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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獨 세콥에 특허소송 ‘맞불’

    LG전자가 소형 컴프레서 글로벌 1위 기업인 독일 세콥을 상대로 이탈리아 토리노법원에 2건의 유럽연합(EU)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세콥이 LG전자에 특허를 침해했다는 서면 통보와 함께 소형 컴프레서 생산·판매 중지 및 손해배상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G전자는 세콥과의 사전협의 없이 곧바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세콥은 소형 컴프레서와 냉매 배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축관 연결 구조에 관한 2010년 취득 특허, 소형 컴프레서의 소음을 줄여 주는 토출 머플러 구조에 관한 지난해 취득 특허 등을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G전자는 ▲EU와 달리 미국 특허청(USPTO)이 2012년과 올해 세콥의 관련 특허 신청을 반려했고 ▲LG전자뿐 아니라 일본 파나소닉, 브라질 엠브라코 등 다른 부품사도 쓰는 범용 기술인 데다 ▲세콥의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 독자 기술과 다르다며 “세콥의 특허는 무효”라고 반박했다. 컴프레서는 냉장고, 정수기 등 냉매를 사용하는 가전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한 데 이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기업간거래(B2B)를 늘리려고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글로벌 마켓’에 컴프레서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LG전자의 부품 시장 진출 행보에 위협을 느낀 세콥이 견제 차원에서 특허 침해 주장을 편다는 해석도 나왔다. LG전자는 컴프레서와 관련해 국내 약 2700건, 미국 526건, 유럽 121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디오게임, 1주일에 2시간 이내하면 두뇌계발 효과 ”

    “비디오게임, 1주일에 2시간 이내하면 두뇌계발 효과 ”

    아이들의 비디오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두 시간으로 제한한 경우 두뇌 계발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델마르대병원 헤수스 푸욜 박사팀은 게임 중독 증상이 없는 평범한 나이 7~11세 어린이 244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디오 게임 시간과 학교 성적과 생활 태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디오 게임을 일주일에 두 시간이 넘게 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선생님께 꾸중을 듣거나 친구들과 다툴 뿐만 아니라 사회적 능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비디오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두 시간으로 제한한 경우는 일주에 한 시간만 한 경우보다 학교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았고 운동 능력 또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구진은 참가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단 두 시간으로 제한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즉 게임 시간을 제한한 방법은 본인 또는 부모의 노력이라는 것. 연구팀은 참가 학생 중 우선 260명을 대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고 난 뒤의 뇌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스캔을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피파(FIFA), 그리고 위(Wii) 스포츠 등이었다. 연구팀은 비디오 게임의 가장 큰 영향은 반응 시간과 같이 정신 작용의 속도가 기억력과 같이 더 선천적인 정신 능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비디오 게임을 한 아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반응 시간이 평균 100밀리초(ms) 더 빨랐지만, 이 효과는 일주일에 두 시간이 넘도록 게임을 한 경우에는 늘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천장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9~17시간 게임을 한 아이들은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행동 문제를 보였고 수면 시간도 적다는 것도 알아냈다. 또 연구팀은 또 다른 아동 260명을 대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동안 결과에 따라 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기저핵 백질(basal ganglia white matter)로 불리는 뇌 부분에 있는 세포들이 훨씬 더 잘 연결되는 변화가 발견됐다. 연결성이 높은 것은 게임을 할 때 연습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 경우에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비디오 게임 시간이 평균 1.7시간 더 길다는 것도 발견했다. 비디오 게임이 아이들을 왜 덜 사교적으로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게임을 하는 시간에 아이가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다른 여가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푸욜 박사는 “비디오 게임 자체가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오래 하면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제농구연맹 아시아 챌린지] 이승현·최부경, 하다디 묶어라

    “차라리 조별리그에서 미리 붙는 게 낫습니다.”(주장 조성민) 남자농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30분 국제농구연맹(FIF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 F조 마지막 경기로 이란과의 버거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카타르를 86-60으로 제친 한국은 13일 이라크와 경기를 벌인 데 이어 이란과 격돌한다. 아시아 최고의 센터로 통하는 하메드 하다디(31·218㎝)를 어떻게 묶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니카 바라미와 마히드 캄라니가 빠져 전력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8강전 때에 못 미치지만 아슬란 카제미 등이 하다디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잘 마무리해 위협적이다. 하다디는 몸싸움에 능해 둘 정도는 가볍게 밀어내고 머리도 좋아 파생 공격에 능하다. 아시아선수권 8강전 때도 이승현(오리온)이 발목이 돌아가 빠지는 바람에 졌다. 잠시드 자파라도 힘과 몸놀림이 좋다. 관건은 이승현과 최부경(상무), 김종규(LG) 등이 골밑에서 하다디를 얼마나 밀어낼 수 있느냐다. 하다디를 넘어도 두 가지 경기 외적 요소가 걱정이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심판 판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서다. 지난달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 때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대표팀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6000여명이 들어가는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을 메울 자국 관중의 광적인 응원과 야유에 경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 그러나 조성민(33·kt)은 빨리 붙는 게 낫다고 말했다. 14일 지더라도 F조 2위를 확보하면 8강과 4강에서 만나지 않고 오히려 이란이 중국을 밀어내는 틈을 타 결승에 무난히 올라 설욕하면 된다는 얘기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온라인 속보] 14일 이란과 운명의 일전, 조성민 “빨리 붙는 게 나아”

