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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스마트·그린·휴먼… 일자리 14만개 창출 ‘안양형 뉴딜’ 추진”

    “청년·스마트·그린·휴먼… 일자리 14만개 창출 ‘안양형 뉴딜’ 추진”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 코로나19 정국 속에 민선 7기 전반기를 마무리한 경기 안양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취임식은 태풍 ‘쁘라피룬’ 현장점검으로, 2주년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으로 대신한 최대호 안양시장. 후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지역 경제와 일자리 등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공을 들여 추진해온 역점사업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안양시 숙원인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 ‘원도심 냉천지구 개발’,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 등이다. 그는 ‘만안은 행정, 동안은 경제 중심’ 지역으로 키워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안도 내놨다. 적극 행정으로 지방규제 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 시장을 31일 서울신문이 만나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주요 사업 성과와 현황,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었다.-‘안양형 뉴딜’이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한국판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수립한 종합계획으로 일자리 창출 등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 노선 인덕원 정차 등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내년까지 총사업비 6400여억원을 투자해 4만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어 2025년까지 3조원을 들여 14만여개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가 발표한 뉴딜정책 기조에 청년분야가 강화된 게 특징으로 청년, 스마트, 그린, 휴먼 등 4개 분야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다.”●현 청사 일대는 기업 유치해 상권 활성화 -안양시청사 만안구 이전 구상은. “만안, 동안 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해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큰 틀에서 구상하고 있다. 만안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검역본부 부지를 지역발전과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 현재 검역본부 부지에 진행 중인 융복합센터 조성 사업 착공을 서두르지 않고 시청사 이전을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볼 생각이다. 만안 마지막 가용토지인 검역본부 부지를 서둘러 개발하면 이 지역은 영원히 ‘안양의 변방’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지난 총선에서 시청사 만안 유치를 공약을 내세웠던 지역구 국회의원과도 만나 ‘만안은 행정, 동안은 경제 중심으로 키우자’는 의견을 나눴다. 게다가 상공인들마저 주변 척박한 인프라와 열악한 환경 때문에 검역본부 부지 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부정적이다. 만안구로 시청을 이전하고 공동화 현상이 심한 현 시청부지 일대를 개발해 다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유치하면 이 지역 상권은 활성화되고 안양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양시 청사 부지는 무려 6만 736㎡ 규모로 매우 크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하다.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하고도 시민 이용도와 활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은 어디까지 왔나. “만안 박달동 일대 310만㎡ 부지에 조성하는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는 안양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원도심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박달동 일원에 산재한 대규모 군사시설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하 터널형 탄약저장시설로 바꿔 가용토지를 확보하고 그곳에 ‘친환경 스마트생태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최근 국방부가 ‘기부 대 양여’ 이전 협의에 응하겠다는 통보를 시에 해오면서 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 갈 길은 아직 멀다. 먼저 박달동 일원 대규모 군사시설인 탄약고를 지하화해 가용토지를 확보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 전제 사업면적 중 기존 탄약저장시설을 부지 일부(33%)에 재배치하고, 나머지(67%)에 해당하는 가용토지 210만여㎡를 확보해 사업 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도 남겨 놓고 있다. 국책사업이라 협조는 하겠지만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에는 엄격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물량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 들어가는 사업비 마련도 쉽지 않다. 탄약시설 지하화 비용을 포함, 양여부지 조성을 위한 추정 총사업비는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안현마을 아스콘 공장터엔 시민공원 조성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 사업 변경 이유는. “발암 성분을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 문제로 주민들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은 석수동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문제가 마침내 가닥을 잡았다. 애초 아스콘 공장을 이전하고 11만 7000㎡ 부지에 1200여 가구 공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기에 몰랐던 한국도로공사의 연현마을 도로 확장공사 계획이 확인되면서 부득이하게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연현마을 방향으로 도로를 확장하게 되면 공공주택 건설 예정부지 일부를 잠식한다. 방음벽을 세워도 들어설 주택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 단절이 심하고, 조망과 소음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악화된다. 게다가 아스콘공장 부지가 제2경인, 서해안고속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공동주택 건설 시 방음벽 설치에만 700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시는 애초 계획을 변경해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으로 이곳에 4만여㎡ 규모 친환경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올해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를 개발제한구역 복구 진행 대상지로 확정하고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청년창업펀드300억 조성 어디까지 왔나.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기업 창업단계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펀드인 창업초기(4800억원)·청년창업(1100억원) 펀드 출자를 공고했다. 이에 시는 국비(모태펀드) 180억원, 시비 45억원, 벤처투자사·금융기관 투자자금 75억원으로 이뤄진 300억원 규모 안양청년창업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성하는 창업펀드 규모로는 최고액이다. 최근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모태펀드에 응모, 재원을 확보해 펀드를 결성하고 조만간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창업펀드가 마련되면 7~15개 기업을 대상으로 8년 기간으로 펀드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창업펀드 조성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까지 제정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행정안전부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청년펀드 조성 승인을 받았다.” -냉천지구 주민 이주비 대출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만안 안양동 일원 11만 9000㎡ 부지에 공동주택 2300여 가구를 짓는 원도심 개발사업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은 지난 2월 정부가 이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2주택을 분양받은 주민들 이주비 대출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주민 이주에 비상이 걸려 민원이 쏟아졌고 관계 기관과 10여 차례 협의 끝에 마침내 해법을 찾았다. 국토부와 금융위원회는 다른 지역에 주택(분양권 포함)을 보유하지 않은 주민에 대해 처분조건부 1주택자로 인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주비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냉천지구 사업은 가치 높은 부동산에 대한 적절한 보상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아파트 1채 입주권을 추가 제공키로 합의하면서 주민 이주를 앞둔 상태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두 차례 미뤘던 ‘금천50플러스센터’ 드디어 문 연다

