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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조단위 충당금 반영한 현대차의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조단위 충당금 반영한 현대차의 자신감

    “덜 팔 것 같은데, 더 벌 것 같다.” 24일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발표회)을 압축한 말이다. 현대차는 3분기에 매출 37조 7054억원과 영업이익 1조 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됐으나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충당금(1조 3602억원)을 반영하면서 대폭 깎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떨어졌다. 충당금 크지만…“실적 자신 있다” 충당금 여파가 적지 않지만 현대차는 ‘버틸 체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지난 1월 발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는데 핵심은 “전체적으로 판매 대수는 줄겠다. 하지만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늘어날 것 같다”는 것이다.러시아 공장 생산 중단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판매는 전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축소된다. 그래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이 잘 팔리고 있는 데다, 수출 기업에 유리한 고환율 상황으로 벌이는 더 좋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간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3~14%에서 19~20%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5~6.5%에서 6.5~7.5%로 높여 잡았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보다 15.6% 상승한 1338원이었다. 자동차 업계의 난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부터는 판매 대수도 차츰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자동차 수요에도 타격이 올 수 있어서다. 공급망 교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도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 활동의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회사는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아이오닉6’를 연내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아이오닉6를 총 1만 5000대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3분기 말 기준으로 2660대를 판매하며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대기 수요만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7세대 ‘그랜저’의 귀환도 조만간 예정돼 있다. 정의선 회장 미국행…“다른 지역도 IRA 같은 법안 가능성”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보조금(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현대차의 대응도 주된 관전 포인트다. 정의선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차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만 여섯 번째 미국행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정 회장이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 등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법 시행을 이때까지 유예해주는 등의 ‘원포인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의 핵심인 배터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내 공급망과 주요 부품 재활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랏빚, 선진국보다 2.5배 빨리 늘었다

    나랏빚, 선진국보다 2.5배 빨리 늘었다

    최근 5년 새 나랏빚이 주요 선진국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가 정부 빚을 부풀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윤석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하고 나라 살림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선언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저출생 현상 심화와 급격한 고령화로 앞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계획인 ‘재정비전 2050’ 마련을 조만간 공식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 정부부채’(D2) 비율이 올해 말 5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40.1%에서 5년 새 14%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D2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 D1)에 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를 더한 광의의 정부부채로 국제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개념이다. 한국의 D2 비율이 14% 포인트 늘어나는 동안 IMF가 분류하는 선진국 35개국의 부채 비율은 71.6%에서 77.1%로 5.5% 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부채 비율 수치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경제 규모 대비 부채 증가 속도는 선진국보다 2.5배 빨랐다는 의미다. 문제는 앞으로의 추이다. 35개 선진국의 부채 비율은 2020년 82.8%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81.1%, 올해 77.1%로 정상화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20년 48.7%, 지난해 51.3%, 올해 54.1%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IMF는 한국 정부의 부채 비율이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에 57.7%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재정을 긴축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대전환했음에도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부채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저출생’으로 세금을 내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고령화’로 세금 투입이 필요한 사람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2060년 정부부채(D2) 비율이 150.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회예산정책처는 2060년 국가채무(D1) 비율이 각각 144.8%, 161.0%에 달할 것으로 각각 보고 있다. 경제 규모 대비 나랏빚 비율이 28년 뒤 지금의 3배가 될 것이란 전망들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 세대의 재정개혁 방향성과 전략을 담은 ‘재정비전 2050’ 수립을 본격화했다. 기존 5년 단위의 재정운용계획을 30년으로 확장한 것으로, 이르면 이번 주에 착수를 공식화하고 내년 1월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 저출산·고령화에 ‘건전 재정’ 전환해도 늘어나는 나랏빚 못 막아

