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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61)김해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文)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61)김해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文)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의 배필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모두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어떤 이는 김해 김씨가 되었고, 어떤 이는 김해 허씨가 된 것으로 전하지요. 허씨 가운데는 당나라에서 황제의 성(姓)인 이씨를 내려받은 이가 있어 인천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 인천 이씨는 통혼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통계청에 따르면, 김해 김씨만 우리나라 인구의 10%에 육박한다니 동성동본의 혼인을 엄격히 금하던 시절에는 가슴 아픈 일을 겪은 김수로왕의 후손들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 존재 국제적 관심사로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조(條)’에 나오는 허황옥 공주의 존재는 이제 인도와 중국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유타국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Ayodhia)의 왕손 미시라 부처는 벌써 1999년에 김수로왕 탄생 제사인 춘향대제에 참석했지요. 아요디아는 갠지즈강 중류에 걸쳐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습니다.2001년에는 가락중앙종친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에서 만들어 간 ‘허황옥 공주 유허비(遺墟碑)’를 현지에 세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호가 보주태후(普州太后)인 허황옥이 속했던 집단이 어떤 이유에선가 인도를 떠나서 자리잡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쓰촨(四川)성 안웨(安岳)현의 허씨 사당은 김수로왕의 후손은 물론 일반인도 즐겨 찾는 관광코스가 되었지요. 그러자 안웨현 정부가 ‘보주 허씨의 사당’이라는 한글 표지판을 붙이고, 입구에도 ‘한국 보주태후 허황옥 고향’이라는 한글안내판을 세워놓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의 혼인을 국제적인 ‘사건’으로 비화시킨 결정적인 역할은 두 마리의 물고기가 해냈습니다. 김해 김수로왕릉의 정문에 보이는, 인도의 초기불탑을 연상시키는 무엇인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그 물고기들입니다. 흔히 쌍어문(雙魚文)이라고 부르지요. 아유타국을 아요디아와 공개적으로 처음 연결시킨 사람은 아동문학가인 이종기 선생입니다.1977년 인도에 들렀다가 아요디아를 찾은 그는 수많은 건물에 쌍어문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수로왕릉을 떠올렸습니다. 한편으로 국내에서는 고고학자인 김병모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아유타국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김해 김씨인 그는 대학생 시절인 1961년 김수로왕릉을 찾았을 때 눈길을 사로잡았던 쌍어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요. 이종기 선생의 탐방기는 그로하여금 쌍어문을 찾아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듯합니다. 이후 김 교수가 40년동안에 걸쳐 허황옥 공주를 추적한 과정은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방불케 하는데 바로 최근 발간된 ‘허황옥 루트 인도에서 가야까지’(역사의 아침 펴냄)에 실려있습니다. 한국의 김해와 인도의 아요디아, 그리고 중국의 안웨가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진 것도 모두 그가 거둔 연구성과의 부산물이지요. ●神魚사상, 메소포타미아서 인도·중국 거쳐 한국 유입 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쌍어는 신을 보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신어(神魚)입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이런 사상이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지요.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이동한 흔적이 세계 곳곳에 쌍어문이나 쌍어에 얽힌 이야기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 그렇고, 간다라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지역에서 흔하다는 쌍어문으로 장식한 버스며 트럭이 그렇다고 합니다. 떡시루에 북어 두 마리를 걸쳐 놓는 우리의 고사 풍습도 신어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씨 문중의 어르신들은 얼마전까지 쌍어문을 신어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김병모 교수 ‘쌍어문화권´ 확인 지난달 쌍어문의 흔적을 찾는 마지막 탐방지였던 이란으로 가는 김 교수와 동행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는 옛 페르시아가 현재의 이라크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를 잇는 길목인 만큼 당연히 쌍어문이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지요. 그는 결국 페르세폴리스에 앞섰던 페르시아의 수도 파사르가다에(Pasargadae)에서 커다란 쌍어를 찾아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 중국, 한반도, 일본으로 이어지는 ‘쌍어문화권’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dcsuh@seoul.co.kr
  • 자살(?)하려는 고래 살려낸 돌고래

    최근 뉴질랜드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엄마 고래와 새끼 고래를 무사히 구출해낸 돌고래 한 마리가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동쪽에 위치한 마히아(Mahia) 해안가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피그미 향유고래 두 마리를 돌고래 모코(Moko)가 구해냈다. 세계 도처의 해안가에서는 간혹 스스로 뭍으로 올라와 죽은 고래 사체들이 발견되는데 이같은 고래의 집단자살에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다른 돌고래보다도 영리한 것으로 유명한 모코가 나타나 죽으려는 고래들을 지혜롭게(?) 설득해 바다로 되돌려 보낸 것. 이날 동물구조원들은 해안가에서 꿈쩍도 하지않는 고래들을 4차례나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그때마다 다시 돌아오는 고래들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침 동쪽 해안부근에서 사람들과 헤엄치기 장난을 치고있던 돌고래 모코가 나타나 생소한 울음소리를 내더니 몇분도 안돼 고래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모코와 고래들은 계속 바닷속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듯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며 바다로 돌아간 고래들은 그 이후 나타나지 않았다. 이 광경을 지켜본 뉴질랜드 자연보호부의 말콤 스미스(Malcolm Smith)는 “거의 고래들이 죽어가고 있을 때 모코가 영웅처럼 나타나 구해낸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바닷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 것을 보면 둘 사이에 무슨 텔레파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 이후 고래들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모코는 다시 돌아와 아무일 없다는 듯이 헤엄쳤다.”며 “사람이 못한 일을 돌고래가 해내다니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책을 말한다] 나무와 숲/ 남효창 한국생태교육센터 대표이사

