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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역학조사 비협조’ 주옥순 대표 부부 고발

    경기도 ‘역학조사 비협조’ 주옥순 대표 부부 고발

    경기도는 보수 성향 단체인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 대표 부부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하는 등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혐의다. 주 대표 부부는 지난 20일 남편과 함께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가평읍에 살고 있으나 집 근처 선별진료소를 믿지 못하겠다며 자차를 이용, 설악면에 있는 민간병원 선별진료소에 가 검사를 받았다. 각각 가평 28번과 29번 환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보건당국이 접촉자 등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가평군은 다른 확진자들과 달리 닷새째 주 대표 부부의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관할인 가평군이 지난 24∼25일 주 대표 부부를 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 역학 조사관과 협의해 고발을 보류했다. GPS와 신용카드 내용 등을 입수했는데도 동선 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가평군은 설명했다. 이후 동선 일부를 파악, 주 대표 부부가 허위 진술한 부분을 확인했다. 이에 경기도는 가평군과 협의해 주 대표 부부를 직접 고발했다. 한편 서울 은평구가 지난 22일 130번과 131번 환자의 감염 경로에 ‘경기도 확진자 접촉’이라고 표기하면서 주 대표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주 대표의 이름은 삭제된 상태다. 주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코로나19 양성 판정 뒤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는 등 역학조사를 거부하지 않았다”며 보건당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은평구의 실명 공개와 관련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화문집회 버스 3만원에 3식 제공…환불 불가, 애국헌금 처리”

    “광화문집회 버스 3만원에 3식 제공…환불 불가, 애국헌금 처리”

    광주 보건당국, 광화문집회 버스 광고 문자 제보받아 광복절인 15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이 광주의 교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광화문집회 참여자 명단 파악과 전수 검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제보를 통해 ‘8·15 국민 총동원 집회 광주 버스 광고’라는 제목의 문재 메시지를 확보했다.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집회 시간은 ‘8월 15일 낮 12시’, 집회 장소는 ‘광화문 이승만광장’으로 나와 있다. 버스 회비는 3만원인데 ‘식사 3식과 물 제공. 어린아이부터 버스 자리 하나에 3만원’이라고 돼 있고, ‘입금된 회비는 환불되지 않고 애국헌금 처리된다’라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15일 오전 5시 30분 광주 무등경기장 건너편 버스 승강장에서 출발한다는 내용과 함께 광주 남구의 한 교회 목사 명의의 은행계좌 번호, 휴대전화 번호도 메시지에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제보를 받은 뒤 해당 목사에게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찰의 협조로 목사로부터 받은 111명, GPS 조사로 파악한 인원까지 합쳐 광주에서 모두 222명이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140명이 검사를 받아 10명이 확진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82명 중 당국은 36명의 연락처만 확보한 상태다. 당국은 이들 36명에게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 중 광주 284번 확진자 A씨와 같은 감염원이 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16일과 19일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성림침례교회 예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방역당국의 GPS 조사 내용을 내놓자 그때서야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25일 밤이 돼서야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차려 교인 671명을 검사했다. 아직 상당수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도 26일 오후 7시 기준 28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향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확진자 다수는 성가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집단감염 첫 확진자인 지표환자가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또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교인이 더 있는지, 성가대 활동 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화문 집회 포항시민 4명 10여일째 연락 두절

    광화문 집회 포항시민 4명 10여일째 연락 두절

    지난 15일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여한 경북 포항시민 가운데 4명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포항시민은 441명(전세버스 323명, 개별 11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별 시민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장치(GPS)와 자진 신고를 통해 파악한 인원이다. 시는 이 가운데 43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남은 5명 가운데 1명은 이날 검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4명은 현재까지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집에 찾아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시는 행정명령 유효기간이 최종 방문일로부터 14일까지인 만큼 오는 28일까지 검사받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옥순 현금만 썼나… 동선 안 나와 가평군민 ‘불안’

    주옥순 현금만 썼나… 동선 안 나와 가평군민 ‘불안’

    엄마부대 주옥순을 비롯해 일부 확진자가 동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늘어나면 그에 따른 N차 감염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역학조사 속도가 감염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경기 가평군 보건소 측은 “주옥순씨가 전화 28통 중 2번밖에 받지 않았고 그조차도 성실하게 임하지 않은 것 같다. 거짓 진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씨는 자신은 역학조사를 거부한 일이 없으며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불러줬다고 주장했다.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야 접촉자 조사를 하고 2, 3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접촉자 파악부터 어려운 상황이다. 주옥순의 카드사용 내역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가평군은 주씨의 GPS 추적과 카드사용 내용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평군 조사대로라면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폰과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평군은 주씨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려다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보류한 상태다. 가평군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주씨와 주씨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도 가평군 홈페이지에는 다른 확진자들처럼 상세 동선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씨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며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가평군보건소장은 “동의를 받고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하러 갔는데, 처음과는 달리 막상 가니까 ‘너네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저희가 ‘이렇게 협조를 안 하시면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마음대로 하라더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옥순은 8·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방문했다고 방송한 것이 논란이 되자 “말이 잘못 나왔다”면서 “찜질방에 가야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튀어나왔다. 어차피 역학조사를 하면 다 나올 거고,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서 잤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발 계속 훔쳐오는 반려묘 탓에 주인 찾기 나선 여성의 사연