    두 차례 미뤘던 ‘금천50플러스센터’ 드디어 문 연다

    서울 금천구는 ‘금천50플러스센터’가 1일부터 온라인으로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금천50플러스센터는 금천구가 고령화시대 중·장년의 인생 재설계를 돕기 위해 독산1동에 건립한 복지시설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개관을 두 차례 연기했고 온라인 특강과 비대면 실시간 강좌를 개설해 시범운영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자 9월부터 운영 예정이었던 80여개 정규 프로그램 중 20여개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강하기로 했다. 2일에 시작하는 청소년 미래설계 전문가 과정, 3일에 시작하는 동화구연지도사 3급 등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나의 인생2막 길찾기 교실, 50+관계 탐구교실, 50+에 만나는 인문학, 수어교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치매돌봄전문가 양성, 사군자기질검사 3급, 시니어모델, 감성 펜드로잉, 온라인 스토어 등의 수업이 있다. 온라인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1일에는 ‘포스트 코로나, 50+언택트 삶 즐기기’라는 주제로 BUK인재개발원 노익희 원장의 특강도 진행된다. 온라인 강좌 수강을 원하는 중·장년 세대는 금천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전환하지 못한 나머지 강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될 경우 운영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돼 금천50플러스센터에서 기획한 중장년층의 인생재설계 프로그램들이 정상 운영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50+세대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감염병이 잦아들면 주민들이 안심하고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농산물 거래 온·오프라인 혁신… 공정 생태계 만드는 ‘착한 공급’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벤처기업과 전문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농산물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도 농민은 제값을 못 받고, 외식업체를 포함한 소비자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고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농산물 공정거래를 뒷받침할 온·오프라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26일 사내벤처 ‘비굿’(B·good)을 포함한 11개 벤처·전문·사회적기업이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생산자와 수요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서울신문 등 7개 정부기관·공공기관·대기업이 맺은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MOU’에 이은 후속 MOU다. MOU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이르면 다음달 시범사업에 나선 뒤 내년부터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MOU에 따라 비굿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MOU 참여 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유주방 플랫폼인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F&B 비즈니스 플랫폼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 푸드테크 기반 푸드코트형 공유주방 플랫폼인 에이치온티(먼슬리키친), 공유주방 창업매칭 플랫폼인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등 공유주방 ‘간판급’ 스타트업들은 입점 업체에 국산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가정식 대체식품(HMR) 등을 판매한다.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인 브릿지엠(식신e식권)은 5000여개 가맹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을 뒷받침한다. 또 20~30대 청년 창업가가 주축인 베스트푸드트럭협동조합은 농산물을 매개로 청년 창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 유통 복지사업 등을 하는 행복브릿지는 도시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에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돌봄서비스 제공 기업인 행복커넥트는 취약계층과 영세 외식업체를 지원하는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식품·외식 분야 데이터 분석과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포스페이스랩은 농산물 직거래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캐릭터·이모티콘 제작 전문기업인 케이코믹스는 농민과 외식업체의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돕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출근하지마”… 대기업은 재택근무, 영세기업엔 구조조정

