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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컴퓨터관중」을 잡아라”

    ◎국내 PC통신 서비스 3개사 속보경쟁 “후끈”/데이콤­당일 경기결과 등 리얼타임 제공/하이텔­경기모습·수상장면 동화상으로/한국통신­선수경력·일정 등 상세하게 수록 애틀랜타올림픽 열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PC통신 서비스업체들간에 올림픽속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천리안매직콜에 「애틀랜타올림픽 코리아 파이팅」(go victory)서비스를 개설,각종 경기결과등 속보를 사진과 텍스트로 제공하는 한편 현지소식과 인터뷰내용등을 리얼오디오기술을 활용,인터넷홈페이지(http://www.chollian.dacom.co.kr)를 통해 음성으로 제공하고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속보」코너는 당일의 경기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흥미로운 올림픽기사와 현지의 천리안 통신원이 전하는 다양한 소식들을 담았다.「애틀랜타 안내」코너에서는 현지 한인올림픽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숙박시설,입장권,렌터카등에 대한 예약신청과 식당·레스토랑·교통정보·관광명소·경기장·쇼핑센터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격려편지 보내기」코너를 마련,국민들의 성원이 담긴 편지를 천리안매직콜과 전화(220­7076)를 통해 접수,선수단에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선수단에 편지를 보내려면 천리안가입자의 경우 천리안 초기화면 100번 「애틀랜타올림픽 코리아 파이팅」으로 들어가거나 「go victory」로 들어간 뒤 12번 「코리아 파이팅」에서 바로 편지를 작성하면 된다. 한국PC통신도 하이텔을 통해 애틀랜타에 파견된 8명의 특파원이 현장에서 취재한 「애틀랜타 올림픽속보」(go hot)를 제공한다. 이 정보란에서는 올림픽 속보·메달집계 현황·경기일정등 애틀랜타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한편 PC통신의 쌍방향성을 활용해 메달리스트 및 화제의 선수를 온라인 대화실로 초청,국민들의 성원을 전할 수 있게 했다.자료실에서는 하이텔 특파원이 디지털 카메라로 취재한 각종 영상자료를 제공,우리 선수들의 경기모습이나 메달 수상장면을 동화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이 서비스는 하이텔 홈페이지(http://www.hitel.co.kr)를 통해서도 제공됨에 따라 해외 동포나 국내 다른 통신 서비스이용자들도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통신도 다음달 4일까지 애틀랜타올림픽에 관한 홈페이지를 개설한다.이 홈페이지는 한국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체육회에 대한 소개를 비롯,한국선수 개개인에 대한 경력과 경기일정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상세히 수록했다.또 편지란을 따로 마련,선수들에게 격려의 편지 및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으며 입상소감도 즉시 전해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통신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려면 http://www.olympic.or.kr를 입력하면 된다.〈박건승 기자〉
  • 여성 취업구조 개선하려면(사설)

    여성이 직장을 얻고 그것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14일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는 명료하게 보여준다.86년이후 여성고용실태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저학력 젊은 여성의 실업률은 늘어나고 전문직이나 관리·사무직의 여성취업비율은 25%로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취업의 두 가지 문제점에서 기인한 것이다.첫째 저학력 젊은 여성은 전문대졸이상의 고학력 여성에게 밀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서비스업종으로 몰리고 있는데 그만큼 여성취업의 문이 좁다는 얘기다.둘째 예전엔 고졸여성이 하던 일까지 잠식한 고학력 여성취업자도 직업훈련과 승진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해 중도탈락하고 만다는 것이다.결국 여성은 저임금 하위직에서 일하며 평생직업인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많은 여성노동력이 사장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의 노동력을 수입해야 할 만큼 인력이 부족한 터에 이처럼 여성인력을 소외시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성가사인구만도 6백50여만명이 넘는다.더욱이 정보화사회는 3F(Female·Feeling·Fiction)의 사회로 외국에선 섬세한 여성인력이 미래의 주요노동력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의 개선과 함께 뿌리 깊은 여성차별의식을 없애야 한다.여성채용 및 승진할당제등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시는 물론 성차별적 고용관행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출산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기업체의 부담증가는 국가적 모성보호의 차원에서 사회보험이 감당하도록 하는 조치도 물론 필요하다.또한 탁아·육아시설확충등 여성이 마음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KDI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대 초반에 정점에 도달했다가 30대에 바닥을 기록한 뒤 40대이상에서 다시 올라가는 불안정한 M자형을 보인 것은 바로 탁아·육아시설의 미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여성인력의 활용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 영화광들이여!시네마천국으로 오라(인터넷으로 떠나는 세계여행:5)

    ◎할리우드·홍콩·유럽영화 최신정보 한눈에 영화하면 할리우드라는 등식은 오래전부터 누구나 묵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본격 할리우드 영화잡지인 박스 오피스의 웹 페이지 주소는 http://www.boxoff.com/(http://206,149,251,165)이다.여기에는 현재 진행중인 할리우드 영화의 이야기와 각종 최신 영화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대표적인 할리우드 영화사에서도 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월트 디즈니(http://www.disney.com/),파라마운트(http://www.paramount.com/),유니버셜(http://www.mca.com/),콜롬비아 트라이 스타(http://www.spe.sony.com/Pictures/tv/cttv.html),워너브라더스(http://www.warnerbros.com/)등이 유명하다.흔히 오스카라고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소식도 온라인 서비스(http://www.oscars.org/)(fig4­1.jpg)가 되고 있다. 홍콩 영화광이라면 홍콩영화 서비스의 홈 페이지(http://www.mdstud.chalmers.se/hkmovie/)를 통하여 최신 영화소식을 접할 수 있다. 유럽영화제의 최고봉인 칸영화제(http://cannes.worldmedia.fr/Cannes96live/)(fig4-2.jpg)의 현황도 방안에서 지켜볼 수 있다. 아마도 영화포스터 수집광은 Movie Poster List(http://www.musicman.com/mp/mp.html)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여기에는 60년대 고전 영화포스터에서부터 최신 영화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하여 놓고 누구든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인터넷의 야후(Yahoo) 서비스(http://www.yahoo.com/Entertainment/Movies­and­Films/)를 이용하면 배우와 감독의 신상명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그리고 할리우드 영화에 관하여서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http://us2.imdb.com/)(fig4­3.jpg)까지 보유하고 있어,최상의 데이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대학에서 운영하는 아마추어 영화동호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웹 페이지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예영(http://isir.kaist.ac.kr/yeyoung/)(fig4­4.jpg)을 들 수 있다.여기에서는 물론 한국영화에 관한 정보도 있는데,제공되는 서비스는 주로 스포츠 신문들이나 서울신문사의 TV가이드,그리고 몇몇 영화잡지의 온라인 서비스에의존할 뿐 우리나라 영화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다. 필자도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한국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미 정보전쟁에서도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에 비하여 한발 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적인 선진국으로 가자면 우선 문화정보서비스부터 분명 정비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이진호 포항공대 전임연구원〉