    [내 책을 말한다] 나무와 숲/ 남효창 한국생태교육센터 대표이사

    책을 쓰면서 두렵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부족한 내용이나 독자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아니다. 내가 가장 미안한 마음이 많이 가는 대상은 다른 것이 아니다. 매일같이 휴지를 사용해야 하고, 책을 읽고 또 책을 써야 하는 처지에서, 그 몸뚱이를 빌려야 하는 나무이다. 이 책의 집필 의도는 양귀비의 씨앗이 갖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양귀비 씨앗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복통을 없애는 훌륭한 약이 되지만, 적절치 못하게 사용하면 아편과 같은 독이 되어 버린다.‘나무’라는 생명체를 물질적 가치로만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온전한 한 생명으로 보는 이에게는 훌륭한 ‘생태적 지혜(ecosophia)’의 소산이 될 것이다. 나무는 산소호흡을 하는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원천이다. 지난 3억 5000만년 동안 지구에 산소를 만들어,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라는 생명을 탄생시켰다. 대략 4만년 전 출현한 호모사피엔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를 거치면서 크게 두 부류의 변종으로 진화하게 된다. 하나는 오로지 물질에만 생존의 의미를 두고 있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와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개발과 파괴에 혈안이 되어 있는 호모 디스투어반스(Homo disturbans)이다. 또 다른 변종으로는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느끼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호모 아만스(Homo amans)와 존재의 진정한 기쁨을 찾으려 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이다. 대부분의 도시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생태적 빈곤에 허덕이며 살아간다.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모두가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다’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나무와 숲’을 통해 나무와 숲에 관한 지식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무들의 언어를 익히고 그들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자 함이다. 제1부에서는 나무와 숲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고, 제2부에서는 이 땅에 살아가는 나무들에 대한 구체적 접근 방법과 식별법을 논하였으며, 어떻게 나무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어떤 나무가 어디에 속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통도와 각각의 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검색표가 그것이다. 무엇보다도 부록에서는 8가지의 검색열쇠를 제시해서 나무의 잎과 열매만 가지고도 어떤 나무인지 알아낼 수 있게 시도했다. 호흡을 가다듬고 자연을 즐길 준비가 된 이들에게는 부록 ‘주머니속 검색표’가 나무와 가까워지는 훌륭한 도구가 되리라 믿는다. 환경과 생태의 역습 앞에 나무가 전하는 절박한 언어에 귀를 함께 기울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독자와 함께 통했으면 한다. 남효창 한국생태교육센터 대표이사
  • 美서 가장 인기있는 이름은 ‘Aiden’ ‘Sophia’

    미국인들도 한국인 못지 않게 자녀의 작명에 신경을 쓰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육아잡지 ‘베이비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부모의 58%가 좋은 이름이 자녀의 성공에 중요하다고 믿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한 아이의 좋은 이름을 작명하기 위해 따로 돈을 쓰는 미국인들도 신생아 부모의 9%나 됐다. 또 부모 중 3%는 자녀 이름이 너무 흔하거나 잘못된 발음으로 후회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바꾸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잡지가 조사한 2007년 가장 인기있는 이름으로는 아들은 Aiden, Ethan, Jacob, Jaden, Caden 순이었고 딸은 Sophia, Isabella, Emma, Madison, Ava, 등의 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흡연ㆍ음주 독성, 아이에게 유전된다”

    “흡연ㆍ음주 독성, 아이에게 유전된다”

    여성 흡연, 아기 위해 안된다? 남성도 마찬가지! 흡연과 음주를 통해 몸에 축적되는 독성이 자신 뿐 아니라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다호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화학적인 독성은 4대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살균제로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시켰을 때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실험에서 화학물질 빈클로졸린(vinclozolin)이 쥐의 정자 세포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며 그중 일부는 인간일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같은 주장은 다른 과학자들이 동의를 표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뉴저지대학의 신시아 다니엘스(Cynthia Daniels) 교수는 “이 실험은 단 한번 노출된 독성의 영향이 유전된다는 것을 밝혀냈을 뿐”이라며 “흡연과 음주에 의한 영향은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다니엘스 교수는 “과다한 음주가 세포 손상을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담배의 니코틴은 혈액에 남는 만큼 정자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아이를 바란다면 절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영국 퀸즈대학의 닐 맥클루어(Neil McClure) 교수도 “정자 세포의 DNA는 특별하다. 손상이 잘 생기지 않지만 손상을 입으면 회복되지 않는다.”면서 “아이를 가지려 하기 전에 가능한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 ‘G.I.조’ 크랭크인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 ‘G.I.조’ 크랭크인

    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G.I.조’(G.I. Joe)의 촬영이 시작됐다. AP통신은 “세계적인 완구회사 ‘하스브로’(Hasbro)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두편의 촬영 시작됐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편의 영화란 지난해 흥행돌풍을 일으킨 ‘트랜스포머’의 속편과 국내에 ‘G.I. 유격대’로 알려진 G.I.조를 일컫는 것. 하스브로의 CEO 알프레드 베레치아(Alfred J. Verrecchia)는 11일(현지시간) 끝난 작가파업의 영향에도 “예정대로 제작하겠다.”며 영화의 크랭크인을 알렸다. G.I.조를 통해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이병헌은 지난달 23일 촬영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스네이크 아이’와 함께 훈련받은 형제이자 라이벌 ‘스톰 쉐도우’역을 맡았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전 리허설이 철저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했다.”면서 “이병헌의 출연 분량은 3월부터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G.I.조는 ‘반 헬싱’ ‘미이라3’ 등을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가 감독을 맡았으며 시에나 밀러, 레이첼 니콜라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2009년 8월 개봉 예정인 G.I.조는 촬영 시작 소식만으로도 현지 연예매체들을 장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성이 게임중독에 빠지기 쉬운 이유는?

    남성이 게임중독에 빠지기 쉬운 이유는?

    남성이 게임을 좋아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약학부 연구팀은 “비디오 게임에 의해 초래되는 쾌감이 여성들보다 남성들에게서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 11명·여성 11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 참가자들이 반사신경을 이용해 공을 쏘아올리고 영토를 늘려가도록 했다. 실험결과 공을 쏘는 솜씨에 관해서는 남녀차이가 없었지만 단시간 내에 영토를 최대로 확장시키는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나은 수행결과를 보였다. 실험 종료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fMRI(기능성 핵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를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에 비해 남성의 중뇌피변연계(일반적으로 중독·보상을 조절하는 두뇌부위)에서 활성화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부위의 활성화 정도는 남성이 게임에서 영토를 확장시킨 양과도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여성은 이같은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디오 게임에 의한 쾌감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활성화되었다.”며 “이같번 연구결과는 남성이 게임 중독에 걸리기 쉬운 요인을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신의학 리서치 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정해골… ’ 인디아나 존스 4탄 타이틀 공개

