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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IAEA 사무총장 누구?

    │파리 이종수특파원│2강 구도냐? 제3의 후보냐? 새달 초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5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 신청 마감일인 27일(현지시간)까지 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재출마를 선언한 아마노 유키야(天野之) IAEA 주재 일본 대사와 압둘 사마드 민티 남아프리카공화국 IAEA 대사를 비롯, 장 폴 퐁슬레 벨기에 전 부총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루이스 에차바리 사무총장, 어네스트 페트릭 전 슬로베니아 IAEA 대사 등 5명이다. IAEA는 지난달 27일 특별이사회 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아마노 대사와 민티 대사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이사 35명의 3분의 2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아마노 후보는 ‘IAEA의 탈정치화 및 이란 핵문제에 대한 원칙적 대응’ 등을 강조해 미국 등 서방의 지지를 받았고 민티 후보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적극적 중재자’를 자임했으나 모두 상대 진영의 강한 거부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추가로 등록한 3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1997년 한스 블릭스 당시 사무총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투표에서 이집트와 스위스 후보가 3분의2 득표에 실패한 뒤 제3의 후보였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선출된 바 있다. 특히 벨기에의 퐁슬레 후보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플루토늄 연료 기술자 출신인 퐁슬레 후보는 1995~1999년 벨기에 부총리, 국방장관, 에너지 장관 등을 거쳐 프랑스 원자력기업 아레바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임기 4년의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IAEA 이사회 선거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새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선출된 후보가 오는 6월 IAEA 총회에서 공식 임명된다. 지난 12년간 재직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현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퇴임한다. vielee@seoul.co.kr
  • 北 7~8월 플루토늄 생산… 核실험 놓고 美와 기싸움 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가 25일 북한 기업 3곳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하자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핵 6자회담에 따라 2007년 11월부터 진행돼 온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지연에 따라 핵시설 불능화를 중단하고 재가동 수순을 밟다가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지면서 다시 불능화 조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혀 불능화 대상인 핵시설 중 재처리시설을 이미 재가동하는 등 원상복구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북한 외무성이 지난 14일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고 그 일환으로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충분히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그러나 재처리시설이 복구돼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이 이뤄지는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과 미국 불능화팀이 영변 현지에서 철수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핵시설 원상복구를 선언한 지 11일 만에 폐연료봉 재처리를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은 지난해에는 불능화를 중단하고 재처리시설 재가동을 밝히기까지 3~4주 정도 걸렸다.”며 “북한이 실제 재처리에 돌입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이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개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재처리시설이 재가동돼 재처리가 이뤄지면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무기급 농축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축 플루토늄에 고폭약 등 기폭 장치를 장착하면 핵무기인 핵탄두가 된다. 재처리 과정에는 3~4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폐연료봉 8000개를 모두 재처리하면 핵탄두 1개를 만들 수 있는 7~8㎏ 정도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2006년 10월에 이어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4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재처리시설 재가동에만 1개월 안팎이 걸릴뿐더러 5㎿ 원자로에서 빼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인 6500여개의 폐연료봉이 실제 재처리시설로 옮겨졌는지도 불분명해 북한이 또다시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2006년 핵실험으로 북·미 협상을 재개했고 지난해 핵시설 원상복구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던 만큼 이번에도 벼랑끝 전술을 써 미국을 흔들려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북정책을 점검 중인 미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아 북·미간 기싸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과 核대화 재개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비핵화 의무 이행과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를 이날 전격 방문한 힐러리 장관은 호샤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북한이 합의한 의무로 돌아오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 의무와 관련한 대화를 북한과 재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북한의 3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유엔이 단호한 행동을 보여줘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힐러리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사용후 연료봉을 이용한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발표를 비난하면서 6자회담 재개 요구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메건 맷슨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조기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복귀하도록 한 2005년 9·9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맷슨 부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개성공단 억지주장 철회하라

    북한이 끝내 개성공단마저 대남 협박의 본격 소재로 삼은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북한은 어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성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간 접촉에서 개성공단 사업 시작 당시 현대아산 측과 맺은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저임금 등 ‘특례적 혜택’을 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계약조건의 변경을 주장한 일은 신의·성실 의무를 저버린 행태로서 남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본다.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측이 이제 남북 경협까지 전면중단의 위기로 몰고가려 한다면 생각을 한참 잘못한 것이다. 개성공단을 통해 얻는 이익이 남북 어느 쪽에 많은지를 평양 당국은 직시하기 바란다.또한 북측은 그동안 억류했던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접견하게 해달라는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간첩죄를 적용해 기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부분은 유감스럽다. 개성공단 출입·체류 합의에 따르면 남과 북이 상호결정한 ‘중대 위반행위’는 양측이 협의를 거쳐 처리하도록 돼 있다. 유모씨가 정말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는지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여성 종업원을 변질, 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맞는지 남북이 함께 조사해 결론을 내려야 마땅하다.북측은 빠른 시일 안에 억류한 현대아산 직원을 석방하기 바란다. 그리고 체류 인원의 신변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측이 제안한 남북간 출입·체류 공동위원회 구성에 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성공단 계약조건 변경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관행과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 남측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움직임 등을 구실 삼아 군사적인 협박을 한다든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는 도발행위 역시 즉각 중단해야 한다.
