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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출 증가율, OECD 하위권으로 추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상위권을 유지했던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올 들어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24일 OECD에 따르면 1월 한국의 수출은 1년 전보다 5.9%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32개 회원국 중 26위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2위에서 11월 16위, 12월 15위 등으로 내려앉은 뒤 새해 들어 순위가 더 고꾸라졌다. 주요 20개국(G20)과 비교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 순위는 지난해 10월 3위, 11월 9위, 12월 10위 등 중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에는 17개국 중 15위로 미끄러졌다. G20 국가 중 아직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면 1월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는 밑돈 국가는 일본(-6.8%)과 러시아(-11.2%)뿐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의 수출이 더 큰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더욱이 지난달 수출도 1년 전보다 11.1% 감소한 데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 역시 4.9% 줄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 경기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아베, 4월 하순 트럼프와 회담 추진…미일 정상 3개월새 3번 회동

    아베, 4월 하순 트럼프와 회담 추진…미일 정상 3개월새 3번 회동

    日언론 “대북 대응·미일 무역협상 등 협의 목적”트럼프, 5월 방일·6월 오사카 G20 참석 예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말 일본을 방문이 확정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하순 미국을 방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1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 예정이어서 내달 아베 총리의 방미가 확정되면 미일 정상이 3개월새 3번 회동하게 되는 셈이다. 아베 총리의 방미가 실현되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 이후 처음이 된다. 미일 정상회담으로는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한달 전인 내달 26~27일 아베 총리가 내달 26~27일쯤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일본 정부가 미국 측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는 “이 시기에는 미중 정상회담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유럽을 먼저 순방한 뒤 방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일 정상회담에선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 무산으로 끝난 북한 문제와 관련, 향후 대응 방침을 조정하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지 않는 한 제재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교도는 예상했다. 특히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일 간 무역협상에 대해선 현재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측은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측은 여기에 서비스 분야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FTA가 아닌 ‘물품무역협정’(TAG)이라고 주장해 왔다. 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5월 26~28일 일본 국빈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토 일왕은 4월 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위를 잇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일왕을 만나는 첫 외국 정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내달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이 확정되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5월, 6월을 포함해 3개월 연속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자 일본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하는 5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대해 미국과의 연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李총리 “北 비핵화 불신으로 지난 9년간 빈손” 한국당 질타

    李총리 “北 비핵화 불신으로 지난 9년간 빈손” 한국당 질타

    김재경 “北처럼 핵무장을” 발언에 반박 “한미동맹 공고함 정부도 생각하고 있어 올 상반기 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기대” 박상기 “김학의 동영상 직접 보지 못해 김학의·장자연 조사연장 2개월 내 매듭”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논란이 됐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수석대변인’ 주장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무장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그렇지 않다. 한미 동맹의 공고함은 의원님 못지않게 정부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북한은 핵을 포기하기 어렵고 그는 신뢰할 수 없는 지도자이지 않나”라고 재차 묻자 이 총리는 “어떻게 하기를 바라나. 그런 접근 방식으로 9년(이명박·박근혜 정부)간 무엇을 이뤘는지 반성하고 있고 눈앞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질타하듯 답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사카 G20 정상회의(6월)와 일왕 취임 축하연(10월) 이전에라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여부에 대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사전 협의가 필요한데 현재 사전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정부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 등을 놓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핵심 증거물로 꼽히는 당시 동영상을 봤느냐는 질의에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김학의·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조사기간을 2개월 연장할 것을 건의한 데 대해 “2개월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필요한 부분에 수사를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선거제 개혁 문제 등을 문 대통령이 보고받았냐는 질문에 “아는 것 같다”며 “오늘 아침에도 국회에 대해 걱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는 국빈 방일… 시진핑은 공빈 초청?

    트럼프는 국빈 방일… 시진핑은 공빈 초청?

