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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막판까지 국방 양자회담 여전히 불투명…어떤 논의 오가나

    한일, 막판까지 국방 양자회담 여전히 불투명…어떤 논의 오가나

    연례 최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공식 일정이 3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간의 한일 양자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일 양자회담은 오전까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담 성사 직전까지 의제와 회동 형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양자회담이 성사된다면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 달 1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이어진 ‘일본 해상초계기 갈등’ 국면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초계기 갈등’ 이후 한일 간의 군사적 교류는 거의 멈춘 상황에서 양측의 갈등이 오래가면서 최근 깊어진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차관보급 안보 당국자 회담인 한·미·일 안보회의(DTT) 당시 한일 양자회담에서 이러한 공감대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양국 간의 긴장관계가 쉽게 풀어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8일 한일 국방장관 회의가 보류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레이더 조사 문제가 주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여전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초계기-레이더’ 갈등의 출구 방안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이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양측 모두 악화된 관계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선에서 봉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돼 미래지향적 결과가 나온다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에도 훈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한일 양자회담에 대해 시간과 의제 등이 정해지면 발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양측이 회담 형태와 시간 등을 놓고 여전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용자 수만큼 더 내야”… G20서 ‘IT 공룡 과세’ 기준 만든다

    “구글·페북 등 저세율국에 본사 둬 회피” 매출 발생 국가에 납세… 내년 합의 목표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내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규율할 새로운 과세체계 구축 작업이 본격화된다. 기업의 본사가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납세의무를 반드시 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은 다음달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고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경제 과세체계 기준에 대해 논의한다. 새로운 글로벌 과세체계 논의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이른바 ‘가파’(GAFA)로 불리는 거대 IT 기업과 스타벅스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정당한 납세의무를 회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거대 IT 기업 등은 본사, 공장, 데이터센터 등 이익 창출 핵심조직을 세금을 적게 부과하는 나라에 두는 식의 조세회피 수법을 쓰고 있다. 이번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한 방안을 바탕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각국에서 발생한 이익을 총괄 추산한 뒤 국가별 매출 및 이용자 수 등 지표에 맞춰 세수를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테면 전 세계 15억명 이상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경우 유럽에 2억 8000만명, 북미에 1억 8000만명,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5억 7000만명의 이용자가 있다. 페이스북은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아일랜드를 납세 핵심거점으로 삼고 있지만 새 기준이 도입되면 이용자 수에 비례해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로 일정수준 납세 의무가 이전된다. G20의 최종 합의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새로운 제도가 마련되면 IT 기업 이외에 자동차, 의류 등 다른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도 영향을 받아 세금을 내는 나라가 현재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각국이 자국에 유리한 방향을 고집할 것으로 보여 난항도 예상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000자 인터뷰 15]이원덕 “아베, 트럼프 불러들여 원하는 것 다 얻어”

