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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₂를 항공기용 제트연료로…英옥스퍼드대, 합성 기술 개발

    CO₂를 항공기용 제트연료로…英옥스퍼드대, 합성 기술 개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를 항공기에 사용하는 합성 제트연료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항공업계에서는 CO₂ 배출량만큼 흡수량을 늘려 실질적인 CO₂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항공기는 CO₂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이송 수단이다. 전 세계의 하늘을 연결하기 위해 항공업계에서는 화석연료를 연간 3630억 t이나 태워야 한다. 이 때문에 배출되는 CO₂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3% 정도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항공 수요는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항공기는 자동차처럼 전기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 단거리 비행이라면 전기 비행기를 도입할 수도 있지만, 장거리 비행일 때는 절대적으로 어렵다고 에너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연구진은 대기 중의 CO₂를 활용해 항공기용 제트연료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유기 연소법(OCM)이라는 방식으로 철(Fe), 망간(Mn), 칼륨(K) 촉매 반응을 준비하고, 포집한 CO₂와 첨가한 수소를 이 촉매로 반응하게 해 항공기용 제트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액체 탄화수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CO₂의 전환율은 38.2%로, 이중 연료가 되는 C8-C16 탄화수소의 비율은 47.8%이다. 이는 화석연료 대신 CO₂를 재활용해 만든 연료이므로, 이를 이용하면 항공업계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실험실에서 합성 제트연료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일 뿐, 실용화에 이르러면 이를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다란 규모의 생산 시설이 있어야 한다. 게다가 대기 중 CO₂를 포집하는 시설을 만드는 스위스의 기업이나 이번 연구와 다른 방식으로 배기가스를 에탄올로 바꾸는 뉴질랜드 신생기업 란자텍 등 8개 회사가 이미 CO₂ 재활용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피터 에드워즈 옥스퍼드대 화학과 교수는 “이 기술은 영국을 혁신적인 신녹색 산업의 선두에 서게 할 것이다. 이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발전이며 내 40년 경력 중에서 가장 중대한 발견”이라면서 “제트연료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2, 3년 안에 시설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포집한 CO₂를 지속 가능한 항공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가 보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시범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영국 산업계와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12월 2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만서 두 번째로 태어난 새끼 판다, 마침내 일반 공개

    대만서 두 번째로 태어난 새끼 판다, 마침내 일반 공개

    대만에서 두 번째로 태어난 새끼 대왕판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은 29일부터 암컷 새끼 판다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중국어로 ‘소중한 보배 같은 새끼 (판다)’라는 뜻으로 위안바오(圓宝)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는 프레스 행사에 참가한 15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나무에 기어오르거나 톱밥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선보였다.생후 6개월 된 위안바오는 지난 6월 29일 위안위안(圓圓)이라는 이름의 어미에게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가 186g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3㎏가 넘을 만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비는 퇀퇀(團團)이라는 이름의 수컷 판다로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티타늄 치아를 갖게 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위안위안과 퇀퇀은 2008년 당시 중국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선물해 동물원에 온 뒤로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위안위안은 지난 2013년에도 암컷 새끼 판다를 출산했다. 위안위안의 새끼라는 뜻으로 위안자이(圓仔)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는 대만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됐다. 중국 정부는 보통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낼 때 빌려줄 뿐이고, 거기서 태어난 새끼 판다는 중국에 돌려줘야만 한다. 하지만 위안위안과 퇀퇀은 예외적으로 중국에서 선물로 줬기에 위안짜이는 물론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새끼 판다 역시 대만에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만은 ‘친중파’로 여겨지는 중국국민당이 정권을 통치하고 있어 위안위안과 퇀퇀을 대만에 보내기로 한 중국 정부의 결정에도 상징적인 의도가 있었다. 두 마리 판다의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으로 중국어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통일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만 독립론을 주장하는 민진당에서는 중국의 통일 공작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판다 암수 한 쌍의 도착으로 대만에서는 판다 열풍이 일어났고 위안짜이의 탄생 이후 판다에 관한 관심이 더욱더 커졌다. 한편 판다는 주로 쓰촨성 지방을 중심으로 야생에서 1600마리도 채 남아 있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년째 유기견 주인 찾아 ‘차박’ 중인 美 남성의 사연