    저출산·고령화에 ‘건전 재정’ 전환해도 늘어나는 나랏빚 못 막아

    최근 5년 새 나랏빚이 주요 선진국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가 정부 빚을 부풀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윤석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하고 나라 살림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선언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저출생 현상 심화와 급격한 고령화로 앞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계획인 ‘재정비전 2050’ 마련을 조만간 공식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 정부부채’(D2) 비율이 올해 말 5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40.1%에서 5년 새 14%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D2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 D1)에 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를 더한 광의의 정부부채로 국제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개념이다. 한국의 D2 비율이 14% 포인트 늘어나는 동안 IMF가 분류하는 선진국 35개국의 부채 비율은 71.6%에서 77.1%로 5.5% 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부채 비율 수치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경제 규모 대비 부채 증가 속도는 선진국보다 2.5배 빨랐다는 의미다. 문제는 앞으로의 추이다. 35개 선진국의 부채 비율은 2020년 82.8%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81.1%, 올해 77.1%로 정상화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20년 48.7%, 지난해 51.3%, 올해 54.1%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IMF는 한국 정부의 부채 비율이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에 57.7%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재정을 긴축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대전환했음에도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부채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저출생’으로 세금을 내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고령화’로 세금 투입이 필요한 사람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2060년 정부부채(D2) 비율이 150.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회예산정책처는 2060년 국가채무(D1) 비율이 각각 144.8%, 161.0%에 달할 것으로 각각 보고 있다. 경제 규모 대비 나랏빚 비율이 28년 뒤 지금의 3배가 될 것이란 전망들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 세대의 재정개혁 방향성과 전략을 담은 ‘재정비전 2050’ 수립을 본격화했다. 기존 5년 단위의 재정운용계획을 30년으로 확장한 것으로, 이르면 이번 주에 착수를 공식화하고 내년 1월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 지드래곤, 조세호 절친 인증…깜짝 근황

    지드래곤, 조세호 절친 인증…깜짝 근황

    빅뱅(BIGBANG) 지드래곤(GD, 권지용)이 다시금 조세호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지드래곤은 2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스토리에 조세호의 계정을 태그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드래곤은 조세호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의 재킷을 입고서 거울 셀카를 찍고 있다. 버튼 부분은 자신의 브랜드 마크로 리터치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조세호에게 자신의 브랜드와 N사의 컬래버 운동화를 조세호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조세호가 보낸 옷을 직접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1988년생으로 만 34세인 지드래곤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4월 4년 만에 완전체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여러 곳에서 목격담이 들려오는 등 휴식을 취하고 있다.
  • ‘Hero Blaze: Three Kingdoms’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 론칭

    ‘Hero Blaze: Three Kingdoms’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 론칭

    삼국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200여명의 무장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모바일 게임 ‘Hero Blaze: Three Kingdoms’가 지난 20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Hero Blaze: Three Kingdoms’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삼국지 IP와 특유의 게임성으로 해외 글로벌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메타버스 플랫폼 및 게임 전문 개발 기업 ‘나트리스’(Natris)는 설명했다. 특히 일본에서도 삼국지 IP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출시 이전 사전예약 기간에도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4개 국가에 출시하면서 ‘Hero Blaze: Three Kingdoms’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나트리스가 서비스하는 ‘Hero Blaze: Three Kingdoms’는 이번 출시와 더불어 대규모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할로윈 이벤트 기간 내 신규 무장인 ‘할로윈 장료’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무장은 할로윈 이벤트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연사형 무장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육성까지 가능하다. 또 특별 지령을 완수하고 호박을 수집해 원하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호박 수집 이벤트가 2주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즌패스가 새롭게 선보여 기존 유저는 물론 새로이 추가되는 국가의 유저들에게도 즐거움을 제공한다. 나트리스 관계자는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서비스를 하게되어 기쁘다”며 “‘Hero Blaze: Three Kingdoms’에서 새로운 재미와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운 경험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원조 사장님 차’ 다시 각 잡고 돌아왔다

    ‘원조 사장님 차’ 다시 각 잡고 돌아왔다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완전변경 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공개했다.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를 내놓은 지 6년 만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모델인 만큼 위장막으로 가려진 ‘스파이샷’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많이 돌아다니곤 했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도가 만들어지기도 했었는데, 이날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예상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에서 헤드램프는 끊김 없이 하나로 연결된 수평형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카울포인트’가 후방으로 이동했는데, 넓은 후석 공간을 위해 뒤로 빠진 C필러와 조화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각 그랜저’라고 불리던 1세대, 1986년 출시된 최초의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C필러의 ‘오페라글라스’를 비롯해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 형태의 실내구조,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다. ▲2.5ℓ GDI 가솔린 엔진 ▲3.5ℓ GDI 가솔린 엔진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다음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 중인 고객 중 신형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신형 그랜저를 우선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현했다”면서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6년만에 ‘각그랜저’ 새옷 입었다

