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BK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STX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07
  • 젊은 임원 발탁했지만… 금융권 여전히 높은 ‘유리천장’

    젊은 임원 발탁했지만… 금융권 여전히 높은 ‘유리천장’

    부장급 여성 73.5% “사내 유리천장 존재” 젠더 다양성 보장… 유럽은 평균 30% 달해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이 ‘세대교체’를 앞세운 임원 인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했지만 올해도 1금융권의 유리천장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국민은행, NH농협금융지주·은행, 신한금융지주·은행, 우리금융지주·은행,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11곳의 여성 임원은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행장을 포함해 사내이사 임원이 전체 143명(겸직 제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 비율은 고작 6.3%에 그쳤다. 1965~1966년생 등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하면서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지만 여성 임원 승진이나 파격적인 여성 인사 발탁은 없었다. 여성 임원 비율은 예년과 다름없이 한 자릿수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11곳의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평균 51.0%였다. 일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지만 관리자급을 넘어 임원으로 올라간 여성은 손으로 꼽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금융권 부장급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응답자의 73.5%는 ‘사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신한금융지주·은행은 지난해 말과 지난달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 전체 29명 중 2명을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KB금융지주·국민은행은 전체 임원 30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아직 임원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우리금융지주·은행도 임원 29명 중 2명만 여성이다. NH농협금융지주·은행과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은 각각 16명과 25명의 임원 중 1명만이 여성이다. 기업은행도 총 14명 중 1명만 여성 임원이다. 2018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 확대를 위한 전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여신금융 분야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8.3%에 그쳤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젠더 다양성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여성 이사·임원 비율이 평균 30%에 달했으며, 여성 임원진이 없는 금융회사는 6%에 그쳤다.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도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과 임원 비중 확대 비율 목표제 등을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여성가족부와의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중을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022년까지 부장급 여성 비율을 10~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를 통해 여성 임원을 양성하고 있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외협력본부장은 “해외에서도 대부분 젠더 다양성을 보장하는 할당제로 시작했다”며 “여성 인력 양성을 위한 조건 마련뿐 아니라 20~30% 여성 임원 의무화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융권 유리천장 여전, 여성임원은 한 자릿수

    금융권 유리천장 여전, 여성임원은 한 자릿수

    지난해 말 올해 초 인사서 세대교체·소비자 보호 강조유리천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금융지주사·시중은행 11곳 여성임원 비율 6.3%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평균 51%로 절반 넘어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이 ‘세대교체’를 앞세운 임원 인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했지만 올해도 1금융권의 유리천장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국민은행, NH농협금융지주·은행, 신한금융지주·은행, 우리금융지주·은행, 하나금융지주·은행, IBK기업은행 등 11곳의 여성 임원은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행장을 포함해 사내이사 임원이 전체 143명(겸직 제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 비율은 고작 6.3%에 그쳤다. 1965~1966년생 등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하면서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지만 여성 임원 승진이나 파격적인 여성 인사 발탁은 없었다. 여성 임원 비율은 예년과 다름없이 한 자릿수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11곳의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평균 51.0%였다. 일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지만 관리자급을 넘어 임원으로 올라간 여성은 손으로 꼽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금융권 부장급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응답자의 73.5%는 ‘사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신한금융지주·은행은 지난해 말과 지난달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 전체 29명 중 2명을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KB금융지주·국민은행은 전체 임원 30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아직 임원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우리금융지주·은행도 임원 29명 중 2명만 여성이다. NH농협금융지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은행은 각각 16명과 25명의 임원 중 1명만이 여성이다. 기업은행도 총 14명 중 1명만 여성 임원이다. 2018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 확대를 위한 전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여신금융 분야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8.3%에 그쳤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젠더 다양성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여성 이사·임원 비율이 평균 30%에 달했으며, 여성 임원진이 없는 금융회사는 6%에 그쳤다.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도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과 임원 비중 확대 비율 목표제 등을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여성가족부와의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중을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022년까지 부장급 여성 비율을 10~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를 통해 여성 임원을 양성하고 있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외협력본부장은 “해외에서도 대부분 젠더 다양성을 보장하는 할당제로 시작했다”며 “여성 인력 양성을 위한 조건 마련뿐 아니라 20~30% 여성 임원 의무화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기업은행, 청년층 생활자금 대출상품 출시 IBK기업은행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i-ONE 햇살론youth’를 출시했다. 만 34세 이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대학(원)생, 미취업 청년,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사회초년생이면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5%이고,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최장 15년 만기 원금균등분할로 상환할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앱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기업은행 모바일뱅킹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한국투자증권 ‘싱가포르 플러스 리츠랩’ 출시 한국투자증권이 29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미국 등 전 세계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플러스 리츠랩’을 출시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올리면서 리츠 가격이 상승하면 매매 차익까지 거두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이다. 국내에 출시된 랩어카운트 중 처음으로 싱가포르 리츠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싱가포르 리츠는 세계 4위 규모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이다.●라이나생명, KB스타뱅킹 통해 당뇨보험 판매 라이나생명보험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해 ‘(무)라이나 당뇨 플러스 건강보험’을 판매한다. 당뇨병 진단 생활자금부터 인슐린 치료, 당뇨 관련 질환의 입원비, 수술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가입은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능하며 기본형과 100% 환급형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기본형은 피보험자 만기 생존 때 1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고, 100% 환급형은 피보험자 만기 생존 때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29일 주요 생활요금을 자동 납부했을 때 다양한 혜택을 주는 ‘KB국민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를 내놨다. 통신요금과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등을 자동납부하면 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대형마트·백화점·병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패밀리팩’, 주유소·우체국·소셜커머스에서 할인되는 ‘사업자팩’, 대중교통·편의점·커피전문점에서 할인받는 ‘직장인 팩’ 등 3가지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최대 월 3만원의 할인 혜택도 받는다.
  • [서울포토] IBK 윤종원 기업은행장 ‘첫 출근’

    [서울포토] IBK 윤종원 기업은행장 ‘첫 출근’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첫 출근, 환영인사를 나온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취임한 뒤 27일 만에 첫 출근으로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 2020. 1.29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예탁원 사장 이명호씨 내정

    윤종원 IBK행장 27일 만에 오늘 출근 한국예탁결제원이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출한다.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이어 또 낙하산 논란이 재연되는 모습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달 초부터 차기 사장에 공모한 5명 중 이 수석전문위원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임추위가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출안을 안건으로 올리면 이후 금융위 승인을 거쳐 사장이 최종 선임된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이달 초 이 수석전문위원의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사장 내정을 취소하고 재공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해 부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낙하산 논란으로 출근 저지 투쟁에 부딪혔던 윤 행장은 29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으로 출근한다. 임기를 시작한 지 27일 만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은행장 임명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와 윤 행장은 전날 임원 선임 절차 개선과 노조추천 이사제 적극 추진, 직무급제 도입과 관련해 노조 합의를 전제로 한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융권 최장기록 경신한 기업은행 사태…얼마나 더 길어질까

