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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 우선 만나자”/김 대통령 제의

    ◎핵·경협·통일 포괄논의 용의/물가불안 국민에 매우 죄송/정계개편·내각제개헌 없다/취임한돌 회견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도움이 된다면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취임 한돌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의 특사교환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남북한정상회담을 위해 하자는 것』이라면서 『정상회담을 하게되면 핵문제만이 아니고 경제협력,통일문제등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남북한정상회담 용의표명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된 뒤에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지금까지의 정부방침을 크게 수정한 것이어서 북한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측은 지난해 5월 남북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정상회담도 제의했었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추진 제안에 긍정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청와대관계자는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까지의 모든 국내외 정보를 종합해볼 때 북한이 확실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할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을 절대 포기하거나 늦추지 않고 있으며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 남북한의 충실한 대화가 충족되면 한국정부에서 조건부로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 진실한 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공존공영 차원에서 우리의 기술과 자본을 토대로 제조업과 농업·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남북경제공동개발을 서두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주한미군배치와 관련,『한·미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중이나 공격용이 아니고 순수 방어용이기 때문에 북한이 전혀 신경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정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계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내각제로의 개헌은 우리 현실에서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문제로 내각제를 하면 남북분단 상황에서 불행한 일이 생길수도 있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내각제개헌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민자당은 김종필대표가 전권을 갖고 국회문제 등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야당대표와 만나는데 인색할 생각은 없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나 만날수 있는 일』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여야영수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후계구도에 대해서는 『개혁적이고 진취적이며 애국적인 사람들이 정계에 많이 진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시점에서 후계자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물가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부는 앞으로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경영합리화를 통해 흡수토록 하는등 물가를 억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국민들도 같이 협력해 매점매석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차원에서 공기업의 민영화를대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지방자치선거와 관련,『깨끗한 선거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거부정을 엄격히 다스리겠으며 현재 엄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사전선거운동에 강력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일부 공직자가 복지불동으로 무사안일과 기회주의에 사로잡혀 있어 공직사회의 변화와 활력은 더이상 늦출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고 공직기강 확립을 촉구한 뒤 『방만한 기구와 기능은 과감히 줄이고 쓸데없는 행정규제는 단호히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근로자들의 임금요구 자제를 통한 노사관계 안정을 강조하면서 『땅값과 금리,임금의 동반상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어느 경우든 불로소득을 올리거나 땅값이 오르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노동관계법 개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비자발급 28일까지 불응땐 이사회소집/IAEA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3일 북한에 대해 사찰수용에 따른 조속한 후속조치를 강력히 촉구,비자발급과 사찰실시일자 확정등의 조치가 이달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각 특별이사회 소집할 것을 사무국에 요청한뒤 정기이사회를 폐막했다.
  • 북 사찰시점 확정땐 특사 실무접촉 제의/정부 방침

    정부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에 대한 입북비자 발급과 사찰허용 시점이 확정될 경우 남북간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 재개를 북한측에 먼저 제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측이 지난 21일의 외교부 대변인 회견에 이어 23일 및 24일 잇따라 열린 미국과의 뉴욕접촉에서 우리측이 먼저 실무접촉을 제의해줄 것을 희망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5일 미·북접촉에서 후속조치에 관한 합의점이 도출되면 이회창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전략회의나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주재하는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어 회담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대북전화통지문의 문안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빠르면 내주초에 열릴 실무접촉 재개시점에 맞춰 북한이 IAEA 사찰활동에 협조하고 남북대화에 성실히 임한다는 조건하에 올해 한미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부로서는 가능한한 IAEA의 사찰 시점에 맞춰 조기에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측이 접촉을 제의해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대국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가이후 전일총리 본지 특별인터뷰(문민정부 1년)

