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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제건설 총력’ 새 전략노선 관철 위한 간부 연석회의 개최, 경제발전 총동원 분위기(5)

    북한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 전략노선 관철을 위한 내부 분위기 띄우기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 발전을 강조해 온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새 전략노선 관철을 위한 당·국가·경제·무력기관 간부 연석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연석회의를 지도했다며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4월 전원회의가 제시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과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안건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봉주 동지가 현 시기 나라의 경제 실태와 과학교육사업 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올해 말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들에 대한 보고를 제기했다”며 “그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에서 기치를 들고 나가야 할 부문들에서 돌파구를 열어제끼지 못하여 전반적 경제 부문들의 전진에 지장을 준 결함과 그 원인들을 분석 총화(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박 내각총리가 언급한 결함과 원인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6년부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통한 경제 발전을 추구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문은 ‘전체 근로자들이여, 당 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총매진하여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사회 전 분야의 총력 집중을 주문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연일 전역의 생산현장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소개하며 경제 건설 총동원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이뤄질 대북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두고 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제건설 총력 집중 방침은 노동당이 채택한 노선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방사청 신성식·박만규 사무관 세계인명사전 동시 등재 쾌거

    방사청 신성식·박만규 사무관 세계인명사전 동시 등재 쾌거

    방위사업청은 소속 공무원 2명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에 동시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주인공은 방사청 사업관리본부 위성사업팀 신성식(왼쪽) 사무관과 박만규(오른쪽) 사무관이다. 무인항공기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가해 온 신 사무관은 무인항공기 관련 논문 35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무인항공 전문가이다. 위성통신시스템 전문가인 박 사무관은 위성통신 관련 논문 45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고 관련 기술 7건을 국제특허 등록했다. 마퀴스 후즈후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람들의 이름을 싣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IBS ‘유전자 가위’ 등 연구 성과 네이처 자매지에 잇따라 발표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자들이 잇따라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진수 단장팀과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단장팀이 각각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진수 단장팀은 DNA 한 가닥만 정밀하게 잘라 낼 수 있는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생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체하는 등 난치성 유전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를 실제 동물 모델에 적용해 처음 성공을 거둔 사례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8일자에 발표됐다. 김진수 단장은 “이번 연구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밀하게 교정하는 방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단장팀은 생체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특정 단백질의 기능을 보다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세포핵, 세포질, 세포 표면, 세포 내 특정 소기관을 영역별로 나눠 특정 부분만 형광 염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7일자에 발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핵화 시한 조율’ 관건… 北 “단계적·동시적” 美 “속전속결”

    ‘비핵화 시한 조율’ 관건… 北 “단계적·동시적” 美 “속전속결”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명시(명문화)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면서 향후 비핵화 로드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이 비핵화 로드맵의 ‘길잡이’로서 충분하고 분명한 성과를 거두면서 이제 공은 5~6월 중 열릴 북·미 정상회담으로 넘어갔다.우선 비핵화 일괄타결 및 단계별 시행방식에는 북·미 간에 큰 이견은 없어 보인다.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협정)을 교환하는 방안을 한 번에 타결하되, 실제 실행단계에서는 북·미가 단계별로 서로 주고받는 식이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비핵화 협상 조건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중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확인하면서 분위기가 일단 긍정적이다. 북·미 정상은 그러나 비핵화 시한, 비핵화 범주, 비핵화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미국은 ‘속전속결형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2003년부터 시작했던 6자회담(남·북·미·중·일·러)에서 북한이 보여 준 소위 ‘살라미 전술’(의제를 최대한 잘라 보상 극대화) 등 시간 끌기 전술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비핵화 시한이 이번 비핵화 로드맵에서 중요한 이유다. 미국은 조속한 비핵화를 위해 최대 2년의 시한을 두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전문가 토론회’에서 “북한이 단기간에 사찰단을 수용해도 정말 북한이 핵폐기를 하고 있다고 검증하려면 2년 반보다 훨씬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핵탄두용 핵물질 폐기 이외에 각각 미국 본토와 괌·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핵화 범주에 포함하느냐도 관건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노동당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중단과 ICBM 실험발사 중지를 함께 선언하면서 미사일 폐기도 비핵화 범주에 포함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ICBM의 파괴력이 5층 건물을 부술 정도에 불과해 핵물질 폐기만으로 비핵화를 완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핵물질 폐기가 최우선이지만 깊은 북·미 불신의 골을 감안할 때 북한의 핵물질 폐기가 검증된 뒤에도 미국은 은닉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며 “따라서 ICBM·IRBM을 비핵화 범주에 넣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은 비핵화 방식도 합의해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모든 핵무기 폐기가 하나의 목표지만, 북한은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는 것과, 과거에 만든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을 각각 다른 의제로 접근한다. 북한의 핵무기 사찰 및 검증 등의 기술적 문제는 향후 실무선에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물질 및 관련 시설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하면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하지만 더 확실한 검증을 위해 IAEA가 원할 때마다 의심시설을 점검하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영변 등에 관련 핵시설이 집중돼 있는 핵물질과 달리, 북한 전역에 산재된 ICBM과 발사장을 모두 사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더 복잡할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이 무난히 합의되면, 한국이 올해 내 개최를 추진하는 3자(남·북·미) 혹은 4자(남·북·미·중) 회담에서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을 의미하는 ‘평화협정’이 협의될 전망이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이 제공할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중 하나다. 평화협정으로 평화체제가 장기간 유지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베를린 구상’과 이날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 현실화된다. 아직 길은 멀지만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반도 평화체제 대전환 초석… 北 합의 이행 의지 중요

