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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한·미 정상회담 어쩌나”

    청와대가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잡느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한·미정상회담을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금융정상회의에서 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G20금융정상회의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는 나라들이 많다 보니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30분 안팎의 약식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양자간 회담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미지수”라며 “미국측에 회담을 요청한 나라가 많아 회담 직전까지 가 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4월 ‘런던회동’과 별개로 이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 미국 고위관료들의 국회 인준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일 정상회담을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갖는다고 밝혀 외교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본은 당초 3월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17일 힐러리 장관이 아소 다로 총리를 24일 워싱턴에 초대한다는 말을 꺼내고 나카소네 외상이 동의함으로써 일정이 앞당겨졌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한국이 미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한참 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환율 조작국?→경제 버팀목!

    세계 경제 위기속에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평가가 기존의 ‘환율조작국’에서 ‘국제금융시장 안정화의 버팀목’으로 180도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은 이번 회담에서 성명을 내고 “중국의 경기부양 노력과 재정지출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혀 기존과 달리 중국의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해 공세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G7이 평소 비회원국의 경제·재정정책을 개별적으로 긍정 평가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점과 회담이 개최되기 전까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거나 환율 조작을 경고하는 등 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FT는 중국이 참여하는 G20 회담을 앞두고 서구 선진국들이 중국에 우호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회담 개최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한 티머니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정작 해외 첫 대뷔무대인 G7 회담에선 “국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중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등 G7이 중국 눈치를 보는 데는 중국이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는 나라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 보유고 비축, 미 국채 최다 보유국 등 ‘실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은 미국에 대해선 경기 부양법 내 ‘바이 아메리카’ 조항과 보호무역주의 분위기 등을 이유로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G7이 미국의 보호주의 회귀 움직임과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경멸적인 어조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실익없는 ‘성장률 공표’

    실익없는 ‘성장률 공표’

    정부가 성장률을 포함한 올해 경제운용 계획의 수정치를 곧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성장목표 공개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가 목표를 내놓고 이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가는 공연히 신뢰도만 훼손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G20등 주요국가 가운데 중국 등 일부를 빼고는 정부가 직접 성장목표를 제시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것도 이런 주장의 논거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10일 윤증현 차기 장관이 취임하고 나면 성장률, 신규 일자리, 경상수지, 소비자물가 등 경제운용 계획을 수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6일 성장률 3%, 신규 일자리 10만개, 경상수지 흑자 100억달러 등 목표를 제시했으나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장관 후보자는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목표치의 수정 필요성을 절감하며 언제, 어떤 수치로 할 것인지 관계부처와 협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정책 의지를 담아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는 나라가 거의 없는 데다 각종 경제 변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춤을 추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수치들을 굳이 내놓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성장률 전망은 세입·세출 규모와 거시정책 기조 설정 등 나라살림을 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산정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미국은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유럽연합(EU)은 유럽중앙은행(ECB)만 발표하지,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 해당하는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의 위원 9명이 개인적으로 제시하는 수치 중 최고치와 최저치를 뺀 7개 수치를 구간 형태로 1년에 2차례 내놓는다. 지난달 말 발표된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전망치는 -2.5~-1.9%다. 중국은 거의 매년 성장과 안정의 정책목표를 동시에 담아 8%의 성장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대통령이나 재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간혹 성장률 전망치를 언급할 때가 있지만 객관적인 전망이라기보다는 정책 의지를 담은 것으로 간주돼 경제 주체들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해온 관행인데다 우리나라는 연간 사업계획 수립 등을 위해 민간쪽에서 정부 전망을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당분간 정부 차원의 경제운용 목표 제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는 “목표치를 제시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공연히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가 신뢰성만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정부의 성장률 전망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목표치를 통해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어차피 경제 위기 속에 부양책에 전력투구를 하는 상황에서 수치를 제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 올 마이너스 성장 고착화?

