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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받는 하토야마 엔고 방관정책

    검증받는 하토야마 엔고 방관정책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경제공약이 외환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8엔대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90엔대가 무너졌다. 엔고(高)가 정착될 조짐을 보이자 일본 내 명품 수입업체들은 세일로 고객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적고, 새 정권은 엔고를 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왔다.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의 “정부가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25일 발언은 전임 정권 재무상의 발언과 정반대다.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을 팔아 엔화 약세를 부추기면, 수출하는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일본 국민들은 싸게 살 수 있는 수입품을 비싸게 사야 한다. 이는 지난주 말에 끝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에 위반된다. G20 정상들은 세계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상수지 흑자 국가들이 소비에 주력하도록 촉구했다. 일본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6조엔(약 213조원)이다. 문제는 일본의 경제구조다.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다. 엔고로 일본의 수출은 아시아의 주요 경쟁 국가에 비해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물가 하락이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 메릴린치의 도모코 후지이 외환분석가는 “현재의 엔·달러 환율이 최저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토야마 정권이 개입할 의사를 피력하지는 않았지만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브라질·온두라스 ‘셀라야 격돌’

    군 쿠데타로 축출됐다가 3개월만에 비밀 입국해 주 온두라스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 문제가 브라질-온두라스 간 외교문제로 본격 비화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셀라야 전 대통령의 신변안전이 확실히 보장될 때까지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27일 브라질 정부에 “셀라야의 신병을 어떻게 할 건지 10일안에 결정하라.”고 경고해 양국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미첼레티는 또 만약 브라질이 그때까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추가 (압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회견에서도 “비정상적인 것은 셀라야 전 대통령이 온두라스로 귀국한 사실이 아니라 미첼레티가 임시정부의 대통령직에 앉아 있는 점”이라며 쿠데타 집권세력을 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경제 균형성장 협력체계 마련”

    “세계경제 균형성장 협력체계 마련”

    ■ G20정상회의 선언문 성과 미국 피츠버그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선언문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으로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국제공조를 전제로 한 출구전략 마련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저축, 중국은 소비 주력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G20 선언문의 핵심은 각국 정상들이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에 합의했다는 점이다. 회원국들이 먼저 중기 정책 목표를 합의·설정하고 각국의 정책 이행 상황에 대해 상호 평가를 한 뒤, 그에 따라 균형 성장을 위한 조치를 함께 이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G20은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정상들이 차기 정상회의에서 상호 평가에 대한 결과를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G20 회의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의 소비를 견인하는 기존의 역할을 당분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 등은 저축을 늘리는 대신, 중국과 독일 등이 저축을 줄이고 대신 소비 요인을 높여 나가는 것이 세계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합의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은 또 현제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위험요인이 많아 경제 회복이 불완전한 만큼, 지속적인 정책 대응이 상당 기간 지속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출구전략의 수립은 11월 재무장관회의 때 논의를 계속하고, 경제회복이 확고해진 뒤 국제 공조 전제 아래 시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G20을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논의체제로 격상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에서의 개도국 참여 확대 ▲상여금 지급 규제 강화와 장외파생상품 2012년까지 중앙청산소 통해 청산 ▲2010년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인적 물적 네트워크 강화 필요 이번 협상에서 내년 11월 5차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국가 위상 강화의 계기가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열렸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은 친목 도모의 성격이 강하지만 G20은 세계 경제 현안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헤드 테이블’이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G20 의장국이자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 회의의 의제 설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원조기금 등 관련 예산도 대폭 늘릴 전망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도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후속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는 월드컵 못지 않게 한국을 알리는 절대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실상을 세계인들에게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대대적이고 조직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① 세계를 놀라게 한 부활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① 세계를 놀라게 한 부활