    금융권 최장기록 경신한 기업은행 사태…얼마나 더 길어질까

    설 연휴 이후에도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이어질 듯한국노총 가세로 노·정 전면전 양상으로윤종원 신임 IBK 기업은행장이 출근 저지 투쟁이 설 명절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권 최장기간 갈등 기록을 다시 쓴 이번 출근 저지 투쟁은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까지 합류하면서 노·정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은 설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3일 취임한 윤 행장은 지금까지 세 번이나 본점으로 출근하려 했지만, 낙하산 행장을 반대하는 기업은행 노동조합원들에게 막혀 발길을 돌렸다. 기업은행 노조와 금융산업노조는 윤 행장이 임명되기 전부터 “은행 경험이 없는 ‘낙하산’”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3일 윤 행장 임명을 강행했고, 노조는 본점 앞을 지키며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윤 행장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지만, 기업은행 노조는 “낙하산 근절, 임명절차 개선에 대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반박했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금융권의 다른 노조들도 기업은행 노조의 투쟁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지난 22일 상급 단체인 한국노총의 김동명 위원장은 당선 직후 기업은행 본점 농성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가지 현안이 해결되고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노조도 기업은행 투쟁 현장을 찾아 연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당초 설 연휴 이전에 예정됐던 인사가 늦어지는 등 출근 저지 투쟁이 길어지면서 내부 직원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노조는 정부·여당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사과, 행장 임명 절차에 개선안 마련 등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출근 저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은행장 갈등’ 노·정 전면전 불씨 되나

    ‘기업은행장 갈등’ 노·정 전면전 불씨 되나

    노조, 낙하산 인사 사과·재발 방지책 촉구 금감원 등 他 금융노조도 “연대투쟁” 압박윤종원 신임 IBK 기업은행장이 취임 18일째인 20일에도 본점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했다. 이번 출근 저지 투쟁은 2013년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임명될 때의 14일을 넘어 금융권 최장 기간 갈등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이날도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오후에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한 윤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계속 대화하고 빨리 (사태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취임한 윤 행장은 지금까지 세 번이나 본점으로 출근하려 했지만 기업은행 노조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기업은행 노조와 금융산업노조는 윤 행장이 임명되기 전부터 “은행 경험이 없는 낙하산”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3일 윤 행장 임명을 강행했고 노조는 본점 앞을 지키며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4일 윤 행장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말하면서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권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기업은행 노조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노조는 정부·여당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사과, 행장 임명 절차에 대한 개선안 마련 등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올 때까지 출근 저지를 이어 갈 방침이다. 윤 행장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의 차기 위원장 후보들은 21일 선거 직후 기업은행 투쟁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노조도 기업은행 투쟁 현장을 찾아 연대 의사를 밝혔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노정 간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이 행장 임명 초기보다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대화의 열쇠는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대통령 옹호에도… 윤종원 세 번째 출근도 막혔다

    文대통령 옹호에도… 윤종원 세 번째 출근도 막혔다

    노조 “낙하산 개선안 마련 때까지 투쟁”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한 지 2주째인 16일에도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세 번째 출근 시도마저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히면서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윤 행장은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한 윤 행장은 후문 앞에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낀 노조원 100여명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노조는 이달 초 발표했던 ‘정부와 청와대는 윤종원 뒤에 숨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결국 윤 행장은 2분도 지나지 않아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많이 안타깝다. 일반 국민과 직원들, 중소기업 고객 중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은행을 위해서라도 빨리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와 금융산업노조는 윤 행장이 임명되기 전부터 “은행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의 낙하산”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화의 상대로 윤 행장이 아닌 윤 행장 임명을 강행한 정부, 2017년 낙하산 인사 근절 정책 협약을 맺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사과, 행장 임명 절차 개선안 마련 등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오늘도 출근 실패’ 윤종원 기업은행장, 세번째 되돌아가는 기다림

    [포토] ‘오늘도 출근 실패’ 윤종원 기업은행장, 세번째 되돌아가는 기다림

    1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종원 비토’ 비판한 文… 7년 전 기업은행 잊었나