    1개월새 준비·경비 부담에 美 눈치까지 中 “국빈 예우 없으면 방문 못 해” 엄포 오는 5월 1일 새 국왕 즉위의 들뜬 분위기 속에 미국과 중국(G2) 정상을 연달아 초청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낸 뒤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심 찬 구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빈’ 일본 방문이 확정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초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시 주석의 국빈 자격 방일이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맞물려 시 주석의 국빈 자격 방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일 양국은 오는 5월 26~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일 일정에 합의했다. 국빈은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최고의 예우 등급이다. 양대 강대국 정상의 방일을 동시에 추진하다 보니 결국 사달이 났다. 1개월 간격으로 양국 정상 초청을 추진하는 데 따른 준비 부족 등의 문제도 그렇지만 ‘격식’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화웨이 사태’를 포함해 두 나라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판국에 5월에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환대해 놓고 6월에 시 주석을 다시 국빈으로 대접하기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대미 외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일본은 시 주석 방일의 격식을 국빈보다 낮은 ‘공빈’ 등 단계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국빈 대우를 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일은 어렵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998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방일은 모두 국빈 예우였다. 일본을 더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대중 관계 정상화를 위해 시 주석의 방일에 목을 매 온 쪽은 아베 총리였다는 점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살 올라 되게 맛난 대게 뱃속에 동해를 품었네

    살 올라 되게 맛난 대게 뱃속에 동해를 품었네

    봄철 맛 기행의 1번지는 동해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꼬물꼬물 기지개를 겨는 요즘 경북 포항에서 영덕, 울진으로 북상하는 7번 국도는 차량들로 북적인다. 대게 철을 맞아 전국의 식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도로변에는 대게축제 깃발들이 줄지어 펄럭이며 식객들을 맞고, 포구엔 대게 찌는 냄새로 진동한다. 그야말로 대게 세상이다. ‘소는 한 마리 다 먹어도 흔적이 안 남지만, 대게는 작은 놈 한 마리만 먹어도 숨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특유의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향기가 진하고 오래간다는 뜻이다. ●영덕·울진, 전국 생산량 80% 이상 차지 크다는 뜻이 아니라 8개의 다릿마디가 마른 대나무처럼 쭉 뻗었다는 의미로 붙여졌다는 대게는 동해안에서 11월부터 5월까지 잡을 수 있다. 최대 대게 산지는 포항 구룡포를 비롯해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이다. 전국 대게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지역에서 잡은 대게는 수협 위판과 개인 판매를 합쳐 1768t(421억원어치)이다. 위판량은 영덕이 822t(190억원어치)으로 가장 많다. 포항 687t(139억원), 울진 596t(116억원) 등이다. 대게가 한창 맛있을 때는 살이 차기 시작하는 설 무렵부터 3월까지다. 사실 대게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다 1997년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방영을 통해 대게 열풍이 불었다. 드라마가 영덕 강구항을 중심으로 촬영되면서 대게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대게 중에는 울진군과 영덕군 사이 앞바다에서 잡힌 것을 최고로 친다. 이유는 울진 후포항에서 20여㎞ 떨어진 수중 암초인 ‘왕돌초’에 있다. 왕돌초는 영덕과 울진 사이에 걸쳐 있는데, 현지에선 ‘왕돌짬’이라 부른다. 수심 200~400m에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데다 연중 기온도 2~3도로 대게가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수중 암초 ‘왕돌초’에서 잡혀야 제맛 왕돌짬 인근에서 울진 배가 잡으면 울진대게가 되고, 영덕 어민이 잡으면 영덕대게가 된다. 그런데 식객들은 울진대게보다 영덕대게를 진짜 대게로 생각한다. 그래서 가격도 영덕대게가 더 비싸다. 두 지자체는 1995년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하던 대게 ‘원조’ 감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심지어 한때는 대게 이름을 둘러싸고 법정 싸움까지 벌였지만 결론은 무승부였다. 그러나 지자체 간 다툼은 결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울진군은 해마다 2월 말 전후, 영덕은 3월에 대게 축제를 열어 관광객 수십만명씩을 불러 모은다. 울진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후포항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42만명을 유치했다. 영덕군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강구항 일원에서 영덕대게축제를 연다. 제22회째다. 동해안의 최고 먹거리 축제로 꼽히는 영덕대게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축제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 85개 축제 응답자의 24.3%가 참가 희망축제로 꼽아 1위에 올랐으며, ‘가장 인상 깊은 축제’ 부분에서도 화천산천어축제(32.3%)에 이어 2위(26.3%)를 차지할 정도다. ‘천년사랑 왕의 대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영덕 축산면 경정2리 원조대게마을인 차유마을에서 축제 성공지원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영덕대게축제 21~24일 나흘간 열려 축제는 매년 관광객들 사랑을 받는 ‘황금대게 낚시’, ‘황금대게 밤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 박달대게 경매’, ‘어린이 대게 잡이’ 등 5대 체험행사 위주로 꾸며졌다. 또 ‘영덕 판타지- 왕의 대게, 빛이 되다’라는 주제 공연과 대게문화공연(월월이청청, 천하제일 꾀쟁이 방학중 등), 인간장기대회, 풍물놀이 공연, 영덕대게 퓨전요리 품평회, 경북색소폰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배가 든든해야 축제도 즐거운 법이다. 강구항에는 대게 상가가 250여개 몰려 있다. 상가마다 대게를 찌는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김과 냄새는 침샘을 자극한다.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2010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1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상품 박달대게 몸값만 ㎏당 20만원 영덕대게 중에서도 최상품은 박달대게다. ㎏당 몸값이 20만원 선이다. 살이 꽉 차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박달대게는 맛과 향이 단연 뛰어나다. 대게는 식당에서 사 먹어도 되고, 아니면 대게를 구매한 후 커다란 찜기에 통째로 넣어 쪄 주는 가게로 가져가 먹어도 된다. 대게는 특별한 요리법이 필요 없다. 산지에서 신선한 놈을 바로 구입해 쪄 먹는 맛이 최상이다. 대게는 크기와 속살이 찬 정도에 따라 상·중·하품으로 나뉜다. 가격은 대부분 시세이다. 흥정할 때 꼭 다리를 살짝 만져 보고 살이 찼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잡은 지 얼마나 됐는지, 살이 얼마나 찼는지가 맛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수족관에 오래 둔 것이라면 당연히 살이 빠진다. 크더라도 먹을 게 없는 ‘물게’가 되고 만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대게는 고려 태조 왕건이 맛을 보고 간 후 꾸준히 임금님 상에 진상됐을 정도로 천년의 맛을 자랑한다. 이런 대게의 진미를 즐기기에는 요즘이 적기”라며 “축제에 오면 영덕의 자랑인 대게를 맛보고 푸른 동해와 복사꽃을 구경하며 온 가족이 힐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덕·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靑, 한미정상회담 추진… 이르면 4월 金 답방 후 성사될 듯

