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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北核관리’ 포석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北核관리’ 포석

    “북한도 핵 이용 권리가 있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 간 논의에서도 이 문제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한국, 미국, 일본 등이 “북한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이용 권리를 언급, ‘북한 끌어안기’에 나섰다. ●中정부 ‘북핵’ 왜곡·단순화 중국 정부는 왜 지금 시점에서 북한의 핵 권리를 언급하고 나섰을까.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원칙에 따라 핵을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9·19 공동성명과 IAEA의 감시 등을 언급했지만 방점은 북한의 핵 이용권 인정에 찍혀 있다. 북한의 IAEA 사찰단 복귀 언급을 긍정적 태도변화로 간주한 것이다. 하지만 장 대변인의 이 언급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크게 4부분으로 나눠진 9·19 공동성명 1조는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에 대해 북한의 주장과 다른 국가들의 존중을 명시했지만 이에 앞서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의 포기,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등을 전제하고 있다. 장 대변인은 북한의 핵 이용 권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면서 그 전제조건을 모두 빼버린 것이다. ●6자회담 재개 위한 무리수 이에 대해 6자회담 진행에 밝은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북한의 핵 이용권을 자신들의 의도에 맞게 왜곡, 단순화시켰다.”면서 “상황을 대화국면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미 사용가치가 떨어진 영변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 수용을 내세운 북한의 조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어떻게든 6자회담 재개 수순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내년 1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 전에 북핵 문제가 최소한 관리국면으로 들어서야 한다는 절박한 사정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이 북핵 문제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외교당국의 조급함이 장 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드러났다는 얘기다. 평화적 해법을 강조함으로써 한·미의 대북 및 대중 압박을 약화시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한·미의 군사훈련, 중국에 대한 대북 압박 요구 등으로 중국은 경제에 집중해야 할 힘을 뺏기고 있다.”면서 “한시바삐 이 같은 압박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IAEA 사찰 허용 소식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핵 논의를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폐기’에서 ‘동결’이나 ‘기존 핵 인정’ 쪽으로 옮겨가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한·미·일 등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해 온 중국의 북핵 정책이 근본적으로 궤도를 수정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어서 향후 북핵 관련 중국의 언급을 더욱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던져주는 대목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도 넘은 ‘한반도 안보 장사’

