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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은행세·금융안전망 논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은행세(Bank Tax) 도입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이나 에너지 보조금 도입을 위한 방안과 우리나라가 제안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논의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G20은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첫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어 경제위기 극복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 이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회의는 6월 캐나다 정상회의와 11월 서울 정상회의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첫 장관급 회의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을 맡아 각종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강대국이 모인 대규모 국제대회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20은 특히 은행세 도입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MF가 이달 하순쯤 은행세를 포함한 이른바 ‘금융권 분담방안’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 은행세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은행세 도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고 국가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 세가 도입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환유동성 악화의 큰 원인이었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단기 차입규제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선진국간의 입장차이와 선진국-개도국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실제 도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재무장관들은 또 출구전략 공조를 포함한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위기 이후의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에너지안보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없애나가는 문제를 협의하고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배구조 개혁에 대해서도 그간의 논의사항을 점검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과 저소득국의 개발 이슈 등 이른바 ‘코리아 이니셔티브’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차 핵안보정상회의] G2의 화해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 문제와 위안화 절상 등 양국 간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미·중 정상은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가진 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에 대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양국 실무진에 실행가능한 제재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양국 정상이 이란 핵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모색했으며, 후 주석은 “미국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할 경우 우려되는 이란의 원유 공급 차단 등과 관련, 후 주석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은 원유의 12%를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에 국제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차단과 이란 에너지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이란 경제를 실질적으로 관할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소유한 기업들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후 주석에게 설명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중 정상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위안화 절상과 무역마찰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위안화 절상과 관련, 베이더 NSC 선임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이고 균형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시장 중심의 환율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일부 무역 장벽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고 베이더 보좌관은 전했다. 후 주석은 위안화 문제에 대해 “외부압력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kmkim@seoul.co.kr ☞[사진]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사진 더 보기
  • 2012년 核정상회의 서울서 열린다

    2012년 核정상회의 서울서 열린다

    │워싱턴 김성수특파원│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오는 2012년 상반기 서울에서 열린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를 방지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으며, 안보의 핵심인 핵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회의다. ☞[사진]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사진 더 보기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안하고, 참가국 모든 정상들이 동의를 해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2012년 상반기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차 회의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한과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을 하지 않고,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을 따르지 않고 핵을 무기로 이용하는 나라로 지목돼 이번 회의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2010년과 2011년 2년동안 6자회담을 통해서 핵을 포기하는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NPT에 가입해서 합의된 사항을 따르면 나는 기꺼이 초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등 두 가지가 동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된 것은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우리가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 원전 세일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 원전의 가동률은 세계 최고이고 사고율은 거의 제로이며 그것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고 경제적이라는 점을 이번 회의 때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면서 “개별적으로 정상들끼리 이야기한 것이라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다른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맞으며, 이 (세일즈) 전략은 노출되면 안 되니까 조용하게 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세계 47개 정상과 3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에서 열릴 2차회의에는 1차 때보다 많은 50여개 국가의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단일 주제로 열리는 국제 회의 정상 참석 규모로도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4일 밤 귀국한다. sskim@seoul.co.kr
  • [1차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핵없는 지구’ 주도… 北核폐기 압박 효과도