    6년만에 ‘각그랜저’ 새옷 입었다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완전변경 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공개했다.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를 내놓은 지 6년 만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모델인 만큼 위장막으로 가려진 ‘스파이샷’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많이 돌아다니곤 했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도가 만들어지기도 했었는데, 이날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예상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전면부에서 헤드램프는 끊김 없이 하나로 연결된 수평형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카울포인트’가 후방으로 이동했는데, 넓은 후석 공간을 위해 뒤로 빠진 C필러와 조화를 이룬다. 카울포인트란 후드와 윈드실드의 경계 부분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1세대, 1986년 출시된 최초의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를 비롯해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 형태의 실내구조,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이 대표적이다.현대차는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다. ▲2.5ℓ GDI 가솔린 엔진 ▲3.5ℓ GDI 가솔린 엔진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다음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 중인 고객 중 신형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신형 그랜저를 우선 인도한다는 방침이다.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현했다”면서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동물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 수단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위장술이다. 카멜레온은 주변에 맞추어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나뭇잎 벌레나 사마귀와 같은 곤충은 나뭇잎과 구별이 안 되는 색깔로 위장한다. 위협을 느꼈을 때 몸집을 부풀리는 동물도 있다. 복어는 많은 양의 물을 들이켜며 덩치 큰 놈으로 위장한다. 스컹크가 악취를 내뿜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심지어 포식자 앞에서 혀를 내민 채 벌러덩 자빠지며 죽은 척하는 동물도 있다. 자칫 자신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연극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공포에 질릴 때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창의적 수단이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동물도 있다. 도마뱀은 자기 신체의 일부인 꼬리를 자른다. 포식자가 꿈틀대는 꼬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빠르게 줄행랑을 친다. ●“각종 부조리 원인은 정작 정부에” 정부에게도 위기가 닥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꼬리 자르기’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그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져 있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부도덕한 기업인, 무책임한 선장과 승무원, 엉성한 재난관리시스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그중 압권은 허둥지둥하던 정부였다. 참사 당일 해경과 청와대의 핫라인 통화 내역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경악했다. 참사 한 달이 지난 즈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해양경찰청 해체를 선언했다.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경은 대통령의 통할하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조직이다. 정부의 일부란 뜻이다. 이후 해경은 어떻게 됐을까.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이름을 바꾸며 국민안전처라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2017년에 다시 원위치로 부활했다. 애초부터 없어질 수 없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책임을 미루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2014년부터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20여 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웃듯 집값은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과연 더는 (LH라는)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다.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해체’란 단어가 등장했다. 한 시민단체는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 LH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3기 신도시 주민들은 LH 임직원들의 투기로 인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신도시 지정 철회와 동시에 LH 해체를 요구했다. LH 임직원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3개월 후 국토교통부는 LH 개혁과 관련해 3개 대안을 제시했다. 그중 국토부가 선호했던 대안은 LH를 모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해 각각 ‘주거복지’와 ‘토지·주택사업’을 맡게 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하면 LH는 주거복지 기능만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기능을 분리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의 LH 개혁안은 국회 공청회 과정에서 여야 모두로부터의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개혁안대로면 자회사는 별도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기에 문제를 일으켜도 모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구조로 갈 수 있는 점, 자회사가 모회사를 하청 회사로 삼아 수익사업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논의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LH가 애초부터 그렇게 쪼개지기 힘든 조직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한전·LH 대규모 부채, 방만경영 탓? 정부는 공기업의 적자를 가리키며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는 36개의 공기업이 있다. 2021년 공기업의 모든 부채를 합하면 434조원이다. 이 중 에너지 분야의 대표주자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부채는 145조 8000억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대표주자인 LH의 부채는 138조 9000억원이다. 이 두 공기업의 부채가 전체 공기업 부채의 6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여기서는 최근 ‘방만 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부와 여론의 질타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한전과 LH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한전의 부채 문제가 온전히 도덕적 해이 때문일까. 한전 부채의 가장 큰 이유는 민생안정을 위해 원가 이하로 책정돼 있는 전기요금에서 기인한다. 사실 독점기업이 적자를 탈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격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한전은 그럴 수 없다. 요금은 기획재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해 발전자회사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한전의 구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열심히 일하면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변의 손가락질에 한전은 자신들이 내는 적자는 ‘착한 적자’라며 억울해한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대해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기재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에 자성이 필요하다면, 이건 누워서 침 뱉는 꼴이 아닌가. LH는 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정부가 지분의 88.8%를 소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일을 대행하고 지원하도록 탄생된 조직이다. 정부가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면 LH는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고 주택을 공급한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면 또 이에 맞추어 공급한다. 정부가 기획하면 LH가 실행하는 식이다. 결국 정부와 LH는 한 몸이고 한 팀이다. LH의 주요 사업은 도시조성, 주거복지, 국책개발, 경제기반, 도시재생, 토지비축 등 크게 6가지다. 이 중 ‘도시조성’과 ‘주거복지’에 한 해 각각 예산의 50%, 30%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두 분야가 LH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적자는 임대주택 사업인 ‘주거복지’에서 발생한다.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데 큰돈이 든다. 임대주택은 운영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2021년 한 해에만 임대주택 운영손실이 1조 80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현재 200만호 정도인 공공임대주택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240만호로 늘어난다. LH는 정부의 서민주거 안정지원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을 더욱 열심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LH의 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 업무 대행한 공기업에 책임 전가” 혹자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말도 일부는 맞다. 공기업은 은행대출보다는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암묵적 지급보증 때문이다. 공기업은 민간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추산에 의하면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에 절감되는 공기업의 이자 비용은 매년 4조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민간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니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의 공사채 남발이 문제가 된다면 이것은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정부가 이를 내버려 뒀기 때문이다. 정부재정을 쓰려면 국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공기업을 통하면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공사채를 발행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게 하면 된다. 그럼 공기업도 공사채 발행에 신중할 것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중앙정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공기업에 떠넘겼다. 자기 일을 대행해 줄 공기업을 통해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전기, 주거복지 등의 공공성 있는 분야를 맡게 했다. 어느 누가 맡아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다. 정부가 서비스요금을 낮게 책정하니 공기업은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 비중’(49%)은 다른 주요 국가들(호주 13%, 캐나다 9%, 일본 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공공사업에 정부 자금보다는 공기업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공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통계도 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은 4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5%)에 비해 크게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건 공기업 부채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기업 부채 등을 국가채무에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1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든 문제를 공기업 탓으로 돌리며 ‘방만 경영’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였다. 공기업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를 요구받는다. 너무 많은 적자를 내면 안 된다. 반대로 너무 많은 흑자를 내는 건 더더욱 안 된다. 한전이 전기를 비싼 값에 팔아 흑자를 내고,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수익을 낸다고 치자. 아마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공공성과 수익성은 근본적으로 대립적 관계이다. 한쪽을 강화하면 다른 한쪽이 약해진다. 공기업은 동네북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탄생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이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정부가 규정하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수시로 바뀌어 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서다. 공기업은 크게 두 가지를 평가받는다. 하나는 공공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수익성이다. 공공성은 ‘사회적 가치’를, 효율성·수익성은 ‘재무 성과’를 통해 평가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 둘의 비중은 1대2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5대1로 바뀌었다. 현 정부에서는 또다시 효율성·수익성 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경영평가 배점을 손보고 있다. ●“민영화로 국민 서비스 부담 늘수도” 문제는 수익성 측면에 더욱 집중하다 보면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꾸 고개를 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 정부는 지난 7월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며 자산을 매각함과 동시에 출자회사를 정리하는 쪽으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전의 경우 알짜배기 사업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한국남동발전의 불가리아 태양광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H 혁신을 외치는 이들은 LH가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대폭 축소하거나 민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지금의 부채를 줄일 수 있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적자 폭이 커진다면 정부는 이를 보전해 주어야 한다. 그 일은 원래 정부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가능한 분야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적자 사업을 민간이 맡아 서비스 요금을 올린다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철도 부문 적자를 이유로 국영철도를 민영화한 영국의 경우 적자보전 성격의 정부 보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일본철도(JR) 역시 민영화된 이후 7개의 회사로 분리됐다. 일본의 철도요금은 한국보다 매우 높지만 이들 중 대도시 광역권을 지나지 않는 노선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공기업의 ‘착한 적자’는 원래 정부의 몫이었다.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공기업에 대한 여러 논란이 최고점에 달한 지금, 우리는 ‘공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효율성·수익성이 강조된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EU, 시진핑에 대한 기대 접어… ‘협력 대신 경쟁’ 새 대중전략 짠다