    일부 미국 고위 인사들이 북한 문제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날리려는 ‘한반도 안보 장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박6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쏟아낸 북한 편향적 발언은 너무 심했다는 게 외교가의 지배적인 지적이다. 리처드슨은 “북한은 (대화를 위한)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고 단정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려는 의도는 자신들이 우라늄 고농축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고 선의로 해석했다. 외교 소식통은 22일 “리처드슨으로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타이밍을 골라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평화의 메신저로 자신을 부각시키고 이름을 날리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문제는 그의 이런 태도가 북한 정권의 의도에 말려든다는 데 있다.”고 했다. 북한으로서는 미국 고위 인사의 입을 빌려 자신들의 입장을 선전함으로써 폭력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평화와 대화를 희구하는 양 인식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지난 9월 방북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 잔뜩 들떠 있었지만, 그 시간 김정일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있었다. 당시 김정일이 자신의 방중 루트를 감추거나 미국과의 대화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연함을 과시하기 위해 카터 방북 카드를 이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가 지난 8월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의혹을 제기했을 때도 말들이 많았다. 미국 정부 관리까지 지낸 사람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참여한 조사결과에 대해 증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한·미 정부 안에서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안보 문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민감하다.”면서 “자기 나라 일이 아니라고 개인의 영달에 함부로 이용하는 것은 일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회담만을 위한 6자 없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최근 방북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통해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거듭 선(先) 행동을 주문했다. 회담만을 위한 6자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거듭 선을 그은 것이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은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 의지를 보여 줄 때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이 보여 준 호전적 행동들은 그들이 책임 있는 방식으로 6자회담을 재개할 약간의 준비라도 돼 있다는 확신을 누구에게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북한의) 말이 아닌 행동들이 나와야 한다.”고 북한의 행동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또 한국은 가장 중요한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한국의 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의 호전적 행동들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리처드슨 주지사가 아니라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에게 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리처드슨 주지사와 북한 당국자의 대화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 정부는 리처드슨 주지사 방북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없었고,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결과 보고 역시) 현재로선 예정된 것이 없다.”고 말해 이번 방북이 리처드슨 주지사 개인적 차원의 방북임을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상원 비준이 임박한 러시아와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문제로 러시아와 지난 며칠간 북한의 호전적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 미·러 정상 간에 북한 문제를 놓고 긴밀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미국인들이 북한에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北 대응 못한 이유에 도발 막는 해법 있다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이 무탈하게 마무리됐다. 혹시나 하면서 가슴 졸이기도 했지만 북한은 대응 사격이란 어리석은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군은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망가진 안보 자존심을 되찾았고, 안보 주권을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발에는 더 이상 관용이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실천에 옮기자 북도 무력 충돌은 피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여기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는 해법이 있다. ‘사즉생’의 강한 의지와 빈틈 없는 전투력이 핵심이다. 군이 북한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훈련을 강행하자, 북한도 한발 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를 통해 우리 못지않게 북한도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 동맹으로 굳건한 우리 군사력을 감안하면 무력 충돌은 자멸을 초래할 것임을 북한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추가 도발 협박을 계속하지만 대화 메시지도 보내기 시작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수용과 핵 연료봉 판매 의사를 전달한 것은 그들 특유의 이중 플레이다. 흔들림 없는 대북 원칙만이 투트랙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훈련의 성과는 적지 않지만 이름 그대로 훈련이었을 뿐이다. 뒷북치기식 무력 시위로는 연평도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 북한 군을 패퇴시킨 개선장군처럼 자만해서도 안 되고, 흥분해서도 안 된다. 북한이 꼬리내렸다며 자기 만족에 머물거나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때가 아니다. 실컷 얻어맞고 뒤늦게 허세 부리는 꼴이 안 되도록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뒤 안보 불안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인식 아래 냉정하게 유비무환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훈련이 도발에는 관용이 없음을 북한에 알리는 마지막 신호가 되어야 한다. 북한의 추가 도발 시나리오를 놓고 분석들이 난무한다. 어떤 도발이 가능하며, 어떻게 분쇄할 것인지에 대해 민·관·군이 동심일체가 되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북한은 예측불허 집단임을 감안하면 허를 찌르는 도발을 주문하는 것이나 다름 없을 수 있다. 중구난방식 논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절실하다. 나아가 북측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때는 아니라고 해서 대화의 문 자체를 닫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도발을 자제하도록 외교전을 병행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사찰단 카드는 핵보유 확인 노림수”

    북한이 최근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건넸다는 핵 관련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진정성을 의심하며 “이미 낡은 카드”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진짜로 핵을 포기하겠다는 개과천선의 발로가 아니라,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고도의 노림수로 단정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복귀 허용 제안에 대해 “핵 개발의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일축했다. IAEA 사찰단에 자신들의 핵 시설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라는 얘기다. 당국자는 “진짜 사찰을 받으려면 그 전에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다시 들어와야 하며 NPT에 돌아오려면 모든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철회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측의 ‘대화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북한의 사용 전(前) 핵연료봉 1만 2000개 해외판매(외국반출) 제안에 대해 “사용 전 연료봉은 농축 이전단계의 재료여서 그 자체로 별 의미가 없으며 더욱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까지 공개한 마당에 실질적으로도 쓸모 없는 카드”라면서 “북한은 돈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리처드슨 “北, 대응 안한 건 대화의지 표명”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리처드슨 “北, 대응 안한 건 대화의지 표명”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21일 “북한이 남한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도 불구하고 공언했던 보복공격을 하지 않은 것은 향후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국제항공 CA122편으로 평양을 출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의 기본적 임무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진전을 이뤄 냈다고 믿는다.”고 방북 성과를 자평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에 합의했고, 1만 2000개의 핵연료봉을 한국 측에 판매해 반출하는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남북 군사 핫라인 구축, 남북한과 미국 3국이 참여하는 서해 분쟁지역 감시 군사위원회 설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영변으로 들여보내기로 한 것은 자신들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목적으로 우라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취지”라며 “사찰단 복귀 절차 등은 앞으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에 보복을 하지 않고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한 것 등은 매우 건설적인 조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6일 방북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박림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그는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 국무부에 방북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신중한 일본 “북한 핵사찰 허용 제안… 한·미·일 공조 흔들기”

