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OP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FIVB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3
  • 국내 한 명뿐인 푸른눈의 한의사

    국내 한 명뿐인 푸른눈의 한의사

    진료실 문을 연 환자들이 멈칫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47)에게 요즘도 이따금 일어나는 일이다. 중국이나 타이완 출신 한의사는 여럿 있어도 서양인 출신으로는 그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재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으로 일하는 로이어는 한의사가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말한다. 2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을 통해 만난 로이어 원장은 흰 머리칼이 듬성듬성 보여 첫눈에도 사람 좋아 보인다. 그가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은 1987년 가을, 3개월의 배낭 여행이 목적이었다. 생소한 나라였지만 첫인상이 참 좋았다. 사람들은 활기차고 친절했다. “매일 종로 한복판을 걷곤 했다.”는 그의 마음 속에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커졌다. 한식, 불교, 태권도 등 처음 접하는 한국 문화들을 가리지 않고 익혔다. 특히 태권도에 푹 빠진 그는 연습에 몰두하다 발목을 다쳤다. 주위에서 한의원에 가보라고 했다. “한약 고유의 향에 매료됐어요. 아픈 곳은 발목인데 손, 발가락, 귀 뒤 등에 침을 놓는 것도 신기했고요. 더 놀랐던 것은 침을 맞고 바로 통증 없이 걷게 된 거예요.” 한의학이 그에게 ‘꽂힌’ 순간이었다. 약초, 침, 뜸, 부항 등 한의학의 모든 것이 궁금해졌다. 결국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한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한국어와 한문을 배우는 2년의 준비 끝에 1991년 대구한의대(옛 경산한의대)에 입학했다. 6년의 학부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를 버티게 한 건 한의사를 향한 꿈이었다. 한국에 첫발을 디딘 지 24년,그는 인정 받는 한의사가 됐다. 한국 여성과 가정도 이뤄 제 2의 조국으로 삼은 그는 최근 장모상을 당했다. “독일에서는 침이 건강보험에 포함되고, 독일 의사 가운데 3만~5만명이 침을 놓습니다. 이제 누구도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거예요.”라고 말한 그는 한의학의 세계화 노력이 미흡한 국내 현실을 더 안타깝게 여긴다. “지난 20여년 동안 서양인 한의사는 나 혼자뿐이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외국인에 대한 문호를 넓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모하메드 엘조르카니 주한 이집트 대사로부터 듣는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바람, 정부 부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용 현황, 서울시의 ´공공 바이크´ 사업 점검, 김진만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교수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듣는 구제역 침출수 대책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박홍규PD gophk@seoul.co.kr
  • GOP 경계초소 이병 총기사고 숨져

     강원 양구지역 중동부 전선 최전방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가 총기사고로 숨졌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10분쯤 양구군 인근 최전방부대 GOP 경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김모(21) 이병이 총기사고로 숨진 것을 함께 근무하던 부대원 등이 발견했다.  부대원 등은 “탕∼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김 이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20일 이 부대로 전입해온 김 이병은 사고 당일 오후 5시부터 경계근무에 투입됐으며, 실탄은 김 이병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법사위, 박한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가 헌정질서 수호 및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대다수 위원이 동의했으나 헌법적 소신 피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자가 GOP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검사 재직 때 10억원 상당의 강남아파트를 노인 요양시설에 기부한 점 등에 대해선 “도덕성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접경지역 주민 혼란 우려” 김문수 지사 대책 촉구

    김문수 경기지사가 금명간 실시 예정인 국방부의 연평도 포격훈련과 관련,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7일 열린 3군사령부와의 정책협의회 자리에서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3만여명의 주민들에게 큰 혼란이 우려된다.”며 전방부대의 시설 강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전방을 다녀 보면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시설이 낙후돼 있고, 전방초소(GOP) 등에 있는 관측장비도 민간의 상용장비보다 성능과 해상도가 떨어진다.”며 “장비를 대폭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사실 전쟁이 진짜 일어나면 대책이 없다.”며 “3군사령부, 최전방 부대, 국방부장관, 국정원장까지 만나 봤는데 뚜렷한 답이 없어 경기도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 북부의 도민들은 국방안보를 위해 희생하면서도 그것을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특성과 현실을 고려해 대접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김포신도시로 임시 이주하는 연평도 주민들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최대한 맞춰주겠다.”고 덧붙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내년부터 미래보병사단 전투실험

