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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박근혜 지지자에 멱살 잡혀

    김문수, 박근혜 지지자에 멱살 잡혀

    ‘5·16 및 역사관’ 논란 속에 치러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7번째 합동 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산업화의 공과를 모두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9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산업화·민주화 시대의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배들이 못다 이룬 꿈을 누가 해낼 수 있겠나. 과거를 공격하며 자랑스러운 성장의 역사조차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이 할 수 있겠냐.”며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공세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의 텃밭답게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그간 박 후보에게 날 선 비판을 해 왔던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의 열성 지지자로부터 수난을 겪었다. 당원 선거인단에 인사를 하며 객석 통로를 지나던 김 후보에게 중년 남성이 다가와 멱살을 잡았으나 수행비서들이 즉시 제지해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이날도 박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남과 여’ 동영상을 방영해 중간중간 “그만해라.” “야, 이 XX야. 물러나라.” 등의 욕설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는 “박 후보가 지난 비대위 때 참 잘했다.”며 잠시 공세 수위를 낮추다가도 “절대 권력 때문에 부패가 일어났다. 정수장학회, 친·인척 측근 비리를 모두 털고 가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안상수 후보는 “호미 한 자루 없을 때 철강산업을 발전시킨 우리의 지도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자.”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면서도 “그 리더십을 꼭 그 딸이어야 계승할 수 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천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朴 “5·16 자체 부인못해… 지지하는 국민도 많아”

    朴 “5·16 자체 부인못해… 지지하는 국민도 많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8일 5·16쿠데타에 대해 “그것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도 “그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계속 ‘쿠데타냐, 혁명이냐’ 하며 싸우면 오히려 나라의 분열을 일으키며 이는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CJB청주방송 주최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김문수·김태호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7일 경선 후보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그는 5·16에 대해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나 한다.”고 말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박 후보는 “국민들도 갈라져 있는데 내 역사관을 강요하고 상대방의 역사관은 틀렸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자꾸 그것을 갖고 싸우면 오히려 국민통합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가 “5·16 자체를 쿠데타로 인정하는가.”라고 캐묻자 박 후보는 “아뇨. 그것도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면서 “5·16 당시 국가적 상황이 어땠는가, 그리고 그다음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가를 갖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그 당시 그 상황하에서 5·16을 지지하는 국민도 굉장히 많다. 지금은 찬반이 갈려 있다.”면서 “저는 이미 제 입장을 밝혔지만 저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의 몫이고 역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영환 “中공안 전기봉으로 가슴·등 집중 고문”

    김영환 “中공안 전기봉으로 가슴·등 집중 고문”

    “6일간 잠을 재우지 않았고 장시간에 걸친 전기고문도 이뤄졌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권포럼 주최 고문 증언 공개간담회에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지난 3월 29일 동료들과 함께 중국 국가안전부에 검거된 김씨는 114일의 구금 기간 동안 악랄한 고문 속에 생사의 문턱을 오갔다. 고문의 강도는 26년 전 안기부 고문 경험이 있는 그로서도 상상을 초월했다. 중국 공안은 그를 25㎝의 낮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혀 놓고 1초라도 졸린 모습을 보이면 심한 소음을 내 놀라게 하거나 몸에 충격을 줘 깨웠다. 장시간에 걸친 전기고문도 이뤄졌다. 그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전기봉은 50㎝ 곤봉에 전선을 감은 것으로 1㎝ 정도 간격을 두고 전류가 흘렀다. 전류가 흐르는 부분은 불빛이 나 시각적인 위압 효과와 함께 청각적인 위압감도 줬다. 고문관은 곤봉을 옷 속으로 집어넣어 살갗에 닿도록 한 뒤 가슴과 등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기 충격을 가했다. 김씨에 따르면 “묵비권을 행사하지 말고 진술할 것, 중국에 있는 다른 북한 인권 활동가들의 이름과 저인망을 댈 것”이 그들의 요구 사항이었다. 이날 김씨는 담담한 모습으로 10여분간의 짧은 증언을 마쳤다. 그는 공개적인 고문 증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특별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은 아니고 귀국 첫날부터 정부 당국에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면서 “다만 중국에서 피신 중이거나 남아 있는 분들의 귀국 일정에 맞춰 말하려고 했는데 이미 보도가 나와 얘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의 증언이 끝난 후에는 인권포럼 소속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우리 정부의 중국 정부에 대한 대응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미온적인 자세로 대할 게 아니라 구금이나 영사 접견 문제를 보다 공식적·공개적으로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협박에 대한 향후 대응 계획에 관해서는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새로 들어서고 정권이 불안정한 상태라서 작은 위협 요소에도 민감한 반응을 하는 것 같다.”면서 “위협에 위축되지 않는 듯하면 북한이 현실적인 테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것을 희생하며 지켜 온 민주화 운동 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꿋꿋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3040 표심 잡아라” 새누리 첫 정책 토크

