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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G20 정상이 되새겨야 할 문화재 약탈/황규호 언론인

    [시론] G20 정상이 되새겨야 할 문화재 약탈/황규호 언론인

    서울 용산동 일원에 옹골진 둥지를 튼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을이 한창 깊었다. 뒷자락 남산은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룬 단풍으로 물들었고, 앞자락으로 유유한 한강의 물고기는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에 나오는 시어처럼 살이 올랐을 터다. 이 가을에 접어들어 마침 G20 정상회의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베풀어질 리셉션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개막되는 모양이다. 세계 정상이 한국의 전통 풍수지리야 알 리가 없겠지만, 무르익은 가을과 세계 6대 박물관에 꼽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깊이는 알아차릴 것이다. 정싱회의 리셉션장으로 확정한 중앙홀에는 키가 훤칠한 경천사십층석탑이 붙박이 아이콘으로 들어앉았다. 대리석 돌덩이를 다듬어 목조건축 양식으로 쌓아올린 이 탑파(塔婆)는 누구나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걸작이다. 그러나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그리스의 ‘파르테논 마블스’에 못지않은 비운의 문화재라는 사실을 알면, 감상법이 사뭇 달라질 수도 있다. 신전을 장식했던 파르테논 마블스는 19세기 터키 주재 영국대사였던 엘긴이 주도한 약탈의 손길에 헐려 런던으로 실려갔다. 경천사십층석탑도 1906년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궁내대신 다나카(田中光顯)가 개성에서 허물어 인천을 거쳐 도쿄 자신의 집 정원으로 빼돌렸다. 지난 20세기,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그리스 문화부 장관 멜리나 메르쿠리는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국이 뜯어간 대리석 미술품 반환운동에 평생을 매달렸다. 그러나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경천사십층석탑은 약탈자 다나카와 일제의 몇몇 실력자 사이에 불거진 알력 때문에 만신창이의 몰골로 돌아와 이제야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를 정상들께 경천사십층석탑에 보내는 박수에 앞서, 걸작 미술품 깊숙이 스민 문화재 약탈의 역사를 곱씹어 보기를 간청한다. 유럽을 여행하노라면, 약탈 문화재 위용에 깜짝 놀라기가 일쑤다. 천연덕스럽게 내놓은 약탈 문화재에서는 정복자의 부도덕한 오만과 빼앗긴 쪽의 슬픈 사연이 함께 묻어난다. 세기적 보물 ‘로제타스톤’에는 빼앗고 나서, 다시 빼앗기는 제국주의 국가 사이에 되풀이한 추잡스러운 권력이 점철되었다.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는 별칭이 붙은 거대한 석조물 ‘오벨리스크’에 이르면, 유럽은 문화재약탈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가 없을 정도다. 한국은 지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엽에 걸친 외세의 침략으로 숱한 문화재를 빼앗긴 최대의 피해 국가다. 아시아의 후발 제국주의 일본에 빼앗긴 문화재 가운데 돌아오지 못한 한국의 문화재가 6만 1000여점에 이른다. 지난 1965년 한일협정에 따라 일본이 국가 소유로 분류한 1432점의 한국 문화재는 돌아왔으나,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민간이 소유한 문화재는 반환을 권고하는 선으로 느슨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매듭을 짓지 못했던 것이다. 일본은 국가가 소유한 문화재를 다 돌려주지도 않았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돌려주겠다는 문화재도 일본 궁내청 쇼로부(書陵部) 등 국가기관 소장품이다. 그나마 조선왕실의궤 167책을 포함한 1205책이 돌아온다는 소식은 반갑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인도한다.”는 말로, 반환이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한 외교적 수사(修辭)가 씁쓸하다. 서울 도성 바깥의 강화도 외규장각 도서는 지난 1886년 병인양요 때, 로스 제독이 이끈 프랑스 극동함대가 휩쓸었다.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 내걸린 이인문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만큼이나 아름다운 섬을 포화로 공격하고, 도서 340여책을 프랑스로 실어갔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이들 도서의 반환 협상은 아직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약탈이 분명한 문화재를 원소유국에 일정기간 빌려주겠다는 대여 형식을 고집하는 프랑스의 발상은 모순일 수밖에 없다.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기다리는 까닭도 여기 있다.
  • “서울 경쟁력 4년 내 세계 5위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취재차 방한한 외신기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홍보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오 시장은 “그간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노력에 더해서 디자인과 문화를 활용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4년 내 세계 5위까지 높이고, 이것이 우리 상품의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되기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 뒤 “세계 5위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디자인도시로서 브랜드를 핵심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 G20 정상회의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이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적합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G7(주요 7개국)에 속하지 않는 국가 중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택된 것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려는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설명회에서 그는 직접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한강과 광화문, 명동, 동대문, 홍대, 여의도,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글로벌센터 등을 소개하면서 서울이 역사와 자연,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어우러진 개성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코스피 시가총액 최대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 전날보다 0.20원 내린 1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으로 마감했다. 2007년 12월 6일(1953.17) 이후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080조 2290억원으로 전날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장 초반 1930선까지 밀렸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오후 들어 반등했다. 외국인은 396억원을 순매수,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으며 개인도 555억원을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사흘 연속 하락, 전날보다 1.54포인트(0.29%) 내린 526.93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큰 폭으로 내리고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은행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는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환율은 1110원선 위에서 눈치보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G20 정상회의/달라질 경제위상·효과] 무역불균형 개선위한 가이드라인 도출 관심

