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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포커스] 미군장교 살해혐의 시디퀴

    [피플 인 포커스] 미군장교 살해혐의 시디퀴

    지난달 초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은 한 파키스탄 여성을 둘러싸고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군 장교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아피아 시디퀴(38)가 주인공이다. 그녀의 유죄 여부에 대한 선고는 오는 5월 내려질 예정이다. 파키스탄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시디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신경과학을 연구,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의 브랜디스대학과 매사추세츠 기술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해온 과학자 출신이다. 하지만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그녀는 MIT 시절 반미 운동가로 변신했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자 시디퀴는 연방수사국(FBI) 등 미 정보당국의 ‘표적’이 돼 왔다. 특히 2003년 3월 두번째 남편이 9·11 테러 자금 조달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혐의로 관타나모에 수감되고, 그녀가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혀 있던 알카에다 요원의 우편 사서함을 열어본 사실도 드러나면서 세 아이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 5년이 지난 2008년 그녀는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에서 미군 장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때문에 미 정부는 시디퀴가 잠적한 기간 중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테러를 획책했다는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법무부는 2004년 체포되지 않은 핵심 알카에다 조직원 7명 중 1명으로 그녀를 지목했다. 시디퀴가 2001년 6월 리비아를 방문하는 등 다이아몬드 무역상과 불법거래를 통해 돈을 버는 혐의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이때 벌어들인 돈이 알카에다의 테러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당시 유엔과 벨기에 경찰은 알카에다가 9·11 테러 이전에 불법 거래를 통해 1900만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를 시에라리온으로부터 입수해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시장에 팔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 언론들은 이번 재판이 “한편의 코미디”라고 맹비난했다. 그녀는 종적을 감춘 5년간 별다른 이유 없이 아프간내 미군의 바그람 수용소에 억류돼 있었다며 9·11테러 이후 이슬람교도를 희생양으로 삼는 대표적 사례라고 현지 언론들은 주장했다. 그녀의 언니 푸지아도 “미국이 잘 짜인 연극에 동생을 희생시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키스탄 정부 안팎에서도 그녀를 ‘국가적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시디퀴를 ‘국민의 딸’로 묘사했으며, 야당 지도자인 나와즈 샤리프도 지난주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집권 여당인 파키스탄 인민당(PPP)은 그녀의 석방을 돕기 위해 200만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배우 에밀리 데샤넬 “내가 바로 미드의 김연아”

    배우 에밀리 데샤넬 “내가 바로 미드의 김연아”

    배우 에밀리 데샤넬이 미국드라마(이하 미드)의 신 우먼파워로 급부상하고 있다. FOX채널은 명석한 두뇌와 냉철함으로 FBI의 수사를 도와주는 뼈 전문 여박사 템퍼런스 브레넌(에밀리 데샤넬 분)의 활약을 담은 ‘뼈로 푸는 살인사건-BONES 3(이하 본즈3)’를 매주 월~목 밤 10시에 방송 중이다. 미 20세기폭스사가 제작한 이 드라마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방송된 TV시리즈로, FBI요원 ‘실리 부스(이하 부스)’와 제퍼소니언 연구소의 박사 ‘템퍼런스 브레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에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가 주목받으면서 세간의 관심은 단연 히로인인 에밀리 데샤넬에 쏠리고 있다. 에밀리는 지난 1994년 작품 ‘It Could Happen to You’를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다 2005년 ‘뼈로 푸는 살인사건-BONES’ 시리즈를 계기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06년 ‘국제 비평가 협회상’과 2007년 ‘틴 초이스 어워드’에 연속해서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마침내, 배우 김윤진도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이우위 상’에서 2009년 ‘본즈3’를 통해 드라마 부분 ‘최우수 여배우상’을 거머쥐었다. FOX채널 편성기획팀의 이현아 팀장은 “최근 여러 분야에서 여성파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주인공 브레넌 박사의 사건 해결 능력은 ‘본즈3’의 인기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사진=FOX채널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슨 영화 볼까]