    │베이징·사오산(후난성)·선전(광둥성) 박홍환특파원│‘동주공제(同舟共濟·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하다)’. 올 들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구애가 다분히 노골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중국 고사와 격언을 직접 인용하며 중국과의 ‘글로벌 경영’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의 위상이 급격히 하락한 탓이 크다. 상대적으로 중국의 힘은 부쩍 커졌다. 쑨저(孫哲)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소장은 “미국과 중국이 만들어나가는 외교관계가 지구촌의 21세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이야 어떻든 60년 만에 중국이 미국과 함께 지구촌을 경영하는 G2로 우뚝 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과의 경제적 공생 관계를 설명하는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라는 신조어는 이미 몇 해 전 등장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 23일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 140여개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중국 건국 60년의 발전 과정과 성과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세계가 중국의 저력을 절감한 것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였다. 2006년 1월 상하이를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푸둥(浦東)지역을 둘러본 뒤 “천지가 개벽됐다.”고 놀란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인들은 TV로 생중계되는 베이징올림픽의 화려한 개막식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편에 찌들어 무기력한 중국인과 ‘죽의 장막’에 가리워진 폐쇄사회를 기억하고 있던 세계인들은 중국이 보여준 문화적 전통과 선진 기술, 베이징의 놀라운 야경에 경악했다. 중국은 ‘100년의 꿈’인 베이징올림픽을 굴기(우뚝 섬)와 부흥의 계기로 삼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 세계 금융위기도 중국이 세계를 놀라게 한 계기가 됐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비틀거리고 있는 사이 중국은 4조위안(약 700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은 8% 성장을 호언장담한다. 30여년 전 중국에서 첫번째로 개방된 광둥(廣東)성 선전은 지금 세계 명품 기업들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인 구치의 선전 뤄후(羅湖) 매장은 지난 23일에도 여전히 발디딜틈 없이 고객들로 붐볐다. 금융위기가 오히려 중국에는 기회로 다가온 셈이다. 실제 중국은 개혁·개방 30년 동안 축적한 막대한 외환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전환할 태세이다. 위안화의 기축통화 추진은 달라진 경제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은 공개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주변국을 시작으로 위안화 무역결제를 추진 중이다. 취훙빈(屈宏斌) 홍콩상하이은행(HSBC) 글로벌수석연구원은 “19세기 대영제국의 발전과 함께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로 떠올랐고, 2차대전 후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발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이르면 내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면서 위안화도 국제적 통화의 대열에 합류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조 1316억달러(약 2520조원).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중국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세계시장에 나온 자원과 기업을 싹쓸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609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정부는 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미국 국채도 8000억달러 이상 사들였다. 정치·경제적으로 G2의 반열에 오른 중국은 요즘 ‘소프트파워(연성 권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프트파워가 뒷받침돼야 명실상부한 ‘대국굴기’ 및 ‘부흥’의 최종적인 목표가 달성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공자학원은 소프트파워 확충을 노리는 대표적인 전진기지이다. 2010년까지 세계에 500여개의 공자학원을 세운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이미 324개가 설립돼 세계인들이 중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후난(湖南)성 사오산(韶山)은 지금 마오의 꿈과 건국 60년의 성과를 되새기려는 중국인들과 중국의 저력을 배우려는 세계인들로 북적대고 있다. stinger@seoul.co.kr
  •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기내 기자간담회를 가지려 했다. 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 유치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며 정상들 간 숨은 뒷얘기를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기내에 들어선 이 대통령의 눈은 부어 있었다. 정상들 간 힘겨루기에 신경을 곤두세운 탓이었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총성없는 전쟁이었다.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도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들에게 보고받는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하는 것은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서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선진국 진입에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미국 순방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8일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29일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최고위원을 초청해 조찬 모임을 갖는다. 청와대는 3당 대표 초청 간담회를 위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으나 정 대표가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G20 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하기까지의 뒷 얘기를 공개했다. 미국이 내년 4월 핵 관련 정상회의 개최를 주장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가 어렵게 됐다. 이에 캐나다가 내년 6월 G8 정상회의와 함께 제4차 G20 정상회의를 동시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영국이 내년 7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4월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전체적인 논의과정이 엉켰다. 프랑스는 G20보다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G14(G13+이집트)를 주장했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가 시작된 24일(현지시간) 업무만찬에서야 극적으로 결정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굴기 60년… 이젠 G1 야망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굴기 60년… 이젠 G1 야망