    전 세계를 불안하게 했던 ‘글로벌 환율갈등’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이며 서울회의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의제다. 현재로선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환율 갈등 및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에 대한 합의가 서울회의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가 도출됐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시장 결정적인(market determined) 환율제도를 이행하고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예시적인(indicative)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의 코뮈니케(공동합의문)를 채택했다. 문제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얼마나 더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느냐다. 현재 무역 불균형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도출이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보다 진전된 공동선언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금융규제 분야도 관심거리다. 건전성 규제, 대형 금융사 규제, 금융권 분담 방안 도출 등이 핵심 주제들이다. 다행히 지난달 19~20일 서울에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총회에서 승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건전성 규제와 대형 금융사 규제는 BCBS가 지난달 내놓은 금융규제 개혁 권고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 규제 개혁의 핵심은 은행의 자본 취약성,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평소에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고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SIFI), 즉 대형은행에 좀 더 무거운 책임을 물리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어제의 수혜자 한국, 10일은 개도국 대변자로”

    “가장 긴장감이 도는 회의(가디언)”, “많은 결과물 도출 기대(뉴스위크)”, “G20 의미 되새겨 합의노력 기울여야(파이낸셜타임스)”, “신흥국들의 협조자세 주목(마이니치)” ●영국 가디언 “긴장감 최고조” 11일 서울에서 막이 오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언론들이 앞다퉈 내놓은 전망과 분석, 기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서울의 대결’이라는 사설에서 1929년 대공황 이후 미국 정치인들이 수만개의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를 매긴 사례를 제시하면서 “경제위기는 보호무역 정치를 되살리는 속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미국이 벌이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대비시키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G20 서울회의는 G20이 G7을 대체한 이래 가장 긴장감이 도는 모임이 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미국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서울에서 열리는 G20은 처음으로 G8 이외의 국가에서 열리는 회의”라면서 “지금까지의 역할을 넘어서는 결과물을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국제원조 수혜자였던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빈곤국 개발 의제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쳐지길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G20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 치열한 공방의 장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한국은 서울회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로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설에서 “G20은 세계금융위기가 완화됐다고 관심을 딴 곳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면서 “G20의 의미를 되새기고 합의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정상들에게 당부했다. ●뉴스위크 “많은 결과물 낼것”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9일 “특히 중국 등 신흥국들은 미국이 단행한 추가 양적 완화 조치가 자국의 자산 버블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들이 협조 자세를 밝힐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G20 서울회의가 환율 등 각국의 이견을 노출시키는 것을 자제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혁 등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제를 마련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G20 국가들은 동주공제(同舟共濟·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하다)의 정신과 ‘윈윈’(Win-Win)의 원칙에 따라 단결과 일치로 세계경제의 중대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세계경제질서 새판짜기에 한국 주도할 절호의 기회”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세계경제질서 새판짜기에 한국 주도할 절호의 기회”