  • 「여성고용 할당제」 정책 포럼/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여성고용할당제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19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다음은 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과 조우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상희 위원장/국제과학기술자문회의/“채용·승진 할당제 도입/여성인력 효과적 활용을” 올해 국제연합개발기구(UNDP)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개발지수(GDI)는 조사대상 1백30개국 가운데 37위,여성세력화지수(GEM)는 116개국중 90위다.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29개국중 59위,행정관리직의 여성점유율은 116개국중 112위에 그쳐 우리나라 여성인력은 높은 취학 및 대학진학률에 비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 ▲국제적 환경변화 ▲정보사회화 등에 발맞추기 위해 여성고용할당제의 도입이 적극 검토·시행돼야 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할당제의 합법성을 적극 인정하고 있고 미국은 62년 성과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대통령령을 법제화했다.유럽등에서도 80년대 중후반부터 할당제를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무엇보다 3F(Female,Feeling,Fiction)로 대표되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이 여성인력을 미래사회의 노동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정해진 남녀비율을 어떤 자격요건으로 채우는가에 따라 ①자격에 무관하게 무조건 비율을 맞추는 자격무관 ②최소한의 자격요건만 요구하는 최소 자격요건 ③동일한 자격의 경우 절대수가 적은 성을 우선 채용하는 우선적 고려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채용에서는 ②가,승진에서는 ③의 방법이 바람직하다. 법적 효력과 관련해서는 ①할당률에 미달했을때 법적 규제를 가하는 방법 ②보조금,조세상의 혜택 등 경제적 이익을 주지않는 방법 ③정부지침이나 행정지도 등으로 자발적 실시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공공부문엔 ①의 방법이,사기업엔 ②가 효과적이다.특히 채용보다 승진에서 차별이 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성별분리 현상이 극심한 제조업 몇몇 업종을 중심으로 직종별 할당제도 검토돼야 한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산업구조가 자리잡히면 자연히 해지되는 잠정적 조치로 이러한 시점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조우현 교수/숭실대 경제학과/“뿌리깊은 성차별 없애야/한국경제 장기발전 가능” 고용할당제는 좁게 보면 산업 또는 직종에서 채용과 승진시 일정량의 인원을 법률 및 정부규제로 여성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뜻한다.그러나 고용이란 기업 및 국가의 교육·훈련제도와 직결돼 있다는 점을 볼때 광의로는 고용할당제를 고용 및 훈련 할당제로 파악할수 있다. 94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임금을 1백으로 했을때 여성의 임금수준은 선진국이 70∼80,동남아 개도국이 70 이상인데 비해 93년 우리나라의 경우 54.6에 불과하다.이처럼 유례없는 남존여비 노동시장 구조에서 여성에 대한 채용,훈련,승진측면의 진입장벽 완화는 ①여성이 고임금기업군에서 탈락,저임금기업군으로 집중되는 산업간 분단 ②고임금직종에서 떨어져 남성보조·저임금직종에집중되는 직종간 분단 ③고위직에 오르지 못하고 저위직에 머무는 내부노동시장차별 등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고용할당제가 정착되면 이는 여성만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근대적 가계제도를 혁신하고 건강한 인구구조형성을 촉진하는 계기로까지 작용할 것이다. 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 및 교육·언론·금융기관 등의 준공공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급공무원·국회의원·언론기관 종사자·법관 등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고임금 직종에서의 여성비율은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한편 직업훈련 및 교육까지 포괄하는 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협의의 할당제가 소수의 여성엘리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광의의 할당제는 저임금 중소기업에 고용된 다수 여성근로자의 경제적 지위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이 된다.고용할당제가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반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민간기업,특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훈련,교육분야의 할당제는 오히려 친자유시장 성격을 띤다.정부는 성차별적 사회제도가 계획적·의도적인 정부의 노력에 의해 개선되지않으면 경제의 장기적 번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광의의 고용할당제를 추진해야 한다.
  • 3F시대(외언내언)

    영국 현 하원 의장 베티 부스로이드여사(66)는 「참으로 능력 있는 여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더! 오더!(Order)』한번 소리로 난장판 의원들을 일순에 진정시키고 의사당내 질서를 잡는 위력도 대단하지만 그가 92년 의장 당선을 관철해 낸 것에 전 영국 여성계가 격찬하고 있다.이 선거전에서 남긴 말은 지금도 세계 여성계가 명구로 인용한다.『저를 뽑아주십시오, 저를 무슨 성인가로 평하지 마시고 무엇을 할 수 있나로 평가해주십시오(Elect me for what I am­not for what I was born)』 일찍이 두 여왕시대의 번성기를 누렸고 대처총리도 장기집권을 한 영국이지만 여성에게 무슨 장자리를 주는데는 영국도 아직 관대한 편은 아니다. 서구 여성학계가 끊임없이 성역할 연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아직은 그 벽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홍재형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이 최근 여성단체 조찬간담회에서 선진경제로의 이행에 여성역할이 절대 필요하다며 경제활동 참여확대를 강조했다. 21세기는 경제의 소프트화·정보화가 급진전될 전망이고 육체적 노동보다는 지적 능력,미적 감각,상상력이 중시되고 여성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의 지식문화사업이 국가발전에 필수적 요소로 등장한다고 보았다.「21세기는 여성(Female)·감성(Feeling)·가상(Fiction)이 중시되는 3F시대」라는 경제·사회학계 용어를 그도 인용했다. 정보화·자동화 사회에서는 노동과 생활양식이 근원적으로 변하고 여성노동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도 크게 확대된다. 지금도 많은 고학력 여성이 자아실현분야를 찾고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영국이나 서구보다 더 한 성차별 의식속에 있다.여성 보는 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 서울시장 후보들 하루가 짧다/D­23 “표밭다지기” 열전 현장