    [1차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핵없는 지구’ 주도… 北核폐기 압박 효과도

    │워싱턴 김성수특파원│우리나라가 13일 2012년 2차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한 것은 국격(國格)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사진 더 보기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경제분야의 최정상급 회의라면, 핵안보 정상회의는 안보분야의 가장 핵심 분야인 핵문제를 다루는 유일한 최상급 회담이다. 이번 1차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에는 47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릴 2차 회의에는 이보다 더 많은 50여명의 세계 정상이 참석해 단일주제에 대한 국제회의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미국이 1차 회의를 개최했기 때문에 차기 회의는 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 등 핵을 보유한 강국들 중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우리나라가 이를 제친 것은 적잖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을 비롯한 이번 회의 참가국들은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등을 성실하게 지키면서도 민간용 원자력 이용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는 모범국가라는 점과 ‘북한핵’에 따라 한반도가 핵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의 차기 정상회의 유치를 만장일치로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핵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회의를 유치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는 ‘양수겸장’의 효과도 기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는 핵의 긍정적 부분(원자력 등 평화이용)과 부정적 부분(북핵)의 양면을 지니고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핵안보정상회의가 처음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었던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이 유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는 한·미 양국 정상간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1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핵태세검토(NPR) 보고서 내용을 미리 알려주면서 “비핵화 원칙을 점검하기 위해 핵안보 정상회의를 2년에 한번 열고자 한다. 차기 회의를 한국이 개최하면 어떻겠느냐.”고 의사타진을 해왔다. 그때까지는 차기회의가 열릴지도 불분명한 상태였고 한국은 유치의사도 없었지만,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를 계기로 회의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결국 셸파(실무자)회의와 정상들의 만장일치 채택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가 유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회의 유치를 결심한 것은 2012년은 미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대통령선거 등 주요선거를 치르는 데다 북한이 ‘강성대국’ 달성을 공표한 시점이어서 국제 정치·안보 측면에서 매우 민감한 시기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들이 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뜻대로 결론이 났다.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준 것은 핵없는 지구는 핵없는 한반도가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G20을 개최할 만큼의 국제적 리더십과 역량을 갖췄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sskim@seoul.co.kr
  • [사설] 2차 핵정상회의 유치, 평화의지 보일 기회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이어 어제 한국이 오는 2012년 2차 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의는 핵클럽에 가입한 초강대국을 포함해 국제정치의 지도급 국가로 꼽히는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최고위급 회담이다. 그런 만큼 우리가 핵 폐기에서 핵의 평화적 이용에 이르기까지 범세계적 이슈인 핵문제 해결에 주연으로서 당당하게 이니셔티브를 취해야 할 무대로 기대된다. 올해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여는 우리는 이미 아셈(ASEM)·에이펙(APEC) 등 굵직한 정상회의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G20 정상회의가 주로 경제이슈를 논의한다면, 2차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분야의 핵심 의제인 핵문제를 다루게 된다. 잘만 하면 G20 회의 이상으로 국격 제고의 결정판이 될 개연성이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위협으로 늘 정정이 불안한 분단국이라는 선입견을 털어낼 호기다. 우리가 범세계적 비핵화 의지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한반도가 평화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는 행복한 기대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당국자들이 남다른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주도로 시작된 이번 1차 정상회의는 ‘현존하는 핵안보 관련 모든 의무의 전면적 이행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 12개항의 정상 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고농축우라늄(HEW)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여기에 발을 맞췄다. 이런 소식들이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오바마 독트린이 어느 정도 주효했다는 방증이라면, 2차 회의에서 ‘이명박 독트린’을 어떤 콘텐츠로 채울 것인가는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우리로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최상의 목표일 게다. 국제적 핵 폐기 의지를 결집해 북핵 폐기를 견인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원전 강국으로서 핵의 평화적 이용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외교적 정지작업이 긴요하다. 우선 한·미 간 북핵 공조에 틈이 없어야 한다. 혹여 미 조야에 핵 폐기 아닌 비확산에 방점을 찍으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려는 기류가 있다면 미리 쐐기를 박아야 한다. 평화적 목적의 핵폐기물 재처리가 가능토록 미국을 설득하는 것도 과제다. 2012년까지 남은 2년은 그리 길지 않다.
  • [2010 한국경제 기상도] 구두개입 한계땐 고강도 처방 나올수도

    [2010 한국경제 기상도] 구두개입 한계땐 고강도 처방 나올수도

    12일 원·달러 환율이 1114.1원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외환 당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간다. 직접 개입의 효과는 논외로 하더라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역할 수행과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 등 섣불리 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요인들이 적지않다. 그렇다고 손 놓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환율주권론자’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복귀 이후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그래서 당국은 개입 정도와 방법 등을 놓고 고민에 싸여 있다.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제동을 거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다. 우선 구두개입 등으로 원화 강세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른바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미세조정에는 한계가 있다. 대안으로는 공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환율의 흐름을 돌려놓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유입자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환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자칫 국고만 쏟아붓고 빈손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직접 개입은 효과도 의문인 데다 G20 의장국 역할을 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구전략의 전 단계로 유동성 조절을 하고 있는데 (외환시장에 개입해) 원화 유동성이 풀리면 정책 간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개입에 따른 코스트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전문가들과 시장의 평가다. “최악의 상황이면 한국은행의 발권력도 동원할 수 있다.”던 최중경 경제수석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성향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개입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최고지도부 9명 한해 60개국 방문 ‘자원·정책 외교’

