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HUG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5
  • 분양가 상한제, 강남4구+마용성 노렸다…“풍선 효과시 추가 지정”

    분양가 상한제, 강남4구+마용성 노렸다…“풍선 효과시 추가 지정”

    대치·도곡 등 강남 4구 동 절반 이상 대상지정8일부터 상한제 지정…재개발 등은 내년 4월 과천, 서울 흑석동·북아현동 추가 지정 가능성여의도·마포·용산·성동, 후분양 추진 움직임부산 3개구와 고양·남양주 조정대상지역 해제 정부가 6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은 시장이 과열된 서울의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를 일컫는 이른바 마용성 지역 가운데 주택 분양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27개 동을 노렸다. 강남 4구는 대치동을 비롯한 소속 동의 절반 이상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마용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주변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발생하면 추가로 지정하겠다”며 경고했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지정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는 서울 강남 4구에서만 22개 동이 몰렸다. 강남 4구와 마용성 4개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유일하다. 서울에만 핀셋 규제를 통해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의 집값 불안을 잡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심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한 지역 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규제한 가격보다 5∼10%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 HUG의 고분양가 관리를 받지 않게 되고 택지비와 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 뒤 지자체 심의를 받게 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이 실장은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통매각’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는 정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사안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 매각이 안 되게 돼 있다”면서 “앞으로 통매각은 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변 지역 집값 상승 등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민간위원들이 일부 풍선효과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신속하게 추가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주정심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민간위원 등 1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 개포동 등 서울 2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하고, 부산 3개 구와 경기도 고양시, 남양주시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추이를 보면서 추가로 분양가 상한제 지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지역도 정밀 모니터링을 벌여 주택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 신속히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지정을 피한 과천과 서울 흑석동, 북아현동 등지도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을 열어놨다.이들 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일반 아파트는 관보에 게재된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적용 시점이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다른 것은 국토부가 주택법 시행령 부칙을 손질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해선 시행을 6개월 유예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는 시행령이 개정된 10월 29일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6개월 뒤인 내년 4월 29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다. 하지만 아직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도 못한 단지가 6개월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까지 거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토부는 이달 1일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9월 기준으로 서울 전역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정을 위한 정량 요건을 만족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정성 요건으로 최근 1년간 분양가 상승률이 높거나 2017년 8·2 대책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을 선도한 지역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예고했다.특히 일반분양 예정 물량이 많거나 HUG의 분양가 관리를 회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추진하는 단지가 있는 지역을 가려내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집값이 많이 뛴 강남 4구 중에서 정비사업이나 일반 분양사업이 많은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서초구 잠원동, 반포동, 송파구 잠실, 가락동, 강동구 둔촌동 등 22개 동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됐다. 강남 4구에 동이 45개 있으니 절반 이상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 셈이다. 강남 4구 등 집값 과열 지역에 있지만 분양 물량이 적거나 정비사업 초기인 곳은 당장 지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마포구 아현동, 용산구 한남동·보광동, 성동구 성수동1가 등 강남 4구 외 마용성 등지는 일부 단지가 후분양을 추진하거나 임대사업자에 매각을 추진하는 등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선정됐다. 강남 4구와 마용성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영등포구 여의도의 경우 주상복합인 ‘여의도 브라이튼’이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한남동과 보광동에는 최근 건설사들의 과열 수주전이 벌어진 한남 3구역이 걸쳐 있다. 그러나 준공 30년 전후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목동이나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동작구 흑석동, 서대문 북아현, 시장이 과열된 경기 과천 등지가 제외된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천의 경우 ‘푸르지오 써밋’이 후분양을 통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었다. 이 실장은 “과천과 서대문은 대부분 단지가 정비사업 초기 단계여서 당장 관리처분 인가 등을 받은 물량이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목동도 지난해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아 어차피 사업 속도가 나지 못하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은지 보는 기준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 이상인 경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이런 점에서 분양 규모가 크지 않은 과천은 앞으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 송파구 방이동 등지는 마찬가지로 재건축이 초기 단계이지만 다른 곳에서 투자 수요가 들어오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지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구 일부 지역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검토됐으나 이번에는 빼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가 9억 넘는 1주택자, 이르면 11일부터 전세보증 제한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이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공적 전세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새 전세를 얻을 경우 이를 입증하면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 4일 금융 당국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보증 시행세칙 개정안이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오는 11일 시행을 목표로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 방안’에 따른 것이다. 9억원을 넘어가는 1주택 보유자는 공적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전세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를 막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 시행 전에 이미 전세 대출 보증을 이용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 이후에 새로 취득한 주택이 9억원을 넘어가면 1회에 한해서만 연장할 수 있다. 연장 신청 전까지 해당 주택을 처분하거나 주택 실거래가가 9억원 밑으로 떨어져야 더 연장할 수 있다. 11일 이후에 취득한 주택이 9억원을 넘는 경우에는 제도를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 차례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전세 수요를 감안해 예외도 적용된다. 근무지 이전과 자녀 양육, 자녀 교육환경 개선, 부모 봉양 등이 예외 사유로 인정된다.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은 주택금융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적 보증을 받지 못하더라도 서울보증보험의 민간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보증료와 최종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을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와 세기의 ‘리턴 매치’ 막는 장애물 넘나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와 세기의 ‘리턴 매치’ 막는 장애물 넘나