    일각선 5월 트럼프 방일 때 방한 전망도 청와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미 회담 결과 공유는 물론 대북 제재 일부 완화 등 후속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회담이 끝난 뒤 늦게라도 통화를 통해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19일 한미 정상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할 얘기가 많다’고 해 ‘조만간 만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28일) 저녁 통화하면 언제 만날지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하노이 회담 결과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르면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하노이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에 답방한다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미 정상의 만남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차 남북 정상회담과 6월 북미 정상회담 중간인 5월 말 1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바 있다. 장소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가능성이 있는 5월에 한국을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 일왕이 즉위하는 올해 5월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북미 정상이 속속 베트남에 도착하면서 청와대는 하노이선언에 담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북미 간 의제협상 상황과 전망 등을 보고받았다. 정 실장은 하노이에 머무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현지 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 성과를 전제로 북한 경제개방 상황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신(新)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다. 하노이선언에 담길 것으로 보이는 종전선언을 통해 1953년 정전 이후 66년간 지속된 냉전체제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경협은 물론 평화프로세스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이 발전 모델” 인도 모디 총리에… 文, 서울 야경 선물

    “한국이 발전 모델” 인도 모디 총리에… 文, 서울 야경 선물

    간디 흉상 제막식도 참석… 22일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친교 만찬을 청와대 바깥에서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장소로 롯데월드타워를 선택한 데 대해 “인도의 발전상으로 오래전부터 한국을 제시해 온 총리에게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고자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모디 총리는 만찬 전 전망대에 올라 서울 시내 야경을 함께 감상했다. 만찬에는 채식주의자인 모디 총리를 위해 우엉 잡채와 무만두 등이 메뉴로 올라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말하고 인도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양 정상은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제막식은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평화가 길’이라는 간디 가르침이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22일 청와대에서 정상 회담을 갖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남북경협 떠맡을 각오”…한미 정상 통화