    [新 차이나 리포트] 최고지도부 9명 한해 60개국 방문 ‘자원·정책 외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외교의 힘은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역할을 분담한 순방외교를 통해 무섭게 세계를 파고들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 9명이 2009년 해외로 나간 횟수는 모두 24차례에 이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각각 7차례로 가장 많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3차례,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차례이다. 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과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은 각각 한 차례씩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이들이 나눠 돌아다닌 국가는 모두 60개국이 넘는다. 미국,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가 이들의 외교무대였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자원을 얘기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책을 거론했다. 대규모 구매단을 대동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중국이 갖고 있는 ‘지갑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고지도부의 잦은 해외나들이는 사실 중국 외교 형태의 극적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국을 상대로 자국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자원 등 국가이익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는 것은 물론이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생애를 통틀어 두 번만 해외로 나갔고, 뒤를 이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도 해외 순방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는 다분히 충격적이다. 3세대 지도자들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절에 비해서는 해외순방이 많았지만 상당 부분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였다.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 등을 포함해 차기 지도자 후보군이 여럿 포진해 있는 중앙 정치국 위원들은 임기 동안 각각 40개국 이상을 순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지도자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중국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는 역할이 중복되지 않게 잘 짜여져 있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가 다자외교에 치중하고, 나머지 상무위원들이 양자외교를 전담하는 식이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간에도 ‘아세안+한·중·일’, ‘중국·유럽연합 정상회의’ ‘한·중·일 정상회의’ 등 경제적 이슈가 강한 다자외교는 원 총리가 맡고,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정치경제적 혼합 다자외교는 후 주석이 주도한다.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상하이협력기구 역시 후 주석 몫이다. 이처럼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가 빈번하다 보니 9명의 상무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 않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4월 초에 유력하게 제기됐던 것도 최고지도부 9명의 외유 일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2009년 12월에도 후 주석과 원 총리, 시 부주석은 각각 역할을 나눠 세계를 누볐다. 후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와 남미 순방을 마치면 원 총리가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쩍 최고지도부의 해외순방이 잦은 것과 관련, 홍콩의 중국 전문가 린허리(林和立)는 “내정에 힘을 빼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교적 역량을 비축했다.”면서 “최고지도부가 중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제츠 외교부장도 2009년 중국 외교에 대한 회고를 통해 “다양한 다자 및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국제무대에 큰 족적을 남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남방도시보는 중국에서 성·시·자치구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산당 입당 후 최소한 35년의 경력과 문화혁명 때의 하방(下放·농촌이나 공장근무) 경험, 석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31개 성·시·자치구 지도자들에 대한 통계조사를 통해서다. 지방을 넘어 중앙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과 외교 역량이라는 한 가지 조건이 더 붙게 된 셈이다. stinger@seoul.co.kr
  • 李대통령 13일 워싱턴 핵정상회의 참석

    李대통령 13일 워싱턴 핵정상회의 참석

    │워싱턴 김성수·김균미특파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12·13일 이틀간 현지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체코 프라하 연설에서 핵테러를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핵안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핵테러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핵보유국인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을 비롯, 47개국 정상과 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유럽연합(EU) 등 3개 국제·지역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최초의 정상급 회의다. 이 대통령은 도착 다음날인 12일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를 한 뒤 참전용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자와 잇달아 면담을 갖고 저녁에는 환영리셉션과 정상 업무만찬에 참석한다. 13일에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핵안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문제에 대한 원칙과 비전을 제시하고,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과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간 정상회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중 옆자리에 앉을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현안인 북핵문제, 핵테러, 천안함 침몰사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안전성 높은 원자력 이용 현황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가동한 이후 우리나라에 단 한 차례의 원전사고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47개국 가운데 20개국이 신규 또는 추가 원전 건설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회의가 우리 원전 수출 세일즈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에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sskim@seoul.co.kr
  • 강해진 중국 “때가 됐다”… 외교정책 有所作爲 대전환