    ‘윤종원 비토’ 비판한 文… 7년 전 기업은행 잊었나

    문재인 대통령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를 비판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이 “(낙하산 기업은행장 내정자에 대해) 관치는 독극물”이라며 관료 출신 임명을 반대했던 때와 현재 기업은행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文 “尹, 자격 있다… 정부에 인사권” 선긋기 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업은행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취임한 윤 행장은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업무 시작 이후 지금까지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윤 행장이 자격 미달 인사라면 모르겠으나 경제 금융 분야에 종사해 왔고, 경제수석에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하는 등 경력 면에서 미달하는 바가 없다”며 “기업은행장에 대한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낙하산 논란을 일축했다. ● 기업은행 노조 “은행업 경력 전혀 없어 반대”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임명 절차를 바랐을 뿐”이라며 “내부 인사를 고집하지 않았고, 은행업이나 금융업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낙하산 인사로 보고 반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기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 朴정부 때 前차관 내정하려 하자 민주당 반발 기획재정부가 지분 53.2%를 보유한 기업은행은 행장 임명 때마다 ‘관치 금융’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발생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도 청와대가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내정하려 하자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관치는 독극물이고 발암물질과 같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허 전 차관의 내정이 철회되고 내부 출신인 권선주 행장이 임명되자 민주당은 “관료 출신이 아닌 내부 승진을 통해 행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축하를 받을 일”이라며 “관치 금융과 낙하산 인사 논란은 한국 금융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논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식”이라며 “2013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년회견 중계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년회견 중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외신 출입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새해 국정구상을 공개했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됐고 TV로도 생중계됐다. 청와대 출입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가지 주제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Q.문재인 대통령의 신뢰에 대해서 묻겠다. 먼저 남북관계 관련한 신뢰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방 여건의 마련을 위해 남북이 같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북한은 사실상 거부했고 미국에서도 제재 완화와 관련해 앞서가지 말란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해 여전히 신뢰하나. 아울러 검찰과 관련된 신뢰에 대해 묻겠다.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며 국민의 신뢰를 받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는 분이라 격려했다. 하지만 이후 항명 논란이 있었다. 여전히 대통령은 윤 총장을 신뢰하나. -두 가지 다 참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지금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 모두 현재 지금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한 과정 때문에 논란이 좀 있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한미일 3국 안보당국자 간 회의를 위해 방미 했을 때 사전 예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로 불러서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의 메시지를 꼭 좀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별도로 친서를 똑같은 내용으로 북측에 보냈다. 저는 그 사실이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많은 분들은 ‘뭔가 도발적 행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까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대화 메시지를 여전히 강조한 것은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였고, 높이 평가를 하고 싶다. 북한도 그 친서를 수령했고 또 그에 대한 반응을 즉각 내놨다. 두 정상 간 친분관계도 다시 한번 더 강조를 했고 북한의 요구가 수긍돼야만 대화할 수 있단 대화의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지금 북미 간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대화를 이뤄가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양 정상 간 신뢰는 계속되고 있고 그런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남북 간도 마찬가지다. 남북 간도 외교란 것은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더 많이 있다. 북미관계 대화의 교착 상태와 맞물리면서 남북관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러나 대화를 통해 협력을 늘려나가려는 노력들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충분히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윤석열 총장의 검찰은 어제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만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제도적인 개혁작업이 끝났다. 검찰의 권한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주요 사건들의 직접 수사권을 갖고 있고, 경찰이 직접 수사권 갖는 사건에 대해서도 영장청구권을 갖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수사를 지휘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기소권도 공수처에서 판검사 기소권만 갖게 되고 나머지 기소권은 여전히 검찰의 손에 있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독점도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기소되는 판검사 수가 몇 명이나 되겠나. 거의 대부분 국민들은 여전히 검찰의 기소독점상태에 있다. 그래서 개혁 이 부분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검찰의 개혁은 검찰 스스로 우리가 주체라는 그런 인식을 가져줘야만 가능하고 또 검찰총장이 가장 앞장서 줘야만 수사 관행 뿐 아니라 조정문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찰의 수사와 검찰의 개혁이란 여러 가지 과정들이 청와대에 대한 수사와 맞물리면서 그것이 조금 무슨 권력투쟁 비슷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검찰개혁은 그 이전부터, 정부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작업이고 청와대 수사는 오히려 그 이후에 끼어든 그런 과정에 불과하다. 두 가지를 결부시켜서 생각해주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 검찰뿐 아니다. 우리 청와대, 검찰, 국정원, 국세청, 경찰 이런 모든 개혁기관들은 끊임없이 개혁 요구를 받고 있다.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이런 기관들이 원래 가진 법적 권한을 뛰어넘는 초법적인 권력이나 권한 지위를 누리기가 쉽기 때문에 그런 것을 내려놓으란 것이 권력기관 개혁요구의 본질이다. 검찰로선 아마도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자꾸 검찰을 보고 나무라느냐란 점에 대해서 억울한 점을, 그런 생각을 가질지 모르겠다. 검찰의 엄정수사 위해선 누구나 국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는 바이고, 그런 과정에서 수사권이 절제되지 못한다거나 피의사실공표가 이뤄져서 여론몰이를 한다거나 초법적 권력 권한이 행사된다고 국민이 느끼기 때문에 검찰이 정의론 대한민국 위해 앞장서서 가장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 점을 검찰이 겸허히 인식한다면 검찰개혁을 빠르게 이뤄나가는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평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검찰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나 또는 과거의 권력에 대해서나 또는 검찰 자신이 관계되는 사건에 대해서나 항상 엄정하게 수사돼야 한다.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수사의 공정성에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은 검찰 스스로가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어쨌든 윤석열 총장은 이른바 엄정한 수사,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사 이런 면에서는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점에 대해서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분명히 인식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검찰 조직문화라든지 수사 관행 이런 부분을 고쳐 나가는 부분까지 윤 총장이 앞장서 준다면 국민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게 되리라고 믿는다.Q.검찰 고위간부직 인사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윤 총장의 손발을 잘라내는 인사가 아니었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 충돌을 문 대통령은 어떤 시각에서 보고 있는지.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는 것은 제가 말한 게 아니라 검찰청법에 규정된 것이고, 저는 그 규정을 말한 것이다.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은 항시 계속되는 것이지만, 그런 수사나 재판하고는 별개로 정기 인사는 항상 이뤄져 왔다.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수사권은 검찰에 있다. 그러나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 검찰 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하는 것이다. 검찰청법에도 검사의 보직에 관한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돼 있고 법무부 장관은 그 제청에 있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것으로 그렇게 규정돼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럼 총장은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인사의 어떤 큰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검찰 수사가 특수부로 너무 편중돼 있어서 형사부나 공판 여러 직역의 공평한 발탁이 필요하다는 말을 대통령이 여러 번 강조한 바 있기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번 인사가 고검장과 지검장 승진인사였기 때문에, 어느 기수까지 승진 대상으로 삼을 것인가 이런 의견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나아가선 인사대상자가 될 만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평가 자료를 전달해 참고하게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사 때문에 특별한 문제 있다면 특별히 고려할 사안에 대한 의견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법무부 장관이 그 의견을 들어 인사안을 확정하고 그를 대통령에 제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꾸로 보도에 의하면 법무부 장관이 먼저 인사안을 만들어 보여줘야만 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인사에 관해 의견을 말해야 할 총장이 법무부 장관이 와서 말해달라 그러면 그것도 얼마든지 따라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제3의 장소에서 명단을 가져와야만 할 수 있겠다라고 한다면, 그것도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초법적 권한, 또는 권력을 누린 것이다. 아마도 과거에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검찰 선후배였던 시기에 그때는 서로 편하게 또는 밀실에서 그런 의견교환이 이뤄졌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진 세상인 만큼 내용은 공개되지 않더라도 총장의 인사개진, 법무부 장관의 제청 이런 절차는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한건으로 저는 윤석열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 인사위에서 제청을 하게 돼 있을 때 그 제청의 방식, 또는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돼 있을 때 말하는 방식이 정형화돼 있지 않다. 그리고 제청이나 의견을 말하는 게 어느 정도의 인사에서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라는 점에서도 정립돼 있지 않고 애매모호한 점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일은 그런 의견을 말하고 제청하고 하는 그런 식의 방식이나 절차가 아주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일단 판단하고, 이번을 계기로 의견을 말하고 제청하는 절차가 투명하게 국민이 다 알 수 있도록 분명하게 정립돼나가기를 바란다. Q.하명 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울산과 청와대, 검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공공병원 등 각종 사업들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 유관 부처에서 소극적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공병원이라는 것은 산재모병원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보다 융통성 있는 표현으로 공공병원이라는 표현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2012년 대선 때 공약했고, 2017년 대선 때 다시 한번 공약했고 실제로 지역에서 논의는 참여정부, 또는 훨씬 이전부터 논의돼왔다. 그 이유는 울산이 광역시인데 유일하게 광역시도 가운데 공공병원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병원이 타당성 평가라는 벽을 넘지 못했기에 오랫동안 이뤄지지 못하다가 국가균형발전사업 차원에서 각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들어서 지자체당 평균 1조원 정도 규모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허용했는데, 그 가운데 산재모병원이 포함돼 가능하게 된 것이다. 사업 취지는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마 검찰 수사는 그 과정에서 뭔가 위법한 일이 있지 않았냐 하는 부분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찰 수사는 엄정하게 되어야 할 것이다. 관계없이 산재모병원이라는 사업의 추진은 아무런 변동 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 Q.정세균 신임 총리가 협치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제안하겠다고 했는데 수용하실 의사가 있으신지 궁금하다. 또 취임 초반에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었던 개헌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 같다. 여전히 의지를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달라. -협치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정세균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할 때 저도 정 총리도 함께 고심을 많이 했는데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국회의장을 했기 때문에 삼권분립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당연히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분을 발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분이 국회의장을 하셨고 늘 대화하고 협력하는 데 역할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 사이에서 협치의 정치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당연히 다음 총선 지나고 나면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 할 수 있을만 한 분이 있다면 함께하는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다. 내각제에서 하는 연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정당별로, 일률적으로 배정되거나 특정 정당에게 몇석을 배정한다거나 하는 이런 식은 어려우리라고 본다. 그러나 전체 국정철학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에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협치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방금 말씀드린 노력은 이미 제가 전반기에 여러 차례 했었다. 언론에 보도도 있었지만 야당 인사에 입각 제안했었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비중 있는 통합의 정치, 협치의 상징이 될만한 분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모두가 협치나 통합의 정치라는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다. 그것은 지금 우리의 정치 풍토, 우리의 정치 문화 속에서는 저는 그분들이 당적을 버리지 않고 기존 당적을 그대로 가지고 기존의 정치적 정체성 유지하면서 함께 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그럼에도 우리 정부 내각에 합류하게 되면 자신이 속한 기반 속에서는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것을 극복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그 부분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야당 파괴, 야당 분열 공작으로 공격받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다. 당연히 다음 총선 이후에 대통령이 그런 방식을 통한 협치에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총선 통해서 우리 정치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책임총리라는 이런 카테고리와 별개로 예를 들어 외교조차도 대통령의 외교를 분담해서 할 수 있도록 그런 여러 번의 순방의 기회를 드리기도 하고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를 내어드리기도 하고 매주 국회의장을 만나면서 함께 국무총리를 만나면서 함께 국정 논의하는 노력을 해왔다.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Q.검찰개혁 입법이 국회에서 완료됐는데, 검찰개혁의 불쏘시개라 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여쭙고 싶다. 대통령께서 본 조국 전 장관은 어떤 사람이었나. 정치는 다수의 지지라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 끝까지 밀어붙인 배경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달라. -공수처법과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그분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국민들께도 호소하고 싶다. 