    3년째 유기견 주인 찾아 ‘차박’ 중인 美 남성의 사연

    승합차에서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임시 보호견으로 만난 반려견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많은 개를 구하는 일이 인생의 목표가 됐다. 미국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헨리 프리드먼이라는 이름의 이 30세 남성은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만난 유기견들에게 영원히 살 집을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지난 몇 년간 이어왔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현재는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그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원과 후원을 받아 지난 3년간 60마리가 넘는 임시 보호견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이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로 지난 2018년 5월 푸에르코토리코 거리에서 구조한 수컷 개 한 마리를 새 주인이 될 가족에게 데려다주는 여정을 꼽았다. 당시 그는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으로 이 개를 자신의 승합차로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았다. 그런데 개를 키우기로 했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겨 입양이 취소돼 버리면서 일이 꼬였다.당시 직장을 그만두고 반년 정도 승합차에서 살겠다는 계획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는 그는 차에서 생활하는 만큼 개를 키우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개와 가족이 될 운명이었다는 느낌을 받아 결국 입양을 결정하고 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그는 자신의 반려견이 된 핀(2)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여행을 계속했다. 그리고 그는 그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했다. 그는 “자동차 생활을 하면서 개를 키우는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핀은 매우 좋은 여행 동반자가 됐다”면서 “지금은 내게 가장 친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SNS를 활용해 여행길에서 만난 유기견을 구하는 활동을 하고자 ‘패트레언’이라는 이름의 구조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핀과 한 팀이 돼 여행지에서 만난 유기견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것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유기견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패트레언이라는 같은 이름의 사이트를 통해 한 달에 약 1만3000달러(약 1500만 원)를 후원받는 등 지금까지 총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그는 핀과 함께 다니며 이 돈으로 현지에서 중성화 수술 클리닉을 주최하거나 무료 예방 접종을 제공해 왔다.그와 핀의 주된 활동은 구조한 개들이 새 주인을 만나도록 돕는 것이다. 적합한 주인을 찾을 때까지 그는 구조한 개들을 승합차에서 임시 보호하면서 지금까지 60마리가 넘는 개에게 영원히 살 집을 찾아주는 데 성공했다. 처음에 반년으로 예상했던 그의 승합차 생활은 3년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핀과 함께 하고 있기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는 핀과 함께 최소 5년 동안은 계속해서 여행하며 구조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와 핀의 일상은 인스타그램 계정 키핑핀(keepingfinn)에서 볼 수 있다. 사진=헨리 프리드먼/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로 해고 이어 부친상까지…연이은 불행 男, 복권 당첨

    코로나로 해고 이어 부친상까지…연이은 불행 男, 복권 당첨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선물이었던 것일까. 미국에서 20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해온 한 남성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쩔 수 없이 해고된 데다가 아버지를 여의는 큰일을 치렀지만, 즉석 복권 1등에 당첨돼 25만 달러(약 2억7500만 원)를 거머쥐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조 캠프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9월 6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0년간 근무해온 유치원 교사를 관둬야 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부친상을 당했다. 최근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취직했다는 이 남성은 “연이은 불행으로 내 기분은 어둠 속에 머물렀다”면서도 “하지만 스스로를 계속 믿고 버티라고 말해준 많은 친구와 가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연이어 닥친 불행으로 인생 최악의 위기에 놓였을 때 그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교육 복권 측과의 인터뷰에서 “목요일 아침, 난 평소처럼 주유소에 가서 즉석 복권을 샀다”면서 “복권 2장을 샀는데 첫 번째 복권은 꽝이었고 두 번째 복권을 긁은 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주유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복권 본부에서 25만 달러의 당첨금 중 세금을 떼고 17만6876달러(약 1억9300만 원)를 수령한 이 남성은 자신은 딸을 둔 아버지이자 손주를 둔 할아버지라고 밝히면서 가족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첨금으로 가족에게 물려줄 새 집을 사고 남은 돈은 딸의 교육을 위한 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노스캐롤라이나 교육 복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 ‘인사이트’가 본 화성 땅속 모습 공개…“3단 케이크 닮아”

    NASA ‘인사이트’가 본 화성 땅속 모습 공개…“3단 케이크 닮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지구로 보낸 데이터에는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의 지각은 3단 케이크처럼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화성의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 안착한 인사이트호는 초감도 지진계(SEIS·Seismic Experiment for Interior Structure)를 사용해 지난 2년간 몇백 차례의 화성 지진(marsquake)을 감지했다. 각각의 지진은 두 세트의 지진파를 방출하는데 인사이트 임무에 참여한 연구진은 그 파형이 움직이는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화성의 지각과 맨틀 그리고 중심 핵의 크기 및 구성에 관한 계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인사이트 임무 책임자인 브루스 배너트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이런 커다란 질문 중 몇 가지에 답을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과학자들은 화성의 지각이 지구처럼 세 가지 층으로 이뤄져 있다는 이론을 세웠지만, 지금까지는 연구할 자료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사이트호가 보내준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화성의 지각은 화성에서 온 운석을 분석한 기존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3개 층으로 이뤄져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화성 지진의 1차 파와 2차 파를 비교함으로써 지각의 두께는 평균 약 37㎞이지만, 가장 두꺼운 곳은 67.5㎞에 달한다고 추론했다. 이는 해양 밑으로 4.8㎞, 대륙 밑으로는 29㎞에 달하는 다양한 지각을 가진 지구보다 상당히 두꺼운 것이다. 인사이트호는 화성 토양이 예상보다 단단해 땅을 파고 들어가는 원통형 장치인 ‘몰’(mole·두더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탐사 임무 난관에 봉착했지만,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이 제공한 지진계 등 다른 장비들은 다행히도 제기능을 다하고 있다.지난해 4월 이후 SEIS는 화성 지진 480여 건을 기록했는데 진동은 비교적 약해 진도 3.7보다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같은 연구소의 지진학자 마크 패닝 연구원은 “우리가 더 큰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약간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화성이 지구보다 더 정적인 곳인지 아니면 단지 인사이트호가 조용한 중간 지점에 착륙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임무 동안 화성 지진은 한동안 매일 발생했지만 지난 6월 말 갑자기 멈췄다. 이때 화성은 1년 중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 접어들었다. 지진계에는 차폐물이 설치돼 있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땅을 흔들면 진짜 지진을 감지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많은 주요 지진이 일어나 화성 내부 층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배네트 연구원은 “때때로 놀라운 정보를 많이 얻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알아내려고 애 써 확인한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에게 정답을 잘 포장한 꾸러미로 제시한다기 보다는 까다로운 실마리들의 흔적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5일 미국지구물리학회(AGU) 가상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동료 검토 저널에도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은하엔 과학의 지나친 발전으로 멸망한 외계문명 가득할 것”

