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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Ⅱ’ 국내 방산 최대 수출 기록 달성

    ‘천궁Ⅱ’ 국내 방산 최대 수출 기록 달성

    한화시스템이 최첨단 기술력을 내세워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첨단 방산전자 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최근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되는 AESA 레이더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다기능레이더(MFR), 정찰위성에 탑재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등 지상해상항공 및 위성까지 운용 가능한 최첨단 다기능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함정 전투체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1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Ⅱ(천궁Ⅱ)의 수출 소식이 전해지며 K방산의 경쟁력이 집중 조명받았다. 이는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기록과 더불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내 첨단무기 체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 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체계다. 천궁 MFR은 천궁 체계의 핵심 센서로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1개의 레이더로 전방위다수 표적에 대해 탐지추적피아식별미사일 유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 3차원 위상배열 다기능레이더다. 천궁Ⅱ MFR은 기존의 천궁 MFR을 성능 개량해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 ▲식별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더로 수행할 수 있다.
  • 현지보다 더 현지같은 버추얼 로케 촬영… SKT 팀스튜디오 가보니

    현지보다 더 현지같은 버추얼 로케 촬영… SKT 팀스튜디오 가보니

    무대 위에 흰 옷을 입은 여배우가 앉아 있다. ‘U’자 형태로 굴곡진 뒷벽엔 숲 영상이 펼쳐졌다. 이 장면이 송출되고 있는 무대 옆 대형 TV 화면 속에선 여배우가 투명한 주령구(신라시대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육각형 면 8개로 이뤄진 주사위) 속에 갇힌 모습으로 나타났다. 실제론 검은색인 무대 바닥도 화면 속에선 수풀이 가득한 숲 속 한복판으로 나타났다. 표출된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에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주령구와 주변 배경을 더한 것이다. SK텔레콤(SKT)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스튜디오’를 12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팀스튜디오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 스테이지가 설치된 촬영장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AR·XR을 적용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상을 만드는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미디어 콘텐츠제작소다. 해외나 야외 촬영을 할 때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혁 SKT 미디어지원 담당은 “기존 ‘세트장’이라 부르는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엔 시간, 날씨, 조명, 비용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팀스튜디오에선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독일 패션 회사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한국 모델과 화보를 촬영하자고 제의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현지에 갈 수 없는 경우, 현지에서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아 XR 배경 요소로 만들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XR 배경 요소로 만들면, 배경의 날씨나 계절 등을 촬영 당시와 관계없이 제작진의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날 시연 화면 속에선 발표자가 말하는 대로 그가 서 있는 배경 도시의 낮과 밤이 바뀌고 비가 와서 바닥이 젖고 눈이 오다 그치기도 했다.전체 약 3050㎡ 규모의 팀스튜디오는 ‘볼륨 스테이지’와 ‘XR 스테이지’ 등 월(벽) 스테이지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월엔 LED로 배경 영상을 표출해, 녹색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연기해야 하는 크로마키 촬영보다 배우들이 몰입하기에도 훨씬 좋다. 볼륨 스테이지의 U자 월과 이어지는 벽과 바닥은 XR 기술로 영상 속에선 무한히 펼쳐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날 시연에서 선보인 전자기타와 민속악기 주자들의 공연은 화면 속에선 섬광으로 가득한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보였다. 팀스튜디오는 개관 뒤 SKT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채널인 미디어S와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 각종 광고와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인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고 있다. 엑스온스튜디오는 2020년 국내 최초 LED 월 스튜디오를 개관, 콘텐츠 80여편을 제작했다. 미디어엘은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 ‘외계인’, 드라마 ‘홍천기’ 등 제작에 참여했다. 두리번은 자체 기술로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가상 회의 공간을 구현하는 실시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를 개발했다. 팀스튜디오는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T의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 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 탄생하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 탄생하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지난 17일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누구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이 작품은 한달만에 1억 4200만 가구가 시청했고 전세계에서 신드롬적 인기를 누리며 글로벌 문화 현상의 하나가 됐다. 1주년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의 기자간담회장에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이 에미상을 들고 한 자리에 모였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6관왕을 석권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발전이었다. 이런 열풍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려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는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과제이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K-콘텐츠의 성공 뒤에는 ‘사람’이 있었다. 오늘날 K-콘텐츠의 성공은 영화, 드라마,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의 자양분 위에서 탄생했다. 앞선 기획력과 세련된 스타일, 완성도 높은 K-크리에이티브로 무장한 창작자들은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치열한 내수시장의 경쟁 속에서 까다로운 한국 수용자들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 모든 과정 속에 창작자와 스태프들의 땀방울이 녹아있다. 킬러 콘텐츠는 감독이나 배우 한 두사람의 개인기로 완성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때 가능한 일이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의 기술 부문에서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수상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창작자들의 자율성이다. 프로덕선 디자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K-콘텐츠는 창작자들의 자유가 너무 중요하고, 저 역시 자율성이 보장됐기에 무한하게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K-크리에이티브는 독창적인 문화이자 정신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단시간에 쉽게 모방할 수 없다. 그것이 K-콘텐츠의 특징이자 차별점이기도 하다. 이같은 K-크리에이티브가 제대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창작자들이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K-콘텐츠 시장에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창작자와 스태프들에 배려와 지원이 현저히 부족하다. 스턴트 퍼포먼스 상을 받은 이태영 무술팀장은 “한국의 스턴트맨의 수는 적지만, 열정과 패기로는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한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면서“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리고 있는 저희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는 “VFX(시각특수효과)는 컴퓨터는 도구일 뿐 아티스트의 역량이 훨씬 더 중요한 기술집약적이자 노동집약적인 예술”이라면서 “현재 고급 인력은 돈이 몰리는 게임쪽으로 이동해 VFX 관련 개발이 더딘 상태다. 좋은 인력이 많이 유입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뛰어난 상상력과 강력한 스토리 텔링, 섬세한 감성으로 무장한 K-크리에이티브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낸 데는 제작 현장에서 땀흘린 숨은 주역들의 각고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이 상업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하고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이제 새 역사를 쓰기 시작한 K-콘텐츠.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빠른 시일 내에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정재 늙을까봐” 황동혁 감독, ‘오겜2’ 빠른 제작 질문에

