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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 무게↓·속도↑ 모바일TV는 끊김없이

    노트북 무게↓·속도↑ 모바일TV는 끊김없이

    빠르고 강한 2세대 노트북컴퓨터 시대가 열렸다.1세대 노트북이 외부충격에 약하고 열이 많이 발생했다면,2세대 노트북은 가볍고 강하면서도 속도는 훨씬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용량’ 문제를 삼성전자가 해결함으로써 노트북의 ‘세대 교체’를 끌어냈다. 새 반도체 수장인 권오현 사장은 “카세트테이프에서 MP3로의 진화에 비견할 만한 혁명적 변화”라고 표현했다. ●SSD로 반도체 ‘지존’ 지킨다 삼성전자는 26일 타이완 웨스틴타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제5회 삼성모바일솔루션(SMS) 포럼에서 야심작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신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SSD이다. 저장용량은 세계 최대이고, 두께(9.5㎜)는 세계에서 가장 얇다.SSD는 낸드플래시(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용 데이터저장장치다.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HDD)와 달리 구동장치 등이 필요없어 열과 소음이 거의 없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무게는 HDD의 70%, 전력 소모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HDD보다 2.4배 빠르다. 2년 전 3월, 바로 이 행사에서 삼성이 PC용 SSD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을 때 업계가 떠들썩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용량이 약점이었다. 당시 삼성이 개발한 SSD 용량은 32GB. 불과 2년만에 삼성은 멀티레벨셀(MLC)을 얹어 용량을 8배 끌어올렸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의 용량은 256GB이다.HDD를 탑재한 최신 노트북들의 용량이 200GB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HDD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 용량이 큰 대신 속도가 처지는 멀티레벨셀의 단점은 좀 더 진화된 직렬전송방식(SATA2)으로 해결했다. 종전 방식보다 2배 빠른 초당 3기가비트(Gb) 데이터를 전송한다. HDD보다 10배가량 비싼 게 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2세대 노트북 구매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이다. ●KTX·테제베·신칸센에서도 TV시청 OK 세계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TV를 볼 수 있는 시대도 성큼 다가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이동) TV용 카멜레온 칩 덕분이다. 역시 이번 포럼에 선보였다. 시속 300㎞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에서도 화면 끊김없이 스포츠 경기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 칩을 개발한 것은 지난해 6월. 당시는 아날로그 신호를 받는 수신 칩과, 받은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채널 칩을 따로따로 개발했지만 이번에 하나의 칩(원칩)으로 합치는 데 성공했다. 그만큼 부피가 줄어 노트북, 내비게이션, 휴대전화 등 어느 모바일 기기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대중화가 더 쉬워졌다는 의미다. 이 칩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동방송 표준을 지원한다. 지금은 한국(T-DMB), 일본(ISDB-T), 미국(M-FLO), 유럽(DVB-H,DVB-T,DAB-IP)에서 모바일 TV를 보려면 각각 그 나라 표준방식에 맞는 칩을 따로 사야 한다. 시제품은 올 3월 이미 생산했다.3·4분기(7∼9월) 중에 양산에 들어간다. 최대 4시간 동안 시청 가능하다. ●권 사장,“콘텐츠를 섞어라” 권 사장은 국제무대 공식 데뷔전인 이번 포럼에서 “이제는 단순한 기능 통합을 넘어 게임기로 TV를 보고,TV로 동영상(UCC)을 재생하는 콘텐츠 컨버전스(융·복합) 시대”라며 “모바일 제품의 미래 화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실시간 라이브 커넥션’”이라고 제안했다. 예컨대 야외에서 캠코더 촬영과 동시에 집으로 생중계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온다는 설명이다. 비메모리 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F영화 속 상상, 현실이 되다

    SF영화 속 상상, 현실이 되다

    360도 돌아가며 얼굴을 보여주는 전자여권,800만화소 울트라 화질 TV, 동그란 LCD….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이 오른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08’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보인 야심작들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SDI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AM OLED) 응용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스스로 빛을 내는 AM OLED는 지금의 액정화면(LCD)보다 두께가 훨씬 얇고 화질도 선명하다. 삼성SDI는 2인치부터 31인치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흥미로운 제품은 AM OLED를 채용한 전자여권이다. 우리나라의 조폐공사 격인 독일 분데스드루커라이사와 공동 개발했다. 평면 사진만 보여주는 기존 여권과 달리 360도 돌아가며 옆모습 등 얼굴 전체를 보여준다. 무선인식(RFID) 칩을 여권에 심어 전지 없이도 화면 송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마이너리티’ 등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시 패널(5인치), 앞뒤 각기 다른 화면을 내보낼 수 있는 양면 발광 패널(2인치), 세계 최대 크기의 AM OLED 노트북용 양산 패널(12.1인치) 등도 출품했다. ●“풀HD는 가라” 울트라 고화질 등장 82인치 울트라 화질급(UD·3840×2160) 120㎐ TV용 LCD 패널도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TV패널의 ‘미래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UD급 해상도는 풀HD(1920×1080)보다 4배 더 선명하다. 풀HD가 200만화소를 보장했다면 UD는 800만화소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대세’인 120㎐(초당 120장 화면 전송) 구동 속도를 지켜내 동영상 번짐 현상도 대폭 개선했다. 잔상 없는 울트라 고화질 TV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삼성은 이 패널을 적용한 멀티 터치 LCD 전자칠판(e-Board)과 전용 안경 없이도 감상이 가능한 입체(3D) 디지털 간판 등도 출품했다.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차세대 액정방식 ‘블루 페이즈’(Blue Phase)와 탄소나노튜브를 전극 재료로 사용해 기존 e-페이퍼보다 더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e-페이퍼 등 미래형 제품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롤 프린팅’ 공법으로 만든 박막 트랜지스터(TFT)를 선보였다. 롤 프린팅 공법은 기존 LCD 패널의 감광물질 코팅, 노광, 현상 공정을 종이를 인쇄하듯 롤러를 이용해 한번에 수행하는 신(新)공법이다.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동그란 LCD의 도발 변신 국내에서 먼저 소개돼 화제가 된 ‘파격 변신’ LCD 제품들도 가져갔다. 세계 최대 6인치 타원형 LCD와 원형 LCD를 출품했다.‘LCD=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다. 자동차 계기판,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필요에 따라 3D로 전환할 수 있는 17.1인치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폴로15호 달 착륙지점 3차원 화상 공개

