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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시즌 티켓 352만원, 그러나 가장 비싼 구단은

    아스널 시즌 티켓 352만원, 그러나 가장 비싼 구단은

     영국에서 축구 한 경기를 보는 데 가장 비싼 값을 치르게 하는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럽 최고의 영예(?)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차지했다.  영국 BBC는 15일 자국 내 13개 리그의 227개 클럽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 프라이스 오브 풋볼(The Price of Football)’ 조사 결과 아스널의 시즌티켓 중 가장 비싼 것은 2013파운드(약 352만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쌌으며 가장 싼 시즌티켓도 1014파운드(약 177만원)로 다음 순위보다 249파운드(약 43만원)가 비쌌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렴한 시즌티켓은 스토크시티의 것으로 294파운드(약 51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스널의 가장 비싼 시즌티켓도 PSG의 2113.46파운드(약 370만원)보다 아래였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시즌 티켓 시작가는 73.88파운드(약 13만원)이었고,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티켓 역시 104.48파운드(약 18만원)에서 시작한다. 영국 상위 5개 리그 중 가장 값싼 시즌티켓은 컨퍼런스(5~6부리그) 소속 이스틀리로 120파운드(약 21만원)였는데 바르셀로나나 뮌헨의 가장 싼 것보다 비쌌다.    또 아스널의 두 티켓 모두 컵대회 일곱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것이어서 단순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BBC는 단서를 달았다.    한 경기 입장권 값도 아스널이 97파운드(약 17만원)를 매겨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쌌으며 가장 싼 레스터시티의 22파운드(약 3만 8000원)보다 4배 이상이었다. 그러나 PSG는 186.57파운드(약 32만원)를 매겨 아스널의 곱절에 가까웠다.    더비 카운티, 레딩과 허더스필드의 한 경기 입장권은 10파운드(약 1만 7000원)로 영국의 상위 5대 리그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레딩의 시즌 티켓은 135파운드(약 23만 6000원)로 영국 내 상위 4개 디비전 중에서 가장 쌌는데 그보다 조금 더 싼 것이 컨퍼런스 이스틀리였다.    5년째 이어진 ‘더 프라이스 오브 풋볼’에서는 입장권 뿐만 아니라 구단 셔츠와 프로그램은 물론 차 한잔, 파이 하나 값도 따졌다.  영국 내 축구 클럽들의 유니폼 셔츠 평균 가격은 성인용이 42.18파운드(약 7만 3000원), 어린이용이 33.78파운드(약 6만원)였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각각 49.68파운드와 38.42파운드였다.    성인용 셔츠 값이 가장 비싼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60파운드(약 10만원)였으며 어린이용은 45파운드(약 8만원)였다. 올드트래퍼드 구장에서는 속옷, 양말,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주고 118파운드(약 20만원)를 받았으며 어린이용은 103파운드(약 18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유럽에서 가장 비싼 클럽은 맨유가 아니라 89.55파운드(약 15만 7000원)를 받는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본머스의 성인용 셔츠는 40파운드, 노리치의 어린이용 셔츠는 28파운드로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쌌다. 영국 클럽 중 성인용 셔츠로 가장 싼 것은 런던 비스 레이디스로 20.90파운드였다.    컨퍼런스 브레인트리는 파이 하나를 1파운드에 팔아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쌌던 반면, 가장 값싸게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은 스코틀랜드 리그2의 엘긴 시티로 달랑 60페니면 됐다.  대략 파이 하나 가격은 4파운드 안팎, 차 한잔 값은 2파운드 초반대로 보면 되겠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이적료 5500만파운드를 충당하려면 4파운드하는 파이를 1375만개 팔아치워야 한다고 BBC는 비꼬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게시판] 성균관대, 대교그룹, 재능교육, 이화여대, 한성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한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게시판] 성균관대, 대교그룹, 재능교육, 이화여대, 한성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한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 대학원 무역학과(FTA활용 비즈니스 전공)에서는 오는 15일 퇴계인문관 5층 31505호에서 제93회 ‘성균무역포럼’ (대표: 박명섭 교수)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이 “FTA시대의 어촌 및 어항”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성균관대학교 인문캠퍼스 퇴계인문관 5층 31505호(SWIP) 강의실에서 오후 1시45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이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개최한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강영중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대교 국제대학(원)생 조각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꾸준히 신진 조각가들을 후원 및 양성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창작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킴으로써, 미래 조각가 발굴과 조각예술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전문기업 재능교육(대표 박종우)은 지난 13일 재능문화센터(JCC) 관장으로 안순모 씨를 선임했다. 신임 안순모 관장은 재능문화센터 운영 방안 수립, 공연 전시 기획 프로그램 검토, 문화센터 카페 등 공간 용도 및 네이밍 작업, 문화센터 전반 환경정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재능문화센터는 오는 15일 건축 공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행사, 16일 그룹 임직원을 위한 문화행사, 27일 그랜드 오픈 등을 앞두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MIT 스타트업 바이블 포럼’을 개최한다. 이화여대 기업가센터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청 및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재학생을 비롯한 교내외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인드와 혁신적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창업 선도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관계자를 초청, 마련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오억수 이화여대 기업가센터장이 개회사를, 박영일 이화여대 대외부총장이 축사를 맡아 포럼 개최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화여대의 전폭적 창업 지원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한성대학교(총장 강신일)는 14일 한성대 공간정보웹기술연구실 이기원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한 ‘모바일 웹 매핑 솔류션(MowMas)’이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연구 성과로는 최초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으로부터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버전 3.1 상호 호환성 인증(모바일 솔류션 분야, 지난 8월31일)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영수 원장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주한영국문화원과 한국영어평가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영어평가 국제콘퍼런스 「New Directions 2015」에서 ‘New Directions in English Language Assessment of Korea: Educational Policies & Practices’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본 기조연설에서는 1차에서부터 7차에 이르는 영어과 교육과 정의 변화를 살펴보고 영어과 교수·학습 및 평가 측면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주한스위스대사관과 주니어앰배서더는 오는 16일과 19일 양일간 각각 구룡중학교와 목일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드리밍 앰배서더 스쿨’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스위스대사관 초청 내한 공연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 스위스 출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강연과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드리밍 앰배서더 스쿨 프로그램 강사로 나서는 소냐 뢰슬리(Sonja Rösli)와 토비아스 슈미트(Tobias Schmidt)는 다양한 스위스 전통 악기에 능통한 전문 무용가들로 스위스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을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원장 송종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한국과총 12층 SC컨벤션홀에서 ‘과학기술 글로벌화와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주제로 제392회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19일부터 대전에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1년 만에 개최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정상회의를 맞이하여 이번 포럼에서는 여러 가지 글로벌 문제에 대해 선행적으로 살펴보고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정책관 강성조 ■통계청 ◇고위공무원 승진△통계서비스정책관 은순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이사△기획이사(겸 부사장) 김성수 ■한국관광공사 ◇1급 승진·전보△제주지사장 박영규△기획조정실장 전효식◇1급 승진△관광인프라실장 용선중△베이징지사장 박정하◇2급 승진·전보△관광3.0추진팀장 박재석△브랜드마케팅팀장 정성애△관광컨설팅팀장 이태호△관광정보전략팀장 김경태△관광ICT융합사업팀장 강남규△관광콘텐츠개발팀장 이영근◇2급 승진△성과관리팀장 권종술△전략상품팀장 유진호△MICE진흥팀장 조희진△관광숙박개선팀장 박석주△동남권협력지사장 정용문◇전보 <실장>△해외마케팅 김진활△마케팅지원 강성길△국내관광 유세준△감사 신희섭△홍보 옥종기△성과관리 함경준△관광콘텐츠 양문수△스마트관광정보 신평섭△관광인프라 안덕수<원·단장>△관광인력개발원 성경자△창조관광사업단 민민홍<본부장>△경상권 정연수△일본지역(겸 도쿄지사장) 이종훈<지사장>△세종충북 김응상△전북 최성우△강원 안지환△대전충남 김세만△대구경북 권창근△경남 정병희△오사카 이병찬△하노이 정창욱<센터장>△전략투자사업 정재선△평창올림픽지원 김홍기△중국마케팅 서영충△의료관광 권병전△국민해외여행 우병희<팀장>△감사 조준길△마케팅전략 김갑수△구미 김정아△관광시장조사 이진국△국내관광협력 정병옥△복지관광 이창용△국내스마트관광 송현철△관광인증기획 윤재진△해양관광 박이락△관광안내 홍명진△중문골프장 김교만△예산 고봉길△노무복지 김용재△국내관광전략 조홍준△관광레저 박형관△정보보호 이재형△K-스타일허브운영 김석△인력양성 이상기<파트장>△기획조정팀 김종훈△재경팀 성필상△전략투자사업센터 김영미△중국마케팅센터 전동현△전략상품팀 김관미△MICE진흥팀 김종숙△국내관광전략팀 김성은△숙박개선팀 이영호△관광안내팀 윤승환 ■KBS아트비전 △아트비전 경영기획부장 박성철 ■데일리스포츠한국 ◇편집국△선임기자(국장급) 나영조△체육부장 최만수◇경영지원실△실장 우승필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WM영업추진담당 강효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업고객사업부 부사장 손일권
  • 北이 과시한 ‘핵테러 부대’...우리 대응책은 잘 준비돼 있나?

