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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철퇴 축구’ 울산 오일머니 철퇴?

    ‘철퇴 축구’ 울산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잡을까. 울산이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알 힐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자국 리그 정상에 13차례 오른 명문구단 알 힐랄은 지난 15일 구단 전세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 울산으로 이동했다. 무사이드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 왕자의 아들 아지즈 구단주까지 함께 왔는데 그는 무려 30개의 가방을 챙겨왔다. 특히 알 힐랄 선수단은 AFC에 “울산에서 가장 좋은 차를 구해달라.”, “로열 스위트룸으로 바꿔달라.”며 원정 팀에 제공하는 편의보다 더 나은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설기현(인천)과 이영표(밴쿠버)가 함께 몸담으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알 힐랄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24)가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이 대한민국 클럽을 대표해 AFC 챔스리그 8강에 유일하게 오른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K리그의 자존심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알 힐랄의 앙투아 콤부아레 감독은 “태풍 탓에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우리에게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장담했다. 8강 2차전은 다음 달 3일 사우디에서 열리며 승자는 같은 달 21일과 24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패럴림픽 국가대표 수석코치, 6년간 선수 폭행·금품갈취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보치아종목에 출전했던 지모(31)씨가 수석코치로부터 6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진상조사에 나섰다. 보치아 장애인국가대표 선수 지씨는 지난 17일 인천지검에 해당 종목 수석코치인 김모씨를 폭행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인천지검에 고소한 사실을 접해 훈련원 관계자들을 소집시켰다.”며 “1970, 80년대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 훈련원 관계자들을 불러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회와 선수단은 19일 청와대 오찬이 예정돼 있어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 지씨는 “코치가 주먹으로 때리고 심한 경우에는 발로 막 차고 그러면서 ‘고소해, 네가 선생해’라고 했다.”며 “심지어 런던장애인올림픽 기간에도 숙소에서 새벽에 자고 있는데 술 취한 코치가 때렸다.”고 검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의 가족 측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가 6년 동안 폭행을 당했으나 주변에 진실을 알릴 경우 (관계자들이) 해코지를 해 자칫 올림픽 출전기회를 박탈당할까 봐 참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심지어 수석코치가 폭행할 때 다른 코치들이 지켜보았으나 묵인했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씨의 계좌에서 코치 계좌로 50만~100만원이 수시로 건네진 정황도 포착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 코치는 “꿀밤 때린 정도이며 금품갈취를 했다는 것도 훈련비용이다.”라고 해명했다. 뇌병변장애 1급인 지씨는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로부터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보치아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를 달려 런던패럴림픽에서 메달 기대주로 꼽혔으나 안타깝게 노메달에 그쳤다. 한편 지씨의 가족은 19일 중 검찰 측에 다른 피해 선수들의 녹취록과 통장 내역 등 증거자료를 제출한 뒤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8일 철도의 날 동영상·사진 공개

    1899년 9월 18일 서울 노량진에서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은 한국의 첫 철도였다. 기차는 1955년 강원 삼척에서 캔 무연탄을 실었고 1959년 충북 충주 비료공장에서 생산한 비료를 충북선에 실어 날라 산업화의 핵심 수단임을 과시했다. 또 1960년 운행을 시작한 특급 열차 무궁화호는 서울과 부산을 ‘무려’ 6시간 40분 만에 주파하는 경이로운 속도의 황홀감까지 안겨줬다. 제113회 ‘철도의 날’을 하루 앞둔 17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이 ‘철도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관련 기록물들을 공개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철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22건과 사진 30건 등 52건의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 담았다. 또 6·25전쟁으로 파괴된 천안역의 모습에서 서울 남부역 준공(1958년)과 서울 서부역 준공(1975년), 1960년대 부산역과 광주역, 군산역의 모습 등을 통해 현대사에 서린 애환과 신산한 삶의 기억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추경균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110년 넘게 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철도가 걸어 온 길을 관련 기록을 통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대 한 달 된 김대섭, 23개월 만에 7번째 우승컵