    ◎조직 강화·20∼30대 부동층 공략 주력­정 후보/민생현장­각종 단체 방문 ”지면넓히기”­조 후보/밑바닥표 훑기로 자금·조직력 열세 만회 노력­박 후보 서울시장후보 「빅3」의 하루는 짧다.이제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23일.후보들은 저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5시간도 채 안될 정도로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선거전이 각축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다않고 달려가고 있다.본격적인 선거운동은 후보등록개시일인 오는 11일부터 시작되지만 후보간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정원식 후보◁ 지난달 12일에야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 「빅3」가운데 「후발주자」.이같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일요일인 4일에는 상오6시30분 서초구민 걷기대회에 다녀와 할렐루야교회에서 예배를 본뒤 선거전략구상으로 하루를 보냈다. 정후보는 그동안 여당후보로서 가장 강점인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지난달22일 서대문구청장 및 마포구청장 후보자추천대회를 시작으로 23개구를 모두 방문했다.하루에 보통 3∼4개 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이었다. 그는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직후 잠실운동장을 찾는 것으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 소지가 있다』면서 자제를 요청하자 시민들이 대규모로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해왔다. 하지만 「얼굴알리기」는 짬짬이 해왔다.남대문시장,지하철공사장,잠실운동장,올림픽경기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화양극장,교회,국립중앙극장 등을 다녀왔다. 언론을 통한 홍보전에도 주력해왔다.지난달 24일 관훈토론회,27일 KBS­TV합동토론회,29일 SBS­TV인터뷰와 각 신문인터뷰 등 요청이 있으면 거의 마다하지 않았다.지난달 22일 서울신문 방문을 비롯,주요 중앙일간지 순방도 마쳤다.오는 11일에는 MBC­TV가 마련한 「빅3 맞대결」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앞으로 밑바닥 표에 대한 집중공략에 들어가기 위해 교통,환경,저소득층등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있다.이를 위해 재래시장,재개발지역,팔당수원지등도 열심히 찾을 생각이다.부동층과 기권층이 많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5일 대학로를 방문하는 등 이들과의 접촉빈도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조순 후보◁ 지난달 3일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 주요 신문사와 방송3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조 후보는 세가지 갈래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지하철공사장등 서울시정 현장과 민생현장 등을 찾는 「체험탐방」이 첫째이다.관훈토론회를 포함해 각 언론사들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 서울전역에 얼굴을 알리는 것과 종교단체,각종 직능단체방문 등이 나머지 일이다. 그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 10일 서울시 구청장출신 민주당 구청장후보들과 정책연찬회를 가졌다.이어 서울시경 교통관제센터방문,서울시교통정책 워크숍,서울시립대 교수협의회 및 총동창회장단 면담,교통문제 선상토론회,관악구청 민원실방문,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워커힐∼잠실대교 취수장 환경투어 등이 잇따랐다. 지난달 14일 프로야구관람과 환경상 시상식 참석,불교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과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예방,가락시장방문,신도림역등 지하철역방문,국악한마당행사참석,조훈현 9단과의 친선대국,탁아소방문,TV연예프로 출연 등을 통해 다양한 면면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젊은층 공략에도 힘을 기울였다.4일에는 홍익대앞에서 「VJ팀(VICTORY­조)」회의를 갖고 신세대 공략작전을 논의했다.지난달 13일 서울시립대축제에 이어 서울대와 경희대축제에 다녀왔고 이화여대 강의,신촌과 명동에서 직장인들과의 만남의 시간,대학로거리축제참석,연극 「덕혜옹주」·신촌 블루스의 공연 관람도 했다. ▷박찬종 후보◁ 지난 3월20일 출마선언을 한뒤 일찌감치 표밭을 가꾸어왔다.4일에는 정원식 후보도 참여한 서초구민 걷기대회에 다녀왔다.이날 하오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젊은이들과 시간을 보낸뒤 명동을 찾았다. 박 후보의 하루는 아침 5시 기상과 함께 명상,모친문안,조깅 또는 산책,신문 및 TV뉴스 시청,참모회의 등으로 시작한다.이어 자택근처에서 지하철 또는 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득표활동을 벌인다.서울시 현장부서 및 민생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도 접촉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박찬종 서울개혁리포트 서울 2020」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홍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조직과 자금에서 다른 두 후보보다 열세라는 약점을 극복하려고 밑바닥을 열심히 믿고 다닌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했고 하오에는 목동쓰레기소각장을 찾았다.서초중학교 일일교사,지하철 여의도하저터널공사장,강남운전면허시험장,전국장애인 종합예술제,공무원교육원,서울시 전자계산소,청소년직업훈련원,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다녀왔다.
  • 미군당국의 적반하장/박재범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3일 상오 국방부 기자실에서는 최근 주한미군이 잇따라 저지른 사고와 관련,이례적으로 주한미군측의 입장발표가 있었다. 주한미군 대변인 설리번 대령은 냉랭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2쪽짜리 영문발표문을 30여분에 걸쳐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고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가 곧바로 이를 통역했다. 주한미군측의 이날 입장발표는 전날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주한미군의 시민폭행사고에 대해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낸 뒤라 한층 관심이 집중됐다. 주한미군측은 우선 『지난주말 일어난 지하철 여승객폭행사고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번 사건 등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한미군측은 이어 『현시점에서 보면 지하철사건은 「술취한 미군의 행패」가 아니고 「정당한 희생자(Properly…Victims)」로 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주한미군의 논거는 『관련 한국인이 상당한 치료를 요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으며 『지하철에서 성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주한미군이 한국인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논리가 이어졌다. 주한미군의 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는 주한미군이 관련되면 사소한 사건이라도 부정적인 견해로 사건을 확대시키려는 그룹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하고 악의에 찬 견해에는 참을 수 없다(Cannot be distracted)』고 말했다. 주한미군측은 끝으로 『(우리가)여기에 주둔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국민의 평화 때문이며 (우리는)한국이 원하고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의 입장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기자실은 미묘한 분위기에 빠져들었으며 이 분위기는 발표가 끝난 뒤에도 한참 계속됐다. 그것은 지하철 여승객성폭행사건에 대한 주한미군의 주장이 사실인가 아니면 억지인가 하는 진실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우리는 절대 잘못이 있을 수 없다」는 식의 「무오류성」을 떳떳이 내보이는 미군 특유의 그 오만함에 질린 탓이었다.주한미군의 입장발표가 계속되는 동안 국방부 이웃 주한미군사령부 앞길에서는 한국경찰이 시위에 대비,검문을 강화하고 있었다.
