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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은 ‘복병’ 온두라스… 수비 구멍을 흔들어라

    한국, 역대 전적 2승 1무로 앞서 스페인리그 로사노 경계대상 1호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4강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될 온두라스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에서 미국을 꺾고 본선에 진출할 만큼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기본기에 충실한 테크닉을 인정받고 있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2위이고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8강이다.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다. 지난 6월 4개국 초청대회 당시 우리가 만났던 상대다. 당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은 다소 미흡한 편이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다소 부족한 탓에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꽤 오랜 시간 동안 흔들리면서 정돈이 잘되지 않는 편이다. 다만 공격 집중력만큼은 좀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었던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는 나이지리아와 5골을 나눠 갖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 차에서 1골 앞서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움켜쥔 북중미의 복병이다. 온두라스의 사령탑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다. 공격은 알베르스 엘리스가 이끌고 있다. 엘리스는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에서 보이는 빠르고 힘까지 갖춘 돌파가 위협적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도 경계해야 할 선수다. 지난 4개국 초청대회에서도 한국과 맞닥뜨려 2골을 기록했다. 위협적인 움직임은 최소화한 채 박스 안에서 기민한 움직임, 정확한 위치 선정을 통해 골을 많이 터뜨리는 선수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제는 ‘골짜기 세대’ 오늘은 ‘골잡이 세대’

    어제는 ‘골짜기 세대’ 오늘은 ‘골잡이 세대’

    조별리그 12골 亞 최다 득점… 14일 온두라스와 4강 격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4년 전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이렇다 할 에이스가 없는 최약체 팀이란 뜻에서 이런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보란 듯이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는 한국축구의 올림픽 도전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첫 출전한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8강에 첫 조별리그 1위란 쾌거를 일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얻은 승점 7(2승1무)은 역대 최다 승점이고 조별리그 12골(피지전 8골, 독일전 3골, 멕시코전 1골)은 역대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다 득점이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겨냥하는 대표팀은 이제 메달 획득까지 2승만 남겨 두고 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온두라스와 4강 티켓을 겨룬다. 이기면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FIFA “권창훈 엄청난 골” 극찬

    FIFA “권창훈 엄청난 골” 극찬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최종전 한국-멕시코전 종료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권창훈의 엄청난 골로 C조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FIFA는 “독일이 전반전에만 피지를 6-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한국은 비기기만 하면 8강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무조건 이겨야했기에 기회를 더 만들었고 공격했다. 그러나 권창훈의 단 한 순간 놀라운 골이 경기양상 자체를 바꿨다”라고 극찬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것이 박스 뒤에서 기다리던 그에게 다가오자 한번 치고 들어가며 강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피지를 상대로 역대 최다인 8골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류승우 첫 해트트릭… 손흥민도 ‘골맛’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쓸어담는 골잔치를 벌인 끝에 8-0으로 대승했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권창훈(수원)·석현준(포르투)이 각각 2골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이날의 8골은 역대 올림픽대표팀 본선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이고 최다골 차 승리 기록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의 최다 득점은 1948년 런던대회에서 멕시코(5-3승)를 상대로 수확한 5골이다. 류승우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팀은 후반 16분부터 1분 45초 사이에 권창훈이 2골, 류승우가 1골을 넣었는데 이는 남녀 통틀어 각급 대표팀 국제경기 최단 시간 3득점 기록이다. ●피지에 8-0승… 한국, 조 선두로 나서 피지(1패)를 꺾고 1승(승점 3·골득실 +8)을 기록한 한국은 바로 앞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 1·골득실 0)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4시 같은 곳에서 독일과 8강 조기 진출을 위한 2차전을 치른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메인 예고편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메인 예고편