    남편이 다시 띄운 클린턴 대선 출마 가능성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재선 출마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이하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조사를 받는 악재에도 민주당의 대항마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명으로 난립했지만 인물난을 겪는 가운데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 언론에 부쩍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퍼스트레이디와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낸 경력에서 보듯 최고 공직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1947년생으로 72세인 그는 73세인 트럼프이나 경선 후보인 76세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78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보다 젊다(?). 하지만 이미 대선 재수를 한 그녀의 최대 장애물은 역설적이게도 너무 오래, 그리고 너무 많이 알려진 인지도다. 그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로스쿨 강연에서 “그녀는 무엇이든 출마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그녀의 출마 가능성에 기름을 부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부인 클린턴 전 장관은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클린턴, 정치광고 페북에 이틀연속 비판IT업계 ‘기울어진 운동장’ 정지작업 나서클린턴은 이날 오후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유료 정치광고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페이스북의 정치광고 정책을 “또 다시” 비판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정보를 오도하는 ‘가짜 뉴스’를 방치한 탓에 트럼프 후보에게 대통령 자리를 넘겨줬다고 믿고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잭 도로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정책 변화 발표를 퍼나르며 “미국과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위해 해야 할 올바른 일”이라며 “페이스북, 너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다그쳤다. 앞서 클린턴은 전날 트위터에서도 페이스북을 심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치 광고에서 가짜 정보를 허용하는 페이스북의 결정은 끔찍하다. 유권자들은 수백만개의 가짜 정보를 접하게 된다. 뒤죽박죽인 세상에서는 민주주의가 번창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가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면 이틀 연속 페이스북 정치광고를 몰아세울 이유를 달리 찾기 쉽지 않다. 이런 연유로 클린턴이 직접 정보 왜곡에 의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정지(整地)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클린턴이 예견한 공화당 대선 전략 2가지“민주당 후보 악마화…표 잠식할 3당 창당”클린턴은 10월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매니저였던 데이비드 플루프와 2020년 대선 팟캐스트 토론회를 가졌다. 클린턴은 “공화당 전략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악마화’할 것이고, 유권자가 공화당을 찍지 않더라도, 민주당 후보를 찍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전략으로 트럼프와 민주당이 모두 싫은 유권자들을 위해 제3당 옵션을 구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은 “공화당은 다시 제3당 전략을 쓸 것이고,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누군가를 눈여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팟캐스트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그녀는 ‘러시아 자산’이다”며 “그녀를 지지하는 사이트와 봇(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 트롤(인터넷 토론방에서 남의 화를 부추기기 위해 보내는 메시지)과 다른 수단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선에 낙마한 후보들의 단속에 들어간 것이다. 클린턴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보다 290만표가 더 많이 획득했다. 그러나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 미시간(16명), 펜실베이니아(20명) 주에서 패한 것이 대통령직을 트럼프에게 헌납한 결정타였다. 이들 3개 주에서 당시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가 획득한 득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득표차를 초과한 것이어서 클린턴의 이같은 분석은 의미가 깊다.클린턴은 이날 ‘러시아 자산’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경선 후보로 나선 털시 개버드 하와이주 상원의원이 “제3당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30일자 오피니언면에 글을 쓰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클린턴이 이런 인터뷰를 하기 5일 전인 12일 뉴욕타임스(NYT)는 “개버드가 우익 인터넷 세계에서 이상할 정도로 열광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클린턴 “트럼프 이길 수 있어”… 재대결 시사?앞서 10월 8일 공영방송 PBS에 출연한 클린턴의 발언이 트럼프와의 세기의 재대결 가능성에 불을 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도, 나는 그를 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이 지나가는 투로 던진 이같은 발언은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지리멸렬함을 방증한다. “현재 후보들에 절망한다”는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게재한 6일자 칼럼에서 클린턴을 ‘소환’했다. 그는 이 칼럼에서 “클린턴은 다시 글러브를 끼고, 링으로 올라가 트럼프와 최대의 정치 재시합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에 대해 “전장터에서 단련된 담력과 머리를 가진 오바마에 못 미치는 유일한 후보, 트럼프를 물리칠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후보”라고 평했다. 브라운은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서 최악의 캠페인을 펼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딸 첼시와 함께 나선 북 투어에서 “클린턴은 재미있고, 스마트하며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모녀는 3일 뉴욕에서 공동 저서 ‘배짱있는 여성들(The Book of Gutsy Women)’ 출간회를 개최했다.브라운의 칼럼이 게재된 다음날 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간 보는 기사를 띄웠다. WP는 클린턴은 트럼프의 현재의 문제들로 인해 정당성을 느낀다고 했다. 클린턴과 대화한다는 한 소식통은 그녀가 승리를 향한 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인정함에도 “항상” 출마를 생각한다고 전했다. 클린턴 최측근 보수 폭스뉴스 출연···출마 불쏘시개?“클린턴, 트럼프 이길 가능성 있으면 출마 생각할 것” 클린턴의 핵심 참모인 필리페 라인스는 지난 23일 저녁 폭스뉴스에 출연, “클린턴은 최고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통령에 출마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만약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클린턴이 길고 힘들더라도 이를(출마를)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대변인을 지낸 라인스의 발언은 클린턴이 민주당 경선에 늦게라도 합류할 가능성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라인스는 이 자리에서 “큰 가정(Huge if)”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클린턴은 민주당에 대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출마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많은 사람이 당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한 것을 좋아하고, 그들 모두를 잘 안다. 클린턴은 그들 중 일부를 부통령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길 뿐만 아니라 트럼프 이후를 통치할 최고의 인물이 되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의 입’인 라인스가 TV에 나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그것도 클린턴 정치인생을 비방하는 것으로 사업을 만든 폭스뉴스에 나온 것도 눈여겨볼만하다고 CNN이 25일 전했다.클린턴은 자신을 후보 지명을 위한 최고의 경쟁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의 팀은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비관적이다. 클리턴의 전직 최측근은 최근 “바이든은 아들 헌터가 질퍽질퍽한 ‘우크라이나 거래’ 개입됨으로써 흠집이 났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에 대해 “가장 파괴력이 없는 선두 주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 자금 모집이 제대로 되지 않고, 토론에는 부적절하며, 미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과거를 떠올린다. 부상하는 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은 바이든으로부터 선두 자리를 빼앗아 올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문제가 많다. “무료 정부”라는 특허와 같은 워런의 슬로건은 자유주의자들과 많은 젊은 유권자들을 흥분시키지만 민주당 기부 계층의 많은 이들은 그녀의 급진주의가 선거에서는 독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월가의 억만장자 레온 쿠퍼먼은 경제 전문매체 CNBC에에 나와 “만약에 워런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내 생각에 시장은 25% 하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샌더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현재 수준을 넘어설 확장성이 없으며, 그의 최근 심장 발작은 일부 유권자에게 건강의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 클린턴, 출마 저울질 이유는 ‘참신성’ 원하는 유권자후보 지명과 관련해 민주당 원로들은 고민이 많다. 대안 후보로 블룸버그통신을 창업한 뉴욕시장 출신의 마이클 블룸버그, 퍼스트레이디를 지낸 미셸 오바마 여사까지 거론하고 있다. 내년 2월 아이오와 당원대회 이전에 민주당 주요 후보가 낙마하게 되면 이들의 소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주당원은 클린턴이 경선에 낙하산을 타고 투입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은 클린턴이 다시 당을 대표한다는 것이 공포스럽게 여기는 사람들뿐이라고도 한다. 한 고참 민주당원은 “클린턴 전 장관은 여전히 트럼프를 대적할 ‘완벽한 칼’이지만 백악관 주인에 참신한 얼굴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그녀를 집에 머무르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득표력 검증을 마친 클린턴은 무시무시한 파괴력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을 넘어 전세계가 싫증난 트럼트 대통령을 주소지도 옮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으로 보내려 나설지 궁금해진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주택매매·임대업자 LTV 40% 적용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집값의 40%까지만 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법인과 매매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부동산 관련 법인을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부터 신규 대출 신청분에 대해 LTV 규제를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 개인 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하던 LTV 40% 규제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매매·임대업자 모두에게 확대 적용한 것이다. 단 전날까지 주택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사실을 증명했거나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 접수를 끝낸 경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 만기연장 통보를 받은 경우 등에는 이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 당국은 우선 행정지도로 LTV를 확대 적용하고, 이달 중 규정 변경을 예고한 뒤 다음달 안에 개정을 마칠 계획이다. 전세 대출 공적보증 제한은 이달 중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 정부는 ‘갭투자’ 차단을 위해 전세대출 공적보증 제한 대상을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근무지 이전이나 부모 봉양, 자녀의 진학 등 불가피한 사유로 새 전세를 얻을 경우 이를 입증하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이달부터 연말까지 주택매매 이상 거래도 합동 조사한다. 금융위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와 서울시 내 25개 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금융 부문 점검 회의를 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창조도시 정책’ 택한 리옹… 균형발전 한계 뛰어넘었다