    “출근하지마”… 대기업은 재택근무, 영세기업엔 구조조정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간 온도차가 크다.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확대나 유연 근무, 휴가 권고 등 근무체계와 비상 대응책을 최고 수위로 올리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대체 인력이 없어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직원 30여명을 둔 한 섬유제조업 대표는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장 한 사람만 빠져도 공장이 안 돌아가는 데다 경기불황으로 겨우 부도를 막고 있는 처지에서 어떻게 쉬라고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대기업에 기계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무 인프라가 하나도 없어 쉽지 않다”고 했다.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방송외주업체 직원 B씨도 “방송장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특정 장비를 이용해 편집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사무직종처럼 집에서 근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세 제조업체는 아예 근무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 서울의 한 봉제공장 직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 사람들이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 주문이 크게 줄었다”면서 “손이 느린 사람들 위주로 구조조정이 되고 나머지 인력은 수당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족돌봄휴가를 한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가정이 휴가가 없어 곤란하지 않도록 한 조치다. 또 출퇴근 버스 좌석을 50%만 이용하도록 증차해 거리두기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10명 이상의 단체 대면회의를 제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전면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전 직원의 95%가량이 재택근무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도 전면 금지했다. 또 사옥엔 외부 방문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한편 이날 쿠팡은 서울 송파구 본사 건물 직원이 재택근무 중 확진되자 사옥을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했다. 본사 사옥에는 평소 약 2000명의 직원이 머무르지만 이 직원은 이미 지난 14일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 왔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사옥을 방문한 지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폐쇄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인천4물류센터와 경기도 일산1배송캠프를 이날 재가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에 대기업 방역끈 바짝…중소기업 근로자는 인력 없다고 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간 온도차가 크다.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확대나 유연 근무, 휴가 권고 등 근무체계와 비상 대응책을 최고 수위로 올리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대체 인력이 없어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직원 30여명을 둔 한 섬유제조업 대표는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장 한 사람만 빠져도 공장이 안 돌아가는 데다 경기불황으로 겨우 부도를 막고 있는 처지에서 어떻게 쉬라고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대기업에 기계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무 인프라가 하나도 없어 쉽지 않다”고 했다.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방송외주업체 직원 B씨도 “방송장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특정 장비를 이용해 편집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사무직종처럼 집에서 근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세 제조업체는 아예 근무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 서울의 한 봉제공장 직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 사람들이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 주문이 크게 줄었다”면서 “손이 느린 사람들 위주로 구조조정이 되고 나머지 인력은 수당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족돌봄휴가를 한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가정이 휴가가 없어 곤란하지 않도록 한 조치다. 또 출퇴근 버스 좌석을 50%만 이용하도록 증차해 거리두기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10명 이상의 단체 대면회의를 제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전면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전 직원의 95%가량이 재택근무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도 전면 금지했다. 또 사옥엔 외부 방문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한편 이날 쿠팡은 서울 송파구 본사 건물 직원이 재택근무 중 확진되자 사옥을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했다. 본사 사옥에는 평소 약 2000명의 직원이 머무르지만 이 직원은 이미 지난 14일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 왔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사옥을 방문한 지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폐쇄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인천4물류센터와 경기도 일산1배송캠프를 이날 재가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카카오게임즈는 과연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할 수 있을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지난달 2일 상장된 SK바이오팜이 따상을 기록하며 일으킨 공모주 열풍이 카카오게임즈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다음달 11일 상장을 앞두고 장외투자시장에서 사전에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사들이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될 정도다. 이럴 때일수록 카카오게임즈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PO를 앞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카카오 계열사 중 첫 상장이라는 점이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중 하나인 카카오는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후광 효과’가 카카오게임즈 기업경영에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카카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러한 게임에 대한 관심도와 친근감이 올라갈 수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강력한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더군다나 스크린골프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VX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 게임 외 콘텐츠로의 확장성도 지녔다. 하반기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엘리온’의 출시가 예정됐는데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퍼블리싱)을 맡는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주력해 온 회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게임 개발 능력을 강화했지만 아직까진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지난해 10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대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했는데 초반 기대에 비해 흥행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제작사와 이득을 나눠 가지는 퍼블리싱만 주로 하다 보니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로 게임 회사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수준을 달성했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미국·유럽 퍼블리싱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것 또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점점 더 진화하는 ‘스마트시티’ 성동

    점점 더 진화하는 ‘스마트시티’ 성동

    서울 성동구가 ‘스마트도시의 새 기준´을 쓰고 있다. 핵심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가 있다. 센터는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스마트도시의 컨트롤타워로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본격 가동한 10개의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미국 CNN을 비롯한 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다른 쉼터하고 차원이 다르다. 입구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정상 체온일 때만 문이 열린다. 비명 등이 날 때는 자동으로 센터로 연결된다. 미세먼지 정화 및 냉난방 장치에다 버스정보안내장치 등도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는 이 모든 장치를 원격제어한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쉼터 상황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기본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3일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똑똑함뿐만 아니라 안전함까지 갖췄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쉼터의 디자인 개발과 설치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세밀하게 살폈다. 성동구는 성동만의 혁신 기술로 스마트쉼터를 준비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센터는 버스 운영 시각과 종료 시점에 맞춰 스마트쉼터 시스템을 한 번에 제어한다. 이뿐만 아니라 각 부서에 흩어져 관리하던 스마트시설물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 도시 관리의 효율성도 강화했다. 지난해 14곳에 설치한 스마트횡단보도에는 IoT,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총 8종의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모든 기능 역시 센터에서 통합관리한다. 마장동 일대에 설치한 총 240대의 스마트보안등도 고장, 파손 여부를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한다. 구는 스마트 보안등을 올해까지 238개, 스마트횡단보도는 내년까지 62곳 더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성동구는 유동인구, 어린이보호구역 과속차량, 자전거 유동량 등의 주요 데이터를 수집, 빅데이터화해 정책 지원에도 활용한다. 하반기에는 구청장실에 지역의 각종 정보와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하반기에 센터의 기능을 더욱 진화시킬 계획이다. 먼저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 범죄 징후가 있는 사람과 차량 등을 선별해 내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관제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검색 시간이 80% 단축되고 동시 모니터링도 약 20배 증가할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센터와 연계한 각종 스마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구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성동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리금융·KT ‘금융·통신 결합’ 맞손