  • 주요국가 지방조직 실태/외국에선:상(지방행정 체계:4)

    ◎영 7대도시 「광역」폐지… 「기초」만 운용/가·호­중남미 대부분 2계층제 채택/일선 대도시 3단계­기타지역 2단계/불·이·독은 광역·중간·기초 등 3단계로 “중층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 조직 형태는 복잡다양하다.지리조건,인구규모,중앙집권정도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나름대로 변화를 겪으며 형성돼온 것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자치단체가 아닌 하부행정기관이 일부지역에만 있는 등 행정조직이 획일적이지 않거나,자치단체 연합체를 둬 광역지방행정을 처리하는 나라도 있다.경찰,교육 등이 지방자치행정에 포함된 나라도 많다.연방국가의 경우 중앙정부외의 중간조직인 주를 지방행정조직수에 포함시켜야 할지 여부가 애매하다.세계 각국의 지방자치조직은 2∼3계층이 보편적이나 이런 복잡한 내부사정들을 감안해야 한다. 면적 9만9천3백㎦,인구 4천4백만명인 한국에 광역자치단체인 15개 시·도,기초자치단체인 2백70여개 시·군·구,자치단체는 아니면서 일선행정조직인 3천6백여개 읍·면·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서 외국의 국토,인구및 지방자치조직과 비교해보자. 지방자치의 본고장인 영국(24만2천㎦,5천7백80만명)의 경우,대도시와 농촌의 사정이 다르다.대도시에는 대런던의 런던시(3㎦·인구 4천1백여명)와 32개 런던 버러(Borough·13만∼32만명),맨체스터 등 6대도시의 36개 대도시 디스트릭트(District·15만∼1백만)등이 있다.대런던등 7대도시의 광역자치단체는 폐지됐다.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기 어려운 사항은 대런던에서는 시연합회와 소방및 민방위청등이,6대도시에서는 합동행정청이 각각 처리한다. ○농촌엔 교구설치 중소도시및 농촌지역에는 잉글랜드(4천8백20만명)와 웨일스(2백90만명)에 53개 카운티(County)와 3백69개 디스트릭트,스코틀랜드(5백10만명)에 9개 리전(Region)과 53개 디스트릭트,북아일랜드(1백60만명)에 26개 디스트릭트가 있는 등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평균인구는 카운티가 약70만명,디스트릭트가 약8만명정도 되지만 편차가 크다.카운티와 디스트릭트에 의결및 집행기관인 의회가 있다. 농촌지역및 일부 도시권에는 교회 교구에서유래된 패리시(Parish)나 타운이 있어서 마을회관 등 시설관리와 디스트릭트의 기능을 일부 대행하기도 하는 보조·한정적 자치기능을 수행한다.주민2백명 이상인 경우 의회설치가 의무화돼 있다.패리시및 타운의회는 1만여개에 이른다. 패리시 포함 여부에 따라 대도시와 웨일스는 1∼2계층,나머지 지방은 2∼3계층제인 셈이다.잉글랜드와는 문화권이 전혀 다르고 각각의 담당장관도 있는 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지방의 존재와 합동행정청 등은 단순비교를 더욱 어렵게 한다. 영연방 소속국가로 연방국가인 캐나다(9백97만㎦·2천7백만명)는 10개주중 2개주에서,호주(7백68만㎦·1천7백57만명)는 6개주중 1개주에서만 주아래 광역·기초단체를 두고 있고 나머지 주에는 단일조직만 있다. ○미,특별구 수만개 미국은 9백38만㎦의 방대한 국토와 이민자등 다인종을 포함한 2억6천만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애초부터 중앙집권적 통치가 불가능한 나라다.연방국가 미국의 지방행정은 50개주밑에 광역자치단체인 3천여개 카운티와 기초단위인 3만5천여개 시티·타운·빌리지·타운십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주를 포함하느냐 여부에 따라 2∼3계층제인 셈이다.카운티의 평균인구는 약8만명이지만 2백명 미만이 거주하는 콜로라도의 라빙 카운티에서부터 7백만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기초단위의 평균인구는 7천명이지만 1천명 이하가 절반이 넘는다.광역자치단체에만 속하는 지역도 일부 있다.학교구등 수만개의 특별구도 별도로 있다.미주리주의 론 잭처럼 규모가 너무 적어서 시청이나 상근직원,전화번호마저 존재하지 않으면서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장난감 지방정부」도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저마다 세수확대를 위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다.지방재정자립도는 80%를 웃돈다.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국가들의 지방행정조직은 대부분 2단계이다. 프랑스(55만1천㎦·5천7백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은 레종(Region),데파르트망(Departement),코뮌(Commune) 등 3단계로 돼있다.광역자치단체인 레종은 26개(해외4개 포함)로 수도권지역인 일 드 프랑스같이 인구 1천만명 이상인 곳이 있는가 하면 11만명에 불과한 레종도 있다.중간자치단체인 데파르트망은 모두 1백1개로 평균인구 50만명 정도이다.기초단위인 코뮌은 3만6천5백여개로 평균 1천6백명 정도이며 인구 5백명미만이 3분의2쯤 되고 10만명이상인 곳도 39개 있다.데파르트망의 일선 행정기관으로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이란 하부조직을 별도로 두는 곳도 있다.3종의 지방조직에 각각 의회가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30만1천㎦·5천7백만명)는 광역20개,중간 95개,기초8천여개이고,스페인(50만4천㎦,3천9백만명)은 광역15개,중간50개,기초8천여개로 각각 프랑스처럼 지방행정조직이 3단계로 돼있다. 독일(35만7천㎦·8천1백만명)은 연방국가로 16개주 아래 광역자치단체인 크라이스(Kreis),기초단위인 게마인데(Gemeinde)가 있다.기초단위간의 업무협조를 위한 게마인데연합도 보편화돼 있다.대도시에는 광역이자 기초자치단체인 자유시가 있다.주의 일선행정기관으로 몇개 크라이스마다 행정관구를 둔 주도 절반 가량 된다.지방행정조직 수는 모두 합해 1만개를 넘는다. ○아시아 2∼4단계 이밖에 네덜란드(4만1천8백㎦·1천5백만명) 덴마크(4만3천75㎦·5백15만명) 스웨덴(45만㎦·8백70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이 2단계로 10∼20개의 광역조직과 2백∼8백여개의 기초단위를 두고 있다.연방국가인 오스트리아(8만3천8백55㎦·7백80만명)는 9개주아래 2천3백여개 시읍면을 두고 있다. 일본에는 광역단체인 47개 도·도·부·현과 기초단체인 3천여개 시·정·촌이 있다.시는 인구 5만이상,정은 인구 8천이상이 개략적인 기준이다.지난달 대지진 피해지역중 재일교포들이 몰려사는 곳이 효고(병고)현 고베(신호)시 나가타(장전)구인 것처럼 대도시에는 구,지소,출장소가 있다.대도시는 3단계,기타지역은 2단계인 셈이다. 아시아국들의 지방행정조직은 2∼4단계로 다양하다.
