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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자 인터뷰 33]김호홍 “북한, 코로나 위기 상황되면 남한·미국 지원 받아들일 것”

    [2000자 인터뷰 33]김호홍 “북한, 코로나 위기 상황되면 남한·미국 지원 받아들일 것”

    코로나19 감염자 없다는 북한 주장 신뢰 어려워 의료수준 세계 최하위, 한 번 뚫리면 큰 위기 한국, 미국 지원보다 국제기구 제3국 지원에 의존 심각해지면 모양새 갖춰 지원 수용할 가능성 국제기구 NGO의 적극적 대북 지원 시급 북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 중국의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1월 말 북중 국경을 봉쇄하는 등 비교적 발빠르게 코로나에 대처해왔다.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까지 코로나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내부의 방역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시각은 다르다. 북한이 내부 결속 등의 이유로 감염 상황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감염자 제로 주장을 믿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아직은 버틸만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위험한 단계에 오면 남한과 미국의 방역 지원 제안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3개월이 넘도록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정보가 통제돼 있어 북한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감염자 발생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민감했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한 바 있으나,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는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국가위생검열원의 원장이 직접 나서 감염자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한 주장에 의구심을 가진다. 일부 외신에서는 사망자 숫자까지 보도했다. 북한 내 감염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정은 어느 정도 현실적이다. 첫째, 북한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폭증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인 1월 말 국경을 봉쇄했다. 그 직전까지 북중 국경지역에서 중국인 접촉 및 중국 관광객의 방북이 빈번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의 낮은 의료 수준으로는 일반 독감과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 셋째,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가 심하다고 해도 북중 간 밀무역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주민들 입장에서 중국인과의 접촉을 완전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넷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해 놓은 상태에서 감염병 확산 사실이 대내외에 알려지는 것은 전략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3월 중순 김 위원장이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고, 4월 10일에는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이 평양으로 모이는 최고인민회의 올해 첫 회의를 개최키로 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감염 수준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본다. Q. 북한의 의료·방역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A. 북한의 열악한 의료수준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가 실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자기나라 수도에 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 시설이 없는 것은 가슴 아픈 일” 이라면서 “다른 건설사업보다 우선 추진하여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그만큼 의료 인프라 수준이 낮고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말해준다. 북한은 ‘사회주의 무상의료’를 자랑하지만, 실제 의료수준은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핵위협 방지구상’(NTI)과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보건안보지수(Global Health Security Index)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보건 역량을 나타낸다. 2019년 조사에서 북한은 195개국 가운데 193위를 기록했다. 1990년대 경제적 고립과 전력난 등으로 보건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이후 회복과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크고 작은 병원과 진료소 형태의 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수준 높은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턱없이 부족하다. 방역체계는 비교적 잘 조직돼 있다. 정책은 보건성에서 총괄하고 실질적인 방역활동은 산하 ‘국가위생검열원’(차관급)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하면 비상설 기구로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해 대응하는 체계다. 하지만 방역의 질적 수준은 매우 낮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방역활동은 차단과 진단, 관리, 치료의 각 요소들이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데 북한은 차단에만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 엿볼 수 있듯이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대내적으로는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단순 방역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유증상자를 선별해 내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격리하여 치료하는 후속 과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Q. 북한은 WHO나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물품이 북중 접경 단둥까지 갔으나 반입이 되지 않았다는 등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에도 방역지원을 요청했지만, 스위스의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 직원이 철수하면서 모니터링이 불가능해져 결국은 지원이 연기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왜 이런 혼선이 나온다고 보는가. A. 사실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으나 만일 물품의 반입이 안 됐다면 국경 폐쇄와 외국인 입국 금지 등 비상조치 상황에서 평양 당국과 일선 행정기관 간에 정확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따른 혼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스위스 지원물품의 모니터링 문제는 인도적 지원 관련 규정상 명시돼 있어 북측과 갈등이 있는 부분이다. 모니터링 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모니터링의 주체와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즉 이런 혼선은 비상상황에서 미처 예측하지 못한 방법과 절차상의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Q.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방역 지원 제안에 대해서도 일절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김정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수행하고 있다. 정면돌파전은 미국과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정세판단 하에 미국의 제재에 맞서 내부결속과 자력자강을 통해 국면 돌파를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나타났다. 내부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외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드러내놓고 미국과 남한의 도움을 받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당장 코로나 방역도 중요하지만 비핵화 협상에서 대미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국가 이익’이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당분간은 미국이나 우리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기보다는 정치적 부담이 적은 국제기구나 제3국의 협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월 22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 방역에 협조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위로 친서를 보낸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북한 내 상황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적절한 모양새를 갖추어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Q. 국제사회의 대북 방역지원은 절실하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방역 지원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A.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감염병 문제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접근하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 열린 자세로 북한이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국제사회에 알리고 협력을 구할 때 지금보다는 양적·질적으로 개선된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 변화만 기다릴 수 없다. 국제사회도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여 WHO를 중심으로 대북 협의 창구를 단일화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목록을 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조용한 가운데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국내 방역관리에 시급한 상황으로 북한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십자 단체나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목소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확률 안다?…美 연구진, 앱 개발