    일본 정부는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돌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복귀 허용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도 북한의 제안이 한·미·일 공조 흔들기라고 분석하고 정부에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6일의 일·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은 비핵화를 필두로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다는 진지한 의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제휴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북한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고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단의 복귀 허용 방침을 밝혔지만 우라늄 농축시설은 영변 이외에도 여러 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대화 제스처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이런 수법은 이미 익숙한 것으로, 사찰단을 받아들여도 상황이 바뀔 경우 언제나 추방과 핵시설 사찰 중단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한·미·일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전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탈로를 막고 도발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核포기 행동 보여야” vs “北도 核이용 권리 있다”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核포기 행동 보여야” vs “北도 核이용 권리 있다”

    ■ 美 대처 어떻게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해야 이에 상응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핵사찰단 방북 허용 긍정조치”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방북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방북 허용과 핵 연료봉의 외국 반출을 약속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을 지난 수년간 지켜봐 왔다.”면서 “북한이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보다 행동에 의해 우리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기간에 북측과 논의됐다는 남북 간 군사 핫라인 가동과 남북한·미국이 참여하는 분쟁지역 감시를 위한 군사위원회 설립과 관련,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한국과의 긴장을 완화할 메커니즘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북한이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IAEA 사찰단의 방북을 받아들이려 한다면 그 입장을 IAEA에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자 대화위한 대화 원치 않아”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크롤리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치 않는다.”며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대처 어떻게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 이용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빌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 주지사를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인 태도 변화로 본다는 신호이자, 향후 6자회담 재개 등을 논의할 당사국 간 협의에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中, 6자회담 재개 적극 제기할듯 나아가 6자회담 재개 차원을 넘어 북한의 최근 영변에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실험용 경수로 원자로 지원 문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 가능성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와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의 원칙에 따라 핵을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IAEA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북한 간 접촉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활동을 평가한 뒤 “그런 접촉이 북핵 6자회담은 물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해결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 간 접촉, 북한의 핵사찰 수용 의사 표명 등을 6자회담 재개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이어서 중국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北 핵이용권은 어불성설” 이에 우리 정부 당국자는 “9·19 공동성명에는 먼저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한 뒤 IAEA 감시하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갖는다고 돼있다.”면서 “이 같은 전제조건을 다 무시하고 핵 이용권을 갖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 stinger@seoul.co.kr
  •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정부는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났고 북한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수용 등의 ‘대화 유인책’이 흘러나옴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기존의 투트랙(two-track) 대북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 내 기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수석급 비서관이 실장을 맡는 국가위기관리실로 격상하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21일 “북한의 본질적 태도변화를 위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5·24(대북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투트랙 전략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군사력은 우리에 비해 크게 약하기 때문에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일단 단기적인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북한은 똑같은 방식은 두 번 안 쓰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남북 간 무력충돌시 북한이 개성공단의 한국 인력을 인질로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전범이 되기 때문에 자멸하는 길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국자는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연평도 사격훈련 건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까지 논의가 되면서 한번에 다 털었다.”고 말해 연평도 도발사건을 별도로 안보리에 회부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시간 가량 소집해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북한의 동향과 대북 안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은 “북한의 동향이나 보복 가능성도 논의됐지만, 새롭게 공개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김 비서관은 “북한이 1대1 대응상황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불시에 비대칭적으로 해온 행적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새로 격상되는 국가위기관리실 내에 국가위기관리비서관실과 정보분석비서관실, 상황팀 등 3개 조직을 두기로 했다. 국가위기관리비서관은 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인 김진형 제독(해군 준장)이 맡는다. 김성수·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진정성 보이면 대화 그러나 도발엔 응징으로”