    우리금융·KT ‘금융·통신 결합’ 맞손

    우리금융그룹은 19일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사업 협업에 집중해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투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또 공동인증체계를 도입해 비대면 금융거래 인증 과정도 간소화하고 내년에 도입될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 전달업) 제도를 위해 양사 계열사인 우리은행·우리카드와 BC카드가 협력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제천·MG새마을금고컵 무관중 대회로 전환... 김연경 직관은 다음 기회에

    제천·MG새마을금고컵 무관중 대회로 전환... 김연경 직관은 다음 기회에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무관중 대회로 전환됐다. 11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을 눈 앞에서 직관하기를 학수고대하던 팬들은 ‘집관’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최 도시인 제천시와의 협의 끝에 무관중 대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회가 열리는 제천체육관 전체 관중석의 10%인 163명을 온라인 예매를 통해 입장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KOVO는 “사전 예매된 티켓분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소 안내가 되고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되는 동시에 취소·예매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부 개막전 전날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비대면 팬 미팅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벤트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KOVO는 KOVO컵 ‘직관’을 갈망했던 배구 팬들을 위해서 랜선 응원 이벤트를 준비했다. KOVO는 “남녀부 결승전에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경기장 내 18m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고 했다. 경기장 안에서 쌍방향 실시간 랜선 소통을 구현해 최대한 관중이 들어찼을 때처럼 경기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무관중 개막한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SK·kt 등의 홈 경기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구현된 방식이다. 또 KOVO는 배구전문 유튜브 채널 ‘배구고파TV’와 협업해 배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최근 102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세계적 화제를 몰고 있는 플랫폼 틱톡(Tictok)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다. KOVO는 “연맹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를 올리기도 하고, 구단이나 선수가 계정에 올린 영상 콘텐츠 등을 함께 공유하며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해쉬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집관 이벤를 한다.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 문구를 공모하여 선정된 응원 문구를 경기장 내 선수들이 LED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출할 예정이다. 또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 ‘브브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구(Volleyball)는 모든 형태의 폭력(Violence)을 막는다(Block)라는 의미의 ‘Volleyball Block Violence’의 앞 글자를 땄다. KOVO는 온라인에서 캠페인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는 등 챌린지 형식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 한다는 계획이다. 제천시는 역대급 장마로 큰 피해를 겪었다. KOVO는 “제천 시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연맹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버전을 전면 개편하여 이용자 편의를 강화한다. 사용자 편의와 기능을 강화한 UX·UI 개편과 더불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와 팀에 대한 소식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별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을 신설했고, 각종 배구 기록을 더욱 상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아마존이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년 대비 26% 성장한 9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 아마존의 글로벌 성장세가 연일 화제다. 아마존의 여러 성공 요인 중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다양한 선택의 폭’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고수해온 집요함을 첫 번째로 꼽는다. 8년간의 적자 속에서도 아마존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 세 가지 원칙을 구현하고자 집요하게 노력했다.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아마존으로 인해 다양한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을 넘어 IT, 해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등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포럼은 2020년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진행했다. 18회를 맞은 이번 소비자 투표는 55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 등재 등 많은 화제를 남겼다. 2020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해 선정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인물·문화 등 15개 산업군, 1647개 브랜드를 1차 선별했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14일간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설문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중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 언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뽑기 위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98만 1250명이 현지 조사에 참여했으며 조사 건수는 721만 7286건에 달한다. 수상 브랜드는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질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2020년 올해의 브랜드는? ‘LG 울트라기어’는 올해의 게이밍 모니터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등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대거 탑재하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원 수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신한카드는 최고 수준의 전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영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비약 부문은 1995년 발매 후 뛰어난 제품력으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메이킨Q’가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차별화된 광고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민 변비약’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큐밍’은 가전렌털서비스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 좋은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유통망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차차차’는 중고차유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중고차 매물 등록 대수 14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매물과 차량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2만km까지 100% 책임보증제를 실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35년 교육 노하우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디지털 시대를 맞아 교육상품에 스마트 기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건자재 시장 속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비포서비스를 통해 콘크리트 단열온도 상승 실험, 라돈 측정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고객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간편식에서는 ‘비비고’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HMR도 건강하다’는 콘셉트로 가정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쏠라이트’는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순정 납품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은 OTT부문에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폭넓고 매력적인 콘텐츠와 미디어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쿨포스쿨’은 아이 메이크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트클래스 아이 디자이닝 툴 키트’를 출시하며 섬세한 아이 메이크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부문에서 올해의 라면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맵지만 중독성이 강한 특유의 맛으로 많은 중국인을 사로잡았다. 또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챌린지 영상콘텐츠가 수백만개 생산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더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5년 론칭 이후 다양한 마스크 시리즈를 통해 국내, 중국을 더불어 최근에는 중동에서까지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부문 마스크팩 1위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레이팅’ 라인을 출시하여 뛰어난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샹프리’는 중국부문 자외선차단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샹프리는 스파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아시아, 미국 등 4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황실 백화점인 ‘영국 헤롯’에 입점해 화제가 되었다. ‘아크웰’은 중국부문 피부보습케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왕훙들의 리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 대방동 군부지 등 국유지 4곳에 공공주택 1200가구