    EU, 시진핑에 대한 기대 접어… ‘협력 대신 경쟁’ 새 대중전략 짠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의 간극을 넓히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핵심은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새 대중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할 것을 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런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더하는 터에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당대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 전례 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오는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새 대중 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 간극을 넓히고 있다.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내용은 EU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흘러 나왔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연일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국면에서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대관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며 “중국의 전례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 “내 아이들에게 中 주식 사라 조언해”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 “내 아이들에게 中 주식 사라 조언해”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중국을 겨냥해 “21세기에 가장 성공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국제적인 경제 인사인 짐 로저스가 “지난 40년 동안 어떤 국가도 중국만큼 빠르고 견고하게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인구와 교육 등 성공적인 국가가 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2012~2021년 기준 중국의 총 GDP 규모가 53조 9000억 위안(1경 774조 710억 원)에서 114조 4000억 위안(2경 2867조 4160억 원)으로 크게 증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1.4%에서 18%로 급증한 것에 대한 평가였다. 짐 로저스는 “지난 1984년 상하이 증권거래소 B주에 투자하기 위해 처음 중국에 왔었다”면서 “이후 20년 이상 중국에 투자해왔고 특히 지난 10년 동안은 중국을 여러차례 방문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984년 중국에 처음 왔을 때 중국인들이 똑똑하고 성실하며, 진취적이면서도 검소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 무렵 이미 중국이 새 시대를 이끌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후손들에게 중국 주식을 충분히 매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50년 후에 나의 후손들은 지금 매입한 중국 주식을 보고 크게 놀라며 ‘이것 봐, 로저스의 예측이 맞았어!’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큰 부자가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중국의 '위기'라는 단어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중국의 여행 산업과 운송, 항공, 농업,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큰 호황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미 양국 사이의 첨예한 무역 갈등에 대한 입장도 공개했다. 그는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국가라는 점에서 양국 사이의 분쟁이 발생하면 다른 국가들도 자연스럽게 경제적 압박과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면서 “중국의 성장이 둔화될 경우 미국 경제와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진다. 결국 모두가 어려워지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좋은 투자처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분야”라면서 “맹목적으로 언론 매체의 선전에 동요되지 말되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에서 투자처를 찾는 것 역시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비켜라 비켜!”(TNX ‘비켜’의 가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이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대기실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대기실은 특별 공연 무대가 됐고, 자연스레 대열이 완성됐다. 외국인들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로 시작하는 TNX의 ‘비켜’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15일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역 아이돌 같은 의상을 입고 칼군무를 선보였다. 케이팝이 현지인들로 그룹을 결성해 현지화되는 추세에서 이들은 마치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절반이 지났을 때 사회자가 “이제 절반 남았다”고 알리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우승국인 TOP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는 수상 직후 함께 모여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심사애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등장한 무대였기에 사실상 모두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븐틴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 태국의 리더 산차이 깐자나와따나는 “최종 목표였던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꿈꾸는 것 같고 바라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무조건 상을 타서 가자고 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미국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브리수엘라는 빅뱅의 리더 GD 덕분에 케이팝에 빠졌고, 현재도 춤을 만드는 댄스 디렉터로 일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인생을 바꾼 셈이다. 브리수엘라는 “9년 전에 팀을 결성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보낸 9년이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겼던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는 도시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다들 직업이 있고, 하는 일이 달라 일정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트 디렉터인 그는 케이팝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우고 있다. 발마드리드는 “여기 와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흥분됐다. 다시 올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각국의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청년들에게 케이팝은 공통의 언어였다. 대기실에 모인 청년들은 말 대신 케이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통했다.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BTS를 필두로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발마드리드는 “케이팝은 창의성이 대단하다”면서 “케이팝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리수엘라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케이팝 아이돌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활동할 때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에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케이팝은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케이팝으로 우정을 나눈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산차이는 “같이 참가한 나라 모두 완벽했고 멋진 무대였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브리수엘라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했고, 발마드리드 역시 “정말 친하고 가까워지다 보니 경쟁 같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16일 마지막 애프터 파티를 열고 17일 각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청년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가슴 속에 똑같이 케이팝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육군 기동군단 지원할 자주도하장비 생산 시작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육군 기동군단 지원할 자주도하장비 생산 시작

