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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재혼·독신·축첩등 다양… 中 ‘결혼의 재구성’

    중국인들의 결혼관이 급변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와 성개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중국의 전통적인 결혼관이 무너지고 있다. 대신 개성과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21세기 결혼 풍속도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샤오황디(小皇帝·외동자녀)들이 결혼 대열에 가세하면서 ‘산훈(閃婚·번개 결혼),‘왕훈(網婚·채팅 결혼)’ 등이 확산되는 등 다원화된 중국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지난달 13일 베이징(北京) 젠궈먼(建國門) 부근 화룬(華潤)호텔의 결혼식장. 오전 9시반부터 하객들이 호텔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10시 호텔 결혼식장 입구에 신랑이 신부의 손을 잡고 들어서자 준비됐던 폭죽이 요란스럽게 터졌다. 식장에 신랑·신부가 나란히 서자 사회자는 이들의 간단한 약력을 소개하고 이어 신랑·신부의 간단한 발언이 이어진다.“여러분들의 축복으로 이뤄진 우리 결혼을 영원히 이어가겠습니다.…” 폭죽 소리와 박수 소리가 뒤엉킨 분위기가 정리되면서 웨딩드레스 차림이지만 전통 혼례에 따라 신랑·신부는 하늘과 부모에게 절을 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들끼리 절을 올리며 백년가약 의식은 막을 내렸다. 빨간 전통 복장으로 갈아입은 신랑·신부는 친구·친지 사이를 돌면서 술을 따라줬다. 짓궂은 농담을 받으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신랑 줘위후이(卓余輝·32)는 “2년간 동거를 끝내고 결혼에 성공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고 신부 저우웨이훙(周偉紅·28)은 “처음 가는 해외여행(동남아)이 기대된다.”고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이들의 결혼은 자유결혼도 중매도 아닌, 결혼소개소를 통해 이뤄졌다. 중국 전역에는 10만여개의 결혼소개소가 성업 중이다. 베이징 푸청먼(阜成門) 인근의 완퉁다싸(万通大厦) 10층에 입주한 루산(芦珊) 결혼소개소는 다양한 사연의 남녀들이 결혼의 문을 두드리는 현장이다. 칸막이로 분리된 상담실로 들어서면 결혼소개소가 성공시킨 커플들의 결혼사진첩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찾은 자오징(趙晶·30·여)은 “친구들과 친지들의 소개로 여러번 샹친(相親·선)을 봤지만 마음에 맞는 배우자가 없어 전문 소개소를 찾게됐다.”며 “안정적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경제적 조건이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상담원 류훙웨(劉紅月)는 “30대 안팎의 미혼 남녀가 가장 많고 최근에는 이혼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남성들은 배우자의 외모가, 여성들은 상대방의 부를 중시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1년전 이혼한 선펑(沈鵬·47·의사)은 지난주 결혼소개소를 찾았다. 주택과 자가용, 골프 회원권 등을 소유한 전형적인 중국의 중산층이다. 선펑은 자신의 이력을 보고 관심을 보인 여성 고객들의 사진과 프로필 등을 컴퓨터 자료방에서 클릭하며 배우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월수입이 1만위안(130만원)이라고 밝힌 그는 “23∼30세의 여성을 찾고 있으며 이해심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결혼소개소측은 “이혼남이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30대 안팎의 초혼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갓 대학을 졸업한 일부 여성들도 만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화교 남성들과 본토 여자들의 결혼이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라는 설명이다. ●독신주의자들도 확산 샤오황디로 자라난 중국의 젊은 부부들은 이기적인 측면도 있지만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삶의 질을 추구한다. 결혼ㆍ가정문제 전문가인 중국 전국부녀연합회 연구소 천신신(陳新欣) 박사는 “청춘 남녀는 자신과 취미와 코드가 맞는 배우자를 가장 중시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이상적인 남편감은 부와 유머를 동시에 갖추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즐거움에 충만한 생활을 하는 남성이다. 정치적 관점, 종교 등의 요소는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속박으로 여기며 자유로운 삶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들은 자연스레 독신주의를 희망한다. 베이징 등 6개 대도시 결혼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여성 중 독신 선호자가 82.79%였고 대졸 이상의 고학력 여성은 89.94%가 독신을 원했다. 독신주의자 더우더우(豆豆·29)는 지방대 졸업 후 베이징의 정보기술(IT)업체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이다.“사랑은 순간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밤에도 넓은 침대를 혼자 쓰면 되지, 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외국인 회사(IBM)의 광고 분야에서 일하는 왕차오메이(王巧梅·24)는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많이 벌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가정에 얽매이기 싫다.”며 젊은 여성들의 인생관을 설파한다. 지난달 11일 중국의 ‘독신절(光棍節·광군제)’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린 것도 독신문화 확산을 반영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 첩문화 부활 여성들의 성 개방 풍조와 물질 만능주의,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3위일체가 된 것이 중국의 축첩(蓄妾)이다. 중국의 고위관료나 졸부들 사이에서 첩을 서너명 이상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등 신흥 도시에는 정부(情婦)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생겨날 지경이다. 하지만 축첩 뒤에는 반드시 부패가 따른다. 산둥성 지닝시 리신(51) 부시장은 40여개 업체로부터 각종 인허가 대가로 받은 뇌물 50만달러로 지닝, 상하이 등지에 4명의 정부를 뒀다가 적발됐다.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은 축첩 사실이 적발될 경우 직책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축첩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번개 결혼, 번개 이혼 ‘패스트 푸드’에 길들여진 중국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첫눈에 반해 일주일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산훈쭈(閃婚族·번개 결혼족)’들도 출현했다. 주로 상하이나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유행한다. 서방식 애정관의 도입과 중국 사회의 다원화가 주요 배경이다. 창사(長沙)의 한 결혼소개소는 지난 10·1절 연휴기간에 맞선을 본 20쌍 중 9쌍이 ‘번개처럼’ 결혼식을 올려 성공률이 40%가 넘었다고 밝혔다. ‘시간과 연애의 원가를 절약하기 위해’ 산훈쭈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결혼문화는 이혼율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대도시의 이혼율은 1980년대 3%에서 최근에는 25%를 넘어서고 있다는 게 중국 언론들의 전언이다. 개혁ㆍ개방 이전에는 이혼 자체가 당국의 관리대상이 되는 등 절차가 매우 복잡했지만 최근 결혼·이혼 수속이 간단하게 바뀌면서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oilman@seoul.co.kr
  • [스포츠중계 보편적 접근권 입법 논란] “지상파방송 독과점적 위력 여전”

