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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김효주, 프로 언니들 또 울릴까

    여고생 김효주, 프로 언니들 또 울릴까

    “프로 우승컵 한 개만 더 수집해 볼까.” 국내 여자골프의 지존을 가리는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펼쳐진다. 기아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상금 총액 6억원, 우승 상금도 1억 3000만원이나 된다. 특히 지난해 108명이던 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실력파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서 입지를 다진 선수 대부분이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존재를 알렸다. 가장 두드러진 이가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4·미래에셋). 지난 2006년 대회 정상에 올라 독주를 예고한 뒤 무대를 일본과 미국으로 넓혔다. 신지애가 2008년 대회를 한번 더 제패한 뒤 2009년 서희경(26·하이트)이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 골프여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2010년에는 양수진(21·넵스)이, 지난해에는 정연주(20·CJ오쇼핑)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김자영(21·넵스)과 양수진, 이예정(19·에쓰오일)의 3파전이 점쳐진다. 시즌 3승으로 독주하고 있는 김자영은 상금과 대상(MVP)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왕까지 포함, 시즌 3관왕을 노리는 김자영에게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 우승컵은 꼭 필요하다. 1승씩 거둔 이예정과 양수진은 상금과 대상 부문 2위와 3위에 포진, 역전을 벼르고 있다. 오픈대회인 만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특히 초청된 12명의 아마 가운데 김효주(17·대원외고)는 이번 대회 ‘블루칩’이다. 그가 우승하면 지난 2003년 이후 9년 만에 아마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SBS가 2·4라운드를, SBS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화성돈 공사관/노주석 논설위원

    화성돈(華盛頓)은 워싱턴(Washington)의 음역어이다. 음역어란 한자를 이용해 외국어의 음을 나타낸 말이다. 주로 중국이나 일본에서 음역한 말을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기 때문에 원래의 소리와 차이가 나는 게 보통이다. 국명이나 지명, 인명에 음역어가 많다. 구라파(歐羅巴·유럽), 아세아(亞細亞·아시아), 불란서(佛蘭西·프랑스), 독일(獨逸·도이칠란트), 이태리(伊太利·이탈리아), 서반아(西班牙·스페인), 월남(越南·베트남), 인니(印尼·인도네시아), 몽고(蒙古·몽골), 소련(蘇聯·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 희랍(希臘·그리스)은 병행 사용할 정도로 많이 쓰이는 음역어이다. 이 밖에 나성(羅城·로스앤젤레스), 성항(星港·싱가포르), 백림(伯林·베를린), 애급(埃及·이집트), 서전(瑞典·스웨덴)도 빈도수가 높은 편이다. 러시아를 한때 아라사(俄羅斯)라고 불렀는데 아라사국 공관으로 고종이 옮겨갔다는 아관파천(俄館播遷)은 거기서 연유됐다. 기독(基督·그리스도), 야소(耶蘇·예수), 유태(猶太·유대), 구락부(俱部·클럽), 호열자(虎列刺·콜레라) 등도 대표적인 음역어의 범주에 든다. 음역어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개화기의 역사적 산물이다. 맞춤법조차 없던 시절이라 한자음을 이용한 외래어 표기가 불가피했다. 지금도 신문기사나 책에 자주 쓰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알아먹을 수가 없다.”라고 불평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신세대 활용사례도 있다. ‘석호필’이 그것이다. 미드(미국 드라마) 선풍을 가져온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스코필드에게 음절 구조와 발음을 고려해 재치 있는 한국식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던 ‘대조선주차(大朝鮮駐箚) 미국 화성돈 공사관’을 102년 만에 되찾았다고 한다. 대한제국 때 고종이 내탕금 2만 5000달러를 주고 사들여 1891년부터 외교권을 빼앗긴 1905년까지 공사관으로 쓰던 유서 깊은 건물이다. 일제가 1910년 단돈 5달러에 매입해 10달러에 미국인에게 팔아치운 것을 정부가 이번에 350만 달러를 주고 되사들였다. 한국전통문화 전시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헐값에 팔고 비싸게 사 준 서울 정동의 러시아 공사관이 생각난다. 1890년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 부지를 2200멕시칸달러(2000년 기준 2억여 원)를 받고 팔았다. 이후 우리 정부는 옛 배재학당 터에 러시아 대사관 건립 부지를 제공하는 등 3000억원 이상의 대가를 치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육상 국가대표 90% 물갈이 전국 발품팔아 유망주 찾아낸다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한 한국 육상이 틀을 다시 짜기로 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1주년을 맞는 오는 27일에 맞춰 꿈나무 육성과 인프라 구축 등을 뼈대로 한 ‘한국육상 5대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맹은 또 육상인들의 중지를 모아 대표팀 운영과 영재 발굴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현재 국가대표 선수의 90% 이상을 교체해 대표팀을 소수 정예로 꾸리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대회를 치러 영재를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육상인들이 전국을 돌며 흙 속의 진주를 캐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황규훈 연맹 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지금 대표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한계를 드러낸 선수들”이라며 “전국체전이 끝난 뒤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새로 꾸릴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최고인 선수들이지만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트랙·필드 종목에 나선 선수들이 결선에 진출하거나 도로 레이스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톱 10’에 들었다면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줬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보였다. 연맹은 다음 달 10일 이사회를 열어 중장기 발전 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기성용, 한국인 10번째 프리미어리거 됐다