조국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해서 국민들 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고, 그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이젠 조국 장관은 좀 놓아주고, 그분을 지지하는 분이든 반대하는 분이든 앞으로 유무죄는 그냥 재판 결과에 맡기면 좋겠다. 이제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끝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 Q.변화의 핵심, 정점은 개헌이다. 남은 임기 동안 개헌 추진 계획이 있는지, 권력 구조가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는지. -개헌은 정말 우리 정치 구조, 또 우리 사회를 근원적으로 바꿔내려는 저나 우리 정부의 어떤 철학 같은 것이 다 담긴 것이었고, 지방선거 때 함께 개헌하는 것이 정말 두 번 다시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산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그렇게 됐기 때문에 개헌에 대해서 대통령이 다시 추진 동력을 가지긴 어렵다 본다. 개헌이 필요하다면 개헌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이제 국회의 몫이 됐다고 본다. 지금 국회에선 어렵겠지만 다음 국회에서라도 총선 시기 공약 등을 통해 개헌이 지지를 받는다면, 그다음 시기에 그다음 국회에서 개헌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고, 당연히 대통령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인지 여부를 검토해서 대통령도 그에 대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다. Q.대통령이 느끼는 국민들이 준 가장 큰 소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국회에서 굉장히 극한 대결이 펼쳐졌는데 이 부분을 협치의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여야정협의체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 있는가. -우리 정부의 소명은 촛불 정신이 정해줬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더 혁신적이고 또 포용적이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남북 간에도 이제는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 만들자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 협의 부분은 정말, 이번 국회를 보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과제다. 국회가 지금처럼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다 이야기를 한다. 민생경제가 어려우면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말로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이렇게 제대로 일하지 않는 것은 안된다고 본다.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민을 통합의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지, 오히려 정치권이 앞장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다음 총선을 통해 그런 정치 문화가 달라지기를 바란다. 누차 강조하지만 손뼉을 치고 싶어도 한손으로는 칠 수 없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저는 (2017년) 5월 10일에 그냥 아무런 인수위원회 등의 과정 없이 약식 취임식을 했다. 그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야당 당사들을 다 방문한 것이었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야당 대표와 야당 원내대표를 만났을 것이다. 야당은 끊임없이 변했다. 분당을 하고 합쳐지기도 해 대화 상대를 특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도 가능하면 하고자 했다. 분위기가 좋으면 만나고, 안좋으면 안 만나지 않도록 아예 3개월에 한번씩 분위기가 좋든 나쁘든 무조건 만나자는 식으로 여야정 협의체에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그에 대해서 대통령은 잘했는가, 책임을 다 한 것이냐고 말한다면 참 송구스럽기 짝이 없지만 어찌 되었든 협치의 어떤 의지를 갖고 있기에 국회에서 조금만 마주 손을 잡아 준다면, 또는 마주 손뼉을 쳐준다면 국민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어려운 경제와 어려운 여건을 헤쳐나가는 길이고 하다. 현실적으로 지금 국회에서 되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남아있는 입법과제가 많은 만큼 최대한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란다. 다음 국회에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Q.대통령은 지난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정부가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진 듯하다. 현상 수준 유지인지, 취임 초 수준인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목표를 말해달라. 이번 부동산대책 약효가 떨어질 때 보유세 강화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닌지. -부동산 투기를 잡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지난번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은 상당히 안정되는 것 같다. 단순히 더이상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일부 지역은 정말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위화감을 느낄 만큼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가격 상승은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번 부동산 대책으로 모든 대책이 다 갖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번 9억원 이상 고가 주택, 다주택에 대해 초점을 줘서 지금은 9억원 이하 주택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생긴다거나 또는 부동산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바뀌며 전세가가 또 오르는 식으로 정책에서 기대하는 것 이외의 효과가 생길 수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보완대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대책이 오랜 세월 동안 그대로 효과가 계속 간다고 볼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워낙 과잉상태고 저금리 상태기 때문에 말하자면 갈 곳 없는 투기자본이 부동산 투기로 모이고 있고, 그래서 세계 곳곳에 우리보다 훨씬 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도 똑같은 양상을 보여서 대책을 내놓으면 상당 기간은 효과가 먹히다가도 결국에는 다른 우회적인 투자수단을 찾아내고 하는 것이 투기자본의 생리이기 때문에 정부는 지금의 대책이 뭔가 조금 시효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또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다. 어쨌든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보이고, 그 점에서는 언론도 협조를 바란다. 정부의 대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언론에서도 그 대책이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효과가 먹힌다. 발표하자마자 언론에서 ‘안 될 것이다’라고 하면 그 대책이 제대로 먹힐 리가 없다. 언론에서도 서민 주거를 좀 더 보호하자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좀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크게 보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보유세는 실제로 강화되고 있다. 고가 주택과 다주택에 대한 종부세를 좀 더 인상하기로 했었고, 그 외 주택 보유세도 공시가격이 현실화하면서 사실상의 보유세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거래세 완화 부분은 길게 보면 맞는 방향이지만 당장은 취득세, 등록세가 지방재정, 지방정부의 재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당장 낮추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양도소득세의 경우에는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양도차익, 불로소득 과세이기 때문에 그걸 낮추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보유세 강화, 거래세 완화 부분도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동정을 보아가면서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 Q.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인구통계를 보면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 넘는다. 이는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연방제에 준하는 국가, 지방 잘사는 나라를 공언했는데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했다. 지역균형발전 평가와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연말 주민등록상으로 수도권 인구가 50%를 넘었다. 주민등록인구가 실인구와 꼭 같지는 않다. 해외거주자도 있고, 실제 거주자는 50%를 조금 못 넘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게 중요하진 않고 이러건 저러건 50%에 와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 참여정부 때 이미 49.5%까지 오른 바가 있다. 그 이후 참여정부가 시행한 국가균형발전이 제대로 될 때는 수도권 인구증가가 상당히 둔화했다가 그것이 약해졌을 때는 다시 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 드디어 50%를 넘어섰고 이런 식으로 편중되어가다가는 지방은 다 도산하겠다는 것이 단순한 수사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균형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혁신도시를 발전시키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그 자체는 다 완료됐다. 이제는 과거 균형발전 사업 연장선상에서 민간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우리 정부는 2단계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전체적으로 23개 사업에 25조원을 배정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국가균형을 도모하는 사업을 지방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사업도 올해 예산에 10조원 넘게 배정했다. 또한 올해 지방소비세율이 과거 부가가치세의 11%였던 것이 21%로 10%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상당히 획기적 변화다. 지방분권의 핵심이 재정 분권에 있다고 보면 국세 지방세의 비중이 8 대 2에서 75 대 25로 높아질 것이고, 우리 정부 말에는 7 대 3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정부에도 계속해서 지방세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에 새롭게 생겨난 공공기관 이전이라든지 충남, 대전 지역에서 나오는 혁신도시 추가 지정 요구 등은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해나가겠다. Q.임기 반환점을 돌아서 후반기로 돌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일들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좋지 않은 뒷모습을 보아야 했고 그것이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문 대통령께서 임기가 끝난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 또 어떤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 노력해왔나. -저는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 대통령 임기 이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라든지, 현실정치와 연관을 계속 갖는다든지, 그런 것은 일체 하고 싶지 않다. 일단 대통령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대통령 임기 후에는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솔직히 구체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해봤다. 임기 끝난 이후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다. Q.올해 경제 성장률, 물가 실업률 등과 관련한 계획과 목표를 말해달라. 또한 ‘타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있다. 이해관계 충돌을 푸는 방법 마련하겠다 했지만 쉽지 않다. 복안과 구상을 말해달라. -제가 지난번 신년사에서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많이 말씀드렸다. 제가 경제에 대해서 조금 긍정적인 말씀을 드리면 ‘우리 현실경제의 어려움을 모르고 안이하게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경제지표는 늘 긍정적 지표, 부정적 지표가 혼재한다. 제가 지난번 신년사 때, 신년사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지표를 보다 많이 말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제가 말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다. 부정적 지표를 말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제가 말한 내용에 대해선 전부 사실이다. 그 점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있다면 지적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는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하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국내외적으로 일치하다. 아마 이달 하반기쯤 되면 추정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 정도 될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한다. 과거 지난 우리 경제성장에 비하면 성장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지만, 전체 세계를 놓고 보면 비슷한 3050클럽, 국민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 이상 정도의 규모를 갖춘 국가들 가운데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한 결과다. 아주 어려움 속에서 선방했다 생각한다. 신년에는 그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국제경제기구나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을 비롯한 경제연구소의 분석이 일치한다 실제로 작년 12월 정도 기점으로 수출이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달도 1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의 수출은 모처럼 5.3% 증가했다. 물론 1월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월간 기록이 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일별 평균 수출액은 분명 늘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도 연초에 기분 좋게 출발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른다는 것은 결국 주가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 전망을 외국 투자가나 국내 투자가들이 밝게 본다는 뜻이다. 거시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국민들 개개인의 삶에서 체감하는 경제가 곧바로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이 계기에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타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규제 혁신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규제혁신에서 속도 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타다 문제처럼 신구산업 간의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를 아직 풀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문제 논의하는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건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통해 기존의 혁신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보다 혁신적인 사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임명에 대해 노조와 시민단체가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기업은행장 인사에 대해 당시 민주당은 관치금융의 폐해라고 지적해 인사가 무산된 바 있다. 그때는 반대하고 지금은 왜 낙하산 인사를 하는지에 비판이 있는데. -과거에는 민간 금융기관과 민간 은행장들까지 인사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개입을 했었다. 그래서 관치금융이니 낙하산 인사니 하는 평을 들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다. 일종의 공공기관과 같다.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 변화가 필요하면 외부에서 수혈하고 안정이 필요하면 내부에서 발탁한다. 윤 행장은 자격이 미달하는 인사라면 모르겠지만, 경제금융 분야에 종사해왔고 과거 정부 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도 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했다. IMF(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도 역임했다. 경력 면에서 전혀 미달 되는 바가 없다. 그냥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내부 발탁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기업은행의 발전과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역할을 얼마나 더 활발히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서 인사를 봐달라고 노조에 부탁하고 싶다. Q.지난 한 해 인구 증가 수가 2만 3802명이다. 인구절벽은 국가소멸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저출산·고령화 정책에 많은 열정 보였는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인구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재점검하고 재설계할 의향은 없는지. -실제로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단순히 사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돈, 기업 등 경제력이 다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방이 어렵다는 것이 그냥 말로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지방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지역 인구가 줄어나가면서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인구요건에 미달되는,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돼야 하는 그런 상황에 처한 기초자치단체들이 많다. 심각한 문제다. 지역이 수도권보다 출산율이 높다. 그래서 출산율이 낮아서 인구가 주는 것은 전혀 아니고, 지역의 출산율이 높지만, 젊은이가 희망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적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서울로, 서울로 유출되면서 지방 인구가 줄어든다. 