    [2000자 인터뷰 15]이원덕 “아베, 트럼프 불러들여 원하는 것 다 얻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박4일간 화려한 일본 방문(5월25일~28일)은 외교적 동맥경화에 빠진 한국에서 볼 때, ‘아베 신조 총리가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비아냥에서부터 ‘국익을 위해서는 비판을 감수한 극진한 대접’이라는 정반대의 평가까지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에 오르고, 일본의 국기인 스모를 관람한다거나 골프, 하루 식사 3끼를 같이 하는 등 이례적인 밀월관계를 과시했다. 일본 전문가인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일본이 공을 들인만큼 충분한 성과를 미국으로부터 얻어낸 성공적인 외교였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미일정상회담으로 동맹 한층 견고해져 Q: 미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봤는가. A: 높이 평가한다. 새 일왕 레이와(令和) 시대의 1호 국빈으로 트럼프 방문에 일본은 공을 들였다. 이전부터 그랬지만 미일 동맹이 한층 견고해지고 강화됐다. 일본의 대북 정책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군사안보전략에서 합치된 목소리를 냈다. 인도·태평양전략, 대 중국 관계에서도 같은 노선임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로선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방일의 의미를 극대화해 국내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었다. Q: 아베 총리의 환대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A: 일본 야당이나 언론에서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외교는 과정보다는 결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트럼프의 가이드’라는 소리를 듣고, 다소 비굴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일이 있어도 트럼프를 불러들여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다 얻었다. Q: 한국 일각에서는 미일의 밀월을 보면서, 우리 외교의 고립을 비판하는 데 정당한 비판이라고 보는가. A: 미일 관계 자체만 놓고 봐야 하는데, 견강부회적인 면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객관적인 상황을 보면 비판에 귀를 기울여 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이 떨어진 지금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발휘하기 어렵다. 우리 책임이라기보다 남북관계 정체에 그 원인이 있다. 지난해만 해도 재팬패싱을 얘기한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일본에 보내면서 “한국이 (북일관계를) 도와주겠다”고 했던 것이 지금은 역으로 된 상황이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이 단 한마디도 없는 것은 섭섭한 대목이었다. 징용 해법 없으면 한일 정상회담 무의미 Q: 6월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인지 미정이다. 필요하다고 보는가. A: 한국이 정상회담을 제안하면 일본에서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한일 정상회담의 내용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에서는 아직 강제징용 문제의 해답이 안 나온 상황이라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겉돌 수 밖에 없다. 정상회담은 결코 만능이 아니다. 내용이 있는 정상회담을 위해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 미래의 로드맵을 갖고 만나야 한다. 우리가 아무 것도 손에 쥐지 않고 일본 정상을 만나 투트랙, 미래지향을 얘기해 봐야 일본이 들을 리가 없다. 한일관계 돌파구, ICJ 판단 구하는 것 Q: 지난해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승소 판결로 한일관계가 거의 종착점까지 이르렀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이란 국제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칼럼, 세미나 등을 통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주장을 펴왔다. A: 대법원 판결로 인해 공이 우리한테 넘어왔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해결의 제1 시나리오는 방치, 방관이다. 제2 시나리오가 기금 방식이고, 제3 시나리오가 ICJ이다. 2, 3 시나리오 다 취할 수 있는 방식이라 본다. 다만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기금 방식은 어렵다. 왜냐면 기금의 대상이 확정돼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현재 법원에 관련 소송을 제기한 분이 900명에 이른다. 정부가 파악한 강제징용 피해자 추정 수치가 21만명이다. 이 가운데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금을 지급한 게 7만 2000명 정도 된다. 기금을 조성하고 누구에게 얼마를 줄 것인지를 생각한다면 더욱 복잡해진다. 노무현 정부 때 사망자에게 2000만원, 부상자 1000만원 미만, 생환자에겐 병원비 1년에 80만원을 지급했는데, 지난해 대법원 판결은 생환자에게 1억원을 주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 간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외교 문제가 국내 정치화하게 된다. 그에 비해 ICJ 방식은 한일 간 이슈가 깨끗이 끝날 수 있다. 만일 ICJ에서 우리가 진다면 배상 문제는 그것으로 종결이 되는 것이고, 이긴다면 일본 기업이 배상금을 지급하면 된다. ICJ 판결까지 4년이 걸리지만 한일이 그 기간에 싸우자는 게 아니라 문제를 보류시키자는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우리가 ICJ에서 지면 어떡하냐고 지레 겁을 먹는다. 일본 측에도 약점이 있다. 개인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점을 일본 정부도 인정한 부분이다. 한 번 해볼만한 방법이다. Q: 한국 정부는 ICJ 판단을 받아보자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 차선책이라면. A: 정부도 한일 외교채널 중재안, 기금안, ICJ안 등 정리는 다 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선택은 최고결정권자(대통령)가 하는 것이다. 김정은, 아베와 회담으로 돌파구 찾을 수도 Q: 아베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의 승인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 그런데 떡 줄 사람(김정은 국무위원장) 생각이 과연 그런지는 모르겠다. 북일 정상회담 전망은. A: 아베는 북일 교섭에 관한 모든 조건을 다 내려놨다. 조건 없이 정상회담 하자는 것이다. 선택은 북한이 하는 것인데, 답답하면 나올 걸로 본다. 북미가 안되고, 북러 결과도 신통치 않고, 남북도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북일을 돌파구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본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군사동맹 과시한 트럼프·아베… 미일 무역협상 ‘약발’엔 회의적