    한반도 평화체제 대전환 초석… 北 합의 이행 의지 중요

    전문가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정상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뤄 낸 비핵화 합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를 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수 있느냐에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원포인트 비핵화는 힘들겠지만 단계적 비핵화를 위한 합의는 충분히 이뤄졌다”며 “그 점만으로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과 북한 양측 지도자가 전면에 나서서 평화 의지를 보여 줬지만 결국 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면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며 “남북 정상 간 수시로 만나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 공동 선언이 실제 실현되기 위해 양 교수는 “당장 실현해야 할 게 있고 북핵 문제 해결 정도에 따라 실현해야 할 게 있어 부수적으로 합의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원칙에 합의하면서도 자신들의 구체적 이행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고 이는 전략적 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정교한 합의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타 사항은 10·4 합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서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이행이 제한되기 때문에 추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한마디로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문제를 풀어 가고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는 남북 지도자의 확고한 의지가 담겼다”며 “지금껏 남북 관계가 북핵 문제와 북·미 관계, 미·중 관계의 종속변수로 전락해 단절되고 되돌려지고 표류했던 시기를 종식시키고 명확하게 남북 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의 길라잡이의 역할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가지고 있는 북핵 폐기 의지를 우리가 확인하고 보증인으로 나섰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전반적으로 1·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인 6·15, 10·4선언에 합의된 내용 중 이행되지 않은 것은 이어 가면서 현실에 맞게 추가 보강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산가족 상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며 “남북 관계를 전반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히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공동의 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에 동의한 것은 그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기로 이미 결단을 내렸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북한은 미국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 및 북한의 핵 포기와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말 또는 6월 초에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핵화 합의 의미 對 구체성 떨어져 상당수 전문가는 핵심 의제였던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구체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남북 관계 개선이라든지 평화구축 등 선언문 내용은 결국 ‘핵을 포기할 경우 원하는 것 이상으로 해 줄 수 있다’는 것인데 남북 관계 진전과 항구적인 평화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부분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선언에 담긴 ‘한반도 비핵화’라는 언급이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주한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가 쉽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가장 중요한 비핵화 관련 내용이 선언의 가장 아랫부분에 들어갔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내용도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표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연내 종전선언’을 거론했는데 비핵화의 기간은 설정하지 않은 채 평화체제와 관련해서는 기간을 설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들어간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비핵화 문제는 북·미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으니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합의문에 넣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공동의 목표를 확인한 것이고 북·미 회담에서 구체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비핵화의 대상 면에서 핵시설과 핵무기를 포함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에 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부분들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넘겼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대로 ‘안내자’, ‘길잡이’ 역할까지만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10·4선언보다 더 구체화된 내용, 특히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는 게 추가됐고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정부 임기가 4년이나 남으면서 실천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핵화 구체적 계획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비핵화 합의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진행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중개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씨를 뿌린 것을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진짜 비핵화를 위한 안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에 어떻게 비핵화를 설명하는지, 가시적 조치를 추가로 취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발언을 추가하지 않는 이상 북한이 한국과 미국이 인정할 수 있는 비핵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중국과 미국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과제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교수는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갖고 조만간 가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텐데 김 위원장의 체제 보장이나 관계 정상화 입장 등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때 한·미 간 조율이 돼야 갈등이 없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과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 나라에 특사를 보내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잘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기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 간 후속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연구위원은 “(남북 관계 개선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후속 고위급 회담, 추가 정상회담 등 회담의 정례화를 통해 과거와 같은 합의 불이행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삼각 경기처럼 미국과 하나로 묶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미 간 전략적 공조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역대 최대 취재진 3000여명… 휴가 내고 구경 온 시민 ‘북적’

