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TA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OCA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EU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VI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CIS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41
  •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새만금지구는 21세기 전북의 꿈과 희망이다. 전북도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막아 생긴 1억 2000만평의 새로운 땅이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곳을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배후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에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해 군산과 새만금이 물류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동북아의 물류중심지 전북 군산시와 새만금지구는 중국 주요 항구와 누적거리가 가장 가깝다. 다롄, 칭다오, 상하이까지의 누적거리는 부산항이 2847㎞, 광양항 2309㎞ 인천·평택항이 2035㎞인데 비해 군산·새만금지구는 1950㎞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새만금신항이 건설될 예정인 고군산군도 부근은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25m의 수심을 유지하는 천혜의 항만여건을 갖추고 있다. 선박 대형화와 항구 메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어느 항구보다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밝다. 더구나 값싸고 광활한 새만금지구를 물류 배후지로 육성할 경우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성공이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던 사례를 새만금지구에 적용하면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로테르담항이 20m 이상 깊은 수심과 3200만평의 배후부지를 갖춘 여건을 살려 684개의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 유럽의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 ●특화된 국제 물류박람회 전북도는 2003년부터 ‘환황해권 생산물류 전진기지 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지구 완공에 대비, 세계물류박람회 추진단을 구성하고 같은 해 박람회 개최 이행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도 해외 유명 기업과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도는 내년 박람회를 새로운 물류산업 정보를 교류하는 특화된 전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타 시·도에서 개최되는 보여주기식 박람회와 달리 참가기업들에게 실익이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류산업 관련 세계적인 전문 산업박람회일 뿐 아니라 물류정보박람회, 국제브랜드박람회이기 때문에 참가하는 기업은 물론 관람객과 업체들도 세계적인 흐름과 개념을 파악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2년마다 물류박람회를 개최해 전북을 동북아 물류중심지, 물류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개최 1년이 남은 현재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전시장이 들어설 지역에서는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참가기업 유치 목표 200개사 가운데 외국기업 28개사, 국내기업 65개사 등 93개사의 신청서를 받았고 구두 약속한 기업도 12개사에 이른다. 해외바이어 200명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지구 세계화를 위해 국제물류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새만금지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육성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한·중·일 FTA체결 이후 물류 급증, 외국인 투자전망에 따른 새만금 신항만과 배후지역 물류창출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대응방안도 제시된다. ●다양한 전시실 박람회장은 전시관별로 주제를 선정해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 오면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북이 가지고 있는 물류산업 분야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펼쳐보임으로써 세계적인 물류업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장은 크게 ▲주제전시관과 ▲물류기업관으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전북홍보관, 물류역사관, 첨단물류관으로 이뤄진다. 물류기업관은 세계관, 미래관, 혁신관, 수송물류관, 특장물류관, 항만물류관으로 구성된다. 2년마다 개최되는 박람회는 홍보단계-정착단계-도약단계로 단계별 발전계획이 마련돼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첫 전시회는 홍보단계이다. 물류박람회와 학술회의 개최를 통해 전북 알리기에 치중할 방침이다. 국내외에 전북의 물류산업을 알리고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09년 박람회는 국내 최고 물류박람회로 위치를 강화하고 해외투자유치 강화, 자체 수익사업 발굴에 나선다. 국제적인 공식 학술대회를 유치해 정착단계로 이끌어나가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2011년 박람회는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육성하고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의 글로벌화, 다양화, 해외기업 투자유치 극대화로 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파급효과 큰 기대 전북도는 세계물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전북이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휘장사업, 협찬사업, 임대사업, 광고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직접효과는 물론 산업, 관광분야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효과, 부가가치창출효과 등을 합해 25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류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바이어들이 새만금현장을 시찰하고 전북의 여건을 직접 체험할 경우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물류박람회를 통해 개발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전북을 환황해권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전망 좋은 지역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물류뿐 아니라 첨단부품산업, 식품산업, 관광산업 등 모든 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전북도 세계물류박람회 박준배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개최되면 전북의 물류산업 여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이 각종 물류를 보관, 집배송, 환적하는 거점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두바이·로테르담 벤치마킹” “새만금지구를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으로 만들어 전북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8일 새만금을 전북도민이 앞으로 50∼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최근 도내 시장·군수와 함께 중동의 허브 두바이와 네덜란드를 시찰하고 돌아온 김 지사는 “이번 해외 시찰을 통해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성공사례를 새만금에 벤치마킹하면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미래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바이와 로테르담이 새만금의 광활한 내부 토지를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떠오른 환황해권의 첨단산업, 금융, 물류, 교육의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개발방향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두바이 자유무역지구와 인공섬 도시개발 현장, 카타르의 교육특화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주다치 방조제를 둘러보고 새만금 내부개발에 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석유고갈과 척박한 자연환경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성공신화를 일궜다.”면서 “현재 방조제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지구는 모든 면에서 닮은꼴”이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는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다는 점이 새만금과 같고 면적이 1억 2000만평이라는 점도 우연의 일치라고 덧붙였다. “새만금을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류산업, 관광산업, 첨단산업을 배치해야 합니다.” 그는 “새만금을 창의적인 보물로 조성하기 위해 내부개발계획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국회에서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국제공모도 조만간 실시한다.“내년 세계물류박람회를 통해 환태평양 물류의 최적지 새만금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공포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박람회 개최로 입지적 우위를 이용한 물류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물류산업의 미래 비전을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교류와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는 무대로 제공해 물류 전북의 대내외적 인식을 쇄신하겠다는 설명이다. “21세기는 전북의 시대가 될 것 입니다. 창의성과 열정을 결합하면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도 쓸모 없던 사막이 중동의 허브가 되듯 천지개벽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지사는 “내년 물류박람회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발전의 거보를 내딛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주역인 전북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시위 태풍’ 닥치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제주 개최를 앞두고 제주 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 FTA 4차 본협상에 맞춰 대규모 반대시위를 준비 중인 제주도 농축수산비상대책위와 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경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차 본협상에 앞서 5000여명 규모의 원정 시위대가 제주에 집결,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제주도 농축수산비상대책위는 “공항을 봉쇄해 협상단이 협상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경운기, 트랙터 등 제주도의 모든 농기계를 동원해 협상장으로 진격할 것”이라며 격렬 시위를 예고했다. 여기에다 범국민운동본부 측도 대규모 원정 시위대를 제주로 파견,4차 본협상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4차 본협상 저지를 위해 5000여명의 원정 시위대가 제주로 내려갈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대규모 병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한·미 FTA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경비 준비에 돌입하는 한편 경찰청에 90개 중대 1만명의 병력 지원을 요청해 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전경 등 1만여명의 경찰 인력이 동시 투입되는 것은 제주도에서는 처음”이라면서 “반대 집회 등은 모두 원천봉쇄한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야 “노대통령 TV토론 발언 유감”

