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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vs스페인, 훈남 외모도 대결 ‘승자는?’

    네덜란드vs스페인, 훈남 외모도 대결 ‘승자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쟁 인연’은 외모까지 이어졌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을 스페인과 네덜란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잘생긴 팀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사교(社交) 사이트인 ‘뷰티풀피플’에서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 한 결과 스페인이 평점 5.77점으로 1위, 네덜란드가 5.73점으로 2위를 차지해 잘생긴팀 1위와 2위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축구 대결을 하게 된 셈이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190개 나라에서 6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회원이 되려면 일정한 외모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네티즌들의 평가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현재 2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2개국 선수들의 외모 평가결과를 보면 스페인과 네덜란드 외에 5점대를 받은 나라는 이탈리아 미국 브라질 독일 등이 있었다. 한국은 31위(3.39점) 북한은 32위(3.19점)로 꼴지를 다퉜고 일본은 25위(3.78점)로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개인별 점수를 보면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7.73점으로 1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52점으로 2위, 프랑스의 요안 구르퀴프가 7.15점으로 3위, 브라질의 카카가 7.1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안정환(다롄)이 3.8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네덜란드vs스페인, 훈남 외모도 대결 ‘승자는?’

    네덜란드vs스페인, 훈남 외모도 대결 ‘승자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쟁 인연’은 외모까지 이어졌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을 스페인과 네덜란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잘생긴 팀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사교(社交) 사이트인 ‘뷰티풀피플’에서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 한 결과 스페인이 평점 5.77점으로 1위, 네덜란드가 5.73점으로 2위를 차지해 잘생긴팀 1위와 2위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축구 대결을 하게 된 셈이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190개 나라에서 6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회원이 되려면 일정한 외모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네티즌들의 평가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현재 2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2개국 선수들의 외모 평가결과를 보면 스페인과 네덜란드 외에 5점대를 받은 나라는 이탈리아 미국 브라질 독일 등이 있었다. 한국은 31위(3.39점) 북한은 32위(3.19점)로 꼴지를 다퉜고 일본은 25위(3.78점)로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개인별 점수를 보면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7.73점으로 1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52점으로 2위, 프랑스의 요안 구르퀴프가 7.15점으로 3위, 브라질의 카카가 7.1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안정환(다롄)이 3.8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신의 손’ 결국 발목

    ‘2010년판 신의 손’이 결국 우루과이의 발목을 잡았다. 우루과이는 7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공격의 ‘핵’ 루이스 수아레스(23·아약스)의 공백을 떨치지 못하고 2-3으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의 4강행에 만족해야 했다. 수아레스는 가나와의 8강전 연장 후반 상대 슈팅을 두 손으로 막아 ‘신의 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바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4강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자국에서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전에서 수아레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수아레스뿐 아니라 주축 수비수인 호르헤 푸실레(포르투)와 주장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마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공수 핵심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우루과이는 전력 공백의 허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우루과이는 평소 내세우던 스리톱 대신 4-4-2 전술로 응수했다. 그러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수아레스 대신 투입된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의 투톱으로 네덜란드의 조직력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슈팅 능력과 순발력, 왕성한 활동 범위를 가진 수아레스와 같은 공격수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공수전환이 빠른 네덜란드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던 우루과이는 결국 3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우루과이는 독일-스페인전의 패자와 11일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3, 4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트레블’ 맛본 네덜란드 스네이더르 발끝 우승·득점왕·MVP 정조준