    #장면 1. 지난 1월 신생 스포츠마케팅사 IB스포츠는 4년간 48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따냈다.IB스포츠는 재판매를 원했지만, 지상파가 등을 돌리자 Xports를 급조했다. 한국 선수의 맹활약으로 뉴스 가치는 솟았으나 지상파는 뉴스용 화면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토막 소식’으로 홀대했다. #장면 2. IB스포츠는 2006년부터 7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올림픽 및 월드컵 아시아예선 전 경기 독점권을 2500만달러(추정액)에 사들였다. 지상파는 “그동안 외화 낭비를 막기 위해 3사가 구성한 풀단을 깨기 위해 AFC가 IB스포츠에 판 것”이라며 성토했다. #장면 3.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2003년 수준(40억원)으로 환원”을 원한 한국농구연맹(KBL)과 “34억원 동결”을 내세운 지상파의 협상은 평행선을 그었다. 결국 중계권은 50억원을 베팅한 IB스포츠에 넘어갔다. 방송 3사는 이번에도 “재구입 불가”를 천명한 동시에 계열 케이블(KBSSKY,MBC ESPN,SBSSPORTS) 중계마저 막아버렸다. 지상파가 철옹성을 구축했던 국내 스포츠중계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IB스포츠와 올해 들어 세 차례나 대립각을 세우며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 외국에선 스포츠에이전시가 중계권을 구매한 뒤 방송사에 재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었다. 주요 스포츠 중계권 시장은 ‘생산자’인 연맹보단 ‘구매자’인 지상파가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기형 구조였다. 프로팀들이 매해 수십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홍보 효과 때문. 방송을 얼마나 많이 탈 수 있느냐는 ‘존재의 이유’와 직결된다. 따라서 ‘콘텐츠’란 무기를 가지고도 지상파에 휘둘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스포츠마케팅사가 등장하며 지상파의 ‘독과점적 지위’가 위협받기 시작했다. 각 연맹들은 프로농구 중계권 파동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현 상황을 내심 흐뭇해하며 관망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총대’를 멘 KBL은 괴로움을 겪고 있다.05∼06시즌 중계권을 IB스포츠에 넘기며 지난해보다 16억원이 늘어난 50억원을 챙겼다. 하지만 파장은 일파만파. 더 이상 밀리면 걷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지상파는 ‘공조 체제’를 형성, 재판매 경로 및 중계차를 비롯한 생중계 설비 임대까지 틀어막았다. 고수웅 KBL 홍보이사는 “IB스포츠에선 지난해보다 싼 값에 재판매를 하겠다고 했는데 공중파가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현재 공중파의 행태는 사실상 ‘담합’이자 ‘불공정행위’다.”고 호소했다. 아직 지상파의 견제를 의식해 협상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IB스포츠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하나인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90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마다할 리 없다.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IB스포츠와 지상파 모두에게 동등한 조건으로 협상의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면서 “돈은 둘째 문제이며, 다만 IB스포츠가 중계권을 따내려고 한다면, 많은 채널을 확보해 전 경기를 중계할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중계 보편적 접근권 입법 논란] “조속 법제화를” “시장에 맡겨야”

    [스포츠중계 보편적 접근권 입법 논란] “조속 법제화를” “시장에 맡겨야”

    ●보편적 접근권 빨리 도입해야 ‘보편적 접근권’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특정 스포츠 중계가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로 무조건 ‘보편적 접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국가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거나, 특히 국민 통합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이를 한정한다. 예를 들어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경기 같은 경우와 미국 메이저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는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월드컵 경기라 해도, 한국이 출전하는 경기로 한정할 것인지 아닌지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국내의 문화·사회적 상황을 고려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뒤 영국처럼 종목들을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 ‘보편적 접근권’의 대전제다. 또 ‘보편적 접근권’에 해당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상파에서만’ 방송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을 ‘충분 조건’으로 케이블 등 여타 매체도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보편적 접근권’이 반드시 지상파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보편적 접근권’을 지지하는 중요한 논거 가운데 하나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포츠 중계권료를 제어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따내 이를 재판매하는 다국적 스포츠 에이전시 또는 마케팅사가 늘어나며 자고 일어나면 중계권료가 뛰어오르는 상황이 됐다.‘보편적 접근권’을 국내법으로 보장해 놓으면 이에 해당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중계권료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는 논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하윤금 박사는 “국익 차원에서 보면 ‘보편적 접근권’에 대한 논의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최근 발의된 개정안도 고쳐야 할 부분이 많지만, 법안이 통과된다면 방송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급하게 도입해야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스포츠 중계, 시장논리에 맡겨야 반대 의견의 핵심은 ‘보편적 접근권’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제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이나 독일 등 공영방송의 전통이 강한 몇몇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시장 논리에 의해 거부되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한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막는다는 이유에서다. 방송 매체 환경이 지상파 중심에서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케이블 방송도 국내 인구의 70% 가량이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매체가 됐다는 것. 여기에 덧붙여 케이블, 위성, 인터넷,DMB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통해 중계되는 방식이 매체간 균형 발전은 물론, 지상파에 한정된 방송보다 오히려 보편적인 시청권을 시청자들에게 보장해 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시청률이 높은 인기 종목에 집중했고, 제한된 중계 시간의 한계를 노출했던 지상파 스포츠 중계의 행태에 견줘 ‘보편적 접근권’ 도입은 방송시장에서 지상파의 독과점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이라는 의견도 많다. 게다가 방송법 개정안이 지상파에 등 떠밀려 졸속으로 마련돼, 위헌적인 요소도 많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지상파가 IB스포츠나 케이블 채널과 협력 관계를 형성해야 시장 논리를 거스르지 않고 스포츠 중계권료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NHK와 지역 민방이 컨소시엄을 이뤄 월드컵중계권을 따냈던 일본의 경우처럼 저렴한 가격에 함께 구입, 분업적으로 방송하는 것이 최상의 해법이라는 것이다. KBI 윤호진 박사는 “최근 논란은 지상파가 시장에서 경쟁 사업자를 무시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서 비롯됐다.”면서 “법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상식과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며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중계 ‘보편적 접근권’ 논란 가열

    지상파 방송사들이 철옹성을 구축했던 국내 스포츠 중계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보편적 접근권(Universal Access)’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보편적 접근권이란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포츠 경기 중계는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 최근 스포츠마케팅 업체인 IB스포츠가 막강한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을 제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및 올림픽·월드컵 축구 예선 등에 대한 중계권을 거액에 사들이면서 이같은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다시 논란에 불을 댕긴 것은 최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보편적 접근권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하면서부터다. 이들은 국민들의 접근권 보장에 더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스포츠 중계권료를 제어하기 위해서도 보편적 접근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송매체 환경이 지상파 중심에서 벗어나 다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편적 접근권 주장은 지상파의 독과점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이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보이지 않는 ‘공조체제’를 갖추고 IB스포츠의 중계 재판매를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 또 자본주의 원칙 위배, 불공정 담합 등에 따른 위헌적 요소도 많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여기에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기업 홍보를 위한 ‘중계효과’에 기대어 스포츠팀을 운영해왔던 스포츠 구단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보편적 접근권 논란은 당분간 방송 스포츠계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시 ‘U-시티’ 사업 내년 본격화

