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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이틀 전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 하나가 영국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4분쯤 영국 상공에서 시속 4만8000㎞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한 유성이 글로스터셔주 첼트넘 바로 북쪽 농지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그날 밤 잉글랜드 남부 전역에서는 몇천 명의 사람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지구 대기와 충돌해 빛과 열을 낸 이 유성은 아일랜드부터 네덜란드까지 먼 곳에도 들릴 만큼 큰 음속 폭음을 일으켰다.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UKFall)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이 유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온 소행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유성은 국제유성기구(IMO) 웹사이트에 역대 가장 많이 목격 보고된 유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기록은 758건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당시 영국을 횡단하던 이 유성의 모습을 담은 가정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그리고 적어도 6대의 유성 전문 카메라에 찍힌 여러 영상과 상세한 목격담은 이미 연구자들이 이 유성의 특성과 추락 과정을 알아내도록 해줬다. 이에 대해 영국 글래스고대의 지리·지구과학과 강사인 루크 데일리 박사는 “이 유성체의 대부분은 가시 비행 6초 동안 증발했지만, 상당히 많은 파편이 땅에 닿았을 것”이라면서 “첼트넘 북쪽이나 스토온더월드를 향했기에 운석은 대부분 농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유케이폴도 이 유성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관측 자료를 가지고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해 유성이 추락한 예상 지역의 위치와 낙하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에 벌써 ‘로또’ 수준의 거금을 노리는 운석 사냥꾼들이 떨어진 운석을 찾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대의 캐서린 조이 박사는 “만일 당신이 운석을 발견한다면 그 위치에 있는 운석을 촬영하고 휴대전화 GPS로 위치를 기록하고 자석으로 운석에 대지 말고 가능하다면 손으로 운석을 만지는 것도 피하라”면서 “가능하면 깨끗한 비닐봉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주워라”고 지적했다. 유케이폴도 사람들에게 운석을 찾기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어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만일 당신이 농장이나 도로에서 운석 조각을 발견한다면 우리에게 신고하라”면서 “운석을 찾아나서지는 말아 달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목격된 물체가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 쓰레기일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주에서 온 소행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케이폴 회원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슐리 킹 박사는 “영상 자료는 우리에게 이 물체의 속도가 인간이 만든 ‘우주 쓰레기’가 되기에는 너무 빠른 시속 3만 마일(4만8000㎞) 정도라고 말해준다. 따라서 이 물체는 오래된 로켓이나 인공위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압정 보관 주의해야…미국 4세 남아, ‘삼킴 사고’로 사망

    압정 보관 주의해야…미국 4세 남아, ‘삼킴 사고’로 사망

    이물질 삼킴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그레이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4살 된 남자아이가 푸시핀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압정을 삼켜 의식불명에 빠진지 8일 만에 사망했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아이 어머니인 아일라 러더퍼드(29)는 “이날 소런(첫째 아들)의 여섯 번째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만드느라 땀에 젖어 2층에 올라가 샤워를 하려던 참에 아래 층에서 조시(동갑내기 남편)와 시부모의 비명이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재빨리 1층으로 뛰어내려간 그녀는 둘째 아들인 액설이 목에 뭐가 걸렸는지 괴로워하는 모습을 봤다. 잠시 뒤 조시가 액설에게 이른바 하임리히법이라고 불리는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아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시는 액설이 음식을 잘못 삼켜 질식할 뻔했다는 생각에 명치 아래에 주먹을 갖다대고 안쪽 위로 압박하듯 밀어 제거하려고 했다. 그런데 액설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파랗게 변해 호흡이 멈췄고 출동한 구굽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메리브릿지 아동병원이라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액설은 검사 결과 압정을 잘못 삼킨 것으로 밝혀졌다. 압정은 액설의 왼쪽 폐에 구멍을 내고 늑골 사이에 머문 상태여서 의료진은 2시간에 걸쳐 적출 수술을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아이어머니는 “액설은 20분 넘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마비를 다섯 번이나 일으켰다. 의사에게서 현재 상태로는 뇌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액설은 몸이 회복되지 않아 입원한지 사흘 만에 뇌사 판정 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검사에서 생명유지 장치를 떼자 액설은 호흡을 하려고 눈을 약간 움직였다. 이 때문에 의사는 뇌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검사를 두 차례 더 시행한 끝에 그달 17일 사망이 확인된 것이다. 여성은 사랑하는 막내 아들을 이런 식으로 잃은 것에 대해 “아이는 지난 2일 화장됐다. 아이가 이런 이물질을 입에 넣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압정이 목숨을 가져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압정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고 모든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번 사고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캐나다 공원 내 영국 여왕 동상 머리 사라져…경찰 수사 착수

