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D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ROH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22
  • [사설] 기후 위기는 곧 경제 위기, 대전환 없으면 도태된다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어제 열린 서울신문 주최 ‘2021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외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인류가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여전한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과제는 기업·민간 등 경제산업 부문과 정치·행정 등 공공 부문이 함께 겪고 있는 위기이자 도전이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이 만연한 시대는 그에 대한 대응 방향과 목표, 속도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로 나뉠 수 있다. 사회적 대전환과 명확한 미래 비전, 실천 과제에 대한 주도면밀한 준비가 있다면 지속가능한 발전 및 성장이 이뤄질 것이며, 그 반대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도태된다는 경고는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현실이다. 2년 가까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질병 위기가 곧 경제 위기임을 체감하고 있다. 기후 위기 또한 마찬가지로 경제 위기와 직결된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경제는 이미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걸 요구받고 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10위임에도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 등의 지표로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들어 왔다. 2050탄소중립위원회에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고 했으며, 국무회의에서도 확정됐다. 31일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 목표치를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와 되돌릴 수 없는 중요한 약속을 하게 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단기간의 높은 목표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가야 할 길이다. NDC 달성에 필요한 것은 신재생·친환경 에너지의 원활한 공급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약 100GW(기가와트) 구축해야 한다. 전남 신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와 같은 시설을 10개 정도 만들어야 가능하다. 쉽지 않은 과제다. 풍력발전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한국적 현실에 맞도록 소수력 에너지 발전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또한 탈원전 관련 정책에도 에너지 중장기 수급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가능하게끔 연구개발(R&D)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 민간 부문과 함께 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서 선순환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대전환의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환경 리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후 경쟁력이 필수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 탄소경쟁력이 국력… 친환경 에너지사업 ‘게임체인저’ 될 것

    탄소경쟁력이 국력… 친환경 에너지사업 ‘게임체인저’ 될 것

    “과거에는 통하지 않았던 탄소경쟁력이 기후경쟁력이고, 곧 국가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27일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 키노트 세션 연사로 나선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한국 경제에 엄청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교수는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제시했는데, 우리 사회와 경제가 강력한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라면서 “한국 경제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지 세계 10위 국내총생산(GDP) 대국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나락으로 떨어질지 갈림길에 섰다”고 진단했다. ●홍종호 교수 “전기료 단일 부과 체계 개선해야” 홍 교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디지털 전환은 한국에 유리하지만,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은 한국에 굉장한 챌린지(도전)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한 뒤 “도전이라는 건 곧 약점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도 국민은 에너지를 값싼 가격에 풍요롭게 쓰는 것을 당연시해 왔다”면서 “한국은 여전히 석탄과 석유를 더 많이 쓰는 나라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세계 최하위일 정도로 암울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역에서 석탄을 이용해 탄소를 배출하며 생산한 전기를 서울시민이 쓰는데 단일 전기요금 체계를 적용하다 보니 지역민과 서울시민이 똑같은 전기료를 낸다. 이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일”이라며 전기료 부과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홍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해법은 ‘적응’이 아닌 ‘감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방조제 건설, 주민 이주 등이 기후위기 적응 방안인데, 감축 없이는 인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래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기후변화 문제가 경제 문제로 옮겨 갔다고 지적했다.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애플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라. 그러지 않으면 거래선을 옮기겠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글로벌 거래망에서 RE100은 필수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은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활동을 하지 않으면 투자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자본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교수는 1950년대 한국의 민둥산 사진과 최근 녹음이 우거진 숲 사진을 보여 준 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조림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이런 저력을 활용하면 한국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김원준 원장 “후지필름 디지털 대전환 본보기”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블랙 타이드’(연쇄적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위기) 시대, 위기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원장은 “팬데믹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안에서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위기로 보지 말고 도약의 기회로 보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 후지필름 사례를 들었다. 후지필름은 디지털 카메라 도입으로 도산할 위기에 내몰렸다가 필름과 관련한 특허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디지털·이미지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김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원상회복에 머무는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 시스템 혁신과 대전환이라는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에너지를 넘어서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계는 준비·적응·도약 역량을 갖추고 탄력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가계대출 규제 강화, 실수요자 숨통 조여선 안 돼