    부산시의 야심적인 사업인 ‘유비쿼터스(Ubiquitous·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12년까지 부산시 등이 모두 8138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 남중수 ㈜KT 사장, 박동순 동서대총장을 비롯, 지역 정보통신(IT)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U-시티’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앞서 부산시는 민간 파트너인 KT 측과 부산 U-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이행협약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우선 U-시티의 1단계 사업으로 항만, 교통, 컨벤션, 건강 등 4개 분야 39개 전략사업을 선정,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550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의 민간 사업 파트너인 KT 측은 부산U-시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에 492억원,2007년 607억원을 투입, 와이브로(WiBro·이동중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등을 설치하는 등 2010년까지 총 2638억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컨테이너 위치 추적관리 및 항만터미널 관리시스템 등 부산항 U-PORT 구축을 위해 11개 사업(952억원)이 펼쳐지며, 교통분야 (U-트래픽)인 교통정보통합관리 서비스, 택시정보화 서비스, 운전자 정보서비스 등 6개 사업(749억원)이 추진된다. 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U-안전,U-교육,U-환경,U-엑스포 등에 대해서도 사업을 추진, 오는 2012년까지 부산을 세계 최고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에이즈 소재 11편 화제작 상영

    에이즈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제1회 레드리본 페스티벌’(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서울시지회 주최)이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 ‘레드리본’이란 에이즈 예방·퇴치 및 에이즈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캠페인에서 통용되는 단어. 개막작으로는 최근 개봉한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 운명’, 폐막작으로는 김신혜 감독의 ‘아주 특별한 외출’이 각각 결정됐다. 이밖에 로버트 빌 하이머 감독의 ‘한 걸음 더 가까이’(2003년 미국),‘나칸디아의 아이들’(2004년 남아공),‘반격하라 에이즈’(2002년 미국),‘트렌싯’(2005년 영국) 등 장편 6편과 ‘핸즈’(2004년 일본)를 비롯한 단편 5편이 상영된다.www.redribbon.or.kr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회플러스] ‘경인방송’ 공모 5개 컨소시엄 신청

    24일 마감된 경기ㆍ인천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 공모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하림이 구성한 경기열린방송(KTB)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경인방송 사업자 공모에 KTB 컨소시엄과 CBS가 주도하는 Good TV 컨소시엄, 셋톱박스 업체 휴맥스가 주축인 텔레비전경인(TVK) 컨소시엄, 한국단자공업이 이끄는 나라방송(NBC) 컨소시엄, 영안모자가 주도하는 KIBS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 2010·2014 월드컵 중계권 응찰 포기

    국내 방송사들이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축구 중계권 응찰을 포기했다. 23일 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방송 3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실시한 2010년 및 2014년 월드컵축구 중계권 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 방송사들이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MBC·SBS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풀’과 스포츠 마케팅사인 IB스포츠 등은 2002년 및 2006년 월드컵 중계권료에 비해 크게 오른 중계권료를 감당할 수 없어 응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을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따냈던 IB스포츠도 FIFA의 중계권료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응찰을 포기했다. 이처럼 국내 방송사들이 중계권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2010년과 2014년 월드컵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FIFA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중계권을 한 데 묶어 판매한 데 이어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중계권도 한 묶음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의 국내 중계권료는 6000만달러(2002년 3500만달러,2006년 2500만달러)였으나 2010년과 2014년 중계권료는 1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와이브로 세계로 간다

    내년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WiBro)의 세계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세계에 처음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와이브로가 급속히 세계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TI)와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일본·미국·영국·브라질 등 세계 5개국의 통신회사와 와이브로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어 와이브로의 세계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TI에 PDA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 50여대와 노트북에 정착하는 PCMCIA 카드 30여개를 제공, 와이브로 시범서비스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와이브로 시연서비스 실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APEC이 열렸던 부산에서 유력한 경쟁회사이자 세계적인 인터넷장비 제조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와이브로 기술과 관련된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 통신업체 KDDI에 시험시스템을 수출한 데 이어 지난 8월 영국 BT와 와이브로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9월 미국 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에 시험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 10일 브라질의 최대의 미디어그룹 아브릴계열의 케이블TV회사 TVA와도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T 역시 와이브로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고종석 KT상무가 와이브로의 세계 표준을 정하는 와이맥스포럼 이사회의 정회원으로 선임됐다. 또 국내 정보통신분야 표준화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와이브로를 미국·일본·유럽·중국 등에 국제 상표권으로 등록,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미 특허청에 와이브로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는 “와이브로는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되는 이동형 무선인터넷 기술”이라며 “와이브로가 장착된 단말기가 나오면 우리나라가 이를 쓰는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KT는 내년 2월부터 서울 신촌일대에서 와이브로를 시범 서비스한 뒤 내년 4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ETRI와 삼성전자,KT가 2003년 1월 공동 개발, 시연중인 와이브로는 ‘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축약어로 진대제 정통장관이 직접 이름을 지었지만 휴대인터넷으로 이름이 통일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초고속 무선 휴대인터넷 기술로, 현존하는 이동통신 기술 중 데이터 전송속도가 가장 빠르다. 최대 하향 20Mbps, 상향 6Mbps로 36면짜리 신문 1부를 0.7초,MP3 10곡을 24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내년 5월부터 ‘인터넷 테스트’ 로 바뀌는 토플 준비법