    제대 한 달 된 김대섭, 23개월 만에 7번째 우승컵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이 23개월 만에 통산 7승째를 올리며 화려하게 전역 신고를 마쳤다. 김대섭은 강원 횡성의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전날 벌어 놓은 넉넉한 타수 덕에 맹추격하던 김도훈(23)을 3타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7승째. 지난 2010년 10월 파인비치오픈 우승 한 달 뒤 군에 입대, 복무 기간 투어에 나서지 못했던 김대섭은 지난달 22일 전역 후 출전한 네 번째 경기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고교 2학년 때인 지난 1998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한국오픈을 제패했던 ‘골프 신동’ 출신. 3년 뒤 같은 대회 정상에 또 선 것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 우승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개인 통산 9승째다. 전날 3위에서 4타차 단독선두(13언더파)로 뛰어올라 우승을 예감한 김대섭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 초반 버디 1개를 보태 휘파람을 불었지만 7번홀(파4) 더블보기로 위기에 빠졌다.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떨어졌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약간 못 미쳤고, 오르막을 바라보며 친 웨지샷이 그만 그린을 훌쩍 넘어간 것. 네 번째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보기 퍼트에도 실패, 6타 만에 홀아웃. 2위 김도훈이 버디를 1개 뽑아내며 추격전에 불을 댕긴 터라 자칫 무너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김대섭은 곧바로 8번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군 뒤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꿨고 15번(파4), 18번홀(파5)에서 또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폭우 쏟아진 날… 제주, 눈물 쏟았다

    [프로축구] 폭우 쏟아진 날… 제주, 눈물 쏟았다

    ‘독이 오른 방울뱀’이 전북에 잡혔다. 제주 선수들은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퍼부은 이날 전북의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북은 이동국(14골 5도움)이 컨디션 저하로 빠지고 에닝요(13골 9도움)도 발등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공수 조율을 하는 ‘드로언니’ 드로겟(칠레)과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있었다. 전반 31분 감각적으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살짝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던 레오나르도가 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가 감아찬 슈팅이 한동진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 시즌 2호골이 됐다. 전북은 후반 31분 서상민이 회심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추가 득점을 놓쳤다. 반면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제주는 역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전반 43분 배일환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슛이 최은성 골키퍼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데 이어 후반 21분 진대성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동점골을 놓쳤다. 전북과는 5경기 무승(2무3패)에 빠졌다. 부산에선 서울이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울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부산 원정에서의 무승(6무3패)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몰리나가 연결한 패스를 데얀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33분 몰리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정인환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을 2-1로 누르고 하위 그룹 B의 선두인 9위를 지켰고 강원은 탈꼴찌에 또 실패했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두 朴, 분전했지만 1승은 아직