    北이 과시한 ‘핵테러 부대’...우리 대응책은 잘 준비돼 있나?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던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볼품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북극성 1호’를 비롯해 각종 무인기나 신형 전투함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등장한 장비들도 구형 장비 위주였으며, 동원된 숫자도 과거 열병식보다 적었다. 김정은은 열병식에 앞서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인민’을 무려 97번이나 언급했다. 그만큼 인민을 중시해서인지 열병식도 철저하게 ‘인민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사일과 무인기 등의 장비가 빠진 대신 그 자리를 ‘인민’으로 메운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열병식을 두고 ‘인해전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열병 제대에는 항일무장투쟁 당시 복장을 재현한 부대부터 ‘오중흡7연대’와 같은 정예부대 칭호를 받은 현역 부대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학교기관 교육생, 노농적위대와 붉은청년근위대, 조선소년단과 같은 준군사·민간조직의 어린이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십여 개의 제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커다란 방사능 표식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등장한 ‘핵테러부대’였다. -北 핵배낭은 '가짜' 보통 사람들은 ‘핵무기’라고 하면 미사일에 실려 날아가거나 폭격기에 실려 투하되는 형태를 연상하지만, 핵무기의 형상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미사일과 폭탄에 들어가는 형태는 물론 대포에서 발사되는 핵포탄, 적의 대규모 폭격기 편대군이나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떨어뜨리기 위한 요격용 핵미사일, 핵지뢰와 핵어뢰, 심지어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핵배낭까지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형태의 핵무기들은 기본적으로 ‘핵분열장치(Nuclear fission device)'이다.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파괴력을 얻는 방식이다.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질량, 즉 임계질량 이상이 있어야 하고 핵분열을 유도할 기폭장치, 이들 핵물질이 내뿜는 방사선 차폐를 위한 격납용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핵물질의 가공형태와 반사재 기술 등 가용한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했을 때 순도 99%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의 임계질량은 16kg, 플루토늄의 임계질량은 4kg 수준까지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폭장치와 차폐용기 등을 감안하면 핵분열장치를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출신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대량살상무기 담당 부국장을 역임해 테러용 핵무기 관련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난 바히드 마지디(Vahid Majidi) 박사는 지난 2007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핵배낭을 만들려면 플루토늄 9.9kg이나 고농축 우라늄 59kg 정도가 필요하고,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한 기폭장치에는 핵물질보다 더 많은 양의 폭약이 필요하다”면서 백팩이나 서류가방 수준의 소형 핵무기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이 운용했던 소형 핵배낭 SDAM(Special Atomic Demolition Munition)의 무게는 68kg에 달했고, 가장 소형화된 핵무기라는 W54 탄두조차도 23kg 정도의 무게에 크기가 40 x 60cm에 달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들고 나온 백팩 형태의 핵배낭은 기술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가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굳이 복잡한 기술적 판단이 아니더라도 이번 열병식에 나온 핵배낭은 가짜라고 보아야 한다. 대단히 위험한 물질인 핵물질이 들어있는 배낭을 김정은 코앞까지 반입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2년 ‘프룬제 아카데미아 반역모의 사건’과 1995년 ‘6군단 쿠데타 모의 사건’ 이후 김씨 일가의 친위부대인 보위사령부와 호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 외에는 그 어떤 병력도 무장하고 평양에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병식에 등장한 전차는 사격통제장치와 주포 격발장치를 떼어낸 껍데기이고,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는 실탄이 발사될 수 없도록 공이를 제거한 빈총이며, 미사일 역시 실물 탄두와 추진용 연료를 제거한 더미(Dummy)이다. 김정은이 등장하는 행사장에서 실탄을 휴대할 수 있는 것은 근접 경호 부대인 호위총국 행사과 소속 군관들뿐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방사능 표식 가방은 실제 핵배낭이 아니라 핵배낭과 비슷한 테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기와 부대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고, 실제로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지난 2013년 등장 모습과 달리 도보로 등장했다.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은 저격여단 군관들이 핵배낭을 안고 트럭에 탑승한 채로 등장했던 2013년 열병식과 달리 이번 핵배낭 부대는 열병 제대 사이에 섞여 하나의 제대로 등장했다. 그것도 제대 앞에 하나의 단위부대임을 나타내는 부대기(部隊旗)까지 앞세우고 말이다. 등장한 제대의 병력은 약 300~330여명 수준이었다. 330여 명의 인원은 북한의 저격여단 1개 대대 편제 인원과 맞아떨어지며, 부대기는 그 부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에 도보로 등장한 핵배낭 부대는 실제 핵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총국 산하 특수작전부대로 실존하는 부대일 가능성이 크다. 즉,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은 '가짜'지만,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의 존재는 '진짜'라는 이야기다. -'더티밤'의 공포 북한군에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부대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핵분열장치를 이용한 진짜 핵폭탄, 그것도 휴대할 수 있을만큼 소형화·경량화된 핵배낭이 없다면 이 부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 북한이 핵배낭을 정말 만들려고 했다면 평균 신장 160cm에 불과한 북한 성인 남성이 휴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핵분열장치를 소형화시켜야 하지만 이것은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굳이 대규모 폭발 형태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에 들고 나온 핵배낭의 사이즈보다 훨씬 더 가볍고 작은 장비를 이용해 남한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더티밤'(Dirty bomb)이다. 더티밤이란 일정량의 폭약 주변에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세슘이나 코발트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입혀 폭발시키는 무기다. 폭약을 얼마만큼 집어넣고 어떤 핵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방사성 물질의 비산 범위나 형태, 그에 따른 희생자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티밤이 실제로 사용되었을 경우 얼마만큼 끔찍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보여주었던 사례가 있다. 1987년 브라질 중부의 중소도시 고이아니아(Goiania)에서 발생했던 고이아니아 피폭사건이 그것이다. 폐쇄된 병원에 있던 원격치료기(Teletherapy) 장비 안에 들어있던 방사성 물질인 세슘(Cesium, Cs-137)이 유출되면서 도시 전체가 패닉 상태가 되었던 사건이다. 당시 폐병원에 숨어든 좀도둑 2명이 방사성 장비인 원격치료기가 비쌀 것으로 생각하고 그 장비를 분해해 훔쳐갔는데, 이 장비 속에 들어있던 세슘 캡슐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이 캡슐을 파손해 캡슐 속에 들어 있던 가루를 만짐으로써 방사능에 피폭됐다. 세슘은 체렌코프 복사(Cherenkov radiation)에 의해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내는데 좀도둑과 그 가족들은 그 빛이 신기해 만지거나 몸에 발라보기도 하고, 심지어 먹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가루를 가지고 다니며 이웃 주민들에게 구경을 시켜주기도 했고 이 가루를 몸에 묻힌 채 버스를 타고 시내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수 그램에 불과한 극미량의 세슘은 고이아니아 시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이 세슘가루를 지닌 채 고이아니아 시내를 활보했던 좀도둑의 부인의 동선에 있던 5,000여 명의 시민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급성방사선증후군, 28명은 국소피폭 진단을 받고 4명이 신체 일부를 절단했으며 17명이 골수암으로 입원했다. 피폭된 사람들 가운데 111명은 이후 10년간 피폭 증상으로 심각한 병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타인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되어도 심각한 수준까지 피폭되는데 만약 이 물질이 폭발에 의해 파편 형태로 수백 미터까지 흩뿌려지고, 그것이 바람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국내 방사선원 관리 규정 재정비해야 북한이 남한에 더티밤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작심했다면 열병식에 나왔던 ‘핵공격 특수부대’는 들고 있던 핵배낭 없이 맨몸으로 입국만 하면 된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기본 재료인 폭약은 산업용으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방사성 동위원소는 전국 각지의 병원이나 대학, 연구소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구할 수 있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아메리슘(Americium 241), 세슘(Cesium 137), 코발트(Cobalt 60), 라듐(Radium 226), 스트론튬(Strontium 90)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물질들은 병원의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나 CT(Computed Tomography), X-레이(X-Ray) 등의 기계에서 사용되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간한 '2014 원자력백서'에는 이러한 방사성 장비를 운용하는 곳이 전국에 5,606개소에 달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는 전국 의료기관에 보급된 MRI, CT 등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3,125개가 넘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방대하게 보급된 방사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방사성동위원소 보안관리에 관한 규정’을 고시해 관련 장비 설치 장소에 외부인 접근 금지, 비상시 경비 인력의 즉각 조치 및 경찰관서 신고, 방사선원 이동 시 실시간 위치추적 및 이동경로 수시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시설이나 대형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선원 취급기관은 경보가 울리면 경비원이 출동하는 사설경비 서비스에 의존하거나 경비인력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북한이 작심하고 이들 시설을 공격해 방사선원 탈취를 시도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더티밤에 의한 핵테러는 손쉽게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한번 발생하면 사회적 공황상태가 조성되고 국민들의 불안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지만, 방어하는 측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예측조차 어렵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원화된 감시 및 지휘통제 체계를 갖춘 전국가적인 방사선 감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방사선원을 운용하는 전국 수천여개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식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독자 기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시민, 경찰의 눈이 되다

    [독자 기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시민, 경찰의 눈이 되다

    우리 주변에는 뺑소니 교통사고 및 각종 범죄, 실종 등으로 현수막이나 전단지가 거리에 붙여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각종 사건사고의 현장에는 1차적으로 사건을 지켜본 목격자가 중요한데, 목격자를 찾지 못해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 이런 ​​목격자가 없어 미궁에 빠진 사건사고를 시민의 제보로 해결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경찰에서는 국민 참여중심의 목격자 제보서비스인 ‘스마트 국민제보, 목격자를 찾습니다’를 지난 4월13일부터 정식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마켓, 이동통신 3개사(SK텔레콤, KT, LGU+) 앱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인터넷 ‘스마트 국민제보 목격자를 찾습니다(onetouch.police.go.kr)를 검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교통위반 신고, 뺑소니, 신호위반, 끼어들기금지위반, 통행의금지및제한위반, 교차로통행방법위반(꼬리물기), 재차신호조작불이행(방향지시등), 중앙선침범, 적재물추락방지조치위반, 지정차로위반, 진로변경위반, 교차로 통행방법위반, 고속도로 갓길통행위반 등이다. 선거사범 신고, 실종자 및 공개수배범죄 제보,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제보를 받는 코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교통위반 신고는 위반한 사람에게 범칙금•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신고 위반내용이 명확하지 않으면 처리할 수 없으니 제보 영상에 위반 당시 상황과 위반 차량번호판이 식별 가능하도록 제보해주면 좋겠다.. 아울러 범죄 보복을 두려워하는 제보자의 심리를 감안해 기존 제보와 달리 ‘익명제보’를 허용함으로써 제보자의 신상 관련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한 경찰에서는 현재 활발한 주민 신고 및 협조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보로 중요범인 검거시 ‘신고보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통사건은 향후 교통법규위반 벌점 삭감, 보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아무쪼록 시민 여러분의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통한 소중한 제보로 각종 사건사고의 범인을 검거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이용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김동준 경기안성경찰서 중앙지구대 전종요원 경사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음]김행(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전 청와대 대변인)씨 시모상 외