    “우리 기업들이 유수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영호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9일 “이번 국가적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민·관 공조를 통해 세계 경제를 동반성장 체제로 재편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기념비적인 기획”이라면서 “이번 정상 회의는 세계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0층의 ‘부회장실’ 대신 51층 화장실 옆 ‘쪽방’으로 집무실을 옮겼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에서 무역센터 51층으로 이전하자 그도 따라 나선 것이다. 직원들과 수시로 만나 복잡한 상황을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다. 오 위원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 기간 중 자연스레 한국 기업들과 외국 기업들과의 미팅들이 잇따라 성사될 것”이라며 “특히 상당수 기업들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지 않는 한국 기업들과도 만남을 요청하고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G20 비즈니스 서밋은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세계 경제사의 일대 전환기를 가져왔다.”면서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이 정례화된다면 우리나라도 세계 질서를 주도해가는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느라 1년 가까이 전 직원들과 그야말로 밤낮 없이 일했다.”면서 “G20 비즈니스 서밋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행시 23회를 거쳐 통상산업부 총무과장과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및 자원정책실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산업자원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경복궁 첫 야간개방·燈밝힌 청계천… 지금 서울은 불야성

    [G20 정상회의 D-1] 경복궁 첫 야간개방·燈밝힌 청계천… 지금 서울은 불야성

    은은한 불빛을 받은 근정전의 단청은 밤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사상 최초로 경복궁이 야간 개방에 들어간 9일 영하의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다.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이날 밤 경복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이탈리아 건축가라고 소개한 알레산드로 조판치(41)는 “서울 시내를 구경하다가 광화문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우연히 경복궁을 찾게 됐다.”면서 “날렵한 지붕과 조명의 조화는 동양과 한국의 미를 새삼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경내를 둘러본 회사원 문민영(28)씨는 “G20 회의가 각국 정상들의 모임으로 끝나지 않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야간 개방의 기회가 더 자주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야간 개방을 위해 120여명의 직원 중 절반가량인 60여명의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 경회루 등 주요 장소는 오는 12일까지 4일간 한시적으로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지난 8월 15일 복원·개방된 광화문과 정전인 근정전(국보 제223호),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에 일반인의 야간 출입이 허용된 것은 1395년 경복궁이 세워진 이래 6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상현 경복궁관리소 관리과장은 “원래 오늘은 휴관일이지만 야간 개방을 위해 정상 개관을 했다.”면서 “중국어·영어·일본어로만 돼 있는 외국인 대상 안내물을 스페인어·아랍어까지 추가로 인쇄해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근처 청계천에서도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010 서울 세계 등 축제’로 불야성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서울 세계등 축제’는 G20 서울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의 대표 등(燈)을 모아놓았다. 김건태 서울시 관광과 팀장은 “개막 4일 만에 외국인 관광객, 외신 기자들을 포함해 61만명이 다녀갔다.”면서 “폐막일인 14일까지 150만~200만명의 관람객이 축제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등축제는 야간에만 조명을 켜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오전부터 청계천에 들러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G20 정상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7~8시 국악공연을 한다. 성창순(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강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8명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오는 1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을 개최한다. 이 체험전에서는 G20 각국의 주요 방송이 모바일 IPTV로 시연되는 G20 서울정상회의존, 스마트교실,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IT 제품, 3D 엔터테인먼트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G20 행사장인 코엑스와 인접한 서울 삼성동 봉은사는 9∼12일 ‘G20 봉은사 템플라이프’를 열어 각국 외교사절과 기자들을 초청한다. 엄주경 봉은사 포교사회팀 주임은 “발우공양이나 전시행사 관람 등이 마련돼 있다.”면서 “이날 저녁 캐나다대사관, 네덜란드 대사관 등에서 방문이 예정돼 있고 10일에는 독일대사관에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G20 서울회의 장소가 봉은사와 인접해 있어 국가적 행사도 기념하고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을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지난달 20일부터 도량을 국화꽃으로 장식하고 연등을 전시하는 등 손님 맞이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공연계에도 ‘대진운’이라는 게 있다. 흥행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자칫 국가적 이벤트가 있다거나 같은 장르의 다른 대형 공연이 겹쳐 버리면 낭패다. 수요층이 한정된 클래식 공연은 더더욱 그렇다. 적은 수의 관객이 한 달에 여러 차례 공연을 갈 리 만무할 터. 특히 11월 대형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많고, 여기에 G20 정상회의가 겹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곳이 꽤나 많다는 게 클래식계의 전언이다. 야박한 대진운에 한숨을 쉬는, 하지만 내실 있는 공연 3개를 소개한다. ●11월 12일: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G20 정상회의가 있는 12일. 도심에 잔뜩 깔려있는 경찰 때문에 외출도 약간 겁난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클래식 음악계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네덜란드 로열콘서트헤보우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니, 이들과 날짜가 겹친 클래식 공연은 ‘갑갑’ 그 자체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나름 알짜배기다. 올해로 창단 26년을 맞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음대에 재학 중인 학생 120명으로 구성된 4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데다 가격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로 시작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박은영이 바이올린을, LG 생활건강 유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홍식이 비올라를 연주한다.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현악 앙상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02)399-1114. ●11월 14일: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14일은 이스라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함께한다. 대우증권 창립 40주년 기념 초청공연이라 일반인은 학생석에서만 관람할 수 있지만, 같은 날 공연이 예정된 ‘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콘서트’ 입장에서는 젊은 층을 꽤 많이 빼앗길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내한공연은 아니지만 정명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1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니 힘이 빠진다. 하지만 앙상블 오푸스의 공연은 국내 실내악에서 꽤나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여기에 한국 최고의 마림바이스트 한문경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의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1만~5만원. 1544-5142. ●11월 20일: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20일에는 미국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공연과 더불어 11월 클래식 음악계에 비중있는 공연이다. 그 탓에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내한 공연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동유럽 국가인 몰도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주로 러시아에서 유학한 연주자들로 구성, 러시아 음색을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2만~3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입맛을 돋운다. 나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레퍼토리도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좋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윤희와 피아니스트 김현정이 협연한다.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02)585-293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액체폭탄 원료 유통 판매업자 2명 검거