    내년 5월부터 ‘인터넷 테스트’ 로 바뀌는 토플 준비법

    ■ 마리 펄먼 ETS수석부사장 조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문법 대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라.” 내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토플 인터넷 테스트(TOEFL iBT)의 문제 개발을 총괄한 마리 펄먼 미국국제교육평가원(ETS) 수석부사장은 “영어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많이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지난 18일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OEFL iBT 시행 기념 리셉션에서 펄먼 부사장을 만나 새로운 토플시험에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들어봤다. ▶새로운 토플이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미국인이 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느냐, 그리고 영어로 미국인을 이해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역시 한국인과 한국말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하기(Speaking)가 가장 중요해지는 것인가. -말하기, 쓰기(Writing),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네가지 똑같이 중요하다(각각 30점씩 120점 만점). 읽기와 듣기는 기존과 같고 말하기와 쓰기가 많이 바뀌었다. ▶한국 학생들이 말하기쪽에 우려가 많다. 채점에서는 어떤 점을 평가하나. -완전할 필요는 없다. 한국인은 미국인이 아니지 않은가. 주어진 문제를 잘 이해했음을 보여주고, 또 문제에 대한 답변을 채점자들에게 잘 이해시키면 된다. ▶발음이나 억양 등도 채점 대상인가. -그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도 나라에 따라, 지역에 따라 발음이나 억양이 다르다. 토플 시험 속에 나오는 영어의 억양도 미국식, 영국식 등 여러 가지가 섞여 있을 것이다. 또 말하다가 잠시 생각하기 위해 쉬어도 괜찮다. ▶그래도 발음이 좋으면 점수가 좋을 것 아닌가. -중요한 것은 채점자가 이해할 수 있으면(Understandable)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토플 웹사이트(www.toefl.com)에 가면 구체적인 채점 기준을 찾아볼 수 있다. ▶문법이나 어휘력은 평가하지 않나. -문법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말하기와 쓰기를 채점할 때 문법도 고려 사항은 될 것이다. 그러나 작은 문법적 오류가 있어도 감점의 대상은 아니다. 뜻이 통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어려운 단어를 일부러 쓸 필요도 없다. 아까도 말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것 같은데. -안타깝지만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한국을 방문해봤다. 아마 학교에서의 영어 수업만으로는 토플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 유학을 와서 공부하려 한다면 결과적으로 새로운 시험 제도가 도움이 될 것이다. 토플 사이트에서 무료로테스트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도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새로운 시험도 쉽게 느껴질 수가 있을 것이다. ▶토플 시험을 그렇게 많이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의 고등 교육기관들이 오래 전부터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의 언어 능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그들의 평가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생들도 매우 어려워하고, 가르치는 교수나 학교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학 수업을 생각해보자. 수업시간에 토론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남의 의견에 코멘트도 해야 한다. 또 숙제를 하거나 시험을 볼 때 에세이를 써야 한다. 바로 거기에 필요한 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이다. 한국 등 아시아 학생들은 영어에 대해 많이 알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데는 미숙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영어 교육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역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둬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나도 외국어를 배워보니 역시 말하기가 가장 어렵기는 하더라.ETS도 그런 점을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그래서 2년 뒤에 영어 공부를 위한 새로운 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다. 거기에 우리가 추구하는 영어 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기술할 것이다. ▶토플에만 국한하지 말고 영어 자체를 배우는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역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많은 나라에서 초등학교부터 영어 교육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미국인이 하는 영어를 따라해보는 것이 좋다. 아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다르니까. 그리고 언어는 문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미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 도움이 될 것이다. 손짓이나 얼굴 표정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dawn@seoul.co.kr ■ 데이비드 헌트 관리담당 부사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데이비드 헌트 ETS 부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시험의 실행을 관리한다. ▶한국에서는 내년 5월부터 예정대로 시행되나. -그렇다. ▶시험장은 확보됐나. 충분하지 않으면 응시 적체현상이 일어날 텐데. -그런 점을 감안해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새 시험이 내년 5월부터 시행되니까 3월까지는 시험장을 확정할 것이다. ▶시험을 여러번 보면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험 문제가 매번 다르기 때문에 시험을 여러 번 본다고 해서 같은 문제를 만날 확률은 없다. ▶시험을 여러 번 보면 점수에 불이익이 있나. -전혀 없다. 여러 번 시험을 본다고 해서 감점 요인은 안 된다. ▶말하기 때문에 옆 사람에게 방해되지는 않겠나. -해드폰으로 듣고 마이크에 대고 녹음을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지만 염두에는 둬야 할 것이다. 응시자 사이에 공간을 충분히 두고 칸막이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말하기는 어떻게 채점하나. -응시자가 마이크를 통해 답변하면 그것이 오디오 파일로 저장된다. 채점자들이 오디오를 들으며 답변 내용(Content)과 구성(Structure),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측정한다. 한편 ETS의 에일린 타이슨은 미 미시간대학이 운영하는 사이트(www.lsa.umich.edu/eliicase/)에 토플시험은 물론 영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많다고 소개했다. dawn@seoul.co.kr
  • ‘미흡한 건보’ 보완…의보효율성 제고

    ‘미흡한 건보’ 보완…의보효율성 제고

    일반 직장인들이 한달에 내는 건강보험료는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20만∼3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만큼을 내고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별도의 의료비를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급병실 입원, 특진, 치과 등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않는 ‘법정 비급여’ 부분이다. 특히 신약·신기술을 통해 치료받으려면 환자가 관련 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게 관행이다. 병원측은 신기술 등은 건강보험이 지원하지 않는 ‘임의적 비급여’ 부분이기 때문에 환자가 돈을 내지 않으면 적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환자 가족들은 결국 돈을 내고 치료를 받지만 그 부담과 경제적 후유증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정부가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추진하면서 의료보장제도에 ‘대수술’을 가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들의 건강과 의료비를 모두 책임지지 못한다면 그 역할의 일부를 민간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공공보험 기능이 취약한 미국과 스위스는 말할 것도 없고 공공보험이 우세한 영국이나 스웨덴 등도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의료의 공공성보다 국민 의료보장제도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추세라는 것. 민간의료보험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세가지의 선결 과제가 요구된다. 첫째 건강보험공단이 갖고 있는 의료정보를 민간의료보험을 책임질 보험사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손해보험사들이 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실손형 보험’을 내놓았지만 보험 가입자들의 병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나이나 직장 등을 바탕으로 계약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보험료는 높아지고 보험가입 비율은 떨어져 실손형 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두번째로 병원과 보험사들간에 진료 행위와 의료비 등에 관한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 통해 병원들이 진료비를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보험사들이 견제하고 정당한 치료 행위에는 보험사가 적극 책임지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미국의 경우 보험사 중심으로 의약정보국(MIB)을 갖춰 이같은 기능을 대행하게 하고 있다. 세번째는 민간의료보험의 혜택이 소득에 관계없이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되면 고급 의료서비스를 바라는 고소득층이 우선 가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저소득층에 대한 신약·신기술 적용 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저소득층에 바우처를 지급, 민간의료보험료나 건강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의료보험은 이른바 ‘보충형 모델’이다. 공공보험이 강한 영국도 최근 이 제도를 도입했다. 영국은 공공보험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무료화가 원칙이지만 치료비 부담이 없어 환자들이 몰리는 등 공공보험의 비효율성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다. 예컨대 입원환자의 27%가 6개월, 외래환자의 13%가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같은 병원내 개인병실이나 특진, 치과·안과 등을 민간의료보험에 맡겨 국민의 17.3%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했다. 반면 미국은 민간의료보험이 중심이고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가 사회보장 측면에서 2차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는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자(2002년 5만달러)는 공공보험과 민간의료보험 중 하나를 선택하되, 저소득자는 공공보험 가입을 강제하는 ‘선택형’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의료보험 재정악화로 환자 본인이 내는 의료비 부담률이 1997년 20%에서 2003년 30%까지 높아지자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암보험 등 정액형 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실손형 상품’은 일부에만 그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쪽지 통신]