    ‘수정해골… ’ 인디아나 존스 4탄 타이틀 공개

    영화 ‘인디아나 존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 4탄의 타이틀이 공개됐다. 인디아나 존스의 4번째 시리즈 제목은 ‘인디아나존스와 수정 해골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4회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 참석한 샤이아 라보프(Shia LaBeouf)는 “‘인디아나 존스 4’의 타이틀을 미리 말하지 않기로 스필버그와 약속했지만 난 21살이고 여긴 라스베가스가 아닌가”라며 새 타이틀을 깜짝 공개했다. 또 “아무도 이런 영화제목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로 대단하다.” 며 흥분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인디아나존스 4편에는 연기파배우 케이트 블랑쉐(Cate Blanchett)와 샤이아 라보프 등 유명스타들이 출연하며 인디아나존스의 아버지 역을 맡아왔던 숀 코네리(Sean Connery)는 출연하지 않는다. ‘인디아나존스와 수정 해골 왕국’은 내년 5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사진=인디아나존스 공식 홈페이지(www.indianajones.com)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석의 Let’s wine]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 화려한 패션 세계를 리드하며 옛 로마제국의 자긍심을 간직한 나라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인의 높은 문화정신은 오랜 전통을 지닌 음식과 와인에서 비롯된다. 사실 이탈리아는 로마시대부터 유럽 각 지역에 와인과 치즈를 전파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세웠다. ●年 70억병 생산 프랑스와 쌍벽 이탈리아는 양적, 질적으로 프랑스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 와인 대국이다. 특히 이탈리아인들의 와인 사랑은 남달라 생산량 중 75%가 자국 내에서 소비될 만큼 와인은 대중적이고 서민적이다. 이탈리아 와인 총 생산량은 연간 5200만 헥토리터로 750㎖짜리 병으로 환산하면 약 70억병에 이르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21%를 차지한다. 이탈리아 와이너리는 대부분 작은 규모이지만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또 다른 나라에 비해 이탈리아는 전 국토가 포도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와이너리는 전국에 퍼져 있으며 그 수가 100만이 넘는다고 전해진다. 오랜 전통과 함께 와인에 대한 대단한 열정과 자긍심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 보면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와인 못지 않게 훌륭한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 지방의 음식과 함께 하는 와인 맛의 조화로움은 소담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이 깊고 그윽하다. 먼저 이탈리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피에몬테(Piemonte)에선 훌륭한 품질의 레드 와인들이 생산된다. 또 이탈리아 스파클링와인으로 유명한 아스티(Asti)도 만나볼 수 있다. 아스티는 모스카토(Moscato)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스푸만테’(이탈리아 스파클링을 지칭함). 사이다와 같이 달콤하고 입안에서 알알이 터지는 거품이 상쾌하며 신선하다. ●대표 원산지 토스카나 최상급 슈퍼투스칸 생산 피에몬떼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키안티(Chianti·마을명이자 와인명)로 잘 알려진 토스카나가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 와인의 대표산지인 이곳에선 최근 슈퍼투스칸(Super Tuscan)과 같은 최상급 와인들이 탄생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키안티는 이탈리아 와인을 전세계에 알리며 대중 와인을 선도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해 스파게티나 피자와 함께 많이 마신다. 특히,‘루피노 키안티’는 전통적인 키안티 와인의 향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토스카나 키안티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키안티 보틀 이상의 향미를 즐기고 싶다면 ‘듀칼레 삼총사’라 불리는 ‘일 듀칼레’,‘듀칼레 리제르바’,‘듀칼레 오로’를 추천한다. 귀족의 와인이라 불리는 ‘듀칼레 리제르바’가 뉴요커의 와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미국 등에서 이탈리아 와인 선호 1위를 차지한다.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품질을 높여 ‘듀칼레 오로’를 생산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듀칼레’ 와인 시리즈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 듀칼레’를 내놓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Local&Metro] 멸종위기 산개나리 자생지 발견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멸종위기 특산식물 ‘산개나리’(학명 Forsythia saxatilis Nakai) 국내최대 군락지를 경북 의성에서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산개나리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며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 166호로, 현재 전북 임실 관촌면의 군락이 천연기념물 388호로 지정돼 있다. 물푸레나무과의 개나리속(屬)에 속하며 일반 개나리에 비해 꽃잎이 좁고 짧다. 꽃색이 연노랑으로 구별된다. 북한산·관악산 등 지금까지 알려진 산개나리 군락들은 도기개발에 의한 훼손과 관리소홀로 대부분 절멸되거나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Metro&Local] 멸종위기 산개나리 자생지 발견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멸종위기 특산식물 ‘산개나리’(학명 Forsythia saxatilis Nakai) 국내 최대 군락지를 경북 의성에서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산개나리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며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 166호로, 현재 전북 임실 관촌면의 군락이 천연기념물 388호로 지정돼 있다. 물푸레나무과의 개나리속(屬)에 속하며 일반 개나리에 비해 꽃잎이 좁고 짧다. 꽃색이 연노랑으로 구별된다. 북한산·관악산 등 지금까지 알려진 산개나리 군락들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베일을 벗는 신차에서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3억원짜리 럭셔리카 ‘벤틀리’에 이르기까지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열흘넘게 열리는 만큼 자녀들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운이 좋으면 차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날마다 각기 다른 자동차가 경품으로 한 대씩 나온다.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5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Press) 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다.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 등 10개국 186개 업체가 참여한다.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문)는 사상 최대인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어떤 차 나오나 르노삼성차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45’(프로젝트명)가 단연 최고 관심사다. 프랑스 파리모터쇼때 나온 쇼카를 인터넷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도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디자인이 예쁘다.’는 호평이 무성했었다. 올 연말 출시된다. 기아차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이 담긴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아우디’에서 영입해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입김이 본격 반영된 차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모터쇼에 직접 나와 디자인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소형쿠페 컨셉트카인 HN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반떼 해치백 모델인 FD와 스타렉스 후속모델인 TQ도 내놓는다. GM대우차는 올 하반기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스포츠카 G2X와 차세대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공개한다. ●수입차 본사 지원 ‘파격 업그레이드’ 수입차 업체는 13개사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규모는 5회때(12개사 20개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본사의 지원과 관심이 파격적으로 커졌다. 푸조·폴크스바겐·아우디·볼보는 프랑스나 독일 본사에서 모터쇼 전담팀이 직접 날아와 전시장을 설계하고 설치한다. 자재도 직접 공수해왔다. 전시장 설치 비용만 2억원이 넘는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 20년만에 4500배나 급신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 고객을 잡으려는 ‘러브콜’의 일환이다. 전시면적(1만 4400㎡)이 국내 완성차 면적(1만 4370㎡)을 추월한 것도 처음이다. 신차에도 신경썼다.BMW코리아는 BMW 760i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고급 SUV 뉴X5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포드와 아우디도 뉴몬데오(2.0 Ghia TDCi)와 A5쿠페(A4와 A6 중간 크기의 중형 2도어 차량)를 각각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도 적지 않다. 폴크스바겐의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인 이오스,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의 고급 스포츠카 R8 등이 대표적이다.2억 9500만원짜리 벤틀리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도 나온다. ●표 지금 예약하면 20∼30% 할인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개막식이 열리는 6일은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초등·중·고등학생 6000원, 어른 9000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ticket.interpark.com)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22∼33% 할인해준다. 예매는 이달 15일까지만 가능하다. 5000만∼1억원짜리 카트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승행사와 모터쇼를 소재로 한 UCC 콘테스트 등 올해 처음 등장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매일 폐장시간에 임박해 추첨하는 자동차 경품은 모터쇼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세계 최초 공개모델 빈약 흠 하지만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잡기에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별로 없다. 중국 상하이모터쇼와 겹쳤던 5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독교권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부활절 휴가기간과 겹쳐 운영상의 미숙을 드러냈다. 조직위의 바람대로 해외바이어 8000명을 유치해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 수출 상담을 끌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클릭 정보방]

