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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방한용 겨울 옷 보낸다

    HD현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방한용 겨울 옷 보낸다

    HD현대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방한용 겨울 옷을 보내기로 했다. HD현대는 임직원들이 입지 않는 옷장 속 겨울 점퍼를 포함한 방한용 의류와 회사가 보유한 동절기 잔여 근무복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방한용 겨울 옷은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할 예정이다. 현지의 이재민들은 음식과 물은 정부를 통해 지원 받고 있지만, 날씨가 춥고 지난주부터 눈이 와서 당장 입을 방한용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8일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굴착기 10대를 지원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튀르키예 국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몽규 회장 장남, 치과의사와 화촉

    정몽규 회장 장남, 치과의사와 화촉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사진·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지난 11일 결혼했다. 12일 재계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전날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또래의 치과의사 김모씨와 화촉을 밝혔다. 정 교수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2021년 만 29세의 나이로 KAIST 교수가 돼 화제가 됐다.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와 재계 인사 900여명이 총출동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 쪽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등이 식장을 찾았다. 정몽규 회장이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어 황선홍·김병지·이영표·이천수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대거 참석했고,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이영애, ‘20살 연상’ 남편과 결혼식 포착

    이영애, ‘20살 연상’ 남편과 결혼식 포착

    배우 이영애가 남편과 나란히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또래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애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영애는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플라워 패턴의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 하객 패션을 선보였다. 단발 헤어스타일에 단아한 미모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정 교수의 결혼식에는 이영애 부부를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병지 전 축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화촉을 밝힌 가운데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신부는 또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오후 3시 결혼식을 앞두고 1시 4분쯤 정 교수와 신부 김모씨를 태운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이 정동제일교회 정문으로 들어섰다.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은 교회 입구 계단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식장 안으로 향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양가 혼주, 직계가족 추정 7명은 검정색 카니발 2대를 나눠 타고 동시에(1시 4분쯤) 후문으로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시 40분쯤 도착한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신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하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범현대가는 오후 2시쯤 들어선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속속 집결했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참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 차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정주영 회장 일곱 번째 아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오후 2시 37분쯤 시어머니 이행자씨와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단발머리를 한 노 전 아나운서는 깔끔한 올블랙 의상에 진주 목걸이 등으로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남편 정대선 HN사장은 10분쯤 지나 뒤따라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에선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모습은 취재진엔 포착되지 않았다.범현대가 외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예식 시작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정문에 모습을 드러냇다. 고급스러운 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하객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일부 인사도 참석했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탁구선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최중경 전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연예인 중에선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참석했다.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수이자 방송인 출신으로 현재 본인 명의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흥국씨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한 결혼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약 40분간 진행됐다.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가 자주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도 이곳에서 결혼했다.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본격 양산 돌입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첫 블록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박용 블록 양산에 돌입했다. 블록 생산의 첫 공정인 철판 가공 공정을 시작으로 소조립, 대조립, 도장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산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이게 된다. 10일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출항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운천 국회의원, 이용호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도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라 5년여만에 고향인 군산으로 돌아온 근로자 한 명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에서 추진 중인 숙원사업들을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면서 “전북의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1,4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1970년대에 현대중공업이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백사장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사로 성장한 기적을 전라북도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통해 군산의 기적으로 재현해 내겠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정부와 국회, 지자체 관계자, 그리고 지역주민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물량 확대를 통해 고용인력을 늘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박용 블록 양산 목표는 10만여t이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 생산은 생산유발효과 1989억원, 인구유입효과 3,600명 등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맨손으로 잔해 치우며 ‘악전고투’ 튀르키예에..국내 기업 장비 지원