    강해진 중국 “때가 됐다”… 외교정책 有所作爲 대전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2008년 12월 초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고작 30분간의 회동이었고, 원론적인 수준의 대화만이 오갔지만 프랑스 입장에서 대가는 만만치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태풍 속에서 중국은 에어버스 구매계약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등 교역 축소를 통해 보복에 나섰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유럽 순방길에 프랑스를 제외했다. 유럽을 순회한 중국 구매단도 프랑스만은 외면했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전직 총리 등 사절단을 여러 차례 보내 달랬지만 중국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거의 1년이 다 돼서야 중국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상하이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약속받은 뒤 마지못한 듯 프랑스의 손을 잡아줬다. ‘사르코지 케이스’는 중국의 달라진 외교를 해석하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종종 인용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티베트와 타이완(臺灣) 문제 등 이른바 ‘핵심 이익’의 침해에 대해 중국이 이렇게 드러내놓고 보복조치까지 감행하지는 않았다. 강력한 비난성명 외에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 덩샤오핑(鄧小平)이 강조한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숨기고 때를 기다림)와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뜻을 이룬다) 가운데 오랫동안 중국 외교의 제1 키워드는 도광양회였다. 불필요한 충돌보다는 안으로 힘을 키웠다. 그러던 중국 외교의 무게 중심이 급속하게 ‘유소작위’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세계 각국은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중국은 자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조짐만 보이면 거리낌 없이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른바 주요2개국(G2)으로 중국과 함께 세계경영을 주도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이후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무기로 미국을 다그쳐 결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입장을 재확인받았다. 중국은 2002년 후 주석 등장 이후 이른바 ‘화평굴기’(和平?起·평화적으로 우뚝 섬)를 표방하고 있다. 중국은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세계와 평화롭게 조화를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이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대국’이라는 말도 부쩍 잦아졌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장칭민(張淸敏) 교수는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의 입장에서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지난 30년간 그 어떤 시기보다 세계평화와 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지난달 14일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 폐막식 후 기자회견에서 같은 말을 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로서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작금의 국제경제 및 정치적 중요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발전하지 못했던 예전에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았고, 설령 발전하더라도 패권을 언급하지 않고, 영원히 패권을 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의 세번에 걸친 강력한 부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부상한다면 과거 영국이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패권국가로서 세계를 좌지우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이 지난해말 2010년 외교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제체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중국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개발도상국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세계는 이미 중국의 굴기를 받아들이고 있다. 외교적 언사와는 상관없이 중국 내부적으로는 이미 ‘대국굴기’ ‘부흥의 길’ 등을 통해 국민적 단합을 강력하게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외교부의 싱크탱크 가운데 한 곳인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은 서방의 ‘중국위협론’에 대해 이런 재미있는 표현으로 에둘러 서방의 지금 심정을 예측했다. “두 이웃이 있다고 하자. 한쪽은 이전에 비해 훨씬 부유해졌고, 다른 한쪽은 몇 년 동안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웃 간에는 심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옛날에 가난한 데다 서방의 약탈대상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전의 ‘가난뱅이’에서 ‘부자’로 변했다. 서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일 것이다.” 가난뱅이에서 부자가 된 중국이 어떤 외교적 선택을 하느냐가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G2부상 中 말못할 고민은

    [新 차이나 리포트] G2부상 中 말못할 고민은

    “가까운 곳에 위험이 있다.” 주요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이면에는 말 못할 고민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위협론’으로 대표되는 세계 각국의 의심의 눈초리와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중국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내부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6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청서’에서 중국의 ‘굴기’(우뚝 섬)에 따라 주변의 안보환경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청서는 인도, 일본, 호주 등을 지목해 “중국의 급부상에 직면한 몇몇 강국들의 심리적 충격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의식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위기는 주변국가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꼽혔다. 중국의 영향력을 고평가한 G2 개념이 대두되면서 일부 주변국가들이 지역 안팎의 강국들에 대해 중국을 견제하도록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초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미국이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발언이 이런 심리적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서는 중·미관계를 안정시키고, 선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주변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사전문가인 베이징대 중국전략연구센터 다이쉬(戴旭) 연구원도 최근 ‘미국의 제국 전략과 중국이 직면한 위기’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중국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인은 반드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9년 내내 발생한 인도, 일본, 동남아국가들과의 충돌은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제국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stinger@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中華 꿈꾸는 中…세계 ‘축’ 바뀐다