    ●어린이철학교육 연구회 지혜사랑(www.philo-sophia.co.kr) 철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사들이 만든 사이트다. 아이들의 철학적 소질을 키우는 한편 전문성과 다양한 실제 교육,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구성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철학에 다가설 수 있게 돕는다. 초·중·고급의 3개 교육과정으로 되어 있다. 소크라테스의 교육방법을 통해 ‘선생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고 어린이 스스로 탐구해 나가는 과정의 조력자로서 존재하며 어린이들이 기존의 관습과 전통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새로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도록’ 체계적으로 편성돼 있다. 한 단계씩 교육과정을 밟아나가면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과 자기 가치관을 객관적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아고라와 철학동화 자료실에는 방대한 철학도서와 자료들이 담겨 있다. ●글틴(http://teen.munjang.or.kr) 글을 쓰거나 읽으면서 노는 청소년이라는 의미로 청소년용 문학관이라 할 수 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쓰면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설됐다. 메뉴는 ‘쓰면서’,‘읽으며’,‘생각하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이라면 연중 열리는 온라인 글쓰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 비평, 생활 글, 이야기 글 등 4개 부문에 걸쳐 온라인 글쓰기 공모전이 열린다.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 등 전문가들이 청소년들이 쓴 글에 대해서 평가와 지도도 해준다. 과거에 선정됐던 우수작품도 소개되고 있어 다른 친구들과 자신의 글 솜씨도 겨눌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당뇨성 신장합병증 세계 첫 규명

    당뇨 합병증인 만성 신부전증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가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당뇨·내분비질환 유전체센터 소속 서울대병원 박경수·안규리 교수팀과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SNP제네틱스는 당뇨병으로 말기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와 오랜 당뇨병 투병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증상이 없는 400여명을 함께 분석한 결과 당뇨 합병성 신부전증이 ‘SLC12A3’이라는 유전자의 변이와 연관이 있음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Diabetes’지 3월호에 게재됐다. ‘SLC12A3’ 유전자는 신장에서 사이아자이드(Thiazide)라는 이뇨제와 접촉해 나트륨을 배설하는 유전자이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이 유전자가 혈압 변화와 전해질 대사 및 당뇨성 신장합병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돼 왔다. 의학계에서는 “유전체 연구센터가 당뇨병 관련 유전자인 ‘NRF1’과 ‘PCK1’의 변이를 규명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SLC12A3’의 변이를 확인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활용하면 당뇨 합병증의 위험 정도를 미리 유전적으로 진단,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에 근거한 환자 개인별 맞춤약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병원의 보건복지부 지정 불임 유전체연구소는 조기 폐경된 여성과 정상 여성의 혈액을 채취, 미토콘드리아 DNA의 양을 분석한 결과 조기 폐경 여성의 미토콘드리아 DNA 양이 정상 여성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이퍼그라피아/앨리스 플래허티 지음

