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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아픈 한해 발로 차!”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아시아청소년(U-16)선수권 8강 패배,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3위, 아시안게임 축구 4위…. 2006년은 한국 축구에 쓰라린 시기였다. 그다지 내용이 좋지 못했는데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시련이 이어졌다. 한국 축구의 각급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아픈 기억을 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2007년에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축구 예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옛 세계청소년선수권),17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컵 본선 등 굵직한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먼저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났다. 아시아 대회 3연패 달성 실패를 ‘멕시코 신화’ 못지않은 세계대회 최고 성적(4강 이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각오. 신영록(수원)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송진형(서울) 등 19세 멤버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새달 15일까지 3주 동안 현지 클럽들과 5∼6차례 평가전을 치러 유럽 선수에 대한 적응력과 수비 조직력을 높이게 된다. 또 3월 수원컵에 출전하는 등 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U-20청소년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을하게 된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17세 이하 대표팀이 뒤를 잇는다. 최근 한 달 정도 브라질 전지훈련을 다녀왔던 17세 대표팀은 새달 4일 제주도로 소집돼 13일 호주로 떠난다. 그곳에서 4개국 청소년대회를 통해 호주, 일본,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8월 국내에서 사상 처음 개최되는 U-17청소년월드컵에 대비하는 것. 아시아 대회에서 티켓을 따지 못했으나,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다. 내심 1987년 8강을 뛰어넘는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1월 중순쯤 소집,21일 개막하는 카타르 도하 8개국 올림픽팀 초청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집트, 벨로루시와 승부를 겨룬다. 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와타), 정인환(전북), 정성룡(포항) 등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도하 참사’를 만회할 기회다. 이후 올림픽팀은 2월28일부터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닻을 올리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천수 J리그로 갈까

    이천수(25·울산)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영입 대상에 올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5일 ‘다음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요코하마가 팀 과제인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이천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며 ‘이미 구단 관계자가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 중이며 연봉 1억엔(7억 8000만원) 선에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구단 관계자가 지난 10∼17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세계클럽선수권대회) 기간 일본을 방문한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했다는 것. 이 신문은 또 이천수 측근의 말을 인용,‘일본에서 활약한 뒤 유럽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2003,2004년 J-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는 올시즌 13승6무15패,9위로 마감했고 특히 득점력 부족을 드러내 공격형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천수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김형룡 부단장은 “구단에서 이천수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위임장을 써준 대리인은 없으며, 공식적인 영입 의사를 전해온 구단도 없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테니스 황제 페더러 ‘2006년 최고 선수’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5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인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선정한 ‘2006년 최고 선수’에 뽑혔다.
  • FIFA 올해의 선수 伊 파비오 칸나바로

    “가장 존경하는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지뉴의 틈바구니에서 수비수인 저에게 영광이 돌아오니 기꺼울 따름입니다.” 올해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33·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칸나바로는 19일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 2006’ 행사에서 165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498점을 얻어 통산 세 차례 수상한 지네딘 지단(454점)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뽑혔던 호나우지뉴(380점)를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91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이 상을 수비수가 탄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선수로서는 1993년 로베르토 바조에 이어 두 번째. 칸나바로는 “믿기지 않는다. 모든 영광을 이탈리아 축구에 바치고 싶다.”며 “이탈리아 축구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997년 A매치에 데뷔한 칸나바로는 그의 100번째 경기인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꽁꽁 묶어 우승컵에 입 맞추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지난달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로 선정된 칸나바로는 ‘올해의 선수’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그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지단의 등번호 5번을 물려받은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정말 큰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칸나바로는 월드컵 뒤 이적료 2000만유로(약 244억원)에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의 미드필더 마르타(475점)가 크리스틴 릴리(미국·388점)와 레나테 링고르(독일·305점)를 누르고 2004년에 이어 2년 만에 영예를 다시 안았다. 한국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칸나바로, 티에리 앙리(아스널),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를 찍었고 주장 김남일(수원)은 지단, 마이클 에시엔(첼시)과 파트리크 비에라(인터밀란) 순으로 선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터넷 기업대상’ 6곳 선정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9일 ‘올해의 인터넷기업 대상’을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 업체는 ▲포털부문 NHN▲글로벌 SK커뮤니케이션즈▲온라인쇼핑 인터파크G마켓▲온라인게임 네오위즈▲디지털콘텐츠 그래택▲온라인결제부문에 이니시스 등 6개다. 심사는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관계자로 구성된 인터넷기업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중호 서울대교수)에서 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해 시가총액 5조원을 기록하고 검색, 광고, 상거래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부문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선정됐다. 싸이월드로 중국, 타이완,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세계적 게임회사 EA와 ‘EA스포츠 FIFA 온라인’을 공동 개발, 최단기 동시접속자 18만명을 돌파한 것이 인정받았다. 인터파크G마켓은 오픈마켓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나스닥에 상장했다. 또 그래텍은 곰TV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했고, 이니시스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21일 인터넷기업협회가 개최하는 송년행사에서 열린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북女축구 “세계제패만 남았시요”