  • IAEA 총장 “北 핵보유국 간주해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이 국제적으로 핵보유국 공인을 받게 된다면 북핵 협상의 성격 및 내용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와 미국 등이 일관되게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서 IAEA 주관 국제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0일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나는 어느 국가를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포함, 9개국을 핵보유국으로 거명했다. stinger@seoul.co.kr
  • [남북 오늘 개성 접촉] IAEA “北 몇달내 核재가동 가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향후 수개월 이내에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국제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시기와 관련, “몇달이냐의 문제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멈추기 위한 오랜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6자회담을 통한) 접근법에 낙관적인 입장이고, 그 접근법은 대립이 아닌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 대립국면을 거쳐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이 길지 않고 6자회담이 재개돼 IAEA 감시요원도 되돌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stinger@seoul.co.kr
  • [남북 오늘 개성 접촉] 안보리 北제재委 합의안 나올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규탄 의장성명을 발표하면서 안보리 제재위원회가 24일까지로 예정된 대북 제재대상 지정을 위한 작업 결과를 어떻게 내놓을지 주목된다.정부 소식통은 20일 “지난 2006년 대북 제재결의 1718호에 따라 설치된 제재위가 24일까지 제재대상 단체와 물자를 지정, 안보리에 보고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미국과 일본 등이 목록으로 올린 10여개 북한 기관 및 기업이 포함될 것이고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자도 종류별로 명시될 것이지만 합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외교가에 따르면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제재위에서도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위에서 제재대상 단체로 지정되면 해외자산 동결, 수출입 금지 등 각종 제재를 받게 된다. 물자 거래도 금지된다.중·러 등은 안보리 의장성명을 통해 제재위 역할에 찬성했으나 제재대상 범위를 정하는 것에는 북한과의 관계 및 거래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 불능화팀 요원들을 추방하자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제재대상 기관 확대 가능성 등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제재위가 24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안보리로 다시 공이 넘어가 30일까지 지정을 끝내야 한다. 정부 소식통은 “제재위가 시간을 끌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안보리가 30일까지 결정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때까지 북핵 6자회담 등 대북 정책 관련 협의나 활동도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북한의 반응이다.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해 6자회담 불참으로 강하게 맞섰던 북한이 제재위 결정 수위에 따라 추가적으로 강경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에도 제재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장성명 효과가 없어 참가국들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어 6자회담은 당분간 소강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은 오바마·차베스 악수 부럽지 않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그제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만난 차베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사진 촬영을 하면서 다정하게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오바마-차베스 대통령의 악수는 적대관계 청산과 관계정상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도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적대관계를 청산할 뜻을 밝혔다. 미주 대륙의 해빙 무드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차베스 대통령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비난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악마’라고 비난해 왔던 남미지역 반미·좌파세력의 수장이다. 그런 차베스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양국 관계개선 희망 의사를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미국 대사 추방으로 비롯된 양국 관계 복원은 시간문제인 듯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주먹을 펼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손을 내밀어 줄 것”이라고 밝혔듯, 주먹 대신 내민 차베스 대통령의 손을 맞잡은 것이다.하지만 한반도의 상황은 어떤가.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불능화 검증팀을 영변에서 내쫓았다. 미국은 이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여전히 주먹을 불끈 쥐고 있고, 미국도 주먹으로 응징할 태세다.북한은 관계정상화의 상징인 오바마-차베스 대통령의 악수가 부럽지 않은가 묻고 싶다. 북·미 관계정상화의 시간은 벼랑끝 전술보다 악수가 훨씬 빠를 것이다.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와 현대아산 직원의 조속한 석방이 악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남북 당국간 개성 접촉에서 북한의 현명한 선택과 변화를 기대한다.