    캐나다 공원 내 영국 여왕 동상 머리 사라져…경찰 수사 착수

    캐나다의 한 공원에 있는 영국 여왕의 기념동상이 파손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내셔널포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비컨힐 공원에 설치돼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흉상의 머리를 누군가가 잘라내 가져갔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상이 반달리즘 행위로 참수된 사건에 관한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잘려나간 머리 부분은 사라졌기에 동상은 아직 복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상은 지난 23일 밤 사이 파손됐으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인근 관공서 건물들에는 “비컨힐을 지원하라”, “거짓말 그만”과 같은 낙서를 누군가가 써놨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내 노숙인 대피소가 폐쇄되면서 비컨힐 공원에 대규모 수용 시설이 만들어진 뒤 시내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공원 안팎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밤 한 남성은 관공서 차량의 앞 유리를 쇠망치로 박살낸 혐의로 잡혔고, 그 전 주에는 시내 다른 공원에서 한 남성이 삽을 휘두르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동상 파손 사건 역시 공원 노숙인들의 시설 점유권에 따른 분쟁에서 비롯한 것일 수도 있다. 자기 이름을 리처드라고 밝힌 이 시설의 한 노숙인은 한 매체를 통해 술에 취했을 때 공무원들이 자신의 텐트와 소지품을 철거해 화가 나 망치로 동상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상은 1960년 빅토리아 시청에 콘크리트를 사용해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후 공원으로 옮겨진 뒤 여러 차례 훼손 사건에 휘말리면서 청동 구조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빅토리아 경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마 닮았다” 퇴마 의식까지 권유받은 고양이의 사연

    “악마 닮았다” 퇴마 의식까지 권유받은 고양이의 사연

    “당신 고양이에게 악마가 씌였다. 케이지 안에 가둔 뒤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자칭 퇴마사로부터 받았다는 미국의 한 여성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사는 앨리슨 칼헤이건(39)이 기르고 있는 반려묘의 특이한 외모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픽셀이라는 이름의 이 생후 2년 된 고양이는 얼굴의 검은 털 때문에 빛나는 큰 눈과 송곳니가 돋보이며 코니시렉스 묘종 특유의 큰 귀와 작은 머리가 어우러진 특이한 외모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고양이계의 악마”나 “외계생명체” 같다는 농담 섞인 얘기를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칼헤이건은 이런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픽셀은 물론 자신이 기르고 있는 또다른 흰색 코니시렉스 소피의 모습을 팔로워들에게 공유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이 여성은 자신을 퇴마사라고 밝힌 한 사람으로부터 눈길을 끄는 쪽지를 받았다. 거기에는 “당신의 고양이에게 악마가 씌였다. 이 악마는 고양이를 꼭두각시로 삼은 것 같지만, 아직 조종할 방법을 습득하지 못해 얼굴만 점령한 채 연습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고양이를 케이지에 넣어 나오지 못하게 하고 ‘악마야 떠나라’라고 대천사 미카엘에게 기도하라”고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성은 “이 사람은 픽셀이 왜 이런 얼굴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던 끝에 이런 결론에 이른 것 같다. 이 퇴마사뿐만 아니라 픽셀을 본 많은 사람은 이런 고양이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 악마 고양이라고 말한다”면서 “고양이가 아니라 쥐나 박쥐 또는 캥거루에 비유하거나 심지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속 외계생명체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또 “이런 부정적인 얘기는 지금까지처럼 웃어넘길 것이다. 이제 픽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졌기에 앞으로도 픽셀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면적 2배 크기…남극서 거대 빙산 또 떨어져 나와

    서울시 면적 2배 크기…남극서 거대 빙산 또 떨어져 나와

    남극의 한 과학기지가 있는 빙붕에서 거대한 빙산이 떨어져 나갔다. 빙붕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를 말한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극탐사단(BAS)은 이날 산하 핼리과학기지가 있는 브런트 빙붕에서 면적이 1270㎢인 거대한 빙산이 분리됐다고 발표했다. 이 빙산은 서울시 면적인 605㎢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기지에 있던 연구원 12명은 이달 초 남극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철수해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두께가 150m나 되는 이 빙붕은 몇 년 전부터 거대 균열이 발생해 이번처럼 언젠가 거대한 빙산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BAS에 따르면, 이 빙붕에는 지난해 11월 노스 리프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균열이 발생했고, 이는 기존 다른 거대한 균열 쪽으로 점차 확산, 그 속도는 지난달부터 하루 1㎞씩 진행될 만큼 급속히 빨라졌다.이달 중순 항공기로 촬영한 영상에도 노스 리프트의 균열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먼 곳까지 뻗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균열의 틈새는 지난 26일 오전 몇백 m까지 벌어지면서 마침내 빙산으로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인 프랜시스 BAS 단장은 “이 빙붕의 상태를 보여주는 고정밀 GPS 망과 위성 영상에 관한 자료가 매일 자동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로 전송되고 있어 과학기지에 사람이 체류하지 않는 겨울 동안에도 관측을 계속할 수 있었다”면서 “남극의 겨울은 태양이 뜨지 않아 칠흑 같이 어둡고 기온은 영하 50℃ 이하까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BAS는 이와 같은 빙산의 분리에 대비하기 위해 2016년 핼리과학기지를 내륙 쪽으로 옮겼다. 그리고 이 기지에 상주하는 연구원들은 2017년부터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겨울에 철수해 단단히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남극에서는 2017년에도 라센C라는 빙붕에서 이번 빙산보다 훨씬 더 큰 빙산이 분리된 사례가 있다. 이 빙산은 북상하면서 쪼개졌고 최근에는 10개가 넘는 작은 조각으로 나뉜 것으로 확인됐다. BAS는 “핼리과학기지가 있는 브런트 빙붕에서 일어나는 빙산의 분리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라센C 빙붕에서 볼 수 있었던 사건과 관계가 없으며 기후 변화가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증거 역시 볼 수 없었다”면서 “현재 우리는 브런트 빙붕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이 빙붕이 다른 빙붕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시스 단장도 “이번 빙산은 몇 주나 몇 달 뒤 사라질 수도 있지만 브런트 빙붕 근처에서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B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남극에 명중한 ‘유령입자’, 블랙홀에 찢긴 별의 흔적으로 밝혀져

