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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지능형 아파트

    서울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 아파트가 사단법인 IBS코리아(Intelligent Building Society of Korea)으로 지능형 아파트(IA·Intelligent Apt) 1등급 인증을 받았다.지능형 아파트는 지금까지는 별개로 기능하던 건축과 기계설비,에너지,환경,전기 분야 등 하드웨어 부문과 전자및 정보통신 부문을 기술적으로 통합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이다.지능형 인증으로는 국내 처음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 유용한 독서 사이트/좋은책 알고싶으면 클릭!

    공부에 쫓겨 책을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았던 학기중에 비해 방학은 마음껏 책 욕심을 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하지만 막상 방학을 맞아 나름대로 독서 계획을 세워보려 해도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럴 때 인터넷 독서 사이트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이트에 들어가 책을 골라보자. 문화관광부가 운영하는 독서사이트 ‘책으로 자라는 나무(www.book.go.kr)’에는 청소년 권장도서와 이달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소개돼 있다.자신이 읽었던 책중에 감명깊었던 책을 서로 교환하는 참여 코너에 들러 글을 남기는 것도 권할 만하다. ‘어린이도서연구회(www.childhook.org)’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학년별 책 고르는 요령과 겨울방학 추천 목록이 수록돼 있다.‘책으로 따듯한세상 만드는 교사들(www.readread.co.kr)’에는 중·고교생을 위한 겨울방학 추천 도서가 실려 있다. ‘어린이인터넷독서교실(www.bookfriend.com.net.kr)’에서는 책읽는 방법과 감상문 쓰기,독서 강좌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얻을수 있다.자녀의 독서교육을 위해 부모가 알아둬야 할 자료를 따로 모아뒀다. 이름도 재미난 ‘엄지북(www.umjibook.co.kr)’은 ‘학교가기 싫어할 때’‘외모 때문에 고민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예를 들어 ‘미운 오리새끼’는 집단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아이와(www.iwaa.co.kr)’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년별로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이다.책을 읽고 나서 이해력,표현력,사고력 등을 향상시키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이밖에 ‘책 읽어주는 선생님(www.mymei.pe.kr)’‘독서이야기(www.booklove.pe.kr)’ 등에서도 책읽기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이순녀기자
  • 연말 또 구조조정 한파

    ‘봄날은 갔다.몸집을 줄여라.’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막판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1인당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매출 독려도 눈에 띈다.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투명성이 차츰 구체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외환위기 이래 5년간 상시 구조조정이 일상화돼 피부에 와닿는 충격은 덜하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력감축 등이 결국 경영불안의 해결책을 사원들에게 떠넘기는 ‘경영진의 면피’라는 점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말 조직슬림화 바람 한국IBM은 이달초 서비스 분야에서 15년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신청서를 받았다.이달에 퇴직하면 월급 6개월치를 선불로 더 받게된다.그러나 퇴직을 내년 1월로 미루면 인센티브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관계자는 “IBM 본사의 경영방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았다.”면서 “퇴직희망자는극소수”라고 말했다. 내년 3월1일 합병 예정인 KTF와 KT아이컴 직원들은 요즘 ‘유휴인력 감축설’로 잔뜩 불안해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0일 합병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조만간 조직,급여,인사·직급체계에 대한 조율에 들어간다. KTF는 지난 97년 회사 설립당시 경력사원 중심으로 구성해 인력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80명 정도를 명예퇴직시킬 것이란 소문이다. KT아이컴은 합병계약서에 고용승계 조항이 있지만 직원들의 신분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관계자는 “270명 직원의 고용승계는 확실히 보장되는 만큼이같은 불안요소를 제거하는데 최대한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모회사인 KT도 인력감축은 없다고 밝혔지만 314명의 팀장급중 3년 임기가 끝나는 195명을 명예퇴직시키기로 결정,최근 지침서를 발송했다. ‘클린 컴퍼니’로 재기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도 10월말까지 1200여명의 임직원 구조조정을 마치고,현재 3800여명의 인원만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생산성을 높여라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한 IT기업은 요즘 직원들의 매출독려에 여념이 없다.팀당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라는 목표도 떨어졌다.한 팀당 소속원이 50여명여서 1인당 12억원을 달성하라는 얘기다.이 회사는 매출목표의 달성여부를 고과에 반영할 계획이어서 한겨울이 더욱 춥다. 두차례 구조조정으로 전성기의 절반인 3800여명이 일하는 현대건설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또다시 구조조정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심현영 사장은 최근 조회에서 매출감소에 따른 노동생산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원은 그대로인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에 인당 생산성 자체가떨어지고 있다는 것. 이같은 방침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가 만만치 않다.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이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있다.이번 구조조정은 과장급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정기홍 박홍환기자 hong@
  • 디지털 지식경영대상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제정한 ‘제1회 디지털 지식경영 대상’ 수상 기업으로 삼성전자(대통령상)와 삼성SDS(국무총리상)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주택공사·삼성SDI·한국IBM·삼성캐피탈·롯데쇼핑·한국오라클 등 6개사는 우수상을,하나은행·LG유통 등 7개사는 특별상을 받았다.시상식은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정기홍기자 hong@
  • ‘서민 대통령’ 신드롬