    기성용, 한국인 10번째 프리미어리거 됐다

    기성용(23)이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21일 스코틀랜드 지역 TV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 영입을 두고 셀틱과 이적료에 합의했다. 에이전트와 세부 계약 내용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르면 24시간 안에 협상 타결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이 전날 트위터 상단에 적은 것처럼 ‘In swa’(스완지시티의 약칭)하기로 한 것이다.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를 잃게 돼 안타깝다. 그러나 선수를 키운 뒤 팔아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지난 2~3년 우리가 팀을 이끌어 온 방식이다. 이번에도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옵션을 제외한 이적료만 600만 파운드(약 107억원). 레넌 감독은 셀틱의 지난 시즌 부채 700만 파운드(125억원)를 갚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드필더 조 앨런을 리버풀로 보내면서 마련한 1500만 파운드(267억원)을 좀처럼 풀지 않았던 스완지로선 그를 영입하면서 모험을 감행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기성용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 이적료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스완지 구단의 역대 최고 이적료도 경신할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첫해인 2011~12시즌 왓포드에서 공격수 대니 그래엄을 350만 파운드(약 61억원)에 영입한 것이 최고액이었다. 그런데 기성용의 기본 이적료만 두 배에 가깝다. 기성용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처럼 넓은 시야를 통한 정확한 롱패스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지녀 ‘기라드’라 불린다. 소속팀 셀틱과 대표팀에서도 프리킥·코너킥을 전담했다. 2009~10시즌 셀틱에 입단해 스코틀랜드의 거친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다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체력을 키워 내 2010~11시즌 리그컵 포함 34경기에 나서 4골, 2011~12시즌에는 33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올림픽대표팀에서 뛰어난 공수 조율로 박지성이 이적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비롯해 풀럼, 리버풀, 아스널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셀틱 입단 2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2005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의 뒤를 잇게 됐다. 평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온 기성용은 ‘EPL의 바르셀로나’라 불리는 스완지에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를 섭렵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지난 18일 개막전에서 QPR을 5-0으로 완파했다. 선 굵은 플레이가 장점인 기성용이 과연 새 팀에서 ‘백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계륵’으로 전락했던 홍성흔(롯데)이 통렬한 만루포로 부활했다. 롯데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홍성흔이 4회 솔로포와 8회 만루포 등 홈런 2방으로 혼자 5점을 뽑은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2위 롯데는 선두 삼성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홍성흔은 0-0이던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86일 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시즌 7호 홈런. 타선 전반이 슬럼프에 빠져 있던 롯데에 단비 같은 한방이기도 했다. 홍성흔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가던 8회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8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원삼의 시속 133㎞짜리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쐐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7호이며 올 시즌 16호이자 통산 600호 만루 홈런. 이날 경기는 사실 1위 삼성과 2위 롯데의 만남이자 장원삼(삼성)과 이용훈(롯데)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용훈은 2회 최형우를 삼진아웃시킨 뒤 갑자기 왼쪽 등의 담 증세로 진명호에게 일찍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용훈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명호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 상대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은 그는 진갑용의 좌중간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신명철을 삼진으로 낚아 고비를 넘겼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은 진명호는 5회 조동찬을 삼진으로 김상수와 배영섭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6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진명호의 역투와 홍성흔의 펀치력이 찰떡 호흡을 맞춘 것. 반면 시즌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인 장원삼은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나섰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장원삼은 7과 3분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삼은 8회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127개를 기록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가 한번 더 기회를 줬으나 결국 홍성흔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삼성은 9회 최형우의 2점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광주에선 LG가 임정우의 호투와 박용택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2로 꺾었다. 선발 임정우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KIA는 속절없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화-SK(문학), 넥센-두산(잠실) 경기는 각각 4회 초에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동삼·임주형기자 kangtong@seoul.co.kr
  • 행안부, 새마을금고 대출·투자실태 점검