    금융 당국이 어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기고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로 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지표다. 내년 1월부터 개인별 총대출액이 2억원으로, 내년 7월부터 1억원을 넘으면 은행에서는 DSR 40%, 제2금융권에서는 5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서민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민금융상품, 전세·정책자금대출 등은 DSR 산정에서 뺀다. 가계빚은 6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2%로 일본(63.9%), 미국(79.2%)보다 높고 증가율 또한 가파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을 줄이기 위한 시기를 검토 중이고, 한국은행이 올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금리가 오르고 있어 가계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대비 6%대로 관리하겠다며 대출을 조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부터 은행들이 신용대출은 물론 전세·집단 대출 등을 줄여 혼란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집단)대출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관리하라”고 말한 뒤에야 전세대출은 대출 총량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은 물론 사채시장에서 돈을 빌렸고 이마저도 어려워 피해를 보기도 했다.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지만 그 위험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막아야 한다. DSR이 적용되면 소득이 적은 서민들의 대출 여력이 더 줄어들 것이다. 금융 당국은 DSR 산정 제외 대출을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는지 감독을 강화하고,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늘리기 바란다. 금융회사들도 대출 중단 등으로 실수요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는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한다.
  • LGD, 美신예 스웨츠와 뮤비 컬래버

    LGD, 美신예 스웨츠와 뮤비 컬래버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신예 가수 핑크 스웨츠와 함께 신곡 ‘아이 필 굿’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곡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TV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나흘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소비 주체로 떠오른 젊은 세대들에게 올레드TV의 뛰어난 화질을 알리기 위해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대중가수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4차 유행에 3분기 성장률 0.3% 곤두박질… 年4% 달성 ‘먹구름’

    4차 유행에 3분기 성장률 0.3% 곤두박질… 年4% 달성 ‘먹구름’

    올 상반기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거뒀던 우리 경제가 3분기(7~9월)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연간 4% 성장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소비 회복의 정도, 공급 병목현상 해소 등이 4% 성장 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3분기(2.2%), 4분기(1.1%), 올 1분기(1.7%)와 2분기(0.8%)에 이어 3분기까지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1~2분기보다 크게 둔화됐다. 3분기에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고, 건설투자도 3.0% 감소했다. 반면 정부 소비는 1.1% 증가했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의 기여도는 -0.1% 포인트, 건설투자는 -0.4% 포인트, 설비투자는 -0.2% 포인트로 분석됐다. 소비와 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얘기다. 한은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간 소비가 감소한 데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의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건설자재 수급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성장률을 2.5%나 끌어올렸던 내수가 3분기에는 0.5% 끌어내린 상황에서 성장률을 견인한 건 전 분기보다 1.5% 증가한 수출이었다.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8% 포인트였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연간 4%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효과 등으로 4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3분기보다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나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 1% 이상, 연간 4%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은은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늘어나는 등 4분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소상공인 지원 등도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말레이시아의 차량용 반도체 공장 재가동 소식처럼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은 시차를 두고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3분기 부진했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나빠지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하면서 6개월째 2%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3분기 경제성장률 0.3%…올해 4% 성장 목표에 ‘빨간불’

    3분기 경제성장률 0.3%…올해 4% 성장 목표에 ‘빨간불’

    지난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3%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앞선 1분기, 2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고, 9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전분기대비) 정도 증가하면 올해 4.0%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일단 3분기 성장률(0.3%)은 기대치 0.6%의 절반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남은 4분기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3분기의 저조한 성장률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와 더불어 공급 병목 현상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자동차 등) 위축 영향으로 2.3% 뒷걸음질쳤고,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 위주로 3.0% 줄었다. 이처럼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지만,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 –0.1% 포인트, -0.4% 포인트, -0.2% 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와 투자가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뜻이다. 반대로 순수출과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각 0.8% 포인트, 0.2% 포인트 높였다. 업종별 성장률은 ▲농림어업 8.8% ▲제조업 0.2% ▲전기가스수도업 0.8% ▲서비스업 0.4% ▲건설업 -1.7% 등이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운수업은 2.2%나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과 같은 0.3%로 집계됐다.
  • [속보] 3분기 성장률 0.3%…올해 4% 성장 목표에 ‘빨간불’

    [속보] 3분기 성장률 0.3%…올해 4% 성장 목표에 ‘빨간불’

    지난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3%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앞선 1분기, 2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남은 4분기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3분기의 저조한 성장률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와 더불어 공급 병목 현상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 주유 대란·진열대 텅텅… 英, EU와의 이혼에 ‘불만의 겨울’ 오나