    영화 ‘부산행’의 석우(공유) 부녀가 부산행 KTX에 오르기 전 서울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온 나라를 공황 상태로 몰아넣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 서울역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통해 공개됐다. ‘서울역’은 다음달 18일 정식으로 개봉하지만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폐막작으로 선정돼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상영됐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집을 나온 소녀 혜선(심은경)과 그의 남자친구 기웅(이준), 그리고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류승룡)가 중심인물이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로 알려졌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다. 두 영화의 유일하다시피 한 연결 고리는 배우 심은경이다. 그는 ‘서울역’에서 가출 소녀 혜선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부산행’에서는 KTX 기차에 몰래 올라탄 첫번째 감염자 역을 연기했다. 좀비 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 비롯됐을까. ‘부산행’을 본 관객이라면 제일 궁금해할 이 물음에도 ‘서울역’은 속 시원한 답을 내주지 않는다. 다만 서울역의 한 노숙자로부터 시작되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영화 초반 노숙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으로부터 목 부분을 물린 채 역 주변 바닥에 쓰러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윽고 좀비로 변한 그 노숙자는 거리에서 한 여성을 물고, 얼마 안 지나 서울역 주변은 좀비 떼로 들끓게 된다. 결국 두 영화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감염자 한명으로부터 퍼져 세상이 파국적 상황을 맞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는 두 영화가 속편 관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상호 감독이 ‘서울역’을 준비하면서 배급사 뉴(NEW)와 이야기하다 뉴 측으로부터 실사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제안을 받고 좀비라는 소재는 가져오되 다른 이야기를 만든 것이 ‘부산행’이다. 연 감독은 올 5월 칸 영화제에서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서울역’을 하다 보니 이 장르가 재미가 있어 좀 더 개인적인 감수성을 지닌 영화로 한다면 상업적인 영화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산행’은 연 감독이 상업영화임을 의식하고 만든 것이어서 ‘서울역’과 정서와 주제의식이 크게 다르다. ‘부산행’이 극한 상황 속에서도 때때로 유머러스하고 희망적인 태도를 보여 준다면 ‘서울역’은 시종일관 암울하고 절망적이다. 연 감독이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이전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견지해 온 세계관이 고스란히 ‘서울역’에 묻어나 있다. ‘서울역’에 나오는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선하지가 않다. 기웅은 처음에 혜선에게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돈이 떨어지자 혜선에게 성매매를 강요한다. 혜선의 아버지라는 인물은 감염자가 자신을 공격하자 감염자를 거침없이 때려죽인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악한’으로 돌변한다. 공권력도 부정적으로 묘사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역 역무원과 지구대 경찰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노숙자의 말을 무시해 사태를 키우는 데 일조한다. 감염자에 쫓겨 살려달라는 군중을 경찰과 군대는 불법 시위자로 간주하고 이들을 차벽으로 가로막고 이를 넘어오는 이들을 응징한다. ‘서울역’은 연 감독의 말대로 “아주 어둡고 직설적인” 영화다. 좀비 바이러스가 무섭기는 하지만 “이 세상이 좀비 세상이 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역’이 그리는 현실은 암울하다. 다음달 연 감독의 스타일이 제대로 살아 있는 ‘서울역’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서울역> 메인 예고편/네이버tv캐스트 연합뉴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31일까지 302편 상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31일까지 302편 상영

    스무 해 성년이 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지난 21일 오후 8시 부천시청사 잔디광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행사는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에 이어 댄스컬의 축하공연,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명예조직위원장인 김만수 부천시장의 감사 인사, 지난 영화제하이라이트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김경협 의원,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실장, 장미희·안성기·임권택·배창호 등 영화인 등이 참석해 영화제를 축하했다. 정 위원장은 개막식에서 “부천시민과 부천시의회, 부천시장께서 영화제를 영화인들에게 온전히 돌려줘 감사드린다”며 부천시장인 김 명예조직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줬다. 김 시장은 “성년을 맞이한 BIFAN에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원칙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개막작은 미국 배우 겸 감독인 맷 로스의 코미디 가족극 ‘캡틴 판타스틱’이었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7시부터 레드카펫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화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의 심사위원 배우 장미희·정진영, 영화제 조직위원인 배우 전노민, 아티스트 낸시랭, 감독 장철수, 제13회 BIFAN 레이디 이영진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감독 임권택·이장호·배창호, 배우 안성기·박상민·권해효·공형진·예지원·배수빈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중국의 인기 스타 배우 겸 감독 쉬정도 개막식을 빛냈다. 이번 영화제는 부천시청 어울마당을 비롯해 부청시청 판타스틱 큐브,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CGV부천, CGV부천역 등에서 오는 31일까지 49개국 30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kr)에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몽규 축구협회장 만장일치 재선임

    정몽규 축구협회장 만장일치 재선임

    승강제·인프라 강화 등 공약 정몽규(54)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정 회장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06명 중 98표를 얻어 5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 이날 투표에 참석한 98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이다. 정 회장은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올랐다. 지난 2월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의 통합 협회장으로 추대됐던 그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대한체육회 선거 규정에 따라 지난달 20일 사임했다. 다음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을 맡은 정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도 추대돼 9월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승강제 실현을 위한 디비전 시스템 구축 ▲제2 트레이닝센터 등 인프라 확충 ▲국제 경쟁력 강화 ▲고품격 축구문화 조성 ▲KFA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선이 확정된 뒤 그는 “공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축구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재선임 확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재선임 확정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KFA)의 회장에 재선임을 확정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열고 선거인단 106명 중 98표로 제 53대 축구회장에 정 회장을 선출했다.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장(17명), 연맹 회장(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12명), 시도협회 추천 임원(16명), 선수 대표(24명), 지도자 대표(24명), 심판 대표(5명) 등 10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다. 정 회장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호보로도 추대돼 9월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 회장은 ▲승강제 실현을 위한 디비전 시스템 구축 ▲제2 트레이닝센터 등 인프라 확충 ▲국제 경쟁력 강화 ▲고품격 축구문화 조성 ▲KFA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OC, 러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금지 검토