    맨손으로 잔해 치우며 ‘악전고투’ 튀르키예에..국내 기업 장비 지원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맨손으로 걷어내며 생존자 찾기에 ‘악전고투’하는 튀르키예에 국내 기업들이 장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두산그룹은 8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 구호과 복구 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 규모의 두산밥캣 건설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은 생존자의 골든타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통신·전력망, 도로가 단절되고 중장비도 부족해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두산은 인명을 구조하고 건물·도로 등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데 쓸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두산밥캣의 현지 딜러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쓰이는 스키드로더와 굴착기는 물론 전력 공급이 어려운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 장비 등을 지원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밥캣의 장비가 재해 현장에 바로 투입돼 구호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도 튀르키예 동남부 지진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튀르키예 법인도 전날 ‘카오스’ 상황인 피해 지역에 50만 달러(약 6억 3000만원) 규모의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현대차 현지 법인은 우선 인명 구조를 위해 5만 달러 규모의 구조 장비를 긴급 제공했다. 추가로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과 협의해 구조 장비, 이재민 지원을 위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45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수 현대차 튀르키예 법인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도 피해 상황을 살피며 복구 활동,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 제네랑, folofly-디피코와 일본 전기트럭 공급 위한 LOI

    제네랑, folofly-디피코와 일본 전기트럭 공급 위한 LOI

    주식회사 제네랑(대표이사 이 준)은 일본의 folofly 주식회사(대표 코마 히로야스), 주식회사 디피코(대표 송신근)와 강원도 횡성군의 디피코 본사에서 일본에 전기 트럭 공급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지난 3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제네랑은 일본 동경에서 일본의 folofly사와 전기차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디피코와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일본의 folofly사의 대표와 CTO가 직접 제조사를 방문하여 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일본 내 물류 운송용 경형 전기트럭(적재량 350㎏) 개발, 제조, 공급을 위한 전체적인 진행현황에 대한 의견청취와 교환이 이뤄졌다. 또 RHD(Right Handle Drive) 적용, 안전 및 진단장치 등의 옵션, 일본의 형식인증 통과를 기준으로 샘플차량 및 현지 테스트를 거쳐 향후 5년간 2000대 이상의 구입을 목표로 하는 의향 표명서에 상호 합의하고 시승 및 테스트 주행으로 마무리됐다.이준 제네랑 대표는 “최근 일본의 대형 물류기업들이 기존 내연기관 운송차량을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EV업계 사상 최초로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기트럭이 일본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향후 일본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 및 개척을 위해 한·일 3사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folofly사 코마 대표는 “한국 전기차의 기술력과 품질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하여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주식회사 디피코는 자체설계 및 엔지니어링, 차체·도장·완성차 설비, 연간 최대 2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국내 전기트럭 제조·판매사로, 제조부품의 87%를 국산화하고 안정적인 품질과 AS시스템을 바탕으로 250, 350모델에 이어 650모델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트럭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덴마크 수출 실적에 이어 유럽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해 현재 유럽인증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전기트럭 시장에서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디피코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네랑은 지난해 12월 1일 디피코와 LOA를 통해 일본 물류운송용 전기트럭을 공급하는 최적의 파트너 제조사로 상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HD현대, 첫매출 60조원 돌파…영업익 3조 3870억원

    HD현대, 첫매출 60조원 돌파…영업익 3조 3870억원

    HD현대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 8497억원, 영업이익 3조 387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회사가 설립된 1972년 3월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14.6%(32조 4960억원), 영업이익은 226.7%(2조 3504억원) 늘어났다.계열사별로 보면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한 17조 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17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며,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매출은 8.8% 늘어난 9조 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 7169억원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 64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 매출 17조 3020억원, 전년비 11.7% 증가…2분기 연속 흑자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 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 789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0%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건설기계부문의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 5036억 원의 매출과 46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늘어났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 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거뒀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 33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나 생리해→성인용품점 가자” 13살子 금쪽이, 꽈추형 만나