    지난달 20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1호기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너기 위해 필수적인 도하 장비다. 현재 리본부교는 물 위에서 펼쳐지는 부교로 불리는 폰툰(pontoon), 폰툰 운반 차량, 물 위에서 폰툰을 이동시키는 보트, 보트 운반 차량 등 상당히 많은 장비로 구성되며, 그에 따라 운용에 필요한 인력도 많아진다. 자주도하장비는 물속에서 이동이 가능한 수륙양용 차량에 폰툰이 결합한 형태로서, 한 대만 사용하여 문교로 사용하거나, 여러 대를 연결하여 부교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육군이 운용하는 리본부교(RBS)보다 설치 시간은 60~70%, 운용 인원은 8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은 2006년 4월 제219차 합동참모회의에서 장기 신규 소요로 결정된 후, 2007년 11월 중기 사업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진전이 없다가 2016년 9월 사업추진 기본전략이 결정되었고, 2018년 9월 사업 예비설명회가 개최되었다. 2020년 1월 입찰 공고와 사업 설명회가 열리면서 업체 경쟁이 시작되었고, 2021년 1월 우선 협력업체가 선정되었다.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은 해외에서 기술을 들여오는 기술협력 생산 방식으로 추진되었는데, 경쟁에 참여한 한화디펜스는 독일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의 M3 자주도하장비를, 현대로템은 터키 FNSS의 오터(Otter)를 각각 제안했었다. GDELS의 M3와 FNSS의 오터는 폰툰 전개 방식 등이 유사하지만, 바퀴 축이 M3는 2개, 오터는 4개로 다르고, 엔진 출력 등도 다르다. 제안 평가 결과 최종 승자는 GDELS의 M3를 제안한 한화디펜스가 되었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할 한국형 M3는 유속이 빠른 하천과 연약지반/교량이 많은 한국 지형에 최적화되었고, 경량 설계구조로 육상 기동성, 수상 운용 및 안정성이 극대화되었다. M3는 독일, 영국 등 5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이라크전쟁에서도 사용되기도 했다. 2016년 6월 폴란드에서 실시된 아나콘다 2016 합동 훈련에서 영국과 독일 공병대는 서로의 M3를 연결하여 350m 길이의 부교를 만들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M3는 길이 13m, 폭 3.5m, 높이 4m이며, 폰툰을 전개하면 폭이 6.6m로 넓어진다. 육상에서 시속 80km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며, 물속에서는 시속 10.8km로 이동이 가능하다. 운용 가능한 하천의 유속은 초속 3m 정도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2027년까지 약 5300억 원을 투자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의 생산을 위해 약 35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을 9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입이 완료되면 기동군단의 기동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상대가 부설한 전술교량과 부교를 파괴하여 기동을 방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하천이 많은 우리 지형에서 자주도하장비는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 中 관영매체 “美, 대중국 관세부과는 ‘자충수’…경제적 쓴맛 봤을 것”