    한국 여자축구 관계자들은 전지훈련 계획을 세우면서 “멀리 가는 것보다 가까운 북한에 다녀오면 어떻겠느냐.”는 농담조의 얘기를 던지곤 한다. 이제 걸음마를 떼고 서서히 달려가는 한국 수준에 견줘 북한 여자축구 실력은 세계 정상을 넘보기 때문이다. 이들 ‘북녀(北女)’가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14일 숙적 일본과의 도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포함,12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긴 것.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2연패. 슈팅수가 21-4에 달할 정도로 북한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금숙(28·4.25)과 길선희(20·림영수)가 투톱으로, 김경화 이은숙(이상 20·4.25)이 윙으로 나선 북한은 경기 내내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남자 축구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외신 기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북한은 지독하게 골운이 없었으나 승부차기에서 수문장 전명희(림영수·20)가 일본의 1,2번 키커의 킥을 거푸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르 현지 건설업체에 파견된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은 평소보다 2∼3배 많은 2000여명이 몰려 ‘박력 응원’을 펼쳤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960∼70년대 ‘강호 조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북한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북한 여자축구가 남자보다 앞서 국제무대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2001년,2003년 아시아선수권을 연속 제패했고, 아시안게임도 2연패(2002·2006)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여자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 우승컵도 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북한의 목표는 이제 세계 정복이다. 김광민 북한 감독은 이날 “90분 안에 승부를 내려했다. 승부차기로 이긴 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아시아 팀들을 능히 제압했다. 다음은 세계 제패”라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모래 바람’ 재워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모래 바람’ 재워라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도하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은 한국과 이란을 비롯한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3팀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중동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거푸 모래바람을 잠재워야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도하 알라얀 경기장에서 열린 ‘돌풍’ 북한과의 8강전에서 김치우(인천), 염기훈(전북), 정조국(서울)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압, 파란을 이어간 이라크와 12일 오후 10시 준결승전을 치른다.1990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각종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퇴출됐던 이라크는 1차예선을 거쳐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본선에 올랐고,E조 2위 와일드카드로 8강 토너먼트에 합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4경기에서 2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를 펼친 이라크는 경찰과 공군팀 선수들이 주축. 골 넣는 수비수 알리 레에마(2골)가 돋보이며, 유네스 칼레프(2골) 등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뽐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8위 이라크와의 A매치 역대전적에서 4승9무2패로 앞섰다. 올림픽팀 대결에선 2전 전승.2004년 4월 열린 가장 최근 경기에선 김동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핌 베어벡 감독은 이날 정조국(서울)을 원톱, 염기훈과 이천수(울산)를 좌우에 배치했다. 박주영(서울)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탓에 짜여진 포진. 하지만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세우는 것은 베어벡 감독이 즐겨 쓰는 전술이고, 북한전 3골 중 2골을 공격수가 뽑아 성공을 거뒀다. 또 예선에서 무기력했던 한국은 모처럼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고, 유효슈팅 7개(총 11개)를 날리는 등 골감각도 발휘했다. 한국은 초반 중거리슛으로 북한 수비진을 앞으로 끌어냈다. 북한은 김성철 김영준을 앞세운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첫 골이 나왔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이천수가 슛을 날렸고 공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수비수 김치우가 왼발 ‘캐넌슛’으로 그림 같은 골을 폭발시켰다.3분 뒤 이천수와 2대1 패스로 북한 수문장 김명길과 맞선 염기훈이 가볍게 왼발 슛을 성공시켜 한국은 경기를 장악했다. 정조국은 후반 12분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쐐기골을 뿜어냈다. 남북 선수들은 경기 뒤 서로를 격려했고, 북한응원단 1000여명과 한국 응원단 300여명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베어벡 감독은 “이라크가 강팀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올라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정만 북한 감독은 “실력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남측이 이라크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덕담을 던졌다. 한편 ‘중동 맹주’ 이란은 중국과 8강전에서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홈팀 카타르는 태국을 3-0으로 제압,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그라운드에 ‘히잡’