    [아하! 우주] 남극에 명중한 ‘유령입자’, 블랙홀에 찢긴 별의 흔적으로 밝혀져

    블랙홀이 거대한 중력으로 별과 같은 천체를 면발처럼 빨아먹는다는 애기를 들어 봤겠지만, 이는 어차피 먼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우리와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영향을 실제로 지구에서도 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최신호(2월 22일자)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 지구에 거의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에너지 우주선(Ultrahigh Energy Cosmic Ray)이 명중했다. 은하를 떠도는 이런 우주선은 지금도 1초에 1회꼴로 우리 몸을 관통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당시 남극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서 검출한 것은 매우 특별하다. 그 정체는 7억 년 전 한 블랙홀에 의해 찢겨진 별의 잔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우주선은 중성미자라고 불리는 소립자로, 질량이 거의 없고 전하도 띠지 않아 이른바 ‘유령 입자’라고도 불린다. 전하를 띤 입자라면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만 중성미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 우주를 똑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태양의 중심핵에서도 대량으로 방출되고 있고 지구에서도 핵반응로나 입자가속기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그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 천문대에서 7억 광년 떨어진 한 블랙홀 주위에서 빛나는 밝은 빛이 관측됐다. 이 빛은 태양의 3000만 배 질량을 지닌 별이 블랙홀의 엄청난 중력에 의해 빨려들어가다가 산산이 흩어졌을 때 발생한 것이다. 조석파괴 사건(Tidal Disruption Event)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이 일어났을 때 흩어진 별의 절반은 우주로 튕겨나가고 나머지 절반은 블랙홀 주위에 남아 거대한 강착 원반이 된다. 이런 고온의 먼지와 기체는 블랙홀의 막대한 에너지에 의해 제트 분사처럼 방출된다. 이는 지구상의 입자가속기처럼 중성미자를 생성해 우주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게 한다. 이 중에는 우주에서 발사된 총알처럼 지구에 명중하는 것도 있다.이번 중성미자가 발생한 시기는 별이 잡아먹힌 지 반년이 지나고 나서의 일이다. 이 시기는 컴퓨터 모델로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다고 독일전자싱크로트론연구소(DESY)의 월터 윈터 박사는 밝혔다. 사실 중성미자의 발원지를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중성미자는 2017년, 이 역시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서 검출한 것이다. 그 궤적을 조사한 결과 거대질량 블랙홀이 에너지원이 돼 빛을 내뿜는 천체인 블레이자(blazar)가 있는 먼 은하까지 추적할 수 있었다. 이들 중성미자는 멀리 떨어진 블랙홀의 영향이 우리 지구까지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1960대 이후로 종종 지구에 쏟아지는 이들 우주선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이를 계속해서 검출하면 수수께끼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사도 원인 몰라, 도와줘”…9개월째 트림 중인 英남성의 사연

    “의사도 원인 몰라, 도와줘”…9개월째 트림 중인 英남성의 사연

    영국의 한 남성이 9개월째 원인을 알 수 없는 트림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메트로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 미들랜드 버밍엄에 사는 마이클 오라일리(61)는 이 원인 불명의 트림 증상이 계속되는 탓에 괴로워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초 오전 차 한 잔을 마신 뒤부터 트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그는 이 증상이 7, 8분 간격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그는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기도 했지만 원인은 전혀 밝혀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누워 있을 때 트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그는 “친구와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라운딩 중에도 트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친구가 날 걱정해 갖고 있던 사탕을 줬지만 입에 문 사탕은 트림 소리를 조금 줄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트림 증상은 일을 구하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택시기사로 있했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새로운 직업을 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구해지지 않고 있으며 면접까지 가더라도 트림이 나올까 봐 크게 걱정하고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의 트림 증상을 공기연하증(aerophagia)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이 증상은 공기를 대량으로 삼키는 것에 의해 트림이나 방귀가 나오는 것이지만, 마음을 진정하거나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조심하는 정도의 처치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지금도 그는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트림이 무슨 이유로 나오든 트림 탓에 좋아하는 차를 마시다가 내뿜는 일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려움 없애고 자신감 키워…무의식적인 뇌 조작 방법 발견(연구)

    두려움 없애고 자신감 키워…무의식적인 뇌 조작 방법 발견(연구)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사람의 뇌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변하게 하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알아냈다. 디코디드 뉴로피드백(Decoded Neurofeedback)이라는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공포증 또는 불안증과 같은 심리 상태를 치료할 잠재력을 지녔다.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등 국제연구진은 데크네프(DecNef)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자로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촬영(fMRI) 기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fMRI 스캐너가 기존 측정 기록과 비교할 수 있는 뇌 활동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거미 공포증이 있는 한 사람이 타란툴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뇌에서는 특정 방식으로 반응이 일어나고 이는 컴퓨터에 기록된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의 뇌에서 두려움을 유발하는 반응이 일어날 때마다 금전적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이런 긍정적인 강화가 이 사람이 다시 거미 사진을 봤을 때 뇌에서 기존 방식으로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뇌를 무의식적으로 변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저자인 ATR의 미쓰오 가와토 박사는 “패턴이 감지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보상을 주는 간단한 작용은 원래 기억이나 정신 상태를 수정한다”면서 “중요한 점은 참가자들이 패턴을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인 ATR의 아우렐리오 코르테스 박사도 “데크네프라는 접근 방식은 기존 치료 방법보다 임상 집단에 큰 혜택을 줄 수 있다. 환자들은 노출 치료와 관련한 스트레스나 기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네이처지 등 학술지를 담당하는 네이처 리서치(옛 NPG)가 발행하는 개방형 학술지 ‘사이언티픽 데이터’ 2월 2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년전 도난당한 11㎏ 운석, 마약 혐의로 잡힌 남성 집서 발견