    “3040 표심 잡아라” 새누리 첫 정책 토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9일 ‘3040 정책 토크’로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열린 정책 토크 ‘당신과 함께’는 청중 선거인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교육·주택에 관한 정책 공약과 질의응답으로 엮어졌다. 정책 토크는 당 차원에서 처음 실시됐다. 3040세대 지지율이 취약한 새누리당이 젊은 유권자층을 정책으로 파고들기 위한 시도다. 형식도 기존의 딱딱한 정책 토론을 벗어나 소극장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후보들은 청바지와 청색 셔츠, 운동화 등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부 정책 프레젠테이션에서 박근혜 후보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결혼·육아 경험이 없어 3040세대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한 패널의 질문에는 “노인이 돼야만 노인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정당 사상 최초로 어린이집을 만들었던 경험을 내세웠다. 김태호 후보는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 제시에 주력했다. 뉴타운 대신 ‘나홀로’ 공공건물에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청소년 가장·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입주시키는 내용의 ‘해피타운 건설’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두 달 전 할아버지가 된 경험을 앞세워 국공립 보육 시설 확대, 고교 의무교육 실시,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해결을 제안했다. 임태희 후보도 사교육비 부담 해결책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한편 국·공립 학교 학력을 정부의 집중투자로 향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안상수 후보는 ‘두레 경제기금’ 100조원을 만들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폐지하는 대신, 2018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비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질문지를 추첨 형식으로 뽑아 답변하는 ‘복불복 토크’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콤플렉스’,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등 재미있는 질문이 쏟아져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 후보는 ‘동료 정치인 중 꿀밤 때려주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지를 뽑자 “꿀밤보다 심한 거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느냐.”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서로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는 사람,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들을 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안철수의 고향에서 집중安打

    안철수의 고향에서 집중安打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야풍’(野風)의 진원지인 부산을 찾았다. 5명의 후보들은 지역 발전 방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안 원장 등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여 나갔다. 이날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5000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체육관에 걸린 상당수의 현수막은 ‘정권 재창출 부산에서 시작하자’ 등 부산·울산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문구들로 채워졌다. 후보들의 설전도 불을 뿜었다. 붉은색 셔츠를 입고 나온 박근혜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해 “끊임없이 분열과 갈등을 선동하고, 약속을 밥 먹듯 뒤집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력”이라고 비판한 뒤 “손에 붕대를 감고, 얼굴에 칼을 맞아가며 새누리당의 오늘을 만들어 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부산은 수출의 관문, 울산은 생산의 거점”이라면서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울산을 동북아 오일허브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연설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안 원장은 무자격, 무면허, 무경험 운전사다.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진심을 강조한 김 후보는 또 박 후보를 겨냥해 “잘못된 원칙과 소신은 진심을 이길 수 없다. 대세론은 허상이자 오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부산~울산~창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태호 후보도 ‘타도 안철수’에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는 “안풍안풍 하지만 김태호 앞에서는 허풍”이라면서 “안철수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고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안철수는 ‘양식장에서 자란 양식 횟감’, 김 후보 본인은 ‘거친 파도와 싸운 자연산 활어 횟감’에 각각 비유했다. 임태희 후보는 ‘일자리 창출’ 카드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임 후보는 “부산에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안상수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100조원의 두레경제기금으로 서민 여러분이 가계부채 고통을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류통일 “先평화 後핵포기 安의 북핵견해는 北주장”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25일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북핵 관련 견해가 북한 주장과 같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남북이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평화 체제를 정착시켜야 북한이 핵에 의존할 명분을 제거할 수 있다.’는 대목을 인용한 뒤 “선(先) 평화체제 구축, 후(後) 핵개발 포기로 요약되는데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류 장관은 “북한이 기왕에 주장해 오던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강창희 의장 “7월 회기內 임명동의안 처리”