    박지성(32· 퀸스파크 레인저스)과 박주영(27·셀타 비고)이 힘을 다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박지성은 15일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은 생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지만 주심이 동전 토스하는 자리에서 주·부심과만 악수를 했을 뿐 첼시의 주장 존 테리(33)가 두 차례나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가 한솥밥을 먹는 안톤 퍼드낸드를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톤은 지난 시즌 테리로부터 인종차별 욕설을 들었다. 특히 안톤이 절친 리오 퍼드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생이어서 그와의 의리를 지킨 것으로도 풀이된다. 박지성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며 ‘산소 탱크’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보비 자모라에게 날카롭게 공을 찔러주었지만, 자모라가 찬 공은 골키퍼 페트르 체흐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10분엔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프리킥으로 띄워 준 공을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체흐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QPR은 강호 첼시를 맞아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첼시는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3연승에서 멈춰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된 박주영은 16일 데뷔전을 짧게 치렀다. 박주영은 발렌시아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6분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출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압박하는 의욕을 보였다. 특히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오간 박주영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엔리케 데 루카스의 측면 크로스에 문전으로 달려들었으나 간발의 차로 골키퍼가 공을 잡아내 기회를 놓쳤다. 상대 수비수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동료 공격수 데 루카스가 “박주영은 물 만난 고기 같았다.”며 칭찬했듯 다음 경기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대표팀에 차출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치렀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은 결장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통시장 주변 평일 주·정차 확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평일 주·정차 허용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현재 65개 시장에서 시행되는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을 오는 24일부터 전국 98개 시장으로 확대해 대형마트의 잇따른 입점 등으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서민생활 및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정차 허용 도로 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표지판을 세우고, 노란색 모자와 조끼를 입은 주·정차 관리 요원이 안내를 맡는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정부는 전국 78개 전통시장 주변에 2시간 이내로 주·정차를 허용하도록 했다. 이후 별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전통시장이 빠져나가 70개까지 줄었다. 반면 전통시장 주변 평일 주·정차가 새로 가능하게 된 곳은 서울의 경우 종로구 통인시장, 낙원상가, 답십리현대시장, 마장축산시장, 명일골목시장 등 19곳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능곡시장, 부천시 강남시장 등 6곳이 추가됐다. 실제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전통시장 평일 주·정차를 허용하기 전후 6개월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 수는 17.2%가 늘었고 매출액 또한 25.8%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행안부는 지역별 물가책임관 및 주부 물가모니터단을 활용해 체감 물가 파악에 나서는 한편 ‘지방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꾸려 물가안정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기다려 트로피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루키’ 유소연(22·한화)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골프 챔피언 유소연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리버풀링크스(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강혜지(22)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한 뒤 영국으로 날아간 유소연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어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호주에서 골프를 배웠지만 국적은 한국인 강혜지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무명 돌풍을 예고했다. 사흘 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2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신지애(24·미래에셋)는 유소연과 강혜지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과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밟는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 그러나 3위 그룹에는 관록의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웨브(호주)와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비롯해 무려 9명이 포진해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게 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청야니(타이완)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CN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남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고보경)는 최연소 선수로 처음 출전해 청야니와 동타로 성공적인 1라운드를 치러 냈다. 서희경(26·하이트)과 박인비(24), 한희원(34·KB금융그룹)도 12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29위. 한편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5명에게 무더기 오버파를, 20명에게는 80대 타수를 적게 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강한 바닷바람은 2라운드가 시작된 이날 오후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00㎞를 넘나들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위원회는 거센 바람 때문에 전반 홀 출발한 18명이 불과 한 시간 만에 도합 52오버파를 쏟아내자 즉각 경기를 중단시키고 이들의 2라운드 기록을 무효 처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달리는 8형제, 달리고 싶은 7형제

    [프로축구] 달리는 8형제, 달리고 싶은 7형제

    15~16일 프로축구 K리그 31라운드가 열린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상위 그룹 A, 1부리그 잔류를 다툴 하위 그룹 B로 나눠 치르는 스플릿 첫 라운드다. 힘겹게 그룹 A에 안착한 경남은 15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4위 울산과 맞붙는다. ‘트레블’(FA컵,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던 울산은 지난 1일 FA컵 준결승에서 경남에 0-3으로 무릎 꿇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반면 경남은 승점 40(12승4무14패)으로 서울(승점 64)과의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FA컵에 올인하는 상황이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의 ‘빅 앤드 스몰’이 빛을 발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더욱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치아를 다친 이근호의 결장 공백이 치명적이다. 더욱이 19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 챔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경남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3위 수원은 이날 오후 5시 포항을 불러 들여 지난 7월 1일 원정에서 당한 0-5 참패 설욕에 나선다. 하지만 포항은 우승을 내심 노릴 정도의 다크호스다. ‘황카카’ 황진성의 상승세도 무섭다. 서울에 승점 14 뒤진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으로 바꾸는 반전을 이뤄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수원은 경찰청에서 뛰던 김두현의 복귀에 반색하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내년 시즌 2부리그 강제 강등에 반발해 잔여 경기 거부를 선언한 상주 상무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참여 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리그 파행 운영이 현실화됐다. 상주와 홈 경기가 예정돼 있던 그룹 B 구단들에도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한다. 홈 경기가 한 경기 날아가면서 관중 수입도 사라지며, 선수들 역시 출전수당이나 승리수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연간회원권을 산 팬들에게 보상해야 하는 문제도 뒤따르고, 구단 스폰서들과의 홈 경기 광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빅매치 강한 박지성 첫승 올릴까