이 흐름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국가비상사태를 말했는데 꼭 그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으로, 자세로 하자는 뜻으로 이해하겠다. 그렇게 노력해나가겠다. Q.북한은 그간 리비아, 이라크 등 여러 국가 사례를 자신들의 핵 보유 정당화를 위해 사용해왔다. 현재 이란 사태를 북한이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이후 미국이 북한 핵을 포기하게끔 어떻게 설득할 수 있고 북한과 맺게 될 합의가 변경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제가 높은 평가를 한다고 한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당시 미국은 국내적 상황도 있지만 이란 문제도 있고 여러 복잡한 일들이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그런 상황에서도 미국이 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외교 상대방으로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정상 간 친분을 유지하며 대화를 계속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북한이 연말이라는 시한을 설정한 바가 있어서 그 시한을 넘어가면 북미 간 대화 관계가 파탄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분이 많았지만, 북한은 그 시한이 넘어서도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 물론 ‘북한의 요구 조건을 미국이 수긍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대화 조건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건 북한의 종전 주장과 달라진 바 없다. 북한 역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문제는 미국이 국내적으로도 대선이 본격적 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이젠 북미 대화를 위해서 시간 자체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북미 간 많은 시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지만 대화가 여전히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교착상태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화 교착이 오래된다는 것은 결국은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북미 간 최대한 빨리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년사에서 밝힌 것은 이제 북미 대화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라 교착상태에 놓인 만큼 남북 간에서도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현실적 방안을 찾아서 남북관계를 최대한 발전 시켜 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선순환적 관계를 맺게 될 것이란 뜻을 말씀드렸던 것이다. 아직은 북미 대화의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싶다. Q.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유엔을 필두로 한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 제재 완화에 조건이 부과될 수 있는지, 북한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서 제재 일부를 완화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대북제재는 대북제재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대북제재를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것에 제재의 목표가 있다.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당연히 미국이나 국제사회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 조치 속에는 대북제재 완화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할 때 어떤 정도의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을지 또는 대북제재 완화의 조건으로 북한이 어디까지 비핵화 조치를 취할 지라는 서로 간의 상응 조치를,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지라는 것이 지금 북미 대화의 과제다. 북미 간에 이 필요성, ‘북한의 비핵화와 상응조치’라는 원론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교착상태에 있는 것이다. 교착상태를 돌파하기 위해서 미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북미 대화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남북 관계에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 협력 관계를 넓혀나간다면 북미 대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 일부 면제나 예외조치를 인정하는 데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힐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 Q.얼마 전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했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방한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다. 올해 한중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데, 그때는 리커창 총리께서 오시기로 예정돼 있다. 중국의 두 분 국가지도자들의 방한은 한중관계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 한국과 중국은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게 된다.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를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켜나가자는데 양국 지도자들의 생각이 일치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2021년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보다 활발한 문화 교류와 인적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과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는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의 접점을 찾아 함께해나가는 데도 속도를 낼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실제로 중국은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줬다. 거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오랜 적대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를 찾아 나가는 여정은 긴 여정이라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할 때까지 중국이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 Q.대통령께서는 평창올림픽 당시 한미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을 말씀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변했다. 미국 쪽에서 한미군사훈련이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 재검토·재협의를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한국 정부는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우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또 한미 간에 긴말한 소통과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북미 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되돌아보면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을 통해 한반도가 완전히 위기상황이었을 때 저는 2017년 한 해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3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7차례 통화를 하면서 평창올림픽에의 북한 참가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할 수 있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것을 통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봇물 터지듯 터진 것이고 남북 간 대화는 곧바로 북미 간 대화로 이어졌다. 북미 간 대화가 본격화하고 난 이후에는 남이나 북 모두 북미 대화의 진전을 지켜봤다. 왜냐하면 북미 대화가 타결되면 남북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들어가서 한편으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리는 한편 남북 간에도 북미 대화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남북 간 할 수 있는 최대한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견이 없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에 대해 충분히 협력할 것이다. 구체적 문제에 대해 답변 드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Q.작년 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양국 간 갈등 문제가 놓여 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어떤 해법을 구상하고 있는지. 또 대통령은 임기 안에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관계 개선을 낙관하는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아베 총리와 만날 생각이 있는지. -일단 한일 간에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의 문제가 있고, 그 문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문제가 생겨났고, 그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로 연결됐다. 크게는 세 가지 문제이다. 그 문제들 외에 한일관계는 대단히 건강하고 좋은 관계라고 말씀드린다. 한일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겠다는 의지, 한국이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여기고 있다는 자세들은 확고하다고 말씀드린다. 지금 국제경기가 어렵다. 그래서 양국이 오히려 힘을 합쳐 어려운 국제경기에 대응해 나가야 할 시기인데, 이런 어려운 문제들, 특히 수출규제를 통해서 한국기업뿐 아니라 일본기업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생각된다. 우선 일본의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 등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빨리 해결한다면 양국 간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강제징용 판결도 한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 입법부도 법안을 발의하는 등 입법부 차원에서 노력했다. 원고 대리인단이었던 한일 변호사들, 한일 시민사회들도 공동협의체 구성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는 그 협의체에도 참여할 의향 있다. 어쨌든 일본도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본다. 한국 측이 제시한 해법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수정 의견이 있다면 수정 의견을 내놓고 한국이 제시한 방안과 일본이 수정 제시한 방안들을 함께 놓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충분히 해결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해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는 해법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동의 없인 한일 간 정부가 아무리 합의해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위안부 합의 때 아주 절실히 경험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점에 좀 충분히 염두에 두면서 방안을 마련하면 양국 간에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고, 지금 강제집행 절차에 의해서 강제 매각을 통한 현금화가 이뤄지는데, 많은 시간의 여유가 있지 않기 때문에 한일 간 대화가 더 속도있게 촉진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선 한국 정부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은 남북 간에 있어서도 일부 단일팀 구성이 합의돼 있고 공동입장 등의 방식으로 한반도를 위한 평화 촉진의 장으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 한일관계 개선과 교류를 촉진하는 그런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 평창올림픽 때 아베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했듯 도쿄올림픽에도 한국에서 고위급 대표가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역시 한일관계 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 Q.신년사에서 남북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금도 남한 불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북관계 증진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안이 있나. 또한 미국이 압박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제에 대한 견해는.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외교는 당장 내일의 성과만을 바라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 1년 후, 2년 후, 긴 미래를 바라보면서 하는 것이다. 북한의 메시지를 잘 보더라도 비핵화 대화는 북미 간의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고,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남북 협력을 위한 남북 대화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아직 전혀 없는 상태다. 남북 간에도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 협력을 조금 증진하면서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제 제재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 남북 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우선 접경지역 협력을 할 수 있다. 또한 관광,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스포츠 교류도 있다.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뿐 아니라 나아가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이미 합의한 사항이다. 그 부분을 추진할 구체적인 협의도 필요하다. 남북관계에 대해 협력해 나가는 데 있어 유엔 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그 점에 대해서 노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 남북 관계는 우리 문제라서 우리가 조금 더 주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다. 우리가 가장 중요히 여길 것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의 안전 문제일 것이다. 또한 원유 수급이나 에너지 수송 문제도 관심을 가질 대상이다. 한미동맹도 고려해야 하고 이란과도 외교관계가 있어서 그 전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진전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거리가 많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국으로서는 기존의 방위비 분담 협상의 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다. 또 방위비 분담 협상안은 국회 동의받아야 하는 데 국회의 동의도 그 선을 지켜야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어쨌든 미국과 점점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고 서로의 간격도 좁혀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해서 총선을 거치며 검토하겠다고 했다. 검토 방식을 말하는 것인지 시기를 말하는 것인지. -원래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혁신도시를 지정하며 수도권은 제외했다. 수도권은 혁신도시라는 추가적 발전 방안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경기도 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혁신도시가 지정됐지만 충남·대전 쪽은 제외됐다. 그 이유는 그 당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이전한다는 개념이 있었기에 충청·대전은 신수도권 지역이 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정수도는 실현되지 않았다. 더 현실적으로는 세종시가 커지면서 세종시 쪽으로 인구 등이 흡입되는 것이 충남과 대전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들이 있다. 그래서 충남과 대전에서는 추가로 혁신도시를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오래전부터 해왔고, 그를 위한 법안도 국회에 계류돼있다. 그 법안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서 최대한 지역에 도움 되는 방향을 찾아 나가려 한다. Q.부동산과 관련해 ‘가격 상승은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기준이 언제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대통령이 원상 회복하시겠다고 하면 집 없는 서민들은 집을 안 사고 마음 놓고 기다려도 되는 것인가. -대답이 불가능한 질문이다. 그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해달라. 서울의 일부 특정지역, 일부 고가주택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주택 가격은 정말 많은 국민에게 상실감을 준다. 그런 문제를 반드시 잡겠다는 것이다. 너무 이례적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 아파트에 대해서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됐는지 모르겠다. 늘 이렇게 짧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신년사와 별도로 기자회견을 구분해서 진행했는데, 신년사에 더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더 늘리려는 의지로 봐주기 바란다. 아까 협치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사실 우리 정치를 보면 우리의 현실이 어려운 만큼 소통과 협치, 통합과 같은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가고 있다. 정말 대통령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물론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다 미루려는 뜻은 없다. 어쨌든 대통령으로서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중 한 방향은 우선 국민과 더 많은 소통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다음에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새로운 국회와도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협치의 노력을 해나가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더 강력한 힘을 얻어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 오늘 좋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늘 다짐하는 바지만 이렇게 기자들과도 소통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감사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호서대, 아주캐피탈, IBK투자증권

