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AEA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cu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4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OECD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76
  • “이란 9·11연계 조사”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이란이 9·11테러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다 여전히 핵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지만,이란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22일 조사위 최종보고서… 대이란공세 강화되나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과 만나 “우리는 이란이 9·11테러에 직접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는 “대통령이 된 이후 줄곧 이란이 인권을 탄압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4월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렵다.’고 말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22일 9·11테러 조사위원회가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 미국의 대 이란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작성된 9·11위원회의 내부 보고서에는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알카에다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는 9·11위원회가 보고서에서 ‘이란 정부가 공중 납치범 14명 가운데 8∼10명이 이란을 경유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훈련캠프에 드나들 수 있도록 국경 통제를 약화하고 여권을 제공했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존 맥롤린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은 “이란이 9·11테러와 직접 연계돼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지만,8명의 납치범들이 이란을 경유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란과의 전쟁,또는 선거전략? 일부에서는 부시 행정부의 이러한 강경자세는 이라크에 이어 이란과 전쟁을 벌이려는 의도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미 의회 강경파들은 이란에 대해 ‘징벌적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고,이스라엘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라크전 실패로 곤경에 처한 부시 대통령이 관심을 이란으로 돌려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는 견해도 있다.NYT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진영에서 테러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반발 속 진화시도 이란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렌드 알라힘 프랑케 미국 주재 이라크 대표부 대표는 “이란이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오히려 이란은 테러리스트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이란 정부 대변인 압둘라 라메잔자데는 “우리는 이란에서 모든 알카에다의 뿌리를 제거했다.”면서 “미국이 증거를 갖고 있다면 유엔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란은 핵개발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어 미국·이란의 긴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란은 나탄츠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도하고 있고,러시아로부터 핵 연료봉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도 거부하고 있다.이란 최고 권부인 혁명수호위원회와 집권 보수파는 반미,반이스라엘을 내세우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영광 원전2호기 고장 가동중단

    영광 원전 2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영광원자력본부는 11일 “원전 2호기가 정상 출력운전 중 2차계통 증기배관에서 발생한 증기 누설로 정비작업을 하기 위해 출력을 내리던 과정에서 증기발생 수위가 높아져 오전 7시20분즘 발전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원전 관계자는 “2호기 가동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사고·고장 등급 분류기준의 0등급(경미한 고장)에 해당돼 원전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확한 누설경로를 파악,보수작업을 거쳐 곧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중北대사 “NPT탈퇴후 플루토늄만 협상”

    |도쿄 연합|북한은 지난달 열린 제3차 6자회담에서 ‘동결대상 핵’은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2003년 1월 이후 재처리해 얻은 플루토늄이라고 설명했다고 최진수(崔鎭洙)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1일 밝혔다.최대사의 이런 발언은 1994년 북·미 기본협정 이전에 처리한 플루토늄은 동결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대사는 교도(共同)통신과의 회견에서 동결대상은 ▲영변의 5000㎾급 실험용 흑연감속로 등 현재 가동중인 핵시설 ▲2003년 1월10일 NPT 탈퇴후 재처리를 통해 얻은 플루토늄이라고 말했다.최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고 이전하지 않으며 실험도 하지 않되 ▲동결은 폐기의 제1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동결의 대가로 “미국이 200만㎾ 에너지 지원에 참가하고 테러지원국가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한편 경제제재와 봉쇄를 풀 것”을 요구하고 에너지 지원은 “전력이라도 좋고 중유라도 좋다.”고 말했다.북한이 핵동결 대가로 요구하고 있는 에너지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사는 NPT복귀와 6자회담에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문제에 대해 “동결과 보상”에 합의가 이뤄지면 “6자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 제안에 대해서는 “제안 자체는 유의할 만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유감스러운 내용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은 새 제안에서)“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요구항목을 열거했다.”며 핵동결 ‘준비기간’으로 3개월을 설정한 것은 “매우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핵동결시기에 대해서는 “동결을 행동으로 표시한 시점에 보상도 동시에 행동으로 표시돼야 한다.”고 말해 “(동결)대가가 도착한 시점”에 동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국제플러스] “이란, 원심분리기 생산 재개”