    ‘창조도시 정책’ 택한 리옹… 균형발전 한계 뛰어넘었다

    균형발전은 현 정부의 5대 국정과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가운데 핵심적인 전략과제 중 하나다. 2018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시행돼 법적·제도적 추동력을 재확보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균형발전과 같이 국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방 쇠퇴를 넘어 지방 소멸론이 등장하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중앙정부의 정책효과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없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정책의 효과를 제고하고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체감도가 높은 균형발전정책은 지역적 특성이 잘 반영된 정책이다.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정책의 실행 주체는 지방정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균형발전정책 추진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호응(呼應)한 지방정부의 더 적극적인 정책적 관여(commitment)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5월 한 광역지자체가 수립하는 도시균형발전계획과 관련해 프랑스 리옹을 다녀왔다. 광역도시권 내에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어떠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봤다. 리옹의 사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 추진 중인 프랑스의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개략적 이해가 필요하다. 프랑스의 지방행정체계는 크게 레지옹(R?ion 18개:광역), 데파르트망(D?artement 101개:중역), 코뮌(Commune 3만 5357개:기초)으로 구성되고 각각의 권한을 가진다. 프랑스 지방자치정책의 변화는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권한 배분의 원칙을 확립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집권한 사회당(1981~1995) 제1기를 거쳐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재정적 분권을 위한 체계 정비를 한 자크 시라크·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집권 기간(1995~2012)인 제2기를 지나왔다. 제3기는 지방자치단체 개혁법(2010년)을 근거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위한 지방행정체계의 정비와 새로운 권한 배분 정책이 추진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시기부터다. 제3기 정책의 목표는 정책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와 같은 프랑스의 지방행정체계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 스스로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자율적이고 내발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리옹 사례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지방자치단체 개혁법에 의거 2015년에는 10개 메트로폴(M?opole)이 설립됐고, 리옹도 메트로폴의 자격을 부여받았다. 경기연구원 보고서 ‘프랑스 국토개혁정책의 시사점’(2015년)에 따르면 ‘메트로폴은 다수의 코뮌으로 구성된 코뮌협의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균형발전정책을 함께 수립·추진하는 지역 간 연대로서 행정적 경계를 초월해 도시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도시권’으로 정의하고 있다. 리옹 메트로폴(M?opole de Lyon)은 리옹시를 포함한 59개 코뮌으로 구성됐다. 리옹 메트로폴은 면적 533.68㎢, 인구 138만 1349명(2016년 기준)으로, 2018년도 국내총생산(GDP)이 740억 유로를 기록하며 파리 다음의 경제규모를 가지게 됐다. 리옹은 19~20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적 수도로 성장하고자 했으나 프랑스의 중앙집권화가 심화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1970년대 탈중앙화가 시작됐을 무렵 일시적으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국제도시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파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중앙집중화 정책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국내 도시 간 경쟁이 심화하며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1980년대 그르노블, 툴루즈 등의 도시가 국가 주도의 신산업을 유치하고, 인구 유입이 활발한 연안도시인 니스, 보르도 등에는 정부가 신기술 산업투자를 했다. 전통적 산업구조를 가진 리옹은 이런 심각한 위기 속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에만 의지하지 않았다. 미셸 누아르 시장(재임 기간 1989~1995)은 도시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유산의 미관을 개선하고 수준 높은 공공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중·상류층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주거지를 조성했다. 이는 창조적인 시민이 우수한 기업을 유인한다는 판단에 따른 정책적 결정이었다. 유럽의 다른 도시가 창조도시정책을 실시한 시점에 비해 20년 정도 앞선 것이었다. 뒤를 이은 레몽 바르 시장(재임 기간 1995~2001)은 시내에 산재해 있는 로마,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유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등 원도심 재생과 문화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제라르 콜롱 시장(재임 기간 2001~현재)은 ‘온리 리옹’(ONLY-LYON)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는 프랑스 최초의 도시홍보정책으로, 행정뿐 아니라 민영기업에서도 ‘온리 리옹’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리옹은 파리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유럽의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로시테(EuroCit?라는 유럽도시연합체를 결성했다. 같은 시기에 유럽연합(EU)이 결성돼 유럽 내 도시 간 이동이 활발해졌다. 이 영향으로 프랑스의 탈중앙화 경향이 다시 강해졌다. 리옹은 도시 혁신을 위해 연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선택과 집중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리옹의 산업클러스터 구조는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심각한 위기 속에서 리옹은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각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리옹을 둘러싼 도시·사회적 변화를 수렴하면서 새로운 도시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혁신적 지방행정조직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가 바로 그곳이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의 공공정책의 미래센터 장 루 몰랭 센터장과 최근 리옹이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는 1990년대 리옹광역시 개발계획을 수립할 당시 시민참여를 담당한 부서에서 점차 발전해 왔다. 인원은 20명 내외로 ①이용 및 참여 경험 수집(주로 도시마케팅, 디자인 영역) ②시민참여 ③공공정책평가를 담당하는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공공정책평가팀은 리옹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신설된 조직이다. 지방정부가 보다 신중하게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책평가가 중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메트로폴 이전에는 교육 및 고용은 중앙정부 소관, 직업훈련은 레지옹 소관 등 분야별로 정책실행 주체가 구분돼 있어 정책적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메트로폴로 전환되고 난 후에는 ‘사회적 참여’에 대한 권한이 없었다. 그러나 리옹 메트로폴은 ‘사회적 참여’에 대한 정책적 권한이 없다고 이 문제를 방치하지 않았다. 도심 환경 개선, 주거 개선, 교통체계 개선이라는 3가지 정책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주거·교통정책만으로 리옹 메트로폴이 안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리옹 메트로폴은 중앙정책과 지방정책에 차별을 두면서 자체 재정 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삭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의 반발이 커서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우선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계층의 실업수당을 기간에 따라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리옹의 사례는 중앙정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호응하고 조기에 정책적 효과를 지역에 파급하려면 지방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 준다. 첫 번째는 2000년대 초반 리옹이 수도인 파리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탈피하고 독자적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과 지방도시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추진되는 균형발전정책은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각기 다른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되는 균형발전정책으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균형발전은 요원해진다. 두 번째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점이다. 리옹 메트로폴은 사회적 참여에 대한 정책적 권한이 없다고 해서 직면한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주거·교통정책 등을 통해 주어진 정책적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청년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과 같은 시민적 저항감이 큰 정책까지 추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가 동반됐다. 세 번째로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악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정책평가 기능을 강화해 신중한 정책 추진을 실시한 점이다. 2017년 한국의 세출을 보면 중앙정부가 차지한 비율이 40%, 지방정부는 60% 정도다. 반면 세입의 경우 국세가 76.7%(265조 4000억원), 지방세는 23.3%(80조 4000억원)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세입과 세율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정책은 보다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리옹의 사례는 법·제도를 포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적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옹의 사례는 이제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 스스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 또한 스스로 찾아야 할 때가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한승욱 주택도시금융연구원(HUGI) 박사 ■한승욱 박사는 부산연구원을 거쳐 주택도시금융연구원(HUGI)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수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일본 교토에서 9년간 머물며 각기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구성된 파편화된 도시공간을 관찰하고 그곳에서 이뤄지는 마이너리티의 삶에 대한 도시사회학적 연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가 4년 새 53% 올라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격이 최근 4년여 동안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3.3㎡(평)당 분양가는 2015년 평균 2056만원에서 올해 6월 3153만원으로 53.3%(1097만원)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의 분양가가 2017년 1598만원에서 지난해 2728만원으로 1년 새 70.7%(1130만원) 급등했다. 성북구는 2015년 1490만원에서 올해 2372만원으로 59.1% 뛰었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1346만원에서 올해 1898만원으로 41.0% 상승했다. 이 밖에 2015년 3904만원이었던 강남구의 분양가는 4년이 지난 올해 4751만원으로 22% 올랐고, 서초구는 같은 기간 4139만원에서 4891만원으로 18.1% 올랐다.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배경에는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 기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6월까지 HUG는 1년 이전 평균 분양가격의 110% 또는 평균 매매가의 110% 이내로 분양가를 정하도록 했다. 분양이 이뤄지면 시세가 상승하고 다시 분양가를 최대 10%까지 올려 받을 수 있어 분양 단지가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HUG는 지난 6월 신규 분양가를 직전 분양가 대비 105% 이내로 제한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9억 이상 아파트 38%, 금수저 20·30대가 당첨