    ●참교육학부모회(www.hakbumo.or.kr)는 창립 16주년을 맞아 이달 24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치영·한태주 초청 흙피리 연주회’를 연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초대하며, 전날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무료다.(02)393-8900●제12회 서울국제유아교육박람회가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의 유아교육 관련 단체들이 공동후원하는 행사로 할머니·할아버지 이야기대회, 전국유아교육인 동화구연대회, 불우어린이돕기 소아과 동요제, 해외동포 유아그림 전시회, 유아교사들을 위한 과목별 공개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02)564-7766●아이부모(www.ibumo.com)는 최근 홈스쿨링을 하거나 맞벌이하는 학부모를 위해 학습자료실을 개설했다. 자녀의 숙제를 챙겨주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숙제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자료를 제공한다.‘아이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질문과 답변,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무료사이트다.
  • 실속있는 서울 동네박물관

    실속있는 서울 동네박물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은 문화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빗살무늬토기나 훈민정음을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부모의 교육열에 자칫 ‘박물관=지루한 곳’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 새 국립중앙박물관을 갔다왔다면 동네 박물관을 들르는 게 어떨까. 로봇, 부엉이, 장신구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한 주제에 천착한 뚝심도 빛난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 삼청동 주변 박물관 ‘문화의 거리’로 떠오른 삼청동 일대에는 박물관들도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다. 낡은 건물 사이로 오밀조밀한 골목을 거닐며 박물관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는 삼청동 유람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와도 같다. 부엉이박물관 부엉이박물관에는 부엉이가 없다. 대신 부엉이가 그려진 접시, 부엉이가 주인공인 그림, 부엉이 조각 등 부엉이와 관련된 물건 2000여점이 있다.27년 동안 전업주부였던 배명희 관장이 중학교 때부터 틈틈이 모은 것이다. 부엉이는 지혜의 상징이며 곡식을 보호하는 익조라는 게 수집의 이유.‘관장님’보다는 ‘부엉이 엄마’로 불리고 싶어하는 배 관장은 박물관 카페에서 쌍화차도 대접한다. 세계장신구박물관 장신구가 말을 한다. 결혼식에 썼건, 장례식에 썼건 모든 장신구들은 착용한 사람들의 사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뜻이다.25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닌 김승영 전 대사의 아내인 이강원 박물관 관장이 각국의 재래시장 등지에서 현지인의 숨결이 담긴 장신구를 수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남미까지 50여개국의 장신구 1000여점이 ‘UN 모의 총회’라도 하는 듯 전시되어 있다.”고 자랑한다. 티벳박물관 ‘티벳에서의 7년’ 정도로만 티베트를 알고 있었다면, 이 곳에서는 티베트의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옴 마니 팟 메훔’이라는 이국적인 음색의 불경이 들린다.‘연꽃 속의 보석이여, 영원하라’는 뜻. 두개골로 만든 공양기(퇴방)와 넙적다리뼈로 만든 나팔(깔링), 인골 염주는 인생을 덧없다고 여긴 티베트 사람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인 사업을 하는 신영우 관장이 수십년 동안 티베트를 드나들며 모은 13∼20세기 유물 1200여점 가운데 300여점을 돌아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떡·부엌살림박물관 쑥을 넣어 빻은 멥쌀가루를 떡살로 찍으니 쑥개떡이 나오네.5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은 1인당 1만원에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떡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시절(時節)마다 차렸던 옛 음식,5첩반상, 전통혼례상이 전시된 부엌살림박물관과 오메기떡, 닭알떡, 노티떡, 구름떡 등 갖가지 떡이 있는 떡박물관으로 나뉜다. 어릴적 아궁이에 불을 지펴본 어르신부터 우리 부엌 문화를 궁금해하는 어린이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대학로 일대 박물관 문화의 거리 대학로도 삼청동 못지않은 ‘박물街’이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봇박물관 40여개국에서 온 3500여점의 추억의 로봇들이 총출동하는 곳이다. 세계 최초, 최대의 로봇박물관이다. 수집가로 유명한 서울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백성현 교수의 로봇벽(癖) 덕분에 태어났다. 이곳의 주인공은 태권브이, 마징가Z, 그랜다이저, 아톰, 건담 등 70,80년대를 풍미했던 ‘정의의 사도’들이다. 아이들보다 아버지들이 이곳에서 더 열광하는 이유다.1900년대 초 독일에서 만든 양철로봇 틴맨,1926년 여성로봇으로는 처음 등장한 마리아 등 희귀로봇도 만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근처다. 쇳대박물관 다양한 쇳대(열쇠)를 전시한 곳이다. 이름에 걸맞게 시뻘겋게 녹슨 철판으로 된 외관으로 더욱 유명하다.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이다. 고려·조선시대 서민들이 사용한 무쇠자물쇠는 물론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왕실 자물쇠, 유럽·아프리카 등 국내외의 300여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것도 철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최홍규(48) 대표가 소유한 3000여점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낙산 쪽으로 5분 거리다. 짚풀생활사박물관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이 짚과 풀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가마니, 삼태기, 짚신, 삿갓 등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매주 토·일요일에 체험 교육이 열린다. 강의별로 1만원 안쪽의 체험학습비를 내야 한다. 체험학습 특별전도 열린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혜화로터리를 지나 바로 왼쪽에 있다. 의학박물관 서울대병원 안에 있는 의학박물관에는 근대의학 도입 이후 각종 문서 및 의료기기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1900년대 초반 쓰였던 현미경, 필름판독기, 점빼는 기구 등도 볼거리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체험과 의료기구체험’도 운영된다. 어린이가 직접 청진기를 끼고 자신의 심박동·폐음을 들어보게 한다. 또 혈압 측정하기, 맥박 측정하기, 심장 박동수 듣기 등을 통해 몸에 대한 상식을 알려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기타지역 박물관 도심에만 박물관이 있는 건 아니다. 주택가에도 재미있는 박물관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IQ박물관 은평구 불광동 팜스퀘어 쇼핑몰 6층에 있는 IQ박물관은 두뇌를 쓰는 장난감의 천국이다. 수수께끼, 체스 등 6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관장 김혁(41)씨가 30년 가까이 모은 물건들이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퍼즐을 풀고 미로를 통과해야 한다. 이집트·몽골의 체스, 큐빅 등 다양한 장난감들을 보고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이다. 특히 병을 통과한 나무화살, 좁은 병 안의 실패와 꽃 등 임파서블 퍼즐(impossible puzzle)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웬만큼 퍼즐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악마의 퍼즐’이라는 이름의 몽골 퍼즐에 도전해 볼 만하다.10분 안에 풀면 황금 100돈을 준다. 물론 지금껏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별난물건박물관 이름 그대로 별난 물건들만 모아둔 곳이다. 소리, 빛, 과학, 생활, 움직임 등 5가지 주제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등에 바를 수 있도록 긴 막대가 달린 독신자용 물파스, 말하는 변기, 어깨견착식 우산 등 신기한 물건들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포구 동교동에 있다. 삼성어린이박물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 전문 체험박물관이다. 어린이의 탐구력과 표현력 증진을 위해 인체탐구, 과학탐구, 사회문화 등 11개 영역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감상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 성장과 노화를 다룬 ‘인체탐험관’, 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방송국’ 등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달에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나무 블록으로 고층 건물 쌓기, 카우보이 활동 체험 등 미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하철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시그마타워 뒤편에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구 연희3동에 있는 구립 자연사박물관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이다. 지역 환경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증거와 기록을 보존·연구하며 전시하는 장소다. 포유류·파충류 등 동물과 속씨·겉씨 등 식물, 그리고 다양한 화석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밖에 도봉구 쌍문동 옹기민속박물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김치박물관, 구로구 오류동 평강제일교회 교육관에 있는 성서유물박물관, 종로구 원서동 한국불교미술박물관도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 디지털 도서관 ‘짱’ 주민들 눈 붙잡다