    “이정재 늙을까봐” 황동혁 감독, ‘오겜2’ 빠른 제작 질문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에미상’ 트로피 6개를 들고 금의환향한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제작을 위한 대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황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시즌2 제작과 관련, “내년에 촬영을 하고 내후년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2년은 걸릴 것 같다. 지금 한창 대본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다른 영화를 먼저 하겠다고 밝혔던 황 감독은 “시즌 사이가 벌어지면 좀 그럴 것 같기도 하고, 그 사이에 이정재씨를 비롯한 배우들이 확 늙어버릴 수도 있어서 빨리 해야겠다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황 감독은 그러면서 “그 다음에는 영화를 해볼까 싶은데 아직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 ‘오징어 게임’을 다 쓰고 찍고…. 상상만 해도 이가 흔들리고 온몸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다. 아직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부터 잘하자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시즌2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부담은 때론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며 “수상 소감 때도 ‘마지막 에미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게 스스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시즌2에서 선보일 게임에 대해서는 “게임은 다 만들었는데 대본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죄송하게도 공개는 불가능하다”며 “그걸 알면 재미가 없다. 어디서 흘러들었다고 해도 기사로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 입장에서 내가 무슨 게임을 할지 모르고 닥치는 보는 긴장감이 재미있기 때문에, 제가 술자리에서 실수로 떠들더라도 제 입을 막아달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 등이 참석했다.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느라 이날 함께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많은 뉴스가 나왔고 많은 어워즈에서 상도 받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기쁜 일이자 의미는 한국 콘텐츠가 많은 세계인들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렇게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자체”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가 계속 나와서 더 많은 한국의 훌륭한 필름 메이커들과 배우들이 세계인들과 만나는 자리가 더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중구 추경예산 143억원 확보