    문 대통령 “남북경협 떠맡을 각오”…한미 정상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8일 앞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35분간 통화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는 말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후 19번째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9월4일 이후후 168일만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그 후 양 정상이 직접 대화하는 것은 81일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참의원 선거 노린 아베, 5월말 트럼프 방일 추진

    日국민 64% “강제징용 문제 대응 잘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봄 일본을 찾도록 만들기 위해 갖은 공을 들여왔다.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을 올 5월 새 일왕 즉위 이후 자국을 찾는 첫 번째 외국 국가원수로 기록되게 한다는 구상이었다. 결국 그 희망의 성취가 9부 능선을 넘었다. 5월 26~28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이 거의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국민의 3분의 2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아베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18일 아베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26~28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로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1일 즉위하는 새 일왕과 처음으로 만나는 일본의 국빈이 된다. 현 아키히토(86) 일왕은 고령을 이유로 4월 30일 물러나고 다음날인 5월 1일 나루히토(59) 왕세자가 왕위를 이어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 대통령이 1개월 새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진기록도 남기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2017년 11월에 이어 2번째다. 당시에도 일왕 부부와 만나기는 했지만, 궁중 만찬회 등은 없었다. 아베 총리가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자신의 명운이 걸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다. 선거를 앞두고 ‘새 일왕 시대의 첫 손님’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들이고 이를 과시하는 것은 선거전에 더할나위 없는 전략적 포인트가 된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5~1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제3자 포함 중재위원회 회부를 검토하는 데 대해 ‘평가한다’(긍정적이라는 뜻)는 응답이 6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WTO 체제 개도국 우대 축소해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불만을 드러냈던 미국이 개발도상국 우대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을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개혁안이 반영된다면 미 정부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한국도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경제적으로 규모가 큰 국가들이 스스로 개도국이라고 주장하며 WTO 체제하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면서 세계은행(WB)이 고소득 국가로 분류한 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세계 무역량에서 0.5%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 등은 개도국 지위 적용에서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인도 등은 개도국 우대 축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WTO 체제에서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으면 협약 이행에 더 많은 시간이 허용되고 농업보조금 규제도 느슨하게 적용되는 등 이점이 있다. 미국이 개혁안을 제출했지만 중국, 인도 등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안건을 처리하는 WTO 체제 특성상 WTO 존립을 둘러싼 혼란과 위기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베이징서 개최…협상시한 20일 남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베이징서 개최…협상시한 20일 남아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차관급과 고위급 협상을 잇따라 가진다. 상대국에 보복성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한 무역협상의 시한은 3월 1일로 현재 20일밖에 남지 않았다. 백악관은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측 대표단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해 농무부, 재무부 등 관련부처 차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보다 이른 11일에는 차관급 회담이 열려 사전 조율이 이뤄진다. 앞서 미-중 협상단은 지난달 7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30일 워싱턴에서도 회담을 열어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한 바 있다. 지난해 미-중은 최대 40%에 이르는 관세 폭탄을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한동안 갈등이 이어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에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양국의 무역전쟁이 쉽사리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략적인 합의서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2월 말쯤 이뤄질 전망이었던 미-중 정상회담도 결국 엎어지면서 이번 협상의 결과가 사실상 향후 무역전쟁의 방향을 판가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선 없앤다…15개 지역 전신주 2700곳 정비

    서울 강남구는 올해 한국전력공사·통신업체와 함께 논현1동주민센터, 신사동 압구정로 2길 일대 등 15개 지역 전신주 2700곳(148.5km) 공중선을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복잡하게 얽혀있거나 여러 방향으로 설치된 인입선, 폐공중선, 과다하게 설치된 통신설비 등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합동조사반을 꾸려 공중선 일제 조사를 했다. 구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매년 단계적으로 전선·통신선을 정비해오고 있다. 한전·통신업체와 ‘공중선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 매달 간담회를 여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백경 건설관리과 건설행정팀장은 “공중선은 방송통신 서비스 가입자 증가와 사용이 끝난 통신선 미철거 등으로 무분별하게 늘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강남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무질서한 공중선 정비로 ‘품격 강남’의 ‘강남다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중 고위급 협상서 지재권 강화·미 제품 수입 확대 합의