    강창희 의장 “7월 회기內 임명동의안 처리”

    강창희 국회의장은 25일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이제 사법부의 공백을 계속 둘 수 없는 절박한 상태가 됐다. 이번 7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반드시 임명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인사 청문) 특위에서 심사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인사청문회법에서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장의 권한이기보다 의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야가 끝내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실패할 경우 의장 직권으로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회 본회의는 8월 1일과 2일 열릴 예정이다. 강 의장은 다만 “아직 (7월 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빨리 공통분모를 찾아 타협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국토부 산하기관 억대 연봉자 4년새 2배↑

    국토해양부 산하 32개 공공기관의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수가 최근 4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24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1억원 이상 연봉자 수와 비율’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 수는 2007년 484명, 2008년 775명, 2009년 371명, 2010년 883명, 2011년 1119명이다. 올해 억대 연봉자 수는 110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07년 84명에서 2011년 229명으로 무려 145명이 늘어났다. 이어 한국철도공사 80명, 대한지적공사 78명, 한국공항공사 59명, 한국토지주택공사 57명 등의 순으로 증가 규모가 컸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2007년 12명이었던 것이 2011년 125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1041%에 달했다. 이 의원은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적자 공기업 임원의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는 것은 국민 누구나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인 셈”이라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北 공격헬기 50여대 전진배치

    북한이 서해 백령도에 인접한 공군기지 2곳에 공격헬기 50여대를 전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3일 “지난 5월부터 북한의 황해남도 태탄과 누천리 공군기지에 공격헬기 50여대가 배치된 후 아직까지 철수하지 않은 것이 포착됐다.”며 “이 헬기들은 공대지 공격과 고속 기동훈련에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지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휴전선에서 각각 50㎞, 40㎞ 떨어진 북한의 최전방 공군기지다. 군 당국은 북한이 우리 군이 서북도서에 공격용 코브라헬기(AH1S)와 다연장로켓 등의 전력을 배치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 공격헬기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불통’씻고 젊은층 표심잡고…박근혜 온라인캠프 가동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온라인 선거캠프’인 ‘국민행복캠프 온라인 홈페이지’(park2013.com)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젊은층과의 소통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그간 SNS를 직접 관리해 왔지만 이제 캠프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공감대를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박 후보의 활동 내용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모두 연동시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유권자들끼리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토론방’을 개설했다. 또 ‘지역광장’을 통해 지역별 유권자들의 민심과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캠프 차원에서도 전략 수립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건네받은 ‘희망 엽서’를 이미지 파일로 전환해 게재하는 ‘희망엽서 갤러리’도 마련했다. 캠프 측은 카카오스토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홍보미디어본부에 SNS에 능숙한 사람들도 다수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개발 및 관련 사업에 오래 종사했거나 대중의 니즈(needs), 소통의 이치를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게 됐다.”고 한다. 이 같은 SNS 공략은 뉴미디어 전문가를 영입해 온라인 홍보에 주력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략을 참고했다는 후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22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틀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모방과 창조를 바탕으로 소통 수단의 다양화를 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영장 재청구 땐 바로 법원 출두할 것” 탈당여부 질문엔 ‘...’

    “檢 영장 재청구 땐 바로 법원 출두할 것” 탈당여부 질문엔 ‘...’

    체포동의안 부결을 둘러싼 논란의 당사자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당 지도부의 압박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즉시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바로 법원에 출두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만 언급했다. 당 지도부가 묵시적으로 요구한 탈당 문제에 대한 답변은 피했다. 다만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정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한 뒤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먼저 나가 달라는 요청에 자리를 떴다. 회의장에서 나온 그는 신상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짧게 “네”라고 답했다. 이어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채 침통한 얼굴로 차에 올랐다. 정 의원은 이어 문자 메시지로 당 소속 의원과 취재진 등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에 큰 누를 끼쳐 드린 데 대하여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정치를 함에 있어서 깊은 성찰을 하겠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줄곧 언제라도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당당하게 영장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박근혜 캠프 ‘명함 금지령’

    박근혜 캠프 ‘명함 금지령’