    서울 대방동 군부지 등 국유지 4곳에 공공주택 1200가구

    고양 삼송초 부지 스타트업 공간으로수원 옛 서울대 농대는 물류·창업센터울산 덕하역 폐선부지엔 신혼희망주택 서울 대방동 군부지를 비롯해 국유지 4곳이 개발돼 공공주택 1200호와 스마트형 공장부지 등으로 탈바꿈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방동 항공안전단 군부지(13만 5000㎡)와 경기 고양시 옛 삼송초교(2만 8000㎡), 수원시 옛 서울대 농대(12만㎡), 울산 덕하역 폐선부지(3만 7000㎡) 등 국유지 4곳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밝혔다. 대방동 군부지는 부대 재배치와 군시설 압축을 통해 공동주택으로 공급된다. 옛 삼송초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혁신산업과 청년 창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옛 서울대 농대는 물류센터와 창업지원센터, 연구개발(R&D) 시설로, 덕하역 폐선부지는 신혼희망주택 등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이 지역에 총 1조 9000억원(공공 1조원+민간 9000억원) 투자를 통해 3조 20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9000명의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1200호 공급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 인허가를 거쳐 2026년까지 토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국유지 개발 중 토지위탁개발로 조성된 일부 부지는 민간에 최장 50년 장기 임대해 시설물 건축과 운영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동산 거래 전문 플랫폼 ‘한미부동산’, 상가·물류창고 등 다양한 매물 소개

    부동산 거래 전문 플랫폼 ‘한미부동산’, 상가·물류창고 등 다양한 매물 소개

    부동산 전문 플랫폼 ‘한미부동산’이 주거용 부동산 중심으로 발전한 프롭테크(Prop Tech)에 상가·물류센터 등 고부가가치 부동산 매물을 접목시키고 있다. 한미부동산은 매각·임대 물건들에 엄격한 선별을 위해 부동산 전문 변호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자산운용 전문인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동산 정보 제공 등 ICT를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미부동산에서는 상가, 물류센터, 물류창고부지, 요양 병원 부지, 리조트 등 다양한 부동산 물건들을 소개한다. 대부분이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물건들이다. 유튜브채널 ‘한미부동산TV’ 전문 아나운서들이 소개하는 물건지 소개 영상과 함께 지역별·용도별로 관심있는 부동산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각·임대 문의는 상담 센터를 통한 전화상담과 사이트 내 실시간 대화 창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미부동산에서는 양주 덕계 한미프라자, 분당 정자 폴라리스 상가, 인천 왕길동 한미물류창고 부지, 양평 광탄리유원지 한미연수원, 횡성 클럽캐슬 리조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부지,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자연친화적 환경이 갖춰져 암 요양병원, 실버타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도 선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 높은 주거 상품도 있다. 강남4구 당당히 편입한 강동구에 교통·인프라·자연환경까지 모두 갖춘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와 차별화된 희소성, 조망권, 안전과 보안에 특화된 최고급 주거시설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한미부동산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물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문 상담센터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늘어나는 신규 실업자, 청년 취업지원 중요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3개월이 안 되는 신규 실업자가 지난달 60만 6000명이나 된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7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66만 1000명 이후 가장 많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58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5000명 늘었다. 구직 단념자는 20대가 33.7%, 30대가 16.1%로 절반을 차지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미루거나(31.2%) 포기한(19.3%) 기업이 절반에 달한다.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했거나(11.9%) 축소를 고민 중인(28.8%) 기업이 40%를 넘었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미래 사업계획 등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고 있다. 해외 취업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청년 실업은 후유증이 크고 오래 지속된다. 경기 침체로 한번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청년들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더 어린 취업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를 소규모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고용난으로 좋은 일자리를 놓친 사람들이 이후에도 고용시장에서 낮은 급여와 열악한 환경에 놓였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디지털 일자리 5만개, 관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턴십 등 일경험 일자리 5만개 등 청년층 대상 직접 일자리를 20만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공공 일자리가 민간기업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교육·훈련 과정을 민간의 수요에 맞게 설계하고, 직업훈련을 받는 청년들과 이들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 청년 실업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선제적인 노동시장 정책이다.
  • ‘삼청동 비치’… 즐겨라, 파도를