  • [모닝 브리핑] 美 “北과 대화”… 이달말 6자관련국 회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6자회담 참여 거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 추방 명령 등과 관련, 최근 북한과 대화를 갖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가졌으며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해 북·미간 대화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과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달 말 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로 촉발된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제재대상 北기업 25개 명단 제출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15일(현지시간) 제재 대상 기업 명단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안보리 제재위 의장인 바키 일킨 유엔 주재 터키대사는 비공개로 열린 제재위 회의를 마친 후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명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미 정부가 미사일 기술 수출과 관련이 있는 11개 북한 기업의 명단을 유엔 제재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북한 관련 14개 기업·단체에 대한 자산동결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전했다. 제재위에 제출한 리스트에는 미 정부가 제출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등 11개사와 함께 일본의 독자적인 정보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및 수출입 연루 의혹이 짙은 조선동해해운회사, 평양정보과학센터, 봉화병원 등 3개 단체가 추가됐다. 제재위는 두 명단을 검토해 조정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유엔의 외교관은 북한의 수출입이 금지될 상품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와 원자력공급국그룹이 작성한 비밀 기술 명단에 올라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이 북한의 추방령에 따라 16일 베이징을 거쳐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났다. 북한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들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15일 밝혔다.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이들을 추방했지만 최소한 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kmkim@seoul.co.kr
  • [對北제재 의장성명 이후] 못 나서는 中… 또 나서는 日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반발과 관련,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고민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의 긴장국면이다. 각국에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해법이 없는 데다 섣불리 나섰다가 2006년 북핵 실험 당시 조성됐던 북·중 갈등이 재연될까 우려해서다. ●中, 고위급 특사 北 파견할 듯 특히 북한이 핵불능화 중단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는 등 또다시 핵 개발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다시 고개를 들 일본의 ‘핵무장론’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이 6자회담에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핵 개발 복귀는 중국이 예상한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나쁜 결과”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조만간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 현 상황에 대한 서로의 입장 및 의견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돼 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6자회담을) 재개할 수는 없다.”는 대북 강경론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북한의 반발에 대해 “예상대로다. 특별히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소 다로 총리도 14일 저녁 “북한은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는 “중국은 요청을 받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북한의 6자회담의 복귀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중국의 역할을 자신했다. 아소 총리는 오는 29일 방중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에게 대북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물론 한국 및 미국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日, 북·미 직접대화에 경계감 그러면서도 일본은 미국의 향후 태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노리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 때문이다. 북·미 직접 접촉이 실제 이뤄질 경우, 부시 정권 때처럼 대북 문제의 논의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만큼 미국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아소 총리는 15일 스티븐 보즈워스 북한정책특별대표의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미·북간 직접 협의에 응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 “6자회담에서 여러가지를 해나가는 것이 순서와 절차로서 바람직하다.”며 북·미 직접 대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hkpark@seoul.co.kr
  • 北 “모든 核시설 재가동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14일(현지시간) 영변 핵 불능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들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들에게 북한을 떠날 것을 명령하고, 모든 핵시설을 재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IAEA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IAEA 감시요원들은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떠나 현재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IAEA 사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IAEA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영변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요원들에게 봉인과 카메라의 제거 방침을 알리는 등 핵사찰에 관한 협력을 전면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사찰요원들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이 일련의 도발적인 조치들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 불참과 핵프로그램의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심각한 행보”라면서 “핵무기 개발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일원으로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5일 예정했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발표를 이번 주말로 늦췄다. kmkim@seoul.co.kr