    “훈련이 끝났는데 앞으로 대북정책은 어떻게 되는건가.”(기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당국자) “… ….” “지금은 투트랙(two-track·제재와 대화 병행) 전략밖에 없다. 북한이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압박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줄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재확인했다.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났고, 북한 쪽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등의 ‘대화 유인책’이 흘러나오지만, 우리 정부의 자세는 요지부동인 것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하나같이 북한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대화할 의사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도발→대화→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굴레에 결코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면(假面)같지 않다. 천안함 사건→고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 지축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거듭 이어졌음에도, ‘진정성 없이 대화 없다.’는 우리 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흔들리지 않는 셈이다. 이 인내심은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밝혔다는 IAEA 핵사찰 수용 등의 제안을 우리 정부가 일축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사회 일각의 대화 국면 전환 주장에 대해 “대화만으로 북한 문제를 풀자는 논리는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등 어디가서 얘기해도 좌우를 떠나 비웃음만 산다. 북한은 살인하고 협박하며 대화하자는데, 우리는 대화만으로 문제 해결하자니 다들 갸우뚱거린다. ”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권투하며 발까지 쓰는데 우린 한쪽 팔(압박)을 묶고, 한 손(대화)으로만 싸우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상대의 폭력에는 힘으로 맞서 압박하는 등 강온 양면이 있어야 대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지금까지 어렵게 유지해온 원칙을 저버린다면 북한에 영영 끌려다니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이 같은 단호한 기조에도 불구하고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식의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 시각은 사위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이 21일 북한의 IAEA 사찰단 복귀 허용 제안과 북한의 핵 이용 권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대화 압박에 나서는 점도 우리 정부의 ‘원칙 고수’에 도전적 요인이다. 북·중이 거듭해서 “사찰을 받겠다.”는 식의 대화공세를 펴고 여기에 미국이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다음달 중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국면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남한의 의지가 도외시되는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당국자는 “외교를 너무 드라마틱하게 보면 오보를 쓰게 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
  • 北 일단 꼬리내리기… 연평도 국면 ‘6자’로 전환 의도

    북한이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난 뒤 2시간 30여분 만에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우리 군의 훈련을 “유치한 불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한 뒤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북한의 대응사격 등 군사적 도발이 감행되지 않았다는 점과, 북한 군이 내놓은 공식 반응의 강도가 세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이 ‘꼬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2차, 3차의 강위력한(강력한) 대응타격은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기존 대응타격 입장을 되풀이함에 따라 남북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가 자제를 권고한 것을 수용하는 행태를 취하면서 최근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 등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발을 보류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차, 3차 강력한 대응타격을 다시 거론한 것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군의 충성심을 강화하고 단속하기 위한 내부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연구실장은 “최고사령부 언급을 미뤄 볼 때 우리 군의 사격훈련이 종료된 상황에서 당장 군사적으로 도발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주한미군까지 훈련에 참가한 상황에서 대응 공격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의 책임은 미국과 남한에 있다고 떠넘기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최고사령부 보도를 낸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IAEA 복귀 등 파격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연평도 국면을 6자회담 국면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이 군 장악 등 정치적 이유로 연평도 도발을 했는데 이번에 대응했다면 정치적 목적과 달리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피하고 싶은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은 이번 훈련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권력 승계 과정에서 천안함이나 연평도처럼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인민군 최고사령부의 ‘보도’를 통해 첫 반응을 했던 만큼 최고사령부 발표를 공식 입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달 23일 보도에 비해 대응하는 톤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훈련은 정당…남·북 ‘强 대 强 구도’ 풀 대화 필요”

