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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公約 지키려면 한해 40조씩 더 든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공약(公約)들을 지키려면 적어도 40조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려면 국민 1명이 연간 약 10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대한매일이 14일 본지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 및 대선 분석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종합공약집을 마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내용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각종 토론회 등에서 약속했던 예산 관련 공약들을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볼 때 40조원이 넘는 돈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8%인 교육부문 예산을 7%로 확대하고,사회복지 예산을 10년 내에 현재의 GDP 8% 수준에서 12%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이 두 부문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만도 35조 46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밖에 연구개발·농어촌·문화부문 약속까지 포함할 경우 약 40조 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당의 약속도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민주당은 교육부문예산을 GDP의 6%로 하겠다고 한나라당보다는 다소 완화하기는 했지만,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 등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면 42조 6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행정수도를 충청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까지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포함하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데 5조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한나라당은 40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노무현 후보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정된 정부예산에서 증액을 하는 곳이 있으면 줄여야 할 곳도 있을 텐데 방안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직답을 피했다.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못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 16全大 폐막/ 4세대 ‘집단체제’ 개막-3세대는 ‘역사 속으로’

    ■4세대 ‘집단체제'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 공산당을 이끌 4세대 지도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14일 폐막된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全大)는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 부주석을 장 주석의 후계자로 확정,최고 지도자로 등극시켰다.공산당은 이날 장 주석의 ‘3개 대표(三個代表)’론을 당장(黨章·당헌)에 명문화시켜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 결정도 내렸다. ◆4세대 지도부 시대의 개막 3세대의 퇴진으로 4세대 후진타오를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의 막이 올랐다.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후진타오로 이어지는 공산당 권력구도가 완성된 셈이다. 4세대 지도부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심화에 주력하는 기술관료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세대보다 카리스마가 부족,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번 16전대를통해 각 계파의 갈등과 대립,타협과 조정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중국 특유의 권력구도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당총서기 퇴진에도 불구,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우방궈(吳邦國) 등 심복들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밀어올려 사실상 상무위원회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보수파를 대표했던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최측근인 뤄간(羅幹)을 권력의 핵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권력의 정점에 선 후진타오는 당분간 제 목소리를 내는 대신에 장쩌민을 중심으로 하는 당원로 그룹과 4세대 지도부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장쩌민의 3세대가 비교적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된 중국을 물려줬다고 하지만 4세대가 직면한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최대 과제는 사회주의 이념에 집착하는 정치체제와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체제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것.이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산당의 정치적 안정기조가 상당부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중국 지도부 연소화,지식화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5.4세이며 50세 이하도 20%에 달한다.학력은 전문대 이상이 98.6%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덩샤오핑이 1992년 당 지도부의 연소화,전문화,지식화를 지시한 지 10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이룩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21세기 중국을 이끌 젊은 새 인물들을 대폭 수혈했다.5세대 지도부를 형성할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푸젠(福建)성장 등 40대 후반∼50대 초반의 뛰어난 인재들이 당중앙위원에 올라 중국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 부주석 계열에서는 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와 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 등이 당중앙위원에 발탁돼 후 부주석의 정치기반을 탄탄히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천량위 상하이(上海)시장,쉬융웨(許永躍)국가안전부장,진런칭(金仁慶) 국가세무총국장 등도 당중앙 후보위원에서 한계단 뛴 당중앙위원으로 승진했다. oilman@ ■3세대는 ‘역사 속으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74) 총리,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 핵심들이 14일 제16기 전대 폐막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다.. 중국 현대화에 온몸을 던졌던 이들 3세대 지도부는 21세기 ‘가교역’을 충실히 수행한 뒤 4세대 지도부에게 권력의 바통을 넘겨줬다. ◆수렴청정에 나서는 장쩌민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를 계기로 권력 정점에 오르며 3세대 지도부의 핵심이 된 장 주석은 대외적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상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 등의 성과로 중국인의 자존심을 높였다. 경제적으로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8∼10%의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중국을 소강사회(小康社會·복지국가)에 진입시켰다. 이번 전대에서 혼신을 다해 자본가 입당을 공식화하는 3개 대표론을 당장(黨章)에 삽입,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급격한 시대변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퇴임 후 안전판을 만드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이때문에 당 총서기에서 물러난 장 주석이 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 등 심복들을 상무위원회에 포진시켜 덩샤오핑식의 막후 정치를 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의 통치 13년간 만연한 부정부패와 치솟는 실업,빈부격차,인권과 종교의 탄압 등 그늘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후진타오 체제가 짊어질 부담이지만 장 주석이 중국을 안정시키고 풍요의 시대를 연 최고 지도자라는 평가에 인색하기는 쉽지 않다. ◆포청천 주룽지,역사의 뒤안길로 ‘보스 주’로 불렸던 강력한 리더십과 터프한 개성의 소유자였다.1998년 국무원 총리에 올라 경제사령탑으로 국유기업 구조조정과 부정부패 척결,WTO 가입 등 21세기 중국 경제의 ‘레일’을 깔았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부장관이 “그의 지능지수는 200이 틀림없다.”고 감탄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빠른 두뇌회전,완벽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청렴한 사생활과 ‘협객’의 풍모로 중국 인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부총리 시절 부정부패 척결을 지휘하면서 “100개의 관을 준비하라.그중에 내것도 1개가 있다.”는 말은 아직도 중국인들 사이에 회자된다. 마오쩌둥과 같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출신으로 칭화(淸華)대 전기공정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다.덩샤오핑에게 발탁돼 개혁·개방의 경제조타수로 활약했다. ◆보수파 거두 리펑 막후로 중국 보수파를 대표하며 태자당(太子黨)의 리더였다.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양자로서 혁명원로들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87년 정치국 상무위원,89년 총리에 올랐다. 15년간 중국 권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급진적 개혁·개방정책의 견제역을 맡았다. 