    ◎“세계사 변화 한국의 대응 적절”/부각되는 민주가치… 단1년에 개혁 실현/경제성장 따른 「그늘」 해소… 제2도약 기대 일본정치개혁의 선구자적 지도자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 일본총리는 24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1주년에 즈음한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김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으로 한국에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숨쉬는 신한국 창조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밝은 미래를 향한 김대통령의 개혁 제2막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가이후 전총리는 이날 도쿄에 있는 자신의 개인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구조적 부패에 정면으로 도전한 김대통령의 높은 뜻이 개혁으로 구체화되면서 정치와 국민간의 신뢰관계가 구축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25일로 취임1주년을 맞는다.김대통령은 그동안 부정부패추방·재산공개·금융실명제 도입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한국의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대통령은 자신이 선두에 서서 부정부패추방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구조적 부패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러한 개혁은 국민들에게 김대통령이 신뢰할수 있는 지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개혁에 있어서 국민의 신뢰는 가장 중요하다.이런 의미에서 국민들에게 개혁의지를 확신시킨 김대통령의 개혁스타일은 바람직한 선택이었다.정책과 사회구조를 바꾸는 개혁에 있어서 정치와 국민간의 깊은 신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그래야만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때 국민들이 믿고 따라와 준다.김대통령은 1년간의 개혁으로 국민과의 깊은 신뢰관계와 함께 한국사회의 도덕성을 회복했으며 이는 「새로운 한국」 건설를 위한 소중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 1년간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개혁을 추진한 결과 한국은 구름한점없는 오늘의 도쿄날씨와 같이 밝은 희망의 미래를 지향할 수 있게되었다고 생각한다.국민들은 앞으로도 희망을 갖고 김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을 배경으로 한국은 경제면에서도 한발 한발 전진해왔다.동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성장센터로 21세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지역이 되며 한국의 위치는 더욱 중요시 될 것으로생각한다. ­일본에서도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되어 앞으로 정치·행정·경제 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일본의 정치개혁을 비교하면. ○국민들 깊은 신뢰 ▲정치구조의 큰 틀에서 볼때 정치개혁은 돈과 정치의 관계를 깨끗이 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정치불신은 대부분 정치와 돈의 관계가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일본도 정치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일본의 정치개혁은 내가 총리로 있을 때 시작되었으나 5년이 지난 이제야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정치개혁은 단 1년에 기틀이 마련되었다.한국의 개혁은 더욱이 기득권층에도 과감한 메스를 가함으로써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게 하는 개혁은 국가 전체의 활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한국의 정치개혁은 이제 그 1막이 끝났다. 정치는 특히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정책중심·정치제도 본위의 구조가 필요하다.거시적 관점에서 볼때 깨끗한 정치와 국민이 이해하기쉬운 정치개혁이라는 지향목표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같다. ­한국의 문민정권 탄생은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선거를 통해 32년만에 문민정권이 탄생하고 한국의 의회민주주의 정치의 바탕이 국민들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세계사적 관점에서 볼때 냉전과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민주주의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한국도 이러한 세계사적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통령 개혁의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단합 가장 중요 ▲국민소득이 5천달러가 넘으면 경제등 한국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었다.그러나 5천달러가 넘자 파업등 그 나름대로의 문제들이 또 나타나고 있다.한국은 이러한 새로운 문제의 해결이라는 또 한단계의 넘어야할 벽을 맞고있는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도약은 대통령 한 사람으로는 안된다.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단합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미래지향적 대일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과거에 얽매이지않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필요하다는 김대통령의 대일정책은 냉전이 끝난 새로운 경제시대의 세계사 흐름에 어울리는 대일외교접근이라고 생가한다.일본으로서는 김대통령의 미래지향적 외교접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말하기에 앞서 과거사문제에 대한 정확한 역사인식과 반성이 필요하다.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말하여야 한다.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요한 역할를 담당하고 있다.앞으로의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우호관계를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솔직한 반성과 함께 기술이전등 경제현안 해결를 위한 솔직한 대화와 신뢰구축이 필요하다. ­북한의 핵문제해결은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핵해결 급선무 ▲북한의 핵문제는 한일 양국만이 아니라 세계적 이슈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핵재처리 의혹이 있는 2개의 시설에 대한 핵사찰은 거부하고있다.북한은 의혹이 있는 그 2개의 시설을 포함,모든 핵시설를 공개하여야 한다.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 없이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미래설계가 불가능하다.일본도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핵문제 해결은 북한에 대한 세계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한국민에게 주고 싶은 말은. ▲한국민이 문민시대를 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김대통령과는 내가 총리가 되기전부터 잘알고 지내왔다.김대통령은 높은 뜻의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난 1년간의 개혁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이제 김대통령 개혁정치의 제2막이 열리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지도력를 발휘하기를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
  • 사찰단 28일께 입북/미·북 실무접촉/3단계회담 등 후속조치 합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3일에 이어 24일(한국시간 25일 상오)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사찰수락과 연계된 후속조치들의 일정문제에 대해 거의 합의에 도달,빠르면 이날중 합의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북한측이 지난 22일부터 3일간 계속된 실무접촉에서 오는 3월1일부터 사찰을 받겠다고 밝힘에따라 합의서 발표 직후 입국비자가 발급돼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요원들이 28일 평양을 방문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무부의 허바드 동아태부차관보와 북한의 유엔주재 허종부대표간의 22일 접촉에서 북측은 합의문서에다 ▲미­북한 3단계회담일시 공동발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취소 ▲이번 사찰이 핵안전성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것이라는 사실 ▲남측이 특사교환을 제의해올 경우 이를 긍정검토한다는 내용을 담은 4개항의 「동시행동조치」에 합의해줄 것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미측은 남북대화와 특사교환문제를 구체적으로 명시할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양측은 일련의 실무접촉에서 상당히이견을 좁혔으며 곧 합의문서를 교환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합의문서 초안과 관련,미측은 IAEA의 핵사찰결과를 확인하지 않고는 3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회담개최의 일정만은 사찰이 시작되면 바로 정할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개혁 3백65일 성과와 과제/본사취재부장 좌담(문민정부 1년)