    “훈련은 정당…남·북 ‘强 대 强 구도’ 풀 대화 필요”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자체는 정당하다고 평가했지만 시점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미·일·북한 모두 자국 영해 안에서 훈련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훈련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사격훈련이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보는 건 지나치게 사변적이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쭉 해오던 훈련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것뿐”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북한의 도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지금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등 한반도 위기고조 상황을 살펴 유연하게 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정기적인 군사훈련은 할 수 있지만 긴장 국면인 만큼 신중했어야 한다.”며 “북한을 도발하지 않고도 충분히 압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북한이 지금 원하는 것은 서해 5도 지역의 국제분쟁지역화인데, 서해 5도와 NLL 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끌게 돼 북한에 도움을 준 꼴이 돼 버렸다.”고 분석했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경제에 타격을 받을 훈련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남한이 북한을 자극하는 것처럼 세계 여론이 조성될 위험이 있다.”면서 “서해안이 국제분쟁지역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향후 대북 관계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대북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일본, 중국·러시아 대결 구도가 강화된 만큼 외교 분야에서 적절한 처신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었다. 김영수 교수는 “북한과 군사적 갈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도 힘을 갖춰야만 대북정책을 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교수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와도 당분간 껄끄러운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러시아와의 협력구도를 복구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한쪽이 양보하지 않고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치킨게임’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철기 교수는 “이번 훈련으로 인해 여지껏 중립적 입장을 취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를 잃을까 걱정된다. 대중·대러 외교는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을 수용하기로 한 마당에 북에 포사격을 한 것이 국제사회에 좋지 않게 인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정인 교수는 “정부는 계속해서 강경책만이 해법이라고 보지만 강경책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남북관계 해법은 강대강 대결구도보다 대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김소라기자 min@seoul.co.kr
  • 北, IAEA 핵 사찰단 복귀 허용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는 한편 핵 연료봉의 해외 반출에 대해서도 협상하기로 방북 중인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평양을 방문 중인 리처드슨 주지사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북한은 6자 회담 중단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IAEA 사찰단을 추방했다. 또 그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 연료봉을 한국과 같은 제3자에 판매하는 것에 대한 협상과 ▲군사위원회 및 핫라인 구축 논의에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날 리처드슨 지사는 박림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면담하고 군사위원회와 핫라인 구축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리처드슨 주지사를 동행 취재한 울프 블리처 CNN 앵커는 핵 연료봉 반출 규모에 대해 1만 2000개라고 보도했다. 핵 연료봉은 농축 우라늄을 튜브에 넣어 둥근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원자로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연료봉 1만 2000개는 핵탄두 6~8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통해 평양을 방문한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비롯해 리용호 외무성 부상, 박림수 정책국장 등 외무성과 군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개인자격으로 이뤄진 그의 방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김계관 부상이 직접 초청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김정일 동지께 선물을 드렸다.”면서 “리처드슨 지사가 오늘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리처드슨 지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北 “IAEA핵사찰 수용 검토” 발언 속 대치국면 계속

