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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화조원 관람

    지역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화조원 관람

    현대제철은 지난 22일 현대제철 노동조합 포항지회 조합원들이 어린이 18명과 함께 경주버드파크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한 어린이들 대부분은 포항 송라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송라면이 포항시에서도 도서벽지지역인 탓에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에서 소외돼왔다. 현대제철 포항노조는 이처럼 문화 혜택에 소외돼 있는 어린이들을 올해 봉사활동의 초점으로 삼고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경주버드파크 나들이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에는 함께 대구의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인천·포항·순천공장 노조, 지역별 봉사 활발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인천·포항·순천공장의 각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이행을 선포한 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12월 순천공장 노동조합 간부들의 봉사를 시작으로 매월 공장별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In&Out] 의료와 AI의 성공적 만남, 제도적 난관 해결부터/김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In&Out] 의료와 AI의 성공적 만남, 제도적 난관 해결부터/김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2016년 3월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의 놀라운 능력과 앞으로 우리 삶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두려움마저 갖게 됐다.AI 기술은 오랫동안 인간이 지배해 온 분야에서도 인간보다 더 나은 능력을 보여 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 발전에도 분명히 긍정적이고 획기적인 기여를 하리라 예상된다. 대형 병원들은 전자의무기록, 처방전달시스템, 의료영상시스템 등 다양한 전산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딥러닝 기반 AI 기술은 이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좀더 효율적으로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진단, 치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인디애나대 케이시 베넷 교수팀은 질병 진단에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진단 성과는 41.9% 향상되고 의료비는 58.5% 절감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의료 AI의 잠재적 가치와 높은 시장성은 기업과 병원의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IBM은 유명 병원들과 협력해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구글은 헬스케어 빅데이터에 투자해 알파고 기반의 딥마인드 헬스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병원의 환자 의료정보 수집을 위한 ‘헬스킷’과 개인 건강 관리를 위한 ‘케어킷’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인 뷰노, 루닛 등이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진단 보조도구를 개발,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7개 병원이 IBM 왓슨을 도입해 암환자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AI 적용의 한계점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IBM 왓슨을 활용하고 있는 미국 특정 병원의 경우 암 진단 정확도가 95% 이상이라고 하지만 국내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그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학습에 사용된 미국 환자 데이터 특성과 국내 환자 데이터 특성의 차이와 변수에 따른 것으로 현재의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이 학습된 데이터셋에서만 최적화된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은 블랙박스 형태의 학습 모델을 갖고 있어서 입력에 대해 단순히 결과만 도출할 뿐 결과에 대한 설명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AI 기술을 통한 진단 예측 정확도가 높더라도 결과에 대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을 경우 의료 시스템 내의 의료기기로 인정하지 않는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결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의료 분야에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도적 난관들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기존에 없던 AI 기반 의료기기들의 인허가를 위해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의료 AI 허가 가이드라인과 같은 관련 가이드라인들을 정비해야 한다. 또 AI 기반 의료기기들은 임상시험까지 기존 상용화 기기에 비해 절차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어렵게 인허가 승인을 받고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할지라도 의료수가가 낮게 책정될 우려도 있다. 이는 결국 새로운 의료 AI 기술에 대한 투자나 연구 의욕을 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AI 의료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돕기 위해서는 새로운 AI 기반 기기들에 대한 인허가와 보험 급여 적용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한시적으로나마 적정한 의료수가가 보장돼야 할 것이다.
  • [뉴스 분석] ‘부당 대출금리’ 환급도 거부하는데…재발방지 잘될까