    [단독] 9억 이상 아파트 38%, 금수저 20·30대가 당첨

    HUG 중도금 대출 보증 금지 풍선 효과수도권에서 분양한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3채 중 1채는 만 40세 이하 당첨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결국 ‘금수저’들에게 당첨 기회를 늘려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불법·탈법 증여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로 이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2019년 9월 서울 및 수도권지역 분양아파트 분양가격별 당첨자 연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9억원 이상 아파트 1만 5938가구 중 35~40세 당첨자가 2991명(18.8%)으로 가장 많았다. 또 31~35세 2127명(13.4%), 30세 이하 882명(5.5%)이 당첨됐다. 이에 따라 40세 이하 당첨자가 전체의 37.7%나 됐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2016년 7월부터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금지했다. 한때 시행사·시공사 보증이 규제 우회로로 제시됐지만, 금융위원회 등의 감독 강화로 이마저도 막혔다. 예컨대 분양가격이 10억원인 아파트에 당첨됐다면 계약금(10%) 1억원과 함께 중도금(60%) 6억원 등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의사 같은 고소득자라고 해도 경제 활동을 한 지 10년이 안 되면 수억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20~30대 자금조달계획서에 (중도금 마련 방법을) 아버지나 친인척으로부터 빌린다고 한 경우가 많은데, 증여인지 대출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로 금수저들에게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당첨 기회를 높여 주는 동시에 불법·탈법 증여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송 의원은 “소득이 증명되는 무주택자들에겐 대출 규제를 풀어 주고, 불법·탈법적인 중도금 조달을 더 엄격하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가 9억 넘는 1주택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세보증 제한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적 전세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근무지 이전이나 부모 봉양, 자녀의 진학, 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로 새 전세를 얻을 경우 이를 입증하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가주택 1주택자에 대한 전세 공적보증 제한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 개편안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전세보증 제한 예외 사유는 지난해 9·13 대책 당시 1주택 세대의 추가주택 매수 예외 허용 사례를 준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외 사유는 같은 세대를 구성하는 가족 구성원이 주택 2곳에서 실거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다. 부부 중 한 명의 근무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별거가 불가피하거나 초등생 등 자녀 돌봄을 위해 집 근처에 부모가 거주할 주택을 구할 때, 장기간 통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이 예외 사유로 인정된다. 다른 지역에 사는 부모를 본인의 거주지 근처로 단순 전입시키기 위한 별거 봉양 목적 역시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규정 개정 이전에 전세대출 보증을 이미 이용 중인 사람에게도 연장을 허용한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집값의 40%까지만 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법인과 매매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부동산 관련 법인을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분양가상한제 실제 유예 3만 가구뿐… “서울 공급난 해소 제한적”

    분양가상한제 실제 유예 3만 가구뿐… “서울 공급난 해소 제한적”

