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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욱 칼럼] 정보 실패를 복기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남성욱 칼럼] 정보 실패를 복기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전쟁은 기습과 기만이다. 예고된 공격은 필패라는 손자병법의 기습공격 이론이다. 전쟁 개시를 선언했을 때 최전방은 이미 쑥대밭이 된 상태다. 적의 공격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하면 정보 성공(intelligence success)이다. 그렇지 않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면 ‘정보 실패’(intelligence failure)다. 선진국의 정보기관이라도 정보 실패는 불가피하다. 열 명의 지킴이가 한 명의 도둑을 막지 못한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부터 2001년 9·11 테러,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까지 정보 실패의 사례는 부지기수다. 원래 정보 성공은 알려지지 않지만 정보 실패는 고스란히 외부에 공개된다. 정보 실패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이후가 중요하다. 패배한 바둑기사는 대국장에서 장시간 패착을 찾는 데 골몰한다. 복기하지 않는 기사는 절대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최근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공식 인정했다. 1200명을 희생시킨 참사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정책 실패(policy failure)라고 확인했다. 사실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공개 저격이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정보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했다. 신베트 국장은 “학살을 막지 못한 짐을 평생 짊어지고 살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역량을 자랑하는 신베트는 참회록에서 대(對)하마스 첩보 활동이 총체적 실패였음을 인정했다. 휴민트 정보망이 장기간 무력화돼 잘못된 정보에 속았다. 하마스 기습 전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휴대폰 통신사에 45건의 동시 접속이 발생하는 이상 징후가 포착됐지만 방치했다. 하마스의 구체적 공격 계획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고도 간과한 사실 역시 인정했다. 물론 수차례의 기습 예고에 최고 결정권자가 정보에 무덤덤해지는 ‘늑대소년 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마스의 위장평화 전술에 넘어간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 문제점은 심상치 않다. 2022년부터 세 번째 총리직을 수행한 그가 재임 중 부패 혐의로 기소되며 사법부 무력화 정책을 추진했다. 방탄용 입법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리 퇴진 시위가 전개됐다.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안보 위기를 조장해 하마스의 세력 강화를 묵인했다는 평가다. 최근 휴전 합의를 어기고 민간인 폭격을 감행한 것도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외부의 적은 멀리 있어도 존재가 파악되지만 내부의 적은 가까이 있어도 가늠하기 어렵다. 유대인 공동체의 본산인 텔아비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파열음을 하마스는 놓치지 않았다. 정보자산의 레이더 조준 방향이 하마스의 성동격서 전략에 휘둘려 오작동했다.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인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 군 정보기관인 아만도 강력한 경고음을 울리지 않았다며 네타냐후는 “모든 정보기관이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을 부정했다”고 했다. 정보기관 책임론은 최고 정보 사용자가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에얄훌라타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전쟁에 관여하는 사람 중에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 측으로부터 945억원의 거액을 수수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총리와 같은 집권당 소속인 야알론 전 국방장관이 폭로한 뇌물 수수 주장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실패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세계 5대 정보기관의 반열에 오를 정도인 이스라엘 정보기관이라도 국내 정치가 분열되고 부패하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정부가 불안정하면 정보기관 역시 국내 정치에 매몰돼 적의 위장평화 공세에 숨겨진 공격 징후를 판단하는 데 혼란을 겪는다. 정보 분석의 ‘정치화’는 금기사항이다.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을 잘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의 주인이 위태롭다. 신베트의 징비록은 과거 다양한 정보 실패를 경험한 우리 정보기관들이 벤치마킹해야 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들과 정치권이 어떻게 외양간을 수리하는지 꼼꼼하게 지켜보자. 그들의 정보 실패는 우리에게 강 건너 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봉준호, 손흥민 ‘무관’에 “감독 복 없나 봐”…구단주에는 “돈을 잘못 써” 불만