  • 「신은경 신드롬」 비결 어디에/강한 개성·나만의 멋 추구

    ◎중앙대 대학원생 김선아씨 분석/남의 눈치 안보는 당당함으로 부각/「파워 페미니즘」 추세와도 걸맞아 「남자같은 여자」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세대 탤런트 신은경(21)이 구축하고 있는 이미지다. 신은경은 최근 모화장품 광고에 출연,남성의 전유물이자 상징이라고 믿어 왔던 면도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왜 이렇게 중성 같은 여자에 대해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는 것일까.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정강자·이금라·이경숙)는 15일 발간한 계간지 「사무직여성」에서 「신은경 신드롬」을 파헤쳤다. 젊은 영화학도 김선아씨(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는 이같은 「신은경 신드롬」을 크게 두가지로 분석한다.신세대로 대표되는 개성시대가 도래했다는 것과 국제여성해방주의 전략의 또 다른 변종이라는 것이다. 개성시대의 도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남의 눈치 안보고 해내는 과감하고 저돌적인 면을 갖는 신세대』와 분리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이는 신세대의 변덕스러운 입맛에 맞도록 하기 위해 색다른 인물이 필요했고 여기에 신은경이 딱 맞아 떨어졌다는 논리와 연결된다. 또 경제개발에 몰두했던 부모세대를 뒤로하고 30,40대의 언니·오빠세대도 젖히고 「나만의 멋」을 추구하는 신세대가 소비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제여성해방주의 전략의 또 다른 변종은 신은경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김선아씨는 최근 여성해방주의 사조가 바뀌고 있음을 지적한다.여성을 희생자로만 봤던 「빅팀 여성해방주의」(Victim Feminism)에서 여성들도 권력을 추구하고 여성다움의 멋을 창출할줄 아는 당당한 「파워여성해방주의」(Power Feminism)로 옮겨가야 한다는 새로운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피해자로만 인식돼 왔던 여성이 남성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맞붙을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용감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서 신은경이 이에 걸맞는 이미지의 여성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남녀간 성구분이 모호해지고 이성애에서 양성애로의 변화가 전세계적인 풍조라는 것이다.따라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일으키지 못하며 「중성여성」신은경이 히트치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 “클수록 좋다” 대형TV 경쟁(업계는 지금)

    ◎25인치이상 판매량 20% 차지/가전3사,신제품 잇따라 출시… 서로 “고화질”자랑 안방극장시대를 겨냥,대형TV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대형TV의 고질적 문제인 화질번짐을 막고 소형TV 못지않은 「산뜻하고 맑은」 화면의 신제품을 최근 속속 개발,선보이고 있다. TV의 보급확대로 신규수요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대형TV를 중심으로 한 대체수요가 크게 늘기 때문이다.더욱이 고화질(HD)TV가 개발엔 성공했지만 실용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대형TV시장을 둘러싼 가전업계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극장식 생생한 화면 가전업계 분석에 따르면 텔레비전보급률은 현재 99.3%.신규수요는 포화상태이며 대체수요가 주시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대체수요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안방에서 극장과 같은 생생한 화면을 즐기려는 경향으로 커지고 있다. 85년이전에는 14인치가 전체 50%,16인치가 30.3%였다.그러나 지난해에는 14인치가 5.5%,16인치 7.9%로 역전됐다.반면 85년이전에12.9%에 불과하던 20인치가 지난해 33.5%의 판매율로 수위를 기록했고 25인치도 85년 1.2%에서 지난해 무려 19.8%로 올라 22.6%를 보인 21인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국내 TV시장은 연간 약 2백30만대.이중 25인치이상의 대형이 전체의 35%에 이르리란 게 업계의 추산이다. 「슈퍼플랫 브라운관」으로 대형TV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금성사는 지난 6월 슈퍼플랫 브라운관에 2개 화면기능을 채택한 29인치와 25인치 「아트비전 PIP」까지 출시했다. 금성사는 4원색 슈퍼평면사각 브라운관을 채용,브라운관 표면에서 일어나는 정전기와 외광반사를 막고 종전보다 평면화를 배이상 늘려 모서리의 화질 찌그러짐을 없애 화면 구석구석에 자연색 영상을 재현해준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여기에 유선방송에 대비,이른바 PIP(Picture In Picture)기능을 채택,주화면과 부화면(7∼9인치)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채널을 바꾸지 않고도 부화면으로 모든 방송의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금성사는 지난해 23만대(자사판매의 25%)의 대형TV를 판데 이어 올해에는자사판매의 35%인 35만대를 판매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평면브라운관 채택 탱크주의를 표방하는 대우전자도 「블랙 브라운관」으로 대형T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대우는 국내최초로 대형TV용 전자총을 채용,중앙부와 외곽부의 화질을 종전보다 20∼30%이상 향상시키고 광대역형광체를 사용,녹색·적색·흑색의 재현을 강조함으로써 생동감넘치는 화면을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클린블랙 컨트롤기능을 채택,어두운 부분의 명암을 뚜렷히 하고 눈을 피로하게 하는 반사광을 차단시켜 화질이 훨씬 부드럽고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삼성도 금성사와 대우전자에 질세라 신제품 「시네마 TV」를 최근 선보였다.이제까지 대형TV의 화질경쟁이 블랙 브라운관이나 평면사각 브라운관 등 브라운관의 기능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왔으나 「시네마 TV」는 방송전파를 브라운관 초점과 일치시키는 전자회로와 회로에서 브라운관까지 정확한 초점으로 영상을 전달하는 전자총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화질을 근본적으로 높였다는 게 삼성의 주장이다.○“자연색 도전” 광고 삼성은 『시네마 TV가 「상표를 가리고 실시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경쟁사제품에 비해 곤충이나 꽃·새·풀 등과 같은 근거리풍경과 재현하기가 가장 어렵다는 인물에서 선명한 화질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HDTV의 실용화이전에 「자연색한계에 도전한 마지막 TV」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HDTV는 화질을 결정짓는 주사선이 기존 TV(5백25)보다 많은 1천2백25∼1천2백50개나 돼 대형이더라도 화질의 선명도가 높다.반면 기존TV는 화면이 커질수록 화질이 떨어지게 돼 있다. 그러나 최근 가전3사의 경쟁과 노력으로 HDTV의 실용화에 앞서 대형TV의 화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 과학자의 생명은 자유정신/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1978년 이탈리아 북부도시 트리에스테에 자리잡은 국제 이론물리학연구소(ICTP’International Centrefor Theoretical Physics)에서 핵물리학과 원자력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린적이 있었다.세계 각국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석하여 원자력에 관한 지식과 그것의 밑바탕이 되는 핵물리학의 전문 지식을 논의하면서 원자로 제어에 관한 지식도 전달하는 회의이다.원자로는 방사선을 많이 방출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노심(노심,원자로의 중심부)에 접근 할 수 없으며 모든 제어는 컴퓨터로 하게 된다.연료도 노심에 들어가면 이제 얼마나 연소했는지 또한 중성자가 너무 많이 나오지 않도록 억제하는 감속제를 얼마나 삽입해야하는지 일일이 정확한 계산을 하여 지급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사고 발생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이러한 고도의 지식을 어느 수준까지 IAEA(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에 전달한다는 것이 이 심포지엄의 목적이었다.선진국들은 원자로를 비싼 가격으로 팔아 먹을 뿐만 아니라 핵 연료 제조 기술이나 원자로 제어 기술은 비밀로 하며 그것조차 고액을 받고 제공하여 기술 자문을 해온 것이다. 이 심포지엄에서 일어난 일 중에 필자의 머리 속에 생생하게 기억되어 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오전 회의가 끝나면 사람들은 연구소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는데 어느날 서독 남부 도시 칼스르에 에서 온 슈미트 교수가 동국 드레스덴에서 온 뵌트겐 박사와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작은 목소리로 무엇인가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그 후 슈미트 교수가 필자에게 귀뜸해 주었는데 뵌트겐 박사가 서독으로 탈출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슈미트 교수도 뵌트겐 박사의 탈출을 도와 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당시 동독의 생활 수준은 서독 정도는 아니지만 동구권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그러한 상황에서 뵌트겐 박사가 서독으로 탈출하려 하는 것은 역시 자유롭게 연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을 것이다.과학자에게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은 자유이다.자유롭게 상상하며 제약없이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정신 이야말로 과학자의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서독 과학자와 동독 과학자가 인위적으로 설정된 국경을 넘어 같은 민족의 정을 나누며 도움을 주려는 모습을 보고 필자의 마음은 남북으로 분단된 비극적 동족의 운명을 느끼면서 착잡하기만 하였다.14년전에 있었던 이야기다.독일은 통일되었고 우리는 아직도 과학자들 간의 교류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분단 국가로 남아 있다.