    한반도를 둘러싼 ‘방문 외교’가 분주하게 진행되는 상황이 무색하게도 남북한이 16일 험악한 대치 국면을 보였다. 남측은 북한이 개과천선하지 않는 한 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6자회담을 재개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소강상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설령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핵 개발을 실질적으로 중단하지 않는다면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9일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에게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검토’ 발언이 실제 핵사찰 수용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북측의 진실성이 의심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당국자는 “우리는 핵 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동안 협상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그것은 협상이 불순한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용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6자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화 제안을 지지하지만 결코 대화를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각종 전제조건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미국은 모든 대화 제안을 회피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김상연·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김정일 “核사찰 수용할 수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9일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다음 날인 10일 이 같은 내용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15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핵 사찰 수용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북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에 대한 사찰을 수용하겠다는 것인지가 정확히 안 나왔기 때문에 북측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단지 지그프리트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보여준 영변의 고농축우라늄(HEU) 농축시설에 대한 사찰 허용이라면 크게 볼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전면적인 사찰이 아니라 헤커 교수에게 보여준 HEU 농축시설에 대한 접근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의 신중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대화국면으로의 반전을 여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대화공세’에 대해 IAEA 사찰단 수용과 핵개발 중단(모라토리엄)을 북핵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왔기 때문이다. 북측이 IAEA의 핵사찰을 허용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경우 한·미·일이 이를 마냥 평가절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극적으로 6자회담이 재개된다면 핵문제 뿐 아니라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에 대한 북측의 유감표명이 이뤄지면서 남북관계가 해빙 수순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반면 우리 정부가 의심하는 대로 모든 핵 시설에 대한 전면적 사찰이 아니라 헤커 교수에게 보여준 영변의 HEU 농축시설로 사찰 대상을 제한한다면, 북측의 진의가 의심받을 만 하다. 북측이 플루토늄 핵무기 개발에 이어 우라늄 핵무기 개발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선전의 기회로 IAEA 사찰을 이용하려는 의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압박에 김 위원장이 성의 표시 차원에서 내뱉은 무의미한 발언일 수도 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은 연평도 사건 등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도 외면할 수 없고, 그래서 김 위원장이 평화적 이용임을 강변하기 위해 핵사찰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얘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아직 사찰 수용 검토가 가능하다는 언급일 뿐 실제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관건은 한·미가 북측의 이같은 태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나름대로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겠지만, 미흡하다고 판단한다면 대화는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김상연·김정은기자 carlos@seoul.co.kr
  • “韓·美·日 ‘우라늄 농축 중지’등 조건 합의”

    “韓·美·日 ‘우라늄 농축 중지’등 조건 합의”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이 해야 할 5개항의 전제조건에 합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전제조건은 ▲우라늄 농축 계획의 중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 ▲북한의 핵무기 및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 등을 담은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의 이행 등으로, 나머지 2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을 마련했다. 3국은 이미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정부에 이 5개 전제조건을 제시했고, 러시아에도 동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부총리급)은 지난 9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5개 전제조건 중 일부에 대해 북한의 수용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국은 회담에서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가동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가동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농축을 중지시킨 이후 계획의 완전 포기를 6자회담에서 상의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자(현지시간) 기사에서 “김정일은 각국의 입장 차를 이용,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지역의 모든 주요국에 태평스럽게 저항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간질 속에 강대국들이 ‘적전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북 통일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美, 우라늄공개로 北 더이상 믿지않아”

    [北 연평도 공격 이후] “美, 우라늄공개로 北 더이상 믿지않아”

    “북한이 보란 듯이 영변 핵시설 단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미국은 더 이상 북한을 믿지 않게 됐습니다. 향후 핵 검증 문제 해결이 요원해져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졌습니다.” 세종연구소 주최 한·미 전략포럼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5일 출국 전 기자와 만나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신뢰와 인내가 바닥이 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지난 2008년 12월 6자회담이 핵검증 합의 실패로 결렬된 뒤 지난해 4월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이 영변에 머물렀으나 우라늄 농축시설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원심분리기 등을 다른 곳에서 만들어 영변으로 옮겼다고 볼 수밖에 없어 북한의 핵검증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미국 내 팽배해졌다.”고 강조했다. ●北에 대한 美 신뢰·인내 바닥났다 그는 “6자회담을 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것은 북한의 진정성과 변화에 달렸다.”며 “버락 오바마 미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수차례 대화를 촉구했지만 북한이 지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2차 핵실험에 이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였기 때문에 미국이 먼저 나서 북한에 대화를 하자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잇단 도발로 한·미를 협상장으로 끌어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만,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로 인해 한·미 등 국제사회가 더 이상 협상을 믿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한·미 간 이견없음 확인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이 치밀한 계획 하에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한·미가 향후 철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도발은 북한이 서해를 공격할 경우 남측의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파악한 뒤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한·미의 대응을 탓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잘못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 도발 이후 만난 한·미 당국자들과 정계, 학계 인사들을 통해 한·미 간 향후 대응 방향에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에 비밀 해저 核시설 있다”