    ●홍복순씨 별세, 김기영(소셜홀딩스 감사)씨 모친상, 김행(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전 청와대 대변인)씨 시모상, 김지수(포스코 P&amp;S 대리)씨 조모상 = 12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10-6400-8514 ●고복숙씨 별세, 이기태(전 삼성전자 부회장)씨 부인상, 이종원·종현·해진시 모친상 = 11일 오후 7시33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3151 ●조동원씨 별세, 김길환(전 국회의원) 김승환(재호주) 김인환(서룡기업 대표) 김종환 김명환(전 로이터통신 기자)씨 모친상=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6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010-9010-5812 ●박순교씨 별세, 박재본(부산시의원)씨 장모상 = 11일 오후, 부산 시민장례식장 MVG특실, 발인 14일 오전 8시. 051-636-4444, 888-8511∼4 ●문능자씨 별세, 황윤상·윤경(NICE평가정보 상무)·윤진씨 모친상, 이재연씨 시모상 = 11일 오전 9시,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51-610-9673 ●이동원(한화건설 감사팀장)씨 부친상= 12일 새벽 0시5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 발인 14일 오전, 02-3010-2000, 1688-7575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방사능 테러부대 만들었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방사능 테러부대 만들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던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볼품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북극성 1호’를 비롯해 각종 무인기나 신형 전투함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등장한 장비들도 구형 장비 위주였으며, 동원된 숫자도 과거 열병식보다 적었다. 김정은은 열병식에 앞서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인민’을 무려 97번이나 언급했다. 그만큼 인민을 중시해서인지 열병식도 철저하게 ‘인민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사일과 무인기 등의 장비가 빠진 대신 그 자리를 ‘인민’으로 메운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열병식을 두고 ‘인해전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열병 제대에는 항일무장투쟁 당시 복장을 재현한 부대부터 ‘오중흡7연대’와 같은 정예부대 칭호를 받은 현역 부대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학교기관 교육생, 노농적위대와 붉은청년근위대, 조선소년단과 같은 준군사·민간조직의 어린이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십여 개의 제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커다란 방사능 표식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등장한 ‘핵테러부대’였다. ▶北 핵배낭은 '가짜' 보통 사람들은 ‘핵무기’라고 하면 미사일에 실려 날아가거나 폭격기에 실려 투하되는 형태를 연상하지만, 핵무기의 형상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미사일과 폭탄에 들어가는 형태는 물론 대포에서 발사되는 핵포탄, 적의 대규모 폭격기 편대군이나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떨어뜨리기 위한 요격용 핵미사일, 핵지뢰와 핵어뢰, 심지어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핵배낭까지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형태의 핵무기들은 기본적으로 ‘핵분열장치(Nuclear fission device)'이다.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파괴력을 얻는 방식이다.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질량, 즉 임계질량 이상이 있어야 하고 핵분열을 유도할 기폭장치, 이들 핵물질이 내뿜는 방사선 차폐를 위한 격납용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핵물질의 가공형태와 반사재 기술 등 가용한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했을 때 순도 99%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의 임계질량은 16kg, 플루토늄의 임계질량은 4kg 수준까지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폭장치와 차폐용기 등을 감안하면 핵분열장치를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출신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대량살상무기 담당 부국장을 역임해 테러용 핵무기 관련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난 바히드 마지디(Vahid Majidi) 박사는 지난 2007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핵배낭을 만들려면 플루토늄 9.9kg이나 고농축 우라늄 59kg 정도가 필요하고,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한 기폭장치에는 핵물질보다 더 많은 양의 폭약이 필요하다”면서 백팩이나 서류가방 수준의 소형 핵무기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이 운용했던 소형 핵배낭 SDAM(Special Atomic Demolition Munition)의 무게는 68kg에 달했고, 가장 소형화된 핵무기라는 W54 탄두조차도 23kg 정도의 무게에 크기가 40 x 60cm에 달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들고 나온 백팩 형태의 핵배낭은 기술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가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굳이 복잡한 기술적 판단이 아니더라도 이번 열병식에 나온 핵배낭은 가짜라고 보아야 한다. 대단히 위험한 물질인 핵물질이 들어있는 배낭을 김정은 코앞까지 반입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2년 ‘프룬제 아카데미아 반역모의 사건’과 1995년 ‘6군단 쿠데타 모의 사건’ 이후 김씨 일가의 친위부대인 보위사령부와 호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 외에는 그 어떤 병력도 무장하고 평양에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병식에 등장한 전차는 사격통제장치와 주포 격발장치를 떼어낸 껍데기이고,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는 실탄이 발사될 수 없도록 공이를 제거한 빈총이며, 미사일 역시 실물 탄두와 추진용 연료를 제거한 더미(Dummy)이다. 김정은이 등장하는 행사장에서 실탄을 휴대할 수 있는 것은 근접 경호 부대인 호위총국 행사과 소속 군관들뿐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방사능 표식 가방은 실제 핵배낭이 아니라 핵배낭과 비슷한 테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기와 부대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고, 실제로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지난 2013년 등장 모습과 달리 도보로 등장했다.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은 저격여단 군관들이 핵배낭을 안고 트럭에 탑승한 채로 등장했던 2013년 열병식과 달리 이번 핵배낭 부대는 열병 제대 사이에 섞여 하나의 제대로 등장했다. 그것도 제대 앞에 하나의 단위부대임을 나타내는 부대기(部隊旗)까지 앞세우고 말이다. 등장한 제대의 병력은 약 300~330여명 수준이었다. 330여 명의 인원은 북한의 저격여단 1개 대대 편제 인원과 맞아떨어지며, 부대기는 그 부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에 도보로 등장한 핵배낭 부대는 실제 핵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총국 산하 특수작전부대로 실존하는 부대일 가능성이 크다. 즉,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은 '가짜'지만,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의 존재는 '진짜'라는 이야기다. ▶더티밤의 공포 북한군에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부대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핵분열장치를 이용한 진짜 핵폭탄, 그것도 휴대할 수 있을만큼 소형화·경량화된 핵배낭이 없다면 이 부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 북한이 핵배낭을 정말 만들려고 했다면 평균 신장 160cm에 불과한 북한 성인 남성이 휴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핵분열장치를 소형화시켜야 하지만 이것은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굳이 대규모 폭발 형태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에 들고 나온 핵배낭의 사이즈보다 훨씬 더 가볍고 작은 장비를 이용해 남한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더티밤(Dirty bomb)이다. 더티밤이란 일정량의 폭약 주변에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세슘이나 코발트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입혀 폭발시키는 무기다. 폭약을 얼마만큼 집어넣고 어떤 핵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방사성 물질의 비산 범위나 형태, 그에 따른 희생자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티밤이 실제로 사용되었을 경우 얼마만큼 끔찍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보여주었던 사례가 있다. 1987년 브라질 중부의 중소도시 고이아니아(Goiania)에서 발생했던 고이아니아 피폭사건이 그것이다. 폐쇄된 병원에 있던 원격치료기(Teletherapy) 장비 안에 들어있던 방사성 물질인 세슘(Cesium, Cs-137)이 유출되면서 도시 전체가 패닉 상태가 되었던 사건이다. 당시 폐병원에 숨어든 좀도둑 2명이 방사성 장비인 원격치료기가 비쌀 것으로 생각하고 그 장비를 분해해 훔쳐갔는데, 이 장비 속에 들어있던 세슘 캡슐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이 캡슐을 파손해 캡슐 속에 들어 있던 가루를 만짐으로써 방사능에 피폭됐다. 세슘은 체렌코프 복사(Cherenkov radiation)에 의해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내는데 좀도둑과 그 가족들은 그 빛이 신기해 만지거나 몸에 발라보기도 하고, 심지어 먹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가루를 가지고 다니며 이웃 주민들에게 구경을 시켜주기도 했고 이 가루를 몸에 묻힌 채 버스를 타고 시내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수 그램에 불과한 극미량의 세슘은 고이아니아 시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이 세슘가루를 지닌 채 고이아니아 시내를 활보했던 좀도둑의 부인의 동선에 있던 5,000여 명의 시민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급성방사선증후군, 28명은 국소피폭 진단을 받고 4명이 신체 일부를 절단했으며 17명이 골수암으로 입원했다. 피폭된 사람들 가운데 111명은 이후 10년간 피폭 증상으로 심각한 병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타인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되어도 심각한 수준까지 피폭되는데 만약 이 물질이 폭발에 의해 파편 형태로 수백 미터까지 흩뿌려지고, 그것이 바람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국내 방사선원 관리 규정 재정비해야 북한이 남한에 더티밤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작심했다면 열병식에 나왔던 ‘핵공격 특수부대’는 들고 있던 핵배낭 없이 맨몸으로 입국만 하면 된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기본 재료인 폭약은 산업용으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방사성 동위원소는 전국 각지의 병원이나 대학, 연구소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구할 수 있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아메리슘(Americium 241), 세슘(Cesium 137), 코발트(Cobalt 60), 라듐(Radium 226), 스트론튬(Strontium 90)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물질들은 병원의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나 CT(Computed Tomography), X-레이(X-Ray) 등의 기계에서 사용되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간한 「2014 원자력백서」에는 이러한 방사성 장비를 운용하는 곳이 전국에 5,606개소에 달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는 전국 의료기관에 보급된 MRI, CT 등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3,125개가 넘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방대하게 보급된 방사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방사성동위원소 보안관리에 관한 규정’을 고시해 관련 장비 설치 장소에 외부인 접근 금지, 비상시 경비 인력의 즉각 조치 및 경찰관서 신고, 방사선원 이동 시 실시간 위치추적 및 이동경로 수시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시설이나 대형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선원 취급기관은 경보가 울리면 경비원이 출동하는 사설경비 서비스에 의존하거나 경비인력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북한이 작심하고 이들 시설을 공격해 방사선원 탈취를 시도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더티밤에 의한 핵테러는 손쉽게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한번 발생하면 사회적 공황상태가 조성되고 국민들의 불안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지만, 방어하는 측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예측조차 어렵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원화된 감시 및 지휘통제 체계를 갖춘 전국가적인 방사선 감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방사선원을 운용하는 전국 수천여개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식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슈&이슈] “국가발전 중추 기지화·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부산, 엑스포 유치 속도 낸다

    [이슈&이슈] “국가발전 중추 기지화·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부산, 엑스포 유치 속도 낸다