    [온라인 속보] 14일 이란과 운명의 일전, 조성민 “빨리 붙는 게 나아”

     “차라리 조별리그에서 미리 한 판 붙어보는 게 낫습니다.”(주장 조성민)  허재 전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F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 F조 마지막 경기로 이란과의 버거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카타르를 86-60으로 제친 한국은 13일 오후 10시 30분 이라크를 상대한 뒤 14일 오후 8시 30분 이란과 격돌한다. 두 팀 모두 12일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이란 공격의 핵심은 키 218㎝로 아시아 최고의 센터로 통하는 하메드 하다디(31). 그를 어떻게 묶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니카 바라미와 마히드 캄라니가 빠져 이란 전력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8강전 때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슬란 카제미 등이 하다디로부터 파생 공격을 잘 마무리해 여전히 위협적이다.   하다디는 몸싸움에 능해 두 선수 정도는 가볍게 밀어내고 머리도 좋아 파생 공격을 잘 이끌어낸다. 아시아선수권 8강전 당시에도 이승현(오리온)이 발목이 돌아가 빠지는 바람에 졌다. 잠시드 자파라도 힘도 좋고 몸놀림도 좋다. 관건은 이승현과 최부경(상무), 김종규(LG) 등이 얼마나 골밑에서 하다디를 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하다디를 넘어도 대표팀은 두 가지 경기 외적 요소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심판 판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서다. 한달 전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 때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대표팀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6000여명이 들어가는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을 메울 자국 관중의 광적인 응원과 야유에 경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정말로 이란 관중의 ‘삑삑이 응원’은 인내심을 바닥낼 만큼 시끄럽고 극성맞다.  그러나 최고참 조성민(33·kt)은 차라리 빨리 붙는 게 낫다고 말했다. 14일 지더라도 F조 2위를 확보하면 8강과 4강에서 만나지 않고 오히려 이란이 중국을 떨어뜨려주는 틈을 타 결승에 무난히 올라 설욕하면 된다는 얘기다. 5위까지 내년 아시아컵(예전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꼭 우승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허재 감독도 “존스컵에서 이란을 이겼을 때는 하다디가 없었다. 이번에 하다디가 가세하면서 팀 컬러가 많이 바뀌었다. 하다디의 경기 운영능력이나 신장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14일 경기는 할 수 있는 데까지 다해보고 안되면 결승에 올라가 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원이나 판정 같은 건 원래 그러려니 하고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디오 게임, 주 2시간만 해야 두뇌 계발에 도움”

    “비디오 게임, 주 2시간만 해야 두뇌 계발에 도움”

    아이들의 비디오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두 시간으로 제한한 경우 두뇌 계발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델마르대병원 헤수스 푸욜 박사팀은 게임 중독 증상이 없는 평범한 나이 7~11세 어린이 244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디오 게임 시간과 학교 성적과 생활 태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디오 게임을 일주일에 두 시간이 넘게 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선생님께 꾸중을 듣거나 친구들과 다툴 뿐만 아니라 사회적 능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비디오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두 시간으로 제한한 경우는 일주에 한 시간만 한 경우보다 학교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았고 운동 능력 또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구진은 참가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단 두 시간으로 제한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즉 게임 시간을 제한한 방법은 본인 또는 부모의 노력이라는 것. 연구팀은 참가 학생 중 우선 260명을 대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고 난 뒤의 뇌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스캔을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피파(FIFA), 그리고 위(Wii) 스포츠 등이었다. 연구팀은 비디오 게임의 가장 큰 영향은 반응 시간과 같이 정신 작용의 속도가 기억력과 같이 더 선천적인 정신 능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비디오 게임을 한 아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반응 시간이 평균 100밀리초(ms) 더 빨랐지만, 이 효과는 일주일에 두 시간이 넘도록 게임을 한 경우에는 늘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천장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9~17시간 게임을 한 아이들은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행동 문제를 보였고 수면 시간도 적다는 것도 알아냈다. 또 연구팀은 또 다른 아동 260명을 대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동안 결과에 따라 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기저핵 백질(basal ganglia white matter)로 불리는 뇌 부분에 있는 세포들이 훨씬 더 잘 연결되는 변화가 발견됐다. 연결성이 높은 것은 게임을 할 때 연습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 경우에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비디오 게임 시간이 평균 1.7시간 더 길다는 것도 발견했다. 비디오 게임이 아이들을 왜 덜 사교적으로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게임을 하는 시간에 아이가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다른 여가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푸욜 박사는 “비디오 게임 자체가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오래 하면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亞농구챌린지] 테헤란로의 달콤쌉싸래한 기억, 아자디 스타디움의 저주