    여야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특집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각종 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성토와 불만을 표출하느라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국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특위 활동에 대해 노 대통령이 “국회가 논쟁할 뿐이지, 느긋하게 하고 있더라.”는 등 공개 비판하자 열린우리당 소속인 홍재형 위원장은 “대통령의 상상에서 나온 말인지 누가 허위보고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이어 “대통령이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특위가 게으르고 형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노 대통령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 소속 방미단의 활동을 ‘판깨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했다.김형오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사회자를 적절히 컨트롤해가며 자기 주장을 독선적으로 관철시키는 태도는 국민에 대한 겸손함을 잃어버린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몰아세웠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확보 가능한 최선의 버전/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언론윤리의 핵심은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다. 이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취재보도 수칙이다. 그러나 사실을 보도하는 이 세상 어느 기자도 특정 사건에 대하여 “이것이 사실이다.” 하고 단정해 말할 수 없다. 기자가 한정된 시간에 사실의 모든 면을 총체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기자는 사실이라는 코끼리 앞에서 늘 장님 신세가 된다. 무엇이 사실인가? 이에 관하여 명답을 내놓은 기자가 워터게이트 취재로 필명을 얻은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Bob Woodward) 기자다. 그는 재판정에서 판사가 한 탐사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라고 믿느냐고 묻자, 그 기사가 “사실에 관한 확보 가능한 최선의 버전”이라고 답했다. 어떤 사안에 대해 기자가 확보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가 쓴 기사는 사실로 간주해야 한다. 사실이란 안팎으로 상충하는 요인을 아우르고 있다. 내적으로는 사실 자체에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외적으로는 그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게 마련이다. 기자는 이런 내외적 요소를 최대한 배려하여 사실을 재구성해야 한다. 우드워드 기자의 기준을 따르자면, 그렇게 할 때 기자는 사실에 관한 확보 가능한 최선의 버전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 신문을 읽거나 방송을 시청취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확보 가능한 최선의 버전을 보도해야 하는 취재보도의 기본 원칙이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가 뜨거운 정치 쟁점이 된 적이 있다. 보안법은 기본권을 제약할 개연성을 안고 있다. 그 가능성을 거증하는 예는 우리 현대사에 수두룩하게 많다. 보안법이 폐기된다면 국기를 흔드는 일이 발생할 개연성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해야 할 일은 각론으로 들어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아울러 배려한 절충점을 찾아내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폐기론이나 고수론의 한편에 서서 반대편을 보수 골통이라거나 좌파 용공으로 딱지 붙이기(name calling)를 서슴지 않았다. 이런 편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FTA 문제나 전시작전권 문제 역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이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두 문제가 다 총론적으로는 긍정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매우 많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으로 들어가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공론을 창출해야 한다. 그러나 언론은 총론적으로 어느 한편에 서서 다른 편에 대해 극언을 불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초기에 언론이 정파성에 충실함으로써 고정 독자를 확보하던 정론지시대가 있었다. 신문 없는 정부보다는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명언을 남긴 그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자기 친구더러 자기 정파에 충직한 신문을 만들도록 권해 조그만 신문이 경영적으로 성공을 거두자 정론지가 판을 쳤다. 이런 정파상업주의 하에서 사실은 왜곡될 대로 왜곡되었다. 우리 언론은 지금 선진국에서는 이미 박물관에 처박힌 그 정파상업주의로 공론장을 어지럽히고 있다.“이제는 은폐의 종말이 왔다. 일방적인 해석의 종말이 왔다. 이 기사가 특정 정당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생각하며 기사를 쓰는 시대의 종말이 왔다.” 뉴욕 트리뷴의 화이트 리드(White Reid)가 한 이 말을 우리 기자가 외칠 때 비로소 우리 저널리즘도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것이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명품 브랜드로 수입 축산물 이길 자신”