    디지털 도서관 ‘짱’ 주민들 눈 붙잡다

    ‘구 도서관 디지털로 진화하다.’ 디지털과 만나면서 가장 큰 발전을 한 분야는 도서관이다. 도서의 체계적인 분류가 쉬워지면서 방대한 지식의 정리가 가능해졌다. 사서가 책을 찾아서 가져다 주는 대신 독자가 직접 컴퓨터로 찾아 대출하는 방식이 도입된 지도 채 10년이 안 됐다. ‘디지털 진화’는 구 도서관에도 불고 있다. 특히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최근 동 주민자치센터의 도서와 구청의 도서를 통합 관리·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젠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도서 검색은 물론, 대출과 예약 등도 가능해졌다.‘내 집 도서관’이 등장한 셈이다. ●인터넷 검색, 대출 예약 ‘논스톱’ 양천구는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양천구 디지털 도서방’(lib.yangcheon.go.kr)이라는 이름의 도서방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설치,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양천구 도서방은 동 주민자치센터와 양천도서방 및 양천구청역, 신정네거리역, 목동역 등 현장민원실을 통해 구가 직접 운영하는 도서관을 말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양천구도서관과 혼동을 막기 위해 ‘도서방’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양천구 도서방은 현재 20만여권의 보유 장서를 자랑한다. 특히 동화책과 소설책이 많이 구비돼 있다. 매년 1만여권의 신간 도서가 보급될 정도다. 도서방의 연 이용인원은 20만여명, 대여권수는 40만여권에 달한다. 올해 예산도 1억 3000만원으로 많은 편이다. 기존 도서방의 전산시스템은 어느 도서방에 어떤 책이 있는지 검색만 가능했다. 그러나 양천 도서방 통합관리 프로그램은 검색은 물론 대출예약 기능까지 가능해졌다. 디지털화가 가장 잘 된 서울시내 자치구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신착도서, 많이 대출된 책 확인과 함께 비디오 등 영상 자료 대출도 할 수 있게 됐다. 읽고 싶지만 없는 책은 구매신청도 할 수 있다. 주민에 대한 도서방 서비스 질이 훨씬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내년 주민자치센터별로 특화 양천구 도서방 시스템의 진화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동 주민자치센터 도서방은 10개 분야로 특화돼 운영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목2동은 소설, 신월3동은 자기개발서, 신정4동은 그림동화 책을 중심으로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젠 같은 책을 중복해서 살 필요가 없어 구 도서방 소장 책자의 종류가 훨씬 많아지게 된다. 양천구 주민이면 누구나 각 동 주민자치센터 도서방에서 한꺼번에 3∼5권씩 빌릴 수 있다. 다른 동 주민들 사이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양천구 도서방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온라인 독서문화가 정착되고 도서방 이용주민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0)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0)