    한국 올 마이너스 성장 고착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세계 주요 20개 국가(G20) 중 가장 낮은 -4%로 전망한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돌이키기 힘든 흐름으로 공식화하고 나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5일 “현재 경제 흐름이 지속된다면 당초 정부의 올해 성장 목표(3% 안팎) 달성은 물론 플러스(+) 성장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6일)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4·4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당분간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수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초 한은이 공식 발표한 올해 전망치는 2% 안팎이었다. 그러나 연말연시를 기해 내부적으로 이 전망치를 0.3%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측은 “당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을 때는 지난해 11월 산업활동 수치를 토대로 했는데 이후 실물지표가 크게 나빠져 수정된 수치(0.3%)를 올 1월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전에 보고했다.”면서 “이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0%대로 떨어지는 등 악화 변수가 많아 전망치를 다시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1월 수출이 사상 최악의 감소율(전년동월 대비 -33%)을 기록했고 경상수지도 4개월 만의 적자반전이 확실시돼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강연에서 “경제여건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어 경제전망을 월 단위도 아닌 주 단위로 할 정도”라며 “여러 여건으로 볼 때 올해 플러스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씨티은행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의 한국경제 성장률 평균 전망치도 -2.3%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말 집계치인 0.8%보다 3.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BNP파리바가 -4.5%로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고 도이체방크 -4.0%, UBS -3.0%다. 스탠다드차타드(-1.2%), 골드만삭스(-1.0%), 메릴린치(-0.2%) 등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들도 올해 우리경제의 역(逆)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각각 경제동향 자료를 내고 내수와 수출의 급락세가 확대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사설] 내수진작 비상대책 서둘러라

    우리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2.8%나 급감하며 사상 최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29억 7000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낮은 마이너스 4%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로 각국의 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고 내수 기반이 취약한 우리 경제가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4%에 이어 내년엔 4.2%의 성장으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IMF의 전망에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제 예측기관들도 견해를 같이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 대책은 급격한 추락에 대한 선제대응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할지도 모를 올해 어떻게 생존하느냐가 중요하다. 낙관론이든 필연론이든 내년의 경기회복 과실을 챙기려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추경 편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와 금융 수단 동원으로 내수진작 총력전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 세계 무역환경이 정상화될 때까지 내수로 버텨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자대책을 포함,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다시 촘촘하게 짜야 한다. 올해 경제운용계획 수정도 서둘러야 한다.
  • “6자회담 통해 북핵해결 공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일련의 상황을 살펴볼 때 6자간 공조를 철저히 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5분부터 15분간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보여준 통찰력이 소중한 교훈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 미국 새 행정부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1차 대공황의 교훈을 떠올려야 한다.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면 경제회복이 더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호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전날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이 대통령이 먼저 “어제 슈퍼볼 결승전에서 피츠버그(스틸러스)가 이겨서 기쁘다.”면서 “그 팀에는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나도 그 팀의 팬”이라고 반겼다. 특히 이 대통령이 “피츠버그가 어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는데 미국도 역전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오바마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일자리 37만개·소득 5.6% 감소 올 재정지출 56兆 더 늘려야

    일자리 37만개·소득 5.6% 감소 올 재정지출 56兆 더 늘려야

    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로 내놓으면서 외환위기 때 이상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거의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과 재회한데다 당시와 달리 나라 밖 사정도 유례 없이 쪼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한해 동안 일자리가 37만개 사라지고 소득은 5% 넘게 줄어들면서 서민생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빠르고 대폭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하락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대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게 미래의 재도약을 위한 방법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실업자수 108만명으로 늘어 성장률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수출 급감과 내수 위축. 그러나 이 둘은 실상 하나의 단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제구조상 세계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는 내수시장 불황과 투자 감소, 그리고 이에 따른 취업시장 붕괴로 이어진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IMF 전망대로 성장률이 -4%에 이르면 순고용은 37만명 줄고, 실업자 수는 108만명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12월 신규취업자 숫자가 1만 2000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현 고용대란이 ‘일자리 재앙’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허재준 노동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장은 “경제 사정이 더 어려워질수록 회사에서 내년에 내보낼 인력을 미리 해고하면서 실제 고용환경은 전망치보다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소득 역시 감소한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할 때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은 평균 1.4% 줄어든다. 지난해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99만 4300원, 연봉은 4793만 1600원이다. 경제성장률 -4%를 적용했을 때 소득은 5.6%가 줄고 월 평균 소득과 연봉도 각각 377만 619원, 4524만 7430원으로 감소한다. 270만원 가까운 연봉이 사라지는 셈이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선임연구원은 “소득 자체가 감소하면서 서민들의 생계 압박이 심해지는 데다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지출 늦으면 회복 불가능 전문가들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신속하고 파격적인 재정지출 확대라고 입을 모은다. 2000년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G DP는 818조원이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했을 때 -4% 성장을 0으로 맞추려면 37조 60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한다.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지연 시간과 단계를 거치며 감소하는 부분 등을 감안하면 150% 정도, 곧 56조원 정도가 필요하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실장은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만큼 추경 등을 포함해 일시적으로 미국 재정적자(GDP 대비 7.3%) 수준보다 재정지출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정확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아무리 재정을 투입해도 그만큼의 효과를 낼 수 없어 헛돈을 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무리하게 적자재정을 바탕으로 예산을 투입, 강제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기보다는 실업자 등 한계상황에 놓인 서민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이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G20 국가 권고를 통해 “제로(0) 금리까지 내려간 통화 정책의 한계로 인해 재정정책이 각국의 내수를 부양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선진국은 정책적 시차는 크지만 경기 부양의 효과가 가장 큰 인프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중기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재정정책은 일시적이어야 하며, 경기가 호전됐을 때 신축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롤러 코스터’ 한국경제