    ‘트레블’ 맛본 네덜란드 스네이더르 발끝 우승·득점왕·MVP 정조준

    그야말로 ‘만사형통(萬事亨通)’이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인테르 밀란)에게 2010년은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우승을 이미 세 번 했고, 나머지 한 번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네덜란드의 사상 첫 우승이 그의 발끝에 달려 있다. 네덜란드가 정상에 선다면 골든슈(득점왕)와 골든볼(최우수선수)의 ‘0순위’는 스네이더르다. ●6경기 12골 중 5골 뽑아내… 득점 공동선두 스네이더르는 7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다. 네덜란드는 3-2로 이겨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준우승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3경기 연속골을 뽑아 어느덧 득점랭킹 공동 선두(5골)까지 꿰찼다. ‘맨오브더매치’로 뽑힐 만큼 활약도 빛났다. 월드컵 출전국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의 중심엔 스네이더르가 있다. ‘오렌지군단’이 넣은 12골(6경기) 중 5골을 그가 책임졌다. 세 골이 결승골이었을 만큼 순도도 높다. 조별리그 일본전(1-0승), 16강 슬로바키아전(2-1승), 8강 브라질전(2-1승) 모두 스네이더르의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스네이더르는 투쟁력과 골 결정력, 경기조율능력 등을 두루 겸비한 정상급 별로 우뚝 섰다. 네덜란드가 우승컵에 입맞춘다면 스네이더르는 골든볼 수상이 유력하다.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보태면 네덜란드 역사상 최초로 ‘황금신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스네이더르는 이미 2009~10시즌 소속팀에서 ‘트레블(3관왕)’을 맛봤다. 인테르 밀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이탈리아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스네이더르의 ‘우승운’은 월드컵까지 정조준했다. 네덜란드가 우승한다면 스네이더르는 한 해 4관왕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등이 1974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이룬 적이 있다. 1973~74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보탠 것. 그러나 트레블에 월드컵 우승까지 한 선수는 없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 우리는 결승에 올랐고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 대표팀과 이곳까지 온 것은 특별하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맨유서 러브콜… FIFA 발롱드르 수상 유력 같은 날 영국 매체들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솔솔 나온다. 이 상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돼 내년 1월 첫 번째 수상자를 선정하는 축구 최고의 상이다. 스네이더르에겐 이래저래 복 터진 2010년이다. 단 이 모든 전제는 ‘네덜란드가 우승하면’이다. 스네이더르가 ‘여러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탈(脫)토탈사커’ 네덜란드의 이유있는 변신

    ‘탈(脫)토탈사커’ 네덜란드의 이유있는 변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3-2 승리를 거뒀다. 슬로바키아, 브라질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기적적인 승리를 일구며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매번 월드컵, 유로 등 주요 메이저대회 때마다 우승후보로 지목되어 온 네덜란드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함은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에 비해 떨어졌고 안정감은 브라질, 독일 보다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보란 듯이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무대에 올랐다. 모든 경기가 하나 같이 극적인 승부였다. 밀집수비에 막혀 고생했던 덴마크전에선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고, 일본전 역시 웨슬리 슈나이더의 중거리 슛 덕분에 한 점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살얼음판 행진은 계속됐다. ‘복병’ 슬로바키아에 2-1 신승을 거뒀고 ‘난적’ 브라질과의 8강에선 상대 수비의 실수와 퇴장으로 인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우루과이와의 4강에서도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 같은 네덜란드의 행보는 과거와 비교해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토탈사커’로 대변되는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상대가 누구건 간에 늘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그로인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네덜란드의 재미있는 축구로는 우승이란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1974년 서독 월드컵이다. 당시 네덜란드는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앞세워 토탈사커를 구사하며 결승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4년 뒤 1978년에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이는 수십 년이 지난 2000년대에도 지속됐다. 유로2000 대회에서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고, 유로2008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가 속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는 등 막강전력을 뽐냈으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에게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실패가 거듭되자 네덜란드는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기존의 재미있는 축구인 ‘토탈사커’를 버리고 이기는 축구인 ‘실리축구’를 택한 것이다. 변화를 위해 네덜란드는 토너먼트에 강한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오렌지군단의 지휘봉을 맡겼고,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승리를 위해 좋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며 철저히 이기는 축구를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성공을 거뒀다. 유럽지역예선을 9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연승행진을 달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물론 네덜란드의 이 같은 변신이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월드컵 우승이란 타이틀이 필요하다. 이는 네덜란드가 탈(脫)토탈사커를 선언한 진정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변신은 결승전 결과에 따라 그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성공한다면 토탈사커 이후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게 되는 것이며, 실패한다면 네덜란드 축구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탈(脫)토탈사커는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진출이란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정몽준 FIFA부회장 인터뷰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오는 2022년 FIFA 월드컵대회 유치 전망에 대해 “어려운 일이지만 유치 활동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0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또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걸로 생각한다.”며 병역 특례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준비한 취지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권을 쥔 FIFA 집행위원들은 보통 월드컵 개막 열흘 전부터 40여일간 개최국에 머문다. 다들 지치기 마련이다. 편하게 저녁식사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FIFA 집행위원이 6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끝났다. →2022년 월드컵 유치 전망은. -처음에는 한국과 카타르만 202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는데 지금은 미국과 일본, 호주가 가세하면서 5자 경쟁구도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에 머물고 있는 FIFA 집행위원을 워싱턴으로 데려온 뒤 면담할 만큼 거국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들의 병역 면제 여부로 논란이 많다. -우리는 1986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7차례 연속 진출했다. 이런 기록을 가진 나라는 우리를 포함, 6개국밖에 없다.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축구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나. 특혜나 포상 차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배려, 그리고 투자를 해 달라는 것이다. 유망한 선수가 해외무대에 나가 기량을 닦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북한 축구관계자들과 접촉이 없었는지. -북한 임원들도 남아공에 왔지만 여러 가지로 편치 못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고, 나도 따로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전지훈련에 앞서 남북 간 평가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승인을 다 받아놓고 북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됐다. 앞으로 남북한 축구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연합뉴스
  • ‘유로2008 추억’ 스페인 첫 우승 입맞춤?