    [뉴스 분석] ‘부당 대출금리’ 환급도 거부하는데…재발방지 잘될까

    적발 은행 “내부영업 일환” 반발 시스템 부실 드러나 신뢰성 타격 금융당국 “강제하기 어렵다” 난감 TF 긴급운영…제도개선 무게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BNK경남은행 외에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부당 대출금리 산정 사례가 더 있지만 은행들의 반발로 환급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의성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대출금리를 정하는 은행의 시스템 부실이 명백하게 드러나면서 신뢰성에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출금리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금리 적용 오류로 환급을 진행 중인 세 개 은행 외에 복수 은행이 금감원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명확한 피해액 산출이 어렵다”거나 “내부 영업 목적”이라는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BNK부산 등 다른 7곳도 검사했다. 다수 은행이 신용프리미엄(가산금리를 결정하는 한 항목)을 주기적으로 산정하지 않고 고정값을 적용해 적발됐지만 “은행 영업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도 이 경우 명확한 피해액을 구하기가 어려워 환급이 아닌 제도 개선 정도로 정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객이 신용도가 올라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우대금리를 축소해 금리 인하 폭을 줄인 경우도 있었지만 은행들은 “고객에게 변경 금리를 안내하고 승인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은행들이 고객에게 설명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거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환급하면 좋겠지만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시스템은 도마에 오르게 됐다. 1만 2000건의 오류가 발생한 경남은행은 영업점에서 소득을 누락한 경우 본부 부서에서 이를 잡아내지 못해 시스템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대출실행센터 등에서 ‘크로스 체크’가 이뤄지지만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의 경우도 임의로 최고금리를 입력하거나 담보 유무를 조정해도 은행 시스템에서 거르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연구원, 은행권은 TF를 꾸려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로 했다. TF는 다음달 3일 첫 회의에서 세부 논의 주제를 확정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은행이 발표한 환급 계획은 최대한 조속히 실행해 주기 바란다”며 “가산금리 부당 부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금감원 간 충분히 협의해 충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인 사람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받기 전 우선 여러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한 곳만 이유 없이 높은 금리가 책정된다면 오류가 발생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또한 대출 상담을 받으면서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나눠 직원이 설명해 주는 부분을 잘 기억하고 본인의 대출 약정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본인 소득이나 신용등급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용등급 상승, 취업, 승진,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기업의 이익 증가는 금리 인하 요구가 가능한 대표적 사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전자 가위 이용해 바이러스 질환 잡는다

    유전자 가위 이용해 바이러스 질환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의 근본원인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과 한국화학연구원 CEVI융합연구단 바이러스예방팀 김천생 박사 공동연구팀은 제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바이러스 숙주인자를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게놈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진수 IBS 단장은 28일 발행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교류 증가로 메르스, 지카 같은 신변종 바이러스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바이러스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숙주인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야 한다. 문제는 유전자가 세포 내 DNA에만 3만 여개가 들어있으며 그 형태와 기능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 수많은 유전자 중 숙주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존에는 혼합 스크리닝 방법과 어레이 스크리닝법이라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가 활용됐다. 혼합 스크리닝법은 세포를 한꺼번에 모아놓고 세포 내 각각 다른 유전자를 없앤 뒤 어떤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죽는지를 살펴보고 숙주인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어레이 스크리닝은 세포를 열과 행으로 배열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siRNA의 반응을 일일이 관찰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각각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두 기술을 결합시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봄과 여름철 영유아에게 수족구를 일으키는 콕사끼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숙주인자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김진수 단장은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 분야 혁신적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이번 스크리닝 기술은 대규모 병원체 분석 등에 강력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분석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암웨이, 조손가정 아동 지원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주제 라디오 광고 론칭

    한국암웨이, 조손가정 아동 지원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주제 라디오 광고 론칭

    한국암웨이가 조손 가정 아동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지역 밀착형 기업 브랜드 캠페인을 오는 7월 1일부터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 브랜드 캠페인은 조손 가정(65세 이상 조부모와 18세 이하 손자녀로 구성된 가정) 아동들을 돕는 한국암웨이의 지역 밀착형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꿈을 품는 아이들’을 테마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여해 온 한국암웨이만의 철학을 전달함과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조손 가정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라디오 광고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최근 정규 10집을 발매한 국내 최정상급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씨가 성우로 등장한다. 평소 아동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윤아씨는 작년 ‘파워 오브 파이브’ 캠페인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암웨이의 기업 브랜드 활동에 참여 중이다. 한국암웨이 김장환 대표이사는 “한국암웨이는 ‘꿈을 품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꿈이 꿈으로만 남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과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꿈을 품는 아이들’은 세계 각지의 빈곤 아동을 대상으로 암웨이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 캠페인 ‘파워 오브 파이브(Power of 5)’를 기반으로 하되, 한국 상황에 맞게 지원 대상 및 방식을 조정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암웨이가 전국 31개 군에서 조손 가정 아동 310명을 직접 선발했으며, 건강·교육·정서 등 3가지 영역에서 지원이 이루어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성소수자 축제서 벌어진 여성 간의 대 난투극