    ‘롤러 코스터’ 한국경제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날이 갈수록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일관된 줄기가 하나 있었다. 전세계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보다야 나쁘겠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희망 섞인 믿음이 깨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3일 주요 20개국(G20)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한국의 성장률을 최하위에 놓았다.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4%로 추락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1월24일 전망했던 2%에서 6%포인트나 떨어뜨린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보다 낮은 전망치를 유지해 왔던 미국(-1.6%), 유로권(-2.0%), 일본(-2.6%) 등에 한참 뒤지게 됐다. IMF는 그 대신 내년에는 한국경제가 4.2% 성장해 20개 나라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교의 기준이 되는 전년도 수치가 워낙 낮은 데서 오는 기저(基底) 효과의 측면이 강해 크게 희망적인 것도 아니다. IMF는 올해 한국경제가 분기별로 전년 동기 대비 1·4분기 -5.1%, 2분기 -5.9%, 3분기 -5.7%의 위축세를 이어가다 4분기에는 0.9%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그동안 몇 차례에 걸친 IMF의 2009년 경제전망에서 한국은 중국 등 급성장 국가들을 빼고는 G20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7월 전망에서는 4.3%의 성장이 예상돼 중국,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를 빼고는 최고였다. 10월 예측치(3.5%)도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나 11월 예측에서부터 전망치가 급격히 떨어지더니 급기야 선진국들과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이고 ▲수요 위축이 선진국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난 데다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 등 주요 개발도상국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선진국들보다는 좋을 것으로 예측해 왔다. 그러나 IMF는 이번에 한국이 수출 등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데 강조점을 뒀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인 0.5% 성장에 그치면서 수출 시장이 크게 좁아질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우리나라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오는 2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내년에는 G20 가운데 가장 큰 폭인 8.2%포인트나 반등하면서 4.2%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IMF 전망이 표면적으로는 올해와 내년 8.2%포인트의 격차가 나지만 워낙 앞선 수치(2009년)가 나쁜 데서 비롯된 것이어서 오히려 올해 0%, 내년 0%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만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은 “성장률 마이너스 4%는 충격적인 수치지만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과 금융 수단을 총동원해 내수를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우려되는 오바마 정부의 보호주의 장벽

    글로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자국 시장을 지키려는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관세장벽을 쌓거나 반덤핑 조사를 강화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로 인한 통상마찰과 외교갈등도 증폭될 조짐이다. 보호주의 논란을 촉발시킨 나라는 자유무역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미국이다.미 하원은 지난달 28일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통과시키면서 공공 건설사업에 미국산 철강 제품만을 사용한다는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부칙에 끼워 넣었다. 미 상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공공사업에서의 미국산 제품 사용 의무화 대상을 모든 공산품으로 확대하는 경기부양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보호주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판단한다. 더구나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외치다가 이제 와서는 혼자 살겠다고 무역보호 장벽을 높이 쌓아 올리는 것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으로서 취할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많은 나라들이 겉으로는 자유무역을 외치면서 미국을 비난하지만 안으로는 보호주의를 선택하고 있다. 보호무역이 확산되면 교역이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는 가속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다급한 마음에서 선택한 보호무역이 결국은 모두가 함께 망하는 지름길이 되는 셈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보호무역의 유혹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를 공멸로 이끄는 보호주의가 아니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생의 방안을 찾기 바란다. 우리 정부도 G20 등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 장벽 철폐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는 수출촉진책으로 보호주의 파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한다.
  • [수출마저 흔들린다] “수출 하반기 이후 회복 보호무역 곧 퇴조할 것”

