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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인텔 옵테인. SSD시장 판도 바꿀 태풍 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 옵테인. SSD시장 판도 바꿀 태풍 될까?

    컴퓨터는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HDD),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같은 여러 부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혹은 구매할 때는 목적에 맞게 사양과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컴퓨터 저장 장치의 핵심으로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었던 하드디스크의 위상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드디스크 수요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PC 자체의 수요가 준 탓도 있지만, SSD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가볍고 전력소모가 적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가벼운 노트북과 태블릿 PC 가운데는 SSD만 탑재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PC 역시 SSD만 탑재한 경우보다는 SSD와 하드디스크의 조합이 많지만, 앞으로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면 하드디스크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한때 하드디스크 없는 PC란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의 SSD와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기기, 메모리 카드, USB메모리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는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문제 이외에도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낸드 플래시 기반 SSD가 하드디스크 대비 탁월하게 빠른 속도를 지닌 건 사실이지만, 갈수록 데이터의 크기가 커지고 처리해야 할 양이 늘어나면서 속도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메모리는 여러 계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U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가까운 메모리는 바로 내장된 캐쉬(cache) 입니다. 접근성에 따라 L1, L2, L3 등으로 나누는데, 그 용량을 늘리면 속도가 빨라지지만, 캐쉬를 포함한 CPU가 무한정 커질 순 없으므로 결국 데이터를 D램 같은 주메모리에 상주시켜야 합니다. D램은 속도는 빠르지만 비싸고 휘발성으로 전기가 없으면 그 내용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할 SSD나 하드디스크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지연 속도(latency)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캐쉬와 메모리 사이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은데, SSD와 하드디스크부터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 속도가 전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죠. 이는 현재의 낸드 플래시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라서 주요 IT 기업들은 이를 대신할 차세대 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품화에 빠르게 성공한 것은 인텔과 마이크론의 합작 메모리인 3D 크로스포인트입니다. 인텔은 이를 이용한 SSD 제품군에 '옵테인'(Optane)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마이크론은 퀀트X(QuantX)를 선보였습니다. 인텔은 이미 시제품을 공개한 상태이며 올해 말 첫 상용화 제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첫 옵테인 제품은 시중에서 소비자들이 다른 SSD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아직은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첫 구매자 가운데 하나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caleMP로 가상화를 통해 옵테인의 성능을 맛볼 수 있게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죠. 현재 나와 있는 옵테인의 속도를 보면 기존의 SSD보다 빠르긴 해도 슬라이드처럼 1000배나 빠르진 않습니다. 사실 읽기나 쓰기 속도, 레이턴시 모두 기존 SSD 대비 10배를 넘지 못합니다. 물론 비휘발성이고 용량이 큰 점은 장점이지만, 인텔도 인정했듯이 D램을 대체할 속도는 아닙니다. 더구나 이미 생산 시설이 넉넉하고 제조 공정이 성숙한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 대비 많이 비쌀 것입니다. 물론 3D 크로스포인트 자체가 새로운 기술이라 이미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른 낸드플래시와 지금 상태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역시 기술적으로 진보를 거치면서 낸드 플래시가 그랬던 것처럼 속도도 빨라지고 용량도 커지면서 가격도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사이 낸드플래시 역시 같이 발전한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동시에 삼성, SK 하이닉스, IBM, 웨스턴 디지털/샌디스크, HP 등도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아직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 자체가 초기 상태라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아마도 올해 말과 내년에 나오게 될 옵테인과 그 형제인 퀀트X가 얼마나 빨리 시장을 선점할 것인지, 그리고 가격이 얼마인지가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IT처럼 변화가 심하고 발전이 빠른 분야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 점성술의 영역이나 다를 바 없지만, 여러 기업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에 매달리는 만큼 이들이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의 미래를 바꿀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변수는 많고 예측은 어렵습니다. 아마도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미래에 더 빠르고 용량이 큰 저장장치와 메모리를 쓰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언젠가 ‘과거 SSD는 정말 느렸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삼성그룹 감원 칼바람