    목소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확률 안다?…美 연구진, 앱 개발

    사람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률적으로 보여주는 스마트폰앱이 연구 목적으로 나왔다. 미국 카네기멜론대(CMU) 연구진은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코비드 보이스 디텍터(COVID Voice Detector)라는 이름의 앱은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수신한 음성 자료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을 점수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앱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폐에 악영향을 준다는 특징을 고려해 사용자의 호흡 패턴 등 활력징후를 포착하는 기술이 담겼다. 여기서 활력징후는 환자를 진찰할 때 기본적으로 관찰하는 항목을 말하며, 호흡 외에도 맥박과 체온 그리고 혈압 등이 있다. 앱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온 안내사항에 따라 마이크에 대고 기침을 몇 차례하고 알파펫 모음을 따라서 말하면 끝이다. 이렇게 수집한 음성 자료는 서버에 전송돼 AI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된다. 그러면 화면 하단에 1부터 10까지 중 숫자 하나가 표시되는 데 이때 그 수가 클수록 사용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앱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실제 코로나19를 진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이들 연구자는 경고한다. 왜냐하면 이 앱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쓰인 음성 자료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가 검증된 검사 사례가 없어 아직 정확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앱을 현재 공개하는 주된 목적은 현재 사람들에게서 음성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료가 쌓이면 쌓일수록 앱의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 대학의 벤저민 스트라이너 연구원은 설명했다. 사진=퓨처리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시카 알바가 사랑한 브랜드… 이제 국내서 만난다

    제시카 알바가 사랑한 브랜드… 이제 국내서 만난다

    지지 하디드, 비욘세, 제시카 알바 등 글로벌 대세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브랜드 ‘앨리스 앤 올리비아(Alice & Olivia)’가 한국에서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5일 미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2층에 열었다고 밝혔다. 문을 연 첫 주에만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카디건, 티셔츠, 가죽 액세서리 등이 매출을 주도했다. 2002년 미국 뉴욕에서 론칭한 앨리스 앤 올리비아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의 브랜드다. 설립자인 뉴욕 출신의 스테이시 벤뎃(Stacey Bendet)은 음악·미술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안착에 성공했고 현재는 기성복, 가운, 신발, 핸드백, 액세서리 등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론칭 뒤 띠어리 설립자인 앤드류 로젠(Andrew Rosen)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앨리스 앤 올리비아는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과 함께 통통 튀는 매력과 위트가 더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특히 비즈 장식과 수공예적인 디테일이 반영된 원피스, 블라우스, 재킷 등과 더불어 핑크, 레드, 민트, 레몬옐로우 등의 화려한 컬러·프린트 디자인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시 벤뎃의 얼굴을 캐릭터화해서 티셔츠, 데님, 재킷, 스웨터 등에 디자인한 상품은 독특하고 엉뚱한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앨리스 앤 올리비아 재킷은 55만~75만원, 아우터는 65만~80만원, 드레스는 40만~80만원, 블라우스는 30만~55만원, 스웨터는 40만~60만원, 팬츠는 35원~50만원대다. 앨리스 앤 올리비아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36개국에 진출했고 삭스 피프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레인크로포드, 하비니콜스, 해롯, 네타포르테(NET-A-PORTER) 등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몰 8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박영미 띠어리 팀장은 “여성스럽지만 화려하고 차별화된 룩을 원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앨리스 앤 올리비아의 팝업 스토어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띠어리를 성공시킨 앤드류 로젠이 투자했을 정도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로서 국내에 잘 소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앨리스 앤 올리비아는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구매자와 인스타그램 포스팅 고객을 대상으로 로고백 및 우산 증정 이벤트를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만명은 죽는다는데 트럼프는 해리 부부 경호비용 걱정