    군사동맹 과시한 트럼프·아베… 미일 무역협상 ‘약발’엔 회의적

    美 대통령으론 처음 자위대 호위함 승선 군비 증강 서두르는 아베 정부에 힘실어 日, 1조엔 규모 F35 105대 추가 구입 약속 NHK “트럼프, 비즈니스는 별개라 생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박 4일에 걸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역사적인 ‘오모테나시’(융숭한 대접을 뜻하는 일본말)를 선사받고 28일 오후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 기지를 잇따라 방문해 양국 군사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는 것으로 마지막 일정을 채웠다. 특히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 함선에 오른 그는 일본이 값비싼 최신예 전투기 F35를 가장 많이 구입해준 나라라고 추켜세웠다. 이는 내년 재선 출마를 앞두고 자신의 치적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와 함께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했다. 가가는 길이 248m, 폭 38m에 만재배수량 2만 7000t인 해상자위대에서 가장 큰 호위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편한 ‘방위대강’(중기 방위전략)에서 가가를 개조해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 등을 운용할 수 있는 ‘사실상의 항공모함’으로 만들기로 확정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전력 비보유’를 규정한 일본 헌법 9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승선함으로써 군비 증강을 서두르는 아베 정부에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 아베 총리는 호위함 내부 격납고에서 일본 자위대와 미 해군 등 500여명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일 정상이 함께 하는 격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본의 F35 전투기 105대 추가 구매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는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방위대강을 통해 기존에 도입을 확정한 42대에 이어 추가로 105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도입 가격은 대당 100억엔(약 1080억원) 이상으로 전체 1조엔이 넘는다. 이어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습상륙함 ‘와스프’에 올라 “우리는 힘에 의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를 끝으로 3박 4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일은 철저하게 아베 총리에 의해 주도됐다. 아베 총리는 올 5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을 ‘새 시대 1호 국빈’으로 초청하기로 지난해 가을 결정하고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미국 측에 제안했다. 이후 아베 총리는 “어떻게 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기분좋게 할 수 있을지 방안을 짜내라”고 주변을 닦달해왔다. 이번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미일은 굳건한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베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등 주요 현안에서 실속을 챙길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은 접대는 접대일뿐 비즈니스와는 별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큰 ‘약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협상 타결의 유예를 시사하면서도 지난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은 엄청난 무역 불균형으로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며 아베 총리를 면전에서 압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북한 도발, 일정 범위 안에 그쳐”…산케이 “미일, ‘한국 우려’ 공유”

    트럼프 “북한 도발, 일정 범위 안에 그쳐”…산케이 “미일, ‘한국 우려’ 공유”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이달 초 두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의 도발이 일정 범위 안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27일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도발 행위를 하고 있지만, 내용은 일정 범위 안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북 제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일본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한 이 기사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의견을 교환하던 중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 전혀 대화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한국의 대응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음을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산케이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북한의 비핵화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협의가 정체된 상황을 고려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을 덧붙였다. 산케이는 또한 “두 정상이 한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한다”고 전했지만, 우려의 대상과 내용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으로부터도 ‘와 달라’는 방한 요청을 거듭 받았다는 점도 밝혔다”면서 백악관이 다음달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의 방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일·인도 새달 G20서 ‘反中 연대’

