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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소식] 편모 가정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학교소식] 편모 가정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자녀와 유대관계 강화 방안 등 소개 인천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편모가정 어머니 가장을 위한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5월 매주 토요일 인천대 학산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인천에 사는 편모가정 어머니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생업에 힘들지만 가사·양육까지 도맡아야 하는 어머니들에게 자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가족 유형의 다양화, 편모가정 추세 소개 ▲편모 가정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토의 ▲자녀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효율적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에 ‘사이버 효도 한마당’ 인천 도화초등학교는 이달 31일까지 학교 홈페이지(www.dohwa.es.kr)를 활용한 ‘사이버 효도 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행복한 가족사진 꾸미기’,‘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효도엽서 보내기’,‘효 그림 그리기’,‘효 이야기’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부모님께 직접 전하기 어려운 편지를 온라인에 올리고,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하고 싶었던 글을 올릴 수 있다. ●서울대 공대 입시 설명회·초청 강연회 서울대 공과대 입시설명회가 지난 7일 서울과학고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대 한민구 공과대학장이 참석했으며, 이에 앞서 기계항공공학부 김종원 교수는 기계항공공학과 공학개론을 강연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4차례씩 열리는 유명 인사 초청강연의 일환으로 과학자 부문에서 김 교수가 초청됐으며, 서울대 공대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높아 입시설명회까지 곁들여 열렸다. ●중3 학부모 대상 진로지도 설명회 서울 강동·강남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진로지도 설명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경기여고 강당에서 열린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업계 고교의 취업과 대학 진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한강중학교 정미숙 부장교사가 실업계고 신입생의 지원 현황과 졸업생의 진로를 설명한다. 성덕여상을 졸업한 뒤 현재 연세대에 재학 중인 윤나라씨 등 3명의 진학 성공 사례도 들을 수 있다. ●개교 40주년 기념 교내 글짓기대회 리라초등학교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교내 백일장 글짓기대회를 연다.1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참여한다. 장르는 학생이 운문과 산문 구분없이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달 31일 학년마다 최우수상, 금상, 은상, 동상을 뽑아 시상한다.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지난달 5일 시행된 인천 지역 2005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서 고입 검정고시는 응시자 484명 중 75.6%인 366명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에는 1729명이 응시,940명이 합격해 54.3%의 합격률을 보였다. 고입 검정고시는 지난해에 비해 합격률이 25%포인트나 상승했으며, 고졸 검정고시 합격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합격자 명단과 개인별 성적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 시험정보란에 올려져 있다.
  • [안동환기자의 현장+] 독도 경비대와 보낸 2박3일