톈안먼사태 강경진압을 지지한 대표적 인물이고 자녀들의 부정부패 연루설로 인기는 높지 않다. 자신의 심복 뤄간(羅幹) 당 정치국원이 상무위원회에 발탁돼 당 원로로서 보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 한나라·민주 공약 점검/ 예산 뒷받침 힘든 ‘약속’ 남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 정당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예산 뒷받침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장밋빛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아니면 말고식’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민주당도 공약을 마련했지만(대한매일 11월13일자 2,4면 보도),공식발표를 위한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국민통합21도 장밋빛 공약을 내놓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우선 점검한다. ◆현 시점에서만 적어도 40조원이 추가로 필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과 관련 있는 주요한 것만 보더라도 현 시점에서만 40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교육·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농어촌·문화와 관련된 덩치큰 약속만 보고 추산한 결과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을 추산할 수 있는 부분만 이 정도다.예를 들면,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나오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약속했지만 이 부분의 예산은 얼마나 더 들어갈지를 알 수 없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정부 일부부처 이전도 마찬가지다.게다가 법인세 인하등의 공약으로 줄어드는 세수를 감안하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게 불가피하다.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 등은 그동안 예산의 몇 %,국내총생산(GDP)의 몇 %를 특정분야에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각종 토론회에서 밝혀왔다. 앞으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약도 남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역과 관련된 공약까지 나오면 필요재원이 50조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올해 일반회계부문 예산(110조원)의 절반이나 된다.내년에 국민 1인당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약 300만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실현시키려면 국민들은 추가로 약 100만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우려의 목소리 정치권이 특히 예산의 몇 %,GDP의 몇 %를 특정분야와 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특정분야에 예산의 몇 %를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남발할 경우 정작 필요한 부분에 재원을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혈세인 예산은 비효율적으로 쓰여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어떠한 부분의 예산이 실제로 필요한지,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도 없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정치권만 비판할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특정집단이나 계층에서 얼마나 재원이 필요한지도 모르면서,예산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을 해달라고 조르는 경향도 있는 탓이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유권자들도 자기와 관련된 부분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후보를 지지할 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해외 경제 브리핑/ 日 3분기 GDP 0.7% 성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7%증가,3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내각부가 13일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를 이끌어 온 외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개인소비도 둔화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3·4분기 성장률 기여도 가운데 국내 수요는 0.8%,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는 마이너스 0.1%였다.2002년 경제성장률은 0.2%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은 이날 “외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갖가지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에 입각해 향후 동향을 지켜 보겠다.”고 경기전망에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 정치/ 한나라·민주 대선공약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약을 마련했습니다.대한매일은 이들 공약의 주요 내용을 비교·소개한 뒤 적절한 시기에 본지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 등의 자문을 통해 이들의 문제점을 정밀분석할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권영길(權永吉) 민노당 후보측도 공약을 종합발표하면 추후 정리할 예정입니다. ■현역복무 2개월 단축 한나라당은 12일 제왕적 대통령 시대의 청산과 일체의 정치보복 금지 및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선거공약을 발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집권하면 군복무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부문별 공약을 간추린다. ◆정치·외교·군 국무총리가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책임총리제)하도록 하겠다.국회가 특정사안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할 수 있고,감사원은 그 결과보고를 의무화하는 감사지정 제도를 도입하겠다.대통령과 당의 대표권은 분리한다. 권력형 비리를 막을 공약으로는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등록 고지거부권 폐지 ▲부패방지위원회 산하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감찰기구’ 설치 ▲대통령 친인척 공직임명 제한 등을 제시했다.특히 특별검사제와 관련,국회에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조사권과 특별검사 임명요청권을 부여할 계획을 밝혔다. 검사의 항변권을 보장하는 등 검사동일체 원칙을 제한한다.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또 신속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관을 늘릴 계획이라는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사안보분야에선 북파공작원 국가보상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대북관계에선 북한이 안보를 위협하는 한 ‘주적(主敵)개념’을 명확히 하고,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위협제거에 협력할 경우에만 경협 합의서를 실천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경제·금융·농어업 정부예산 중 연구개발예산 비중을 6% 이상 높여 과학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정책 특보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또 과학기술자 노후보장을 위한 별도의 연금제 도입,일정기간 이후 기업규제를 폐지시키는‘규제일몰제’도 공약에 포함됐다. 국민들의 세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초·중·고교 및 재수생 자녀의 학원수강료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주고 납세자가 국세청에 세금시정 요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대기업을 보증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고,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최저 12%에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예산의 10% 이상을 농어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쌀값 보전직불제도입 ▲농어민 자녀 학비지원 고등학교까지 학대 ▲환경축산 직접직불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농어촌 토지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어촌 주택 구입시 1가구 2주택에 따른 중과세를 경감시키고 인구 1만∼3만명 규모로 거점별 친환경적 농촌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국민주택기금을 서민용 임대주택 건설부문에 우선 지원하고,집권 5년동안 주택 230만호를 건설해주택보급률을 1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육·문화·복지 국민들이 고액과외 등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강화한다.국민 기초학력 보장제도를 도입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든다.유아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충한다. 고교평준화정책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학교교육의 다양성을 신장하고 선(先)지원,후(後) 추첨체를 확대한다.특성화고(자동차고·조리고·애니메이션고 등)를 육성하고,특수목적고(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 등)의 설립취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의 수를 확대하고 복수 응시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의 선택의 기회를 늘린다.교육재정을 국내총생산(GDP)의 7%선까지 확보하겠다.교사정년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고,교사잡무 부담을 대폭 덜어준다. 교사연수 안식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학교에 전자도서관을 설치한다. 문화예산을 정부예산의 1.5% 수준으로 확충한다.문화재청을 문화유산청으로 개편하는 등 문화재행정을 강화한다.