    ■포스 카인드(공포·미스터리·SF/15세 관람가) 감독 올라턴드 오선샌미 줄거리 40년 동안 흔적 없이 사라진 1200명의 주민. 그때마다 FBI가 동원되지만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한다. 환자들에게 미스터리한 공통점을 발견하고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최면치료를 감행하던 타일러 박사(밀라 요보비치)는 자신의 환자가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다 가족도 죽이고 자살해버리는 최악의 사건을 겪게 된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최면치료 때문이라 단정짓고 실험 중단을 강요하지만 그녀의 실험은 계속된다. 결국 딸마저 실종되자 그녀는 위험한 실체와의 접촉을 시도한다. 감상 잠 자기 전에 보지 마세요. ■커플 테라피:대화가 필요해(코미디/15세 관람가) 감독 피터 빌링슬리 줄거리 사랑에 상처를 받은 커플들이 찾은 낭만적인 휴양지. 과연 행복한 휴가일까, 지독한 고생의 시작일까. 이혼 위기에 처한 친구 커플의 주선으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4쌍의 커플이 모든 것을 다 갖춘 낭만적인 리조트로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커플 상담치료’가 여행 패키지 필수항목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울며 겨자먹기로 이에 참여하게 된 커플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없던 문제마저 생기는 지경에 이른다. 감상 약간 낯뜨거운 영화. ■아쉬람(드라마·멜로·로맨스/15세 관람가) 감독 디파 메타 줄거리 1938년 인도의 바라나시. 마하트마 간디의 진보 사상이 인도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이제 막 8살이 된 추이야(사랄라)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과부들이 세상과 격리된 채 평생 속죄하며 숨어 사는 ‘아쉬람’에 버려진다. 결혼이 뭔지도 모르는 추이야가 병든 늙은이와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죽은 듯 고요하던 아쉬람은 천진하고 당찬 추이야로 인해 술렁이기 시작하고 추이야는 그곳에서 만난 18살의 아름다운 과부 칼랴니(리사 레이)와 친구가 된다. 감상 아름답지만 슬픈 영화가 보고 싶을 때. ■P.S 온리유(코미디·드라마·판타지/18세 관람가) 감독 딜런 키드 줄거리 대학의 입학사정관으로 재직 중인 루이스 해링턴(로라 린니)은 아름답고 지적인 30대 이혼녀다. 어느 날 대학원 지원자인 젊은 화가 스코트(토퍼 그레이스)의 면접을 보게 되면서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스코트는 2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루이스의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와 너무나 닮았다.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면접 도중 사랑을 나누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스코트를 유혹하려는 루이스의 고등학교 친구 미시와 루이스의 전 남편 피터가 등장하면서 더욱 복잡해져가는데…. 감상 연애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
  • 도요타 협력업체 3곳 압수수색

    도요타 협력업체 3곳 압수수색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덴소와 야자키, 도카이 리카 등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3곳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FBI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덴소 미국 지사, 야자키 북미 지사, 도카이 리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3일 밤 발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3사는 도요타의 협력업체들로 특히 덴소는 최근 문제가 된 가속페달 등을 도요타에 공급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덴소 등 자동차 전자부품 납품업체 3곳의 가격 담합 등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현재 유럽 규제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도요타의 리콜 조치와는 관련 없는 별도의 조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디트로이트 지역에 위치한 덴소의 미국 지사는 반독점 위반 혐의와 관련해 FBI와 미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도요타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미국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차량 결함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오후 2시20분 이나바 요시미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 통역을 대동하고 청문회에 나와 증인선서를 한 뒤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영어로 읽어내려가며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요다 사장은 3시간 동안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특히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추궁한 전자제어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리콜을 야기한 급가속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속페달의 내부 부품이 눌러붙는 현상과 바닥매트가 가속페달을 짓누르는데 따른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요다 사장은 청문회를 끝낸 뒤 미국 현지공장 근로자와 딜러, 보도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눈물을 흘렸다. 대화에 참석한 근로자들과 딜러들이 “사장이 청문회에 잘 대응했다.”는 위로와 함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자 도요다 사장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도요다 사장은 CNN에도 출연, ‘의원들의 추궁을 일본 때리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품질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차량을 수리할 때 고객의 교통비를 전액 부담하고 렌터카도 제공키로 했다. 리콜 대상 도요타 차량의 보유자는 차량 수리를 위해 딜러점에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딜러 측이 직접 차량을 인수해 수리를 끝낸 후 집까지 직접 갖다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요타의 리콜사태와 관련, 세번째 미 의회 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내가 빈라덴?