    “나 생리해→성인용품점 가자” 13살子 금쪽이, 꽈추형 만나

    3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선 충동 조절이 어려운 초6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충동적이고 극단적이었다. 등교 후 곧장 조퇴를 하는 일이 2년째 반복되고 있었고, 일상에선 낚시터에 가고 싶다는 요구를 엄마가 들어주지 않자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ADHD라고 진단했다. 오 박사는 “전의에 불탄다. 얘를 꼭 가르쳐놓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금쪽이가 충동성 우세형 ADHD인 탓에 “중간 과정에서 생각을 통해 거르는 능력이 미숙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해한다고 해서 다 허용해 줄 순 없다”고 못박았다. 오 박사는 “화가 났다고 해서 지나가는 아이를 때리는 건 정말 죄송하다만 ‘묻지 마 폭행’. 지금은 어리지만, 어리다고 그게 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이유가 있고 치료받을 면이 있다고 해도 가볍게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쪽이는 “짜져 있어”라는 막말과 함께 엄마를 위협하다가도, 갑자기 진정이 돼 “사랑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박사는 “충동적으로 막 걷어차고 욕도 했다. 그러고 나면 잘못한 것 같은거다. ‘죄송해요’라고 해야 하는데 ‘사랑해’라고 하는 거다. 엄마에게 저질렀던 정말 하지 말아야했던 잘못이 없던 일처럼 되는 기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 죄를 사하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금쪽이의 성 호기심도 고민으로 다뤄졌다. 최근 성적 호기심이 부쩍 커진 금쪽이는 이날 휴대폰으로 간식을 주문하다가 엄마에게 돌연 “나 생리해. 나 생리 시작됐어”라며 생리대를 사달라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금쪽이는 어느날 엄마에게 ‘엄마 아빠도 우리 없을 때 해?’라고 묻기도 했고, 또 어느날은 지나가다가 ‘엄마 성인용품점 들어가서 볼까?’라고 조르기도 했다. 아빠는 금쪽이가 태블릿PC로 남녀 성교 동영상을 보는 걸 포착한 적도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지금이 금쪽이의 성교육 적기라고 봤다. 특히 아이들의 성교육에 있어 금기를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성적인 충동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의 동의 하에 존중해서 성인이 된 이후에 몸과 마음이 준비됐을 때 (하는 것)’임을 강조해 주셔야 한다. 이걸 너무 약하게 얘기하시던데 중대한 문제라는 걸 못 느낄 수 있다. 금기나 선을 분명한 태도로 가르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금쪽이는 친구와 함께 ‘꽈추형’으로 유명한 비뇨의학과 홍성우 원장을 만났다. 홍성우 원장은 금쪽이에게 신체기관의 명칭, 아기가 생기는 과정 등을 설명해줬다. 이때 금쪽이는 포경수술을 하는 이유, 몽정을 하는 이유, 아침에 일어나면 발기를 하는 이유를 물으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또한 금쪽이는 아빠와 성고민을 나누는 고민 수리함을 만들었다. 금쪽이는 아빠에게 ‘아빠는 첫 성관계 언제 했어?’라며 다소 곤란한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아빠는 ‘이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비밀 (엄마가 알면 속상해 함)’이라고 재치있게 답하며 넘어갔다. ‘아빠 음경은 왜 내거 보다 커?’, ‘남자는 가슴 안 나와?’, ‘아빠는 나를 임신했을 때 어땠어?’ 등의 질문이 부자간에 오갔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 개발 전차용 엔진 3000억원대 수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 개발 전차용 엔진 3000억원대 수주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튀르키예로부터 대규모로 수주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 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으로,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 해당 엔진을 ‘알타이’ 전차 엔진으로 최종 낙점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추진 ‘컨선’ 2.5조원 수주…2026년 인도 예정

    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추진 ‘컨선’ 2.5조원 수주…2026년 인도 예정

    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한꺼번에 2조 50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유럽의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수주액은 2조 5264억원에 이른다. 수주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선주들은 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2021년 첫 발주 이후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TEU 기준)를 차지하는 등 발주량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2021년 8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들어 24척 37억 7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57억 4000만 달러의 24%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분야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혼밥 즐기시나요? “대사증후군·우울증 위험…노쇠도 빨라”

    혼밥 즐기시나요? “대사증후군·우울증 위험…노쇠도 빨라”