한국영화의 실질적인 자생력이 확보될때까지 스크린쿼터제를 유지한다.국정홍보처와 신문고시제를 폐지한다.대통령직속의 ‘의약분업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의약분업을 종합 평가,개선·보완하겠다.저소득가정에 대한 아동수당제를 도입한다.발병이 잦은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대 암에 대해 전국민 건강검진제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정리 오석영기자 palbati@ ■보육료50% 국가지원 ‘당당한 대한민국 떳떳한 노무현(盧武鉉)’이라고 명명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대선 공약은 ▲바로 선 대한민국(정치) ▲부강한 대한민국(경제) ▲살기 좋은 대한민국(사회·문화) ▲당당한 대한민국(통일·외교·국방) 등 4대 비전으로 이뤄져 있다.또 20대 기본정책과 150대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다. ◆바로 선 대한민국 효율적이고 투명한 ‘좋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원칙이 바탕이다.이를 위해 당정 분리,원내중심의 정책정당화 및 선거공영제 확대,국회의원 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 전환,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임기 내 개헌을 시작으로,‘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특별검사제도의 한시적 상설화,국가정보원장·금융감독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 등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특히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선 공소시효를 연장하고 사면·복권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청와대·국회·중앙행정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신행정 수도를 충청권에 건설하는 것을비롯,‘인재지방할당제’를 공공부문에도 도입한다. 특권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차별시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학벌·여성·장애인·비정규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시정키로 했다. ◆부강한 대한민국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나가겠다는 내용이 골자다.북방 특수,25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경제의 효율성 강화 등 ‘신(新)성장 전략’을 통해 평균 7%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동북아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북아 평화 및 경제협력체’ ‘동북아 에너지 협력기구’를 창설하고,‘동북아 개발은행’ ‘동북아 철도공사’를 설립키로 했다.특히 인천국제공항,부산항,광양항을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을 위해선 재벌 계열사간 상호출자·채무보증을 금지하고,증권분야에 집단소송제를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5대 강국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 3명 중 1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체 R&D 투자의 25%로 늘리기로 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 빈부격차를 해소,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과세표준 3000만원이하의 근로소득자의 소득 공제 폭을 확대하는 등 근로자의 조세부담을 줄이고,임기 안에 국민임대주택 50만호를 건설할 방침이다. 특히 중산·서민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예방접종의 무상 실시 확대,임산부와 영·유아의 무료 건강진단,5대 암·만성질환에 대한 국가 관리등 ‘평생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암·난치병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비 총액 상한제도를 도입,서민층의 부담을 줄일 것을 다짐했다. 지방대의 재정 지원을 크게 늘리고 학생선발 방식과 시기,정원 등을 대학에 위임하는 입시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채권을 발행해 등록금 부담도 줄인다는 복안이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고 실업계·농어촌 고교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보육료의 50%를 국가가 지원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여성관리직 임용목표제를 도입,여성정책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여성 의원의 비율을 지역구 30%,비례대표 50%로 늘리고,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호주제 폐지 방침도 밝혔다.노인예산 1%를 확충하고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노인문제를 제도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농업 예산을 10%확보하고,농어민 부채 경감,농어촌특별세 기한 연장,직접지불제 확대,농업진흥지역 외 농지 소유 상한제 폐지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당당한 대한민국 노 후보는 강한 안보와 자주 외교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신(新)한반도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신뢰우선과 국민합의,포괄적 안보,장기적 투자로서의 경제협력,남북주도의 경제협력 등 ‘대북 5대 원칙’을 제시했다.사망했을 때 장지(葬地)를 고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평화시(市) 건설,금강산과 개성공단의 남북공동경제구역화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대북지원·경협을 일괄타결하는 한반도 갈등 해결 방안도 포함됐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日경제 ‘제로 성장’ 눈앞

    일본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3·4분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다우존스통신사와 닛케이 뉴스가 집계해 13일 발표할 예정인 경제전문가 25인이 제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3·4분기(7∼9월) GDP 성장률은 0.5%로 둔화되고 연간성장률은 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회복이 지나치게 수출 신장세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소비수요 회복이 무척 더딘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더욱이 1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119.51엔으로 2개월째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에 적신호를 던지고 있다.금융재정성은 지난 9월 무역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고 밝혔지만 올해 초보다는 현저하게 흑자폭이 둔화되고 있다. 동시에 서비스부문에서의 적자는 연간 대비 17%나 늘었다.그 결과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올들어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보다 6.8% 떨어진 1조 1700억엔(11조 7000억원)에 머물렀다. 10월에는 서비스 산업의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 조사결과 서비스 부문 종사자들역시 같은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 전망 조사 지표에 따르면 10월에는 9월보다 4.3포인트 빠진 38.1을 기록했다.수치가 50 미만이면 응답자 다수가 경영여건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같은 환경은 4·4분기(10∼12월) 성장에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9월 민간기업의 기계 주문량은 전월보다 12.7% 늘었지만 정부는 4분기에는 전 분기에 견줘 6.5%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분석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제로’에 가깝게 낮아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시장은 온갖 악재들에 짓눌려 기진맥진해 있고 은행들이 엄청난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을 때 얼마나 손실을 기록하게 될지에 대한 공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일본금융청(FSA)은 지난주말 일본 5대 은행 보유 부실 채권 규모를 14.5% 상향 발표했다. 임병선기자
  • 美재정적자 年2000억弗 코앞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됨에 따라 계류 중인 법안통과를 서두르겠지만,재정적자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저널은 경제 침체,주식시장 폭락,세금 감면,20년래 최대 규모의 연방지출 등으로 2002회계연도 적자가 159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하고,다음 회계연도 적자도 이보다 클 것이며 적자 추세가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저널에 따르면 연간 2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발생하는 경우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보장 예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이럴 경우 채권 시장이 장기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최근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지속적인 재정적자의 시대로 돌아간다면 고금리와 낮은 수준의 투자,생산성 저하의 시기로 회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미 공화당측이나 백악관은 이같은 재정적자 시대로 회귀하는 일을 막을 것이며 적자 규모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월가의 전문가들과 공화·민주 양당의 예산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널은 2002회계연도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난 80년대 중반 GDP의 5∼6% 수준에 견줘선 훨씬 적은 수준이며,부시와 의회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경제가 회복한다면 오는 2006년쯤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와 의회가 이라크 군사공격 및 조국안보국 신설,세금감면,노년층에 대한 처방약품 지원 법률 등 앞으로 10년간 수천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어야 할 정책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재정확대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연합