  • 美, 이란 껴안기?… 우라늄 농축 허용 검토

    미국이 이란에 소규모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외교관들은 “미국이 핵문제와 관련해 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독일 등과 함께 이란을 포용하는 전략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1년 전 중단된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이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포용하는 방안이란 이란이 소규모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리도 일정 기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현재 수준에서 허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리는 미 정부가 국제사찰관의 협조 아래 이란의 소규모 우라늄 농축 활동을 영원히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새 대응방안은 이란에 대해 더 이상의 핵 활동을 확대하지 않으면 현재의 수준까지는 허용하겠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이란을 핵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이란의 핵개발 야심을 막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미국의 최종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핵연료 생산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남부 케르만 지역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엔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개국과의 핵 협상 때 새로운 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도 “우라늄 농축 과정 등 그들이 이란의 핵프로그램 개발을 제한하려 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들(세계 강국들)은 지난 2월 쏘아올린 사피르2호가 우리의 마지막 로켓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더 무거운 인공위성을 싣고 700㎞ 이상 날아오를 수 있는 로켓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北, 영변 재처리시설·경수로 核고리 또 ‘벼랑끝 승부’

    북한이 다시 벼랑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몰아가고 있다. 북한은 14일 북핵 6자회담의 불참 및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긴장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또 폐연료봉의 플루토늄 재처리 등 불능화작업이 진행 중이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가동하겠다고 핵활동 재개의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자체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언급하는 등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 개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北 “6자 어떤 합의에도 구속 안돼”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에 대한 반발로, 초강경 대응으로 응수한 것이다. 이날 북한의 반발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수위는 예상보다는 높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7개월여 동안 한반도 위기를 그나마 관리해 온 북핵 6자회담이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북한은 한반도 및 동북아 위기를 극대화시키는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내닫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결정까지 겹치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경색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한 긴장 고조, 국지적인 무력 도발, 개성공단 통행차단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불능화한 핵시설의 복원을 공언한 북한으로선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시설 감시요원 추방 등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시스템 복원 시도를 국제사회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미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2차 핵실험도 우려된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 소형화 및 정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추가 핵실험의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날 외무성 성명에서 북한은 일본과 안보리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6자회담은 거부하지만 미국과의 양자협상에 대한 희망과 여지를 보여 준 것”으로 풀이했다. 남북관계 경색 심화와는 대조적으로 북·미관계에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북한의 시도로 여겨진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의 의도는 가능한 한 6자회담을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의 양자협상의 구도로 만들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초강경 조치로 긴장을 높이면서도 물 밑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거래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6년 핵 실험을 단행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파키스탄과 같은 핵보유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국제사회에서 생존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시도라는 풀이다. 1994년 1차 북핵위기를 해결하고 북한의 숨통을 터 주었던 제네바 합의와 같은 북·미 양자대화에 다시 승부수를 걸었다는 것이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경제건설을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김정일 정권에는 시급한 발등의 불이다. ●대북 물밑접촉·특사외교 지속될 듯 북한이 지금 당장은 6자회담 ‘절대 불참’을 공언했지만 6자회담의 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한 북한도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6자회담에 참여하면서 북·미대화를 병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 대북 경제지원 등 ‘선물’을 챙기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24일 안에 제재 내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6자회담 불참, 핵활동 재개 등은 제재를 무력화시키면서 실리를 얻어 내는 유용한 거래 수단이자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 6자회담을 재개할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벼랑으로 치닫는 북한을 다루기 위한 물밑 접촉과 주변국들의 특사 외교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두 얼굴’의 이란… 협상하며 핵무기 제조?

    ‘두 얼굴’의 이란… 협상하며 핵무기 제조?