    도스토예프스키는 어느날 의식이 바뀔 정도로 위험한 발작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데 곤란을 겪었을 뿐 아니라 심한 조울증과 도박중독증에 시달렸으며 무려 10년간을 감옥에서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독실한 종교인으로서 초자연적인 주제에 몰두하는 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평생 19편의 소설을 썼고 놀라운 속도로 수많은 노트와 일기, 편지를 써내려갔다. 이쯤되면 글쓰기 중독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 주체할 수 없는 욕구, 그것을 가리켜 의학적으로 ‘하이퍼그라피아(hypergraphia)’라고 한다. 신경학자들에 따르면 하이퍼그라피아는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가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흔히 측두엽 간질이나 조울증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측두엽 간질환자였던 도스토예프스키는 바로 이 하이퍼그라피아라는 이름의 창조적 열병을 앓았던 것이다. 최근 출간된 ‘하이퍼그라피아’(앨리스 플래허티 지음, 박영원 옮김, 휘슬러 펴냄)는 도스토예프스키에서 스티븐 킹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와 관련된 인간의 뇌현상을 깊이있게 다룬 흥미로운 책이다. 하버드대 의대 교수인 저자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하이퍼그라피아의 정체와 이같은 뇌의 이상증세가 어떻게 ‘생산적인 글쓰기’로 이어지는가를 소상히 밝힌다. 글쓰기의 동인(動因)을 뇌의 구조에서 찾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하이퍼그라피아에 걸린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글을 쓴다는 점이다.‘동거남’이었던 고갱과 한바탕 싸운 뒤 자신의 왼쪽 귀를 자른 고흐. 그는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도 동생 테오에게 수없이 많은 편지를 보냈다. 고흐는 서른 가까운 나이에 그림 공부를 시작해 서른 일곱에 죽을 때까지 1250점의 유화와 1000점 이상의 소묘를 남겼고, 동생 테오와 19년 동안 자그마치 668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런 고흐 역시 도스토예프스키와 마찬가지로 하이퍼그라피아였으며 측두엽 간질환자였다. 하이퍼그라피아를 일으키는 주범은 단연 측두엽 간질이다. 루이스 캐럴, 플로베르, 바이런, 모파상, 몰리에르, 파스칼, 페트라르카, 단테 같은 유명 작가들이 모두 측두엽 간질을 앓았다. 조울증 또한 하이퍼그라피아를 유발하는 유력 인자다. 작가들 가운데 조울증에 걸린 사람의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10배나 높고, 시인들의 경우엔 무려 40배에 이른다. 조울증 환자가 하이퍼그라피아를 겪는 시기는 정확히 말해 우울증에서 조증으로 넘어가는 시기, 즉 ‘경조증’ 상태에 이를 때다. 이 때는 에너지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지고 우울증이나 심한 조증 상태에 있을 때보다 글쓰기에 몰두하기가 쉬어진다. 때문에 생산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는 창의성의 바탕으로 인식돼 왔다. 낭만주의자들은 종종 창의적인 작품은 우울함에서 오는 공허함의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발상은 예술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 혹은 영감에 의해 탄생한다고 믿었던 그리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 맥락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왜 한결같이 우울한 사람들인가.”라고 묻는다. 책은 하이퍼그라피아의 반대 경우인 ‘작가의 블록현상(writer’s bloc)’에 대해서도 다룬다. 하이퍼그라피아가 글쓰기 중독증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블록현상은 창작의 정돈(停頓)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작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글을 쓰지 못해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것이 바로 블록현상이다. 이 책에는 세탁공장 인부, 건물 경비원에서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스티븐 킹의 예가 나온다. 공포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은 텔레비전물을 포함해 500여 편의 작품을 남긴 ‘하이퍼그라피아형’ 작가이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심각한 블록현상을 겪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무의식적인 욕구와 공포가 블록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대문호도 피해갈 수 없었던 블록현상, 그 치유법은 없을까. 현대과학은 브레인스토밍이나 초자아를 상쇄시키는 시각화훈련 등 여러 방책을 내놓고 있지만, 저자는 블록현상은 매우 상대적인 것인 만큼 원인에 대한 진단뿐 아니라 치료법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하이퍼그라피아를 midnight disease, 즉 ‘한밤중에 걸리는 질병’이라고 불렀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이를 ‘신성한 질병’이라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작가로선 ‘축복의 병’인 하이퍼그라피아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저주의 병’인 블록현상의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준다. 어쨌든 작가에게 글쓰기란 고통스러운 업보요 즐거운 원죄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2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working in a pickle factory has a tremendous urge to stick his penis into the pickle slicer.He is so overwhelmed by this desire that sometimes he is just barely able to contain it.He becomes very worried and goes to see a psychiatrist. When he tells the doctor about his problem,the psychiatrist says,“You know,I had a case similar to yours a few months ago.A man kept wanting to put his hand on a hot stove.”,“What happened?” asks the man. “The patient did put his hand on a hot stove,” says the psychiatrist,“and he burned himself.But after that he never had the desire again.So my advice to you would be: If you have the urge to put your penis into the pickle slicer,follow your impulse and try it.” “All right,” says the man,and he leaves. When the man comes back for his next appointment,the doctor asks him if he followed his advice. “Yes,I did,” says the man.“I stuck my penis into the pickle slicer.” “And,” asks the psychiatrist,“what happened?” “Well,” replies the man,“we both got fired.” (Words and Phrases) tremendous:엄청난 urge:충동 stick∼:찔러넣다 pickle slicer:단무지 얇게 써는 기계 overwhelmed:압도된 desire:욕망 barely:가까스로 ∼하다 contain∼:∼을 억누르다 psychiatrist:정신과 의사 burn oneself:데다 impulse:충동 get fired:해고당하다 (해석) 단무지 공장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고 싶은 엄청난 욕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욕망에 너무 압도되어 가까스로 억누르는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걱정이 돼 정신과 의사를 찾아 갔습니다.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하자, 그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아시겠지만, 몇달 전에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한 남자가 뜨거운 난로에 손을 넣고 싶어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고 남자가 물었습니다. “환자가 뜨거운 난로에 정말 손을 넣었어요. 화상을 입었지요. 그 후로 그런 욕구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의 거시길 pickle slicer에 넣고 싶은 욕망이 생기면 당신의 충동에 따라 그렇게 하세요.”라고 정신과 의사가 말했습니다. “잘 알겠어요.”라고 말하며, 그 남자가 떠났습니다. 그 남자가 다음 진료 약속을 위해 다시 찾아오자, 의사가 그에게 자기의 조언을 따랐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예,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거시길 pickle slicer에 넣어버렸어요.” “그래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고 정신과 의사가 물었습니다. “글쎄, 우리 둘 다 해고되었어요.”라고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해설) 손을 난로에 넣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환자에게 충동에 따라 그렇게 하라고 하는 의사와 그런 조언에 따라 난로에 손을 집어넣는 환자, 둘 다 제정신이 아닌 듯싶습니다. 그런 환자에게 이번에는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고 싶다는 환자가 생겼습니다. 충동에 따르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이 환자도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었는데, 의사가 예상한 결과가 아닌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자가 의도한 pickle slicer는 단무지를 써는 여자였고, 의사가 이해한 뜻은 단무지를 얇게 써는 기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와 재미(?)를 보게 된 남자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둘 다 단무지 공장에서 해고가 되었군요. ■ Life Essay for Writing Life and Life 영어 구현 대회를 통해 김 회장은 영어에 사용되는 알파벳은 우리말의 ‘ㄱ’ ‘ㄴ’과 같은 소리를 가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를 한국말 하듯 하는 콩글리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 막막했다.‘미국 사람들의 원어 발음을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한다.’ ‘많이 말해 보아야 한다.’는 등 나름의 해결 방안들이 나왔다.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찾았다. 그러나 영어권 나라는 이미 어려서부터 자기말의 소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영어 교육을 하기 때문에 그곳의 교재들을 여과 없이 가져다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It was implausible to use ESL materials as they were because kids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are taught English under the assumption that they are already able to tell English sounds from childhood). 때문에 기초적인 발음의 법칙과 소리를 이해시키는 교재를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 거의 모든 영어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닉스(PHONICS)라는 영어 발음 기초 교재였다. 