  • 후진타오의 中國/ 茶상인 아들서 ‘13억 리더’로 우뚝

    중국공산당 16대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4세대 인맥이 전면 부상하고 있다.13억의 중국인을 다스릴 최고 권력이 장쩌민 주석 겸 당총서기의 3세대에서 후진타오로 대표되는 신진 세대로 이양되는 것이다.원로세대의 전면퇴진으로 특징지워질 이번 세대교체는 자본가의 입당으로 대변되는 ‘시장주의 공산당’을 이끌어가야 할 힘겨운 과제를 안고 있다.후진타오와 함께 중국공산당의 새 지도부를 구성할 주요 인물을 소개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의 새 지도자로 떠오른 후진타오(胡錦濤·60).중국 지도부가 10여년간이나 공들여 키운 후계자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가난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 최고 지도자로 우뚝 솟은 후진타오의 정치철학과 인생관은 21세기 중국의 내일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일 것이다. ◆유연함 뒤에 숨은 강철 의지 1988년 10월,당시 중국은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기였다.후진타오가 당 서기로 있던 구이저우(貴州)성도 시위 물결에 휩쓸렸다.후야오방(胡耀邦) 당 총서기가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이후라 위기감을 느꼈다. 후 주석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진타오는 대규모 경찰을 배치한뒤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경찰 진압에 앞서 최종적으로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함이다.살벌한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얼굴을 마주한 후진타오는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 않고 이들의 주장을 경청했다.“시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나를 믿고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라.”며 설득,극적으로 사태를 반전시켰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 성난 호랑이 새끼들을 진정시킨 것이다.이 사건을 계기로 당은 후진타오에 대해 ‘돌발사건의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88년 12월 28일,구이저우성 당서기로서 합격점을 받은 후진타오는 티베트로 달려가야 했다.독립 기운이 절정기에 오른 티베트의 당 서기로 발령을 내린 것이다.정치생명이 걸린,일생일대의 위기였다. 티베트 독립운동 진압은 후진타오의 숨겨진 진면목을 드러낸 사건이다.89년 3월5일,1만명의 승려들과 티베트인들이 수도 라사 거리를 점거,사태는최악으로 치달았다. 후진타오는 무장부대에 즉각 진압을 명령,총알 세례를 받은 시위대는 눈깜짝할 사이에 아수라장이 됐다.당시 후진타오는 철모를 쓰고 진압을 진두지휘,우아하고 고상한 외모 아래 숨겨진 강철 의지를 드러냈다. ◆당 지도부의 모범생으로 후진타오는 42년 12월 상하이(上海)에서 가난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아버지 후쩡위(胡增玉)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이다.후는 4살 무렵 인근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에서 유년기를 보냈지만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는 7살 때 사망,어렵고도 힘든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총명함으로 후진타오는 늘 상위권을 유지했고 남들보다 두살 어린 17살 때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공정과(水利工程科)에 입학했다.하지만 착취계급(자본가)의 아류인 소업주(小業主)로 분류돼 일류학과의 꿈을 접는 아픔도 있었다. 대학시절 최우수 학생 그룹에 속했고 공청단(공산주의 청년단) 지부 문화선전대를 이끌며 사교춤과 노래를 즐기는 등 개방적 면모도 보였다.평생의 반려자인 류융칭(劉永淸)도 이 당시 만났고 졸업 직전인 65년 4월 공산당에 입당한다. ◆문화혁명 소용돌이 한발 비껴 서 대학을 떠나기 직전에 닥친 문화혁명(1966∼1976)은 그의 정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출신 성분이 소업주인 데다 칭화대 당위원회 간부였던 그는 보황파(保皇派)로 낙인찍혀 ‘화장실 청소’ 등의 수모를 당한다. 하지만 그는 흥분하지 않고 냉철한 눈으로 문혁의 광풍(狂風)을 지켜보면서 소요파(消遙派·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집단)가 된다.그가 몇번의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자기 색깔과 계파를 드러내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문혁기의 생생한 체험일 것이다. ◆쑹핑의 눈에 들어 출세가도로 68년 간쑤(甘肅)성 수력발전소 건설공사장으로 하방(下放)된 후는 힘든 노동일을 겪으면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으로 한 단계씩 승진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 79년,후는 그의 운명을 바꿔놓는 ‘정치적 스승’,쑹핑(宋平) 전 상무위원을 만난다. 당시 간쑤성 당서기로 있던 쑹핑은 성 위원회 설계관리처에서 일하던 후진타오의 브리핑을 받는다.‘간단명료하고 조리있는’ 후의 답변에 깊은 인상을 받은 쑹핑은 자연스럽게 칭화대 후배인 후진타오를 주목하게 된다. 중앙무대로 진출한 쑹핑은 혁명 전우인 후야오방 당총서기에게 후진타오를 추천,82년 40살의 최연소 중앙위원이 됐고 후에 자신의 권력 기반이 된 공청단 제1서기에도 오른다. ◆덩샤오핑이 차기 재목으로 점지 후진타오는 쑹핑과 후야오방의 정성어린 지원을 받지만 4세대 리더로서의 등극은 덩샤오핑의 점지로 이뤄진다.92년 봄 남순강화(南巡講話)에 나선 덩은 “혁명화,연소화,전문화의 표준에 의거해 덕망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를 발탁하라.”고 지시한다.본격적으로 후계그룹을 키우겠다는 선언이다. 정치적 후원자인 쑹핑은 기민하게 움직였다.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쑹핑은 자신의 자리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주는 조건으로 권력 실세인 차오스와당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등을 설득,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92년 9월 14대 전대 직전,권력의 핵인 상무위원 최종 심사에 ‘후진타오 파일’이 올라갔고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은 “내 보기에도 이 사람은 괜찮은 것 같더군.”이라며 OK 사인을 했다.지방의 당서기에서 무려 3단계나 도약,4세대 후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친화력과 조직관리의 귀재 그에게는 중국인의 사랑을 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의 풍모가 느껴진다.사람을 대하면서 인정(情)과 이성(理),사무(事) 등 3개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원만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이다. 공청단 시절 부하들은 “후진타오의 태도는 늘 겸손하고 붙임성이 있으며 성실했다.”고 회고한다.85년 구이저우성 당서기 시절 특유의 지방색과 배타성에 직면한 그는 지역의 원로 간부들을 맨투맨으로 접촉,‘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단결과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한 그는 경제건설에 전념,부임 2년만에 귀주성의 1인당 GDP를 418위안(元)에서 794위안으로 무려 94%나 늘렸다.당시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수치를 훨씬 웃도는 성과였다. ◆철저한 2인자의 처세술 후진타오는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공적을 자랑하지 않는다.겸손은 그의 처세술의 백미다. 92년부터 후는 10년 동안 권모술수가 난무한 중난하이(中南海) 시절을 보냈다.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의 후야오방과 자오쯔양(趙紫陽),마오쩌둥 시대의 류사오치,린뱌오(林彪) 등 2인자의 비참한 말로를 지켜본 그로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을 것이다.기자들을 만나면 “나를 선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여러분이 나를 선전한다면 이는 곧 나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킬 뿐이다.내가 아직 젊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다.이 때문에 그의 정치 기록에도 일관되게 장쩌민의 부하로서 장을 떠받들고 있다.정적들이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이간질하는 어떤 자료도 찾아보기 어렵다. oilman@ ■인맥/ 共靑團이 ‘오른팔'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의 인맥은 장쩌민 국가주석 등 제3세대 지도부의 바로 아래인 제4세대의 젊고 참신한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산당 전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출신과 칭화(淸華)대 인맥,간쑤(甘肅)성 군단 등이 후 부주석의 대표적인 인맥으로 꼽히고 있다. 후 부주석이 1980년대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로 일하면서 맺은 공청단 인맥은 그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왕자오궈(王兆國) 통일전선부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쑨자정(孫家正) 문화부장,장푸썬(張福森) 사법부장,쑹더푸(宋德福) 푸젠(福建)성 당서기,첸윈루(錢運錄) 구우저우(貴州)성 당서기,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주산칭(朱善卿) 공산당 대외연락부부부장,류성위(劉勝玉) 중앙당교 부교장,위유쥔(于幼軍) 선전시장,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 등으로 정치세력의 주력부대인 셈이다. 칭화대 인맥 중에는 후 부주석이 재학중이던 60년대 초반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40여년 동안 이어지면서 스스럼없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할 동지들이 가장 많다.우방궈(吳邦國) 부총리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서기,자춘왕(賈春旺) 공안부장,왕수청(汪恕誠) 수리부장,톈청핑(田成平) 산시(山西)성 당서기,천칭타이(陳淸泰)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등은 칭화대 동기이자 입당 동지들이다.