    中 관영매체 “美, 대중국 관세부과는 ‘자충수’…경제적 쓴맛 봤을 것”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등 경제·정치적 압박은 모두 미국의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 절하했다. 중국 기관지 관찰자망은 13일 마크 부시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와 다니엘 트레플러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경제·정치·법적인 측면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기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무역법 301조’ 조치가 효과적인지 여부와 관련해 이 매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오히려 미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지난 9월 기준 중국과의 무역 전쟁 결과로 미국은 농업과 소매업체, 제조업체, 기업 및 소비자에 무려 1256억 달러의 부담을 안겼다. 매 1초마다 미국은 810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역법 301조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고율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위한 무기로 썼던 조항이다. 미국은 당시 이 법에 따라 불공정무역 관행에 해당하는 사안을 대상으로 상대국에 대해 시정 요구와 보복 조치를 했다. 이 같은 무역 조치에 대해 중국 기관지가 강한 항의의 목소리를 낸 것은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오전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와 관련해 이전과 동일한 수준에서 수출 제재를 강행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오전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과 관련해 미국은 “경쟁자에 대한 신중한 맞춤형 표적(carefully tailored and targeted) 기술 수출 통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또, 이 매체는 마크 부시 교수와 다니엘 트레플러 교수 등의 분석을 추가 인용해 “관세가 미국 제조업의 고용을 촉진시킨다는 분석은 미국 정부가 한 가장 큰 거짓말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관세 부과 기간 동안 오히려 2% 가량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또, ‘미국은 관세 부과 효과로 비용 이상의 수익이 미국 내부에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는 환상에 불과했다’면서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를 유지하는 것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줬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0.05%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하락했으며, 이듬해였던 2019년에는 미 GDP의 약 0.2%까지 그 손실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추정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 수줴팅(束珏婷) 대변인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자비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중국은 한결같이 양국 모두에게 불리하며, 전 세계 각국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더 많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큰 손실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관영매체 美 달래기 “중국의 GDP 역전 겁내지 말라”

    中 관영매체 美 달래기 “중국의 GDP 역전 겁내지 말라”