    “2030 엑스포는 부산에서.” 부산시가 ‘2030 등록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포터스(자원봉사단) 발대식과 범시민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유치 준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31일 오후 부산진구 양정동 송상현광장에서 2030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서포터스 발대식 및 100만명 범시민운동 선포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시민, 자원봉사단 등 20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30년 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승인한 등록엑스포를 말한다. BIE 사무국 승인 엑스포는 등록엑스포(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엑스포)와 인정엑스포(International Expo·특정분야를 대상으로 한 엑스포) 등 두 가지다. 인정엑스포는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설하고 참가국에 무료 임대하는 반면, 등록엑스포는 개최국이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국가관을 건설한다. 따라서 국가 재정 투입을 최소화해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전엑스포(1993년)와 여수엑스포(2012년)는 인정엑스포로 치러졌다. 5년마다(0과 5로 끝나는 해에만 개최) 최대 6개월 동안 열리는 등록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전으로 불린다. 오는 12월에는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2회 국제 콘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 개최는 엑스포 행사가 단순히 부산이란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 행사로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 및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중앙정부의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유치·홍보활동에 참여할 대학생, 직장인 등 서포터스 2030명을 모집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국가 승인을 받기 위한 홍보에 활용할 캐치프레이즈도 공모했다. 앞으로 이들은 국내외 홍보활동에 나서게 된다. 또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한 시민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이들의 활동을 발판 삼아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정부 설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 7월 31일 벡스코에서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범시민 추진위는 부산지역의 기관·단체와 주요 기업체 등 700명으로 구성돼 엑스포 유치 확정 때까지 운영한다. 2030년 엑스포 유치는 서 시장 공약 사항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시 산하 부서에 엑스포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유치 준비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문가, 정계, 학계, 지역경제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국제 콘퍼런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시는 2017년까지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지정받고 이후 정부 승인을 받는다는 전략이다. 승인이 나면 국내외 유치 홍보를 비롯해 본격적인 BIE 사무국 및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2021년에 유치신청서를 정부를 통해 BIE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3년에 BIE 회원국 투표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BIE의 ‘대륙 간 순회’ 원칙에 따라 2030년 엑스포는 아시아권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1970년 오사카)과 중국(2010년 상하이)은 이미 한 차례 유치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2020년 엑스포는 두바이가 확정됐다. 2025년 엑스포는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 3개 도시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해륙 간 접점에 있는 부산을 엑스포를 통해 국가발전의 중추 기지화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는 등 국가적, 지역적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무엇보다 한반도 통일시대를 염두에 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 기반 마련 차원에서도 엑스포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치 여건이나 기대 효과도 높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기대 효과 측면에서는 부산이 동북아 물류 종착지이자 출발지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시장이란 도시 브랜드 급부상, 문화 콘텐츠 산업과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시는 현재 진행하는 유치 타당성 기초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와 개최뿐만 아니라 사후 활동 방안까지 제시하고 국가 미래발전 차원에서 전 국민적인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시는 2030 부산엑스포가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은 철도, 항공 등 교통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행사장의 주요시설은 참가국들이 자체 부담함에 따라 국가 재정 투입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또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중심지이면서 인구 1000만명의 남부산권 대도시로 접근성이 뛰어나 관람객들의 방문이 쉬운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시는 ‘2015 밀라노엑스포조직위원회’ 발표 자료를 인용해 유치가 이뤄지면 160개국이 참가하고 행사 기간인 6개월 동안 2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 효과는 직접투자 4조 3000억원, 간접 효과 6조 3000억원, 일자리 7만개가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장밋빛 전망에도 막대한 재정부담 문제 등 헤쳐 나가야 할 사안들이 만만찮다. 현재 열리는 밀라노엑스포에 투입된 투자금은 30억 유로, 우리 돈으로 4조 3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엑스포 유치에 앞서 막대한 재정 투입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K텔레콤, 월정액 없는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월정액 없이 필요한 만큼 충전을 통해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선불(PPS· Pre-Paid Service)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본인의 통화패턴에 맞게 하료 기본료와 음성통화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PPS 일반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6종의 요금제를 제공한다. ‘PPS스마트폰 일반’은 하루 기본료가 없는 대신 음성통화료가 초당 4원이며, ‘PPS스마트폰 프리미엄’은 하루 기본료가 500원인 대신 음성통화료가 초당 2.3원이다.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는 5000원/1만원/2만원/3만원/5만원(부가세 포함)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각각 30일/50일/120일/365일이다. 기본 충전 금액에서 음성통화, 문자, 유료부가서비스, 일 기본료 등 고객이 이용한 만큼 차감된다.  데이터의 경우 100MB/500MB/1GB/2GB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요금은 각각 2000원/1만원/1만5000원/ 1만9000원/3만3000원(부가세 포함)이다. 데이터는 충전 단위와 상관없이 충전 후 1년 간 사용 가능하다.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는 관광을 위해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 휴가/가족방문 등을 위해 잠시 입국한 해외 거주 한국인 유학생, 음성수신 위주로 이용하는 이동전화 사용량이 적은 고객 등에게 유용하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전용 선불요금제만 이용 가능했으나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를 통해 한국 내 관광 정보검색 등 데이터 서비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로 음성 발신 및 문자 발송도 가능해 외국인 고객들이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 충전은 온라인T월드,전국 SK텔레콤 지점, 대리점에서 PPS카드/현금/신용카드로 손쉽게 가능하다.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 고객 역시 기존 SK텔레콤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콜키퍼, 발신번호표시, 스팸SMS차단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미래부-법무부의 외국인 신분 즉시 확인 시스템 개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외국인 입국 당일 개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0월 중에는 인천공항 입국장 로밍센터에서도 즉시 개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저 많은 관중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

    “저 많은 관중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

    10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의 라이스-엑클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타 유테스와 캘리포니아 골든 베이즈와의 풋볼 경기에서 유테스 치어리더들이 묘기와 같은 포퍼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 Utah Utes cheerleader performs during the game between the Utes and the California Golden Bears at Rice-Eccles Stadium on October 10, 2015 in Salt Lake City, Utah.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르노빌·2차대전 증언 ‘목소리 소설’로 알린 女저널리스트

    체르노빌·2차대전 증언 ‘목소리 소설’로 알린 女저널리스트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벨라루스의 기자 출신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 알렉시예비치를 수상자로 발표하며 “다성 음악과도 같은 그의 저술들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기록한 기념비들”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신임 사무총장은 “알렉시예비치는 저널리즘의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며 “그것이 진정한 성취”라고 평했다. 알렉시예비치는 노벨문학상 14번째 여성 수상자다. 2013년 수상자인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에 이어 2년 만이다. 러시아어로 작품 활동을 한 작가 중에는 6번째 수상자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이바노-프란코프스크에서 군인 집안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벨라루스인,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아버지의 군 복무 기간이 끝난 뒤 벨라루스로 돌아갔다.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과 졸업 후 지방과 중앙 신문사, 잡지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창작 활동은 신문사 기자로 근무하던 1975년부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글로 옮겼다. 소련 시절부터 반(反)체제 성향의 작품을 썼다.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조국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 통치를 비판하다 탄압을 받아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년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2012년 다시 벨라루스로 귀국해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논픽션 형식으로 쓰는 ‘다큐멘터리 산문’ 작가다. 정통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이다. 작가는 ‘소설-코러스’라고 부른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리얼리티는 언제나 자석처럼 나를 매료시켰고, 나를 고문했고 내게 최면을 걸었다. 그래서 실제 인간의 목소리와 고백, 증언 증거와 문서를 사용하는 장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시예비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 지평이 더욱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가가 순수하게 자신의 세계를 자신의 글로 만들어낸 것뿐 아니라 타인의 육성을 토대로 한 것일지라도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유익한 길로 이끈다면 그 또한 문학의 범주에 포함됨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의 처녀작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번역가 박은정은 “알렉시예비치는 자신의 소설을 쓴 게 아니다. 구성이나 생각의 흐름은 오롯이 작가 개인의 것이지만 여러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녹취한 내용을 정리해서 썼다”고 전했다. 알렉시예비치는 벨라루스의 유명 작가 아다모비치가 롤 모델이었다. 그의 책 ‘나는 불 같은 마을에서 왔다’와 ‘포위의 책’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이들 저서는 벨라루스 문학과 러시아 문학, 둘 모두에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책이었다. 알렉시예비치는 발표 직후 스웨덴 SVT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복잡한 기분이다. (노벨문학상 수상한 러시아 작가인) 부닌, 파스테르나크 등 위대한 이름들이 떠오른다. 환상적인 기분인 동시에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200만부 이상 팔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기록한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돼 있다. 이 밖에 ‘마지막 증인들’, ‘아연 소년들’, ‘세컨드 핸드타임’ ‘죽음에 매료되다’ 등이 있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 2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②낡은 성들의 유혹 캐슬과 샤또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②낡은 성들의 유혹 캐슬과 샤또