    내가 빈라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4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최근 모습이라며 공개한 수배사진(왼쪽)이 스페인 정치인의 사진을 상당 부분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FBI가 공개한 빈 라덴의 나이 든 모습을 추정한 사진은 스페인 공산당 현직 의원이자 한때 좌파연합 의회장을 맡았던 가스파르 리아마자레스(오른쪽·52)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FBI는 최신 디지털 영상기술을 이용해 빈 라덴의 현재 모습을 구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FBI의 빈 라덴 사진에 대해 리아마자레스 의원은 “선거 유세에 사용했던 사진의 이마, 머리, 턱 윤곽을 잘라 그대로 붙인 것”이라며 미국 측에 강력 항의했다. 논란이 되자 FBI도 사진 도용 사실을 인정했다. FBI 대변인 켄 호프먼은 “기술자 한 명이 FBI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머리카락 표현 기술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찾은 리아마자레스 의원의 사진을 일부 사용했다.”면서 “기술자들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고 나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리아마자레스 의원은 “이번 일로 빈 라덴의 안전은 위협받지 않겠지만 나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빈 라덴 새 사진 공개 FBI 디지털기술 이용

    빈 라덴 새 사진 공개 FBI 디지털기술 이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4일(현지시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새로운 현상수배 사진을 공개했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은 막대한 국방 예산을 들여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파견하고 빈 라덴에게 2500만달러(약 281억원)의 현상금을 걸었지만 행방은 커녕 생사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9·11 테러’ 6주년을 하루 앞둔 2007년 9월 10일 공개된 영상을 끝으로 빈 라덴이 종적을 감추자 FBI는 디지털 영상기술을 이용해 3년여의 세월을 반영한 현재 모습 추정 사진 2장을 제작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 모두 주름살이 확연히 늘어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한 장은 한결 깔끔해진 모습의 빈 라덴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FBI는 빈 라덴이 자신의 얼굴을 숨기기 위해 오히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덥수룩한 수염을 짧게 자르고 항상 쓰고 다니는 터번을 벗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수니파 정통 의상 대신 와이셔츠를 입은 모습을 가정해 사진을 제작했다. 터번 속에 가려졌던 머리는 흰머리가 성성한 짧은 곱슬머리로 표현했다. 또 다른 사진은 주름진 얼굴에 터번을 쓰고 수염은 더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의 빈 라덴을 묘사하고 있다. 로버트 에커트 미 외교안보국 부국장은 “새로운 사진으로 빈 라덴 식별이 더욱 쉬워졌다.”면서 “목격 신고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수배자들을 꼭 체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BI는 빈 라덴 외에 테러 용의자 17명의 최신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2·14세 소녀, 은행털어 ‘감쪽 도주’

    12·14세 소녀, 은행털어 ‘감쪽 도주’