    정부가 새마을금고의 대출·투자 현황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는 27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자본금 기준 300억원 이상 새마을금고 두 곳에 대해 정기감사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새마을금고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적용 실태와 준수 여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여부, 금융전산망의 안전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감사담당관실과 금감원 직원 등 15명이 기본 자료를 수집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6일부터 강남, 과천, 분당 등을 중심으로 LTV 적용 실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해 왔다. 송영철 행안부 감사관은 “특별한 예후가 있어서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3년마다 하는 정기감사로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 통제분야는 물론, 조직·인사·예산·회계 등 일반분야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무원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규정 대통령령으로 격상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둘러싸고 잇따라 소송에 시달리고 있는 정부가 근거 규정을 행정안전부 업무지침에서 대통령령으로 격상했다. 최근 초과근무수당 지급 소송에서 연패하면서 법규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령인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중 ‘근무명령에 따라 규정된 근무시간 외에 근무한 사람에게는 예산의 범위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다.’는 부분을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 4시간, 1개월 57시간 상한한다.’고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개정했다. 또 휴일근무수당은 ‘휴일에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하는 현업공무원 등으로 한정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 같은 시간외 근무시간 상한 등 내용은 이미 행안부 예규인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과 ‘지방공무원 보수업무 등 처리지침’으로 규정돼 있었으나 최근 소방직공무원이 청구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관련 재판 1심에서 패하는 과정에서 예규의 법규성을 제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지적에 따라 뒤늦게 대통령령으로 개정한 것이다. 더불어 같은 내용으로 지방공무원들에게 적용되는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역시 현재 업무지침으로만 돼 있으나 대통령령으로 격상하는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 과정에 있다. 전국 16개 각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한 소방직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소송은 모두 26건이다. 이중 11건은 1심을 진행하고 있고, 15건은 2심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두 지자체가 패소해 항소해 놓은 상태다. 1심 기준으로 소방직공무원 3만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초과근무수당을 모두 더하면 6332억원이다. 광역단체들은 부랴부랴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예비비 집행 등 수당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달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공무원 290명이 정부와 지자체 등 120개 기관을 상대로 그동안 미지급된 시간외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중 1인당 600만원씩 17억 4000만원을 지급해 달라는 보수지급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규로만 있는 수당 지급 근거 규정의 법규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법원의 지적은 타당한 점이 있다.”면서도 “지자체의 지급 여력 등이 고려되지 않은 판결이 지자체의 재정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관광지 음식점 위생등급 매긴다