    옥재은 서울시의원, 중구 추경예산 143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이 7일 중구 관련 서울시와 시교육청 추경예산으로 143억 83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옥 의원에 따르면, 이번 예산 편성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중구 남산공원에 위치한 (구)남산창작센터를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스튜디오에는 XR(확장현실) 및 VFX(시각 특수효과) 스튜디오를 비롯한 녹음실, 편집실 등이 조성되며, 조성 뒤에는 예술인의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비대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문화예술 향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창작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옥 의원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남녀노소가 행복하고, 사람이 돌아오는 교육 중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광복절에 ‘한산’ 600만 관객 돌파, 의미 남달라”

    “광복절에 ‘한산’ 600만 관객 돌파, 의미 남달라”

    “600만 관객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광복절인 지난 15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한산’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16일 서울신문에 “광복절에 600만 관객을 돌파해 더욱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라고 정의한다”면서 “1945년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도 ‘의’를 위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백성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앞으로도 관객분들이 극장에서의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산’이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비결은 ‘승리의 역사’가 주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실감 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명량’이 176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뒤 김 감독은 8년간의 준비 끝에 ‘한산’을 들고 나왔다. 올해 430주년을 맞는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큰 승리이자 세계 해군 역사상에도 손꼽히는 대전이다.   “한산대첩은 매우 어려운 전투였습니다. 학익진을 실전에서 처음 시도한 데다 거북선을 새로 보완해 다시 활약하게 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이순신 장군과 주변 장수들의 노력 끝에 얻어진 값진 승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김 감독은 정교한 유인술과 화포 사격, 새로운 첨단 무기인 거북선 등 체계적인 진법으로 승리를 거둔 해전을 충실하게 보여 주는 수단으로 스펙터클을 활용했다. ‘바다 위의 성‘ 학익진을 차분하게 쌓고 결정적인 순간에 ‘발포하라!’를 외치는 ‘지장’(智將) 이순신 장군의 면모도 부각된다.  “학익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근거리 화포전과 왜군들이 월선해서 벌이는 백병전이 맞닥뜨리는 지점이 영화의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죠.”  전편에서 지적된 신파나 과도한 감정을 걷어 내고 담백하게 접근한 것도 영화의 흥행 요인 중 하나다. 김 감독은 “‘명량‘이 뜨거운 역전승을 통해 불처럼 격정적이고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순신을 그렸다면, ‘한산’은 물처럼 차갑게 상황을 계산하고 주변을 포용하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실제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통해 1편당 약 300억원을 들여 ‘한산’과 ‘노량‘을 동시에 제작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현장(賢將) 이순신의 면모를 다룰 예정이다. 이처럼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순신의 리더십이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 곁에 닿아 있지만 나라에 충직한 장수이기도 합니다. 백성과 임금 중간에서 의를 실천한 핵심 인물이자 요즘 시대에 중요한 통합과 화합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 것 아닐까요?”  
  • ‘한산’ 김한민 감독 “광복절 600만 돌파 의미 남달라”

    ‘한산’ 김한민 감독 “광복절 600만 돌파 의미 남달라”