    ●낡은 성들의 유혹 Castles & Chateaux 캐슬과 샤또 슬로바키아는 숱한 전쟁의 무대였다. 헝가리와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는 동안 몽골 타타르족과 투르크족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음을, 슬로바키아의 남은 성들이 증명하고 있다. 성의 파괴가 적에 의해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세금이나 관리비를 부담할 수 없어서 성주가 일부러 불을 놓 는 경우도 있었고, 세월이라는 파괴자의 위력도 대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슬로바키아에는 100 여 개의 성과 2,100여 개의 대저택들이 남아 있다. 차에서 졸다가 깰 때마다 새로운 성과 성터들이 보이는 이 유다. 용도 폐기된 성들의 운명은 제각각이다. 세계적인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폐허 로 방치되는 곳도 있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주인을 만나 호화스러운 호텔로 변신하기도 하고 정부에 귀속되어 박물관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역사의 부침이 컸던 만큼 중세에 우후죽순처럼 불어났던 슬로바키아의 성들은 아 직 각자의 운명을 시험 중이다. 로맨틱한 중세의 유혹 보이니체 성Bojnice Castle 로맨틱한 외관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성이다. 1113년 문헌에 처음으로 존재를 드러낸 보이니체 성은 목재 요새에서 시작하여 차례로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더해진 우아한 레지던스로 변신했다. 현재 모 습대로 네오고딕 양식의 로맨틱한 성이 완성된 것은 성의 소유가 장 팔피Jan Frantisek Palfi, 1829~1908년 백 작에게 넘어가면서다. 최고를 추구했던 탓에 공사가 무려 22년이나 걸렸고, 팔피 백작은 완성된 성을 보 지 못하고 후손 없이 죽고 말았다. 이후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났을 친척들의 분쟁이야 뻔한 이야기. 황금의 방 Golden Hall, 주방, 사무실 등 호사스러운 내부를 깨알같이 설명해 주는 가이드 투어가 매일 진행된다. 지하의 거대한 동굴과 성 뒤쪽의 공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꼭 확보할 것. Zamok a okolie 1, 972 01 Bojnice, Slovakia 8유로(가이드 투어 포함) 5~9월 9:00~17:00, 10~4 월 10:00~15:00 +421 46 543 06 24 www.bojnicecastle.sk 중부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요새 스피슈 성The Spiš Castle(Spišský Hrad)​ 해발 634m 높이의 고지에 4만1,426km²가 넘는 요새가 우뚝 솟아 있다. 1780년 세금을 피하기 위한 성주의 고의 화재로 소실된 성은 그 뼈대와 터만 남아 있지만 중부 유럽 최대 규모의 중세 요새라는 위용은 여전하다.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 잔해일 뿐이 지만 르네상스,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양식의 흔적이 모두 찾아질 뿐 아니라 신석기 시대의 유골이 발견되 기도 했다. 주방, 화장실 터 등도 흥미롭지만 지하의 감옥이나 무기저장고, 중세의 식사예절을 설명해 놓은 전 시 등 보기보다 볼거리가 풍부하다. Žehra, Slovakia 성인 6유로 9:00~16:00(5~9월 9:00~18:00, 4월, 10월 9:00~16:00, 11월 10:00~15:00, 12~3월 폐쇄) +421 53 454 13 36 www.spisskyhrad.com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 트렌친 성Trenčín Hrad 트렌친은 서로마 제국의 국경에 위치했던 도시이자 발칸반도에서 북유럽으로 이어지던 무역로 상에 자리잡은 도시다. 그 위치의 중요성 때문에 많은 침략을 받았지만 같은 이유로 항상 재건되곤 했던 곳이다. 일찌감치 9 세기 모라비아 왕국 때 타워가 세워졌고, 11세기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13세기 마테 카사크Mate Csak 성주의 통치 아래에서 가장 번성했다. 지금도 슬로바키아의 성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근에 50개의 성을 소유했던 마테는 바강Vah River의 왕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비탈을 거슬러 성 입구로 올라가면 바강을 끼고 형 성된 트렌친과 이웃 도시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터키의 귀족 오마르와 파티마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랑의 우물을 포함해 여러 개의 궁전으로 구성된 성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이드 투어가 필수다. Mierove namestie 46 912 50 Trenčín, Slovakia 그랜드 투어 | 성인 5.1유로, 미니 투어 | 성인 3.6유로 +421 32 743 56 57 www.muzeumtn.sk 로마 가톨릭의 화려한 유산 니트라 성Nitra Hrad 니트라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5세기경 카르파티안 산맥을 넘어온 슬라브족이 처음 자리를 잡 은 곳이 바로 니트라였기 때문. 상인 출신의 사모Samo가 7세기에 첫 번째 통합국가를 건국하였고 830년경 프리 비나Pribina 왕자가 슬로바키아 최초의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833년에 이르러 모라비아의 왕자 모이미 르 3세가 프리비나 왕자를 몰아내고 대 모라비아 제국을 세웠다. 첫 번째 교회의 유적은 니트라 성 아래 묻혀 있다. 성 에머람 성당Cathedral-Basilica of St. Emeram, 주교궁전, 교구 박물관 등으로 운영 중인 니트라 성 은 니트라 교구의 관리를 받고 있는 중요한 가톨릭 박물관이다. 내부에 전시된 성물들의 화려함은 입이 쩍 벌 어질 정도.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을 듯 팔을 벌리고 있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동상도 인상적이다. Nám. Jána Pavla II. č. 7, P. O. Box 46/A, 950 50 Nitra, Slovakia 10:00~14:00(11~3월은 17:00까지 오픈) +421 37 772 1747 www.nitrianskyhrad.s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Articular Churches 슬로바키아 목조 교회 목조 건축의 단점은 명확하다. 쉽고 저렴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로 교회 를 세울 때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18세기 초 세워졌던 목조 교회에는 놀라운 탄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슬로바키아는 가톨릭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의 70% 가까이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 863년 데살로니카에서 온 키릴로스St.Cyril와 메토디우스St. Methodius의 포교 이후 그 주류가 바뀐 적은 없었다. 그 한결같음에는 어쩔 수 없이 타 종교에 대한 배타가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16세기 유럽에는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바람이 불었다. 이 영향으로 유럽 전역에 프로테스탄트로의 개종이 급 증하기 시작했다. 트리엔트 공의회를 통해 교회의 분열을 가다듬은 가톨릭의 반격은 특히 합스부르크 영토에서 활발했는데, 신교도에 대한 박해와 순교까지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케즈마록 출신의 백작이 오 스트리아 황제 레오폴드 1세로부터 부분적인 종교의 자유를 얻어냈고, 당연한 수순으로 프로테스탄트들은 교회 를 세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반드시 마을 외곽에 자리잡아야 하고 도로쪽으로는 문도 낼 수 없었다. 건축 재료로는 나무만을, 심지어 못 조차도 나무못을 사용해야 했으며 그것도 1년 안에 완공하는 조건이었다. 눈에 띄는 첨탑 등을 세울 수 없는 것은 물론이었다. 이런 조건 아래 완공된 목조 교회들을 ‘아티큘라 교회Articular Church’라고 한다. 계약Article이라는 이름의 ‘미션 임파서블’에도 불구하고 1718년에서 1730년 사이 38개의 교회들이 건립되었다. 현존하는 5 개 중 3개Kežmarok, Hronsek, Leštiny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놀랍지 않을 정도. 현재 슬로바키 아에는 로마 가톨릭과 신교도 교회를 포함하여 총 60여 개의 목조 교회가 남이 있고 그중 유네스코세계문화유 산으로 지정된 것은 총 8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케즈마로크의 목조 교회와 흐론섹의 목조 교회를 차례로 방문했었다. 목재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리석 교회 부럽지 않은 성상과 장식은 정성이라는 말로밖에 표현되지 않았다. 교회들은 낡았지만 규모가 컸고, 여전히 예 배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흐론섹 교회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었던 팔순의 노파도 교회처럼 정정했다. 교회 마당으로 나온 가이드 마틴이 옆집을 가리키며 그녀에게 ‘여기 사세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웅. 운이 나쁘지!”였다. 모두 한바탕 웃었다. 시도 때도 없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상대하는 일이 노파에게는 얼마나 성가신 일이겠는가. 하지만 막상 설명에 나서면 작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알려 주는 그녀의 열정은 직업이 아니라 신앙에 서 나온 것처럼 보였다.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에서 탄생한 목조 교회들이 수백년 뒤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이 되어 슬로바키아의 자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흐론섹 목조 교회Dreveny Artikularny Kostol Hronsek 땅부터가 척박했다. 흐론섹 목조 교회는 강가의 습지에 세워졌다. 1725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뿐, 건 축가의 이름도 완공 날짜도 알지 못한다. 건축양식에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엿보이기에 당시 스칸디나비아 에 있는 루터 교인들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기둥의 배열이나 지붕을 지탱하는 빔 등의 기술 은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야 했던 제약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이례적으로 2층의 네 면에 모두 좌석을 두어서 중앙의 제단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총1,100여 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Augusta Horislava Krčméryho 8 976 31 Hronsek, Slovakia 9:00~17:00 +421 48 418 81 65 스웨덴 선박을 닮은 창 케즈마로크 목조 교회Dreveny Artikularny Evanjelicky Kostol 건물 외벽에 회반죽을 발라 놓은 케즈마로크Kežmarku목조 교회는 1688년 세워졌고 1717년에 재건축된 것이다. 4면으로 뻗은 팔의 길이가 똑같은 그리스 십자가의 형태로 설계하는 과정에 스웨덴 선원이 참여했다는 이야기 가 전해지는데, 교회 창의 모양이 선박의 둥근 창과 매우 흡사하여 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조각하고 색칠한 제단에서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었던 간절함 마음이 엿보인다. Hviezdoslavova, 060 01 Kežmarok, Slovakia 9:00~12:00, 14:00~16:00 +421 52 452 22 42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슬로비카아관광청 www.sacr.sk 슬로바키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 2265 2247 슬로바키아대사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lovak.Embassy.Seoul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③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③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Mining Cities of Slovakia 유서 깊은 채광 도시들 슬로바키아에는 금의 도시, 은의 도시, 동의 도시가 있다. 중부의 험한 화산 암반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크렘니차Kremnica에서는 금이, 반스카 스티아브니차Banská Štiavnica에서는 은이,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 Bystrica에서는 동이 채광되었던 것. 물론 수백년 전의 일이니 자원은 고갈되었지만 부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 형형하게 살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금이 아깝지 않았던 신앙심 반스카 스티아브니차Banská Štiavnica 전성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광산도시였다. 채광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1627년에는 세계 최초로 채광작업에 화약을 사용했으며 1763년에는 반스카 아카데미라는 유럽 최초의 광산대학이 설립된 곳. 당시 채광기술이나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음을 광물학 박물관Berggeric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산주들의 집에는 안뜰을 통해 직접 광산으로 연결되는 터널이 있었을 정도. 비탈진 광산지대 위에 호화스러운 도시가 세워진 셈이었다. 광산주들은 그야말로 돈방석을 깔고 자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도시의 부유함을 극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캘버리Calvary, 즉 골고타 언덕의 장관이다. 1744년부터 1751년 사이에 예수회 사제의 제안으로 도시 뒤쪽의 가파른 언덕Scharffenberg 위에 19개의 채플, 2개의 교회와 성모상 등을 세우는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 광산주와 귀족들의 후원으로 자금난을 겪지 않았다. 이 밖에도 바로크양식의 삼위일체상이 서 있는 광장과 화려한 장식이 빠지지 않는 교회, 크고 작은 성 등을 돌아보고 있으면 이 도시가 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민족 봉기의 발원지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 Bystrica 반스카 스티아브니차에서 불과 30km 거리에 위치한 반스카 비스트리차는 구리로 번성한 도시다. 그래서인지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 여행 내내 따라붙었던 먹구름이 비로소 물러나고 구리빛 햇볕이 충만했었다. 단 하나의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중요한 건물들이 둘러서 있는 도시의 구성은 시민들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1944년 8월 슬로바키아 민족봉기SNP, Slovenske Narodne Povstanie가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이 반스카 비스트리차였다. 