    [안동환기자의 현장+] 독도 경비대와 보낸 2박3일

    산란기를 맞은 괭이갈매기의 요란한 울음소리가 독도경비대 막사까지 들려온다. 아니나 다를까. 저녁 무렵 먹구름이 몰려오고 세찬 비바람이 분다. 새벽녘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뱃길마저 끊겼다. 기자가 울릉군으로부터 받은 체류 허가는 24시간. 자연 앞에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이곳에서 관청의 허가는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았다. 식사 대용으로 가져온 초코파이도 다 떨어졌다. 지난 19일 만 하루를 기약하고 독도에 들어간 기자는 풍랑에 묶여 21일까지 염치없게 경비대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내무반에서 생활했다. 밤새 뒤척이다 밖으로 나가자 바닷바람이 온 몸에서 선 잠을 툭툭 털어내준다.“독도야 잘 잤니?” ●대한민국 독도 경비대. 오버! “독도는 ‘전국구’입니다.”2003년 경찰대를 졸업하고 독도에 자원한 성대규(26·경위) 경비대장과 서울 근무를 마다하고 독도에 온 석장준(35·경장) 부대장의 자부심이 배인 말이다. 대장부터 막내 대원까지 37명 모두가 섬 생활이라곤 해 본 적 없는 전국에서 모여든 뭍사람들이라는 뜻일게다. 등대원 3명과 종일 심드렁하게 누워 있는 천연기념물 368호 삽살개 곰이(수컷)와 몽이(암컷)도 외지에서 왔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해발 98.6m 동도(東島) 정상은 사방을 둘러봐도 바다뿐이다. 대원들은 24시간 수평선을 마주한 채 경계근무를 선다. 독도는 울릉경비대 소속인 6개 소대가 2개월씩 돌아가며 근무한다. ‘우리 땅’ 독도이지만 반경 12해리를 지나는 배는 외국 상선이 10척 중 9척꼴로 훨씬 많다. 외국 상선과의 무전 교신은 우리의 독도 주권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This is Korea Police Dokdo dispense station.Welcome to Korea.(여기는 대한민국 경찰 독도경비대.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상황실에서 교신을 시도하자 외국 상선은 즉각 국적과 항로를 말하며 화답한다.“Thank you.(고맙다)” 20일 새벽 2시. 온 몸을 때리는 비바람 속에서의 경계근무. 칠흑같은 어둠에 잠긴 적막한 순간이다. 이날 오전 최대 순간풍속은 22.7㎧. 몸을 가누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초소 양 옆은 천길 낭떠러지다. 대원들의 가장 큰 적은 일본 순시선도 괴선박도 아닌 험준한 지형과 외로움이다. 근무 중 추락 사고 등으로 사망한 젊은 대원만 6명에 달한다. ●“돌 하나씩만 집어가도 독도는 없어져요.” 지난 3월부터 독도 입도가 허용되면서 경비대는 바빠졌다. 오전과 오후 하루 두차례 독도에 들어오는 인원은 모두 140명. 울릉도에서 출발한 삼봉호가 접안을 할 때마다 경비대의 ‘선박 경계조’가 출동한다. 주 임무는 관광객의 안전을 챙기고 통제구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감격에 겨운 관광객 1명이 해안가에서 검은 돌 하나를 집어들자 석 부대장이 제지한다.“여러분이 돌 하나씩만 가져가도 독도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독도는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된 섬 자체가 천연보호구역이다. 토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화산암으로 이뤄진 독도는 풍화작용만으로도 계속 깎여 나가고 있다. 보급선에서 물을 공급받는다는 기자의 잘못된 상식과 달리 경비대는 바닷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계로 걸러낸 식수의 최대 담수용량은 3t. 물탱크를 가득 채워도 경비대의 일주일 사용량에 불과하다. 대원들은 샤워도 순번대로 한다. 한번 사용한 물과 빗물은 그냥 버리는 법 없이 화장실과 청소에 사용한다. ●불어라 “북동풍아….” 독도에 머문 지 사흘째에 불과한 눈썰미로도 파도와 바람 방향만 보고도 배가 뜰지 안 뜰지, 접안이 가능할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일반인이 독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울릉도∼독도간 유람선 삼봉호(106t·정원 210명)의 운항횟수는 40회. 이 중 23회는 독도 접안에 성공했으나,17회는 실패했다. 삼봉호 선장 송경찬(50)씨는 “북동·북서풍이면 독도가 바람을 막아 접안시설 인근에 파도나 너울(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이 거의 일지 않게 돼 접안이 가능하지만, 남동·남서풍이면 해풍을 막아 줄 아무런 시설물 등이 없어 2∼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접안이 불가능하다.”고 귀띔했다. 21일 오후 삼봉호가 독도를 향해 출발했다는 소식에 짐을 꾸렸다. 그러나, 높은 파도에다 풍향은 여전히 접안에 맞지 않는다. 삼봉호의 접안이 불투명해지자 경비대가 체류 시한을 24시간 이상 넘긴 기자를 울릉도로 보내기 위해 인근에 머물던 오징어잡이 배에 연락을 취했다.‘기자 독도 방출 작전’은 파도가 잦은 독도의 반대편에 위치한 옛 접안 시설에서 어선을 타고 바다에서 삼봉호로 옮겨 타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다. 숨가쁘게 달려간 옛 선착장. 어선은 보이지 않고 입도에 실패한 삼봉호가 우리를 발견했다. 별안간 ‘뿌∼웅’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방향을 튼 삼봉호. 선착장 1m 앞까지 접근하자 몸을 날린 기자를 뱃머리에서 붙잡는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독도야. 인간의 욕심에 상처입지 말고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푸르게 푸르게 생명 그대로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렴.”한 점으로 작아져가는 독도를 향해 기자는 두손을 모았다. ● 76년 접안시설 기념글엔 유신흔적이… 기자는 독도경비대가 주둔하는 동도(東島)의 통제구역에서 독도의 여러 모습을 찾아냈다. 접안 시설인 물량대에서 동도 정상까지 난 외길을 타고 들어가, 독립문 바위 동쪽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옛 접안시설 부근에 새겨진 한 글귀가 있다.‘총화로 단결하여 유신과업을 완수하자.’1976년 7월 18일 울릉경찰서가 접안시설을 준공한 기념으로 새긴 글이다. 뱃사람들이 오가는 이곳에 유신이라니…. 참담한 마음에 고개를 돌리게 된다. 독도는 괭이갈매기의 집단 서식지이다. 독도에 마을이 생긴다면 ‘괭이부리말’이라고 부를 성 싶다.4월 산란기를 맞은 괭이갈매기들은 이방인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동쪽 계단은 그들의 둥지가 됐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기자에게 괭이갈매기는 여지없이 ‘똥벼락’을 날린다. 그들 나름의 불청객 퇴치법이다. 유난히 상징물이 많은 독도. 경비대 막사 앞에 새겨진 ‘韓國領(한국령)’이라는 글자는 예전 ‘독도의용수비대’가 새긴 것이다. 그러나, 물량대 인근에서 발견한 한 비석은 오랜 세월에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라는 글자만 보일 뿐 누가 세웠는지는 글자가 희미해 분명치 않았다. 괭이갈매기의 텃세를 피해 경비대 막사 지붕에 자리잡은 한 쌍의 비둘기.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까지는 161㎞,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9.5㎞ 거리에 있다. 통신을 목적으로 훈련시킨 전서구(傳書鳩)로 추정된다. 글 독도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 주도 러·일 참여 ‘동해 프로젝트’ 떴다

    한국 주도 러·일 참여 ‘동해 프로젝트’ 떴다

    한국이 주도하고 일본과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해 연구 프로젝트’가 뜬다. 그동안 북태평양 일대 국가들이 동해를 연구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이 중심이 돼 국제적인 동해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김경렬 교수는 21일 “북태평양 주변 바다의 자연·환경·생태 등을 연구하는 ‘동아시아 해양 타임시리즈(EAST,East Asian Seas Time-series)’의 첫번째 지역으로 최근 동해가 선정됐다.”면서 “한국이 연구 주최국이 돼 속초∼블라디보스토크간 정기연락선을 이용한 수온·염분 관측과 동해 연안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왜 동해가 선정됐나 EAST는 동아시아 해양의 생태계와 자원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중국 등 6개국이 가입한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가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동해가 선정된 것은 대양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연구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지구적인 바닷물 흐름과 비슷한 형태로 물이 순환한다. 동해의 중심부인 울릉분지와 일본분지의 수심은 각각 2000m와 3000m에 이르지만, 태평양과 연결되는 일본쪽 해협은 깊이가 100m밖에 되지 않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동해 지역에 갇히게 된다. 이에 따라 지구 전체의 바닷물이 극지방과 적도의 온도차에 따라 순환하듯이 동해 내에서도 위도에 따른 온도차에 따라 물이 흐른다는 것이다. 또 전지구적인 바닷물의 순환주기는 1000∼1500년이지만, 동해는 주기가 100년 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바닷물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게 순환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해를 관찰하면 미래 대양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명 EAST는 한국측 작품 연구명 EAST는 국내 과학자들이 만들어 PICES측에 적극 제안한 결과 확정됐다. 때문에 동해냐 일본해냐를 놓고 한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일본 학자들도 공교롭게도 ‘동해’를 의미하는 EAST를 연구 과정에서 공식 사용하게 됐다. 일본측은 “동해가 태평양의 서쪽에 있는데,EAST로 정해진 것이 이상하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은 국내의 동해 연구 성과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과학자들이 1993년부터 5년간 ‘크림스(CREAMS)’라는 이름의 연구팀을 결성, 동해를 연구한 결과 정설로 인정받던 30년대 일본 우다 박사의 학설을 뒤집은 것. 당시 우다 박사는 동해의 심층부가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99년에는 중국의 첸 왕 박사가 50년 뒤 동해의 산소가 고갈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크림스’는 “동해의 산소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깊은 곳과 수면 쪽의 바닷물 구성이 변해 산소가 고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첸 왕 교수는 한국측 연구결과를 받아들여 이론을 수정했다. ●북한 근해는 위성·무인장비로 관찰 해양 관련 연구자로 구성된 EAST팀은 독도와 울릉도 주변을 비롯해 한반도의 5배에 이르는 동해 전 지역에 해저 케이블 설치, 위성 관측 등의 방법으로 조사하게 된다. 북한 근해는 위성과 무인장비를 이용해 관찰한다. 서울대 김구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동해에 ‘일본분지’,‘야마토분지’등 일본식 이름이 유독 많은 것은 일본이 일찌감치 동해의 중요성을 깨닫고 연구했기 때문”이라면서 “바다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 바다’라는 주장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상습폭행 아버지살해 여중생 선처 호소