    봉준호, 손흥민 ‘무관’에 “감독 복 없나 봐”…구단주에는 “돈을 잘못 써” 불만

    영화감독 봉준호가 우승컵이 없는 축구선수 손흥민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봉준호 감독은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과 이야기 나눴다. 이날 영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이전에 언급했던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축구선수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봉준호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FC),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중 손흥민과 케빈 더 브라위너를 두고 고민했다. 손흥민을 최고로 꼽은 봉준호 감독은 “이번 시즌 어떻게든 우승컵을 들어야 한다”며 “손흥민이 우승컵을 드는 게 소원이다”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차범근, 박지성, 이강인, 김민재 선수 모두 우승했다”라며 “개인적인 업적으로 봤을 때 가장 위대한 손흥민 선수가 아직 우승컵이 없다는 게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문성이 “손흥민 선수는 왜 우승 트로피가 없을까요?”라고 질문하자 봉준호 감독은 “꾸준히 감독 복이 없나 봐”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은 “물론 훌륭한 감독님들인데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다”며 “포체티노 감독 때 우승했어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필두로 한 토트넘을 이끌고 ‘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오른 감독이다. 당시 토트넘은 결승에서 리버풀 FC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어느 정도의 선수?”라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살라, 해리 케인보다는 약간 모자라지만 스털링, 오바메양, 마네보다는 뛰어난 선수”라며 “근데 트로피가 없는 게 아쉽다”고 답했다. 박문성은 “토트넘이 우승을 못 하는 이유로 자주 언급되는 게 구단주인 레비 회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을 잘못 쓴 게 문제”라며 레비 회장이 영입한 선수들을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올라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는 남아있다.
  • 허리 부실해진 홍명보호, 황인범 어깨 무겁다

    허리 부실해진 홍명보호, 황인범 어깨 무겁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부실해진 허리를 다잡는 과제에 직면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현재 B조 1위(승점 15)와 2위(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0일 열렸던 7차전에서 오만을 이긴 뒤 기세를 몰아 요르단까지 꺾으며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려 했지만 오만과 1-1로 비기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자칫 요르단에게 패하기라도 한다면 B조 1위 자리를 요르단에 내주게 될 수도 있다. 가장 골치아픈 건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경기 도중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허리를 책임질 자원에 생긴 공백이다. 홍 감독으로선 부상으로 오만전에서 뛰지 못했던 황인범이 요르단전에 선발로 뛸 수 있는 게 천만다행인 상황이다. 오만전에서 상대를 허무는 공격적인 볼배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으로선 황인범의 발끝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다만 몸상태가 풀타임을 뛸 수 있을 정도인지 불분명한 건 걱정꺼리다. 홍 감독은 “황인범은 애초부터 소속팀과 출전 시간에 대해 의논을 나눴기 때문에 오만전 결장을 선택했다”면서 “남은 기간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오만전에서 좋지 않았던 장면과 좋았던 장면을 선수들과 공유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 ‘펜타곤’ 첫 방문…“中전쟁계획 보고받으려 했다” 보도 파장

    머스크 ‘펜타곤’ 첫 방문…“中전쟁계획 보고받으려 했다” 보도 파장

    미국 정부효율부를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펜타곤에서 국방부로부터 대(對)중국 전쟁계획을 보고 받으려다가 취소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가짜 뉴스(fake story)”라고 답했다. 트럼프 정부의 실세인 머스크는 앞서 이날 오전 국방부 3층 장관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과 80분가량 면담했다. 그는 면담 뒤 청사를 나가면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는 이곳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일정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날 보도에서 머스크가 국방부에서 중국과 전쟁 발발 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보도 이후 트럼프 정부는 관련 내용을 부인했고, NYT 등은 사전 언론보도 때문에 일정이 취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서 사업하는 머스크에 중국전쟁 대비 계획 공유 안할 것”“中과 전쟁 원치 않지만, 하게 된다면 잘 대응하게 대비돼 있다” 대중국 전쟁계획을 머스크에 공유하려다 기사가 나오자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기사를 읽은 모든 사람이 이를 비웃었다”라면서 “누가 그런 짓을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여러분은 중국과의 잠재적인 전쟁(문제)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길 원치 않으며 특히 우리를 매우 많이 도와주는 사업가(머스크)에는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그는 아마 그 점에 대해 민감할(susceptible)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정부 지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를 방문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는 머스크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對)중국 전쟁 대비 계획이 머스크와 공유돼선 안 된다는 의미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머스크의 역할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은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머스크의 국방부 방문에 대해 “우리는 정부효율부, 효율성, 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라면서 “그것은 훌륭한 비공식 논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논의 의제)에 중국과의 전쟁계획 등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헤그세스 장관과 면담 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국방부가 악의적으로 NYT에 허위 정보를 흘린 사람을 기소하길 기대한다”라면서 “그들은 색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국과 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잘 대응할(handle) 수 있게 대비가 잘 돼 있다”라고 말했다.
  • 하늘서 뚝 떨어진 ‘미스터리 얼음덩어리’ 정체…“날벼락 맞았다” [포착]