    [亞농구챌린지] 테헤란로의 달콤쌉싸래한 기억, 아자디 스타디움의 저주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단지 안의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열리고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2일 시작하는 2라운드 마지막 대결로 14일 오후 10시 30분 이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F조 1위와 2위를 다투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와 중동 스포츠를 대표하는 한국과 이란은 주요 종목마다 악연으로 얽혀 있는데 농구는 약간 달콤쌉싸래한 추억을, 축구는 쓰라린 기억을 품고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박한 단장은 이번이 세 번째 테헤란 방문이다. 1973년 대표팀 선수로 이곳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감독이 김영기 프로농구연맹(KBL) 총재였다.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이란과 두 차례 연습경기 얘기가 나왔다. 당시 이란은 한국의 경쟁 상대가 안 돼 그렇게 먼거리를 날아가야 하느냐는 반박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산유국 이란과의 경제 협력이 절실했고 우리 정부 특사가 번번이 이란 정부에게 퇴짜를 맞자 일종의 스포츠 외교로 대표팀이 테헤란까지 가게 됐다.  한 수 위의 한국 대표팀을 꽤나 환대하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는데 한국이 1차전을 이겨버려 분위기가 한껏 냉랭해졌다. 그래서 이란과의 경제 협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던 정부 고위 인사와 막역했던 농구협회장이 김 감독에게 2차전은 져달라고 으르고 달랬다. 김 감독은 ´스포츠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버텼지만 협회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2차전은 이란이 이겼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란을 만났을 때 60점 차로 이겨 갚아줬다.  2차전 승리를 계기로 이란 정부는 분위기가 바뀌어 우리 정부 특사도 만나주고 두 나라 관계가 급격히 좋아져 1977년 서울특별시와 테헤란시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또 이를 기념해 서울 강남에 테헤란로란 지명이 탄생했다. 요즘의 잣대로 볼 때는 정부가 ´승부조작´을 획책한 것이 틀림 없지만 당시 절박한 우리 경제 사정을 아는 이들이나 ´개발독재´의 체취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있을 법한 일´로 여겨질 것이다.  또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국내 축구팬들의 뇌리에도 뼈아픈 기억이 선명한 아자디 스타디움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1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이곳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과 맞붙는다. 케이로스 감독은 고도의 심리전에다 ´침대축구´도 마다하지 않는 등 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므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은 1974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11월 친선경기까지 여섯 차례 대결해 이란에 2무4패로 완전히 밀렸다. 이곳에서 골망을 흔든 선수도 이영무와 박지성 밖에 없다. 다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였다. 2010년대 이란이 이곳에서 진 것이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란 대표팀에겐 ´약속의 땅´이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에 앞선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은 A조 최고의 맞수인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야만 남은 일정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다. 문제는 해발고도 1200m의 고원지대라 체력이 빨리 바닥나고 아자디 스타디움이 최대 9만명이 들어가는 ´호랑이굴´이란 점이다. 지난 9일 아시아 챌린지 한국과 일본의 경기 막판 ´니폰´을 연호하며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이란 관중이 부부젤라 등을 동원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낼 것이라는 점은 슈틸리케호를 단단히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男농구 14일 이란 높은 산 어떻게 넘을까?

    男농구 14일 이란 높은 산 어떻게 넘을까?