    테러분자들이 쓰는 ‘액체폭탄’의 원료로 사용되는 폭발성 위험물질을 무단으로 판 모형 비행기 판매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액체폭탄 제조에 쓰이는 모형 비행기 연료를 당국의 허가 없이 판매한 오모(52)씨와 조모(55)씨를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와 구로구에서 무선조종 모형 비행기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액체폭탄 제조용으로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된 니트로메탄 성분의 모형 비행기 연료 1800ℓ를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모형 비행기 연료를 매장과 창고 등에 비치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법상 판매 업자 등이 니트로메탄 성분의 연료를 200ℓ 이상 취급하려면 안전관리자를 선임하고 담당 소방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니트로메탄은 음료수 병에 넣으면 음료수와 구분하기 어려운 데다 파괴력이 커 테러범이 주로 사용한다. 제조가 쉽고 살상력이 크며 탐지가 어려운 게 특징이다. 실제로 1987년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 때와 2006년 영국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 등에서 이 성분의 액체폭탄이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니트로메탄을 포함한 화학물질 13종을 ‘사고대비물질’로 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모형 항공기·헬리콥터·자동차 동호인이 6만여명에 이르는 데다 모형 항공기는 2㎞ 이내에서 최고 속도 200㎞로 원격 조종이 가능해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성 위험물을 불법 취급하는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오바마 “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지”

    오바마 “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지”