    세계에서 가장 어린 은행털이범 탄생? 지난 5일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은행에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 2명이 침입했다. 이 강도들은 은행원에게 “가방에 현금을 가득 넣어라”라는 쪽지를 들이밀며 돈을 요구한 뒤, 이를 짊어지고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용의자 2명은 황당하게도 12세와 14세로 추정되는 소녀로 밝혀졌다. 14세의 소녀가 권총으로 은행원을 위협하는 사이 12세 소녀는 문 밖에서 사람들의 동정을 살폈으며, 경찰은 외부 CCTV가 포착한 이들의 모습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소녀 2명은 다행히 무기를 휘두르거나 상해를 입히지는 않았으나, 상당한 액수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경찰견과 헬기까지 동원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고작 10대 초반인 소녀들의 꽁무니도 쫓지 못해 이름만 무색한 꼴이 됐다. 이를 수사하고 있는 FBI는 소녀 2명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이들이 체포되면 강도 및 절도 혐의로 가중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럭’ 오바마, 美 테러대책 손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가 단단히 났다.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성탄절에 발생한 미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과 관련한 정보기관장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TV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정보 취합에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확보한 정보를 통합하고 이해하는 데 실패한 탓”이라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정보기관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더 잘해야 하며, 더 잘할 것이다. 그리고 서둘러야 한다.”면서 “미국인의 생명이 경각에 달렸다.”고 시급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 이후 탑승 거부자 명단을 대폭 보완하고 테러지원 및 특별관심국 14개 국적자와 이들 나라를 경유한 모든 여행객에 대한 몸 수색과 휴대용 짐 추가 검색, 무작위 추가 검색 등 강화된 조치들을 설명하고 수일 내에 테러 관련 정보 통합 및 추가적인 항공 보안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완대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 알몸 투시기를 공항들에 즉시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명이 참석한 이날 정보기관장회의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화당에서 제기하는 정보기관장들에 대한 문책 주장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기관장들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며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회의에서 정보기관장들은 특정 기관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확보된 정보의 분석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 발생 후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내 예멘인들을 자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멘의 알카에다가 이번 테러의 배후로 드러난 데다 송환될 경우 알카에다에 재합류, 미국에 대한 테러행위에 가담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에 대한 의지는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송환 중단 조치로 그렇지 않아도 촉박한 이달 22일까지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더욱 지키기 어렵게 됐다. 현재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198명의 테러 용의자가 수감돼 있으며, 이 가운데 92명이 예멘 출신이다. 92명 중 40명은 미 법무부에 의해 석방 결정이 내려져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5일 미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공항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지되는가 하면 대학교수 2명에게 의문의 백색 가루가 배달되는 등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오전 8시20분쯤 베이커스필드 공항에서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병에 든 유해물질이 수화물로 부친 가방에 대한 검색과정에서 발견돼 폭발물 처리반이 공항에 긴급 배치됐다. 스티브 뒤프레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병에 든 물질은 꿀로 판명됐다.”면서 “추가로 실시한 폭발물 및 마약 검사에서 이 꿀단지들은 음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어바인캘리포니아대(UCI) 교수 2명에게 의문의 백색 가루와 함께 ‘검은 죽음’이라는 문구가 배달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FBI 조사결과 백색 가루는 무해한 물질로 밝혀졌다. 한편 쿠바 외무부는 5일 항공기로 미국에 입국하는 쿠바인들에 대한 과도한 보안 검색과 관련, 쿠바에 파견된 미 정부의 최고위급 외교관을 불러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제2의 9·11’ 성탄절 여객기 테러기도에 美 경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성탄절에 ‘제2의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여객기 폭탄테러 시도가 또다시 발생하자, 경악하고 있다. 용의자가 테러 관련 인물 데이터베이스(DB)에 올라있는 데도 고성능 폭발물질을 숨기고 공항 검색을 통과해 탑승한 것으로 밝혀져 보안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미 정부는 사건 직후, 모든 공항에 대해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미 수사당국은 2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국적의 폭발테러 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를 여객기 폭발시도 및 항공기내 위험물질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미 언론들은 용의자가 연방수사국(FBI)에 예멘에서 군사훈련을 받았고, 폭발물을 예멘 알카에다 조직원에게서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단독 범행 여부와 예멘 알카에다와 연관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 압둘무탈라브는 25일 정오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을 출발한 미 노스웨스트 253편에 탑승,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속옷에 숨겨놓은 폭발물을 폭발시키려다 실패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278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미 언론들은 FBI의 1차 분석결과 용의자가 갖고 있던 폭발물에서 군용 고폭발 물질의 일종인 펜타에리트리올(PETN) 80g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형 여객기를 폭발시킬 수 있는 양으로, 2001년 영국 국적의 리처드 리드가 신발속에 숨긴 폭탄을 이용해 아메리칸항공기를 폭파하려다 미수에 그쳤을 때 사용된 폭발물이다. 압둘루탈라브는 나이지리아의 전직 장관을 지낸 저명한 은행가의 아들로 영국 대학의 공학도이다. 그의 아버지는 6개월전 아들의 극단적인 종교성향과 활동 등을 우려해 나이지리아 주재 미 대사관 등에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고, 미 정보기관은 압둘무탈라브를 테러 관련 인물 DB에 올렸다. 하와이에서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항공기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사건 추이를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 kmkim@seoul.co.kr
  • 요구조건 ‘피자 한판’… 오바마 라디오에 깜짝 등장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평화로운 산골마을 위더빌의 우체국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AP통신은 테네시 출신의 워런 테일러가 가슴에 플라스틱 폭약을 두르고 휠체어에 탄 채 직원과 손님 등 3명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 우편조사국 피트 렌디나 대변인은 “인질범이 요구한 건 피자 한 판이 전부”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폭탄 전문가 등은 우체국 주위를 봉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협상전문가가 오랜 시간 인질범을 설득해 대치는 8시간 만에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명의 인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풀려났으며 폭발 사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선트러스트 은행에는 ‘산타 강도’가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산타 복장에 선글라스를 쓴 백인 남성은 총을 꺼내 들고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산타도 요정들한테 월급을 줘야 한다.”며 자루에 돈을 쓸어담은 강도는 사슴썰매 대신 회색 닛산 자동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2일 신분을 감추고 라디오에 출연해 청취자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 라디오방송국 WTOP에서 퇴임이 머잖은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진행하는 ‘주지사에게 묻는다’ 코너에 예고 없이 등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DC에 사는 배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사실은 미국 대통령”이라고 밝히자 케인 주지사는 “말도 안돼. 맙소사!”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절친한 케인 주지사에게 버지니아 북부지역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에 대해 장난스레 불평한 뒤 성실하게 주지사 임기를 마친 케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성탄절 축하인사를 전했다. ‘배리’라는 이름은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 시절 애칭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루돌프 밥 줘야돼”…은행 턴 ‘산타 강도’