더욱이 자 공안부장과 천 부주임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동창이다. 이밖에 후 부주석의 인맥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원세력으로 간쑤성 군단이 있다.그가 60년대 후반 간쑤성에서 근무하면서 사귀어 신뢰감을 쌓아온 정치인들이다.이들은 후 부주석을 중앙 정계로 발탁한 뒤 정치적 대부 역할을 한 쑹핑(宋平) 전 공산당 조직부장을 ‘모시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를 비롯해 자즈제(賈志杰)·천광이(陳光毅)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과 장우러(張吾樂) 국가유색금속공업국장·옌하이왕(閻海旺) 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간쑤성 군단의 핵심 인물들이다.특히 이들은 대부분 정부 행정부처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함으로써,후 부주석의 정치권력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장쩌민 “개혁 가속”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가 8일 오전 21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당총서기직을 후진타오에게 물려줄 것이 확실시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개막식 정치보고를 통해 당에서 자본가의 역할 증대를 비롯,“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설에서 장 주석은 특히 “공산당이 3개의 대표,즉 선진 생산력의 대표(민간기업인),선진문화의 대표(지식인),방대한 인민(노동자·농민)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자본가에 대한 문호개방 의지를 공식 천명했다.이에 따라 중국공산당은 이번 회기 중 이같은 내용을 당장(黨章)에 삽입,당의 공식입장으로 채택하게 된다. 16전대는 14일까지 계속되며,15일 1차 중앙위 전체회의(16차 1중전회)를 소집해 후진타오 부주석을 당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연설에서 장 주석은 현재 추진 중인 시장경제 개혁을 가속화,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그는 시장개방과 산업 현대화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외국투자 증대와 국유기업 민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ilman@
  • 中 16全大 개막/ 자본가 입당 허용… 대변신 예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마침내 자본가 계급의 입당이라는 역사적 변신의 서막을 열었다. 장쩌민(江澤民) 당 총서기는 16전대 개막 연설에서 자본가 입당을 허용하면서 “이들의 입당이 혁명의 열정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자신의 3대 대표론의 당장(黨章) 명문화를 사실상 확정했다.1921년 창당,81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공산당이 과거 인민의 적(자본가)을 ‘동지’로 끌어안는,근본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소강사회(小康社會)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국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새로운 국면을 창조하자.’는 장 주석의 개막 보고는 10개항 2만여 자로 구성,8개 국어로 번역,언론에 배포됐다.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보고에서 장주석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일관하면서 “달려 온 길들이 평탄치 않았고 좋은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았지만 중국의 전체 국력이 크게 향상됐고 대외적 영향력도 현저히 증대됐다.”며 자신의 집권 13년을 회고하기도 했다. ◆‘붉은 자본가’ 정당으로 장 주석은 이날 변화와 창조성을 앞세워 사상해방(思想解放)과 실사구시(實事求是),여시구진(與時俱進·시대에 맞춰 번창하고 전진하자)을 반복했다.장 주석 자신이 주창한 3개 대표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 생산력,전체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3개 대표론은 지난해 공산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7·1 담화’로 공론화됐다.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회의 등 사전정지 작업을 통해 당장 삽입이 확정된 상황이다. 장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3개 대표론을 ‘중요사상’이라고 지칭하며 “3개 대표 이론은 중국 공산당의 근본이며,행정의 기초이고 역량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당헌을 개정해 장쩌민 총서기가 제창한,‘3개 대표’ 이론과 사영 기업주의 당원 가입 등을 헌장에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쩌민 이론의 당헌 삽입은 장 총서기의 권력 기반 강화를 의미하며,당원 가입범위 확대는 당이 권력 기반을 자본가 계급으로까지 넓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산당 정체성 유지 몸부림도 하지만 3대 대표론의 제기 배경엔중국의 ‘딜레마’가 숨어 있다.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여년 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의 3분1 이상을 차지,사실상 중국 경제의 ‘엔진’이 됐다.이들 자본가 계급이 공산당의 적대세력으로 변하기 전에 체제 안으로 포용,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려는 것이 3개 대표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80년간 지속돼 온 농민 노동자 등 무산계급을 대변한다는 당의 노선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하는 만큼 당의 정체성 혼란도 예상된다.중국 공산당이 기존의 노선을 모두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연설에서 장 주석은 4개항의 기본원칙(공산당 영도,사회주의,프로레타리아 독재,마르크스·레닌·마오쩌둥 사상) 견지와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를 유독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국 소식통들은 “중국의 최대 목표는 경제개발을 통한 중국 현대화·선진화이며 이를 위해 정치체제에서 공산당일당독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GDP 4배로 이날 장 주석의 경제 분야 연설의 핵심은 개혁·개방 정책의 가속화를 통한 ‘선진 중국’ 달성으로 요약된다.장 주석은 “21세기 20년 동안 역량을 집중해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여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4배로 늘리자.”고 역설했다. 특히 ‘경제체제 개혁’을 강조한 대목도 관심을 끈다.국영기업의 비효율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이 때문에 장주석은 “국유재산 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현대적인 시장체계를 완전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정부패와의 전쟁 선언 중국의 고민은 뿌리가 뽑히지 않는 고급 관리들의 부정부패다.이 때문에 장 주석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중국’을 약속했다.부정부패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원성과 불만이 공산당으로 향하고 있다는 ‘민심’을 읽은 셈이다.장 주석은 “정책 결정 체제와 행정관리 체제를 개혁하겠다.”며 “권력에 대한 제약과 감독을 강화하고,사회안정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ilman@ ■‘칭화방' 뜨고…청와대 출신 상무위 대거 진입 중국 대륙에 칭화(淸華)대 출신의 인맥인‘칭화방(淸華幇)시대’가 열리고 있다.8일 개막된 제16차 전대에서 그동안 중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상하이방(幇)’이 위축되는 대신 칭화대 출신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권력을 승계받고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도 칭화대 출신이 대거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계내 칭화방의 대표주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후 부주석.이들은 1992년 열린 14기 전대에서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나란히 승진함으로써,칭화방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지난해 4월29일 개교 90주년을 맞은 칭화대는 베이징(北京)대와 쌍벽을 이루는 최고의 명문대학.베이징대가 문과계 중심대학인데 비해 칭화대는 이공계가 중점 대학이다.하지만 기술관료가 ‘우대받는’ 중국의 중앙 정계 및 행정부에서는 칭화대 인맥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덕분에 칭화대는 1949년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부부장(차관급) 이상의 고위관리 300명 이상을 배출했다.지금까지 정치국 상무위원 4명,정치국정위원 및 후보위원11명,공산당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53명,국무원 총리 1명,부총리 6명을 배출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주 총리가 물러나더라도 후 부주석이 유임되고 우방궈(吳邦國) 부총리,황쥐(黃菊) 전 상하이 당서기,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이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칭화방의 위치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상하이방' 지고…상하이 고직자 출신 잇단 퇴진 중국 정치의 실세인 ‘상하이방(上海幇)’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가.상하이방을 이끌고 있는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가 이번 전대를 끝으로 정치일선에 물러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상하이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상하이에서 공직생활을 한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는 상하이방은 장 주석이 정권을 잡은 1989년 6월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정계 요직에 진출,중국 정치를 주물러왔다.특히 상하이방은 장 주석의 권력기반이 미약하던 90년대 장 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曾慶紅) 당시 중앙판공청 주임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군부 내 보수파인 양상쿤(楊尙昆)과 장 주석의 최대 정적이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 서기의 ‘베이징방(北京幇)’을 무력화시켜 장 주석의 체제를 공고히함으로써 최대의 파벌로 등장했다. 