    신발 계속 훔쳐오는 반려묘 탓에 주인 찾기 나선 여성의 사연

    도둑고양이라고 해도 자신이 선호하는 물건이 있는 모양이다. 지폐를 전문으로 훔치는 고양이부터 속옷만 취급하는 고양이까지 지금까지 다양한 도둑고양이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신발만 훔치는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WTAJ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앨투나에 사는 암컷 고양이 조던(6)은 예전부터 ‘도벽’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취향이 변해 매일 밤 누군가의 신발을 마당에 가져다 놔서 주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지난 몇 달간 조던이 수집한 신발은 무려 50켤레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이웃의 모든 신발을 가져와 모두를 곤란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비제이 로스는 페이스북에 그룹 계정(Jordan The Feline Cat Burglar)을 개설해 신발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조던은 주인의 이런 노력과 달리 여전히 매일 밤 어디선가 신발을 가져오고 있다. 조던의 신발 수집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로스는 마당 한켠에 낯선 신발을 보기 시작했지만, 그냥 놔뒀었다. 사실 조던은 예전에도 쥐나 새의 사체, 살아있는 뱀이나 새, 또는 고무장갑이나 쓰레기 등을 가져왔기에 새로운 수집 품목이 추가됐나 보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조던은 이번에 신발만을 가져왔고 마당에는 엄청난 양의 신발이 쌓이게 된 것이다. 결국 그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던이 현재 신발을 물어오고 있다고 이실직고한 뒤 혹시 잃어버린 신발이 있는지 질문했다.게다가 로스는 조던의 등 부분에 GPS 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정원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해 밤마다 어디를 그렇게 배회하는지를 살폈다.그 결과, 조던은 매일 밤 최대 11~13㎞까지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동안 신발을 가져올 집을 물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조던의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신발 역시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한 이웃은 “설마 고양이가 가져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흥미롭게도 조던은 신발을 가져올 때 한쪽뿐만 아니라 나머지 한쪽까지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 고양이는 훔친 신발들로 집 마당에 가게라도 열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옥순, 전화 28통 중 2번 받아”…보건소장 “고발할 것”

    “주옥순, 전화 28통 중 2번 받아”…보건소장 “고발할 것”

    “GPS로 주거지 밖 500분 머문 것 확인”“고발하겠다고 하니 마음대로 하라더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역학조사 거부를 놓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경기 가평군 보건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정연 가평군보건소장이 “현재까지 역학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동선을 파악해야 접촉자 조사를 하고 2, 3차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데 이분이 어디 다녀왔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아 접촉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씨는 전혀 동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평군 보건소의 입장이다. 그는 “우리가 전화를 28통을 했는데 2번밖에 안 받았고, 그조차도 성실하게 임하지 않은 것 같다. 거짓 진술을 한 것 같다”며 “동의를 받고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하러 갔는데, 처음과는 달리 막상 가니까 ‘너네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가 ‘이렇게 협조를 안 하시면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마음대로 하라더라”라고 덧붙였다. 역학조사관이 결국 GPS를 확인했다고 한다. 박 소장은 “어젯밤 GPS 확인 결과 외부 또는 주거지가 아닌 두 곳에서 약 500분 분량이 찍혔다고 한다. GPS를 면밀히 확인하면 동선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GPS상 구체적인 장소가 불분명해 관할 보건소나 경찰서 등에 협조 요청을 한다고 들었다”도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서울) 은평구 확진자 외에는 접촉한 사람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GPS가 확인돼 거짓말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희는 (주 씨를)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옥순 “내가 역학조사 거부? 다 가르쳐줬다” 주 대표는 25일 오전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보건소에서)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다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동선을 안 가르쳐주는 사람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겠냐”며 “언론에서 (저를) 노출 시키는 건 괜찮은데,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8·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찜질방에 가서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주위에 아는 집이 생각나서 밤늦게 전화했더니 ‘찜질방에 가지 말고 집이 비어있으니 거기에 가서 자라’고 했다”며 “그 집에 가서 잤는데, 아침에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말이 잘못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번 잠재의식이 각인되면 말이 헛나올 때가 있지 않냐”며 “찜질방에 가야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말이 (잘못) 튀어나왔는데, 어차피 역학조사를 하면 다 나올 거고,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서 잤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역학조사 거부”vs“협조했다” 주옥순 동선 공개 안 된 이유