    ■ 호서대 △ 학사부총장 오삼권 △ 대학원장 김성동 △ 인문사회대학장 한유미 △ 경영대학장 조상섭 △ 생명보건대학장 임승주 △ 공과대학장 박경우 △ 예체능대학장 김경식 △ 인재개발처장 안진호 △ 전산정보처장 변상규 △ 비서실장 박승미 ■ 아주캐피탈 ◇ 리테일금융본부 지점장 △ 부산지점장 김한수 △ 서울지점장 허찬수 △ 경인지점장 이상범 △ 광주지점장 구본탁 ◇ 채권본부 센터장 △ 경인센터장 이우관 △ 강북센터장 전응수 △ 충청센터장 장희성 ◇ 커머셜금융본부 영업소장 △ 광주커머셜영업소장 최양현 △ 경인커머셜영업소장 이규성 ◇ 부서장 △ 커머셜금융팀장 강동수 △ 채권관리팀장 이승호 △ 채권기획팀장 구민오 △ 인사노무팀장 배규정 △ 준법감시팀장 김정준 ■ 국회도서관 ◇ 이사관 전보 △ 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실장 이신재 △ 법률정보실 법률정보실장 노우진 ◇ 부이사관 전보 △ 정보봉사국 정보봉사국장 김정혜 △ 국회기록보존소 국회기록보존소장 박미향 ◇ 이사관 전출 △ 국회사무처 박선춘 ◇ 이사관 전입 △ 기획관리관실 기획관리관 김경호 ■ IBK투자증권 [보임] ◇ 본부장 △ 금융상품본부장 김기연 △ 법인영업본부장 허경량 △ 강북영업본부장 김성근 △ 강남영업본부장 손 관 △ 서부영업본부장 이창섭 △ 영남영업본부장 김성범 ◇ 센터장 △ 영업부장 백기억 △ IBK WM센터 중계동센터장 이영훈 △ IBK WM센터 역삼센터장 유유신 ◇ 부/실장 △ 영업추진부장 이두희 △ 스마트금융부장 전장석 ◇ 팀장 △ 부동산금융1팀장 정철윤 △ 부동산금융2팀장 김진관 △ 경영관리팀장 권오현 [승진] ◇ 상무보 △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백동흠 △ 채권영업팀장 박진영 △ 중소기업분석부장 유욱재 △ 감사실장 박양수 ◇ 이사 △ 대구센터 배성원 △ IBK WM센터 역삼센터장 유유신 △ 구조화금융1팀장 김성환 △ 인사부장 김주영 △ 경영기획실장 현진길 ◇ 부장 △ 노조위원장 이상용 △ IBK WM센터 강남센터장 김용주 △ IBK WM센터 반포자이센터장 허은진 △ 영업추진부 이원형 △ FICC운용팀장 문정훈 △ IB금융팀 곽철수 △ 종합금융2팀 정철윤 △ 재산신탁팀장 이소라 △ 리스크관리부장 한종숙 ◇ 차장 △ 영업추진부 서정석 △ IBK WM센터 창원센터장 윤성곤 △ 법인영업1팀 최준구 △ 금융상품영업팀 강세정 △ 부동산금융2팀 김완영 △ 종합금융1팀 김환희 △ IPO1팀 이시우 △ IB기업금융1팀 이종훈 △ 전략기획팀 이정훈 △ 투자분석부 박옥희 △ 컴플라이언스팀 유재규
  • 아파도 김연경은 강했다… 도쿄행 티켓 따낸 여자 배구