    러시아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가 주도로 치밀하게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부추기고 조직적으로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 전화로 긴급 회의를 열어 개막이 2주 정도 남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출전하지 못하게 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전날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맥라렌 보고서’가 발표되자 “스포츠의 고결함과 올림픽에 대한 충격적이고 유례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한 뒤 “가능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임시로라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란 점과 한 차례 러시아 편을 들어줘 공격당한 경험이 있는 바흐 위원장이 되레 제재에 앞장설 수 있다고 영국 BBC는 내다봤다. 맥라렌 위원회는 57일간의 조사를 마치며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30개 종목에 걸쳐 580개의 도핑 양성반응 샘플이 바꿔치기됐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를 이끈 리처드 맥라렌은 “표면만 건드렸을 뿐”이라면서 WADA로부터 조직적인 도핑 프로그램으로 이득을 본 선수들의 신원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소치올림픽 때 러시아 체육부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선수단 훈련센터(CSP),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특히 체육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 감독했다”고 밝혔다. 또 모스크바와 소치의 도핑 실험실은 용기에 미세하게 상처를 낸 깨끗한 샘플로 도핑 후 샘플을 바꿔치기했으며 아예 FSB 직원이 신분을 위장한 채 실험실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1위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 이런 음모에 착수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크레이그 리디 WADA 위원장은 IOC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가 제출한 모든 선수들의 리우 참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맥라렌 보고서에 언급된 관리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고 공언했는데 타스통신은 유리 나고르니크 체육부 차관이 첫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보고서에는 “그가 모든 양성반응 결과를 알고 있었으며 어떤 선수를 보호해야 할지 판정했다”고 지적됐다. 한편 WAD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핑 의혹의 전모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푸틴의 측근인 무트코 장관은 러시아축구협회장이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 FIFA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6…프로그래머 추천 화제작 9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6…프로그래머 추천 화제작 9편