    20만명은 죽는다는데 트럼프는 해리 부부 경호비용 걱정

    해리 영국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지난주 캐나다를 떠나 메건의 고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둥지를 틀었다. 마클은 이곳에서 자랐으며 지금도 어머니 도리아 라글런드가 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부부가 코로나19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것도 놀라운데 코로나19 대처 진두지휘에 열심이어야 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가하게 해리 부부의 경호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트윗이나 올리고 있는 것도 놀랍긴 매한가지다. 두 사람은 두 나라 국경이 폐쇄되기 전 전용기로 LA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이 “여왕과 영국을 존경하며 훌륭한 친구”이긴 하지만 “그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느낌표까지 넣어 강조했다. 지나치다. 진작에 부부는 이날 성명을 내 미국 정부에 경호 비용을 대라고 요청할 생각이 없으며 개인적으로 경호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트윗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초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마클 왕자비가 “(그렇게) 형편없는지(nasty) 몰랐다”고 반격했다가 논란이 일자 “그가 ‘형편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그가 내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고 한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매우 훌륭하다(she’s very nice)”며 해리 왕자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친구”라고 칭찬했던 일이 있다. 두 사람의 왕실 지위는 31일로 끝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 여왕을 대신할 의무가 없어졌다. 하지만 일년 뒤에 재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BBC는 전했다. 부부는 아들 아치와 함께 지난해 성탄 휴가를 6주 동안 밴쿠버 섬에서 보낸 뒤 캐나다 서해안에 올해 대부분을 머물러 왔다. 지난달 캐나다 정부는 “변화된 지위에 어울리게” 이들 가족에게 경호로 안전함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려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감염자는 30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현재 13만 9675명이며 2400명 가까이가 숨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계속 환자가 늘어나 5565명이 감염됐고, 1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미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민 통제 수준인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제공하는 일 외에는 일절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명령을 발동했다. 해리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몸상태는 양호하다고 버킹엄궁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의 준수 시한을 다음달 30일까지로 연장해 얼마 전 자신이 밝혔던 부활절(4월 12일) 이전 기업 활동 재개를 사실상 포기했다. 앞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에서 의료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으로 보건대 (미국에서) 10만명에서 20만명은 숨질 것이라고 보는 게 옳다”고 밝힌 뒤 재빨리 “(그런 전망을) 간직하고 싶지는 않다. 그건 그만큼 움직이는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부의 의료 부책임자인 제니 해리스는 이날 정부 브리핑 도중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려면 앞으로 6개월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방역지원 제안에도 미사일 발사 멈추지 않는 北

    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며 올 들어 네 번째다.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 발사체를 연이어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북한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중 국경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2월 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어제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도 대북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북한에 보낸 의료용 장갑과 마스크, 적외선 체온계 등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그제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등을 돕는 일이 열려 있다”며 대북 지원을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간 ‘보건 분야 협력’과 ‘감염병 확산 공동대응’ 등을 제안했다. 북한은 방역 논의와는 별개로 미국의 단거리미사일 용인 아래 ‘마이웨이’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금은 남북한이나 미국이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미사일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국이 방역이나 보건으로 남북·북미 대화와 협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 [서울포토] 서울씨티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 예배 진행

    [서울포토] 서울씨티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 예배 진행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29일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씨티교회 주차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식인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신자들은 자신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석했다. 2020.03.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드라이브 인’ 주차장 예배

    [서울포토] ‘드라이브 인’ 주차장 예배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29일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씨티교회 주차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식인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은 자신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석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롯데쇼핑, 여성 우울증 예방 ‘리조이스’ 캠페인

    롯데쇼핑, 여성 우울증 예방 ‘리조이스’ 캠페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첫 마케팅 테마로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Rejoice)를 테마로 정했다. 리조이스는 롯데백화점이 2017년부터 진행하는 여성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다.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캠페인 활동으로 여성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 진행, 점포 현장상담 운영, 우울증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단순 상품 판매 보다는 고객들과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 고객층인 30~40대 여성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리조이스를 마케팅 테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70%가 여성이고 임직원 70%도 여성이라는 데 착안해 여성 관련 사회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적절한 치료에 나서지 않아 폐해가 큰 우울증에 주목했다. 우선 직원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 서비스도 향상된다고 생각하고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노원점과 광주점에 마련되어 있는 ‘리조이스 카페’는 롯데백화점 직영 사원이나 브랜드 판매 직원을 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카페형 공간이다. 심리 상담을 원하는 직원은 무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 상담사에게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상담카페 방문객 수는 130여명에 달하며, 상담자 수는 일주일에 평균 약 20명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캠페인을 내부 직원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리기 위해 다문화가정 고객 초청 힐링 프로그램 및 굿즈와 이모티콘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럭에 흉기 가득 싣고 상경… 강남 인파 속 그놈, 전 부인을 찌르고 찔렀다