    61개 사업장 중 27곳만 이주·철거 진행 절반 이상이 내년 4월까지 분양 어려워 “정부 예상 물량 반의반 정도 그칠 것” 이사 수요 몰려 전셋값 급등 우려도정부가 관리처분계획 승인·인가를 받은 서울의 61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음에도 기대만큼 서울의 주택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6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가량은 이사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이보다 빠른 단계인 이주·철거가 진행 중인 사업장들도 6개월 유예 기간(내년 4월까지) 내 모두 분양에 나설 수는 없어서다. 되레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사 수요가 단기간 내 몰려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관리처분 신청·승인이 이뤄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 개정이 완료된 후 6개월간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이달 말 시행령 개정 이후 바로 주거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지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한제 적용 지역을 지정해도 관리처분 신청·승인이 이뤄진 사업장의 경우 제도 적용을 받지 않아 내년 4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분양 단계) 신청을 하면 도시주택보증공사(HUG) 심의로 분양 가격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관리처분 신청·승인을 받은 서울의 61개 사업장 6만 8000가구 중 상당수가 이 기간 동안 분양을 진행해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6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리처분 신청·인가 이후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결과 유예 기간 중 실제 분양이 가능한 단지는 전체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 분양을 진행하려면 주민들이 먼저 이사(이주)하고, 건물 철거를 완료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이주·철거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전체의 절반이 안 되는 27곳, 3만 1728가구에 그쳤다. 나머지 사업장 3만 6000여 가구는 아직 이사조차 하지 않아 사실상 6개월 유예 기간 내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철거가 진행되는 3만 1728가구도 모두 분양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강북의 A재개발사업 조합장은 “강북 재개발 사업지는 낡은 집에 싼 임대료로 사는 세입자가 대부분”이라면서 “이사 갈 곳을 찾지 못해 이주가 1년 이상 걸리는 때도 많다”고 말했다. 강남의 B재건축단지 조합장은 “내년 4월까지 분양을 하지 못하면 결국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아예 사업을 미루는 사업장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예상하는 공급 물량의 반의반 정도만 실제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유예 기간을 6개월로 못 박은 것이 재개발·재건축 거주자들의 이사 수요를 늘려 전세시장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사 관계자는 “이사가 갑자기 늘면 수요·공급이 맞지 않아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보지 않은 섬세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Allure of High Wage, Shadow of Harsh Work

    Allure of High Wage, Shadow of Harsh Work

    [The 2019 Migrant Report]For the past 10 years, suicides in Nepali migrant workers working at farms and factories in South Korea have continued. In recent years, labor and medical groups in the country have begun to pay close attention to figure out why they are particularly at risk. “It cannot be explained by a single factor. Instead, there is a web complex reasons to trap migrant workers towards an extreme choice,” said Jeong Young-seob, Co-director of Migrants Act. In August, the Seoul Shinmun in collaboration with Green Hospital‘s Labor, Environment, Health Research Center and the Migrants Trade Union conducted a survey titled ’Stress and Mental Health Status‘, in which 141 migrant workers from Nepal took part. The survey was done through a paper and face-to-face interview. We also analyzed existing reports authored by the Government of Nepal “Labor Migration for Employment?A Status Report for Nepal: 2018” as well as by the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 “When the safety of Nepali migrant workers fails (2016)”. We also studied additional statistics on migrant workers’ suicide published by the Embassies of Vietnam, Nepal, Thailand and Myanmar. As a result, we found that there are four major factors that make Nepali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more vulnerable: ▲gap between expectation and reality ▲ lack of exit ▲high expectations from loved ones ▲ ruined relationships at home. When these four factors are mixed with one another, they could lead to a whirlwind consequence. # Great Expectations = Great Disappointments The first risk factor is Nepali migrant workers’ high expectation of South Korea. To aspiring Nepali migrant workers, South Korea is a land of opportunity, where they could earn five to eight times more monthly income than what they could earn in their home country. For this economic advantage, even highly educated young Nepalis including university-degree holders strive to get an E-9 visa to South Korea. When they finally come, however, they often struggle with harsh labor conditions and dehumanizing discrimination. According to the survey mentioned earlier, 28 percent of the respondents cited a huge gap between the reality of their work in Korea and the expectation they had in Nepal as the biggest source of frustration. A couple of Nepali migrant workers shared their experience with the Seoul Shinmun. Surendra(28·fake name) has been working at a mushroom farm for three years in Korea. He graduated from Tribhuvan University, one of the top universities in Nepal. “Before I came here, I was just excited about being able to earn 2 to 3 million won a month. I did not have a clear understanding of working and living conditions here. The reality, however, is very different from my imagination.” He then added, “Working for straight 12 hours without any real break is something that we rarely experience in Nepal. Nevertheless, I would feel much more satisfied if I were at least learning some skills. But all I have been doing here is simple manual labor.” According to our status survey, nearly 45.6 percent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at they work longer than 52 hours a week. 19.1 percent even said they work more than 60 hours a week, which is counted as one of the criteria for chronic overwork. Among the respondents, only 26.1 percent could take advantage of a 5-day workweek. # No Exit After working in South Korea for 16 months, Nepali migrant worker Shrestha(27) jumped from the rooftop of his company dorm building in June 2017. He had been suffering from serious insomnia as he struggled to adjust himself to alternating shifts between day and night. Before he committed suicide, Shrestha left a note. He wrote: “I have been seeing doctors for health problems and sleep disorders. It did not improve. I wanted to quit and find another work but the company did not allow it. I wanted to go back to Nepal for recovery, but the company said no.” Similar stories have been confirmed through the status survey. 71.1 percent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ey have tried to find another workplace. Their reasons for wanting to find new work was similar to that of Shrestha. 36.4 percent cited long working hours and dangerous working conditions. Migrant workers who come to South Korea unde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are allowed to change workplaces up to three times within a three-year period. But it requires permission from their current employer. Lawyer Choi Jeong-Kyu said, ”If an employer gives permission to one worker, then he or she has to do the same for the others. For small-sized factories and farms depend on migrant workers, and employers are reluctant to let go of their labor force. Thus, the system inherently makes it difficult for migrant workers to find new employment, even after serious abuses, unless they could find assistance from labor unions or migrant organization.“ # Heavy Shoulders No matter how harsh and hostile it is, returning to Nepal is not an option for many of them. It had not been easy for them to come to Korea in the first place. But as long as they carry the weight of their family‘s expectation on their shoulder, it’s even more difficult to go back. This emotional burden coming from the family and community pressure is a significant factor. According to the report by the Nepali government, all 17 people who committed suicide between 2008 and 2014 were bearing the responsibility to provide for their families. ”People in Nepal don‘t pay much attention to the stories about wage theft or workers getting beaten up. If migrant workers go back, the villagers would criticize them for forsaking a great opportunity to earn 3 million won a month. People will laugh at their failure and brand them weak. Caught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many Nepali migrant workers end up with suicide,“ explained Udaya Rai, head of the Migrants Trade Union(MTU), who is also from Nepal. Gokul Sharma(21) said he came to Korea for the happiness of his family. Yet, he was afraid of getting disapproving looks from his neighbors. Most of the people in Nepal agree with this analysis. In addition, Nepali youths invest a lot of time and money to make their ’Korean Dream‘ come true. ”In order to come to South Korea, many of us first have to borrow some money and take the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added Sunita(41), who has been running a resting place for Nepali migrants for 10 years in Cheongju City. # Ruined Relationship What sustains migrant workers despite their harsh labor is their family and loved ones. However, when the relationship collapses, it shakes up all the rest. Tej bahadur Gurung(29) had two friends who chose suicide due to relationship problems. One person’s case involved family issues while the other one involved a romantic relationship. Khan Bahadur Gurung(45·fake name) recalled his experience, too. ”I had to deal with a family issue while I was working non-stop in Korea. I couldn‘t afford to go back to take care of the problem. That really tormented me.“ Dr. Kapil B. Dahal from the Department of Anthropology at Tribhuvan University underlined relative naivety and lack of experience of Nepali youths. Dr. Dahal said he was also aware of the suicide problem of Nepali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Meeting with the Seoul Shinmun at his house in Kathmandu on August 29th, he explained how it is a huge pressure for them to go abroad and make money for the family, especially considering how young they are. Dr. Dahal pointed out that there have been little studies dedicated to Nepali migrant workers’ suicide. In fact, the Korean Ministry of Justice keeps a track record of low-skilled migrant workers‘ deaths in Korea country by country. But its focus is on numbers, not the causes of their deaths. It means we do not have sufficient data to comprehend their unexpected deaths. ”Perhaps not as many as in South Korea, but Nepali migrant workers in the Middle East and Europe also commit suicides. Yet the Nepali Government and politicians don’t do anything. Nepali migrant workers mak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country‘s economy. However, their health conditions are overlooked and their suicides are ignored,“ said Dr. Dahal as he criticized the indifference of the government. An official at the Nepali Embassy in Seoul told the Seoul Shinmun that they had made a request to their government for a research subsidy but there had been no progress. The person said, ”Yet, we do offer counseling services for migrant workers’ mental health.“ Udaya Rai of the MTU questioned its effectiveness. He said, ”You know they are not interested in addressing the fundamental problem of these deaths and suicides. They only fear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might slash quota fo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if we start to speak up about these problems. That‘s why they stay silent and hurriedly send bodies back to Nepal.“ Kathmandu·Dong kharka·Pokhara Ki Mindo key5088@seoul.co.krEnglish Translation: Lee Myungju ana.myungjulee@gmail.com ▶The Seoul Shinmun plans to cover more in-depth stories involving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in South Korea. If you have experienced or witnessed wage theft, uncompensated workplace injuries, verbal and/or physical abuses, we are waiting for your news tips. Email: key5088@seoul.or.kr Also, get in touch with more news tips and stories on bullying and any form of discrimination against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Your news tips will strictly remain anonymous and protected.
  • [동정] 이재광 HUG 사장 굿시티 포럼서 강연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지난달 30일 시사저널이 개최한 2019 굿시티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사장은 ‘도시재생 오늘을 말한다’ 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도시재생 사업에서 금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깡통전세·보증금 먹튀 피해 늘어나…‘전·전·보·중’ 안전장치 잊지 마세요