    ‘삼청동 비치’… 즐겨라, 파도를

    검푸른 바다 위 거센 파도가 사면 벽을 따라 끊임없이 넘실댄다. 물결의 세기에 맞춰 파도 소리는 커졌다 작아지고, 발 아래로는 파도의 잔해가 밀려왔다 스러진다. 어느 고요한 밤, 홀로 해변 모래사장에 서 있는 듯한 정취를 불러일으키지만 실제 경험할 수 없는 초현실적 풍경이다.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 3관(K3) 전시장에 펼쳐진 이 가상의 바다는 멀티미디어 설치작품 ‘Starry Beach’(별이 빛나는 해변)다. 높이 6m, 폭 13m의 정면 벽을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파도는 공중에서 바라본 바다의 형상을 컴퓨터그래픽 영상으로 구현한 것이다. 나머지 3개 벽면에 거울을 설치해 드넓은 공간감과 입체감을 살렸다. 전시장 하나를 통째로 바다로 변모시킨 주인공은 ‘에이스트릭트’(a´strict). 지난 5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대형 파도가 요동치는 영상 ‘WAVE’를 띄워 화제를 모은 디지털디자인 회사 ‘디스트릭트’(d´strict)가 만든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자 브랜드다.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디자인회사가 굳이 현대미술 장르인 미디어아트 영역에서 활동하려는 이유는 뭘까. 지난 13일 전시장에서 만난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시각적으로 강렬한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다면 충분히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디스트릭트가 고객사 발주 없이 공공미술 개념으로 자체 제작한 ‘WAVE’는 그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부추기는 제품 광고 대신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하는 시원한 파도를 거리의 관람객에게 선물한 이 영상은 해외에까지 알려질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에이스트릭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업적 활동과 차별화되는 예술 창작 활동을 아무 제약 없이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디스트릭트에 소속된 70여명 크리에이터는 물론 과거에 일했던 직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마다 참여 인원과 인적 구성이 변하는 무정형 조직이다. 에이스트릭트의 첫 작품 ‘Starry Beach’는 8명이 4개월간 작업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상진 디스트릭트 부사장은 “파도가 부서지는 미세한 움직임을 살리고, 바다에서 직접 녹음한 파도 소리를 물결에 맞춰서 편집하는 등 물이 지닌 물성과 음향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다양한 소재 가운데 파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복잡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할까 고민하다 도시와 대척점에 있는 자연을 떠올렸다. 그중에서도 파도는 바다에 직접 가야만 볼 수 있지 않나. 도시인에게 파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는 9월 27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카카오 등 IT기업 줄줄이 집으로…SKT는 3번째 재택근무

    카카오 등 IT기업 줄줄이 집으로…SKT는 3번째 재택근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ICT 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날 일주일간 재택근무 체재로 돌리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2월∼4월, 5월 한 차례씩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임직원에게 “8월 23일까지 일주일간 모든 구성원의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에게 “재택근무 기간에 외출을 최소화하고 밀폐·밀집 장소 방문을 절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분당·판교에 있는 일부 IT·게임 기업도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이달 14일부터 다시 무기한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원격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7일 정상 출근 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사흘은 원격으로 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시작했다. 이달 3일 그간 이어온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뀐 지 2주 만에 다시 순환근무로 돌아갔다. 넥슨도 이날부터 주중 사흘만 회사로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넥슨은 정상 출근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로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표현 윤리/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표현 윤리/최여경 문화부장