    녹색 그라운드에서 축구공 말고도 관중의 눈길을 붙들어맨 것은 3개의 하얀 히잡(헤드스카프)이었다. 4일(현지시간) 알 가라파 경기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예선에서 강호 중국과 맞붙은 요르단 선수 가운데 3명이 히잡을 쓴 채 그라운드에 나왔다. 수비수 루바 아다위(22)와 수하 엘조게이르(22), 골키퍼 미스다 라무니에(23)는 히잡을 쓴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수비수는 맨살이 드러나지 않게 유니폼 밑에 긴 셔츠와 바지를 받쳐 입었다. 이들은 경기 내내 중국 공격진이 올리는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히잡을 쓴 채 공을 머리에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시야가 가려지는 데다 아무래도 히잡에 신경이 많이 간 탓도 있는 듯했다. 사실상 국제대회 데뷔전인 요르단은 중국의 한돤에게 4골을 허용하고 수비수 엘조게이르가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까지 헌납, 무려 0-12로 완패했다. 대회 홈페이지는 “그라운드 절반만 사용했다.”고 썼다. 요르단은 대회 개막 전인 지난달 30일 일본에 0-1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98년 방콕 대회 때 인도가 중국에 0-16으로 진 것과 태국이 북한에 0-15로 대패한 데 이어 대회 사상 세번째 최다점수차 패배. 이 대회 때 세계에서 이슬람 율법을 가장 엄격히 적용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체육장관이 출전한 40명의 남녀 선수에게 “절대 다리를 드러내지 말라.”며 긴 바지를 입으라고 지시한 것은 유명하다. 이사 알 투르크 요르단 감독은 “한마디로 소년과 거인의 싸움이었다.”며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여자 축구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라고 말했다. 중동의 남자 축구는 강하지만 여자는 걸음마 단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는 이집트가 80위, 레바논이 123위에 올라 있고 요르단은 랭킹에도 없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답답한 축구

    대량득점에 대한 장담과 기대는 애초부터 어불성설이었을까.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약체 베트남과의 아시안게임 예선 B조 두번째 경기에서도 대량득점에 실패, 결국 조 2위로 밀려났다. 전반 이호(제니트)의 선제골 이후 상대 밀집수비에 허둥대다 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이와타)가 터뜨린 추가골이 전부였다. 물론 베트남은 1차전 상대 방글라데시보다 강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의 분명 약체다. 그러나 51위의 한국축구로서는 또 한번 자존심에 금이 간 경기였다. 지난 2003년 코엘류호가 아시안컵 예선 베트남전에서 치욕의 0-1패한 이후 최근 3년간 두 골차 이상의 완승을 거두지 못했던 걸 감안하면 ‘베트남 징크스’란 말까지 나올 법했다. 6개조 1위팀과 2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6일 새벽 예선 최종전 상대인 바레인을 반드시 잡아야만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답답한 상황.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기대로라면 조 1위를 낙관할 수만도 없다. FIFA 랭킹 97위의 바레인은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친 끝에 5-1 대승을 거뒀다. 같은 팀을 상대로 3골에 그친 베어벡호와 비교되는 대목. 한국과 나란히 승점6(2승)·골득실(+)5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을 2골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바레인과 비기더라도 조 2위지만 승점 7로 와일드카드를 획득,8강 전선엔 이상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년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는 한국축구가 해야 할 일은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베어벡 감독은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핑계를 대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덜 짜여진 조직력, 아직도 시험 중인 ‘틀짜기’에 대해 굳이 변명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사실 대표팀은 대회 직전까지 베스트멤버가 제대로 발을 맞추지 못했다. 김두현-백지훈-이호로 이어지는 허리의 조합은 이번 베트남전이 실전 첫 경기였고, 박주영의 원톱 시도 역시 감독의 첫 실험이었다. 그럼에도 팬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다. 몇 수 아래의 두 팀을 상대로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를 “아직도 시험 중”이라고 둘러대는 건 너무 옹색한 일이다. 상대의 촘촘한 벌집수비를 탓할 일도 아니다. 정상을 향한 행보는 시작됐고,8강전부터 만날 팀들은 훨씬 더 까다로운 상대들이기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IFA집행위 참석위해 4일 출국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4일 오후 출국한다. 회의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청소년(17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와 중국 FIFA 여자월드컵 준비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南 이규섭 北 이금숙 선수단 공동기수로