    관광객들을 뜨내기라고 우습게 보며 장사하던 음식점들은 앞으로 곤란해지게 됐다. 내년부터 주요 관광지 음식점에 대해 위생등급제를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17개 시·도 지자체별로 관광지 2~3곳을 골라 음식점의 식자재, 주방, 화장실 등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위생등급제를 시범 도입한다.”면서 “2014년부터는 위생등급제를 주요 관광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시범사업 기간에는 위생 평가를 희망하는 음식점부터 신청을 받은 뒤 행안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위생상태를 평가한다. 휴가지 음식점의 식품 위생과 안전을 세 등급으로 나눠 관광지별로 전체적인 위생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2010년 시내 전 음식점 2만 4000곳에 위생등급제를 도입한 뒤 평가해 본 결과 최상위 등급 음식점이 시행 6개월 만에 65% 늘어났고, 전체 음식점의 매출액이 9.3%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인 살모네랄균 중독 환자수는 인구 10만명 당 2010년 15.9명에서 2011년 13.7명으로 14% 줄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에도 영국 런던, 호주, 덴마크, 싱가포르 등도 정부가 음식점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앞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불량식품을 판매한 업소의 명단이 상시 공개되며, 식품의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활자 크기가 커지는 등 식품 위생·안전 강화 제도를 개선했다. 학교 앞 200m 범위의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인 ‘그린푸드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화투나 담배모양, 술병 모양의 과자 등 정서저해식품을 파는 가게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 명단을 공개한다. 또한 포장식품의 유통기한을 인쇄하는 활자크기를 현재 10포인트 이상에서 12포인트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으로 내년에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유통기한이 작은 글씨로 표시된 경우가 많아 노년층, 주부 등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데 따른 조치다.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은 “위생등급제 실시와 식품위생 안전 강화 등 제도 개선으로 여름철 식중독과 같은 위생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지자체들 역시 국민들에게 관광지 음식 위생 수준에 신뢰를 줌으로써 관광산업의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위생등급제를 시행하는 서울시는 A, AA, AAA로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각 지자체의 의견을 취합해 적절한 등급형태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진땀, 맨시티…신바람,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가 전반 8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9분 뒤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개막전을 그렇게 불안하게 시작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시티와 사우스햄튼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7년 만에 1부리그에 진출한 팀이어서 싱거운 승부가 점쳐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사우스햄튼의 짜임새 있는 경기력에 맨시티가 쩔쩔맸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40분 카를로스 테베스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리키 램버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3분 스티브 데이비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의 짧고 정교한 패싱 플레이에 맨시티 수비들은 우왕좌왕했다. 2004~05시즌을 마지막으로 강등된 뒤 한때 3부리그까지 추락했던 팀의 반전이었다. 그것도 몸값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제코, 테베스, 실바 등 거물들 앞에서였다. 하지만 우승팀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4분 뒤 제코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5분 사미르 나스리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3-2 진땀승을 거뒀다. 사우스햄튼은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떠올랐다. 25일 위건을 거쳐 다음 달 2일 맨유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앞서 첼시는 위건과의 대결에서 새로 영입한 에당 아자르의 도움 2개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남은 팀 넷 표는 한 장

    스플릿시스템 시행을 앞둔 K리그의 상위 8위 그룹 티켓이 사실상 한 장 남았다. 지난 19일 K리그 28라운드에서 포항과 제주가 각각 승점을 쌓으며 상위 8위 그룹에 안착했다. 27라운드까지 7위로 불안했던 포항은 8위 대구를 4-2로 꺾으며 승점 44(13승5무10패)로 6위에 올라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상위그룹에 들었다. 제주도 전북과 3-3 난타전 끝에 가까스로 승점 1에 그쳐 포항에 밀려 7위(승점42)로 내려 앉았지만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8위 인천과 9위 대구(이상 승점 36)가 모두 이겨도 승점이 같게 된다. 그러나 제주의 골득실 차가 14로 인천(-3)과 대구(-7)에 현저히 앞서 있어 7위를 유지할 수 있다. 결국 남은 티켓은 8위 한자리. 인천과 대구, 10위 경남(승점 34), 11위 성남(승점 33) 등이 피말리는 순위 다툼을 벌이게 됐다. 대구는 22일 홈에서 강원을 만나고, 26일엔 서울 원정을 떠난다.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선 인천은 23일 전북 원정과 26일 제주와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과 성남도 8위 그룹 티켓을 포기하기에 이르다. 전남에 0-1로 지면서 발목이 잡힌 경남은 22일 부산과 26일 광주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인다. 상주 원정에서 3연패 사슬을 끊은 성남은 23일 제주와 26일 수원과 마주치지만 실낱 희망을 잇고 있다. 물론 두 팀 모두 2승을 거두고 인천과 대구의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할 처지다. 상위 8위에 들지 못한 8개팀은 14라운드를 치러 최하위 두 팀이 1부리그에서 강등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조선 빅4 ‘불황 극복 모범’