    ‘유로2008 추억’ 스페인 첫 우승 입맞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많이 먹는다는데 월드컵도 그렇다. ‘꿈의 무대’ 월드컵은 새 얼굴을 허락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1930년 우루과이대회부터 2006년 독일대회까지 총 18번의 월드컵이 열렸지만, 우승컵에 한 번이라도 입 맞춰 본 나라는 7개국뿐이다. 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 독일(3회)이 12번을 나눠 가졌다. “우승한 팀이 또 이기는 대회”가 바로 월드컵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스페인은 불운하다. 유럽축구의 강자로 군림하면서도 월드컵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50년 브라질대회 이후 준결승에 오른 역사가 없다. 큰 무대에 워낙 약한 탓에 ‘메이저 대회 징크스’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도 붙었다.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지만, 카스티야(마드리드)·카탈루냐(바르셀로나)·바스크(빌바오) 등 지역감정이 첨예한 탓인지 ‘스페인’으로 뭉치면 파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을 기점으로 지역감정과 라이벌 의식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이후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등극했고,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32승3무)로 세계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선 10전 전승을 거뒀다. 지금이 우승의 적기다. 득점 선두(5골)를 달리고 있는 다비드 비야와 천재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FC바르셀로나) 등 멤버도 화려하다. 다만 4강에서 맞닥뜨릴 ‘전차군단’ 독일의 위력이 거세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독일은 특유의 조직력에 기술까지 겸비했다. 원활한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 나란히 네 골을 기록 중인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은 막강하다. 더군다나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에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세 차례 만나 1무2패. 1966년 잉글랜드대회 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서독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982년 안방에서 치러진 대회 때도 서독이 덜미를 잡아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페인이 믿을 건 유로 2008의 짜릿한 기억. 당시 결승에서 독일과 만난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결승골로 1-0 승리, 챔피언에 올랐다. 독일과의 ‘월드컵 악연’과 메이저대회 ‘우승 징크스’를 동시에 날려 버린 것. ‘무적함대’ 스페인은 2년 전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그리고 월드컵은 처녀 우승국을 허락할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네덜란드, 월드컵 결승진출..오심 ‘옥에티’

    네덜란드, 월드컵 결승진출..오심 ‘옥에티’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진출에 성공했지만 오심논란이 ‘옥에티’로 남았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3대2로 꺾었다. 하지만 후반전 25분 터진 스네이더의 역전골 당시 네덜란드의 반 페르시가 오프사이드 상황에 처해 있어 오심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 골은 경기의 분위기를 네덜란드로 기울게 한 결정적 골이었다. 앞서 우루과이 출신의 호르헤 라리온다 심판은 월드컵 16강전 독일 대 잉글랜드경기에서 프랑크 램파드(32, 잉글랜드)의 명백한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하루 뒤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로세티 심판 역시 멕시코 대 아르헨티아의 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오프사이드골을 그대로 인정하는 실수를 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8강전 이후의 월드컵 경기 심판 명단에 독일-잉글랜드, 아르헨티나-멕시코전에서 오심을 저지른 심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자쿠미 통신] 한국대표팀 페어플레이상 현재 2위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페어플레이 순위에서 2위를 달리면서 ‘깜짝 수상’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에 발표된 순위에서 한국은 4경기 평균 881점을 기록, 925점을 획득한 스페인에 44점 뒤진 2위에 올랐다. FIFA 페어플레이위원회는 월드컵 16강 진출국을 대상으로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에서 범한 반칙, 경고, 퇴장 등 기록으로 평점을 매겨 경기당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팀에 페어플레이상을 주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포함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6개의 경고를 받았고, 파울 수는 55개로 16강 이상 진출팀 중 12위이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단 한 차례의 경고도 받지 않는 등 총 5경기에서 기록한 옐로카드가 3장에 불과했다. 그러나 8일 독일과의 4강전 등이 남아 있어 스페인의 남은 경기 기록에 따라 한국도 충분히 수상자가 될 수 있다.
  • ‘신예 vs 관록’ 다 막아주마