    A Portuguese man has an appointment to see the Brazilian president.He arrives two hours late,and the president is furious. “Where were you?” says the president.“I’ve been waiting two hours!” “I know,I’m sorry,” says the man.“But I was riding up an escalator when it broke down.And do you know,I had to stand there for two hours while they fixed it!” The Brazilian president throws up his hands in exasperation “You idiot!” he yells.“Do you mean to tell me that you were standing on the escalator for two hours before they got it fixed?” “Yes,” says the Portuguese man. “You stupid jerk!” says the president.“Why didn’t you sit down?” (Words and Phrases) Portuguese:포르투갈의 Brazilian:브라질의 appointment:약속 furious:격노한 ride up∼:∼를 타다 break down:고장나다 fix∼:∼를 고치다 throw up∼:∼를 던지다 in exasperation:격분하여 idiot:멍청이 yell:고함을 지르다 mean to∼:∼할 작정이다 get∼fixed:고치게 하다 stupid:멍청한 jerk:바보 sit down:앉다 (해석) 한 포르투갈 남자가 브라질 대통령을 만날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두 시간 늦게 도착하여, 대통령이 격노하였습니다. “어디 있었어?”라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두 시간이나 기다리고 있었어!”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그러나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고장 났었거든요. 아세요? 고치는 동안 두 시간 서 있어야만 했어요.” 브라질 대통령이 격분하여 손을 내저었습니다.“이 바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고치기 전까지 두 시간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었다고 말할 작정이야?” 포르투갈 남자가 “예”라고 말했습니다. “이 바보 멍청이!”라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왜 앉지 않았어?” (해설) 브라질 사람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을 얕잡아보는 농담을 즐긴다고 합니다. 한 브라질 사람이 포르투갈 사람보다 더 멍청한 사람은 브라질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위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고치는 두 시간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왜 앉지 않고 서 있었냐고 묻는 사람이나 멍청하기 매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 [Life Essay for Writing] 전화관리의 탄생 광주의 문을 열기는 정말 힘이 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습지와 테이프로 공부한다는 게 안 될 일이란 말인가? 빚이 늘어가던 어느 날, 광주의 학부모들이 학습지를 불신하는 이유가 매일의 영어공부를 아이들에게 혼자 맡기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He got deeper in debt and was running out of the living income that could meet the least need of his wife and growing kids.One day he realized that the parents in Kwangju discredited the daily learning materials just because no one but their kids were responsible for daily study of English). 그런 학습지의 한계를 넘기 위해 1주일에 하루를 방문하더라도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도 깨우고 매일 매일의 과정들도 점검했다. 이런 전화관리 지침을 들고 학부모를 만난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지사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려는 이들이 줄을 서게 되었다. 그러나 본사의 임원진에게 전화관리를 설명하자 다수의 임원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화관리를 전국에 보급했고 회사는 그 해에 수년간 쌓아놓은 재고를 모두 팔아 치우고, 더 이상 생산할 수 없을 때까지 교재를 팔았다(But making the phone managing system available nationwide after many twists and turns,the company sold out of all the goods in stock in that year that had been piled up for years,and sold more goods until they could not produced any more). 실패가 없이는 아이디어도, 미래를 바꾸는 도전정신도 기대할 수 없다(No ideas or challenging minds to change the future can be expected from those experiencing no failure). ■ 절대문법13 자리매김학습 영어 문장을 접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보어가 있는 경우이다. 한국어는 보어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영어의 자리 개념에서 보어 자리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문장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해주기 위해서 보충해 주는 자리인데 그 쓰임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I became a doctor. 이 문장의 동사는 became이다. 그리고 동사 앞에 위치한 I가 이 문장의 주어가 된다. 의미를 순서대로 새겨보면 ‘나는 되었습니다.’가 되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명확한 의미 전달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되었는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내가 의사가 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a doctor’를 동사 became 뒤 보어 자리에 두어 주어인 I의 상태를 보충 설명해 주고 있다. 문장의 자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된 표의 빈 칸을 채우시오. 1. The river was narrow. 2. Moles are blind. 3. Julia thinks John a liar. 주어와 목적어 자리에 위치한 말을 보충 설명하는 보어 자리는 상태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 주로 오게 된다.
  • [사설] ‘IT강국’ 또 빛낸 와이브로 기술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엊그제 한국식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개통식과 함께 시연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와이브로 개통식을 통해 달리는 차 안에서 단말기로 방송이나 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체험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점을 회의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과 최고경영자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정보기술업계의 시원한 쾌거다. 또 기술 성과를 국제회의를 활용해 선보이고 홍보한 것은 잘한 일이다. 와이브로는 고속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머물고 있는 현재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0.5세대 더 끌어올린 3.5세대 통신기술이다. 유비쿼터스로 가기 위한 초기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와이브로 기술이 주목받는 것은 처음부터 KT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발 세계적인 통신혁명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와이브로 표준을 만들고 단말기와 필요 장비도 개발해왔다. 따라서 와이브로가 새달에 국제 기술표준으로 공식 채택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업체들은 외국으로부터 엄청난 원천기술 사용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또 국내에서 내년부터 와이브로가 상용화되면서 칩부터 단말기 시스템과 콘텐츠까지 새로운 시장이 조성돼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와이브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전송효율을 더 높이고 장비가격도 더 낮추는 것이 과제다.
  •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롯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신라호텔 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지요.”(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친절의 대명사’ 호텔업계에서 최고를 향한 서비스 전쟁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장경작(62) ㈜호텔롯데 사장과 이만수(55) ㈜호텔신라 사장이 대표적인 친절 사령관이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를 지향하는 승부사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한편으로 외국의 유수 체인호텔과 경쟁할 땐 이들은 동반자가 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브랜드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 까닭이다. ●삼성 출신에 늦깎이 호텔리어는 닮은 꼴 두 사람 모두 삼성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종업계의 CEO로서 맞수라기보다는 동반자에 더 가깝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롯데의 장 사장은 196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입사,76년 삼성물산㈜의 과장을 지냈다. 장 사장이 지난 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신라의 이 사장보다 7년 삼성 선배다. 장 사장은 82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를 거쳐 94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가 되면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이 사장은 97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라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전히 ‘삼성맨’인 그는 2003년 1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모두 늦깎이 호텔리어라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 호텔이 최고야! 두 호텔 출발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하다. 롯데가 73년 5월5일 법인을 설립,79년 3월10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을 개관했다. 신라는 73년 5월9일 법인을 세웠고,79년 3월8일 신라호텔서울의 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개관 당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라가 3월로 개관 날짜를 잡자, 롯데가 78년 12월22일 부랴부랴 부분 개관했다. 개관일 신경전도 치열했다. 롯데는 서울점·월드점·부산점·울산점·제주점 등 5개 호텔에 353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호텔 체인화를 주도했다. 지난 2002년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5억달러 관광진흥탑을 받는 등 지난해 1조 1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에 모두 937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신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5억원이다. 외관상 롯데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라는 “제주도에 스위트호텔, 경남 거제에 삼성거제호텔을 위탁경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최고가 객실인 로열스위트룸은 1박에 968만원으로 신라보다 비싸다.”고 자랑했다. 또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여장을 풀어 최고임을 과시했다. 신라는 “최고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노스윙으로 1일 객실료가 907만 5000원이지만 2개”라고 정색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샤라포바 등이 묵었다.”며 맞받아쳤다. ●초특급호텔 선두다툼 호텔롯데는 초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별 여섯개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투숙하는 호텔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구미지역 CEO들을 유치해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 건물의 리뉴얼 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호텔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바베이몰튼사와 함께 리뉴얼 공사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1층의 프런트 데스크를 14층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 개장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아르바트거리에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외국 유수호텔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호텔만의 서비스를 바닥에 깔고 있다. 객실 고객이 TV를 보다가 전화기를 들면 TV볼륨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서비스, 외출 중인 고객의 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등 다소 특이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라호텔을 ‘아시아 톱 5호텔’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15위권이다. 게다가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돼 턱없는 일만은 아닌 듯싶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에 체인을 갖는 글로벌 호텔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를 향한 두 CEO의 집념 속에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이 조금씩 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듯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8)타임이 지적한 실패사례