    역대 최대 취재진 3000여명… 휴가 내고 구경 온 시민 ‘북적’

    취재 등록 24일까지 2850명 마쳐 단상 앞에 1300여석 기자석 마련 현장 찾은 어린이기자단 30명 “정상회담 넘어 통일까지 갔으면” 대동강 솔향 등 통일향수전 열려 실향민들 고향 추억 향기로 느껴 “정상회담으로 끝내지 말고 통일까지 가즈아.”26일 경기 고양 킨텍스의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를 찾은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안효건(12)군은 어떤 회담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안군은 “한 민족이 두 나라로 분단돼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평화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이 됐다”고 소개했다. 파란색 티셔츠를 똑같이 맞춰 입은 30여명의 어린이기자단은 프레스센터 곳곳을 둘러봤다. 취재진도 어린이기자단의 방문에 잠시나마 잔뜩 굳어 있었던 인상을 펴고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프레스센터는 전 세계에서 온 언론인들의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휴가를 내고 자녀를 데리고 킨텍스를 찾은 김호섭(44)씨는 “외국에서 이 정도로 관심이 있는 줄 몰랐는데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가 대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느낀다”면서 “한편으로는 외신에서 이렇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분단국가라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프레스센터를 찾은 김재민(9)군은 “외국에서 온 기자들이 우리나라의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 줘서 고맙다”며 “생큐”를 외쳤다. 메인프레스센터인 킨텍스 3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남북 정상회담 공식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문구가 걸린 단상 앞에는 1300여석의 내외신 기자석이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수천명의 취재진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사를 쓰거나 청와대의 브리핑을 듣는 데 열중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360개 언론사 소속 기자 2850명이 취재 등록을 마쳤다. 내신은 176개사 1981명, 외신은 총 36개국 184개사 869명이다. 정상회담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는 취재진 수를 더하면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에도 ‘프레스 배지’ 발급 데스크 앞에는 현장 등록을 하려는 취재진의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프레스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대거 투입됐다. 이날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방송센터(IBC) 헬프데스크를 담당하던 자원봉사자 오지현(22·서울대 정치외교학과)씨는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첫 공간인 프레스센터에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좋은 소식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취재진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한편에는 통일부에서 마련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통일향수전(統一鄕水展)’이 열렸다. 북한이 고향인 고령의 이산가족 5명의 추억을 바탕으로 전문 조향사가 향을 제작했다. ‘평안남도 대동강 솔 향’, ‘황해도 해주 바다내음 향’ 등 5개의 향수는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추억을 후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센터 입구에 전시된 한반도기 모양의 조형물에는 전 세계 838명이 43개의 언어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소망을 적은 메모지가 붙어 있다. 베네딕트 윙클러는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명확한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통일뿐만 아니라 나아가 남과 북이 화합하고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적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손끝으로 그린 오드리 헵번…이인옥 개인전 ‘Eternal Beauty’ 개최

    손끝으로 그린 오드리 헵번…이인옥 개인전 ‘Eternal Beauty’ 개최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이고 풍부한 색감을 선보여 온 이인옥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4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가평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이인옥 작가가 타인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몸소 실천했던 오드리 헵번의 이야기에 감동해 시작됐다. 이 작가는 인터넷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헵번의 사진 이미지를 채집하고 거기에 이야기를 담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뛰어난 사실적인 조형감각은 놀랍게도 손끝에서 나온다. 인물 전체가 붓이 아닌 손가락에 의해 묘사되고 있다. 붓 자국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 부드럽고 섬세하며 사려 깊은 묘사는 붓이 아닌 손끝이 지어낸 이미지다. 이에 대해 작가는 “붓을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그리는 것은 그 자신의 정신 및 감정 그리고 체온이 온전히 전이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옥 작가는 작품마다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는 조형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 그러기에 작품에 따라서는 현실감각을 차단한 비현실적이거나 환상적이며 초월적인 이미지로 꾸며진다.특히 문학적인 감수성에 의해 전개되는 이미지 구성방식은 섬세하고 미려한 표현기법을 통해 헵번에 대한 환상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데 진력한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아닌 그 자신의 그림세계를 위해 초대된 모델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인옥의 ‘Eternal Beauty _ Tribute to Audrey Hepburn’ 展은 패러디라는 기법이 단순한 이미지의 재현이나 재해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깊은 이해와 사색을 통해 새로운 인물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공인회계사 시험 영어과목 ‘지텔프’로 대체