    “(인류의 4분의1을 차지하는)중국인들이 이제 일어섰다.”(中國人從此站起來了) 1949년 10월1일 국민당 정부를 몰아내고 공산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공산당 주석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중국인의 ‘굴기’(崛起·우뚝 섬)를 외친 지 올해로 60년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결국 마오의 선언처럼 G2(미국+중국)로 우뚝 섰다. 그리고 이제 ‘G1’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달 1일 세계는 또다시 베이징을 주목하게 된다. 중국 건국 60년을 맞는 지구촌의 심산은 복잡하다. 60년 동안의 놀라운 발전에 축하를 보내다가도 또 다른 ‘슈퍼파워’의 등장에 적잖은 위협을 느낀다. ●전세계 4000만 중국어 열풍 중국의 급부상은 경제가 선도하고 있다. 올해 말 또는 늦어도 내년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2조달러(약 236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세계의 자원과 식량, 기업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있다. 세계경제 기여도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산업혁명 이전 중국의 GDP는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했었다.”며 “지금은 7~8% 수준이지만 이 속도라면 성장기여 측면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상황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현재 전세계적으로 4000만명 이상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중국을 읽지 못하면 미래를 도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중국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기회는 위기로 바뀔 수 있다. 동양에서 중시하는 60년이라는 한 갑자를 보낸 중국에는 물론 소수민족, 빈부격차, 공직부패, 주변국과의 분쟁 등 해결해야 할 국내외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는 21세기 슈퍼파워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중국인은 지난 60년을 축하받을 만하다.”고 지난 60년의 성과를 평가했다. ●부패·빈부격차 등 과제 산적 중국이 자신의 앞 길에 놓인 또 다른 60년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세계사는 또 다시 요동칠 것이다. 중국의 저명 저술가 류양(劉仰)은 “중국은 결코 미국 등 서구식 발전모델을 따라가선 안 된다.”며 “동양으로의 회귀를 통해 중국식 발전모델을 하루빨리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변화의 현장을 찾아보며 중국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작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stinger@seoul.co.kr
  • 사르코지 ‘재구성 가족’ 화제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잠시 뒤 AFP통신 등 외신 사진 기자들이 연단이 아닌 관람석 맨 앞줄을 향해 잇따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나란히 앉아 사르코지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던 늦둥이 아들 루이(12)와 부인 카를라 브루니. 두 사람이 눈길을 끈 것은 루이가 브루니의 아들이 아니라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24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재구성 가족’이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화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2007년 대통령 당선 이후 ‘세기의 이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르코지와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는 둘 다 이혼한 상태에서 각각 아들 둘, 딸 둘을 데리고 재혼했다. 그 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루이다. 사르코지와 세실리아의 피가 섞인 유일한 혈육인 셈이다. 남다른 사랑을 받던 루이는 부모가 이혼한 뒤 엄마와 함께 두바이에 몇 개월 머물다 미국으로 건너와 프랑스계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피가로에 따르면 브루니 여사와 루이가 한자리에 앉게 된 것은 놀랍게도 브루니 여사의 아이디어였다. 브루니의 말에 동의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 부인 세실리아와 그녀의 옛 애인이자 현재 남편인 리샤르 아티아스가 살고 있는 맨해튼을 찾았다. 사르코지가 세실리아를 만난 것은 이혼 뒤 처음이었다. 못다한 부성애를 한꺼번에 쏟으려는 듯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의는 물론 남은 공식 일정 내내 루이를 데리고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 개최