    “차라리 조별리그에서 한번 붙어보는 게 낫습니다.”(주장 조성민)  허재 전임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2일 시작하는 국제농구연맹(FIFA) 아시아 챌린지 2라운드에 나서는데 14일 이란과의 버거운 싸움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개최국인 C조의 이란 등이 1라운드를 치르는 11일 경기가 없어 한 차례 훈련만 소화한다. 지난 7일 이란 테헤란에 입성한 대표팀은 8일 한 차례 훈련하고 다음날 일본, 10일 태국과 일전을 치렀다. 해발고도 1200m의 고원 지대라 조금만 뛰어도 숨이 헉헉거릴 정도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 식당에서 가지려던 대표팀 전체 회식도 선수들의 뜻을 좇아 취소하고 편히 쉬도록 배려했다.  한국이 2연승으로 1라운드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팀 없이 A조와 B조가 합쳐 E조가 되고, C조와 D조가 F조로 묶여져 2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상대하지 않은 팀들과 차례로 맞붙는데 한국은 13일 0시 30분 C조 3위,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C조 2위, 14일 오후 8시 30분 C조 1위와 격돌한다. 카타르가 10일 54-71로 져 2패로 C조 3위가 확정됐고 이란이 11일 오후 11시 이라크를 제압하고 C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10일 한 수 아래 태국을 만나 주전들을 쉬게 하면서 사실상 이란전에 대비하게 했다.   이란 공격의 핵심은 키 218㎝로 아시아 최고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31), 그를 어떻게 묶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부에서는 니카 바라미와 마히드 캄라니가 빠져 이란 전력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8강전 때에 못 미친다고 보지만 아슬란 카제미 등이 하다디로부터 파생 공격을 잘 마무리해 위협적이다.  하다디는 몸싸움에 능해 두 선수 정도는 가볍게 밀어내고 머리도 좋아 파생 공격을 잘 이끌어낸다. 올림픽 최종예선 때도 이승현(오리온)이 발목이 돌아가 빠지는 바람에 졌다. 잠시드 자파라도 힘도 좋고 몸놀림도 좋다. 관건은 이승현과 최부경(상무), 김종규(LG) 등이 얼마나 골밑에서 하다디를 제어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다디를 넘어도 대표팀은 두 가지 경기 외적인 요소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심판 판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서다. 한달 전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 때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대표팀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6000여명이 들어가는 1만 2000 스포츠홀을 메울 자국 관중의 광적인 응원과 야유에 자칫 경기의 흐름을 빼앗길 수 있다. 지난 9일 한국과 일본 경기 막바지에도 300명 정도의 이란 팬들이 부부젤라 등을 이용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극성적인 ´삑삑이 응원´을 해댔다. 대놓고 “닛폰”이라고 연호하는 등 한국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고참이자 주장인 조성민(33·kt)은 차라리 빨리 붙는 게 낫다고 말했다. 14일 지더라도 F조 2위를 확보하면 8강에서 만나지 않고 오히려 이란이 중국이나 필리핀을 떨어뜨리는 틈을 타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5위까지 내년 FIBA 아시아컵(예전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져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국제대회인 데다 세대교체 중인 대표팀이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선수등록 막힌 레알마드리드 지단 감독 피파 맹비난

    선수등록 막힌 레알마드리드 지단 감독 피파 맹비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1년간 새로운 선수를 출전시키지 못하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비판했다. FIFA는 레알 마드리드가 18세가 되지 않은 유소년 선수의 해외 이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이같은 제재를 내렸고, 전날 구단의 항소도 기각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오사수나와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규정 위반 대상인 자신의 아들들을 언급하며 ”제 아들들은 평생 여기서 살았는데 경기에 뛸 수 없다니 부당하고,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이 바로잡히기를 바란다.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구단에 호의적일 거라 믿는다“면서 ”구단은 FIFA 제재 결정을 바꾸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그러나 ”2018년까지 신규 선수를 등록할 수 없더라도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24명의 선수단은 큰 규모이며,현재 스쿼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빠졌던 팀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전에 대해서는 ”호날두가 팀에 복귀해 기쁘다.호날두는 호날두다“면서 ”60일 만의 첫 경기인데,호날두가 내일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호날두,가레스 베일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BBC 공격라인’을 이끄는 카림 벤제마까지 부상 복귀전을 치를지에 대해서는 ”벤제마가 복귀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선발진은 내일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물인터넷(IoT) 탑재한 국내 중소기업 블랙박스 세계시장 진출

    사물인터넷(IoT) 탑재한 국내 중소기업 블랙박스 세계시장 진출

    국내 중소기업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블랙박스를 선보여 화제다. ㈜큐알온텍은 ‘2016 IFA’ 독일 베를린 전시회를 통해 IoTivity가 적용된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출시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큐알온텍은 이번 IFA 독일 전시회에 삼성전자 파트너사로 참가, 삼성전자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커넥트오토와 연동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큐비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커넥트오토는 차량의 OBDⅡ 포트에 연결해 차량의 위치정보, 서비스, 운행정보 등을 수집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인터넷을 통해 지정된 휴대폰이나 PC 등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신기술이다. 큐알온텍의 큐비아 블랙박스에 구현된 사물인터넷 기술은 블랙박스와 삼성 커넥트오토 간 연동을 통해 다양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차량을 관리해야 하는 기업고객이나 소비자들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보다 편리하게 영상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IoTivity가 적용된 블랙박스 이용 시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 영상을 블랙박스에 자동 녹화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녹화영상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앱을 통해 즉시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주차된 차량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충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휴대폰 앱으로 알림메시지와 영상을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운전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고립되거나, 신고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도 차량의 위치정보와 영상정보를 경찰이나 구조대 등에 보내 위급사항을 알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차량과 사용자가 멀리 떨어진 경우에도 실시간 영상확인, 사진 전송이 모두 가능하다. 큐알온텍 현경식 부사장은 9일 “전시회 현장에서 진행된 큐비아 블랙박스 시연에 B2B 고객은 물론 일반 개인고객들이 대거 몰리며, 유럽 출시시기를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이번 IFA에 삼성전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전세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큐알온텍의 큐비아 블랙박스와 삼성전자 커넥트오토는 오는 10월 AT&T를 통한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유럽과 호주에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정운찬에 ‘공개 러브콜’…정운찬의 대답은?