    “루돌프 밥 줘야돼”…은행 턴 ‘산타 강도’

    선물을 나눠줘야 할 산타클로스가 강도로 돌변했다. 크리스마스가 이틀 남짓 남은 가운데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네시빌에 있는 한 은행에 침입, 강도짓을 벌였다. 테네시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모자와 장갑 등을 쓰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산타복장을 했다. 여기에 흰색 인조 턱수염을 붙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여유를 부리던 이 남성은 신원 확인을 위해 선글라스를 벗어달라는 은행원의 요청을 받자 총을 꺼내 본색을 드러냈다. 은행원 머리에 총을 겨누더니 “당장 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소리를 친 뒤 “루돌프를 키우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돈이 필요하다.”고 농담까지 던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리칠린 존스는 “범인은 강도짓을 하는 내내 유쾌해 보였다. 그래서 더 섬뜩했다.”면서 “강도는 돈이 든 가방을 재빨리 챙겨 회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와 내시빌 경찰은 목격자들이 증언한 키 180cm에 갈색 머리를 가진 20~30대 남성을 추적하는 중이다. 사진=은행 CCTV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현대판 로빈후드/이순녀 논설위원

    존 딜린저는 경제공황기인 1930년대 미국을 휩쓴 거물급 은행 강도다. 스무살 때 식품점을 털다 체포돼 10년간 감옥생활을 한 그는 석방된 지 4개월만에 인디애나와 오하이오의 5개 은행을 털다 붙잡혔다. 이후로도 탈옥과 수감을 반복하며 대담하고 신출귀몰한 솜씨로 은행 강도짓을 일삼았다. 그를 체포하기 위해 FBI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했다. FBI에겐 ‘공공의 적’이었지만 국민은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시민의 돈은 노리지 않고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받는 은행 돈만 골라 턴 그를 현대판 로빈후드, 의적(義賊)으로 여긴 것이다. 올 여름 개봉한 조니 뎁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는 바로 이 존 딜린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의적의 대명사로 서양에선 로빈후드를, 우리나라에선 홍길동을 꼽는다.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로빈후드와 허균의 소설 주인공 홍길동은 포악한 관리와 탐욕스런 부자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사적인 정의를 실현한다. ‘의적, 정의를 훔치다’의 저자 박홍규 영남대 교수에 따르면 의적 이야기는 당대 사회의 모순과 민중의 염원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산적(밴디트) 출신의 인도 여성 국회의원 풀란 데비는 지독한 계급제도에 대한 항거의 표상이며,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열차 강도 제시 제임스는 신흥 자본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을 토대로 호응을 얻었다. 부자들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빌려준 독일의 한 은행원이 화제다. 라인란트 은행의 전직 지점장인 60대 여성 슈미트는 부자들의 통장에서 돈을 빼내 빚 때문에 계좌가 묶인 채무자들의 통장에 잠시 이체했다가 빚 갚을 여력이 생기면 원상복구하는 수법으로 3년간 760만유로(약 131억원)를 빼돌렸다. 법원은 그녀가 오로지 동정심 때문에 그랬고, 10원 한 장 따로 챙기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의적도 도둑이고, 선의가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남의 불행은 아랑곳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남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현대판 로빈후드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20대 친모, 5세 친딸을 매춘집단에 팔아