    아폴로15호 달 착륙지점 3차원 화상 공개

    지난 1971년 발사된 달착륙선 아폴로15호의 월면 착륙 지점이 3차원 화상으로 재현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탐사위성 ‘카구야’(かぐや)가 관측한 아폴로15호의 3차원 월면 착륙 화상도를 공개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JAXA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 2월 아폴로15호 착륙 지점 부근을 카구야의 지형카메라(TC)로 관측해 약 200m에 걸친 착륙시의 역분사자취 등을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비의 바다’(Mare Imbrium)를 둘러싼 아페닌 산맥(Montes Apenninus)의 산기슭 등 아폴로 15호의 착륙 지점이 생생히 묘사돼 있으며 아폴로15호 착륙전·후의 월면 변화도 관측됐다. 또 아폴로 15호의 엔진 분사(噴射)에 의해 생긴 ‘헬로’라는 이름의 분사자취도 관측됐으며 이는 아폴로 달탐사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이외에도 약 30억년 전에 분출한 용암류(lava flow)가 겹겹이 쌓인 아페닌산맥의 하들리골짜기 상부도 상세히 관찰되는 등 월면의 다채로운 모습이 카구야의 영상으로 포착됐다. ※ 아폴로 15호 : 아폴로 달탐선 프로젝트 중 9번째 유인비행미션으로 지난 1971년 7월 31일에 달표면에 착륙해 8월 8일에 지구에 귀환했다. 이 미션은 달표면에 장시간 체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진=JAXA 홈페이지(사진 위는 고성능 하이비전(HDTV)카메라에 찍힌 아폴로15호 착륙 지점 부근 · 아래는 하들리 골짜기 부근의 입체 화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NTV 中 ‘대진제국’ 방송

    TV시리즈 전문 채널인 CNTV는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의 부흥기를 그린 대서사극 ‘대진제국’을 중국 현지(6월 예정)보다 먼저 선보인다.19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중국 CCTV가 HD로 특별 기획한 프로그램. 중국 역사학자 쑨하오훼이가 집필한 소설이 원작이다.6부 24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에는 위기에 처한 진나라의 부흥을 위해 군주들이 벌이는 지략과 분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 [IT플러스] 리홈, 콩나물밥 전용 밥솥 개발

    리홈이 콩나물밥을 만들 수 있는 전기압력밥솥을 선보였다.IH(Induction Heating·통가열) 방식의 ‘리홈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Ⅲ’(모델명 LJP-HD070CV)이다. 국내 밥솥 가운데는 가장 두꺼운 9겹 판재 황금내솥(3.2㎜)을 적용해 밥맛을 살렸으며 웰빙메뉴로 콩나물밥을 특화개발했다.7인용 29만 8000원.
  • 삼성전자, 글로벌 라이벌 눌렀다