    삼성그룹 감원 칼바람

    올해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삼성그룹의 22개 계열사에서 상반기 동안 직원수가 총 9152명 줄었다는 분석이 18일 나왔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올 들어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5개 계열사에서 상반기 감소한 직원수는 5729명이다. 5개 계열사에서 줄어든 인원이 공시 계열사 총 감소 인원의 62.6%를 차지했지만,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은 계열사에서도 인원 감축이 지속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매체인 CEO스코어데일리는 삼성 22개 계열사의 총직원수가 지난해 말 22만 2821명에서 지난 6월 말 21만 3669명으로 4.1% 줄었다고 집계했다. 삼성의 직원 감축 규모는 자산순위 30대 그룹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삼성 계열사 중 상장사 15곳만 따로 보면 같은 기간 총직원수가 18만 4294명에서 17만 8118명으로 6176명(3.2%) 줄었다. 케미칼사업부를 롯데그룹에 매각한 삼성SDI에서 감소한 직원수는 1662명, 조선업 경기 불황 여파로 구조조정을 감행한 삼성중공업에서 줄어든 직원수는 1619명으로 1000명이 넘었다. 삼성물산(910명), 삼성전기(797명), 삼성엔지니어링(741명) 등에서도 희망퇴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전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매각하고 파워,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분사했다. 희망퇴직은 지속되지만, 분사·사업조정과 같은 본격적인 미래 지향적 사업개편 일정이 지지부진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주력 삼성전자 인원이 지난해 말 9만 6898명에서 6월 말 9만 5420명으로 1478명 줄어들며 ‘안심할 수 있는 계열사가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다 무산된 제일기획이나 사업 부문 분할설이 검토되는 삼성SDS가 올해 초 ‘구조조정 1순위’에서 최근 ‘희망퇴직 무풍 계열사’로 변모하는 등 사업개편의 큰 그림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 중 제일기획에서는 47명, 삼성SDS에서는 179명씩 직원수가 줄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드디스크 시대 저무나? 지난해 출하량 17% 감소

    하드디스크 시대 저무나? 지난해 출하량 17% 감소

    하드디스크(HDD)는 오랜 세월 대부분의 컴퓨터와 서버에 탑재된 저장장치의 대명사였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하드디스크 없는 컴퓨터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죠. 하지만 하드디스크 역시 시대의 변화에서 벗어날 순 없습니다. SSD(Solid State Drive·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라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과 IT 소비의 중심이 모바일과 클라우드, 웹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이제 하드디스크의 미래를 걱정하는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IT 전문 웹사이트인 아난드텍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하드디스크 출하량은 전년(5억 6410만대) 대비 17%나 감소한 4억 6890만대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는 6억 5100만대에 이르렀던 2010년과 비교하면 28%나 감소한 것입니다. 하드디스크 출하량이 감소한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하드디스크와 경쟁하는 SSD의 보급입니다. 아직 SSD가 용량 대비 가격에서 하드디스크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매년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하드디스크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 소모와 무게가 중요한 노트북에서 SSD만 탑재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6년에 출시할 노트북은 적어도 1/3 이상이 SSD만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SSD의 가격이 내려가면 SSD만 탑재한 노트북의 비율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두 번째는 IT 기기의 중심이 모바일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이전보다 PC를 적게 사용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PC의 수요량이 줄고 있습니다. PC 출하량이 줄어드니 하드디스크 출하량 역시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것이죠. 세 번째로 정보 공유의 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도 이유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은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디스크의 필요성을 감소시켰습니다. 동영상이나 음악 같은 콘텐츠 소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소비자가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있지만, 점차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많이 보급되면서 굳이 동영상을 PC에 저장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고려하면 이제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이 집중해야 하는 분야는 NAS나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토리지 시장 전체의 파이는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이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10TB급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출시하고 있으나 기업용 시장에서도 SSD와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입니다. 비록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이 계속 새로운 신기술을 선보이며 50TB 하드디스크도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들도 3D 낸드 플래시 기술을 선보이면서 엄청난 대용량 SSD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15.36TB SSD는 놀랍게도 2.5인치 폼펙터입니다. 물론 가격은 훨씬 비싸겠지만, 이제 속도는 물론 용량 면에서도 SSD가 앞서 가는 것입니다. 이에 맞서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가격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같은 용량이면 아직 하드디스크가 훨씬 저렴합니다. 물론 SSD의 가격 역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으므로 하드디스크 제조사들 역시 새로운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기 대신 헬륨을 충전해서 플래터(고속으로 회전하는 디스크로 여기에 데이터를 저장)를 더 많이 넣더라도 발열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기술은 최근 8TB, 10TB급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열보조 자기 기록(HAMR)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하면 현재보다 용량을 5배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50TB, 100TB급 하드디스크도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5~10년 이내로 등장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시대의 변화를 생각하면 하드디스크가 10년, 2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소비자용 하드디스크의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미래에는 우리가 지금보다 더 빠르고 용량이 큰 저장 장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중국 국영 기업의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인수 사건에 삼성전자 등 세계 선두인 한국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최근 우회 인수한 미국 샌디스크는 향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내 주력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진입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세계 4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인 샌디스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됐다. 웨스턴디지털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며 ‘반도체 굴기’(?起·우뚝 섬)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주요 메이커를 인수한 것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7월 마이크론에도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보고서는 샌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뒤 PC 수요 감소로 매출이 부진한 주전공 분야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쪽 대신 SSD쪽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다. SSD 시장은 올해 130억 달러 규모로 2019년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HDD 시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SSD 시장의 절대 강자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로 압도적이다. 이어 인텔(16%), 샌디스크(9%), 마이크론과 도시바(각 6%) 등의 순이다.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우회 인수에 따른 초기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웨스턴디지털은 생존 차원에서, 칭화유니그룹은 시장 진입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8년 인수를 시도한 샌디스크는 일본 도시바와 15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추격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남 하동 금오산에 케이블카 건설