    “엘리트나 특수계층과 거리가 먼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보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사회 전반에 ‘보통사람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첫 ‘서민 대통령’의 등장으로 주류의 흐름에서 소외됐던 보통사람이 여론과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거세지는 보통사람의 목소리 대선 이후 네티앙,코리아닷컴 등 일부 포털사이트가 마련한 ‘대선특집,새대통령에게 바란다’ 코너와 노사모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보통사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민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회사원이라고 밝힌 이규성(32)씨는 “성장보다는 분배 위주의 국정운영으로 서민의 대변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이인경(28·여)씨도 “고교 졸업과 중퇴자인 새 대통령 내외가 부디 보통사람의 고통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ibjaga’라는 네티즌은 “대선 이후 아들 명혁이의 꿈이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고 가슴 뿌듯했다.”면서 “어린이들까지별다른 부담감없이 대통령을 장래의 꿈으로 삼을 수 있는 진짜 ‘보통사람’의 시대가 왔다.”고 좋아했다. ◆인터넷과 통기타에 투영된 보통사람의 희망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폭발력’을 발휘한 보통사람이 앞으로도 여론의 중심세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1999년 6월 940만명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 인구는 이번 대선을 전후해 3000만명을 넘어섰다.이들 가운데 80% 이상이 월 급여 2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적으로도 ‘보통사람 신드롬’이 일고 있다.서울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 따르면 학벌 타파를 주제로 한 ‘서울대가 없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은 노 후보의 당선 이후 매출이 2∼3배나 증가했다.그의 인생과 철학을 다룬 책들도 날개돋힌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일부 젊은층에서는 노 당선자의 생활패턴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 당선자가 즐기던 통기타가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고 ‘광야에서’,‘아침이슬’ 등 70,80년대 운동가요가 다시 술자리나 노래방의 단골메뉴로 등장했다.이같은 바람을 타고 유통업체들은 ‘서민 마케팅’의 개념을 활용하려는 전략 수립에 열중하고 있다. ◆동질감과 대리만족 전문가들은 ‘보통사람 신드롬’에 대해 “서민들이 노 당선자의 성공에 대리만족을 느끼며,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공회대사회학과 조희연(46) 교수는 “그동안 기득권으로부터 소외된 서민층의 ‘해방 효과’로 볼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욕구의 분출,규율의이완현상 등으로 보통사람이 사회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여연대 이태호(34) 투명사회국장은 “노당선자가 유권자들을 격의없이 대하고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했다는 점이 이같은 신드롬을 낳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삼성전자 10대 다국적 기업에/홍콩 경제전문지 선정

    삼성전자가 홍콩의 시사경제 전문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매년 선정하는 10대 다국적기업에 처음 진입했다. 이 주간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AC닐슨 인터내셔널 리서치와 공동조사결과,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에서 가장 활동적인 다국적기업으로 꼽혔다고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가 2위를 차지했다.독일의 자동차사 BMW가 6위,스포츠 신발과 의류업체인 나이키가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소니와 도요타자동차,한국의 삼성전자 등 아시아 기업들이 각각 3위,5위,10위를 기록하며 10대 다국적기업에 처음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항목별 순위는 혁신성에서 소니와 캐논보다 높은 2위였으나 품질면에서 41위에 그쳐 앞으로 고급휴대폰 제조가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미국의 코카콜라가 종합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마이크로칩 제조업체 인텔이 7위,세계 최대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인 맥도널드가 8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은 지난해 2위에서 13위,IBM은 5위에서 11위,프랑스의비자는 7위에서 12위,네슬레는 10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 박홍환기자
  • [작지만 강한 기업]티맥스소프트 이재웅 사장 - 개표 실시간 중계 大選시스템 납품

    이재웅(李載雄·50)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만큼이나 마음 조리며 선거 개표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제16대 대통령선거관리시스템에 티맥스소프트 제품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 ‘제우스’와 ‘웹투비’가 채택됐기 때문.선관위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가장 중요한 일은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해도 사이트가 다운되지 않도록 하는 것. 외국 제품을 사용하던 선관위는 시스템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력이 앞선 티맥스소프트 제품을 새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기술상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은 절대 없지만,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그래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선관위에 인력을 파견,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외국 소프트웨어 홍수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한 회사.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티맥스소프트는 올 3·4분기까지국내 매출액 150억원,시장점유율 30%를 기록했다. 국내 미들웨어시장에서 IBM,오라클,BEA 등 외산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다. 이 사장은 “브랜드파워는 약하지만,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결코 뒤지지않는다.”면서 “자체 개발한 제품이라 문제가 발생하면 개발자가 직접 해결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의 성장 비결은 간단하다.사용해 본 전문가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자 입소문이 퍼져나간 것이다.정부기관은 물론 대우증권,농협,외환카드,LG카드 등 금융기관과 포스코,삼성선자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이 회사제품을 찾았다.현재 티맥스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는 400여곳.전자정부 프로젝트 10개중 8개를 수주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최고에 자만하지 않는다.세계를 장악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00년 일본 법인을 세운데 이어 지난 4월 미국법인도 출범시켰다.기술을담당해 온 창업자 박대연(朴大演)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법인 CEO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멀지않아 세계 미들웨어시장의 30%를 차지해 한국을세계적인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유엔, 이라크 고강도 사찰