    빅매치 강한 박지성 첫승 올릴까

    박지성(31·QPR)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성실함 덕이기도 하지만 ‘빅매치’에 강했던 점도 작용했다. 첼시도, 아스널도, 리버풀도 그의 결정적인 한 방에 패배의 쓴잔을 마시곤 했다. 박지성이 15일 오후 11시 로프투스 경기장에서 첼시와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출격, 1무2패로 19위에 처져 있는 팀 구하기에 나선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같은 시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3승에 도전한다.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기성용은 벤치에서 쉴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를 기다리는 박주영(셀타 비고) 역시 대표팀에 차출돼 피로가 쌓여 있지만 팀 훈련에 합류해 깜짝 데뷔전(16일 오전 1시 발렌시아 원정)을 치를 수도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K리그 상위 8팀 미디어데이 “우승은 우리 것”

    K리그 상위 8팀 미디어데이 “우승은 우리 것”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스플릿 라운드 시작을 이틀 앞둔 13일, K리그 상위 8개팀(그룹 A) 감독들이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우승을 겨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룹 A의 판도는 1~3위 서울·전북·수원의 물고 물리는 삼파전 속에 울산, 포항, 부산, 제주, 경남 등 5개 팀이 치열한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선두인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우승 후보로 손꼽아 자만심에 빠질 수 있으나 솔직히 욕심나는 게 사실”이라며 “전력차가 거의 없어 14경기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다. 승점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승점 5점 차로 2위인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은 “5위 포항도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8개팀 모두 우승후보”라며 “2009년과 지난해 우승할 때도 역전을 많이 했고 선수들이 역전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맞섰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공교롭게도 전북에겐 2패하고 서울엔 2승했는데 지금까지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또다시 그러라는 법은 없다.”며 “굳이 서울을 이기는 비결을 말하라면 계속 이겨 왔으니까 한번쯤 져 줘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해 최 감독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철퇴 축구’로 4위에 오른 김호곤 울산 감독도 “앞만 보고 달려온 힘든 시즌이지만 이번 휴식기에 통영 미륵산의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왔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5위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모든 관심이 서울과 전북에 쏠려 있지만 포항은 불가능한 것에 끝까지 도전해 가능으로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질식수비’로 이슈가 된 안익수 부산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에선 공격적으로 방향을 선회하겠다.”며 “더 열정적이고 혁신적인 축구를 선보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팀이 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방울뱀 축구’의 박경훈 제주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얻기 위해 3위를 꼭 하겠다. 그땐 헤어 스타일도 오렌지색으로 바꾸겠다.”며 “뱀은 가을에 독성이 강해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8위로 ‘막차’를 탄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시즌 초 우리를 강등 1순위로 꼽았지만 지금 여기에 앉아 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FA컵에서 우승해 ACL에 나가야 한다. 그땐 경남 스타일로 말춤을 추겠다.”고 선언했다. 주장 강승조는 “감독이 말춤을 출 때 뒤에서 채찍질을 하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맹형규 장관 교통환경 조성 공로상

    맹형규 장관 교통환경 조성 공로상

    맹형규(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대한교통학회에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과 보행자 중심의 도심 교통환경 조성에 대한 공로로 행정우수 공로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지난 2월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함께 보행안전법을 입법화해 8월부터 시행한 것 등을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맹 장관은 “어린이·여성·노인과 같은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길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F1 코리아 그랑프리 새달 12일 개막