    육군이 내년부터 전투실험을 통해 미래보병사단에 적용할 부대구조와 편성, 전력구조를 검증하고 보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이 전환되는 2015년 이후 보병사단에 적용할 체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군 관계자는 23일 “올해는 GOP(일반전초) 경비여단에 대한 전투실험을 통해 부대구조에 대한 검증 및 보완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15년까지 미래보병사단에 대한 전투실험을 통해 보병사단의 부대구조와 편성, 전력구조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전투실험을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우리 군의 보병사단에 적용할 체계를 완성하고 북한의 위협양상과 한반도의 지형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부대구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분·소대에서 사단까지 미래 전장 환경에 필요한 제대별 병력과 장비를 워게임과 실기동 훈련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 군은 또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효율적인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중간 지휘제대를 축소하고 단위부대의 전력을 보강해 전체 부대수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6년까지 육군의 항공기지와 탄약창 대부분의 경계방식이 ‘무인화’로 바뀔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육군의 항공기지 및 탄약창 등 중요시설 9개소에 첨단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 완료됐다.”면서 “추가로 2016년까지 30개 시설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고성능 CCTV와 광센서, 컴퓨터 등의 장비를 활용한 것으로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비상벨이 울리게 된다. 통제소에서는 비상벨이 울림과 동시에 기동타격대에 지원을 요청하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광진구 청소년 국토대장정 출발

    광진구 청소년 국토대장정 출발

    “연천에서 철원까지 86㎞를 행군하는 학생들의 도전은 아름다워요.” 서울 광진구는 2일부터 5박 6일간 2010 꿈나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등학생 101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진행요원 등 총 145명이 참가하는 국토대장정을 진행한다. 구청대강당에 모인 참가 학생들은 부모의 격려를 받으며 출정식을 갖고 첫 코스인 철원 제2땅굴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방학동안 나태해지는 자신이 싫어 도전했다는 최지혜(구의중 3학년)학생은 “국토순례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했더니 흔쾌히 수락해 줬다.”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든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참가대원들은 첫날 철원 제2땅굴 견학에 이어 3일 백골부대 GOP체험을 위해 23.4㎞를 행군하며, 4일에는 26.6㎞를 걸으면서 평화전망대·월정리역 등을 견학한다. 5일에는 고석정 견학과 래프팅을 하는 휴식시간을 갖고 6일 26㎞거리의 극기체험을 마지막으로 5박6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순례기간 중 잠자리는 현지 초등학교 등에서 해결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나라사랑가족사랑운동본부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창현 광진구의회 의원은 “비무장지대와 땅굴 등을 견학하며 역사를 배우고 나라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무더위속 극한 체험을 통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보다 성숙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는 혹서기에 개최되는 만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간호사를 포함한 4명의 의료팀을 구성, 참가학생들이 안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위기의 부사관] 육·해·공 고충과 대안은