    12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경선 캠프에 두 가지 금지령이 떨어졌다. 캠프 명함을 따로 만들지 말 것, 줄 세우기로 보일 수 있는 행사는 일절 금지할 것. 박 전 위원장 진영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김종인·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장급 회의를 갖고 당내 갈등과 위화감을 조성할 캠페인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 전 위원장의 이상일 대변인은 “이 같은 맥락에서 캠프 명함 제작이나 줄 세우기로 보일 수 있는 행사는 안 할 예정”이라면서 “여기서 말하는 행사란 예컨대 후보만 참석하는 당내 지지 모임 등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5년 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측 관계자들이 캠프 명함을 따로 만들어 돌리며 위화감을 조성하고 호가호위한 사례를 거울 삼아 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전 위원장 측은 또 캠프 조직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캠프의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총 31명이다. 경선 때까지는 이미 발표한 사람 외에 추가적인 인사 영입이 없다는 것이 캠프 측의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확장이 불가피한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에 한해 최소한도의 인원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면서 “추가 인사들도 명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일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의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뒤 4개월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살펴 본 결과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교육·일자리·주거의 3대 문제였다.”면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자율·공정·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의 중심국가로 키워 청년들에게 더 많고 좋은 기회를 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 전 실장은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기기 위해 나왔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적임자며 흥행에 도움을 주려 나온 후보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캠프의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이모티콘의 지적소유권은 (만들어준) 학생에게 있기 때문에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업체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표절 시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권 첫 행보로 충청권 표심부터

    대권 첫 행보로 충청권 표심부터

    지난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첫 지역 행보로 11일 충청권을 택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었던 충청권 표심을 공략하는 한편 대선 공약의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다짐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의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 향후 정부운영 구상과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정부의 미래 패러다임 지향점을 ‘3.0시대 달성’으로 잡고,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3대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브라운 계통의 정장 차림에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센터에 들어선 그는 차분하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정책 발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정보 공개에 대한 지방정부의 반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중앙정부가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방정부는 주민들께 어떤 복지와 서비스로 도움을 드릴지 생각해야지 갈등을 일으킬 일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보육 예산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간접적으로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정책 발표 후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시찰, 직원들을 격려한 박 전 위원장은 비공개로 대전·충청 지역 언론인들과 지역 현안에 대한 환담을 가진 뒤 바로 청주시 상당구 일신여고로 이동했다. 연일흠 일신여고 교장은 “4년 전부터 우리 학생들이 편지와 메일을 보내 박 전 위원장님을 초청했는데 이번에 첫 방문을 해 주셨다.”며 800여명의 재학생들과 함께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위원장은 일신여고 학생들의 이공계 및 과학기술 분야 진출에 대해 “아주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가난한 나라였지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고 연구해 앞서가는 기반을 만들었다. 과학기술은 나라 발전의 초석”이라고 격려했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대선 공약 2탄으로 교육 분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수장학회, 지난 정부 주체가 나설 일 국민 고통 한계상황… 내 마지막 기회”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선출마 선언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고통이 더 참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뤄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갖고 있다. 저의 마지막 기회다.”라고 대선 출마의 소회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자세로 질문에 응하며 가볍게 탁상을 치는 등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다. 5년 전과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잠시 머뭇거리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정수장학회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잘못이 있다면 지난 정부 주체들이 바로잡으면 된다.”면서 “현재 아무 상관도 없는 내가 나서 이사직을 그만두라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 번째 대선 출마다. 올해 대선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이 불안하고 힘들다. 이 상태로 더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문제 등이 있다. 국가 운영 기조 및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계기와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불통 이미지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 -불통이라는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선 룰과 관련해 불통 얘기가 나온 듯하다. 그러나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대를 비난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 →2007년에는 ‘5년 안에 선진국’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5000만 국민행복 플랜’을 강조했는데 이유는. -민생 현장을 다니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들이 절절히 바라고 이루고자 하는 희망, 고통과 괴로움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했다.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출마 선언에서 말씀 드리게 됐다. 이번에 선택받는다면 국민의 꿈을 이뤄드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내 꿈이다. →야당은 박 전 위원장이 정수장학회 문제에 답하라고 한다. -정수장학회는 노무현 정권이 ‘바로잡아야 한다’며 5년 내내 모든 힘을 기울였던 일이다. 만일 거기에 잘못이 있거나 안 되는 일이 있었다면 그 정권에서 이미 해결이 났을 것이다. 잘못이 없으니까 못한 거다. 이게 잘못됐다면 지난 정부 주체들이 나서면 된다. 난 이사직을 오래전에 그만뒀고 정수장학회는 엄연히 공익 법인이다. 관계 기관의 임명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아무 상관도 없는 내가 가서 이사를 관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 법치국가에서 안 되는 일이다. →기업 총수의 사면복권은 앞으로 없다고 오늘 선언한 것인가. -구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집히고 하는 게 법치를 바로잡는 데 굉장히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사람도 돈이 있으면 (감옥에) 들어갔다가 금세 나온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으니 국민이 억울하게 생각을 한다. 이건 선진국으로 가는 데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이런 일을 없애고 법치를 확립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정부마다 어김없이 친인척 측근 비리가 터졌는데. -만약 내가 선택받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면 당당하고 자신 있게 천명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지 내 이름을 팔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거짓말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고, 거짓이라고 천명할 것이다. 속지 않으면 된다. →향후 계획은. -내일부터 지방 다니고 여러 일정도 있다. 내일은 ‘정부 2.0’을 발표한다. 투명하고 솔선수범하는 효율적인 정부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사회 자본에 대해 얘기할 것이고, 그 밖에 교육 등 여러 부문에서 구상한 것을 하나씩 발표해 나갈 것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문방위원장 한선교 “똑바로 하겠다”