    [新 차이나 리포트] 中華 꿈꾸는 中…세계 ‘축’ 바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후 주석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다. 확답 없이 미국의 애를 태웠다. 후 주석은 회의참석 확정 직후인 지난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관계 안정의 관건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미국의 태도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힘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파워 시프트’(권력이동)의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 속담에 ‘30년은 강 동쪽, 30년은 강 서쪽(30年河東, 30年河西)’이라는 말이 있다. 황하의 물줄기 변화에 따라 강 동서의 흥망이 바뀐다는 뜻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얘기다. 아편전쟁 이후 150년간 서방에 힘을 뺏겼던 중국의 ‘부흥’을 암시하는 얘기로도 들린다. 부흥하고 있는 ‘신(新)차이나’를 각종 지수가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연평균 9.8%의 고속성장을 구가했다. 1978년 3645억위안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3조 5353억위안(약 5556조 8598억원)으로 100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시장도 급팽창해 2020년에는 세계 소비시장의 23%를 차지,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늦어도 20년 이내에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는다. 전 세계가 중국과의 관계를 제1순위에 올려 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증하는 국방비 탓이다. 중국필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867억달러. 무역흑자만 325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의 교역상대국으로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이다. 중국의 부흥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150년간 날지 않은 중국이라는 ‘큰 새’가 과연 어디까지 치솟을지 지켜볼 일이다. stinger@seoul.co.kr
  • 조달청, 입찰자격 평가 온라인화

    조달청 시설공사 입찰에 필요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와 적격심사에 반영되는 정부 부처의 신인도 평가 항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노동부와 환경부의 산업재해발생보고의무 위반 및 환경관련법 위반 업체 등 4개 항목을 처분기관에서 직접 나라장터에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그동안 신인도 심사항목 중 처분내용 발생시 처분기관에서 문서로 통보하면 조달청에서 입력, 등록했다. 처분 및 등록기관 이원화로 심사 자료의 누락·지연·오류 입력 등에 따른 문제가 제기됐으나 등록방법 온라인화로 실시간 확인 및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달청은 나라장터(www.g2b.go.kr)에 처분기관이 입력한 신인도 내역을 다른 공공기관이 입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금융시장 딜레마] ‘금리인상 아직은’ 신중한 정부

    정부는 출구전략과 저금리 기조 유지 등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아 고민 중이다. 하지만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출구전략은 가급적 신중하게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당분간 정부는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견지하면서 회복 흐름이 고용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발언은 금리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은 당분간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하게 한 것이다. 성장위주의 경제전략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향후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시기가 하반기 이후, 또는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당장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도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구전략의 열쇠를 쥔 윤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일 첫 만남에서 약속한 ‘정책공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국제공조’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윤 장관과 김 총재 모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출구전략의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G20 회담을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보는 입장이다. 이번 회담의 유력한 의제인 출구전략 논의과정에서 미국 등 주요국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재정문제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금리인상은 자칫 어렵사리 이끌어 온 성장기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금리인상 이외에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분야에서 출구전략을 시작해 이미 유동성 과잉문제에 대한 대비에 착수했다는 입장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지출이 국내 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7%로 크게 줄었다.”며 “정부지출을 줄인다는 의미는 재정 측면에서 출구전략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기업 구조조정이나 금융권 부실채권 정리 등도 넓은 의미의 출구전략이라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경제계에서는 금리인상 시기를 놓칠 경우 한국경제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진단한다. 안수웅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낮아지고 경기가 계속 좋아져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자극되는 시점에 금리인상에 나서야 된다.”면서 “금리인상 시기를 놓칠 경우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의 악영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강남구 기초질서 지키기 확대

    강남구 기초질서 지키기 확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시 ‘창의행정 1호’로 선정된 서울 강남구의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 달라진다. 기존 단속과 과태료 위주의 기초질서 정책을 토대로 민관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구는 이달부터 매주 월요일을 ‘동 환경정비의 날’로 정해 인근 학교 및 단체가 연계해 거리 청소와 캠페인을 벌인다. 이어 5월부터는 동마다 환경지킴이 2명을 배치해 불법 광고물 설치 단속,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및 회수, 펜스 세척 등을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분기마다 한차례씩 민원 관련 필수요원을 제외한 구청 전 직원이 참여해 코엑스 주변에서 거리 청소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G20 정상회의’가 임박한 10~11월에는 월 2~3회로 늘려 집중 실시한다. 특히 기초질서 취약시간대인 주말에는 ‘주말 기동반’을 운영해 주요 거리에서 불법광고물 부착, 불법노점행위,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계속 단속한다. 구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 2007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330만건, 과태료 부과 1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쓰레기,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거리에 25m 간격으로 총 630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공영주차장 18개소 2529면을 추가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인프라 구축도 병행했다. 이 같은 조치는 주민들의 기초질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서 질서를 유도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월드리서치가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강남구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들이 느끼는 기초질서 만족도는 2007년보다 평균 5.8%포인트 오른 71.8%로 조사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여야 “軍·정부 뭐했나” 질타