    주유 대란·진열대 텅텅… 英, EU와의 이혼에 ‘불만의 겨울’ 오나

    “영국은 5년 전 유럽연합(EU)을 떠나 우리 운명의 통제권을 되찾겠다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브렉시트(EU 탈퇴)를 완수했으며 우리의 자금, 법률, 국경, 영해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5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한 톤으로 피력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상당수는 혜택에 대한 체감보다는 인력·물자 부족, 물가 상승, 실질소득 하락 등 브렉시트가 몰고 온 역풍에 직면해 있다. 영국의 자결권을 바탕으로 꿈꿨던 유토피아의 희망보다는 디스토피아의 우려가 스산한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영국 전역에서는 극심한 주유 대란이 빚어졌다. 수많은 주유소들이 기름 재고가 바닥나면서 영업 중단 간판을 내걸었다. 그러지 않은 주유소들은 밀려드는 차량들로 홍역을 치렀다. 슈퍼마켓 등 상점들도 물건이 채워지지 않아 진열대가 비어 있는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트럭 운전기사의 부족으로 초래된 물자 수송난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이른바 ‘패닉 바잉’(사재기와 같은 상황)에 나선 결과였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 경제를 자랑하는 영국이 절대적인 노동력 부족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은 브렉시트와 코로나19가 한데 맞물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이 대거 귀국한 상태에서 브렉시트로 입국 비자 발급이 제한되면서 유럽으로부터 인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영국은 2016년 6월 23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찬성 52%, 반대 48%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EU와 3년 반의 지루한 협상을 통해 지난해 1월 31일 브렉시트가 공식 발효됐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11개월의 전환 기간을 거쳐 올 1월 1일 완전한 브렉시트가 시작됐다. 영국의 노동력 부족은 물류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도축과 가공을 담당할 노동자들이 없어 시장에 육류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영국 전체 도축장 인력의 80%를 차지했던 동유럽 노동자들이 브렉시트와 코로나19 때문에 대거 자기 나라로 돌아간 탓이다. 도축·가공 인력 부족으로 전국적으로 평균 12만 마리의 돼지들이 출하되지 못한 채 농장에 발이 묶여 있다. 이러한 돼지들의 태반은 식용화되지 못하고 살처분 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사육농 단체인 전국돼지협회는 현 상황을 ‘20년 만에 닥친 최대 위기’로 보고 있다. 식품업체 스카티시F&D의 제임스 위더스 대표는 “노동력 부족은 유제품에서 해산물, 채소 가공에 이르기까지 식품 공급망의 전 분야에 걸쳐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기업들은 가공·포장 직원과 운반 수단 부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대책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영국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당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해외 인력 유입의 물꼬를 트는 것이지만, 이는 당초 브렉시트의 취지에 배치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도축·화물 운전 취업비자 완화로는 역부족 영국 정부는 EU 국가 화물트럭 운전자 5000명에게 취업비자를 내주고 하루 근무 허용 시간을 최장 9시간에서 11시간으로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루디 맥그리거 영국 상공회의소 의장은 “정부의 대응은 모닥불에 물 몇 방울 뿌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민생경제에 총체적인 타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식품 가격은 물론이고 난방·발전용 가스도 러시아산 공급 경색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2%의 두 배인 4%를 넘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1997년 1월 집계를 시작한 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은행이 올 연말부터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물가 상승, 공급 부족, 통화 긴축 등으로 영국 국민들이 앞으로 몇 달 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내년에 약 1.5% 줄어들면서 2011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리적 불안에 따른 대규모 물품 사재기와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의 악순환은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최대 이익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의 캐런 빌리모리아 회장은 “현재 우려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불만의 겨울’이 다시 도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만의 겨울이란 임금인상 제한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발해 노동조합들이 1978~1979년 겨울에 일으킨 대규모 총파업을 말한다.●“냉장고 1대 운반에 경비 25% 더 들어” 브렉시트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영국 기업들의 수출입 관련 부담도 크게 늘려 놓은 상태다. EU 탈퇴에 따라 절차가 복잡해졌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트럭 1대분의 냉장고를 운반할 경우 새로운 통관 절차와 까다로운 문서 규정 등으로 관련 경비가 브렉시트 이전보다 25%가량 더 든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존슨 총리가 이끄는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EU와의 이혼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출발점에 코로나19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기는 물론이고 그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한층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유럽에 트럭 운전사 40만명이 부족한 가운데 이 중 4분의1인 10만명이 영국의 부족분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만의 더 큰 시련에 대해 EU 국가들은 대체로 자초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최근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도 물류 대란을 겪고 있지만 EU 단일시장 덕분에 인력 수급에 도움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3대 경제권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영국을 제외한 유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 “英 자초… 경제대국 제외될 것” 그럼에도 영국 정부는 현재의 곤경을 EU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경제 모델이 생겨나는 과정의 ‘출산통’에 불과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주유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 6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영국이 브렉시트와 코로나19를 넘어 더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대해 ‘잘못돼 가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 6월 조사에서는 38%였지만 9월 조사에서는 53%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따라 존슨 정부가 현실의 벽을 인정하고 해외 인력 유입을 늘리는 등 조정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외국인 돼지 도축 인력 800명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입국시키기 위해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그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내년 604조 ‘슈퍼예산’ 확장 재정…10조 초과 세수로 나랏빚 갚는다