    5년전 도난당한 11㎏ 운석, 마약 혐의로 잡힌 남성 집서 발견

    호주에서 5년 전쯤 도난당한 11㎏짜리 운석이 마약 소지 혐의로 붙잡힌 남성의 자택 정원에서 장식품으로 쓰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케언스 포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영장 전문 건축업자인 조지프 윌리엄 거티그(46)는 이날 1만6000호주달러(약 1400만원) 상당의 운석 한 점을 훔치고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경찰은 지난해 11월 퀸즐랜드주 케언스 무루불이라는 이름의 한 동네에 있는 거티그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마약 6.31g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남성이 “무겁고 둥근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라”고 지인에게 논의하는 목소리를 우연히 들은 경찰은 그의 집을 다시 수색해 애서턴에 있는 수정동굴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운석을 찾아냈던 것이었다. 이날 법정에서 네이선 크레인 검사는 “피고는 지난 5년간 운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도 훔치지 않았다고 했지만, 안전하게 보관하라는 지시사항은 운석의 본질적 가치를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티그의 변호인 마이클 돌턴은 “그는 집 정원에 몇 년간 신기한 모습으로 놓여있던 그 돌을 나중에서야 도난당한 것임을 알았다”면서 “그가 훔친 것이 아니다”고 옹호했다.운석은 1973년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지름 875m짜리 울프 크리크 충돌구에서 스튜어트 포스터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발견한 것으로, 2015년 6월 그의 친구인 러네이 보이스베인이 운영하는 애서턴 수정동굴 박물관에 기증됐다. 당시 이 박물관 운영자는 포스터에게 왜 운석을 차고에 두고 썩히고 있냐며 기증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42년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운석은 기증된지 2주 만에 도난당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운석이 울프 크리크 충돌구를 만들어낸 지름 15m짜리 소행성의 조각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만 년 전 유라시아 털매머드 멸종 이유…“결정타는 인간 탓”

    1만 년 전 유라시아 털매머드 멸종 이유…“결정타는 인간 탓”

    1만1000년 전 유라시아 일부 지역에서 멸종한 대륙의 털매머드는 인간에게 사냥당하지 않았다면 4000년 더 살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데미언 포드햄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2만1000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의 털매머드 화석과 DNA 증거를 바탕으로 이 동물과 인간·기후 변화의 상호 작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털매머드는 극심한 기후 변화로 시베리아 북부 툰드라 지대로 내몰리긴 했지만, 이곳까지 진출한 인간 사냥꾼들에 의해 ‘마지막 타격’을 입어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전문가들은 털매머드의 멸종이 인간에 의한 사냥과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운석 충돌과 화산 폭발, 서식지 소멸 그리고 질병 탓이라고 주장해왔다. 털매머드는 5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초기 매머드의 후손으로, 유라시아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 등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시베리아 북부에서 1만1000년 전, 북아메리카 북동부에서 1만3000년 전 대륙의 털매머드가 사라진 뒤에도 최후의 무리는 북극해의 러시아 브란겔 섬(랭글섬)에서 4000년 전까지 살아남았다.그런데 이 연구는 1만1000년 전 툰드라 지역에서 멸종한 털매머드는 인간 사냥꾼이 없었다면 4000년 더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포드햄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없었다면 유라시아 일부 지역의 털매머드는 4000년 더 살아남았을 것”이라면서 “인간이 털매머드의 멸종 과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당시 인류는 털매머드를 사냥해 고기를 얻었고 남은 뼈와 엄니를 무기나 예술품으로 만드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동물이 멸종한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또 현재 유라시아 북부의 몇몇 외딴 지역에서 생각보다 오래 살아남은 털매머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더 많은 털매머드의 잔해가 발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2월 18일자에서 볼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류 조상, 최소 440만년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탔다”(연구)

    “인류 조상, 최소 440만년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탔다”(연구)