    “이 정도 위기에 당황하는 군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정부에게 무엇을 묻겠나(민주당 김부겸 의원).” 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가 안보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군 당국이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간이 계속 바뀐 데 대해 “경황이 없는 중에 생긴 혼선”이라고 설명했다. 또 “첫 긴급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한 총리실장에게서 ‘2함대 구역에서 천안함이 침몰 중에 있어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받았고, 곧바로 비상대기근무를 지시했다.”면서 “총리로서 사고에 대처하는 데 정확한 발생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46명이나 있는 배 뒷부분이 침몰해 바다에 빠져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몇분 동안이나 누워 있는지 관심이 없었다는 뜻이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얼치기 보수정권’이 참여정부 때 구축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없애 총체적 안보 위기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군과 해전 참전자에 대한 예우 등은 지금 정부가 더 낫고, 안보시스템의 내용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비록 미숙해 보일지 모르지만 일을 잘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개입 가능성에는 “우리나라가 6자회담의 당사국이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월 열리는데, 국제적으로 이런 사고가 났을 때 정말 객관적으로 원인을 찾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총리는 또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이야기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 출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요구로 오후 본회의장에 나왔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을 놓고 군과 청와대 사이에 시각차가 있어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 중 청와대의 메모가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일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어뢰와 기뢰 둘만 놓고 답하다 보니 일반에 잘못 알려질 수 있을 것 같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중계를 보다 메모를 전해준 것”이라면서 “정확한 원인은 바다 밑 증거물을 모두 확인해야 밝힐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정부가 초등학교의 모든 사회과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게 한 데 대해 정 총리는 “우리가 차분한 외교를 내세워 너무 미온적 대응을 했다는 데 동감하고, 앞으로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재난위험시설 월1~2회 수시점검

    최근 천안함 침몰과 서울 올림픽공원 청룡교 붕괴 등 각종 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행정안전부는 7일 전국 16개 시·도, 230개 시·군·구 재난안전과장들을 긴급 소집해 강병규 제2차관 주재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행안부를 비롯해 총리실,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 재난 관계부처 4곳의 담당과장도 참석해 분야별 재난안전에 대한 점검방안을 논의했다. 국무총리실에서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 정부합동안전점검단 상시 운영방안을 내놨다. 취약지역·시설, 국가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내용이다. 소방방재청은 지역축제철을 맞아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하는 한편 기관장·간부급 공무원이 직접 안전점검을 하도록 하는 계획을 내놨다. 또 재건축 아파트 등 특정관리대상시설을 중점 점검하고 재난위험시설은 월 1~2회 수시점검에 나서도록 했다. 산림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각각 산불피해와 공사장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보고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롯데호텔 ‘G20 정상회의’ 시뮬레이션