    “역학조사 거부”vs“협조했다” 주옥순 동선 공개 안 된 이유

    주옥순 동선 공개 안 되는 이유는? ‘엄마부대’라는 보수 성향 단체 대표로 알려진 주옥순 씨(64)가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남편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확진 판정일로부터 나흘이 지난 오늘(24일)까지 주 씨와 주 씨 남편의 동선은 올라오지 않았다. 주 씨는 광화문 집회 다음 날인 16일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어젯밤(15일)에 찜질방에서 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확진 당일(20일) “찜질방에 간 적 없다”고 말을 바꿔 혼란을 샀다. 주 씨와 주 씨 남편은 경기도 가평군 28·2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가평군청 홈페이지엔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확진자 이동 동선 업데이트 예정”이라는 안내 메시지만 있다. 주 씨 부부보다 뒤에 확진된 가평군 29번부터 36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는 공개돼 있다. 특히 36번 확진자는 23일 확진됐지만 이미 파악이 끝난 상태다. 나흘이 지나도 아직도 공개 안 된 ‘주옥순 동선’ 경기도 가평군 보건소는 나흘이 지나도록 주 씨 부부의 동선이 공개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사 거부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KBS에 “환자가 역학조사를 거부 중이라 아직 두 사람의 동선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며 “환자의 GPS와 카드 사용 내용은 입수했지만, 협조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 씨는 “보건소의 역학조사에 당연히 잘 응했고, 협조도 잘했다”며 “원래는 찜질방에 가려고 했는데, 청와대 근처에 지인의 빈집이 있어서 혼자 가서 잤다”고 설명했다. 주 씨가 집회 당일 다중이용시설인 찜질방을 이용한 게 사실이라면, 신속한 동선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면서 주옥순씨와 접촉한 사실을 명시한 뒤 삭제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구청은 전날인 22일 구청 블로그에 이날 확진자 6명(은평구 127~132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확진 일자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확진자들의 환자번호, 주소, 증상발현, 검사일시와 확진일시, 감염경로 등의 기본정보가 포함됐다. 그런데 이들 중 은평구 130번과 13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경기도(주옥순) 확진자 접촉’이라는 내용이 명시되면서 은평구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하태경 “친문 인권만 소중하나…주옥순 인권도 지켜줘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를 두고 “문재인 정권은 내 편 인권, 친문 인권만 소중한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주 대표는 전광훈 목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태경 죽으라’고 했던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의 인권도 지켜주는 게 민주주의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들에게 극혐인 사람의 인권도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인권마저 달리한다면 그 사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마침 이코노미스트가 문 정부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권위주의 정부라 비판했는데, 네 편 인권은 침해하고 친문 인권만 챙기는 은평구청은 문정권의 축소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24일 오전 10시 기준 은평구청 홈페이지에는 해당 내용이 삭제된 상태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장판사 코로나19 확진에 전주지법 전전긍긍…감염경로 깜깜이

    전주지법 부장판사의 코로나19 확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법관의 감염경로와 법원 내 확산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지법 박모(40대) 부장판사가 현직 법관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열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브리핑’에서 박 부장판사가 15∼16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방문했고 임시 공휴일인 17일에는 대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근무를 위해 전주로 내려온 뒤 19일 오후 오한과 발열 등 증세가 있어 20일 오후 3시 30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7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부장판사의 감염경로는 이날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경기도 소재 처 외할머니 요양원과 이모댁, 판교 친구집 등을 방문했으나 어디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 부장판사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머무는 동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대상자의 핸드폰 GPS를 질병관리본부의 시스템에 입력하면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다”면서 “24~25일쯤에는 감염경로가 밝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판사가 증상이 발현한 19일을 전후하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근무한 전주지법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18일부터 확진 전까지 재판을 하지 않았고 근무 중에는 항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밀접 접촉한 법관과 법원 직원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박 부장판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6명 가운데 판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개인회생 등 신청사건을 맡고 있는 박 판사는 합의부 부장이 아니어서 주로 다른 단독 판사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들은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 된 상태에서 발병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박 부장판사의 동선과 이외의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법원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주지법은 각 재판부에 오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휴정을 권고했다.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재판 기일을 연기 또는 변경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부득이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법정 밖 대기 인원을 최소화하고 법정에 소송 관계인만 입장시키는 등 방역 조치 시행을 권장했다. 법원은 휴정기에 직원 교대 근무를 시행, 청사 내 밀집도를 낮추고 실내·외 체육시설, 결혼식장, 구내식당, 카페 등 각종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때문에 지난달 27일부터 실시된 2주간의 하계 휴정이 8월 10일 종료됐지만 또 다시 2주간의 휴정이 실시될 경우 각종 재판 일정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A 변호사는 “법관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재판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사건 관계인들의 불만과 불편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법원은 변호인, 대리인, 방청객, 민원인 등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는데 법원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재발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광화문집회 ‘확진’에 “사우나 갔었다” 거짓말 고발