    미중 간 무역전쟁을 둘러싼 외교전이 거세다. 또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한국 등 아시아 수출국들의 통화가치가 흔들릴 것이며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일본, 인도 정상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3자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인도·태평양 구상’ 본격화에 나선다. 중국의 일대일로 등 외교적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반(反)중국 연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호건 기들리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총선에서 압승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축하전화를 했다고 밝힌 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인도, 일본은 3자 회담을 갖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유된 비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G20 정상회의가 ‘미국 vs 중국’ 외교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보다 미 제조업 일자리가 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미경제연구소(NB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중이 상호 30% 관세율을 적용할 때 미 제조업 고용은 2.64% 감소한 데 반해 중국은 0.55% 준다. 이는 ‘보호무역이 미 제조업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반대되는 결과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한국 등 아시아 신흥 수출국 통화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으며, 그 결과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한국 원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10년여 만에 최대로 조사됐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한 투자자 외환 포지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화 포지션이 1.69로 조사 대상 9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2008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고위급 ‘연쇄 방한’…무역전쟁 우군 만들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 방한은 무산됐지만 대신 공산당 고위급 인사들이 무더기로 한국을 찾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중국 측의 노력으로 분석된다. ●장쑤성 서기, 삼성 등 4대그룹과 만나 앞서 시 주석은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국에 들르는 것을 긴밀하게 논의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각해지면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서울의 신라호텔 예약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최고 지도자의 한국과 북한 동시 방문을 고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전에 방한을 확정하면서 더더욱 한국 방문이 어려워졌다. 26일부터 한국을 찾는 중국 공산당의 고위 인사들은 러우친젠(婁勤儉) 장쑤성 당서기, 왕샤오훙(王小洪) 공안부 상무부부장(차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 등이다. 러우 당서기는 26~29일 방한해 삼성·현대차·SK·LG 그룹 등 한국 4대 그룹 경영진과 만나고, 27일에는 신라호텔에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연다. ●공안부 부부장·충칭시장도 한국 찾아 왕 상무부부장은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경찰과 검찰 총수를 만나 사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9~31일 한국을 찾는 탕 충칭시장은 현대차 본사를 찾는다. 충칭에는 현대차 공장이 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현대차의 판매 부진으로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4일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한국과 일본이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장쑤성과 충칭시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으로 한중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라며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초청했고 고위급 교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4월 정상회담서 文대통령에 일본과 관계개선 요구”

    “트럼프, 4월 정상회담서 文대통령에 일본과 관계개선 요구”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직접 요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복수의 한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악화 일로의 한일관계에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현안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한일관계에 대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한일관계 악화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한일 간 방위 협력이 정체돼있는 상황이 방치되면 미국이 동맹국과 연대해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항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소극적이던 문재인 정부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후 청와대 주도로 본격적인 관계개선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한국 측이 제안했다”며 “문재인 정부로서는 가장 중요한 북한 문제에서 미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는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관계 개선을 직접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했다가 한미 관계가 악화되면 대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신문은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김 위원장의 요구를 듣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중개 외교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외무상, 외교결례 지적에도 또 “문 대통령 책임” 고집

    日외무상, 외교결례 지적에도 또 “문 대통령 책임” 고집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직접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고노 외무상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제징용 소송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3권 분립 원칙을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총리의 위에 있는 문 대통령이 대응책을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관급 인사가 격에 맞지 않게 국가 원수인 문 대통령의 책임을 언급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21일 자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책임을 주장한 고노 외무상의 지난 21일 발언을 놓고 이미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대응이 ‘의도적 도발’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개인의 감정을 우선할 것이 아니라, 국제법 위반의 상황이 시정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통신은 회담에서 강 장관이 고노 외무상이 요구한 강제징용 문제 관련 중재위원회 개최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회담 후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그때 문제가 해결돼 있는 것이 한일관계에 바람직하다”며 6월 말까지 한국에 대응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한국이 한일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회담 실현에 강제징용 문제의 진전이 조건이라는 인식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미중협상, 30~45일간 어떤 결정도 없을 것”