처음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처음 듣는 영어 교재라서 이 교재를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것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놀랍게 발전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A question arose that President Kim had to solve yet) 어느 정도의 듣기, 말하기는 해결이 되지만 실제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교육은 묘연한 것이었다. ■ 절대문법16 자리매김학습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품사다. 그것은 그 의미와 역할에 따라 목적어나 보어, 수식어를 동반한다. 동사의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동사 뒤에 오는 품사들을 문장을 통해 확인해보자. Everyone went to the river. 동사 went 뒤의 to the river는 주어와 동사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동사 뒤에서 주어가 동작을 한 장소, 방법, 시간, 이유 등의 의미를 덧붙여준다. 동사는 이처럼 수식어를 동반할 수 있다. Clouds covered stars. 동사 covered 뒤의 stars는 주어가 한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말이다. 구름이 덮었는데, 무엇을 덮었는지에 대한 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것은 목적어다. 동사는 이처럼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목적어를 거느릴 수 있다. 다음 문장을 보고 동사의 특성과 역할에 맞게 빈칸을 채우시오. 동사는 주어와 시제가 있다는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목적어와 수식어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답:1.misses (1)Harry (2)현재 (3)Shelly 2.fly (1)The osprtys (2)현재 (4)to Africa 3.tasted (1)A fox (2)과거 (3)the sour grapes.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2)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and his wife love to compete with each other.They are always racing each other to do things,betting each other.Everything is a contest. The husband,though,is beginning to get very depressed because he never wins.From the day they were first married,the wife has always won everything. The man goes to a psychiatrist and tells him his problem.He explains that he wouldn’t mind losing to his wife once in a while,but he has never won anything. So the shrink says,“All we have to do is devise one game where you can´t lose.” He thinks for a moment,then says,“I’ve got it! Go home and challenge your wife to a pissing contest.Whoever can piss higher on the wall wins.Of course,you´ll win.You’re a man.” The husband goes home,runs in the house,and shouts upstairs,“Honey! Honey! I have a new game!” She yells,“Oh,good! I love games,” and runs down the stairs.“What is it?” she says. He says,“Come outside.” So they go out to the side of the garage.“Okay,look,” he says.“We´re both going to piss on the wall here,and whoever makes the higher mark wins.” The wife says,“Oh,good,good,good! I’ll go first!” She then lifts up her leg,lifts up her dress,pees on the wall,and makes a mark about six inches high. “Okay,” he says,“Now it´s my turn.” He unzips his trousers,takes himself out,and is just about to piss when his wife says,“Hey,wait a minute.No hands allowed!” (해석) 한 남자와 부인이 서로 시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내기를 하면서 항상 앞을 다투어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게 시합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매우 낙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결혼한 날부터 아내가 항상 모든 것을 이겼습니다. 남자가 정신과 의사한테 가 자신의 문제를 말했습니다. 남자는 가끔 지는 것에는 개의치 않지만 어떤 것도 이겨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댁이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을 고안하는 거예요.” 의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생각났어요! 집에 가 아내에게 오줌 누기 시합을 거세요. 벽에 오줌을 더 높이 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가 되었든지 이기는 거예요. 물론, 댁이 이길 거예요. 댁은 남자잖아요.” 남편이 집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위층에다 소리쳤습니다.“여보! 여보! 나 새 게임 있어!” 아내가 큰 소리로 “좋아요! 난 게임이 좋아” 하면서 계단을 뛰어 내려왔습니다.“무슨 게임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밖으로 나와.” 그래서 이들은 창고 옆으로 나갔습니다.“자, 봐”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우리 둘 다 여기 벽에다 오줌을 눌 건데, 더 높이 표시를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아내가 말했습니다,“오, 좋아, 좋아, 좋아요! 내가 먼저 하겠어요!” 여자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드레스를 걷어 올리고 벽에 오줌을 누었는데 대략 육 인치 높이에 자국을 남겼습니다. “자, 이제 내 차례야”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바지 지퍼를 열고 거시기를 꺼내 막 오줌을 누려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이봐요, 잠깐 기다려요. 손은 사용할 수 없어요!” (해설) 아내와 시합을 했다하면 지는 남자가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쫓아 아내와 누가 더 높이 오줌을 눌 수 있는지 시합을 하였습니다. 웬만한 여자라면 그냥 져줄 만도 한 게임인데, 아내가 당당하게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먼저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드레스를 걷어 올리고 벽에다 오줌을 누었습니다.15센티 높이에 오줌 자국을 남겼습니다. 이제 남편 차례가 되어, 거시길 꺼내 오줌을 누려는데, 아내가 제동을 걸고 나왔습니다. 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나요. 남자 오줌을 눌 때,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줌이 어디로 떨어지나요? 결국 이번에도…. Life Essay for Wrighting요란한 선전에 고무되어,‘이번엔 영어를 꼭 끝내고 말거야! 이 교재라면 분명해!’ 하며 대단한 결심을 하고 영어 테이프 교재를 전집으로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테이프 1,2편 내지 3,4편만을 듣고 하루만 쉬자며 보낸 하루가 몇 년이 되어, 비싼 돈 주고 구입한 교재를 애물단지로 만든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수 된다(there are quite a considerable number of people who have rendered materials they bought for big money a nuisance). 영어 공부는 시스템이나 교재 내용도 중요하지만 운동이나 기능훈련과 같이 일단은 열심히 듣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 하지 않으면 절대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학습지 교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테이프를 팔고 그것을 듣고 안 듣고는 부모나 학생 자신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교재를 구입한 학생들의 일부만이 테이프와 교재로부터 학습효과를 얻었다. 이런 부정적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나를 만난 모든 학생들에게 엄포와 협박(?)를 하게 되었다.“이제 선생님하고 공부를 시작하는데 테이프가 헤질 때까지 듣던지, 아니면 테이프로 목을 매고 죽던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라(or hang yourself with tapes.It´s up to you).” 이런 애정 어린 협박과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나를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의 영어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런 결과로 영어 학습 교재는 판매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즈음에 영어 학습지 방문교사를 시작하는 선생님들과 현직 선생님들의 현장 교육을 하게 되었는데, 영어 학습지 관리교사의 수입은 바로 학생들에게 “테이프로 목을 맬 것이냐 안 맬 것이냐”란 애정 어린 협박과 그에 따른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실천력에 달려있음이 교육 내용의 핵심이었다.“수입이 많은 선생님이 많다는 것은 좋은 학생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국가의 경쟁력의 향상을 의미한다”는 자부심을 강사 교육을 통해 나 자신과 선생님들이 함께 나누어 가졌다. 나와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들이 요즘은 대부분이 하고 있는 전화관리와 체계적인 방문관리 시스템이 되었다. [절대문법 5 자리매김학습] 한국말과 다른 영어 문장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자리에 따른 역할과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문법 교육은 용어 설명과 단순한 암기를 위주로 한 것이었다. 따라서 학습자 대부분은 수많은 용어의 암기와 언어 형식에 대한 규칙들을 외우는데 힘들어 했다. 절대문법이라는 개념에서는 문장의 쓰임에 맞는 단어의 자리와 그에 따른 역할 및 특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도식화된 자료를 활용한다.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앞뒤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역할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변형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특성을 학습자 스스로가 알아갈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한국어의 개념에 없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는 보어 자리에 대한 내용이다. 보어는 주어와 동사 다음에 위치할 수 있는데 주어 자리의 명사나 목적어 자리의 명사를 보충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어 자리를 차지하는 말은 명사와 형용사 두 가지 품사가 대표적이다. She makes my father happy. 동사 makes 목적어 my father 시제 현재 형용사 happy 주어 She 명사설명 father 보어 happy 이처럼 문장을 구성함에 있어 주어와 동사를 중심으로 다음에 필요한 말이 앞에 나온 명사의 상태를 보충 설명하는 말이 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말은 보어라고 하는데 명사와 형용사의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게 되면 문장에서 보어의 쓰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팔 짧으면 치매 더 잘 걸린다”