    광주시는 22일 보건당국에 동선 등을 허위로 진술해 방역 및 역학조사에 차질을 초래한 지역 252번 확진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2번 확진자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나주 중흥골드스파를 다녀왔다고 진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보건당국이 GPS 추적 등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중흥골드스파가 아닌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252번 확진자가 허위로 진술하고 이 때문에 그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는 등 조사 방해행위가 상당하다고 판단,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252번 확진자는 서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목포시, 광복절 집회 참석자 의무위반 시 형사고발 검토

    목포시가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 자진 검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검사 의무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중대처 할 방침이다. 시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30여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익명으로 진행중이다. 시는 지난 16일 버스 운전기사가 광복절 집회에 다녀왔다는 제보를 받고 참석 의심되는 교회에 참석 여부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해당 교회(목사)는 집회 참석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해당일 핸드폰 GPS 확인 결과 교회 관계자 등의 서울 방문 이력이 확인됐다. 시는 관련법 저촉 여부를 확인해 허위진술 및 진단검사 의무 위반에 대해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21일 12시 현재 선별진료소를 통한 자진검사자는 10명에 불과한 상태다. 시는 나머지 참석자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조직적 은폐 및 허위 진술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는 익명으로 진행되는 자진검사에 신속히 응하길 바란다”며 “진단검사의무 위반과 허위진술 시 방역비용에 대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등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어디 있나요” 지자체들 비상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어디 있나요” 지자체들 비상

    광화문 8.15 집회 참석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자치단체들이 집회 참석자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찰까지 나서고 있지만 정확한 참석인원 수 파악조차 어려워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은 집회 참석자 인원을 추정만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청주 8대, 충주 7대 등 총 15대 버스가 상경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도는 참석인원을 500여명으로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참가한 사람은 추정조차 못하고 있다. 도가 지난 18일 빠른 진단검사를 촉구하는 행정명령까지 발동했지만 현재 390여명만 검사를 받았다. 도의 추측이 맞다면 아직 100여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셈이다. 이에 도는 집회 시간대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받아 참석자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시군 읍면동을 통해 주민 제보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웃들은 누가 집회에 다녀왔는지 알수 있을 것 같아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참석인원 숫자 파악조차 어려워 자진검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북 경찰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의 대표들을 찾아가 코로나검사를 호소하는 문자발송을 회원들에게 발송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시에서 현재 검사를 받은 인원은 215명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이 확진돼 참석자들 진단검사와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시는 인솔책임자와 전세버스회사에 참석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행정명령 공문을 보냈다.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 경찰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GPS를 통해 개별 휴대폰 단말기 추적에 나선 경북도는 집회 참석자가 오는 25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일부 지역에선 참석자 파악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해 방역당국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경남도는 집회 참석자들을 인솔한 일부 시·군별 책임자들이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참가자 명단 제출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경북 포항에선 참석자로 알려진 10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10명은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이 감염된 상태에서 지역사회를 돌아다닐 경우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충북 제천시는 50명을 인솔해 집회에 댜녀온 60대 목사가 명단제출을 거부해 고발조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버스 25대를 대절해 광화문 집회에 간 시민은 현재까지 750명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숫자로 볼 수 없다”며 “버스 탑승자를 상대로 물어보면 명단이 없다고 둘러대거나 제출을 거부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78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종합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세버스 타고 광화문 간 1600명…대구 다시 비상