    “새달 G20서 만날 예정” 빅딜 가능성도 中 “美 ,협상 원하면 잘못된 행동 고쳐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나는 여전히 우리(미중)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화웨이 제재를 비롯해 희토류, 드론, 감시카메라 등을 둘러싼 기술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 ‘빅딜’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중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앞으로 30∼45일 동안은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전도 시사했다. 따라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G20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화웨이 ‘왕따’ 작전 등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에 적용하는 ‘최대 압박과 외교적 해결’이라는 전략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23일 “미국이 우리와 협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 한다”면서 “미국 측이 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위협 방식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고 미국에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지난 20~22일 사흘간 장시성 시찰에서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강조하며 난국에 잘 대비하자고 주문했다고 인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특히 주요 전략자원인 희토류 업체 등을 방문한 장시성 시찰에서 “국내외 각종 불리한 요소들의 장기성과 복잡성을 인식해 난국에 잘 대응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결사항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국, 화웨이發 미중 갈등 휩쓸리나…통신업계 ‘5G 전략’ 촉각

    한국, 화웨이發 미중 갈등 휩쓸리나…통신업계 ‘5G 전략’ 촉각

    새달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될 듯 “미중 갈등에 기업 이름 거론 자체가 부담” LGU+ “내년 공급물량 확보… 문제 없어”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해 전면 규제에 나선 미국이 한국에도 동참을 요청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향후 압박이 거세질 경우 세계 경제의 두 축 중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운 한국의 입장에서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미국 측은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보안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우리도 그런 입장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당장이 아니라도 결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모두 한국에서 없애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은 지속적으로 화웨이 장비에 대해 보안 문제를 제기해 왔다.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백도어’(인증받지 않고 전산망에 들어가 정보를 빼돌릴 장치)를 설치했다가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기밀을 탈취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등록했고 구글, 인텔 등 미국 대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영국 이통사인 EE와 보다폰, 대만의 5개 이통사도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런 조치의 표면적 이유는 안보 위협이지만, 미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기술을 선도하는 화웨이를 견제한다는 게 국제 통신업계의 중론이다. 정부는 우선 사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기 힘들다는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통신장비 수입을 섣불리 규제했다가 중국의 경제 보복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요청을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예정이어서 한미 정상 간에 해당 사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교착 중인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이번 사안이 미중 간 힘겨루기에서 한국이 중간에 끼어 피해를 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이 201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 배치를 공식화한 뒤 중국은 한국 기업에 대해 경제 보복을 했다. 반면 사드 배치는 직접적인 안보상의 문제였던 반면 화웨이 통신장비는 그보다 경제 문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의 선택에 맡기면 된다는 분석도 있다. 통신업계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우리 정부로부터 거래제한 요구를 받은 적 없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중요한 수출국인 만큼 미중 갈등에 기업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중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5G망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그 이후에도 자체 개발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며 “기지국 구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군 주둔 지역에는 LTE부터 유럽장비를 쓰고 있으며 5G도 마찬가지”라며 “미국 측 요구가 없어 추가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가 화웨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신문 보도에 대해 KT는 “검토한 적 없다. 해당 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외교1 ‘일본통’ 조세영…한일 관계 구원투수 · 국방 박재민, 軍아닌 일반직 공무원 첫 발탁