    “600만 관객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광복절인 지난 15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한산’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16일 서울신문에 “광복절에 600만 관객을 돌파해 더욱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라고 정의한다”면서 “1945년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도 ‘의’를 위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백성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앞으로도 관객분들이 극장에서의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산’이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비결은 ‘승리의 역사’가 주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실감 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명량’이 176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뒤 김 감독은 8년간의 준비 끝에 ‘한산’을 들고 나왔다. 올해 430주년을 맞는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큰 승리이자 세계 해군 역사상에도 손꼽히는 대전이다. “한산대첩은 매우 어려운 전투였습니다. 학익진을 실전에서 처음 시도한 데다 거북선을 새로 보완해 다시 활약하게 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이순신 장군과 주변 장수들의 노력 끝에 얻어진 값진 승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김 감독은 정교한 유인술과 화포 사격, 새로운 첨단 무기인 거북선 등 체계적인 진법으로 승리를 거둔 해전을 충실하게 보여 주는 수단으로 스펙터클을 활용했다. ‘바다 위의 성‘ 학익진을 차분하게 쌓고 결정적인 순간에 ‘발포하라!’를 외치는 ‘지장’(智將) 이순신 장군의 면모도 부각된다. “학익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근거리 화포전과 왜군들이 월선해서 벌이는 백병전이 맞닥뜨리는 지점이 영화의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죠.” 전편에서 지적된 신파나 과도한 감정을 걷어 내고 담백하게 접근한 것도 영화의 흥행 요인 중 하나다. 김 감독은 “‘명량‘이 뜨거운 역전승을 통해 불처럼 격정적이고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순신을 그렸다면, ‘한산’은 물처럼 차갑게 상황을 계산하고 주변을 포용하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실제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통해 1편당 약 300억원을 들여 ‘한산’과 ‘노량‘을 동시에 제작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현장(賢將) 이순신의 면모를 다룰 예정이다. 이처럼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순신의 리더십이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 곁에 닿아 있지만 나라에 충직한 장수이기도 합니다. 백성과 임금 중간에서 의를 실천한 핵심 인물이자 요즘 시대에 중요한 통합과 화합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 것 아닐까요?”
  • 공군 F4E ‘팬텀’ 전투기, 화재로 서해 추락

    공군 F4E ‘팬텀’ 전투기, 화재로 서해 추락

    공군의 F4E ‘팬텀’ 전투기가 12일 비행 중 서해로 추락해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경기도 화성 일대 상공을 날던 F4E 전투기 1대가 전곡항 남쪽 9㎞ 지점 서해상에 추락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인 사고기는 이날 오전 11시41분 수원기지를 이륙한 뒤 임무 수행을 마친 뒤 기지로 귀환하던 중이었다. 조종사 2명은 비행 중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민가가 없는 해안 지역으로 기수를 돌렸고, 이후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조종사들은 민간 어선에 구조돼 해양경찰에 인계됐으며, 이후 궁평항으로 이송된 조종사들은 대기 중이던 군 헬기를 통해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 피해도 없다”고 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 발생 뒤 윤병호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그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다. 공군은 현재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했다. 특히 F4E는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이 중단된다. 이번 추락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군 안팎에선 조종사 과실보다는 ‘기체 노후화’ 등에 따른 고장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공군 항공기 추락사고 38건 가운데 20건이 F4·5 기종에서 발생했다. 가장 최근엔 올해 1월11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순직했다.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을 신속 추진해 이들 노후 전투기 퇴역을 최대 3~5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군은 FA50 경전투기를 추가 양산하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양산 물량을 늘리면 총 60대의 전투기를 우선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주인공보다 더 눈길가”…신인배우인 줄 알았던 ‘이 여성’

    “주인공보다 더 눈길가”…신인배우인 줄 알았던 ‘이 여성’

    쌍꺼풀 없는 눈에 부드러운 이목구비. 의류 브랜드 피팅 모델 알바를 하며 배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 ‘민지오’. 민지오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상얼굴로 실제 사람과 구별되지 않는 하이퍼리얼리즘 버추얼 휴먼이다. 27일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자사 가상인간 여성 민지오가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배드걸프렌드’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덱스터 관계자는 “민지오가 와이낫미디어에 직접 찾아가 프로필을 접수했고, 그 과정도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기록했다”면서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게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나가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설명했다.덱스터는 계열사 네스트이엔티 버추얼 휴먼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덱스터 버추얼 휴먼 프로젝트는 네스트이엔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스트이엔티는 덱스터가 LG전자·동국제약 등 국내 대기업 글로벌 광고를 기획한 덱스터크레마, 버추얼 휴먼 루이로 화제가 된 협력사 디오비스튜디오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덱스터 기술력과 다양한 영화·드라마 제작을 주도한 경험, 덱스터크레마 광고 역량과 디오비스튜디오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확보했다.SNS 활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음원도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민지오 외에도 올해 들어 다양한 가상 연예인들이 음원을 내고, 드라마 콘텐츠에 등장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가상 연예인들이 하나 둘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SNS 팔로어 13만명을 보유한 가상인간 ‘로지’는 첫 음원 ‘후 엠 아이’(WHO AM I)를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정재원이 제작했고, 실제 사람이 보컬에 참여했다.‘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빅데이터로 모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만든 로지는 한 보험사 광고에 출연한 후 관심이 높아지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가상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최근 등장하는 가상 연예인들은 기술 발전과 함께 장벽이 낮아졌다. 사생활 문제나 시공간 제약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음악 콘텐츠 기업 관계자는 “가상 인간이 이슈가 되면서 곳곳에서 뛰어들고 있다. 다만 영상보다 제작이 용이한 음원 발표가 많다”며 “진짜 연예인처럼 똑같이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 줘야 오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軍, 한국형 3축체계 강화·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후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도