    “고품질 ‘명품’ 토종 브랜드로 수입 축산물에 맞서겠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물결로 국내 축산 농가들의 시름은 날로 커지고 있다. 과연 대책은 없는 걸까.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농협중앙회 송석우 축산경제부문 대표이사는 28일 “희망도, 가능성도, 대책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이사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와 관련해 “값싼 미국산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고품질의 고기를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생산·공급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농협 주도로 고품질 브랜드 축산물을 도별로 1개씩, 전국적으로 10개 안팎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식품유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홍보·정착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가 피해에 대해서는 “축산물의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축산업은 약 1조원 안팎의 생산액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1만호의 축종별 핵심농가를 선정해 생산자재 공급에서부터 사육·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지원 시스템을 마련, 축산물 생산의 20∼30%를 맡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조합원들과 농민단체 등 대내외의 고언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 들이는 동시에 새로운 농협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전국의 149개 축산조합을 입지여건을 감안해 ‘농촌형’ 조합은 산지브랜드 중심조합으로,‘도시형’ 조합은 판매사업 중심조합으로,‘품목형’ 조합은 품목별 전문조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날로 치열해지는 시장경쟁 속에서 축산농가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로부터 선택받는 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군 작통권 환수… 선거 정당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MBC ‘특집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전시 작전통제권, 한·미 동맹, 정계개편 등 현안과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상춘재 앞마당에서 가진 토론은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노 대통령은 손 교수의 집요한 공세에 “(작통권 때) 이렇게 꼬치꼬치 따지는 법이 어디 있느냐. 조금 논쟁식으로 한번 해봅시다.”,“(FTA 때) 자꾸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보고 질문하지 말고요.”라고 주문하는 등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한·미 동맹 ‘한·미 관계가 위기에 처했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우리도 할 말은 하고 따질 건 따지고 그렇게 해가기 때문에 생기는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미 동맹은 이상없다. 한·미 관계는 미국의 대통령, 또 책임있는 장관들이 공식적으로 한·미 관계에 문제없다고 하면 그냥 문제없는 것으로 가는 거다. 이제 한·미 관계도, 국방도 좀 어른스럽게 하고, 미성년자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작통권(조건부 환수론과 관련) 작통권은 공군도 다 전환한다. 작통권은 의사 결정의 문제다. 한국이 다 가진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비행기가 서로 얽히지 않게 할 수 있는 기술적 메커니즘 운영을 미국 공군이 하느냐, 한국 공군이 하느냐에 대해 지금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방의 군대(미2사단)를 어떻게 인계철선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 우방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미 2사단 그 자리야말로 우리의 힘으로, 최악의 경우에는 우리의 피로서 지켜야지 그걸 왜 미국한테 맡겨 두나?작통권 문제와 핵실험 상황과 직접 관계있는 것은 아니다. 별개의 문제다. 작통권은 그냥 한국이 가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그럴 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환을 하려는 것이다.●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비교적 절차적 접근에 관한 문제이다. 내용에 관한 것은 6자회담 테이블에 서면 이제 9·19로부터 다시 출발할 것이다. 포괄적 접근은 실질적인 내용에 관한 것은 별로 없다. 포괄적 접근방안을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하자는 게 회담의 목적이었다. 단어는 짧지만 의미는 상당하다. 북한의 반응이 나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북한도 알고 있다. 이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북한에 제안한 시기에 대해) 방미를 결정할 때부터 이와 같은 구상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제법 오래된 것이다.●정계개편 당에서 자율적으로 풀어 나갈 문제이다. 제가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어느 경우에라도 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는 당을 같이, 정책을 달리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 서로 연합할 수 있으면, 타협할 수 있으면 당을 같이 할 수 있는데, 정책이 전혀 다른 사람은 따로하고, 그렇게 하는 게 원칙이다. 무조건 정치적 이해관계, 승리·패배, 여기에만 매몰돼 가지고 당을 만들고 깨고 하는 것은 좀 앞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 선거용 정당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당·정책 중심으로 하는 정당이 나왔으면 좋겠다.(여성 정치인이 대통령되는 데 대해) 중립이다. 누구가 하더라도 좋은 대통령이면 된다.●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사태 절차를 다시 다 보완했다. 이제 국회 쪽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 절차가 부족해 반려하면 반려하는 대로, 표결해서 부결하면 부결하는 대로 국회의 처분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게 저의 처지다. 제가 코드인사를 많이 한다. 그러나 이 인사는 코드인사는 아니다. 사법연수원의 동기일 뿐이다. 중도에서 약간 중도 진보의 성향이라도 갈 사람이 제가 지향하는 사람이다. 인기가 없어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에는 노무현답게 인사를 하라는 것이 아니겠나?노무현답게 인사를 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클릭이슈] 與, 한·미FTA ‘맞짱’토론