    위기의 부사관들이 우리 군에서 어떤 역할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18일 육·해·공군본부의 주임원사들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부사관 발전 방향에 대해 정해천 육군본부 주임원사는 “부사관 정예화를 위해 교육제도나 인력획득체계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먼저 방향을 말했다. 정 원사는 이어 “각군에서 부사관 발전 방안을 만들어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가지 예로 “현충원에 장교묘역과 부사관·병 묘역만 있는데 부사관 묘역을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군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환 공군 주임원사는 “부사관단 발전을 위해서는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부사관의 90%가 고졸이었지만 이제는 80%가 넘는 구성원이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다.”면서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한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범 해군 주임원사는 “해군도 전문적 기술을 통해 장교들의 전술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육군의 최전방 초소(GOP) 근무와 마찬가지로 함상에서의 임무수행 여건으로 인해 가족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부사관 문제 해결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과제를 묻자 3군 원사들은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인력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계급별 구조가 현재 피라미드형인데 하사들이 장기가 되는 비율이 낮다 보니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면서 “중·상사가 많은 항아리구조의 계급구조로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각군에서 부사관 발전방향을 만들며 준비하고 있는 인력구조 개선 방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김 해군 원사는 “4~5년간 교육시켜 전역시키는 것이 아깝다.”면서 “결국 장기 부사관이 되고 나서야 직업군인으로서의 자긍심, 사명감 등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정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사는 육군부사관 발전계획을 언급하며 “2020년까지 초임 하사들의 장기 복무 비율을 65~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반 예산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예산에 대한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원사들은 가족들의 생활여건을 위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 원사는 “현재 국방부 장관 지침으로 군 관사는 가족들이 도심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게 건설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독신자 숙소 문제가 생각보다 열악해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해군 원사는 “해군 부사관은 한 사람이 계속해서 배를 탈 수 없기 때문에 2년 주기로 전출을 간다.”면서 “남편의 빈자리를 아내와 자식들이 감내하며 지낸다. 나 역시 13번이나 이사를 했고 섬 위주로 부대를 옮겨다니다 보니 아이들은 친구가 없다고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정 원사는 “현재 각군은 수도권 지역에 학사(기숙사)를 운용하고 있지만 가정이 분산돼 거주하는 만큼 관련 수당 등을 제도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계룡대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무공훈장 서훈 요건 추가

    무공훈장 서훈 요건에 ‘전투참가’ 외에도 ‘접적지역에서 전투에 준하는 직무수행’이 추가된다. 북방한계선(NLL)이나 일반전초(GOP) 등의 접적지역에서 직무수행 중 순직한 군인도 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순직 장병 46인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서훈요건상의 문제점을 완화, 수여범위를 넓히는 내용이다. 무공훈장 수여 기준은 6·25전쟁 중 무공훈장령이 제정된 지 60년 만에 바뀐 것이다. 북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환경과 최첨단 무기가 등장하는 현대 정보·기술전을 반영, 전투의 개념을 보다 폭넓게 해석한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젠 고향에서 군대생활” 육군 연고지 복무제도 도입

    “이젠 고향에서 군대생활” 육군 연고지 복무제도 도입

    앞으로 육군은 장병이 살던 지역이나 연고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복무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은 5일 장병 본인이 살던 지역이나 잘 아는 지역에서 근무해 부대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신병 연고지 복무제도’를 이달부터 시험 적용한다고 밝혔다. 적용 지역은 GOP(일반전초) 부대와 파주, 연천, 철원, 양주,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삼척, 강릉, 동해, 양양지역 등 전방 사단이다. 희망자는 춘천 102보충대와 의정부 306보충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연고지 복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육군은 ‘연고지 복무제도’를 12월 말까지 시험 실시한 후 내년에 정상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민국 육군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18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 탱글탱글한 면발에 개운한 국물, 머리까지 띵해지는 시원함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냉면은 예부터 한겨울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먹던 별미였다. 지금은 여름을 이겨내는 대표음식이 된 냉면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나본다. 또 한여름의 더위를 재우는 최고의 냉면을 찾아본다. ●엄마도 예쁘다(KBS2 오전 9시20분) 순진이 규탁에게 줄 김치를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던 중, 식당에 정우를 체포하러 온 형사들이 들이닥친다. 윤주를 따라 명숙의 집에서 건호와 하루종일 놀다 온 정우는 영문도 모른 채 형사들에게 이끌려 경찰서로 가게 된다. 정우는 명숙의 집에서 애장품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아 형사들의 취조를 받게 된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경산은 경찰서로 연행되고, 태영은 지민의 가족을 도와주는 척, 경산의 병원일을 돌봐주겠다고 나선다. 백부장은 윤희에게 경산이 풀려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여기저기 도움을 청하던 윤희는 세린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태영은 경산이 변제능력이 없다는 소문을 퍼뜨려 자금 압박을 가한다.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오후 1시) SBS의 예능 프로그램이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월드컵으로 인해 대거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상황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월드컵 이후를 위해 절치 부심하는 상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저하 요인과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TV 진단을 통해 살펴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초여름, 녹음이 짙푸른 북한산. 험준하고 수려한 풍광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산 아래는 한순간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긴장감이 흐른다. 바로 이곳은 우리나라 최북단, 군사 분계선 지역.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육군 칠성부대 GOP 부대가 있다. 대원들의 하루는 경계근무를 서기 전, 군장 검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토리시사 봄(view)(OBS 오후 11시) 홍대 앞 한 지하 연습실에서 만난 이주 노동자 밴드 스탑 크랙 다운. ‘단속 중지’를 뜻하는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소모뚜를 만나보았다. 국내 이주민이 1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그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프로그램에서는 그들의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 유공자 훈장 계급장벽 없앤다