    25일로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지 한돌이 됐다.32년만에 부활된 문민정부는 신한국 창조의 기치아래 공직자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쉴새 없는 개혁조치들로 군사문화의 잔재를 씻어내느라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아울러 쌀등 농산물시장 개방,대형사건·사고,북한핵문제등 시련도 많았다.서울신문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부등 5개 부서 부장들의 방담을 통해 그동안의 변화와 개혁을 평가하고 문민정부 2차연도의 과제를 짚어본다. ◎“「한국병」 과감히 수술… 성역 없앴다”/공직사정 서슬에 경기회복 지연 아쉬움/폭력시위 줄었지만 집단이기민원 늘어/총독부건물 철거 등 민족정기 회복 노력 ▲이중호정치부장=김대통령은 취임하자 바로 본인과 가족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정치자금의 단절을 선언함으로써 신한국 창조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여기서 비롯된 「공직자 재산공개 태풍」은 숱한 인사들을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게 하는등 정치권이 자기 살을 베는 아픔을 격기도 했지요. 또 「5·16」과 「12·12」를 「구데타」등으로 규정함으로써 군사정권과 단절하고 헌정질서를 제자리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관계 입법도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치법치논쟁 유감 김대통령이 개혁을 주도하면서 한때 「인치 법치」논쟁이 일었던 것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여기에는 정치권이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혁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활발했던 정상외교는 문민한국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올해는 일본과 중국 순방등을 통해 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정신모경제부장=김영삼대통령은 취임후 격주로 과천청사를 찾았습니다.경제도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챙기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정치적 발상이었다고나 할까요.그러나 고통분담이라는 이름아래 추진된 1백일 계획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만. 전격적으로 단행된 실명제와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특히 실명제는 정면돌파를 특기로 하는 김대통령 아니면 실시가 불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쌀등 농산물시장 개방을 가져온 우루과이라운드(UR) 태풍으로 어지간히 시끄러웠지요.농어촌특별세가 도입돼 연간 1조5천억원씩 10년동안 15조원을 농어촌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특히 사정활동의 강화는 그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활동을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경제에 주름살을 지웠지요.기업인들의 불안감을 신뢰로 바꾸는 연구가 부족했던 결과가 아닐는지요. ○노동법개정 늦어져 ▲이기백사회부장=사회적으로는 광범위한 부정부패 척결이 이뤄지면서 「한국병」의 실체를 파헤쳤지요.군의 인사비리·율곡사업비리 감사,동화은행 비자금 수사,슬롯머신등 과거 정권에서 성역시 되던 분야에 대한 과감한 수술은 「표적」시비를 낳기도 했지만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열린 사회,열린 마음」의 의지는 청와대 앞길 개방,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 철거 및 시민공원 조성,지방 청와대의 시민 편의 시설 전환등 군사문화의 잔재일소로 나타났고요.전격적인 군인사와 숙군작업은 문민우위의 원칙과 군의 정치불개입 원칙을 확인시킴으로써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게 했고요.대규모 사면·복권과 가석방,수배해제,복직등 국민대화합을 위한 조치도 뒤따랐습니다.폭력시위가 줄어든 대신 집단이기주의적인 민원이나 시위가 늘어난 것도 큰 변화이지요. 지난 한해는 자율에 입각한 노사관계로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각종 압력·이익단체에 강력 대응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인 아쉬움도 남겼습니다.노동관계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점이나 「무노동 무임금」같은 주요 정책추진에서도 일관성을 잃은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정열문화부장=문화분야에서는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 위해 단행한 국립중앙박물관 건립과 옛총독부건물 철거등이 주목됩니다.오는 2000년이면 건국이후 처음 우리 손으로 지은 박물관이 용산가족공원 안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굴욕의 상징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겠지요. 경복궁의 강녕전,창덕궁의 인정전 행각과 인정문 복원사업등 문화재의 원형복원작업도 새 정부의 「작품」입니다.해외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보존·전승대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이밖에 「민중미술」「민예총」등 재야예술단체의 제도권수용은 문민정부의 진전된 의식전환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큼직한 문화공간이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소프트웨어의 개발및 공급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해 안타깝습니다. ▲황병선국제부장=외국에서 바라본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극찬」 그 자체였습니다.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를 앞다퉈 소개했고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들이 사는 길은 한국의 개혁사례를 본받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새 정부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은연중 높이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아닐는지요. 한예로 중국의 신화통신·광명일보·북경일보에서는 「국수 한그릇」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대통령의 검약정신과 개혁마인드를 소개하며 중국관리들을 질타하기도 했었지요.러시아·헝가리등 동구권 국가들도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관심,경의표시는 마찬가지였다고 보입니다.미국의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부문에 대해 B학점을 매겼는데 경제규제 완화조치,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등 획기적인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황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꼽았더군요. ▲이정치부장=북한핵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요.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곧 마무리지어질 정치개혁입법을 현장정치에 접목시켜 「깨끗한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것입니다.이는 95년의 4개 지방선거와 96년 총선이라는 시험대를 통해 가름되겠지요.국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정치인 스스로의 의식전환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정경제부장=최근물가정책의 혼란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정책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는 것 역시 고쳐져야 겠지요.물가문제는 결국 소비자가 인상분을 부담하거나,공공서비스에 있어서는 세금을 올려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데 무작정 눌러놓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미봉책 때문에 결국 왜곡이 심화된다는 사실을 실감할 날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군 효율성 제고 시급 ▲이사회부장=일선 경찰관들의 금품수수에다 무사안일주의 등은 근절되어야 합니다.떼강도사건 등의 재발방지등 민생치안의 강화를 위해 경찰의 사기진작이나 장비의 과학화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하고요.교육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교육개방에 대비해야 하는 것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군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군서열 조정,낙후 병영시설 개선,부대운영의 비효율성 개선등도 필요합니다. ▲김문화부장=지적재산권을 비롯한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시급합니다.국민들의 문화향수 욕구에 부응한 폭넓은 프로그램 개발등이 아직 미진한 것도 숙제로 지적되고 있고요.이같은 맥락에서 영화,연극등의 기술요원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양성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문화전문인력 양성 ▲황국제부장=주변강대국들은 김영삼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대과제로 경제회복문제 보다 북한핵문제 같은 것을 꼽고 있습니다.김대통령이 올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일련의 문제를 지구촌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 「3단계회담 문서화」 요구 수용/한·미/핵사찰단 빠르면 주말 입북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22일 미국과 북한의 뉴욕접촉에서 북측이 제의한 「문서화 요구」를 일단 받아들이되 공식 외교문서가 아닌 일반 문서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23일 정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미­북3단계회담의 일자와 장소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원하고 있는만큼 이를 문서화 해주기로 한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 문서는 미북 사이에 외교관계가 없는 만큼 외교적 공식문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문서엔 사찰의 성공적 마무리와 특사교환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남북대화에 대한 한미 두나라의 기본 입장이 첨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명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팀에 대한 입북비자가 발급돼 빠르면 이번 주말쯤 사찰팀의 입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북한은 이날 상오 뉴욕접촉전 IAEA에 전문을 보내 입북비자를 미리 신청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북한은 22일 뉴욕 실무접촉을 재개,IAEA 사찰팀 입북과 미­북 3단계회담 날짜및 장소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측이 이를 『문서화할 것』을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23일 재접촉을 갖기로 했다.
  • “북,사찰수용 후속조치 미흡땐 특별이사회 즉각 소집”/IAEA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3일 북한의 핵사찰단 비자발급지연을 강력히 비판,이달말까지 사찰실시일자확정등 사찰수용에 따른 후속조치가 미흡할 경우 즉각 특별이사회를 소집할 것을 사무국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이사회 북한측대표로 참석중인 윤호진참사관은 22일 북·미접촉에서 북측은 오는 3월1일자로 사찰단 입북을 받아들이기로 미측에 통보했음을 지적,곧 사찰단 입북비자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했다. 이사국들은 발언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북한측이 사찰단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거나 사찰단의 활동에 제한을 가할 경우 혹은 북측의 핵활동동결여부에 중대한 의문점이 생기는등 사찰과 관련한 진전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특별이사회를 소집해주도록 요청했다.
  • 물가 담합인상 엄정대처