    알코올 중독으로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일삼던 40대 아버지를 목졸라 살해한 여중생 이모(14·강원도 강릉시)양에 대한 네티즌들의 선처 요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양을 구속한 강릉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kn.kwpolice.go.kr) 자유게시판에는 사건 발생 이후 1500여건이 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이정훈씨는 “두 아이의 아빠인 나도 이양 소식을 듣고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어린 아이의 밝은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제발 선처해 달라. 나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엄마라는 정귀례씨는 “법에도 인정이 있다고 했다. 어린 아이니 불구속 수사하고 그 아이의 마음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정신과 상담도 간절히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 “법에도 눈물이 있다.” “이양은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등 선처를 호소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이양은 지난 15일 오후 10시55분쯤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이모(40·선원)씨가 술에 취해 할머니(70)와 할아버지(74)에게 행패를 부리자 아버지를 넥타이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이양의 일기장에는 “(아버지가)학원에 술먹고 와서 나를 발로 차고 얼굴을 때렸다. 난 잘못도 안 했는데. 너무 창피하다. 내가 너무 불쌍하다.” “도저히 아빠랑 살 수가 없다. 모든 걸 정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으면 좋겠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연합
  • 英 최고명문 옥스퍼드大 케임브리지 2위로 밀려

    ‘올해 영국 최고의 명문대는 옥스퍼드대’ 교수의 수업방식과 학생 대 교수 비율, 졸업 후 취업전망 등의 조건을 대학별로 분석한 결과,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대학은 옥스퍼드대로 나타났다고 일간 가디언이 19일 발표했다. 가디언의 연례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 옥스퍼드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케임브리지대는 2위로 밀려났다. 평가에는 영국 내 122개 대학이 포함됐다. 평가 결과 상위 10위권 가운데 3∼7위의 대학이 런던에 있는 대학들이었다.3위는 과학·기술·의학 임페리얼 칼리지(ICEPM)였고,4위는 런던대 동방·아프리카학부(SOAS),5위는 런던 정경대학(LSE),6위는 킹스 칼리지 런던,7위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이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 명문 대학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분야에 따라 그렇지 않은 대학들이 두각을 나타낸 경우도 있었다. 관광학으로는 허더스필드대가 3위를 차지했고 미디어학으로는 종합 평가에서 9위에 오른 워윅대가 당당 1위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내부권력, 이사회로 옮겨가나/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회사의 이사회를 영어로 ‘Board of Directors’라 한다. 옛날 영국의 식민지 시절 미국에서는 회사 사업을 감독하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회합할 때, 비싸고 제대로 된 가구가 귀했던 탓에 톱질할 때 쓰는 작업대를 양쪽에 놓고 그 사이에 긴 나무 판자(board)를 걸쳐 임시 테이블로 사용했다. 이사회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사들은 테이블 주위의 불편한 의자에 앉았으나 그룹의 리더는 고급 의자에 앉았는데 이것이 이사회 의장을 체어맨(chair-man)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다. 상법에 따라 회사가 합병을 하려면 주주총회에서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한다. 미국 뉴욕 주에서도 3분의2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미국 대기업의 다수가 설립된 델라웨어 주에서는 2분의1만 얻으면 된다. 합병을 승인하는 것은 주주들이지만 계획하고 주주총회에 올리는 것은 경영진(이사회)이다. 여기서 델라웨어 주법이 경영진의 권한을 강력하게 보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전의 휼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이 과반 찬성을 간신히 넘겨 성사된 일이 있다. 이 회사는 델라웨어주 회사였는데 뉴욕주 회사였다면 합병은 부결되었을 것이다. 창업자의 후손인 대주주가 반대했으나 전문경영인인 피오리나 당시 회장이 성사시켰다. 약 100년 전에는 미국 모든 주의 법이 합병에 주주 전원의 동의를 요구했었다.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회사 내의 권력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로 서서히 이동한 것이다. 우리 상법은 1962년에 제정되었을 때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이사회는 법이 부여해 준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다. 사외이사가 없는 이사회는 대주주 CEO가 있는 회사에서 별 힘이 없다. 최근에 이사회가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면 이는 외환위기 이후의 소액주주 운동에 힘입은 것인데, 주주들이 이사회의 권력을 강화시켜 준 것은 역설적이다. 사외이사 제도도 확산되고 정착되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1217개 상장법인에 모두 2246명의 사외이사가 선임되어 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상장법인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할 계획이라 한다. 심지어 SK그룹은 비상장회사에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결단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넘는 것이므로, 다른 기업들에 확산되어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로 정착된다면 민간부문이 제도개선을 이끄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이사회로의 권력이동은 이사, 특히 사외이사들의 법률적 책임을 부각시킨다. 요즘 사외이사들이 소송을 당해 곤욕을 치른다는 이야기도 가끔 들린다. 사외이사들이 소송을 당한다는 것은 독립성 강화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경영진과 사외이사 보수의 적정성과 책임의 감면장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되었다. 권력이 집중된 기구에는 책임도 중하지만 유능한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책임감면 장치와 합당한 인센티브를 책정할 필요가 있다. 얼마전 우리금융지주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의 스톡옵션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아직 별 이해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사외이사는 공익대표가 아님에도 유의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가 대립될 때만 경영진을 견제한다. 그외 일상적인 모든 사안에서 사외이사는 전문성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의 가동을 통해 경영진을 지원해야 한다. 일부 악의적인 주주들이 다른 주주들과 회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경영진을 곤란하게 한다면 사외이사들이야말로 경영진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되면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전문성’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윤리경영 개념이 풍미하는 시대지만 기업 내부의 권력기구에서 윤리성과 전문성은 대체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모의수능 6월1일에