    내년 공인회계사 시험 영어과목 ‘지텔프’로 대체

    공인회계사 1차 영어과목 대체로 지텔프(G-TELP) 추가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1차 영어 과목 대체로 공인영어시험 지텔프(G-TELP)가 추가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을 공인회계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공인회계사 시험 영어 과목 대체로 인정하는 영어시험의 종류에 지텔프(G-TELP), 플렉스(FLEX)가 추가되면서 토익, 토플, 텝스, 지텔프, 플렉스 총 5가지 시험 중 해당 영어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면 제출할 수 있다. 각 시험별 대체 가능한 점수는 토익(700점 이상), 토플(PBT 530점, CBT 197점, IBT 71점), 텝스(뉴 텝스 340점 이상), 지텔프(Level 2의 65점 이상), 플렉스(625점 이상)이다. 2019년도 공인회계사 접수계획 공고가 시작되는 2018년 8월부터 적용되며, 시행일 2018년 5월 1일 전에 시행된 시험의 성적도 공인회계사법 시행령에서 정한 유효기간이 경과하지 않으면 해당 영어 성적이 인정된다. 최근 지텔프는 공시족들과 군무원 준비생들, 노무사, 변리사 등 국가공인자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 달 2회의 전국 시험과 시험일로부터 5일 후에 성적이 발표되어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필수 영어 시험으로 통한다. 지텔프는 매월 2회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기류로 창문 떨어진 인도 여객기 ‘아찔’

    난기류로 창문 떨어진 인도 여객기 ‘아찔’

    난기류를 만난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 창문이 분리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북서부 암리차르에서 이륙한 보잉787 드림라이너가 난기류로 인해 창문이 파손되는 순간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델리행 여객기는 이륙 직후 1만 5천 피트(약 4500m)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났으며 이로 인해 여객기는 심하게 좌우로 흔들렸다. 당시 여객기에는 240명의 승객들이 탑승해 있었고 난기류는 15분간 지속됐다. 난기류로 인해 여객기 창문이 기체에서 탈착되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스튜어디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목숨을 잃는 화는 면했다. 이번 난기류로 3명의 승객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여객기는 약 30분 만에 델리에 무사히 도착했다. 현재 항공규제기관인 민간항공총괄국(DGCA)와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AAIB)가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7일 뉴욕발 댈러스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엔진 폭발로 인해 깨진 창문으로 빨려나간 승객 제니퍼 리오던(43)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Harbir Chadh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대3 농구가 마이너리그? 새로운 역동성 느낄 수 있어요”

    “3대3 농구가 마이너리그? 새로운 역동성 느낄 수 있어요”

    자카르타·팔렘방AG 지휘봉 “개척 두렵지만 흥미로워… 침체된 농구판 활성화 기여” 3대3 농구라면 길거리 스포츠 이미지가 짙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긴 했지만 아직 주류 스포츠로 여겨지지 못한다. 특히 한국 3대3 농구는 아시아에서도 정상권과는 거리가 먼데다 선수층마저 얇다. 상대 국가 선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 자료도 충분하지 않다. 개척 단계다.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난 17일 정한신(49) 감독이 3대3 농구 대표팀을 맡아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4월)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을 이끌게 됐다. 정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대한농구협회(KBA)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감독 입문을 이번 3대3 국가대표팀을 통해 하게 됐다. KBA에서 3대3 농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것도 처음”이라며 “개척자 입장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기초 매뉴얼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 열악한 상황이다. 일부 선수의 경우 직장을 다니면서 선수 생활을 겸한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다. 누군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절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마음이 절반이다. 두려우면서도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입을 앙다물었다. 정 감독은 프로농구 현대와 TG삼보(현 DB)에서 코트를 누빈 뒤 동부(현 DB)와 오리온스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엘리트 코스만 걷다가 지도자 자리를 내놓은 뒤엔 아마추어 농구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농구 인기가 가라앉자 FIBA에서 3대3 농구를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삼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정 감독은 2017~18 KBA 3X3 코리아 투어에서 해설위원, KBA 3대3 농구위원회의 위원을 맡으면서 3대3 농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정 감독은 “엘리트 농구(5대5 농구) 쪽에서는 3대3 농구를 ‘마이너리그’로 보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살짝 웃었다. 아울러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고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몸싸움에도 관대하고 경기가 역동적이어서 요즘 추세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팀을 23세 이하 선수로 다시 꾸려야 하는데 대학 선수나 프로농구 1년차 선수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날로 인기를 더하는 3대3 농구를 통해 침체된 농구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감능력 차이 결정하는 뇌 신경회로 규명