    삼성전자, 글로벌 라이벌 눌렀다

    특검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와중에도 삼성전자가 TV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글로벌 라이벌들을 보기 좋게 물리쳤다. 최대 격전지라 꼽히는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거둔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소니, 가격파괴 불구 삼성 못잡아 가전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시장 성적표였다. 삼성전자가 이미 세계 TV시장 2연패를 기록했음에도 새삼 TV경쟁이 화두에 오른 것은 일본 소니의 허를 찌르는 ‘가격 파괴’ 정책 때문이었다.2년 전 삼성에 왕좌를 빼앗긴 소니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가격 할인을 주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삼성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미국 디지털TV 시장점유율(수량 기준)은 삼성전자가 21.2%로 1위를 지켰다.16.7%를 기록한 소니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해보다 점유율 격차는 다소 줄기는 했다.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선 LG전자(6.6%)의 약진도 눈에 띈다. 가격 공방의 핵심이었던 LCD TV만 떼놓고 봐도 삼성전자(19.4%)가 소니(18.3%)를 눌렀다. 지난해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타이완계 미국회사 비지오는 소니의 저가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6위(4.2%)로 추락했다. 소니는 대당 1400달러이던 106.68㎝(42인치) 고화질(HD)급 LCD TV 가격을 1150달러까지 떨어뜨렸다. 삼성전자도 동급 모델의 가격을 1300달러에서 1000달러로 파격 인하하는 맞불을 놨다. 그뒤 1150달러로 다소 올렸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소니의 시장 잠식 기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소니는 비록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상승폭 자체는 삼성을 눌렀다. 지난해 LCD TV 시장점유율 13.2%에서 올 1분기에는 18.3%로 5.1%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PDP TV 시장에서는 일본 파나소닉(37.6%)에 이어 삼성전자(27.8%)와 LG전자(10.0%)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파나소닉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13.7%포인트→9.8%포인트)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삼성, 모토롤라 두배격차로 따돌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16.3%이다. 모토롤라(9.2%)와의 격차를 갑절 가까이 벌리며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줄곧 3위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모토롤라를 처음 따라잡으며 2위로 올라섰다. 중국 시장변화를 재빨리 간파한 삼성전자의 민첩한 대응과, 매각 처지에 놓인 모토롤라의 상대적 부진이 빚어낸 결과다. 삼성전자는 고급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 지난달 말 120만원 상당의 아르마니폰을 출시했다. 올해 중국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1억 7300만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폰 교체 수요가 69%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모험과 실수 통해 아이들은 자란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각 방송 채널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내놓는다. 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EBS가 마련한 특집 ‘2008 ABU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5∼6일 오후 7시 55분).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공유’ 프로젝트로, 지난 2004년 6개국이 의기투합해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비롯됐다. 올해가 4회째. 참가국이 10개국으로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엄선된 6개 작품이 이번에 전파를 탄다. 드라마의 공통 주제는 ‘어린이의 정신적인 성장’.7∼9세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편당 15분짜리로 제작됐다. 아이들의 성장과정 자체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드라마인 만큼 더빙과 자막은 넣지 않았다. 5일 만날 프로그램은 한국, 부탄, 일본 편이다.EBS(한국)의 작품 ‘나를 봐!(Look at Me!)’는 한 남자아이의 친구관계를 담고 있다. 반에서 키가 제일 작은 초등학교 1학년 우주는 나래와 짝이 된다. 우주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센 나래는 우주를 좋아한다며 매일 집에 찾아가고, 그러면서도 학교에서는 자꾸 괴롭힌다. 자기가 관심을 갖기 전에 덜컥 상대방에게서 먼저 관심을 받게 된 우주. 부담감에 계속 피해다니다 결국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BBS(부탄)의 ‘구름 너머(Beyond the clouds)’는 어릴 때 부모 곁을 떠나 불교사원에서 생활해야 하는 독실한 불교국가 부탄의 아이들 이야기를 담았다.NHK(일본)의 ‘유령같은 건 없다(There are no such things as ghost)’는 시골 할아버지댁으로 놀러간 다카시가 한밤중에 혼자 야외 화장실을 찾아가는 모험담을 그린다. 6일은 중국, 몽골, 홍콩 편이다.MNB(몽골)의 ‘영웅(Hero)’은 고비 사막이 배경. 유목을 하며 살아가는 강툴라에게는 그의 우상인 아빠와 임신 중인 엄마가 있다. 철 따라 이동하며 살던 강툴라 가족은 어느 날 점쟁이 할머니를 하룻밤 재워 주게 된다. 할머니는 뱃속의 아이가 남자아이라는 예언을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얼마뒤 태어난 아기는 쌍둥이 여자아이 둘이다. 남동생을 기대했던 강툴라는 혼자 울며 서운해하지만 그것도 잠시. 포대에 싸인 쌍둥이를 돌보는 동안 서서히 여동생들을 향한 사랑이 움튼다.RTHK(홍콩)의 ‘생신선물(Birthday Present)’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카킨의 효심과 실수담으로 감동을 자아올린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일. 부모, 자식, 제자 노릇 제대로 하면서 주머니 부담도 덜 수 있는 알뜰 정보를 살펴보자. ■테마파크 ▲에버랜드(everland.com) ‘일곱 가지 이벤트,7일간의 행복´을 주제로, 각기 다른 7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5일 어린이날 행사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미니 워터 올림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1~5일 캐리비안베이 야외 풀 방문자 모두에게 비치볼을 증정한다. 부모와 스승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8일 어버이날 5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계가족과 함께 방문해야 한다.15일 스승의 날엔 초중고 교사들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고, 교직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031)320-8662. ▲롯데월드(lotteworld.com)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 축제를 연다.4~5일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어린이 만만세´가,3~12일에는 매직 아일랜드에서 신기한 버블 쇼와 체험이 어우러진 ‘버블랜드´가 진행된다.‘자연 생태 체험관´이 운영되고,‘로티의 우주 여행2´ 등 뮤지컬 쇼도 펼쳐진다.1~12일 48개월~만6세 유아는 자유이용권을 1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하루 70여회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고려해 놀이기구 탑승 계획을 세워 놓으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02)411-2103. ▲서울랜드(seoulland.co.kr) 어린이날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스태추마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러시아 국립 볼쇼이 곰쇼´, 현란한 댄스 배틀 ‘비보이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풍성하다. 신개념 입체영상관 ‘타임머신 5D 360´에서는 초현실적인 5차원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02)509-6000. ▲63시티(63.co.kr) 63씨월드는 물개 쇼와 다이버 쇼를 업그레이드한 ‘스토리가 있는 쇼´를 새로 선보인다. 물개 쇼는 ‘소림사로 간 물개´로 컨셉트가 확 바뀐다. 보고 듣고 만지며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월의 동화 여행´도 준비됐다.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뮤직 팽이를 증정한다.02)789-5663. ▲코엑스 아쿠아리움(coexaqua.com) 1~5일 수족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상어 이빨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한다. 개장 8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문어, 낙지 등 다리 8개 수중 생물을 모은 전시회도 연다.02)6002-6230. ■리조트 & 물놀이 시설 ▲한화리조트(hanwharesort.co.kr) 한화리조트 설악은 재미있는 캐릭터 복장의 레저 도우미(PO)들이 객실을 방문해 요술풍선을 만들어 주고, 기념촬영도 해준다. 워터피아에선 어린이 3종경기, 가족대항 보드게임 대회 등이 열린다. 설악씨네라마에서 중국무술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1588-2299. ▲대명리조트(daemyungresort.com)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3,4일 마술쇼 등이 곁들여진 디너쇼가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명리조트 설악은 3일 오후 5시부터 저녁 뷔페 코너에서 이솝우화를 주제로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피아노 공연을 연다.033)639-3523. ▲무주리조트(mujuresort.com) 4일과 5일 호텔 티롤 레스토랑에서 셰프교실을 연다. 가족이 참가해 쿠키나 케이크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카니발 거리에서는 캔 쌓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으로 구성된 ‘도전! 가족 기네스´ 등의 행사가 열린다.063)322-9000. ▲현대성우리조트(hdsungwooresort.co.kr) 3~4일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마련했다. 뷔페 이용객에게 바비 인형, 조식 무료 이용권, 뮤지컬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5일에는 의장대 시범, 가족 레크리에이션, 안재우의 ‘복화술 매직쇼´, 가족 뮤지컬 ‘백설공주와 마법 지팡이´ 공연 등이 열린다.033)340-3000. ▲강촌리조트(gangchonresort.co.kr) 4일 ‘어린이 사생대회 & 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준비했다. 페이스페인팅,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된다. 각 부문 1등에게 08~09 스키 시즌권 1장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033)260-2000. ▲오크밸리(oakvalley.co.kr) 3~5일 연회장에서 어린이들이 이탈리아식 스파게티와 허브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와 가족 레크리에이션, 숲속운동회 등도 준비했다.4일 저녁 6시부터는 비보이 등의 공연을 보며 ‘어린이날 특선뷔페´를 만끽할 수 있다.033)730-3981. ▲퇴촌 스파그린랜드(spagreenland.co.kr) 1~10일 ‘10 Day 페스티벌´을 개최한다.10일 동안 방문객을 위해 필리핀왕복항공권(2명), 김치냉장고, 야구 및 축구 관람 티켓(1인 2장),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 총 100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매일 오후 1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 한해 응모권을 추첨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가족 동반 어린이는 입장료 50% 할인. 중국 기예쇼, 저글링쇼 등도 열린다.031)760-5700. ▲덕산 스파캐슬(spacastle.com) 1일부터 한 달 동안 천천향 입장객 모두에게 주중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타 카드 및 할인쿠폰 등과 중복할인 불가.041)330-8000. ▲이천 테르메덴(termeden.com) ‘러브러브 이벤트´ 행사의 하나로 1~12일 선착순 100명의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나눠 주고, 어버이날에는 가족을 동반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스승의 날에는 신분증을 소지한 교사들에게 4인 가족 닥터피시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031)645-2000. ▲부천 타이거월드(tigerworld.co.kr) 어린이날 13세 미만 어린이들은 50% 할인된다. 어버이날 60세 이상, 스승의 날엔 교직원,19일 성년의 날 성인이 된 88년생 등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워터파크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032)220-7000. ■ 하늘나라 & 책나라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어린이날을 ‘헬기 타고 하늘 나는 날´로 정하고 다양한 헬기체험 행사를 전국의 6개 산림항공관리소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산불공중진화대원들의 낙하(레펠)훈련, 물 투하 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양산과 익산, 강릉산림항공관리소는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해 헬기 탑승 행사도 벌인다.fao.go.kr,02)2166-4515. 1일~6월30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제4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린다. 행사기간 중 ‘안 보거나 다 본 그림책 세 권´을 가져오는 6세 미만 어린이는 남이섬 입장료와 왕복 뱃삯이 무료다.namisum.com,031)582-218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블루레이 세계시장 석권”