    지난해 1월에 비해 30% 이상 급감한 수출 실적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더 소비·투자 심리가 악화돼 있었다.”고 2일 반응했다. 자연스레 수출이 회복되는 시기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초로 당초 예상보다 늦춰 잡았다. 앞으로 세계 경기흐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움직임에 대한 예상은 엇갈렸다. 악화된 수출 실적에 전문가들은 회복 시점을 꼽기를 주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7월 400억달러 수준이던 수출규모가 올해 1월 200억달러로 반토막이 된 셈”이라면서 “다시 월 300억달러의 수출 규모를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수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연구원 강두용 동향분석실장은 “수출 이 상반기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하반기에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번지고 있는 ‘보호무역 움직임’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각 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게 수출주도형 우리 경제에 악재가 분명하지만, 보호무역 기조가 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영 거시연구실장은 “미국이 보호무역을 표방하면, EU는 법적 조치나 보복조치 대신 자국시장 보호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보복조치 등으로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다. 그는 또 “인도와 러시아의 보호주의 색채는 강화되고 있고, 중국도 자국 내 경기부양을 목표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제무역연구원 노성호 동향분석실장은 “미국 스스로가 보호무역의 한계를 깨닫게 될 것이고, 중국 역시 수출의 절반이 가공무역인데 양안의 산업시설이 붕괴된다면 내수를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오는 4월 열릴 G20에서 각국 정상들이 취하는 태도가 앞으로 세계 무역기조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시화된 수출 급락 공포에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강두용 동향분석실장은 “기계부품쪽과 이머징 마켓은 그나마 선방할 수 있는 분야와 지역”이라고 꼽았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전자부품과 자동차, 가전뿐 아니라 최근 살아나던 장치나 건설 수출도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가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중동 지역 건설 경기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희경 김효섭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다보스 해법’ 이목집중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가 닷새 일정으로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다.‘위기 후 세계의 재편(Shaping the Post-Crisis World)’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다보스 포럼이 전세계적 경제 위기를 타개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위스와 터키가 1988년 ‘다보스 선언’에 서명하면서 전쟁을 피했던 것처럼 다보스 포럼은 국제사회 중요한 문제 해결사 역할을 자임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은 ‘자축’과 ‘말의 성찬’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을 정도로 그 위상이 떨어졌다. 이에 다보스 포럼이 글로벌 경제난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이번 총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EF의 사업 총괄책임자인 로버트 그린힐은 “이 모임은 분열과 불확실성의 시대인 1970년대 만들어졌고 올해는 그 뿌리로 돌아간다.”며 의미있는 행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행사에 대한 기대감은 참석자 규모에서 드러난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금융계 거물들의 불참에도 공식 집계된 참석 예정자는 지난해 2500명보다 많은 2600명을 넘어섰고 실제로는 그보다 많은 숫자가 다보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개막연설을 맡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포함한 4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간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지인 미국에서는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불참하고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만 참석한다. 이에 따라 다보스 포럼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든지 힘이 실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처럼 다보스 포럼에 대한 기대와 회의적인 시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번 모임이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의제를 정하는 ‘준비 모임’이 될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북·미, 관계정상화·비핵화 동시 협상 가능성”