    “우리은하엔 과학의 지나친 발전으로 멸망한 외계문명 가득할 것”

    우리은하는 수많은 외계 문명의 발상지일 수 있지만, 그중 대다수는 과학과 기술의 지나친 발전 탓에 이미 오래 전 멸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이론이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캘리포니아공과대 등 연구진은 우리은하에서 외계 문명의 출현과 멸망을 지도화하기 위해 현대 천문학 이론과 통계적 모형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1961년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인간과 교신할 수 있는 외계 지적생명체의 수를 계산하기 위해 만든 유명 방정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을 개선해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연구진이 논문을 통해 밝힌 방정식은 기존 것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다. 이는 우리은하에서 생명체가 언제 어디서 출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말해주고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적생명체의 ‘자기 멸각’(self-annihilation·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 경향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지닌 태양과 같은 별의 확산과 치명적인 방사선을 내뿜는 초신성의 빈도, 조건이 맞으면 지적생명체가 진화하는 데 필요한 확률과 시간 그리고 자기 멸각과 같이 지적생명체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살폈다.이런 요소를 고려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은하의 진화를 모형화한 결과, 은하 중심에서 약 1만3000광년, 은하가 형성한지 약 80억 년 뒤 생명체가 출현할 확률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구는 은하 중심에서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고 인류 문명은 우리은하가 형성한지 약 135억 년 뒤에 출현했다. 이는 인류가 우리은하의 지리학적인 면에서 개척 문명이며,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하지만 생명체가 합리적으로 자주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다른 문명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은하 중심에서 1만3000광년 거리의 띠 주위에 모여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데 그 영역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우리은하에 여전히 존재하는 다른 문명들은 대부분 젊을 가능성이 높다. 지적생명체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은하가 50억여 년 전에 문명의 정점에 도달했더라도 그 무렵에 있던 대부분의 문명은 자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자세한 연구 논문은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 제출돼 14일자로 공개됐으며 동료 검토 저널에도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빙판길서 몇십 번 넘어져도 포기 않고 일어나는 9살 소녀 (영상)

    빙판길서 몇십 번 넘어져도 포기 않고 일어나는 9살 소녀 (영상)

    한 여자아이가 빙판길로 변한 거리를 지나다가 몇십 번이나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니콜라예프 노보스티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중심가의 한 거리에서 한 소녀가 빙판길 탓에 몇십 차례나 넘어지는 모습이 거리를 비추는 CCTV 카메라에 찍혔다.이날 야로슬라브 예멜리아넨코라는 한 남성의 페이스북에 공유된 이 영상에서 이 소녀는 살짝 경사진 곳으로 지나가려고 애쓰지만 계속해서 넘어지고 만다.그런데도 소녀는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길 반복한다. 마주 오던 한 남성이 손을 내밀어 소녀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지만, 그가 지나가고 나자 소녀는 한두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채 또 넘어진다. 급기야 소녀는 엎드린 채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한다. 그후 경사진 곳을 벗어났는지 다시 일어난 소녀는 몇 발자국도 가지 못한 채 또 넘어진다. 하지만 소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영상이 공개된 뒤 화제를 모은 소녀의 정체는 현재 9살인 마리아 모이세옌코. 당시 이 아이는 거리 끝에서 자신과 함께 집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오빠에게 가려고 서둘렀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체조를 배우고 있어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는 낙법을 알고 있다는 이 소녀는 “보도가 너무 미끄러워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면서도 “40번 정도 넘어져 무릎에 멍이 들긴 했지만 아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오빠를 만나 계획했던 대로 함께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남매의 어머니인 이나 모이세옌코는 “마샤(마리아의 애칭)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에게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 돕도록 가르치고 있다. 마샤는 정신력이 강하다”면서 “딸은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담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여러 외신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봤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보고 포기하지 않는 소녀의 모습에서 현재 우리가 코로나19로 처한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소녀가 넘어진 곳은 키예프의 역사적인 안드레이 거리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이스링크장처럼 변하고 말았다. 이날 우크라이나에서는 혹한의 날씨로 키예프뿐만 아니라 170개가 넘는 도시에서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야로슬라브 예멜리아넨코/체르노빌 투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극한직업?…코끼리 관장 중 ‘배설물 세례’ 당한 수의사 (영상)

    극한직업?…코끼리 관장 중 ‘배설물 세례’ 당한 수의사 (영상)