처음에 성공적이었던 반란은 독일군에 의해 곧 진압되어 반란군은 산으로 피신해야 했다. 다음해인 1945년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었지만 이는 공산정권으로 편입되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광산의 흔적보다는 혁명의 흔적이 더 생생하다. 16세기에 세워진 시계탑에 올라서 봐도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다면 SNP 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시계탑 뒤편의 바비칸Barbican은 너무 클래식하고 견고해서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그저 레스토랑일 뿐이니 성큼 들어가 구경을 해도 좋다.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성모마리아 승천교회에는 거장 파볼Pavol의 성모자상이 보존되어 있다. ●내가 숨을 쉴 때, 눈을 감을 때 Tatransky Narodny Park 타트란스키 국립공원 뭐 그리 민감한 몸뚱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에서는 ‘공기가 맛있다’는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들이마신 숨을 다시 내쉬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꼭꼭 눌러 담아 오고 싶었던 공기, 그 깨끗한 자연이 눈을 감으면 다시 떠오르곤 한다. 동유럽의 알프스에서 슬로바키아의 자연에는 두 가지가 없다. 바다와 빙하다. 바꾸어 말하면 이 두 가지를 빼고 모든 것이 다 있다는 것이다. 평지가 적고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나라의 풍광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파노라마 영상이다. 총 9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타트란스키 국립공원이다. 동유럽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카르파티아 산맥Carpathian Mountains은 알프스의 동쪽 줄기로 슬로바키아 국토의 3분2를 차지한다. 2,000m 고지로 이어지는 하이 타트라High Tatras(비소케타트리 Vysoke Tatry)와 그보다 낮지만 더 다채로운 자연을 품고 있는 로우 타트라Low Tartas(미츠케 타트리 Nizke Tatry)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의 무대가 되고 있는 낮은 산군들이 다이내믹하다. 하이 타트라의 총면적은 342km2인데 그중 260km2가 슬로바키아에 속하고 나머지는 폴란드와 체코에 속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게르라호브스키Gerlachovsky가 2,655m이니 높은 산은 아니지만 2,500m가 넘는 봉우리 25개가 이어진 풍경은 슬로바키아인들의 자랑이다. 스키, 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의 무대로 이용되고 있으며 타트라 주변으로는 스트릅스케 호수Štrbské Pleso, 스카르나떼 호수Skalnate Pleso 등 맑은 호수들도 있어서 휴양지로도 이름이 높다. 1993년부터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알고 보면 알프스의 둘레길 말라 파트라 국립공원The Mala Fatra National Park 기대치 않았던 무릉도원이었다. 슬로바키아 서부 테르초바Terchova에 위치한 말라 파트라는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깎아지른 협곡 사이를 흐르는 계곡과 바위들, 그 사이를 힘차게 뛰어내려오는 폭포들, 숲과 능선 그리고 무엇보다 맑은 공기까지, 이 멀리까지 와서 산행인가 싶지만 원시림의 깊이가 다르고, 숲의 기운이 다르다. 다양한 트레킹 코스 중에서 우리가 올랐던 것은 야노시코브 디에리Jánošíkove Diery 코스 중에서도 일부분Dolne Diery이었다. 호텔 디에리Hotel Diery를 출발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초반길은 철 난간과 사다리가 이어지는 모험 코스. 계곡을 벗어나서 길이 편안해지는가 싶었지만 750여 미터 고지에서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왕복 3시간 정도의 산행이었지만 아직 정상인 벨키Veľký Rozsutec, 1,610 m까지절반도 오르지 못한 셈이었다. 고백하자면 트레킹이 고되고 길어질까 두려웠던 마음으로 시간에 제한을 둔 것이었는데 후회가 몰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더 걷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으니 말이다. Hrnčiarska 197 Varín 013 03 Slovakia +41 507 14 11 www.npmalafatra.s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백색 연봉들의 숨바꼭질 하이 타트라 국립공원High Tatras National Park 할 수만 있다면 행운을 함께 태우고 싶었다. 며칠째 하늘은 흐렸고, 새하얀 연봉이 장관을 이룬다는 하이 타트라의 모습은 그 턱 밑에 도착한 그날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높이 올라가면 나아지려나, 타르란스카 롬니카Tatranska Lomnica, 850m에서 4인용 첫 번째 케이블카를 탔다. 1,169m에서 다시 15인용 대형 케이블카로 환승하여 한참을 올라가서야 스카르나떼 호수Skalnate Pleso에서 멈춰 섰다. 잔잔한 호수 하나가 거기에 있었다. 날이 맑았다면 우리가 올라갈 롬니츠키 정상Lomnický štit을투영했을 호수의 반영은 그리다 만 그림 같았다. 그러나 이미 너무 멀리 왔다. 가능성이라는 줄을 타고 다시 2,634m 정상까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지점까지 올라갔다. 정상은 백지 같았다.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안개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다. 물기 가득한 차가운 공기는 눈썹 끝에 성에를 끼게 할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백색 허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의 데도카페Dedo Cafe에 앉아 와인을 한잔 마셨다. 타트라 전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좋으면 알프스까지 보인다는 이 정상의 파노라마 풍경을 위해 건배. 손쉽게 케이블카를 탔으니 어쩌면 아쉬움도 그 만큼이었는지 모르겠다.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감히 추천하지 못하겠고, 호수부터 아랫마을까지의 2.5km 내리막길은 멋진 풍경을 가슴에 안고 내려가는 천국의 산책을 보장한다. 케이블카 8:30~17:10, Tatranska Lomnica↔Skalnate Pleso, Skalnate Pleso↔Lomnický štit www.gopass.sk (패스 구입 가능) 종유석의 숲을 가다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Demanovska Cave of Liberty 후배 중에 대학에서 ‘동굴부’라는 동아리 활동을 한 이가 있다. ‘동굴부라니!’ 처음에 뭔가 뜨악했던 나의 반응은 여행을 통해 점점 더 크고, 더 넓은 지구상의 동굴들을 견학하면서 바뀌어 왔다. 내가 딛고 선 땅이 결코 견고하지고, 영원하지도 않으며 지상보다 더 다이내믹한 지형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말이다. 그리하여 이제 다시는 동굴을 보고 감탄할 일은 없으리라 믿었는데, 이 생각은 슬로바키아에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Demänovská Cave of Liberty(Demänovská jaskyňa Slobody Cave)은 메데노브스카의 돌리네 계곡에 위치해 있다. 로우 타트라저산지대에 속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어디서 들어 본 듯한(물론 교과서에서) ‘돌리네’라는 말은 석회암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탄산칼슘이 녹은 빗물이 스며들어 땅이 움푹 꺼진 지형들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일종의 ‘싱크홀’이다. 그 싱크홀로 스며든 수량이 많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이 다량으로 형성되는 것인데, 데메노브스카 지역은 그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추울 것임! 그리고 젖을 수 있음!’이란 두 가지 경고를 품고 들어간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은 종유석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수천만 년 동안 형성된 웅장한 규모의 석순과 석주, 화려한 석화들과 기이한 곡석들은 마치 빽빽하게 자란 고대로부터의 원시림 같다. 냇물이 졸졸 흐르다가 푸른 물이 고인 호수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웅장한 폭포수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 명이 겨우 통과할 만한 좁은 길이있는가 하면 오페라 공연도 할 수 있는 만큼 큰 높이 41m, 폭 35m, 길이 75m의 돔Grat Dome도 있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하얗고, 노랗고, 붉고, 검고, 누런 침전물들이 황홀한 색의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어쩌란 것인지, 동굴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1921년 발견된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은 총6,450km 중 1,600m를 1924년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데메노브스카강에서 물이 유입되어 동굴이 계속 확장 중이라는 사실이다. 슬로바키아 전역에는 6,200여 개의 동굴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카르스트 동굴은 44개이고 그중 일부는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는 동굴은 12개다. 미지의 땅속 세계가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얼음이 가득하다는 도브시나Dobšiná 동굴도 궁금하니, 이참에 슬로바키아에도 ‘동굴부’가 있는지 검색해 봐야겠다. Demanovska Dolina, 032 51 Demanovska Dolina, Slovakia 9:00~16:00 60분 투어 성인 8유로, 100분 투어 성인 15유로 +421 44 559 16 73 ▶travel info Slovakia airport 슬로바키아 공항이 있기는 하지만 국제공항으로의 기능은 미미하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비엔나까지의 거리가 70km, 1시간 정도라서 대부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비엔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대한항공이 비엔나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Transportation 국영철도가 운영 중이지만 고속철이 아니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제2의 도시 코시체까지 400km를 이동하는데 5시간 정도 걸리는 완행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유비는 리터당 1.5유로.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트램, 트롤리버스 등이 있다. Language 작은 도시로 가면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간단한 슬로바키아어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아호이’는 Hi, ‘도브레라노’는 Good Morning, ‘자퀴엠’은 Thank you!라는 뜻이다. spa 라이애츠케 테플리체Aphrodite Lajecke Teplice 온천욕을 즐긴 아프로디테 리조트는 호텔과 공공스파로 이뤄진 대형 온천장. 500m 거리에 있는 원천에서는 17세기부터 알칼리성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데, 온도가 미지근하지만 류마티스 등에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아프로디테 리조트는 이름답게 욕탕들을 로마풍으로 꾸몄고,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으로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터키탕 콘셉트의 열탕도 준비해 놓았다. 7:00~22:00 www.spa.sk 포푸라드 아쿠아시티Poprad Aqua City 하이타트라의 아랫마을인 포푸라드에 깜짝 놀랄만한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오픈한 물놀이시설. 총 13개의 다양한 실내 풀장과 50m 규격 수영장, 야외 온천욕장, 사우나와 워터 슬라이드까지 갖추고 있어서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다. 전체적으로는 컨퍼런스센터와 2개의 호텔까지 갖춘 복합리조트 단지다. Sportova 1397/1 058 01 Poprad, Slovakia 종일권 성인 22유로, 청소년 19유로, 3시간 이용권 성인 19유로, 청소년 16유로, 가족 종일권(15세 이하 자녀 포함) 3인 가족 47유로, 4인 가족 52유로. 10:00~21:00 +421 52 7851 111 www.aquacityresort.com wine 샤또 토폴치안키Château Topoľčianky 역사는 172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적 설비를 갖춘 것은 1993년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초대 대통령이 토폴치안키 성을 여름 별장으로 삼고 방문하면서 지역의 인기가 치솟게 되었다고. 현재 시간당 400병의 와인을 담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슬로바키아 최대 규모의 와인 공장이다. 600만 헥타르의 농장에서 30여 종의 포도 품종을 재배 중인데 아이스와인용 품종은 이동 중에 녹지 않도록 와이너리 건물과 가장 가까운 땅에 심어서 재배한다. 이곳 외에도 헝가리와의 국경 지대인 토카이Tokai가 가장 유명하다. Cintorínska 886/31, 951 93 Topoľčianky, Slovakia 7:30~15:30 +421 37 630 11 31 www.chateautopolcianky.sk Hotel 흐비에즈도슬라브 호텔Hotel Hviezdoslav 흐비에즈도슬라브는 슬로바키아 시인의 이름이다. 그리고 호텔은 그의 집을 포함해 이웃한 4채의 집을 연결해서 부티크 호텔로 개조한 것이다. 별채들을 연결하다 보니 미로 같은 구조가 되었지만 레스토랑부터 스파까지 4성급 ‘부티크’라는 이름값을 해낸다. 이 호텔의 압권은 지하의 볼링장. 밤 문화가 없는 슬로바키아 작은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Hlavné námestie 95/49 060 01 Kežmarok, Slovakia +421 52 788 7575 www.hotelhviezdoslav.sk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슬로비카아관광청 www.sacr.sk 슬로바키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 2265 2247 슬로바키아대사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lovak.Embassy.Seoul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마곡지구 초대형 스트리트몰 복합 상가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분양홍보관 개관