    미·중 고위급 협상서 지재권 강화·미 제품 수입 확대 합의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등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도출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협상단 대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여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미·중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문제를 매우 중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 특히 이 가운데 무역 불균형과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에 중점을 두고 솔직하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해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 방식, 중국 내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중국의 산업정보 사이버 절도, 수출보조금, 국영기업 등 중국의 시장 왜곡과 그에 따른 과잉생산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 공산품·서비스·농산물의 중국 진입을 제한하는 시장진입 장벽과 관세의 제거 필요성, 미중 교역 관계에서 환율의 역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규모 감축도 의제로 명시됐다. 중국은 미·중 무역 균형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공업 완제품, 서비스 제품의 수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류허 부총리는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은 개혁 개방이라는 큰 틀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는 저작권을 비롯한 좁은 범위의 지식재산권 이슈에서 입장차가 좁혀졌을 뿐 중국의 산업· 통상정책을 개혁하는 구조적인 이슈에서는 별다른 합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합의하려면 아직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굴기를 상징하는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정조준했지만 중국은 기술패권에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류허 부총리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 메시지에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회동해 미·중 관계 안정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점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부과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월 중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중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과의 조속한 회동을 통해 경제 무역 합의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날 류허 부총리의 트럼프 대통령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므누신 장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부과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co.kr
  • 이달 말 2차 북·미 ‘핵 담판’...CNN, 베트남 다낭 유력

    이달 말 2차 북·미 ‘핵 담판’...CNN, 베트남 다낭 유력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이달 말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미·중 정상회담도 그 직후 개최될 가능성이 커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빅딜이 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담은 2월 말에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 초에 (시기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장소에 대해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언론 매체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이 유력한 회담 개최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CNN은 1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다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월 말에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아시아 모처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정상회담의 기초 공사를 위해 이미 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무부 실사팀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 다낭, 호찌민과 태국 방콕을 동시다발적으로 방문했다. 실사팀은 하노이와 다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호찌민과 방콕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예비 후보지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와 다낭의 다수 특급호텔은 설 연휴 이후 월말까지 객실 예약을 아예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으로 사실상 굳어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 이뤄지면 북미 정상회담의 무대는 하노이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국빈방문 후 다낭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무역 전쟁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미·중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연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30~31일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2월말 중국 휴양지 하이난(海南)성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긍정적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정상회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시 주석과 아마도 한 번 또는 두 번 만날 것이다. 시 주석과 만날 때는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도 연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라고 답변해 그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그는 “우리는 아직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90일 시한부로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이 3월 1일인 점을 감안하면 2월 말에 북·미, 미·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이 무역과 북한 이슈를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려놓고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3개월 만에 대좌하게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 전쟁을 멈추고 90일간 협상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중국측이 제안한 미·중 정상회담의 시점이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있는 점과 함께 회담 장소 측면에서도 중국 측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난’은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베트남과 가까운 곳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야당 의원들 한심할 뿐” 조현오 인사청문회 기사까지 ‘댓글 공작’ 지원한 경찰