    내년 604조 ‘슈퍼예산’ 확장 재정…10조 초과 세수로 나랏빚 갚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600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으로 편성할 정도로 내년에도 확장 재정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불어난 나랏빚과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3% 증가한 604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국가채무는 112조 3000억원 늘어난 1068조 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국채 상환 규모는 결산까지 마쳐야 확정되는데 수조원대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7%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6%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GDP 대비 국가채무율 46%대로 떨어질 수도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올해 세수 규모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애초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국세가 282조 7000억원 걷힐 것으로 추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7월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선 국세 수입을 314조 3000억원으로 31조 6000억원 늘려 잡았다. 이후에도 세수 풍년이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10조원가량 더 걷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기 회복·부동산 호조… 세수 추가 확보 가능 문 대통령은 추가 확보된 세수를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면서 일부는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발표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나랏빚을 줄이는 데 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초과 세수가 발생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배정한 뒤 나머지를 국채 상환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차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도 있지만 연내 집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연말까지 세수 초과가 예상보다 클 경우 큰 규모의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올해 GDP 채무비율이 46%대로 낮아질 수도 있다.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입니다.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아직 대화는 미완성입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세계가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특히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 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입니다.복지시설들도 정상 운영되며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치유와 회복,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희망의 문턱에 섰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여 K-방역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습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비상경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국회와 협력하여 여섯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을 통해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선진국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했고,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전망입니다. 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무역 1조 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 소비와 투자도 활력을 되찾고 있고 가장 회복이 늦은 고용에서도 지난달, 위기 이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됐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는 등 대외신뢰도 또한 굳건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피해 업종과 계층에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지원을 집중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18조3천억 원 수준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금융과 세제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더해 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법을 통한 손실보상은 세계적으로 처음이어서 제도적으로 큰 진전입니다.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손실보상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피해 업종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주시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확대하여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 네 차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여 고용보험 대상자를 늘리고, 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드렸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취약계층의 취업과 생활안정을 도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데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포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복지·노동 분야 예산을 계속 늘려 출범 초기 130조 원에서 내년 217조 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 이번 달부터 완전 폐지했습니다. 제도 도입 60년 만의 일입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하고 저소득 근로계층에 대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을 신설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농어민들을 위한 공익직불제도 도입했습니다. 한편으로, 보편적 아동수당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급 연령을 확대하고 있고, 2019년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모든 학년에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2016년 2천52시간에서 지난해 1천952시간으로 크게 줄었고,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5년 만에 23.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낮추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 부담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의료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됩니다. 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우리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 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주력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신산업이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차의 심장, 배터리는 기술 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해 있던 기존 주력 산업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습니다. 조선업은 세계 1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완전히 부활했고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석권하며 K-조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정부가 재건에 시동을 건 지 3년 만에 기적같이 살아났습니다. 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의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제2벤처붐이 확산되며 우리 경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수가 우리 정부 출범 당시 세 개에서 열다섯 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은 올해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여 연말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 세계를 매료시키며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흑자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 K-뷰티 등 연관산업으로 파급되며 농식품과 화장품 수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를 국가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K-반도체, K-배터리, K-바이오, K-수소, K-조선 등 주요 산업별 지원전략으로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산업별 ‘K-동맹’을 구축하여 어느 때보다 강고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방역과 경제회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G7을 추월했습니다. 군사력도 강해져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 외교의 지평이 크게 넓어졌고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될 만큼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자랑할 만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보건의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듯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입니다.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합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했습니다. 방역의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진국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지금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도 동참하여 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정점에 도달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온 기후 선진국에 비하면 2018년에 배출정점에 도달한 우리나라로서는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감축을 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에너지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도 스스로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위해서 과감히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도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국민 누구나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정부도 국민의 행동과 실천을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 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도 계속 채워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초고속 성장해 온 이면에 그늘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며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불공정과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습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편으로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여력을 활용하면서도 재정건전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했고, 그 정신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올해 세수 규모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과적으로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 그만큼 예상보다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체 국가 경제로는 좋은 일입니다. 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어려움을 추가로 덜어드리면서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첫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피해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9천만 회분을 신규 구매하여 총 1억7천만 회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일상회복을 위해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는 예산을 담았습니다.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에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 7대 급여의 보장수준이 큰 폭으로 높아집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로 5만3천여 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26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아프면 쉴 수 있는 나라’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또한 대리운전, 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기본보상금을 인상하고 생계지원금도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일자리, 자산형성, 주거,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하여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입니다.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저소득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학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전체적으로는 물론 개인별로도 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2단계 재정 분권에 따라 지방 재원이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스물세 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생활SOC 3개년 계획도 완성될 것입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다른 권역으로 확산시키고,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 12조 원 수준의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입니다. 친환경차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 보급하여 누적 50만 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고 도시숲도 크게 늘려나가겠습니다. 2조5천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온실가스감축 인지 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하겠습니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데 33조7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R&D 예산은 30조 원 규모로 정부 출범 당시보다 50% 이상 확대했습니다. 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의 연구개발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국방예산을 55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평균 6.5%의 높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군 장병 봉급과 급식비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강화하고, 첨단 전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력 증진에 더하여 다자외교와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그린·디지털·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자연재해 예방, 국민생명 보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재난 안전을 위해 20조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처음으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는 등 가족과 육아에 더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동의 매력… ‘어제와 오늘’ 사진·영상 공모전

