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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목성이 ‘다른 거대 행성들’ 쫓아냈다

    [아하! 우주] 목성이 ‘다른 거대 행성들’ 쫓아냈다

    내부 태양계를 대청소한 목성​ 태양계 형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태양계의 가스형 거대 행성들이 지금 위치보다 태양에 훨씬 가까이 있었으며, 행성 이주 현상으로 인해 지금의 궤도에 정착하게 됐을 거라는 가설이 지난 몇십 년간 과학자들 사이에 널리 논의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보여주는 바에 의하면, 태양계 진화를 설명하는 정설로 자리 잡고 있는 '니스(Nice) 모델'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어쩌면 우리 태양계의 중요한 몇몇 행성들이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놓은 것이다. 그 대신 우리 지구가 태양계 행성 가족에 끼기 전에 다른 행성들은 지금의 궤도에 안착했다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태양계가 한때는 수많은 작은 암석형 행성들로 북적거렸는데, 가스형 거대 행성들의 파괴적인 궤도가 이들을 태양계 밖으로 밀어내 버렸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 논문은 천문학자 네이선 카이브와 존 챔버스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두 사람은 초기 태양계에는 5,6개의 거대 행성들과 지구를 포함한 작은 암석형 행성들이 있었으며, 대격변의 시기를 지나면서 거대 가스 행성 중 한두 개는 태양계 바깥으로 내팽개쳐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니스' 모델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다. 니스 모델은 현재 행성들의 궤도 위치와 태양계의 진화를 설명하는 정설로 자리 잡고 있는 이론이다. 이 모델이 처음으로 태동했던 프랑스 도시 이름에서 따와 니스 모델로 불리는 이 이론은 기존의 다른 세 연구가 비슷한 결론을 도촐함으로써 2005년에 정립된 것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4개의 거대 가스 행성, 곧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초기 태양계에서는 태양에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가, '행성들의 이주' 기간이 마감된 직후에 현재의 궤도에 안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목성은 내부 태양계를 순행하면서 그곳에서 북적거리고 있던 무수한 소행성을 모조리 외부 태양계로 쓸어내 버렸다. 이 이론은 41억 년에서 38억 년 전까지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에 퍼부어졌던 후기 소행성 포격시대를 설명하는 데 유효한 틀로 받아들여졌다. 니스 모델에 따르면, 원시 태양계의 소행성 포격은 소행성대를 가로지른 목성의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본다. 축출된 거대 가스 행성은 목성이나 토성과의 중력 상호작용 때문에 그 같은 운명을 맞은 것으로 보는데, 목성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니스 모델은 2011년에 얼음 행성 하나를 더 추가하는 등, 미세 수정되어 현재까지 태양계 진화를 설명하는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 어쨌든 원시 태양계의 소행성 포격이라는 대격변의 시기를 지나면서 거대 가스 행성 중 한두 개는 태양계 바깥으로 내팽개쳐졌다고 주장하는 카이브와 챔버스의 논문은 출판 전 과학 논문을 수집하는 웹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9@naver.com
  • 4억 ‘싸이 말춤’ 동상, 랜드마크? 예산 낭비?

    4억 ‘싸이 말춤’ 동상, 랜드마크? 예산 낭비?

    “외국인들이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듣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왔는데 정작 볼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싸이의 손을 형상화한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겁니다.” 6일 코엑스 앞마당에 들어설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기획한 황만석(59) 작가는 “일각에서 4억원의 비용이 고가라고 하는데 5m짜리 청동 조형물의 경우 통상 30억원은 든다”면서 “디자인 재능기부를 해 비용을 최대한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스타일 조형물은 가로 8.5m, 세로 7m, 높이 5m로 올해 말까지 완공된다. 조형물을 세울 강남구와 부지를 내놓은 코엑스는 마지막 위치 선정을 두고 협의 중이다. 세계인을 하나로 만든 ‘말춤’의 손목 동작을 상징화했고,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황 작가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조형물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황 작가는 “사람이 들어가 말춤 동작을 할 때 머리가 닿지 않는 크기”라며 “관광객이 손 밑에 서면 강남스타일 노래와 조명이 나와 인증샷을 찍기 좋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가 ‘강남 MICE 관광특구’로 지정돼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런던의 피커딜리서커스,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 뉴욕의 월스트리트 황소, 파리 라데팡스 엄지손가락 등 그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는 매년 7월 강남스타일 음원 발매월을 기념해 ‘강남스타일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월드경매+] 링컨 대통령 친필 책자…무려 25억원에 낙찰

    [월드경매+] 링컨 대통령 친필 책자…무려 25억원에 낙찰

    남북전쟁을 끝내고 노예해방을 이뤄낸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친필이 담긴 책자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25억원에 낙찰됐다.최근 해리티지 옥션 측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링컨의 취임연설 일부가 적힌 책자가 무려 22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예상가의 2배를 훌쩍 넘어선 이 책자는 링컨이 암살되기 6주 전 작성된 것이다. 당시 링컨은 제본된 이 책자의 빈 페이지에 2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내용과 서명을 직접 썼다. 흥미로운 것은 링컨은 이 책자를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존 팔머 어셔의 10세 아들에게 전했으며 이후 이 책은 어셔가(家)의 가보로 지금까지 전해졌다. 총 13줄로 이루어진 링컨의 글은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라'(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는 그가 남긴 유명한 명언으로 시작한다. 이 말은 곧 당시 남북전쟁으로 갈린 미국을 통합해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현재 미국을 초강대국 지위에 올린 정신적 배경이 됐다. 옥션 측 관계자 산드라 팔로미노는 "이번에 경매된 물품은 링컨이 남긴 5개의 원고 중 하나" 라면서 "그의 두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구절이 담겨있어 희귀하면서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정치인 사이에서도 추앙받는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이끌며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링컨은 이듬해인 1865년 워싱턴의 포드극장에서 연극관람 중 배우 J.부스에게 암살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치안 한류” 김종양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부총재 당선