    美 성소수자 축제서 벌어진 여성 간의 대 난투극

    지난 27일(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Video Tribe’에 여성 간의 집단 난투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이 싸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퍼레이드(SF Pride Parade)’ 현장에서 벌어졌다. 10여 명이 넘는 여성들이 서로 너나 할 것 없이 머리채를 잡고 구타를 일삼았다. 싸움은 한 장소에서 그치지 않고 길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도중 계속해서 발생했다.싸움은 초대 가수의 발언이 직후 발생했다. 그녀의 발언이 무례하다는 측과 옹호하는 측이 서로 욕을 하며 몸싸움으로 번진 것. 싸움의 규모는 커졌고 여성 다수가 싸움에 동참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경찰이 출동해 싸움을 말리고 나서야 난투극은 끝났다. 경찰 당국은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지만, 폭력행위에 대해선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한다.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매년 6월에 열리는 이른바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라 일컫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행사로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올해도 1백만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석해 행사를 즐겼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김진수·김빛내리 교수, 네이처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김진수·김빛내리 교수, 네이처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김진수(서울대 화학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김빛내리(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IBS RNA연구단장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28일자 특별판에 발표한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10인’으로 선정됐다.‘게놈 에디터’ 김진수 단장은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내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작물 생산량을 늘리거나 근육량을 늘린 돼지 등을 개발하는 한편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희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RNA 탐구자’ 김빛내리 단장은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2001년 서울대 교수로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김 단장이 연구하던 마이크로 RNA는 생소한 연구 분야였다. 척박한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김빛내리 단장은 2003년 마이크로RNA의 생성 과정에 필수적인 ‘드로셔’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후 드로셔 단백질 구조까지 밝혀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진수, 김빛내리 IBS 단장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으로 선정

    김진수, 김빛내리 IBS 단장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으로 선정

    ‘게놈 에디터’와 ‘RNA 탐구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28일자에 발표한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서울대 화학과 교수)와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네이처는 28일자 특별판을 통해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동아시아 5개 국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과학자 10인을 선정했다.우선 김진수 단장은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내 유전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작물 생산량을 늘리거나 근육량을 늘린 돼지 등을 개발하는 한편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희귀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성과들을 발표했다. 김 단장은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변형 작물은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보다 빠르게 우리 삶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2001년 서울대 교수로 처음 부임했을 때만해도 김 단장이 연구하던 마이크로 RNA는 생소한 연구분야였다. 척박한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김 단장은 2003년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에 필수적인 ‘드로셔’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후 드로셔 단백질 구조까지 밝혀냈다.네이처는 “김빛내리 단장은 39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의학상을 수상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는 한국 과학자의 단 19%만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과학자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처는 이들 외에 싱가포르의 유방암 연구자인 징메이 리, 홍콩의 전염병 연구자 말릭 페이리스, 대만의 실내오염 연구자 후에이 젠 제니 수, 말레이시아의 바이오연료 연구자인 수 수잔나 유수프 등을 동아시아 스타과학자로 선정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행 중 시청각 장애 앓는 승객 도운 10대 소녀의 사연