    강동의 매력… ‘어제와 오늘’ 사진·영상 공모전

    “강동의 매력을 과거 사진과 영상으로 느껴 보세요.” 서울 강동구가 지역의 옛 모습과 현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강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사진 영상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사진과 영상 두 분야다. 강동구를 배경으로 한 2010년대 이전 사진 또는 과거 강동구의 풍경, 축제, 거리, 건물 등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이 대상이며 영상 분야는 현재 강동구의 자연, 명소, 문화 등 강동구에서의 일상이 담긴 자유 형식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진 또는 영상 원본과 함께 담당자 이메일(wi0608@gd.go.kr)로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오는 31일까지다. 강동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전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영상과 사진 각각 6작품, 총 12작품(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 장려상 6편)을 선정하며 총상금은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강동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구 홍보과(02-3425-5444)로 문의하면 된다.
  • “주문하면 6개월 걸린다”…전 세계 반도체 수급 비상에 울상 日자동차업계

    “주문하면 6개월 걸린다”…전 세계 반도체 수급 비상에 울상 日자동차업계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24일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본 산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업계가 생산을 줄이게 되면서 고용 축소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계가 공장이 세워진 동남아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대폭 줄이면서 신차의 납차 지연이 심각해지고 있다.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어 중고차업계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도요타의 소형차인 ‘야리스’를 주문하면 1~2개월 후에 받아볼 수 있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5개월은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도요타의 SUV인 ‘해리어’도 주문 후 2~3개월이면 납품이 가능했지만 현재 6개월은 걸려야 할 정도다. 이렇게 된 데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생산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이달과 다음달 국내외 자동차 생산 대수를 30% 줄이기로 했다. 닛산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으로) 계속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 생산 계획에서 10만~15만대 축소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도 11월 경차 생산을 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경차 생산 라인이 있는 미즈시마 제작소 측은 올여름까지 생산 조정이 계속됐지만 8월 이후 통상 체제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후 다시 부품 부족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본 8개 자동차 업체의 생산 감축 규모는 13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8개 업체의 감산 규모는 지난해 생산량(2335만대)의 5%를 웃돌았다. 일본으로서 최악의 상황으로는 자동차업계의 감산이 계속되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감산이 계속되면 일본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명목GDP는 5조 3000억엔(약 54조 8000억원) 줄어들고 고용은 4만 4000명 축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녕? 자연] 20년 내 사라질 아프리카 빙하…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안녕? 자연] 20년 내 사라질 아프리카 빙하…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아프리카에 있는 빙하가 2040년경이면 완전히 녹아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아프리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속도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오를 경우 2040년경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케냐의 케냐산, 우간다의 르웬조리 산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킬리만자로 산에서 가장 큰 빙하인 푸르트벵글러 빙하는 2014년에서 2020년 사이 빙하량이 70% 감소했다. 푸르트벵글러 빙하의 경우 인근 지역 담수의 주요 공급원인 만큼, 빙하가 녹아 사라지면 식수와 생활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우간다 르웬조리 산맥의 빙하는 최대 90%까지 녹아 사라졌다. 르웬조리 산은 ‘아프리카의 알프스’ 등으로 불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빙하가 급속하게 사라지고 헐벗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케냐의 케냐 산 빙하는 위 두 산맥의 빙하보다 더 빨리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WMO에 따르면 케냐 산맥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 전체를 잃는 최초의 산맥이 될 가능성이 있다. WMO 보고서는 2030년까지 하루 1.9달러 이하의 소득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극빈층 1억 1800만명이 가문과 홍수, 폭염 등의 기후 악조건으로 자연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기후변화가 아프리카 대륙의 국내총생산(GDP)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후퇴시킬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현재 아프리카의 탄소 배출량 비중은 전 세계의 4%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오히려 탄소 배출량 비중이 높은 국가나 대륙에 비해 극도로 크고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연간 기준 아프리카 역사상 세 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지난해에는 만성적인 가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동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기록적인 홍수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이 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동아프리카 빙하의 급속한 축소는 지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동아프리카의 마지막 남은 빙하는 가까운 장래에 완전히 녹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구 시스템이 임박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에 처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 [고든 정의 TECH+] 애플의 야수 M1 프로와 M1 맥스…진짜 괴물칩인 이유