    (바그다드·워싱턴·런던 외신종합) 이라크내 의혹시설에 대해 조사활동을벌이고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은 지난 주말부터 하루 10곳이 넘는 시설을 불시 방문하는 동시에,이번 주중 무인 정찰기·헬기 등 첨단 장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고강도 사찰에 나서기로 했다. 전체 인원이 105명으로 확충된 유엔 무기사찰단은 14일 11곳,15일 10곳 등이틀간 25곳의 의혹시설에 대해 불시 사찰을 실시했다.이는 지난달 27일 사찰 개시 이후 최고로 강화된 활동이다. 특히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소속 사찰팀은 바그다드 인근세균폭탄 생산시설로 알려진 나스르 국영공장,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핵무기 및 미사일 제조시설로 지목된 알무타심 공장 등을 잇따라 사찰했다. 무기사찰단은 장비도 곧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독일 국방부는 유엔이 사찰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루나 무인 정찰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터키 정부에 대해 터키내 6개 군사기지에 미군 9만명을 배치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인터넷신문 월드트리뷴(worldtribune.com)이 16일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이달 초 미국이 터키에 34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라크 공격을 위해 터키 기지를 사용토록 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일간지 후리예트는 지난 13일 미국 정보기관원 및 군사요원이 이미 터키-이라크 접경 지대에 배치돼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미국 국방부는 터키 항구 사용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영기 사장“삼성증권 2010년 亞1위 목표”

    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사진) 사장은 16일 ‘종로타워’(옛 국세청 건물)로 사옥을 옮긴 것을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지나친 약정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의 평가기준을 고객수익률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서는 “규모가 영업력을 좌우하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간 합병은 반드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M&A(인수합병)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는 대형사의 중소형사 인수를 기대해온 금융당국의 입장과 다른 대목이다. ◆약정경쟁의 탈피는 소매영업분야의 위축을 가져온다.이를 만회할 수익모델은. 현재 50% 정도인 소매비중을 30%까지 낮추는 대신 PB(프라이빗뱅킹),IB(투자은행),CM(캐피털 마켓) 비중을 30·20·20%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꾀하겠다. ◆삼성증권의 올해 IB부문 수수료 수입은 100억∼200억원에 불과하다.단기에 이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수 있는가. 삼성증권은 올해 KT지분매각,담배인삼공사 민영화,우리금융 합병 등 굵직한 거래에 주간사로 참여했다.뿐만 아니라 지역난방공사 민영화,기업은행 거래소 이전 등 내년 계약도 다수 따냈다.올해는 준비단계에 불과하다.대대적인고급인력 충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PB분야에서 은행계열 증권사들의 비교우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인가. 다양한 상품 취급,주식관련 파생상품 운용 등에서 증권사들이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본다.위험선호도가 높은 우리 투자자들의 성향도 증권사 선호를부추길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버드, IBF 새 챔프

    (애틀랜틱시티 AP 연합) 크리스 버드가 프로복싱 IBF(국제복싱연맹) 헤비급챔피언에 올랐다. 버드는 15일 미국 애틀랜틱시티 브로드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에반더 홀리필드(이상 미국)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30세의 버드는 스피드를 이용해 40세의 노장 홀리필드를 압도했다. 이번 대결은 IBF와 WBC(세계복싱평의회) 헤비급 타이틀을 동시에 지닌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버드와의 대결을 거부하며 100만달러를 받고 프로모터 돈 킹에게 챔피언 벨트를 팔았기 때문에 성사됐다.
  • “교체주기 왔다” PC업계 부푼꿈.신제품 잇따라 출시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던 PC업계가 3년만에 찾아올 PC교체 ‘특수’에 잔뜩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 등 업체들마다 데스크톱 및 노트북PC 신제품을잇따라 내놓고 내년초 특수를 벼르는 모습이다. LGIBM은 13일 새로운 노트북PC 브랜드 ‘X노트’를 출시,내년 상반기 국내노트북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미디어센터 에디션을 운영체제로 채택한 ‘미디어센터 PC’를 선보였고,삼보컴퓨터도 지난 11일 PC와TV를 무선으로 연결한 ‘플레이앳 TV’를 발표했다. MS 등 외국업체들도 필기체를 인식하는 ‘태블릿PC’ 등의 신제품으로 내년 PC시장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때를 기다렸다. PC업체들이 내년초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기업고객을 비롯한 소비자들의PC교체 주기가 이때 맞춰져 있기 때문.통상 PC 교체주기는 3년 정도인데 1999∼2000년,Y2K(2000년 문제) 때문에 PC를 교체했던 소비자들의 교체수요가 내년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적으로 이 기간 2억 5300여만대가 팔렸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과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이윤우(李潤雨) 사장 등 IT전문가들도 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하반기 이후 DDR D램과 SD램 등의 가격상승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이들 제품이 대부분 PC용이라는 점에서 내년초 특수를 노린 딜러들의 사재기 등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Y2K 이전에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내년초 대대적인 교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스크톱은 멀티미디어·슬림화,노트북은 고기능화. 신제품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대별된다.데스크톱은 멀티미디어,슬림화하고,노트북은 고기능화한다는 점이다. 특히 멀티미디어화가 대세로 자리잡았다.PC가 TV,오디오,디지털캠코더 등가전기기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미디어센터 PC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다.PC로 TV시청,DVD감상뿐 아니라 실시간 및 예약녹화,음향재생,디지털 이미지 관리까지 할 수 있어 PC가 가정내 엔터테인먼트의 서버 역할을 한다. 삼보컴퓨터의 플레이앳 TV역시 비슷한 개념이다.PC와 TV를 무선으로 연결,영화 등의 동화상은 물론 각종 이미지 등을 즐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노트북PC의 고기능화도 뚜렷하다. LGIBM이 발표한 X노트는 펜티엄4 1.8∼1.9㎓ 프로세서에 메모리는 256메가DDR를 채택했다.무선랜 안테나를 기본장착해 이동성을 높였고,배터리도 5시간 이상 지속된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올해 컴퓨터(부품 포함) 수출은 지난해보다 16.5% 증가한 131억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뉴스라인/한국IBM ‘바른 외국기업상’