    ‘신예 vs 관록’ 다 막아주마

    남아공월드컵 4강에 진출한 독일의 벤치에는 늘 하나의 빈자리가 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11월 비운의 삶을 자살로 마감한 로베르트 엔케의 대표팀 유니폼이 놓여있다. 이제는 전설이 된 ‘수호신’ 올리버 칸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엔케는 딸 라라를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잃은 뒤 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열차에 몸을 던졌다. 월드컵 목전에서 독일은 엔케를 대신해 골문을 지킬 선수를 찾아야 했고, 요아힘 뢰프 감독은 등번호 ‘1’을 마누엘 노이어(왼쪽·24·샬케04)에게 맡겼다. ●노이어 본선 5경기서 두 골만 허용 지난해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성인대표팀 주전으로 출전했던 노이어에게 골문을 맡긴 뢰프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에게 무거운 짐을 맡겼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한스외르크 부트(36·바이에른뮌헨), 팀 비제(29·브레멘) 등 독일에는 노련미 넘치는 수문장들이 넘쳐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노이어는 독일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A매치 5회 출전에 불과했던 그는 본선 다섯 경기에서 단 두 골만 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상 노이어의 세이브는 18회(비공식 25회). 특히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 16강 잉글랜드전에서 6회,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7회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팀이 각각 네 골씩을 몰아넣었지만, 추가골은 모두 후반전 중·후반에서야 터졌기 때문에 승부를 섣불리 낙관할 수 없었다. 중요한 순간 수 차례 이어진 노이어의 선방이 없었다면 독일은 허망하게 짐을 싸야 했을 터. 독일에 신성 노이어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A매치 출장 109회의 관록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오른쪽·29·레알마드리드)가 있다. ●카시야스 10회 슈퍼세이브 맹활약 역대 최강의 공격라인을 갖췄다는 스페인은 그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다섯 경기에 여섯 골. 매 경기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였다. 특히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0-1 패배로 불안하게 시작한 팀의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난파 위기의 ‘무적함대’를 하나로 모은 것은 주장 카시야스였다. 이른바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연합팀’의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카시야스는 ‘조용한 리더십’으로 실력만큼 개성도 강한 선수들을 다독였고, 불안했던 수비진은 이내 강고한 모습을 되찾았다. 또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의 상황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다섯 경기 2실점, 10회의 슈퍼 세이브. 특히 파라과이와의 8강전 후반 1대1 상황에서 연거푸 실점 위기를 넘겼고, 페널티킥도 완벽히 막아냈다. 카시야스가 자신의 별명이 왜 ‘성(聖) 이케르(San Iker)’인지 스스로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초인적 집중력으로 팀을 4강까지 지켜낸 두 골키퍼가 오는 8일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마주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축구의 正義/육철수 논설위원