    인도 공식방문 마지막 날인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유엔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정당하고 지속가능한 국제적인 질서는 유엔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동시에 신뢰와 정통성을 갖추는 일도 포함된다.”면서 “앞으로 수년 내에 인도가 유엔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개혁된 안보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도는 유엔 개혁을 통해 자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인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지지는 최근 아시아에서의 패권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와 관련, 신경전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美·印 경협확대·테러대처 합의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테러에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교육, 반(反)테러리즘, 핵비확산 문제 등 공통가치를 토대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는 떠오르는 나라가 아니라 이미 (경제강국으로) 떠올랐다.”면서 “향후 양국 간 경제협력은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역할을 기꺼이 하겠으나 미국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다.”며 직접적인 간섭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에 싱 총리는 “파키스탄이 테러를 조장하는 국가로 남아있는 한 그들과 대화에 나설 수는 없다.”면서 파키스탄을 테러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미국 정부와의 인식차를 드러냈다. ●파키스탄 테러국 인식엔 시각차 인도 여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 방문 첫날인 지난 6일 2008년 뭄바이 테러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때 테러 배후로 지목된 파키스탄을 언급하지 않은 사실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센터를 인도에 설립해 태양광, 바이오 연료 등의 신기술을 연구·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인도 방문은 중간선거 참패로 위기에 처한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역전의 카드가 됐다는 외신분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방문 첫날 뭄바이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5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는 100억 달러 규모의 무역거래 20개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흘간의 인도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오전 다음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에서 사흘 밤을 내리 묵기는 인도가 처음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년시절을 보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한국, 일본을 차례로 찾아 정상들과 세계경제 불균형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방시대] 한·중·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이병화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한·중·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이병화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1990년대 초 유교가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에 관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세미나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유교는 동북아 전 지역의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쳤지만 한·중·일 세 나라 간 유교의 덕목 중 특히 강조된 것이 서로 달라 그 영향의 정도와 방향에서 국가별로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유교의 여러 덕목 중 중국에서는 인(仁)이 특별히 강조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예(禮)가 매우 중시되었고, 일본에서는 오히려 의(義)와 지(知)가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간주되었다는 주장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산업사회에서 인과 예보다 의와 지가 더욱 중요한 덕목인데, 그 이유는 기업생산조직 및 기술개발 등에 추상적인 인이나 형식을 중시하는 예보다 의와 지가 더욱 실제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이행을 하여 과거 산업사회에 적합한 가치체계 또는 공동규범이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유효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한·중·일 간에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고 그래서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몇년 전 광주시 부시장 신분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직 장관과 동행 출장간 적이 있었다. 그분이 필자에게 “미국 모토롤라에서 1년에 만들어 내는 휴대전화 모델이 30개 안팎인데 한국의 대표 전자회사에서 1년에 만들어 내는 모델은 몇개나 되겠냐.”고 물었다. 필자는 대충 “60개 정도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분은 “그보다 훨씬 많은 240개 안팎의 모델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경영자들은 우리의 이러한 응용 역량에 놀라고 감탄한다고 했다. 우리의 대화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중·일 간의 보완 관계로 이어졌다. 한국은 응용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일본은 기초소재 핵심부품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으며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인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여 조립 생산, 제3국에 수출하는 구조로 특화돼 있다. 이처럼 한·중·일 간에는 국민특성의 차이이거나 또는 경제발전단계의 차이이거나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적 보완관계에 있다. 그래서 스위스의 저명한 경제학자는 동아시아 전체가 부품을 분업생산하고 이를 모아 조립하는 하나의 거대한 현대식 생산공장과 같으며, 역내 무역은 이러한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와 같다고 주장하였다. 또 만일 역내 국가 간 문제가 발생하여 무역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대식 공장에서 일부 부품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고장이 생겨 전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것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과 일본 간에 영토문제가 발생하여 불편한 관계로 진전되고 있다. 더구나 이와 유사한 분쟁은 역내에서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한·중·일 3국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호의존적 관계이다. 이제 우리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도 변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위상변화에 걸맞게 역내 협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실행하는 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IMF에 취직하세요” 새달초 국제헤드헌터 설명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 개혁으로 우리나라의 IMF 지분율은 1.41%에서 1.80%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IMF에서 일하는 한국 직원은 21명(0.87%)뿐. 세계은행(WB)의 지분율도 1.00%이지만 직원은 58명(0.57%)에 불과하다. 시쳇말로 돈을 낸 만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새달 2~3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 WB, IMF 등 7개 국제금융기구의 헤드헌터들이 몰려온다. 국제기구에 인재를 진출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세계경제 무대에서 한 단계 높아진 우리의 위상이 맞물린 덕이다. 지난해 설명회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63명이 인터뷰를 가졌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에 8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를 주관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WB와 IMF의 지분확대와 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한국인의 국제금융기구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정례화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WB, IMF, ADB, 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금융기구 인사담당자들이 참가한다. ADB와 AfDB는 인사담당 부총재급이 참석하며 OECD는 인사담당 총국장이 올 예정이다. 각 기구의 정규직원 또는 인턴에 대한 지원자 접수는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재정부가 운영하는 국제금융기구 채용 홈페이지(http//ifi.mosf.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다만 OECD는 자체 홈페이지(www.oecd.org)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 행사 참가에는 제한이 없으나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면초가’ 북부지검 그래도 강수