    한국IBM은 12일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가 주관한 제2회 바른 외국기업상을수상했다.경실련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준법성,사회공헌도,직원복리,고용창출 등 10여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하는 바른 외국기업상에서 한국IBM은 비제조 분야 1위를 차지했다.
  • ‘프리미엄’ 낮아진 변호사/초임 2명 대기업 대리 취업

    연수원을 갓 졸업한 초임 변호사 2명이 대기업체 영업부서에 ‘대리’로 취업했다. 사법연수원 졸업생들은 기업체에 취직할 때 보통 과장급 이상으로 채용됐었다. 올초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정광일(鄭光壹·29) 변호사는 동기생인 김준호변호사와 함께 LG투자증권에 대리로 입사,IB(Investment Bank)사업부와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다.정씨는 각종 협상에서 계약서 문구 수정 등 변호사로서의 법률적인 역할도 맡는 한편 영업 활동도 하고 있다. 정씨는 “변호사 업무를 스스로 배워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변호사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오히려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특히 사시합격자 1000명 시대를 염두에 둔 듯 “연수원 졸업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겠다는 의지”라면서 “기업체 생활도 전문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삼성 휴대폰.비메모리...LG첨담 IT소재 .디지털 TV/‘새해 성장엔진’ 집중투자

    ‘5∼10년 뒤를 준비하라.’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이 11일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차세대 ‘성장엔진’ 찾기가 한창이다.총수들까지 직접 나서서 수종(樹種)사업 발굴에 전력하고 있다. 내년도 성장엔진의 윤곽은 대부분 나타났다.현재의 주력업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두드러진다.결국 5∼10년뒤 수종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전망 밝으면 과감히 투자 삼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여기서 돈을 모아 향후 투자에 대비한다는 심산이다.이건희(李健熙)회장이 ‘준비경영론’을 기회있을 때마다 거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회장은 사장단회의 등에서 “지금 잘나간다고 자만하지 말고5∼10년 뒤 무엇을 할 것인지 대비해야 한다.”며 미래 수익사업 발굴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핵심인력 영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LG는 주력인 전자와 화학부문을 차세대 승부사업이자 성장엔진으로 키우고있다.당연히 투자도 쏠려 두 부문의 연구개발(R&D)에만 2조 100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화학은 특히 투자액의 90% 이상을 2차전지,디스플레이소재 등정보전자소재사업에,전자는 올보다 23% 는 1조 8500억원을 디지털TV 등에 투자한다. SK는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을 동력삼아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전 계열사가 흑자체제인 만큼 당장의 수익보다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생명과학 등에 대해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중국에 제2SK그룹을 만든다는목표로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 민영화 2년째를 맞는 KT는 내년 수익모델로 홈네트워킹 상용서비스에 나설방침.주력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유선통신시장이 정체상태에 접어들어미래형 사업이 필요하다.홈 오토메이션 서비스도 시장 형성시기를 반영,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잘나가는 사업과 새 성장사업 융합 현대자동차는 올해 잇따라 신·증설한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인도 공장은 새 시장을 개척하는것 외에도 대미 수출의존도를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를 통해내년 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 20만대,2010년 50만대 등으로 늘려갈 방침이다.올해 연간 15만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인도공장에서 연말까지 10만대,내년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텔레매틱스사업에도 집중할 방침.최근 IBM·LG텔레콤 등과 제휴해 뛰어든데 이어 내년부터 에쿠스 등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 묘수찾기 골몰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에너지·바이오산업을 신수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발전소 운영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소 매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포스코바이오벤처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바이오사업도 키울 태세다.오는 2012년까지 5000만달러를 투입,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한 뒤 노하우를 활용,신약개발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두산은 김치사업과 위스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신규 아이템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사업에 대한 역량을 성장,확대한다는 것이다. 롯데도 유통·식품·금융 등을 중심으로 역량강화를 모색중이다. 러시아 진출에 이어 내년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새롭게 시작한 카드사업과 유통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할인점을 중국에진출시키기 위해 일본 노무라컨설팅과 협의중이다.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주력사업을 금융부문에 맞추고 있다.내년에는 대생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기반사업인 화학,레저사업에도 예년 수준의 투자를 계획중이다. 동부는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발휘될 수 있도록 설비 및 장비투자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한다.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첫 단추로 토털금융서비스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생명공학,신소재 사업도 육성키로 했다. 산업팀 종합
  • 토종박사로 비파괴검사 세계적 권위자, 서동만교수 ‘21세기 지식인 2000명’에