    장르영화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막(21일)이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BIFAN은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중무장, 그 여느 때보다 화려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오후 2시 BIFA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폐막작을 비롯한 공식 상영작 예매가 진행됐다. 오픈 직후 폐막작 ‘서울역’이 전석 매진되고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등 BIFAN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BIFAN은 장르영화제 특성답게 마니아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영화제의 특성은 일반인 관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진입 장벽이기도 했다. 특히 관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체 무엇을 봐야 할 것인가이다. 참가작은 무려 302편으로, 장르도 나라도 다양하다. 이 같은 고민에 빠진 관객들을 위해 BIFAN 프로그래머들은 올해 영화제 상영 작품 가운데 꼭 봐야 할 작품 9편을 선정했다. 미주·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대륙권역별로 3편씩 추천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 시작은 익숙한 ‘아시아 영화’부터 현재 BIFAN 아시아 담당 프로그래머로서 새로운 아시아 장르영화 발견에 힘쓰고 있는 유지선 프로그래머. 그녀가 첫 번째로 추천하는 작품은 양 차오 감독의 중국영화 <장강도>(2015)다. 제작기간만 무려 10년으로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장강도>는 삼협댐 건설로 야기된 수장마을과 과거에도 현재에도 장강을 터전으로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부르는 98일간의 진혼곡이다. 화물선 선장 까오 춘은 양쯔강 상류 부근에서 만났던 여인들이 한 명처럼 보이는 걸 알게 된 후 여인을 찾아 나선다. 영화는 홀연히 종적을 감춰버린 여인을 찾기 위해 그녀와 강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은 공포영화의 대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신작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2016)이다. 전직 형사이자 범죄심리학자인 타카쿠라는 6년 전 일어난 일가족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사건의 용의자가 묘하게도 옆집 니시노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던 어느날 니시노의 딸 미오가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그 남자 우리 아빠 아니에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영화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은 일본 추리문학대상 신인상을 받은 마에카와 유타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여기에 호러 거장의 연출까지 더해져 관객들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한 경쾌한 성찰이 돋보이는 나가이 아키라 감독의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이다. 죽음을 예고 받은 불치병의 우편배달부에게, 악마는 생명을 하루씩 연장하는 대신 세상에서 없앨 한 가지를 정해달라고 한다. 기묘한 제안으로 전화, 비디오 등이 하나씩 소멸되어가면서 그는 잊고 있었던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악마는 세상에서 고양이를 없애겠다고 말한다. 유명 프로듀서이자 소설가인 가와무라 겐키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반짝이는 아이디어, 감동적인 스토리, 감각적인 비주얼과 톱스타들의 연기 앙상블이 성공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중남미 매력에 빠져볼래? ‘드라마·코미디·호러’ 3색 무비 BIFAN 중남미권 담당 김세윤 프로그래머. 올해에는 ‘드라마’ ‘코미디’ ‘호러’ 등 어느 하나 겹치지 않는 장르영화 3편을 추천했다. 첫 번째 작품은 페파 산 마르틴 감독의 칠레 성장영화 <라라>(2016)다. 올해 BIFAN에서 온 가족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로 추천됐다. 부모님의 이혼 뒤 갑자기 ‘두 명의 엄마’와 살게 된 열두 살 소녀 사라. 그들의 일상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지만 그들을 보는 세상의 시선 때문에 사라는 혼란스럽다. 그렇게 맞이한 사라의 열세 번째 생일, 그녀는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한 소녀의 성장통을 그려낸 이 영화는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받아 제작됐으며,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두 번째 작품은 세르히오 산체스 감독의 신나는 멕시코산 코믹 납치극 <사랑의 불시착>(2016)이다. 학생운동이 활발하던 1968년 멕시코, 6개월 전 실종된 운동권 여자친구 베아트리스의 행방을 알아내려 동분서주하던 주인공 미츠는 친구들과 함께 유력 대통령 후보가 탄 비행기를 납치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되찾기 위해 얼떨결에 반군이 되어버린 청춘들의 신나는 코믹 납치극은 사태를 진압하기 위한 군의 강경 대응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결말에 다다를수록 60-70년대 멕시코 정부의 무참한 탄압에 대한 가슴 뜨거운 풍자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작품으로는 이작 에즈반의 멕시코 호러 영화 <얼굴 없는 밤>(2015)이 추천됐다. 기발한 발상으로 오싹한 공포를 선사하는 라틴 호러의 새로운 성취라는 평이다. 어느 비오는 밤 외딴 버스터미널에 모인 8명의 사람들. 그러나 모두가 기다리는 멕시코시티행 버스는 좀처럼 오지 않고, 이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하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미 4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한 탁월한 이야기꾼 이작 에즈반 감독은 인간의 개성과 자유가 짓밟힌 멕시코의 어두운 현대사를 ‘얼굴 강탈’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미주유럽 최고의 화제작 3편 ‘코미디냐 웨스턴 무비냐’ BIFAN 미주·유럽 담당 김영덕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첫 번째 작품은 스페인 최고의 컬트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대작 블랙코미디 <마이 빅 나이트>(2015)이다. 샴페인이 놓인 테이블, 파티 의상을 갖춰 입은 손님들, 톱스타들이 총 출동한 화려한 버라이어티 쇼. 며칠 동안 쉴 새 없이 진행되는 연말 TV쇼의 녹화 현장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점점 미쳐가는 스타와 엑스트라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그려냈다. 두 번째 작품은 JT 몰너 감독의 영화 <무법자와 천사들>(2016)이다.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을 피해 한 가족의 집으로 피신한 냉혈한 무법자 무리들. 아무 죄 없는 가족의 집을 피신처로 삼으며 예기치 않은 피의 복수가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70년대 웨스턴의 부조리한 세상이 남성들의 무대였다면, JT 몰너 감독의 <무법자와 천사들>의 주인공은 여성들이다. 특히 거장 클린트 이스트 우드의 딸 프란체스카 이스트우드가 주연을 맡았다. 고양이와 쥐처럼 쫓고 쫓기는 폭력의 뒤엉킴 속에서 여성들은 무법 세상의 천사가 되어 화끈하고도 아찔하게 피에 젖은 모습으로 총구를 겨눈다. 마지막 작품은 감독 플로리안 다비드 피츠의 코미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날>(2016)이다. 태평한 암환자 베노와 변덕스런 폐섬유증 환자 안디는 요양원에서 처음 만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을 찾아 아프리카로 자살여행을 떠난다. 정반대 성격으로 여행 내내 옥신각신하며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빠르고 경쾌한 호흡으로 그려지며 아기자기한 웃음을 자아낸다. 서로를 깊숙이 이해하고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가슴 따뜻한 대중적인 코미디. 베노 역의 독일 배우 플로리안 다비드 핏츠는 시나리오와 연기, 연출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큐레이션팀 sns@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축구 FIFA 랭킹 48위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0위권으로 진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FIFA가 발표한 7월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48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 랭킹이 40위권으로 들어온 것은 2013년 7월(43위) 이후 3년 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내에서는 이란(38위)에 이어 2위다.
  • 갤럭시S7 따르리… 갤럭시노트7 뜬다