    [고든 정의 TECH+] 애플의 야수 M1 프로와 M1 맥스…진짜 괴물칩인 이유

    애플은 2010년 아이폰4에 탑재한 A4 SoC부터 프로세서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외부에 위탁 생산해 왔습니다.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이라고 불리는 애플 자체 디자인 프로세서는 아이폰/아이패드를 위한 A 시리즈부터 애플워치를 위한 S 시리즈나 에어팟을 위한 H 시리즈,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위한 W 시리즈 등 상당히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역시 iOS나 맥OS, 앱스토어처럼 애플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태계에는 자체 노트북 및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빠져 있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생태계의 남은 빈칸을 채우기 위해 M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애플은 우선 맥북 에어, 아이맥, 맥 미니,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M1 프로세서를 먼저 선보였습니다. M1 프로세서는 16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비교 대상인 인텔의 CPU보다 더 복잡했지만,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한 덕분에 크기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고 성능은 앞설 수 있었습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M1의 성능에 사람들의 관심은 애플의 차기작에 쏠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M1 프로와 M1 맥스가 공개됐습니다. M1 프로는 M1과 마찬가지로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되었으나 M1의 두 배에 달하는 337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습니다. 덕분에 10 코어 CPU와 16코어 GPU, 16코어 NPU를 하나의 다이 안에 모두 넣을 수 있습니다. GPU만 있는 경우이지만,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GA106)이 133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과 비교하면 M1 프로가 얼마나 큰 프로세서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M1 프로의 GPU 연상능력은 데스크톱 버전의 RTX 3060의 절반 수준인 5.2 TFOLPS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놀라운 기술적 성취인 이유는 칩 전체 전력 소모가 30W 수준이라 맥북 프로에 탑재해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애플 A 시리즈에서 갈고 닦은 저전력 기술이 M1에서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같은 수준의 전력을 소모하는 프로세서 가운데 그래픽 성능으로 M1과 경쟁할 수 있는 노트북 프로세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노트북에 별도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는 순간 이미 전력 소모는 M1 프로를 몇 배 뛰어넘게 됩니다. CPU가 소모하는 전력까지 생각하면 맥북 프로처럼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노트북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프로세서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메모리도 중요합니다. M1은 LPDDR4x(4266MT/s) 메모리를 사용했지만, M1 프로는 LPDDR5 메모리를 사용해 대역폭을 200GB/s로 높였습니다. 메모리의 정확한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56bit LPDDR5 (128bit x2) 메모리를 사용하는 만큼 LPDDR5-6400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두 개의 16GB LPDDR5 메모리 블록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애플이 M1에서 선보인 통합 메모리(unified memory) 구조로 메모리를 아예 패키지 내부에 탑재해 메모리까지 접근하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인 것입니다. 그래픽 카드처럼 별도의 GDDR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높은 그래픽 성능을 지닐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물론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32GB나 되는 용량을 생각하면 확장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여기에 CPU + GPU + 칩셋 + 메모리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줄여 노트북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200GB/s의 대역폭은 CPU에게는 충분해도 GPU에게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예를 든 RTX 3060의 경우 GPU가 360GB/s의 대역폭을 지닌 GDDR6 메모리 8-12GB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M1 프로는 200GB/s의 대역폭을 CPU와 나눠야 하죠. 사실 CPU와 통합된 내장 그래픽이 제힘을 내기 힘든 이유가 바로 메모리 병목 현상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통합 메모리 구조와 M1 프로 칩 내부에 탑재된 두 개의 거대한 SLC 메모리 블록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M1 맥스는 M1 프로의 확장형으로 GPU와 메모리 컨트롤러, 그리고 SLC 블록을 모두 두 배로 늘린 대신 트랜지스터 숫자가 570억 개로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GPU 연산 능력도 10.4 TFLOPS로 높아졌고 메모리 대역폭 역시 400GB/s로 늘어났습니다. 메모리 역시 두 배인 64GB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고성능 GPU보다 100W나 낮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같은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가볍고 배터리도 오래 가는 노트북에서 이런 성능을 지닌 제품을 찾는다면 맥북 프로가 유일한 해답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경쟁자와 달리 5nm 미세공정을 이용해서 CPU와 GPU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하나의 칩에 넣은 SoC 구조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력 소모가 적은 LPDDR5만 사용해 주로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노트북 CPU와 전기를 많이 먹는 GDDR6 메모리를 탑재한 노트북 그래픽 카드에서는 불가능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최신 기술을 많이 사용하면 가격은 올라갑니다. 특히 TSMC 5nm 같은 최신 미세공정 웨이퍼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1 프로의 다이 크기는 246 ㎟로 M1의 두 배 수준이고 M1 맥스는 432㎟으로 5nm 공정 제품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제조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요즘 가격이 매우 비싼 외장 그래픽 카드 성능의 내장 그래픽을 지니고 있다는 점, 그리고 본래 맥북 프로가 고급형으로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의 M1 시리즈는 애플의 표현대로 야수(beast)와 같은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픽 성능은 현존하는 x86 CPU의 내장 그래픽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고 게임 콘솔에 탑재된 커스텀 SoC 정도가 성능을 겨뤄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전력 소모량이나 크기가 M1 프로와 맥스가 압도적으로 작아 비교 불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M1 시리즈가 기존 프로세서 제조사들을 크게 자극하리라 생각합니다.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과 맥북이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는 이들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야수에 대응하는 인텔, AMD, 엔비디아의 대항마들을 기대해 봅니다.
  • “언제까지 정부 부채, 슈퍼예산 타령? 미신에 휘둘리는 재정운용 탈피해야”