    안철수, 정운찬에 ‘공개 러브콜’…정운찬의 대답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7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동반성장과 공정성장이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토론회’에서다. ‘공정성장’을 경제체질 변화의 해법으로 주장해온 안 전 대표가 ‘동반성장’을 외쳐온 정 전 총리에게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강연자로 초청된 정 전 총리와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 다녀온 것과 관련해 “패러다임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정 전 총리는 “공부 많이 하고 오셨나 보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축사에서 “위기를 돌파할 신의 한 수는 없고 우공이산(愚公移山·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의 진정성을 갖고 하나하나 가야 한다”면서 “교육과 분배구조, 국가재원, 투자구조, 산업생태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들을 바꿀 주체인 정치를 바꿔야 하는데, 단순한 정권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국가를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할 새로운 정권이어야 한다”면서 “지도와 나침판도 있어야 하는데, 정 전 총리 같은 분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에 대한 영입계획 질문에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사람들이 많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의 정 전 총리에 대한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동반성장과 공정성장의 접점에 대해 (정 전 총리와) 따로 말씀을 나눌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이런 ‘러브콜’에 정 전 총리는 일단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과 함께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당과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이 강연 요청을 할 때 다 갔다”면서 “어떤 강연에 갔다고 해서 어느 당에 입당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지금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고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나라 걱정은 과거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제 생의 궁극적 목적이 동반성장 사회 건설로 그걸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예선, 한국 A조 3위로 추락…다음 상대는 이란

    러시아 월드컵 예선, 한국 A조 3위로 추락…다음 상대는 이란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시리아에 무승부를 거두며 A조 3위로 추락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시리아는 피파랭킹 105위에 불과해 A조 최약체로 꼽혔다. 한국은 중국과 시리아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해 이란과 같은 기록을 세웠지만 골 득실에서 이란이 2위, 한국은 3위가 됐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A조 선두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 우즈베키스탄은 7일 A조 2차전 랭킹 80위의 카타르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일 시리아와 홈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둔 우즈베키스탄은 2연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중국과 시리아가 1무 1패를 기록했고 카타르는 2연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밀렸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6일과 카타르, 11일 이란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4차전은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란은 랭킹 39위로 48위인 한국에 비해 앞서 있다. 이란을 상대로 한 한국의 A매치 전적 역시 9승 7무 12패로 열세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A, B조 2위까지 4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각 조 3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우선 상대편 조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부를 가려 이긴 팀이 북중미 지역 예선 4위와 다시 한 번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예선] 한국은 무승부···일본은 태국 원정서 2-0 승리

    [월드컵 예선] 한국은 무승부···일본은 태국 원정서 2-0 승리

    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태국을 누르고 1승을 거둬 한숨을 돌렸다. 지난 1일 한국에 패했던 중국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6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태국과의 B조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2로 패배한 일본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일본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사카이 히로키의 크로스에 이은 하라구치 겐키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또 후반 30분 아사노 다쿠마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 선양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이란의 A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인 중국은 39위 이란을 상대로 한국전에 이어 ‘파이브백’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골키퍼 청청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왔다.이란 역시 전반 23분 페지만 몬타제리를 교체하는 등 격렬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은 그러나 전후반 90분 동안 상대 골문 공략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란은 이날 시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과 함께 1승 1무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일단 A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를 2-1로 꺾고 2연승으로 B조 선두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예선] 대표팀 막내 황희찬 “제가 득점을 했어야 했는데…”

    [월드컵 예선] 대표팀 막내 황희찬 “제가 득점을 했어야 했는데…”

    슈틸리케호의 차세대 원톱 스트라이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행(FIFA) 랭킹은 48위이고, 시리아는 105위다. 랭킹 면에서 실질적 차이가 컸지만 대표팀은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표팀의 막내인 황희찬은 후반 22분 이재성(전북)을 대신해 투입됐다. 하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1일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해 ‘A매치 첫 데뷔’를 한 황희찬. 하지만 시리아의 ‘침대축구’ 때문에 공격의 맥이 자주 끊겨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잔디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난 (대표팀) 선배들이 많은데 우리가 잘하던 패스게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의 시간 끌기가 있었지만 추가시간을 많이 받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에게 득점 기회가 있었다. 내가 좀 더 많이 뛰어서 득점했더라면 쉽게 경기를 하고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IFA 전시장에 유럽 고객 초청