    비행 중 시청각 장애 앓는 승객 도운 10대 소녀의 사연

    “아마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주 미국 보스턴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향하는 알래스카 항공편에 엄마와 함께 탑승했던 10대 소녀가 다급한 기내 방송을 들었다. 기내 승객 중 수화를 할 줄 아는 분, 시청각 장애를 가진 승객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클라라 댈리(15)가 손을 들고 나섰다. 댈리는 난독증 때문에 1년 전 쯤부터 미국식 수화(ASL)를 배우기 시작한터였다. 당시 보스턴에 사는 여동생을 만나고 포틀랜드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팀 쿡(64). 선천적 시청각 장애를 앓고 있던 쿡은 보호자도 없이 홀로 비행에 나서 다소 불안한 상태였다. 그런 그에게 댈리가 다가와 선뜻 손을 내밀었다. 댈리는 통로에 무릎을 꿇고 앉아 쿡의 손을 잡고 대화를 시작했다. 그의 손에 수화 알파벳(finger spell)을 한 자 한 자씩 적으며 “컨디션이 어때요? 필요하신 건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쿡은 댈리와 한시간 넘게 수화를 하며 비행시간과 도착 시간, 그 외 정보들을 습득했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다. 사실 댈리는 이 비행기를 탈 예정이 아니었다. 보스턴에서 LA로 가는 직항편이 취소되면서 오리건주를 경유하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이었던 셈이다. 댈리는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쿡 아저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된 건 운명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아저씨를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쿡 아저씨는 필요한게 없었다. 단지 적적했고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필요했다. 누구라도 했을 일을 내가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쿡 역시 “아마 우리는 만날 인연이었다.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댈리의 친절함에 크게 감동 받았다. 6시간의 비행 동안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리네트 스크립너(56)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스크립너는 “그녀의 선행은 세상에 아직 타인을 돌볼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는 글도 함께 남겼는데, 해당 게시글은 71만 건이 넘게 공유됐다. 사진=페이스북(Lynette Scribner, Jane Dal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미경 ‘난시’ 해결방법 개발