    │워싱턴 김균미·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우리나라가 내년 11월 제5차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 모두(冒頭) 발언에서 “2010년 G20 정상회의를 11월에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개최하기로 했음을 국민 여러분께 먼저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이는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과 격려 덕분에 거둔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6월 개최될 캐나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하퍼 총리가 내년 G20 의장국인 한국 측에 공동의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저는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의 지속적인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 도시를 놓고 서울과 인천 송도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위한 체제로 출범했다.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전체의 85%나 된다. 우리나라가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최대의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되는 셈이다. 또 미국 등 G8(G7+러시아)이 좌지우지해온 국제경제 질서와 향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논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시적 성격이던 G20을 ‘국제금융 협력을 위한 프리미어 포럼(최고 경제 협의체)’으로 규정하고, 2011년부터 연 1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이를 공동선언문에 명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경제 현안들을 다루는 역할을 앞으로는 G20 정상회의가 기존의 G8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적인 경제현안들을 다루는 데 경제적 비중이 높아진 중국, 인도, 한국 등 신흥경제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자에서 이 같은 변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6박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내고 26일 밤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G5~G20 변천사

    [G20 정상회의 유치] G5~G20 변천사

    G는 그룹(group)의 머리글자다. 숫자는 참여하는 국가의 수를 뜻한다. 주로 경제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군사적 영향력도 일부 감안된다. 선진 5개국(G5)은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미국 일본 독일(당시는 서독) 영국 프랑스의 경제관료 모임으로 출발했다. 1975년 이탈리아가 들어오면서 G6이 됐다. 다음해 캐나다가 합류해 G7이 됐다. G7은 20여년간 선진국 모임의 대명사가 됐다. 1997년 경제력이 뒤처지는 러시아가 들어오면서 G8은 주요 8개국의 모임으로 의미가 다소 변했다. 2005년 영국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 브릭스(BRICs)의 멤버인 중국 브라질 인도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5개국이 초청된 것을 계기로 G13이 나왔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주요 20개국(G20)은 1997년 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군사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G7만으로는 외환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G7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중 영향력이 있는 20개국을 선정하게 됐다. 대륙별 대표국가인 한국, 호주, 터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 6개국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이 추가되면서 G20으로 확대됐다. EU 의장국이 G20 회원국과 겹치면 참가국은 19개국으로 된다. G20은 1999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대상이었다. 정상 간의 모임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두달 뒤 미국 워싱턴에서 1차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2차 G20 정상회의는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G20 국가의 GDP는 전 세계의 85% 정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訪美 윤 재정 “금리인상 너무 이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25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흘려놓은 한국은행은 결정 권한이 없는 정부의 잇따른 금리 언급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장관은 이날 미국 피츠버그에서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주요 분야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금리에 손을 대는 것은(인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을 이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우리의 명확한 입장”이라면서 “기업 투자와 민간 부문 소비와 고용, 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정부는 재정지출 및 통화 확장 조치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도 미국 순방에 앞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실질적인 출구전략으로 나아가기에는 세계 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이렇듯 청와대와 정부가 ‘조기 금리인상 불가론’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오자 기준금리 조정의 주체인 한은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한은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금리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문화가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다.”며 불쾌해했다.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금통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기준금리(연 2.0%)가 워낙 낮아 금리를 인상해도 금융완화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이라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뒤 “정부, 청와대 등 각자 입장에서 여러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금리 인상의) 최종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더라도 대통령과 경제 수장의 의지 표명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은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금리 수준에 관해 의견을 밝히는 것은 통화정책 결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글로벌 리더그룹 좌장 역할… 이슈 주도”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가 지구촌 리더그룹에서 좌장 역할을 맡아 의제설정을 하고 해결책 마련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제3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한 사공 위원장은 이같이 평가했다. →내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의미는. -우리나라는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국제평화회의에 이준 열사를 파견해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만방에 알리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나라를 잃었다. 1991년에야 유엔에 가입했다.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는 이런 아픔의 역사를 극복하고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이슈를 주도적으로 논의, 결정짓는 역할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내년 11월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당초 우리 정부는 내년 4월쯤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올 11월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 총회, 내년 4월 미국 핵안전 관련 정상회의, 6월 캐나다 G8 정상회의 등이 이어져 각국 정상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배경은. -우리나라가 내년 G20 재무장관회의의 의장국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저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유치 경쟁을 한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에 전혀 이견이 없었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한국 국제질서 주도 중심에 서다