    트럭에 흉기 가득 싣고 상경… 강남 인파 속 그놈, 전 부인을 찌르고 찔렀다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 2008년 6월 17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앞. 날카로운 비명이 허공을 갈랐다. 어색한 장발 가발을 쓴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한 여자를 뒤에서 감싼 채 수차례 공격했다. 예리한 접이식 칼을 든 남자의 손이 옆에 있던 남자에게 향했다. 갑작스럽고 무자비한 공격에 김수영(34·가명)씨와 김씨의 남자친구 박상철(가명)씨는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쓰러졌다. 김씨는 “딸을 서울로 보낼 테니 마중을 나오라”는 전 남편의 말에 터미널을 찾았다가 끝내 숨졌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터미널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 대범한 범행이었다. 혈흔이 낭자한 현장을 뒤로하고 장발 머리의 남자는 유유히 터미널 앞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사라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피해자 박씨는 곧바로 범인을 지목했다. “수영이 전 남편이에요. 황주연(당시 33).”●치밀한 계획 뒤 망설임없는 범행 황씨가 김씨 몸에 남긴 흔적은 참혹했다. 상체, 그중에서도 목숨에 치명적인 목과 옆구리에만 집중된 깊은 상처는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김씨 몸에 남은 자창은 심장 등 17군데에 달했다. 황씨와 김씨는 1996년 결혼한 뒤 2003년 이혼했다가 재결합했고 2006년 또다시 헤어졌다. 부인과 질병이 있던 김씨는 “결혼한 상태면 보험금을 탈 수 없으니 위장 이혼을 하자”고 제안했고, 황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씨는 그 길로 황씨를 피해 달아났다. 김씨의 지인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이렇게 진술했다. “수영이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에게 시달렸어요. 가정폭력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고 진심으로 이혼하고 싶어 했죠.” 두 번째 이혼 이후 황씨의 집요한 집착이 시작됐다. 흥신소를 여러 군데 찾아다니며 “인터넷 IP 주소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범행 사흘 전에는 119에 전화를 걸어 “아기 엄마가 자살한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역을 알 수 있느냐”는 문의도 넣었다.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에도 김씨의 행적을 찾을 수 없던 황씨는 점차 이성을 잃었다. 황씨 지인들은 경찰에 “며칠 전부터 혼잣말로 화를 내고 욕설도 하는 등 좀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황씨는 속임수를 썼다. 김씨를 불러내려고 당시 초등학생이던 딸 유미(가명)양을 핑계 삼았다. “내가 부산에서 하던 사업이 망해서 곡성에 주저앉았어. 유미만 보낼 테니 터미널로 마중 나와.” 황씨는 김씨에게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황씨는 1t 포터 트럭을 직접 몰아 딸과 함께 상경했다. 트럭에는 옷장과 김장용 비닐봉지, 칼, 손도끼, 삽 등이 실려 있었다. 길거리 습격이 황씨의 ‘플랜 A’가 아니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렇게 황씨는 인근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딸에게는 “엄마를 데려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라”는 말을 남겼다. 황씨는 터미널을 이 잡듯이 뒤졌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황씨의 눈에 김씨와 그의 남자친구 박씨가 들어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황씨의 공격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김씨와 팔짱을 끼며 걸어가던 박씨의 등 뒤를 먼저 노렸다. 수차례 박씨를 찔러 쓰러뜨린 다음 바로 옆에 있는 김씨를 공격했다.●유별난 집착… 추가 피해 우려도 범행 다음날 황씨는 뜻밖의 장소에서 자신을 드러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공중전화에서 자신의 매형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매형, 지금 숨을 끊으러 가요. 딸을 좀 부탁해요.” 매형과의 통화 이후 확인된 황씨의 행적은 어딘가 묘했다. 신도림역에서 영등포시장역으로, 또 강남역으로, 그다음은 사당역과 삼각지역으로. 서울 서쪽과 남쪽을 가로지르며 헤맨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이 수천 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돌려 보고, 황씨의 교통카드를 조회한 결과였다. 그의 마지막 행선지는 경기 안양의 범계역이었다. 역 주변 CCTV에서 우산을 쓰고 유유히 범계역 주변을 빠져나가는 황씨의 모습이 발견됐다. 특정된 범인, 확실한 범행 동기까지. 황씨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초경찰서 천현길(현재 경정) 팀장은 “지인들도 황씨를 말주변 좋고, 꼼꼼한 성격이라고 설명했을 만큼 보통내기가 아니었다”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서울 이곳저곳을 일부러 돌아다닌 것을 보며 ‘이 친구가 경찰 수사 기법을 알고 치밀하게 행동하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24일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황씨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키 180㎝에 건장하고 호리호리한 체격. 웃을 때 왼쪽 입술이 올라가는 특징이 있고, 가발을 쓰거나 안경을 벗어 위장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수배 전단에 적힌 문구다. 또 다른 특징은 크고 일그러진 듯한 양쪽 귀였다. 추가 피해 우려 때문에 수사를 서둘러야 했다. 황씨의 유별난 집착 때문이었다. 당시 가장 두려움에 떨었던 사람은 황씨와 교제했던 전 애인 이희정(가명)씨였다. ‘다음 차례는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황씨는 범행 전 한동안 이씨를 찾아가고, “안 만나 주면 죽겠다”며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보내는 등 이씨를 협박했다. 김씨에게 보인 집착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 부인 김씨에게 “이혼하라”고 권유했던 고향 친구 정다영(가명)씨도 “황씨가 범행 직전 우리 남편에게 ‘네 부인도 죽여 줄까’라고 윽박질렀다”며 두려워했다.●“절대 스스로 목숨 끊지 않았을 것” 수사팀의 노력은 계속됐다. 경찰은 당시 가능한 수사 기법을 모두 동원했다. 천 팀장은 황씨가 난시에 시력도 좋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안경점 7000곳에 일일이 수배전단을 담은 편지를 돌렸다. 제보도 적극적으로 확인했다. 어느 해 여름 경북 구미에서 “한 숙박업소에 중국집 배달을 갔다가 황씨와 닮은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천 팀장은 제보가 들어온 날로부터 한 달간 해당 모텔의 각 방에 설치된 컴퓨터 검색 기록을 다 뒤져 보기도 했다. 도망 다니는 범죄자의 심리를 고려할 때 ‘혹시나 자신의 이름이나 사건 담당 경찰서인 서초서와 같은 키워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지는 않았을까’ 싶어서였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황씨는 벌써 12년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건은 2010년 검찰로 넘어가 기소 중지됐다. 결정적인 단서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수사는 바로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사용, 인터넷 접속 등 뚜렷한 생활 반응이 없다. 올해 마흔다섯 살이 된 황씨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현재 강남서에서 경제범죄수사1과장으로 근무하는 천 경정에게도 황씨 사건은 죄의식처럼 남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았을 겁니다.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범죄자들이 잡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경찰에 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더군요. 어딘가에 숨어 조용히 남의 신분을 도용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팀장으로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추적할 만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확실한 제보만으로도 황씨의 꼬리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황씨의 죄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 서울신문 이메일 police@seoul.co.kr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 美상원의원 넷, 코로나19 내부정보 듣고 주식 팔아치웠다?