    ◎정 부총리 국회답변/공정거래법 따라 단속 강화 국회는 23일 이회창국무총리와 정재석경제부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그린라운드를 앞두고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 환경설비 산업의 설비를 수입할 때 관세의 감면이 가능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환경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이뤄지고 남북실무대표접촉이 매듭지어져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공동위가 개최되게 되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어 『일부 퇴직공무원 상조회가 해당 부처와 관련된 수익사업을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등 본래 목적을 벗어난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이들 상조회 운영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어업재해에 대해 정부가 전액을 직접 보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축산,시설원예업등에 대해서는 보험제도의 도입과 재해공제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가격안정문제와 관련,『일부 독과점 품목이나 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진입제한을 완화해 가격경쟁을 촉진하겠지만 담합이나 편승인상등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매점매석도 물가안정법에 의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시가의 21%에 불과한 종합토지세율을 오는 95년까지 전국 평균 30∼40%로 상향조정하고 96년부터는 토지과표를 완전히 공시지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유럽등에만 설치돼 있는 농수산물 유통분배센터를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환경규제를 강화해 가는 다자간 무역협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환경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우병·오장섭·김호일(이상 민자)·김영진·박정훈의원(이상 민주)은 ▲물가상승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여부와 농어촌대책 ▲국제경쟁력강화 ▲중소기업 육성 ▲첨단및 과학기술개발 지원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경제행정규제 완화 ▲금융및 조세개혁등 경제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 “핵사찰 조속 이행”/일 외상 촉구

    【도쿄 교도 연합】 하타 쓰토무 일본 외상은 22일 북한에 핵사찰 수락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타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한 북한의 약속을 환영하지만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더이상 환영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 3단계회담 일정 핵사찰 착수돼야 결정”/미 국무부