    “치안 한류” 김종양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부총재 당선

    김종양(54) 경기지방경찰청장이 5일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84차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회에서 부총재로 당선됐다. 우리나라 경찰로서는 2000년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청장은 2012년부터 13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일반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해 오다 이번에 부총재가 됐다. 집행위는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1명의 총재와 4개 대륙별로 1명씩 부총재를 둔다. 김 청장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몫의 부총재로 임기는 3년이다. 집행위는 인터폴의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의사 결정, 예산 및 사업의 심의 의결, 사무총국의 행정과 업무를 감독하는 등 민간 기업의 이사회 역할을 한다. 인터폴은 다른 국제기구와 달리 190개국 모든 회원국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접선거로 집행위 구성원을 선출한다. 김 청장은 133개국이 투표한 가운데 91표를 얻었다. 김 청장은 앞으로 3년간 집행위원 겸 부총재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인터폴 주요 정책 결정에 계속 참여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찰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치안한류 등 글로벌 치안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청장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국 경찰의 치안한류사업(케이폴리스 웨이브·K-Police Wave,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우수한 한국 경찰의 장비 및 시스템을 전수하는 사업)을 국제 경찰협력의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터폴의 교육 훈련 확대 및 국경 관리 강화를 이슈로 제기해 폭넓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부총재 당선은 월드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입증된 대한민국 경찰의 탁월한 능력과 치안한류사업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곡지구 중심지 ‘마곡역’ 바로앞 청약 앞둔 오피스텔 잡아볼까

    마곡지구 중심지 ‘마곡역’ 바로앞 청약 앞둔 오피스텔 잡아볼까

    - 마곡역 초역세권 입지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 청약 앞둬- 오는 10일(화)~11일(수) 진행되는 청약접수에 투자자들 관심 오는 10일부터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마곡역 초역세권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마곡지구의 미래가치와 마곡지구 내에서도 마곡역의 입지를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 지하철 3개 노선, 인천·김포공항과 서울 업무지구 종사자들까지 배후수요로 둬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는 공급되는 오피스텔 마다 100%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수도권 투자처 최대어로 꼽힌다. 마곡지구는 2017년 개통 예정인 공항철도 마곡역을 포함하여 이미 완공을 마치고 정상 운행중인 지하철 노선만 3개가 지난다. 인천공항·김포공항을 비롯해 강남 등 서울 3대 업무지구로 이어지는 뛰어난 교통망은 마곡지구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상가 같은 수익형상품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상주인구 약 16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달하는 마곡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에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같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입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택지지구의 경우 개발 단계부터 주거, 상업, 문화, 교육 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계획·조성되는데다 마곡지구의 경우 기업 이전 부지에 따라 인근 임대수요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공급된 오피스텔 상품들을 살펴보면 양천향교역, 발산역 등 마곡지구 외곽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들의 경우 중심 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에 비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다. □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생활편의시설과 특별계획구역 밀집한 마곡역 권역전문가들은 마곡지구의 핵심 지역으로 마곡역 권역을 꼽는다. 마곡지구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마곡역 권역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가 조성 중이다. 이는 연면적 기준 LG그룹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소인 LG전자 서초R&D캠퍼스의 약 9배, 그룹 사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크기다. LG전자를 비롯해 2017년 1차 입주, 2020년 2차 입주가 완료되면 상근 종사자 수만 3만여 명에 달한다. 또한 대형 이마트(입점예정)가 들어서며 인근으로 여의도공원의 약 2배 규모(50만㎡)로 조성되는 보타닉공원이 2016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호텔과 쇼핑센터, 마이스(MICE) 시설이 계획된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이 위치해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마곡역 권역은 마곡지구를 대표하는 핵심지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마곡역에 대한 가치는 마곡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오는 10일~11일 청약접수를 앞둔 이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연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4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19~42㎡, 총 475실로 구성된다. 전용 19, 20㎡의 소형 평형이 전체의 약 90%에 달한다. 공간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현관과 복도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되며 입주자의 편의성을 위한 빌트인냉장고·냉동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제공한다. 또한 실주거에 적합한 원룸형 타입(전용 42㎡)의 경우 거실과 안방, 주방공간을 분리해 소형아파트와 같은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다. 안방에는 파우더와 드레스룸도 마련된다. 분양가는 최저 1억4000만원대부터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자금 부담을 줄였다. 청약접수는 10일(화)~11일(수) 이틀간 아파트투유 또는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16일(월) 당첨자 발표, 18일(수)~19일(목) 계약이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7-4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이탈리아는 장인의 맵시 나는 부츠를 닮았다. 