    “언제까지 정부 부채, 슈퍼예산 타령? 미신에 휘둘리는 재정운용 탈피해야”

    “정부 부채가 너무 많아 위기라고요? 슈퍼예산이라고요? 21세기인데 언제까지 나라살림이 미신에 휘둘려야 합니까.” 과도한 정부 부채, 재정 적자, 재정건전성, 슈퍼예산 등은 정부 재정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논쟁 주제다. 하지만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마디로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다”면서 “이제는 미신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재정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국회보좌관을 거치면서 예산 분석이란 한우물을 파는 이 위원을 19일 만나 봤다. 이 위원은 먼저 재정건전성에 목매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 부채의 적절한 규모를 알 수 있는 이론이나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애초에 정부 부채 비율이 낮을수록 나라살림이 양호하다는 생각 자체가 근거가 없다. 단순 숫자가 아니라 장기적 추세와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플로(flow)와 스톡(stock)의 차이”를 들었다. 플로는 ‘기간’이 전제된 개념이고 스톡은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여태까지 누적된 수치다. 예컨대 연봉은 ‘언제’ 받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플로이고, 재산은 현재까지 평생 모은 것이기 때문에 기간이 중요하지 않은 스톡이다. 이에 기반하면 국내총생산(GDP)은 플로이고 국가채무는 스톡이다. 다시 말해서 국가채무는 계속 ‘쌓이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를 특정 기간이 중요한 GDP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국가채무의 상대성도 고려해야 한다. 국가채무는 크게 적자성 채무와 금융성 채무로 나뉜다. 적자성 채무는 말 그대로 갚아야 하는 채무인 반면 금융성 채무는 대응 자산이 있어 자체 상환이 가능한 채무다. 같은 채무지만 ‘빚’으로 볼 만한 위험성이 다르다는 말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D1)는 965조원,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3%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금융성 채무는 40% 정도다. 이 위원은 “‘빚은 나쁘다’는 단순 논리로만 접근하다 보니 재정 당국이 금융성 채무 수치를 줄여 손쉽게 국가 채무비율을 낮추는 눈속임을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슈퍼예산’이라는 표현 역시 아무런 실체가 없다고 이 위원은 비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정부 세입이 늘어난다. 그럼 당연히 정부 재정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재정규모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 재정은 풍년에 쌓아 두고 흉년에 푸는 ‘곳간’으로 보면 안 된다. 코로나19 위기처럼 ‘돈맥경화’가 발생할 때 펌프에서 물이 나오도록 하는 ‘마중물’이야말로 진정한 재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헝다사태·전력난 복합 악재… 中 3분기 성장률 4.9% ‘뒷걸음’

    헝다사태·전력난 복합 악재… 中 3분기 성장률 4.9% ‘뒷걸음’

    빅테크 규제·이동 자제령 등 요인 다양올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듯세계 투자기관도 6~7%대 전망 하향세정부 의도적 감속… “부양책 안 나올 것”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 3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헝다발 부동산 위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유행을 빠르게 차단하면서 같은 해 2분기 3.2%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그 추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인 18.3%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9%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상징적 마지노선’인 5% 이하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는 5.0%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부동산 규제와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난 및 산업생산 차질, 헤이룽장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요구도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각각 7.8%, 7.7%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전력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의도한 감속’이기에 경기 진작용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2%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 거품을 줄이고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이 정반대로 돈풀기에 나서는 역주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정부 ‘메가 FTA’ CPTPP 가입 내주 결정