    해외유학 경험이 없는 토종박사가 세계 유수의 인명사전에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등재돼 화제다.전북 군산시 군장대학 서동만(45·디지털정보학부)교수는 최근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지식인 2000명’에 올랐다. 서 교수는 이에 앞서 미국 배런즈 후즈후(Barons Who’s Who)사의 ‘21세기 초의 위대한 지성인 500명’,IBC의 ‘1000명의 위대한 아시아인’,배런즈사의 ‘500명의 위대한 아시아인’에 올랐고,미국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사의 인명사전에 2000년부터 3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난 96년 국제전기·전자학회지에 초음파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원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이 원리로 미국에서 2건의 특허를 받으면서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비파괴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주로 X선과 자기장을 활용하는 비파괴 검사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방식을 도입하기는 서 교수가 처음이다. 서 교수는 전북대에서 학·석사,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파다.서 교수는 “우리의 이공계 지원 기피와 해외유학파 우대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공계에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재를 털어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디지털大戰 PC·휴대폰산업 대충돌

    PC운영체제 ‘윈도’(Windows)로 전세계 컴퓨터 산업을 호령해 온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세계 휴대폰 시장을 4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핀란드의 노키아.서로 경쟁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두 거인이 전면전을 선포했다.컴퓨터와 휴대폰이 하나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충돌이다. 주도권 다툼은 단순한 회사간 경쟁 차원을 넘어 컴퓨터의 발전 패러다임과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특집기사를 통해 두 회사가 대표하는 컴퓨터 진영과 휴대폰 진영의 차세대 디지털 패권경쟁을 소개하고,이를 통해 컴퓨터의 미래를 조망했다. 컴퓨터산업과 휴대폰산업이 충돌하고 있다.양쪽 진영 모두 20년전 PC가 메인프레임(대형컴퓨터)을 몰아내고 컴퓨터산업의 왕좌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는‘스마트폰’(데이터통신·화상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PC를밀어내고 차세대 핵심 디지털기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개발의 방향은 정반대다.컴퓨터 진영이 PC를 휴대폰 크기로 소형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있다면 휴대폰 진영은 전화기에 PC의 기능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올해 휴대폰 예상판매량 4억대 가운데 1600만대를 카메라 내장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는 5000만∼1억대의 컬러 화면 휴대폰이 판매될 전망이다.오는 2007년이면 3억명의 유럽인이컬러 화면,카메라,음악연주 등의 기능이 있는 다(多)기능 휴대폰을 들고 다닐 것이다.요즘 휴대폰은 10년전의 PC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휴대폰 보급대수는 올해 10억대를 돌파,유선전화를 추월했다.유럽에서는 인터넷보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반면 PC 판매량은 정체돼 있다.기술도 마찬가지여서 연산속도가 빨라진 것을 빼면 1∼2년 전과 달라진 게없다. 통신과 컴퓨터의 융합과정에서 업계는 이미 시행착오를 겪었다.3G(제3세대이동통신, 한국에서는 IMT-2000으로 부름)를 선보이겠다던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유럽 통신업자들은 총 1000억달러를 들여 3G 사업권을 따냈지만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했고,일부 기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PDA(개인휴대단말기)도 마찬가지다.소비자들을 사로잡지 못해 연간 판매량 100만대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분명한 흐름은 각각 20년간 산업을 지배했던 메인프레임과 PC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이쯤에서 중요한 질문은 어떤 회사가 메인프레임 시대의 IBM,혹은 PC시대의 MS처럼 차세대를 지배할까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유일한 승자’는 없을 것 같다.IBM이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MS가 PC 소프트웨어를 지배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열린 기술표준’(오픈 스탠더드)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최근 회사의 모토(좌우명)를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 컴퓨터를”에서“언제 어디서나,어느 장치에서나 컴퓨팅을”로 바꿨다.PC산업의 거인이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이동통신기기가 PC의 위치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MS에게 다른 선택은 없기 때문이다.물론 MS는 PC시장에서 일어난 일이 새로운 분야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란다.지난달 유럽에서 출시된 ‘오렌지 SPV’는 PC산업에서의 지배력을 이쪽으로 확장하기위한 첫번째 시도였다.유럽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가 판매하는 SPV는 형태는 일반 휴대폰과 비슷하지만,사상 첫 MS윈도 기반의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MS의 의도대로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우선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MS의 소프트웨어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PC산업에서와는 판이한 양상이다.윈도의 시장독점이 PC 제조업체들을 단순 조립업자로 전락시킨 전례를 휴대폰산업에서까지 재연시킬 수는 없다는 노키아 등의 의지가 단호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대형 휴대폰제조업체들은 ‘심비안’(Symbian)이라는 소프트웨어 컨소시엄을 결성했다.이미 심비안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이시장에 뿌려지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노키아가 심비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장착 컬러휴대폰 ‘7650’을 출시했다.올 연말까지 2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세계 2위 업체인 모토로라를 비롯해 삼성전자,지멘스,소니-에릭슨,파나소닉 등도 심비안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차세대 휴대폰 시장이어떻게 발전할 지,어떤 기기가 인기를 끌지는 불확실하지만 다양한 응용제품이 쏟아져나올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심비안의 CEO데이비드 레빈은 “같은 차대(플랫폼)에서 다양한 자동차가 생산되듯,심비안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진촬영,영상전송,음악,게임,e메일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휴대폰 모델들이 디자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시리즈60’이라는 유저 인터페이스(편리하게 쓸 수 있는 사용자환경)를 개발해 삼성전자,지멘스,파나소닉 등에 공급했다.때문에 시리즈60은 PC의 윈도처럼 스마트폰의 지배적인 사용자환경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MS는 “시리즈60 기술을 받아들인 회사들이 모두 이를 개발한 노키아의 경쟁업체들”이라며 시리즈60의 확산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또한 특정기술의 독점에 기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시장지배가 확고하게보장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MS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유일한 메이저 휴대폰업체가 삼성전자뿐(삼성전자는 심비안,MS,팜 등 여러 운영체제를 다 채택하고 있다.)이다.또 패션상품의성격이 강한 휴대폰은 소비자들이 노키아 등 일류 제조업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MS가 자사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를 데스크탑·서버 등 기존 제품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윈도 독점을 재현할 수도 있겠지만불공정경쟁 시비가 예상돼 이것 또한 쉽지 않다.하지만 MS는 아직 윈도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으며,400억달러의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이도저도 안되면 기존 이동통신업체나 휴대폰제조업체를 돈으로 사들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컴퓨터와 휴대폰 산업이 충돌하면 두 회사는 분명히 지리하고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 싸움은 빠른 기술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며,최종적인 승리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 근로복지공단 가면 실직자창업 보인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의 암울하고 긴 터널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실업자가 많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하루 아침에 떠난 사람들.혹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 청년 실업자들.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한다.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창업은 더욱 어렵다.창업을 위해서는 발이 닳도록 발품을 팔아야 한다.창업아이템 선정부터 창업자금을 마련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을 찾으면 지름길을 만날 수있다. 창업도우미들이 세무와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고,창업자금을 싼 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점포를미리 마련해놓고 실업자에게 임대해주기도 한다. ●창업점포지원 창업을 원하지만 담보능력이 없어 창업자금을 대부받지 못하는 실업자를 위해 창업에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점포를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임차한뒤 창업희망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재임대해주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3800여명의 실업자에게 1480억원이 지원됐다. 