부츠는 길다. 땅 덩어리가 길쭉하니 남과 북의 풍경도 음식도 서로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탈리아는 중부와 북부에 몰려 있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가 그렇다. 남들 다 아는 이들 대도시가 전부인 듯 말한다면 듣는 이탈리아는 섭섭하다. 우리네 남도처럼 이탈리아의 남부에도 또 다른 재미가 가득하다. ‘풀리아’에서 보낸 여름이 아직 그립다.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올해 여름을 전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가 확 늘었다. 이탈리아 국적의 알리탈리아항공이 6월에 취항을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7월에 뒤를 이었다. 길이 뚫리면 사람의 왕래도 늘기 마련이다. 로마에 입성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유명 관광지도 덩달아 북적이기 시작했다. 조금은 조용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이탈리아를 찾는다면 남부의 풀리아주가 제격이다.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풀리아주는 접하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만 800km에 달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고 질 좋은 올리브가 지천이니 음식도 입에 착착 붙는다. 건조한 기후와 석회암질의 토양이 보기에는 삭막한 듯하지만 풀리아는 이탈리아 제1의 올리브 생산지다. 이탈리아 올리브의 1/3이 풀리아에서 나온다. 포도도 유명해 맛 좋은 와인을 끼니마다 맛볼 수 있고 아몬드도 유명하다. 맛만 좋은가. 인심도 넉넉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2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넉넉하다.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터무니없는 바가지 걱정도 적다. 당연히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 풀리아주관광청 알프레도 데 리구오리Alfredo de Liguori 마케팅 매니저는 풀리아주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자랑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풀리아에는 2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고 훌륭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와 특징 있는 소도시가 많이 있다. ●Bari 바리, 풀리아주 여행의 시작 풀리아주의 여행은 주도인 바리Bari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페리와 지중해 크루즈의 기항지로 인기 높은 관광도시이자 항구다. 한국에서는 로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로마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면 된다. 이탈리아가 부츠라면 풀리아는 부츠의 뒷굽에 해당한다. 이탈리아가 길고 풀리아주도 길다. 알베로벨로나 마테라 등의 세계유산이 풀리아주 도처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바리에서 차를 렌트해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많은 유럽 도시가 그렇듯 바리 또한 구시가와 신시가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편안하게 어우러져 있다. 옛 성곽 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올드타운의 중심에는 성 니콜라 대성당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타의 실제 모델인 성 니콜라스의 유골 일부가 모셔져 있다. 관광객도 편하게 성당 안을 둘러볼 수 있고 주말에는 주민들의 결혼식장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구시가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들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작고 소박한 성당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총 29개의 소규모 성당이 좁은 골목 곳곳을 지키고 있다. 갤러리로 이용되는 노르만노 세보Castello Normanno Svevo 성 정문을 건너면 역시나 좁고 오래된 골목에 여인들이 하나둘 나와 좌판을 펼치고 있는 재미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연신 밀가루를 조물거리는 이들의 손에서 뚝딱뚝딱 나오는 것은 가장 오래된 파스타 중 하나인 오레키에테Orecchiette다. 사람의 귀 모양처럼 생긴 이 작고 귀여운 파스타는 풀리아주를 여행하면 반드시 먹게 되는 명물이다. 풀리아가 고향인 이 파스타의 생얼을 마주하는 골목 풍경은 한가롭고 여유롭다.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골목에 나와 파스타를 만들고 앞집과 뒷집 아주머니가 마주하고 수다를 떨며 파스타를 말린다. 민속촌처럼 박제된 공간이나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아니다. 예전부터 이 골목에서 만들던 방식과 모습 그대로 무심하게 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를 만들고 동네 사람들에게 판매도 한다. 지금도 1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는 구시가는 저녁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북적거린다. 현대식 쇼핑은 길 건너 신시가지를 이용하면 된다. 신시가지는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조성했다고 하는데 섬유 산업으로 부자가 된 문치니 가문의 건물은 신시가지의 랜드마크로 애플에서 구입하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고도 한다. TIP 편안하게 바리를 여행하는 법 바리를 편하게 보려면 인력거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력거 투어는 가이드가 자전거를 몰며 주요 관광지로 데려다 주고 간단한 설명도 곁들인다. 시간과 코스에 따라 금액은 달라지는데 1인당 1시간에 18유로 정도다. www.veloservice.org ●Castel del Monte 유로 동전에도 나오는 유명한 성 바리는 길쭉한 풀리아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일단, 풀리아 북부로 방향을 잡았다. 바리에서 해안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과거 바리의 경쟁 항구 도시인 트라니Trani가 나온다. 트라니는 관광객이 흔한 관광지와는 다르다. 주민들 틈에 하나둘 관광객이 섞인 듯 조용한 해안도시다. 한적하고 깨끗한 해안마을이 신기하고 신선해 두리번거리면 현지인들은 작은 체구의 동양인이 신기한 듯 힐끔거린다. 여행지가 아닌 곳에서 역설적으로 여행자가 된 느낌이 크다. 트라니에서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빼고는 왜,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팔각형 건물이 나온다.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다. 프리드리히 2세가 지었다는 이 독특한 모양의 성은 특이한 생김만큼 도처가 의문투성이다. 주변에 600m가 넘는 산도 있으니 경계를 위해 제일 높은 산에 지어진 성도 아니고 방어와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2층으로 지어진 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다양한 가설과 추측만 난무하고 이는 그 자체로 풍부한 스토리가 됐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중세의 성 중 하나로 이탈리아 유로화 1센트 동전에도 등장한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 www.italia.it풀리아주관광청(PUGLIA PROMOZIONE) www.viaggiareinpuglia.it
  • “지구상 대량멸종은 혜성충돌이 가져온 것”