    검찰과 정치권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와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 5당이 연대해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한편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김준규 검찰총장 사퇴를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면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국면에 접어들었다. 검찰 내부에서도 “국가 행사인 G20을 앞두고 국회의원실 관계자를 전면 소환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지 않나.”라는 곤혹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면초가에 빠진 북부지검은 그러나 강제 수사할 뜻까지 내비치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왜일까? 북부지검이 8일 청목회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해당 의원의 회계책임자 및 보좌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하면서 강제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정치권의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준규 총장이 이날 주례회의에서 “의연히 대처하라. 검찰은 수사로 말해야 한다.”는 대목에서도 이 같은 결기를 읽을 수 있다. 지난 5일 압수수색 직후 정치권의 분노가 비등하자 검찰 관계자는 “일반 사건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인 절차를 밟아갈 뿐”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또 “청목회 후원과 관련이 없는 자료를 강제로 가져갔다.”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컴퓨터를 압수해 간 것이 아니라 원본은 두고 데이터만 다운받아서 가져갔다.”고 맞받아쳤다. 연일 정치권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지만 검찰은 ‘요지부동’이다. 북부지검이 ‘전격전’으로 강공을 펴는 또 다른 속내는 최윤식 청목회 회장의 구속 만료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검찰은 당초 지난 5일 최씨를 기소할 방침이었지만 곧바로 구속시한을 이달 중순으로 10일 연장했다. 최씨의 ‘입’에 많은 것을 걸고 있는 검찰로서는 이번 주에 가능한 한 많이 대질조사를 진행해야 G20 이후에 해당 의원을 소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특히 의원 일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옥석 가리기’가 가능하려면 소환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면이 검찰에 좋게 돌아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야당이 공동전선을 구축, 소환에 불응하는 데다 정치권 내부에 ‘회계 책임자 소환=혐의 인정’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우리가 정당을 소환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핵심 참고인을 반드시 소환조사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미 FTA] 韓, 쇠고기 고수 美, 자동차 개방 폭 확대… 실익 기싸움

    [한·미 FTA] 韓, 쇠고기 고수 美, 자동차 개방 폭 확대… 실익 기싸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8일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타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2007년 4월 타결 이후 3년여를 끌어온 한·미 FTA 협상이 종착점에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쇠고기 부문에 대해서는 협상 거부 입장을 단호하게 밝히고,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워 왔다. 따라서 우리 측은 자동차 시장 개방 확대를 어느 정도까지 양보할 것이냐가 관심이고, 미국은 최대한 개방의 폭과 시기를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에 대해 2015년까지 최대 3년간 한시적으로 연료 소비효율 규제를 면제해 준다고 내부방침을 정했고, 한국시장 내 판매량과 적용 유예기한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관련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첫날 협상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관세환급 규모와 온실가스 배출량 등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측이 양보 요구를 우리 측에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쇠고기와 관련해서 미국 측이 관심이 많지만 쇠고기는 FTA와 무관하다는 게 우리 기본 입장인 만큼 쇠고기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한국은 쇠고기 부문의 추가개방을 막아 내고 미국은 자동차 부문에서 수출 규제를 풀어 실속을 챙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입장에서 자동차 부문 재논의는 절실했다. 국가 간 회담인 탓에 에둘러 자동차 연비 문제를 말하지만, 미국의 속마음은 이번 기회에 자동차 부문의 무역 불균형을 깨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미국에서 한국차는 연간 75만대가 팔리지만, 한국에서 팔리는 미국 차는 한해 3000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한국산 픽업 트럭 관세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은 과거 협상문 등에는 없는 내용으로 미국이 자동차 부문에서 실익을 더 챙기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쇠고기를 지키려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택할 카드는 처음부터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도 또 다른 이유로 꼽는다. G20과 FTA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초보 의장국의 입장에서 FTA와 관련해 어려움에 봉착한 오바마 정부를 모른 척한 채 G20에서 “우리를 도와 달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남은 과제는 양국이 만든 합의 사안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내느냐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의회 비준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 정부는 협정문을 손대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미국은 구속력 있는 이행방안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협정문 등을 수정하면 국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협정문 외 부속서를 고쳐도 ‘협정문 수정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부속서는 협정문 본문의 조항에 따라 관세 철폐 일정 등이 담긴 문서인 만큼 법적으로는 협정문 본문과 같은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G20정상회의 치안대책도 글로벌화돼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등을 포함해 무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내일부터 이틀 간은 세계 34개국에서 최고 경영자 등 120명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외국 기업인들에게 친절한 의전과 완벽한 경호·경비가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가 행사기간 동안 국민에게 다소 불편을 겪더라도 협조를 요청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부분 국민도 G20회의 개최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행사가 의미있고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경호·경비를 빌미로 국민의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영업활동까지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걱정이다. 경찰은 이미 G20회의가 열리는 당일 자동차 자율 2부제 등 교통계획을 내놓았고,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600m 이내에서는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공식행사가 예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주변과 정상들이 머물 숙소 등에 대한 통제도 불가피하다. 그런만큼 일부 노동·시민단체는 과격·폭력시위를 자제하는 게 옳다. 하지만 경찰이 경비통제선 밖의 노점상들에게 수일 전부터 영업을 중지시키고, 행사장과 멀리 떨어진 서울역과 시청 주변의 노숙자들을 수시로 위압적으로 검문하는 것은 지나치다. 사업·관광차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기내에서 집회장소 근방에도 못 가도록 안내문을 나눠주는 것도 웃음거리라고 한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출근시차제 협조를 요청하는 일은 수긍하나, 연월차 사용까지 관여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다. 최근 외국 언론이 한국의 G20 과잉 열기를 지적한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치렀다. 정부는 시시콜콜 국민을 가르치고 통제하려 할 게 아니라 G20 의장국에 걸맞게 차분하고 세련되고 글로벌화된 치안 및 경호·경비 솜씨를 보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 [G20 정상회의 D-2] “서울회의 G19+1 구도” 美 양적완화 ‘외교적 시험대’