    전북대병원 신경과 정슬기(38) 교수팀은 최근 팔 길이와 치매의 상관성을 규명한 ‘팔길이가 기억력과 인지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학술지 ‘Int J Geriatric Psychiatry’ 2005년 20호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팔 길이가 1㎝ 짧아질 때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아진다. 정 교수팀은 남원시 노암동지역 65세 이상 노인 235명을 검진·연구한 결과 팔 길이가 치매 여부를 좌우하는 인지력 및 기능력과 중요한 상관관계에 있음을 발견했다. 인지력은 기억력, 시공간 감각, 계산능력, 추상능력 등을, 기능력은 전화하기, 차를 타고 목적지 가기, 밥하기 등을 말한다. 정 교수는 인지능력 검사도구인 KmMMSE를 통해 이들 노인을 측정한 결과 팔 길이와 인지력과 관계가 1점 만점에 0.48이라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상대적으로 팔 길이가 긴 사람이 인지력도 훨씬 뛰어나다는 검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정 교수는 상대적으로 팔 길이가 1㎝ 짧아질 때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아지며 같은 조건에서 ‘높은 교육수준’이라는 변수를 보정해도 치매에 걸릴 확률은 1.2배가 높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치매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학력과 치매의 연관 관계 등 지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돼 팔 길이라는 신체적 요인이 치매발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성화 이야기/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성화 이야기/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이콘(icon)이라고 하면 흔히 종교적 의미의 도상을 가리킨다.특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콘 즉 성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빛인 신성을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그 자체로 신성시되기도 한다.일본 최고의 신화인류학자로 꼽히는 나카자와 신이치(54·주오대) 교수가 쓴 ‘성화 이야기’(양억관 옮김,교양인 펴냄)는 이같은 성화의 내면풍경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원제는 ‘Iconosophia(이콘의 지혜)’.제목이 암시하듯 저자는 고대의 성화 속에 담긴 인류의 시원적인 지혜를 끌어내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로 삼는다.저자는 성화를 단순한 종교적 그림이 아니라 복잡다단한 인류학적 코드를 내장한 상징으로 파악한다.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눈으로 이 세계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했던 태곳적 인류의 예지를 성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기독교의 성화에서 불교의 만다라,아메리카 원주민의 신성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성화들을 폭넓게 다룬다.신화와 철학,도상학과 종교학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성화의 숨은 의미를 읽어낸다.서구의 합리주의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초기 기독교의 성화나 불교의 만다라 같은 것들은 한낱 수수께끼이거나 신기한 유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저자는 이런 성화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15세기 피렌체 화가 파올로 우첼로의 그림 ‘용을 무찌르는 성 조지’는 저자의 성화관(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다.언뜻 보면 이 그림은 성 조지가 그저 대지의 뒷면에 숨어서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흉포한 괴물을 물리치는 그림처럼 비친다.그러나 저자는 이 작품에서 욕망과 집착의 틀에 갇힌 인간 정신을 해방시키려는 ‘정신의 기사’를 발견한다.저자가 보기에 성화는 이 세계와 존재의 의미를 찾는 인간 정신의 여정에 다름아니다. 불교의 만다라에서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세계의 원초적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옛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다.저자에 따르면 만다라는 “인간의 의식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탐사도구”다. 일본 학계의 촉망받는 인문학자인 저자는 한때 네팔로 건너가 티베트 닝마파 밀교를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이 책에서는 저자의 그런 이력을 반영하듯 밀교나 신지학 용어들이 학술적 개념어로 쓰이는가 하면 주술사의 말이 저명한 학자의 말과 나란히 놓이기도 한다.그만큼 도발적이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성화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저자는 성화 해석의 공간을 활짝 열어 놓는다.성화란 이 세계의 다층적인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여러 겹의 옷을 걸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 지금 성화일까.사랑의 힘을 잃어버린 시대,다시금 신성과 사랑의 원천으로 돌아가 영혼의 눈을 떠보자는 것이다.성화는 바로 그 내면으로의 여행의 매개체다.10장의 강의 형식으로 꾸며진 이 책은 무엇보다 어려운 철학적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체로 풀어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8)연기스님 前상사리(중)