    문방위원장 한선교 “똑바로 하겠다”

    33일 만의 개원으로 진통을 겪은 19대 국회가 9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선출 방식은 무기명 전자 투표로 이뤄졌다. 도청 연루 의혹으로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288표 중 181표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됐다. 한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한 새누리당 의원들, 도와주신 민주당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똑바로 하겠다. 문방위가 정치 투쟁의 장이 아닌 서민들의 통신 격차를 해소시키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에는 주승룡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250표 이상을 득표해 압도적인 숫자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2개 특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는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군소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석 확정 후 남은 자리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통합진보당의 정진후·김재연 의원은 교과위, 박원석·김미희 의원은 복지위를 신청했다가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모두 기재위로 변경돼 배정되기도 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석기 의원은 문방위에 배정됐다. 노회찬 의원은 정무위, 심상정 의원은 환노위 등 다양한 상임위에 들어갔다. 선진당에서는 이인제 대표가 농림식품위에 배정받은 가운데 성완종 의원이 국회운영위·정무위·예결위의 3개 상임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무소속 의원들은 모두 1지망 또는 2지망 내에서 희망 상임위에 배정됐다. 유성엽 의원은 교과위, 김한표 의원은 지경위·예결위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문대성 의원과 김형태 의원은 각각 1, 2지망으로 외통위와 문방위에 배정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선출 외 ▲국회쇄신특위 ▲남북관계 발전특위 ▲학교폭력 대책특위 ▲지방재정특위 ▲태안유류피해대책특위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구성과 윤금순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직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출마결심 했냐 질문에 “아니요”… ‘끝판왕’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랩(AhnLab·옛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부친상 상가를 조문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나타난 안 원장은 취재진에게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시다.”고 말을 건넸지만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곧장 빈소로 향했다. 조문을 마친 안 원장은 20여분간 유가족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 “출마 계획은 세웠느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한 뒤 “다음 기회에 또 보자.”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한 측근 인사는 “안 원장이 판단을 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상황에서는 여러 질문이 겹치는 가운데 무작위로 연결되는 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오늘 책과 관련된 질문에만 정확히 답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다 써야 나오겠죠. 책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복지, 평화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이달 말쯤 마무리돼 다음 달 출판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이헌재 전 부총리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이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안 원장은 최근 집필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6월 공식회견 276건 ‘정론관 쟁탈전’

    민주통합당은 19대 들어 의석 수가 늘면서 사실상 반지하인 국회 1층에 자리한 대변인실을 2층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지만, 최근 논의 끝에 옮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2일 “현재 대변인실은 매우 비좁아 책상 놓을 공간도 없고 햇빛도 들어오지 않지만 ‘정론관’ 가까이에 있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당보다 야당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힘들지만 정론관을 활용하면 일단 1차적인 의견 전달에서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론관은 국회 본청에 위치한 공식 기자회견장. 현안 브리핑과 각종 회견이 수시로 이뤄진다. ●6월 민주148·통진56·새누리47회 이런 마인드에서 오는 차이일까. 서울신문의 집계 결과 회견장 사용 빈도는 야당이 훨씬 더 높았다. 각 당이 지난 6월 한 달간 정론관에서 연 ‘공식 회견’ 횟수만 봐도 총 276건의 회견 가운데 민주당이 148회로 53%를 차지했다. 통합진보당은 56회로 20%, 새누리당은 47회로 17%였다. 선진통일당은 20회로 이용률이 7%에 그쳤다. ●이용저조 與 “최대한 많이…” 독려 이를 뒤늦게 감지한 새누리당도 변화를 시도 중이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나 통진당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론관을 활용한다. 그들은 자기 당이 추진하는 정책, 법안, 홍보에 대한 내용들을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나 정책, 야당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정론관을 이용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의원 개인의 기자회견도 7회에 그쳐 민주당 의원들이 44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국회 개원과 함께 대선 경선 체제에 돌입하면서 여야의 ‘정론관’ 선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커버스토리] FX기종 검증 단 3개월…전문가 “최소 4~5년 장기전략 필요”