     경남 하동군 금남면 금오산(해발 875.1m)에 아름다운 남해 다도해를 조망하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하동군은 14일 민간투자회사인 ㈜HDD가 모두 5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오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인근에 해수온천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HDD는 홍콩 기업인 신세계발전유한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기업이 금오산케이블카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군은 지난 13일 HDD와 군청 소회의실에서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D는 350억원을 투입해 금오산 아래 하동군청소년수련원 부근에서 금오산 정상을 잇는 2.3㎞ 길이의 단선 자동 순환식 곤돌라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또 200억원을 들여 금남면 일대에 해수온천도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달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내년 말까지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성 검토, 주민의견수렴, 의회인 등을 절차를 거쳐 군 관리계획을 결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등 행정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금오산에 오르면 남쪽으로 다도해 바다와 북쪽으로는 섬진강과 지리산 능선 등 아름다운 사방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정상까지 임도가 개설돼 있어 차를 타고 꼭대기까지 갈 수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금오산 케이블카와 해수온천이 개발되면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돼 기존 유명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길가의 풀·흙… 그 안에 ‘신약의 미래’ 있다

    길가의 풀·흙… 그 안에 ‘신약의 미래’ 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명예교수와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 중국 투유유 중의과학연구원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캠벨 교수와 오무라 교수는 토양에서 상피병이나 사상충증 등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하고, 투 교수는 개똥쑥이라는 식물에서 학질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은 흙과 식물 등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병 치료제를 발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비롯해 천연물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은 이미 선진국 등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천연물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천연물 신약이다. 천연물 신약은 육상이나 바다 동식물에 포함돼 있는 물질 중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활성을 가진 물질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기존의 신약 개발은 치료 대상을 설정하고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아 생물체 최적화와 동물실험, 3차에 걸친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으로 승인을 받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이 짧으면 10년, 길게는 15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천연물 소재 바이오신약은 전통의학을 통해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기 때문에 최종 제품으로 나오는 데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화합물 합성 신약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연물 신약처럼 임상경험과 경험적 관찰을 해석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추출물이나 활성성분을 대상으로 현대 과학기법으로 효능과 작용 메커니즘을 다시 밝힌 뒤 임상연구를 거쳐 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역(逆)약리학’(reverse pharmacology)이라고 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중국이나 인도 등 전통의학이 발달한 곳들이다. 인도의 경우 전통 의약시스템인 ‘아유르베다’를 바탕으로 16개 국립 연구소와 병원, 제약사들이 참여한 범국가적 프로젝트를 통해 골관절염, 간염, 당뇨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초 약물개발’(HD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유르베다는 1500가지 약초와 1만개 이상의 처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인도의 전통의학 시스템이다. 인도 정부는 HDD 프로젝트를 통해 골관절염 및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당뇨 치료제, 건선 치료제 등을 찾아 상용화 전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합성 약품의 부작용이 많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오랜 시간 일종의 임상검증을 받은 천연물 소재에서 질병의 예방 치료 효능을 발견하려는 연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제약 연구방식은 한 개의 화합물이 하나의 목표물과 작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물은 수많은 화합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천연물이 인체에 들어올 경우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및 유전체와 작용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부진했던 이유는 천연물이 갖고 있는 어떤 성분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밝혀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스템 생물학’과 만나면서 좀 더 쉬워지고 있다. 시스템 생물학은 물리학, 화학, 수학, 네트워크 이론 등을 활용해 생체분자의 대사, 조절, 신호 등 기능적 해석을 해 세포모형을 만든 다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약효를 확인하거나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는 학문이다. 천연물 신약 개발과정에서 시스템 생물학을 이용하면 ▲특정 질병과 연관 관계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질병과 관련된 정보가 밝혀져 있지 않은 새로운 단백질 성분과 약품의 상호관계를 도출해 낼 수 있으며 ▲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노벨상을 받은 투유유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중의과학연구원과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시스템 생물학과 바이오 이미징 등 최신 과학을 접목시켜 천연물을 이용해 당뇨합병증, 인지장애, 노화, 갱년기, 항암 등 노인성·난치성 질환 대응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동의보감 같은 한의학 고문헌에 나와 있는 천연물 등 한약재를 현대 과학으로 분석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 및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천연물 소재를 이용해 혈전성 질환,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물질, 당뇨합병증 예방 물질, 비만 치료 및 예방 물질 등을 개발해 국내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을 하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저장장치’ HDD vs SSD 누가 이길까?

    [고든 정의 TECH+] ‘저장장치’ HDD vs SSD 누가 이길까?