    “블루레이 세계시장 석권”

    “싸움은 끝났다. 이제는 시장을 먹을 차례” 삼성전자가 블루레이 글로벌 시장 석권을 선언하고 나섰다.2010년까지 1조원대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올 초 일본 도시바의 고화질(HD) DVD 사업 포기로 ‘규격 전쟁’이 갑작스럽게 종결됨에 따라 블루레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블루레이 전략 발표회’를 열고 4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BD-P1500)와 2세대 블루레이 홈시어터(HT-BD2F)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전동수 디지털AV 사업부장(부사장)은 “솔직히 지난해까지는 표준 규격을 놓고 HD DVD 진영과 이전투구를 벌이느라 블루레이 진영이 손해보며 물량을 댔다.”며 “(갑작스러운 상대진영의 백기투항으로)블루레이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지금은 공급이 달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시장의 이같은 변화에 맞춰 신제품을 발빠르게 내놓음으로써 블루레이 신(新)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도시바 등으로 대표되는 HD DVD 진영과 삼성전자·소니 등으로 대표되는 블루레이 진영은 차세대 저장 및 재생장치의 ‘표준규격’을 놓고 팽팽히 맞섰으나 올 초 미국 영화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블루레이를 손들어주면서 전세(戰勢)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어 2월19일 도시바의 사업 철수 선언으로 규격 싸움은 블루레이 진영의 압승으로 끝났다. 문제는 가격과 콘텐츠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399달러(약 40만원)이다. 2006년 첫 출시 가격(약 100만원)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일반 DVD 플레이어보다는 여전히 비싸다. 블루레이로 제작된 영화도 전세계 통틀어 현재 540편에 불과하다. 전 부사장은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엔 블루레이 제작 영화편수가 1000건에 이르고 가격도 299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2012년까지 연평균 80%씩 고성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직 1000대 미만인 국내 시장도 급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5.1채널 적용) 블루레이 홈시어터와 초고화질 캠코더까지 출시, 풀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소니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각축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블루레이(Blu-ray) 차세대 데이터 저장 및 재생장치. 붉은 레이저를 쓰는 DVD와 달리 청자색 레이저를 쓴다고 해서 블루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DVD(650㎚)보다 훨씬 짧은 파장(405㎚)을 이용해 저장용량(25GB)이 5배 많다. 한 면에 신문 50년치를 담을 수 있다.2시간짜리 초고화질(풀HD) 영화 한 편도 담을 수 있다. 영미권에서는 ‘Blue-ray’가 일반명사로 분류, 상표 등록이 안 되는 탓에 ‘e’가 빠졌다.
  • [방송영화 대결] 김정우 감독 VS 장항준 감독