    몇 년 전 한 후배가 생애 첫 에세이집을 내면서 말했다. “책에 누나 얘기도 나온다. 고민 많던 때에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준 누나 말이 고마워서.” 책에 기술한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다. “뭘 원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흔들리는 것 같아”라며 상담을 하는 그에게 ‘기자 누나’는 “네 말은 항상 ‘같다’로 끝나네. 그렇게 확신이 없어?”라고 말한다. 후배에게 위로 대신 ‘팩폭’하는 매정한 선배 이미지였지만, 빼라고 할 정도는 아니어서 놔두었다. 책이 출간된 뒤 후배와 날 모두 아는 지인 두어명이 반응을 보였다. “뭘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냐.” 좀더 윤색해 달라 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문단에서 ‘C누나’ 일이 터졌을 때, 잠자던 기억의 파편이 튀어 올라 그때의 불편한 감정도 떠올랐다. ‘오토픽션’(자전 소설)으로 입지를 굳힌 소설가 김봉곤은 단편소설 ‘그런 생활’에 C누나를 등장시켰다. 주인공이 연애 문제를 상담하는 장면에 C누나의 내밀한 성생활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소설이 담긴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과 소설집 ‘시절과 기분’(창비)이 7만부 정도 팔렸으니, 적지 않은 독자와 사생활을 공유한 셈이 됐다. C누나는 “성적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을 그대로 쓴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또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남성은 전공과 직업까지 그대로 서술돼 ‘강제 아우팅’(성정체성이 드러나는 일)당했다고도 했다. 이들이 받았을 충격을 지인 몇 명의 눈총을 받은 경험과 비교나 할 수 있을까. 흥미롭게도 프랑스 영화 ‘논-픽션’(2018)엔 이와 똑같은 상황이 등장한다. 모든 픽션은 어느 정도 자전적이라고 믿는 소설가 레오나드는 전처와의 성적 관계를 소설에 그대로 썼다가 “실존 인물을 쓸 권리가 있느냐”는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맞닥뜨린다. 레오나드는 “내 삶은 타인과의 관계로 만들어진 내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개인의 고유한 이미지는 본인의 소유다. 동의 없이 타인이 돈벌이로 쓸 권리는 없다”는 독자의 논리에 무력해진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 인물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대 새롭게 만들어 내는 ‘팩션’(fact+fiction)은 많다. 역사·정치소설의 대가 김진명이 대표적이다. 그는 2007년에 낸 ‘나비야 청산가자’와 ‘킹메이커’에 정치인 실명을 두루 언급하면서 새로운 한반도 정세를 그렸다. 이외수는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2017)에서 환경 파괴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을 거론하며 당시 주요 인물들을 에둘러 말한다. 어떤 인물을 말할 때, 특히 개인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 때 표현의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등단한 소설가인 지인은 “온전히 상상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면 사실 실존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품을 낼 때 여러 번 퇴고하면서 행여 문제가 될 표현은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고 했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회다. 사회적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말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표현에 대한 책임은 간과하기 일쑤다. 작가의 퇴고를 검열로 보지 않듯 표현의 자유를 어떤 말이나 내뱉어도 된다는 뜻으로 인식해선 안 된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글이 광속에 가까운 확산 속도를 가진 세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유시민 작가는 ‘표현의 기술’(2016)에서 글을 쓸 때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그런 것만 살핀다”고 했다. 사인(私人)을 공적 영역에 두려 할 땐 더 고민해야 한다. 기자에게도 해당되는 조항이다. 혹여 상처를 입거나 피해를 볼 여지는 없나, 공익을 실현하는 일인가. 표현의 자유를 누리려는 이들이 가질 윤리다. cyk@seoul.co.kr
  • 정윤경의원,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등 미래교육체제 전환 대비 계획 청취

    정윤경의원,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등 미래교육체제 전환 대비 계획 청취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11일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교육기획위원들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담당관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의 온라인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련부서 보고와 논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따른 원격수업 등 미래교육체제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ICT 교육인프라 구축’과 ‘교원 노후PC 교체’와 관련된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도내 2천471개교 9만1천932개 교실 가운데 와이파이가 구축된 교실은 전체의 11%인 1만127개 실에 불과하며, 경기도교육청 담당자는 내년까지 약 1,025억 원을 투입하여 각급학교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교육기획위원회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또 교원들의 노후(5년 이상)된 유선망 중심 데스크톱PC 등을 원격수업이 가능한 최신기종의 노트북·데스크탑·태블릿PC 등으로 교체하기 위한 예산 228억 원을 투입계획도 보고했다. 정 위원장은 “무선인프라 구축 및 교원 노후PC교체 예산확보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시급성이 요구된다.”고 말하며, 빠른 시일 내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이어 임채철 부위원장은 학교의 PC운영에 있어 유지보수관련 사항, 최경자 의원은 정보화사업에 있어 원격 수업과 관련해 부서별 업무 영역, 김우석 의원은 노후PC를 국제교류협력사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 ICT교육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승 가능 ‘반반택시’, 가맹 서비스 출격 “연내 3000대 달릴 것”

    동승 가능 ‘반반택시’, 가맹 서비스 출격 “연내 3000대 달릴 것”