    모의수능 6월1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수능모의평가를 6월1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수험생에게 학업 수준을 진단하고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능 응시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따라서 시험 형식과 출제 방향은 물론 입실시간 등 시험 진행 방식도 실제 수능시험과 같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며, 모든 영역은 수험생들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범위는 수업 진도를 고려해 영역 및 과목별로 조정됐다. 재학생·재수생은 물론 지난 5일 실시한 고졸학력 검정고시 지원자도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19∼29일로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졸업생은 출신고교나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 가능한 학원과 73개 시험지구 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이나 한국학원총연합회(www.kao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시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이며 나머지 수험생은 1만 2000원이다. 개인 성적통지표는 6월24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통보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그 영화 어때?] ‘화이트 노이즈’ 8일 개봉

    죽은 자와 교신을 시도하는 EVP(Electronic Voice Phenomenon)현상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실제로 연구되고 있는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허무맹랑한 초자연적 현상인 만큼, 관객이 이 현상을 사실로 믿을 수 있도록 설득력있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것이 영화의 관건이다. 그러나 영화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8일 개봉)는 그 점에서는 명백히 실패했다. 사랑하는 아내 안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존(마이클 키튼). 하지만 어느날 안나는 실종되고, 며칠 뒤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상실감에 빠진 존은 어느날 죽은 아내의 목소리가 전화의 자동응답기를 통해 들려오자 혼란스러워한다. 존은 역시 안나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는 레이먼드를 찾아가고, 그 곳에서 비슷한 처지에 처한 사라(데보라 카라 웅거)를 만난다. 하지만 어느날 레이먼드는 시체로 발견된다. 모든 생활을 내팽개친 채 죽은 자와의 교신에 매달리던 중, 존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존의 모니터에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 죽은 사람이 아니라 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이라는 것. 그들이 그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때, 사라의 모습이 존의 모니터에 나타난다. 새로운 소재로 색채와 소리를 조리하며 공포를 모락모락 자아내는 영화의 분위기만큼은 새롭다. 사랑과 평화가 숨쉬던 삶의 풍경을 화사하게 잡아내던 카메라는, 아내가 죽은 뒤 점점 EVP에 집착하는 한 남성의 황량한 내면 풍경으로 포커스를 옮기며 모노톤의 질감 위에 상실감과 공포를 적절히 조합해냈다. 순간순간 잡음을 뚫고 들려오는 죽은 자의 소리도 그 어떤 공포영화의 효과음보다 강력하게 세포를 곤두서게 한다. 하지만 영화의 내러티브는 매력적인 화면과 소리를 뒷받침해줄 만큼 치밀하지 않다. 느리게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점점 흡입력을 잃어가고, 그러다 보니 소리의 충격도 점차 소음으로 다가온다. 슬픈 멜로드라마처럼 시작해, 스릴러영화처럼 무수한 의문의 씨앗을 뿌리다가,‘링’류의 호러로 바뀌는 일치되지 않는 이야기도 종잡을 수 없다. 저세상에서 들려오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잠시라도 듣기 바라는 애틋한 마음에, 공포심을 주입하려다 보니 이야기가 샛길로 흘렀다. 결정적으로 섬뜩한 소리를 제외하고는 별로 무섭지 않다는 것도 흠. 그래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즐긴다면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다.‘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을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즐거운 경험. 영국 TV계의 베테랑 감독인 제프리 삭스가 연출을 맡았다.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예산 편성·집행에 국민 참여 확대를”

    “생색내기용 사업의 경우 부처간 중복투자가 많습니다.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도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단가도 문제입니다.” 이원희(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경실련 예산감시위원장이 30일 기획예산처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꼬집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다. 이날 특강은 ‘시민의 눈으로 보는 정부예산의 낭비실태와 극복방안’을 주제로 예산처를 비롯해 전 부처 ‘예산낭비 대응 전담반’ 등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교수는 우선 예산낭비의 개념부터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낭비는 특정사업에 들어간 비용 중 일부가 헛되이 쓰였다는 식으로 단순히 보면 안 된다.”면서 “해당 사업에 비용이 사용됨에 따라 다른 사업에는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다는 ‘기회비용’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법하게 예산을 썼다는 소극적 대응보다는 어떻게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예산담당자의 의식과 행태의 개선은 물론 시스템의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데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외부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의 역할을 CEO에서 CSO(Customer Satisfaction Officer)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예산의 신축성과 통제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다년도 예산 제도 또는 중기재정계획의 운영 ▲관련 사업들을 묶어 사업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예산 제도 ▲투자대비 회수비율 등을 적용한 책임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LG·삼성 ‘브랜드슬로건’ 교체