    누구나 일할 때 안 좋은 하루를 보낸 경험이 있겠지만, 변비에 걸린 코끼리를 치료하다가 배설물 세례를 당한 수의사만큼은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코끼리 자연공원에서 '톰 박사'라고 불리는 한 수의사는 극심한 변비에 걸린 한 코끼리를 치료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관장 시술을 시도하다가 배설물 샤워를 하고 말았다. 막힌 배설물이 빠져나오면서 그안에 있던 액체 상태의 배설물이 폭포수처럼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인스타그램에 공유된 이 영상은 지난 9월 톰 박사와 그의 두 보조가 코끼리 변비 환자에게 어떻게 관장을 시도했는지를 보여준다. 이중 톰 박사와 한 여성 보조는 우의를 입고 있긴 하지만 코끼리 배설물이 뿜어져 나올 때 옷이 젖지 않도록 막아주는 효과는 그리 없어 보인다. 톰 박사는 일부 배설물이 눈에 들어갔는지 연신 눈가를 닦아내느라 바빴고 나머지 두 보조는 갑작스러운 배설물 폭탄에 더럽기보다 재미있는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영상은 처음 공유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조회 수 4만 5000회를 넘었고 이후 몇몇 외신에 보도돼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 네티즌은 영상 속 광경에 역겨운 듯이 말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변비에 걸린 코끼리를 도와준 이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정말 힘든 하루였을 것 같다”면서도 “코끼리는 이 치료를 받고 목숨을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지만, 이 아름다운 코끼리를 돕기 위해 당신이 한 일은 정말 놀라운 것”이라면서 “잘했다”고 칭찬했다. 또 어떤 네티즌은 “의사 선생님의 이런 헌신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톰 박사로 알려진 수의사 찬나롱 스리사이드와 두 보조는 라나라는 이름의 이 나이든 코끼리 환자를 치료해 달라는 공원 측 요청으로 당시 왕진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라나는 이때까지 극심한 변비에 시달려 왔지만, 이번 치료 뒤 훨씬 나아졌다고 공원 측과 제휴 관계에 있는 사무이 코끼리 보호구역 측은 현지 매체에 밝혔다. 사진=찬나롱 스리사이드/코끼리 자연공원/사무이 코끼리 보호구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웨덴서 순백에 가까운 흰 무스 발견…“현지 약 100마리만 존재”

    스웨덴서 순백에 가까운 흰 무스 발견…“현지 약 100마리만 존재”

    스웨덴에서 순백에 가까운 흰 무스가 발견돼 화제다. 말코손바닥사슴이라고도 불리는 무스는 현존하는 사슴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남서부 베름란드주(州)에서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흰 무스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로저 브렌하겐(52)이라는 이름의 이 노르웨이 남성은 베름란드주에서 흰 무스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베름란드주에는 흰 무스가 30마리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목격되거나 촬영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이웃국가인 노르웨인 수도 오슬로 근처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지금까지 몇천 마리의 무스를 목격해 왔지만, 스웨덴의 숲에서 이 흰 수컷 무스를 봤을 때 거의 정신을 놓을 뻔했다”면서 “신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카메라를 잊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흰 무스는 지금까지 스웨덴 외에도 미국 알래스카주(州)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됐으며 어느 지역 윈주민들은 흰 무스를 신성한 영물로 여긴다. 흰 무스의 흰 털은 알비노증이 아니라 털을 갈색이나 드물게 완전히 하얗게 자라게 하는 열성 유전자에 의해 나타난 특징이다. 부분백색증이나 피부얼룩증으로 불리는 유전적 특징으로, 털이나 깃털 또는 비늘은 하얗게 만들지만 알비노증과 달리 눈에는 이런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브렌하겐 작가도 “부분백색증이 있는 이런 동물은 털 색깔이 더 밝아져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하얗게 변할 수 있지만 알비노증과 달리 눈이나 부리 또는 발톱은 정상적인 색소 침착으로 어둡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름란드주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순백의 흰 무스가 목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웨덴에는 베름란드주를 포함해 약 100마리의 흰 무스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저 브렌하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간 비행기 소음, 심장 건강에 악영향” (연구)

    “야간 비행기 소음, 심장 건강에 악영향” (연구)

    밤에 들리는 비행기 소음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5년간 취리히 공항 주변 지역에서 살다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주민 2만4886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환자-교차’(case-crossover)라는 연구 모형을 사용해 사망 당시 조사 대상자들이 소음에 노출된 수준이 무작위로 선택한 다른 시간대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지를 살폈다. 연구진은 이런 조사 과정을 위해 연구 모형을 같은 기간 취리히 공항을 드나든 모든 항공기의 이동 시간 및 경로 기록을 분석한 항공기 소음 노출에 관한 기존 연구의 데이터와 결합했다. 그 결과, 냉장고 소음 수준인 40~50㏈의 야간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은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3분의 1(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높은 55㏈ 이상의 야간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44% 더 높았다. 연구 책임저자인 스위스 열대·공중보건연구소의 마르틴 뢰슬리 박사는 “우리는 비행기 소음이 15년간 취리히 공항 근처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주민 약 2만5000명 중 약 800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점을 알아냈다”면서 “비행기 소음이 원인이 된 이 사례는 모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의 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뢰슬리 박사는 또 “이번 결과는 분노나 흥분과 같은 감정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다”면서 “이들에게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의 영향은 격렬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건처럼 단 2시간 안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유럽의 많은 공항은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아침 6시 사이 항공기 관련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비행 금지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뢰슬리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야간 비행 금지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추가 사망을 막는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4㎞ 거리를 신뢰도 90% 이상으로…美 연구진 ‘양자 전송’ 실험 성공