    “북·미, 관계정상화·비핵화 동시 협상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잭 프리처드(59)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며, 북핵뿐 아니라 관계개선 등 모든 현안들을 동시에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관계개선을 위한 협상의 개시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체화하면서 글로벌 현안에서의 협력 강화와 군사적인 합의사항의 이행 등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비준은 자동차부문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달려 있고, 경제상황 때문에 최소한 앞으로 6개월 내에는 다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연설에 나타난 대외정책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모든 각료 인선이 끝나 업무를 시작하고 정책들이 발표돼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시절 발언들과 취임사로 볼 때 미국이 처한 문제들을 분명히 알고 있고, 이념적 틀에 갇혀 있기보다 실용적이고 성숙하게 접근할 것이다. 취임사에서 미국은 상대가 미국에 대해 악의를 갖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대화하고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오바마는 국제적인 현안들에 대해 기존의 시각을 버리고 새롭게 접근할 것이다. →북한에는 좋은 징조인가. -지난 일주일 동안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위협 발언을 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런 행동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바마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이나 새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갑자기 더 많은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당선 이후 몇달 동안 오바마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이다. 북한의 성명이나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나. -가까운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이다. 정책을 입안, 결정하는 관료들이 임명되고 비핵화·무기감축 등 전반적인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북한과의 비확산 문제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유추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대북정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북핵 문제에 보다 단호한 입장을 시사했는데. -6자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에는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전 행정부와 심정적으로 뜻을 같이한다. 하지만 새 행정부는 북핵 문제에 보다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다. 북한은 북핵이라는 단일한 문제가 아니다. 힐러리 장관이 밝혔듯이 관계정상화 과정과 인권 문제 등을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 어떤 문제를 먼저 논의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북·미간에는 6자회담 이외에 다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회담이 병행될 것이라는 얘기인가. -현재의 6자회담 틀 안에서도 양자회담을 병행할 수 있다. 북·미간의 양자 접촉은 물론 남북한 양자 회담, 북·미 회담 등도 열릴 수 있고 열려야 한다고 본다. 북·미는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의 주요 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그렇다고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개선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핵을 보유한 북한을 인정할 수 없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 →북·미간 관계정상화 협상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시작될 수 있나. -이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관계정상화 협상이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 오바마의 국가안보팀이 북한과의 대화의 목표와 협상결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해답이 미국이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나온다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북·미 관계정상화 얘기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북한이 원하는 것처럼) 비핵화 협상을 합의·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정상화라는 최종 목표부터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접근법을 미국이 어떻게 한국 및 일본과 연계지어 마련하느냐이다. 새로운 접근법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한국, 일본과 철저한 협의 아래 이뤄져야 한다. 미국이 취하는 접근법에 대해서 한·일이 불편해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북한 특사직 제의를 받았나. -그런 추측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북한 특사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나. -북한 특사가 성과를 거두려면 어느 정도의 권한, 즉 재량권이 주어지고 국무부와 국가안보팀 내에서 충분한 협조와 조율이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재량권의 범위가 분명해야 하고, 상부의 신뢰가 절대적이어야 하며, 국무장관과 대통령, 국가안보팀의 고위 관계자들간의 관계가 분명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다면 북한 특사는 북핵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북한 핵과 관련, 미국 정부가 금지선을 정해야 한다고 보나. -그렇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금지선을 정한다면 그것은 핵확산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북한이 핵 물질이나 핵 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진용에 대해 평가한다면. -매우 잘 짜여진 진용이라고 본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국방부 아태차관보,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등 한반도정책 관련 주요 3인은 모두 아시아 관련 업무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다. 일부에서는 한국 관련 업무 경험이 없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한·미간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체화해야 할 텐데. -첫째, 부시 임기 말에 한국과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역할은 지속될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데 한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하는 것은 현재 미국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자연스럽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둘째, 양국 정부 모두 한·미 FTA의 의회 비준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내에서는 한·미 FTA를 거부하기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부 잘못된 협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부문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른바 창의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셋째, 한국이 점점 한반도를 넘어 지역의 주요 국가로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국제적인 현안들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게 될 것이다. 넷째,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부시 행정부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들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한·미 FTA 의회 비준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볼 때 양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국 정부는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미 FTA를 처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앞으로 6개월간은 한·미 FTA 문제를 거의 다루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쯤 다룰 수 있겠느냐는 전적으로 미국 경제상황이 언제쯤 나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한·미 FTA 비준 여부는 자동차 부문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미국측이 제기하는 자동차 부문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쇠고기나 쌀 등 다른 부문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이 반대하는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아닌 다른 용어나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느냐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간의 관계는 어떨 것으로 보나.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타입의 대통령이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길 바라지 않는다. 상대국가나 지도자에게 호감을 갖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양국 정상이 오는 4월 유럽에서 만나면 잘 지낼 것으로 본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왜 양국에 도움이 되고 유익한지를 논리적으로 설명, 설득하는 접근법이 유효할 것이다. kmkim@seoul.co.kr >> 잭 프리처드는 누구 현재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소장으로 활동 중인 한반도 전문가이다. 대북 온건파로 분류되는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으로 있다가 대북 협상 특사를 맡았다. 그러나 2003년 8월 부시 행정부와의 불화설 속에 대북 협상 특사 자리를 사임했으며 이후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약하다 2005년 1월 KEI소장으로 선임됐다. 프리처드는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를 역임할 당시 대북정책의 전환을 지켜봤으며 중요한 고비마다 평양을 방문,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2차 북핵위기를 낳은 제임스 켈리 전 국무부 차관보의 2002년 10월 방북에 동행했으며, 4년 뒤인 2006년 10월에는 북한 핵실험 직후 방북 길에 다시 올라 평양의 본심을 탐문했다. 그의 저서로는 ‘실패한 외교: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있다.
  • 美 한반도 정책 윤곽 확인후 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4월 초 영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두 달도 채 안돼 미국을 방문,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부, 4월초 英G20때 회동 추진 정부 고위당국자는 22일 “미국측에 G20 정상회의 때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미국측 입장도 있고 우리도 준비할 것이 있어 2~3월보다는 4월 다자간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두르지 않고 개최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미국측에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하면 서로가 부담만 된다.”며 4월 추진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일본은 G20 정상회의 전인 3월 내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조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이처럼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다소 느긋한 이유는 미국측이 아직 정상회담 추진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미 대통령 취임 후 외교안보라인이 갖춰져 한반도 정책의 윤곽이 구체화된 뒤 협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부시때 서두르다가 역효과 특히 우리측은 2월 임시국회에서 한·미간 ‘뜨거운 감자’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추진되고 있어 한·미 FTA 비준 여부에 따른 전략을 세운 뒤 미국측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서둘러 추진하다 보니 미국산 쇠고기 개방 등과 맞물려 오히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며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따지기보다는 내실 있는 협의가 되도록 준비, 한·미가 서로 윈윈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대강 살리기’ 지역발전 비서관 신설