    세계 조선업계가 장기 불황을 겪는 가운데 한국의 4대 업체들만 그나마 수주 실적을 유지하며 나란히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랙슨에 따르면 현재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413곳으로, 올해 초 475곳에서 62개가 줄었다. 62개 조선소는 전혀 일감을 수주하지 못한 채 쉬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정상 가동 중인 업체를 보면 울산·군산·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등 3개 조선소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821만 9000CGT(186척)로 1위를 지켰다. 이어 거제·중국 닝보조선소를 보유한 삼성중공업이 660만 5000CGT(135척)로 2위,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STX유럽, STX다롄 등 총 16개 조선소를 보유한 STX가 590만 1000CGT(253척)로 3위에 올랐다. STX는 거제 옥포조선소,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등 3개 조선소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576만 9000CGT·120척)을 4위로 밀어냈다. 클랙슨 보고서는 “이들 4개 메이저 조선업체가 보유한 수주 잔량은 CGT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의 25%를 넘는다.”면서 “반면 하위 323개 조선소가 보유한 수주 잔량은 전 세계의 10%에 불과해 극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소별로는 ▲거제조선소 134척 ▲옥포조선소 113척 ▲울산조선소 108척 ▲진해조선소 121척 등 국내 조선소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석유제품 운반선인 벌커 1척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앞서 7월에도 이탈리아 이그나지오 메시나로부터 컨테이너 로로선 4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도 자금 사정은 예전만 못하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5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달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STX조선해양도 한 달 만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200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4개 업체가 올 들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은 4조원에 육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로축구] 뒷심의 전북 1위 탈환

    [프로축구] 뒷심의 전북 1위 탈환

    프로축구 전북이 제주와의 창과 창 대결에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승점 58로 같아졌으나 골득실 차에서 앞서 간신히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8라운드에서 제주를 불러들여 막판 역전 재역전 끝에 결국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갈길 바쁜 제주(6위)는 자일(1골)과 강수일의 두 골로 승점3을 따는 듯했으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기회를 날려 버렸다. 이날 경기는 55골로 다득점 1위 전북과 52골로 뒤를 잇는 제주가 맞부딪쳤다. 선제골은 제주가 먼저 터뜨렸다. 전반 4분 오승범의 중거리슛을 최은성 골키퍼가 안일하게 쳐낸 틈을 타 강수일이 17경기 만에 시즌 1호골을 넣었다. 이후 제주는 여유 있게 공을 돌리며 역습을 노렸으나 오히려 전반 33분 전북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서상민이 에닝요의 힐패스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오른발로 감아 차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북은 전반 42분 에닝요가 역전골을 넣으며 제주를 무너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스플릿 시스템 도입 원년에 상위 8위를 노리는 제주의 공세도 만만찮았다. 후반 39분 서동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자일이 그대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45분엔 자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강수일이 역전골을 넣으며 3-2로 앞섰다. 하지만 전북도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48분에 레오나르도의 동점골로 결국 3-3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포항스틸야드에선 7위 포항이 황진성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9위 대구를 4-2로 꺾었다. 포항은 승점44(13승5무10패)를 기록하며 상위 8위에 한 발짝 다가서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대구는 인천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상주시민운동장에선 자력으로 상위 랭크가 불가능한 성남이 상주를 3-0으로 꺾고 11위(승점33·9승6무13패)를 지켰다. 하석주 감독이 데뷔한 전남은 경남을 1-0으로 꺾고 꼴찌를 탈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0 - 5… QPR 캡틴 박 ‘머쓱’