    현미경 ‘난시’ 해결방법 개발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물체가 여러 개로 흔들려 보이는 난시는 각막의 곡률이 균일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현미경이나 망원경 등에도 이처럼 난시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광학장비에서는 난시현상이 나타나더라도 큰 문제가 없지만 정밀과학 분야에서는 연구결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이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현미경의 난시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는 않은 상태다. 국내 연구진이 빛의 파동을 정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현미경 난시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광학 분야에 정보개념을 도입해 기하학적 정보의 손실을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이용해 현미경 난시라고 불리는 ‘수차현상’을 줄여 해상도를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미경 뿐만 아니라 전자기파, 빛, 소리 같이 파동을 활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정보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메라나 현미경 등 광학기기는 초점이 얼마나 작은 영역에 보이는가에 따라 해상도가 결정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곡률과 형태 등 모양정보에 해당하는 파동의 기하학 정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파동이라는 정보가 어떻게 사라져 초점을 변하게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렌즈의 휘어짐을 나타내는 곡률 때문에 초점 차이가 만들어져 이미지가 흐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렌즈의 곡률을 일부러 다르게 만들어 초점을 이동시킴으로써 해상도를 높이는 비교적 단순한 방법으로 광학장비의 난시 현상을 해결했다. 프랑소와 암블라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초정밀 광학장비의 해상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초과학은 물론 위성 및 우주선과 장거리 통신을 비롯해 파동을 이용하는 모든 기술의 설계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매뉴얼 사회’인 일본의 교실에서 매뉴얼을 버리기 시작했다. 기업 등 모든 조직에서 구성원이 원칙·규칙 등을 외우고, 예외 없이 따라 질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게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키운 힘이다. 교실은 ‘매뉴얼 복종의 원칙’을 몸에 익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매뉴얼을 지켜 튼튼한 물건을 만드는 건 사람보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더 잘한다. 일본 전문가인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공정을 효율화해 같은 제품을 경쟁국보다 싸고 성능 좋게 만들면 시장에서 통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물건을 내놔야 생존한다”면서 “결국 이런 인재를 키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육 개혁의 키워드는 ‘액티브러닝’(학생이 배우는 과정에 적극 참가하는 수업)이다. 학생끼리 토론하거나 가르치며 답을 찾고,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로 써내 평가받는다.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된 일본 교육 개혁의 현장을 둘러봤다.“계산기가 잘하는 일은 계산기에 맡기면 되지 않나요?”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현 가이세이 중학교의 수학 교실. 3학년인 요시무라 마코(15·여)는 수업이 시작되자 공학용 계산기와 아이패드를 꺼냈다. 평범한 수학 수업의 모습과 다르다. 일본 교실에서도 원래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한국과 비슷하게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어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해 왔다. 이 학교 교장인 아이자와 가스와키는 “학생들이 계산 능력이 아닌 생각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하는 게 목표여서 기계를 쓰는 데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를 수업 중 사용하도록 하면 딴짓하는 학생은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지만, 지엽적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이세이 중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 먼저 수업·평가 방식을 바꿨다.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라는 국제시험·교육과정을 도입해 토론식 수업을 하고, 에세이를 써내 평가받는다. 교사가 칠판에 쓴 내용을 고민 없이 받아 적던 일본의 전통적 교실과 다르다. 학생이 직접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정하고 해법을 찾다가 벽에 부딪히면 반 친구나 교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예컨대 체육 수업 때 단순히 뛰는 능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트랙을 어떤 곡선으로 설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써 원리를 터득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실업팀 소속인 육상 선수가 직접 학교에 찾아와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해 주기도 한다. 일본 정부는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교육 개혁을 추진 중이다. IB는 마중물일 뿐 일본만의 수업·평가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은 2013년 ‘교육 재건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개혁안을 마련했다. 토론식 수업과 논술·서술식 평가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게 목표다. 2020년 초등학교, 2021년 중학교, 2022년 고등학교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대학 입시도 달라진다. 우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객관식 위주의 ‘대입센터시험’을 2020년 폐지하고 대신 ‘대학입학공통시험’을 도입한다. 지식을 외웠는지가 아닌 지식 활용 능력을 묻는 형태로 국어·수학 과목에서는 서술형 문제도 일부 출제된다. 2024년도 지리·역사·윤리·과학 과목에도 논술 문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센터시험 기출 문제집을 그대로 외워 시험에 대비하는 풍경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원활한 교육 개혁을 위해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교원 자격증 제도도 손볼 예정이다. 일본은 왜 변화를 택했을까. 대구 지역 중학교 교장 등을 지낸 유호선 도쿄 한국교육원장은 “일본은 장인의 기술을 시다(조수)가 그대로 배워 익히고, 그 위에 새로운 걸 하나 더 쌓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켰다”면서 “천천히 변하는 사회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선 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일본이 기존 교육을 바꾸려는 건 거창한 교육 담론이나 철학 때문이 아니다. 일본 사회의 생존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생들이 미래에 맞는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쿠나 게니치 일본 문부과학성 협력관은 “과거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유토리 교육(수업 시간을 줄이는 등 여유를 줘 창의성을 길러 주려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자율성이 강조되다 보니 교과 지식을 충분히 못 가르쳤다”면서 “이런 문제를 보완해 살아가는 능력과 표현력, 창의성을 모두 갖추도록 교육 개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회에도 익숙한 주입·암기식 교육을 포기하는 데 따른 불안감이 없지 않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토론 수업에 따른 학력 저하나 논술·서술식 시험의 채점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자와 교장은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면 주입식이 토론식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교사의 일방적 수업으로 배우면 24시간이 지난 뒤 학생 머릿속에는 5%만 남지만, 토론식으로 하면 50%,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이라면 90% 이상 남으니 토론식이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채점의 공정성 문제를 우려해 평가 기준을 담은 표(루브릭)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다고 한다. 요시무라는 “학교에서 내가 배우는 방법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과 비교해 조금 다르지만, 향후 대학 입시가 바뀔 예정이라 불리할 건 없다”고 말했다. 교육운동가인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일본의 교육 개혁은 대학 입시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과목 편재, 교사 양성 방법, 교수법 등을 하나로 묶어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한다”면서 “대입만 중심에 두고 교육 개편을 얘기하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도쿄·삿포로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와우! 과학] 쌀알보다 작은 ‘세계 초소형 컴퓨터’ 개발