    軍, 한국형 3축체계 강화·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후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도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조기에 전력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후반기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 통합한 ‘을지 자유의 방패’(Uichi Freedom Shiled·UFS)를 시행해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체계를 재확립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를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첫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에 발맞춰 실기동 훈련을 정상화하는 등 연합훈련과 연습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군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격·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군은 킬체인 능력 확보를 위해 군정찰위성 조기 전력화와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은 2020년대 중반 이후 초소형 군사 인공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제1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2023~2028년 F35A 전투기 20대 가량를 도입하는 내용을 의결 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결심→요격능력’ 강화를 위해 위성을 활용한 한반도 전 지역의 미사일 탐지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각각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M-SAMⅡ과 L-SAM의 전력화 및 성능개량,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Ⅱ 전력화 등을 통해 복합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함께 발사하는 이른바 ‘섞어쏘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사정포 요격체계도 조기에 전력화될 전망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영상·신호정보 수집능력도 보강된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상용·군사 위성, 유·무인 정찰기 등 주요 정찰자산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 전천후로 수집하고, 통합 분석·공유하는 ‘다출처 영상융합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섞어쏘기를 반복하는 데 우리 3축 체계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방어가 가능하느냐’는 물음에 “3축 체계 전략화 시기는 2027년, 2028년, 또는 2030년 이후 전략화되는 체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때부터 전력화된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기에 많은 부분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국방부가 ‘북한이 이르면 이달 말 풍계리에서 핵실험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데 대해 “북 핵실험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서는 한미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상황을 평가했을 때 큰 틀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거의 돼 있다고 보고, 다만 언제 할 것인가 부분은 여러 고려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항상 (북한 동향을)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군은 문재인 정부 시절 폐지·축소했던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FTX)을 재개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근본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의 한미 연합훈련 ‘정상화’ 기조에 따라 향후 연합항모강습단훈련, 연합상륙훈련과 같은 연대급 이상 FTX를 재개하는 등 다양한 연합 FTX를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부터 매년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 통합 시행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의 실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정부 차원 전시·사변 비상대비훈련인 ‘을지연습’을 한미연합훈련과 기간이 겹치는 내달 22~25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합연습의 명칭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로 변경해 한미동맹의 전통을 계승하고, 전구급 연합연습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미는 UFS 외에도 오는 8~9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의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포함한 11개 연합 FTX를 시행하고, 내년부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과 미 전략자산 전개 협의절차 정립도 강화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KF21, 날다/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KF21, 날다/박홍환 논설위원