    |워싱턴 AFP 연합|이란은 24일 영국과 프랑스,독일 정부에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존 볼턴 미국 국무부 차관이 주장했다.하산 로우하니 이란 국가최고안보회의 의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판에 맞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다른 소식통들은 원심분리기 조립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이란 정부는 원심분리기 생산 재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볼턴 차관은 원심분리기 생산 재개 의사 전달은 이란이 이들 3개국에 약속한 우라늄 농축 중단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라늄을 재처리하려는 이란의 의도를 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 “北核폐기가 6자회담 목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은 22일까지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제2차 북핵 실무그룹회의에서 최종 목표가 북핵 폐기라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참가국들은 23일 오후 역시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되는 제3차 본회담에서 핵 폐기의 첫단계로서 검증을 수반하는 동결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이번 본회담에서는 핵 동결 요소에 관해 보다 권위가 있고 실질적인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핵 동결에 대한 ‘검증’ 방식과 관련,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 가능성이 여러 경로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6개국 대표단은 실무그룹 회의를 마친 뒤 개막식이 열리는 23일 오전까지 하루 동안 북·미와 남·북간 등 다각적인 양자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양측 수석대표들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핵심 쟁점을 협의했다. 그러나 북·미 양측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과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보유 여부,‘핵 동결 대 상응조치’ 등 주요 쟁점들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이날 4시 30분부터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왕이 외교부 부부장 등 양측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양자 회담을 갖고 의제와 진행방식,북·미 중재방안 등을 협의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이란억류 英해군 석방될 듯

    중동에 새로운 긴장 요인이 추가됐다.이라크와 이란의 국경을 이루는 샤트 알 아랍 수로에서 영국 해군 함정 3척과 승무원 8명이 이란에 나포되고 이란이 이들에 대한 기소 방침을 시사한 것.이란은 국경 침범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이란의 핵사찰 비협조와 인권 탄압 등을 둘러싸고 영국이 이란을 맹렬히 비난한 데 따른 이란측 불만이 표출된,계산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영국이 미국의 하수인 노릇 한다” 이란은 “영해를 침범한 외국 선박을 나포하는 것은 이란 해군의 법적 의무”라며 이들 8명 모두 이란 법에 따라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알 아람 TV가 이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이란은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사찰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영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결의안 채택과 대이란 비난에 앞장섰다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그러나 카말 카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억류중인 수병들에 대한 조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경위를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리 샴카니 이란 국방장관도 “이번 문제가 해결가능한 사안”이라면서 “이란과 영국이 서로 적대시할 필요는 없다.”고 협상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군 고위관계자는 “조사결과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 이들을 곧 석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경제제재 등 들어 이란에 압박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를 맞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의 원자력은 에너지 생산 등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될 뿐이라면서도 서방측 압력에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양측이 한치도 양보없이 대립하는 한 파탄은 시간 문제다. 이라크의 치안 불안 확산,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최근 테러의 새 온상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란의 핵사찰을 둘러싼 마찰이 중동의 또 다른 긴장 유발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제 석유시장도 불안 국제석유시장은 21일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로 일단 하락세를 보였다.그러나 이란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특히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제2의 산유국이란 점에서 이란의 불안은 석유시장을 다시 요동치게 만들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이란의 영국 함정 나포 소식에 국제 금 시세가 크게 뛴 것도 이같은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클린턴 자서전 My Life] “딸이 알까 두려워 진실 숨겼다”