    우리 사회에는 타인의 작은 고통에도 함께 아파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타인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함께 존재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개인에 따라 공감 능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연구단 신희섭(?사진?) 단장팀은 생쥐 실험으로 대뇌에서 공감 능력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작동 원리를 밝혀내고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20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조절 메커니즘을 유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내 공감 능력 장애 현상이 나타나는 자폐증, 조현병은 물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같은 각종 정신질환 치료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공포를 느끼면 동작을 멈추는 행동을 보이는 생쥐를 실험했다. 공감 능력을 가진 생쥐라면 다른 생쥐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동작을 멈추게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착안한 것. 연구팀은 서로 다른 생쥐 18종을 대상으로 이 같은 ‘관찰 공포 실험’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한 종의 생쥐그룹만 공포 공감 행동이 뚜렸했고 , 연구팀이 게놈을 분석한 결과 ‘Nrxn3’라는 유전자가 변이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종의 생쥐들에게도 Nrxn3 유전자를 변이시키자 공포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감정조절에 관여하는 전두엽 전대상피질에 있는 ‘억제성 SST 뉴런’이 공포 감정을 느끼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신 단장은 “이번 연구로 동정심, 이타심 같은 여러 형태의 공감 능력 차이를 결정하는 기본적 신경회로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북관계 봄바람 불자… 경협株 쓸어담는 외국인

    남북관계 봄바람 불자… 경협株 쓸어담는 외국인

    정상회담 임박·종전논의 소식 투자심리 개선… 상승세 지속 의류업체 신원 27억원 순매수 방위산업 관련株 상대적 약세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이른바 ‘경협주’의 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남북 간 종전 논의 소식이 전해진 18일에는 대부분 종목이 10% 이상 올라 남북 화해 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특히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연해 최근 정세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해 대표적인 경협주로 분류되는 좋은사람들은 이날 1370원(25.95%) 오른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3월 19일 3610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주가가 오른 셈이다. 역시 개성공단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했던 재영솔루텍도 장중 상한가로 진입한 끝에 전날보다 830원(29.91%) 상승한 3605원을 기록했다. 좋은사람들과 재영솔루텍은 이날 거래량도 3317만주, 3120만주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에서 9, 10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인디에프와 제이에스티나도 이날만 각각 490원(19.52%), 1270원(13.05%) 오른 3000원, 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쳐 경협주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달 전 2200원, 9460원에서 각각 63.86%, 16.27%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0.56%, -0.12%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세원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는 대북 송전주, 개성공단 입주 업체, 금강산 관련 사업 등 대북사업을 펼친 기업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면서 “과거에도 북한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이들 경협주의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된 점도 눈길을 끈다. 18일 종가 기준 좋은사람들과 재영솔루텍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이 22만주가량을 순매수했다. 금액으로 하면 9억원, 6억원이 넘는 규모다. 의류업체인 신원의 경우는 외국인이 한 달 사이 2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방위산업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 대표적인 방산주인 LIG넥스원은 0.33% 하락했고, 코스닥 시장의 빅텍도 2.47% 주가가 내렸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다음주 정상회담 전후로는 경협주 역시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독 이날 남북관계와 관련해 강한 발언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응했지만, 큰 이슈가 지나가면 전체 시장 흐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 최초로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 최초로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프랑스 파리에 사는 제롬 하몽(43)은 심각한 피부 종양을 초래할 수 있는 제1형 신경섬유종(neurofibromatosis type 1)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제1형 신경섬유종은 종양이 신경 위에서 자라는 드문 유전질환으로, 얼굴 피부와 근육이 무너지는 무서운 병이죠. 하몽의 얼굴은 망가져 갔습니다. 결국 2010년 1월, 첫 번째 안면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생애 두 번째 얼굴’을 가지게 됐죠.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하몽의 몸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이식된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미칠 수 있는 만성적인 거부반응이 나타난 것은 첫 수술을 받은 지 6년이 지난 2016년이었고, 그는 결국 두 번째 얼굴을 ‘제거’하고 ‘새 얼굴’을 위해 안면이식 수술 대기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드디어 그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세 번째 얼굴을 가질, 하늘이 내린 기회였죠. 유럽 조르주 퐁피두 병원 의료진은 지난 1월 하몽의 두 번째 수술을 집도 했습니다. 안면 이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은 전 세계에서 하몽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첫 번째 수술 때와 같은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치료를 동반했고, 수술 후에도 3개월가량 언어 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하몽이 살면서 총 3개의 얼굴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난이 있었습니다. 특히 첫 안면이식수술 후 거부반응이 나타난 뒤 두 번째 수술을 받기 전까지, 약 3개월 동안 그는 병실에서 말하거나 듣지도 못한 채 ‘얼굴없는 사람’으로 지내야 했으니까요. 두 번째 수술의 안면 기증자는 22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몽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43살인데, 22살의 얼굴을 기증받아 더 어려보이는 얼굴을 갖게 됐다”면서 “처음 안면인식 수술을 받았을 때, 곧바로 달라진 내 얼굴을 받아들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 큐에 끝내버린 포켓볼 당구 女神, 알고보니···