    중국 관영매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6일 개막)를 앞두고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 국가’ 자리에 욕심내지 않는다는 취지의 사설을 실었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퇴출시키려는 미국의 전방위적 견제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사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영문판)는 12일자 공동 사설에서 “오늘날 중국의 발전 전략은 끊임없는 자기 초월로 미국이나 다른 어떤 국가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며 “중국인은 미국이 왜 이리 중국의 GDP에 집착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사설은 “중국의 GDP 순위 상승은 (노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중국인은 (세계 1위에 오를지를 두고) 노심초사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미국은 중국에 GDP를 추월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성장 속도를 늦추려고 탈동조화에 나서는 등 자해까지 서슴지 않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중국은 케이크를 크게 만들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미국이) 집착을 내려놓기만 하면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고 중국과 함께 협력과 공영의 거대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는 16조 6423억 달러로 미국(22조 6753억 달러)의 73% 수준까지 따라왔다. 중국 관영지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결정할 될 것으로 보이는 당 대회를 앞두고 ‘GDP 초탈’을 거론한 것은 ‘시 주석이 미국과의 대결 및 경쟁 심화를 조장할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 패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으니 우리를 더 이상 적대시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는 (중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미국을 품을 만큼 관대하다’는 속내도 담겨 있다.  다만 관영매체의 주장과 달리 일선 초중고교에서는 “중국이 머지 않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국가로 올라선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학생들에 중화민족주의 고취에 나서고 있다.
  • “한국 경제에 회복력 DNA 있다”… 미국서 경제 세일즈 나선 추경호

    “한국 경제에 회복력 DNA 있다”… 미국서 경제 세일즈 나선 추경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 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창의성과 열정이 경제활력 회복의 핵심”이라며 ‘복합위기’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 임원급 인사를 대상으로 첫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1시간 30분 이상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고환율 대응 방안 등 한국 경제와 관련해 추 부총리와 ‘즉문즉답’을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해외 투자자의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단과 대응책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투자자에게 “건전재정 기조 확립, 기업 지원을 통해 경제활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모든 위기는 과도한 빚에서 비롯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 확립이 시급하다”며 내년 예산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 축소, 지출 재구조화, 법인세 부담 완화, 재정준칙 법제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 “정부가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더는 유효하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에 있다. 한국 정부는 그 길을 열어주고자 규제를 개혁하고 위험에 투자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법 원칙에 따른 노동 관행을 정착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투자자는 추 부총리에게 “킹달러(달러 초강세) 상황에서 엔화 등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의 적정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고 물었다. 추 부총리는 “외환시장은 시장의 수급을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한국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되 제1의 교역대상국인 중국과도 상호존중·호혜적 입장을 견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율은 1~2% 수준으로 안정적이며 과거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원인이 됐던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경제설명회는 추 부총리 취임 후 첫 설명회이자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설명회 이후 약 1년 만에 열렸다. 100명 이상이 참석했던 과거 설명회와 달리 이날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의 마이클 채 최고재무책임자(CFO), 세계 최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의 빌 파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 블랙록, 칼라일, 라자드 관계자 등 20명만 소규모로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심도 있는 논의와 양방향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추 부총리는 이날 오찬과 함께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설명회에서 해외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에만 1시간 30분을 할애했다. 투자자들은 이런 형태의 설명회에 대해 “신선하고 효과적”이라고 호평했다. 추 부총리와 해외 투자자들의 질의응답에 앞서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관리관(차관보)은 ‘인내와 끈기, 그리고 회복력: 한국의 DNA’라는 제목으로 20분간 한국 경제 상황을 발표했다. 과거 설명회에서는 부총리가 직접 발표를 했지만, 이번에는 추 부총리가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김 차관보가 발표자로 나섰다. 김 차관보는 대외건전성, 외채·가계부채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관련해 주로 불거지는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경상수지, 외환보유액·순대외자산 증가와 역대 최고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외건전성은 견조하다”면서 “낮은 단기외채 비중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낮은 연체율 등을 고려하면 관련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한국 경제를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비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선도자’로서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빠르게 영향을 받는 것처럼 세계 경제가 반등하면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 따라잡은 한국, 대만엔 뒤졌다… 20년만에 1인당 GDP 역전(종합)

    일본 따라잡은 한국, 대만엔 뒤졌다… 20년만에 1인당 GDP 역전(종합)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과 역대 최소 격차로 좁혀졌지만, 한일 모두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는 국제통화기금(IMF) 통계가 11일(현지시간) 나왔다. IMF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약 4797만원)로 전망됐다. 지난해 3만 5000달러를 기록했던 것에서 1410달러(4.2%) 감소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IMF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인 770달러 좁혀졌다. 지난해 3만 9300달러를 기록했던 일본의 올해 1인당 GDP가 12.6% 뒷걸음질 친 3만 4360달러(약 4904만원)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1995년 한국 1만 2570만 달러, 일본 4만 4210달러로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30여년간 한국은 성장세를 이어온 반면,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격차가 꾸준히 줄어왔다. 하지만 대만의 성장세가 한국과 일본을 뛰어넘었다.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 5510달러(약 5072만원)로 전망돼, 지난해의 3만 3140달러보다 7.2%가량 늘어났다. 대만은 IMF 통계에서 2002년까지는 한국보다 1인당 GDP가 높았으나, 2003년 처음 추월당한 후 20년 가까이 따라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한국을 20년 만에 다시 앞선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일본까지 앞섰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바탕으로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TSMC를 보유한 대만은 미국과 서방의 주요 반도체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TSMC는 지난 3분기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6131억 4300만 대만달러(약 27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46억 7000만 대만달러) 대비 47.9% 급증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업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 한국 1인당 GDP, 일본 제치나… 770달러 차 ‘역대 최소’