    [G20 정상회의 D-2] “서울회의 G19+1 구도” 美 양적완화 ‘외교적 시험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G19+1회담’(미국과 나머지 19개국 간 회담)이 된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을 위한 재무차관 회의가 8일 열린 가운데 이틀앞으로 다가온 서울 정상회의가 양적 완화를 둘러싼 ‘미국 대 여타 국가들’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ABC방송은 8일 로이터통신을 인용, “미국의 일방적인 통화정책에 반대하는 다른 19개 주요국가들의 공통된 움직임으로 11일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과 나머지 19개 국가들의 대립 양상인 G19+1 구도로 펼쳐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대치 기류를 해소하고, 서울 회의에 참석하는 19개 국가 정상들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채택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울 회의가 외교적 시험대이자, 글로벌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와 관련, “일부 국가가 막대한 무역흑자나 적자를 쌓는 상황에서는 세계 경제가 지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흑자 국가인 중국과 독일 등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양적 완화의 악영향을 지적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차관), 이샤오쥔(易小準) 상무부 부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외신회견을 갖고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주 부부장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은 주요 화폐 발행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며 과도한 유동성이 신흥 국가에 몰고 올 충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거시경제 정책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경상이익 축소 요구를 받아온 독일의 라이너 브뤼더레 경제장관 등도 앞서 “미국이 달러를 더 푸는 방법으로 환율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G20 회의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축통화국 미국의 자국중심적 양적완화 조치에 반발하는 나라는 중국뿐이 아니다. 일본과 브라질 등 신흥공업국 대부분의 화폐 가치를 급상승시켜 수출 경쟁력 약화, 인플레 및 자산 거품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G20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공통 목적과 공통 책임”에 합의했지만 5개월여 동안 미국은 달러화 가치를 11%나 떨어뜨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세계 달러 유통량은 지난 10월 말 현재 4조 5000억 달러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보다 2배나 된다면서 달러 증가율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앞서고 있어 과잉유동성에 의한 글로벌 금융 버블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G19+1’이란 대외적인 도전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는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쏟아져 나오는 비판으로 내적인 시련도 겪고 있다. 내년 초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유력한 공화당 폴 라이언 의원은 7일 폭스뉴스에 나와 “양적완화 조치는 큰 실수이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정영식 수석연구위원은 “G20 재무장관 회의 등을 통해 핵심의제를 최종조율하면서 독일과 중국, 브라질 등이 미국과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정 수준의 타협이 예상되며 환율갈등이 첨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코엑스 주변 상인 울고 회사원 웃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사무실과 아셈타워 입주 상인들 간의 희비가 교차한다. 회사원들은 뜻밖의 ‘G20 휴가’를 얻어 입이 귀에 걸린 반면, 상인들은 영업에 큰 지장을 받게됐다며 울상이다. 8일 코엑스 주변 기업과 상점들에 따르면 G20 회의기간인 11~12일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입점한 460여개 상점 가운데 70%가량이 문을 닫는다. 코엑스 주변 회사들은 하루 또는 이틀간 자체휴무를 갖는다. 허헌(58) 코엑스몰 상우회장은 “11일은 전체 460여개 매장 가운데 60% 정도, 12일은 80% 정도가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20 준비위원회는 회의 기간 코엑스몰 상점들의 영업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정작 상인들은 “현실을 모르는 얘기”라며 휴업을 택했다. 코엑스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58)씨는 “회의 기간 영동대로나 테헤란로가 다 통제되는 데다 지하에 일반인들도 못 들어오는데 장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금요일 저녁 매출은 평소보다 훨씬 높았는데, 그 매상을 전부 포기해야 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코엑스 인근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들은 G20 덕을 보게 됐다며 반겼다. 대다수 기업들이 회의 당일 출근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앞당겼다. 자체휴무를 택하거나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는 회사도 많다. 아셈타워에 위치한 로레알 코리아, E1 등은 행사가 열리는 이틀간 회사 전체가 쉰다. 아셈타워에 입주한 회사 직원들은 경비문제로 행사 기간 오후 6시 30분 이전에 퇴근한다. 한국무역협회도 11일은 오후 4시 퇴근, 12일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거나 휴가를 쓰도록 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 기간 중 코엑스 주변 경비와 교통문제도 있고,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코엑스에서 2㎞가량 떨어진 KT&G 대치동 본사와 아셈타워에 입주한 부동산업체 신영은 12일을 일년에 한번뿐인 체육대회날로 잡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對테러경보 격상 최고 수준 ‘심각’