    [방송영화 대결] 김정우 감독 VS 장항준 감독

    충무로 감독들의 방송행이 활발하다. 장진 감독은 4부작 단편영화 ‘유턴(U-turn)´을 지난 1일부터 케이블채널 OCN에서 발표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배우 이병헌과 SBS에서 내년 상반기 방영할 20부작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를 만든다. ‘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은 6월 SBS에서 ‘나의 달콤한 도시´를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선보인다. 이번에는 감독 둘이 방송에서 자웅을 겨룬다. 주인공은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의 장항준(39)감독과 ‘최강로맨스´의 김정우(35) 감독. 격전지는 극장과 TV다. 1차는 17일 전국 롯데시네마 20개관에서,2차는 25일 케이블 영화채널 OCN에서 이뤄진다. 장 감독의 무기는 ‘전투의 매너´ ‘음란한 사회´, 김 감독의 무기는 ‘색다른 동거´ ‘성 발렌타인´이다. 승패의 관건은 얼마나 더 많은 관객·시청자를 끌어들이느냐다. 그러나 사실 두 감독 모두 ‘대결´이 썩 내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나선 이유는 뭘까.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1. 배틀에 나선 이유는 “제작사 대표가 술먹다 제안했는데 술 먹고 하기로 했다가 술깨고 나서 못하겠다고….”(웃음) 장 감독은 농부터 던졌지만 5년간의 공백을 깨는 만큼 제대로 준비해 작품을 내놓을 심산이었다. 방송에서는 열악한 제작비나 짧은 제작기간이 충분히 예측됐기 때문이다. ‘은행나무 침대’‘쉬리’등 대박영화의 조감독을 맡아온 김감독도 쭈뼛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경쟁을 한다기에 아, 꼭 그렇게 해야 하나. 누구 하나 지면 어떡하나. 쪽팔린 거예요. 그래도 한 편이라도 더 만들어보고, 방송의 고화질(HD) 영화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참여해봤어요.”(김) 2.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까 ‘흥행 부담’에 시달렸던 김 감독은 이미 일가친척에게 엄포를 놓았다.‘일당 100’이라고. 그러나 벌칙만은 소박했다.“제가 이기면 선배가 제 영화에 출연해주셔야 돼요. 물론 무보수로요.”(웃음) 장 감독은 두 손부터 들었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 개봉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맞부딪혔던 그는 이후 ‘경쟁’에는 마음을 비웠단다.“우리 둘이 싸워서 1등,2등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저는 관객수가 한 영화의 바로미터라는 것이 늘 딜레마고 불만인 사람이었거든요.” 3. 방송 환경에 맞닥뜨려보니 제작비는 2억 5000만원. 충무로에서는 엄청난 저예산이지만 방송에서는 블록버스터급이다.3개월간 같은 제작진을 공유해가며 네 편의 영화를 번갈아 촬영했으니 제작기간도 턱없이 짧았다. 각각 9∼11회차로 영화를 완성했다. 충무로 제작진들이 들으면 “거짓말!”하고 경악할 횟수. 두 감독은 돈 100만원에 머릿 속에서 상상했던 장면을 지울 때가 제일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이별 장면에서 아련하게 눈이 내렸으면 했어요. 특수효과팀 형한테 ‘눈 준비됐지?’하니까 ‘대여료 100만원 내야 되는데’하더라고요. 몇분 생각하다 접었어요.”(김) 준비 중이던 영화 ‘메이드인홍콩’에서 자동차 추격신 3분에 11억원을 쓸 생각이던 장 감독은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컸다.“차를 50대 파괴하고 200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작업을 하다가 여기 와서 경찰차 한대를 못 빌리고 엑스트라 10명도 못 쓴다니 아, 이게 뭔가 싶었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마인드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작업이었어요.” 4. 충무로의 과거 돌아보다 감독들은 충무로의 과거를 다시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 투자가 끊기고, 신인들의 입봉이 끊긴 요즘 충무로는 아직도 겨울이다. “다 우리가 잘못한 거예요. 영화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죠. 누가 캐스팅됐다면 대본도 안 보고 50억원씩 배팅하고, 작가는 골방에 쳐박아놓고 만날 시나리오값은 깎으려 하고요. 이제 관객들이 대본이 중요하다는 걸 먼저 가르쳐 주고 있어요. 요새 투자자들은 대본만 본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부터는 우리 몫이에요.”(김) “앞으로 2∼3년은 이 상황이 지속될 거예요. 일본 핑크영화 전성기 때 극도의 침체기에 접어드니 훌륭한 기성 감독들도 생활고 때문에 벗기는 영화를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기존 제작자도 뛰어들고 참신한 신인들도 데뷔하고 영화가 예술성을 갖춰 장르화됐죠. 그래서 불황을 끝낼 시점에는 감독들이 제도권 안으로 다시 진입했어요. 영화 인력이 없다보면 다시는 복구가 안 돼요. 우리도 방송이든 어디로든 일단 살아남아 영화 궤도를 제자리로 돌려놔야죠.”(장)
  • 新 TV 라이벌전 승자는?

    新 TV 라이벌전 승자는?

    신(新) TV대첩의 승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저마다 ‘획기적 TV’라고 주장해 온 2008년형 TV 신제품의 판매 성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2월14일 출시한 LCD TV ‘스칼렛’이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LG전자보다 보름가량 늦게 나온 삼성전자의 LCD TV ‘파브 보르도 650’은 출시 한 달 만에 6700여대 팔렸다. 판매대수만 놓고 보면 초반 승부는 LG의 승(勝)이다. 하지만 삼성 신제품이 LG보다 대당 90만∼160만원가량 비싸고 성능이 앞선다는 점에서 삼성의 패(敗)를 말하기는 이르다. 그래도 LCD TV에서는 전통적으로 삼성이 강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LG 스칼렛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LG전자측은 “검은색 일색이던 TV 색상을 과감히 파괴, 뒷면과 옆면에 강렬한 붉은색을 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터치식 전원센서 ‘블루밍 라이트’와 오디오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스피커를 채용한 점도 인기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커를 TV 아랫부분에 감추면서 하단이 두툼해지는 디자인상의 약점도 제기됐지만 기선 장악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삼성전자측은 “파브 보르도 650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며 스칼렛과의 비교 자체를 불쾌해했다. 실제 보르도 650은 전부 풀 고화질(HD)인 데다 120㎐(초당 120개 화면 전송)를 적용해 화질을 더 한층 선명하게 끌어 올렸다. 반면, 스칼렛은 HD와 풀HD가 섞여 있고 아직 60㎐에 머물러 있다. 삼성측은 “스칼렛 동급모델인 보르도 550은 우리도 이미 출시 두 달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며 “화면 전체를 하나의 통유리로 감싼 보르도 650의 독창적 디자인(크리스털 로즈)은 2년 안엔 세계 어느 회사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거실에 비치는 햇빛 양에 따라 TV 색깔과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삼성이 믿는 ‘무기’다. PDP TV에서는 예전부터 우세를 보여온 LG가 앞서가고 있다.‘보보스’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량 팔렸다. 삼성전자의 ‘깐느 450’은 같은 기간 6500대 팔렸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발표숫자를 놓고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권영수 LG 디스플레이 사장의 5가지 예측