    이란이 9일(현지시간) 자국 최초의 핵연료 생산 공장을 열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전날 미국이 다자간 협상 테이블을 통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관계 개선에 주력하는 동안 이란은 ‘보란 듯이’이 핵연료 자급자족 시대를 선언했다. 동시에 마무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서방이 제안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이란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핵의 날’을 맞아 이스파한에 있는 이란 최초의 핵연료 생산 공장 개관식을 가졌다. 이에 대해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의 발표를) 의구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여전히 원자력 발전을 위한 시설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핵연료는 처리 방법에 따라 핵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핵연료 생산 공장 개장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야심’에 대한 국제사회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이란은 그동안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핵연료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자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국제사회 눈을 피하기 쉬워졌다. 미국의 관계 개선 노력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왔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연일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8일 “미국이 손을 내민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고, 이날 개관식에서도 “상황이 달라졌다. 이란은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대화에 있어 열려 있다.”며 대화에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것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핵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간을 벌기 위해 다자간 협상을 이용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정부는 이같은 점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디네자드의 공개적인 유화 제스처가 나오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일단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그는 “우리는 (핵연료 공장에) 어떤 특별한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의 발표를 미국의 제안에 대한 거절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가 나탄즈 핵시설에서 원심분리기 7000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은 “원심분리기가 추가된 것 외에는 핵 프로그램에 있어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로켓 발사] 안보리 대응 어떻게

    [北 로켓 발사] 안보리 대응 어떻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오후 긴급 회의를 소집,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1695호와 1718호 위반이라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제재 의사를 밝혔지만 제재 수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으로 판명될 경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는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국이 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다. 안보리 안건 회부는 1개 이사국만 제안해도 이뤄지지만 결의가 채택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우리 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것에 국제사회에서 별다른 이의가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안보리가 소집되면 이사국들이 입장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제재 등이 어떤 수준으로 결정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안보리 이사국들이 비공식 사전 협의를 통해 이미 문건 초안을 회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보다 대북 결의 1718호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이행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1718호는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자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더욱 강화해 결의한 것으로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금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즉각 철회 ▲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규정 이행 촉구 등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는 채택만 됐지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행방안 제출국은 192개 유엔 회원국 중 73개국에 그쳤다. 회원국들로 하여금 이행조치를 안보리에 보고토록 하고 안보리는 결의 이행을 위한 제재위원회를 구성해 90일마다 이행상황을 보고토록 하고 있지만 제재위원회는 한 차례도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 가능성이 희박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밀어붙이기보다는 1718호 관련 제재위원회를 소집, 철저한 이행 쪽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도 중국 등이 반대할 경우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유엔 안보리의 대응 수위로는 제재 결의안 채택, 제재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결의안 채택, 또는 이보다 낮은 의장성명 발표나 의장의 언론성명 등이 있다. 정부 소식통은 “안보리에서 결의를 채택하든, 의장성명·언론성명을 발표하든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플라스마 생성 단번에 성공… “韓國 인공태양 선도국”

    [2009 녹색성장 비전] 플라스마 생성 단번에 성공… “韓國 인공태양 선도국”

    2050년 상용화를 예정으로 전 세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핵융합발전은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핵융합로를 인류의 가장 큰 에너지원이자 절대적인 존재인 태양으로 부르는 것은 그 원리 자체가 태양이 빛을 내는 방식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성공에 대한 희망의 표시이기도 하다. 핵융합로는 수소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발전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핵이 쪼개지면서 내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정반대 원리다. 핵융합 발전은 친환경적이며, 무한에 가까운 원료를 갖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비해 안전한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만을 남길뿐더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4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만큼 핵융합로는 초기 단계다. 그러나 성공한다면 인류는 영원한 에너지의 꿈을 이루게 된다. ■ 한국의 희망 KSTAR 지난 2월17일 영국의 대표적 공영방송인 BBC는 ‘지구에서 태양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상영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핵융합연구의 현황을 소개한 이 프로그램은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에 주목했다. 