지원대상은 실직 후 6개월이 지나서도 취업을 못한 장기실업자,이혼 또는사별 등의 사유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직여성가장,관광관련 사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근로자 등으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지원범위는 서울 및 광역시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원,기타 지역은 7000만원 범위내의 점포이다. 창업자는 공단이 점포계약을 위해 지급한 금액에 대해 연리 7.5%의 이자만매월 납부하면 된다.보증금이나 담보물은 전혀 없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공단의 창업점포지원사업은 지원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소득증대를 통해 실업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견실한 경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창출효과까지 나타나 생산적 복지차원의지원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창업한 응답자의93%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점포에서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로 인한 실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에서 여행사를 창업,3년째운영하고 있는 엄모(42)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점포지원사업은 실업자에게아주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그러나 보다 많은 창업점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명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 개업에 성공한 오모(58)씨도 “3년만에 공단의 지원금을 모두 반환하고현재는 친구와 함께 동업하고 있다.”며 “공단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지원 근로복지공단의 무료 창업 컨설팅지원사업은 지원점포의 효율적 관리와 사업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지원을 통해 창업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세무,경영 및 친절교육 등으로 구성된 창업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전문경영컨설팅 회사를통해 본인의 운영점포에 대해 전문적인 경영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창업도우미제도 공단은 또 창업 유경험자와 창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45명을창업도우미로 위촉,지난 9월부터 창업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도우미들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전 컨설팅 및 현장 실습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상의 문제점 및 부실사유 등을 상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성공적 창업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3년전까지만 해도공공근로 현장을 떠돌다 부동산중개업 창업에 성공,현재 창업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36)씨는 “예비 창업자들이 의욕만 앞설 뿐 창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인생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대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점포지원사업을 받은 실업자에게 인테리어 등 시설비및 창업 초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500만원까지 빌려준다.상환조건은 2년 거치,2년 상환으로 금리는 연리 8.5%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다양한 실직자 대책 근로복지공단은 실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점포를 직접 빌려주는 창업점포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통해 실직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공단은 실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장기 저리로대부해주고 있다. 구직등록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인 경우 학자금,주택자금,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에게는 생계자금을 대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부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IMF 이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1만명에 이르는 실직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했다. 올해의 경우 대부사업재원 300억원 중 10월말 현재 이미 8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이 사업은 시행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전문직 일자리 지원 공단은 또 실업자의 전문직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전국의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이 가능한 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 안내도우미를 배치하고 사업비를 지자체에 지원하는 제도이다.이 사업을 통해 2000년에 496명,지난해 400명의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었다.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고려해 전국 24개소의 관광안내소에 685명의 전문통역안내인력을 배치해 실업해소는 물론 국위선양 성과까지 거두었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총 12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56억원을 지출했다. 김용수기자 ★어린이집 운영 성공 권병용씨 IMF 직후인 1998년 12월 실직한 뒤 1년 3개월만에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권병용(權炳龍·41)씨. 권씨는 실직후 창업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점포지원 사업의 혜택을 본 케이스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경기 안양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다 IMF를 맞아 일자리를 잃었던 권씨는 현재는 창업으로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 권씨는 부인이 유치원 교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어린이집을 운영키로 했지만 사업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근로복지공단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차리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접수한 지 한달도 못돼서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실업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일사천리로 처리해줬기 때문이죠.” 권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다방에서 혼자 작성하면서 정부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반신반의한 적도 있었지만 막상 공단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하고나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근로자복지공단 김재영 이사장 김재영(金在英)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업자 창업점포지원사업은 다른 단체들이 많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근로복지공단이 실업대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하여 금융 및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가 급증,이로 인해 가정파탄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저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실직자 생활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고용안정채권 발행 및 IBRD 차관 도입 등의 방법을 통해 총 2조 232억원을 자체 조성해 실업자대부 및 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원성과는? 98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3만여명의 실업자에게 1조 5000여억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했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도모함과 동시에 실직자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실업대책중 창업점포지원사업은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특징은 공단이 건물주로부터 점포를 임대받아 실업자에게 다시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실업자는 보증금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자본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고,공단은 실업자에게 돈을 떼일 염려도 없습니다.기존의 공적자금 지원은 은행을 통한 직·간접 대부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담보능력이 취약하고 보증인 세우기가 어려운 실직자가 은행 문턱을 넘어 금융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이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는 실업자가 담보나보증인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사업을 고민한 결과 창업시 금전적 부담이 제일 큰 점포부분을 공단이 직접지원하는 창업점포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사업의 경우 다른 여러 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끌고 있습니다.특히 서구 선진국의 복지정책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독특하고 실질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 실업대책 등 앞으로 공단의 사업계획은? 내년에도 실업대책사업으로 창업점포지원 400억원,관광 전문직 일자리 지원 33억원 규모의 사업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단은 실업대책사업 외에도 산재보험사업,고용보험사업,도산업체의체불임금·퇴직금 등을 대체지급하는 임금채권사업 그리고 복지복권 발행을통한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대부사업,장학사업,체육 및 보육시설·휴양시설·근로자문화예술제·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근로자복지사업,기타 근로자신용보증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 복지전문기업을 목표로 이땅의 1300만 근로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국가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용수기자
  • 대기업 순익 ‘兆’ 단위시대