    깡통전세·보증금 먹튀 피해 늘어나…‘전·전·보·중’ 안전장치 잊지 마세요

    서울 중랑구에 사는 A씨는 3억 5000만원의 전세계약을 맺고 2016년 신축 빌라에 입주했다. 2년 뒤 계약이 끝났지만 집주인은 “빌라 시세가 계약 전보다 떨어져 팔 수도 없고, 현재 돈도 없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전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버텼다. ‘울며 겨자 먹기’로 거주 중인 A씨는 1년 넘게 부동산 카페에 매물 정보를 올려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경기 광주의 빌라 세입자 B씨는 최근 ‘날벼락’을 맞았다. 집주인이 전세 임대차 계약 후 “확정일자를 며칠만 기다렸다가 받아 달라”고 하기에 믿고 이틀 후에 했는데 그사이 집주인이 해당 건물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넘긴 것이다. 사실상 건물이 신탁회사 소유라 B씨가 뒤늦게 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로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집값이 전세금보다 더 떨어진 ‘깡통전세’나 ‘보증금 먹튀’로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의 조언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내 부동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사례별 대응법을 소개한다. A씨 사례는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증금을 떼먹으려는 집주인에 맞설 수 있는 ‘안전장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내주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또 전세계약을 맺을 때 B씨 같은 제안을 집주인에게 받는다면 단칼에 거절하고 부동산 계약 직후 바로 전입신고를 받아야 한다. 만일 집주인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해도 임차인이 ‘대항력’을 얻어 우선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등기소에서 ‘전세권’까지 설정하면 더 확실하다. 전세금 반환 소송을 하지 않아도 바로 경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소유자가 같은 ‘다가구주택’은 건물 지번만 기재해 전입신고를 해도 되지만 호수별로 주인이 다른 ‘다세대주택’은 정확한 동과 호수까지 전입신고를 해야 대항력을 갖는다. 지난 3월엔 경기 안산시에서 6년간 전세보증금 65억원을 빼돌린 중개보조원 C씨가 구속됐다. C씨는 임대인의 위임장 없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속이고 전세 보증금을 가로챘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 시 중개인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국가정보포털의 ‘부동산 중개업 조회’에서 지역과 상호를 검색해 중개인 자격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장은 “계약하기 전 집에 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계약 특약 사항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집주인에게 떼인 전세금 올해 1681억