    파란 줄무늬 유니폼 왼팔의 주장 완장이 눈에 띄었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마크 휴스 감독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주장 임무를 맡겼다. 그만큼 그의 역할이 막중했다. ●QPR, 스완지시티와 홈 19연승 멈춰 QPR 이적 뒤 갖는 그의 첫 경기에 온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는 0-5 참패였다.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 연승도 19경기에서 멈춰 섰다. QPR은 박지성을 비롯해 맨유 동료였던 파비우 다시우바와 풀럼의 앤드류 존슨, 첼시의 조제 보싱와까지 영입하며 시즌 개막 전부터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수비진은 느슨했고 공격진은 반 박자 늦었다.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와 아델 타랍은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보비 자모라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경기를 뒤흔들 선수가 부족했다. QPR은 전반 8분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에서 스완지로 이적해 온 미구엘 미추에게 일찌감치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 다녔다. 후반 7분에는 파비우 다시우바가 패스를 하려다 끊겨 미추에게 추가 골의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후반 18분과 26분 네이선 다이어에게 두 골을 내주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스콧 싱클레어에게까지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센트럴 박’으로 중앙에서 공수 조율 임무를 맡은 박지성은 간결한 볼 터치로 간간이 침투 패스를 시도했으나 공격수들의 불필요한 드리블에 끊겼다. 선수들간 연계 플레이가 실종되고 수비 불안을 노출하다 보니 박지성의 과감한 돌파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의 공을 가로채거나 빼앗긴 공을 다시 찾아오는 특유의 성실함은 여전했다. 후반 42분 숀라이트 필립스에게 막판 올려준 로빙패스와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때린 슈팅이 뜬 게 아쉬웠다. 스카이스포츠는 “특색 없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5를 매겼다. QPR은 오는 25일 노리치시티전에 이어 9월 1일 맨체스터시티, 15일 첼시, 23일 토트넘 등 강호들을 만나 힘들게 생겼다. ●이청용도 풀타임… 팀 0-2패 한편 이청용이 풀타임 활약한 챔피언십(2부리그)의 볼턴은 번리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0-2로 졌고 지동원이 미처 합류하지 못한 선덜랜드는 로빈 판 페르시가 빠진 아스널과 0-0으로 비겼다. 반면 김보경이 노동허가(워크퍼밋) 발급 절차를 밟고 있는 카디프시티는 허더스필드타운에 1-0으로 이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양제윤 “15번홀 버디가 챔피언 퍼트”

    양제윤 “15번홀 버디가 챔피언 퍼트”