    청와대는 21일 ‘4대강 살리기’ 등 지역발전 종합대책을 담당할 지역발전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하고 비서관급 후속 인사를 했다.국정기획수석 산하에 지역발전비서관을 신설하고, 비서관에 오정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내정했다. 지역발전비서관은 4대강 살리기 정책, 수도권 정책 등 지역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또 국책과제비서관에서 이름이 바뀐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동연 경제금융비서관이 자리를 옮겼다. 경제금융비서관은 경제비서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 자리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기용됐다.청와대는 경제수석실 산하에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 관련 업무를 담당할 태스크포스(TF) 형태의 금융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 폐지된 금융비서관이 사실상 부활한 셈이다. 다만 폐지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점을 의식, 정식 비서관이 아닌 비서관급 팀장으로 부활했다. 이에 따라 경제 관련 비서관은 지난해 6월 참모진 개편 전의 재정경제비서관과 금융비서관 체제와 흡사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청와대는 또 과학비서관을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제1부대변인을 부대변인으로, 제2부대변인을 춘추관장으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민정1비서관의 친인척 관리 기능, 부대변인의 외신담당비서관 겸임, 기획관리비서관의 국정상황 관리 기능, 미래비전비서관의 녹색성장 추진 기능 등 기존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청와대는 각각 민정1·2 비서관 산하에 있던 감사팀과 공직기강팀을 민정수석 직보체제로 전환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시론] 한국에 걸맞은 국가브랜드 격상을/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시론] 한국에 걸맞은 국가브랜드 격상을/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2008년은 건국 60년, 대한민국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해였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60세를 맞이해 과거를 되돌아보는 가운데 세계 금융위기라는 초국가적 난제에 대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기간이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가 뒤도 돌아보고 옆도 둘러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 단기 목표에 매진하느라 소홀했던 점들이 눈에 띄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60년간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고 단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한국의 가치가 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가? 왜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실제 능력만큼 대우받지 못하며 품질이 같은 제품일지라도 한국산이 일본이나 독일 제품보다 30∼40%가량 낮은 가격에 팔리는가? 이런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국가 경제력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계 11위권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는 겨우 30위권이지만, 30∼40위권 경제력으로 평가받는 핀란드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3,4위를 기록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따라서 우리는 무형의 국가브랜드인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을 구축해 세계의 보편성에 맞으며 한국적 현실과 특성을 고려한 국가브랜드 강화 방안을 세워야 한다. 먼저 한국이 경제적 규모에 비해 국제적 의무 이행, 인도적 지원 등에 소극적인 나라였다는 인상을 불식해야 한다. 인권, 환경보호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준수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리의 개발경험 공유, 공적개발원조(ODA)확대, 적극적 평화유지활동(PKO) 등으로 국제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국가로서 인식시켜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ASEM, G20, APEC 등 주요 다자회의에서도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녹색기술을 개발해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확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각인시키며 국가브랜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서 국가브랜드화해 한국이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주도적 참여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 디지털 원더랜드로 일컬어지는 IT 강국 등의 이점은 이를 실현하는 기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적 이미지 증대와 홍보를 위한 정부의 대외적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국민의 호응과 참여를 통한 민간 부문의 노력이다. 특히 한국은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다문화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의식은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는 게 시급한 과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법질서를 존중하고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관용과 화합의 정치문화를 이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국가브랜드위원회 출범 소식은 환영할 만하다. 한국의 ‘국격’에 맞는 국가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향상시키고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 MB 올 외교화두는 ‘글로벌’