    기업들이 고유의 이미지와 사업 특성을 한마디로 집약해 보여주는 ‘브랜드 슬로건’을 새로 만들고 있다. 시장상황과 시대 변화를 반영해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으로, 특히 새로 출범하는 기업으로서는 브랜드 슬로건 구축이 빠뜨려서는 안 되는 필수요소가 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LG 브랜드 탄생 10주년 및 계열분리 성공을 기념해 ‘Think New LG!’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였다. ●LG그룹 ‘Think New LG!’ ‘Think New’는 ‘사랑해요 LG’(1995년),‘밀레니엄 드림’(1999년),‘고객과 함께 LG와 함께’(2002년),‘생각의 힘을 믿습니다’(2004년)의 바통을 이어받아 LG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기업문화가 보수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LG의 영문을 다른 뜻으로 풀어 쓴 ‘Life is Good’이란 슬로건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LG전자 싸이언도 ‘Looks Good’이란 슬로건으로 갈아 입었다. 최근 새로 출범한 LS그룹은 사업구조를 기존 장치(Device) 중심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바꾼다는 뜻에서 ‘리딩 솔루션’(Leading Solution)을 표어로 내세웠고 머리글자인 LS를 그룹명으로 채택했다. ‘Do You Know GS?’라는 런칭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GS그룹도 ‘에너지·유통의 명가’라는 기업목표를 집약한 브랜드 슬로건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유명 브랜드 슬로건이 많은 삼성그룹도 교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삼성SDI ‘Power To Imagine’ 삼성SDI는 삼성전관에서 이름을 바꾼 직후인 2000년부터 사용해 온 ‘Window For Digital’을 ‘Power To Imagine’으로 바꾸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디지털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SAMSUNG DIGITall,everyone’s invited)란 슬로건을 7년째 쓰고 있는데 조만간 신작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한국지형에 강하다’,‘언제 어디서나 한국인은 애니콜’,‘내 손안의 디지털세상’에 이어 현재 ‘디지털 익사이팅’을 슬로건으로 쓰고 있다. 삼성그룹은 ‘믿을 수 있는 친구’(1997년),‘할 수 있다는 믿음’(1998년),‘밀레니엄 프론티어’(1999년)에 이어 2002년부터 ‘우리의 대표 브랜드 삼성’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최고기업 이미지를 심고 있다. ●현대차 ‘Drive your way’ 현대자동차는 미 앨라배마공장 준공을 앞두고 브랜드 슬로건인 ‘Drive your way’를 전세계 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OK!SK!’,‘Let’s KT’,‘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인다(포스코)’ 등은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이미지를 심어줘 장수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美, 이베이에 과세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세무당국인 IRS(Internal Revenue Service)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물건을 팔아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자 ‘온라인 마켓’이 찬반 토론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물건을 올린 판매자는 미국인만 1억 3500만명에 이르며, 지난해 거래 대금은 무려 34조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IRS가 10%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가정하면 3조 4000억원이라는 새로운 국가 수입이 창출되는 셈이다.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공화당 정부로서는 솔깃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물품 가운데 적지 않은 수는 창고나 옷장 속에 파묻혀 있던 가재도구와 옷가지 등이다. 이같은 물건을 팔아 얻는 ‘푼돈’에 대해서도 세금을 매겨야 하느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말하자면 ‘재미’로 물건을 파는 것은 ‘사업’으로 거래를 하는 것과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세금 관련법에 따르면 IRS는 뇌물과 도박, 복권, 불법행위를 통해 습득한 돈을 포함, 모든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IRS가 원할 경우 이베이에서 얻은 수익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제로 이베이에서 물건을 판 수입이 생활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인이 43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베이에서 물건을 팔려고 올려놓은 단골 이용자들은 “나의 경우 세금을 내야 하느냐?”는 질문을 서로 주고받고 있지만 누구도 시원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회계사인 바트 푸덴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상거래는 일종의 회색 지대”라면서 “물건 판매를 사업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푸덴은 ▲이베이에서의 수입으로 생활비를 대는가 ▲이베이 판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영업활동을 하는가 등의 과세 기준을 만들 수 있다고 IRS에 제안했다. 이베이측은 이용객들의 세금 처리 문의가 잇따르자 크리스 돈레이 대변인을 통해 “회사가 고객의 수입을 일일이 IRS에 보고하지 않는다.”면서 “물품 거래자 각자가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이베이 거래에 세금을 부과할 경우 다른 나라의 전자상거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이베이를 통해 다른 나라 국민이 거래한 경우 세금을 어떻게 물리느냐는 문제 등 국가간 이슈도 새롭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시각장애우에 TV읽어주는 사람

    [클릭 세상속으로] 시각장애우에 TV읽어주는 사람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5분만 눈을 감아 보세요. 시각장애인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겁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TV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휴대전화로도 어디서든 고화질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TV조차 여전히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실감나게 화면 설명 정년:“성. 매복이야.” 장보고:“물때가 바뀔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성우:“해안은 순식간에 피와 살점이 튀는 치열한 싸움터로 변한다. 많은 호위무사가 상처를 입거나 죽어 넘어진다. 해적의 공격은 잔인하고 위협적이다. 장보고가 출중한 검 실력으로 몇 명의 해적을 베어 나가는 사이 염장도 호위무사들의 숨통을 끊어 놓는다. 그러던 장보고와 염장은 어느새 간격을 좁혀 서로에게 칼날을 들이댄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4층 녹음실. 모니터에서는 인기 드라마의 결투장면이 비치고, 장면마다 설명을 덧붙이는 성우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일제시대 유랑극단의 변사처럼 동작 하나하나에 토를 다는 것이 우스꽝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성우의 내레이션이 없다면 시각장애인들에겐 긴박한 결투신도, 애틋한 러브신도 ‘침묵의 연속’일 뿐이다. 화면 해설방송 작가 서수진(30·여)씨는 “3분이 넘는 전투신은 일반 시청자에겐 멋지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지만, 시각장애인에겐 비명소리와 칼소리, 말발굽 소리만 들리는 지루하기 이를 데 없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면 설명위해 사흘밤 새기도 화면 해설방송이란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방송분에 음성신호를 추가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신기(DVS·Descriptive Video Service)를 설치해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방송에 단순히 설명만 덧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업은 그리 녹록지 않다. 사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화면 내용을 실감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대본 작성에서부터 애를 먹는다.70분짜리 드라마 한 편의 해설원고를 쓰는 데 7시간 이상 걸리기 일쑤다. 작가 겸 성우인 장현정(35·여)씨는 가장 어려웠던 작품으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꼽았다. 장씨는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이성을 잃은 형(장동건)이 동생(원빈)을 알아보지 못하고, 몇 분 동안 괴성을 지르고 싸우는 장면이 계속되는데 정말 난감했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이 장면 하나를 설명하려고 사흘 밤을 새웠다고 한다. 완성된 대본으로 화면에 맞춰 녹음하는 작업도 쉽지 않아 며칠씩 밤샘작업을 해야 한다. 꼭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 화면이 있지만 장면전환이 빠르거나 대사 간격이 짧을 때는 몇 차례씩 수정을 반복해야 한다.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KBS 미디어 홍유선(52) 차장은 “지나치게 설명이 잦아도 드라마 감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설명의 양과 길이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사가 없는 5∼6초 사이에 3초 정도의 해설을 넣는 과정은 마치 칼로 재단을 하는 것처럼 정교함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1주일에 드라마 7편 서비스…내달부터 추가 편성 국내 화면 해설방송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음성정보센터가 2001년 4월 행정자치부의 지원을 받아 ‘전원일기’를 방송하기 시작했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2년 만에 중단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4월 방송위원회의 도움으로 서비스를 재개,1주일에 3개 방송사 드라마 7편을 내보내고 있다. 새달부터는 방송 3사가 매달 영화 1편, 매주 드라마 또는 비드라마 1편씩을 추가 편성한다. 낮시간대 재방송이 대부분이다. 시각장애인연합회가 국고지원을 받아 전국에 무료 보급한 수신기는 3300여대에 불과하다. 시각장애인이 3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현실에 비하면 턱없는 수준이다.PD 역할을 하는 황유선(35·여)씨는 “미국 등에서는 일반 방송시간에 화면 해설방송을 주당 4시간 이상 방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문화를 누릴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신기 보급 문의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02)9500-114.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학교폭력 엄마들이 잡는다”