    컴퓨터를 새로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한 가지 빠지지 않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저장 장치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이하 SSD)는 가격대비 용량이 작지만 대신 속도가 아주 빠르고 반대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이하 HDD)는 용량이 큰 대신 속도가 느립니다. 물론 각자 용도와 예산에 맞춰 구매하게 되겠지만, '미래에 SSD가 저렴해지면 결국 HDD는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HDD는 미래에는 구시대에 유물이 되는 걸까요? - 더 대용량의 HDD를 향한 몸부림 사실 지난 몇 년간 HDD의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PC의 수요가 감소하고 노트북PC 가운데서도 SSD만 탑재한 모델이 증가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의외이지만, 사실 의외가 아닌 게 기업 시장이 있기 때문이죠. 아직 세상에는 SSD로만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백업할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은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 기업의 세계이기 때문에 더 비용에 민감하죠. 빠른 데이터 입출력이 필요 없는 분야라면 HDD의 수요는 여전합니다. 물론 개인 가운데서도 외장 하드나 NAS 같은 새로운 저장 장치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사실 수요가 많이 감소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HDD 회사들이 아직 망하지 않은 비결이겠죠. 하지만 동시에 SSD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저렴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당연히 속도가 빠르고 전력을 적게 먹는 SSD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HDD가 용량 경쟁에서 이기려면 앞으로 특별 대책이 필요합니다. 웨스턴 디지털, 씨게이트 같은 HDD 제조사들은 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Advanced Storage Technology Consortium(ASTC)라는 기술 컨소시엄을 만들었습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차세대 HDD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서죠. HDD는 기본적으로 동그란 원판 위에 자기적으로 기록을 저장합니다. 하드디스크 플래터라고 불리는 이 원판의 기록 밀도는 이미 엄청나게 높아진 상태입니다. 현재의 하드디스크들은 플래터당 최고 1.43TB, 그리고 제곱 인치당 0.95Tb(Tbpsi (Terra-bit per square inch))의 저장 밀도를 구현했습니다. 이런 고용량이 가능한 이유는 HDD 제조사들이 수직 자기기록(PMR: 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기술에다 SMR(Shingled Magentic Recording)라는 신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플래터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저항이 작은 헬륨으로 내부를 채워 넣는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덕분에 10TB라는 거대한 용량의 HDD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SSD의 용량 증가 속도는 더 놀라워서 이미 10TB가 넘는 대용량 SSD가 등장한 상태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기업용이긴 하지만 HDD 제조사가 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HDD 진영의 다음 무기는 열보조 자기기록(HAMR: Heat Associated Magnetic Recording)입니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50TB급 HDD의 개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용화되는 시기는 2017년 이후로 우선 2020년 이전까지 20~30TB급 HDD가 일반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이후에는 BPMR(Bit Patterned Magnetic Recording) 및 HDMR(Heated-Dot Magnetic Recording)같은 신기술이 100TB급 이상의 HDD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대용량의 저장장치가 필요할까요? 사실 같은 질문이 1GB HDD, 1TB HDD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1PB급 HDD 역시 나중에는 흔하게 보는 물건이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SSD의 미래 이렇듯 든든한 신기술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의 급격한 발달을 보면 HDD의 미래는 바람 앞의 등불 같아 보입니다. 최근 SSD나 스마트폰, 그리고 메모리 카드 등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3차원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기록 밀도와 속도가 빨라지는 대신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기록을 덮어쓸수록 수명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었던 것이죠. 여기에 공정의 미세화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메모리 제조사들은 이 부분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정의 미세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해결책은 공정을 미세화하는 대신 아파트처럼 메모리 셀을 쌓아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같은 면적에도 더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토지 위에 여러 층으로 건물을 올린 셈이죠.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 3D V낸드를 양산했습니다. 그것도 이제는 3세대에 이를 만큼 발전이 빠릅니다. 24층(layer)로 된 1세대 V낸드와 32층으로 된 2세대 V낸드에 이은 48층 3세대 V낸드는 엄청난 고밀도를 이룩해 256Gb(32GB)라는 용량을 작은 메모리 칩에 구현했습니다. 앞으로 TB급 SSD가 대중화될 가능성을 예고한 셈입니다. 물론 다른 제조사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인텔과 마이크론은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라는 새로운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 신기술을 이용하면 메모리를 쉽게 적층해서 고용량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속도도 기존의 낸드 플래시 대비 1,000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메모리 기술의 신기원이 이룩되는 셈입니다. - 경쟁의 이익은 소비자의 몫 새로운 형식의 비휘발성 메모리와 3차원 적층 기술이 만나면 초고속 초고밀도의 SSD가 등장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현재 개발 중인 HDD 기술 역시 엄청난 고밀도 HDD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목과는 다르게 누가 이기는지 궁금한 싸움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경쟁 그 자체죠. 경쟁은 경쟁 당사자만 빼고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경쟁 속에서 더 빠르고 고용량이면서 저렴한 저장장치가 등장한다면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일은 어느 한 회사가 저장 장치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컴퓨터용 CPU 시장을 보면 답이 나오는 이야기죠. 다행히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몇 년 후에 더 빠르고 용량이 큰 저장장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용량의 한계는 어디까지? 50테라바이트급 하드디스크 나온다