    “지구상 대량멸종은 혜성충돌이 가져온 것”

    -암흑물질이 야기하는 '위로부터의 죽음' 가설 지난 수십억 년간 있었던 지구상의 대량멸종은 혜성의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우주 관련 뉴스 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억 6000만 년 동안 대량멸종 사건이 주기적으로 일어났는데, 2600만 년을 주기로 하여 극대치를 보여왔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특기할 점은 6차례의 대형충돌--6500만년 전 공룡의 멸종을 가져온 충돌이 남긴 180km의 크레이터를 포함해-- 중 5차례는 여지없이 대량멸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논문 대표저자인 미카엘 람피노 뉴욕대학 지질학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억 6000만년 동안 있었던 혜성 충돌과 대량멸종은 명백한 인과관계에 있으며, 이 우주적인 멸종 주기가 우리 행성 생물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람피노와 공동 저자인 켄 칼데이라 카네기 연구소 지구 생태학부 연구원은 크레이터의 생성연대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새 기법을 동원해 분석한 결과 어떤 패턴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달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된 이번 새 연구는 오래된 주제이긴 하지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기적 대량멸종을 설명하는 '위로부터의 죽음(death from above) 가설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2600만년이라는 주기는 우리 태양계가 은하의 밀집된 중간면을 지날 때 나타나는 중력 변화에 의해 오르트 구름의 소행성들이 태양 가까이에 있는 지구와 그밖의 행성들을 향해 돌진한다는 가설에 바탕한 것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중력 혼란의 대부분은 정체 불명의 암흑물질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라고 한다. 암흑물질은 보통 물질보다 무거운 질량을 가진 물질로, 어떠한 빛도 방출하거나 흡수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하기조차 힘든 존재다. 람피노와 칼데이라가 지난 2억 6000만년 동안 일어났던 10차례 대량멸종을 밝혀낸 것에 비해, 다른 연구는 지난 4억 5000만 년 동안 단지 5차례의 대량멸종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어느 정도까지를 대량멸종으로 보느냐 하는 기준에 따른 차이다. 5차례의 대량멸종 중 최악의 것은 페름기 말인 2억 5000만년 전에 일어난 '대몰살(The Great Dying)'로 불리는 것으로, 지구상의 생물 중 90%가 멸종되었다. 이에 비해 6500만년 전 공룡 멸종을 불러왔던 대량멸종은 50~75%의 종을 멸종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지구에서 4.3광년 거리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 분석 결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별 가능성 커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캐릭터들의 고향 과학자들이 하나의 유명한 외계행성을 소멸시켜버렸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으로도 알려진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가 사실 관측 데이터에 나타났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에 지나지 않았다. 2012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던 이 행성은 추정 질량이 지구와 비슷해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됐었다. 특히 이 별의 항성계인 ‘센타우루스자리 α별’ 계는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불과 4.3광년으로,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등의 공상과학(SF)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고향으로 설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행성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행성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주별(모성)과의 거리가 태양에서 수성까지의 거리의 불과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행성 표면은 매우 뜨거워 암석이 걸쭉하게 녹아 덮여 있는 상태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런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는 이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행성 사냥꾼들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겨주고 있다. 최근 미 코넬대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게시됐으며, 조만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새로운 연구논문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그 행성의 배경으로 찍힌 노이즈(잡신호)가 실제 행성에 관한 희미한 단서인지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계행성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처음 발견했던 연구진도 현재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소속 사비에르 두무스크 박사는 “이는 정말 괜찮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도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그 행성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 그렇다면 행성은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가 이처럼 외계행성이 뒤늦게 없다고 판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폴란드 천문학자 마치에이 코나츠키는 서로 강하게 연결된 삼중성계 HD 188753에 목성을 닮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천문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행성 형성 이론에 따르면, 삼중성계의 중력장은 그런 거대한 행성의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 뒤, 다른 연구진이 문제의 행성을 관측하려고 했지만 결국 확인하지 못해 코나츠키의 발견은 착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을 때 사용한 방법은 도플러 분광법이다. 별의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항성이 중력에 끌려 약간 흔들리는 운동을 보여 이는 항성의 빛 변화로 파악된다. 경찰차가 다가올 때 사이렌 소리가 높아지고 멀어질 때 낮아지는 것처럼 별이 지구에 가깝도록 움직일 때 파장이 청색으로 어긋나고 멀어지도록 움직일 때는 빨간색으로 어긋난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를 관찰한 결과, 스펙스럼이 일정하게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어긋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항성이 작은 행성에 끌려 약 3일 주기로 비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시 별의 흔들림을 이용해 존재가 추정된 행성은 수백 개였지만 모두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보다 큰 행성이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는 두무스크 박사의 발견에 회의적이었고 외계행성을 찾는 선구자인 미국 예일대의 천문학자 아티 하체스 박사도 부정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번 최신 연구로 당시 발견됐던 외계행성은 산발적으로 모은 자료 탓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려 할 때 10가지 소리 중 1가지 소리만도 귀에 들리지 않으면, 전문가들도 바흐를 베토벤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던 망원경은 1주일에 몇 번밖에 별을 관측하지 않았으므로, 산발적인 데이터를 본 천문학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 행성이 있다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비네시 라즈팔 연구원은 별의 흑점을 관측하는 장비의 ‘전자 노이즈’나 또 다른 별에 의한 ‘중력’ 등 행성과 무관한 원인이 항성 표면에 희미한 빛 패턴을 만들어 그것이 행성으로 착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가짜 행성을 만들다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라즈팔 연구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행성이 없는 별을 만들고 산발적으로 관측했다. 이후 관측 데이터를 합성한 결과,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행성이 출현한 것이다. 라즈팔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5600개 이상의 외계행성 후보가 발견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훨씬 크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이쪽도 문제는 없다. 케플러 망원경은 하늘의 한 획을 연속적으로 관측하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무스크 박사가 사용한 도플러 분광법은 다른 행성이 별 앞을 통과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는 현상을 이용해 행성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계행성을 찾는 어려움을 잘 아는 두무스크 박사는 최근 동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작은 행성을 발견하는 대회를 주최했다. 그는 크고 작은 행성을 가진 항성이나 행성이 없는 별을 시뮬레이션으로 만들고 행성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별의 흔들림 때문에 큰 행성을 찾은 전문가팀의 정답률은 90%였다. 작은 행성의 경우, 가장 성적이 좋았던 팀도 정답률은 불과 10%로 많은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외여행 | 홍콩-“그땐 왜 몰랐을까?”