    인류의 조상은 최소 440만 년 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를 타는 생활에 더 익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농업기술(A&M)대 등 국제연구진은 고인류인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이하 아르디)와 오늘날 영장류들의 ‘손뼈’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440만 년 전에 살던 아르디의 손뼈 구조는 유인원과 비슷하며 두 발 걷기보다 너클 보행(knuckle walking)이 적합한 나무 위 생활에 더 익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너클 보행은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의 보행 방법으로, 가볍게 주먹을 쥔 손을 지면에 대고 배 부위에 체중을 싣고 걷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인간과 침팬지 등 유인원의 마지막 공통 조상인 아르디는 현대인으로 진화한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아르디의 침팬지처럼 생긴 손이 700만 년 전에 살던 한 고대 영장류의 것과 더 비슷하다고 추정한다. 나중에 인간과 유인원이라는 두 계통으로 나뉜 이 공통 조상은 아직 화석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생김새와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이 공통 조상이 원숭이나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 중 어느 쪽과 더 흡사한지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연구를 통해 이 공통 조상이 유인원 쪽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아르디의 손이 유인원과 형태학적인 관련성이 있고 침팬지의 손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뚜렷하게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르디의 손은 두 발 걷기보다 너클 보행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르디의 후손이자 300만 년 전에 살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에 속하는 루시라는 유명한 골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아르디의 손 구조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시는 보존 상태가 좋아 1970년대 발견된 이후로 전문가들이 인간 진화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루시의 손에 있는 작은 뼈들이 아르디의 것과 형태가 다르고 다른 다양한 호미닌(인류 조상으로 분류되는 종) 집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루시의 손 형태는 인간과 같이 정밀하게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이는 진보된 석기를 만드는 능력에 있어 제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르디와 루시가 진화적 궤적을 따라서 서로 떨어져 있고 두 종의 생리학적 차이는 호미닌이 어떻게 직립 보행을 시작했는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프랭 박사도 아르디와 루시의 약 100년이라는 시간적 차이에는 커다란 진화적 발전이 있었다면서 이 기간 호미닌은 신체적 적응을 진화시켰고 이는 호미닌을 훨씬 더 인간답게 만들고 직립 보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대는 호미닌이 동물의 화석에 절단된 흔적으로 남는 석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이전에 아르디의 발뼈에 관한 비슷한 연구도 이끌었던 프랭 박사는 아르디와 같은 종이 너클 보행과 나무 타기에 시간을 나눠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발견은 아르디가 직립 보행에 능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기존 다른 연구와 차이가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다. 반면 루시는 골반 모양과 구조 탓에 두 발로 걸었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2월 2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두 맹견에 습격당한 시각장애인 구한 안내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두 맹견에 습격당한 시각장애인 구한 안내견의 사연

    두 맹견에게 습격당한 시각장애인을 구하는데 일조한 안내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리버풀에코 등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머지사이드주 도브코트에 있는 대형마트 테스코 앞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여성이 맹견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캐시 워싱턴(48)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안내견 킴바(5)와 함께 마트 앞에서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 친구가 잊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 안으로 다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때 어디선가 아메리칸 불도그 두 마리가 나타나 워싱턴에게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내견 킴바가 곧바로 주인을 보호하고 나서며 맹견들과 혈투를 벌였다. 때마침 남자 친구도 밖으로 나와 개들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으나 쉽지 않았다. 워싱턴은 “남자 친구가 개들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다. 킴바도 두 개를 쫓아내려고 싸웠는데 그중 한 마리가 킴바에게도 달려들었다”면서 “킴바의 신음이 들리고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두 개가 안내견을 죽이려 한다!’고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 2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지만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면서 “난 충격에 발작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덧붙였다.결국 남자 친구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맹견들이 물러났고 부상을 입은 안내견 킴바는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다. 워싱턴은 "맹견의 공격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별로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킴바도 목과 옆구리에 구멍이 났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맹견에는 목줄이 달려 있지 않았고 근처에 견주도 없었으며 소동이 끝나고 나서야 그는 뒤늦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은 사람에게 중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반려견 특히 맹견과 함께 공공장소에 나갈 때 견주는 개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고 권고했다. 사진=캐시 워싱턴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후 변화 탓에 북극곰·일각고래 사라진다…먹이사슬에도 치명적 (연구)

    기후 변화 탓에 북극곰·일각고래 사라진다…먹이사슬에도 치명적 (연구)

    기후 변화 탓에 해빙이 사라지면서 북극곰과 일각고래가 멸종 위험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스캠퍼스 공동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해빙이 사라지면서 북극곰과 일각고래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빙의 소실로 북극곰은 육지로 내몰려 주식인 물범을 사냥할 수 없어 아사 위기에 처한다. 반면 일각고래는 해빙의 소실로 포식자인 범고래가 늘면서 먹잇감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다가 일각고래는 뿔처럼 생긴 긴 엄니를 노리는 인간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들 북극 동물의 감소가 북극해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북극의 급격한 환경 변화는 예측 가능한 해빙의 존재에 의존해온 해양 생물 종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북극 환경에 특화한 북극곰과 일각고래는 독특한 사냥 행동과 식성의 결과로 해빙이 소실하는 속도와 불규칙성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북극곰과 일각고래의 움직임으로 소비되는 에너지 값을 측정했다. 이들은 해빙의 소실로 해빙 면적이 정상일 때보다 2~4배 높은 에너지를 이들 동물이 소비하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북극곰의 경우 이런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는 물범 사냥터인 해빙까지 접근할 수 없어 특히 굶주림에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북극곰과 일각고래를 먹잇감이 극단적으로 한정돼 있는 동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들 동물이 계절적으로 제한된 기간에만 연간 섭취량의 대부분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북극곰은 여름철, 일각고래는 겨울철이 본격적인 사냥 기간이다. 일각고래는 위장 속 먹이와 잠수 행동의 조사를 통해 주식인 검정가자미를 사냥하기 위해 깊은 곳까지 잠수함으로써 연간 에너지 섭취량의 대부분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북극곰은 해빙에서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온 물범을 사냥한다. 다른 대형 포식자와 같이 매복 사냥꾼인 북극곰은 숨 구멍 옆에서 기다렸다가 숨 쉬러 올라온 물범을 잡는다. 이처럼 고도로 전문화한 사냥 방식은 먹이를 쫓을 필요성을 줄이고 먹잇감을 찾는데 집중해야 하는 일반적인 사냥 방식보다 활동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해빙의 소실로 북극곰은 결국 물범 사냥터에 접근하지 못한 채 육지로 올라가야 한다. 북극곰은 헤엄을 잘 치긴 하지만 물범을 잡을 만큼 빠르지 못하다. 먼 거리를 헤엄칠 수 있지만 물범을 사냥하다가 익사한 북극곰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다. 게다가 북극곰의 서식지에는 물범을 대체할 만한 먹이가 거의 없다.일각고래의 경우 해빙의 위치를 예측해 숨 구멍에 접근해 매번 산소를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이 종을 위한 숨 구멍의 존재와 안정성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의 변화 탓에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었다. 이는 일각고래가 얼음 밑에 갇히게 해 죽게 하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2월2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 손바닥 만큼 커…호주서 발견된 거대 나방 화제