    44㎞ 거리를 신뢰도 90% 이상으로…美 연구진 ‘양자 전송’ 실험 성공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지속적이고 신뢰도가 매우 높은 ‘양자 전송’ 실험에 성공했다. 이는 양자계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의 순간 이동을 실현했다는 것.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와 캘리포니아공대(캘텍) 그리고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페르미랩) 등 공동연구진은 큐비트 정보를 첨단 단일광자 감지기와 기존 장비를 사용한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해 약 44㎞ 떨어진 곳까지 빛의 속도보다 빨리 90% 이상의 신뢰도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언젠가 양자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하는 등 컴퓨터와 통신 기술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양자 전송 기술을 사용한 통신 시스템은 해킹될 수 있는 컴퓨터 코드 대신 광자를 사용하므로 일반적인 네트워크보다 빠르고 안전하다.양자 인터넷에서 큐비트 상태로 저장된 정보는 양자 얽힘이라는 현상 덕분에 먼 거리까지 즉시 전송될 수 있다. 이는 얽힘 상태에 있는 두 입자가 하나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현상 때문인데 각 입자의 양자 상태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즉각적으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양자 전송은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양자의 ‘상태’를 전송한다. 다만 양자 얽힘은 양자 전송의 품질인 신뢰도를 쉽게 떨어뜨릴 수 있는 환경 간섭에 매우 민감하므로 실제 이론을 증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그렇지만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무려 44㎞ 정도 떨어진 두 실험실에 각각 양자 전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캘텍 양자 네트워크(CQNET)와 페르미랩 양자 네트워크(FQNET)으로 각각 불리는 두 시스템은 서로 상호 작용해 일련의 큐비트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즉 큐비트는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신호를 즉시 전달한다. 실험 결과, 큐비트 신호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90% 이상의 신뢰도로 전송됐다. 신뢰도는 결과로 나온 큐비트 신호가 원래 전송한 메시지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측정하는 데 쓰인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마리아 스피로풀루 캘텍 교수는 “이런 높은 신뢰도는 특히 양자 감지기를 포함한 첨단 양자 장치를 연결하도록 설계한 양자 네트워크 구축 사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과학자들이 양자 영역에 관한 지식의 경계를 넓히고 미래의 양자 인터넷 상용화의 가능성에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양자 네트워크를 적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로 미 에너지부는 미 전역에 있는 연구소들 사이에 양자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양자 인터넷상에서 구현되는 양자 컴퓨터의 능력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의 속도를 약 100조 배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스피로풀루 교수는 “SNS 사용자들은 물론 농담이겠지만 양자 인터넷 업체에 가입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연구개발(R&D)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늪지대의 왕’…호주서 고대 거대 악어 화석 발견

    ‘늪지대의 왕’…호주서 고대 거대 악어 화석 발견

    호주 남동부 퀸즐랜드주에서 선사시대에 살던 한 거대 악어의 화석이 발견됐다. 신종으로 확인된 이 악어는 당시 살았던 곳에서 최상위 포식자였던 것으로 추정돼 “늪지대의 왕”(Swamp king)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다고 CNN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퀸즐랜드대 연구진은 이날 팔루디렉스 빈센티(Paludirex vincenti)라는 학명을 붙인 신종 고대 악어는 몸길이 5m가 넘으며 오늘날 퀸즐랜드주 동남부 지역에 있는 수로에 서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악어가 생존한 시기는 533만 년 전부터 258만 년 전 사이로 추정된다. 화석은 1980년대 같은 주(州)에 있는 친칠라라는 이름의 마을 근처에 발굴됐지만, 몇십 년이 지나 신종으로 확인된 것이다. 학명에서 팔루디렉스는 라틴어로 늪지대의 왕을 뜻하며 빈센티는 화석을 발견한 고생물학자 고(故) 제프 빈센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화석은 두개골의 머리 둘레가 약 65㎝라는 점에서 미뤄볼 때 몸길이는 5m가 넘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현존하는 악어 가운데 가장 큰 바다악어의 성체도 비슷하지만, 팔루디렉스 빈센티가 더 넓고 튼튼한 두개골을 갖고 있어 근육을 키운 바다악어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당시 호주에서는 최상위 육식 동물로, 거대한 유대로를 먹이로 삼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호주에는 두 종의 악어가 살고 있으며, 팔루디렉스 빈센티가 멸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바다악어 같은 종과 싸우다가 멸종했을 가능성이나 기후가 건조해 서식지가 줄어들어 멸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피어제이’(PeerJ)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개기일식 때 태양으로 돌진하다 소멸한 혜성 포착