    한 큐에 끝내버린 포켓볼 당구 女神, 알고보니···

    게임을 ‘한 큐’ 만에 끝내버린 당구 여신 영상이 화제다. 초크칠 한 번 못 묻히고 어이없게 당한 남자친구 표정도 웃음을 자아낸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지난 8일 중국 남부 광둥(Guangdong)성 선전(Shenzhen)시에 있는 한 포켓볼 당구장에서 촬영된 영상엔 남자 친구 앞, 하이비(Heibi)라고 알려진 여성이 포켓볼을 치려고 하는 모습이다. 가지런히 모아진 알록달록 15개의 당구공에 집중하며 큐대를 만지작 거리다 힘차게 민다. 그녀가 친 공이 모아진 공에 맞는 순간 모든 공이 6개의 당구대 구멍 속으로 사라진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남자친구는 어이가 없어 입만 벌린다. 옆 당구대에 있던 남자 손님조차 아무런 말도 못한 채 멍하게 그녀를 바라본다. 보기드문 신기에 가까운 묘기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여자의 표현이 압권이다. ‘놀라운 나의 묘기를 잘 즐겼느냐?’는 듯 가볍게 턱을 올리며 남자친구를 쳐다본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여성은 3년 이상 포켓볼을 쳐왔다고 한다. 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ZTE 제재…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예비 판정 ‘맞불’