    한국형전투기(KFX·보라매) 사업이 처음 거론된 때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2년 5월이다. F4, F5 등 노후화되는 공군 전투기 전력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초음속 전투기가 필요했고, 이왕이면 국내 개발을 통해 방위산업 기술 고도화까지 노리자는 차원에서 KFX 사업 추진이 공군 내부에서 결정됐다. 이후 10여년간 직구매와 개발 획득 사이의 득실을 놓고 여러 차례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나 그때마다 다른 결론이 나왔고,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과연 한국형전투기를 제때 띄울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인 분위기는 더욱더 커져만 갔다. 2015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한국형전투기사업단이 설치돼 본격적인 개발 드라이브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난관은 계속됐다. F35 스텔스기 도입으로 결정된 차세대 전투기 사업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한국형전투기의 전투 성능을 좌우하는 에이사(AESA·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 등 첨단 기술 이전을 도모했다. 하지만 미국 측의 기술 이전 거부로 자체 개발로 바뀌는 등 한국형전투기 이륙의 방해 요소는 곳곳에 산재했다. 그런 난관을 뚫고 마침내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21세기 제공권을 주름잡으라는 의미에서 정식 이름은 KF21로 명명됐다. 어제 경남 사천에서 KF21이 첫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국산화율 65%이지만 우리 기술로 만든 초음속 전투기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번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은 항공·우주산업의 쾌거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 KF21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에 못 미치는 4.5세대 기술에 그쳤지만 향후 스텔스 기능과 무장을 추가해 5세대 전투기로 변신한다. 2024년 양산에 들어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도 300~500대 수출하는 전망도 세웠다. 양산 단계까지 드는 예산은 8조 8000억여원. “그 돈이면 최신형 전투기를 사는 게 낫다”는 가성비 회의론도 여전하지만 갓난아이가 첫발을 떼지 않고 두 번째 발걸음을 뗄 수 없다는 점에서 KF21의 가성비는 계산하기 어렵다.
  • 자주국방 초음속 날개 달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창공 누볐다

    자주국방 초음속 날개 달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창공 누볐다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개발에 착수한 지 22년 만에 19일 첫 시험비행을 성공했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KF21은 이륙 후 오후 4시 13분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기 전까지 33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날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인 첫 비행엔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탑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KF21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미국은 2015년 10월 우리 측의 한국형 전투기(KFX) 핵심기술 이전 요청을 거부했다. 그에 따라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핵심 기술 장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정부는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을 89%로 끌어올렸다. KF21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2020년 7월 시작한 지상시험은 2025년 8월까지 내구성, 기능분야별 성능, 전(全)기체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날 첫 비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0여 소티(비행 횟수)에 이르는 시험비행을 완수해야 블록1 체계개발이 종료된다. 내년 후반기에는 잠정전투용 적합 판정 관문도 거쳐야 한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 분담금 등 의무를 이행하게 하는 것도 숙제다.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8000여억원을 계속 연체하고 있다. 남은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블록1 초도 물량이 양산돼 실전에 배치된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 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尹, 오늘 옐런 美국무장관 접견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 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이 드는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사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19일 방한한다. 회담에서는 대북 추가 제재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19일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19일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AESA 레이더 국산화율 89% 8.8조 단군 이래 최대 방위사업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되며, 영국 F35 전투기에도 탑재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5세대 전투기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보다 스텔스 성능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 ‘믿보배’들의 스크린 출격… 올 두 번째 천만영화 바통 누가 이을까