    “학교폭력 엄마들이 잡는다”

    “학교폭력은 엄마들이 잡겠습니다.” 일진회 파문 등으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악 어머니폴리스’가 구성돼 학교 주변 순찰에 나선다. 서울 관악구 지역의 20개 부녀회 회원 등 324명으로 이루어진 어머니폴리스는 23일 오전 관악구민운동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어머니폴리스는 ‘관악어머니POLICE’라고 적힌 조끼와 모자, 머플러 차림으로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단지 취약지역을 방범순찰하고, 등·하굣길 학생 상담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효과가 좋으면 일반 주택가로 순찰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달에 한 차례씩 경찰 지구대장과 회의를 갖고 주민협력치안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문용린 교육학과 교수와 김영식 관악경찰서장, 권택희 동작교육청 교육장, 관악구 일대 초·중·고 교장 등이 참여했다. 문 교수는 “학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폭력이 난무하는 곳 가운데 하나”라면서 “학교 밖에서 관심을 가지면 학교 안에서도 바뀔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학교폭력 추방에 앞장서자.”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피해 학생들의 신고뿐”이라면서 “어머니 경찰의 활동과 더불어 학교폭력 발생 초기에 신고문화 정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 강복수 생활안전과장은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어머니들로부터 동네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앙PSAT연구소 실전풀이]

    ■ 문제 다음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관리의 가치판단 기준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중앙부서의 어느 국장이 자신의 자리를 팔겠다고 신문지상에 경매광고를 내었다면 아마 한국사회가 발칵 뒤집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다만 100년쯤 전의 일이다. 250년쯤 전에는 프랑스의 위대한 개혁주의 정치철학자였던 몽테스키외가 관직을 돈이 많은 사람에게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지지했으며, 비슷한 주장을 영국에서 벤담도 하고 있었다.17,18세기에는 실제로 관직매매가 성행하였다. 관직을 매매한 이유도 다양하다. 국왕이 전쟁을 하거나 외국무역을 보호하기 위한 해군을 강화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관직을 팔았던 것이 시발점이 되었고, 이를 사들인 사람이 필요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매매하기도 하였다. 특히 나이가 들어 활동이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에게 관직을 팔아서 노후생활을 하기도 한다. 연금인 셈이다. 과거 봉건시대에 국왕에게 공이 있는 자를 영주로 임명하고 봉납을 받거나, 봉건영주가 기사에게 토지를 배분하고 충성과 일정한 봉납을 받는 것과 관직매매가 본질적인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관직매매가 성행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을 행정부패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복자나 정복자의 후손이 국왕이 되어 정복된 영토내의 국민이나 국가를 소유하기 때문에 관직이 모두 국왕의 개인 소유물이었다. 이러한 가산국가에서는 관직을 어떻게 처분해도 정당성이 인정되었다. 이러한 시대에는 국왕이 변덕을 부려서 전혀 능력과 성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나, 아첨 잘하는 탐욕스러운 귀족을 관료로 임명하는 것보다는 돈 많은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몽테스키외는 열심히 농사를 지어 돈을 벌면 농민도 관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직을 농민에게 매매하는 것은 농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검소하고 열심히 돈 버는 중산층이 관료로 임명될 가능성 때문에 벤담도 관직매매가 개혁적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오늘날 기준으로 보아 극히 부패한 행정행위가 극히 개혁적 행위이던 때가 있었다.-(행정학의 새로운 이해), 정정길-중에서 (1)염결(廉潔)이란 목민관의 본무(本務)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2)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백성의 윗사람이 된 자는 무거운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3)무릇 조정의 권귀(權貴)가 사사로이 글을 보내어 간절하게 청탁을 하더라도 이를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4)절(節)이란 한도로 제약하는 것이다. (5)가난한 친구나 곤궁한 친척은 힘을 헤아려서 구제해야 한다. ■ 풀이 및 정답 윗글은 시대에 따른 행정부패개념의 변화를 나타낸 글이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때 매관매직이 성행했던 때가 있었으며 그것이 자연스럽기도 했다는 점이다. 과거 관료들이 국민 위에서 군림하던 수탈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나 현대의 관리는 국민(고객)에게 봉사(service)하는 자리로 바뀌어야 한다. 즉 현대의 공직자는 최우선적으로 모범적 윤리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표현한 예시 (1)이 답이 된다. ■ 보충설명 공직자의 자세(예시 (1):목민심서 율기 6조)에 대해 더 알아보자. -염결(廉潔)이란 목민관의 본무(本務)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염결하지 않고서 능히 목민을 할 수 있었던 자는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었다. 염결이란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자는 반드시 염결한 것이니, 사람이 염결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날부터 무릇 지혜가 깊은 자는 염결로써 교훈을 삼고 탐욕으로써 경계를 삼지 않은 자가 없었다. 목민관이 염결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도둑을 지목하여 마을을 지날 때 더러운 욕설이 비등할 것이므로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뇌물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누가 비밀을 지키지 않으랴만 한밤중에 한 일이 아침이면 드러난다. 보내는 물건이 비록 사소하다 하더라도 은정(恩情)이 이미 맺어졌으니 사사로움이 이미 오고간 것이다.(중략)청탁이 행해지지 않는다면 염결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청렴한 소리가 사방에 이르고 아름다운 이름이 날로 빛나면 또한 인생 일세의 지극한 영광인 것이다.
  • [쪽지 통신]