    기존 11개 회원국 전원 찬성해야 가입한국 꺼리는 의장국 일본 설득도 과제중국과 대만 잇따른 가입 신청도 변수 한국이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신청할지 여부가 이르면 다음주 결정된다. CPTPP는 세계 최대 규모 FTA였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2018년 일본을 중심으로 호주와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출범시킨 경제협력체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치면 전 세계의 13%에 달하는 거대한 지역무역협정이다.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미중 갈등, 사실상 한일 FTA 체결이란 부담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입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와 관련해 한국의 가입을 꺼리는 의장국 일본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근 중국과 대만이 잇따라 CPTPP 가입을 신청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취재기자단 간담회에서 “(CPTPP 가입 여부는) 오는 25일쯤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CPTPP 가입 때 국내 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부처 간 검토를 거쳐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해 왔다”며 “기재부 장관으로서는 가입 신청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CPTPP에 가입하려면 기존 11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가능하다. 이에 홍 부총리는 몇 가지 변수를 언급했는데, 우리와 껄끄러운 의장국 일본의 경우 내년 1월 교체된다는 점을 거론했다. 최근 중국과 대만이 잇따라 가입 신청을 한 것도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경우 일본과 호주, 캐나다 등의 회원국과 갈등 관계에 있어 가입을 확신하기 어렵다. 대만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재계와 산업계는 CPTPP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 초 진행한 세미나에선 한국이 CPTPP에 가입하면 장기적으로 실질 GDP가 0.59%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효과는 미국과 중국이 함께 가입하면 훨씬 더 커진다. 한국이 중국과 동시 가입하면 2.57% 포인트, 미국과 함께하면 3.11% 포인트, 한미중이 모두 가입하면 4.79% 포인트까지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날도 홍 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CPTPP 가입에 대해 논의했다. CPTPP 가입의 경제적·전략적 가치, 국내 민감 분야의 피해 등 우려 요인을 짚어 보고, 향후 대응 및 추진 일정에 대해 관계 부처 간 입장을 조율했다.
  •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엔 석탄발전 중단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엔 석탄발전 중단

    정부가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net-zero)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넷제로는 배출 탄소량과 제거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2050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공동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윤순진 서울대 교수)는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심의·의결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안에 따르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700만t으로, 40% 감축안은 여기서 2억 9100만t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증설 설비 고로를 전기로 대체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건축과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그린리모델링을 확대한다. 사업용 차량 50만대 이상을 친환경차로 우선 보급하고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2018년 62%에서 2030년 83%로 높인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은 0.07% 감소하지만 고용은 최대 0.0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0 탄소중립 방안은 국내 순배출량을 제로로 상정하는 2개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전기·열 생산에 소요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최소 8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화학비료를 줄이는 등 영농법을 개선하고 저탄소·무탄소 어선을 보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2030 NDC 상향안은 우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 감축 목표이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당당히 가겠다는 원대한 목표”라고 밝혔다.
  • 헝다사태·전력난 등 악재 쌓인 中 3분기…GDP 성장률 4.9%

    헝다사태·전력난 등 악재 쌓인 中 3분기…GDP 성장률 4.9%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 3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헝다발 부동산 위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유행을 빠르게 차단하면서 같은 해 2분기 3.2%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그 추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인 18.3%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9%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상징적 마지노선’인 5% 이하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는 5.0%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부동산 규제와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난 및 산업생산 차질, 헤이룽장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요구도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각각 7.8%, 7.7%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전력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의도한 감속’이기에 별도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2%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 거품을 줄이고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취지다. 베이징 소식통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이 정반대로 돈풀기에 나서는 역주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佛르몽드 “오징어게임, 한국사회의 높은 가계부채·불평등 반영”

    佛르몽드 “오징어게임, 한국사회의 높은 가계부채·불평등 반영”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열풍 뒤에 한국 사회의 병폐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몽드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금 456억원을 받기 위해 456명이 목숨을 걸고 펼치는 생존 게임은 한국 사회가 품고 있는 잔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르몽드의 분석이다.르몽드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웃돌고 있으며, 2014~2018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800여명 중 다수가 빚에 쪼들려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젊은층은 빚까지 내가며 온라인 도박이나 암호화폐 투자에 빠져들고 있다는 실상도 전했다. 한국 정부가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불평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르몽드는 지적했다.르몽드는 아울러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도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데 ‘오징어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50억 게임’이 유행인 것 같다”고 비유한 발언을 르몽드는 언급했다. 또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 50% 이상으로 당선되면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하겠다며 ‘허경영 게임’을 제안한 것도 사례로 제시됐다. 미 국무부 ‘외교전문’에도 “오징어게임, 한국 내 좌절감 현실 반영” 미국 국무부에서도 ‘오징어 게임’ 열풍이 한국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등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5일(미 현지시간) 미 외교관들이 국무부에 보고한 ‘외교 전문’을 입수했다며 “(한국의) 양대 정당 대선 주자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선거 연설은 청년층 사이에서 이미 커지고 있는 정치적 냉소주의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외교 전문은 대선을 앞둔 한국에서 폭력적인 생존 드라마(‘오징어 게임’)가 암울한 경제 상황에 대한 좌절감을 반영한 것으로 묘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 외교관들은 (‘오징어 게임’이) 부패 의혹으로 훼손된 대선 캠페인의 정치적 시대정신을 포착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