상하이방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 주석과 주총리 외에 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공산당 핵심부서인 정치국원 24명 가운데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해 우방궈 부총리,황쥐 전 상하이당서기,쩡 전 당조직부장 등 7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상하이방의 위세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 같다.장 주석과 주 총리,리 부총리 등 상하이방의 대표주자들이 물러나는 바람에 중량감은 떨어지지만,쩡 전 부장 등의 젊은 신진 세력들이 이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쩡 전 부장과 우 부총리,황 전 당서기의 정치국상무위원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 “교원정년 65세로 환원 바람직”鄭 교총토론회 참석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는 7일 한국교총 교육정책토론회에 참석, 교사 정년연장 등을 약속하며 교육계 표심을 파고 들었다. 정 후보는 “선생님은 62세가 넘으면 안되고,70세 가까이 되는 사람은 대통령후보로 나와도 되느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뒤 “원칙대로 하면 62세로 단축된 교사정년을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고,각종 직종의 정년에 대해 국가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원을 개혁대상으로 간주하는 교육정책으로 교사의 사기와 교권이 하락했다.”며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교원보수규정을 별도로 제정해 교사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초중등 교사 안식년제 도입 ▲교원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수석교사제 도입 ▲교육전문가와 학부모,일선 교육자들이 참여하는 ‘21세기 공교육정상화 위원회’ 구성 ▲교육재정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이상 확보 등의 교육정책 관련 공약도 내놓았다. 정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현충탑에 헌화하고 호국영령에 묵념을 올렸다. 오전에는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8일 中 16全大 관전포인트/ 자본가 입당 제도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회의(16全大)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자본가 입당’의 제도화다. 장쩌민(江澤民·76) 당총서기는 이번 전대에서 자본가 입당을 보장하는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생산력,대다수 인민의 이익을 대표)을 당장(黨章)에 삽입하는 문제를 추진중이고 그의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전한다.따라서 16대 전대는 노동자와 농민 등 무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산당이 인민의 적이었던 자본가 계급을 공식 수용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역사적인 자본가 입당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년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GDP) 40% 이상을 차지,중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부실 국영기업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사영기업들이 중국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의 요체는 이런 사영 기업가(자본가)들을 공산당 체제안으로 끌어들여 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는 것이다.싫건 좋건 거대 사회세력으로 성장한 자본가 계층이 공산당에 대한 적대세력으로 변질되기 전에 ‘동지’로서 포용하자는 전략이다. 하지만 3개 대표론의 당장 삽입 문제는 공산당 이론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당의 정체성 혼란과 노동자·농민 등 무산계급의 반발도 간단치 않다. ◆3개 대표론 대대적 선전 장 주석은 지난해 7월1일 당 창건 80주년 치사에서 “우리당이 중국의 선진 사회·생산력 발전요구,선진문화의 전향적 발전,인민들의 최대 근본 이익을 충실히 대표해야 한다”며 3개 대표론을 공식 제기했다.90년대 후반부터 비밀리에 당 이론가들을 총동원해 만든 ‘작품’이 공개석상에 드러난 순간이다.지난해 9월 제15기 6중전회에서 장 주석은 3개 대표론을 재확인했고 이후 당의 언론매체를 총동원,대대적 선전에 착수한 상태다. ◆당내 반발 무마가 관건 당내 좌파들은 3개 대표론이 무산계급에 기반한 당 이론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지하 총서기’로 불리는 덩리췬(鄧力群)을 필두로한 좌파들은 장 주석의 7·1 담화 이후 “당이 자본가 정당으로 변질되고 당 조직도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력 내부의 분열도 심상치 않다.중국 소식통들은 “장 주석측이 3개 대표론에 반대해 온 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 주석을 이번 전대에서 제거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한다.16대 전대 이후 당내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낮출지가 4세대 지도부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ilman@
  • “”GDP체계선 병원청소 용역직도 지식근로자 지식기반경제 국민계정 개선을””

    연구개발(R&D)지출,인적자본,e비즈니스 발달 등 새로운 경제현상을 반영하기 위해 국민계정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내놓은 ‘지식기반경제와 국민계정’이란 보고서에서 “국민계정에서 지식기반산업에 대한 범위와 분류가 불명확해 경제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지식기반경제는 지식과 정보의 창출,확산,분배,활용 등이 모든 경제활동의 핵심이 되는 경제체제를 말한다. 현재의 국내총생산(GDP)체계는 지식산업을 너무 광범위하게 분류해 첨단기술의 재화 및 서비스 등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에 미치는 효과를 추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병원의 청소용역직원도 지식근로자로 간주하는 오류가 범해지고 있다. 국민계정상 투자수준이 외환위기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것도 연구개발투자를 중간소비로 분류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연평균 13조 3000억원에 달하는 R&D지출을 투자로 반영하면 GDP대비 투자비중이 2.7%로 오른다고 분석했다. 국민계정의 다른 문제점으로는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는 점이 꼽혔다.현재 인적자본에 대한 지출은 교육부문의 지출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황인성(黃仁星)수석연구원은 “지식기반경제에서 국민계정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위성계정’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위성계정은 기업의 경영능력,전문기술,지식 등 무형 인적자본을 구체적인 수치로 계량화해 별도 국민계정으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미국과 핀란드에서 기업의 대외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e비즈니스와 첨단기술 관련 경제활동에 대한 새로운 측정법을 개발해 GDP계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 3년전의 8분의 1 제조업 생산성 급격 약화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의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이 3년전인 1998년의 8분의 1 이하인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부진속에서도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온 반도체·통신영상장비 분야는 정보통신 붐의 붕괴와 함께 전년대비 10%나 감소했다.이에따라 생산성 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밑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원재료비의 상승,매출부진에다 임금 상승과 투자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제조업(광업 포함)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5인 이상 제조업체가 만들어낸 부가가치 총액은 222조 64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에 그쳤다.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역시 8401만원으로 전년 8272만원에 비해 불과 1.6% 늘었다.이런 부가가치 증가율은 98년 13.2%의 8분의1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1인당 부가가치는 최종 생산제품의 가격에서 중간에 들어간 비용(원재료비·연료·전력 등 6가지 요소)을 뺀 ‘부가가치’를 전체 산업종사자 수로 나눈 것으로 노동생산성을 알려주는 지표다.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반도체·통신·영상기기 등) 부문의 1인당 부가가치는 1억 1993만원으로 전년 1억 3330만원에 비해 10%나 줄었고 ‘전기기계 및 변환장치’(광케이블 등)는 5882만원에서 5908만원으로 0.4% 증가에 그쳤다.자동차·트레일러(24.4%),컴퓨터·사무용기기(9.7%),의복·모피(7.6%) 등은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제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6.3%로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1.6%)의 4배에 달했다.제조업체 임금은 외환위기 때인 98년 3.1% 줄었다가 이듬해 14.9% 급등한 뒤 2000년 8.5% 등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통계청은 “수출부진에다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등으로 생산성과 직결되는 부가가치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해 수출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부문의 생산증가율은 0%에 그쳤다.반도체의 경우,국제가격 하락으로 출하액(경상금액 기준)이 45.2%나 감소했다.