    美상원의원 넷, 코로나19 내부정보 듣고 주식 팔아치웠다?

    미국 상원의원 넷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폭락하기 직전 보유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과 같은 당 켈리 뢰플러(조지아주)·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다이앤 페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 등이 매각 직전 정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져 문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집중 보도했다. 버 의원과 부인은 지난달 13일 하루 동안 33차례에 걸쳐 50만달러 이상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전체 액수는 60만 달러에서 170만 달러(약 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뢰플러 의원과 남편 제프리 스프레처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반까지 125만달러에서 31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스프레처는 뉴욕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최고경영자(CEO)다. 뢰플러 의원이 주식 매각을 시작한 1월 24일은 그가 소속된 상원 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날이었다. 인호프 의원은 1월 27일 최소 18만달러어치, 지난달 20일 최소 5만달러어치의 주식을 각각 매도했다. 페인스타인 의원은 1월 31일 최소 50만달러어치, 지난달 18일 최소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CNBC는 버 의원과 뢰플러 의원은 적어도 1월부터 연방정부 관리들의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두 의원이 제공받은 정보가 내부자거래에 해당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미공개’ 정보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도 의원들이 비공개 정보에 기초해 금융거래를 금지하도록 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버 의원은 이미 학교 폐쇄, 회사 출장 단축 등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올 심각함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공영 라디오 NPR은 19일 보도햇다. 그는 주식을 내다 판 지 2주 뒤인 지난달 2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부유한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역사상 어떤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할 것”이라며 “아마도 1918년 수천만명이 숨진 스페인 독감 사태와 버금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 의원이 이전에 공개적으로 한 발언보다 훨씬 심각했는데,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낮춰 말하던 때라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버 의원은 지난달 7일 폭스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는 준비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는데 3주 만에 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버 의원은 방송 보도 등을 보고 주식 매도 결정을 했다면서 상원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주식 매도와 관련한 조사를 자청했다. 뢰플러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공격”이라면서 투자 결정(주식 매각)은 자신이나 배우자의 인지나 관여 없이 다수의 조언자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인호프 의원도 대변인을 통해 매도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인지하지도 못했다면서 이미 2018년 12월부터 금융 어드바이저들에 보유주식 매각을 지시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페인스타인 의원도 자산 처분과 관련해 백지위임을 한 상태이며, 이번 매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코로나19로 사망 1천명 육박 ‘치명률 6.1%’