    국내 대기업들이 외환 위기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한층 강화된 경영구조를 내세워 글로벌화에 주력하면서 ‘조(兆) 단위 이익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해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체 계열사를 합쳐 ‘순이익 10조원시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 위주의 경영 확산과 세계화 전략에 따른 매출 확대로 전자·자동차·철강 등 주력수출산업 및 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초우량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4·4분기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40조원을 넘어서고 순이익도 사상최대치였던 2000년의 6조 145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7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 들어 9월까지 매출 29조 7900억원,순이익 5조 54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들어 3·4분기까지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 4628억원,삼성전기 1992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올해 순이익 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전기·전자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15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순이익률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인 미국의 IBM을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내실 경영의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LG전자도 올해 매출액 18조 4000억∼18조 5000억원,순이익 8500억∼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순이익 1조원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LG전자는 3·4분기까지 매출 12조 9881억원,순이익 6718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LG는 내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휴대전화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현지법인인 후이저우(惠州)법인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등 상당한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3·4분기까지 매출 19조 73억원에 순이익 1조 1897억원을 기록,이미 순이익 1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연말까지는 매출 26조 4000억∼26조 5000억원,순이익 1조 3000억∼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현대차그룹 3인방의 3·4분기까지 순이익은 1조 84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순이익 1조원 기업’에 포함됐던 포스코도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3·4분기까지 순이익 736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1조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통신산업의 양대 축인 KT와 SK텔레콤도 이미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이들 기업의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KT 1조 2956억원,SK텔레콤 1조 3460억원 등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성표 박사는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수익구조 개선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한 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새로운 시장 개척 등 경영환경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세계 최고 110층 빌딩 건립