    축구에는 ‘아름다운 전쟁’이란 별명이 붙어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실제 전쟁과 달리, 제한된 규칙 속에서 승패를 겨루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빚어지는 오심과 반칙은 ‘추한 전쟁’을 보는 듯해 실망할 때가 많다. 그렇더라도 비신사적인 행위와 ‘심판의 선물’ 운운하며 승리를 낚은 팀들이 하나둘 ‘신(神)의 응징’을 받는 것을 보면 월드컵에 정의(正義)가 살아 있는 것 같아 위안을 받는다. 우루과이-가나의 월드컵 8강전에서 ‘신의 손’이 또 한 명 탄생했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다. 한국과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선수다. 그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이나 다름없는 가나의 슛을 손으로 막아냈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는 페널티킥을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아레스는 “팀과 국가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내 손은 2010년판 신의 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루과이 감독은 “비겁한 방법으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당치 않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수아레스의 행위는 스포츠의 생명인 정정당당함을 잃었다. 그는 축구 규칙의 허점을 이용해 승리를 훔쳤다. 우루과이 국민은 열광하고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겠지만,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를 내린다지만 경기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깨끗이 승복한 가나 감독의 말은 심금을 울린다. 라예바츠 감독은 “우리는 이렇게 질 팀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게 축구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우루과이-가나 전은 정의가 패배한 경기다. 지금까지는…. 노자(子)는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疏而不失)’이라 했다. 하늘의 그물은 크고 성긴 듯하지만 빠뜨리지 않는다는 뜻이렷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앙리의 핸들링 반칙으로 본선에 오른 프랑스는 예선리그 꼴찌로 보따리를 쌌다. 예선리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골을 넣은 브라질은 8강에서 멈췄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을 거저 얻은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독일에 참패했다. 심판의 오심과 선수의 반칙에 대해 신이 이렇게 마무리한 게 우연일까. 우루과이는 물론이고,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오심 탓에 결정적인 골을 덕 본 독일이 남은 경기에서 ‘하늘의 그물’을 피할 수 있을까. 정의를 위한 ‘신의 심판’이 궁금해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패리스 힐튼, 남아공서 마약소지 혐의 “나 아니야!”

    패리스 힐튼, 남아공서 마약소지 혐의 “나 아니야!”

    “난 벌금을 물거나 체포될 일을 하지 않았다.” 할리우드 ‘파티걸’ 패리스 힐튼이 남아공에서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법정에 소환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남아공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2일 자정께(현지시각) 브라질과 네덜란드간의 남아공 월드컵 8강전이 끝난 직후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돼 오후 늦게 FIFA가 관여하는 월드컵 법정에 출두했다. 힐튼은 이날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두했다가 기자들에게 목격됐으며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 뉴스를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법정에서 힐튼이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절망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힐튼의 친구인 제니퍼 로베로가 마리화나를 소지한 사실을 자백하면서 결국 힐튼은 무죄로 석방됐다. 한편 힐튼은 지난 3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상한 소문이 너무 많다. 진실을 알아 달라.”며 “난 벌금을 물거나 체포될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이번 일과 절대 관련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 = 영국 대중지 ‘더 선’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2010년판 신의 손’ 수아레스 FIFA, 1경기만 출전 정지키로

    ‘2010년판 신의 손’ 사건에 대한 논란이 시끄럽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3일 가나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고의적으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1·아약스)에게 1경기 출전 정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포츠맨십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당연한 처사라는 상반된 시각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아레스는 이미 우루과이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8강전이 열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사건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AC밀란)의 헤딩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수아레스가 두 손으로 쳐낸 것. 바로 퇴장 명령을 받은 수아레스는 얼굴을 감싸쥐고 흐느끼며 경기장을 나갔다. 하지만 아사모아 기안(렌)이 페널티킥 실축을 범하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 장면을 본 수아레스는 뛸 듯이 기뻐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가나는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라치오)의 두 차례 선방에 2-4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우루과이를 40년 만에 4강으로 이끈 수아레스는 1경기 출전 정지만 당해 팀이 결승에 오르거나 3, 4위전에 나서면 출전이 가능하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나의 퇴장은 값어치가 있었다. 그 순간 다른 것을 선택할 여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도 “수아레스의 행동은 본능이었다. 그는 이미 퇴장이라는 처벌을 받았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제자를 옹호했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FIFA는 수아레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뛰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면서 “수아레스는 가나 선수들의 기쁨을 훔쳤지만 여전히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8강 키플레이어 매치업] 아르헨티나vs독일/파라과이vs스페인