    사람 손바닥 만큼 커…호주서 발견된 거대 나방 화제

    호주에서 한 가족이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대 나방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상에 공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4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이 가족은 퀸즐랜드주 동남부 항구 도시인 브리즈번의 북동쪽에 있는 캠프 마운틴에서 산책하는 동안 한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거대 나방을 발견했다.이 가족이 공개한 한 사진에서 이 나방의 크기는 성인 남성의 주먹보다 더 커 보인다. 함께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서도 이 나방은 비교를 위해 아이가 펼쳐보인 손바닥 만큼이나 커 보인다. 그 모습에 한 곤충 애호가는 “와우, 이것은 대박”이라고 환호했다. 그러자 또 다른 애호가는 “정말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은 호주 아마추어 곤충학라는 이름의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사진 속 나방이 얼마나 보기 드문 종인지를 두고 질문을 주고 받았지만, 이 나방은 퀸즐랜드주 해안, 그중에서도 특히 브리즈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대나무나방(Giant Wood Moth)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거대나무나방은 양 날개를 폈을 때 폭이 최대 25㎝, 몸길이는 최대 15㎝에 달한다. 체색은 회색이며 가슴 부위에는 어두운 색상의 점이 있다. 이들 나방은 낮 동안 주로 나무에 달라붙어 있으며 보호색 덕분에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다. 보통 여름철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몸무게는 최대 30g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나방으로도 알려진 이 나방 종은 호주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이스트 코스트(동해안)를 따라 더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호주 아마추어 곤충학/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노+] 2층버스 크기 두 배…우즈벡서 1억 년 전 거대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2층버스 크기 두 배…우즈벡서 1억 년 전 거대 신종 공룡 발견

    약 1억 년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서식한 2층 버스 두 배 크기의 거대한 신종 공룡의 존재가 화석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러시아과학원 동물학연구소와 미국 스미스소니언연구소 국립자연사박물관 공동연구진은 우즈베키스탄 중부 키질쿰 사막 다르라쿠두크 지역에서 발굴한 꼬리 뼈 화석이 신종 용각류임을 알아냈다. 발굴 지명과 이 연구의 기여자로 2015년 사망한 지질학자 고(故) 크리스토퍼 킹 박사를 기리기 위해 다르라티타니스 킹기(이하 D. 킹기·Dzharatitanis kingi)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공룡은 몸길이가 약 20m로 추정되는데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한 몸길이 24~27m, 몸무게 10~20t의 거대 용각류인 디플로도쿠스와도 근연 관계에 있다.화석은 ‘공룡의 묘지’로도 불리는 키질쿰 사막의 비섹티 지층에서 발굴됐다. 이 지층에서 발굴된 화석은 대부분 분리돼 있지만, 종종 이번 꼬리 뼈처럼 보존 상태가 양호한 척추 동물의 화석이 발굴되기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D. 킹기는 용각류 특유의 긴 목에 작은 머리와 연필 자루처럼 생긴 뾰족한 이빨을 갖고 있어 높은 나무에 있는 나뭇잎까지 가지채 뜯어먹었고 거대한 뼈대는 기둥처럼 생긴 뚜꺼운 네 다리로 지탱했다. 이 공룡은 레바키사우루스과(rebbachisaurid)에 속하는 새로운 속이자 새로운 종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코끼리 14마리분과 맞먹는 몸무게를 지닌 레바키사우루스과 공룡은 지금까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그리고 유럽 일대에서 발굴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처럼 아시아 지역에서 발굴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러시아 동물학연구소의 알렉산드르 아베리아노프 박사는 “이 종은 아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레바키사우루스과 공룡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기록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 중 하나”라면서 “이 종은 다른 모든 용각류처럼 초식을 했고 다른 여러 공룡과 함께 복잡한 환경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레바키사우루스과 공룡에 관한 모든 기록은 남아메리카 최남단에서 북동부 그리고 아프리카 북서부를 거쳐 유럽까지 뻗어 있는 좁은 이동 경로에서 나온 것이었다. 따라서 아베리아노프 박사는 “레바키사우루스과는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존재했기에 이번 발견은 흥미롭다. 아시아 최초의 레바키사우루스과인 D. 킹기의 발견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이 그룹의 분포는 동쪽으로 상당히 확장했다”면서 “이번 발견은 대륙들이 백악기 초기에도 여전히 이어져 있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D. 킹기는 백악기 말 아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 끝에 있는 테티스해(Tethys Ocean) 근처 해안 평야에서 살았다. 테티스해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동남아시아 사이에 있는 거대하고 얕은 수역이었다. 이 종은 아마 유럽에서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갔을 것이지만,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백악기 대부분의 기간 아시아는 투르가이 해협(Turgai Strait)이라고 불리는 물 줄기에 의해 유럽과 분리됐지만 두 대륙 사이에 육지로 연결된 곳은 존재했다. 이에 대해 아베리아노프 박사는 “레바키사우루스과는 투르가이 해협을 가로지르는 ‘육교’를 통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 킹기의 시대에 살았던 다른 공룡 중에는 수각류인 ‘티무를렌지아’(Timurlengia)가 존재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의 조상으로 몸집이 작았던 이 육식 공룡은 같은 지역에서 5년 전 발견됐었다. 따라서 이들 포식자는 중앙아시아에서 D. 킹기와 같은 초식 공룡을 사냥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로 티무를렌지아 연구에도 참여했던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한스 수스 교수는 “티무를렌지아는 가늘고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민첩한 사냥꾼이었다”면서 “이 종은 아마 다양한 거대 초식 공룡을 사냥했을 것인데 특히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초기 오리부리 공룡이 주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2월 2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사일처럼 생겨” 美 뉴멕시코주 상공서 여객기 조종사 UFO 목격