    대통령 재임 시절 숱한 스캔들과 함께 미국 경제를 호황국면으로 이끌면서 비난과 찬사를 함께 받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2일 자서전 ‘나의 인생 (My Life)’를 출간,시판에 들어갔다. 자서전에서 그는 인생의 오점으로 남아 있는 백악관 임시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의 국내외적인 치적을 자세히 소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균미 기자|클린턴 전대통령은 특히 임기 말 북한을 일주일 이상 방문하려 했으나,중동사태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또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려 했으나,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북,미사일 협상을 종결지으라고 권고했으나 듣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북한 관련 1994년 3월 말 북한과의 심각한 위기가 시작됐다.앞서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한 북한은 돌연 15일 사찰단의 입국을 막았다.북한은 핵 무기 전단계인 플루토늄을 만들기 위한 폐 연료봉을 연구중이었으며 이를 위해 2개의 원자로 건설을 계획했다. 나는 일주일 만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한국에 보내기로 결정했고 유엔에 대북 경제제재를 요청했다.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제조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음을 발표했다.그는 미국이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는지를 북한에 전하기 위해 3일 연속 거친 말투를 썼다.선제공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6월1일 북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로버트 갈루치 북핵 대사를 그에게 보내 미국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방북을 원했고 나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7월 제네바 협상을 하루 앞두고 김일성이 사망,대화는 한달간 중단됐다.그러나 10월에 협상이 타결돼 북한이 핵 강대국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북한이 1998년부터 핵무기 1∼2개를 만들 분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미국이 안 것은 내가 백악관을 떠난 뒤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12월16일 백악관을 찾았다.그는 미사일 방어(MD)와 이라크를 가장 큰 안보 이슈로 생각했다.나는 8년간의 경험으로 비춰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가 안보문제 가운데 첫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이 중동평화,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파키스탄과 탈레반 및 알카에다의 연계,북한 문제,그리고 이라크라고 말했다.빈 라덴을 잡지못한 게 가장 실망스럽지만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거의 타결할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그러나 완전히 종식시키려면 부시 당선자가 북한에 가야한다고 말했다.부시는 듣기만 했지 말하지는 않았다. ●르윈스키와의 관계 전말 1995년 10월 연방정부의 일시 폐쇄로 백악관에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을 때 르윈스키와 처음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그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그녀가 국방부로 옮길 때까지 여러 차례 관계를 가졌다.1997년 2월 르윈스키가 주례 라디오 연설 녹음 저녁때 손님중 한명으로 왔고,녹음 뒤 약 15분간 단둘이서 만나 관계를 가졌다. 나도 내 행동이 혐오스러웠다.봄에 다시 만났을 때 이런 행동은 나와 내 가족,그녀 등 모두에게 잘못이라고 말했다.이후에도 르윈스키는 몇번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부적절한 관계는 더 이상 갖지 않았다.르윈스키와 나 사이에 일어난 일은 부도덕적하며 바보같은 일이었다.난 그 사실이 매우 부끄러웠고,영원히 세상에 알려지지 않길 바랬다. ●힐러리보다 첼시에게 말하기가 더 힘들었다 대배심 심리가 열리던 1998년 8월15일 토요일 아침 한숨도 자지 못한 상태에서 참담한 기분으로 힐러리에게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힐러리는 마치 배를 주먹으로 얻어맞은 듯한 멍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힐러리는 나와 르윈스키와의 관계 그 자체 못지않게 내가 지난 1월 사건이 불거졌을 때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나 있었다.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다.난 내가 그녀를 사랑하며 첼시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가족을 지키고 대통령으로서 나에 대한 평가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진실을 꽁꽁 가슴속에 가둬뒀다.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나와 관련된 그 많던 거짓말과 모함들을 함께 잘 견뎌낸 지금,지난 1월 폴라 존스와 관련한 진술 조서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밀려나긴 싫었다.솔직히 지금도 내가 어떻게 그렇게 바보같은 잘못을 저질렀는지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딸 첼시에게 사실을 알리는 일은 힐러리에게 고백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모든 자녀가 자신의 부모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만,내 경우는 정상적인 경우에서 한참 더 나아갔기 때문에 이해를 구한다는 것은 어려웠다.나는 항상 좋은 아빠라고 자부해왔다.나는 결혼생활이 끝나는 것 뿐 아니라 딸의 사랑과 존경을 한꺼번에 잃게 될까봐 두려웠다. mip@seoul.co.kr˝
  • [국제플러스] 한·미·일 6자회담서 북핵사찰 제안