    선수단을 이끌고 입장할 공동기수에는 남측 프로농구 삼성의 이규섭과 북측 여자축구의 이금숙이 각각 선정됐다. 이규섭은 프로농구 삼성의 장신 포워드.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고 우승할 당시 주역이었다. 북한 여자축구가 자랑하는 간판 스트라이커 이금숙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를 만큼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여자축구 “우리도 승전보 울린다”

    안종관 감독(40)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FIFA랭킹 22위)가 ‘난적’ 대만(FIFA랭킹 26위)을 잡고 아시안게임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도하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B조 예선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여고생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위례정산고)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을 거뒀다.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날 대만전 승리로 예선 통과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주희(현대제철)와 박혜영(대교)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한국은 전반 초반 긴장감 탓인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9분 김주희의 멋진 슈팅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완전히 흐름을 바꾼 한국은 이지은(현대제철)이 연이은 슈팅을 날리며 대만 문전을 위협하다가 15분 지소연이 선제골을 작렬, 1-0으로 리드했다. 전반 인저리 타임때 박은정(여주대)을 대신해 투입된 권하늘(위례정산고)이 공격진에 가세한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대만을 강하게 몰아쳤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안 감독은 후반 18분 체력 저하를 보인 이지은을 빼고, 김진희(현대제철)을 투입시켜 다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지소연이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홍경숙(서울시청)의 프리킥을 신순남(현대제철)이 패스한 것을 지소연이 골로 연결한 것. A매치 3번째 출장만에 2골을 몰아친 지소연은 후반 30분 또다른 ‘여고생 스타’ 정혜인(위례정산고)과 교체됐다. 패색이 짙어진 대만은 당황한 나머지 몇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든든한 수문장 김정미(현대제철)가 지키는 한국 골문을 끝내 열어제치지 못했다. 기분좋은 스타트를 한 한국은 오는 4일 알 라얀 풋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FIFA랭킹 31위)과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도하(카타르)=뉴시스
  • AG축구팀, 첫 단추부터 골폭풍!

    ‘골폭풍으로 금빛 스타트 끊는다.’ 23세 이하가 주축인 아시안게임 대표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방글라데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8위다.51위인 한국과는 A매치에서 두 차례 만났다.1975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컵에서 한국이 4-0으로 이겼고,4년 뒤 인천 박스컵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앞두고도 승부를 겨뤘다.1991년 5월 홈에서 6-0으로 대파한 데 이어 7월 어웨이에서 1-0으로 이겼다. 때문에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핌 베어벡 감독은 내심 ‘골폭풍’을 기대한다. 한국은 28일 오후 11시15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축구가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점과 함께 한국선수단을 통틀어 첫 번째 경기여서 ‘서전’의 의미가 크다. 27일 도하에 입성한 베어벡 감독은 “두바이 전훈에서 높은 정신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선수들 사기도 높다.”면서 “특히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성남과 수원 선수들이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김두현(24·성남)과 조원희(23), 백지훈(21·이상 수원)이 합류했고, 김동진(24)과 이호(22·이상 제니트)도 28일 도하에 오기 때문에 대표팀 분위기는 한층 활기찼다. 와일드카드로 뽑혀 주장 완장을 찬 이천수(25·울산)도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일단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방글라데시전은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나선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질 전망. 이천수를 비롯해 염기훈(전북) 최성국(이상 23·울산) 정조국(서울) 김동현(이상 22·루빈 카잔) 박주영(21·서울) 등 막강 공격진을 번갈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국의 눈길끄는 펀드제도 2題