    천안함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에게는 계급에 관계 없이 높은 등급의 훈장을 추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후속조치로 정부 서훈제도 개선에 나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훈격 상향조정 기준을 마련, 즉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서훈제도는 현재의 훈격 기준을 유지하면서 ‘특별한 공적’이 있는 경우에 한해 훈격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공적은 위험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국가안위나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사회 전체에 귀감이 된 경우로 정해 각 부처 추천 및 행안부의 심의 기준으로 삼았다. 유형별로는 ▲군인은 일반전초(GOP),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군사작전 중 사망 또는 신체 장해 ▲경찰은 대테러 작전 또는 범인체포 중 사망 또는 신체 장해 ▲소방공무원은 재난, 재해 현장에서 화재진압 또는 인명구조를 하다 사망 또는 신체장해를 입은 경우 등이다. 기존 훈격 결정기준에 따르면 한 준위처럼 위관급 군인은 5등급인 광복장밖에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삼일장(4등급), 천수장(3등급) 등 더 높은 등급의 훈장도 받을 수 있다. 김윤동 행안부 의정관은 “이번 서훈제도 개선을 통해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풍토를 조성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도 일깨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무공훈장 수여기준에 전투참가 이외의 다른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방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천안함이 남긴 것] 최전방 훈련중 사망도 전사자 인정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전투 상황이 아니더라도 무공 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훈 제도 개편이 추진된다. 금양 98호는 기술적 문제 때문에 사실상 인양 자체가 힘들 것으로 보고됐다. ●큰 공 세운 하사급 삼일장 정부는 30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5월 중순까지 국방부와 다른 분야 종사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정부 포상 업무 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특별한 공적 기준을 구체화해 훈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가령 하사가 큰 공을 세웠을 경우 하사급에 해당하는 광복장(5급)이 아닌 대령들이 받을 수 있는 삼일장(4급)을 추서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전투 참가 외에 무공 훈장을 수여할 수 있는 다른 요건을 추가해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 상훈법 개정을 48년 만에 검토하기로 했다. 북방한계선(NLL)이나 최전방초소(GOP) 등 접경지역에서 작전중이나 훈련중에 숨졌을 경우에도 전사자로 인정하는 방안이다. 현재 상훈법상 무공 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아래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5등급으로 나눠 수여하고 있다. 김창영 공보실장은 “그동안 서훈 제도가 너무 계급적이고 경직돼 있어 전향적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무공 훈장은 북한과 관련된 증거가 지금처럼 없더라도 수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상훈법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무공훈장 핵심이 전투에서 공을 세운 건데 작전·훈련까지 포함되면 무공훈장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며 난감해했다. ●금양호 선원 의사자 예우 정부는 또 5월 초까지 천안함 실종자 수색 도중 침몰한 금양호 선원들에게 서훈 등을 포함해 의사자에 준해 예우하고 포상키로 했다. 정부는 금양호 실종자들을 의사자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점을 감안, 우선 시신이 발견된 2명을 기준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의사상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금양호 희생자가 공해상에서 조업하다 화물선에 충돌한 사건일 수 있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해군이 필요해서 해경에 연락했고 수색에 참여했으니 국가가 일정한 의무를 져야 한다.”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면 사회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아름다운 행위이므로 적절한 예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금양호 희생 선원들의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금양98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는 “더 이상의 추가 희생을 원하지 않아 선체 인양 포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2일부터 수협 5일장으로 합동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분향소는 인천 경서동 신세계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총체적 난국 軍 수뇌부 문책 어디까지