    ◎IAEA,북핵사찰방안 논의 착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21일 북한의 7개 신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적 사찰이 시작될때까지는 제3차 북·미 고위급회담의 재개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우리는 사찰이 시작될때 3차회담의 날짜를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그들도 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사찰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중견외교관은 이날 『미국측과 언제 접촉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 주초에 있을 것』이라고 밝혀 빠르면 22일 늦어도 23일에 뉴욕실무접촉을 가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상황토대 대책논의 【빈 로이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 이틀째 이사회를 속개,북한이 미국과의 고위회담 재개를 요구하면서 사찰단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대해 핵사찰을 관철시키기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IAEA의 데이비드 키드 대변인은 사찰 수락의 대가로 미국측의 양보를 촉구한 북한측 요구가 거부된 상황에서 IAEA가 「취해야할 접근방안」이 이날 토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북한측 입장은 미국측이 먼저 확실하게 특정 사안들에 대해 일자를 제시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이같은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지않는 현 상황을 토대로 IAEA는 대책을 논의 할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한 교역/“북핵과 따로 추진을”

    ◎정·경 분리로 북 변화기반 강화 필요/석탄·철강·원자력 공동개발 해볼만/평통자문회의,「새정부 통일정세」 토론회 민주평통자문회의는 2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새정부 1년의 통일정세」에 관한 토론회를 열어 북한의 변화가능성을 분석하고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남북한관계의 현황과 전망(신정현 경희대교수)=새 정부가 3단계 통일방안을 발표했지만 그 첫단계인 화해·협력의 단계조차도 북한의 대화거부로 추진될 수 없었다.핵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이 핵사찰수용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접촉을 갖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전개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한접근은 정체된 상태에 머물렀다. 남북한관계가 제한적으로나마 개선국면을 맞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정부도 적절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비록 정치적 측면에서 대화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남북한간의 경제교역이나 합작등은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핵문제와 경제협력의 연계는 신축성있게 다뤄야할 것이다.오히려 양자를 어느 정도 분리시켜 쌍방간 경제협력이 실현될 때 북한내에서 개방과 변화의 기반이 강화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북한의 변화가능성,어떻게 볼 것인가(허문령 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북한은 권력승계문제,경제난문제,사회적 일탈행위 증가,핵무기개발 의혹에 따른 외교적 고립문제라는 총체적 위기상황 가운데 역사상 한국전쟁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북한은 김정일 권력승계를 선전적 차원에서는 더욱 강화할 것이나 실제적 차원에서는 당분간 유보할 것이며 「전통」강조와 「보완적 경제개혁」을 통한 통제와 회유의 병행을 통해 내부 체제결속 강화를 더욱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또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대남정책에 있어 적화전략을 포기하는 근본적 변화를 취하기가 매우 어려울 전망이나,대남정책 목표의 우선순위와 수행전략에 있어서는 「수세적 적응」 차원에서 잠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외정책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해 왔으며 핵문제해결이 다소 진전될 경우,제한적대외경제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경제 현황과 통일을 위한 경제교류협력방안(황의각 고려대교수)=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주공방향으로 삼고 일본 중국 러시아등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개선 및 회복·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국내경제 재건을 위해 남북경제교류협력과 외국의 선진기술및 자본유치를 갈망하고 있다.그러나 남북한 경제관계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제약,경제구조의 취약성,각종 보완제도의 미비,시장기능의 불재,결제능력의 결여와 직업수행태도의 차이 등으로 전면적인 직교역확대나 합작투자등에 아직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유무역지대 투자단계로부터 공동시장형성 단계를 거치고 체제간의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경제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또 협력의 중점은 남북한경제가 상호보완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점차 모든 부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치적 협력이 가능하다면 「남북한 석탄,철강 및 원자력 공동개발」도 모색해 볼만하다.
  • 북핵과 한미관계/이정연(시론)