  • 입장 실리콘/제조공장 세계 2번째 개발/동부제강·한국화학연팀

    ◎90억 투입… 7년 연구끝에/미·일등 5개국 특허 획득/가격 저렴/반도체 소재 수입대체효과 클듯 반도체산업의 원천소재인 고순도 다결정 입장 실리콘 제조공정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동부제강과 한국화학연구소 공동연구팀(연구책임자 정홍용상무·김희영박사)은 총9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7년간의 연구끝에 삼염화실란(TCS)을 원료로 하는 알갱이 상태의 다결정 실리콘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알갱이 상태의 다결정실리콘은 종래의 막대기형태(봉장)제품과 달리 연속적인 다결정실리콘 성장을 가능케 해 미국 일본 독일등 반도체 소재 생산국들의 집중 연구대상이 돼 왔다. 국내팀이 이번에 개발한 다결정입상실리콘제조공정은 현재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에틸사가 모노실란(SiH4)을 원료로 하고있는 것과 달리 삼염화실란을 사용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제조가 쉽고 값이 싼데다 품질에 있어서도 제품에 기공이 없고 결정이 치밀한 특성을 지닌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수행한 화학연구소 김희영박사는 『초단파 가열방식에 의해 반응기 내부의 실리콘 입자를 직접 가열하고 가열된 입자 표면에 원료가스인 삼염화실란을 증착시키면서 고순도 실리콘을 석출하는게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이 기술과 관련,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등 5개국에 7건의 특허를 이미 획득했다』고 밝혔다. 화학연구소와 개발사의 이름을 따 「KRICT/DONGBU공정」이라 명명된 이번 기술개발로 국내 전자산업은 반도체의 기본 소재인 다결정 실리콘제작기술을 확보,막대한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다결정실리콘 수요는 93년기준 연간 5백t 수준이나 2000년대에는 연간 15%씩 1천t으로 성장,5천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동부제강은 삼염화실란 제조공정을 포함,실리콘 생산 전공정의 제품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일본 유럽등 업체들이 기술이전 의사를 밝혀와 기술수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국의 실례(자치단체장 선거연기 ­그 결단에 부쳐:3)

    ◎미국/주민의사 결의하는 대의기구 더 중시/워싱턴시,의회출범 1백년만에 직선 미국의 지방자치의회 역사는 1776년 영국식민지에서 독립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반해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은 20세기에 들어서야 시작됐다. 영국은 1607년 일단의 이주자를 버지니아의 제임스강 연안에 정착시킨 뒤 의회제도를 도입,1619년 제임스타운에 지방자치를 시작했다. 그후 독립을 거치면서 자치의회 구성은 계속됐으나 자치단체장은 오랫동안 임명 또는 위원회제 등 직선 이외의 방식을 견지해왔다. 미국에는 약 3천개의 군(County)을 비롯,시(City) 읍(Town) 면(Village) 구(Borough) 특별구(Sp­ecial District) 등 약 8만1천개 정도의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카운티를 예로 들면 인구 7백만명의 로스앤젤레스카운티(캘리포니아주)에서부터 2백명의 라빙카운티(콜로라도주)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나 제도운영면에서 천양지차다.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집행기관장 선출방법과 지위 권한도 기관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선출방식은 ▲주민직선 ▲의회에서 의원들중에 선출 ▲의회가 행정전문가를 선임 ▲의회 또는 위원회의 각 의원 또는 위원이 각 행정부문별로 분담 또는 호선하는 형태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 가운데 대도시를 비롯한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직선에 의해 선출하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여타선출방법도 많이 채택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로부터 1800년 연방수도의 지위를 넘겨받은 워싱턴 특별시의 경우 1804년부터 상하양원 모두를 주민들이 직접 선출,실질적인 자치의회를 구성했으나 시장의 직선은 그뒤 1백16년이 지난 1920년에야 실시됐다. 지방자치의회가 주민직선에 의해 구성된 뒤에도 자치단체장이 이토록 오랜기간동안 직선되지 않은 이유는 주민들이 집행기관의 권한을 억제하고 대의기관인 의회를 집행기관보다 우위에 둬 집행기관에 단지 의회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심부름꾼의 역할만을 부여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후 사회의 복잡화로 인해 다양해지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종합적인 행정책임을 명확히할 필요가 요구됨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권한이 점차 강화되면서 마침내 직선제가 도입됐다. 미국에서는 각급 지방자치단체선거가 같은날 동시에 치러지며 선거비용이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가게하지도 않는다. 미국이 수백년에 걸쳐 경험했던 전철을 한국이 이제와서 그대로 답습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장 임명제를 오래 경험한데서 연유되는 불만과 여러가지 선거를 한꺼번에 시작하는데서 나오는 경제파탄 및 사회혼란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프랑스/“경제부담 덜자” 모든 단체장 간선으로/파리시장 「코뮌」 탄생 백86년뒤 첫 선거 프랑스의 지방행정 또는 지방자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광역이든 기초단위든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간선으로 뽑아 직선에 따르는 인력 및 경비의 소모와 혼란 등을 덜고 있다는 점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레죵(26개)과 데파르트망(1백개이며 우리의 도규모)이 있다. 하위 지방자치단체로는 3만6천여개의 코뮌이라는 것이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가지지 못하는 행정단위로서 아롱디스망과 캉통이라는 것이 있다. 파리는 레죵과 코뮌이라는 두가지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겸하고 있다. 데파르트망의 집행기관은 데파르트망의회에서 선출된 의장이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도의회의장이 도지사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레죵의 집행기관장도 레죵의 회의장이다. 각 데파르트망과 레죵에는 국가적인 업무의 집행을 하는 「프레페」 또는 「코미세르드 레죵블리크」(중앙정부파견관)가 중앙정부에서 임명되어 와서 경제계획,국방,공안,교육 등 국가사무의 추진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조정을 맡아 지방분권의 결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도 또하나의 특징이다. 갈수록 이러한 중앙집권적 개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자치가 확대되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심한 지역간의 문화적 경제적 불균형현상이 심해졌다. 예를 들어 파리는 전국인구의 2%에 지나지 않지만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고 경제력 편중도 심하다. 전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 개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대두되었고 오늘날에는 매우 많은 분야에서 중앙집권적 행정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의 근대적 지방자치는 1789년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후 파리 코뮌의 성립으로부터 시작돼 2백여년의 연륜이 쌓인 것이며 그동안 단계적 발전과정을 겪었다. 지방의회제도의 역사는 이렇듯 길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수도인 파리에서 시장선거(간선)가 실시된 것은 1975년부터이다. 이는 파리 코뮌 탄생후 1백86년만의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실권의 행사자이면서도 본질적으로는 무보수의 명예직이며 명망가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뮌의 장(메르)인 파리시장 자크 시라크·보르도 시장 자크 샤방델마는 대통령에 출마했던 거물 정치인이다. 시라크는 다음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일본/“시행착오 극소화… 지역이기주의 배제 도움”/1945년 이전까지 중앙정부서 단체장 임명 일본의 지방자치제는 1백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반세기 이상의 적응과정을거친후 실시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1889년에 도입됐다. 일본은 자치성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는 이른바 「단체장 정부임명제」로 출범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가 실시되기 시작한 것은 지방자치제 도입 57년 후인 1946년부터였다. 일본은 이같이 지방자치제 도입후 단체장선거 실시까지 오랜 준비기간과 적응과정을 거쳤다. 일본의 이러한 단계적인 단체장 직선제 도입은 새로운 제도도입에 따른 혼란과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며 착실하게 지방자치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였다. 일본 입교대의 이가라시 아키오 교수(일본정치학 전공)는 『일본은 지방자치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권력의 중앙집중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부임명제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우려되는 지나친 지방자치의 「정치화」와 지역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권력의 중앙집권화를 바탕으로 국가전체 발전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단체장 직선제를 서두르지 않았다』며 『일본의 증앙정부는 아직도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은 강력한 권한을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2차대전 패전후 미군정 아래 있던 1946년 미제도를 모방,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제를 도입했다. 일본의 도·도·부·현의 지사 및 시·정·촌장 등은 국민들의 직선에 의해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직선제도입 초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에 행정의 비전문가인 민간인들이 대거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의 다원화로 업무가 복잡해지면서 행정실무 경험을 갖춘 행정관료 출신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 47명의 지사중 73%가 행정관료 출신이며 그밖의 단체장도 70% 정도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관료출신이다. 