    용량의 한계는 어디까지? 50테라바이트급 하드디스크 나온다

    최근 저장장치의 새로운 대세는 SSD이다.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빠르고 전력도 적게 소모해서 특히 태블릿PC나 노트북에 매우 적합한 저장장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데스크톱 PC에도 빠질 수 없는 부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당 저장 용량으로 따지면 하드디스크(HDD, 이하 HDD)를 따라갈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 각지의 데이터 센터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모두 저장하고 안전하게 백업하기 위해서는 역시 비용 대비 효과적인 HDD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고용량 HDD에 대한 수요는 SSD의 인기에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수요에 대응하고 SSD와의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HDD 제조사들은 힘을 합쳐 기술 컨소시엄인 ASTC(Advanced Storage Technology Consortium)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차세대 고밀도 하드디스크 기술 개발 위험도를 낮추고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다. ASTC가 작년에 공개한 로드맵에 의하면 2017년부터 기존의 수직 자기 기록(PMR)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신기술인 가열 자기 기록(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HDD의 기록 용량을 50TB(테라바이트)까지 끌어올릴 신기술이다. 현재의 HDD는 플래터 하나당 최고 1.43TB, 그리고 제곱인치 당 0.95Tb의 기록 밀도를 달성했다. 가열 자기 기록 방식이 도입되면 기록 밀도는 제곱인치 당 2Tb 이상으로 증가되 HDD의 용량이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제곱인치 당 4-5Tb의 기록 밀도도 가능하다. 그러면 기업용 HDD의 경우 50TB, 소비자용 HDD의 경우 25TB에서 32TB의 고용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다음 단계 기술의 도움이 없이 가열 자기 기록 방식으로도 100TB 용량의 HDD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DD 제조업체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크 리(Mark Re)는 이 회사 블로그를 통해서 2017년 최초의 가열 자기 기록 방식 HDD가 선적될 것이며 이어 2018년에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 대용량 HDD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기술발전에 따라서 한동안 속도는 SSD, 용량은 HDD라는 공존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SD 역시 빠른 속도로 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미래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5년 10년 후 우리가 더 빠르고 용량이 큰 저장 장치를 사용하게 되리라는 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더 많이 더 빠르게 ‘외장 SSD의 진화’

    더 많이 더 빠르게 ‘외장 SSD의 진화’

    휴대용 저장장치는 USB 메모리부터 외장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외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제품별 무게와 저장 용량이 제각각이라 소비자는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아직까지 주류는 2.5형 이하 HDD가 내장된 외장 HDD이지만 최근 초소형 외장 SSD가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올 초 SSD 업계의 ‘핵심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외장 SSD 시장에 뛰어들면서 생긴 변화다. 외장하드는 주로 대용량 데이터의 오프라인 이동이나 백업 목적으로 쓰인다. 속도보다는 용량이 우선시되는 분야다. 테라바이트(TB)급 용량을 지원하는 데는 HDD가 더 유리하다. 반면 SSD는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국내 외장하드 개발제조사인 새로텍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외장 SSD는 외장 HDD만의 장점으로 여겨진 ‘용량’을 극복한 제품들”이라면서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이 PC는 물론 스마트기기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외장 SSD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주요 외장 SSD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휴대용 SSD ‘T1’이 있다. 이 제품은 1TB 용량과 250, 500기가바이트(GB) 용량 등 모든 제품에서 기존 외장 HDD보다 4배나 빠른 연속 쓰기, 읽기 속도(450MB/s)를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새로텍의 외장 SSD ‘팜 미니’는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가로 3.5㎝, 세로 8㎝)에 6㎜의 두께, 29g의 가벼운 무게감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소니코리아의 콤팩트 포터블 외장 SSD ‘SL-BG’ 시리즈, 도시바의 무선 외장 SSD ‘칸비오 에어로모바일’ 등이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HDD→SSD로… 저장장치 판도 급변