    |도쿄 이춘규특파원|한·미·일 3국이 3차 베이징 6자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중심으로 북핵시설을 사찰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지금까지는 미·중·러 등 핵보유국이 중심이 돼 사찰단을 편성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돼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북한이 6자회담을 앞두고 남·북한과 미국 등 3국이 서명하고 중국과 러시아,일본이 보증하는 ‘평화조약’의 체결을 미국측에 타진했으나 미국이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껏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미국측에 양자간 평화조약의 체결을 요구해왔으나 남한을 평화조약의 당사자로 포함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 北核회담 느긋한 北·美…속타는 韓·中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이 참가하는 제3차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이 20일 오후 한·미·일 3국 실무대표단 회의와 한·중간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개막됐다.본회의는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등 수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최근 북·미 양측이 대외적으로 내놓은 유화적인 외교수사에도 불구,핵폐기의 범위 등 쟁점에서는 여전히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상황은 지난 2월 2차회담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6자회담이란 대화틀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위기여서 베이징 회담장은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무용론(無用論)을 경계하며 실무회담 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북핵 외교단장은 20일 베이징 공항에서 “실질적 문제에서 진전을 모색할 단계에 왔다.”며 “아주 어려운 단계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의 핵폐기(CVID)원칙과 고농축 우라늄(HEU)핵개발 프로그램 등 6자회담 최대 쟁점들을 일단 뒤로 제쳐둔다 해도 핵프로그램의 동결,보상도 만만찮은 쟁점이다.북한이 최근 “핵 동결은 사찰과 검증을 전제로 한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추가의정서에 의한 완전한 사찰과 수시 사찰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CVID원칙과 북한의 HEU에 대한 압박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냄에 따라 보수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인지 중국은 23일 개막행사를 아예 하지 않고 양자 회담을 적극 주선하는 등 북·미간 대타협의 공간을 만드는 데 진력하고 있다. ●한·중 “회담 실질적 진전 노력”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양측은 오히려 느긋하다.미국은 부시 행정부내 강·온파간 내부 의견이 조율돼 있지 않을 정도로 6자회담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북한도 케리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양보를 할 절박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반면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은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한국도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 속도와 핵 문제 해결속도의 간격이 벌어져 한·미간 불협화음 또는 남남 갈등을 부를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두 나라는 CVID 등 원칙적인 이견이 해소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핵 동결 대 상응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일정을 논의,결과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제플러스] IAEA, 日핵사찰 대폭 축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에 대한 핵사찰 횟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5일 언론들이 보도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빈에서 열리고 있는 IAEA이사회 연설에서 일본의 원자력 개발계획에 대해 “군사전용이 없으며 평화적 이용에 한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IAEA는 그간 한해 4∼5차례 실시해왔던 일본내 원자력 발전소 50기에 대한 사찰을 1차례 정도로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에 대한 핵사찰 축소는 일본이 1999년 IAEA와 체결한 추가의정서의 ‘통합보장조치’에 따른 것이다.
  • “北, 리비아에 우라늄2t 밀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2001년 초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약 2t의 우라늄을 리비아에 제공했다는 증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찾아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관리와 유럽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리비아가 보유한 우라늄의 출처가 파키스탄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당초 판단과 달리 이같은 정보가 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물질을 다른 나라에 처음 판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이는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협상에서 북·미간 마찰을 빚고 있는 북한의 고농축 핵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비아에 제공된 우라늄은 원심분리기에 투입하도록 표준화한 천연 상태의 ‘6-플루오르화물’로 가열되면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동위원소 235의 우라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리비아는 핵 개발 포기를 선언한 뒤 지난 1월 이같은 물질을 미국에 건넸으나 미국은 북한이 만든 우라늄인지도 모르고 받았다. 더욱이 정찰위성을 통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는 미국이 리비아로의 우라늄 선적 사실을 몰랐던 것은 정보당국의 또 다른 실수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리비아가 얻은 우라늄은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400만t의 사용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훨씬 많은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밀로 분류된 이같은 증거들은 북한이 다른 나라나 심지어 핵무기를 얻으려는 테러 그룹들에도 핵 물질을 극비리에 팔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세계 정보당국의 경쟁을 촉발시켰다. mip@˝
  • 韓·美 ‘북핵 CVID’ 용어 폐기 합의