이어 20일에는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가 ‘KSTAR가 한국을 핵융합 선도국으로 끌어올렸다’는 제목으로 한국 핵융합 연구의 눈부신 발전상을 2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사이언스의 데니스 노마일 아시아 지국장은 기사에서 “혁신적인 초전도 자석을 활용한 KSTAR가 핵융합 연구에 있어 선도적인 연구장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융합연구에 있어 한국은 이제 세계를 주도하는 선진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녹색에너지의 궁극적인 비전이라 할 수 있는 핵융합에너지의 개발, 아직 상용화 단계까진 수십 년이 남았지만 이미 선진국들은 핵융합 상용화 실현을 위한 향후 수십 년의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기술에너지 시대의 주도국이 되고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그 경쟁선상에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KSTAR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대전 핵융합연구소에 내에 완공된 KSTAR는 총 3090억원이 투자된 한국형 거대과학의 진수다.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세계 최초로 Nb3Sn 초전도 선재를 이용한 초전도 토카막 건설이라는 기술적 도전이라는 측면에서도 KSTAR 프로젝트는 국내외의 우려와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7월 KSTAR는 장치의 종합시운전과 장치성능 검증의 1차 잣대라고 할 수 있는 최초 플라스마를 단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함으로써 국내 연구진 및 산업체의 기술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KSTAR 장치는 현재 최초 플라스마 발생 성공 이후 본격적인 장치 운영과 성능 향상, 그리고 이를 통한 핵융합 연구분야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 준비가 한창이다. 우선 최초 플라스마 발생 실험 시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던 초전도자석 전원의 용량을 대폭 확충했다. 2009년 운전 시에는 장치의 정격사양인 토로이달 자기장(Toroidal Field) 세기를 3.5테슬라(자속밀도의 단위) 급으로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운전은 플라스마 발생 메커니즘, 플라스마 전류 및 온도, 유지시간 등에서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또 플라스마의 밀도, 전류, 온도 등의 각종 변수가 크게 향상됨에 따라 진공용기 내부를 보호하는 플라스마 대면장치(Plasma Facing Com ponent)의 제작과 설치도 KSTAR 장치의 성능 향상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국제핵융합 올림픽’으로 불리는 23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콘퍼런스가 대전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개최국의 역량과 자긍심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위해 KS TAR 2010년 운전 시에는 D형 플라스마 형상화 구현과, 디버터(Divertor, 플라스마 내의 불순물 제거와 입자 제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스템) 플라스마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KSTAR 장치가 초전도자석으로 건설된 가장 큰 목표인 장시간 운전과 정상운전(steady state operation)을 위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적지 않다. 특히 가열장치와 플라스마 대면장치는 정상운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능개선과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KSTAR 장치의 운영과 이를 위한 각 분야의 연구들은 우리나라의 핵융합 연구 수준을 격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장차 ITER, 나아가서 핵융합발전로 건설을 위해 반드시 획득해야 할 기술요소 확보를 위한 시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KSTAR 장치는 단순한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유의 거대연구장치가 아니라 국내외 관련 연구진이 공유할 수 있는 공동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략수립이 절실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 KSTAR 운영사업단 장치기술개발부 양형렬 박사 ■ 세계의 희망 佛 ITER 인류의 문명은 에너지의 활용 방법과 정도에 따라 진보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만년 이상 진행된 ‘불 시대’에서 시작해 나무, 석유, 천연가스, 핵분열에너지까지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함으로써 시대의 변천을 주도했다. 특히 20세기 이후 등장한 다양한 에너지원은 폭발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석유의 전성기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부메랑이 돼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에너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프랑스 남부의 조용한 시골마을 카다라시. 이곳에 지금 그 시대적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과학 선진 7개국의 과학자와 기술자 300여명이 모여 있다. 이들에게 카다라시는 더 이상 평범한 시골마을이 아닌 ‘인류의 마지막 불’이라 불리는 핵융합에너지가 성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희망의 땅이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International Thermo 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건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라틴어로 ‘길’을 뜻하는 ITER(Interna 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인류가 꿈꾸는 녹색에너지의 조건을 두루 갖춘 핵융합에너지의 실현 가능성을 최종 증명할 핵융합발전 실험로다. 어느 한 나라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업인 만큼 유럽연합(EU), 일본,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등 6개국과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ITER 프로젝트는 구소련의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85년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장치 건설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ITER 프로젝트는 7개국 중 ITER가 건설되는 프랑스가 속한 EU가 ITER 건설비의 약 45%를 분담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6개국이 각 9.09%씩을 분담한다. 참여국들은 건설비를 대부분 현물로 조달한다. 