    비슷한 경로 승객 동승해 요금 나눠내는 ‘반반택시 앱’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동승 승객 최대 50% 할인… 기사 호출료 추가 수익 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돼 같은해 8월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택시 동승 호출(합승) 서비스를 시작했던 반반택시가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새롭게 출시한다. 반반택시 운영사인 코나투스의 김기동 대표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지역 택시기사 2만명을 모집하고,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0월부터 연말까지 2000여대, 전국 3000여대의 반반택시 로고 래핑 가맹차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택시를 같이 타고 요금을 나눠 내는 반반택시는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탄 승객끼리는 중복 구간, 추가 이동시간 등 요소를 반영해 요금을 나눠 내기 때문에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택시 기사는 동승 호출료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반반택시 누적 승객 회원은 12만명, 누적 기사 회원은 1만 4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반반택시에서 동승 탑승한 승객들은 평균 금액은 1만 2000원, 할인율 상위 10% 승객은 평균 4만 4000원을 덜 낼 수 있었다. 같은 기간 동승 호출을 수락해 운행한 기사들은 평균 2만 2150원, 사위 10%는 6만 9600원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동승자 연결 기준 배차 성공률은 평균 90%를 기록했다. 동승 형태인 반반호출은 서울 전 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최대 3000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내고 이용 가능하다. 동승이 아닌 기존 택시 이용법대로 반반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석달 동안 일반호출이 5.6배 늘어나고, 낮 시간(오전 7시~오후 7시) 호출이 5.9배 늘었다고 반반택시 측은 설명했다. 반반택시는 이어 ▲현장 탑승 고객도 택시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하고, 출근 전용 택시요금제를 출시하는 가격 혁신 ▲승객의 선호 옵션을 택시 탑승 전 반반택시 앱을 통해 기사에게 전달하고 전용 탈취제와 디퓨저를 구비해 쾌적한 택시 환경을 유지하게 하는 품질혁신 ▲동승을 통해 구현하는 배차혁신 ▲SK가스와 협력해 기사와 승객 좌석 사이 비말 차단용 격벽을 설치하고 코로나 19 전용 보험에 가입하는 안전혁신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승객과 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현해왔다”면서 “고도화된 4가지 혁신모델과 함께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통해 승객에게 최상의 택시 탑승 경험을, 기사에게 추가 수익 창출 혜택을 제공해 모빌리티 업계 도약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출시 두 달만에”...모바일 운전면허증, 가입자 100만 돌파

    “출시 두 달만에”...모바일 운전면허증, 가입자 100만 돌파

    디지털 신분증으로 활용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6월말 출시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통3사의 ‘패스(PASS)’ 인증 앱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CU·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는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활용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무인 편의점 및 마트 무인 계산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성인 여부 확인이 가능해 청소년의 술·담배 구매로 인한 일탈 행위와 이에 따른 점주∙점포의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도 지난달부터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활용 중이다. 이통3사와 경찰청은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통해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 무면허 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먹는 게 가장 어려워요”…음식 공포증 앓는 英여성 사연

    “먹는 게 가장 어려워요”…음식 공포증 앓는 英여성 사연

    치킨 너겟 또는 감자칩 몇 개만으로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 음식 공포증을 가진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요크셔주 미들즈브러에 사는 26세 여성 미첼라 해리스는 일명 ‘회피적 제한적 섭식장애’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ARFID(avoidant-restrictive food intake disorder)로 불리는 장애는 너무 적은 양을 먹으려고 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 섭식장애의 일종이다. 과거 이 여성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먹었지만, 2016년 당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일을 겪으면서 섭식장애가 시작됐다. 이후 너겟과 감자칩 소량을 제외하고 다른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마다 입을 틀어막는 등 극도의 거부 반응을 보였고, 억지로 먹을 경우 심한 통증을 느끼기까지 했다.2016년부터 시작된 섭식장애로 현재 몸무게는 31.7㎏에 불과하며, 최근에는 건강이 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무려 4년간 너겟과 감자칩으로 끼니를 이어 온 결과였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해리스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내 식습관을 따라할까봐 언제나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미 막내 아이는 먹는 것을 싫어하고 신경질적이기까지 하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목숨을 잃을 정도의 심각한 섭식장애를 겪는 그녀의 곁을 지킨 것은 남편인 존 도처티(40)다. 존은 언제 어디서나 아내의 상태를 살피며 증상이 나아지도록 격려하고 있다. 아주 가끔이지만, 아내가 너겟이나 감자칩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하면 여행을 떠나서라도 그것을 구해다 줄 정도로 온 마음을 쏟고 있다.해리스는 “남편은 내게 영웅이나 다름없다. 그가 없었다면 나 역시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내가 고작 딸기 3~4개로 하루 끼니를 때워도 내게 잘했다고 격려하고 칭찬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언제나 내 기분을 살피며 내가 조금이라도 더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음식 냄새만 맡아서 통증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이 부분도 최대한 고려해주려 노력한다”며 “그는 이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 내 곁에서 날 도와줄 영웅”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현재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으며 섭식장애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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