    마곡지구 초대형 스트리트몰 복합 상가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분양홍보관 개관

    상가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 대책 수단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고, 어디다 투자하든 1%대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분위기 속에 특히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미래가치와 여유 자금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권이 성숙되지 않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신흥 상권이라면 상권 형성 초기에 좋은 물건을 선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같은 상권 내에서도 입지와 개발 가능성, 미래가치 등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또, 상가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동인구가 많고 활성화된 중심 상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임대료와 권리금 등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역세권과 오피스 밀집지역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복합 상가가 마곡지구에 홍보관을 개관해 상가 분양을 문의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해당 상가는 마곡지구 내에서도 노른자위 입지인 LG사이언스파크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해 넘치는 배후수요, 높은 미래가치,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완벽하게 갖춘 초대형 스트리트몰 복합 상가로 공급된다. 마곡지구는 대기업이 줄줄이 입주하는 국내 최대 첨단연구단지로 면적만 366만㎡ 여의도의 1.5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의 규모로 첨단연구 단지를 비롯한 대학병원과 학교, 주거단지 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제2의 코엑스 등 대규모 개발호재와 서울 강서와 강남을 가로지르는 황금 노선이라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과 풍부한 배후수요로 마곡지구의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복합 상가는 마곡지구의 핵심 연구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 정문 바로 코앞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연면적 111만여㎡(축구장 24개 크기)로 3조2천억을 투자해서 조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LG핵심 R&D 센터(연구시설 18개 동)에 전자/화학/통신, 에너지/바이오 분야 등 3만 여명의 연구 인력이 유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코오롱 미래기술원, 이랜드, 에쓰오일, 롯데컨소시엄, 넥센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50여 곳과 26개 중소기업, 바이오기업, 신세계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을 더하면 상주인구만 17만 여명, 유동인구는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첨단산업단지와 국제 업무지구, 주거단지, 산업, 생활, 여가가 어우러진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개발될 전망이어서 넘쳐날 정도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투자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여의도 공원의 2배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보타닉 공원이 인접해 외부 유동인구 유입에 따른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복합 상가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더블역세권 상가라는 점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의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의 보행자 통로의 길목 상권을 형성하고 있고, 2016년 개통예정인 공항철도 마곡역이 개통되면 9호선 마곡나루역 환승이 가능할 예정이며, 공항대로와 인접해있어 김포공항 및 여의도, 강남 등 시내로 이동이 수월하고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여 최고의 교통 환경 및 접근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복합 상가는 연면적 15,816.64㎡ 지하3층~지상 6층 규모로 이용객이 필요로 하는 MD 구성으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마곡지구 유일의 테라스 권장 구간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유럽 스타일 테라스형 초대형 스트리트몰 상가로 구성돼 설계부터 타 상가와 차별화를 기했다. 일반 상가에 비해 차도면과 보행자 통로면의 양면 개방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연속성 및 개방감을 높여 접근성이 뛰어나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게 했으며, 차별화된 테라스형 설계와 다양한 MD구성으로 고객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컨셉을 갖춰 쇼핑은 물론 문화와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조성된다. 또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만의 특색 있는 모습과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할 예정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 복합 상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장 업종으로는 1층(커피전문점, 베이커리전문점, 안경, 킨코스, DHL, 미용실, 약국, 편의점), 2층(대형F&B(일식전문점 차이니스 레스토랑, 1층과 연계된 커피전문점), 이미용실 등 편의시설,), 3, 4층(대형검진내과 클리닉의 병의원), 5층(영어, 중국어 등 직장인 관련 어학원과 OFFICE ZONE, LG업무 협력회사 사무실, SOHO사무실, 벤처 비즈니스, 보험, 세무, 회계법인, 법인사무실, 노무사무실) 6층(뷔페(하우스웨딩)스카이라운지, 스크린골프, 휘트니스센터, 이탈리안, 차이니스, 퓨전레스토랑, 한식뷔페 전문점 등 대형브랜드) 등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상은 고객들을 위한 대형 면적의 하늘정원으로 이용된다.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복합 상가 분양 관계자는 “최근 상가가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어 재테크에 관심있는 3~40대 및 은퇴 후 투자처를 찾는 5~60대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마곡지구내 LG사이언스 파크 정문 앞 최고 알짜배기 상권에 들어섬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낮추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여의도에 견주는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복합 상가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업무 C17-4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분양 홍보관에는 투자자들로 호수 지정경쟁이 치열하여 사전예약이 필수다. 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원활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대표전화를 통해 빠르게 상담 및 방문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02)3664-4884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먹고 또 먹는 타이베이③용캉지에永康街- 두근두근, 맛있는 보물찾기

    해외여행 | 먹고 또 먹는 타이베이③용캉지에永康街- 두근두근, 맛있는 보물찾기

    ●용캉지에永康街 두근두근, 맛있는 보물찾기 용캉지에 인근은 예부터 교수나 학자들이 즐겨 살던 동네다. 조금은 깐깐한 취향의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용캉지에의 골목마다 작지만 알찬 찻집, 커피숍, 빵집 등이 들어찼다. 덕분에 여행자들도 골목골목 맛집을 탐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아이스크림 빠바이펀하오 아이스 8% ice 2013년에 용캉지에에 문을 연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모던하게 꾸민 실내에서 더위를 피해 아이스크림과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 저렴한 아이스크림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젤라또 중 인기 메뉴는 말차 아이스크림인 쉔미모차玄米抹茶와 소금 아이스크림인 쉬에옌허이탕雪鹽黑糖이다. 두 가지 맛을 반반으로 즐겨도 된다. MRT 동먼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台北市大安區永康街凱旋路13巷6號 12:00~22:00 TWD60~100 +886 2 2395 6583 zh-tw.facebook.com/8.percent.ice 총좌빙 티엔진총좌빙 天津蔥抓餅 총좌빙蔥抓餅과 총요빙蔥油餅은 한국의 호떡, 파전과 비교되는 타이완의 간식거리다. ‘파 총蔥’자를 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두 파가 들어가며 기름에 구우면 총좌빙, 기름에 튀기면 총요빙이라고 한다. 총좌빙과 총요빙 자체는 은은한 파 향기 외에 특이한 맛이나 냄새가 없다. 그래서인지 계란, 햄, 치즈 등을 입맛에 맞게 첨가해 먹기도 한다. 대표적인 집이 용캉지에에 자리한 티엔진총좌빙이다. 사실 이 집은 늘 줄을 서서 먹는 집이라 그냥 지나칠래야 지나치기가 힘들다. 기본 총좌빙 한 개에 TWD25. 호기심을 채우기에도 부담이 없다. 총좌빙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 이펀一份을 주문하자. 풍부한 재료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계란, 치즈, 햄이 모두 들어간 쫑후이總匯를 선택하면 된다. 향신료의 냄새가 싫다면 지오청九層塔을 빼는 게 좋다. 빙수 망꿔황디 芒果皇帝 망고 빙수 전문점. 용캉지에의 유명 망고 가게인 쓰무시思慕昔, Smoothie House의 인기에 가려졌지만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다. 인기 메뉴는 우유 빙수에 망고를 올린 망꿔빙新鮮芒果冰과 우유 빙수에 딸기를 올린 차오메이빙新鮮草莓冰. 편안한 테이블과 의자,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를 원한다면 망꿔황디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MRT 東門 동먼역 5번 출구에서 도보 2분 台北市大安區永康街2巷2之1號 10:00~22:30 망꿔빙, 차오베이빙 TWD180 +886 2 3322 6009 www.kingmango.com.tw 타이완 전통 요리 펑성쉬탕 豐盛食堂 용캉지에에 자리한 타이완 전통 요리 레스토랑이다. 커지아客家: 중국 남부에 흩어져 사는 한족 출신의 중국인는 한족과는 차별화된다. 그들 언어로 커지아는 하카이며, 공식적인 영어 명칭도 ‘HAKKA’다. 요리에 독창적인 손길을 더해 소박하면서도 매력적인 식단을 선보인다. 메뉴판은 따로 없다. 주방 옆에 메뉴를 적어 놓은 이름패를 보고 메뉴를 고르면 된다. 이름패 아래에는 요리 재료를 진열해 놓았다. 커지아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는 바이짠투지白斬土雞. 토종닭을 담백하게 삶은 요리다. 굴에 간장과 마늘을 넣어 익힌 쑤안니커蒜泥蚵, 수세미와 조개를 요리한 거리쓰과蛤蜊絲瓜, 재첩에 끓인 간장을 부은 빠이자이蛽仔, 쓰무유라는 생선의 뱃살을 구운 지엔쓰무유두煎虱目魚肚 등 소박하지만 입맛 당기는 요리가 가득하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를 놓은 식당 분위기는 점잖다. 테이블 크기가 널찍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군데군데 화려한 패브릭 장식은 포인트가 된다. 식사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몰린다. MRT 동먼역 5번 출구에서 도보 2분 麗水街1-3號 11:30~14:00, 17:00~21:00 바이짠투지·지엔쓰무유두 싯가, 쑤안니커 TWD160, 거리쓰과 TWD180, 빠이자이 TWD100 +886 2 2396 1133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Travie photographer 노중훈 취재협조 타이완 관광청 www.taiwan.net.tw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미국 기술이전 거부 탄로나자 이번엔 무리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능동전자주사식(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국내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히면서 가능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방사청이 공언한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개발과 이 레이더를 운용할 수 있는 체계 통합이 가능한지 여부와 이 레이더가 과연 우리 공군의 작전 요구 능력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초도 양산분부터 제3국 협력으로 개발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후속 양산 단계에서 순수 국내 개발 AESA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방사청의 이러한 계획은 당초 2020~2024년으로 계획된 시험개발 2단계 일정을 2017~2021년으로 3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며, 방사청은 이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AESA 레이더 하드웨어 개발은 국내 개발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는 제3국 업체에서 알고리즘을 획득해 국내에서 소스코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접촉하고 있는 제3국 업체는 영국 Selex社, 스웨덴 SAAB社, 이스라엘 ELTA社 등 3개 업체이며, 특히 SAAB의 경우 이미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며,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소스코드가 뭐길래?...개발 격론 방사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제공 받아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소스 코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전투기라는 하드웨어를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언어로 작성되는 이 소스코드는 F-35A의 경우 미 연방회계감사국(GAO :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추정 1800만 라인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작성되고 있고, F/A-18E/F는 110만 라인, F-22A는 220만 라인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는 수백 수천개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수백만~수천만 라인의 명령어이기 때문에 작성 자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명령어가 어떤 상호작용과 충돌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역시 대단히 긴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다. 전투기와 그 구성요소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바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이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일정 전체의 지연 문제 역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AESA 레이더 및 이 레이더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스코드 개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F-35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나 유로파이터처럼 국제공동개발하는 형식이 아니면 기존 소스코드를 이용하거나 JAS-39E/F와 같이 해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매해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알고리즘만 제공 받으면 수 년 내에 전투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AESA 레이더와 소스코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 실제 기술 수준과 관계없이 일단 사업만 가면 된다는 방사청의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사업관리 관행 때문에 K2 흑표전차의 전력화가 늦어지고 국산 파워팩의 ROC가 하향 조정되는 등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지만, 방사청은 그래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지상공격 안 되는 반쪽짜리 레이더 방위사업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한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ing)나 EOTGP(Electronic Optics Targeting Pod), RF Jammer와 같은 장비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수 주일 전까지 기술이전 없이 개발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장비의 국내 개발은 가능하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KFX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고 이는 2020년대 이후 공군 전투기 전력 부족이라는 산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된다. 방사청이 제시한대로 2021년까지 해외 업체의 협력으로 1단계 버전(KFX Block 1)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문제다. 공군에게 필요한 KFX는 적 전투기와 싸우는 공대공 능력은 물론,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능력도 갖춰야 하지만, 1단계 버전에서는 이러한 능력은 제외됐다. 다시 말해 KFX 1단계 버전은 지금의 F-15K나 KF-16이 수행하는 지상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다. 유사시 우리 공군 작전계획인 기계획공중임무명령서(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반영된 전투기 임무 소요의 대부분은 지상 타격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대화력전(ATK, X-ATK) 임무 수행부터 적 전쟁지도부 및 지휘통신시설을 제압하는 항공차단(AI : Air Interdiction), 밀려오는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 임무인 전장항공차단(BAI : Battlefield 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 Close Air Support)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레이더가 지상의 지형지물과 표적을 정확히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정밀 지상 매핑(Precision Ground Mapping)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AESA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입어 레이더를 이용한 합성개구(SA : Synthetic Aperture) 능력과 지상이동표적조준(GMTI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성개구능력이란 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가 쏴서 지상에 맞고 돌아온 전파를 분석해 3D 이미지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우수할수록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지상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F-35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예산 증가 문제를 겪었고, 유럽 역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여러 국가가 분업하여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능력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선진국도 어려워하는 다목적 AESA 레이더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0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방사청이 공언한 1단계 버전이 등장하는 2021년까지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려우니 2단계 버전부터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을 적용한다는 조건부를 달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문자 그대로 ‘혈세 낭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공군 작전의 대부분은 지상 공격 임무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필요하다. 즉, 공대공 전투만 가능한 KFX는 공군에 도입되더라도 작전 투입에 적잖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추후 개량사업을 진행하려면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간다. 즉, 전력 유지 효과도 낮고 비용 대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이 때문에 KFX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에 실패한 방사청이 외부의 비난을 잠재우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핵심 장비 개발이 가능하며, 그 일정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KFX가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한국형 부실 무기들의 전철을 밟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홍상어...K-11소총...흑표전차... 전철 되풀이? 방위사업청은 기술이 없음에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개발 일정을 주고 개발을 밀어붙였던 ‘한국형 명품무기’ 홍상어 대잠 미사일이나 K-11 복합소총 사업, K2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사업 등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탄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KFX는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달리 개발과 양산까지 3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실패했을 경우 막대한 국고 낭비와 심각한 전력 공백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투기 개발의 노하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이나 시한이 촉박하다면 이미 개발된 해외 장비와 부품을 적용하는 등 유연한 사업 방식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 같은 개발 방식은 항공선진국 스웨덴이 JAS-39 그리펜을 개발하면서 채택한 바 있고, 그리펜은 요구된 개발 기간과 예산을 비교적 만족시키며 가격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KFX 개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임기 중에 사업부터 가고 보자” 또는 “예산 절감 우수 실적을 쌓아보자”는 관료들의 실적주의 탈피와 현미경식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사업진행,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산과 기한을 더 부여할 수 있는 사업 유연성의 확보다. 이 때문에 KFX 사업단을 총리실 산하에 두고 범정부적인 기구로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문성’과 ‘효율성’ 문제를 들며 KFX 사업단을 방사청 아래 계속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는 ‘육군대령’이지만 말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Tom Hanks...A new movie ‘Bridge Of Spies’