    [클릭이슈] 與, 한·미FTA ‘맞짱’토론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선택” VS “낮은 수준의 제한적 FTA로 점진 개방”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을 앞두고 정치권의 찬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27일 열린우리당 천정배·김태홍·송영길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 FTA 향후 협상과제와 국회의 역할’이라는 토론회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 6명은 서비스·농업·상품 등 쟁점분야에 대해 ‘3 대 3’ 맞토론을 벌였다. 찬성파(강기정·김태년·우제창) 의원들은 한·미 FTA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주목했고 반대파(유승희·이상민·임종인) 의원들은 불평등한 협정이 불러올 피해를 지적하며 ‘국익 우위론’에 맞불을 놨다. 향후 협상에서도 찬성파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 전략을, 반대파는 조급주의를 버리고 여론수렴을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주요 쟁점별 팽팽한 입장차 개방될 경우 최대의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분야를 두고 우제창·이상민 의원이 맞대결을 벌였다. 우 의원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이 이미 개방됐고 배추와 마늘 등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품목도 상당수 있다.”며 개방 예찬론을 폈다. 예상되는 농어촌 피해대책을 위해 이미 119조원의 투자대책을 골자로 한 농업농촌종합대책으로 1인당 지원액이 늘어났다는 것이 우 의원의 주장이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협상이 체결되면 미국에 비해 취약한 농·수·축산업은 일차적인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며 농업부문 고용인력도 15만여명이 줄어들 것”이라며 농업 생산성과 농가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피해규모만 약 8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3차 협상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요구안’을 미국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 서비스분과에서는 강기정·임종인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강 의원은 “3차까지 진행된 협상결과를 보면 정부가 유보안을 통해 서비스분야 개방을 효율적으로 막고 있는 만큼 협상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한국의 입장이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거의 전 서비스 분야가 대미 적자인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보건·의료, 통신·방송, 법률 등의 시장이 확대 개방되면 대미 무역적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세 양허안 개선문제로 줄다리기를 했던 ‘상품’ 분야에서는 김태년·유승희 의원이 창과 방패로 나섰다. 김 의원은 “협상이 체결되면 미국산 부품의 수입이 늘지만 양국의 기술협력이 이루어져 고질적인 대일무역 역조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 의원은 “관세환급 금지나 조정관세 부과 금지 등 미국측은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내용을 요구하고 있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발제자로 나선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협상 진행과정에 국회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국회는 협상 체결과정에서 뒷짐지고 구경만 했다.”면서 “계류 중인 통상절차법이 가동되면 국회의 조약 체결 동의권이 작동해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기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김우식 과학기술부 부총리로부터 과학기술부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한국우주인선발대회의 기준, 앞으로의 일정, 행사를 통한 기대효과 등을 알아본다. 또 연구개발이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고 규모도 대형화 복합화되는 가운데 한·미 FTA에 대한 의미와 준비과정도 살펴본다.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 남편이 일하러 내려가 있는 동안 혼자 산부인과를 찾은 송주씨. 오늘은 임산부들을 위한 필라테스 교실을 찾았다. 송주씨는 옆에 있으면 계속 챙겨줘야 하는 명성씨가 없어 오히려 편하다며 스스로 위로한다. 난생 처음 해보는 필라테스가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뱃속 아기를 위해 열심히 따라해 본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황회장은 다연이 진석과 부딪히는 등 여러 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진희에게 다연을 다른 지점으로 보내라고 말한다. 이에 놀란 진희는 아버지가 신경쓸 만큼 심각한 사이는 아니라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황회장은 일단 다연을 본점에서 내보내고, 진석과 화영의 결혼발표를 빨리하라고 호통친다.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모텔 밖으로 나온 병희와 철수는 거리를 두고 걷고, 병희는 철수에게 정리하고 가자고 한다. 병희가 자궁암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철수는 분노하고, 자궁모형을 바다로 던져버린다. 집에 돌아온 병희는 자신이 꿈꾸던 첫날밤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철수도 병희와의 일을 생각하며 심란해진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혈우병 환자인 김모씨(49세)는 AIDS에 감염된 상태. 그는 매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주사하는 혈액응고제가 오염된 혈액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왜 치명적인 수혈 감염 사고가 반복되는 것일까? 오염된 혈액의 유통과정과 구멍 뚫린 혈액관리를 고발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막내 며느리 단속을 잘해달라고 퍼붓던 명혜는 국화를 변호하고 감싸는 홍영감의 태도에 말문이 막힌다. 윤후의 원룸에서 국화를 보게 된 신형은 윤후에게 이런 무모한 생활을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고 단언한다. 처가에서 살게 된 광만은 살림살이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 가족들을 놀라게 한다.
  • 후임 건교위장 선출 놓고 與내부 ‘진통’