    |런던 전경하 특파원|영국은 1986년 10월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통합금융법을 시행, 금융 허브의 발판을 마련했다.1999년 유로 사용을 거부, 금융중심이 런던에서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더욱 막강한 금융허브가 됐다. 영국 정부가 20년전의 ‘빅뱅’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금융 선진화를 위한 개혁을 해왔기 때문이다. 국내에 시사점이 큰 제도 두가지를 소개한다. ●어린이 신탁펀드(Child Trust Fund) 정부가 어린이에게 250파운드(45만원)를 보조, 펀드가입을 장려하는 제도이다.2005년 4월부터 도입됐으며 영국에 거주하는 어린이 이름으로 가입해 18세가 넘어야만 찾을 수 있다.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250파운드를 정부가 더 보조한다. 부모가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도 1년 안에 가입하지 않으면 국세청이 부모를 대신해 어린이 명의로 펀드에 가입한 뒤 지급된 보조금은 세금 형태로 추징하게 된다. 매년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는가를 어린이에게 알려줘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금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가입한 어린이가 7세가 되면 추가 보조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어린이 신탁펀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자산운용사 또한 이에 부응, 다양한 펀드를 개발·시판 중이다. 정부 보조금도 있지만 미래 고객을 발굴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부모는 물론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이 추가로 어린이 계좌에 돈을 넣을 수 있고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일시 적립도 가능하다. 자본소득이나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은행 예금에 비해 수익이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에서 시판되는 어린이펀드는 증여세를 면제받기 위해 국세청에 사전신고를 해야 하지만 영국에서는 이 같은 절차가 없다. ●플랫폼의 혁명 영국 펀드의 70% 정도는 금융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판매인(IFA)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된다.IFA는 2004년 12월부터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산다. 전에는 각 금융기관에서 가져와서 팔았다. 영국은 한국과 달리 은행이나 증권사에 소속된 판매인의 활동은 매우 저조하다. 플랫폼은 은행·보험·증권 등 모든 상품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전자거래사이트의 일종이다. 여기서 IFA가 고객 특징에 맞게 상품들을 골라 한 계좌로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연금·보험 등 각 금융상품에 주어지는 세제혜택이 다소 복잡해 고객이 직접 고르는 경우는 적다. 금융상품 투자소득에 대해 매년 7000파운드(1263만원)까지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고객 계좌에 들어간 상품은 다양하지만 각 상품의 운용실적이나 투자대상 등은 영국 정부가 정한 표준 형태로만 제공된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PB담당부장인 제럴드 클래시는 운용사마다 자신의 상품이 부각될 수 있는 방법을 써 고객이 혼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미리 막기 위한 것이고 설명했다. 자산운용협회 최봉환 전무는 “우리나라는 IFA도 아직 발달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는 IFA를 넘어 플랫폼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rk3@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IFA회장 “남아공 월드컵 변함없다”