    아파도 김연경은 강했다… 도쿄행 티켓 따낸 여자 배구

    ‘복근 통증’ 김연경, 서브에 후위 득점까지양팀 최다 22점 활약… 올림픽행 진두지휘 이재영 18점·김희진 9점 주포로 성장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포효했다. 복근 부상에도 투혼을 펼친 김연경의 모습에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후배들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떠받쳤다. 한국여자배구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승전에서 ‘난적’ 태국(14위)을 3-0(25-22 25-20 25-20)으로 제압하고 이번 대회 단 한 장 걸린 도쿄올림픽행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자국 리그 개막까지 늦추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태국은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태국은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과 촘촘한 수비로 한국에 맞섰다. 그러나 한국의 화력을 감당하기엔 부족했다. 특히 복근 통증으로 고생하던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이날 22점으로 두 팀 합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재영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종아리 통증을 참아 낸 라이트 김희진도 9점을 보탰다. 1세트부터 김연경이 힘을 냈다. 4-4 동점에서 뚝 떨어지는 서브로 득점하더니 후위 공격까지 성공했다. 김연경이 거듭된 서브득점으로 한국은 7-4로 앞섰다. 태국은 오픈 공격과 센터 플럼짓 씽카우의 속공 등으로 한때 경기를 뒤집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14-15에서 이재영이 두 차례 오픈공격으로 16-15로 재역전했다. 막판에는 22-20에서 양효진이 속공으로 득점하고 김연경은 핌피차야의 연타를 찍어 누르듯이 블로킹해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상대 오픈공격을 블로킹해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김연경이었다. 특히 20-17에서는 등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오픈공격으로 연결하는 탁월한 기술도 선보인 뒤 22-19에서 두 차례 연속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태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꺾었다. 3세트에서는 이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4로 리드를 잡힌 상황에서 연속 오픈공격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랠리 끝에 재치 있는 오픈공격으로 역전을 끌어냈다. 19-17에서는 네트 위에서 손을 뻗어 공을 밀어내는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마무리는 역시 김연경의 몫이었다. 24-20 매치포인트에서 그는 강력한 오픈 스파이크로 올림픽행을 알리는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천사의 목소리, 천상의 선율에 물든다

    천사의 목소리, 천상의 선율에 물든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오스트리아 황실 음악의 전통을 잇는 빈 소년 합창단이 올해도 한국 클래식 공연의 문을 연다. 미국 ‘빅5’ 악단 중 하나인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고, 21세기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사이먼 래틀과 피아노의 아이콘 조성진의 협연은 서울의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도 클래식 애호가들을 예매 전쟁으로 이끌 주요 공연을 미리 살펴봤다. ●‘빈 소년합창단’으로 여는 2020년 ‘천사의 목소리’ 빈 소년합창단은 오는 18~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올해 클래식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1498년 ‘빈 궁정음악단’으로 창단해 50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빈 소년합창단의 노래는 한국에서도 새해를 시작하는 의식처럼 자리잡았다. 1969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해마다 1월이면 꾸준히 내한하고 있다. 올해는 마놀로 카닌의 지휘로 헨리 퍼셀의 ‘오라 그대 예술의 자녀여‘,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의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등을 파이프 오르간 연주에 녹여 들려준다. 2월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새 음악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라트비아 출신의 젊은 거장 안드리스 넬손스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5대 악단’으로 꼽히는 보스턴 심포니의 1881년 창단 이래 첫 한국 방문이다. 1960년 아시아 투어로 서울 공연이 예정됐으나 당시 4·19 혁명으로 국내 정치 상황이 급변하면서 공연도 취소됐다. 넬손스와 보스턴 심포니는 지난 6~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바르토크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연주한다. 2015년 오스트리아 공연 직전 손가락을 크게 베이는 부상에도 연주를 강행, 건반과 무대를 붉은 핏자국으로 물들이면서도 완벽한 연주를 보인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의 협연도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같은 달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파격의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 독주회 역시 15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파격’ 쿠렌치스와 ‘관록’ 에머슨 콰르텟 기존 클래식 연주 문법을 뒤집는 과감하고 튀는 지휘로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성’ 테오도르 쿠렌치스는 자신이 직접 창단한 ‘무지카 아테르나’와 함께 4월 7~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또 한 번의 파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두 번의 공연 모두 바이올린 협주곡과 5·7번 교향곡으로만 채웠다. 완벽한 테크닉과 독보적인 창의성을 인정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가 함께한다. 쿠렌치스의 연주가 파격과 실험의 시간이라면 5월 30일~6월 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는 관록과 전통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미국 그래미상을 8회 수상한 현존 최고의 현악 4중주단으로, 올해 서울국제음악제 초청으로 서울을 찾는다. 주최 측은 실내악의 진수를 선사하기 위해 좌석 규모는 적지만 국내에서 가장 실내악 연주에 최적화된 IBK챔버홀을 공연장으로 선택했다.●10월의 황홀경 ‘런던·래틀·조성진’ 10월은 가장 많은 클래식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달이다. 영국 클래식의 정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1세기 클래식의 상징과도 같은 사이먼 래틀이 서울을 찾는다. 협연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해마다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조성진이다. 래틀과 런던 심포니는 10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게티, 바그너, 라흐마니노프, 바르토크의 음악을 들려주고, 조성진이 피아노 선율을 입힌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내한해 클래식 연주의 정수를 선사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올해도 11월 3일(세종문화회관) 서울을 다시 찾는다. 또 지휘자 파보 예르비는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이끌고 있는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과 에스토니안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와 함께 12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합창’으로 2020년을 마무리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女배구, 인도네시아 제압… 3연속 올림픽행 시동

    女배구, 인도네시아 제압… 3연속 올림픽행 시동

    김연경 2세트 중반까지 뛰고도 12득점 남자 배구는 호주와 혈전 끝 2-3 패배 20년 만에 본선 진출 도전 ‘가시밭길’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기분 좋게 첫 발걸음을 내디딘 반면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나선 남자배구 대표팀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3-0(25-18 25-10 25-9)으로 완파했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공동 117위 인도네시아에 역대전적 7전 전승째. 더욱이 7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은 서브 득점에서 13-1, 블로킹 득점에서 9-0으로 일방적으로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력 차가 컸지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라이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세터도 주전 이다영(현대건설)이, 제1 리베로도 김해란(흥국생명)이 선발로 나섰다. 첫 세트에는 다소 고전했다. 세터 이다영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어긋나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중반까지 치고받는 접전을 펼쳐졌지만 결국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12-12에서 이재영이 오픈공격으로 균형을 깨고 김연경이 울라다리 라트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4-12로 달아났다. 이후로는 ‘김연경 타임’이었다. 14-13에서 대각을 노린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탠 김연경은 3차례 연속 블로킹으로 인도네시아 공격을 막아냈다. 2세트에도 김연경이 가장 돋보였다. 한국은 7-4 리드에서 김연경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보탠 뒤 이재영의 연타와 김수지의 블로킹, 다시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14-4로 크게 달아나 승기를 굳히더니 3세트 초반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연경은 2세트 중반까지만 뛰고도 두 팀 최다인 12점을 올렸다. 이재영이 10득점에,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도 각각 9득점, 8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0-3으로 패한 이란과 8일 2차전을 펼친다. 한편,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배구팀은 이날 중국 장먼의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와 풀세트 듀스까지 가는 혈전 끝에 2-3(25-23 23-25 24-26 25-20 17-19)으로 아쉽게 졌다. 세계랭킹 공동 24위인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이란을 준결승에서 피하기 위해 사실상의 B조 1위 결정전인 호주전에서 승리가 꼭 필요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최상위 한 팀만 나서는 올림픽 행로가 가시밭길로 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낙하산 논란’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두 번째 출근 시도도 막혀