    외교1 ‘일본통’ 조세영…한일 관계 구원투수 · 국방 박재민, 軍아닌 일반직 공무원 첫 발탁

    통일 서호… 靑 “전문성 갖춘 적임자들” 집권 중반기 정책성과 도출 의지 반영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외교부 1차관에 조세영(58·외시 18회) 국립외교원장, 국방부 차관에 박재민(52·행시 36회)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통일부 차관에 서호(59)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9개 부처·위원회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안보라인 ‘원년 멤버’를 모두 교체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를 대거 내부승진시켰다. 조직을 잘 아는 이를 앞세워 집권 중반기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임명된 ‘장수 차관’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내부인사가 많이 발탁됐다”면서 “국정과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실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들”이라고 밝혔다. 신일고, 고려대 출신 조 차관은 대표적 ‘재팬 스쿨(일본 연수·근무)’로 꼽힌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통역을 했고 주일 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지냈다.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 징용, 초계기 갈등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영동고, 서강대 출신인 박 차관은 국방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일반직 공무원이 차관으로 발탁된 첫 사례다. 서주석 전 차관에 이어 비군인 출신을 기용한 것은 문민화와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로 해석된다. 그동안 예비역 장성, 경제 관료, 대선 캠프 때 연을 맺은 전문가 등이 임명됐다. 박 차관은 비군인 출신으로는 처음 무기체계·전력을 담당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을 맡기도 했다. 전주 신흥고, 고려대 출신 서 차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철학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6급 특채로 통일부에 몸담은 뒤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지내 북측 협상전략과 카운터파트에 대한 이해가 높다. 고 대변인은 “남북 관계 전문가로서 오랜 경험이 있고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김강립(54·행시 33회) 기획조정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재욱(56·기술고시 26회)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김경욱(53·행시 33회)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최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현미 장관이 없는 새 공무원이 엉뚱한 짓을 한다’고 했던 국토부의 차관 교체와 관련, 고 대변인은 “현안 문제, 갈등 관리를 잘 해결해 냈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임명된 것”이라고 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계조(55·기시 22회) 재난관리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김성수(58) 한국화학연구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손병두(55·행시 33회) 사무처장을 발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외국 영부인들 한국 화장품 칭찬 예사”

    文 “외국 영부인들 한국 화장품 칭찬 예사”

    “메이드 인 코리아 이제는 고급·첨단 경부축·강호축 동반 발전해야” 강조“주요 20개국(G20) 다자회의 같은 데를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영부인이 한국 화장품 아주 좋아한다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요. 영부인 모임 같은 데서도 다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합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 이어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존에는 경부축 중심으로 개발 또한 진행됐지만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동반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부축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국토 개발축을, 강호축은 호남~충청~강원을 잇는 축을 일컫는다. 그동안 국토정책이 경부축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첫 ‘청구권 중재위’ 요청 강공… 외교부 “신중검토… 조치 있을 것”

    일본이 지난 20일 국교 수립 이래 처음으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중재위 구성을 정식 요청한 뒤 외교적 결례를 하면서까지 강공을 이어 가고 있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한 정부가 어떤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일본이 보낸 중재위 구성안과 올해 1월 일본이 요청한 외교적 협상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일각에서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데 그렇지 않다.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힘드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연이어 수위를 높였다. 전날 고노 다로 외무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제대로 책임을 갖고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상대 정상을 직접 책임자로 거론했다. 외교적 관례상 결례다. 마이니치신문은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가 이대로라면 (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자세를 명확히 해 일본이 한국에 문제 해결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첫 논의 무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다. 일본은 중재위 구성을 촉구하고 한국은 특별히 가부를 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국이 답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단기적 해법은 한일 기업펀드를 만들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거나 일본의 중재위 구성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급박하게 결정을 내려야 해 위험요소가 크다. 양국이 해당 문제를 ICJ에 공동으로 제소하는 장기적 해법도 있다. 재판까지 3~4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한국이 이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요청하면 주최국인 일본이 거부하기는 힘들다. 외려 양측이 실질적 조율 방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첫 ‘청구권 중재위’ 요청 강공…외교부 “조치 있을 것”

    일본이 지난 20일 국교 수립 이래 처음으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중재위 구성을 정식 요청한 뒤 외교적 결례를 하면서까지 강공을 이어 가고 있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한 정부가 어떤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일본이 보낸 중재위 구성안과 올해 1월 일본이 요청한 외교적 협상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일각에서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데 그렇지 않다.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힘드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연이어 수위를 높였다. 전날 고노 다로 외무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제대로 책임을 갖고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상대 정상을 직접 책임자로 거론했다. 외교적 관례상 결례다. 마이니치신문은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가 이대로라면 (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자세를 명확히 해 일본이 한국에 문제 해결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첫 논의 무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다. 일본은 중재위 구성을 촉구하고 한국은 특별히 가부를 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국이 답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단기적 해법은 한일 기업펀드를 만들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거나 일본의 중재위 구성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급박하게 결정을 내려야 해 위험요소가 크다. 양국이 해당 문제를 ICJ에 공동으로 제소하는 장기적 해법도 있다. 재판까지 3~4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한국이 이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다만 강제징용 피해자 등 원고가 일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면 일본은 즉각 경제보복에 나설 수 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요청하면 주최국인 일본이 거부하기는 힘들다. 외려 양측이 실질적 조율 방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본의 강공, 복잡한 함수, 한국 선택은