    열린우리당 이호웅 전 의원이 맡았다 공석이 된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의 후임을 두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같은 재선이지만 54년생으로 ‘0순위’인 유선호 의원과 55년생인 ‘1순위’인 조일현 원내 수석부대표가 경쟁하는 구도다. 여당은 여당 몫의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선수와 나이’에 따라 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다. 그러나 현재 상임위원장 내정에 ‘칼자루’를 쥐고 있는 김한길 원내대표측에서 유 의원의 손을 아직 들어주고 있지 않다.유 의원이 정부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반대서명을 한 여당의원 13명의 하나로, 당으로부터 ‘경고’까지 받아 결격사유가 있다는 일부의 해석도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농민돕기 나선 정유사들

    정유사들이 농심(農心) 보듬기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을 돕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햅쌀 65만㎏을 사들였다.5t트럭 130대 분량이다. 이 햅쌀은 10월 한달동안 진행되는 ‘햅쌀 가득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200여개 자사 계열 주유소에서 보너스카드 이용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2만명씩을 추첨,65만여명에게 햅쌀 1㎏씩을 무료로 준다. 현대오일뱅크 마케팅부문 이용수 상무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기업과 지역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공장이 위치한 여수지역에서 고춧가루, 멸치, 미역, 김, 잡곡, 발아현미 등 농·어민 제품 1억원어치를 구매했다.농·수산품은 전국 3900여 협력업체(주유소, 충전소)에 추석 제수용품 및 생활필수품으로 배송된다.GS칼텍스는 농·어민 지원활동을 지난 2000년 이후 7년째 계속해오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與野, 외교안보 각세우기 2題] 우리당 “6자 복귀땐 북·미 양자회담”

    [與野, 외교안보 각세우기 2題] 우리당 “6자 복귀땐 북·미 양자회담”

    열린우리당이 26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 대사를 초청, 한·미간 현안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 동맹,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외교안보 정책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열린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전작권 논란이)한국에서 정치적 분열로 비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이를 정치화하지 않고, 군사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의토록 하자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작통권 이전 문제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동맹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의 일부”라면서 “양국의 국방장관이 10월말 만나 합의된 권고안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시의 직도사격장 공식 허가에 “한·미 조종사가 한반도 방위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버시바우 대사는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미국은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주민의 삶 개선, 경제·에너지 지원, 관계 정상화 등을 진행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7월 미사일 발사 등)북한이 불안정을 도모하는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북 억제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무역은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윈윈게임”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김근태 의장은 “한국은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키가 컸기 때문에 눈높이의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동맹으로서 한국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 문제의 주도권을 대한민국에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부족도 있었고, 오해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건설적이고 전향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LG, IBSA시장 “1위 앞으로”

    LG, IBSA시장 “1위 앞으로”