    한국 1인당 GDP, 일본 제치나… 770달러 차 ‘역대 최소’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1인당 GDP와 770달러 차로 좁혀진다는 국제통화기금(IMF) 통계가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IMF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약 4797만원)로 전망됐다. 지난해 3만 5000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일본과의 격차는 크게 좁아졌다. 지난해 1인당 GDP 3만 9300달러를 기록했던 일본의 경우 올해 1인당 GDP가 13% 가까이 쪼그라든 3만 4360달러(약 4904만원)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로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 격차는 770달러로, 역사상 최소 수준까지 좁아졌다. 1980년 이후 IMF 통계를 보면 1995년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한국 1만 2570만 달러, 일본 4만 4210달러로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30여년간 한국의 1인당 GDP는 대체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격차가 계속 줄어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46엔을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저 가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일본의 1인당 GDP가 구매력 기준 주요 7개국(G7)은 물론 한국에도 뒤지는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성장률은 오르지 않고 임금도 제자리다. 오랜 양적 완화로 저금리에 의존하는 좀비 기업들이 많아져 경제의 신진대사가 끊겼다”라고 짚었다.
  • 코로나19 잠잠하니 경제위기…미래전망 서적 잇따라 출간

    코로나19 잠잠하니 경제위기…미래전망 서적 잇따라 출간

    코로나19가 잠잠해졌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위기 속에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전망서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한스미디어)는 6명의 전문가가 경제, 투자, 자산, 국제 정세 등을 분석한다. 거시 경제와 국내 경제 전반을 분석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당분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이 연거푸 금리 인상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내놓고 있는데, 여파로 한국도 소비가 위축하고 시장은 얼어붙는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하더라도 그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중국을 곧 따라잡고, 이에 맞서 중국이 다시 견제에 나서는 등 미중경쟁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정도 지속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로 분석한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은 전쟁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현재 공급계획이 지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30% 전후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연현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놓는 금리 인상 방향을 눈여겨보고 이에 맞춰 조심해서 투자하기를 권했다. 책을 기획한 한스미디어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길고 추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의 경고를 참고해 기획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모습을 진단하고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 책”이라고 설명했다.‘세계미래보고서 2023’(비즈니스북스) 역시 내년 전망을 암울하게 내다본다. 매년 나오는 이 전망서는 2023년을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이른바 ‘메가 크라이시스’라고 진단한다. 코로나19가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폭등과 경제 침체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한다. 코로너19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7가지 경향을 분석한 ‘세븐 웨이브’(21세기북스)는 홍석철 교수 비롯한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들이 집필했다.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러온 변화를 ▲초딜레마 ▲해체와 재구성 ▲임모빌리티(이동의 제한) ▲통제사회 ▲불평등 ▲탈세계화 ▲큰 정부의 7개 개념으로 설명한다. 임동균 사회학과 교수가 방역 과정에서 첨예해진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갈등을 살폈다. 코로나19가 그동안 잊힌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고, 공동체의 진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소원 심리학과 교수는 전통적 집단이 해체되고 온라인을 매개로 재구성하는 공동체에 주목했다.코로나19로 다가올 변화를 살피는 부분도 흥미롭다. 이건학 지리학과 교수는 이동의 통제, 김수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자 정부의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의 통제적인 속성을, 이준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홍석철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큰 정부의 역할을 고민하고, 조동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는 세계화 후퇴 현상을 설명한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갑작스레 불어닥친 전방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 분야 현안을 빨리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는 일이 중요한데, 이럴 때 전문가들의 분담집필 방식 출판이 빠르고 효과적”이라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픈 독자의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책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 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 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 ●공공기관 350개·임직원 41만여명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 경합 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 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 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자체 혁신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기관 개혁은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 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 관리와 기능 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 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를 줄이는 혁신안을 기재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친노동 文정부, 공공기관 비중 늘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서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 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 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 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 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 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 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 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GDP 비중, OECD 최고 세 번째로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 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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