    해외여행 | 홍콩-“그땐 왜 몰랐을까?”

    홍콩은 짚ZIP파일 같은 도시다.집약된 외형의 압축을 풀고 자세히 탐색하면 매력적인 볼거리가 넘쳐난다.그러니 부지런히 다닐 것!이 도시에서는 발품 파는 만큼 행복해진다. 상반되는 자극을 즐기는 ‘센트럴’ 세계 금융의 중심이자 최고급 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는 홍콩의 심장부는 단연 센트럴이다. 거주 외국인, 여행객, 홍콩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메트로 폴리스의 이미지 그대로다. 고개를 한참 뒤로 꺾어야 그 끝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고층 빌딩들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폭풍과 폭우가 잦은 홍콩의 날씨에 대비하고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란다. 사람들은 그 위를 동동 떠다니고 아래로는 자동차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구름다리를 걷는 중간에 폭우가 내렸다. 자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을 유영하노라니 진짜 미래인이 된 기분이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홍콩은 미래도시의 클리셰들을 모두 모아놓은 비현실적 공간이다. 하지만 거대한 마천루 숲 사이 곳곳에 과거의 향수를 오롯이 간직한 아름다운 골목들이 숨어 있다. 때문에 여정 내내 축지법과 타임슬립의 초능력을 번갈아 쓰며 복잡한 도심과 고즈넉한 골목을, 과거와 미래를, 현실과 초현실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찾아간 곳은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20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지상에서 해발고도 135m까지, 800m 거리의 언덕길을 잇는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홍콩의 명물이다. 영화 <중경삼림>에서 여주인공 왕페이가 짝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양조위를 훔쳐보면서 설레던 곳이 여기다. 재래시장을 비롯해 홍콩 전통 음식을 파는 노포들과 레스토랑, 캐주얼한 펍과 카페, 수제 맥주 브루어리, 아기자기한 소품 숍, 옷 가게 등이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늘어섰다. 그 뒤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골목들이 수십 개.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에스컬레이터 위에 선 채 어디에 내려 무엇을 볼지 결정하는 것은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도심의 슈퍼 루키, 포호로 가는 길목 할리우드 로드를 따라 포호Poho까지 가보기로 결정했다. 길고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중간지점에 내리면 포호까지의 거리는 1.5km, 20분 거리지만 길목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스폿들이 많아 두세 시간은 족히 걸린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PMQPolice Married Quarter. 이곳은 1889년 지어진 홍콩 최초의 서구식 학교 건물로 1951년부터 2000년까지는 기혼 경찰들의 숙소로 사용되다 10년여 방치됐던 것을 홍콩 정부가 2009년 개방해 신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했다. ‘ㄷ’자 구조의 4층 건물에 레스토랑, 카페, 디자인 스튜디오, 편집숍, 작업실 등 110여 개의 업체들이 몰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PMQ는 홍콩 디자인과 예술의 인큐베이터로 불린다. 여기서 이름이 나, 소호나 센트럴 중심으로 진출하는 아티스트들과 디자인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생활용품과 디자인 제품, 홍콩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류 브랜드들이 몰려 있는 만큼 봉인된 물욕이 한꺼번에 분출된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지갑은 얇아질 수 있다. 외형은 우리나라의 쌈지길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창의적이고, 약간 덜 상업적이다. PMQ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한 만모 사원Manmo Temple도 들러 보자. 1847년에 건립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사원으로 향 냄새가 가득한 사원 안은 소원을 이루고 싶은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두 개의 입구가 있는데 왼쪽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문으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들어간 문으로 되돌아 나오면 현재의 고민을 평생 가져 가게 된다고 하니, 출구는 세심하게 찾아 나오는 게 좋겠다. 서울의 인사동 골동품 골목과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다가 오래된 담벼락에 그려진 화려한 그래피티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곳이 바로 포호다. 타이핑산 스트리트Tai Ping Shan Street 인근의 골목을 일컫는 홍콩식 이름으로 과거 인쇄소 골목이었던 곳인데 최근 젊은 아티스트들과 작은 갤러리들이 소호의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핫 플레이스로 태동하기 시작하는 곳들이 으레 그렇듯, 거리 곳곳에는 창의적인 기운이 조심스럽게 꿈틀댄다.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아기자기한 숍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이 조금씩 몰려들기 시작하는 곳이다. 아직까지 현지인들에게 이곳은 ‘나만 알고 싶은 동네’다. 바글바글 붐비기 전에 서둘러 간 것이 행운이다. 세계 예술품의 블랙홀 각인된 만화의 한 장면이 있다. 세계의 진귀한 물건들이 바람을 타고 마녀의 집으로 날아드는 내용이었다. 어린 시절 본 만화 속 이야기 그대로 전 세계의 예술품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 부동산이 오르고,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되고,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사람들은 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고속 성장으로 인한 예술의 자본화와 투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외형으로 자라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의 경매 업체인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홍콩에 지점을 냈고 아트 바젤은 홍콩 아트 페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시아 미술시장에 손을 뻗었다. 세계 미술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갤러리들도 앞 다퉈 홍콩에 전시장을 열었다. 그중 대표적인 갤러리를 꼽자면 화이트 큐브White Cube, 페로탱Perrotin, 가고시안Gagosian, 리먼 머핀Lehmann Maupin, 펄램Pearl Lam, 벤 브라운 파인아트Ben Brown Fine Art 등이 있다. 이 갤러리들이 한 도시에 몰려 있다는 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축복이고, 쇼핑과 맛집 탐방이 식상해진 여행자에겐 최고의 대안이다. 게다가 갤러리들은 센트럴 중심 두 개의 건물에 나뉘어 모여 있어 덥고 습한 날씨에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 준다. 먼저 찾은 곳은 센트럴 코노트 로드Connaught Road의 농예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 건물. 조금 더 쉽게 찾고 싶다면 홍콩 포시즌 호텔 맞은편으로 가면 된다. 이 건물 1층과 2층에는 데미안 허스트를 발굴한 영국의 화이트 큐브 갤러리가, 17층에는 프랑스의 페로탱 갤러리가 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 2층에는 지금까지 전시장을 거쳐 간 아티스트들의 작품집과 전시도록이 있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신진 작가를 양성해 스타 작가로 키워 내는 데 탁월한 페로탱 갤러리는 넓고 쾌적하다. 전망도 훌륭하다. 도심의 마천루들이 빼곡한 하버뷰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4~6주 기간의 기획전이 연중 열리고 상설전시장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소피 칼, 라이언 맥긴리, 박서보 등 세계적인 전속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농예은행 건물에서 나와 느긋한 걸음으로 10분만 걸으면 페더 빌딩에 도착한다. 1층에 아베크롬비 매장이 있어 찾기 쉽다. 비교적 작은 건물이지만 홍콩 도심의 어느 곳보다도 알차다. 3층에는 벤 브라운 파인아트와 사이먼 리 갤러리, 4층에는 국내 작가 서도호와 이불을 전 세계에 알린 리먼 머핀 갤러리, 6층에는 펄램, 7층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 미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고시안 갤러리가 옹기종기 모였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갤러리 안내가 없으니 건물 입구에서 확인하고 올라가는 게 좋겠다. 제일 위층의 가고시안 갤러리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차례로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갤러리를 모두 둘러본 후에야 홍콩이 뉴욕, 런던에 이어 세계 3대 미술시장이 됐다는 말을 실감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곧 거대한 공룡이 될 태세다. 홍콩 정부는 서구룡 반도를 세계 최대의 예술섬으로 변모시킬 계획에 착수했다.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견줄 만한 M+미술관을 비롯해 다목적 전시장, 콘서트홀, 오페라 극장 등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선단다. 이미 누릴 것이 많은 홍콩, 점점 더 다양한 얼굴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볼수록 예뻐지는 한창때의 소녀처럼 말이다. ▶travel info Airline코드셰어를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에 188개 이상의 다양한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캐세이패시픽이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6회 운항한다.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계 최초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 항공사World’s Best Airline’ 상을 2003년, 2005년, 2009년, 2014년 총 4회 수상하였으며 ‘세계 최고 승무원World’s Best Cabin Staff’ 상과 ‘태평양 횡단 최우수 항공사Best Airline Transpacific’ 상도 수상한 바 있다. 홍콩으로 향하는 최적의 프리미엄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FOOD홍콩에 가서 딤섬만 먹고 돌아오는 당신에게 신세계를 안겨 줄 면 요리 두 가지를 추천한다. 하나는 완탕면, 다른 하나는 탄탄면이다. 말갛고 뜨거운 육수에 꼬들꼬들한 에그 누들이 새우 딤섬과 사이좋게 담겨 나온다. 영혼을 위로하는 맛이라 할 만하다. 코즈웨이 베이의 호흥키 완탕면이 가장 유명하고 맛있다. 쓰촨 요리 탄탄면은 고추, 마늘, 생강을 우려낸 기름지고 걸쭉한 국물에 직접 뽑은 쫄깃한 면발을 말아낸다. 크리스탈제이드 홍콩 공항지점의 탄탄면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멀리 돌아가는 비행 일정이라도 홍콩이 경유지면 탄탄면 맛볼 생각에 설렐 정도다. ACTIVITY세계적인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들을 시원하게 내려다보자. 홍콩대관람차Hong Kong Observation Wheel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대관람차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관람차가 도달하는 최고 높이는 해발고도 60m, 세 바퀴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입장료는 HKD100. SHOPPING홍콩은 무수한 아이템과 퀄리티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쇼핑의 메카. 그중 단 한 곳을 추천하라면 ‘HOMELESS’. 인테리어와 디자인 전문 편집매장이다.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북유럽 스타일의 소품들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한번 입장하면 시간이 쏜살같이 흐를 정도로 탐나는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센트럴과 침사추이, 코즈웨이 베이, 스탠리 등 홍콩 여러 곳에 지점이 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www.discoverhongkong.com/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아카데미라운지, ‘필란트로피’ 선도기업으로