    “야당 의원들 한심할 뿐” 조현오 인사청문회 기사까지 ‘댓글 공작’ 지원한 경찰

    “야당 의원들 강연 전문 제대로 읽고 질문하는 것인지…한심할 뿐이다.”“정치적 논리만 가지고 온갖 비난과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수준 낮은 위험한 생각” 지난 2010년 8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관련 기사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을 비판하거나, 조 전 청장을 옹호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작성자는 다름 아닌 조 전 청장이 조직한 인터넷 여론 대응팀의 경찰관들.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조 전 청장이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목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천안함 유족 비하 발언 등으로 자질 논란이 일던 상황에서 경찰들이 조직적인 ‘댓글 대응’에 나선 것이다.3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 전 청장의 검찰 공소장을 살펴보면 당시 정보경찰들이 조 전 청장의 지휘 아래 제주 강정마을 사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구제역 사태, 반값 등록금,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주요 사회적 현안 관련 기사에 경찰과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단 정황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경찰청과 서울청, 그리고 일선서 정보과 등 경찰관 1500여명으로 하여금 사회적 이슈 관련 기사에 댓글 1만 2800여건을 작성하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시절 ‘쌍용차 사태’ 진압과 관련해 비공식 조직 댓글 조직인 ‘쌍용차 사이버 대응팀’을 구성해 여론 대응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사이버팀 운용의 효과를 톡톡히 본 조 전 청장은 이후 서울처장과 경찰청장으로 승승장구하면서 공식적인 사이버 대응팀을 전격적으로 운용해 나갔다. 특히 서울청장 시절 “내외부적으로 알려질 경우 경찰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 “완전한 보안 유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등의 우려 섞인 내부 보고에도 불구하고 정보경찰 100여명 규모의 여론 대응팀인 ‘SPOL’(Seoul Police Opinion Leader)팀 구성을 강행했다. 이후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경찰청 정보과와 보안과, 그리고 대변인실에 전담 부서를 구성해 SPOL팀과 함께 댓글 공작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201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민주노동당 가입 사건 당시 민노당 서버 압수수색 이후 ‘야당 탄압’이라는 비판이 퍼지자, 대응팀은 조 전 청장에게 ‘민노당 서버 압수수색 등 인터넷 동향 조치’를 보고하며 대응 기조를 세우고, 각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댓글 예시까지 적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민노당이 한나라당 공무원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궁지에 몰린 민노당의 물귀신·물타기식 대응’이라고 대응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댓글 예시로 “물타기 하네…몇백명 당원 가입한 사실 물 탈려고 의혹 제기했니? 한번 다 까보자. 난 니네들이 그렇게 숨기는 사실이 정말 궁금해”라는 내용을 적었다. ‘뒷북 수사’ 주장에 대해선 “너네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 경찰한테 앵긴 게 누구니? 니네가 좋아하는 선진국…경찰한테 그랬다간 바로 go to the jail 한다. 영어는 알지?”와 같은 내용으로 달도록 예시로 들었다. 실제로 당시 인터넷 기사들에는 “물타기 작전이 또 시작됐네”, “적극적으로 수사를 받으세요.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탄압당한다고 항의하니까 생활 좀 나아지셨습니까?” 등의 댓글들이 조직적으로 달린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이 외에 경찰의 교육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겁 많은 경찰이 설마~~ 교육감 선거에 개입할 수 있을까?”, 천안함 폭침 사건 관련해선 “정일이 좋아하느 나쁜 새끼들 북한으로 보내라, 등기택배로”는 등의 댓글도 달렸다. G20 당시 지향성 음향장비 도입 논란이 불거질 당시에는 “빨리 도입해 불법 시위꾼들에게 사용했으면 좋겠다ㅋㅋ”고 달리기도 했다. 경찰 조직에 비판적인 특정 언론사의 사설에도 ‘댓글 대응’ 지시가 떨어져 “그저 비난을 위한 짜집기 글, 억지 글...OO일보 실망입니다”, “치안 불안은 왜곡 보도한 언론 탓이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조 전 청장은 현재 구속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 강성수)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공판 과정에서 “정치공작, 댓글 공작으로 몰아가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청장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김모 전 정보국장, 정모 전 경찰청 정보심의관, 황모 전 경찰청 보안국장 등 당시 경찰 고위간부들도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트럼프 G20서 또 통역사 없이 푸틴 몰래 만나”

    “트럼프 G20서 또 통역사 없이 푸틴 몰래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역사나 보좌관 없이 따로 만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 G20 저녁 행사를 마친 뒤 따로 만나 1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미측 통역사나 보좌관이 동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측 통역사까지 4명만 있었다. 이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은 약 15분간 시리아 내전 상황과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 등을 논의했다”면서 “향후 두 정상 간 공식적인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고 말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푸틴 대통령과 따로 비공식 대화를 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지난해 12월 1일 푸틴 대통령과 공식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을 이유로 아르헨티나로 가는 도중에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사 없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FT가 보도한 것은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측과 공모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를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 측은 푸틴 대통령과 만날 때마다 의혹의 눈초리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미측 통역사와 보좌관을 대동하지 않고 푸틴 대통령과 1시간 동안 비공식 회동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때 다른 배석자 없이 통역사만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까이 비밀스런 대화를 나눈 것에도 의혹을 제기해왔다. 민주당은 당시 통역을 맡은 국무부 직원 마리나 그로스를 의회로 소환해 당시 대화 내용을 알아내고자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靑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특정한 액수 말한 적 없어”