    롯데호텔 ‘G20 정상회의’ 시뮬레이션

    롯데호텔이 2010년 11월 예정인 ‘제5차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에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사전 모의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은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대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G20 모의 정상회의’에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청, 송파소방서 등 관할 관공서와 연계해 실제와 똑같은 행사를 진행했다.‘G20 모의 정상회의’의 본회의는 2시간 동안 진행 됐으며 실제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법한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고용안정성 보강 대책’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롯데호텔월드는 송파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도로를 통제하고 경찰 오토바이와 호위차를 리무진 전후에 배치, 호텔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하는 상황을 연출했다.또한 호텔측은 경호원시스템을 가동해 가상의 테러에 대비한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 이어 송파소방서의 지원으로 앰뷸런스를 대기, 응급상황에 대처했다.비록 모의 행사이긴 하나 실제 해외 국빈에 대한 예우와 이에 따른 만전에 기여했다는 찬사를 받은 것.롯데호텔월드 이정열 총지배인은 “국가적 중대사를 앞두고 롯데호텔이 호텔업계의 맏형으로서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느꼈다.”며 “이번 모의고사에서 얻어진 개선점과 보완점을 다른 특급호텔들과 공유한다면 11월에 분명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사진=롯데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합동조사단장 민간서 맡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어떤 사람은 이번 사건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선거에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이 관련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번 사건은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며 의혹 없는 사태 수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현재 군이 맡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책임자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민간 전문 인사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는 적극 검토하도록 하라. 그래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결론이 나야 우리 정부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과 6자회담 회원국 등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참모들과의 간담회에선 “결과가 나오면 그게 북한이 됐든 우리 군이 됐든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7일 천안함 생존 장병의 공개 진술을 듣기로 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4명을 민·군 합동조사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 중인 생존자 가운데 원하는 장병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실시하고, 실종자 가족협의회에서 명단을 주면 합조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날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1.8㎞ 해역에서 선체 인양 작업을 하려고 했으나 기상 악화로 하지 못했다. 김성수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남구 공사장 ‘울타리의 변신’

    강남구 공사장 ‘울타리의 변신’

    주말인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을 찾은 김혜진(30·여)씨는 길가 대형 공사장 울타리에 적혀 있는 글씨에 자연스레 눈길을 돌렸다. 그곳에는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방송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적혀 있었다. 장씨는 “지저분하고 볼품없던 공사장 벽만 보다가 다채로운 색깔의 홍보판을 접하니 새로운 기분”이라며 “구청에서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데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 건축 공사장의 밋밋한 가설 울타리가 새로운 홍보 도구로 변신해 화제다. 강남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건축 공사장을 가리고 먼지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사용되던 가설 울타리를 홍보판으로 디자인해 사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가설 울타리는 구의 출산장려정책, 교육정책 등 주요정책을 홍보하는 데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칙칙하던 도시미관이 한층 밝아진 것은 물론 홍보판을 본 주민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마땅한 정책 홍보수단이 없었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홍보에 사용되고 남은 공간은 시공업체가 기업이미지 광고에 활용할 수 있어 기업들의 호응도 높다. 구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특별히 디자인한 가설 울타리 홍보판을 마련해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 관련 디자인이 적용되는 곳은 20m 이상 간선도로변의 신규건설 현장이며, 건축허가시 건축주와 구 건축과, 공보실간 협의를 통해 홍보판의 크기와 세부사항이 결정된다. 구는 이와 함께 건축현장의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설울타리 상태, 건축자재 보도 위 무단적재, 안전상태 등을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박효석 구 건축과장은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G20 정상회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각오로 건축 현장 곳곳에서 사소한 불편함까지 찾아내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미국, 환율조작국 발표 연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담은 반기 환율정책보고서의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환율정책보고서를 작성, 의회에 제출해왔다. 가이트너 장관은 성명에서 “앞으로 석 달간 미국과 중국 사이에 열리는 일련의 고위급 회담이 세계경제를 더욱 탄탄하게 하고 균형잡히도록 하는 데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연기하는 대신 중국과 협의를 통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 재무부의 반기 환율정책보고서 발표 연기 결정은 지난주 중국이 후진타오 주석의 오는 12~13일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후 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여부 발표를 미룬 채 미국에 압박을 가해 왔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고려한 것으로 이란의 핵 보유 야망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제재가 절실한 상태에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러나 미 국내 반대 여론을 감안, 오는 6월 G20 캐나다 정상회의와 5월 미·중 2차 경제전략대화에서 중국의 환율 절상 문제를 계속 다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위안화 절상 문제로 양국 긴장관계를 고조시키기보다는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재무부의 환율정책보고서 발표 연기 결정에 대해 미 의회 반응은 부정적이다. 찰스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재무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이 환율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바커스 민주당 의원도 “미국 정부는 그동안 환율 문제와 관련, 중국에 무임승차를 허용해 왔다.”며, “이제는 재평가를 할 때”라고 압박을 가했다. 미 의원들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으로써 앞으로 중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으며,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결정에서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1992년 5월부터 1994년 7월 사이에 5차례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지만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지정한 적이 없다. 미국이 특정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미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문제를 제기해 협상을 이끌어 내거나 당사자 간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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