    20대 여성이 친 딸을 매춘 집단에 팔아넘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앙또아네트 데이비스란 여성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경찰에 딸이 공원에서 사라졌다는 신고를 했다. 유아 납치 사건의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소녀의 친 어머니가 이 실종 사건에 관여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신 중이었던 어머니가 3주 전 딸을 친부에게서 데려온 뒤 매춘 조직에게 팔아 넘겼다는 것. 5세 딸은 근처에 있는 호텔 CCTV에 찍힌 걸 마지막으로 실종된 것으로 밝혀지자 FBI까지 나서 수사를 펼치는 중이다. 소녀의 아버지인 브래들리 로카트는 “친어머니에게 보낸 지 3주도 안돼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딸이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친딸을 매춘집단에 팔아넘긴 이 여성은 인신매매와 매춘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군 총기난사, 테러성범행 정황 포착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단순히 정신이상적 행동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테러성 범행에 가깝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9·11테러 세력과의 연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권총으로 13명을 사살하고 42명을 다치게 한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이 9·11 테러범들이 존경했던 급진적 이슬람 성직자의 사원에 다닌 적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하산은 2001년 버지니아주 그레이트폴스의 다르 알 헤지라 사원을 다녔는데, 당시 이곳의 성직자는 미국 태생의 예멘인 안와르 알 올라키였다. 9·11테러 후 예멘으로 이주한 올라키는 알카에다 지지자이자 9·11 테러범 3명의 정신적 조언자로, 영국군에 대한 테러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9·11 테러범 중 2명과 하산은 같은 시기에 이 사원에 다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하산이 사원을 다닐 때 2명의 테러범과 만난 적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하산은 팔레스타인 출신인 어머니의 장례식도 문제의 사원에서 치렀다고 한다. 포트후드 기지에서 복무 중인 하산의 한 이슬람계 동료는 “하산이 올라키에 대한 존경심을 입에 올릴 때는 눈이 빛났다.”고 증언했다. 하산이 기지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신체검사장을 범행 장소로 택한 점과 100발이 넘는 많은 총알을 준비한 점도 의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하산의 사촌인 무하마드 하산은 CNN에 “사망자가 한두 명이라면 개인적 적대감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수십명을 사상케 한 것은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교육과정에서 하산을 만났던 발 피넬 박사는 “하산은 테러와의 전쟁은 곧 이슬람과의 전쟁과 다름없다고 거침없이 말했다.”고 회고했다. 한 학생은 자살폭탄 테러를 옹호하는 하산의 발표를 듣고 놀라 장교들에게 “그는 시한폭탄이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종교적 신념이 범행 동기로 판명될 경우 미군으로서는 동료를 못 믿는 자중지란에 빠질 수도 있다. 현재 미 육군에만 3500여명의 이슬람계 군인이 있기 때문이다. 비율로는 1% 미만이지만 사기 저하의 요인이 되기엔 충분하다. 역으로 이슬람계 군인들은 집단 괴롭힘을 당할까 우려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미군내 무슬림들이 하산의 범행을 신속하게 비난하고 나선 데서 그들의 불안감이 묻어난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미국에 반(反)이슬람 정서가 다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중동국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7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우리는 분명히 이 사건으로 반이슬람 정서가 퍼지는 것에 반대하고 또 그럴 것으로 믿지도 않는다.”며 이를 위해 주정부, 지역단체와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가뜩이나 노심초사하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근근이 끌어가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는 문제다. 그는 10일 포트후드 기지에서 엄수되는 추도식에 참석하느라 아시아 순방일정(원래 12~19일)을 하루 늦춘 13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사건은 단독범행인 것으로 군조사관들이 잠정 결론 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미드’ 한·미 同시즌 시청 시대로