    靑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특정한 액수 말한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12억달러는 내 달라”고 요청했다는 중앙일보 보도를 청와대가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하자는 취지로 간단하게 언급했을 뿐, 특정한 액수를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방위비 분담금으로 12억달러를 요청했다고 회담 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한국이 부담한 방위비는 2017년 체결된 방위비분담금 협정에 따라 약 8억 3000만달러다.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총액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연간 10억 달러(1조 1305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1조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양측이 이견을 노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기간(계약기간과 유사한 개념)을 두고서도 미국은 1년을 제시했으나, 우리 측은 3년∼5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의 유효기간은 1991년 1차 협정 이래로 지금까지 9차 협정에 이르는 동안 초기 2∼3년이었으나 최근 8∼9차 협정은 5년으로 이뤄져 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캔디 조각상이 JFK 공항으로 옮겨진 이유는

    9·11 테러로 무너졌다가 다시 지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앞에 자리 잡은 거대한 캔디 조각상 20개가 뉴욕 존에프케네디(JFK) 공항으로 옮겨진다고 뉴욕 데일리뉴스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2.7m에 달하는 ‘캔디 네이션스’ 작품 20점 중 한 개가 9·11 테러 납치범 19명 중 15명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형상화했고, 이를 9·11 희생자 단체들이 항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작가 로랑스 장켈이 2011년 만든 캔디 네이션스는 높이 2.7m의 거대한 캔디 모양 조각상 20개를 주요 20개국(G20) 국기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동안 전 세계 25개국에서 전시됐다. 지난달 WTC 앞에 설치됐으며 새달 2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20개의 캔디 중 하나가 사우디 국기로 형상화한 것을 9·11 희생자 단체들이 문제 삼았고 이 같은 항의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WTC 관계자는 “WTC의 역사적 민감성과 예술 작품의 통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품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1년 9월 11일 공중납치된 항공기들이 WTC 등에 충돌하면서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WTC가 무너졌다. 범인 중 대부분이 사우디 국적이었다. 그래서 숨진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이 사우디 정부가 공격을 자행한 범인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2017년 사우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는 9·11 테러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오랫동안 부인해 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짙어진 노딜 브렉시트…영국發 금융한파 경보

    英의회, 내일 새벽 합의안 부결 유력 메이 총리 “브렉시트 아예 폐기될 수도” 정부 “최악 노딜 현실화 땐 비상 상황” 대응팀 급파 수순…한·영 FTA 추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이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승인 투표가 임박했다. 표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30분) 시작한다. 메이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 합의안을 가결시키고자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합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며 최악의 경우 영국은 오는 3월 29일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파견할 합동 대표단을 꾸리는 등 후폭풍에 대비하고 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노딜 브렉시트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무산되면 노딜 브렉시트보다 브렉시트가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강경파에게 계속 반대를 고집할 경우 브렉시트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니 찬성하라는 경고다. 메이 총리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의회 승인 투표 부결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만약 15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오는 21일까지 ‘플랜 B’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 정부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영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그동안 한·영 수출·수입품에 적용돼 온 관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더라도 한국과 EU 사이에 체결된 조약을 브렉시트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불가피하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표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회의를 가진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달부터 미국 사모펀드 GIP 합류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달부터 미국 사모펀드 GIP 합류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김용(59)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의 사모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의 파트너이자 부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총재는 지난 7일 임기를 3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김 총재와 GIP가 6주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이직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GIP는 개발도상국에 전력과 수도, 교통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일을 주요 업무로 한다. 나이지리아 출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문가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전체 운용 자산 510억 달러(약 57조 2000억원) 중 450억 달러 이상을 인프라에 투자한다. 지난 2009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을 15억 파운드(약 2조 1400억원)에 인수한 컨소시엄을 주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총재는 GIP에서 세계은행의 핵심 사업이었던 개도국 인프라 투자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김 총재의 퇴진 문제를 관리하는데 있어 세계은행의 가장 큰 관심사가 이해충돌 가능성을 없애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 총재는 규정에 따라 GIP로 자리를 옮긴 이후 1년간 세계은행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앞서 김 총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기후변화, 개발지원 등에 대한 갈등 등이 한 요인일 수 있다는 추측이 뒤따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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