    ●인천시교육청(www.ice.go.kr) 인천의 중학교 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연수프로그램 ‘점프 인투더 잉글리시(Jump into the English)’를 진행한다. 월∼금요일 4박 5일 동안 영종도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 수련부에 머물며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영어로만 생활하게 된다.21일(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한 주당 100명씩 총 1200명이 참가한다. 참가 학생은 각 학교별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발하며 참가자의 10%는 저소득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 참가비는 전액 인천시교육청이 부담한다.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 2005학년도 재외동포학생 하계학교에 참가할 한인 학생을 모집한다. 일본을 제외한 재외동포 중·고생 8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교육비를 제외한 참가비 600달러와 왕복 항공료를 부담해야 한다. 주재국의 한국 광관 및 한국교육원에 지원서와 서약서를 작성해 5월20일(금)까지 제출하면 된다. ●한국교총(www.kfta.or.kr) 4월16일(토)까지 제3회 교육 사랑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접수 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5㎞,10㎞ 코스로 나누어 신청을 받는다.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kftarun.co.kr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5000명 모집.521-1704∼5. ●서울특별시립 청소년자원봉사센터(sy0404.or.kr) ‘청소년봉사활동 전문봉사단’에서 활동할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기자봉사단에 선발되면 청소년자원봉사소식지 ‘톡’제작에 필요한 취재 및 편집 업무에 참여한다. 해당 학교 교사의 추천서와 지원서 1부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중3∼고1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외국어 봉사단은 매주 한 차례씩 외국인 관련 행사에 도우미로 참여하며 통역 업무를 담당한다. 영어로 봉사활동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A4용지 1장에 작성해 지원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중2∼고1을 뽑는 마술봉사단은 한달에 한번씩 사회복지단체를 찾아 공연하게 된다. 신청서 1부를 작성해야 한다. 마술 실기를 평가한다. 봉사단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소정의 서류를 준비해 31일(목)까지 이메일 jjangpms@hanmail.net 또는 팩스 849-0406번으로 접수해야 한다. 면접은 새달 2일(토) 오후 3시에 센터 회의실에서 치러진다. ●좋은교사운동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가정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130개 지역 회원 교사 5000여명이 학생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학생의 진로와 학교 생활에 관한 상담을 새달 30일까지 진행한다.
  • ‘최고쌀’ 생산단지 13곳 확정

    ‘최고쌀’ 생산단지 13곳 확정

    ㎏당 1만원이나 하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쌀을 생산하는 시범단지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가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지은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고 품질의 쌀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중인(서울 인 2월5일자 5면 보도) 농촌진흥청은 16일 경기도 여주군 능서단지 등 전국 13곳을 ‘최고 쌀(Top Rice)’ 생산 시범단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재배면적은 1245㏊이며 재배 품종은 추청과 일품, 수라, 신동진 등 8개 품종이다. 판매 가격은 ㎏당 1만원선에서 결정된다. 농진청은 시범단지 공모를 통해 ▲단지여건과 재배환경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건조·저장 능력과 도정시설 ▲지난해 생산된 쌀의 완전미 비율과 단백질 함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했다. 농진청은 이달말까지 최고 쌀 생산 전문기술 지원단을 구성, 벼 재배에서 수확 후 관리, 가공 및 유통 등 최첨단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최고 쌀 프로젝트는 국산 고품질의 벼 품종을 저비료·저농약인 환경농업으로 재배, 수입쌀 시판에 대비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어 최적 상태에서 수확, 적정 건조와 저장·가공 과정을 거쳐 완전미 비율을 95% 이상, 단백질 함량을 6.5% 이하인 상태로 유통시킨다. 특히 최고 쌀은 도정 후 유통 기간을 여름에는 15일, 겨울에는 30일로 한정, 최고의 밥맛을 유지한다. 농진청 농촌지원국 성종환 국장은 “시범단지로 선정되더라도 재배과정이나 가공과정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만 ‘최고 쌀’이란 브랜드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세계 대표브랜드로 인정받은 ‘나라장터’/민형종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지난해 유엔이 각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면서 분야별로 23개 우수사례(Best ractice Model)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조달청의 ‘나라장터(G2B)’가 포함됐는데 조달 분야에서는 유일해 세계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은 것이다.2003년 유엔으로부터 ‘공공서비스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나라장터는 모든 조달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정보가 공고·등록되며, 금융기관 등 53개 기관의 시스템과 연계돼 입찰·계약관련 원 스톱 논 스톱(one-stop non-stop)서비스가 가능하다.3만여 공공기관과 11만여 기업이 이용하며, 연간 43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세계최대의 사이버 시장이다. 전자조달은 공공조달의 효율성·투명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 내용이 컴퓨터에 낱낱이 기록되고 실시간 공개된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통해 집행된 12만건의 전자입찰에 1800만명이 참가했다. 만일 이 입찰이 종전 방식대로 집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기업이 이 기관, 저 기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녔을 것이고 또한 입찰 집행기관은 바쁘고 붐볐으리라. 연구결과 전자조달로 연간 약 3조원의 거래 비용이 절감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자조달 수준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제회의에서 20여차례 나라장터 사례를 발표한 바 있으며, 한달에 1∼2번은 외국인들이 우리 조달청을 찾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미얀마와 중국 방문단이 다녀갔다. 특히 미국 등 IT 선진국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 조달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일창구(Single Window)’ 구축이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거나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부분을 한국만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수출면에서도 나라장터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과 관련, 베트남과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나라장터가 전자조달 세계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OECD로부터는 “더 이상 조치가 필요없는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나 보완할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명실공히 세계 대표, 세계 최고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다양한 전자조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나라장터만 접속하면 조달관련 제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보와 자료, 프로그램, 인프라를 확충하고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고객 편의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고객관계관리(CRM)기반의 맞춤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게 PDA를 통한 정보수신과 모바일 입찰을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기간시설로서 나라장터의 안전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 발생시 큰 불편이 초래된다는 점에서 중단없는 서비스를 위한 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전자조달 모델국가로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나라장터 이용자들의 인식의 개선이다. 전자조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전자입찰은 정착됐으나 오랜 서면계약 관행 때문에 대부분 기관에서 전자계약은 여전히 부진하다. 내역서가 첨부되는 공사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할 경우 많게는 수만번 도장을 찍게 되지만 전자계약은 전자서명 하나로 대신할 수 있다. 전자거래가 보편화되는 현실에 맞게 법령의 보완과 전자거래 윤리의 확립도 시급하다. 일반 인감은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전자거래 인감인 공인인증서는 소홀히 하여 전자거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있다. 나라장터가 앞으로도 계속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대표적인 전자조달 브랜드로 남기 위해서는 나라장터 운영자는 물론 이용자, 관계부처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민형종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 에이즈보다 무서운 말라리아