특히 국내 제조업 생산능력이 1년 이상 답보상태에 있는 등(대한매일 11월2일자 보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도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번 통계에는 공업제품의 광고비용·마케팅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이런 비용부담까지 합하면 부가가치 증가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건설·서비스 등 내수중심으로 지탱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올해에는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부가가치 증가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전체 출하액은 584조 3550억원으로 전년대비 4.5%,광업은 1조 7510억원으로 3.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기타운송장비(20.6%),자동차 및 트레일러(20.1%),고무 및 플라스틱(10.9%)은 출하액이 증가했고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5.2%),컴퓨터·사무용기기(-4.0%),섬유제품(-2.1%) 등은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아세안 FTA서명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향후 10년 내 아세안-중국간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기본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오는 2013년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아세안 창설 6개국과 중국간의 완전한 자유무역이 실현되면 인구 17억명,국내총생산(GDP) 2조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아세안 신규 가입국은 이후 3년 안에 동참할 예정이다.양측은 기본협정에 따라 2004년 관세인하 협상에 착수해 오는 2007년부터 농산물을 포함한 600개 품목을 대상으로 1차 관세면제 조치를 단행한다. FTA 가동으로 교역 여건이 크게 개선돼 양자간 교역량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자간 무역규모는 지난해 416억달러,올 상반기 236억달러에 달했다.전문가들은 FTA 가동 후 중국의 대 아세안국가 수출액은 55%,아세안의 대 중국 수출액은 48%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FTA 공식 출범에는 ▲원산지 규정 ▲수입제한과위생검역 문제 ▲분쟁 발생시 처리방안 등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이 남아 있다.양측은 원산지 규정의 경우 내년 말까지 타협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은 중국의 움직임에 자극받은 일본과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양측 정상은 5일 만나 FTA 체결에 관해 논의한다.또한 인도와도 무역을 주제로 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 中 부실채권 GDP의 절반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아니었더라면 중국 경제는 붕괴됐을 것이다.”세계 경제가 동반침체의 늪에 빠져있을 때 유일하게 7%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올초 털어놓은 비화다.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중국 경제는 1980∼2000년까지 20년간 연 평균 9.7%의 경이적인 고성장을 계속해 왔다.올해는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최대 유치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세계 주요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으로 생산기반을 이전하면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잡았다.좀처럼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중국의 성장엔진은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국영은행과 기업들의 부실채권과 정부의 공공부채,과잉공급,디플레이션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심각한 공공 부채 중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문은 국영은행과 기업들의 부실화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의 공공부채다. 중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매년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과잉공급과 디플레,기업의 수익성 악화,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등의 결과만 낳고 있다.”면서 “세금과 은행 돈으로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는데 이는 사회안정을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털어놓았다. 크레디 리요네 아시아증권(CLSA)은 지난 5월 ‘중국 공공재무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국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39배로 정부 발표 수치(23%)의 6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중국 정부는 지난 연말 1조 6000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적자 규모가 3098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LS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외국 금융기관이 추산하는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는 4500억∼6000억달러로 GDP의 37∼50%에 이른다.중국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국영은행 직원들의 부정부패와 비합리적인 대출 관행,국영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성장으로 부실 미봉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은 부실채권의 증가추세를 앞지를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높은 경제성장률로기업들의 수익을 증대시켜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도록 하고,고용창출과 소비촉진을 기대하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처방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니컬러스 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대출관행을 개선하지 않거나 정부의 세수가 GDP에 비례해 계속 늘지 않는다면 중국은 2006∼2008년에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본투자는 5년째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과잉투자는 공급과잉과 디플레로 이어졌고 디플레는 1997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그로 인해 기업들,특히 국영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3%였는데도 17만 4000개 국영기업의 수익은 오히려 0.8% 하락했다. ◆한계에 달한 국가 주도 경제 중국은 기업·은행 도산에 따른 실업자 양산과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을 막기 위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국영기업들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기업을 도산시켜 실업자에게 돈을 주기보다는 적자를 보더라도 공장을 가동시키는 것이 낫다.”는 산둥성 관리의 말은 중국 관료사회의 생각을 대변한다. 국영기업체제는 9억 농촌 인구의 생활을 더욱 피폐하게 만드는 주범이다.국영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들어가는 돈의 출처가 세금이고,국영은행 돈이기 때문이다.국영화 경제시스템은 또 중앙 및 지방정부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낳고 있다.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400만 공산당원 가운데 부정부패 혐의로 처벌받은 사람은 78만명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기 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국영기업에 대한 무제한적인 재정지원을 줄여야 한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향후 5년 이내에 금융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하는 중국은 고통을 수반한 경제개혁과 사회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고비용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삼성·LG 물류 협력 돋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수송을 함께 하는 물류공동화 협력을 추진중이다.현재는 삼성전자의 수송차량이 수원공장에서 TV를 실어 부산에 내려놓고 수원까지 빈차로 돌아오는데,앞으로는 LG전자의 창원공장에 들러 세탁기를 서울로 실어나르는 방식이다.국내 가전업계의 대표주자이자 라이벌인 이들 두기업의 물류협력에 대해 우리는 큰 의미를 부여한다.그 이유는 이것이 전 산업의 물류혁신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물류비 부담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 국내기업들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물류비 부담은 약 70조원(9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유럽의 5.8%,미국의 7.7%,일본의 8.8%에 비해 2∼3배나 되며,10년 전과 비교해 2%P이상 높아진 것이다.이같은 고물류비용 구조를 방치한다면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저물류비용 구조를 가진 외국기업들과 경쟁해서 이기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다.물류비를 10%만 줄여도 국가 전체로 연간 7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 물류비를 줄이려면 국가기간수송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수조∼수십조원이 소요되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이보다는 물류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도 크다.현재 전국의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자가용 화물트럭은 두대중 한대꼴로 빈차로 다니고 있다.공차율을 1% 낮춰도 연간 2900억원이 절약된다.기업들이 물류공동화 시스템을 만들면 빈차운행뿐만 아니라 물류시설의 중복투자도 함께 줄일 수 있다.이를 위해 물류정보화와 산업단지별 공동물류센터 구축 및 물류 표준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삼성과 LG가 기업물류 공동화의 좋은 모델을 제시해주길 기대해 본다.