    혼자 식사를 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잦은 혼밥이 건강을 해칠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와 눈길을 끈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하루 두 끼 식사를 혼자 하는 혼밥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가족·친구 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에 비해 1.3배 높았다. 또 하루 세 끼 모두를 혼밥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특히 고혈압·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는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910명을 대상으로 혼합과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1인 가구일수록 혼밥족 가능성이 높았고 교육·소득 수준이 높고 취업 상태이면 혼밥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루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낀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하루 세 끼 모두를 혼자 식사하는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도 높게 나타났다. 혼밥은 허리둘레·공복 혈당·혈압 등 대사증후군 위험도 높였다. 하루 두 끼를 혼자 식사 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의 1.3배였다. 하루 세끼 모두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혼밥 횟수가 늘어날수록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혼밥을 자주 하는 것은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며 “홀로 하는 식사가 단순히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밥 여성 대사증후군 위험·남성 혈중 중성지방 증가 또 혼밥을 자주하는 여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1.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남성 혼밥족의 경우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팀이 2017∼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미만의 성인 남녀 1만 717명을 대상으로 혼밥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 두 끼 이상을 혼자 먹는 혼밥족의 비율은 전체의 9%(964명)였다. 가족 등과 동반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혼자 밥을 자주 먹는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1.2배였다. 특히 혼밥을 하는 성인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동반 식사 여성의 1.5배였다. 혼밥 여성은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인 허리둘레·혈중 중성지방 수치·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혈압·공복 혈당도 함께 식사 여성보다 나빴다. 혼밥하는 남성의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특별히 높이지 않았으며 대사증후군의 지표 중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 그쳤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양 위험을 증가시켜 신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홀로 식사를 하는 혼밥족은 라면·빵·김밥·샌드위치 등 간편 식품을 선호한다”며 “이는 단백질·칼슘 등의 섭취 부족, 탄수화물·나트륨 등의 섭취 과잉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비만·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혼밥하는 노인, 더 빨리 늙는다”체중·근력 감소…우울감이 영양결핍 불러 앞서 혼밥하는 노인이 노쇠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지난 17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노인 2072명(70∼84세)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명)였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583명)에 견주어 61%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혼밥 노인의 노쇠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영양결핍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우울감을 제시했다. 줄곧 혼자 식사하면서 생긴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결국 노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특히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 중 체중이 감소할 위험이 혼밥 그룹에서 약 3배가량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보행 속도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각각 1.6배, 2.8배 높아지는 특징이 관찰됐다. 두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홀로 식사를 지속한 그룹은 노쇠 지표 중에서도 체중 감소(2.39배)와 근력 감소(2.07배)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구 시작 당시에는 혼자 식사하다가 2년 후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새로 생긴 그룹(136명)에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등 ‘혼밥’ 때보다 일부 노쇠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구(食口)란 단어 뜻 그대로 끼니를 함께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연구”라며 “만약 함께 식사하다가 홀로된 부모님이 계신다면 혼밥에 따른 우울감이 있는지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등 정책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HDC현대산업개발 구룡마을 이재민 기부금 전달식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HDC현대산업개발 구룡마을 이재민 기부금 전달식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강남3)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HDC현대산업개발 구룡마을 이재민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 김한덕 HDC현대산업개발 상무,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상무, 심계원 강남복지재단이사장이 참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성금 7000만원(현금 5000만원, 현물 2000만원 상당)을 강남복지재단에 전달했다. 구룡마을 이재민은 44가구 68명으로 이 중 38가구 54명이 임시주거시설을 이용 중이다. 앞서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다이소, 현대백화점본점, 연탄은행, 한전강남지사, 대구시청, 서울광역푸드, 이디아, 쿠팡, 강남구새마을지회 등에서도 생필품 등 구호품을 지원했다. 김 의장은 “엄동설한에 갑작스런 화재로 몸 누일 곳을 잃은 이재민들의 마음을 다 위로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함께해주시는 손길들이 있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종근당, 신약 개발에 속도… 5년 연속 임상 건수 1위