    일본의 강공, 복잡한 함수, 한국 선택은

    日, 국교 정상화 이래 첫 청구권 협정 상 중재위 구성 요청연일 외교 결례·강경 발언에 한일정상회담 무산 카드까지한국 정부 결단 관심...한일기업펀드, 중재위 가능성 낮아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양국 경제·안보 갈등 빚을 수 있어‘日 요청에 직접 맞대응보다, 신중 접근이 전략’ 주장도일본이 지난 20일 국교 수립 이래 처음으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중재위 구성을 정식 요청한 뒤 외교적 결례를 하면서까지 강공을 이어 가고 있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한 정부가 어떤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일본이 보낸 중재위 구성안과 올해 1월 일본이 요청한 외교적 협상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일각에서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데 그렇지 않다.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힘드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연이어 수위를 높였다. 전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제대로 책임을 갖고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상대 정상을 직접 책임자로 거론했다. 외교적 관례상 결례다. 마이니치신문은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가 이대로라면 (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자세를 명확히 해 일본이 한국에 문제 해결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일 남관표 주일 대사가 신임장을 제청하고 업무를 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이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중재위 구성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에게 직접 대응을 요청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압박 카드로 이용하는 등 강경 대응을 위한 일련의 시나리오를 마련해 둔 듯 전방위적으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 논의 무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다. 일본은 중재위 구성을 촉구하고 한국은 특별히 가부를 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래 한일 양국이 강제징용 문제 조율을 타진할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일본의 강공으로 분위기가 반전된 상태다. 일본의 중재위 구성 요청은 1965년 양국의 국교정상화 이래 54년만에 처음이다. 2011년 한국이 위안부 문제 관련해 한일 청구권 협정 3조 1항에 따라 외교적 협의를 하자고 요구하고 일본이 불응한 바 있지만, 이 때는 이번처럼 중재위 구성을 정식 요청하는 단계(3조 2항)까지 가지 않았다. 만일 한국이 중재위 구성을 받아들이면 양측은 30일 내에 각각 중재위원 1명씩을 선정하고, 3국의 중재위원을 선정하게 된다. 하지만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 중재위원을 선정하지 않으면 중재위는 열리지 않는다. 일본은 한국이 답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역시 한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해당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일본도 연이은 강공으로 국제여론전을 통해 한국에 결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달초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이미 압류했던 일본 기업 자산의 매각을 법원에 신청하면서 실제 현금화되는 시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한국법에 따라 일본 기업의 재산이 침해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매각은 8월쯤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본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결단을 위해 사법부 판단에 대한 비관여 원칙, 과거사 바로세우기, 한일 관계, 경제전쟁 비화 가능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복잡한 함수를 감안해야 한다. 우선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단기적 해법은 한일 기업펀드를 만들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거나 일본의 중재위 구성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급박하게 결정을 내려야 해 위험요소가 크다. 양국이 해당 문제를 ICJ에 공동으로 제소하는 장기적 해법도 있다. 재판까지 3~4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한국이 이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다만 강제징용 피해자 등 원고가 일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면 일본은 즉각 경제보복에 나설 수 있다. 북 비핵화 과정에서 일본이 장애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제3의 방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어느 쪽이던 쉽지 않은 결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의 압박 및 행보에 신경 쓰기보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요청하면 주최국인 일본이 거부하기는 힘들다. 외려 양측이 실질적 조율 방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오송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9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행보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를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인프라·기술력이 있음에도 해외 임상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에도 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특히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특히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조원대 투자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금이 없어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게 정부 R&D(연구개발)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의 데이터 강점을 활용하겠다”며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벤처 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 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며칠 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다”며 “민간기업·학계·정부기관이 하나 되어 세계 7번째로 EU(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도 했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이다.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작년 11월에 창업했다는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 공공기관의 원스톱 서비스 덕에 이른 시간에 안정이 됐다”며 “이 서비스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부분을 석권하고 원천신약 기술 수출도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같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부인이 한국 화장품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고 정상 부인 간 모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한다”며 “우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스피 4거래일 만에 상승, 2060선 회복…외국인 9거래일 만에 ‘사자’