    권영수 LG 디스플레이 사장의 5가지 예측

    (1) TV 대형화 끝은 178㎝ 권영수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사장이 흥미로운 예측 5가지를 내놓았다. 권 사장은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사장과 더불어 LCD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도 두 회사가 다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업계 동향과 소비자 관심사에 대해 기탄없는 전망을 내놓았다. TV가 계속 커지면서 가전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생겨난 의문이 있다. 과연 어디까지 커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권 사장은 “대형화의 한계점은 70인치”라고 진단했다. 가옥구조 등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해 볼 때 만족 효용성의 끝은 70인치(178㎝)라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한계선 언저리인 60인치대도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 10세대 투자 급할 것 없다 대형TV의 인기가 50인치대에서 멈출 것이라는 점에서 권 사장은 “10세대 투자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52인치 TV가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 한 기업은 52인치 생산라인의 일부를 모니터로 돌리고 소니는 32인치를 일부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LG디스플레이는 내년 1∼2월쯤 8세대 라인을 완공한다. 권 사장은 “일본 샤프가 왜 그렇게 10세대 투자를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누구의 예측이 맞느냐에 따라 몇 년 뒤 희비가 갈리게 된다. (3) PDP TV 생명력, 미국시장에 달렸다 디지털 TV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최대 고민은 ‘PDP냐 LCD냐’이다. 대세는 LCD이다. 그렇다면 PDP의 생명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권 사장은 “미국시장에 달렸다.”고 단언한다. 그는 “고화질(HD) 시장에서는 그나마 PDP가 경쟁력이 있지만 풀HD에선 전혀 없다.”면서 “미국의 HD시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PDP TV의 수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4) 내년 공급과잉 심각하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2009년 LCD 패널 공급과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권 사장도 올초 비슷한 우려를 내놨다. 하지만 그는 “후진국에서 소형 브라운관 TV의 LCD TV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30만원짜리 초저가 노트북 출시로 노트북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트북 패널 사이즈도 16대 10에서 16대 9로 급격히 옮겨가면서 교체 수요가 증가세”라고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못했던 수요”라는 권 사장은 “이들 수요 덕분에 내년 공급과잉은 그렇게 걱정할 수준이 안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5) 소니 초저가정책 오래 안간다 일본 소니는 세계 최대 TV시장인 북미에서 LCD TV 가격을 400달러(약 40만원) 가까이 파격 인하했다. 권 사장은 “덕분에 미국시장이 예상과 달리 위축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니 입장에서 보면 시장을 지킬 정도로만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오히려 (소니의)시장점유율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는 수익성 악화를 수반하는 만큼 오래 못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소니가 조만간 가격정책을 다시 바꿀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소니는 최근 TV사업 부문장을 다카시 후쿠다에서 히로시 요시오카로 교체했다. 일각에서는 가격정책 오판에 따른 경질 인사로 해석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초 ‘영·유아 플라자’ 개장

    서초 ‘영·유아 플라자’ 개장

    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영·유아 전문 종합보육시설인 ‘서초 영·유아 플라자’가 11일 서초2동 1360의 26에 문을 연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영·유아플라자는 지상5층 지하 2층 연면적 2350㎡의 공간에 층별로 구 어린이집, 감각체험실, 놀이치료실, 장난감도서관, 정보교류실 등 보육시설을 한데 묶은 종합보육시스템 건물이다. 플라자 내엔 ‘시간제 보육실’을 마련해 누구나,4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 어린이집 등에선 급한 사정이 있어 아이를 맡기려 해도 4시간 미만의 시간제로는 받아 주지 않아 곤란을 겪는 부모들이 많았다. 이용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장난감 도서관’은 1년에 연회비로 1만원만 내면 일주일 동안 장난감 2개를 빌려 준다. 보육교사나 부모가 읽을 만한 아동 전문도서 등을 대여해 주는 ‘정보교류실’도 연회비 1만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고 정서 및 발달장애 등을 겪는 아이와 그 부모를 위한 ‘영유아 전문 상담실’도 운영한다.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전문 심리검사부터 놀이치료까지 담당한다.2만원을 내면 다면적 인성검사(MMPI)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사회성숙도 검사(SMS)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외 놀이치료(3만원)나 지능검사(5만원)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검사 비용보다 저렴하다.‘감각체험실’에선 아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를 쓰고 다녀 보는 등 장애 체험도 진행한다.2시간 과정으로 단체는 1500원, 개인은 2000원을 내면 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평일 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전 7시30분∼오후 3시 이용할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늘 나는 펭귄?” 기상천외 만우절 보도 백태

    “하늘 나는 펭귄?” 기상천외 만우절 보도 백태

    ”헉! 낚였다.” 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현지시간) 전세계 네티즌들이 유럽 유력언론의 기상천외한 기사에 ‘낚이는’ 즐거운 해프닝이 발생했다. 만우절마다 거짓기사 하나씩은 꼭 보도하는 유럽 언론의 보도에 네티즌들이 반신반의하면서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특히 지난1일 보도된 영국 BBC의 ‘하늘을 나는 펭귄’과 가디언지의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영부인의 영국 패션 자문역’ 같은 깜짝 거짓기사를 두고 전세계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거짓기사를 두고 네티즌 ‘TehDocc’는 ”내 생애 가장 기막힌 만우절 기사”라고 적었으며 또 다른 네티즌 ‘ierogirl08’은 “만우절 기사인 줄 진작 알았다. 많이 웃었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또 ‘maxpooper’는 “나는 펭귄을 진짜 믿어버리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라고 말했으며 ‘jacklantern’도 “인상적인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반면 “멋지다. 역시 자연다큐멘터리는 BBC다.”(Brad Leclerc) “나는 펭귄이라니! 다음에는 나는 돼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Julian Esposito)라며 진짜 ‘낚인’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다수의 유럽권 네티즌들은 뻔한 만우절용 레퍼토리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같은 유럽언론의 거짓기사 보도에 익숙지 않은 다른 나라 네티즌들은 자국의 블로그나 게시판에 퍼날랐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을 속인 세계언론의 기상천외한 만우절 기사에는 ▲영국 ‘썬’(Sun)지의 ‘사르코지, 신장(身長)수술 받아 키 커진다’ ▲’데일리스타’지의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 동성애자임을 고백’ ▲인터넷업체 구글(Google)사의 ‘구글과 민간항공사 버진, 합병해서 화성 탐사에 나선다’ 등이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헌중 서울대 교수팀 동맥경화 치료 단백질 발견