    지난 1년 가까이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들락거리며 더듬수를 놓은 짜증나는 시간끌기 핵 놀음에 워싱턴에서 초기엔 사뭇 강경한 대응책들이 산발적으로 전해졌었다. 별 묘안이 없는듯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갖고 있어도 과거사는 묻지 않고 앞으로 더 만드는 것만은 용납치 않겠다는 선에서 전략적인 마무리를 짓고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을 주한미군에 배치하겠다는게 그들의 1차적인 대응책인듯 보여지고 있다. 북한의 핵 놀음에 우리의 일관된 원칙이나 구체적 대응책이 미국과 사전에 조율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승주외무의 평화적 접근방식을 통한 해결이라는 워싱턴 설득이 성공적이었다는 보도는 들어 알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본래 힘의 논리를 믿는 집단이요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협상은 계속 양보만 강요당할 뿐임은 그들과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터다. 우리는 혹시 그간 미국의 큰 핵우산 보호 밑에서 안주해온 체질 때문에 북한이 최근 받쳐든 「유사핵」우산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바지 가랑이가 젖어드는 것도 실감 못한채 넥타이 매무새만 만지작거리는 안이한 행색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한승주장관은 뉴욕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했더라도 과거는 상관 않겠고 이미 가지고 있는 핵무기는 남아프리카의 경우처럼 폐기하거나 해체하면 될것』이며 『정부의 대북 협상 방향도 과거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의도에 초점을 맞추게 될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그간 핵무기 소유 여부에 언급없이 단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방법을 놓고 NPT를 들락거린 것만으로 이미 핵무기에 대해서 면죄부를 받은 셈이 된다면,차후의 「폐기」 「해체」가 과연 실현 가능한 일인지는 예견조차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지 않다. 한장관의 과거는 상관 않겠다는 발언은 미국의 시안을 부연한 것뿐 우리 정부가 본래 구상했거나 대안으로 마련된 대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이같은 대안은 동북아의 앞날을 내다보며,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감소나 중·소·일등 어느 한나라의 패권도 이 지역에서 용납할수 없다는 21세기를 내다본 원대한 전략적 포석의 일환으로 이해되는데 우리가 이를 수용,그대로 추종해 가는것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최선의 전략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이는 미국측이 특별 사찰이나 남북 상호 사찰이 어려울 것이란 전제에서 내놓은 대응책으로 보이나 앞으로 북한과의 별도 협상을 치러야할 우리로서는 미국측 시안에 쉽게 동의함으로써 우리의 입지를 그만큼 좁히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하겠다. 우리는 여기서 IAEA의 태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스웬덴 외무장관을 역임한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을 주축으로 한 IAEA는 핵확산금지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기본 원칙에 따라 북한에 대한 핵사찰에 예외를 둘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지키며 미국이 95년에 시효가 만료되는 NPT를 살리고 미국의 영향력 고수에 급급한 나머지 북한에 대해 신축성을 갖고 처리하려는 태세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한스 블릭스 총장을 비롯,노르웨이 스웨덴등 북구 회원국들은 사회주의 정당들이 계속 집권해 오면서 북한에 대해 한때 비교적 이해심을 갖고 보아왔으나 북한의 체제성격,계속되는 속임수,핵에 대한 집착 등으로 불신감이 증폭돼온 점도 있으나 그들은 IAEA의 기본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북한의 핵사찰 수락에 장래를 낙관해서는 안되며 한반도의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단호하고 단합된 태도가 효과적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프랑스의 르몽드지마저 사설로 주장하고 있는 터에 정작 위협을 받고있는 우리는 왠지 주춤거리고 확고한 정책의지나 합의된 기본원칙이 있는지조차 때로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북한의 핵 위협은 우리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이 될것임을 생각할때 우리는 북한에 핵이 그들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 되도록 행동으로 그들을 일깨워줘야 하나 현재 한미간에 오가는 대응 전략이나 국민들의 정서로 볼때 이 또한 용이한 일이 아닌듯 싶다. 이같은 현실앞에서 결과적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은 계속 심화될 수밖에 없으나 미국이 그리 달갑지 않은 우방인양 보는 시선 또한 적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충분히 배우는 것만이 반복되는 오류를 막을 수 있다는 점만은 명심해야 한다.우리의 주장이 센스없는 고집으로 발전해서는 물론 안될 일이나 그간 남북간에 이뤄진 합의는 모두 사장돼 있으며 결코 깨어졌다고 말할수도 없는 단지 『깨어진 합의가 있을뿐』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할것이다.
  • 미·북 빠르면 오늘 재접촉/사찰­3단계 회담 재개일정 일괄협상

    ◎북,“특별사찰 요구땐 NPT 탈퇴”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이 빠르면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재개되고,이에 따라 오는 26일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팀이 입북,사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사찰팀의 비자발급을 자꾸 늦추는 것은 비자발급을 미국과의 3단계회담 일자및 장소와 연계,이를 미리 확정지으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번 접촉에서는 IAEA 사찰팀에 대한 비자발급및 방북시기와 미­북 3단계회담 일시및 장소,남북대화 재개시기등이 「소일괄타결」 형식으로 협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IAEA의 사찰은 녕변에 있는 5Mw급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에 대한 시료 채취도 가능해 거의 완벽한 사찰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대변인 회견 【내외】 북한은 21일 이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한 사찰의 성격이 「담보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등이 특별사찰을계속 요구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핵사찰 수락이후 처음으로 가진 중앙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기및 비정기사찰은 앞으로 미·북한간 3단계회담이 열리면 일괄타결방식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만일 미국측이 당치않는 조치를 내세워 압력에 매달린다면 우리와 국제원자력기구간에 합의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핵 어정쩡한 대응” 집중 성토(의정중계:21일 본회의)