    ‘미드’ 한·미 同시즌 시청 시대로

    미국 드라마(미드)를 현지와 거의 동시에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동시 방영이 아니라, 동 시즌 편성이지만 대개 미국에서 시즌이 막을 내린 뒤 국내 방영이 이뤄지는 이전과 견줘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온미디어 계열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은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슈퍼내추럴’ 시즌 5를 두 편 연속 방영한다. 미국 현지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약 5주 만이다. 새 시즌은 종말에 대한 봉인이 깨진 상황에서 각각 대천사 미카엘과 대마왕 루시퍼에 대한 영혼의 그릇으로 운명지어진 퇴마사 형제 딘(젠슨 애클즈)과 동생 샘(자레드 페이다레키)의 악전고투를 담는다. 올해 초 약 5개월의 시차로 현지에서 방송이 끝나기 전에 ‘CSI’를 내보냈던 온미디어는 유료채널 캐치온을 통해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4를 3주 시차로 방송하고 있다. 동시 방영은 CJ 미디어 계열 채널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채널 CGV는 지난달 23일 미연방수사국(FBI)의 행동분석팀 소속 프로파일러의 활약을 담은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5를 현지와 한 달 시차로 방송하기 시작했다. 특히 CJ 미디어는 같은 달 19일부터 tvN을 통해 매주 월~목요일에 따끈따끈한 미드를 만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존’을 마련했다. 월요일에는 사이먼 베이커 주연의 심리 분석 범죄 수사극 ‘멘탈리스트’ 시즌 2, 화요일에는 크리스찬 슬레이터 주연으로 신원미상 사망자의 이름을 찾아내는 아마추어 탐정단의 활약을 그리는 ‘포가튼’, 수요일에는 오합지졸 학생들을 모아 합창단을 꾸려가는 스페인어 교사의 좌충우돌을 담은 뮤지컬 드라마 ‘글리’, 목요일에는 아이와 가정에 연연하지 않는 독신녀를 뜻하는 쿠거족을 연기하는 커트니 콕스 주연의 코미디 ‘쿠거타운’을 연속해서 내보내고 있는 것. 현지와 약 3~4주 시차다. 올해 들어 동시즌 편성이 가능해진 가장 큰 이유는 마스터 테이프 대신 디지털화된 파일을 전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대개 현지 방송 뒤 1주일 내로 파일을 받게 됐다. 한 달 정도 방송 시차를 두게 되는 것은 그 사이 자막 작업을 하고 안정적인 편성 시간대를 찾기 때문. 또 미드가 마니아층이 즐기는 수준을 뛰어넘어 실시간으로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등 대중화됐기 때문에 불법 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유수되는 시청자층을 줄여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배경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지난 2006년 미국 CBS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던 한인 2세 권율(34)씨가 연방정부 고위직에 발탁됐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권씨를 소비자 보호 및 정부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소비자 행정국 부국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권씨는 뉴질랜드의 쿡 아일랜드에서 참가자들과 생존 게임을 펼치는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또 상금 100만달러(17억 8000만원)의 30%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승 이후 권씨는 미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더욱 알렸다. FCC는 보도자료에서 “권씨는 프로그램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사”라고 소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범죄 영화 가운데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화들을 보면 폭력조직을 그리는 게 많다. ‘대부(Godfather)’,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등 유명한 범죄 영화들은 대부분 폭력조직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른바 이들 ‘조폭 영화’가 미국 이민 역사의 중요한 한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갱스 오브 뉴욕’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아일랜드계 폭력조직이 생겨나고, 유대인들이 들어오면서 유대인 갱(Jewish Gang)이,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마피아’가 세력을 키워나갔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오면 괄시와 텃세를 당하게 마련이고 언어문제와 밥벌이 때문에라도 타운을 형성하고 뭉쳐 살게 된다.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불신과 불법 체류 등의 신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을 낳게 되고 결국 ‘보호’란 명목 아래 폭력조직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흔히 ‘다문화’라고 표현되지만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이민 문화시대를 겪고 있는 셈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일깨워 주고 국내 인력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러나 햇빛이 있으면 그늘도 생기는 법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국내에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은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14개국 65개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외국인 폭력조직은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민자들, 외국인들이 이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폭력조직은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의 치안능력과 사회통제능력을 고려할 때, 그리고 삼면이 바다인 점과 북쪽도 막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대규모 폭력조직이 생겨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인가? 미국 FBI 등 연방수사기관의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폭력조직에 관한 정보의 확보라 할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부터 시작해 외부 연계 조직, 주요 범죄수법 등 조직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수사기관 간의 공조, 지문의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의욕만 갖고 수사가 이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몇 년 전 FBI 특수수사관을 만났을 때, 자기네 팀이 베트남 갱 조직을 수사하면서 4년간 300만달러(약 34억원)의 수사예산을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사기간과 예산 모두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상당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신고도 못하고 착취와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엄정 대처는 말할 필요도 없이 시급하다. 다른 모든 국민들에게도 치안 불안을 덜어주는 기회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씨줄날줄] DNA의 증언/김성호 논설위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일탈이 생기게 마련. 범죄는 그중에서도 보편적 도덕의 궤도를 벗어나 심한 해악을 끼치는 악의 일탈이다. 제재가 필요하고 사회질서 유지차원의 처단이 필요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경찰수사의 미완이나 답보인 미제사건이다. 미제사건은 피해자·가해자 등 당사자의 개인적 요인 탓이기도 하지만 증거 불충분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미제사건의 해결방법으로 DNA 분석을 통한 과학수사가 각광받고 있다.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담긴 DNA 속에는 30억개의 염기가 늘어서 있고 그 배열순서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수사기법. 모든 사람이 다른 지문을 갖고 있듯 DNA도 제각각이어서 100억분의1g 정도의 혈액, 정액, 머리카락, 침만으로도 DNA를 추출할 수 있어 범인 식별이 가능하다. 1970∼80년대 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LA 연쇄 강간살인 사건 범인을 30여년이 지난 올해 5월 잡아낸 쾌거도 DNA분석을 통한 과학수사 덕분이었다. 미국에서 19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가 뒤늦게 범인이 잡힌 아동 성폭행사건이 화제다. 여덟 살 소녀를 납치, 성폭행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살던 범인이 덜미를 잡힌 것이다. 성인이 된 피해자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범인 신상을 폭로한 용기있는 노력의 끝. ‘나영이 사건’과 맞물려 관심이 쏠린 이 사건의 해결은 피해자 용기에 얹어 DNA 분석수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사건당시 용의자 옷에서 DNA를 추출하고도 기술부족으로 분석하지 못하다가 피해자의 언론 호소 후 FBI가 첨단장비를 동원해 용의자 신원을 밝혀낸 것이다. 1987년 영국 과학자가 ‘유전자 지문’이란 검사법을 고안해 시작된 DNA 분석수사. 과학수사의 기초로 통할 만큼 중요해졌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통용엔 한계가 있는 듯하다. 헌법상 보장된 인권침해의 우려다. ‘모든 범죄엔 흔적이 남는다.’ 유전자 분석수사야말로 이 말에 가장 잘 맞지 않을까. ‘DNA감식은 범인을 잡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도 풀어준다.’는 말마따나 이제 ‘DNA의 증언’을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18년 감금됐다 풀려난 여인의 해맑은 미소