    아카데미라운지, ‘필란트로피’ 선도기업으로

    프리미엄독서실 프랜차이즈업체 ‘아카데미라운지(주)(대표 양성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회사 설립 1년 만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착한 활동’들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착한 활동에 단순한 ‘기부’가 아닌 필란트로피의 개념을 도입, 회사 내에 전담팀을 꾸려 ‘기부문화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카데미라운지의 착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이 있다. 아카데미라운지 핵심부서인 기획조정실의 필란트로피팀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규 이사. 박 이사는 16여년 가까이 교회 목사로 활동해온 목회자다. 그는 연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와 동 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인 종교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안양감리교회, 만나감리교회를 거쳐 현재 인천 효성중앙 감리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CTS 크리스천기부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주)커피밀플러스’ 대표이사, 사회복지법인 선한목자재단 수익 및 후원사업 총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 CSR(사회적 책임) 활동 경력을 쌓아 왔다. 박 이사를 만나 아카데미라운지의 CSR 활동과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아카데미라운지에서 추구하는 ‘필란트로피’라는 말이 생소하다. 어떤 개념인가? 필란트로피는 기부와 봉사, 참여, 모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자선(Charity)보다 폭넓은 개념이며 ‘나눔활동’이나 ‘박애주의’ 같은 의미도 포함하지만 이보다도 큰 의미다. 아직 우리나라에 적당한 용어가 없어서 현재는 그대로 필란트로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해외에서는 전문 필란트로피스트들이 유명 기업인들의 기부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아카데미라운지가 최근 장학생 선발, 불우 아동 돕기 같은 다양한 CSR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 역시 필란트로피 정신에 입각한 활동인가? 그렇다. 처음 아카데미라운지를 설립할 때부터 양성준 대표와 기업이윤보다는 필란트로피 정신을 실현하는데 함께 하자는 목적의식을 공유했다. 당시 우리는 학생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적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에게는 경제적인 안정이 보장되는 독서실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 수익이 발생하면 ‘이웃과 함께 나누는 회사, 그리고 이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사 설립 때부터 이런 생각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다양한 CSR 활동을 시작하는 건 너무 당연하며,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필란트로피와 같은 사회공헌사업은 주로 비영리단체에서 진행하는 걸로 알고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자선 활동은 주로 비영리단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영리단체가 비영리사업을 할 때에는 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나눔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통상적인 모습이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도 나눔 활동은 별도의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라운지는 이를 영리단체 안에서 만들어 가고자 한다. 어찌 보면 아카데미라운지는 영리단체의 성격과 비영리단체의 성격을 함께 갖춘 회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되, 그 수익을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회사. 아카데미라운지를 많은 사람들이 필란트로피 개념의 회사, 즉 CphO(Chief Philanthropy Officer)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Q. 아카데미라운지는 인터넷 강의 무료 제공과 같은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우리나라는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교육의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IT 기반의 교육콘텐츠를 강화해가고 있다. 다양한 무료 인턴넷 강의와 공무원 교육기관인 ‘윌비스’의 교육콘텐츠 20% 할인, 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독학 관리프로그램 ‘아라GS' 운영, 대입 입시전략연구 운영 등의 서비스를 통해 모든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한 것이다. 이런 교육기반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젊은 수험생들이 독서실에서의 공부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한 의미가 크다. Q. 마지막으로 아카데미라운지의 경영 철학이 궁금하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믿음 아래 회사를 운영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현재는 각 가맹점을 개인이 운영하여 수익을 가져가는 형태이지만, 앞으로는 주주형태나 협동조합 형태의 단체가 가맹점을 운영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카데미라운지의 대표를 포함한 모든 이사진은 ‘남들이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하는 것보다 남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나서서 증명해 보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생각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 회사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시판]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서울강남구, 부산시, 서울시립대, 연세대

    [게시판]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서울강남구, 부산시, 서울시립대, 연세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4일까지 개방형 직위인 외식산업진흥과장을 공개 모집한다. 외식산업진흥과장은 한식·음식관광 활성화, 외식산업 육성·지원, 식재료 가공산업 육성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한다. 임용 예정 직급은 서기관 또는 기술서기관이며 임용기간은 3∼5년이다. 자격 요건과 시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www.gojobs.go.kr)나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2일 불법 현수막을 수거한 시민에게 장당 2000원씩 보상한다고 밝혔다.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제는 시민이 불법 현수막을 수거하면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확인하고 자치구에서 보상 비용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상금은 현수막 한 장당 2000원이고 하루 10만원, 월 200만원 한도다. 20세 이상 신청자 중 동별로 3∼5명을 선정해 불법현수막 구분 기준과 수거 방법, 안전수칙 등을 교육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3일까지 ‘강남구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에 참가할 지역 내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구는 2011년부터 인증제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5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에는 20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기업 선정 시 우대, 청년 인턴십 참여기업 선정 시 우대, 외국 전시(박람)회 및 통상촉진단 참가(파견)기업 선정 시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2년 면제 등 인센티브를 준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3일부터 11월6일까지 중국 베이징시 중심가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 등지에서 ‘제3회 부산 단독 마이스(MICE) 해외 로드쇼’를 연다. 로드쇼는 참가자 사전 회의와 사전 세일즈 콜(3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부산 마이스 나이트, 관심업체 사후 방문 상담(5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로드쇼는 중국 인센티브 여행단 등 중국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한 것으로, 부산시는 현지 주요 기업 마이스 책임자,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거 초청했다. ●서울시립대가 주최하는 도시영화제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시립대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도시영화제 사무국은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 18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26편과 특별상영 1편, 도시의 공간과 일상을 담은 국가기록원 등 영상 26편을 상영한다고 2일 소개했다. ‘도시의 공간’ 프로그램에선 ‘위로공단’, ‘고양이 춤’, ‘청계천 메들리’, ‘범전’ 등 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산의 한 도시명에서 따온 범전은 미군 부대 폐쇄와 재개발을 통해 도시의 공간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거주민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연세대는 이달 3∼4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경영관에서 경영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3일 오전 9시30분 정갑영 총장, 서경배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한국기업 경영모델 연구’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심포지엄, 미국 코넬대, 워싱턴대 등 외국 대학 경영대학장들이 참석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개최된다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달 넘게 공항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사연

    지난 2004년 개봉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터미널'에는 미국에 입국하지도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해 JFK 공항에 사는 한 남자(톰 행크스 분)의 사연이 그려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이 가족은 어떤 결과를 얻게될 지 모르겠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론은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사는 하산 아메드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부인과 12살, 9살, 7살, 3살 자식 등 모두 6명인 모하메드 가족은 지난달 12일 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계속 이곳에서 살고있다. 50일 가까이 차가운 공항 바닥을 안방 삼아 살고있는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은 다른 난민들처럼 안타깝다. 과거 시리아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쿠르드 계열의 소수민족인 모하메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장인 아버지 하산이 선택한 정착지는 바로 러시아. 이를 위해 그는 위조 비자로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벗어나려다 그만 들통이 나고 말았다. 문제는 모하메드 가족이 죽을지도 모르는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가족은 러시아로 입국하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지금까지 공항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들 리나스(12)는 "남들에게는 1-2시간 머무는 공항이지만 우리 가족은 40일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다" 면서 "때로는 너무 추워 잠도 못잔다" 고 털어놨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공항이지만 당연히 여성과 어린이가 시멘트 바닥에서 장기간 사는 것은 어렵다. 특히 엄마 굴리스탄은 공항에 머문지 6일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모하메드 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NGO단체들이 가세해 당국에 가족의 입국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 하산은 "우리 가족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기 원한다" 면서 "공항 관계자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여긴다. 세상에 부인과 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테러리스트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달 넘게 러 공항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사연