    “헬로, 빅토리!” 골프에서 첫 승을 일궈내기란 참 어렵고 힘들다. 생애 첫 우승컵을 받아 든 챔피언들에게는 백이면 백, 저마다 가슴 아린 사연들이 있기 마련이다. 지난 4월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 발을 들인 지 무려 1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제이슨 더프너(미국), 3부 투어의 설움을 딛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첫 승을 올린 이예정(19·에쓰오일)이 그랬다. 거대한 얼음이 쩍 갈라지기 전 아주 조금씩 금이 가는 시간과 소리를 참고 기다린다는 뜻의 ‘아이스 브레이킹’. 국가대표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양제윤(20·LIG)이 투어 입문 2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19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6623야드)에서 막을 내린 넵스마스터피스 4라운드. 양제윤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에 그쳤지만 전날 벌어 놓은 넉넉한 타수 덕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 1억 2000만원.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여정은 험난했다.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9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양제윤은 11번홀까지 2타를 줄여 우승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그러나 러프와 벙커를 들락거린 13~14번 2개 홀에서 한꺼번에 3타나 까먹어 순식간에 타수는 8언더파로 내려앉았다. 6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온 2위 그룹에 2타 차까지 허용, 까딱하면 우승은 물 건너가는 듯했다. 그러나 직후 15번홀(파3). 양제윤은 거의 비슷한 자리에서 먼저 시도한 이명환(22·현대하이스코)의 퍼트 궤적대로 공을 굴려 버디를 컵에 뚝 떨군 뒤 얼굴이 다시 밝아졌다. 3타 차로 다시 벌린 뒤 2개 홀을 파로 막았다. 마지막홀 파퍼트가 홀을 외면했지만 우승은 바로 옆에 있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한 양제윤은 “첫 우승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15번홀 버디가 사실상 챔피언 퍼트였다.”며 “지난주 대회 때는 벌에 쏘이는 등 별 일이 다 있었다. 우승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실감난다.”며 고개를 저었다. 홍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주성 축구협회 사무총장, FIFA에 독도세리머니 보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조사에 착수했다. FIFA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전날 대한축구협회의 김주성 사무총장이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를 방문, 관계자를 만나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FIFA는 “조사가 얼마나 길어질지, 잠재적인 제재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나 FIFA는 박종우의 행위가 자체 법규를 위반할 소지는 있다고 보고 상벌위원회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FIFA는 박종우에 대한 제재 여부나 수위는 상벌규약, 윤리규약, FIFA 법규를 검토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벌위 논의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는 별도로 FIFA가 자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FIFA가 박종우 건을 상벌위에 회부하는 것이 제재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IOC에 조사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축구協 “對日굴욕 이메일 물의 사과”

    축구協 “對日굴욕 이메일 물의 사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본축구협회(JFA)에 보낸 독도 세리머니 관련 이메일 전문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중연 KFA 회장이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문방위) 긴급 현안보고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종우가 동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나와 상황보고를 했다. 그는 JFA에 이메일을 보낸 경위에 대해 “박용성 회장과 런던을 떠나기 전부터 협의했는데 축구협회가 J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3일 JFA에 이번 일이 고의성이 없었다는 경위 설명을 하면서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지난 14일 귀국 기자회견 도중 “처음 듣는 일”이라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이메일 전문에는 축구협회의 주장과 달리 굴욕적인 표현이 곳곳에 등장해 분노를 사고 있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Unsporting celebrating activities)라고 하는가 하면 ‘(박종우가) 경기가 끝난 뒤 승리에 도취돼 있었고, 실제로도 우리가 올림픽 역사상 축구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라고 불필요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kind understanding and generosity)을 베풀어 달라.’고 주문한 대목은 너무했다는 지적이다. 일본 입장에선 사과로 받아들일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이메일은 축구협회 국제국 직원이 직접 작성한 문건을 그대로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회장 시절에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건을 보낼 때 외교관 출신과 사전 조율을 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생략하고 보내 문제를 키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강등만은 피하자, 6~11위 싸움 박터진다