    [G20 정상회의 유치] 한국 국제질서 주도 중심에 서다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의미는 간단치 않다. 사상 처음으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반열에 오르는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연1회 정례화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에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렸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도 맡으면서 회의 개최지로도 선정됐기 때문에 외교사에도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특히 세계 경제사적으로 볼 때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장모델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의의가 크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성장전략에 대한 논의구조를 놓고 국제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은 기존의 G8(G7+러시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G8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도 제외된다. 아시아의 라이벌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G14(G13+이집트)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각국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G20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지금까지는 G8 국가들이 글로벌 이슈를 주도했으나 이제는 G20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최근 국제사회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단계에 진입하는 것이 G20이 주축이 된 사상 유례없는 긴밀한 국제공조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G8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했으나 중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 신흥 경제국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G20은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G20 정상회의가 지속되고 점차 제도화돼야 한다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최고의 장(場)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내년 우리나라의 회의 유치에 대한 상징성이 그만큼 크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이 되고,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서 선도국의 위치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지난해 워싱턴 회의 직후 정부 내에 G20 기획조정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신흥 경제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공일 “G20정상들 공감대” 사공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내년 개최지로 확정된 것은 G20 정상들이 회의 정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려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는 나라가 맡아야 한다.”며 “그동안 1, 2차 정상회의에서 큰 역할을 하고 G20 기획조정위를 설치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한 한국에서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정상들이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의 저력과 능력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李대통령 “IMF·세계은행 개혁 위한 결의 필요”

    [G20 정상회의 유치] 李대통령 “IMF·세계은행 개혁 위한 결의 필요”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4일과 25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네 차례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규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핍스 식물원에서 열린 G20 업무만찬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중요한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IMF의 신뢰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은행의 개혁도 동시에 추진돼야 함은 물론”이라며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투표권이 형평성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분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IMF처럼 지분 검토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은행을 포함하는 다자개발은행들은 저소득 국가의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회의에서는 “조급하게 ‘출구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더블딥 리세션(double-dip recession·이중 경기침체)’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출구전략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가능하려면 현 세계경제의 재균형(rebalancing)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열린 오찬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을 저지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에 대한 정치적 유혹이 크다.”고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스틸)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회의에서 지난해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서 설정한 47개 금융개혁과제 이행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부실자산 정리 등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다.”며 “자만심에 빠지지 말고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lee@seoul.co.kr
  • [사설] G20 한국 개최, 세계 경제리더 진입 웅변한다