    한·미 양국은 북한 핵폐기 원칙과 관련,6자회담에서 제시한 ‘완전하고(Complete),검증가능하며(Verifiable),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 방법으로의 폐기(Dismantlement)’,즉 ‘CVID’란 용어를 쓰지 말자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CVID 단어 자체에 더 이상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지난 12∼14일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북핵 실무회담 때 이같은 입장을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이에 미국측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조지프 디트라니 한반도문제담당 대사는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의 이같은 입장은 6자회담 핵심 쟁점사항인 ‘북한의 평화적 핵활동 허용’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의 단초로 해석돼 주목된다.그러나 미 행정부 인사의 상당수가 CVID 용어 관철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2차 실무회담과 3차 6자회담에서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당국자는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미국측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북한이 CVID 용어를 놓고 압살정책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이를 정치선전 도구로 쓰는 등 역작용이 많다는 판단에는 양측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측이 요구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약 및 추가의정서 준수 ▲IAEA 사찰관의 복귀 및 수시사찰 허용 등을 북측이 받아들일 경우 경수로 건설 문제 등 조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경수로 건설 허용에 대해선 미국측이 여전히 완강하지만 추상적인 용어가 회담의 걸림돌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완전하고 포괄적인 실현’과 같은 대체용어를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고이즈미 北에 NPT복귀 제안키로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NPT) 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 수용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닛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북한측에 핵의 평화적 이용을 포함한 개발의 완전 포기는 물론 국제기구에 의한 핵 감시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함으로써 이번 방북의 목적이 피랍 일본인의 북한 잔류가족 귀국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측이 북한 잔류가족 귀국 등 납치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중인 가운데 북측이 문서에 의한 식량지원 보증을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에 정부간 문서를 개입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다.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의 송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안은 북한측에서 “우리는 고이즈미 총리와 북·일 평양선언을 전체적으로 협의하고 싶다.”며 먼저 제안했다면서 재방북 성사의 뒷얘기를 소개했다. 북한 정태화 북·일 교섭담당 대사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부간 협상에서 일본측에 “외상과 관방장관이 오더라도 책임질 수 없는 것 아닌가.교체되면 끝나는 것 아닌가.”라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먼저 제안했다는 것이다. taein@
  • 이스라엘 핵탄두 최고 300개 보유설

    베일에 뒤덮인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실태에 또다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스라엘의 핵개발 기밀을 폭로해 간첩죄와 반역죄로 18년을 복역한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21일 석방되면서 첫마디로 디모나 핵발전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국제사찰을 요구하면서 중동 전역을 압도하는 이스라엘의 핵 전력이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이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전문가들이 이스라엘의 핵 보유 실태에 대해 다양한 관측들을 쏟아내고 있다.잘츠부르크대학(오스트리아)에서 핵 암거래 및 핵테러 문제를 강의하는 프리드리히 슈타인호이즐러 교수는 이스라엘이 현재 15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 메릴랜드주 국제안보연구소의 애브너 코언 연구원은 이와 달리 이스라엘이 보유한 핵무기가 최고 300개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보유한 핵무기가 정확히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어떤 전문가도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한 가지에 대해서만은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중동 전역을 장악할 수 있는 압도적인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세진기자·외신 yujin@
  • 이란, IAEA 핵사찰 수용키로

    |워싱턴 AFP 연합|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국에 대한 비난 결의안 채택에 항의해 핵사찰 수용을 무기한 연기키로 한 결정을 번복,이달 말께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15일 밝혔다. 이란은 IAEA가 강력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한 항의로 지난주로 예정됐던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을 연기했었다.미국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엘바라데이 총장은 “사찰단이 오는 27일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오늘 아침 이란 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입국이 늦어진 것은 유감이지만 이번 일정은 사찰 일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IAEA는 오는 6월 이사회를 통해 이란의 협력에 대한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또 파키스탄이 이란·리비아·북한에 핵기술을 공급한 암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자신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핵기술 통제를 더욱 엄격히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엘바라데이 총장은 IAEA가 핵비확산협정(NPT) 부속의정서를 통해 국가 핵 계획을 보다 강력히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국제플러스] 이란, IAEA 사찰 중단 선언