    천안함 함미(艦尾) 인양과 함께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46명의 희생을 부른 이번 사건에서 군이 보인 주먹구구식 대응과 우왕좌왕한 것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따지고 넘어가야 군 기강을 다잡는 한편 사기가 떨어진 군을 빨리 추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전군이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라 터져나온 링스헬기 추락사고와 강원 철원 일반전초(GOP) 총기 사망사건은 군의 전투대비태세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불안감을 주고 있다. 군의 기강이 전반적으로 해이해진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이런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16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례적으로 “미흡한 조치” 때문에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샀다는 점을 인정하고 감사원의 직무감사를 자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권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김 장관의 사퇴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정치권에선 이상의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작전권을 쥐고 있는 합참 수뇌부에 대한 쇄신론도 거론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이 어뢰 피격설로 좁혀지는 가운데 군의 정보력과 즉시대응태세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합참은 지난달 26일 밤 천안함 포술장의 휴대전화 보고를 받고서야 천안함 침몰 사건을 알아챘다. 수천억원을 들여 구축한 전술지휘체계(KNTDS)가 6분 동안이나 ‘먹통’이 된 것이다. 군 작전권을 통솔하는 이 의장은 청와대보다 20분 늦게 침몰 사건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이 의장보다 3분 늦게 보고받았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상황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합참 지휘통제반장이 합참의장과 장관에게 보고하는 것을 깜빡했다.”고 해명했다. 군기강 해이를 시인한 셈이다. 지난 13일 천안함 함미 이동 작전에서도 군의 보고체계는 비정상적이었다. 인양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이 의장보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1시간여 앞서 함미 이동 작전을 보고받고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군 내부에선 ‘무너진 보고체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예비역 장성은 “군은 ‘보고가 생명’인데 이번 사건에서는 너무 많은 허점이 드러났다.”고 우려했다. 정부와 군은 21일로 예정됐던 장성급 인사를 또 연기했다. 이달 말쯤 함수(艦首) 인양과 민·군 합동조사단의 사건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5월 중순쯤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정기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철원 GOP 경계근무병 총기사고 1명 사망

    강원 철원 3사단 소속 일반전초(GOP)에서 총기 사고로 사병 1명이 14일 사망했다. 군은 15일 “14일 오전 7시55분쯤 3사단 소속 GOP 경계병인 송모 일병이 가슴 등 4곳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경기 포천시 국군일동병원에 후송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송 일병의 손바닥에 총상이 있고, 함께 근무를 섰던 병사들은 4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반면 경계 투입 때 탄알 15발을 지급받은 송 일병의 K2 소총에는 8발만 남아 있어 피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육군은 3사단 헌병대장과 육군본부 소속 수사관으로 조사팀을 꾸리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00년 만의 폭설… 군부대는 ‘삽질 중’

    100년 만의 폭설… 군부대는 ‘삽질 중’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에 대한 사연 하나쯤은 갖고 있다. 특히 GOP나 GP같이 고립된 곳에서 근무했다면 눈이 싫어질 정도. ‘눈 온다고 전쟁 안하냐’라는 말처럼, 눈이 오면 더욱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이 군대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또 4일 같이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대민지원까지 나가야 한다. 실제로 육군은 이 날 내린 폭설로 서울시내 교통이 마비되자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에서 병력 5000여 명과 8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서울 남태령과 청량리, 강남, 목동역 등 주요 교통통제 지역의 제설작업을 지원했다. 폭설이 내린 상황에서도 전투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각 군의 모습을 알아보자. ◆ 육군 눈이 많지 않은 후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육군부대는 제설작업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전방이나 강원도 산악, 해안지방의 부대들은 제설작업에 심혈을 기울인다. 내린 눈이 얼어붙기 전에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눈이 얼어붙기 시작하면 치우기가 더 힘들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때문에 숙소 앞에서 시작된 제설작업은 부대 안에서부터 연결도로까지 이어진다. 염화칼슘 같은 제설제도 수십 cm씩 쌓이는 눈 앞에선 어쩔 수 없다. 보급된 양도 충분치 않을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녹은 눈이 다시 얼어붙기 때문에 아예 치워버리는 게 최선이다. 전방의 초소들은 아예 눈이 오기 전에 충분한 연료와 탄약, 식량 등을 비축해놓고 겨울을 준비한다. 1m가 넘게 내리는 눈 앞에서 제설작업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은 헬기를 통해 긴급공수하는 식으로 겨울을 보낸다. ◆ 해군 겨울철 바다는 온도가 높아 눈이 내리다 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엔진이나 각종 장비가 내뿜는 열기로 눈이 쌓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날이 춥거나 눈이 많이 오면 바다 위를 움직이는 군함 위에도 눈은 쌓인다. 심할 경우엔 얼어붙는 경우도 있다. 만약 갑판 위에 눈이 쌓이면 가장 최선은 갑판출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바다 위에 있는 군함의 갑판은 항상 물기에 젖어 있어 미끄러운데다 눈까지 쌓여 있다면 자칫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항이나 출항 때처럼 어쩔 수 없이 갑판을 써야 한다면, 필요한 부분만 눈을 치우고 나머지 작업을 하는 게 보통이다. ◆ 공군 공군의 제설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여객기는 눈이 많이 오면 비행을 취소하면 되지만 전투기는 눈이 많이 올 때도 비행을 해야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또 수 km에 달하는 활주로와 연결로를 인력만으로 치우기 위해선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공군은 퇴역한 ‘F-86’ 전투기의 제트엔진을 이용해 ‘SE-88’이라는 특수 제설차량을 만들었다. 이 차량은 엔진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람과 열기를 이용해 활주로에 쌓인 눈을 순식간에 증발시켜버린다. SE-88은 시간당 광화문 광장 3.5개를 합친 것과 같은 약 65만 ㎡에 쌓인 눈을 제거할 수 있다. 40여 명이 2시간 동안 치운 눈을 단 5분 만에 치워버렸다는 목격담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사진 =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해군, 공군 제공@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말연시엔 늘… 그대있어 든든”