    이란, 코로나19로 사망 1천명 육박 ‘치명률 6.1%’

    이란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했다. 이란 보건부는 17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35명 증가해 988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나온 이후 27일 만에 이 전염병으로 1천명 가까이 숨졌다. 이날 추가 사망자는 일일 증가 폭으로는 최다다. 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치명률도 6.1%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1만6,169명으로 전날보다 1,178명 증가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누적 완치자는 5,389명(완치율 33.3%)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란 보건당국은 그간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유럽에서 지원한 코로나19 검진키트를 사용했지만 다음주 안으로 이란 생명공학 회사 3곳에서 검진 키트가 대량생산된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조정위원회와 보건부 산하 국가과학위원회 등을 조직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응 조치를 수립,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전국에 병원 수십 곳을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고 현재 35개의 전담 진단 시설에 20여개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봉쇄하려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관련 국가들과 유기적으로 공조하고 있다”라며 “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 국제기구가 제공하는 의료 물자 등의 국제 원조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역세권 입지에 개발호재까지…‘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초역세권 입지에 개발호재까지…‘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상품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2·26 부동산 대책 등 각종 규제로 아파트의 투자조건이 까다로워진만큼 오피스텔 투자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은 초역세권 입지에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다.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은 잠실새내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9호선 환승이 가능한 종합운동장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철 2개 노선(2, 8호선)과 버스 환승이 편리한 잠실역 광역환승센터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이 돋보인다. 여기에 잠실, 삼성동 일대의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미래 투자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종합운동장과 삼성역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MICE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전시장을 건설하고, 돔야구장 신축,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스포츠와 문화, 업무, MICE산업을 아우르는 복합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의 수혜도 누릴 수 있다. 영동대로를 따라 조성되는 대규모 환승센터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지하철 2, 9호선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C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교통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은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코엑스,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월드몰 등 쇼핑 인프라는 물론, 한강공원, 탄천 수변공원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 오피스텔은 단지 내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오피스텔 입주민들은 한층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 플래티넘 잠실’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며,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전략비축유 매입” 유가 사흘 만에 반등

    美 “전략비축유 매입” 유가 사흘 만에 반등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 개시로 폭락세를 탔던 국제 유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저유가 상황을 활용해 전략 비축유를 대량 매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0.23달러) 상승한 3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도 전날보다 1.9%(0.63달러) 상승한 33.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과 동일한 32.69달러에 마감됐다. 한 주 만에 국제 유가가 20% 넘게 폭락한 탓에 외신들은 이날 반등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미 어게인 캐피탈 관계자는 “전략비축유는 원유시장이 요동칠 때 미국이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렛대 가운데 하나”라면서 “자연재해나 지정학적 혼란 상황에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질 때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에서 “에너지부 장관에게 매우 좋은 가격에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대량으로 매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최대한으로 (비축유를) 채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축량을 최고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축유 확대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납세자의 돈을 아끼고 ‘에너지 자립’이라는 목표를 이룬 우리의 (셰일) 원유 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핵심 지지 세력인 원유산업계가 지탱할 수 있도록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손 들어줘