    LG전자 IFA 전시장에 유럽 고객 초청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6’ 전시장 야외 정원에 조성한 ‘LG 시그니처 갤러리’에서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국가 거래선 관계자 약 130명 초청 행사를 가졌다. LG전자 제공
  • [한국-시리아전] 슈틸리케 “기성용·구자철·권창훈 중심 ‘직선축구’ 구사”

    [한국-시리아전] 슈틸리케 “기성용·구자철·권창훈 중심 ‘직선축구’ 구사”

    6일(한국시간) 밤 9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직선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와의 경기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직선적인 플레이가 나오려면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야 한다”면서 “움직임뿐만 아니라 침투 패스의 정확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플레이를 살리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권창훈(수원) 선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이 세 선수를 “직선적 플레이를 살려줄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이 최종예선 A조에서 만나는 다섯 상대 가운데 이란(39위)을 빼면 우즈베키스탄(55위), 중국(78위), 카타르(80위), 시리아(105위) 등은 모두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한국과 상대할 팀들의 기본적으로 수비라인을 두껍게 세운 뒤 ‘선(先)수비 후(後)역습’ 전술을 가동하게 마련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중국과 최종예선 1차전도 상황은 비슷했다. 중국은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스리백(3-back)에 좌우 윙백까지 수비에 가담해 파이브백(5-back)을 세웠다. 더 나아가 최종 수비라인 앞에 또다시 미드필더 4명으로 1차 장벽을 쌓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중국전에서 드러난 밀집수비 돌파 실패의 원인을 선수들의 ‘움직임과 타이밍’으로 꼽았다. 수비의 빈틈을 끌어내는 유기적인 자리바꿈과 돌파, 그리고 정확한 시점에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밀집수비 깨기’의 핵심으로 삼고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 앞서 반복해서 훈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최종훈련에서도 구자철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기성용을 바로 밑에 세워 패스의 시발점이 되는 중원 지휘관 자리를 맡겼다. 여기에 측면에 이재성(전북)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배치,직선적 침투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려 중앙에서 득점하도록 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신개념 올레드 TV 선보일 것”…LG 권봉석 부사장 IFA간담회

    “내년 신개념 올레드 TV 선보일 것”…LG 권봉석 부사장 IFA간담회

    “내년 초 새로운 형태의 올레드(OLED) TV를 내놓겠다.” LG전자 TV 사업을 관장하는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10여개 업체가 올레드 TV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면서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커브드(휘어진) TV를 넘어 폴더블(접히는), 롤러블(돌돌 말리는), 월페이퍼(벽지처럼 얇아서 벽에 부착할 수 있는) TV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테두리(베젤)를 없애거나 두께를 얇게 하는 식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패널 자체에 변화를 주겠다는 얘기다. 단, 신제품이 폴더블, 롤러블, 월페이퍼 중 어느 형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 권 사장은 “기술 발전 단계로 보면 (언젠가는) 롤러블 TV도 가능하지만 내년이라고 못박지 않겠다”면서 “4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올레드 TV의 외관뿐 아니라 내실(화질)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영상 규격(HDR10, 돌비 비전 등)으로 주목받는 기술에 대한 대비와 함께 화질을 결정짓는 3요소 중 하나인 컬러(색상)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할리우드 영화사의 컬러리스트(색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계의 색상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주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또 “항공사가 기내 디스플레이로 올레드를 사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올레드 시장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권 사장은 내년에 ‘퀀텀닷’과 비슷한 액정표시장치(LCD) TV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CD 시장에서도 경쟁사(삼성전자)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獨 다녀온 安 “합리적 개혁으로 미래 가자”

    獨 다녀온 安 “합리적 개혁으로 미래 가자”

    安측 “내각제 등 개헌 필요 논의” 창조센터장 “동물원 발언 사과를”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3박 4일간의 독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 뒤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개혁으로 독일이 지금은 유럽의 강국이 됐다”며 “우리의 미래도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 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세력을 모을 플랫폼을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를린장벽이 독일의 과거라면 이제 번화한 대도심 중앙에 우뚝 섬처럼 서 있는 베를린장벽은 독일의 현재와 미래였다”면서 “휴전선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라면 우리의 미래는 평화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여러 가지 사례를 직접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접촉을 통한 변화’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평화통일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경제에서는 혁신, 정치에서는 개혁, 분단 극복을 위해서는 평화 교류와 공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개헌’ 구상도 했느냐는 질문에는 “독일 방문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아쉬웠다. 이후에 정치체제, 경제제도, 사회제도까지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보고 현장 방문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와 동행한 김경진 의원은 “안 전 대표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독일의 의원내각제 시스템을 수용하는 철학적인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대표가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안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성명서에서 “17개 시·도에서 꿈과 미래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청년 벤처기업인을 모독한 것”이라며 “과연 벤처 기업인,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주는 먹이만 받아먹는 동물원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안 전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우리나라의 중소 B2B(기업 간 거래) 업체가 잘 안 되는 이유는 대기업에 종속된 ‘동물원’ 구조 때문”이라며 “정부가 혁신센터를 만들면서도 지역별로 대기업 독점권을 줬으니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시리아전, 이겨야 본전