    “연말연시엔 늘… 그대있어 든든”

    “대한민국 2%라는 자부심으로 철통경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31일 경기 연천군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비룡부대엔 연말연시 분위기가 없었다. GOP(일반전초) 경계에 나서는 장병들에게 2009년 12월31일은 한 해의 마지막이라는 특출한 날이 아니라 그저 묵묵히 임무를 완수해야 할 또 하나의 하루에 불과했다. 전 국민 가운데 단 2%만이 최전방 GOP 병영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병들의 남다른 자부심이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겨울 한복판의 강추위를 무력화시키고 있었다. 비룡부대는 서울 시내까지 차로 1시간 거리에 인접해 있다. 1974년 11월 발견된 북한의 제1땅굴, 앞서 1968년 청와대 습격을 노린 김신조 일당의 침투 경로가 모두 비룡부대 작전지역 안에 있는 것도 이런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룡부대 부대원 모두가 ‘내가 뚫리면 수도가 뚫린다.’는 긴장감을 한시도 떨칠 수 없다. 이노근(20) 일병은 “아무나 할 수 없고,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왼쪽 하반신이 고관절 괴사라는 희귀병에 걸려 부대장에게서 의가사 제대를 권고받았지만 ‘철책의 매력’에 빠져 만기 제대를 자진 희망했다. 비룡부대 GOP 중에서 북측 GP(휴전선 감시 초소)와 가장 가까운 9소초의 본격적인 하루는 해질녘에 시작된다. 도시보다 이른 어둠을 틈타 준동하는 적의 움직임을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명이 올 때까지 쉴 새없이 이어지는 야간 경계 근무는 GOP근무의 골간이다. 야간작전 투입은 실탄 지급이 포함된 군장 검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장비 점검은 물론 경계·교전 수칙 등을 되새기며 군기를 다잡는다. 이어 철책 투입은 철책을 점검하며 적의 침투 흔적이 있는지를 살피는 게 첫 번째 임무다. 뒤이어 조별 초소 경계근무와 밀어내기식 교대근무가 겨울 밤을 지새우며 반복된다. 칠흑같은 어둠, 옷깃을 파고드는 송곳 바람, 시야와 이동에 장애가 되는 폭설조차도 단 한 번 꺾지 못한 GOP 핵심 임무는 이렇게 두 해가 맞닿는 자정을 넘겨 새해 첫 해가 떠오를 때까지도 반복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자원입대한 한상희(20) 이병은 “때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며 의젓함을 드러냈다. GOP근무는 1년 단위로 교대된다. 한 부대가 한 번 투입되면 1년내내 반복적인 철책근무가 이어진다. 면회도 허락되지 않는다. 인터넷도 이용할 수 없다. 무료한 일상에 혈기왕성한 20대 청년들이 답답할 법도 하지만 불만은 그리 높지 않다. 9소초장이자 병사들의 맏형격인 손광일 소위는 “이병이든 병장이든 모두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서로 더 의지를 하게 된다.”며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한다. 고된 GOP생활에는 보상도 따른다. 개인별 침대가 지급되는 최신식 막사와 질 좋은 부식은 기본이다. 정수기, 전기 난방기, 드럼세탁기까지 완비돼 있다. 외주업체가 가져다 놓은 자동 빨래 건조기도 이용할 수 있다. 모두 내무반 생활의 피로감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배려다. 다만 충성클럽(매점·PX)이 없다는 점이 병사들로서는 아쉽다. 1주일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순회 PX가 고작이다. 병사들은 이를 ‘황금마차’란 애칭으로 부른다. 상승부대 정훈장교 이의진 중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황금마차의 인기는 최고”라면서 “다만 GOP 근무병들은 제한된 이용횟수 때문에 ‘담배·캔커피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겨울에는 낮시간대 반짝 휴식을 만끽할 수 없는 제약이 따른다. 폭설이 내리면 보급차량이 접근할 수 없어 야간 근무병도 제설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 투정이 나올 법도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인 걸 알기에 불만이 많지는 않다. 잠시만 히터를 벗어나도 추위가 무서운 기자는 젊은 그들의 인내심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비룡부대 장병들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 있는 젊은이들보다 카리스마 넘치고 멋져 보였다는 점을 고백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6)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를 가다(1)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6)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를 가다(1)