    “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손 들어줘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3일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중 하나인 ISS까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GC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과의 대결에서 사실상 조 회장의 승리가 굳혀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ISS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 상정된 의안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에 대해 찬성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조원태 회장 및 하은용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서 찬성 의견을 냈지만,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와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에 대해서는 “경험이 중복되는 후보자”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 ISS는 이사회의 적정 규모를 6~10명으로 판단했다. 3자 연합이 제안한 후보에 대해서는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제외한 모든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의결권 자문사는 상장사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찬성이나 반대 권고 의견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ISS가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오랜 기간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IT, 자재 등 대한항공 핵심 부서에서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라는 점을 인정한 결론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국내 최대 의결권자문사로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을 맡은 KCGS는 지난 13일 조원태 회장 선임에 찬성을, 주주연합 측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WHO “유럽이 코로나 진원지” 그리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WHO “유럽이 코로나 진원지” 그리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대륙이 이제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re)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리스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전염병이 한창일 때 보고됐던 것보다 (유럽은) 매일 더 많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사태가 EU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370억 유로(약 50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기금계획을 발표했다. 또 관광·소매·물류 등 피해를 본 EU 내 10만개 업체에 80억 유로(10조 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는 데 10억 유로(1조 4000억원)의 EU 자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오는 16일 원격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저지 국제공조 방안과 경제 충격 완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집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에도 서부 스파르타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에 수백명이 모여들자 그 뒤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내 3200㎞ 를 이동할 예정이었다.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는 하루에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660명으로 하루 전보다 16.8% 늘었다. 사망자는 250명 증가한 1266명(잠정)이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하루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확진자는 4334명, 사망자는 122명으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7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다음주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하기로 했다. 14일부터 2주간 발령되면 정부는 군대를 포함해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불가리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3일 오후 7시까지 확진자 3661명(사망자 79명 포함)이 나온 프랑스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도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된다. 섬나라 영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2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영국의 1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798명(사망자 11명 포함)이다. 영국은 오는 5월 7일 예정된 잉글랜드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슈퍼리그 등 모든 프로축구경기도 다음달 3일까지 중단됐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다음주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찰스 왕세자 부부 역시 해외 방문을 취소했다. 감염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독일에서는 3481명(사망자 8명 포함)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베를린과 바이에른주(州),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연방 16개 주 가운데 12개 주가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문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수도 베를린에서는 대부분의 극장과 콘서트홀, 박물관 운영도 중단됐고, 다음달 25일 집권 기독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연기됐다. 벨기에도 다음달 3일까지 학교는 물론, 카페와 식당 문을 닫고 규모나 공공·민간에 상관없이 모든 문화와 스포츠행사를 취소했다. 네덜란드도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전날 조치에 따라 관광명소인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의 집을 폐쇄했다.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토미르주에 거주하는 71세 여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이날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증시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미국 다우 1985P↑

    글로벌증시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미국 다우 1985P↑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 이후 상승 폭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세계 증시의 동반 반등은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경기부양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최근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기술적인 반등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5.00포인트(9.36%) 상승한 2만 3185.62에 거래를 마쳤다. CNBC 방송은 2008년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을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가 이후 1000포인트 이상 상승 폭을 키웠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한다는 언급에 상승 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도 3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 가격과 금값은 떨어졌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23달러) 상승한 3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 방침을 밝히자 상승폭을 키웠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4시 30분 현재 배럴당 6.05%(2.01달러) 오른 35.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시간외 거래에서 5~6%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73.60달러) 내린 151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0.852%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 후 1%를 회복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었음을 뜻한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회견 전에는 0.934%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 10%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던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6% 오른 5,366.1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7% 오른 9232.08에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3% 오른 4118.3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6.69% 오른 15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3.73% 상승한 6629.60으로 거래를 끝냈다. 앞으로 각국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투자심리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변수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은 일제히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조성된 시장 불안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 초대형 악재가 12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을 뒤덮는 바람에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미국 뉴욕의 주요 지수는 30여년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검은 목요일’을 맞이했다. 특히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에 실망해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2만 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 하락한 2480.6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4% 내린 7201.80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이 낙폭을 보임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9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끝내 3대 지수는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등했던 주요 지수의 상승분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58% 올랐던 것이 이날 현재 18%로 떨어졌다. 취임 이후로 비교하면 상승률이 12%로 낮아졌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16년 대선 이후 늘었던 뉴욕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1조 달러(약 1경 3400조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35조 달러였던 것이 이날 23조 8000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2016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두자릿수 낙폭를 기록하는 바람에 새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 것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9%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주가 대폭락 이후 기록된 최대 하락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4044.26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무려 3034.20포인트(16.9%) 급락한 1만 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13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로 확산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7.9%, 토픽스 지수는 6.8% 각각 폭락했다. 홍콩 항셍(恒生)지수는 5.8%, 대만의 자취안(加權) 지수 역시 4.9%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WTI)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 떨어진 3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8.66% 하락한 32.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낙폭이 WTI보다 훨씬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원유시장까지 강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놔 원유 수요를 한층 옥죄며 특히 미국-유럽 항공노선이 중단되면 하루 60만 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티라미수 케이크같네’…얼음 드러난 화성의 북극