    F1 코리아 그랑프리 새달 12일 개막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의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13일 예선, 14일 결선 레이스 순으로 펼쳐진다.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은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62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대회. 대회 한 번에 평균 20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연간 400만명을 웃도는 팬들이 심장과 귀를 찌르는 짜릿한 승부를 만끽하고 있다. 188개국에 TV 중계가 되고 시청자 수는 6억명에 이른다. ‘머신’으로 불리는 경주용 차량은 대당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400㏄ 엔진에 750마력의 출력, 최고 시속은 350㎞에 이르러 그야말로 굉음과 함께 사라지는 ‘눈 깜짝쇼’다. 올해 국내 대회는 전체 20라운드 가운데 16라운드로 펼쳐지며 모든 라운드가 끝나면 승점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준다. 9일 이탈리아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유럽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F1 그랑프리는 오는 23일 싱가포르 대회부터 ‘아시아 시리즈’로 이어진다. 시즌 14라운드인 싱가포르 대회부터 일본(10월 7일), 한국(10월 14일), 인도(10월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11월 4일)을 돌며 올해 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4일 결선에서는 길이 5.615㎞의 서킷 55바퀴를 달려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드라이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더욱이 16번째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는 우승 후보들의 월드 챔피언 경쟁이 결정되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페라리 소속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179포인트)가 종합순위 1위로 월드 챔피언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선 가운데, 루이스 해밀턴(영국·142포인트)이 뒤를 쫓고 있으며 2006년 은퇴했다가 2010년 복귀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랭킹 포인트 43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12일과 13일에는 K팝 한류 콘서트와 14일 ‘강남스타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단독 콘서트가 덤으로 열린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숙박·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상주상무, 남은경기 보이콧… 내년 아마추어 전환

    상주상무, 남은경기 보이콧… 내년 아마추어 전환

    강제 강등된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보이콧해 K리그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국군체육부대 정훈공보실은 13일 “올 시즌 남은 14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이재철 상무 단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초래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프로축구연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 등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불러온 이유 중 하나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라이선스 요건과 관련해 연맹과 구단은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상주는 “연맹이 AFC에 프로클럽 요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해 내용을 문서화해 주기를 기다렸으나 답변이 없었다.”면서 “연맹의 답변만 있다면 연말까지 법인화·연봉문제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로연맹 관계자는 “상주 측과는 2년 전 이미 합의했다. 이후 딱히 달라진 모습이 없어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고 지금이 발표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상주가 빠진 K리그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까. 프로연맹 경기·심판 규정 4장 33조(잔여 경기 포기)는 리그 경기의 3분의2 이상을 치르면 이전 경기 기록은 남고 잔여 경기는 모두 0-2패로 처리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주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칠 그룹 B의 7개 팀은 똑같이 승점 6을 챙기게 돼 시즌 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다. 하지만 리그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식게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지 않아도 그룹 B 팀들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쉽지 않다고 아우성이었다. 연맹 측은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군 입대를 앞둔 선수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핵심 선수들이 입대할 예정이다. 강등 소식에 선수들이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실정”이라고 말해 파문은 번질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장타맨 김봉섭 버디쇼…프로미오픈 1R 6언더파 단독선두

    ‘장타자’ 김봉섭(29·엘코드)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3일 강원 횡성의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 김봉섭은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박효원(25·박승철헤어스튜디오)보다 1타 덜 쳤다. 김봉섭은 올 시즌 드라이브샷 부문 1위( 302.9야드)의 장타자. 종전 김대현(24·하이트맥주)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있었지만 김봉섭에게 밀려났다. 키는 173㎝로 큰 편이 아니지만 허벅지 둘레가 27인치나 되는 김봉섭은 “고교 3학년 때까지 축구를 한 덕에 하체가 단단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자주 하는 편이다. 하체가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거리가 멀리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 휴식기에 아버지로부터 집중 레슨을 받았다는 그는 “이번 대회 10위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올해 안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상금 랭킹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에 올라 만년 준우승에서 벗어날 터를 닦았다. 손준업(25)은 11번홀(파3·18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인원돼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가격이 6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우승 상금 8000만원보다는 적지만 준우승 상금 4000만원보다는 많다. 첫날 성적은 3언더파 69타, 공동 10위였다. 횡성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자체 청소업무 ‘정부 표준안’ 만든다