    스님.저는 스님을 제비 연()자 연기라고 보려 합니다.신화적인 요소를 많이 지닌 분이지요.화엄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을 존중하려고 합니다.그 말에 따르면 연기스님은 어머니를 모시고 인도에서 오셨다고 합니다.백제로 올 때는 배를 탄 것이 아니라 연()이라는 동물을 타고 왔다는군요.물론 어머님과 함께 타셨겠지요.이 동물은 육지에서도 살고 바다에서도 살 수 있는데 주로 남방에서 서식한다 합니다.거북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마에 외뿔이 달렸고 날개도 있어서 공중으로 날아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그 연을 타고 오셨다 해서 연기(起)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스님이 타고 오셨다는 그 연은 지금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에 있는 연곡사(谷寺)에 있는 연기조사탑(組師塔)의 귀부(龜趺)에 그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이 귀부의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북과 유사하지만 거북과는 다른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연곡사는 스님과 함께 백제로 오셨던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스님께서 별도로 지으셨다는 얘기도 전해옵니다.일단 있는 그대로를 두고 저의견해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백제 - 화엄사상 관련없다” 잘못된 것일 수도 스님.이쯤에서 저는 화엄사상 또는 화엄경에 관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견해가 신라 중심으로만 정리되어 있어서 백제와 화엄사상은 그다지 깊은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점부터 지적하려 합니다.백제와 화엄경의 관계를 추정하기 위해 384년 백제 침류왕 1년에 전라도 법성포(法聖浦)를 통해 백제로 들어온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전라도 영광 땅의 모악산 기슭에다 불갑사(佛甲寺)를 창건한 사실부터 얘기하겠습니다. 백제에 온 마라난타는 과연 백제인들과 어떤 언어를 이용하여 대화를 했을까요? 대화가 가능했으므로 백제인의 도움을 받아 사찰을 짓고 포교활동을 했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인도 불경을 최초로 한문으로 번역한 이는 파르티아(Parthia)인 안세고(安世高)였지요.148년 뤄양에서 한역한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입니다.그 후 인도 출신 승려 불도징(佛圖澄·232~348)의 맨 첫 번째 중국 제자인 도안(道安·312~385),도안의 제자 혜원(慧遠·334~416)이 인도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하여 불교의 중국화를 시작했지요. 도안과 혜원은 유교와 도가사상에 정통했던 승려로서 동진(東晋)시대 중국 불교를 주도하면서 세속적 정치권력에 대한 승가의 독립성을 주창하는 데까지 나아갔지요.그후 남북조시대(420~581)를 통해 왕실의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 불교가 번창했습니다.다시 수나라에 의한 중국의 통일(589),인도 유학에서 귀국한 정통 중국인 승려 현장법사(596~664)에 이르면서 불교는 중국의 문화적 풍토에 깊숙이 뿌리를 내려갔습니다. 특히 모든 생명체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이 존재한다는 평등철학에 근거하여 마음을 닦는 점진적인 수행 전통이 자리잡게 되었는데,이 전통은 5세기 말엽 인도로부터 온 승려인 보리달마(Bodhidarma)에 의해서 들불처럼 번져나갔지요.이렇듯 5세기 말엽에 이르러서부터 중국과 인도 승려들의 교류는 매우 활발해져서 웬만한 승려들은 중국어와 인도어 즉 한문과 산스크리트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지요. 여기서 저는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온연대가 384년 즉 4세기 말엽이며,그 시기는 중국의 도안,혜원이 인도 불교의 중국화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미 4세기말쯤이면 한문을 능통하게 구사할 줄 아는 인도 승려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도 있게 합니다.따라서 마라난타 존자는 한문을 근간으로 하여 백제에 온 초기의 대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하는 것은 큰 모순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마라난타 존자는 혼자가 아니었을 것이며,그 분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의 인도 승려들이 백제로 와서 포교 활동을 했을 것입니다. ●선불교 불성사상, 화엄사상과 일맥상통 이와 같은 전제 위에서 연을 타고 왔다는 연기스님의 백제 입국이 544년경이라고 본다면 보리달마가 중국에서 선불교(禪佛敎)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시기와 엇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선불교의 불성사상(佛性思想) 즉 모든 생명체에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이 존재한다는 평등철학은,모든 존재는 필연적인 관계가 있다는 화엄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화엄사상을 일컫는 화엄경은 중국에서 세 가지로 번역되었지요.동진 때인 420년에 60권으로 번역한 진본(晉本),당나라 때인 699년 80권으로 번역된 주본(周本),당나라 정원(貞元) 연간인 798년에 40권으로 번역된 정원본(貞元本)입니다. 화엄경은 불교의 중심 경전이어서 불교사상의 전파에는 무엇보다 중요했지요.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올 무렵에는 아직 중국에 화엄경이 번역되어 전해지지 않고 있어서 혹 마라난타 존자가 화엄경을 갖고 들어왔다면 어떤 방법으로 백제 승려들에게 전파했을 것인지 짐작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연기스님이 백제에 온 544년에는 이미 진본 60화엄경이 중국에 널리 보급되어 있었습니다.따라서 연기스님이 화엄경을 가지고 들어와서 백제 승려들에게 가르치는데는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백제 땅으로 온 인도 승려들에 의하여 보급되기 시작한 화엄경이지만 신라에서는 그렇지 못했지요.고구려와 백제를 경유하지 않고는 해외의 고급 문화가 신라에 전해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 점이 신라로 하여금 백제를 자주 침공하게 만든원인이지요.백제를 넘어 직접 중국과 교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도 승려들이 백제에 화엄경 보급 실제로 화엄사상을 최초로 신라에 소개한 인물은 자장율사(慈藏律師·590~658)인데,그는 636년에야 당나라에 가서 7년 동안 머물다가 643년에 귀국하면서 화엄경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귀국한 2년 뒤 645년에는 신라가 처해있는 백제와의 갈등에서 백제를 꺾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황룡사에다 9층탑을 세웠는데 정작 그는 신라가 백제를 정복하기 두 해 전에 죽었습니다.그런 자장율사가 백제 영토인 전라도 구례 땅의 화엄사와 어떤 관련이 있었다고 하는 견해가 있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더구나 600년 이후부터는 백제와 신라 관계가 극도로 나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국경을 넘어 백제로 들어와 종교활동을 하기는 불가능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합니다. 백제 불교의 우수성에 대한 신라의 열등의식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백제가 국가적인 열망으로 정립했던 미륵신앙을 배워가서 화랑제도를 강화시킨 점이나 백제 정복 후 백제의 화엄사상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은 점이 그렇습니다. 신라는 깊은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몹시 잔혹해질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3∼4세기 가야국과의 관계에서 보듯이 가야의 우수한 도자기 문명과 남방불교가 지닌 평등관에 대하여 신라의 열등의식은 매우 컸겠지요.가야의 그릇 문명을 모방한 초기 신라의 토기류와 생활들에서 충분히 그런 점을 유추해볼 수 있고,가야를 멸망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집단학살이나 가야 문명의 씨를 말리기 위한 철저하고도 집요한 유린,가야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가야 지배층의 귀화정책은 신라의 열등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봅니다. ●신라, 백제 불교에 열등감 컸을 듯 가야의 그릇 문화에는 인도 문명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했습니다만 신라가 백제문화에 대해 가졌던 열등의식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가야를 멸망시킬 때 보여준 그 잔혹함이 더욱 더 명료하게 드러났습니다. 아무튼 신라의 화엄사상은 자장율사에 뒤이어 의상(義湘·625~702)이 본격화시켰지요.의상은 661년에야 중국으로 갈 수 있었는데 671년까지 10년 동안 중국 유학을 했습니다.의상이 신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백제가 신라에게 정복당한 뒤였습니다.의상이 중국에서 배운 화엄경은 진본 60화엄이었는데,귀국하여 원효를 만났을 때 원효는 이미 그 화엄경을 알고 있었으며 화엄사상의 요체인 무애(無碍)를 실천하고 있었지요. 스님.원효가 어떻게 그토록 화엄경을 배울 수 있었을까요? 혹시 백제의 인도 승려와 교류하지는 않았을까요? 저는 그럴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의상과 원효가 화엄사상을 펼치는 방법에서도 원효는 민중 중심이었는데 반해 의상은 귀족 중심이었지요.그렇게 볼 때 의상이 화엄사와 어떤 관련을 가졌을 수는 있으나 백제 유민들의 슬픔을 치유시키기 위한 화엄사상의 실천자로서 화엄사를 중창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따라서 의상을 연기(緣起)라고 보는 견해는 자칫 백제역사를 신라기년(新羅紀年)으로 바꿔버린 정복자 중심 사관일지도 모릅니다.스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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