    갤럭시S7 따르리… 갤럭시노트7 뜬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출격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시리즈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9월 공개되는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의 맞대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갤S7성공공식으로 시너지 노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초청장의 ‘7 UNPACKED 2016’ 문구를 통해 차기 갤럭시노트가 ‘갤럭시노트6’를 건너뛴 ‘갤럭시노트7’임을 밝혔다. 상반기에 2600만대가 팔려나가며 지난 2분기 8조원의 영업이익을 이끈 갤럭시S7과 숫자를 맞춰 일관성을 유지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7의 사양에 대한 암시도 초청장에 담겼다. 파란색 S펜 16개가 원을 이루고 있는 이미지는 갤럭시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될 홍채인식 기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도에서 공개한 ‘갤럭시 탭 아이리스’에 홍채 인식을 탑재했다. 또 ‘7 UNPACKED 2016’ 문구 위에 가로로 놓여 있는 S펜을 통해 펜의 기능도 강화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노트7에 대해 “노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많이 개선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혁신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S7의 성공 공식을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은 엣지 디자인 등 전작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이어받아 공개 당시 ‘혁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방수 및 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부활시키는 등 전작에서 이용자들이 지적한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갤럭시노트7 역시 전작의 하드웨어를 이어받으면서 방수·방진 기능 등 실용적인 기능을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홍채인식 이외에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소비자들이 보완하기 원하는 점을 적극 반영하고 가격에 무게를 두는 전략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아이폰7’와 하반기 진검승부 매년 9월에 새 아이폰을 공개해온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7’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은 후면 16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장착하고 방수 및 방전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아이폰 시리즈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는 등의 변화도 예상된다. 상반기 LG전자의 G5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경쟁 상대가 없었던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놓고 애플과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새달 올림픽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하던 전례를 깨고 지난해부터 애플보다 한 달 앞선 8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올림픽 기간 동안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구로 떨어진 검은별’ 데이비드 보위 추모전 연다

    ‘지구로 떨어진 검은별’ 데이비드 보위 추모전 연다

    69년간 지구 체류를 끝내고 올해 초 고향 별로 돌아간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지구에 잠깐 들른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데이비드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 별’ 특별전을 준비했다. 글램록 대부로 널리 알려진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패션, 공연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빛을 뿜었던 세기의 아이콘이다. 장편 영화 20여편에 출연했던 그는 199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어 이듬해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소스코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등을 연출한 던컨 존스 감독이 그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네 편이 상영된다. 그에게 제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와 영상미가 빼어난 토니 스콧 감독의 데뷔작 ‘악마의 키스’(1983), ‘감각의 제국’으로 유명한 일본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 작품으로, 칸영화제 초청작인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 앳된 제니퍼 코넬리와 대조를 이루는 마왕 역할을 맡아 열연한 판타지 ‘라비린스’(1986)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앞으로 극장에서는 다시 보지 못할 영화들”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영화제 기간인 23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국내외 뮤지션 세 팀이 꾸리는 데이비드 보위 헌정 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 모던록의 선구자 이승열과 클래지콰이의 리더 클래지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팀 욜훈과 급부상 중인 일렉트로 록 듀오 프롬 디 에어포트, 올해 BIFAN 상영작 ‘라이브 프롬 울란바토르’의 주인공인 몽골 인기 밴드 모하닉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곡 중에 데이비드 보위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 들려줄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 황제’ 펠레 세 번째 결혼…25세 연하 일본계 사업가와

    ‘축구 황제’ 펠레 세 번째 결혼…25세 연하 일본계 사업가와

    ‘축구 황제’ 펠레(75)가 일본계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했다. 펠레는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 해변도시인 과루자에서 일본계 여성 사업가 마르시아 시벨리 아오키(50)와 결혼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결혼식에는 이들의 친지와 친구 등 120여명이 초대됐다. 두 사람은 1980년대부터 알고 지냈으며 2010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2012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에서 그녀를 애인으로 소개했고, 이후에는 각종 이벤트에 동행했다. 펠레는 마르시아 이전에 두 차례 결혼했다. 1980년대에는 브라질의 유명 방송인 슈샤와 염문을 뿌렸다. 원래 이름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린 축구계의 전설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으며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끌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억압된 그녀 외진 터미널… 그때 그장면 자꾸 생각나