    [8강 키플레이어 매치업] 아르헨티나vs독일/파라과이vs스페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8강 대진이 가려졌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의 리턴매치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멕시코를 잡았고, 독일은 잉글랜드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4-1 대승을 거뒀다. 또한 파라과이는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승패를 갈랐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은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의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키플레이어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아진다. 물론 축구는 개인이 아닌 11명이 만드는 팀 스포츠이고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는 팀으로서 하나가 되지 못해 탈락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내는 것은 결국 한 명의 에이스다. 월드컵 8강, 과연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 아르헨티나 vs 독일 - 7월 3일 밤11시, 그린 포인트 아르헨티나 KEY PLAYER = 리오넬 메시(1987년6월24일, 바르셀로나)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08/09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은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며, 웬만한 특급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까지 갖췄다. 비록 아직까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모든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팀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KEY PLAYER = 메수트 외질(1988년10월15일, 베르더 브레멘) ‘전차군단’ 독일의 새로운 에이스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며, 패스실력 또한 발군이다. 이번 월드컵에선 미하엘 발락이 빠진 독일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케디라와 슈바인슈타이거가 공수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준다면, 외질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가나전에선 결승골을 터트리며 직접 해결사로 나섰고, 잉글랜드전에선 포돌스키, 뮐러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한마디로 독일 공격의 핵심이다. ▲ 파라과이 vs 스페인 - 7월 4일 새벽3시 30분 엘리스 파크 파라과이 KEY PLAYER = 파울로 다 실바(1980년2월1일, 선더랜드) 파라과이의 수비의 리더다. 남미예선에서도 붙박이 수비수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파라과이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벌써 3번째 월드컵이다. 그만큼이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췄다. 파라과이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이유도 후방에서 다 실바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전에선 질라르디노를 무력화시켰고, 일본전에선 혼다를 꽁꽁 묵었다. 스페인 KEY PLAYER = 다비드 비야(1981년12월3일, 바르셀로나) 스페인의 득점기계다. 지역예선에서 경기당 1골을 성공시키며 스페인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신장은 작지만 민첩성이 뛰어나며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췄다. 또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하다. 단짝 토레스가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서 4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의 8강행을 책임졌다. 또한 어느덧 개인통산 42골을 기록하며 라울 곤잘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A매치 최다골(44골)에도 바짝 다가섰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유럽 창 vs 남미 방패

    4일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스페인과 31위 파라과이의 8강전이 열린다. 객관적으로 스페인이 세다. 스페인은 자국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타군단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공격-미드필드-수비-골키퍼 라인을 절묘하게 반반씩 섞어놨다. 사상 가장 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자부할 정도다. 스페인은 또 남미에 무척 강하다. 스페인은 2000년 이후 남미팀과 A매치에서 10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파라과이와 역대 월드컵 성적은 1승1무. 역대 A매치에서도 1승2무로 진적이 없다. 파라과이 격파의 선봉에는 월드컵 득점왕 가도를 내달리고 있는 다비드 비야, 세계에서 패스성공률이 가장 높은 사비 에르난데스, 공간 활용과 침투 패스의 달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의 바르셀로나 3각편대가 출격한다. 파괴적인 중앙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과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마드리드)까지 뚫기에 파라과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파라과이에게는 스페인에 맞서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파라과이는 1525년부터 1811년까지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특히 파라과이는 선조들인 과라니족이 당시 이주를 거부하다 스페인 지배자들에게 몰살당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파라과이는 전력 열세를 역사적 사명감으로 뛰어넘어 과거의 아픔을 씻어낼 각오다. 역대 상대 전적 1승2무에서 보여지듯, 파라과이는 끈끈한 수비로 스페인을 괴롭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단 1승만을 거뒀지만 8강까지 올라올 정도로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미의 이탈리아’라는 별명을 가진 파라과이 수비의 중심에는 파울로 다실바(선덜랜드)가 있다. 일대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체격은 물론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상대 패스를 저지하는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왔다. 물론 아직 골맛을 못보고 있는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 크루스(맨체스터시티)도 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파라과이가 스페인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지 관심이 쏠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해상 부심, ‘브라질 골 무효 선언’…정확한 심판

    정해상 부심, ‘브라질 골 무효 선언’…정확한 심판

    한국인 최초로 월드컵 8강전 무대에 선 정해상(39)부심이 이번 브라질 대 네덜란드 전에서 정확한 판정으로 주목을 받았다.정해상 부심은 2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 브라질의 8강전에서 선심으로 활약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의 오프사이드 상황을 정확하게 집어내 브라질 골의 무효를 선언했다.정해상 부심은 전반 8분 브라질의 공격수 호비뉴가 찬 공이 네덜란드 골망을 흔드는 순간 깃발을 들었다. 호비뉴가 골을 넣기 전 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플레이를 펼쳤던 것.이번에 나온 골 무효 선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이 오심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나온 것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는 여론이다.앞서 잉글랜드 대 독일 전에서는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나온 람파드의 슈팅이 골로 인정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대 멕시코 전에서는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들어간 테베스의 헤딩골을 잡아내는 심판이 없었다. 결국 이런 오심으로 인해 FIFA가 잉글랜드와 멕시코에 공식 사과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었다. 한편 정해상 심판은 2009 이집트 U-20 청소년 월드컵 부심, 2007 한국 U-17 청소년 월드컵 결승전 부심 등의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경기 우루과이 대 프랑스, 스페인 대 온두라스 전에서 활약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바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 브라질 꺾고 월드컵 4강行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 브라질 꺾고 월드컵 4강行