    서울 상암동에 들어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10층짜리 세계 최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조감도) 빌딩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의 협의체인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최근 DMC단지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10층(553m) 규모의 초대형 IBC 빌딩을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외국기업협회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상암동 DMC단지 F지구 9000평과 인근녹지 등 약 1만 2000평 부지에 연면적 12만평,110층 규모의 빌딩을 1조 6000억원을 들여 세우겠다는 것.이는 롯데가 잠실에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112층,첨탑제외 524m)보다 높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 및 자본조달에 나섰다.컨소시엄에는 일부 국내외 은행과 건설업체,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 지을 수 있는 건물 높이가 410m로 제한돼있어 500m가 넘는 건물을 지으려면 국방부 등과 협의해 층고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재 업무용과 숙박용으로 나뉜 F지구를 합필하고 인근 녹지 3000평을 부지에 포함시키는 것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문학사상사 올해 문학상 받은 재미작가 오정은 “이민생활 정체성 찾으려 소설 몰입”

    “날지 못하는 펭귄을 통해 자아를 확인하려 고뇌하는 교포들의 갈망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문학사상사의 올해 장편소설 문학상은 의외로 ‘펭귄의 날개’(문학사상사)를 쓴 재미교포 여류작가 오정은(36)씨에게 돌아갔다.더 놀라운 것은 그가 이 작품 이전까지 단 한 편의 소설도 발표하지 않은 신진이라는 점이다.실제로 그는 “따로 소설수업은 받지 않았으며,한국에서 살았던 초등학교 시절,주변에서 글쓰는 데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15살 나던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모든 교육과정을 미국에서 마쳤다.뉴욕 폴리테크닉 공대를 거쳐 시러큐스대 대학원을 마치고 지금은 IBM 본사 금융지원사업부에 근무하는,엔지니어 출신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시상식 참석차 서울을 찾은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영어 산문을 쓴 적은 있으나 소설은 이번 수상작이 첫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20년이 넘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그는 모국어를 잊지 않았을 뿐 아니라 끈질기게 소설문학을 천착,국내의 기성작가들도 다다르지 못한 장편소설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그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기쁘다.언어와 관습이 다른 미국에서 힘겹게 글을 쓰는 제게 큰 격려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가운 것은 국내 신진 작가들이 대부분 시류에 반한다며 애써 기피하거나 역량의 한계를 드러내기 일쑤인 장편소설에서 새로운 재원을 발굴했다는 점.심사를 맡았던 김윤식 교수는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원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유려한 문장으로 완화시킨,강렬하고 은밀한 매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평했다. 소설을 창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소설의 배경이 미국이고 등장인물이 교포 2세여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미국적 정서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끄집어내는 일이 어려웠다.”는 오씨는 “그동안 많이 달라진 한글 맞춤법과 부쩍 늘어난 외래어를 소화하기도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소설속 주인공인 한국인 2세 예리는 탁월한 실력으로 미국 사회에서도 촉망받는 대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열정과 열망은 ‘펭귄 콤플렉스’(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로 바뀌고,이런 혼란 중에 약혼자가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된다.이런 왜곡된 상황 속에서 예리는 점차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고 또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 간다. 오씨는 자전적 소설이냐는 물음에 직답은 피했지만,그에게도 ‘펭귄 콤플렉스’는 전혀 다른 사람의 일일 수 없지 않을까.대답은 의외로 긍정적이었다.“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인종 편견이 덜한 나라”라는 그는 “한국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백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다가 나중에 피부색까지 같을 수 없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어쩔 수 없는 차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이민자들이 느끼는 콤플렉스는 자신이 생활하는 동부보다 중·서부 쪽이 더 심한 것 같다.”는 그는 “아직도 KKK단 같은 극단적 인종차별집단이 존재하지만 그들로부터 생활이 직접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당사자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에 집착하고 또 열정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30대를 갓 지나면서 한차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으며,이것이 문학으로 몰입하게 된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고 털어놨다.“그냥 살면 괜찮은 삶인데도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느낌을 견디기 어려웠다.”며 “문학을 통해 직장이나 가정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확인하는 일이 기쁘다.”고 말하는 그다. 오씨는 “직장 때문에 주로 밤시간을 토막내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남편도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해줘 가정적으로는 힘들지 않다.”고 말하고 “돌아가서는 자아발견을 다룬 단편을 써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펭귄의 날개는 ‘절망’의 상징이지만 적어도 그는 그 날개에서 ‘희망’을 본다.그의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펭귄은 새지만 펭귄이기에 날지 못한다.하지만 펭귄은 날개를 움직여 빠르게 거센 물결을 헤치고,빙하 위로 미끄러지며 남극을 가로지른다.매년 두 달동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방랑의 길을 떠나지만 언제나 사랑하는 짝을 찾아 다시 남극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펭귄에게 날개가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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