    “보증금 변제 능력 입증 의무화해야” 집주인에게 떼인 전세금이 올해에만 16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금 변제 능력 등 임대사업자의 정보를 더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의원이 HUG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현황’에 따르면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나도 집주인이 보증금(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HUG가 대신 갚아 준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액수는 올 7월까지 1681억원으로, 2016년(34억원)의 49.4배에 이르렀다. 2015년 1억원, 2017년 75억원, 2018년 792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2013년 도입된 전세금 반환보증은 전세를 든 임차인이 보증에 가입하면 계약 기간 이후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보증 기관인 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임차인에게 지급하고 차후 집주인에게 구상권 등을 통해 받아 내는 제도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떼먹힌 전세금은 그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정 의원은 “급증하는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를 예방하려면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되 임대인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공개돼야 한다”면서 “수백 채의 집을 갖고 보증 사고를 내는 불량 임대업자와 주택에 대해 허술한 심사로 보증해 주는 HUG의 책임도 큰 만큼 국토부와 산하기관 HUG 간 ‘칸막이’를 없애 임대사업자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일정 규모 이상 주택임대사업자에게는 보증금을 갚을 자본금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의무 조항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창동에 49층 창업문화단지 첫 삽… ‘노도강 랜드마크’ 닻 올랐다

    창동에 49층 창업문화단지 첫 삽… ‘노도강 랜드마크’ 닻 올랐다

    2500명 수용 창업 공간·사무실 300개 문화예술인 등 대상 레지던스 792실도 청년 일자리 거점으로 베드타운 새 활력 서울아레나 등과 함께 ‘新경제중심’으로서울 도봉구가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서울 아레나’에 이어 창업·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창동 일대를 동북권 청년일자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닻을 올렸다. 구는 18일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서 49층 높이의 대규모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가 지나가는 창동역 역세권 부지에 연면적 14만 3551㎡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7층∼지상 16층 문화창업시설, 지하 7층∼최고 49층 오피스텔 두 건물로 짓고 이를 연결해 만든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약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 문화 관련 사무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창업, 교육, 전시, 마케팅을 통합한 곳이다. 오피스텔은 창업·창작 레지던스 792실, 서점 등이 들어선다. 창업창작레지던스는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 등이 거주하면서 창업·창작활동을 하고 문화·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배치된다. 앞서 구는 창동·상계 일대 약 98만㎡(29만 6450평)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받았다. 구는 이를 통해 서울아레나,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만드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인근에 조성되는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생겨나게 될 300여개의 문화예술 관련기업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구는 산업단지에 104개의 공공형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방안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의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영업인가를 받은 ‘서울 창동 창업문화 도시재생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서울창동도시재생리츠)가 추진한다. 주택도시기금, SH공사,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해 민간융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6555억원이다. 주택도시기금이 20% 출자, 30% 융자한다. SH공사는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사업 기획·운영과 준공 이후 문화창업 사무실 운영을 맡으며 건설사업관리(CM)도 수행한다. 서울투자운용은 출자·자산관리회사로 청산 시까지 사업을 관리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창동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만들어 베드타운인 도봉구에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이라면서 “2023년 5월이 되면 동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9·13대책 1년만에 서울 집값 다시 꿈틀…약발 끝났나 우려도

    9·13대책 1년만에 서울 집값 다시 꿈틀…약발 끝났나 우려도

    초강력 부동산 규제 정책인 9·13부동산 대책이 시행 1년을 맞는다. 초강력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청약제도 강화, 3기 신도시 공급 등 규제의 ‘끝판왕’으로 여겨졌다. 각종 규제 탓에 9개월 간의 하락 안정세를 유도하는 등 한동안 집값 안정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 집값이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분양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역부족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32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7월부터 상승 전환해 1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 건수 역시 올해 7월 7009건으로 지난해 8월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지난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생각에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기 시작했고, 점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더욱이 최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디플레이션(저물가) 우려, 화폐개혁(디노미네이션)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과 같은 실물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정부는 9·13대책의 효과가 약화하고,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후분양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가려는 단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칼을 빼내들었다.하지만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양가뭄’ 우려에 최근 신축 아파트값이 불붙기 시작해 종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올해 6월 24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말에는 27억 7000만원으로 4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란 극약처방을 내릴 경우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분쟁 등으로 불안해지는 대내외 환경에서 주택 공급감소와 시장불안이란 부작용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사유재산의 가격을 국가가 통제한다는 점에서 시장 경제에 반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지만 결국 길게보면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을 줄여 집값을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4~5년 후 집값 상승으로 부작용이 본격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HDC현대산업개발, 강남 테헤란로 중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9월 분양

    HDC현대산업개발, 강남 테헤란로 중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9월 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52~168㎡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25㎡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52㎡ 7가구 △전용 59㎡A형 38가구 △전용 59㎡B형 31가구 △전용 59㎡C형 24가구 △전용 84㎡A형 142가구(일반분양 101가구) △전용 84㎡B형 66가구(일반분양 27가구) △전용 115㎡A형 29가구 △전용 115㎡B형 20가구(일반분양 4가구) △전용 125㎡A형 82가구(일반분양 3가구) △전용 125㎡B형 28가구(일반분양 3가구) △전용 155㎡A형 24가구 △전용 120㎡P형 5가구 △전용 129㎡P형 2가구 △전용 168㎡P형 1가구 등의 순이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개나리4차 아파트’ 부지 일대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역삼 브랜드타운으로, ‘테헤란로 아이파크’, ‘역삼자이’ 등을 비롯해 7천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있다. 이 중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브랜드타운에서 마지막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 강남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특히,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다 HUG의 규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도 높아 기대감이 높다.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우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로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서초IC와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진입이 수월하다. 학군으로는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단지와 가까이 인접해 있고, 역삼중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 대치동 학원가도 차량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코엑스 상업지구와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차량 10분거리에 있는 2호선 삼성역을 중심으로 GTX를 비롯한 영동대로복합개발, 현대차글로벌비지니스센터(2023년 예정)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테헤란로 업무지구 일대는 미래가치도 높을 전망이다.주택전시관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홈페이지(http://ipk.i-park.com/yeoksamcentral/)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서울 재개발·재건축 밀어내기 물량 봇물… 무주택 예비청약자 “어디라도 되고 보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에 분양 사업을 진행하려는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늘면서 당초 예상보다 올 가을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서울의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무주택 예비청약자 사이에선 “어디든 되고 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자, 도시주택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검토했던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에 분양 사업을 진행하려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30일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돌아선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는 HUG가 제시한 일반분양가가 3.3㎡당 4750만원을 받아 들이고, 조만간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조합은 지난 6월 3.3㎡당 일반분양가를 5000만원 이상 요구했지만 HUG가 강화된 분양가 심사 기준을 잣대로 이를 거절하자 후분양을 검토했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밝히자 지난 24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선분양을 하기로 방향을 돌렸다. 상아2차뿐만 아니라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와 강동구 둔촌주공 등 이미 이주를 마치고 철거가 진행 중인 단지들도 분양가 상한제가 현실화 되기 전에 분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재건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둔촌주공도 10∼12월 사이에 일반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1만 2032가구(임대 포함)로 단일 재건축단지 중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은 일반분양 물량만 4787가구에 이른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주민 이주가 마무리됐고 철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둔촌주공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서울의 무주택자들에게는 큰 기회로 인식 될 수 있다”면서 “청약 통장이 수십만개가 몰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650만명이 넘는다. 물량도 늘어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경쟁률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사당3구역 재건축)은 89가구 모집에 1만 8134가구가 몰려 평균 2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과 가깝고 위치도 나쁘지 않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평균 200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실제 적용되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무주택자들이 통장을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견본주택 문을 연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과 서대문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홍제동1주택 재건축),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응암2구역 재개발) 등 3개 민간 아파트 단지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격과 주변 아파트 시세 차이가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에게 서울 아파트 청약이 로또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 “고가 아파트의 경우 자금조달계획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금수저 무주택자들’만 혜택을 보는 상황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세보증금 못받은 세입자에 이주 전세자금 지원