    ‘믿보배’들의 스크린 출격… 올 두 번째 천만영화 바통 누가 이을까

    최동훈표 판타지 ‘외계+인’ 1부류준열·김우빈 등 캐스팅 눈길 ‘한산’ 박해일, 젊은 이순신 변신300억원 들인 한산도 대첩 볼만 ‘비상선언’ 한국 대표 배우 총출동송강호·전도연·이병헌 등 열연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도 관심정우성과 23년 만에 한 작품 호흡‘이 날만을 기다렸다!’ 극장가 최대 대목인 7~8월 여름 성수기 시장의 서막이 올랐다. 올여름은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관록 있는 대형 감독들과 ‘믿고 보는’ 톱스타들의 귀환으로 ‘범죄도시2’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매년 여름이면 혈투를 방불케 하던 대형 배급사들의 텐트폴 영화(성수기용 대작) 경쟁도 3년 만에 재현됐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매주 한 작품씩 개봉하는 불꽃 튀는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CJ ENM이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 1부로 포문을 연다. ‘도둑들’과 ‘암살’로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외계인이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었다는 최 감독이 SF, 액션, 판타지 등의 다양한 장르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쌍천만을 동원했던 영화 ‘신과 함께’처럼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한 프랜차이즈 영화로 총 4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풍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의 도사들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2022년 경비 요원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초월해 펼쳐진다. 최 감독은 “할리우드 버금가는 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이하늬 등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을 내세운 만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조화도 볼거리다.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영화계에서 기대했던 대작 중 하나다. 총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명량’(2014)의 후속편으로 명량해전 5년 전인 1592년에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한산도 대첩을 그린다. 박해일이 전편의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으로 새롭게 나선다. 총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인 만큼 51분 분량의 초대형 해상 전투 장면 등 시원한 스펙터클을 선보일 전망.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술과 전편에 나왔던 거북선 등 해양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8월 초 쇼박스가 선보이는 영화 ‘비상선언’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테러에 직면한 하와이행 항공기가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해운대’(2009), ‘부산행’(2016) 등 여름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재난 영화 흥행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칸영화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와 전도연이 각각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팀장과 국토교통부 장관 역을 맡았고, 이병헌이 비행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탑승한 아버지로, 김남길이 책임감이 투철한 비행기 부기장 역으로 출연한다. 한재림 감독은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재난을 보며 연출을 결심했다”면서 “신파보다 공감에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4파전의 마지막 주자인 영화 ‘헌트’는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연예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투톱으로 나서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는 라이벌 관계로 등장한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12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 이후 극장 소비 심리가 살아나 예년의 70~80%까지 회복된 상태”라면서 “극장에서 볼만한 스케일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많아 입소문과 관객 흐름을 잘 탄다면 두 번째 천만 영화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계열 광고사 이노션, 미래 사업 전략 ‘CDM’ 제시

    현대차 계열 광고사 이노션, 미래 사업 전략 ‘CDM’ 제시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이 30일 미래 사업 전략으로 키워드 ‘CDM’을 제시했다. ‘크리에이티브&콘텐츠’(C), ‘디지털&데이터’(D), 그리고 ‘메타&모빌리티’(M)를 통해 전통적인 광고대행사를 넘어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노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20여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미래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담은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설명회엔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CDM’이라는 3대 키워드는 제시했다. 우선 ‘C’는 ‘크리에이티브 역량 기반의 콘텐츠 산업 뉴 챌린저’라는 의미로, 이노션은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콘텐츠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노션은 올해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스튜디오렌노’을 인수했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브사인 ‘더 밀’과도 파트넛비을 맺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영역인 광고는 물론이고 메타버스, 게임, 드라마, 영화, 커머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경계를 넘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뒤이어 ‘D’는 ‘디지털 혁신으로 축적된 데이터로 소통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선도자’를 의미한다. 디지털 전환(DX)을 지속 추진하는 이노션은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디지털 포퍼먼스 마케팅 기업 ‘디퍼플’을 인수했다. 이는 이 대표 취임 이후 기업 인수 1호 대상이기도 하다. 아울러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조직도 새롭게 만들었다. 현재 이노션은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만든 현대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도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가 특히 강조한 ‘M’은 ‘다양한 이동(모빌리티)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통합 모빌리티 전략으로서 ▲위치기반 모빌리티 광고 솔루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서비스 ▲자율주행 특화 광고 콘텐츠 서비스 등을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는 경쟁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노션만의 독보적인 가치”라면서 “모빌리티 라이프 속에서 누리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뉴 비즈니스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향후 이노션은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까지 현지 사무소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소셜 운영, 미디어렙, 위치기반 솔루션, 데이터큐레이션 등 국내외 다수 기업들과 인수합병(M&A)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노션은 전통적인 광고대행사의 기능과 영역을 뛰어 넘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CDM이 이노션에게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줄 신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사 17주년을 맞은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조 5020억원, 영업이익이 22% 증가한 1357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잠수교 레깅스女…소속사 생겨 드라마 출연한다