    LG그룹이 신흥 경제블록으로 떠오른 ‘IBSA’(인도·브라질·남아공) 지역에서 2010년 ‘톱 브랜드’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LG는 25일 “2010년 IBSA에서 올해보다 곱절 늘어난 매출 12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전개할 방침이다.LG는 지난해 이들 국가에서 모두 3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GDP 6조달러 규모 초대형 시장 인도, 브라질, 남아공은 각각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고성장 국가다. 최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어 곧 인구 14억명, 국내총생산(GDP) 6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는 우선 2010년 인도시장에서 올해(26억달러)보다 162% 늘어난 6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뭄바이 제2공장 2007년까지 완공 LG전자는 2007년까지 뭄바이 인근 푸네 지역에 설립한 휴대전화, 평판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완공해 가전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확고한 1위 기업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바이작 지역의 폴리스티렌(PS) 생산법인을 발판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생명과학도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를,LG CNS도 IT 지원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브라질에서는 2010년에 매출 42억달러를 올릴 계획이다. 올해 전망치(19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PDP TV 등 가전 제품과 휴대전화 등에서 1등 제품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LG화학은 PVC 등 석유화학 제품과 창호, 고광택 시트 등 건축자재,2차전지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IT·PVC 제품등 경쟁력 강화 남아공에서는 올해(5억달러)보다 2배 성장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이를 통해 TV, 세탁기, 에어컨, 광스토리지,DVD플레이어,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7개 제품에 이어 휴대전화, 개인용컴퓨터(PC) 등 가전 및 IT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미래세대여 단결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래세대여 단결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인류 역사상 대한민국의 현세대만큼 이기주의적인 세대는 없을 겁니다.”복지 전문가의 단언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세대는 자신들의 노후를 담보해줄 국민연금의 부담을 끊임없이 미래세대에 떠넘기고 있다.2047년이면 기금이 고갈난다는 진단이 나왔음에도 ‘덜 내고 더 받는’ 지금의 수급구조를 고집한다. 자신들의 파이를 줄이지 않으려고 미래세대에게 소득의 30% 이상을 부담시킬 궁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현세대는 이젠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산업화 세대의 땀과 노력의 과실을 향유하면서도 이들에 대해 나눠주기를 꺼린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의 노인세대는 사회안전망의 저편으로 쫓겨나 있다.417만명에 이르는 노인 인구 중 63만명의 저소득층 노인에게 지급하는 월 3만 1000∼5만원의 경로연금과 월 1만원 남짓한 교통비가 보상의 전부다. 그뿐만 아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 미래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이에 소요되는 재원 1100조∼1600조원의 조달방안으로 기발한 ‘꼼수’를 동원했다.2010년까지는 세금을 올리지 않고 제도 개혁만으로 때우고 증세든 국채발행이든 추가 부담은 그 이후로 미룬다고 했다. 미래세대에게 덤터기를 씌운 꼴이다. 지난 20일 정부가 내놓은 사회서비스 일자리 80만개 창출 계획도 마찬가지다. 내년에 1조 16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을 예정이지만 세출구조 조정 등으로 현세대의 부담은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후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세금을 올리겠다는 속셈이다.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간 10조원 규모의 민자유치사업(BTL)도 임대료는 미래세대 몫이다. 정부가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은 장밋빛 계획도, 내 임기 중에는 인기없는 정책을 뒤로 미루겠다는 님트(Not In My Term) 현상도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터는 것을 전제로 한다. 조직화되지 않은 탓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미래세대가 현세대의 ‘봉’인 셈이다. 미래세대로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 또 있다.2002년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땅값도 미래세대를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결혼 후 맞벌이를 하더라도 언제쯤 내집 마련이 가능한지 그림조차 그려지지 않는다. 노동시장의 정규직 진입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술 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직접적인 이유이지만 대기업 강성노조의 진입 문호 봉쇄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강성노조의 내몫 챙기기가 공장의 해외이전을 촉진하면서 미래세대의 몫인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세대간 갈등을 줄이는 방편으로 연금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높였다. 영국이나 일본이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수급 연령을 높인 것도 같은 이유다. 반면 개혁을 거부한 채 미래세대로 부담을 떠넘긴 이탈리아는 총체적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는 전시작전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복지혜택 확대, 재벌정책 등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한치 양보없이 맞서고 있다. 미래세대 역시 이념 과잉에 함몰돼 제 발 밑이 허물어지고 있는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민연금의 8대 비밀’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시한폭탄을 떠맡아야 하는 미래세대의 공분이 급속히 확산된 적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제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 미래세대가 봉기할 때다. 그리고 현세대에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당신의 밥값은 당신이 부담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2007대선과 시대정신] 전문가들이 보는 ‘2007 시대정신’

    정치 전문가들은 ‘2007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다양하고 복잡하게 전개되는 사회 흐름에 맞춰 ‘다층 복합 구조의 시대정신’이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 내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대선 주자들이 민주화나 선진화 등의 ‘거대담론’보다는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미세 담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형준 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는 대선의 시대정신이 단층보다 복합적인 다층 구조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국민통합 ▲경제회생 ▲남북문제 ▲양성평등 등 4대 과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국민 통합은 개별 후보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즉 정계개편을 매개로 영·호남의 통합에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다. 영·호남(지역주의) 통합은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정치실험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민주화를 위해 ‘YS(김영삼)-DJ(김대중) 연합’이 필요한 것처럼 ‘고건(호남)-박근혜(영남) 연대’나 ‘손학규-천정배 연합’ 등의 정치적 실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의 정상호 교수는 내년 대선은 사회의 여러 이슈가 복합화, 다층구조로 치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중도층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려면 일원적보다는 다원적 캐치프레이즈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후보들에게 교육 분야에 대해 “좀더 다원적인 입장과 확고한 철학을 토대로 공교육에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대선주자들이 국익과 대중경제 등 거대 담론에만 몰두해 있다.”고 지적한 뒤 중소·자영 상공인들과 서민·중산층의 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정치 컨설턴트)도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줬느냐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삶의 질’ 문제가 주요 이슈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92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클린턴 후보가 이 문제를 들고 나와 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며 거대 담론 중심의 선거를 경계했다. 반면 김윤재 국제변호사(정치 컨설턴트)는 복지 철학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문제의 경우 미국식과 유럽식의 사회복지 모델 가운데 지향점을 찾아 한국적 현실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사회 양극화 극복을 위한 방향과도 맥이 닿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북한문제와 관련,“이분법적인 대북 접근은 이념 대립만 증폭시킬 뿐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우선 순위와 방식을 정해 소모적인 ‘대립구도’를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시사평론가인 김종배씨는 우리 사회의 보수화 경향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피로증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경제 문제가 결합돼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민주화 세력의 반발에 따른 보수화 경향은 자연스런 흐름이지만 극우 보수화로 치달을 경우 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권오규 부총리 “은행 기술·사업성 중심 신용대출 확대해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이외에도 기업 내부적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10개 금융기관 대표들과 만나 “금융기관들은 부동산 담보 중심의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기술성·사업성 중심의 신용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사설] 사람·돈·공장이 한국을 떠나면