    지난 2004년 개봉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터미널'에는 미국에 입국하지도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해 JFK 공항에 사는 한 남자(톰 행크스 분)의 사연이 그려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이 가족은 어떤 결과를 얻게될 지 모르겠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론은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사는 하산 아메드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부인과 12살, 9살, 7살, 3살 자식 등 모두 6명인 모하메드 가족은 지난달 12일 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계속 이곳에서 살고있다. 50일 가까이 차가운 공항 바닥을 안방 삼아 살고있는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은 다른 난민들처럼 안타깝다. 과거 시리아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쿠르드 계열의 소수민족인 모하메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장인 아버지 하산이 선택한 정착지는 바로 러시아. 이를 위해 그는 위조 비자로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벗어나려다 그만 들통이 나고 말았다. 문제는 모하메드 가족이 죽을지도 모르는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가족은 러시아로 입국하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지금까지 공항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들 리나스(12)는 "남들에게는 1-2시간 머무는 공항이지만 우리 가족은 40일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다" 면서 "때로는 너무 추워 잠도 못잔다" 고 털어놨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공항이지만 당연히 여성과 어린이가 시멘트 바닥에서 장기간 사는 것은 어렵다. 특히 엄마 굴리스탄은 공항에 머문지 6일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모하메드 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NGO단체들이 가세해 당국에 가족의 입국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 하산은 "우리 가족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기 원한다" 면서 "공항 관계자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여긴다. 세상에 부인과 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테러리스트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도 고양시, 국내 최대 규모 뷰티 아카데미 ‘뷰텍스’ 들어선다!

    경기도 고양시, 국내 최대 규모 뷰티 아카데미 ‘뷰텍스’ 들어선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런닝맨’ 등 한국 드라마, 예능 K-POP이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K-뷰티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미용인들이 K-뷰티에 쏟는 관심은 남다르다. 단순히 뷰티 제품을 구매하고 따라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연수관광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 중국을 비롯한 세계 이, 미용인들의 연수에 대한 수요를 채워줄만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코베라와 고양시상생발전위원회는 고양시 마이누리 문화센터에서 ‘뷰텍스 산업단지 조성 및 뷰티 아카데미 설립, 운영에 관한 공동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 3월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서게 될 뷰텍스(Beautex, Beauty Tech Expo & MICE)는 최신 뷰티 문화와 쇼핑, 아카데미 등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공간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이•미용 기기와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쇼핑할 수 있음은 물론 연수, 관광 등 견학 공간도 마련돼 있어 이•미용인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뷰텍스는 K-뷰티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미용관련 신제품과 우수제품, 뷰티 기술 등을 수출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내외 이, 미용인들의 교류와 시너지를 위한 전문교육 K-뷰티 플랫폼인 뷰티헤어아카데미도 눈길을 끈다. 해당 아카데미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강사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계 별 교육을 진행한다. 일반인, 자격증반, 헤어연구반, 전문가반, 경영/창업반 등으로 나눠 전문 미용인을 양성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이, 미용인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진 이, 미용인이 보다 빠르게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마이누리크라우드펀딩 플랫폼(www.mynuri.org)을 무료로 지원해 ICT와 이, 미용분야 6차 산업 콘텐츠로써 K-뷰티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자 전용 직거래 구매 카드, 회원복지카드 등을 제공해 뷰티 기술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최원식 코베라 대표이사는 “뷰텍스가 들어서는 경기도 고양시는 연 10만 명 규모의 해외연수 관광객을 연결하는 K-컬처밸리 뷰티포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태동 고양시상생발전위원회 회장은 “뷰텍스는 뷰티수출의 전진기지면서 뷰티 한류문화를 고양시로 융합하는 핵심아이콘”이라며 “숙박시설 등 연계시설이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베라는 마이누리컨소시엄 크라우드펀딩지원센터에 뷰텍스사업단(TF팀)을 설치해 11월 중 입지를 선정하고, 뷰텍스 오픈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집합니다] 1천원대 생과일주스전문점 ‘쥬스식스’ 전국 가맹점

    [모집합니다] 1천원대 생과일주스전문점 ‘쥬스식스’ 전국 가맹점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29일 1천원대 생과일 주스전문점인 ‘쥬스식스’(JUICESIX) 상표를 출시하고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는 사과,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주문 즉시 갈아서 주스로 내는 서비스로, 일반 주스 가격이 14온스 기준 1천500원이다.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자몽, 블루베리, 청포도 등과 자몽+파인애플, 딸기+바나나 등의 혼합 메뉴는 14온스 기준 2천원, 24온스 기준 3천800원이다.망고식스는 쥬스식스 매장을 13∼16㎡대 면적으로 꾸미고 운영인력도 1∼2명만 둬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자금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3천만원대이다.망고식스는 공식 상표 출시에 앞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주간 시범 매장을 운영한 결과 1일 방문객 500명 이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