    “미사일처럼 생겨” 美 뉴멕시코주 상공서 여객기 조종사 UFO 목격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북캔터키국제공항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2292편 여객기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북동부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조우했다. 23일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편 조종사는 이날 오후 1시쯤 앨버키키 항공교통관제센터에 UFO가 여객기 바로 위를 지나갔다는 무전을 보냈다.이 조종사는 또 “이렇게 말하기 싫지만, 마치 순항미사일처럼 보이는 긴 원통형 물체가 정말 빠르게 날아갔다”고 보고했다.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승무원들에게 받은 추가 정보를 통해 우리는 이 무전이 당시 2292편 여객기에서 송신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한 추가 질문은 FBI(미 연방수사국)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FBI는 이날 폭스뉴스의 답변 요청에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 2292편 여객기는 목격 당시 약 3만7000피트(약 1만1277m) 상공을 날고 있었고 앨버키키 관제센터는 현지 항공교통량의 간섭 탓에 응답하지 못했다. 이 여객기는 이후 피닉스 국제공항에 예정대로 착륙할 수 있었다. 참고로 뉴멕시코주 남부 지역에는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이 있어 이번 UFO 목격이 실제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군사 시설 측 역시 답변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UFO 목격 사례는 매년 몇천 건씩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조종사들이 목격하는 사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두 민항기 조종사는 각각 애리조나주 동부 지역의 약 5만 피트 상공에서 빛을 발하는 UFO와 조우했다고 당시 애리조나 주정부는 밝혔다. 또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미 해군 전투기의 조종사들은 약 3만 피트 상공에서 초음속으로 이동하는 UFO와 몇 차례나 조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밝히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용·의료 서비스종사자, 페이스실드도 써야…비말 실험 충격 결과

    미용·의료 서비스종사자, 페이스실드도 써야…비말 실험 충격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헤어디자이너나 피부관리사 또는 의료종사자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서비스 제공 중 고객이나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와 야마노미용예술단기대 공동연구진은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대면 접촉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포함한 비말이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조사했다.연구진은 고객이 미용실에서 커트나 샴푸 서비스를 받을 때 미용 종사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다양한 상황에서 날숨으로 배출된 비말의 움직임을 시각화하기 위해 액상 전자담배 연기와 레이저 조사 기술을 사용했다. 이때 배출되는 연기는 지름 0.1㎛ 이하의 입자로 바이러스 입자 크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섭외한 두 자원봉사자에게 각각 미용 종사자와 고객 역할을 맡게 하고 각 상황에 맞는 자세에서 “오네가이시마스“(잘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도록 했다.그 결과, 미용 종사자가 서 있고 고객이 앉아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날숨으로 배출된 입자가 그 사람 몸에 달라붙어 위쪽으로 흘러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용 종사자가 고객의 머리를 감겨주는 상황에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이때 배출된 입자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쪽 사람에게 떨어져 내려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을 때 더욱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또 이 연구에서 미용 종사자가 페이스실드를 함께 착용하고 있으면 마스크 주위에서 새어 나오는 에어로졸 입자가 다른 사람에게 유입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이시이 게이코 연구원은 “페이스실드는 내쉬는 숨의 상승을 촉진했다”면서 “따라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마스크와 페이스실드를 모두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이 연구원은 또 “이런 대면 접촉은 미용 분야뿐만 아니라 장기요양 서비스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수준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재채기나 기침으로 빠르게 배출돼 전파 위험을 극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는 대화를 통해서도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물리학연구소(AIP)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최신호(2월 23일자)에 실렸다. 사진=유체 물리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생의 냉혹함…갓 태어난 얼룩말 사냥한 수사자 (영상)

    야생의 냉혹함…갓 태어난 얼룩말 사냥한 수사자 (영상)