    정부가 ‘복마전’으로 통하는 지방자치단체 폐기물 처리 업무와 관련된 표준안을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선정과 관련해 업무 특성에 맞는 적격 심사 기준 표준안을 마련하고, 현재 시·군·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생활폐기물 대행업자에 대한 평가도 광역 시·도가 평가할 수 있도록 바꿀 방침”이라면서 “시·도의 지도 감독 인력이 부족할 경우 내년 총액인건비 산정 때 이를 반영해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5~7월 자치단체 청소서비스 실태에 대해 기획감찰을 벌인 뒤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청소 노동자 임금 착취, 관리 감독 소홀 등 구조적이면서도 방만한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76건에 대해 시정·개선 조치를 내렸다. 실제로 일부 자치단체는 24년 동안 경쟁입찰 없이 특정 업체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맡기거나,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계약서를 사실상 부추기는 등 숱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반면 청소업무 관련 주요 법령들은 환경부, 행안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등 8개 부·청에 57개 법률·예규·지침으로 어지럽게 나눠져 있는 등 통일적인 기준안과 주체가 없어 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뒤이었다. 이후 행안부는 고용부, 환경부 등과 함께 부처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두 달에 걸쳐 자치단체 청소서비스 실태를 근본적으로 살피는 한편, 법령 정비 등 총체적 제도 개선에 나섰다. 11월까지 청소업무 위탁계약 때 적용할 ‘청소대행업체 적격심사기준 표준안’을 만들어 자치단체에 보급하고, 대행업체 선정 방법을 지방계약법의 계약 절차에 따르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발생량의 30% 이상이 방치되면서 농어촌 지역 기초단체 입장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폐비닐, 농약통 등 영농폐기물의 수거·처리 체계도 개선한다. 내년 1월부터 전담수거 인력을 시·군·구별로 현재보다 1~2명씩 늘리고, 민간위탁사업자 운반비도 8% 이상 올려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환경부와 협의해서 생활폐기물 관련 업무의 단계별 처리 요령, 관련 지침, 기준 표준안 등을 체계적으로 담은 별도의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서 자치단체 계약 및 청소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보급하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리그 하위그룹 감독들의 ‘9위 출사표’

    “반드시 9위(하위그룹 1위)에 오르겠다.” “등수를 따질 때가 아니다. 강등만은 피하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 스플릿 시스템에서 하위그룹(9~16위)으로 떨어진 8개 구단 감독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오는 15일부터 재개되는 스플릿 일정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13일에는 상위그룹 8개 구단의 같은 행사가 이어진다. 사령탑들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표정이었다. 전날 상주 상무가 성적과 관계없이 강등되면서 성적으로 강등되는 팀이 하나로 줄었지만 그런 안도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스플릿 직전 9위까지 올라온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어렵게 올라 왔으니까 9위를 꼭 지키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인천, 경남 등과 30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대구의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은 ”현재 10위이니 더 올라갈 자리가 있다. 최선을 다해 9위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그런 점을 선수들도 잘 알고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설마하던 일이 현실이 돼 하위리그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골대를 많이 맞히는 등 운이 없었지만 사실 스스로 2%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성남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하위 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12위까지 올라온 하석주 전남 감독은 “강등권을 탈출하는 데 지도자로서의 인생을 걸겠다.”며 “내가 백수되는 걱정보다 선수들 걱정이 더 크다.”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휴식 기간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 9위를 고집하는 인천을 잡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비쳤다. 달변가인 최만희 광주 감독은 “비빔밥은 잘 비볐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산악인들이 산에 오를 때는 죽을 만큼 하기보다 아예 죽겠다는 생각으로 간다고 한다. 우리도 같은 마음가짐”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꼴찌인 강원의 김학범 감독은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강등의 첫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최만희 감독이 있는 14위까지는 올라간다.”고 광주를 경계했다. 각 팀의 대표 선수들도 나와 강등을 피하면 휴가와 두둑한 보너스를 달라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대전 김형범은 “9위가 되면 감독님이 마지막 경기에서 트렁크 바람으로 멋진 춤을 췄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유상철 감독이 “9위만 한다면 강남 스타일이 아닌, 대전 스타일로 멋지게 춤을 추겠다.”고 화답해 좌중을 웃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상주, 스플릿 일정 불참…“2부보다 아마추어 검토”

    [프로축구] 상주, 스플릿 일정 불참…“2부보다 아마추어 검토”