    잠수교 레깅스女…소속사 생겨 드라마 출연한다

    VR 익숙한 MZ세대 소통 확대시공간 제약 없이 마케팅 강점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루시’가 전속계약을 맺고 드라마 출연까지 한다. 유통업계가 가상인간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루시는 유명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출연 등 본격 활동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그는 먼저 케이블TV 케이스타의 방송을 안내하는 광고에 출연한다. 다음 달에는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에 프리젠터로 나선다. 또 하반기에는 초록뱀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하는 TV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 데뷔한다고 알려졌다.29세 모델 루시, 대기업 디자인 연구원 겸 쇼호스트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한 가상인간이다. 루시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지난해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 8만명 아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레깅스 차림으로 잠수교를 달리고 쇼호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루시를 개발하고 광고모델 활동에 이어 대체불가토큰(NFT), 쇼호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디지털휴먼팀을 신설하고 국내 13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및 전문가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구성했다. 루시를 고도화해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형 디지털 휴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VFX 기업 엔진비주얼웨이브, KAIST 등과 메타휴먼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실감형 영상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3D 루시를 구현했다. 루시 제작 기술은 기존 딥페이크 방식이 아닌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을 통해 섬세하고 매력적인 표현이 가능한 3D 에셋 방식을 도입했다.“가상인간 시장 2배 커질 것…올해 17조원 규모” 미국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최근 가상인간 마케팅 시장이 2019년 9조원에서 올해 17조원으로 약 2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현실(VR)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시공간 제약 없이 마케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기술이 뒷받침하면서 가상인간이 실제 인간과 흡사한 외형을 갖춘 배경도 한몫했다. 한 광고 관계자는 “가상인간들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으로 만들어져 빠르게 광고시장을 장악했다”면서 “게다가 스캔들이나 최근 잇따르는 학폭 논란 등의 우려가 없어 연예계에서도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 SKT “현지 촬영 없이 실사 수준 그래픽 실시간 연출”

    SK텔레콤이 경기 성남시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를 열었다. 21일 가동에 들어간 팀 스튜디오는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와 ‘확장현실(XR) 스테이지’ 등 2개의 ‘LED 월(Wall) 스테이지’를 갖췄다. 볼륨 스테이지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배경 화면이 필요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며, XR 스테이지는 라이브 커머스 등 실내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됐다. SKT 관계자는 “팀 스튜디오가 보유한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하면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실사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T는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활용한 팀 스튜디오와 여러 국내외 스튜디오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 SK텔레콤, 판교에 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 열어

    SK텔레콤, 판교에 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 열어

    930평 규모 VFX 기반 스튜디오다양한 콘텐츠 특성에 따라 적용SK텔레콤이 경기 성남시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미디어 협력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와 ‘확장현실(XR) 스테이지’ 등 2개의 ‘LED 월(Wall) 스테이지’를 갖춘 팀 스튜디오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볼륨 스테이지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배경 화면이 필요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다. XR 스테이지는 라이브 커머스 등 실내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됐다. SK텔레콤은 “팀 스튜디오가 보유한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하면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실사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특수 효과가 필요한 콘텐츠 제작은 녹색이나 파란색 크로마키 배경에서 배우를 먼저 촬영하고 추후 필요한 배경 그래픽을 덧입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후반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LED 월을 활용하면 촬영 단계에서 현실과 같은 수준의 배경이나 환경을 구현해 배우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팀 스튜디오의 LED 월이 구현하는 배경 그래픽은 정지 상태에 머물지 않고 촬영하는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시야나 거리도 자연스럽게 트래킹되는 것은 물론 빛의 방향이나 흐름도 조절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팀 스튜디오와 여러 국내외 스튜디오 간의 초협력·초연결을 이끌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우선 국내 주요 LED 월 전문 스튜디오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프라와 역량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혁 SK텔레콤 글로벌 미디어지원 담당은 “팀 스튜디오는 SK텔레콤의 유무선·AI(인공지능)·클라우드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접목해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외 미디어 스튜디오와의 협력 및 산업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자회사, 국내에 1억달러 규모 영화제작 시설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와 6년간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캔라인 VFX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특수효과 제작 등을 담당했고 워너 브라더스, 마블 스튜디오, 디시 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특수 시각효과 등 영화제작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다. 스캔라인 VFX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활한 투자유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라며 “한국이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K-콘텐츠 수출액이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넷플릭스의 첨단 투자에 대해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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