    희소식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잘 띄지 않는 게 요즘 한국경제다. 체감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나라 빚은 급증하며, 환율 여파로 수출도 여의치 않다. 점점 떨어지는 성장률에다 기업투자는 10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청년실업자는 넘치고 노사문제, 연금개혁, 한·미 FTA 등 삐걱거리지 않는 곳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집값마저 다시 들썩거려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하다. 우리 경제는 급기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일자리 창출 능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성장과 복지의 소모적 논란은 그칠 날이 없다. 정부는 타개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고, 기업도 규제 탓만 하니 문제는 단단히 꼬였다. 이렇듯 한국경제가 희망을 잃어가는 동안 사람과 돈과 공장은 하나하나 외국으로 떠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요소의 동반 해외이탈은 성장동력의 약화를 재촉한다는 점에서 무심코 지나칠 일이 아니다. 경제 공동화(空洞化)는 아니더라도 재기불능 단계를 넘으면 큰 일 아닌가. 아직은 인력유출의 대부분이 유학·연수자이고, 자본 순유출에는 부동산·주식·교육 등 기업 외적(外的) 요소가 포함돼 있긴 하다. 그러나 이 역시 기업의 해외투자나 공장 이전처럼 국내의 관련환경이 외국보다 열악하다는 뜻이다. 외국자본 유치한답시고 경제특구 만들어 놓고는 정책지원은 백년하청이고, 기업투자에는 걸림돌 투성이며, 공교육이 제기능을 잃어가는 나라에서는 꿈도 돈벌이도 기대할 게 없다는 ‘항변’인 것이다. 한국경제는 지금 총체적 위기 수준이다. 넋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외국에서 우수한 인재를 데려오고, 외자와 공장을 더 유치해도 모자랄 판이다. 종합적이고 치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사람이 몰리고 돈이 모이는 곳, 공장이 들어서는 나라를 잘 들여다 보라. 거기에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 [열린세상] 경제학이 더욱 필요한 때다/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

    경제학에서의 핵심단어를 하나 꼽으라면 ‘선택’일 것이다. 오늘 점심에 뭘 먹을까에서부터 성장이냐 분배냐, 그리고 개인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이러한 선택에는 반드시 대가 즉, 기회비용이 존재한다. 그래서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바로 경제학의 주된 모습이라 하겠다. 이처럼 뭘 선택하든지 대가가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에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늘 냉정하고 차갑다고 인식된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의 대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싫지만 인정해야 한다. 개인의 선택이 아닌 정부관료와 정치인의 국가와 관련된 선택이라면 더욱 더 선택에 따르는 대가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대가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경우 국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엄청나다. 우리는 이를 인기영합이라고 하기도 하고 정치왜곡이라고도 한다. ‘비전 2030’을 보자. 비전 2030의 기회비용은 1100조원이라는 재원을 갖고 얻을 수 있는 여러 이득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다. 가령 1100조원을 국민들의 세금을 줄여주는 데 사용했을 경우, 우리 국민의 후생이 증진하고 또 국민소득이 높아지는 정도가 다름 아닌 비전 2030의 기회비용일 수 있다. 그렇다면 비전 2030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여러 대안별로 기회비용을 얼마나 검토했을까. 김영삼 정권 말(1997년)의 ‘21세기 국가과제’나 김대중 정권 말(2002년)의 ‘2011 비전’처럼 기회비용의 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정권말기에 한번쯤 내놓아보는 장기계획정도인지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똑똑한 정부는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정부가 아니라 이걸하면 기회비용이 가장 작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정부이다. 비전 2030과 같은 장기비전은 어쩌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랬듯이 다음 정권이 선택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금개혁, 개성공단, 한·미 FTA 등등은 그 선택이 한번 내려지고 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한번의 선택이 아주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는 국민연금개혁의 경우 기회비용의 계산은 철저해야 한다.1988년 ‘조금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을 선택한 것의 대가를 지금까지도 톡톡히 치르고 있고 이번에도 바로잡지 못하면 앞으로도 수십년간 피해는 더욱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늘 기회비용을 외치는 경제학자들은 가슴이 차갑다는 비판을 받곤 한다. 좋은 일 하려는데 늘 재원 운운하는 방해꾼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때로 복지정책은 경제학자들에게 맡겨 두면 안 된다는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적어도 정책을 선택할 경우 경제학적 분석은 필수적이다. 이 정책을 실시하면 영향을 받게 될 대상이 누구인가에서부터 그 대상이 어떻게 영향을 받아서 행동하게 될지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 경제학적 분석이다. 다시말해서 경제학에서는 단순한 대상자의 파악보다는 대상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이른바 동태적 분석이 중요하다. 또, 사회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은 자연과학과는 달리 사람 그리고 사회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실험과 과학적 분석이 전제되고 나서야 비로소 이념과 철학이 등장할 수 있다. 정책의 파급효과를 짚어보기도 전에 미리 이 정책의 성격이 보수니 진보니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책을 논함에 있어서 이념을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인기영합주의와 정치왜곡의 전형이다. 최근 들어 경제학자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수없이 많은 국가적 선택이 비경제학적 분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학자 역시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늘 차갑게 유지하려 애쓴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 또한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
  • 노대통령 14일간 해외순방 강행군…몸살 첫 ‘결근’