    북한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비밀 해저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의 중국 상하이영사관 외교전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실이 2일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008년 9월 26일 작성된 전문에 따르면 북한 소식에 밝은 중국의 한 학자는 크리스토퍼 비드 당시 미 영사관 정무관을 만나 “(2008년) 5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핵시설 신고 내용은 불완전했다.”면서 “북한의 해안 지역에 비밀 해저 핵시설이 있다는 중대한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학자는 또 북한의 비밀 해저 핵시설 문제를 놓고 중국 지도부 내 강경파와 온건파 간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게다가 “온건파는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좀 더 유연한 자세로 북한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강경파는 북한이 추가적 핵시설을 숨기는 건 ‘시한폭탄’과 다름없다며 미국이 대북 압박 수위를 좀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문이 작성된 2008년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빼고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끝내는 조건으로 북한이 모든 핵시설을 폐쇄하기로 하고 비핵화 절차를 밟던 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中, 작년 4월에 북·미·중 3자대화 美에 제의”

    중국이 지난해 4월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6자회담이 아닌 북한·미국·중국만 참여하는 3자 대화를 비밀리에 미국에 제안했던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 3자회담 주체가 북한과 중국, 미국 등 3개국이라는 것은 한국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서 배제하자는 의미이자, 중국이 적극 나서 북한이 요구하는 북·미 양자대화를 성사시키려고 했음을 뜻한다. 중국 정부가 향후 북한 붕괴 상황이 닥치더라도 북한을 일방적으로 감싸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던 한국 정부의 대중국인식이 심각한 판단착오였다는 것을 보여 주는 또 다른 구체적인 정황증거가 공개된 셈이다. 외교전문 중 하나에 따르면 중국은 6자회담이 2008년 8월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못하자 2009년 4월 미국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일본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던 6자회담을 사실상 대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전문에 따르면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 측 제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묘한 시점도 눈길을 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5일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을 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의장성명을 통해 이를 비난했다. 북한은 여기에 반발해 4월 14일 6자회담을 전면 부정하고 불능화 작업을 진행하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재가동하겠다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했다. 그 다음 날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 요원들을 영변에서 추방했다. 이어 5월 25일에는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6자회담 무용론이 터져 나오는 시점에서 중국은 북한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북·중·미 3자대화 카드를 꺼낸 셈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의 외교·국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북한이 붕괴하는 사태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인홍(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중국의 기본적 이해와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중국이 북한 붕괴를 전제로 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군축통제협회 이사도 “중국은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국가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보리 ‘北 연평도 포격’ 이번주 논의

    안보리 ‘北 연평도 포격’ 이번주 논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우라늄 농축 문제가 이번 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9일(한국시간 30일 새벽)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상황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로부터 보고서를 제출받고, 대북 제재 실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29일 제재위 회의에서는 전문가 패널이 제출한 보고서 내용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진행되지만, 최근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와 관련,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국의 핵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최근 북한에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우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보리는 특히 우라늄 농축 문제와 별개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논의도 비공식 형태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순번제 의장국인 영국이 안보리 차원의 논의에 적극 나서면서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을 상대로 물밑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관계자는 “29일 안보리 회의에 연평도 포격이 공식 안건으로 제출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이사국 간의 의견 교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유엔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 놓은 상태”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엔 주변에서는 천안함 사태와 달리 연평도 포격은 가해 주체가 분명한 만큼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남북한에 대해 양비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안보리 조치가 대북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또는 의장 언론성명 가운데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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