    강헌중 서울대 교수팀 동맥경화 치료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반면 혈관내 지방 축적은 감소시키는 단백질을 미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찾아냈다. 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새로운 기전의 동맥경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천연물신약연구단 강헌중 교수팀은 25일 미국 소크연구소 로널드 에번스 교수, 하버드대 치하오 리 교수와 함께 비만 치료 효능물질로 주목받아온 핵 수용체 단백질 ‘PPAR 델타(δ)’가 강력한 동맥경화 치료 효과도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린 연구결과는 동맥경화 치료물질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 전기가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생쥐에게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동맥경화를 일으킨 후 ‘PPAR 델타’를 활성화하는 약물을 10주 동안 먹인 다음 동맥경화의 발병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약물을 먹인 생쥐는 동맥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이 약물을 먹이지 않은 생쥐보다 25% 이상 적게 나타났다. 특히 투여 약물에 의해 PPAR 델타가 활성화되면서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증가한 반면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염증반응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기존의 동맥경화 치료 연구는 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번 연구는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지질대사 및 염증반응을 직접 조절해 치료 효능을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PPAR 델타 활성물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고 신약개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토요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KBS2 방송 81주년 HDTV 영화 특선 밤 12시45분) “청춘의 다른 이름은 결핍이다.” 노동석 감독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처럼 명확하다. 열정과 치기, 낭만이 아니라 결핍을 결핍 그대로 몹시 정직하게 앓는 청춘들. 노 감독은 자전적 색채가 강했던 전작 ‘마이 제너레이션’(2004)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우울한 자화상을 윤색없이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스무 살 종대(유아인)에게는 특이한 취미가 있다. 가짜 총을 수집하는 것.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그는 진짜 총을 갖게 된다면 답답한 현실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다. 동네 형 기수(김병석)는 대리운전으로 어렵게 살아간다. 그의 꿈은 몰디브에서 드럼연주를 하는 것이다.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종대와 달리, 기수는 묵묵히 꿈을 향해 느린 보폭을 그려 보인다. 하루빨리 지루한 현실을 탈출하고픈 종대는 진짜 총을 사기 위해 기수에게 돈을 빌린다. 하지만 그만 사기를 당해 몽땅 잃어버리고 퇴폐 안마시술소에 취직한다. 기수 또한 형이 어린 조카를 맡긴 채 사라져 버려 어려움에 처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종대가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그들은 예기치 않은 상황 속으로 빠져든다. 두 주연배우 유아인과 김병석은 물흐르듯 자연스런 사실 연기로 방황하는 청춘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다. 특히 노동석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김병석은 ‘마이 제너레이션’과 이번 작품에 연달아 주인공으로 출연, 가슴 먹먹한 청춘을 흠잡을 데 없이 묘사했다. 장소 헌팅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역력하다. 스크린 속 공간은 이 작품의 정체성을 웅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강북 할렘가 정서를 담았다.”는 조상윤 촬영감독의 말처럼 서울의 변두리 공간들(마포역, 대흥역, 을지로입구역 주변)을 재발견한 것도 영화의 미덕이다.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사라진 뒤 깨닫게 되는 진실이 있다. 아무리 남루할지라도 청춘은 그 자체로 영원한 삶의 자산이라는 사실이다. 영화는 반어법으로 명제 하나를 던지는 셈이다.“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안방극장서 단막극 사라진다

    안방극장서 단막극 사라진다

    드라마 단막극은 정녕 안녕을 고하는 것인가. 영화에 ‘단편영화’가 있고 소설에 ‘단편소설’이 있다면, 드라마에는 ‘단막극’이 있다. 이 단편들은 각 장르의 진입통로가 되는가 하면, 적은 부담으로 창의성을 실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해왔다. 하지만 KBS가 오는 31일 단행하는 봄 개편에서 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시작했던 ‘드라마시티’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이제 지상파 3사에서 드라마 단막극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2001년 1월 시작된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는 2004년 2월 막을 내렸고,1991년 8월 시작한 MBC ‘베스트극장’도 지난해 5월 종영 뒤 그해 9월 재출발할 때는 시즌제로 포맷을 바꿨다. 현재 단막극으로 KBS1 ‘HD TV문학관’이 남아 있긴 하나, 상시적인 단막극 체제가 아니며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기성 PD가 연출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BS 2TV ‘드라마시티’(토요일 오후 11시35분)는 평균 10%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광고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그동안 개편 때마다 수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드라마시티’의 편당 성적표는 평균 광고수익 약 2000만원으로 평균 제작비 9200만원에 훨씬 못 미쳐 경영 적자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KBS 드라마 평PD 협의회는 “‘드라마시티’는 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R&D에 대한 투자와 같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실험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을 말살하는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또 다른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류 드라마의 퇴조와 영상산업이 위축, 방송상업화 가속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1TV 사극 ‘대왕세종’이 2TV로 옮겨가는 것,2TV 일일연속극 신설이 거론되는 것 등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물론 ‘드라마시티’가 시즌제로 바뀐 ‘베스트극장’처럼 다른 형태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KBS 편성 관계팀 관계자는 “‘드라마시티’를 무조건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가 색깔이 분명한 형태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형석 KBS 드라마팀 PD는 “현재 드라마팀 내부의 분위기는 아주 절박하다.”면서 “어떤 형태가 되든 연출자와 작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요람으로서 단막극 기능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가협회는 “공영방송 KBS가 상업적 논리로 드라마시티를 폐지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신인작가들이 미니시리즈나 연속극을 감당할 역량을 키우는 발판이 됐던 드라마시티는 반드시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토요영화] 열세살, 수아