    [와우! 과학] 쌀알보다 작은 ‘세계 초소형 컴퓨터’ 개발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이 IBM과 손잡고 쌀알보다 크기가 작은 세계 초소형 컴퓨터를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컴퓨터는 쌀 한 톨보다 크기가 작은 길이 0.3×0.3㎜에 불과하다. 기존에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의 10분의 1에 불과한 크기다. 연구진은 “우리는 IBM이 올해 3월 발표한 초소형 컴퓨터보다 10배 더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디바이스(microdevice)를 개발했다. 이것을 컴퓨터라고 지칭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IBM 컴퓨터와 달리 주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는 온도를 감지하는 정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세포와 같은 매우 미세한 영역의 온도까지 감지할 수 있어, 정상세포보다 평균온도가 더 높은 종양을 발견하거나 그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진은 “온도센서가 매우 작고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쥐 등 생명체에 이식할 수 있으며, 이 온도센서를 암 세포에 사용하면 종양 내부의 온도 변화 및 정상 조직과의 변화를 체크할 수 있어 치료 성공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초소형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저전력을 이용하는 동시에, 빛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회로 설계 방식이 필요했다”면서 “다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통신 안테나를 장착할 수 없었다. 대신 가시광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초소형 컴퓨터의 크기가 너무 작아 전력이 끊어지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료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블로 교수는 “우리가 이것을 컴퓨터로 부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최소한의 기능을 더 탑재해야 할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푸욜 이란-스페인 중계 해설 못한 이유는 긴 머리 때문

    푸욜 이란-스페인 중계 해설 못한 이유는 긴 머리 때문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출신 카를레스 푸욜이 이란 텔레비전에 해설위원으로 일하려고 방송국에 진입하다 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출입할 수 없어 곤욕을 치렀다. 푸욜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과 스페인의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해설하려고 IRTV 채널 3의 테헤란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와 함께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아델 페르도시푸르는 푸욜이 없으면 중계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시청자들에게 밝혔다. 페르도시푸르는 “여러분은 푸욜이 오늘밤 나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음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ISNA 통신이 전했다. 처음 보도에 따르면 푸욜은 너무 많은 출연료를 지급해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출연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루 뒤 이런 내막이 드러났다. 푸욜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모(긴 머리) 때문에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이란은 공식적으로 두발 규제를 하고 있지 않지만 국영 TV는 관습에 어긋나고 이슬람적이지 않은 것으로 규정된 행동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란축구협회의 선수 윤리 규정에도 외국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스포츠 헤어스타일을 하지 않도록 못박고 있다. 이에 따라 축구 선수들은 종종 당국에 의해 부적절한 헤어스타일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 일이 일어난다. 이란 당국의 처사가 혐오스럽다는 반응이 인터넷에 쏟아졌다. 개혁파 언론인 사바 아자르페이크는 “세계에 망신살을 뻗쳤군요. IRTV 3”이라고 트위터에 적었고, @Aaaamiraz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초청해놓고 정작 TV 출연하는 것은 금지했다고요”라고 되묻고는 “이슬람 선지자(무함마드) 역시 머리를 기르지 않았던� 굡箚� 되물었다. @Parvazi_ha는 차도르를 쓴 모습으로 푸욜을 둔갑시켜놓고는 “푸욜을 국영 TV에 출연시키는 가장 첫 번째 조건은 차도르를 씌우고 그로 하여금 차도르를 쓰게 해주셔서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비아냥댔다. 물론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비치발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페이만 호세이니가 긴 머리를 이유로 TV에 출연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자르라는 권유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는 거부했다. 아울러 푸욜의 출연이 취소된 것은 이 채널의 베테랑 프로듀서인 알리 아스가르 푸르모함마디가 강경파 종교 지도부와 가까운 인사로 교체된 지 몇 주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출금리 조작은 범죄” 은행 처벌 뾰족수 없다