    [프로축구] 강등만은 피하자, 6~11위 싸움 박터진다

    오는 26일은 K리그 하위권 팀들에 운명의 날이다. 스플릿시스템 도입 원년, 이날 30라운드에서 상위 8위와 하위 8위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끼리 남은 14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18일과 이튿날 28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는 현재 1위 서울(승점 58)과 2위 전북(승점 57), 3위 울산(승점 49), 4위 수원(승점48), 5위 부산(승점 42)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져도 상위 8위에 남게 돼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반면 12~16위에 있는 광주, 상주, 강원, 대전, 전남은 이미 하위팀으로 결정됐다. 문제는 남은 3라운드에서 피 말리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6위부터 11위 사이의 6개 구단. 초반 방울뱀 축구로 선두권을 위협하던 제주는 현재 승점 41(11승8무8패 골득실차 14)로 6위에 올라 있어 6개팀 중 그나마 여유 있는 편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9일 전북 원정을 떠나는 데다 23일 홈에서 성남, 26일 인천 원정을 떠나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8위 대구(승점 36)가 2경기 이상 이기거나 9위 경남(승점 34)과 10위 인천(승점 33)이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9위로 추락하게 된다. 반면 7위 포항은 승점 41로 전력상 한수 아래인 대구-광주-대전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소 1승만 거둬도 승점 44로 상위그룹에 안착할 수 있다. 8위 대구는 19일 포항전에 이어 홈에서의 강원전과 원정 서울전을 남겨 두고 있다. 2승을 따면 안심할 수 있다. 반면 9위 경남은 무조건 2승 이상을 거둔 뒤 경쟁팀의 성적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세 경기 모두 이기면 자동으로 8위 안에 들 수 있다. 가장 불안한 팀이 11위 성남이다. 성남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결과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자력으로 오를 가능성은 전혀 없다. 더욱이 성남은 상주-제주-수원전을 남겨 두고 있어 만만찮다. 프로축구연맹은 스플릿 시스템을 K리그 출범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계속할 계획이다. 17일 연맹에 따르면 올해 두 팀이 강등되면 내년 14개팀으로 1부리그를 시작해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펼친 뒤 상·하위 7개팀을 나눠 진행한다. 내년에도 2개팀이 강등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2014년부터 1부리그가 12개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선두 서울은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수원과 빅매치를 치르며 2위 전북은 다음 날 같은 시간 6위 제주와 격돌, 선두 탈환을 벼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명환·홍란 치고 올라와… 2승 노리던 이예정 주춤

    골프대회 ‘톱 10’의 의미는 각별하다. 우승권에서 날아다녔다는 얘기다. 그래서 남녀 미국프로골프(PGA·LPGA) 투어는 물론, 국내 투어에서도 ‘톱 10 피니시율’(10위 이내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비율)을 중요시한다. 그런데 우승한 선수 가운데 첫 라운드부터 한 자릿수를 차지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4라운드 대회에 나서면 2라운드 ‘약진’에 이어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서 우승 포석을 깔고, 마지막 날 역전. 이게 흔히 보는 우승 ‘공식’이다. ‘3부 투어의 자존심’ 이예정(19·에쓰오일)의 통산 2승째 행보에 ‘잠룡’들이 막아섰다. 17일 강원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넵스마스터피스 2라운드. 투어 4년차 이명환(22·현대하이스코)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2008년 2부 투어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뒤 지난해 1부 투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롯데칸타타오픈 2위를 비롯해 톱 10에 딱 4차례 들었지만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10년 에쓰오일대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투어 3승의 홍란(26·메리츠금융)도 보기 없이 깔끔하게 5언더파를 때려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29위에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홍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승부조작’ 前 K리거 장현규 자택서 심장마비 추정 돌연사

    ‘승부조작’ 前 K리거 장현규 자택서 심장마비 추정 돌연사

    승부조작에 연루돼 지난해 K리그에서 퇴출된 장현규(31)가 16일 울산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인의 누이가 이날 오전 깨우려고 방에 들어갔다가 숨을 거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고인은 울산 현대중-현대고-울산대를 거쳐 2004년 대전에 입단하면서 K리그 생활을 시작해 2008년부터 포항에서 뛰었다. 2010년 상무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8월 보호관찰 3년과 함께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뒤 큰 상실감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인들과 축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판페르시 이젠 ‘맨유맨’…아스널서 426억원에 이적

    로빈 판페르시(29·아스널)가 결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니폼을 입는다. 맨유와 아스널은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페르시의 이적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나란히 발표했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왔으나 맨유를 선택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 2400만 파운드(약 4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2004년 아스널로 이적한 판페르시는 아스널로 옮긴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2009~10시즌 9골, 2010~11시즌 18골에 이어 지난 시즌 30골을 터뜨려 웨인 루니(27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8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277경기를 뛰며 13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티에리 앙리가 몸담았던 2004년 리그 우승 이후 몇 년 동안 팀이 무관에 그치자 팀 이적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달 초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스널이 있는 북런던으로 이동해 아르센 벵거 감독과 직접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 감독이 처음에는 라이벌 팀에 절대 팔 수 없다고 거절했으나 퍼거슨 감독이 나서 결국 이적을 성사시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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