    ◎“미신고신설 사찰 누락… 되레 후퇴인상”/질문/“북핵 일괄타결방식 바람직 하지않다”/답변 21일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구자춘·강인섭·곽영달(이상 민자),임복진·이석현의원(이상 민주)은 최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수용이 진전이 아닌 원점 회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어정쩡한 대응」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의원들의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불만은 한마디로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았느냐는 것. 구의원은 『지난 1년간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우리 국민과 미국간의 이간을 부채질하고 시들어버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탐색하는 실익도 챙겼다』고 주장.곽의원도 『우리는 협상과 관련이 적은 팀스피리트훈련마저도 북한의 태도에 덜미를 잡히고 있으며 북한의 각종 엄포성 발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강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영덕부총리에게 통일원의 북한연구와 분석능력을 밝힐 것을 요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야당의원들은 여기에 덧붙여 협상테이블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의원은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처리에 있어 처음부터 미국의 시나리오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성토.이의원 역시 『미국이 아무리 우리에게 가까운 우방이라 할지라도 미국의 외교는 자신의 국익보호가 최우선이지 남북화해나 남북통일이 제1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협상에 자주성을 지키면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의원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의원과 임의원은 한반도 위기설을 미국내 일부 보수언론과 군수업체에 의해 조작된 설로 분석했으나 강의원은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정세가 또 다시 초긴장상태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해 위기설을 수용하는 듯한 견해를나타냈다. ○…의원들은 그러나 북한의 IAEA사찰 수용이 해결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한결같이 반대를 표시했다. 강의원은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상상된다』면서도 『보기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한 시점으로 되돌아갔을 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 구의원도 『핵줄다리기의 핵심이었던 녕변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이 IAEA와 북한간의 합의내용에서 누락됨으로써 핵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북한핵문제가 1년전 보다 후퇴했다는 것이 세계적 평가』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에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이의원 역시 『이번 북한의 핵사찰 수락은 북한의 NPT탈퇴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북한핵문제에 관한 현상황은 악화나 파국과정이 아니라 해결국면』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면서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특이한 징후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히고 『외신이 근거없는 보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반도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괄타결방식은 국제사회및 남한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단계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북한이 즉각 공격을 감행할 결정적인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한부 군사대비태세 강화기간을 설정해 전투준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는 북한의 항공기및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91년부터 협의돼온 순수방어용 사업』이라면서 『그러나 97년 한국내 배치계획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장관은 누적되고 있는 군인연금적자에 대해 『기여금 부담을 연차적으로 인상하여 국방비에서 부담하는 결손액의 증가폭을 완화하는 방안과 연금을 일반 회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대북문제 통일원과 사전협의를”/이 총리(국무회의:21일)

    ◎“북,24일직후 사찰팀에 비자발급 할것”/한 외무 국무회의는 국민의례,개회선언,안건심의의결,보고안건심의,폐회의 순으로 진행된다.총리의 「당부말씀」과 대한뉴스 시청은 폐회를 앞뒤로 해 이어진다. 안건심의의결의 차례에서는 그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법령 제·개정안이나 예산안·계획안등의 일반안건을 심의,처리한다.대통령의 재가를 앞두고 정부안으로 확정하는 것이다. 주요 법령안은 이미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거나 한 주 앞서 열리는 차관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합의를 보기 때문에 각의에서 수정되거나 보류되는 일은 흔치 않다.관계부처가 이견을 보이는 사안은 아예 각의에 상정되지 않는 것이 상례이므로 상정된 이상 「무사통과」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그러나 가끔 국무회의에 상정됐는 데도 마지막까지 부처끼리 이견을 보여 수정되거나 보류되는 경우가 있다.지난해의 병역법개정안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보고안건심의 순서에서는 그때 그때 현안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소관부처가 현황및 대처방안 등을 보고한다.이때 다른 부처장관들도 궁금한 것을 묻거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개진한다.가끔은 이 순서때 난상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6공」내각때는 이어령·최병렬장관등 다변인사들이 난상토론을 촉발했다.앞선 내각에서는 황산성장관이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새 내각에서는 모든 국무위원의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활발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1일 국무회의는 상오 10시에 소집되는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상오 8시에 열려 안건을 처리하고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방미결과보고를 듣고 30여분만에 간단히 끝났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번 방미기간동안 미국의 조야와 언론인들을 만나 미국의 대북 강경론을 완화하는데 노력했다』고 보고. 한장관은 북한이 IAEA 사찰단에 대해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비자발급 자체를 협상카드로 삼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 한장관은 『북한은 버틸 때까지 버티면서 서방측으로부터 명분상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이상 IAEA이사회가끝나는 24일 직후에는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전망. 한장관은 『지난 19일 2차 워싱턴 방문때 미국·북한 3단계회담에 공동대응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며 3월말쯤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고 『팀스피리트 훈련중단은 우선 핵사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남­북한이 특사교환에 대한 합의를 이룰 때 가능하다』고 피력. 한편 이회창국무총리는 『다른 국무위원들도 북한이나 통일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언급할 때는 먼저 통일원과 긴밀히 협의해 정부의 일관된 정책을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정부의 대북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는 듯하다는 일부 지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국무위원들은 각의가 끝난 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관광객들이 고궁과 시장등을 둘러보며 호평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뉴스를 감상. ▲외자도입법시행령개정안 ▲국립학교설치령개정안 ▲서울대설치령개정안 ▲광복50주년기념사업위원회규정▲정보조정협의회폐지안 ▲지방자치단체기구·정원규정개정안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개정안 ▲사회단체등록법시행령개정안
  • “비핵화선언 수정 검토안해”