    美 “상무부 조사 때 허위 진술” ZTE 7년간 美기업과 거래 금지 속내는 중국의 지재권 침해 응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란과 불법 거래한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에 향후 7년간 미국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ZTE에 벌금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2700억원)를 부과했었다. 미국 정부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가중처벌한 것으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한 셈이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응징하고 첨단 산업 투자를 제약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미·중 무역 전쟁이 첨단 기술 분야로 확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ZTE가 상무부에 허위 진술을 했기 때문에 ZTE에 ‘수출특권 거부 조치’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수출특권 거부 조치가 내려지면 제재 대상 기업은 미국 기업과의 수출입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발표와 동시에 발효됐다. 앞서 ZTE는 지난해 3월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거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하는 등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상무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ZTE는 283차례에 걸쳐 북한에 휴대전화를 수출했으며 제재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3자 거래 방식을 이용했다고 시인했다. ZTE가 순순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자 미 상무부는 당시 수출특권 거부 조치를 7년간 유예해 줬지만 이후 상무부에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유예조치를 거둬들였다. ZTE는 당시 벌금의 후속 조치로 고위 임원 4명을 해고하고 35명에 대해 상여금을 삭감하거나 견책하기로 상무부에 약속했다. 하지만 ZTE는 4명의 임원은 해임했지만 35명에 대한 징계는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지난달 시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7년간 ZTE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등 제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정부 관계 기관들이 대주주인 ZTE는 중국 2위, 세계 4위의 통신장비업체다.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ZTE는 스마트폰·통신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조달한다. 시장조사기관 IBS는 ZTE가 지난해 미국에서 15억~16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기술이 취약한 ZTE가 퀄컴의 반도체 프로세서를 수입할 수 없게 되면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나 대만 업체의 질 낮은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면서 “향후 5세대 이동통신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장 올해 ZTE의 수익이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ZTE 추가 제재는 최근 미국의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이번 조치가 지재권 보호 조치를 위한 강력한 관세 부과 정책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ZTE가 시범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이날 중국의 미국 내 첨단산업 투자에 제동을 거는 입법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 행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대중국 견제에 나선 것은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의 첨단기술 등이 미국의 미래 위협이라는 공통된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제조 2025’ 계획을 견제하고 중국의 급격한 성장을 막으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미 상·하원은 ‘특별관심국가’의 자본이 미국의 첨단기술 및 안보 관련 기업에 투자할 때 투자 허가 요건을 지금보다 크게 강화함으로써,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핵심기술 유출을 막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을 동시에 심의하고 있다. ‘특별관심국가’라고 표현돼 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도 이날 ZTE를 겨냥한 조치를 내놓았다. 영국 사이버보안 당국 관계자는 영국 이동통신사업자들에 ZTE 장비 이용을 피하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통신인프라에 침투해 이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ZTE가 받은 제재에 대해 17일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으로 대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까지는 “미국이 법과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미국산 수수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덤핑이 있었고 이는 중국 수수 재배농가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예비 반덤핑 조치를 하기로 했고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전형적 일방주의이자 경제 패권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민의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정보 제공·무료 컨설팅

    [국민의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정보 제공·무료 컨설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달 기업의 ‘환경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경영정보포털’(www.gmi.go.kr)을 새롭게 단장했다. 환경컨설팅·에코디자인·친환경병원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17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환경컨설팅 참여 전문가는 100명이 넘는다. 환경경영에 대한 애로 사항을 질문하면 상수·대기·토양·자원화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상담해 준다. 상담 비용은 무료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매년 국내 공공기관·기업의 환경정보공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1500곳이 넘는 환경정보 공개 대상 기업이나 기관이 ‘환경정보공개시스템’(www.env-info.kr)에 환경정보를 등록하면 이를 검증해 공개하는 제도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출입은행·산업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경영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0.4~2.0% 포인트까지 금리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환경정보를 성실하게 공개한 기관엔 ‘환경정보 공개 대상’을 주기도 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이 환경을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환경경영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도서관으로 세계 음악 여행 떠나는 마포

    서울 마포구는 다음달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도서관으로 떠나는 세계 음악 여행’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8년 다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도서관 4층 문화강연방에서 황고은 예술교육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새로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상황을 가정해 그 나라의 전통공연을 감상하고 전통 모자, 악기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예정이다. 일방적인 한국화 교육이 아닌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에 바탕을 둔 다문화 교육이다. 접수는 도서관 홈페이지(mplib.mapo.go.kr/mcl)에서 한다. 17~22일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 10명을 우선 접수하고, 24일부터 10명을 일반 접수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람 다리 지닌 채 태어난 송아지?

    사람 다리 지닌 채 태어난 송아지?

    중국 남부 한 농가에서 사람 다리와 흡사한 모양을 지닌채 태어난 송아지 한 마리가 화제다. 이 충격적인 모습을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서 보도했다. 쓰촨(Sichuan)성 이빈(Yibin)시에서 5일 촬영된 영상엔, 땅에 누워 있는 송아지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 비정상적으로 긴 양쪽 뒷다리는 사람 다리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비정상적으로 태어난 이 송아지는 뒷다리가 앞 다리보다 훨씬 길어 일어설 수 없으며 액체로 된 음식만 먹을 수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영상=Fu*k Seriousit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비즈카페] AI·사람 ‘입사지원서 채점’ 오차는?

    [비즈카페] AI·사람 ‘입사지원서 채점’ 오차는?