    국내 퇴직연금 시행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자국 퇴직연금의 연쇄 부실을 지적하는 보도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국내 퇴직연금은 미국과 달리 ‘안전장치’을 해놓아 파산 위험성이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DB형 연금, 경영부담으로 타임은 10월31일자 미국판 커버스토리에서 ‘깨어진 약속(The Broken Promise)’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퇴직연금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타임은 ‘근무기간 동안 열심히 일하면 퇴직연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근로자와의 약속을 깨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투자손익을 감수하는 대신, 근로자에게 일정액을 보장하는 확정급여형(DB)과 투자손익에 따라 개인이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이 있다. 미국에선 DB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노스웨스트 등 대형 항공사와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는 최근 법원에 연금 지급액 축소와 납부 유예 등을 요청했다. 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과거 경영실적이 좋았던 시절에 노동조합과 맺은 퇴직연금 계약이 회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부담을 덜기 위해 DB형 퇴직연금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줄면서,1985년 11만 2200개사에서 올해는 2만 9700개사로 73.5%나 감소했다. 경제잡지 ‘포천’이 선정한 1000대 기업 가운데 2001∼2004년 DB형 퇴직연금을 폐지한 기업이 200개에 달한다. ●DC형도 투자손실 피해 이에 따라 휼렛패커드와 IBM, 모토롤라 등의 경우 기존 사원들은 DB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DC형인 ‘401K’ 연금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DC형은 지난 85년 총규모가 910억달러에서 올해 2조달러로 22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타임지는 DB형뿐만 아니라 주가하락 등으로 DC형도 투자손실이 발생, 근로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401K를 운용하던 엔론과 월드컴 등은 회계부정으로 갑자기 파산함으로써 근로자들이 각각 10억달러씩 손실을 입었다. 유통업체 K마트도 주식투자에 실패, 근로자들에게 1억달러의 손실을 안겨줬다. 종업원 지주제도(ESOP·갹출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충당, 자사주로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 폴라로이드는 파산보호 신청으로 근로자 1인당 10만∼2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기업이 파산했을 때 연금 지급을 보장해주는 ‘연금지급보증공사(PBGC)’도 기업들의 잇딴 퇴직연금 파산보호 신청으로 2000년 100억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230억달러 적자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연금지급보증공사는 올해에도 적자가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규제 강화로 위험 최소 금감위는 미국과 국내 퇴직연금 제도를 비교한 결과, 다음달 도입되는 국내 퇴직연금은 적립금 운용 규제 등이 엄격하기 때문에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국내 DB형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적 성격이 가미된 미국과 달리 현행 퇴직금 제도처럼 매년 30일분의 급여만 적립하면 의무를 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또 DB형과 DC형 모두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한도에 제한을 두고 자사주 취득도 금지함으로써 투자 손실 위험을 최소화 했다고 덧붙였다.DC형은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를 일체 금지하고 펀드 등과 같은 간접투자만 허용하고 있다.DB형도 주식 직접투자 한도를 30%로 제한했다. 금감위는 퇴직연금에서 발생할 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에 대한 계리 제도를 도입하고 재무건전정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처럼 기업이 파산하면 연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연금지급보증 기관의 설립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 사색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 사색여행

    울긋불긋한 낙엽이 바람에 흩날리며 국토를 아름답게 수놓는 지금이야말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때다.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늦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11월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경남 함양과 전남 고흥을 비롯해 국화 축제가 한창인 전북 고창, 열기구 축제가 열리는 대전 등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1) 단풍 혹은 낙엽(경남 함양) 경남 함양은 산세가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산세가 좋으니 당연히 계곡도 아름다워 형형색색 단풍에 흠뻑 젖어들게 한다. 흩날리는 낙엽이 장관이다.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함양읍내의 천연기념물 상림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으로 갈참나무, 느릅나무 등 120여종의 수종이 자라고 있다.1100여년 전 신라의 문장가인 최치원이 조성한 숲이라고 한다. 인공 연못에는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살고 있다. 맨발건강지압로와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도 갖춰져 있다. 상림 중간 도로변엔 역사인물공원도 꾸몄다. 지리산 능선에 이마를 얹고 사는 마천면에는 칠선계곡과 용추폭포, 용추자연휴양림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55. (2) 새콤한 유자향(전남 고흥) 남녘끝 고흥 반도는 11월이면 잘 익은 유자향이 가득하다. 고흥에서 나는 유자는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 가는 곳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노란 유자 열매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새콤한 향내가 코끝을 간질인다. 팔영산의 붉디붉은 단풍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팔연산 정상에 서면 다도해의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 멀리 서녘을 향해 기울어가는 해넘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회한에 눈물짓게 한다. 여전히 오지로 남아 있는 용암∼남열리로 이어지는 해안길에서 만나는 일출과 고흥을 빠져 나올 때 만나는 중산리의 핏빛 낙조는 아무리 보아도 신비롭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3) 국화꽃 향기(전북 고창 국화축제) ‘2005 고창국화축제’가 열리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일대 5만평, 대산면 칠거리 2만평이 노란 국화꽃으로 뒤덮였다. 축제에 가면 변산반도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가을 꽃의 상징인 국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국화축제는 이 고장 출신 미당 서정주 시인의 대표작인 ‘국화옆에서’를 주제로 만든 지역 축제로 지난 3일 개막돼 27일까지 열린다.12일 오후 3시에는 시문학관 특설무대에서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되며,13일에는 청소년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선운리 일대에는 폐교를 개조한 미당시문학관과 미당생가, 미당묘 등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선운사와 미당시비, 고인돌유적지, 동학 기포지, 모양성, 동리 신재효 고택 등을 돌아볼 수 있다.www. 고창국화축제.com,(063)561-0151. (4) 가을하늘을 날아볼까(대전 열기구축제) ‘하늘로,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2005 대전 국제열기구축제’가 13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갑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일본과 미국, 헝가리 등 해외 13개국 30개팀을 포함, 국내외 79개팀 210여명이 참가해 화려한 공중쇼를 연출한다. 축제기간중 국제 열기구선수권대회, 국제 모터파라선수권대회, 전국 패러글라이딩 시범대회, 초경량 비행기 시범대회 등이 열린다. 또 항공·과학·전통 등 40여종의 체험행사, 각종 축하공연, 사이언스 매직쇼 등이 마련된다.www.dibf.or.kr,(042)866-5122.
  • 금융업 망라 대형투자은행 나온다

    금융업 망라 대형투자은행 나온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증권·선물·자산운용·신탁 등 제2금융권 업무를 모두 다루는 이른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같은 대형 투자은행(IB)이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 앞으로 4∼5년간 세금을 늘리는 정책이 보류될 전망이며, 공기업 개혁방안으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민영화나 퇴출 등이 추진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금융업을 모두 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겠다.”면서 “주가나 환율 등의 지표 이외에도 경제나 사회현상을 변수로 한 금융투자상품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규정을 포괄주의로 고쳐 강수량이나 태풍 등을 지수화한 상품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 부총리는 사회안전망 재원 확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4∼5년만 보면 증세를 해야 할 필요성은 없다.”면서 “18조원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정책을 다시 점검, 세금의 균형을 이루면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퇴출이나 민영화가 유일한 방법이라면 주저할 필요가 없지만, 조직의 안정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경영혁신과 지배구조개선, 효율성 제고 등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면서 민영화나 퇴출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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