    [G20 정상회의 D-2] 對테러경보 격상 최고 수준 ‘심각’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임박함에 따라 테러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테러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것은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대테러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시내 주요 시설과 숙소, 공항, 외국공관저 등에 1만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테러에 대비한 경계근무를 벌이고 있다. 또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경찰관을 배치해 검문검색과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112전화로 폭파협박을 한 김모씨를 신고 5분 만에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김포공항과 G20 회의장인 코엑스, 대사관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대테러 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이성규 서울청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철저한 대테러안전활동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NTN포토] 소녀시대 태연 ‘새빨간 매니큐어’

    [NTN포토] 소녀시대 태연 ‘새빨간 매니큐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G20 특별기획 희망로드 콘서트 - 선물’에서 소녀시대 태연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G20 정상회의 D-2] G20 정상들 ‘형님·아우 외교’ 주목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친구 이상이다. 우리는 형제다. 내가 형이고 이 대통령께서는 아우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동안(童顔)인 이 대통령을 동생뻘로 짐작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의 제기’로 자신이 연하라는 사실을 확인한 찌엣 주석은 “이 대통령께서 형이고 제가 아우”라고 정정했다. 화제는 곁에 자리한 부인들에게로 옮겨져 “주석님 부인은 저의 제수씨가 되네요.”(이 대통령), “대통령님 부인은 저의 형수님이 되시는 거지요.”(찌엣 주석)라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다. 이처럼 정상 간에는 우의를 다지기 위해 서로를 형제로 부르는 일이 종종 있다. 혈연 의식이 강한 아시아나 아프리카, 중남미 정상들이 이런 대화를 즐기는 편이다. 지난달 19일 방한한 알베르토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도 이 대통령 앞에서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불렀고, 같은 달 29일 방한한 가봉의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형제”라고 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중에서 69세인 이 대통령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86)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만모한 싱(78) 인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이탈리아 총리 등에 이어 네번째로 연장자다. ‘막내’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44)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러시아 대통령은 거의 아들뻘이고, 앙겔라 메르켈(56) 독일 총리 등 3명의 여성 정상들도 여동생 내지 조카뻘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8일 “나라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장자를 배려하는 문화는 정상들 간에도 분명히 있다.”면서 “나이와 관련한 조크도 분위기 조성용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장을 방문해 “합의를 내지 않으면 비행기를 띄우지 않겠다.”는 엄포성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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