    ‘3초 vs 3분 30초’ 인공지능(AI) 심사관과 사람 심사관이 입사지원서 1장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채용대행업체 스카우트는 고객사 채용 과정에 AI 프로그램 ‘에이브릴HR’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에이브릴HR’은 SK㈜ C&C가 개발한 채용 도우미입니다. “가장 품이 많이 드는 자기소개서 채점시간을 기존 대비 70분의1로 줄였다”는 게 SK C&C 측의 설명입니다. 1만명의 서류를 전부 훑어보려면 인사 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1주일을 꼬박 들여다 봐야 하는데 AI는 8시간 19분이면 ‘가뿐히’ 해결한다는 것이지요. C&C는 올 1월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마쳤습니다.●서류 1장 심사 시간 3초 vs 3분 30초 미국 IBM, 영국 유니레버,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은 이미 AI를 사원 채용에 적극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소프트뱅크는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정보를 축적한 AI가 지원서를 추려냅니다. IBM은 한발 더 나아가 1차 면접에까지 AI가 진출했습니다. 롯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국내 기업도 최근 AI 서류 심사관을 도입했습니다. ●평가점수 오차범위 15% 이내 불과 AI와 사람 면접관의 ‘보는 눈’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C&C 측은 “에이브릴과 인사 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범위가 15% 이내”라고 밝혔습니다. 면접단이 지원자 1명에게 80점에서 95점까지 서류 점수를 줬다면, 에이브릴도 이 범위 안에서 점수를 매겼다는 것이지요. 다시말해 사람이 채점할 때나, AI가 채점할 때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김경환 SK C&C 디지털추진2본부장은 “그래도 인성, 잠재력을 더 잘 판단하는 것은 사람”이라면서 “AI는 좀 더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걸러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취업 준비생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채용비리 관행도 AI 심사관 앞에선 꼼짝 못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한 자락 기대를 걸어 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위기의 ‘일대일로’… 中 내부서도 “참여국 재원 부족”

    위기의 ‘일대일로’… 中 내부서도 “참여국 재원 부족”

    68개국 부채비율 126%로 껑충문화적 차이·공사 지연 등 소송 사실상 처음으로 내부 지적 나와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를 다시 연결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찬 대규모 프로젝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가 위기를 맞았다. 참여한 국가의 부채율이 크게 치솟은 데다 문화적 차이와 공사 지연에 따른 소송도 잇따른다. 중국 내부에서 처음으로 일대일로의 문제점을 지적한 목소리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일대일로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이 임금 체불 등으로 소송에 시달린다고 보도했다.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공사 중단이나 계약 불이행 또는 문화적 차이에 따른 소송도 제기된다. 특히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 국가에서는 비즈니스 관행의 차이가 법률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6년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국영기업 시노펙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파트너가 계약서를 갑자기 변경하는 바람에 4783억 달러(513조 6900억원)의 손실을 봐야만 했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68개국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일대일로 공사에 필요한 자금도 연간 5000억 달러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12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리뤄구(李若谷) 전 중국수출입은행 행장은 “대부분의 일대일로 참여국은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리 전 행장은 일대일로 참여국의 부채 비율이 35%에서 126%로 뛰었다며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측에서 직접 일대일로의 부정적인 면을 들춘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의 왕이밍 부소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국개발은행(CDB), 중국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자금 조달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일대일로 추진에 필요한 자금과 실제 조달 자금 간의 격차는 한 해 최대 5000억 달러(약 530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자금 부족은 낮은 수익률로 인한 민간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한 탓에 발생했다. 이강(易綱) 신임 인민은행장은 “중국 정부는 국제기구, 상업은행 등은 물론 홍콩이나 런던과 같은 국제 금융 중심지의 일대일로 참여를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대일로 참여국들은 중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좇아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우대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의 장점만 부각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이나 영토 보존에 관한 핵심적 우려를 무시한다면서 참여를 거부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5회 인도·중국 경제전략대화에서 라지브 쿠마르 국가경제정책기구 부위원장은 거듭된 중국의 요청을 거절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일대일로 참가가 중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따르겠다는 의미라며 거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지 않았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실크로드가 시작된 시안(西安)에서 “일대일로는 일방통행로가 아니다”라고 연설했다. 지난 8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오스트리아 대표단과의 MOU 체결은 그동안 일대일로에 경계심을 보였던 유럽에 공을 들인 중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한국의 일대일로 참여에 대해 “자본 잠식 등의 문제가 발생한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과 우리나라는 경제 여건 등에서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한·중 양국은 양자 간 경험이 풍부하므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사업을 잘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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