    HDD→SSD로… 저장장치 판도 급변

    서버 스토리지(저장장치)가 기존 하드디스크(HDD) 중심에서 메모리반도체 기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서버 스토리지 시장은 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활성화로 급팽창하고 있어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최근 성장세가 주춤해진 스마트폰 대신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원)로 떠오른 메모리, 그중에서도 서버용 메모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전망자료를 보면 최근 데이터양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HDD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 3102만 달러 규모에서 2018년 2억 9380만 달러로 연 2%씩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SSD 시장은 지난해 9283만 달러에서 2018년 2억 634만 달러로 연 17%씩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HDD가 외면받는 것은 HDD의 경우 물리적으로 디스크를 회전시키면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특성 탓에 ▲전기 소모(8W)가 많고 ▲부피가 크며 ▲교체 주기(6개월~1년)가 짧아 유지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반면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전기 소모는 1W 미만이며 부피는 10분의1 수준이다. 특히 교체 주기는 보증기간만 3~5년이고 10년 정도는 거뜬히 쓸 수 있다. 소음이 전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처리 속도도 월등히 뛰어나다. 다만 SSD의 비싼 가격이 문제였는데 최근에 HDD와의 가격 차를 10배 수준까지 낮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폭증으로 서버를 둘 공간이 없어 SSD 서버로 바꾸는 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나노미터(nm·1nm = 10억분의1m) 공정을 적용한 DDR4 서버용 D램(8Gb)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DDR4는 처리 속도가 직전 규격(DDR3)보다 30%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다. 인텔도 올 9월 DDR4 서버용 CPU를 내놨다. 시장이 조만간 DDR4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이날 20나노급 DDR4 기반 D램을 16GB 용량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HDD와 SSD HDD와 SSD는 둘 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다. HDD는 원형 장치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계식이라 불리고, SSD는 낸드플래시라는 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전자식이라 불린다. HDD는 SSD에 비해 전력 소모는 8배, 부피는 10배 정도 크다. 하지만 가격은 HDD가 1만 5000원(250GB 기준) 정도인 반면, SSD는 14만~15만원 수준이다.
  • 열기 속 창업시장, PC방 창업에 예비창업자들 눈길

    열기 속 창업시장, PC방 창업에 예비창업자들 눈길

    최근 경기불황과 취업의 어려움, 직장생활의 불안감 등으로 창업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가 이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창업시장 속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 중 가장 예비창업자들이 눈길을 주고 있는 아이템으로는 PC방 창업을 손꼽고 있다 하지만 창업의 열기가 증가함에 따라 자기만의 노하우나 특별한 아이템이 없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창업은 성공적으로 나아가기 힘든점이 많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PC 관련 기업에서 인수, 창업의 형태로 PC방을 오픈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PC방 창업시장에 늑대와여우컴퓨터에서 PC방 창업의 노하우를 전수, 창업자들에게 희소식을 주는 초기비용이 저렴하며 최저 6%대 리스 &렌탈 PC 상품을 출시하여 창업자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를 전달하고 있다. 고품격 인테리어와 PC방 운영지원 및 창업지원을 돕고있으며 저렴한 업그레이드 비용, 렌탈, 리스, 중고 PC보상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지원하며 PC방 시장의 핫이슈 No HDD 시스템 제품을 지원한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A/S 정책을 무상방문 1년에서 2년, 택배는 1년동안 A/S를 지원하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늑대와 여우 홈페이지(www.wolf-fox.com)에서확인이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美 NSA ‘특수 해커 조직’ 삼성전자 제품도 훔쳐봐

    무차별 도·감청과 이메일 해킹 등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극비리에 특별 해커 조직을 두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제품을 해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NSA가 내부 해커 조직인 ‘맞춤형접근작전실’(Tailored Access Operations·TAO)을 만들어 정보 수집 활동을 펼치며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조직을 키웠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TAO를 NSA의 ‘최고 비밀 무기’이자 ‘007’ 영화에 등장하는 장비 개발 연구팀 ‘큐’(Q)의 현대판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TAO는 인터넷 접속자가 세계 인구의 2%에 불과하던 1997년에 NSA 내부 조직으로 창설됐다. 전 세계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고 조종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슈피겔은 TAO를 네트워크상의 막힌 곳을 뚫는다는 뜻으로 ‘디지털 배관공’ 집단으로 불렀다. ‘불가능한 것을 입수한다’가 좌우명인 이 조직은 각종 보안 장치로 막힌 곳에도 다양한 우회 접근 경로를 마련해 몰래 접속하는 수단을 개발해 왔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TAO 요원들은 다른 NSA 요원과 달리 젊은 컴퓨터광들이 많으며 해커 출신들도 있다. 정부로부터 해킹 권한을 부여받은 TAO 요원들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정보를 빼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등 IT 기업들의 하드 드라이브(HDD) 제품들도 TAO의 표적이 됐다. 이들이 선호하는 수법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프로그램의 장애(에러) 발생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윈도에서 흔히 접하는 장애 알림창이 뜨면 이용자들은 해당 장애를 신고하고 컴퓨터를 다시 부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정보를 가로채 컴퓨터상의 ‘보안 구멍’을 찾아내거나 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 등을 심는다. 이런 식으로 TAO는 지난 10년간 최소 89개국 258개 대상에 대해 도·감청 활동을 했으며 2008년 60여명에 불과했던 인원수도 2015년 27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군기 빠진 軍… 2년 6개월간 기밀 30건 분실