    |테헤란 연합|이란 정부는 13일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핵개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항의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이란의 핵협상 책임자인 하산 로와니는 IAEA 결의안 채택 직후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IAEA 사찰단이 이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우리는 이들이 이란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제플러스] IAEA, 이란서 고농축우라늄 발견

    |빈 AFP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들이 이란에서 고농축 우라늄(HEU) 흔적을 발견했다고 외교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IAEA 사찰요원들이 이란에서 무기급으로 전용될 수 있는,80% 이상으로 농축된 우라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고농축 우라늄은 수입된 핵관련 장비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 [국제플러스] “이란을 핵클럽 일원으로 인정해야”

    |테헤란 연합|하산 로와니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위원장은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프로그램 조사가 빨리 매듭되길 바라며 국제사회가 이란을 ‘핵 클럽’의 일원으로 인정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재개를 검토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우리 스스로 우라늄 농축을 중지했고 재개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란이 핵 클럽의 일원으로 인정받길 원한다는 것은 세계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핵연료 주기를 완성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세계가 이를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전력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IAEA가 이란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을 선언해주길 바라고 있다.
  • [월드이슈-베일 벗는 핵암거래망] ‘핵확산 금지’ 해법은

    그동안 국제사회는 핵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조약을 마련해왔다.핵물질의 무기전용을 금지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장소와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이미 체결됐다.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물질의 생산 자체를 금지하는 핵분열물질금지조약(FMCT)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논의중이다.최근에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도 가동됐다. 그러나 이들 조약은 말뿐인 경우가 많다.조약에 실질적인 힘을 부여하고,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개 핵무기 공식적인 보유국이 갖고 있는 3만기의 핵탄두를 폐기하며,핵무기를 추구하는 지역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것이 핵확산을 막는 ‘정답’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NPT를 원자력산업이 고도로 발전한 21세기에 맞게 보완하자고 촉구했다.우선 회원국 수를 늘려야 한다.이스라엘 인도 그리고 파키스탄을 NPT에 가입시키는 것만으로도 핵확산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 3개월의 통보기간만 두면 탈퇴가 가능한 현 체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검토를 거치도록 해 탈퇴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음으로 IAEA에 모든 국가의 원자력 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사찰권한을 주어야 한다.북한 리비아 이란 등은 NPT회원국이지만 민간용으로 핵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핵무기를 개발해왔다.따라서 IAEA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문제’ 국가들의 핵물질을 집중적으로 전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추가의정서도 한 방법이다.미신고 핵시설에 접근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어느 때라도 불시사찰을 벌일 수 있는 권한이다.현재 187개 NPT 회원국중 39개국만 추가의정서에 서명했다.핵무기 확산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다자간 수출통제체제인 핵공급그룹에 가입한 40개국이 추가의정서를 받아들인 국가에만 민간용 핵개발 프로그램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판매하자고 부시 대통령은 촉구하고 있다. NPT 보완에 이어 CTBT 발효도 적극 거론되고 있다.44개 회원국의 비준이 필요하지만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오히려 지하 깊숙한 곳에서 터지는 벙커버스터 폭탄과 소형 핵탄두 등을 개발,비회원 보유국으로부터 ‘역차별’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FMCT는 98년 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시작됐지만 지금까지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미국이 주창한 PSI는 WMD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과 항공기를 중간에 나포 또는 제지하자는 구상으로 현재 16개국이 참여중이다.지난해 경수로 부품을 싣고 리비아로 향하던 배를 나포,리비아가 미국과 핵무기 개발 포기협상을 시작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인정받았다.