    │파리 이영준특파원│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많은 세균과 싸운다. 면역력이 있어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지만 치명적인 질병에는 속수무책이다. 이럴 땐 ‘백신(vaccine)’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최근 신종플루가 창궐해 국가적 차원의 백신접종이 실시되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또다시 강조되고 있다. 백신은 인체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약화된 균’을 의미한다. 백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이가 ‘세균학의 아버지’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1822~1895)다. 탄저병·광견병·닭 콜레라 백신도 개발했다. 그가 생전에 일했고, 지금도 백신 연구의 세계적 거점인 파스퇴르연구소를 찾았다. 연구소 입구에 있는 파스퇴르 박물관에는 파스퇴르가 생활했던 서재와 연구실 그리고 무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무덤 주변 벽과 천장에 닭·소·토끼 등이 벽화로 새겨져 있었다. 안내원은 “파스퇴르는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용으로 사용했던 동물들까지 신성시하고 늘 감사히 생각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각 연구소 건물명도 기부자 이름 박물관 뒤로 고풍스러운 연구실 건물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었다. 모두 10개 연구부서 130개의 연구실이 이곳에 있다. 각 연구소 건물이 모두 사람 이름을 딴 것이 이채로웠다. 기부자의 이름이었다. 비영리 민간 재단법인인 파스퇴르연구소는 매년 예산의 30% 이상이 기부금으로 조성되는 등 자발적인 기부를 토대로 운영되고 있다. 1887년 설립된 파스퇴르연구소도 세계 각지에서 조성된 국제기금으로 지어졌다. 최근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이마고폴(Imagopole)’이라는 첨단기술을 도입했다. 이마고폴이란 세포와 분자단위의 감염 메커니즘을 시각화해 질병의 작용점을 연구하는 플랫폼이다. 연구소 ‘이마고폴 디렉터’인 스펜서 쇼트 교수는 “이 기술은 혈관 속에서 바이러스가 움직이는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잡아내는 기술”이라며 “파스퇴르연구소는 이를 이용한 세포내 질병 감염 규명과 유전자 발현 연구 등을 하며, 예방백신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질병으로는 “HIV바이러스·말라리아 등 치명적인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오·IT기술 융합 주력” 파스퇴르연구소는 파스퇴르의 유지를 이어받아 전염성 질환을 예방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왔다. 세계 30여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엘리 메치니코프(1908년)·프랑수아 자코브(1965년)·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2008년) 등 노벨상 수상자를 10명이나 배출하는 등 세계 최고급의 연구소로 정평이 나 있다. 앨리스 도트리 소장은 연구 목적을 이루기 위해 첨단기술이 제한 없이 동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바이오 분야와 정보기술(IT)의 융합에 관심이 높다.”며 “IT가 앞선 한국은 생명기술(BT)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으나 이들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apple@seoul.co.kr ■한국과학창의재단
  • 동부전선 철책 민간인에 또 뚫렸다