    종근당, 신약 개발에 속도… 5년 연속 임상 건수 1위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1년 매출액 대비 12.2%인 1628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2년 새 56개에서 87개로 31개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국내 임상 승인 21건으로 5년 연속 임상 건수 최다 1위를 기록했다. 이런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는 네스벨에 이은 종근당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 13일 출시됐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는 지난해 9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약동학적 특징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1상 Part 1의 결과를 발표했다.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은 지난해 5월 국제 말초신경학회(PNS)에서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8월에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심방세동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먼저 지난 13일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을 일으키는 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후보 물질이다. 종근당에 따르면 CKD-510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다고 한다.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 기간 어느 정도로 흡수되고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체내 동태 프로파일과 용량의 증량에 따른 HDAC6 활성 저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돼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하고 유럽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 영화 15편을 1초 만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출시

    영화 15편을 1초 만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출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용 D램의 성능을 2개월 만에 더 개선한 제품이다. 신제품의 동작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더욱 빨라진 동작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를 의미하는 ‘T’를 붙였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신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급 미세공정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 업계는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DDR5T의 활용 범위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중인격장애’ 23세 유튜버 “‘조력 사망’ 원해…의사 접촉” 논란

    ‘다중인격장애’ 23세 유튜버 “‘조력 사망’ 원해…의사 접촉” 논란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를 앓는 프랑스의 한 유튜버가 벨기에에서 ‘조력 사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조력 사망’이란 의사결정능력이 있는 환자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환자가 사망을 앞당길 수 있는 약물을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이를 이용해 사망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벨기에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림페(Olymp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 릴리(23)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말 조력 사망을 진행하기 위해 벨기에 의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릴리는 2020년부터 DID와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를 앓는 자신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DID는 한 몸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 질환이다. 그는 릴리 자신과 루시, 제이, 찰리 등 총 4개 인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지난 4일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DID 환자의 불행한 삶을 고백했다. 방송에 따르면 릴리는 청소년 시절에만 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으며, 7년간 20번의 파양을 당했다. 또한 학창시절에는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릴리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한계가 있다”며 “내 한계는 수년간 극한까지 밀려났고, 이제 더는 다른 시련을 겪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 삶은 매우 피곤하다”는 릴리는 조력 사망 결심에 대해 “충동적이 아니라 ‘내 머리로 명확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우발적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남을 위해 살거나 남의 뜻대로 살 수는 없다. 나는 이미 지난 몇 년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머물렀다”며 “나는 내 고민, 과거, 나의 뇌에 너무 지쳐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벨기에의 의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조력 사망이 올해 연말쯤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릴리는 “내가 내린 해결책이 결코 최선은 아니다”라며 “내 결정으로 지구상의 그 누구도 이 결정을 생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의 발표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일분일초라도 주어진 삶을 사랑해야 하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섣부른 선택이다” 등 조력 사망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고통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며 릴리의 결정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벨기에 매체에 따르면 현지 의사들은 그녀의 조력 사망을 돕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1초에 풀HD 영화 15편…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1초에 풀HD 영화 15편…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속도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 D램 LPDDR5X의 성능을 2개월 만에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신제품의 동작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더욱 빨라진 동작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의미하는 ‘T’를 붙였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에도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했다. HKMG 공정은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으로,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T 업계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DDR5T의 활용 범위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초고속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쁜 플라스틱 벗고… 착한 종이 입어야 우리가 산다