    전세버스 타고 광화문 간 1600명…대구 다시 비상

    대구시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방역당국이 광화문 집회를 코로나19 확산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여자와 관련해 대구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참여한 집회 인원은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버스 49대, 1600여명이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 참석자 명단을 전날 오후 6시까지 제출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하고 개별적으로도 설득을 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 시는 명단제출 시한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다시 한 번 연기하고 이들을 다시 설득할 예정이다. 만약 거부할 시 경찰과 협의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솔자 36명중 7명은 책임지고 자신이 인솔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여부를 시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익명성을 보장한 진단검사 진행을 위해 개인정보 대신 버스별, 탑승자별 식별코드를 부여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GPS를 통한 개별단말기 추적 등을 경찰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명단을 확보고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13일 서울 성북구 서울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지난 8일 경북궁역 인근 집회 참가자,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은 경상북도와 저를 믿으시고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15일 광화문 집회에 갔거나 수도권 교회 관련자는 당분간 대구 지역 교회 예배 참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한국형 GPS 유도폭탄 즉 KGGB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500파운드(227kg)급 마크(Mark) 82 항공폭탄에 장착되는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뜻한다. GPS 즉 위성항법시스템 유도장치와 관성항법체계, 유도 날개 등으로 구성된 KGGB는 명중률이 떨어지는 항공폭탄을 스마트 폭탄으로 한 순간에 탈바꿈 시킨다.LIG 넥스원이 만든 KGGB는 적의 방공망 위협 밖에서 주야간 전천후 정밀타격을 가능하게 해, 공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대폭 향상 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7년 11월 체계개발에 착수해 5년 2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한 KGGB는, 공군이 운용중인 KF-16, F-5F, F-15K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에서 장착 적합성 및 다양한 공중투하 비행시험을 수행하며 높은 정확도와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특히 KGGB는 다양한 비행방식을 갖고 있으며, 지면에 노출된 표적뿐만 아니라 산 후사면에 위치한 숨겨진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선회 공격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선회 공격능력은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로 알려진 미국의 GPS 유도폭탄인 제이담(JDAM)에는 없는 기능이다. 또한 최대 사거리가 100km에 달해 제이담 보다 훨씬 먼 거리에 위치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제이담의 경우 전투기에서 운용하려면 복잡한 개조 및 통합작업이 필요하다.그러나 KGGB는 제어장치라고 할 수 있는 PDU(Pilot Display Unit) 즉 명령통신장치를 만들어 조종사가 휴대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전투기의 개조 또는 통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조나 통합이 어려운 노후화된 항공전자장비를 가진 F-4나 F-5 같은 구형 전투기에서도 얼마든지 운용이 가능하다. KGGB의 운용은 지상에서 일반 컴퓨터로 임무 계획을 수립해 KGGB를 제어하는 명령통신장치에 임무계획을 저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동시에 정비사와 무장사가 KGGB를 조립해서 전투기에 장착하면 조종사는 전투기에 탑승해 KGGB의 상태를 재점검하고 임무계획을 KGGB에 저장한 후 이륙한다. 이후 KGGB를 목표 표적에 투하 후 귀환하는 것으로 임무는 마무리된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KGGB 이지만 양산초기 상업용 GPS를 사용해 적의 GPS 교란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상업용 GPS 대신 군용 GPS를 단 KGGB가 지난 2016년 9월부터 공군에 배치되었다.수 미터의 탄착오차를 자랑하는 KGGB의 키트당 가격은 1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KGGB는 또한 아시아 모 국가에 수출된 자랑스러운 국산 유도 무기이기도 하다. 향후 군 당국은 KGGB를 다양한 항공폭탄에 결합이 가능한 무기체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체계개발을 진행할 예정인 정전탄에도 KGGB가 적용될 계획이다. 정전탄은 탄소섬유자탄을 장착한 확산탄으로 적 전력망을 마비시키는데 사용되는 무기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의암호 사고’ 실종자 찾기에 총력...청평호까지 집중 수색

    ‘의암호 사고’ 실종자 찾기에 총력...청평호까지 집중 수색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11일 수색당국이 생존자 진술과 마네킹을 활용한 실험 등으로 실종자 찾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첫날 극적으로 구조된 A(68)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청평호까지 집중하여 수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고 1시간여 만에 춘성대교까지 13㎞를 떠내려가다가 민간레저업체에 의해 구사일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청평호 상류 방향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수색 범위를 의암댐에서 청평호까지 잡았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실종자 3명이 잇따라 발견된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도 보트와 보드를 이용해 재차 구석구석 살핀다. 또한 전날에 이어 오늘도 마네킹을 이용해 급류에 떠내려가는 상황을 재연하는 실험을 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마네킹에 구명조끼를 입히고 GPS 장치까지 붙여 의암댐에서 떠내려 보내는 방법으로 실종자 위치를 가늠하는 실험을 세 차례 진행했으나 아직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차례 실험 중 두차례는 마네킹을 회수했으나 세 번째 실험에서는 마네킹을 되찾지 못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를 바탕으로 회수하거나 새 마네킹으로 실험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광모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추측일뿐이지만 청평호 상류 쪽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수풀과 나뭇가지 전체를 살펴 가면서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구조대원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안전하게 수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상급자 지시 있었나” 의암호 진실공방…춘천시장 고발돼(종합)

    “상급자 지시 있었나” 의암호 진실공방…춘천시장 고발돼(종합)