    ‘중국전에서와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필승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3일 밤 경기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4일 회의실에서 중국과의 1차전을 복기하는 것으로 2차전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서다가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가까스로 3-2로 경기를 마치기는 했지만 자칫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는 위험을 자초한 셈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영상 자료를 편집해 선수들에게 실수를 방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비 안정과 함께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선발 출전할 최전방 공격수다. 1차전에선 후반 교체출전했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성(24·전북)과 권창훈(22·수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로 약체지만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일본(7승1무)에 이어 6승2패(26득점·11실점)로 E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동의 복병’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시리아에 3승2무1패로 앞서 있지만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 이뤄졌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경기장이 여러 번 바뀐 데다 경기를 치르는 세렘반의 고온다습한 현지 날씨가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는 젊은 공격수 오마르 카르빈(22·알 다프라)이다. A매치 통산 28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카르빈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7골을 몰아치며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하다. 시리아는 카르빈을 전방에 배치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릴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슈틸리케호 수비진의 특별한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리아가 앞으로 (내전으로 인해 제3국에서 치러지는 홈경기 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남은 안방 경기를 포기하게 되면 한국을 뺀 A조 나머지 5개팀은 자연스럽게 3-0 몰수승을 거두게 된다. 2차전에서 반드시 시리아를 이기고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뛰며 2도움을 기록한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은 “1차전에서 2실점해 자칫 골득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절대 골 득실을 따질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가장 ‘생활 지향적’인 박람회다. ICT 혁신 기술 경합장인 CES, 모바일 미래기술을 다루는 MWC에 비해 IFA에선 당장 쓸 가전제품을 주로 소개한다. 그러나 3대 전시회 간 기술 격차는 최근 급속도로 좁혀졌다. IFA의 기술 추격 때문이다. 혁신기술이 이미 현실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자동차-전자 결합이 대세 삼성전자 부스에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LG전자 부스에 폭스바겐 차량용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된 장면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의 기술 추격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광고하며 ‘시동 대신 부팅’이란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자동차와 ICT의 결합이 활발했지만, 역대 IFA 중 올해처럼 자동차가 대대적으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 IFA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계 인사로 지난 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신규 프로그램(In Car Office)을 소개했다. 운전자의 스케줄(시간, 장소 등)을 입력하면 차량이 이를 인식해 길 안내 등을 해주는 서비스다. 체체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운전자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도로 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완성차 회사가 아예 부스를 차리는 CES에 비해 IFA에선 아직 가전업체 위주의 차량 전시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시킨 ‘디지털 차량 열쇠’를 홍보하기 위해 E200을 동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을 통해 ‘터치’ 한 번만으로 집안의 에어컨, 세탁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인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ZOE는 부스 2곳에 출격했다. 국내엔 소개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하반기 생산 물량부터 LG화학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는 차종이다.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은 자체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ZOE 충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무선결제 전문기업인 월드라인은 ZOE의 운전 중 결제(in car) 솔루션, 가로등 활용 전력 충전기술을 소개했다. ●냉장고·스피커… 스마트홈 허브 경쟁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인 ‘스마트홈’에서는 각종 가전을 제어할 ‘허브’를 어디에 둘지 각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패밀리허브’로 대표되는 ‘냉장고 중심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스마트TV 중심 IoT’, ‘스피커 중심 IoT’ 등이 스마트홈 허브 플랫폼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냉장고·스마트TV·스피커 허브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IFA에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TV 웹 OS3.0 플랫폼을 출품한 데 더해 아마존과 제휴를 맺어 스피커 허브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LG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씽큐 허브·센서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하는 형태다. 알렉사가 더해지면 원통형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사용자가 말(영어, 독일어)로 하는 지시에 따라 가전 제어, 날씨·일정 알림, 음악 재생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보쉬·지멘스의 주방 보조 로봇 ‘마이키’(Mykie)도 스피커 중심의 허브를 지향한다. 음성 인식뿐 아니라 실제 말을 한다.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각종 가전을 제어하고 요리법, 제품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아직은 시제품 단계다. 일본, 중국 업체도 스마트홈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스마트홈의 보안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에서 개발한 센서에 알리안츠의 출동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월 과금 형식으로 1년 최대 비용은 1500유로(약 187만원)이다.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문 열림·모션(움직임 인식)·누수 센서 등 IoT 액세서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업체가 만들어낸 솔루션을 접목해서 IoT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보급형 스마트폰 ‘노바’ 주목 올해 IFA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460여곳(부품사 제외)으로 전체 참가 기업 4곳 중 1곳에 달한다. 이 같은 물량공세 속에서 최첨단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 화웨이와 레노버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화웨이는 IFA 개막 전날인 지난 1일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NOVA) 시리즈를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우리는 역동적인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를 공급하는 데 주목했다”며 보급폰 시장 장악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장에서도 노바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훌륭해서다. 화웨이는 3차원 지문인식, 곡선 베젤(테두리), 긴 배터리 수명(3020㎃h) 등을 강조했다. 레노버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휴대전화보다 가벼운 투인원 ‘요가북’이다. 요가북의 2개 패널을 겹쳐 닫았을 때 두께는 9.6㎜이고, 가장 얇은 모서리의 두께는 4.05㎜에 불과하다. 무게는 690g이고, 15시간 지속 가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가북이 얼마나 가벼운지 직접 들어보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1월 미국 GE 가전부문을 인수한 하이얼도 전시장 한쪽에 스마트홈 부스를 차려놓고 기존 시스템보다 업그레이드된 ‘유플러스 스마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LG전자 제품과 비슷하다는 인상은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하이얼이 전시장 한가운데 전시한 트윈형 세탁기 등은 LG전자의 트윈워시를 쏙 빼닮았다. 모습은 닮았지만 위아래 2개의 세탁통이 동시에 구동되지 않는 등 품질에서 격차를 보였다. 하이얼은 삼성전자 패밀리허브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탑재 냉장고도 전시했는데, 하이얼 측은 “출시 예정은 없는 전시용”이라고 밝혔다. ●소니 등 ‘명가 재건’ 총력전 전통적인 백색 강자인 유럽 업체들은 가전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융·복합 기술을 뽐냈다. 몇 년 전 날개 없는 선풍기로 혁신의 이미지를 구축한 다이슨은 올해 초 선풍기에 공기청정기를 결합시킨 ‘퓨어 쿨링크’를 선보인 데 이어 IFA에서 히터 기능까지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앱으로 기기를 작동하며 실내 미세먼지 농도·습도·온도 확인을 할 수 있다. 밀레는 필터를 빨아 쓸 수 있는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을 내놓았다. 미세먼지 필터를 고어텍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러워질 때마다 물로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세탁기 ‘9000 시리즈’는 저온으로 찌든 때를 빨 수 있도록 세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일본 전자 업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명성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스마트폰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해 촬영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등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 소니의 일성은 “우리가 왜 소니인지 보여주겠다”였다. 눈길을 끄는 상품이 많은 탓에 소니의 전시장(20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나소닉도 이번 IFA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카메라, TV, 주방 가전 등 자사 제품을 콘셉트에 맞게 배치하면서 체험의 장소로 적극 활용했다. 직접 만져 보고 써 보고 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예로 뷰티 코너에서는 남성 관람객들이 자사 면도기로 면도를 할 수 있도록 거울을 설치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즈 in 비즈] 외면 당하는 IFA 한국 중소기업관… 대기업 책임일까요