    노대통령 14일간 해외순방 강행군…몸살 첫 ‘결근’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탈이 나 지방순시 일정을 취소했다.13박14일 동안의 장기 해외 순방에 따른 피로가 쌓여 몸살이 난 탓이다. 건강 때문에 예정된 행사에 불참하기는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 정선군청에서 열리는 신활력사업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뒤 정선의 생약초시장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출발 직전인 오전 7시30분쯤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몸살로 행사에 못 가게 됐다.”면서 “참모들의 판단으로 일정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원도 현지의 불안정한 기상상태에다 2시간 정도 소형 전용기와 헬기로 이동할 경우, 자칫 증세가 악화될 우려도 행사 불참 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본관 집무실에 나오지 않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뒤 한두차례 시차 적응에 애를 먹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MBC 28일 ‘100분 토론’ 출연 한편 노 대통령은 오는 28일 방영되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진행자 손석희씨와 1대 1 대담형식으로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전 2030, 사회적 일자리 창출, 민생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삐걱대는 개성공단

    개성공단이 2004년 10월 문을 연 지 약 2년만에 잡음들을 마구 쏟아내면서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잡음은 초기에 규정들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생기는 것이다. 2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사업비·임금 등을 예치하기 위해 개성공단 내 우리은행에 계좌 4개를 개설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는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에 따라 설립된 북측 법인이고, 김동근 전 농림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40여명의 직원 가운데 5명이 북한 사람이다. 통일부가 우리은행에 내준 사업승인의 범위는 ‘민간기업과 인원’이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의 계좌는 사업승인 범위 밖에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별도 계좌 개설 요구 이후 관리위에 개설해준 계좌가 사업승인의 범위 내에 있는지를 통일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통일부는 지난 3월28일 사업승인 범위 내에 있다고 통보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공단에 세운 북측 법인에 임금 등을 송금하는 과정에서도 규정 미비로 1년6개월 동안 법규정을 어겼다. 국내의 모(母) 기업이 개성공단 현지법인 및 근로자에게 보내는 송금은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라 ‘제3자 지급’에 해당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에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신고절차는 없었고, 지난 6월에는 뒤늦게 외국환관리지침을 개정해 예외로 했다.2005년부터 올 3월까지 편법 송금된 금액은 230만달러가 넘는다.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 사업이 삐걱이는 모습을 보이자 통일부는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갖고 “개성공업지구관리위의 계좌 개설에 대해 통일부가 취한 입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편법으로 송금된 것은,(내가)직접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개성공단 제품을 국내산으로 인정받으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마저 순탄치 않아 개성공단 사업은 전체적으로 위기국면을 맞는 듯하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여의도 in] 임의장 “추석선물은 나주쌀로”

    임채정 국회의장이 올 추석선물로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농심을 고려해 나주산 ‘쌀’을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비서진이 밝혔다. 임 의장의 비서진들은 이날 “비서진은 통상적으로 차례상에 오르는 ‘나주 배’를 선정했으나 임 의장이 한·미 FTA 추진으로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을 위해 ‘나주 쌀’로 바꾸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추석선물로 채택된 나주 쌀은 10㎏짜리로, 가격은 택배비용을 포함해서 2만∼3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헌법에 열거된 기관장인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전윤철 감사원장 등이 1차 선물대상이다.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 절차가 무산된 전효숙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는 이번 선물 명단에 끝내 오르지 못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