    “○○공수여단 이○○ 대위, 2급 비밀이 저장된 USB를 관리소홀로 분실.” 군 간부들의 군사비밀 관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2급 비밀 10건, 3급 비밀 18건, 기타 2건 등 모두 30건의 군사비밀이 분실됐다. 분실 유형으로는 USB, HDD 등 이동식 저장매체 분실이 1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군사비밀 분실에 따른 징계로는 경고 9건, 근신 2건, 견책 7건, 감봉 6건, 정직 2건, 징계유예 3건, 벌금 1건이었다. 2011년 1월 모 특전부대에서는 2급 비밀을 분실한 대위가 다른 간부의 비밀을 절취해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군사비밀 분실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징계는 그 심각성에 비해 솜방망이 수준”이라면서 간부들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한편, 비밀 분실에 대한 처벌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국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와 육해공군 인터넷망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201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3년간 627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지원서 회의록 삭제… 기록원에 없다”

    “이지원서 회의록 삭제… 기록원에 없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2일 결론 냈다. 검찰은 참여정부 당시 회의록이 국가기록원 이관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은 채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에 따르면 전자기록물인 이관용 외장하드(HDD) 97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 이지원 소스코드 및 저장 매체 나스(NAS)와 비전자기록물인 지정·일반 서고 이관 기록물 등 755만 2000여건 전체를 정밀 확인한 결과 대통령기록관에 정식 이관된 기록물 가운데 회의록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대통령기록관에서 회의록이) 빠져나간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마지막으로 검증하는 게 봉하마을 사저로 유출됐다가 회수된 봉하 사본”이라며 “그걸 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봉하 사본 분석 과정에서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 회의록이 청와대 이지원에 등록됐다가 삭제된 흔적을 발견하고, 삭제된 회의록을 복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봉하 사본은 청와대 이지원 자체를 복제한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 이지원에서 회의록이) 삭제된 흔적이 남아 있다”며 “참여정부 당시 회의록이 (대통령기록관) 이관 대상 기록물로 분류되지 않은 채 삭제됐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기 전에 누군가에 의해 청와대 이지원에서 삭제됐다는 의미다. 검찰은 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 탑재된 별도의 회의록도 발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발견본은 청와대 이지원에서 삭제한 회의록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검찰에서 복구한 삭제본이나 발견본은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대화록 내용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회의록은 청와대 이지원에서 삭제된 것을 복구한 ‘삭제 회의록’, 봉하 이지원에서 발견한 ‘발견 회의록’, 국정원이 보관하다 공개한 ‘국정원 회의록’ 등 3개가 있는데, 이들 내용이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의록은 반드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야 한다”면서 “이관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삭제가 됐다면 (문제가) 더 크다”고 밝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적어도 대통령기록물에 해당돼 이를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거나 삭제한 이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0대품목 중 한국産 8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한국이 지난해 8개 상품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전 세계 주요 50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세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제품이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8개 품목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8개 품목 중 7개는 삼성그룹 제품이었다. ▲휴대전화 단말기(점유율 23.5%) ▲스마트폰(30.2%) ▲D램(41%) ▲초박형TV(27.7%) ▲NAND형 플래시메모리(36.9%) ▲유기 EL패널(93.5%·이상 삼성전자) ▲리튬이온전지(25.1%·삼성SDI) 부문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에서는 LG디스플레이(24.6%)가 전년 대비 2.5% 포인트의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전자(20.1%)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떠올랐다. 시장점유율 최고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9개 제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히타치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인수한 웨스턴디지털이 이 부문 선두를 기록했고 제너럴모터스(GE) 윈드는 풍력발전기 부문에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12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의 GE를 누르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을 비롯해 소니의 비디오 카메라,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닌텐도의 게임기 등이 최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가정용 에어컨(메이더), 세탁기(하이얼) 등 전년보다 1개 늘어난 6개 품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경제 위기에 흔들린 유럽은 4개 줄어든 5개 품목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조사 대상 품목 50개의 20%인 10개 품목에서 선두 자리가 바뀔 정도로 지난해 세계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신경영 선언 20주년… 삼성이노베이션포럼 공개