    금융당국 “상위법규 제재 조항 없다” 입증 어려워 피해자 범위 진통 예고 2012년 11월 이후 대출자 한정될 듯 “서민들은 0.01%라도 대출금리를 내리려고 발로 뛰는데 은행들은 편하게 앉아서 금리를 조작했다. 이것은 범죄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정작 금융당국은 뾰족한 제재 수단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환급 절차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범규준을 개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대출금리를 부당 산정한) 은행 직원은 내규를 위반한 것이어서 금감원 차원에서 제재를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면서 “기관 제재까지도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은행법이나 지주회사법에는 부당한 금리 산정에 대한 제재 조항이 없다”면서 “은행 내규를 어긴 것만으로는 당국이 제재를 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 금감원은 내규 위반에 대해서도 제재를 했지만 감사원이 지난해 상위 법규에 근거가 없을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이후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출금리를 조작한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문제 지적과 향후 감독 방향이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결국 규정 미비 탓”이라고 꼬집었다. 금감원은 피해자에 대한 환급 절차를 철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출금리를 불합리하게 산정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게 쉽지 않아 피해자 범위를 정하는 문제부터 진통이 우려된다. 예를 들어 고객의 소득 정보나 담보 상황 등을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 가산금리가 올랐더라도 은행이 다른 영업점과 경쟁 과정에서 대출금리를 낮게 재조정했다면 피해자로 분류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더욱이 금감원이 점검 시기를 은행들이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제정한 2012년 11월 이후로 설정한 만큼 그 이전에 발생한 금리 산정 오류에 대해서는 환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금감원은 “2012년 11월 이전에는 모범규준이 내규에도 들어가 있지 않아 금리가 불합리하게 산출됐다고 지적할 만한 근거가 없다”면서 “환급 대상자들도 모범규준 제정 이후 대출자로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한국씨티·SC제일·부산은행 등 9개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담력테스트 위해 철로 위 뛰어든 겁없는 십대들

    담력테스트 위해 철로 위 뛰어든 겁없는 십대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Video Tribe’는 두 명의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에 철로 위로 뛰어드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미리 준비라도 한 듯 두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선로 위로 뛰어들었고, 선로와 열차 사이 작은 틈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들어갔다. 사람이 뛰어든 것을 눈치챈 기관사는 열차의 속도를 줄여 승강장에 진입했고 두 남성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기관사는 열차를 정차시키고 상황 파악을 위해 기관실에서 내려 승강장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승강장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뛰어든 두 남성의 모습에 놀라 그저 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드고보레 스포르타 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선로로 뛰어든 남성들은 모두 10대 청년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담력 테스트를 위해 선로 위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철없는 두 청년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현지 경찰은 이 두 청년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배당 사고’ 삼성증권 6개월 영업정지될 듯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 주식 착오배당 사태를 일으킨 삼성증권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6개월 및 과태료 조치를 내렸다. 현 구성훈 대표에 대해선 직무정지 3개월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최종 제재는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의결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금감원은 21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제재심을 열고 삼성증권 사태에 대한 중징계 조치안을 내놨다. 사건이 일어난 지 77일 만이다. 영업이 정지되는 업무는 ‘신규 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이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신규 고객은 6개월간 받을 수 없다. 전·현직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는 엇갈렸다. 금감원은 구 대표와 김남수 전 대표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직무정지를, 윤용암·김석 전 대표에게는 해임권고를 의결했다. 구 대표의 징계수위가 낮아진 것은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사고가 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당국으로부터 해임권고 조치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향후 5년간 임원 자격이 정지된다. 한 단계 낮은 직무정지 제재를 받으면 4년간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구 대표로선 최악은 피한 셈이지만, 징계가 확정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준법감시인과 리스크관리 담당 등 직원 7~8명에 대해서는 책임에 따라 견책, 정직 조치를 내렸다. 삼성증권 사태가 직원 한 사람의 실수가 아닌 부실한 내부통제로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 의결은 법적 효력이 없어 향후 금융위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직무정지 기간과 과태료 액수도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정지 조치가 확정되면 삼성증권이 초대형 IB(투자은행)로 지정된 후 추진하던 발행어음 사업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조치를 받으면 1년 동안,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면 3년간 신사업을 할 수 없다. 한편 이날 검찰은 잘못 배당된 우리사주 주식을 대량 매도한 전직 삼성증권 팀장·과장급 직원 3명을 구속했다. 전직 주임급 직원 1명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눈 깜짝할 새 사람 얼굴 덮치는 도마뱀