    하늘서 뚝 떨어진 ‘미스터리 얼음덩어리’ 정체…“날벼락 맞았다” [포착]

    미국 플로리다의 한 주택으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추락하면서 지붕에 구멍이 나고 거실 일부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미스터리한 얼음덩어리가 플로리다 주택 지붕을 뚫고 추락했다”면서 “얼음의 기원을 찾기 위해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州) 플래글러 카운티의 소방서는 이웃집에 확인이 되지 않는 굉음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굉음이 있었다는 주택의 지붕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 내부로 들어갔을 때, 지붕에 구멍을 낸 물체가 다름 아닌 거대한 얼음덩어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얼음덩어리의 출처는 불분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얼음덩어리가 피해 주택 상공을 날던 비행기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섰다. 비행기가 고고도에 있는 동안 기체에서 새던 물이 얼어붙었다가, 기체가 하강할 때 대기 기온이 높아지면 얼어붙어 있던 얼음이 떨어지면서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가정이었다. 조사 결과 얼음덩어리는 비행기에서 떨어진 게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항공청은 “사건 발생 시간에 해당 지역을 날던 항공기를 검사한 결과, 외부에 얼음이 형성될 수 있는 누수 현상이 발견된 항공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사고 주택 주변에 사는 이웃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폭스뉴스에 “전문가들이 나서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그저 공기 중에서 벌어진 사고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비행기에서 온 게 아니면 어디서 온 얼음덩어리라는 것이냐”며 당국이 확실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기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부부는 수박만 한 얼음덩어리가 제트블루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집으로 떨어졌다면서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과 소방, 연방항공청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얼음덩어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제트블루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1기에서 떨어진 잔해로 밝혀졌다. 이 부부는 “항공기에서 떨어진 얼음 때문에 하마터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이 걸린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항공기에서 얼음이 떨어지는 이유플로리다주에 떨어진 얼음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공기에서 얼음이 떨어지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를 나는 동안 대기의 기온은 지상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항공기 외부의 모든 물은 빠르게 얼음으로 변한다. 특히 밸브가 새면서 물이 계속 공급되면 얼음덩어리가 커지는데, 항공기가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대기가 따뜻해지면 기체에 붙어 있던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추락한다. 밸브가 새지 않아도 얼음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항공기가 비행하는 동안 구름이나 비 등이 기체 외부에서 얼어붙으면 얼음이 될 수 있다. 항공기에서 떨어지는 얼음은 활주로 등 지상에 위협을 끼칠 수 있으며, 더불어 얼음이 매달린 기체 자체의 사고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2009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의 에어버스 A330-200은 난기류속에서 피토관 결빙으로 인해 추락했다. 피토관은 속도를 측정하는 핵심 기구인데, 여기에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서 속도 제어가 불가능해진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 등 228명이 전원 사망했다.
  • 미토마·구보·가마다·미나미노 총출동…일본, 북중미월드컵 ‘세계 1호’ 본선행

    미토마·구보·가마다·미나미노 총출동…일본, 북중미월드컵 ‘세계 1호’ 본선행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등 유럽 명문 구단 선수들을 앞세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바레인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6승1무의 일본은 승점 19점으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3무2패·승점 9점)를 10점 차로 따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시아 3차 예선은 3개 조 각 1, 2위가 본선에 진출하고 3, 4위는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른다.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5위)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또 일본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선 역대 최고(2002, 2010, 2018, 2022년)인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인 사령탑으로는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2021~22시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쿠보가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 무득점에 머무는 가마다도 후반 18분 교체 투입 후 3분 만에 결승 골을 터트렸다. 그 외 미토마, 미나미노, 엔도 와타루(리버풀 ),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일본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혼전을 틈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우에다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됐다. 쓰리백으로 나선 일본은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단 공 점유율을 늘리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후반 21분 구보와 가마다가 해결사로 나섰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우에다가 우측에서 가운데로 침투하는 구보에게 스루패스를 찔렀고 구보는 다시 왼쪽으로 드리블하며 가운데로 공을 보냈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가마다가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본이 양 팀 통틀어 첫 유효 슈팅으로 득점한 것이다. 구보는 후반 4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구보는 이토 준야(랭스)와 공을 주고받은 뒤 골라인을 향해 드리블했고 왼발로 골키퍼와 포스트 사이를 갈랐다. 구보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신한 듯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는 세레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 HLB 간암신약, 美 FDA 승인 또 불발…주가 급락