일본은 또 단체장의 행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사,부시장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보조기관 임명제도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행정전문가로 하여금 단체장의 행정업무를 대행케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관료화」 경향은 지방자치의 탈정치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경도지사,지난 67년부터 79년까지 3기 연임한 미노베지사는 공공시설투자보다는 「정치적인기」를 위해 복지도정이라는 구호아래 복지부문에 과잉투자를 했다. 그 결과,임기말에는 재정적자가 2천7백억엔으로 늘어나 결국 그는 4기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미노베지사 후임으로 당선된 현재의 스즈키지사(4기 연임중)는 대대적인 기구감축 등으로 재정적자 해소에 성공했다. 자치성 사무차관 출신인 스즈키지사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전문가로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그러나 행정관료 출신의 지나친 증가는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영향력 강화를 가져올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가라시 교수는 『이상적인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은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방의회 속기사 확보 비상/전국서 최소 5백명 필요

    ◎활용가능 인원은 1백명… 80%부족/새달 개원을 앞두고 회의진행에 차질 올듯 지방의회 구성을 앞두고 각 시·군·구마다 속기사 확보에 비상이 결렸다. 전국 2백60개 자치단체는 법정기일인 다음달 20일까지 시·군·구의회 구성을 끝내야 하나 필수 인력인 속기사가 크게 부족,이들의 충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행 지방차지법 시행령 제21조에는 「회의내용을 속기 또는 녹음으로 기록·보존해야 하며 의장은 7일 안으로 이를 자치단체장에게 통고해야 한다」고 규정,법정기일내 보고를 위해서는 속기 요원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도록 돼 있다. 이에따라 각 시·군·구의회는 수필 및 컴퓨터 속기사를 비롯,보조속기사까지 합쳐 최소한 2∼4명(서울 일부의회 경우 6명)전국적으로는 5백∼8백명의 속기사가 당장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재 자격증 소지자는 6백여명 뿐이며 그나마 4백여명이 국회사무처·법원 행정부처 및 기업체 등에 취업하고 있어 이번 지방의회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은 1백50여명에 불과하는다는 것이다.게다가 급여수준이 일반기업체에 비해 낮고 속기사의 대부분이 서울에 살고 있어 지방 근무를 꺼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초의회에 충원할 수 있는 속기사의 수는 1백명선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속기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속기 요원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숙련되지 않은 속기사를 채용한 의회의 경우 의회가 구성되더라도 회의록 작성 및 법정기일내 보고 등이 원활하지 못해 초기에는 의회 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문제가 심각해지자 각 자치단체들은 속기협회와 학원에 공문을 보내 속기사 추천을 의뢰하는 한편 채용이외에 다른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그러나 개원시일이 촉박한데다 예산 등의 문제 때문에 채용 이외에 상임위·특별위가 열릴 때마다 용역(출장속기)을 맡기는 방안,녹음테이프를 이용하는 방안 등 갖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의회는 회의 내용을 녹음한뒤 타자수가 이를 다시 들으며 기록하는 「Dictation System」을 도입,활용할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안들은 기밀유지와 잦은 기계고장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최소한 수필 속기사 2명의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속기협회·한국속기교육협회 및 속기학원에는 속기사 추천의뢰와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속기사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 “「이라크 인질」은 사실상 전쟁행위”

    ◎국제법상으로 본 「인간방패」/「전시」규정,이동자유등 일방적 유보 이라크/“교전선언 안됐다”… 신분제한은 불가 미국 이라크가 20일 미국등의 공격에 대비,미국인을 비롯한 서방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기위해 군사시설등에 분산 수용시켰음을 「공식적」으로 밝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들의 지위문제가 국제법상의 쟁점으로 본격 떠오르고 있다. 또한 부시 미대통령도 이날 이라크 쿠웨이트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을 사실상의 「인질」이라고 공언함으로써 중동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인질문제를 축소하려는 경향으로 이라크등에 있는 외국인들을 「잔류자」로,이라크는 「출국금지자」로 불러왔었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미군의 페르시아만 철수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해제를 외국인들의 출국조건으로 제시하자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인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억류자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가는 먼저 전쟁상태 여부에 달려있다. 외국인은 국제법상 그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보호의 정도에 관해 선진국은 선진국 수준으로 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사회주의 국가 및 제3세계에서는 자국민과 같은 정도의 보호를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두가지중 어느 쪽을 택하든지간에 외국인들이 공법상 신분상 많은 제한을 받고 있지만 자유권등 기본권은 내국인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이나 무력분쟁의 상태가 아니라는 미국의 입장에 따른다면 미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평화시 국제법상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많은 국제법전문가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여행 출국할 수 있으며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원하는 곳에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17일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Blokade)를 했을때에도 전쟁을 의미하는 봉쇄라는 용어대신 선박등의 차단을 뜻하는 쿼런틴(Quarantine)이나 제지 금지를 의미하는 인터딕션(Interdiction)을 사용했다. 이것은 미국이 인질문제등을 감안,이라크와 전쟁상태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라크는 18일 미국의 조치를 「전쟁행위」라고 규정지었으며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이라크는 미국인들을 위협적인 적국인들로 간주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미국인들은 이주의 자유등 평화시의 권리가 제한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이 때에도 미국인들이 잔인한 대우나 재산몰수 등을 당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국제법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라크가 미국의 사실상 봉쇄조치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것은 이라크가 적대국 국민들을 억류할 수 있다는 권리를 분명히 공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쟁상태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분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3국의 국민들은 평화시의 국제규약상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이라크의 주장대로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상태라고 하더라도 국제접 및 관습상 정치적 및 다른 목적을 위해 외국인들을 인질로 하거나 군사적인 방패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지난 1949년의 제네바협정에 따르면 각 국가들은 비무장민간인에 대해서는 생명 신체를 보호해 주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국제적인 무력충돌은 물론 내란의 경우에도 비전투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의 위해나 인질,고문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제법의 확립된 원칙으로 되어 있다. 이라크가 인질을 인간방패로 삼은 것은 세계역사상 이번이 최초는 아니며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으나 국가지도자가 「전술」로 인질을 이용할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은 베트남군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을 이용,그들이 앞장서도록 했으며 2차대전시 독일은 점령지인 네덜란드에서 전쟁포로들을 연합군의 총알받이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또 영국도 지난 1939년 통치를 하고 있던 팔레스타인지역에서 아랍인의 반란이 있자 아랍인들을 지뢰구역으로 먼저 가게하는등의 「만행」을 저지른 경우도 있다. 한편 이에 앞서서는 1870∼71년의 불독전쟁시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폭격기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사람들을 독일물자를 공급하는 열차에 동승시킨 예도 있다. 이라크의 이번 조치가 국제법 위반인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라크의 위법조치를 제재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것에 「법」의 무력함이 있다. 이라크가 이미 쿠웨이트를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는등 「법」보다는 「무력」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무법자」인 후세인을 응징할 수 있는 어떠한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취하게 될 지 주목된다.