    [우주를 보다] ‘티라미수 케이크같네’…얼음 드러난 화성의 북극

    이웃 행성인 화성은 여러모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다. 지구처럼 대기가 있으며 하루는 24시간 37분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극지방에는 지구처럼 얼음이 존재한다.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서는 물과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형성된 얼음이 존재하는데 망원경으로 봤을 때 마치 모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빙관(ice cap) 혹은 극관이라는 명칭을 갖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된 북극 퇴적층의 모습을 공개했다. NASA가 '티라미수 케이크'처럼 보인다고 평가할 만큼 실제 화성 북극의 모습은 신비롭다. 붉은 색 땅 위에 크림처럼 보이는 것은 얼음층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이는 화성의 기후 변화 때문이다. 화성 역시 지구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빙하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점은 물의 얼음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얼음인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사진에서 처럼 화성의 북극은 이산화탄소의 얇은 층으로 덮여 있으며 봄이 오면 이산화탄소는 증기로 변한다.  또한 화성의 남극과 북극은 서로 같은듯 다르다. 화성 북반구의 경우 천체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가 남반구에 비해 적고 평원도 낮다. 반대로 남반구는 산과 크레이터가 많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탄소년단,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

    방탄소년단,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주목“3주 연속 집권한 최초 아티스트” 음악방송 7관왕 등 새 앨범 활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MAP OF THE SOUL : 7)’ 선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케이팝 레이더 2020년 10주 차 집계 기간(3월 1일~3월 7일) 동안 단 3일 만에 2,563만 뷰를 기록해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레이더에 따르면 지난 5일 공개된 ‘블랙 스완’ 뮤직비디오의 24시간 조회수는 약 1,800만 뷰를 기록했으며, 공식 활동이 지난 시점에도 식지 않는 화력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케이팝 레이더는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온(ON)’ 뮤직비디오는 케이팝 레이더 사상 가장 높은 진입 조회수를 기록했고, 공개 당일 이전 발매 영상들도 약 2~3배 증가했다“며 ‘블랙 스완’과 함께 이번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기념했다. 이어 “다른 영상이지만 한 아티스트가 3주 연속으로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역시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기록 경신에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엔 케이팝 레이더 최초 3주 연속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뜨거운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10주 차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에서는 엔시티 127(NCT 127)의 ‘영웅(Kick It)’이 1,277만 뷰로 3위에 새롭게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엠씨엔디(MCND)의 ‘아이스 에이지(ICE AGE)’의 추이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스 에이지’는 지난주 주간 조회수 95만 뷰에서 455만 뷰로 전주대비 4배 이상 크게 증가하며 45계단 수직 상승 해 9위에 올라섰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ON’(2,333만 뷰), 싸이의 ‘강남스타일’(638만 뷰),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592만 뷰),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581만 뷰), 에버글로우의 ‘던 던(DUN DUN)’(498만 뷰),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482만 뷰), 레드벨벳의 ‘사이코(Psycho)’(386만 뷰) 등이 10주 차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TOP 10에 올랐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설립한 케이팝 레이더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시청한 유튜브 조회수를 토대로 매주 주간 차트를 공개하고 있으며, 집계 데이터를 통해 ‘2019 K-POP 세계지도’를 공개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케이팝 레이더 사이트를 통해 10위 밖의 전체 순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팬카페 등의 팔로워 차트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逆오일 쇼크…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빠질 수도”

    逆오일 쇼크…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빠질 수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떨어지는 가운데 산유국들 사이의 감산 논의도 불발되자 국제 유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장중 30% 이상 폭락하기도 하면서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기름값이 떨어져도 소비가 정체되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는 ‘역(逆)오일쇼크’ 우려도 커졌다. 주요 산유국 간 원유 가격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내려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총회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감산 합의가 무산된 직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2~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30달러로 낮추면서 최저 2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 오전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5%나 폭락한 31.02달러까지 떨어졌다. 장중 낙폭으로는 걸프전 때인 1991년 1월 17일 이후 최대치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배럴당 27달러까지 내려가면서 34%의 낙폭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다음달부터 하루 100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증산하기로 했다. 국내 정유사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 둘째주부터 싱가포르 복합정제 마진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도 배럴당 1.4달러로 전주보다 0.9달러나 내려갔다. 통상 국내 정유사들의 싱가포르 정제 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정도다. 당장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수요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산업 전 범위로 확대되면서 정유사들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대한석유업회 관계자는 “항공 등 수송연료뿐만 아니라 제조업 공장 가동률 저하로 산업 연료로서 수요까지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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