    [우주를 보다] 개기일식 때 태양으로 돌진하다 소멸한 혜성 포착

    새로 발견된 혜성 하나가 지난 주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태양 쪽으로 돌진하다가 강력한 태양복사 에너지에 의해 먼지 입자로 분해해 소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발표에 따르면, ‘C/2020 X3 (SOHO)’로 명명된 이 혜성은 지난 14일 남아메리카 일대에서 목격된 개기 일식이 일어나기 전날 태양관측위성인 소호(SOHO)의 관측 자료를 조사하던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에 의해 발견됐다. NASA가 후원하는 선그레이징 혜성(태양을 스쳐가는 혜성) 관측 프로젝트인 ‘선그레이저’에 참여하고 있는 이 아마추어 천문학자는 5년 전인 2015년에도 태양을 스쳐간 3000번째 혜성을 찾아낸 이력을 가진 워라차테 분플로드다. 이 아마추어 천문학자는 이번 개기 일식 때도 새로운 혜성이 태양 앞을 스쳐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개발한 소호 위성의 관측 자료를 꼼꼼하게 조사한 끝에 이번 혜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혜성은 태양에 아주 가까이 접근하는 혜성의 집단인 크로이츠 혜성군에 속한다. 원래 하나의 큰 모혜성으로 추정되는 크로이츠 혜성군은 여러 개의 혜성으로 쪼개진 뒤 태양 중력 등의 영향으로 태양을 스치거나 스치는 도중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플로드는 이번 혜성을 발견했을 때 이번 개기 일식 동안 하늘을 가로지를 때 이미지 속에서 점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이 혜성은 지난 14일 개기 일식이 일어나고 있을 때 소호 위성 영상에서 아주 밝게 빛나는 점의 모습으로 포착됐다.소호 위성에 포착된 4108번째 혜성인 이 혜성은 당시 시속 72만 ㎞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고 그 지름은 약 15m로 세미 트럭 길이와 비슷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하지만 이 혜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예상 궤도에 도달하기 몇 시간 전 강렬한 태양복사 에너지에 의해 먼지 입자로 분해돼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개기 일식은 남아메리카 일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약 2분 동안 수많은 사람을 어둠 속에 있게 했다. 당시 몇십 명의 아마추어 천문학자들과 전문 천문학자들은 이번 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칠레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인 비야리카의 경사면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있었다. 이번 일식은 칠레의 태평양 해안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88.5㎞의 종주 지형을 따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민에겐 거리두기 권고한 멕시코의 한 시장, 그날 결혼식 올려

    시민에겐 거리두기 권고한 멕시코의 한 시장, 그날 결혼식 올려

    멕시코의 한 시장이 SNS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을 피해야 한다고 시민에게 권고한 당일 사람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텔레비사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주 나우칼판시의 파트리시아 두란 시장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최소 150명의 하객 앞에서 라사로 게이탄 전 경찰청장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은 멕시코 보건부가 내년 1월 10일까지 3주간 수도 멕시코시티와 근교 멕시코주의 감염병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다시 상향하기로 한 첫날이었다.하지만 두란 시장과 게이탄 전 청장은 멕시코주에 속하는 나우칼판시가 아닌 약 100㎞ 거리에 있는 모렐로스주의 한 사유지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모렐로스주에서 결혼한 이유는 이곳이 아직 ‘황색’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황색 단계는 적색 다음으로 거주민에게 집단 모임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반면 적색 단계는 식품 판매와 에너지, 운수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비필수 활동이 전면 중단된 것을 뜻한다.논란은 두란 시장이 결혼식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권고 기간을 나타낸 그래픽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시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이것이 신경은 쓰이느냐? 자신을 사례로 들어라”면서 “어떻게 파티나 회의 등 모임을 하지 말라고 권고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현지언론은 두란 시장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서로 다른 출입구를 통해 들어갔으며 그중 많은 사람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언론은 또 결혼식에 참석한 여성 중 일부는 메이크업을 망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결혼식 2부 피로연에서는 두란 시장이 하객들에게 주먹이나 팔꿈치로 인사하며 맞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2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2만 545명, 사망자는 11만8202명에 달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혀를 이리저리…첫눈에 신나서 눈송이 받아먹는 젖소 (영상)

    혀를 이리저리…첫눈에 신나서 눈송이 받아먹는 젖소 (영상)

    소의 몸 속에 천진난만한 아이의 영혼이라도 들어간 것일까. 최근 미국에서 젖소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받아먹기 위해 혀를 내두르는 재미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우스터에 있는 한 농가에서 스텔라라는 이름의 젖소 한 마리가 혀로 눈송이를 받아먹는 모습을 주인이 촬영했다. 앤절라 슬론이라는 이름의 이 주인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이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혀로 눈송이를 한 번 잡아봐라”라면서 “재미 있다”고 말했다.슬론이 공개한 영상에서 스텔라는 혀를 이리저리 흔들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받아 먹는 모습이다. 스텔라가 아이처럼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떨어지는 눈송이를 입을 벌려 받아 먹는 동안 다른 소들은 그저 음메 소리를 내며 울 뿐이었다. 이에 대해 슬론은 “스텔라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을 때 자기 우리의 문을 밀고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면서 “흥분한 스텔라를 진정시켜 다시 우리로 데려갔지만 나중에 보니 여전히 눈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습으로 이번 주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소가 눈을 즐기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지 페이스북상에서 이 영상은 무려 17만 5000회 이상 공유됐을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메건 얀식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이 소의 마음은 어린 아이 같다”고 말했다. 테레사 퍼니스라는 이름의 네티즌도 소가 날씨가 변할 때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소들은 비가 올 때도 너무 웃긴다”면서 “절대 헛간에서 나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참고로 소는 유난히 긴 혀를 갖고 있는데 겨울철 일부 소는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눈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앤절라 슬론/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극심한 변비로 숨진 1000년 전 남성 미라, 최후의 만찬은?

    극심한 변비로 숨진 1000년 전 남성 미라, 최후의 만찬은?