    동부전선 철책 민간인에 또 뚫렸다

    거듭되는 철책경계 강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남측 민간인이 강원 동부전선의 최전방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으로 드러나 군의 최전방 경계태세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남한 주민인 강동림(30)씨가 지난 26일 월북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전체 전선에 걸쳐 철책을 점검한 결과 강원 고성군 주둔 22사단의 최전방 군사분계선(MDL)에서 철책이 절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군 당국의 조회 결과, 강씨는 철책 훼손이 드러난 해당부대에서 2001년 9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군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이 방송에서 밝힌 강씨의 신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강씨는 월북 직전 폭력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강씨가 지난달 12일 자신이 일하던 진안군 진안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주인을 둔기로 때리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9월24일 강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추적 중이었다.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북한군이나 간첩의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3중 철책이 설치돼 있음에도 철책이 뚫린 것은 최전방 경계에 허점이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군이 2004~2005년 연이은 철책 월경 사건 이후 철책 근무태세 강화책을 마련, 시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군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군은 2004년 10월 한 민간인이 강원도 철원군 전방관측소(GOP) 3중 철책을 절단해 월북하고, 이듬해 6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철원군 대마리 인근 최전방 철책을 뚫고 넘어온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철책 경계태세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군은 이들 사건 이후 철책 경계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전 GOP 철책에 과학화 감시장비(광학센서가 부착된 그물망)를 설치키로 하고 5사단을 선정해 시험운용하기도 했다. 비록 강씨가 해당부대에서 근무한 탓에 부근 정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민간인이 민통선을 넘어 철책까지 수㎞를 접근하는 동안 군이 식별해 저지하지 못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군 당국은 최전방 철책이 절단된 사실을 해당부대에서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지휘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진 월북자 대부분을 조사한 뒤 돌려보내는 방식을 취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월북 하루 만에 언론매체를 통해 신속히 공개했다는 점에서 송환보다는 북측 체류를 의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정훈 “입대하니 소녀시대 태연 좋아져”

    김정훈 “입대하니 소녀시대 태연 좋아져”

    군복무중인 가수 김정훈이 소녀시대 태연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4일 100일 휴가를 나오는 김정훈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최근 발표한 솔로 데뷔 1집 관련 일들도 둘러볼 계획이다. 김정훈은 휴가 직전 지인과의 통화에서 “벌써 100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가족과 팬들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군대에 와서 소녀시대 태연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정훈의 측근은 “평소 여자 연예인에 아무 관심 없더니 군대에 가니 변하긴 변하더라.”면서 “김정훈이 소녀시대 사인CD를 전해 받고 좋아하기까지 했다.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준 소녀시대에게 고맙다고 전했다.”고 웃었다. 한편, 김정훈은 우수한 성적으로 기초 군사훈련을 마쳐 모범사병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철원 북방 한계선 GOP에 근무중인 김정훈은 지난 1일 솔로 데뷔 음반 ‘눈에 밟혀서’를 발매하고 UN활동 이후 3년 6개월만에 국내 팬들을 만났다. 사진=하늘소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2019년까지 GOP전지역 무인경계체계

    2019년까지 최전방 철책 전 지역에 무인경계체계가 구축되면서 장병들의 철책 순찰이 사라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23일 “육군 5사단 최전방 지상관측소(GOP) 지역의 1개 부대를 대상으로 무인경계 시스템을 시험 운용한 결과 과학화 장비로 GOP 경계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2019년까지 GOP 전 지역에 무인경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P 전역에 대한 무인경계 시스템이 구축되면 감지센서와 감시카메라를 통해 침입 여부가 GOP 부대 통제센터에 전달된다. 군은 또 2020년 GOP 부대에 경비여단과 예하에 기동타격대를 창설해 우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