    나쁜 플라스틱 벗고… 착한 종이 입어야 우리가 산다

    한국콜마는 2020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종이 튜브(화장품 용기)를 선보였다. 탈(脫)플라스틱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썩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운 ‘예쁜 쓰레기’ 대신 잘 썩고 재활용도 쉬운 ‘착한 쓰레기’에 대한 국내외 요구가 급증한 것이 종이 튜브 개발의 시작이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 튜브의 생산량은 출시 첫해 대비 8배 가까이 증가했고 현재 납품하는 10개 업체 외에 국내외 추가 계약 진행 건도 십여 건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내 마스크 팩 제품의 비닐 포장재를 대신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플라스틱을 대신할 친환경 포장 소재로 종이 소재가 급부상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표가 대세로 자리잡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플라스틱 감량이 절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종이 튜브처럼 플라스틱을 대체할 튼튼하면서도 지구환경을 위한 소재로 종이가 업계 관심을 한데 받고 있는 것. 특히 식품·공산품 등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많은 유통업계에서는 종이 포장재 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실제 올해 설 연휴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은 친환경 종이 포장 선물 세트를 아예 마케팅 포인트로 앞세웠다. 친환경 포장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설 선물 세트 품목은 모두 340가지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종이 포장재 등을 적용한 친환경 선물 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설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현대백화점도 올 설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꾼 ‘친환경 페이퍼 패키지’ 과일 선물 세트를 2만 5000세트 준비했다. 이는 전체 과일 선물 세트 물량의 절반이 넘는 수준으로 종이 패키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2020년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종이 패키지 와인 선물 세트 물량도 지난해 설보다 늘렸다. 2020년 환경부와 ‘과도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23개 주요 식품업체 역시 활발한 종이 포장재 교체 움직임을 보여 왔다. 해태제과는 ‘홈런볼’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트레이로 변경했고, 롯데제과도 ‘카스타드’와 ‘엄마손 파이’, 대용량 ‘칸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유한킴벌리가 강원대와 손잡고 2년 전에 개발한 종이 유흡착재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름 유출 사고 등에 쓰이는 유흡착재는 이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부직포가 쓰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이 사용이 자원 낭비로 받아들여졌지만 순환자원으로서 종이의 역할이 재조명되면서 종이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도나 차단성 등에 아직 한계가 있지만 종이가 국내 폐기물 가운데 90%에 가까운 재활용률을 가진 만큼 친환경 종이 소재 개발이 탈플라스틱 대책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설명한다. 종이는 재활용률뿐만 아니라 제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닐봉지의 원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과 비교해 절반에 불과하다.윤혜정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환경재료과학 전공) 교수는 “산업계의 친환경 종이 소재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폐기물 관리나 플라스틱 재활용 전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쉽다”면서 “현실적으로 당장 모든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기는 어려우나 매립 조건이 까다로워 재활용이 어려운 생분해플라스틱보단 자원순환 관점에서 종이가 플라스틱 저감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도 “재활용을 넘어 재사용 확대를 위한 강력한 규제 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 대체재 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탈플라스틱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나서 종이 포장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아예 수출이 가능한 소재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윤 교수는 “재활용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종이 소재 개발을 위해선 개별 기업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국책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고 버리는 나라다. 실제 정부가 세운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492만t(잠정치)으로 2019년보다 17.7%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정부는 2024년부터 탈플라스틱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내 탈플라스틱 정책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는 많지 않다. 홍 소장은 “국내에선 환경부가 탈플라스틱을 주도하고 있지만 규제 시행은 미온적”이라면서 “산업계와의 거버넌스(협치)를 통해 강력한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유럽처럼 산·학·연·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쁜 플라스틱 벗고… 착한 종이 입어야 우리가 산다