    “수초섬 고정 작업, 지시 있었다고 봐야”보수단체, 춘천시장 등 ‘살인 혐의’ 고발경찰, 차량 블랙박스·휴대전화 등 분석 중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과 관련해 춘천시의 지시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춘천시장과 시 관계자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10일 “이재수 시장과 성명불상의 관련 시 관계자, 인공 수초섬 관리업체 대표를 살인과 업무상 과실치상,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고 당시 담당 직원은 휴가를 포기한 채, 기간제 근로자들은 다른 업무를 맡았다가 급히 작업에 투입됐다. 춘천시청 상급자 등의 작업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위에서 시키면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 ‘지시를 내린 사람은 없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책임을 회피하려는 춘천시 및 관련 업체를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출한 피해자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동시에 춘천시청과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왜 무리하게 수초섬 고박에 나섰느냐를 두고 춘천시와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춘천시는 수초섬이 지난달 30일부터 ‘공사 중지’ 상황임을 들어 위험 속에서 관련 지시를 할 행정상의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은 공사 중지를 지시한 문서 유무에 대해 춘천시가 확실하게 답하지 않고 수초섬 관리 책임도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또 구두로라도 춘천시가 작업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상황이다. 의암호에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의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경찰관 등 7명이 실종됐다. 사고 후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실종 공무원, 사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 사고 닷새 만인 이날 오전에는 춘천시청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춘천시청 A(32) 주무관으로 밝혀졌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물길로 의암교에서 아래로 2㎞ 떨어진 곳으로, 이틀 전 숨진 경찰관 B(55) 경위가 발견된 지점과 불과 20~30m 아래 지점이다. A씨가 발견된 등선폭포 인근에서는 지난 8일 오후 B 경위와 민간 업체 직원 C(47)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GPS) 정보를 확인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등선폭포 인근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당초 실종자들이 하류로 상당히 떠내려갔을 거란 짐작과 달리 사고 지점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 발견 지점 일대를 재차 살필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 애인 GPS 추적한 남성에 ‘스토킹 무죄’…日대법원 판결 논란

    전 애인 GPS 추적한 남성에 ‘스토킹 무죄’…日대법원 판결 논란

    아내와 옛 애인의 차에 몰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를 부착해 동선을 추적하고 감시했다가 각각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2명의 남성에 대해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가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률상 스토킹은 ‘대상자의 거주지 등 한정된 장소’에서 감시하는 행위로 규정돼 있는 만큼 GPS를 써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무죄의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스토킹 범죄를 부추길 소지가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30일 각각 아내와 옛 애인을 GPS 위치추적을 통해 감시했다가 스토커규제법 위반으로 기소된 A(48)씨와 B(53)씨의 상고심에서 “법률상 ‘감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판관 5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무죄 판결했다. A씨는 별거 상태에 들어간 아내의 차에 GPS 단말기를 설치해 3주 동안 170회 이상 위치를 확인한 혐의로, B씨는 옛 애인의 차를 GPS로 추적해 10개월간 600회 이상 동선을 파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인 후쿠오카지법과 사가지법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는 행위 외에 GPS 정보를 수집한 것 자체도 ‘감시’로 볼 수 있다”며 A씨와 B씨에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후쿠오카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어 A씨와 B씨의 행위 모두 스토커규제법상의 ‘감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접 눈으로 관찰하지 않고 GPS 등 기기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는 감시 등을 위한 준비·예비 행위는 될 수는 있지만, 감시 행위를 직접 실행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죄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번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검찰의 상고에 따른 것이다. 최고재판소는 “스토커규제법상 ‘감시’는 대상자의 집, 학교, 직장 등 통상 머무는 장소 근처에서 일어나는 행위로 한정된다”며 GPS 등 기기를 사용했더라도 집, 학교 등에서 대상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행위가 없었다면 감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스토커들의 ‘감시’ 행위를 고정된 장소에서의 관찰 등으로 지나치게 한정해 해석한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00년 스토커규제법이 성립될 때에는 GPS 사용이 고려되지 않았던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GPS 관련 처벌조항을 삽입하는 등 법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토커 문제에 정통한 고토 히로코 지바대학 교수는 니혼TV에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스토킹의 장소 요건에만 지나치게 중점을 둔 것”이라며 “GPS를 통해 멀리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판결이 GPS 위치추적만으로는 스토킹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골프존데카, 골프 앱 ‘Golfwith GOLF GPS’ 대대적 업데이트