우리나라는 ITER 가입 당시 진행되고 있던 KSTAR 건설 사업을 통해 얻은 핵융합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당당히 ITER 참여국이 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분담률 중 현물조달분은 78%로 ITER 건설을 위해 진공용기, 초전도자석, 삼중수소 운송·저장, 전력공급계통, 블랭킷 등 총 10개의 핵심 품목을 국내기술로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KSTAR 건설을 통해 얻은 핵융합 기술과 뛰어난 중공업 기술 등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이는 국내 관련 사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카다라시는 ITER장치 건설을 시작하기 위한 부지조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고즈넉한 프랑스 남부의 시골 풍경 대신 드넓은 건설부지로 변모한 이곳은 10년 후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거대한 장치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 ■ 도움말 카다라시(프랑스) ITER 건설단 최창호 박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이란 핵개발 저지 포용정책 본격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직접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립정책을 폈던 조지 부시 행정부와는 달리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5개국과 함께 이란에 직접 대화를 요구하며 포용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은 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들 5개국과 공동성명을 내고 “직접 대화 등 포괄적인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등은 대신 이란에 우라늄농축활동 중단과 IAEA 사찰단원에 핵관련 시설 접근 허용 등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중동 특사를 지낸 데니스 로스를 걸프지역·서남아 담당 특보로 임명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중동 우방국가들과 이란 핵개발 저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이란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그는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가 이란 핵문제 해결에 협력할 경우 미국이 동유럽의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거절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이란은 그동안 평화적 목적을 위해 우라늄농축 등 원자력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를 믿는 나라는 거의 없다. 올 들어 이란이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IAEA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1010㎏의 저농축우라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달 말 남부 부셰르의 원자력 발전소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초에는 인공위성 실험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에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1일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충분한 양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란의 핵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 이란정책을 매우 중시한다. 이란과의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는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중동의 핵무기보유경쟁, 에너지정책, 테러정책 등과 모두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 재무부는 3일 이란 최대 은행인 국영 멜리은행과 연계된 11개 기업을 새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kmkim@seoul.co.kr
  • 이유식에 방사선 쬔 원료 사용

    유업체 4곳의 이유식이 방사선을 쬔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의 이유식 제품이 방사선을 조사(照射)한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업체들은 식약청의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방사선 조사는 유해하지 않고 판매 금지된 이유식을 먹은 영유아의 건강에도 영향이 없다.”면서 “그러나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영양소 파괴 가능성을 우려해 유아식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가 중지된 제품은 남양유업의 ‘남양 키플러스 바닐라맛’, 매일유업의 ‘3년 정성 유기농 맘마밀 12개월부터’,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하이키드 고소한맛’, 파스퇴르의 ‘누셍앙쥬맘’이다. 식약청은 방사선 조사 식품의 유해 여부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50년 이상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조사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조사식품자문위원회(IGGFI)도 현재까지 연구된 조사식품의 방사선화학, 독성학, 미생물학 및 영양학적 연구결과 식품저장에 이용되는 수준의 방사선은 인체에 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006년 ‘대포동’ 유엔규탄 등 고립 자초

    ■ 北 미사일 외교 대차대조표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동북아 안보의 위협이 된 것은 1993년 5월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부터다. 당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거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표 등으로 ‘1차 북핵 위기’가 고조됐다. 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3개월쯤 지난 시기로, 북한이 미사일 외교를 통해 미 새 행정부를 길들이려는 전략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1994년 영변 원자로의 연료봉 인출을 단행하고 IAEA 탈퇴를 선언하는 등 ‘벼랑끝’ 행보를 계속했다. 결국 그해 10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렸고 ‘제네바 합의’가 도출됐다. 외교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당시 벼랑끝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기억하면서 오바마 새 미 행정부를 상대로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8년 8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를 시험발사해 미국을 경악시켰다. 당시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 1기 출범과 북·미 미사일 협상을 앞두고 있었다. 북한이 핵무기 운반체계를 갖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던 미국도 대포동 1호 발사를 계기로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미는 2000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미사일 회담을 벌였다. 그해 10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방북, 협상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2003년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됐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그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매년 훈련용이라며 단거리 미사일을 쏘던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파기하고 2006년 7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시험발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북한은 미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을 동결하고 양자 접촉을 거부하자 대포동 2호를 발사,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포동 2호 시험발사는 실패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규탄결의(1695호)가 이뤄지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 북한이 대남 압박과 미 새 행정부를 상대로 기싸움을 벌이기 위해 또 미사일 카드를 만지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북한의 도발을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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