    전세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받지 못한 세입자에게 이주 전세자금이 지원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부터 집주인(임대인)으로부터 전세(임차)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해 이주가 어려운 세입자(임차인)에게 주택도시기금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금융기관 대출이나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 중인 세입자는 기존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다른 주택으로 이주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 대출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존 대출이 있더라도 세입자가 임차권 등기를 신청·완료한 경우 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를 담보로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기금 수탁은행인 우리은행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 때려잡는 게 능사는 아니다/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다 때려잡는 게 능사는 아니다/백민경 산업부 차장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값 정하는데 그걸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훈수 두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겁니다. 대출 조이고 세금 왕창 물리는 걸로는 모자란가 봅니다. 집 가진 사람은 ‘적폐’가 되는 나라예요.” 최근 서울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나오는 원망 어린 푸념들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쉽게 말해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민간에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까지 직접 규제하는 제도다. 새로 분양될 아파트가 고공행진을 해 버리면 주변 시세까지 끌어올려 집값이 천정부지가 될 거란 정부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도 비슷하다. 서울 25개 구별로 새 아파트 분양 시점을 전후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들여다봤더니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분양가 자율화’ 아파트의 경우 분양 직후 1년 이내에 인근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볼 대목도 있다. 분양가 자율화로 주변 집값이 올랐던 지역은 서울 25개구 전부는 아니다. 급격하게 주변 시세가 오른 곳은 서초, 영등포, 용산, 송파, 동대문, 서대문구 정도다. 특히 서대문, 동대문구는 재정비촉진지구라 꼭 자율화 때문이 아니라 달라진 미관이 주변 지역 시세에 어쨌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날 감정원에서 주제를 발표한 한 박사도 “분양가를 풀어 준다고 해도 일부 지역 집값은 그대로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무주택 서민에게 좀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을 통제해야 할 만큼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과도하다는 데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규제로도 못 잡았던 집값을 다시 규제하려는 것이라면 그 실패를 본보기 삼아 더 면밀한 ‘핀셋 정책’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과천ㆍ광명ㆍ하남, 대구, 세종 등 전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나 이주가 완료된 사업장까지 소급 적용하는 것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미 재건축·재개발 단지 ‘관리처분인가’(조합원에게 땅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배분 계획)를 받은 이들에겐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는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정부에서 부여받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미 조합원들이 분담금 책정과 설계 계획까지 마치고, 심지어 이주까지 마친 상태에서 처음부터 분담금 계산을 하고 설계를 바꾸는 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하니 이들이 거리로 나서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택지 말고 현재 적용 중인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도 의문이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신문과 함께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LH 공동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 업체 및 당첨 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미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 중인 공공택지에 중견 건설사가 수십 개 계열사를 동원한 편법적인 ‘벌떼 입찰’로 공공택지를 독점해 수조원에 달하는 분양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감시망은 있는 것인지, 분양 원가는 충분히 검증 가능한 항목으로 구분돼 공개되고 있는 것인지,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기능은 원활히 작동하는지 묻고 싶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다 때려잡을 생각보다는 지금 시행 중인 제도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보완책은 없는지 고려해야 한다. white@seoul.co.kr
  • “10월 전 선분양” “1대1 재건축 확대”… 셈법 제각각

    “10월 전 선분양” “1대1 재건축 확대”… 셈법 제각각

    삼성동 상아2차 후분양→선분양 유턴 반포 원베일리 350가구 일반물량 축소 둔촌 주공 조합원분 확대·설계 변경 사업 초기단계 목동신시가지는 관망세 한산하던 청약시장도 ‘밀어내기’ 봇물지난 24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서울 강남 분양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동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 조합원 총회가 열렸다. 이 조합은 “일반분양가를 더 낮추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난 6월 갈등을 빚다가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준공 후 분양’을 결정했다.하지만 정부가 오는 10월 민간택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자 차라리 HUG의 규제를 받는 선분양으로 다시 돌아서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간접) 통제를 피하려고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돌렸는데, 시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가격을 받는 분양가 상한제보다는 선분양이 낫다는 판단하에 다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 총 501명 중 450여명이 참석해 약 95%가 선분양을 찬성했다. HUG 분양가 기준을 적용하면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3.3㎡당 평균 4569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직격탄을 맞은 강남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셈법은 저마다 다르다. 상아2차처럼 후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은 ‘상한제 시행 전 선분양’으로 돌아섰고, 이주·철거 중인 조합은 가구수 증가가 거의 없는 ‘1대1 재건축’ 등으로 ‘상한제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반포 원베일리 조합은 당초 350가구 남짓이던 일반분양분을 축소하기로 했다. 보류지 물량을 법정 한도까지 최대한 남겨 놓는다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지는 사업시행자인 재건축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와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가구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유보하는 물량으로 전체 가구수의 최대 1%까지 남겨 놓을 수 있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예정대로 오는 10∼12월 사이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1대1 재건축을 확대해 조합원분을 늘리고, 설계변경과 일반분양분 마감재 수준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지들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안전진단 통과도 못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관망세다. 매수세는 줄었으나 급매물도 나오지 않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는 13억원, 6단지 전용 47㎡는 9억 3000만∼9억 5000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종로 신영1구역 조합원은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서두르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한산했던 청약 시장도 ‘밀어내기 분양’으로 활기를 찾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7036가구(총가구 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8월 셋째~넷째 주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1만 32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6187가구)의 2.2배 수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