    지난 7일 태풍 ‘무지개’가 홍콩 남서쪽 해안을 스쳐 지나갔다. 두 시간 새 50㎜가 넘는 비가 홍콩 시궁구 지역에 집중됐다. 다음날 홍콩의 산사태 전담기관인 GEO(Geotechnical Engineering Office)는 총 3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시궁구를 가로지르는 팍탐로에는 125㎥가 넘는 토사물이 흘러들었다. 나머지 두 건의 산사태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타이몽차이 마을에 있는 가옥으로 각각 150㎥, 3㎥가량의 흙과 암석이 유입됐다. 세계적인 산사태 방재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홍콩에서 하룻밤 사이 3건의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이 3건의 상황 보고는 GEO의 진가를 보여주는 근거였다. “GEO의 목적은 모든 산사태를 막는 것이 아닙니다. 홍콩에서 일어나는 산사태를 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죠. 미미한 산사태까지도 더 큰 상황으로 이어질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조셉 리 책임엔지니어의 말처럼 GEO는 발생지역,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산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홍콩에서 산사태는 숙명적인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홍콩은 서울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104㎢의 면적을 가졌지만 6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건물이나 도로를 산사면에 가깝게 지을 수밖에 없다. 산사태를 불러오는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히는 폭우도 잦아 연평균 강우량이 2300㎜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연 강우량은 1500㎜ 수준이다. 홍콩대 도시공학과 위에 교수는 “홍콩에서 산사태가 잦은 이유는 결국 호우 때문”이라면서 “많은 비는 홍콩의 지반 변화까지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홍콩에는 100m 이상의 두꺼운 토사 지반으로 이뤄진 산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드문 이유는 홍콩과 달리 토사층이 대부분 10m 이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사태 발생의 최적 조건을 갖춘 홍콩이 도리어 산사태 방재의 선진국이 된 중심에 GEO가 있다. 1972년 각각 67명, 71명의 사망자를 낸 포산로, 사우 마우 핑 산사태 후 1977년 만들어진 GEO가 가장 먼저 한 일은 6만개가 넘게 존재했던 인공사면에 대한 안정화 작업이었다. GEO는 산사태 전담 기구가 만들어지기 전 무분별하게 개발된 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친 뒤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LPM(Landslip Preventive Measures·산사태 방지 전략)이라고 불리는 안정화 작업은 1995년에는 한 해 평균 6억 홍콩달러(약 850억)를 쏟아붓는 5개년 계획으로 확장됐고 2000년부터는 해마다 10억 홍콩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는 10개년 계획으로, 사실상 모든 인공사면에 대한 조치를 마친 상태다. GEO의 지질 공학자 제니 엥은 “LPM 작업은 거의 100% 완성된 상태로, 홍콩정부가 산사태 방지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면서 “연간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홍콩 폴리텍대 지질공학과 차우 캄 팀 교수도 “2003년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정부의 수입이 줄고 대부분의 건설 사업이 멈췄지만 LPM 예산만큼은 원래대로 집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제는 힘들지만 안전 문제에 대한 투자는 게을리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정부와 시민 사이에서 이뤄졌다는 얘기다. LPM 작업을 마친 GEO는 최근에는 자연사면으로까지 눈길을 돌렸다. 건물이나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사면 2800개를 우선 관리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2008년 6월 7일 주룽반도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유퉁 산사태가 결정적 계기다. 당시 유퉁 도로 인근 자연사면 50여곳 이상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산사태는 3400㎥가 넘는 토사물을 발생시켰고 공항으로 가는 길을 순식간에 막아버렸다. 임시 도로를 내는 데에만 나흘이 소요됐다. GEO가 2010년 이후 시작한 자연사면 관리의 핵심은 산사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완화하는 것이다. 산사태 예상 지역에 사방댐을 설치해 토사의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이 지난 6일 찾은 퀸 메리 병원 인근 자연사면 보강공사 현장에서도 사방댐 공사가 한창이었다. 전체 사면에 대한 지질공학적 분석을 종합해 최대 토사 유출량을 산출해 낸 뒤 예상 길목에 토사를 가둘 댐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 1구역에 나란히 건설되고 있는 두 개의 댐에는 각각 최대 1500㎥, 2000㎥의 토사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실제 사방댐의 크기는 조금 더 크다. 현장에 동행한 시공사 퍼그로의 엔지니어 판씨는 “예상 최대 토사 유출량의 40%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에 댐이 넘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일사불란하게 산사태 방지에 나설 수 있는 요인으로는 역시 산사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서 GEO가 있기에 가능했다. 앤드류 말론 홍콩대 교수는 “GEO는 도시국가인 홍콩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일 수 있지만 통합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것은 한국이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GEO에는 현재 박사급 연구인력 300여명과 현장인력 350여명 등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홍콩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엔의 날 맞아 살펴본 한국과 유엔 ‘그때 그 시절’

    유엔의 날 맞아 살펴본 한국과 유엔 ‘그때 그 시절’

    1991년 9월 17일 남북한은 동시에 유엔 가입 승인을 받았다. 국명표기 알파벳 순서에 따라 북측(DPRK)이 160번째, 남측(ROK)이 16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남북한 유엔 가입은 한반도에서 양측의 정통성 및 합법성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화해와 공존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러나 별개의석 가입에 따른 분단 영구화에 대한 우려도 낳았고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일, 쌍방의 실체를 부인하는 실정법 개정 문제 등의 과제도 안겼다. 우리나라에선 1950년 9월 당시 유엔 창설일인 10월 24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1976년 기념일로 바뀔 때까지 유지했다. 1950년 6월 한반도는 전쟁에 휩싸였지만 유엔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군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원국에게 군사 및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과 유엔한국재건단(UNKRA)을 설치해 구호물자 제공, 주택·의료·교육시설 건립 등 전후 복구와 경제 재건에 힘을 쏟았다. 우리나라는 1986년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협력기금을 설치해 개발도상국 재정지원을 시작했고 유엔아동기금(UNICEF) 집행이사국으로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기여금을 내놨다. 원조를 받다가 돕는 나라로 보답한 셈이다. 소말리아, 동티모르, 레바논 등엔 평화유지군(PKO)을 보내 안정을 도왔다. 2007년엔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해 위상을 한껏 높였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유엔의 날을 하루 앞둔 23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1950~1970년대 관련 기록물 28건을 공개한다. 1956년 유엔 가입을 촉구하는 국민 총궐기대회 등 동영상 6건, 1974년 유엔 한국대표부 개관식 등 사진 20건, 1953년 한국유네스코위원회 설치령 등 문서 2건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양파값 올들어 60% 급등

     양파가 올들어 6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에 따르면 양파는 지난 1월 평균 2363원(1500g 기준)에 팔리다가 지난달 3779원으로 59.9% 올랐고, 소고기는 이 기간 100g당 6232원에서 7443원으로 19.4% 상승했다. 지난 8월과 비교하면 양파는 2.0%, 소고기는 8.6% 오른 것이다.  양파는 지난 6월에, 소고기는 8월에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것을 빼면 1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올랐다. 배추와 무, 돼지고기도 지난 1월과 비교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8월 이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추는 지난달 평균 2591원(2000g 기준)에 팔리면서 전월보다 9.9% 하락했다. 무는 지난달 1057원(1500g 기준), 돼지고기는 100g당 2054원에 평균 가격이 매겨져 전월보다 각각 20.0%, 12.1% 하락했다.  지난달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유니레버코리아의 ‘도브 데미지 볼륨 부스트 샴푸’(780㎖)로 유통점 형태에 따라 3.9배 벌어졌다.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마일드’(175㎖)와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로즈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900㎖)도 각각 3.5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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