    굶주린 수사자 한 마리가 갓 태어난 새끼 얼룩말을 사냥해 잡아먹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케냐 남서부 지역의 한 사파리공원에서 미국인 여성 관광객 매케나 웬트워스(30)가 이런 잔혹한 순간을 촬영했다. 미네소타주에서 부모와 함께 사파리 여행을 왔다는 이 여성은 당시 새끼 얼룩말과 약 30m 떨어진 곳에서 사파리 차량을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이 여성이 찍은 영상에는 갓 태어난 얼룩말이 혼자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그 옆에는 어미 얼룩말이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얼마 뒤 이 새끼 얼룩말은 간신히 일어섰다. 이 얼룩말은 몸무게가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직 힘이 부족해 다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바로 서는 것은 물론 뛸어다닐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이 얼룩말은 태어나서 한 번도 제대로 걷지 못한 채 갑자기 다가온 수사자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몸무게 180㎏에 달하는 이 포식자의 강력한 이빨이 새끼 얼룩말의 숨통을 끊어놨기 때문이다. 어미 얼룩말은 자신이 약 13개월 동안 배 속에 품었던 새끼 얼룩말이 목숨을 잃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이 여성은 “당시 여행 가이드는 우리에게 사자들이 바로 직전 짝짓기를 했기에 그 후에는 사냥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사자가 새끼 얼룩말을 내버려둘 것이라고 꽤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자가 갓 태어난 얼룩말을 사냥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본 장면 중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매케나 웬트워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멸종 이후 등장…6600만 년 전 최고(最古) 영장류 화석 발견

    대멸종 이후 등장…6600만 년 전 최고(最古) 영장류 화석 발견

    거의 66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 화석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이는 공룡 멸종 이후 인류를 포함한 모든 영장류의 기원인 이들 동물이 어떻게 번성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단서를 제시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 버크박물관 등이 참여한 고고학 연구진은 가장 오래된 영장류 종인 푸르가토리우스(Purgatorius)속 치아 화석 몇 점을 분석했다.몬태나주 북동부 헬크리크 지층에서 나온 이 화석은 약 6590만 년 전의 것으로, 이 종은 공룡을 포함한 지구상 전체 생물 종의 75%를 멸종에 이르게 한 백악기-고제3기 대멸종 사건으로부터 약 13만9000년이 지나고 나서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푸르가토리우스속 화석은 플레시아다피스목(Plesiadapiformes)으로 불리는 가장 초기의 영장류 그룹에서도 가장 오래된 속으로, 다람쥐나 쥐 모습과 흡사한 외양을 지녔으며 몸집이 매우 작고 종에 따라 다양한 곤충과 과일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소행성 또는 혜성의 충돌로 일어난 대멸종 사건 이후 육지 생물이 어떻게 회복할 수 있었는지를 예상하게 해준다. 대멸종 사건은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을 멸종에 이르게 했고 포유류의 출현으로 이어졌다.연구 주저자인 버크박물관의 그레고리 윌슨 만탈라 박사는 “우리의 초기 영장류 조상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일은 매우 즐겁다”면서 “이들은 대멸종 사건 이후 세계에서 다양하게 번성한 최초의 포유류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뉴욕시립대의 스티븐 체스터 박사는 “이 발견은 화석 기록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의 발견이므로 흥미진진하다”면서도 “초기 영장류가 공룡 멸종 이후 어떻게 다른 경쟁자들로부터 갈라져 나왔는지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의 연대가 6590만 년 전임을 고려해 모든 영장류의 조상이 백악기 후기에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이는 이들 초기 영장류가 다른 대부분 생명체와 함께 적어도 짧은 기간 공룡과 함께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푸르가토리우스 매키버리(Purgatorius mckeeveri)라고 이름 붙인 신종 영장류 화석을 푸르가토리우스 야니사이(Purgatorius janisae)로 알려진 기존 종과 비교 분석했다. 발견된 치아 화석 3점은 이전에 알려진 푸르가토리우스속 화석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특징이 있어 신종으로 확인될 수 있었다. 푸르가토리우스 매키버리는 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최초 거주자 중 한 명이었던 프랭키 매키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훈련 중에 그만…호주 특수부대 헬기, 크루즈선 충돌 사고 (영상)

    훈련 중에 그만…호주 특수부대 헬기, 크루즈선 충돌 사고 (영상)

    호주 시드니 항구에서 특수부대 헬기 한 대가 대테러 훈련 중 한 크루즈선의 돛대를 파손하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쯤 블랙호크 기종의 한 헬기가 한 크루즈선의 돛대에 프로펠러를 부딛히는 사고를 일으켜 가까운 공원에 비상착륙해야만 했다.사고 당시 모습은 근처 항구에서 작업 중이던 한 어부가 포착해 틱톡을 통해 영상을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영상에는 크루즈선 위에 떠 있는 두 대의 헬기 중 뒤쪽 기체의 프로펠러가 크루즈선의 돛대와 충돌하면서 파편이 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헬기는 현장을 급히 이탈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해당 헬기에서는 사고 당시 레펠에 매달려 있던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이후 문제의 헬기는 인근 로버트슨 공원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공원에 있던 목격자들에 의해 파손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신속하게 내려 다른 헬기를 타고 현장을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훈련을 목격한 한 주민은 두 헬기의 대원들은 호주 국방부가 임대한 이 크루즈선의 갑판 위로 레펠을 타고 하강하는 훈련을 몇 시간 동안이나 진행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들 헬기의 소음을 듣는데 익숙한 편이지만, 한 목격자는 이날 비상착륙에서 들려온 소음은 특히 다르게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는 매우 빠르고 시끄러웠다”면서 “헬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착륙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전문 기술자들은 해당 헬기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 헬기는 다음날까지 이 공원에 남겨져 있었다.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민간인이나 군인 모두 다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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