    [토요영화] 열세살, 수아

    ●열세살, 수아(KBS2 방송81년 HDTV특선 밤 12시45분) 열 세살은 독특한 신비감을 지닌 나이다. 인간은 이 시기에 막 철이 들고 사춘기로 접어든다. 그러니까 열 세살은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나이이며, 어렴풋이나마 생의 의미를 감지하기 시작하는 나이이다. 영화 ‘열세살, 수아´ 속 수아(이세영)를 보면 이런 심증은 더 굳어진다. 평범한 열세살로 보이지만 이 꼬마 친구에겐 누구도 모르는 혼자만의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진짜 어머니가 유명가수 윤설영(김윤아)이라는 사실이다. 수아는 이 사실을 얼마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전해들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지금의 엄마(추상미)는 이 사실을 숨기려들지만, 이젠 TV에서 가수 윤설영을 보는 게 수아에겐 유일한 즐거움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는 사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수아는 중학교 교복을 입는 본격 사춘기의 징검다리를 건너게 된다. 현실은 갈수록 녹록지 않다. 생활의 터전이던 엄마의 식당은 팔려나가고, 친구 사귀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텅 비어가는 수아의 마음 속에 낳아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새록새록 고개를 든다. 급기야 수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향인 지방도시를 떠나 친엄마를 만나려 기차에 몸을 싣는다. 열세살의 바스라질 듯 섬세한 감수성을 김희정 감독은 아기자기하면서도 가슴이 서늘하도록 연출했다. 수아만이 볼 수 있는 환상들, 예를 들면 이사간 날 밤 친엄마가 베갯머리에서 자장가를 불러준다거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가수 윤설영이 화려한 쇼로 위로해주는 장면 등은 현실과 묘하게 결합해 마술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배우 이세영은 어린 나이지만 가감없는 연기로, 존재감 없던 열세살이 현실에 무사히 안착하는 순간을 멋지게 화면에 옮겨놓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비단 열세살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각자의 위치와 연배에서 저마다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세 여자에 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이세영, 추상미, 김윤아는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세상을 알아가는 세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은?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은?

    여심(女心)을 설레게 하는 억만장자 싱글남에는 누가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Billionaire Bachelors)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에는 미혼 뿐 아니라 이혼한 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갑부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지난 5일 발표된 ‘재산 10억 달러(한화 약 9800억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 1125명 중 최연소 갑부를 차지한 마크 주커버그(Mark E. Zuckerberg)도 있어 관심을 받았다. 억만장자 싱글남 1위에는 러시아의 러스탐 타리코(Roustam Tariko·46)가 뽑혔다. 자산이 35억달러(한화 약 3조 4230억)로 알려진 러스탐 타리코는 보드카 사업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50만 달러(한화 약 4억 9천만원)짜리 고급차 ‘마이바흐’(Maybach)를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보잉 737 전용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파티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2위는 미국의 유통 재벌로 알려진 로널드 버클이 차지했다. 1위와 마찬가지로 35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로널드 버클은 지난 2002년 이혼 당시 1억 달러(약 978억원)의 위자료를 지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클은1992년과 2002년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후 현재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3위는 23억 달러(약 2조 2500만원)를 보유한 독일의 앨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Albert von Thurn und Taxis)가 차지했다. 24살의 젊은 갑부인 앨버트는 18세의 나이로 10억 달러를 상속받아 부를 축적했다. 앨버트는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의 리스트에 올라있으며 500개가 넘는 방이 있는 성(Castle)을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유럽 최대 휴대전화 소매업체인 ‘카폰웨어하우스그룹’의 찰스 던스톤(Charles Dunstone)이 18억달러(약 1조 7600억원)의 자산으로 5위에 올랐다. 또 미국 유명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개발자인 마크 주커버그(23)가 15억달러(약 1조 4700억원)로 6위에 올랐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이름·나이·국적·보유자산) ▲1위 러스탐 타리코(Roustam Tariko·46·러시아·35억 달러) ▲2위 로널드 버클(Ronald Burkle·55·미국·35억 달러) ▲3위 앨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Albert von Thurn und Taxis·24·독일·23억 달러) ▲4위 하드 하리리(Fahd Hariri·27·레바논·23억 달러) ▲5위 찰스 던스톤(Charles Dunstone·44·영국·18억 달러) ▲6위 마크 E. 주커버그(Mark E. Zuckerberg·23·미국·15억 달러) ▲7위 데이비드 로스(David Ross·42·영국··14억 달러) ▲8위 리저카이(李泽楷·41·홍콩·14억 달러) ▲9위 세르게이 폴론스키(Sergei Polonsky·35·러시아·12억 달러) ▲10위 피터 씨엘(Peter Thiel·40·미국·12억 달러) 사진=포브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4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급변하는 IT 5대 이슈] (5·끝) 광대역통신망 BcN 구축

    [급변하는 IT 5대 이슈] (5·끝) 광대역통신망 BcN 구축

    회사원 김모(32)씨는 인터넷TV(IPTV)에 가입하고 싶어한다. 놓친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오는 6월부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가 그걸 뒷받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고화질(HD)로 보려면 적어도 초당 50메가비트(Mbps)의 속도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 김씨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작 20Mbps급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만 가능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1471만명) 중 50Mbps 이상 속도가 나오는 경우는 절반이 채 안 되는 701만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가입자는 제대로 된 IPTV 서비스를 즐길 수가 없다. 인터넷과 TV가 결합된 IPTV, 인터넷과 전화와 합쳐진 인터넷전화(VoIP) 등 인터넷 관련 융·복합이 가속화하면서 서비스의 바탕인 인터넷망(網)의 고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광대역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다.BcN은 유·무선과 방송·통신 융합 추세에 맞춰 각종 네트워크를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신망이다. 기존 유·무선 통신,ADSL, 케이블TV망 등을 초고속으로 고도화한 것이다. 전송속도가 초당 50∼100Mbps인 가정용 광가입자망(FTTH), 광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3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등이 모두 BcN에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93Mbps(세계 1위)인 반면 한국은 그 절반도 안 되는 44Mbps라고 발표했다. 우리가 ADSL에 안주하고 있는 사이 일본은 2010년까지 초고속 인터넷 FTTH의 보급률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차세대 브로드밴드 전략’을 이미 2006년에 내놓았다. 정부와 KT·SK텔레콤 등 업계는 2004년부터 1∼2단계 BcN사업을 진행해 왔다.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 과정에서 SK텔레콤측에 농어촌 지역에 대한 BcN 설치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 정도로 BcN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2010년까지 18조 2000억원을 투자해 유선 1200만명, 무선 2300만명 등 총 3500만명의 가입자 네트워크를 BcN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망의 고도화는 IPTV,VoIP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의 활성화와 정보통신 강국 재도약에 있어 최대의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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