    신경영 선언 20주년… 삼성이노베이션포럼 공개

    ‘오래된 사진 속 내 모습은 왜 그리 촌스러울까.’ 26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R5) 2층 삼성이노베이션포럼(SIF) 전시장. 전시장 맨 앞 부스엔 뒤쪽이 뚱뚱한 구형 브라운관 TV와 오래된 VCR, 세탁과 탈수하는 곳이 달랐던 통돌이 세탁기가 놓여 있다. 모두 약 20년 전 가정집 한쪽을 차지했던 제품들이다. 보는 이들에겐 추억이지만 사실 삼성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과거다. 해당 TV는 헐값에도 선진국에서 철저히 외면당했고, VCR은 당시 일본 제품과 현격한 기술력 차이를 보였다. 세탁기는 금형 오류로 뚜껑이 닫히지 않아 공장직원들이 급히 커터 칼로 깎아내 팔았던 제품이었다. 삼성은 이런 우울하고 참담했던 과거를 일부러 잔칫상 맨 앞자리에 배치했다. 19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질’(質) 중심의 신경영을 선포하고서 삼성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보다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노베이션포럼은 삼성전자가 격년 단위로 열어온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업그레이드한 행사로, 삼성 제품들의 과거와 오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과거와 현재의 제품을 분해해 부품 크기가 얼마나 작아졌는지, 부품 집적도가 어떻게 높아졌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비교전시해 놨다. 1995년 출시한 1세대 아날로그폰 ‘SH-870’과 스마트폰 ‘갤럭시S4’는 비전문가의 눈으로 봐도 디자인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당시만 해도 휴대전화 부품의 40%는 외국에서 수입했지만, 현재는 국내 부품 사용률이 90%로 높아졌다. TV나 노트북의 혁신도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이다. 전시장엔 1996년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아라’라는 광고로 유명했던 ‘명품 플러스원 TV’와 올해의 ‘F8000’ 스마트TV를 나란히 세워놨다. ‘F8000’은 화면 크기가 ‘명품 플러스원 TV’에 비해 2배 이상 커졌지만 두께와 무게가 34.9㎜, 18.3㎏으로 각각 93%, 65%나 줄었다. 옛날 전화번호부를 연상시키는 1996년형 노트북 ’센스-5900‘은 구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니켈수소배터리 탓에 무게가 많이 나가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였지만 당시 가격은 400만원을 호가했다. 반면 올해 출시된 ‘아티브북9’은 무게 1.16㎏, 두께는 12.9㎜지만 가격은 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포럼은 삼성의 사내 행사지만 20년 전 과거로의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볼 만한 구경거리다.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관람 신청은 SFI 홈페이지(www.2013samsungforum.com)에서 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방부 주변서 ‘김관진 처단’ 유인물

    국방부 주변서 ‘김관진 처단’ 유인물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수백장 발견돼 군과 경찰이 합동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오전 5시쯤 “용산구 국방부 건물 주변에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긴 A5용지 크기의 유인물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이를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유인물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의 지문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wkwnxhddlf904@yahoo.com’ 계정을 사용하는 발신인은 “김관진에게 경고 메시지를 4월 19일 전달했다”면서 “국방부 주변에 경고문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김관진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함부로 놀리면 그때는 처단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3년형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는 2013년형 노트북 ‘뉴 시리즈7 크로노스’를 출시했다. 인텔 3세대(아이비브리지)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대 16기가바이트(GB) 시스템 메모리를 지원한다. 자주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속도를 1.5배 향상시키는 램 가속 기술도 적용해 속도 저하 없는 멀티태스킹을 구현할 수 있다. 출고가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에 따라 1테라바이트(TB)가 193만원, 750GB는 182만원이다.
  • 레노버 G580 노트북 이마트 특가판매

    레노버 G580 노트북 이마트 특가판매

    한국레노버는 28일까지 전국 130여개 이마트 매장에서 레노버 G580 노트북을 특가인 49만 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윈도 8이 탑재된 레노버 G580은 3세대 인텔 듀얼코어 2020M 프로세서와 인텔 고화질(HD)그래픽스, 4기가바이트(GB) DDR3램, 1테라바이트(T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갖췄다.
  • 초절전·고성능 차세대 반도체 공개

    삼성전자가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등 환경문제에 대응할 초절전·고성능의 차세대 반도체인 ‘그린메모리’ 신제품과 관련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린메모리 솔루션으로의 진화’라는 주제로 열린 최고정보책임자(CIO) 포럼에서 지난달 양산에 들어간 20나노급 4세대 그린메모리 신제품을 선보였다. 공개된 기업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480기가바이트(GB) SATA MLC SSD(SM843)’는 서버 시스템에 탑재될 경우 종전 40나노급 D램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 이뤄진 서버 시스템보다 처리 속도를 6배 높이고 소비전력은 26% 낮출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는 ‘20나노급(2y나노·중반) 4Gb DDR3 D램’은 4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의 핵심 제품으로 전력 소모를 3세대 대비 7%, 1세대 대비 52%까지 줄일 수 있고, 노트북에 쓰이는 40나노급 DDR3 D램보다 3배 이상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20나노급 D램 제품을 기업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서 PC 시장으로까지 확대해 기존 30·40나노급 D램을 빠르게 대체함으로써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20나노급(2z나노·초반) 차세대 기업용 모듈과 10나노급 고성능 낸드플래시 기반의 대용량 SSD 제품 등의 차세대 그린메모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그린메모리는 PC까지 고객공유가치(CSV)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그린 IT 시장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적기에 개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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