그러나 국제법상으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월드이슈-베일 벗는 핵암거래망] 칸 ‘核슈퍼마켓’ 거래처 속속 드러나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68) 박사가 십수년간 운영해온 국제 핵 암거래망이 드러나면서 핵무기를 동네 슈퍼마켓에서처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기우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리비아와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농축우라늄과 핵시설 부품을 사들였다.북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북측도 파키스탄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HEU)을 사들였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된다. 10여년의 탈냉전시대를 거치며 동·서간 무기경쟁은 민족간·종교간·국가간 갈등으로 옮겨갔다.더불어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야망이 이들 몇몇 국가들에서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리스트와 테러단체들로까지 확산되면서 국제 핵 암거래 네트워크도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거미줄처럼 퍼진 암거래망 소문과 의혹만 난무했던 국제 핵암시장의 실체는 지난해 1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서명에 합의한 이란과 12월 전격 핵포기를 선언한 리비아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독일 등 최소 7개국이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실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칸 박사의 핵암거래망은 파키스탄이 경쟁국인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1970년대 핵무기 기술을 획득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80년대까지 파키스탄의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치중하다 90년대 핵무기를 보유한 뒤로는 핵무기를 손에 넣길 원하는 다른 국가들에 엄청난 돈을 받고 팔았다.중심에는 칸 박사가 있었고,중동(발주)-유럽(기술제공)-아시아·중동(부품생산·수송)을 잇는 핵암거래망을 구축했다.암시장에서는 핵무기 설계도부터 관련 설비와 물질은 물론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했다. ●개인적 유대관계 활용 기술이전 파키스탄·말레이시아·영국·스위스 경찰 등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칸 박사는 1970년대 네덜란드의 연구소에서 일할 때부터 유럽 각국의 핵과학자들 및 기술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같은 개인적 유대관계를 최대로 활용해 핵기술을 이전받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암시장에서의 핵관련 기술 제공처는 독일·스위스·영국 등 유럽과 파키스탄·중국이다.특히 1980년대 파키스탄에 핵 관련 장비를 판매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조사를 받은 유럽 기업들이 주요 역할을 했다. 칸 박사는 대학 친구 2명을 포함해 유럽 기업인들의 핵관련 장비 공급에 크게 의존했다.네덜란드 출신의 행크 슬레보스는 칸 박사의 친구중 한명으로 1985년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장비를 판매하려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독일 출신의 또 다른 친구인 하인츠 메부스는 80년대 초반 파키스탄에 우라늄 농축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당시 서독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알브레히트 미굴레를 도와 핵관련 장비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말 파키스탄에 핵 관련 장비를 수출하다가 영국 정부의 조사를 받았던 엔지니어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피터 그리핀(68)은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 두바이에 ‘걸프 테크니컬 인더스트리스’라는 회사를 차리고 칸 박사의 핵확산을 후원해 왔다.그리핀은 주문받은 핵 부품들을 생산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의 스코미정밀엔지니어링(SCOPE)이라는 공장에서 자신의 감독하에 생산해왔다.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총리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다.그리핀은 또 리비아를 위해 우라늄농축공장을 설계했고 리비아 기술자들을 스페인에서 연수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칸 박사의 오랜 동료인 스위스의 기술자 프리드리히 티너(67)도 1996년까지 금수품목인 특수밸브를 이라크에 판매해 왔다.IAEA는 핵확산 혐의를 받고 있는 스위스인과 기업 17명의 명단을 경찰에 넘겼다. 스리랑카 출신의 사업가 부하리 셰드 아부 타히르가 두바이에 세운 ‘SMB 컴퓨터스’라는 회사는 ‘칸조직’의 핵심이다.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자와 연결해 주고 ‘물건’을 생산·수송하는 중개인 역할을 해왔다.타히르는 칸 박사가 90년대 중반 이란에 핵장비를 300만달러의 현금을 받고 넘겼고,중고 원심분리기 부품 2개도 파키스탄에서 지난 94년과 95년 이란 선박에 선적했다고 밝혔다.칸 박사는 97년부터 리비아와 접촉,2001년 농축우라늄을 리비아에 보냈다고 증언했다. ●‘칸 주식회사’는 빙산의 일각 현재 미 연방검찰은 칸 박사의 핵네트워크와는 별개로 보이는 남아공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 사업가 아셰르 카르니(50)를 구속했다.그는 수출이 금지된 핵무기 뇌관을 파키스탄에 수출하려 한 혐의와 함께 인도와도 거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듯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리비아 방문 직후 인터뷰에서 칸 박사의 핵암거래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그는 리비와와 이란에 대한 조사결과 핵확산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책을 서둘러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IAEA는 오는 8일부터 빈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사찰결과를 보고한다.여전히 베일이 벗겨지지 않은 국제 핵암거래망이 추가로 밝혀질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