    억압된 그녀 외진 터미널… 그때 그장면 자꾸 생각나

    아드레날린이 온몸에 분비된다. 에너지를 아끼려고 피부 혈관이 수축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소름이 돋는다. 근육도 수축돼 몸이 으스스해진다. 땀샘이 자극되어 나온 식은땀이 증발하며 서늘한 기운이 맴돈다.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때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다. 그래서 여름은 공포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공포 영화를 찾아서, 납량(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어컨이 따로 없다. 우선 오는 21~31일 경기 부천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시선이 간다. 공포, 판타지 등 장르 영화가 주축인 영화제다. 올해 장·단편 상영작 302편 중 3분의1가량이 공포 영화로, 아예 공포·스릴러만 묶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라는 섹션을 따로 꾸렸다. 이 중에서 프로그래머 세 명의 강력 추천작을 들어봤다. ●억압된 여성의 지위 호러로 빚은 ‘어둠의 여인’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보기 드문 이란 호러 ‘어둠의 여인’과 터키 호러 ‘바스킨’을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 이란 감독이 영국에서 만든 ‘어둠의 여인’은 1980년대 이란 테헤란을 배경으로 공습 때문에 텅 빈 한 아파트에서 초현실적인 존재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모습을 비춘다. 잔혹한 고어물 ‘바스킨’은 긴급 요청을 받고 출동한 낡은 건물에서 궁극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 경찰관들의 비극을 그렸다. 바스킨은 터키어로 급습이라는 뜻.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어둠의 여인’은 억압된 여성의 지위를 호러로 절묘하게 빚어낸 놀라운 작품”이라며 “‘바스킨’은 말 그대로 진정한 지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밀실 호러 ‘집으로…’·구로사와의 새로운 걸작 ‘크리피’ 눈길 한 해에 만들어지는 영화 절반 가까이가 공포물이라는 태국 호러의 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집으로 데려다 줘’에서는 꽃미남 스타 마리오 모러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다 가족의 비밀을 접하고 공포에 물드는 주인공을 열연한다. 공포물을 통해 세계 분열과 불안함을 드러내 왔던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도 공포·스릴러 마니아들을 기다린다. 두 작품을 추천한 유지선 프로그래머는 “화려한 비주얼의 웰메이드 밀실 호러”, “구로사와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걸작 추가”라고 각각 설명했다. 김세윤 프로그래머의 선택은 ‘맨 인 더 다크’와 ‘얼굴 없는 밤’이다. “숨도 쉴 수 없는 압도적 공포”, “라틴 호러의 눈부신 성취”라고 각각 평가했다. ‘맨 인 더 다크’ 는 샘 레이미의 컬트 ‘이블데드’를 리메이크했던 우루과이 출신 페더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이다. 빈집 털이 삼인조 일당이 앞을 못 보는 퇴역군인의 집에 숨어들었다가 맞닥뜨리는 공포를 그렸다. ‘아바타’의 악역 스티븐 랭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멕시코산 ‘얼굴 없는 밤’은 1968년 10월 외진 버스터미널에서 멕시코시티행 버스를 기다리는 8명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리고 있다. 멕시코의 어두운 현대사를 얼굴 강탈이라는 상상력에 빗댔다. ●대만 호러 ‘마신자’·日 호러 주역들도 개봉 대기 중 이 밖에 개봉 대기 중인 ‘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21일)와 ‘사다코 대 가야코’(7월 말)도 눈에 띈다. 대만 호러 ‘마신자’는 이름이 불리어 뒤를 돌아보면 어린 귀신이 영혼을 빼앗아 간다는 유명한 괴담을 재현했다. BIFAN 제작 지원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해 대만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사다코 대 가야코’는 일본 호러 팬이라면 잔뜩 기대를 품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호러 시리즈의 양대 산맥인 ‘링’과 ‘주온’의 원혼들이 한데 모였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을 대결시킨 것 같은 모양새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요즘 국내에서 대만 멜로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대만 호러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사다코 대 가야코’는 팬 서비스 차원이기도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감독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올여름도 납량을 찾아서, 공포 영화를 찾아서…

    올여름도 납량을 찾아서, 공포 영화를 찾아서…

     아드레날린이 온몸에 분비된다. 에너지를 아끼려고 피부 혈관이 수축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소름이 돋는다. 근육도 수축돼 몸이 으스스해진다. 땀샘이 자극되어 나온 식은땀이 증발하며 서늘한 기운이 맴돈다.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때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다. 그래서 여름은 공포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공포 영화를 찾아서, 납량(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어컨이 따로 없다.  우선 오는 21~31일 경기 부천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시선이 간다. 공포, 판타지 등 장르 영화가 주축인 영화제다. 올해 장·단편 상영작 302편 중 3분의1가량이 공포 영화로, 아예 공포·스릴러만 묶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라는 섹션을 따로 꾸렸다. 이 중에서 프로그래머 세 명의 강력 추천작을 들어봤다.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보기 드문 이란 호러 ‘어둠의 여인’과 터키 호러 ‘바스킨’을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 이란 감독이 영국에서 만든 ‘어둠의 여인’은 1980년대 이란 테헤란을 배경으로 공습 때문에 텅 빈 한 아파트에서 초현실적인 존재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모습을 비춘다. 잔혹한 고어물 ‘바스킨’은 긴급 요청을 받고 출동한 낡은 건물에서 궁극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 경찰관들의 비극을 그렸다. 바스킨은 터키어로 급습이라는 뜻.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어둠의 여인’은 억압된 여성의 지위를 호러로 절묘하게 빚어낸 놀라운 작품”이라며 “‘바스킨’은 말 그대로 진정한 지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한 해에 만들어지는 영화 절반 가까이가 공포물이라는 태국 호러의 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집으로 데려다 줘’에서는 꽃미남 스타 마리오 모러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다 가족의 비밀을 접하고 공포에 물드는 주인공을 열연한다. 공포물을 통해 세계 분열과 불안함을 드러내 왔던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도 공포·스릴러 마니아들을 기다린다. 두 작품을 추천한 유지선 프로그래머는 “화려한 비주얼의 웰메이드 밀실 호러”, “구로사와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걸작 추가”라고 각각 설명했다. 김세윤 프로그래머의 선택은 ‘맨 인 더 다크’와 ‘얼굴 없는 밤’이다. “숨도 쉴 수 없는 압도적 공포”, “라틴 호러의 눈부신 성취”라고 각각 평가했다. ‘맨 인 더 다크’ 는 샘 레이미의 컬트 ‘이블데드’를 리메이크했던 우루과이 출신 페더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이다. 빈집 털이 삼인조 일당이 앞을 못 보는 퇴역군인의 집에 숨어들었다가 맞닥뜨리는 공포를 그렸다. ‘아바타’의 악역 스티븐 랭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멕시코산 ‘얼굴 없는 밤’은 1968년 10월 외진 버스터미널에서 멕시코시티행 버스를 기다리는 8명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리고 있다. 멕시코의 어두운 현대사를 얼굴 강탈이라는 상상력에 빗댔다.  이 밖에 개봉 대기 중인 ‘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21일)와 ‘사다코 대 가야코’(7월 말)도 눈에 띈다. 대만 호러 ‘마신자’는 이름이 불리어 뒤를 돌아보면 어린 귀신이 영혼을 빼앗아 간다는 유명한 괴담을 재현했다. BIFAN 제작 지원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해 대만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사다코 대 가야코’는 일본 호러 팬이라면 잔뜩 기대를 품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호러 시리즈의 양대 산맥인 ‘링’과 ‘주온’의 원혼들이 한데 모였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을 대결시킨 것 같은 모양새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요즘 국내에서 대만 멜로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대만 호러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사다코 대 가야코’는 팬 서비스 차원이기도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감독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16] 누가 이기든 유로 새 역사