    네덜란드의 ‘오렌지 군단’이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꺾으며 12년만의 설욕전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4위)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각)부터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네덜란드 대 브라질 전에서 경기 스코어 2 대 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조별 리그와 16강전을 거치는 동안 무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인 네덜란드는 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네덜란드가 아닌 브라질이었다. 매서운 공격형 플레이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 10분 호비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 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중원에서 올린 네덜란드의 크로스가 브라질 펠리페 멜로(유벤투스)의 머리를 맞고 브라질의 자살골로 연결됐다. 브라질이 자살골 실책으로 흐트러진 틈을 노린 네덜란드는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설상가상으로 브라질의 주장 펠리페 멜루는 수비 과정의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경기 스코어 2 대 1로 승리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점치던 외신들을 향한 ‘이변의 신화’를 실현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이번 승리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브라질전의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하며 월드컵 첫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앞으로 나섰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자쿠미 통신]

    그리스 레하겔 감독 후임에 산투스 그리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포르투갈 출신인 페르난도 산투스(56)가 선임됐다. 그리스 축구협회는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산투스 전 PAOK 테살로니키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벤피카 등에서 선수로 뛰었던 산투스 신임 감독은 2001년 AEK 아테네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리스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파나티나이코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과 벤피카 등을 거쳐 2007년부터 PAOK 테살로니키 감독을 맡았다. 지난 2월 그리스 프로축구리그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최고의 감독’에도 뽑힌 산투스 감독은 테살로니키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라운드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스는 오토 레하겔(72·독일) 감독의 지휘 아래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는 등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獨 축구영웅 마테우스 카메룬감독 물망 독일의 축구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9)가 카메룬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dpa통신 등은 마테우스가 독일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룬 감독 내정설에 대해 “그것은 소문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독일 스포츠 전문잡지 키커는 마테우스가 폴 르겡(프랑스) 감독의 뒤를 이어 카메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며 카메룬 축구연맹 회장과 통화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테우스는 “아직 정식으로 계약하지는 않았지만 징조가 매우 좋다. 월드컵이 끝나면 카메룬 측과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정상으로 이끈 마테우스는 199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지도자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흥행과 공정성 사이의 딜레마, 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하여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흥행과 공정성 사이의 딜레마, 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하여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독일-잉글랜드전 전반38분 ‘램퍼드’슛이 골라인을 넘는 장면>잉글랜드 미드필더 램퍼드의 중거리슛이 독일의 골라인을 넘는 순간, 나는 희한하게도 왠지 노골 선언을 받을 것 같은 강한 예감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루과이 출신의 주심과 부심 모두 램퍼드의 명백한 골을 노골로 판정했다.매회 월드컵마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예외 없이 심판들의 오심 사례들이 속출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은 대부분의 다른 스포츠에 이미 도입되어 있거나 추진중인 비디오 판독 등의 테크놀로지 기술이 유독 축구에만 접목되지 못하는 이유와 끊임없이 계속되는 오심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스토리가 있는 스포츠스포츠에는 많은 스토리들이 담겨 있다. 성장 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축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련을 딛고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기계 체조를 하다가 20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남아공 월드컵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 독일의 클로제.스포츠에는 바로 이러한 휴먼 스토리가 함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그것에 빠져들고 환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심판의 판정도 예외는 아니다. 심판의 판정 역시 기나긴 스포츠의 역사만큼이나 수 많은 이야기 거리들을 낳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있었던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은 누구나 알고 있는 판정과 관련된 대표적인 일화이다.이처럼 심판의 판정도 스포츠가 만들어 주는 스토리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즉, 경기의 일부로서 우리가 경기의 결과와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어느 정도의 오심마저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우리가 기억하는 스토리에는 경기의 승패, 응원하는 선수의 활약상 등이 포함되지만, 판정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잘못된 판정, 곧 오심만이 기억된다는 것이다. 게임의 흐름을 깨지 않고 명백한 반칙에는 휘슬을 확실히 불어주는 명 심판의 완벽한 판정들은 스토리에서 기억되지 않고,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영원히 회자되는 나쁜 케이스의 스토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심판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불공평할 따름이다.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도 실수를 한다. 그 실수가 곧 승패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이 실수를 했을 경우에는 이를 경기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 경기의 결과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단지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승부로 치부해 버리기 일쑤다. 심판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조연배우이다<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독일-잉글랜드전 주심 ‘호르헤 라리온다’ >심판의 판정은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만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 심판도 선수들과 함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조연배우이며,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판정 역시 경기의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스토리의 일부인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스토리에 비디오 판독 등의 테크놀로지가 도입된다면 우리가 함께 웃고 울던 그 스토리의 일부가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그렇다고 비디오 판독 등의 테크놀로지 도입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필요성이 인정된 부분은 도입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정도가 문제인데, 우선은 테크놀로지에 의존하는 정도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인 6심제 도입, 심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얼마 전에 월드컵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한 기자가 쓴 내용인데, 자국의 팀이 경기에 승리하였을 경우 대부분 “we won”이라는 표현을 쓰며 자신을 팀과 동일시하는 반면, 팀이 경기에 졌을 경우에는 “they lost”라는 표현을 쓰며 자국의 대표팀을 자신과 분리하는 경향(dissociate)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스포츠는 이제 한 나라의 자부심 혹은 정체성(identity)을 상징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경기자체보다는 승패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만 팀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즐기는 것이 될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과연 경기를 즐기며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기는 경기 결과만 기다리는 것일까?승리를 위해 노력하며 또 이를 응원하고,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판정도 포함된)를 총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 스포츠를 즐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디오 판독 도입, 꼭 필요한 것일까?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축구대회에서 심판들의 오심이 있을 때 마다 언급되었던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논란에 대해서 FIFA는 매번 ‘축구는 인간적인 면이 필요하다’라는 논리로 지금까지 테크놀로지 기술의 도입을 거부해왔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적인 스포츠란 여러 가지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축구라는 종목이 주는 단순함과 불확실성의 틈, 그리고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축구만은 아날로그로 느끼고 싶은 축구팬들의 성원 등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심판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하이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심판“시스템”이 대체되었을 경우를 상상해보라. 5분마다 휘슬이 울리고, 흐름이 중요한 축구 경기의 진행이 자주 끊기며, 선수들의 플레이는 점점 조심스러워져서 다이내믹한 경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경기 승패의 주된 요인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현란한 기술, 잘 짜여진 팀워크 등이 아니라 최대한 파울을 범하지 않는 것이 되어 버리는 소극적인 스포츠 경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여기에는 스토리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스토리가 없는 스포츠는 팬의 관심에서 멀어져 갈 수 밖에 없다.스포츠는 아날로그적인 것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를 통해서 감동을 느끼는 인간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 선물세트 안에 굳이 디지털화된 비디오판독의 테크놀로지를 포함시켜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다.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 ‘유임 가능’ 허정무- ‘사퇴 의사’ 오카다…10월 맞붙을까