    [비즈 in 비즈] 외면 당하는 IFA 한국 중소기업관… 대기업 책임일까요

    3일(현지시간) 국제가전전시회(IFA)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전시회장은 수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파리 날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전시관(26홀C)입니다. 중소기업 30여곳이 아이디어 제품을 들고 멀리 독일까지 왔지만 알아봐 주는 이가 많지 않은 듯합니다. ‘구석진 곳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가 보다’라며 애써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기자들을 만나 “한 중소기업은 3년 연속 참여했는데 아직 성과가 없다고 하더라”며 중소기업의 애환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가 중소기업에 일부 공간을 제공해주면 대기업한테는 아니지만 중소기업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자는 안 전 대표가 방문하기로 돼 있는 독일 중소기업 전시장을 미리 가 봤습니다. 안 전 대표가 각기 다른 업체의 센서를 표준화시킨 사례로 언급한 독일의 스마트홈 전문업체 ‘RWE’ 부스는 안내 직원에게 수차례 물어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독일 기업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부스 규모도 크지 않아 눈에 띄지 않았던 겁니다. 잠깐 방문한 사이에도 많은 기업인들이 왔습니다. 결국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성과를 못 내는 이유도 장소 때문이 아니라 기술·제품력, 전시 노하우 등이 부족해서 일 겁니다. 반면 독일의 지멘스, 밀레 전시장을 가 봐도 중소기업을 입주시킨 곳은 없었습니다.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도 마찬가지죠. 부스는 곧 그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안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에 비유하며 대기업 한곳에 종속된 중소기업은 클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기업의 독점 계약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면서 대기업을 향해 중소기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건 분명하지만 한쪽(중소기업)으로만 치우칠 때 글로벌기업으로 뻗어가는 업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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