    [유로 2016] 누가 이기든 유로 새 역사

    ‘방패 vs 창’ 사실상 결승전… 독일 역대 최다·프랑스 32년 만에 개최국 우승 기록 노려 어느 쪽이 이기든 우승에 성큼 다가선다. 새 역사를 쓰는 것은 덤이다. 참가국 확대로 인한 당초의 우려를 넘어 상당한 흥미를 더하고 있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이제 세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7일 새벽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대결에 이어 8일 같은 시간 독일과 프랑스가 맞붙는다. 독일과 프랑스 경기에서 이기는 쪽이 오는 11일 결승에서 우승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점치고 있다. 독일이 우승하면 역대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홀로 나서게 되고, 프랑스가 우승하면 최다 우승 국가가 셋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독일과 스페인이 나란히 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프랑스가 2회로 뒤를 쫓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1984년 아버지뻘 대표팀 선배들이 자국에서 우승을 이룬 뒤 32년 동안 유로 개최국들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를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독일이 4위로 프랑스(17위)에 한참 앞선다. 그러나 프랑스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우승 확률을 23.1%로 평가받아 독일(19.9%)을 능가할 정도로 단순한 홈 이점을 넘어 전력상 우위를 인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는 나란히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8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는 ‘창’, 독일은 ‘방패’로 비쳤다. 프랑스가 11골을 넣어 독일(7골)을 앞선 반면, 과거 ‘전차군단’ 이미지를 굳혔던 독일은 1실점으로 프랑스(4실점)보다 더 견고한 수비 능력을 뽐내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장 정지 징계와 부상이 독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비의 핵심 마츠 후멜스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나서지 못하고,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8강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한다.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 역시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 선수도 없고 이렇다 할 부상 선수도 없지만 원톱 올리비에 지루의 무릎이 좋지 않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없을지 모른다. 카림 벤제마가 성폭행 추문 탓에 빠진 프랑스의 공격 조율을 도맡은 지루가 결장하면 디디에 데샹 감독의 전술 운용에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독일은 고메즈가 2골로 팀 내 가장 많이 골문을 연 반면, 프랑스는 대회 득점 선두 앙투안 그리에즈만(4골)에 지루와 디미트리 파예가 3골씩 기록해 집안 다툼의 결과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m@seoul.co.kr
  • “아르헨 축구, 리우올림픽 불참 확률 50%”

    “아르헨 축구, 리우올림픽 불참 확률 50%”