    골프존데카, 골프 앱 ‘Golfwith GOLF GPS’ 대대적 업데이트

    골프존의 거리측정기 제조사 골프존데카(대표이사 정주명)가 스마트폰용 골프 앱인 ‘Golfwith(골프위드) GOLF GPS’(이하 골프위드)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골프위드는 현재 회원 수 70만명, 스코어카드 기록 수 5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 골퍼들에게 라운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제공하는 한편 라운드의 기록과 재미를 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골프위드는 ‘포스트라운드(Post-round)’ 서비스와 ‘야지디북’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먼저 포스트라운드 서비스는 △라운드 결과 리뷰 △스코어 통계 기능 △샷 트래킹 위치 정보 제공 △디지털 기록 관리 △직관적인 UI 개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라운드 결과 리뷰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스마트캐디 앱을 실행한 후 골프 라운드를 마치면 라운드 분석 결과를 바로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해 자신의 라운드를 리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코어 통계 기능은 연도별, 서비스별, 스코어 입력, 미입력 등을 구분해 볼 수 있는 필터 기능을 갖춰 골퍼들이 자신의 스코어를 자세히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샷 트래킹 위치 정보 제공 기능은 갤럭시워치를 착용하고 라운드를 진행하면 자신이 샷을 한 위치 기록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특정 홀에서 자신의 드라이버샷이 어느 지점에 떨어졌고, 다음 샷이 어디에 도달했는지를 자세히 파악해볼 수 있다. 디지털 기록관리 기능은 라운드를 진행한 골프장, 라운드 날짜 및 시간, 플레이 코스 등을 자동 기록하는 것으로,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만의 골프 라운드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야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선명하게 사용자화면 UI를 전면 개편했다. 골프위드의 야디지북은 전 세계 4만여 골프장의 고화질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한 야디지 이미지를 제공하며 ‘프리뷰’ 기능을 탑재해 골프장에 가기 전 사전 코스 공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샷 위치 등록 및 리뷰’ 기능은 번거로운 조작 과정 없이 자동으로 홀을 인식해 홀이 변경됨과 동시에 자신의 샷 위치를 등록·기록할 수 있는 샷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자신의 샷 비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편리한 ‘디지털 스코’어 기능을 갖춰 홀마다 쉽게 스코어를 기록 및 관리할 수 있다. 강력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골프위드 앱을 이용하거나 갤럭시워치의 스마트캐디 앱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서버에 통계정보가 기록돼 언제 어디서든 골프위드 앱으로 리뷰가 가능하다. 다음달 골프존데카는 ‘라운드 패스(Round Path)’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골퍼들의 라운드 동선 정보를 제공하고 티샷 위치를 자동으로 저장해 평균 거리, 최장타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라운드 도중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플레이 타임 등을 보여주는 라운드 헬스 기능을 추가한다. 골프존데카 정주명 대표이사는 “골프위드 앱과 스마트캐디 앱을 활용하면 골프 라운드 과정과 결과를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분석할 수 있으며 골프 라운드가 좀 더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워치를 보유한 골퍼들의 필수 앱인 스마트캐디와 골프위드 앱을 애용하는 골퍼들의 리뷰·의견에 귀 기울여 연구개발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바다에 빠졌다 목숨 건진 호주부부, “삼성 갤S10 덕분” 감사 인사

    바다에 빠졌다 목숨 건진 호주부부, “삼성 갤S10 덕분” 감사 인사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구조될 수 있었어요.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호주 법인 PR팀 직원들은 호주 여성 제시카 와드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보트 전복 사고로 남편과 함께 바다에 빠졌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10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13일 밤 보트 여행을 즐기던 제시카, 린제이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퀸즐랜드 케언즈 해안에서 38km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면서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 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부부는 구명조끼를 입기는커녕 구조를 요청할 때 쓰는 응급 상황 표시 라디오 비컨도 챙기지 못한 상태였다. 부부는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간신히 붙잡고 망망대해 위에 2시간을 버텼다. 설상가상 사고지역은 상어가 출몰하기로 유명한 곳이라 부부의 두려움은 극에 달했다. 이때 부인인 제시카는 최후의 수단으로 평소 사용하던 갤럭시S10의 전화, 문화 메시지를 최대한 활용해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물에 빠진 상태였지만 방진·방수 최고 등급인 IP68을 받은 갤럭시 S10은 수심 1.5m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켜 자신들의 위치도 공유했다. 해상 구조대의 수색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휴대전화의 플래시 기능을 통해 주변을 밝히기도 했다.이렇게 무사히 구조된 제시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이들 부부가 사고에서 도움을 받는 데 갤럭시S10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경험을 메일로 공유했다. 이에 대해 차경환 삼성전자 호주법인 IM 부문장 상무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기 흐르는 펜스를…伊 탈출 천재 ‘빠삐용’ 불곰 또 탈출