    ‘유임 가능’ 허정무- ‘사퇴 의사’ 오카다…10월 맞붙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인 10월12일, 일본과의 평가전이 열린다. ‘단두대 매치’로 불릴 만큼 부담스러운 한·일전에서 허정무(55)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재회할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 둘 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사상 처음이었다. 그 중심엔 2007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동기생’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자리했다. 허 감독은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원정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의 ‘4강 신화’ 이후 이어져 오던 외인감독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카다 감독 역시 필립 트루시에(프랑스)-지쿠(브라질) 감독의 짙은 그늘에서 벗어나 ‘사무라이 재팬’의 16강 진출을 조련했다. 그러나 현재 양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10월 한·일전은 물론, 내년 1월 아시안컵(카타르)을 앞뒀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 허정무 감독은 잔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앞둔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유임에 힘을 싣는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한몫을 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맡는 감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고, 허 감독 역시 “한국축구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돕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언론과 팬들의 원색적인 비난을 한몸에 받던 오카다 감독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1무4패로 부진했지만, 실전에서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둬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월드컵이 끝나면 평범한 농부로 살겠다.”던 오카다 감독은 8강 진출이 좌절된 직후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은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 감독의 재신임 혹은 새 지도자의 영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 역시 차기 감독 선정을 시작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73번째 한·일전에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나설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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