    사상 최초로 남미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탱고 축구'아르헨티나가 불참한다?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현재로선 충분히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다. 헤라르도 웨르테인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50%"라고 밝혔다. 웨르테인 위원장은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심각하다"면서 당장은 꼬인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불길한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 패배, 리오넬 메시 은퇴 선언 등으로 이미 뒤숭숭한 아르헨티나 축구계에 2016년은 악몽으로 남을지 모른다.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는 왜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는 것일까? 완전체 대표팀을 꾸리기 힘들어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5월 말 일찌감치 올림픽대표팀 선수명단을 확정했다. 소집된 대표선수 대부분은 유럽이나 아르헨티나 국내리그에서 뛰고 있다. 문제는 올림픽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대회가 아니라는 점이다. 해외클럽은 물론 아르헨티나 국내클럽까지 "FIFA의 공식 대회도 아닌 올림픽을 위해 선수를 내줄 수는 없다"고 버티면서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엔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소속클럽의 거부로 차출이 불가능해진 선수는 마테도 무사치오(비야레알)을 비롯해 8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의 명문구단 리베르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 인데펜디엔테 등도 10여 명의 선수에 대해 차출을 거부했다. 현지 언론은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 소집에 응하기로 한 선수가 11명도 안 돼 도저히 팀을 운영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다급해진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훈련일정을 1주일 미뤘지만 완전체 대표팀이 꾸려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웨르테인 위원장은 "문제가 이렇게 된 데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책임도 크다"면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대화가 끊긴 지 이미 20개월이 되어 간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올림픽에 나가도록 애를 쓰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을 반반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유쾌한 가족 영화에서 좀비 영화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쾌한 가족 영화에서 좀비 영화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5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 20회를 맞는 BIFAN 개막작은 유쾌한 가족 성장영화인 ‘캡틴 판타스틱’이고 폐막작은 좀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으로 확정됐다. ‘캡틴 판타스틱’은 맷 로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맷 로스는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16 주목해야 할 10명의 감독’에 뽑힌 바 있다. ‘캡틴 판타스틱’은 깊은 산 속에서 아이 6명을 홀로 키우는 독특한 아버지와 가족이 문명사회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다. ‘서울역’은 ‘돼지의 왕’과 ‘사이비’ 등 사회비판적인 작품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의 화제작 ‘부산행’의 프리퀄이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밝혀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을 영화도 10편 준비했다. 이스라엘 판타지 어드벤처 ‘내 친구 아부렐레’와 체코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사람 마음을 꿰뚫어 보는 주술사의 중세 모험극 ‘마음을 읽는 아이’, ‘삼총사’를 재치 있게 재해석한 현대 모험극 ‘달타냥의 검’ 등이다. 한편 BIFAN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 스페인 시체스 국제 영화제(SITGES)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지급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로 2016] 졌지만 해피엔딩, 기적은 네버엔딩

    [유로 2016] 졌지만 해피엔딩, 기적은 네버엔딩

    프랑스에 무릎… 끝내 8강 탈락 인구 33만명 중 10% 원정 응원 경기 후엔 선수들과 함께 응원전 아이슬란드가 ‘유로 동화’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면서 축구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보여 줬다. ‘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는 4일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8강전에서 프랑스에 2-5로 무릎 꿇으며 대회와 작별했다.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지만 전체 인구의 10%에 가까운 3만명의 원정 응원단은 후반에도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 뒤 다함께 “붐붐후”를 쉴 새 없이 외쳐댔다.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1분 길피 시귀르드손의 오른쪽 크로스를 콜베인 시그도르손이 오른발로 건드려 1-4를 만든 뒤 상대가 한 골 더 달아난 후반 38분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의 왼발 센터링을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그물을 갈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수들은 경기 뒤 원정 응원단 앞에 모여 선 채로 자국 서포터스는 물론 프랑스 관중과 한데 어울려 응원전을 펼치는 색다른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응원전을 펼친 수만명 역시 같은 모습이었다. 현지 언론 몰긴 퍼핀은 “선수들이 돌아올 때, 모든 시민이 두 손을 벌려 영웅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유럽은 물론 세계 축구팬 모두 대회 기간 아이슬란드 축구를 넘어 이 나라와 국민들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됐다. 인구 33만명에 연평균 영상 3도밖에 안 되고, 국토의 80%가 얼음과 용암으로 이뤄진 척박한 환경에서 실내경기장을 만들어 대표팀을 이렇게 성장시킨 이들의 열정에 감복했다. 해외 리그에서 뛰는 프로 선수는 120명에 이르지만 국내 프로리그가 없는 상황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공동 사령탑 체제로 사상 처음 대회 본선에 올라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헝가리와 연달아 비긴 데 이어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종주국 잉글랜드를 같은 스코어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다섯 경기가 열릴 때마다 아이슬란드 팬 2만~3만명이 프랑스를 찾아 원정 응원을 펼쳤다. 비행기 표를 못 구해 비행기를 전세 내 이용하는 이도 있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찾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이 대회 기간 난동을 부려 체포한 훌리건(극렬 축구팬)이 1000명을 넘겼다고 밝힌 것에 견줘도 축구 변방의 건강하고 열정적인 응원 문화는 유로 대회가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2013년부터 치과의사이자 수석코치였던 헤이미르 할그림손(49)과 공동으로 대표팀을 지휘해 온 라르스 라예르베크(68) 감독은 이날 “프랑스전 전반 45분을 제외하면 매분 매초가 행복한 여행이었다”는 소감을 남기고 할그림손에게 지휘봉을 넘긴 뒤 대표팀을 떠났다. 2011년 부임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1위였던 대표팀을 30위권으로 끌어올려 로이 호지슨의 후임을 찾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최적화된 인물이란 천거가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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