    내년 제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어제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장에서 날아들었다.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G20 정상회의 유치는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세계 경제의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진입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뜻한다. ‘국제 외교에서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G20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 GDP의 85%를 차지한다. 세계 경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과거 개최한 바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처럼 각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회의와는 규모나 의미에 있어서 차원이 다르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을 거치면서 세계 경제질서는 주요 8개국(G8) 체제에서 G20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내년 4차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G20 경제체제를 여는 첫 회의라 할 수 있다. 국제사회가 이 회의를 한국에 맡긴 것은 지난 1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가장 빨리 극복한 한국 경제의 역량을 인정한 것이다. 나아가 신흥경제국의 일원이면서도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는 신뢰를 담았다고 할 것이다. 지난해 미 워싱턴 1차 G20 정상회의에서부터 ‘보호무역주의 동결(스탠드 스틸)’과 ‘세계 거시정책 공조 강화’ 등을 주창하며 의제를 주도적으로 이끈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 당국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본다.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과제는 막중하다. 국제금융질서 개편과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주의 척결 같은 난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역량을 쌓아야 한다.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안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외교사의 새 지평을 열 국민적 노력을 기대한다.
  • 이란 “두번째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25일(현지시간) 드러난 이란의 두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 보유 사실이 새달 1일 열리는 주요 6개국과의 핵협상에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년간 비밀리에 핵연료 시설을 구축한 이란 정부를 규탄하고, 즉각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회담 당사국인 프랑스, 영국, 독일 정상들도 “더 엄격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난에 가세해 새달 협상에서 강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짙어졌다.이란은 지난 21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기존 나탄즈의 핵시설 외에 두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고 IAEA 마크 비드리케어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제2의 핵시설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방국들은 새 시설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시아 무슬림들의 성지 콤에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미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영국, 프랑스는 어제 IAEA에 이란이 지난 몇 년간 콤 인근에서 비밀 농축시설을 건설하고 있음을 밝히는 증거를 제시했다.”며 “이는 이란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IAEA 조항을 따를 의지가 없다는 걸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미국 정부가 이 시설의 존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AFP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3000여개의 원심분리기를 포함한 새 핵시설은 ‘군사용 소형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규모라고 보도했다.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 정부에 “오는 12월까지 국제법을 이행하지 않으면 새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정상들은 또 새 핵시설을 IAEA 조사단에 전면 공개, 시찰을 받으라고 요구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 주효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25일 오전(현지시간) “G20 한국 개최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게 아니다.”며 “그동안의 유치과정을 책으로 쓰면 몇 권을 쓸 것”이라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늘서 갑자기 떨어진것 아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몇몇 주요국가들이 경쟁을 벌였고, 한국 개최에 대한 이들 국가의 견제도 심했다.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로 자리잡은 G20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 자체가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1차 미국 워싱턴 회의(2008년 11월) 이후 일본과 호주가 차기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차 회의는 영국 런던(2009년 4월)에서, 3차 회의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각각 열렸다. 4차 회의는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개최 의사에 지지를 표시했다가 일본의 개최가 좌절된 뒤 자연스레 일본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호주의 도움도 컸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차 런던회의에서 한국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비공식 입장을 표명,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호주는 그동안의 두 차례 회의에서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다른 국가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국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것은 한국이 G20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의제선정과 정상선언문(커뮤니케) 작성 과정에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경제의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의 재원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처럼 한국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회의에서 귀국하자마자 G20 관련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사공일 당시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G20정상회의 기획조정위원장을 맡겨 이 문제를 전담시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개최를 설득하라는 특명도 내렸다. 사공일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G20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개최에 대한 협조를 구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주도했다. ●한국 실질적 G20단독회의 이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친 G20 회의에서 다른 정상들보다 의욕적으로 주요 어젠다를 던지고 회의 결과를 주도한 것도 한국 개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부터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스틸)을 제안해 회의 성명에 반영시켰다. 지금까지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 중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가 스탠드스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초 우리나라가 차기 4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알려졌다가 막판에 내년 6월 캐나다에 이어 11월 5차 회의로 결정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캐나다가 내년 6월 G8을 개최할 예정이고, 옵서버로 참여하는 국가들을 포함하면 16개 정상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해 G20 정상회의를 이때 동시에 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20 단독 회의는 11월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연례 회의로 열리는 실질적 차기 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jrlee@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가이트너 미재무 “弱달러 긴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신뢰를 지키는 데 특별한 책무를 갖고 있다.”