  • 미 클레어교수,「90년대의 전쟁」예진(해외논단)

    ◎제3세계 군사대국화 국지전 빈발 위험”/국경분쟁등 잦아 데탕트에 찬물/핵보유 늘어 대량 살상전 가능성/상호대립 심화,군비경쟁 가속 부채질 미국의 원자력과학잡지(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는 5월호에서 햄프셔대 마이클 T 클레어 부교수(세계평화와 안보전공)의 「제3세계의 군사력증강­90년대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클레어 부교수 논문의 요약이다. 동서간 군사경쟁이 완화됨에 따라 90년대에는 소규모 전투(low­intensity conflict)가 군사행동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다. 프랭크 칼루치 미 국방장관(당시)도 지난 89년 연례국방보고서에서 『내전 또는 국경분쟁 등이 오늘날 세계분쟁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상당기간 그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제3세계 국가들의 화학무기 보유 및 핵무기 보유가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의 살상과 파괴를 수반하는 중간규모의 전투(mid­intensity conflict)가 발생할 위험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핵전쟁으로 비화될 우려도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제3세계에 공급된 무기의 대부분을 불과 십수개국이 차지한 국제적 무기의 흐름이 가져온 결과로 이들 십수개의 제3세계국들은 대량살상력 및 엄청난 파괴력을 갖춘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1백25만명의 인명피해를 낸 이란­이라크전이 그 좋은 예로 이 전쟁에선 화학무기가 대량으로 사용됐고 민간거주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서슴없이 자행됐다. 90년대엔 또한 화학무기 생산 및 핵무기 개발기술의 확산이 더욱 심화돼 2000년까지는 약 40개국이 핵무기 제조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제3세계 국가들중 상당수가 정치불안에 따른 내부 분쟁의 취약점을 갖고 있으며 국내위기 발생시 오판의 소지가 크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같은 요인은 90년대 이후엔 지역분쟁의 발생이 세계안보에 대한 주요 위협요인으로 등장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지난 수십년간 가장 두드러진 전략지정학적 현상은 선진국에 집중됐던 전쟁수행 능력이 국제 무기시장에서의 최신 전투기 및 탱크ㆍ미사일 구입 등을 통해 대거 제3세계국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SIPRI(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89년 보고에 따르면 84년부터 88년사이 제3세계로 유입된 주요 무기의 4분의3이 단 14개국에 집중됐다. 제3세계 국가의 국내 무기생산 통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들 제3세계국들은 모두 군사력이 국제무대에서의 지위와 정치적 영향력을 보장해 준다고 믿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군사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3세계국가들이 국지전 또는 대륙간 전쟁을 치를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국제군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보다 약한 나라들이 지역패권을 차지한 나라들과 손을 잡거나 또는 그런 나라들에 대항하기 위해,또 선진국들도 세계군사력 균형의 변화에서 이득을 얻고자 노력함에 따라 새로운 지역동맹들이 결성될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들 제3세계의 새로운 군사강국들중 상당수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으며 또 이같은 경쟁관계로 군사력 강화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SIPRI는 제3세계의 새군사강국으로 앙골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인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리비아 북한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한국 시리아 대만 터키 등 18개국을 꼽고 있는데 이들중 남북한,중국과 대만,이란과 이라크,이스라엘과 시리아 등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경우가 6쌍이나 된다. 결국 미소간의 군사력경쟁이 이제 제3세계의 몇몇 지역에서 재현되고 있는 셈인데 미소의 경우에서 처럼 군비감축을 위한 새로운 메카니즘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분쟁 가능성의 증대로 걷잡을 수 없는 전쟁확산의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제3세계국가들간에,또는 한 제3세계국내에서 민족간ㆍ종교간 그리고 빈부간 분열이 다양화하고 강화되고 있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분열의 심화는 현존의 사회긴장을 증폭시키고 새로운 무장폭력의 발생을 부르게 된다. 현재의 세계경제가 이를 치유할 여력이 없으므로 결국 사회질서의 혼란은 불가피하게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제3세계국들중 인도ㆍ파키스탄ㆍ남아공 등 몇개국은 내부문제에 취약점을 안고 있으며,무기를 구하는 것이 쉬워짐에 따라 반군단체들의 정부에 대한 도전도 거세지고 정부의 이에 대한 대응도 이같은 도전이 단순히 국내안보를 위협하는 차원을 넘어 국제적인 위신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강경으로 흐르기 쉽다. 여기서 가장 위험한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끼리 서로 상대방의 문제에 끼어들려는 시도이다. 예컨대 카슈미르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함으로써 인도의 불안을 일으키려는 파키스탄의 계획등 한나라가 상대방의 불안한 사회문제에 끼어들려는 것만큼 대규모 지역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은 없다. 미국과 소련은 이제 지역분쟁의 해결에 함께 대처하려 하고 있지만 오랜 냉전으로 제3세계에서의 미소간 경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쉽게 사라질 것 같지도 않다. 미소 두 초강대국은 오랫동안 동맹관계 유지를 위해 무기판매와 군사원조를 이용해 왔다. 그리고 두 초강대국의 영향력이 축소됨에 따라 이들은 제3세계의 새 군사강국들과 기존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려 들 것이다. 문제는 자신들의 중요한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지역분쟁이 발생했을 때 초강대국이 어떤 대응을 보일 것이냐는 데 있다. 수수방관할 것인가,아니면 분쟁에 개입할 것인가. 미소는 모두 지역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중요한 이해가 걸렸을 때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초강대국이 지역분쟁에 개입한다 해도 이제 제3세계 국가들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초강대국들도 고도의 살상력을 지닌 최신무기들의 동원이 불가피할 것이며 결국 대규모 전투(high­intensity conflict)로 비화될 우려가 크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제3세계 국가들은 앞으로도 계속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고 지역분쟁의 빈도와 강도도 이에 따라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지역분쟁의 발생은 선진국들은 물론 제3세계 자체에도 중대한 위험을 제기하게 되므로 초강대국은 그들의 해외군사활동에 극도의 신중함을 견지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기구들은 지역분쟁의 발발을 억제할 새 노력들에 착수해야만 한다.〈정리=유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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