    눈 깜짝할 새 사람 얼굴 덮치는 도마뱀

    눈 깜짝할 새에 사람 얼굴을 덮쳐 코를 무는 도마뱀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5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VideoTribe’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대만에 사는 19살 소년 팝폰 서마트(Poppon Summat)가 촬영했다.영상에는 철로 된 기둥 속에 들어간 도마뱀을 촬영하기 위해 소년이 카메라를 들이밀었고, 놀란 도마뱀이 소년의 얼굴을 향해 튀어오르며 코를 무는 상황이 벌어진다.도마뱀은 철제 기둥 속에 숨어있다 입을 커다랗게 벌리며 소년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작은 도마뱀이 코를 물었기 때문에 소년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도마뱀은 소년의 코를 문 뒤에 다시 철제 기둥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영상] 늪에 빠져 20시간 실종됐던 노인, 드론이 찾아내

    [영상] 늪에 빠져 20시간 실종됐던 노인, 드론이 찾아내

    울창한 습지대에서 실종됐던 노인이 20시간 만에 구조됐다. 그를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이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북부 노퍽(Norfolk)해안에 위치한 티치웰(Titchwell) 습지대에서 75세의 노인 피터 페그(peter pegh)를 실종 20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터는 16일 오후 5시경 가족들과 함께 습지대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대규모 수색 작업이 시작됐고, 5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구조대에 지원했다. 하지만 갈대숲이 빽빽하게 우거진 습지대에서 그를 찾기란 불가능했고, 경찰은 무인항공기를 공중에 띄워 그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다음날인 17일 오후 2시 30분경, 경찰은 드론을 통해 진흙에 파묻혀 움직이지 못하는 피터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드론으로 위치를 파악해낸 경찰은 해안경비대에 연락해 그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구조 당시 저체온증이 심했던 피터는 구조 헬리콥터를 통해 근처의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는 “발견된 것이 정말 행운”이라면서 “나를 구조해준 구조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의 가족 역시 “구조대와 경찰 모두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반복해서 말하고 싶다”면서 “드론이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수색 구조대 측은 “드론이 없었다면 제시간에 그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며 “50여 명의 자원봉사자 등 여러 사람의 팀워크를 통해 그를 가족의 품에 돌려 보내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영상=VideoTribe/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폐 치료’ 공로 이호영 교수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폐 치료’ 공로 이호영 교수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7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에 이호영(56) 서울대 약대 교수가 선정됐다.19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폐암 진행 과정과 악성화 메커니즘을 밝히고 항암제 내성 기전을 규명해 폐암의 예방과 치료 방안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으며 폐기종 같은 폐질환 발병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신개념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신진 여성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서는 이유리(44) 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연구위원, 이경아(34)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연구조교수, 신미경(30) 카이스트 화학과 연구조교수가 선정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기 많은 다국적 기업 멘토들, 영등포 취업 콘서트서 만난다

    영등포구가 다국적 기업 취업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 다음달 6일 구청 광장에서 오후 5~9시 ‘글로벌 취업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글로벌 기업 전·현직 근무자의 경험담과 최근 동향 취업정보를 제공해 실질적인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공연에 이어 취업 특강, 신입사원 토크쇼, 모의면접, 소그룹 멘토링 순으로 진행된다. IBM, 아모레 퍼시픽, 테슬라, 나이키, 아마존 등 7개 해외기업 전·현직 근무자 8명이 멘토로 나선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5일까지 전화(02-2670-1665) 또는 온라인(https://goo.gl/forms/CKiskWxggD9TtXIz1)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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