    ‘낙하산 논란’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두 번째 출근 시도도 막혀

    취임한 지 5일째 한 번도 본점 집무실 못 가 ‘낙하산 논란’에 출근 저지 길어질 듯윤종원 신임 IBK 기업은행장이 7일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지난 3일 취임한 윤 행장은 업무 시작 이후 현재까지 집무실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했다. 윤 행장은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만남은 불발됐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조합원들이 윤 행장을 가로막았다. 대화 거부 방침을 정한 노조는 “낙하산은 물러가라”고 외쳤고, 김 위원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윤 행장은 본점 집무실 대신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그는 출근 저지가 계속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풀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앞으로도 별다른 외부 일정이 없는 한 계속해서 본점으로 출근할 방침이다. 윤 행장은 전날 관료 출신 행장으로 내부 신망이 두터웠던 고(故) 강권석 은행장의 묘소를 참배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일에는 출근을 시도했지만, 조합원들에게 막혀 집무실에 들어서지 못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윤 행장은 2018년 6월부터 1년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지냈다. 기업은행은 전국 600곳이 넘는 지점을 운영하면서 시중은행과 같은 영업을 하고 있지만, 임원추천위원회와 같은 의사결정 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획재정부가 지분 53.2%를 보유한터라 행장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행장 임명때마다 ‘관치 금융’,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고, 2010년 조준희 전 행장부터 얼마 전 임기를 마친 김도진 전 행장까지 최근 세 차례는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으로 임명됐다. 금융권 안팎에서 지난달부터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윤 행장의 이름이 거론되자 노조는 “금융과 은행 전문성, 경영 능력, 인성과 리더십 면에서 함량 미달”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달 23일 당선된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도 취임 일성으로 ‘기업은행장 낙하산 저지’를 내세웠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낙하산 물러가라” 윤종원 기업은행장, 3일차 출근도 실패

    “낙하산 물러가라” 윤종원 기업은행장, 3일차 출근도 실패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업무 3일차인 7일에도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 반발로 결국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9분쯤 본점 지상 주차장에 도착, 후문 앞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노조는 “낙하산은 물러가라”고만 외쳤고, 김 위원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기업은행 사측 관계자들이 나서 “대화하러 오신 것 아닙니까. 위원장님 좀 오십시오”라고 했지만, 노조 측은 “안된다”, “돌아가라”며 한발짝 앞으로 나서는 등 압박을 풀지 않았다. 결국 윤 행장은 이날도 본점 집무실 대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그는 출근 저지가 계속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풀어야죠”라고 말했다. 8일도 계속 출근을 시도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했고, 노동이사제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저지에 10분 만에 발길을 돌려 인근 은행연합회 건물에 마련된 금융연구원에서 업무를 봤다. 6일에는 관료 출신 행장으로 내부 신망이 두터웠던 고(故) 강권석 은행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그가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윤 행장이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종원 기업은행장, 강권석 前행장 묘소 참배

    윤종원 기업은행장, 강권석 前행장 묘소 참배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파크를 찾은 윤종원(왼쪽 두 번째) IBK기업은행장이 강권석 전 기업은행장의 묘소에 술을 올리고 있다. 윤 행장의 이번 행보는 같은 관료 출신 행장으로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강 전 행장을 추모함으로써 내부 화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뉴스1
  • 윤종원 기업은행장, 강권석 前행장 묘소 참배

    윤종원 기업은행장, 강권석 前행장 묘소 참배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파크를 찾은 윤종원(왼쪽 두 번째) IBK기업은행장이 강권석 전 기업은행장의 묘소에 술을 올리고 있다. 윤 행장의 이번 행보는 같은 관료 출신 행장으로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강 전 행장을 추모함으로써 내부 화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뉴스1
  • [전경하의 시시콜콜]낙하산 인사

    IBK기업은행은 1961년 ‘중소기업은행법’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민영화가 일부 추진됐지만 기획재정부(53.2%)가 여전히 최대주주다. 금융위원회의 관리감독을 받는 금융공기업이며 기타공공기관에 해당한다. 2010년 12월 조준희 행장이 내부 출신으로 처음 행장이 되면서 권선주·김도진 행장이 연달아 내부에서 승진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김도진 행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차기 행장에 대한 하마평이 많았다. 결론은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윤 행장은 3일 첫 출근에 나섰다가 노조의 반발로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다. ‘낙하산 인사’라는 반발에 윤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시 현장에는 신임 행장과 상견례를 하기 위해 나온 기업은행 부행장들도 있었는데 노조가 이들을 향해 “당신들 때문에 낙하산 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기 행장을 위한 내부 파벌 싸움이 심해져 외부에서 행장이 영입됐다는 뜻이다. 이번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가 부활된 곳도 있고 사라진 곳도 있다. 사라진 대표적 기업은 KT다. KT 이사회는 지난달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외부 인사인 이석채·황창규 회장에 이어 11년만의 내부 승진이다. 반면 신용카드사들의 연합체인 여신금융협회는 한 번의 민간인 출신 회장에 이어 지난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인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회장이 됐다. 손해보험협회(김용덕 회장)도 마찬가지다. 두 금융업권은 정부의 규제가 많아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필수 역할이다. 관료 출신과 민간인 출신이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금융쪽은 다른 업종에 비해 임금이 높다. 그래서 낙하산에 대한 관심도 많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은행의 2018년 직원 평균 보수는 남성은 1억원, 여성은 6200만원으로 남녀 차이가 크다. 당시 기업은행장의 연봉은 3억 9725만원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이 시간이 지나면 행장과 노조의 타협으로 사라질 거라 본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급여와 복지, 임단협 문제와 함께 총파업을 고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투쟁이 일어났던 곳에서는 직원의 임금과 복지 등이 나아지면서 투쟁이 사라지곤 했다. 그래서 ‘노조의 행장 길들이기’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2017년 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현 금융위원장) 당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임명됐을 때 노조의 반대로 5일 동안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했다.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이를 ‘구태’라고 비판했을 정도다. 수은은 정부(66.27%), 산업은행(23.87%), 한국은행(9.86%) 등이 주주다. 정부는 기업은행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수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3월 2000억원, 9월 250억원 등 2013년 이후 7차례 참여했고 올해도 2640억원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주주로서의 이윤 추구보다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최고경영자 후보가 내부 승진인지 외부에서 왔는지를 따지기 보다는 해당 기업이 처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그 기업을 이끌 능력이 있는 지 등을 논의하는 토론장을 봤으면 싶다. 정부가 주주권 행사에 성공해 윤 행장이 업무를 제대로 하게 될 지, 10년만에 온 외부 출신의 행장을 막는데 노조가 성공할 지가 금융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