    지금으로부터 83년 전인 1937년 미국 텍사스주(州) 남부 지역 강변에 있는 한 바위 동굴에서 미라화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그후 조사에서 시신은 약 1400년 전부터 1000년 전 사이 살았던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대 링컨캠퍼스 연구진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 미라가 된 남성은 심각한 변비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죽기 직전까지 몇 개월 동안 메뚜기를 주식으로 한 식사를 했던 것이 이 연구에서 확인됐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남성은 이른바 샤가스병이라고 불리는 원충성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크루스파동편모충이라는 인수 공통 원충에 감염돼 발병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남성은 심각한 변비를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남성의 장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 6배까지 부풀어 ‘거대결장증’이라는 상태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서서히 영양 실조에 걸려 자기 힘으로 걷는 것조차 어렵게 한다.장 속에는 대량의 대변과 함께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가득 차 있어 그 무게는 1.17㎏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심한 변비와 영양 실조로 제대로 된 생활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또 주사형 전자현미경을 사용해 시신을 다시 분석한 결과, 마지막 2, 3개월에는 다리를 제거한 메뚜기를 주식으로 섭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카를 라인하르트 교수는 “아마 남성의 가족 등 지인은 수분이 풍부해 소화하기 쉬운 메뚜기의 부드러운 부분을 남성에게 식사로 주고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메뚜기는 단백질도 풍부하므로 적절한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남성의 건강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못했다. 그 이유는 장내 남아있는 식물석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식물석은 식물이 토양에서 흡수한 규산으로 이뤄진 유리질 세포체로, 보통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에서는 상처 없이 통과해 변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식물석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터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남성의 장이 얼마나 꽉 막혀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또 “이번 사례는 병리학적으로도 극히 드문 것으로, 남성의 장내 압력과 폐색도는 비정상적인 수준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정도 고통 속에서 몇 개월을 버텨낸 것조차 기적”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라 연구 편람’(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2021년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름은 물론 건물 뒤까지 엿보는 첩보 위성 등장

    구름은 물론 건물 뒤까지 엿보는 첩보 위성 등장

    지구 궤도를 공전하는 한 새로운 인공위성은 레이더 기술 덕분에 건물 벽을 관통할 만큼 강력해 지구 상의 거의 모든 장소에 관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성기술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이하 카펠라)가 설계한 신형 위성 카펠라 2호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70년대 개발한 것으로, 가시성이 낮은 대기 상태나 구름 낌 또는 낮밤에 관계없이 지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SAR 기술은 강력한 무선 신호를 촬영해 관심이 있는 지점을 조명하고 되돌아오는 각 펄스의 반향에 의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해석해 이미지를 자세하게 생성한다. 구조물의 내부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위성이 자체 신호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빛을 수집하기에 때때로 구조물을 관통해서 보여준다. 이 위성은 가로, 세로가 각각 50㎝까지 고해상도로 이미지화할 수 있으며 관심 영역(AOI)에서 최대 1분 동안 노출할 수 있는 집중 모드라는 최신 업데이트 기술로 수정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카펠라는 현재 단일 장치를 시험하고 있으며 미 국가정찰국(NRO)와 미 공군 등 정부 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카펠라는 SAR 기술은 건물 내부의 사람을 감시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비록 레이더 전파는 벽을 관통할 수 있지만, 내부의 어떤 것도 이미지화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카펠라는 “이 기술은 무선 전파를 이용하는 데 휴대전화나 와이파이처럼 벽을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신호도 무선 기지국이나 와이파이 접속지대에서 멀어질 때 약해진다”면서 “레이더 신호는 이와 같다”고 설명했다.카펠라가 공개한 일본 도쿄도 치요다시의 고층 빌딩들을 보여주는 한 위성 이미지는 건물들을 투과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건물 내부가 아닌 벽 너머 도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카펠라는 이런 건물을 유령처럼 보이게 하는 이미지 왜곡에 의해 이런 전환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흑백의 광학 이미지로 보이는 것은 실제로 레이더 자료의 시각적인 표현으로 지구 표면과 인공 물체에 관한 전파의 반사인 것이라고 덧붙였다.카펠라는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은 기후부터 농작물이 있는 밭이나 기반시설까지 모든 것을 관측함으로써 세계 사람들이 자기 사업과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공간을 활용하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인 상업용 위성은 구름을 통해 관측할 수 없고 밤에는 관심 지점의 상세한 이미지를 찍을 수 없지만 이 기업은 날씨나 빛의 조건에 관계 없이 이런 이미지를 촬영하는 SAR 기술을 사용한다. 카펠라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매시간 감시할 수 있는 36개의 개별 위성으로 이뤄진 집단 위성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각 우방 국가나 민간 기업으로부터 세계의 어떤 지역의 이미지든 요청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카펠라 스페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령 악어 ‘헨리’ 120세 생일 맞아…새끼만 1만 마리

    세계 최고령 악어 ‘헨리’ 120세 생일 맞아…새끼만 1만 마리

    야생 나일악어의 수명은 평균 45세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州)에 있는 ‘크록월드 보호센터’(Crocworld Conservation Centre)에서 살고 있는 한 나일악어는 최근 12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뉴스24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나일악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나일강 유역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에 분포한다. 나일악어는 매우 거칠고 사나우며 먹성도 강해 매해 20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1900년 남아공 이웃 국가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태어난 나일악어인 ‘헨리’는 당시 매우 사나운 데다가 사람들을 습격해 식인 악어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두려움을 사기도 했다. 아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희생되자 한 부족은 헨리 경으로 불리는 한 코끼리 사냥꾼에게 이 악어를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헨리 경은 1903년 마침내 이 악어를 포획하는 데 성공해 사람들은 이 악어에게 헨리 경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헨리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이후 악어 헨리는 85세가 되던 1985년 크록월드 보호센터로 오게 돼 현재까지 6마리의 암컷 악어와 함께 살며 지금까지 1만 마리가 넘는 새끼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헨리는 현재 몸길이 약 5m, 무게 약 700㎏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를 지녀 방문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7년 전 세계 모든 오래된 것을 소개하는 사이트인 올디스트닷오알지(oldest.org)에서 두 번째 장수 악어로 소개됐던 헨리는 올해 120세를 맞았다. 참고로 역대 최장수 악어는 ‘미스터 프레시’라는 이름의 호주 민물 악어로 2010년 폐사했을 때 나이가 140세였다. 따라서 헨리는 현존하는 최장수 악어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으로 한때 문을 닫았던 크록월드도 지난 9월 21일 다시 개장했으며 초등학교 방학 첫날인 지난 12월 16일에는 헨리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파티에는 입장객은 물론 직원에게도 케이크 한 조각씩 주어졌으며 헨리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고기 덩어리가 선물로 제공됐다. 매우 사나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헨리는 이제 평온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크록월드 보호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차 다가오는 도로로 뛰어든 3살 여동생 구한 15세 소년 (영상)