    성적과 관계없이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가 스플릿 라운드 시작을 불과 사흘 앞두고 불참하기로 했다. 상주의 이재철 단장은 12일 “오늘 국군체육부대에서 국방부 관계자 등과 긴급히 대책을 논의한 결과 K리그의 남은 (14경기)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장은 “프로축구연맹이 강등을 결정한 이상 K리그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2부리그에서 뛰는 것보다는 아마추어로 가서 축구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단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국면까지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왔으나 설마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열릴 K리그 경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상주의 박항서(53) 감독도 이날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올 초부터 소문이 돌았다. 시즌 중에 강등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 옳지 않다. 밀약이 사실임을 드러내는 꼴 밖에 안 된다.”며 “연맹이 일정 부분 파행을 불러오는 데 원인을 제공했고 책임이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연맹이 어려운 결정을 했으리라 보지만 이렇게 할 바엔 차라리 올해 초에 강등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아니면 연말에 결정을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출사표를 밝히면서 “전체 9위(하위그룹 1위)를 하면 강등을 철회해 달라.”는 마지막 희망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주를 올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부리그로 강등시키기로 결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고졸자 응시 국가자격증 늘어난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응시할 수 있는 국가자격증 시험이 늘어난다. 또 사회취약계층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응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과 합동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생활안전 강화 3개 분야에서 34개 제도개선 과제를 골자로 하는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인 환경측정분석사와 소방안전교육사에 대해 고졸자 응시제한을 폐지한다. 2015년부터는 국가전문자격시험인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에 대해서도 고졸자 응시제한을 없앤다. 현재 국가가 주관하는 자격시험은 모두 665개다. 이중 고졸자가 응시할 수 없는 시험은 16개다. 이중 의료관련 자격시험 13개를 제외한 3개에 대해서 모두 제한을 풀었다.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등 사회취약계층이 경찰·소방·교육 공무원과 군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응시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일반직 공무원 채용시험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수수료를 면제해 왔다. 이 밖에 내년부터 아동학대나 급식·위생사고, 보조금 부정 수령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의 명단과 보육교직원 현황 등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우즈베크 ‘닥공’에 최강희호는 ‘닫공’

    [브라질월드컵] 우즈베크 ‘닥공’에 최강희호는 ‘닫공’

    거침없는 2연승을 달리던 최강희호가 우즈베키스탄 지옥 원정에서 아쉽게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한국은 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골씩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 당초 조심스레 승점 3점을 점쳤던 최 감독은 “승점 1은 실패가 아니다.”라면서 “이란과의 원정 4차전을 분수령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타슈켄트 입성 이후 가동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예상대로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울산)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반면 우즈베크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베테랑 골잡이 알렉산더 게인리히 대신 신예 울룩백 바카예프를 최전방에 세우고 르베르 제파로프와 바카예프, 자수르 하사노프, 포질 무사에프, 티무르 카파제 등 무려 5명을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전반은 두 팀이 모두 자책골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며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총공세로 나선 우즈베크가 먼저 자책골을 유도했다. 전반 12분 제파로프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이 투르수노프의 헤딩슛으로 연결됐고, 이를 기성용이 백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굴절돼 한국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성용의 자책골. 한국은 전반 내내 우즈베크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 멍군을 불렀다. 기성용이 높게 올린 크로스를 곽태휘가 강하게 헤딩했고, 공은 수비수 필로포샨 아르튀옴의 왼발에 맞고 들어갔지만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 아니라 곽태휘의 골로 인정됐다. 천금같은 동점골이었다.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 최강희호의 ‘닥공’은 후반 이청용을 빼고 장신 김신욱(울산)을 투입하면서 빛났다. 후반 12분 박주호(바젤)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찔러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우즈베크를 상대로 2005년 3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2-1 결승골에 이어 올해 3월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두 골을 몰아쳐 4-2 완승을 이끄는 등 ‘우즈베크 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은 역전골을 터뜨린 지 불과 2분 만인 후반 14분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 감독은 후반 21분 조커 박주영(셀타 비고)을 이근호 대신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9분엔 하대성을 빼고 윤빛가람(성남)까지 투입, 사실상 4명의 공격수로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박주영이 종료 직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달려들던 탄력 탓에 공을 허공으로 날려 재역전의 기회까지 날린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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