    2010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준비 부족으로 다른 나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강력히 부인했다고 15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스포츠 돋보기] 축구협회 ‘근시안’ 행정… 선수들만 혹사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는 핌 베어벡 감독을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베어벡 감독에게 내년 아시안컵에 나설 성인대표팀은 물론,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지휘까지 한꺼번에 맡겼다. 각급 대표팀의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었다.또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축구협회와 11월 한·일전을 두 차례 치르는 방안에 합의했다.12월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포석이었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좋은 취지의 축구협회 결정이었으나, 최근 퍼즐 조각이 하나하나 합쳐지며 대표팀 파행 운영과 선수 혹사라는 최악의 그림을 빚어내고 있다. 대표팀 일정이 국내 일정과 겹치면서 프로축구 최대 축제인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구단들은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강력히 반발했다. 어떤 선수는 부상을 이유로 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자칫하면 중동과 한국을 연신 오가며 혹사당할 처지에 놓였다. 14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1차 평가전 지휘봉을 홍명보 코치에게 넘겼던 베어벡 감독은 21일 원정 2차전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지훈련은 며칠 동안 사령관 없이 강행되야 할 판이다.23일 UAE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서야 베어벡 감독은 전훈에 합류하게 된다. 한마디로 코칭스태프 머릿속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최상을 유지해야 할 선수들의 몸 컨디션은 바닥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팬들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축구는 98프랑스월드컵 이후 허정무 현 전남 감독에게 성인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대표팀을 한꺼번에 맡겼었다. 허정무호는 여러 대회를 동시에 뛰며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데도 애를 먹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는 2012년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럼에도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팀과 K-리그의 해묵은 일정 중복과 반목은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냉철히 고민하며 미래를 주도면밀하게 준비하는 축구협회의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이번엔 일본을 넘는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수없이 겨뤄온 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는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다. 그랬던 것이 2004년 8월부터 역전당했다. 일본만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국이었으나 요즘 들어선 그렇지도 않다.2005년부터 각급 대표팀(19세 이상) 경기에서 한국은 1승2무2패로 일본에 뒤졌다.2무도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승4패인 셈. 지난해 1월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에서 3-0으로 이긴 뒤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까지 한국은 일본에 모두 졌다. 이런 한국이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한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친선전이다.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이 열린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일본 격파의 선봉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 코치가 나선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 5차례 경기를 펼쳐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 정도로 ‘일본 킬러’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준결승에서 1골을 넣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서 2골을 작렬시켜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동시에 품었다. 홍 코치는 이번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위해 중동으로 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절 홍 코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웅을 겨뤘던 이하라 마사미(39)가 일본 코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홍 코치는 “한·일전의 중요성과 팬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선수들이 일본전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J리그 구단의 반발로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 데 골머리를 앓아 최정예 멤버는 아니다.‘괴물’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 등 일부 정예 멤버가 빠졌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J리그 신인왕으로 김진규의 팀 동료인 아일랜드 혼혈 로버트 카렌(21·주빌로 이와타)과 마에다 스케(20·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팀을 꾸려 중국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발빠르게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축구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1960∼70년대 북한 축구는 강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1976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했고, 같은 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1978년엔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80년 이후 냉전과 빈곤의 파고가 높아지며 북한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 북한 축구의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인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결승전에서 전·후반·연장 1-1 무승부를 이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5-3으로 제압했다.3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 정상에 복귀한 것. 조동섭 북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탁월함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력과 스피드, 팀워크를 강조하는 북한 축구는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1999년부터 북한에서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선수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닫힌 문을 열고 본격 국제 교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우승과 2002년 우승,2001년·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연패,2004년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 8강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북한 여자청소년(U-20)대표팀이 9월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북한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같은달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우승 등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북한 축구의 미래는 밝다. 청소년팀의 성과가 성인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FC 챔프언스리그] 아시아 지존 전북 “이제 세계정복”

    ‘소리 없이 강한 승부사’ 최강희(47) 전북 감독이 마침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품었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은 9일 새벽 시리아 홈스에서 열린 알카라마와 대회 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하지만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종합스코어 3-2로 아시아 클럽 왕중왕에 등극했다. 전북은 여러 아시아 클럽 대회가 02~03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로 합쳐진 뒤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 상금 60만달러와 함께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 들어 거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축구팬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던 전북은 이날도 또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알카라마에 후반 초반 연속 2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것. 하지만 후반 41분 브라질 출신 제칼로가 방아찧기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 연장 승부 없이 아시아 정상을 밟았다. 그동안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연주했던 ‘승리 행진곡’이 우승 피날레로 이어지기까지 그 중심에는 ‘믿음의 마에스트로’ 최 감독이 있었다. 한일은행 등 실업에서 뛰다가 1983년 포항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축구 원년 멤버가 됐던 최 감독은 이듬해부터 울산에서 내리 9년을 수비수로 활약했다.K-리그 통산 개인 기록은 205경기 출장에 10골 22도움. 처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투지가 강하고 끊임없이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등 빼어난 체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28세에 ‘늦깎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과 아시안컵,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무대 등을 누볐다. 지난해 7월 전북 사령탑을 맡은 뒤 FA컵 우승을 일궈내고 올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성공 시대’를 연 밑바탕엔 장기간 선진 축구를 접한 체험이 깔려 있다. 현역 은퇴 뒤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브라질까지, 빅리그에서 꾸준히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스스로를 단련했다. 이때 얻은 깨달음은 선수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 또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 감독은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서 기쁘다.”면서 “우승 원동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투혼”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또 “어려운 경기를 거듭하며 팀이 강해지고 응집력과 동료애가 생겼다는 게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면서 “새달 클럽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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