    나쁜 플라스틱 벗고… 착한 종이 입어야 우리가 산다

    한국콜마는 2020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종이 튜브(화장품 용기)를 선보였다. 탈(脫)플라스틱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썩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운 ‘예쁜 쓰레기’ 대신 잘 썩고 재활용도 쉬운 ‘착한 쓰레기’에 대한 국내외 요구가 급증한 것이 종이 튜브 개발의 시작이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 튜브의 생산량은 출시 첫해 대비 8배 가까이 증가했고 현재 납품하는 10개 업체 외에 국내외 추가 계약 진행 건도 십여 건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내 마스크 팩 제품의 비닐 포장재를 대신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플라스틱을 대신할 친환경 포장 소재로 종이 소재가 급부상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표가 대세로 자리잡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플라스틱 감량이 절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종이 튜브처럼 플라스틱을 대체할 튼튼하면서도 지구환경을 위한 소재로 종이가 업계 관심을 한데 받고 있는 것. 특히 식품·공산품 등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많은 유통업계에서는 종이 포장재 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실제 올해 설 연휴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은 친환경 종이 포장 선물 세트를 아예 마케팅 포인트로 앞세웠다. 친환경 포장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설 선물 세트 품목은 모두 340가지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종이 포장재 등을 적용한 친환경 선물 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설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올 설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꾼 ‘친환경 페이퍼 패키지’ 과일 선물 세트를 2만 5000세트 준비했다. 이는 전체 과일 선물 세트 물량의 절반이 넘는 수준으로 종이 패키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2020년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종이 패키지 와인 선물 세트 물량도 지난해 설보다 늘렸다. 2020년 환경부와 ‘과도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23개 주요 식품업체 역시 활발한 종이 포장재 교체 움직임을 보여 왔다. 해태제과는 ‘홈런볼’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트레이로 변경했고, 롯데제과도 ‘카스타드’와 ‘엄마손 파이’, 대용량 ‘칸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유한킴벌리가 강원대와 손잡고 2년 전에 개발한 종이 유흡착재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름 유출 사고 등에 쓰이는 유흡착재는 이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부직포가 쓰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이 사용이 자원 낭비로 받아들여졌지만 순환자원으로서 종이의 역할이 재조명되면서 종이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도나 차단성 등에 아직 한계가 있지만 종이가 국내 폐기물 가운데 90%에 가까운 재활용률을 가진 만큼 친환경 종이 소재 개발이 탈플라스틱 대책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설명한다. 종이는 재활용률뿐만 아니라 제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닐봉지의 원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과 비교해 절반에 불과하다. 윤혜정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환경재료과학 전공) 교수는 “산업계의 친환경 종이 소재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폐기물 관리나 플라스틱 재활용 전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쉽다”면서 “현실적으로 당장 모든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기는 어려우나 매립 조건이 까다로워 재활용이 어려운 생분해플라스틱보단 자원순환 관점에서 종이가 플라스틱 저감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도 “재활용을 넘어 재사용 확대를 위한 강력한 규제 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 대체재 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탈플라스틱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나서 종이 포장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아예 수출이 가능한 소재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윤 교수는 “재활용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종이 소재 개발을 위해선 개별 기업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국책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고 버리는 나라다. 실제 정부가 세운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492만t(잠정치)으로 2019년보다 17.7%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정부는 2024년부터 탈플라스틱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내 탈플라스틱 정책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는 많지 않다. 홍 소장은 “국내에선 환경부가 탈플라스틱을 주도하고 있지만 규제 시행은 미온적”이라면서 “산업계와의 거버넌스(협치)를 통해 강력한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유럽처럼 산·학·연·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대재해법 1년, 법 적용 사업장 사망자는 늘었다

    중대재해법 1년, 법 적용 사업장 사망자는 늘었다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정작 50인 이상 법 적용 사업장의 중대산업재해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644명(611건)으로 전년(683명)과 비교해 5.7%(39명) 감소했다. 50인 이상 사업장은 사망자가 256명으로 오히려 1년 전보다 8명 늘었다. 50인 미만 사업장 사망자가 2021년(435명)보다 10.8%(47명)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법 시행 이후에도 50인 이상은 1명 준 데 비해 50인 미만은 43명이 감소했다.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 증가는 화재·폭발, 무너짐과 같은 대형 사고(2명 이상 사망)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사망자가 2021년 22명(8건)에서 39명(13건)으로 77.3%(17명) 늘었다. 지난해 말까지 중대재해법이 적용된 229건에 대한 사건처리율은 22.7%(52건)에 불과했다. 34건이 검찰에 송치돼 현재 11건이 기소됐고, 18건은 법 위반이 없거나 적용 대상 등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내사종결했다.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자는 25명으로 1년 전보다 25.0%(5명)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가 6명으로 가장 많고, DL이앤씨 5명,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대재해법은 근로자가 일하다 죽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재해 사고 원인을 밝힐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긴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서 제기된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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