    Tom Hanks...A new movie ‘Bridge Of Spies’

    Tom Hanks attends the 53rd New York Film Festival - “Bridge Of Spies” - Arrivals at Alice Tully Hall, Lincoln Center on October 4, 2015 in New York City. ⓒ AFPBBNews=News1
  • 스티븐 스필버그, 새 영화 ‘스파이 브릿지’ 위해 부인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새 영화 ‘스파이 브릿지’ 위해 부인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와 케이트 캡쇼 부부가 4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 앨리스 튤리 홀에서 열린 제53회 뉴욕 필름 페스티벌에서 새 영화 ‘스파이 브릿지’ 상영을 위해 참석했다. Kate Capshaw and Steven Spielberg attend the 53rd New York Film Festival - “Bridge Of Spies” - Arrivals at Alice Tully Hall, Lincoln Center on October 4, 2015 in New York City. ⓒ AFPBBNews=News1
  • NASA, 인류가 거주할 ‘화성 거주지’ 우승작 발표

    NASA, 인류가 거주할 ‘화성 거주지’ 우승작 발표

    지난달 있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물 존재’ 발표에서부터 개봉을 앞둔 화성 배경의 SF 영화 ‘마션’까지…화성에 대한 관심이 여러 방면에서 증대되는 이 때, NASA가 주최한 화성 주택 설계 공모전의 최종우승 작품이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NASA는 ‘3D 인쇄 거주시설 설계 공모전’(3D Printed Habitat Challenge Design Competition)의 우승 작품을 공개했다. 이 공모전은 3D 프린팅 기술의 특성과 화성 현지의 환경을 고려, 화성 이민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최적의 주택을 고안해 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승을 거머쥔 가상 주택의 이름은 ‘화성 아이스 하우스’(Mars Ice House). 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선 먼저 두 겹의 벽을 둘러쌓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맨 안쪽 거주공간과 화성 대기 사이에 일종의 ‘빈 공간’이 형성된다. 이후 탐사차량을 이용해 지하 얼음 층에서 물을 추출한 뒤 이 물을 빈 공간 내벽에 발라 여러 겹의 얼음 층을 덧씌우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투명한 얼음벽은 외부 방사능을 막고 빛은 투과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또한 이 빈 공간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얼음이 영구적으로 녹지 않게 유지하는 동시에 식물을 길러 산소를 형성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쪽 거주공간에는 거주자들을 위한 개인장소와 공공장소를 모두 마련할 계획이다. 설계팀은 과학자, 천문학자, 지질학자, 구조공학자, 3D프린팅 공학자 등을 포함한 12명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가며 이번 설계를 완성해냈다. 팀은 “NASA는 외계 탐사에 있어 물이 존재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형태의 접근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아이스 하우스의 콘셉트는 이러한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이어 “이 혁신적인 구조물은 화성 북쪽 지역의 수자원이 풍부하고 그 기온이 항상 낮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며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얼음을 여러 겹으로 압착시켜 만든 얼음벽을 세우면 외부의 방사능을 차단하고 내부에 정원 및 거주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모전에는 165개 디자인이 출품됐고 이 중 높은 점수를 얻은 30가지 설계가 1차적으로 선발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Maker Faire) 박람회에 전시됐었다. 그리고 이번에 심사를 통해 총 3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으며 그 중 '아이스 하우스'가 1위의 명예를 얻은 것. 심사의원들은 건축 개념, 설계적 접근법, 거주 유용성, 혁신성, 기능, 건축위치 선정, 그리고 3D 인쇄 용이성 등을 모두 고려해 우승작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심사의원 몬시 로만은 “최종 후보작들의 창의성과 심오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그는 이어 “설계자들은 상상력과 예술성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우주 환경에서 화성인들이 반드시 필요로 할 생존과 직결된 기능들을 설계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저금리에 은행 떠난 투자자들, 마곡 랜드파크 등 마곡 오피스/상가로 몰려

    저금리에 은행 떠난 투자자들, 마곡 랜드파크 등 마곡 오피스/상가로 몰려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지면서 은행을 떠난 투자자들이 마곡지구 등 노른자 땅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주거 지역 분양에서 경쟁률이 수십 대 일에 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 바 있는 마곡지구는 LG, 롯데, 대우조선해양, 넥센타이어, 이랜드 등 34개 대기업과 26개 중소기업, 1곳의 재단법인의 입주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상업지구 역시 성공적으로 조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마곡지구를 향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고용인구 16.5만 명으로 상암 DMC의 3.3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1.8배 규모인 마곡지구는 면적은 물론 종사자수, 주거단지 및 거주인구 면에서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삼성 코엑스,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MICE)이 조성되면서 마곡지구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기업 외주 업체 및 소규모 업체의 마곡지구 입주가 예상됨에 따라 마곡오피스, 마곡상가 투자상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액으로 업무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도록 층과 공간 분할이 가능한 오피스는 사용자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이 덕분에 초기 투자 비용이 대형 오피스 빌딩에 비해 적게 든다. 또한 주거용이 아닌 100% 업무용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화장실, 주방을 갖추고 있는 같은 면적의 오피스텔과 비교했을 때 공간 효용성이 훨씬 뛰어나다. 또한 주로 개인이 사용하는 오피스텔과 달리 오피스는 법인이 사용하기 때문에 공실 리스크가 적고 임차기간이 길며, 인구가 상주하는 시간이 긴 만큼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오피스 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마곡지구 오피스/상업시설로는 유일하게 1군 건설사가 시공할 예정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마곡 더 랜드파크’(마곡 랜드파크)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3층 규모로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5호선 마곡역, 개통 예정인 공항철도 마곡역 등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는 30분대가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마곡지구에 조성될 예정인 50만㎡ 규모의 보타닉 공원(서울 화목원)과는 3분 거리, 대우해양조선, 넥센, 롯데 등 굴지의 대기업과 인접한 마곡지구 정중앙의 위치를 차지, ‘마곡 더 랜드파크’(마곡 랜드파크)는 향후 마곡지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마곡 더 랜드파크’(마곡 랜드파크) 분양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heinse.blog.me) 또는 전화(1800-7057)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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