    ◎국제조약화도 불요/패트리어트 구매계획 없다/정부,국회답변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속개,이회창국무총리와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북한의 IAEA(국제원자력기구)핵사찰 수용은 남북간 대화를 통한 해결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대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않고 있으며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어 다음달에는 특사교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사교환이 이뤄지면 핵문제 돌파구 마련,이산가족 재상봉문제,교류협력 증진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용의에 대해서는 『핵 투명성확보가 최우선적 과제인만큼 현재로서는 이를 수정·보완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덕부총리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그러나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가동한 영변 원자로시설에 적어도 2개의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능력과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들 무기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세계각국에서 생산하는 동일유형의 장비와 함께 신중한 검토를 거쳐 최선의 무기체계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AEA이사회 개막/북핵문제 내일 상정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가 21일 빈의 IAEA본부에서 개막,이번 회의 핵심의제인 북핵문제를 오는 23일 다루기로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개막보고연설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첫번째 중요현안으로 언급,사찰합의과정과 내용을 공개하고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조속히 실시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이사국들은 북핵문제의 중요성과 북측의 사찰 합의 이행의사에 대한 최대한의확인및 본국정부와의 협의의 필요성을 감안,당초 회의 첫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던북핵문제를 회의 마지막날인 23일 최종의제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 “미­북 3단계회담 새달말 개최”/한 외무,귀국회견

    ◎특사교환 팀훈련중지 연계 일정추진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9일 미국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현단계에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북한이 사찰을 수락한 이상 IAEA이사회 이후에 배치여부와 시기등을 결정할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한 한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합의를 계기로 북한핵문제가 완전한 해결국면에 들어서길 기대한다』면서 『북한이 IAEA사찰단에 대해 아직 비자발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유엔안보리 회부를 늦추기 위한 지연전술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북한이 사찰수락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사찰활동기간과 사찰결과분석에 최소한 4주가 소요되므로 미국과 북한간의 3단계회담은 빨라야 3월 하순쯤에야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남북한 대화도 3단계회담과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여부등과 연계해 일정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선물」 더 얻어내기 북의 전략/핵사찰팀 입북비자발급 왜 늦어지나

    ◎“김정일의 생일잔치로 지연” 관측/“핵정책 실무차원서 혼선” 분석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했음에도 불구,우리정부가 우려했던 상황이 전개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의 핵사찰 수락직후 정부는 북한의 앞으로의 태도와 관련,두가지의 상반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고 송영대통일원차관이 밝혔었다. 첫째는 북한이 IAEA사찰,남북한특사교환에 순순히 응하리라는 낙관적 전망이었다.반대로 북한의 핵사찰수용은 벼랑끝에서 시간을 벌어보자는 것일뿐 핵사찰이나 남북대화에 진지하게 응할 생각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북한은 19일까지 IAEA 핵사찰팀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의 조기성사는 더욱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비관적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는 것이다.북한이 다시 핵사찰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특사교환및 미국·북한 3단계 회담일정이 상당기간 순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은 왜 이미 합의된 핵사찰팀의 입북비자 발급을 늦추고 있는가.그에 대해서도 정부안에 여러 갈래의 추측이 엇갈린다. 일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15일부터 수일동안 김정일의 생일잔치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 비자발급을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주초에는 비자가 나오리라 보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북한정책결정 과정의 변화를 들기도 한다.핵정책등 주요 이슈를 김일성 스스로 챙기기 시작하면서 실무차원에서 혼선이 생겼다는 분석이다.북한은 아직도 대내적으로는 핵사찰 수락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북한과 IAEA 사이에 핵사찰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모종의 밀약이 있었기 때문에 사찰이 지연된다는 추측도 있다.북한은 IAEA 사찰팀의 입북을 순수하게 핵안전성의 보장차원에서 허용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그대신 IAEA는 실질 핵사찰을 보장받기로 하는 묵계가 양측사이에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그러한 절충이 실현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수 있다는 가설은 매우 그럴듯 하다. 그러나 북한의 전통적 외교행태를 돌아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해진다.북한이 핵해결의 수순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협상전략」이라는 얘기이다. IAEA사찰을 수용했다고 해서 북한이 미국·북한과의 실무접촉에서 합의한대로 실질적 핵사찰,남북대화에 순순히 응해오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사찰팀의 입북,사찰의 진행과정,남북실무접촉시작,특사회담의제등 하나하나마다 우리와 미국,IAEA의 애를 먹이리라 예상된다.또 그때마다 무엇이든 「선물」을 얻어내려 할 것이 틀림없다. 북한이 이처럼 핵카드를 당겼다 늦췄다 하니까 우리 정부의 대응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계속 「채찍」과 「당근」을 모두 써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초까지는 특사교환형식및 의제,그리고 핵사찰방식에서의 융통성을 당근으로 해 핵사찰,특사실무접촉,팀스피리트,미·북 3단계회담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소규모 일괄타결」을 시도하리라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주 후반부터는 다시 채찍을 들 것으로 예상된다.북경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항공로가 있는 22·23·25일 가운데 어느 한날 IAEA사찰팀이 입북하지 못하면 한미정부의 강력한 경고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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