    [커버스토리] FX기종 검증 단 3개월…전문가 “최소 4~5년 장기전략 필요”

    올해 계약을 목표로 14조원 규모의 외국산 무기 도입이 추진됨에 따라 이 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국방예산이 32조 957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투자에 국민의 혈세가 과연 적절히 쓰이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육군 대형공격헬기 사업과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사업의 시급성에는 동의하지만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지나치게 성급히 추진하는 감이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후보기종이 검증되지 않았고 짧은 시험평가 기간에 따라 졸속평가가 이뤄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군이 아닌 민간 차원의 경영진단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AH1S/F(코브라) 공격헬기의 경우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10년 이상 교체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면서 “이 같은 사정은 해상헬기도 마찬가지”라고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논란의 핵이 되고 있는 차기전투기 사업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재입찰 공고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2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 지난 FX 1차 사업 때는 F15, 라팔, 유로파이터, 수호이35 등 4개 기종을 19개월에 걸쳐 가격협상과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0월까지 시험평가를 마치려면 평가할 기간이 1개 기종당 3.5주에 불과하다. 최종건 연세대 교수는 “8조원 정도 규모의 큰 사업이면 4~5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며 “현 정부는 지난 2010년 전임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3차 예산을 삭감했다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부랴부랴 2016년에 새로운 기종을 도입한다는 초고속 일정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우리 정부가 절충교역 등 기술이전에 대한 의지보다는 한·미동맹 체제하에서 미국산 무기 구입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욱 연구위원은 “차기전투기 사업의 문제는 후보 기종들이 모두 개발 중인 것으로 실전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인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은 “군이 스스로의 비효율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므로 민간 컨설팅 전문회사에서 군수분야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14조 무기도입 ‘과속 경고’

    [커버스토리] 14조 무기도입 ‘과속 경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이 29일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이후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무력도발을 잇따라 자행했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맞춰 강군(强軍)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한국을 세계 군수시장에서 두 번째의 ‘큰손’으로 만들었다.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8조 3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전투기(FX)사업, 1조 8384억원 상당의 육군 대형공격헬기사업, 5538억원 규모의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을 올해 안 기종 선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 밖에 KF16 전투기 성능 개량에 1조 8000억원,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에 5000여억원,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확보에 3800여억원을 투자하려고 한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한국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4억 300만 달러(약 8조 3000억원)의 무기를 수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무기거래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입 비중은 6%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육군 대형공격헬기와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은 지난 5월 10일 제안서를 받았으며 육군 대형공격헬기의 경우 현재 미국 보잉사의 AH64D(아파치), 벨사의 AH1Z(바이퍼), 그리고 터키우주항공(TAI)의 T129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2개 업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은 미국 시코스키사의 MH60R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다. 그러나 무기도입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2016년부터 60대를 들여오는 공군의 FX사업이다. 예산 규모로만 따지면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액수를 놓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세 기종이 각축을 벌인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형 무기도입사업 계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정부가 국방예산에 대한 고려 없이 첨단무기 구매를 다급히 시도하고 해외 무기 공급국들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기가격을 올리는 등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자인 우리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업자에게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다. FX사업의 경우 지난 18일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에 구매 기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방사청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EADS 측이 한글본 제안서 일부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5일 다시 제안서를 내게 됐다. 이에 따라 10월 기종을 결정하겠다는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지난 20일 “록히드마틴의 F35전투기를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0점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을 거부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도 속수무책으로 업체에 끌려다닌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막대한 첨단무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 즉 절충교역에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계약조건상 기술 이전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다.”면서 “전투기 도입을 통한 기술 습득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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