    차 다가오는 도로로 뛰어든 3살 여동생 구한 15세 소년 (영상)

    한 소년이 주위를 살피지 않은 채 길을 건너 다가오는 차에 치일 위험에 처한 어린 여동생을 극적으로 구해내는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브라질 일간 글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마투그로수주(州) 론도노폴리스의 한 중심가에서 15세의 나이로 확인된 한 소년은 주위를 살피지 않은 채 도로로 뛰어든 세 살 배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이날 한 가게 앞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도로 쪽으로 보여준다. 당시 해당 가게에서 먼저 나온 한 어린 여아는 주위를 살피지 않고 건너편으로 뛰어간다. 잠시 뒤 아이의 언니로 보이는 한 소녀가 따라 나와 때마침 다가온 자동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이어 한 소년이 가게에서 나와 주위를 살피며 도로 앞에 설 때까지 오토바이 한 대와 승용차 한 대가 연이어 지나간다.그런데 건너편에 있던 아이가 가게 쪽에 있던 소년과 소녀를 향해 도로로 뛰어든 것이다. 아이 옆쪽에 정차 중이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손을 뻣어 잡아보려 하지만 아이는 도로로 반쯤 나오고 말았다. 그때 반대편에 서 있던 소년은 한 픽업트럭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순식간에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여동생을 낚아채 도로 밖으로 벗어난다. 픽업트럭은 이들 남매가 빠져나간 자리를 좀 더 지나 간신히 멈춰섰다. 나중에 이 소년에 따르면, 당시 차량 범버 부위에 무릎 부위가 살짝 스쳤다. 따라서 이 소년이 만일 조금이라도 늦게 뛰어들었다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장면은 이날 이들 가족이 쇼핑하다가 나간 가게 주인이 CCTV를 보는 도중 확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알렉스 다 실바 마르케스라는 이름의 이 주인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CCTV를 확인할 때 다리가 풀리고 눈물이 났다”면서 “소년이 아이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와 함께 “그 모습은 영화 같고 영웅적인 행동이었다. 덕분에 아이는 다시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살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봤고 이날부로 이 소년은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알렉스 다 실바 마르케스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세플라스틱의 습격…엄마 태반에서 처음 발견 “발육 악영향” 우려도

    미세플라스틱의 습격…엄마 태반에서 처음 발견 “발육 악영향” 우려도

    인간은 이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겨져온 어머니 배 속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의 병원 및 대학 공동연구진은 출산 후 여성의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로마 파테베네프라텔리병원과 마르케 폴리테크닉대 공동연구진은 출산 후 여성의 태반 표본을 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조각의 존재를 확인했다.연구진은 산모 6명에게서 기증 받은 태반 6개 중 4개에서 5~10㎛의 미세플라스틱 조각 총 12개를 발견했다. 12개 조각 중 3개는 플라스틱 병에 흔히 쓰이는 폴리 프로필렌이고 나머지는 화장품이나 매니큐어 또는 치약에서 추출한 합성 플라스틱이다. 이번 연구에는 오직 3%의 태반만이 표본으로 쓰였기에 실제 태반 속 미세플라스틱 조각의 총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주도한 해당 병원의 산부인과장인 안토니오 라구사 박사는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처음 봤을 때 크게 놀랐다”면서 “태반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말은 아기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얘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마치 사이보그 아기를 갖는 것과 같다. 더는 사람 세포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개체와 무기물 독립체의 혼합체인 것”이라면서 “몸에 플라스틱이 존재함에 따라 스스로 인식하는 면역 체계가 방해를 받아 심지어 유기적이지 않은 것까지 교란된다”고 말했다. 라구사 박사에 따르면, 태반 속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아이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쳐 발육 과정에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입자가 어떻게 태반에 유입될 수 있었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산모가 먹는 음식이나 음료 또는 호흡 중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케어’ 난임클리닉의 임상 책임자 찰스 킹스랜드 교수는 “과학자들은 태반의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르지만 이는 잠재적으로 아이에게 직접적인 독이 되거나 산소 공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사산이나 저체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과는 잠재적으로 매우 무서운 시나리오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이 잠재적 피해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 화학물질로부터 인간과 야생동물을 보호하고자하는 영국 자선단체 ‘쳄 트러스트’의 엘리자베스 솔터그린 대표도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오염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이 연구는 비록 규모가 매우 작지만 매우 걱정스러운 우려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2021년 1월호, 온라인판 12월 2일)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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