    정부가 올 들어 미·중·일·러 등 소위 ‘4강(强) 외교’를 넘어 ‘글로벌 외교’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위해 관련 국가들과의 정상 외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1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2월 말 방한하는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적이 있는 두 정상은 양국간 FTA 등 경제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페루·콜롬비아 등과 FTA 협상을 개시한 뒤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의 FTA도 점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4월 초 영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유럽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정부는 한·유럽연합(EU) FTA 협상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에 따른 EU와의 교류 강화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구상이다.이와 관련, 발트 지역 중심국인 라트비아의 이바스 고드마니스 총리가 18∼21일 방한, 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 총리와 회담을 통해 물류·산림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도 올 상반기 중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월 말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세안+3 정상회의가 4월 이후로 늦춰지면서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또 오는 6월 초 제주도에서 열리는 1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만나 자원외교와 교류 확대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靑 G20 조정위원회 곧 신설… 위원장에 사공일

    청와대는 곧 대통령 직속의 G20 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를 임명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의장국이 됨에 따라 앞으로 G20 정상회의의 합의안을 조정하고 새로운 의제와 협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G20 조정위원회를 신설하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사공일 국가경쟁력위원장 사의… 주미대사 거론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사공 위원장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공 위원장은 겸직하고 있는 대통령 경제특보직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사공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부터 정책자문단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사공 위원장은 유력한 주미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韓·日 정상회담 경제 상생 계기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아셈 정상회의와 지난 연말 후쿠오카 한·중·일 정상회의 같은 다자회의에서 만났다. 하지만 경제·안보 분야에서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는 각별하다.  정상회담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뤄질 현안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경제협력과 공조강화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만성적인 무역역조현상을 바로잡아야 하고, 무역역조의 핵심인 부품소재 산업 협력방안이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서울에 도착한 아소 총리를 동행한 경제인단에 미라타이 후지오 게이단렌 회장, 조 후지오 도요타 자동차 회장,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 상의 회장 등의 거물급 경제인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포함된 것을 주목한다.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G20 정상회의 후속조치 마련도 빠트릴 수 없는 현안이고,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도 다뤄질 것이다.  6자회담 전략을 비롯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조도 굳건히 다져야 할 시점이다. 회담에서 독도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툭하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행태를 감안하면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이 독도 주변의 해양에너지 광물자원 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일본 측의 성의있는 해명은 나와야 한다고 본다.  한·일 협력은 말로 생색만 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확대에 합의한 바가 있지 않은가. 이번 정상회담이 이런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오바마 4월 英 G20서 첫 회동할 듯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이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날 전망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한·미 정상간 첫 회동과 관련,“4월 초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G20회의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런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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