    전기 흐르는 펜스를…伊 탈출 천재 ‘빠삐용’ 불곰 또 탈출

    여러차례 높은 울타리를 벗어나 '빠삐용'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불곰이 또다시 탈출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공식적으로는 M49라고 이름 붙여진 4살 곰이 지난 27일 아침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지방에 있는 야생보호구역을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곰은 올해는 물론 과거 여러차례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탈출한 것으로 악명높아 현지에서는 빠삐용으로 불린다. 특히 지난해에도 사람을 해칠 것을 우려해 사살 명령이 내려지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에 현지 당국은 전기가 흐르는 펜스를 강화하고 심지어 거세까지 했으나 빠삐용의 탈주 욕망을 잠재우지 못했다. 트렌토 시 대변인은 "6000볼트가 흐르는 펜스보다 곰이 탈출하려는 욕망이 더 강하다"면서 "문제는 이 곰이 너무 야생화돼 숲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색팀이 빠삐용에 달아둔 GPS 장치로 위치 파악에 나선 가운데 당국은 곰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트렌토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지역에서 산책 중이던 부자가 한 야생 곰의 습격으로 부상당한 바 있다. 이에 당국은 곰에 대한 사살명령을, 반대로 동물단체들은 이를 취소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 이렇게 곰이 많은 것은 우르소스 프로젝트 때문이다. 지난 1999년 국립야생동물연구소가 밀렵 가능성을 우려해 야생 곰들을 이 지역에 이주시킨 것으로 현재는 약 100여 마리로 늘어난 상태다. 그러나 당초 목적은 알프스 지역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리게 할 목적이었지만 실제로는 특정 지역에 몰렸다. 트렌토 시 대변인은 "곰이 인간과 가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당나귀와 염소, 소 등이 곰에게 죽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별화로 진화하는 유통업계 ‘배송전쟁 2라운’

    차별화로 진화하는 유통업계 ‘배송전쟁 2라운’

    “빠른 건 기본이고, 남들과 달라야 한다.”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했던 국내 유통업계 배송 트렌드가 ‘차별화’ 배송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마켓컬리, 쿠팡,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잘 해왔던 기존 새벽배송 시장에 이제는 전통의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마트, 백화점까지 모두 뛰어들면서 새벽배송 서비스가 기본 옵션이 돼 버린 탓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배송 차별화는 곧 서비스 경쟁력으로 통하고 있어 배송 서비스 특화 경쟁이 서비스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현대식품관 투홈, 몽탄 등 맛집 가공식품 선보여 먼저 백화점들은 매장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차별화 카드를 빼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부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열고 신선·가공식품을 배송해 주고 있다. 현대백화점 새벽배송 콘셉트는 ‘백화점 식품관을 통째로 집으로 배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비스 이름부터 ‘현대식품관 투홈’이다. 가장 늦게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기존에는 없던 ‘프리미엄’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잡은 만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식품관에서 파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디저트 등 가공식품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4000여개를 엄선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 중심의 온라인 상품들을 양적으로 판매하지 않고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상품만 프리미엄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3개 유명 맛집 1000여개 가공식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평균 대기 시간이 4시간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소갈비 전문점 ‘몽탄’,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의 ‘대삼식당’, 흑임자 커피로 전국에서 고객이 몰려든다는 강원도 강릉의 ‘툇마루 카페’ 등이다.●롯데백화점, 스위스 고가 시계 프리미엄 배송 앞서 롯데백화점도 지난 16일 롯데백화점몰에 160년 전통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입점과 함께 태그호이어 시계에 한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시계가 고가인 점을 감안해 대면 배송을 진행해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화물 전문 수송 업체인 ‘발렉스’(VALEX)의 보안 배송을 이용한다. 발렉스 배송 차량 내부에는 전용 금고, 폐쇄회로(CC)TV, GPS 추적기, 경보기 등이 설치돼 있어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업체들은 ‘즉시 배송’ 등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시간 개념’의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롯데온(ON)은 외식 브랜드를 모아서 ‘한 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잠실역 주변 2㎞ 반경 범위에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등 롯데GRS 4개 브랜드의 110여 가지 상품을 한 시간 안에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GRS의 여러 개 브랜드 상품을 구입해도 한 번에 결제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롯데 식품 계열사의 매장을 롯데ON 배송 거점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실험하는 것으로 전국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 삼아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의 배송 서비스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롯데온, 외식 브랜드 모아 ‘한 시간 내 배달’ 배달의민족은 ‘초소량 번쩍배달’을 내세운 ‘B마트’ 적용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늘리고 있다. B마트에서는 물류센터를 통해 신선식품 등 3600여종의 상품을 배달한다. 주문량과 상관없이 우유 1팩, 사과 1개 등 초소량도 한 시간 내에 배송된다. 기존 영역인 수도권에서 부산 등 지방 대도시로의 사업 권역도 서서히 넓히고 있다. 1~2인 가구 소비자 요구를 감안해 배달 시장 내 경쟁력을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쿠팡은 최근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적용해 기존 고객 사수에 나서고 있다. 신규 도입한 당일배송은 아침에 주문해 저녁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새벽배송의 원조인 마켓컬리는 ‘콜드체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생산, 입고, 분류, 배송까지 유통의 전 과정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는 국내 유일의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가장 신선한 온도로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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