    에이즈보다 무서운 말라리아

    “말라리아가 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질병일 수 있습니다.” 모기를 매개로 발병하는 전염병 말라리아 환자가 해마다 5억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태국, 케냐 등의 과학자들로 이뤄진 합동연구팀은 지난 2002년 한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약 5억 1500만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9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한해 말라리아 감염자 3억명보다 50% 이상 많은 숫자다. 영국 더 타임스는 “그동안 말라리아로 한해에 100만∼270만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돼 왔다.”면서 “이번 연구로 감염자 숫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실제 말라리아로 숨지는 사람은 1년에 약 3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에이즈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22억명이 말라리아 감염 위험에 놓여 있으며, 그동안 대부분의 말라리아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고 조사돼온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동남아시아에서 25% 이상이 발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WHO가 아프리카에서만 실제 조사를 하고 나머지 지역 국가들은 각국이 작성한 통계를 그대로 인용하기 때문에 말라리아 감염자 규모가 과소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옥스퍼드대 밥 스노 교수는 “정확한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예산을 얼마나 책정하고, 어느 지역에 투입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말라리아를 2010년까지 퇴치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개발계획(UNDP)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회플러스] 수능 출제 ‘매뉴얼’ 첫 공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수능시험 각 영역의 시험목표와 내용, 출제지침, 문항개발 과정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 ‘수능시험 출제 매뉴얼’을 처음으로 발간,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7개 영역별로 나눠 모의고사나 본 시험 등에서 실제 출제됐던 문항을 예로 들어 출제 및 검토위원이 어떤 의견을 거쳐 최종 결정했는지 출제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점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 [이도운 특파원 워싱턴 저널] ‘北核’ 왜 안풀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6자회담 재개문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처럼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는 1차적 원인은 북한과 미국간의 불신과 경멸에서 비롯된 대립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적인 상황을 거론하기에 앞서 북핵 문제를 다루는 우리 정부의 정책결정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보수, 진보간의 갈등 여전 현재 정부 내에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3가지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보수와 진보간의 해묵은 갈등이다. 지난달 11일 워싱턴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했다. 그날 밤 뉴욕타임스에 “체니 부통령이 반 장관에게 북한에 비료를 주지 말도록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흘 뒤 반 장관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만난 뒤에도 언론을 통해 울포위츠가 비료 지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공개됐다. 백악관의 체니 부통령실로 전화를 걸어 비료 지원에 반대했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체니 부통령의 보좌관은 “여러가지 현안을 논의했고, 일부 사안은 제법 깊이 있게 들어갔다.”고 전하고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므로 대화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통화 말미에 “아무튼 뉴욕타임스 보도는 우리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두번 강조했다. 펜타곤에도 전화를 했지만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부통령실과 같은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 그렇다면 누가 발설한 것일까? 정부는 어떤 경로를 통해 관련 보도가 나갔는지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문제의 보도는 미국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북한에 비료를 제공하는 것을 반대하는 정부내 인사가 흘렸다는 것이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의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서도 이같은 이견은 수렴, 조정되지 못하고 있다.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간 이견 둘째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간의 인식차다. 얼마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했을 때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하는 말인지, 정부에 하는 말인지….”라며 난감해 했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1차 정상회담의 후속조치가 계속 이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실효성 없는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참여정부가 ‘햇볕정책’을 계승하기는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과 김정일 위원장의 불합리한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용도 중요하지만,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상호주의’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대외정책 담당자 가운데는 국민의 정부에서 발탁된 인사들이 많아 여전히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정책과 정치의 괴리 셋째는 정책과 정치간의 괴리이다. 과거처럼 북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정략화하는 사례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는 “정치적인 고려로 남북관계의 현실이 왜곡되는 현상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인 출신 고위관료의 경우 재임중에 업적을 남기기 위해 남북관계의 현실보다 몇 걸음 더 나아가려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대미정책 부서는 미국과의 이견과 갈등을 애써 감추며 한·미관계가 좋고,6자회담은 곧 재개된다고 되뇐다. 또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남북회담을 계속하기 위해 때로는 정부의 훈령과 어긋난 협상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일치된 모습과 일치된 목소리(One Look,One Voice)’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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