  • 해외 경제 브리핑/ 美 경제 3분기 3.1% 성장 外

    ■美 경제 3분기 3.1% 성장 (워싱턴 AFP 블룸버그 연합) 미국 경제는 올 3·4분기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31일 발표했다.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자동차 수요증가에 힘입어 3.1%를 기록,전분기 1.3%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이는 그러나 대다수 경제 관측통들의 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으로 무역적자 폭 확대와 건설부문 침체가 추가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日 자동차3社 사상 최대이익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가 9월 중간결산에서 모두 사상 최고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9월 중간결산 결과 상반기(4∼9월)에 지난해 동기보다 15.4% 증가한 7조 8866억엔의 매출을 올렸다.경상이익은 원가절감 등으로 50.8% 늘어난 7940억엔을 기록했다. 연합 ■아마존닷컴 의류·구두 판다 (뉴욕 연합)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판매제품을 도서류와 음반류 및 전자제품에서 옷과 구두로 확대할 계획이다.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갭,올드 네이비,시어스 앤드 로벅의 랜즈 엔드,노드스트롬 등의 의류를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이들 의류 메이커들과 곧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U 올 기업파산 12년래 최다 (런던 블룸버그 연합)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유럽연합의 기업 파산이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30일 밝혔다.S&P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파산을 선언한 기업은 20개사였으며 파산규모는 87억달러.지난 90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유럽지역의 디폴트율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델, 애플 '아이포드'판매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 연합) 세계 최대의 윈도 기반 PC메이커인 ‘델’은 30일 경쟁사인 ‘애플’의 인기 MP3 플레이어 ‘아이포드’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델은 ‘아이포드’ 모델 중 윈도 기반 컴퓨터에서 작동하는 5기가바이트(299달러)에서 20기가바이트(499달러)에 이르는 3개 모델만 판매하며 매킨토시와 호환성이 있는 모델은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 편집자에게/ 금융시스템 위기 대책마련해야

    -가계 빚 연체 비상 시리즈를 읽고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최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말 가계신용잔액이 397조원으로 GDP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말에 비해서는 2배 이상,1년반 전인 2000년 말에 비해서도 약 50%나 늘어난 수치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들어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고,특히 은행신용카드 채권의 연체율은 1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가계부채의 증가와 함께 이의 부실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경제의 가계부채 수준은 곧바로 가계파산 및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위험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경기둔화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부실화 및 부동산버블(거품)붕괴 등에 의한 금융시스템의 위기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는 없다.미리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이런 위험을 인식하고 가계대출관련 대손충당금 상향,주택담보 대비 대출비율 하향조정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앞으로 보다 강력한 가계대출 축소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도 한다.그러나 정책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의 근본 원인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및 불안한 부동산시장 등에 기인한 대출수요 폭증,그리고 자본시장 미성숙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처 부재 등에 있음을 인식하고 이런 근본원인의 치유를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금융기관들도 가계대출이 개별위험 분산효과는 크지만 경제 전체의 충격에는 매우 취약하여 자산의 가계대출 편중에 따른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720까지 상승도 가능 분할매도 차익 노려라, 11월 증시 투자전략

    반짝 장세인가,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정장세인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던 주식시장이 30일 다시 주저앉았다.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15포인트 밀리면서 660선(658.03)이 깨졌다.이때문에 11월 장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일시조정을 거쳐 720선까지의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강세장으로의 기조적인 전환은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11월에는 분할 매도를 통해 부분 이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11월 포인트는 거시경제지표 ‘어닝 시즌’(기업들의 실적발표)이 끝나면서 11월 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지표로 옮겨갈 양상이다.오는 1일에는 3·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실업률이,2일에는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증시가 강세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거시지표에서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 29일 발표된 9월 산업생산 동향에서도 알 수 있듯 거시지표들도 뒷걸음질하는 추세다.30일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이나 전문가들이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장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콜금리 변동 주목하라 국내외 금리정책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미국은 오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한다.디플레(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금리를 내릴 경우 선진국의 경기부양 정책공조에 의한 강한 유동성 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거꾸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관측의 반증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반길 일은 아니다. 더 큰 변수는 7일로 잡혀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다.박승(朴昇) 총재는 10월에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11월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박 총재가 번번이 ‘예고’로만 그쳐 ‘양치기 소년’이란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고 있지만 시중유동성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어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580∼720선 박스권 오르내릴 듯 정부는 다음주 가계대출 억제 추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그렇더라도 시중자금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바로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최근 강세를보였던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가격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본격적인 IT(정보기술)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이르다는 얘기다.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700선을 돌파해 720∼730선까지 오를 수는 있겠지만 11월 중순 이후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분할매도가 유리 그렇다면 투자전략은 어떻게 잡는 것이 유리할까.현대증권 박상욱 시황팀장은 “펀더멘털 차원의 상승 모멘텀이 없는 만큼 반등기조가 시도될 때마다 분할매도에 나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박스권의 변동성을 이용한 기술적인 매매,즉 대형 우량주를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면 되파는 것도 안정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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