    코스피 4거래일 만에 상승, 2060선 회복…외국인 9거래일 만에 ‘사자’

    코스피가 21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해 2060선을 회복했다. 달러당 12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2원 내리면서 이틀 연속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7%(5.54포인트) 오른 2061.25에 마감됐다. 전장보다 0.06%(1.24포인트) 오른 2056.95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6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가격에 매력이 생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27%(1.90포인트) 오른 703.98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04%(0.25포인트) 내린 701.83으로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전환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1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2원 내린 1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달러당 1.2원 하락한 1193.0원에 개장한 뒤 정오쯤 1191.6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샀고 주가도 올랐다.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연기한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오전에는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다음 달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까지 미중의 긴장이 계속되면 원·달러 환율은 잘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종합] 2019 싸이 흠뻑쇼 일정 공개, 드레스코드는 블루

    [종합] 2019 싸이 흠뻑쇼 일정 공개, 드레스코드는 블루

    2019 싸이 흠뻑쇼 일정이 공개됐다. 20일 가수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싸이흠뻑쇼2019 #summerswag2019 #ticketopen #190611 #8pm #저녁8시 #인터파크에서 @interpark.official #ruready?”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2019 싸이 흠뻑쇼 일정과 티켓 오픈 일정이 적혀 있었다. 싸이는 드레스코드를 묻는 네티즌의 댓글에 “블루”라고 답했다. 2019 싸이 흠뻑쇼는 7월 1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7월 19일과 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7월 26일과 27일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 8월 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8월 9일·10일·11일 서울 잠실보조경기장, 8월 17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8월 2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오는 6월 11일 오후 8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北, 기업인 방북과 인도적 지원에 호응하라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조치 3년여 만에 기업인들의 숙원이던 공단 방문을 지난 17일 승인했다.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 놓고 온 기계, 장비 점검을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해 왔으나 유엔의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과 합의하지 못해 번번이 거부되거나 보류됐다. 이제는 124개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공단 내 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이 승인하는 절차만 남았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과 관련,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재개할 용의’를 밝혔던 만큼 기업인 방북이 성사되도록 우리 측과 협의하기를 바란다.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은 대북 제재와는 관련이 없었으나 미국의 견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지난 8~11일 방한에서 한미 간에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과 개성공단 문제가 논의되면서 물꼬를 튼 것은 환영할 일이다.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이 중요한 것은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의 완화 조치가 개성공단에 적용됐을 때 재가동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때문이다. 공단은 시설의 노후화로 정상 가동 채비에만 6개월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북미의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고 제재 완화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재가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북한은 감안해야 한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의 대북 공여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은 왈가왈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남한의 인도적 지원은 조건이나 대가도 없는 민족끼리의 상호부조다. 북한도 1984년 남한에서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을 때 구호물자를 지원한 사례가 있지 않은가.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근본 문제를 미뤄 놓고 인도주의 가지고 생색내기 하는 것은 겨레의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남북은 기업인 방북, 인도적 지원을 계기로 하노이 회담 이후 중단된 대화와 교류협력을 재개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 6월에는 비핵화 교착을 돌파하는 중차대한 외교 빅이벤트가 몰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국을 비롯한 한반도 관련국의 양자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미 협상의 실마리를 찾는 중대 국면에서 북한은 최대의 우군 남한과 흉금을 터놓은 협의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북한의 ‘외세 눈치 보지 말고 당사자 되라’는 주문은 온당치 않다. 4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제의는 살아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비핵화·평화체제도 당사자가 만나 만들어 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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