    18년 감금됐다 풀려난 여인의 해맑은 미소

    얼핏 보아도 미소가 해맑아 보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배포될 잡지 ‘피플’의 표지에 등장한 한 여성의 해맑은 미소는 그가 11살 때 납치돼 18년 동안 감금된 생활을 하며 납치범의 두 아이까지 낳아 기른 비극을 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왼쪽 작은 사진은 납치 직전에 촬영된 것이었는데 어릴 적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다.18년 만에 그를 만난 어머니가 딸이 나이에 견줘 훨씬 어려 보인 데 놀랐다고 한 말이 과장이 아니었음이 확인된 셈.지난 8월 말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풀려난 이후 그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제이시 리 두가드(29)는 10쪽에 걸친 기사에서 “가족 품에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며 “요즘 승마와 요리 등을 즐기고 있고 책을 공동 집필하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두가드 가족의 대변인인 에리카 슐테는 이날 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 “두가드가 납치 생활에서 벗어난 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세상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본인 사진을 피플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래리 해킷 편집장은 오래 전 두가드 측에 대가를 지불하고 사진을 구입했으며 게재 여부를 결정하기 전 두가드의 어머니 테리 프로빈(50)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두가드는 현재 어머니,자신의 두 딸 앤젤(15).스탈렛(11)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가드는 1991년 6월 레이크 타호 근처 집 앞에서 학교버스를 기다리다 괴한에 납치된 뒤 18년 동안 소식이 끊겼었다.그러다 지난 8월 말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종교 전단지를 나눠주던 납치범 필립 가리도(58)와 세 모녀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불심검문을 당했고 FBI는 가리도가 아내 낸시(54)와 함께 두가드를 납치한 뒤 집 뒷마당 텐트 등에 감금해온 사실이 알려져 많은 미국인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아동성폭행범 19년 추적해 잡았다

    1990년 8월10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디킨슨에 사는 8살 제니퍼 슈에트는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한 한 남자는 슈에트를 학교 근처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슈에트가 기절하자 이 남자는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도망쳤다. 슈에트는 14시간 만에 다른 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19년이 흘러 27살이 된 슈에트는 지난 9월 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 CNN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목에 당시 입은 상처가 선명한 모습의 그는 “이건 더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그로부터 2주 후 미 연방수사국(FBI) 휴스턴 지부는 ‘슈에트 사건’의 용의자인 용접공 데니스 얼 프래드퍼드(40)를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체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슈에트의 잠옷과 용의자가 버리고 간 속옷·티셔츠에 DNA가 남아 있었지만 당시 기술로 분석하기에는 소량이었다. 하지만 FBI는 최근 단 한 개의 세포만으로도 신원 파악이 가능한 첨단 장비를 동원했다. 여기에 프래드퍼드가 지난 96년 다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FBI 데이터베이스(DB)에 DNA가 등록돼 있어 최종적으로 용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 해결의 공을 DNA 기술에 돌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두지 않고 있거나 연장이 용이한 미국이 아닌 한국이었다면 범인이 밝혀졌더라도 기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32년 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가 최근 스위스에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지금까지 뒤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법체계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플로리다 등 공소시효가 있는 주의 경우에도 피해자가 성인, 즉 만 18세가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중지시키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경우 아동은 물론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공소시효도 없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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