면서 “달러가 매우 오랫동안 세계기축통화 지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서 지분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움직임이 필연적인 흐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어 G20 회원국들이 IMF와 세계은행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된 규칙을 개혁하는 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더 이상 미국의 소비자들에 기대는 수출의존 성장전략은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G20 회원국들에 내수 위주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경제개혁을 촉구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보호무역, 특히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 지원 문제 등과 같은 민감한 내용들이 공식적으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G20회담 공동선언문 내용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연착륙을 준비하는 국가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25일(현지시간) 폐막과 함께 발표되는 공동선언문은 세계금융기구 내 아시아 국가의 위상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경제협의체가 G8에서 G20으로 이동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G20이 금융, 무역 등 세계 경제 문제를 이끌 핵심적 장으로 거듭나고 G8은 안보문제 정도에 국한돼 명맥을 이을 전망이다. ●경제질서 G20이 주도 G20은 국제기구 개혁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발언권을 강화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2011년 1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의 출자할당액 일정 지분을 신흥경제국으로 이전해 이들의 발언권을 강화한다. 세계은행도 투표권 재배분을 통해 신흥경제국의 지분을 넓히도록 했다. 이는 미 금융가에서 촉발된 전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진중한 반성과 신흥경제국들의 위상이 실질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산 타이어를 둘러싼 최근의 미·중 간 무역분쟁은 기존 G8체제가 보호무역 등 경제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예였다. 각국 금융정책의 감독권도 IMF에 대폭 이양될 전망이다. G20 회원국들이 올해 11월까지 각국 정책에 대한 상호평가를 실시하고 IMF가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하지만 ‘심판’으로서 IMF의 역할이 회원국의 국내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는 제기된다. ●FSB, 은행 보수 체계 감독 관심을 모았던 금융 규제 문제는 은행권의 보수를 장기 실적과 연계토록 하는 데 기본적으로 뜻을 모았다. 백악관은 24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글로벌 금융규제 시스템 개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SB의 권고안을 기준으로 보수 체계를 개혁하고 FSB가 권고안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게 한다는 것이다. 장외파생시장 계약은 2012년 말까지 중앙청산소(CCP)를 통해 결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CCP가 파생상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은행 거래 시스템의 추가적인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상들은 무역자유화를 위한 기존 도하개발어젠다 협상 타결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자는 데 합의했다. 기후변화 문제도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등의 이행을 약속했지만 실질적 대책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나 나올 전망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MB “G20은 한시대의 변화이고 역사적인 변화”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장에 입장하면서 영어로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Good morning everybody)”이라고 인사하고, 공통질문에 대해 하퍼 총리에게 ‘먼저 하세요(After you)’라고 순서를 양보하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G20 정상회의가 ‘프리미엄 포럼’으로 확정된 것은 한 시대의 변화이고, 역사적인 변화”라면서 “G20가 인류에 도움이 되고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 등 모든 나라가 균형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같은 시간 이란이 제2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 중인 사실을 비난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도 밝혔다. ●“워드, 올해 스틸러스 성적 어떤지…”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포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 선수와 이근상 한인회 이사 등이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재직 당시인 1970년대 피츠버그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이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했던 워드 선수에게 “올해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성적이 어떤지 모르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쪽 편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워드 선수도 “항상 한국을 갔다 오면 따뜻한 인정과 동포애를 느낀다.”며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풋볼을 선물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에 참석, “사실은 내가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을 좋아해서 그 소속 선수 한 명을 조금 전에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말해 정상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바로 옆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피츠버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jrlee@seoul.co.kr
  • G20 회복기 세계경제 새판 짤까

    24~25일 이틀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규제 개혁과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 문제 등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현안이다. 경제위기 이후 유동성 회수책인 출구전략과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를 앞둔 기후변화 문제 등에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세계경제의 ‘새판짜기’는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美 “中·日 수출의존도 줄여야”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틀’을 제안한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 제안에는 중국, 일본, 독일에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에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미국은 저축을 늘리고 재정 적자를 줄여 세계경제의 균형잡기에 일조할 뜻을 밝힐 전망이다. 더 이상 세계경제가 미국의 소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로이터 통신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러한 계획이 수출 중심국인 중국 등의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러한 정책적 권고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6개월마다 점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구상도 갖고 있어 다른 회원국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거리다. IMF에 각국 경제 문제에 내정간섭하는 합법적 권한을 주자는 것이나 다름없어 회원국들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 때문에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IMF 내 권한을 늘리는 ‘당근’을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IMF 경제점검 권한도 주목미국 대 유럽 간 이견으로 요약되는 금융권 규제 문제는 다소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과도한 보너스 지급 금지 등 금융권 규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주장 수위가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리먼 브러더스 붕괴 이후 금융계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률적인 합의보다는 유연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수준에서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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