    HLB 간암신약, 美 FDA 승인 또 불발…주가 급락

    HLB그룹이 개발한 간암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다시 한번 보완요청서(CRL)를 발급하면서 승인이 불발됐다. 진양곤 HLB 회장은 21일 유튜브를 통해 미국 FDA가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신청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다시 한번 보완 요청서(CRL)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HLB는 지난해 5월에 1차 CRL을 수령한 바 있다. 진 회장은 “1차 CRL은 캄렐리주맙의 CMC(제조·품질관리)와 BIMO(임상 현장 실사)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캄렐리주맙 CMC 지적 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라며 “CRL에는 미비점이 무엇인지 적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항서제약은 FDA와 빠르게 접촉해 보완할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개월간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기에 이번만큼은 주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으나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해 내겠다”고 했다. HLB 간암 신약은 지난해 8월 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에 이어 국산 항암신약 중 2번째로 FDA 승인을 받는 사례가 될지 주목 받았다. HLB 관계자는 “(1차 CRL에서) 지적받았던 사안이 경미했고 충분히 보완했다고 전문가들이 판단했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에 무척 당혹스럽다”면서도 “여전히 유일하게 남은 이슈는 CMC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FDA와의 미팅을 통해 미비점을 확인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의 신약허가신청(NDA) 서류가 다시 제출되면 FDA는 리뷰 후 새로운 심사기일(PDUFA date)을 정해 회사에 통보한다. 보완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현장 재실사를 진행하거나 서류심사만으로 갈음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는 대로 신속하게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HLB 주가는 이 여파로 이날 오전 9시 30분 전장대비 28.77% 떨어진 4만 7300원에 거래중이다.
  • ‘오만’ 했던 밤

    ‘오만’ 했던 밤

    전반에 이강인 도움 황희찬 선제골밀집수비 애먹다 후반 동점골 헌납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백승호도월드컵 본선 조기확정 달성 실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명불허전 패스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더할 나위 없는 퍼스트터치에 이은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뒷심이 약했다. 경기 내내 밀집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결국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한 채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안방 경기에서 오만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B조 단독 선두인 한국은 무패 행진을 7경기(4승 3무·승점 15점)째 이어 갔지만 홍 감독이 당초 목표했던 2연승을 통한 월드컵 본선 조기확정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의 최고 수훈갑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전반 38분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부상으로 빠진 뒤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절묘한 전진 패스로 오만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황희찬이 재빠른 움직임과 지체 없는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대표팀은 오만의 밀집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계속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등 공격진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좌우 전환 패스와 크로스가 몇 차례 있었던 걸 빼고는 답답한 양상이었다. 선제골 역시 팀 전술로 수비를 무너뜨렸다기보다는 이강인과 황희찬의 개인 능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후반전에는 그래도 공격적인 흐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투입된 오세훈(마치다)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설영우(즈베즈다)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다. 오만 역시 동점 골을 위해 공격을 강화하면서 공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시티) 역시 공격 활로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을 보여 줬다. 한국이 여러 차례 오만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한 틈에 조금씩 오만의 공격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드리블 돌파를 당한 끝에 중거리슛으로 동점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실점뿐 아니라 이강인이 부상으로 업혀서 교체돼 나간 것도 큰 타격이었다. 승리를 위해 홍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끝내 오만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황희찬이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슈팅으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며 오만전 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게 그나마 소득이었다.
  • 러시아 마트에 북한산 사과 등장…유엔 대북제재 위반

    러시아 마트에 북한산 사과 등장…유엔 대북제재 위반

    러시아 극동 지역의 한 마트에 북한산 사과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사항임을 강조했다. 20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 매체 디비노보스티의 보도를 인용, 러시아의 대형마트 ‘레미’에서 북한산 사과가 1㎏당 169루블(약 3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 매체가 전한 사진을 보면 상품 안내판에는 ‘코리아 빨간 사과’라는 큰 러시아어 글씨 아래에 작은 글씨로 원산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포장일 ‘2025년 3월 17일’이라는 정보가 표기돼 있다. 북한산 사과의 판매 가격은 이날 같은 마트에서 팔리는 사과 9종 중 두 번째로 싸다. 디비노보스티는 북한산 사과가 약 20kg씩 포장된 상자 단위로 수입되며, 공급 업체는 북한의 대외무역회사 ‘황금산’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형마트에 북한산 사과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나 북한의 농산품 수출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안보리가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자국 영토로부터, 또는 자국 국민·선박·항공기를 사용해 식료품 및 농산품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판매·이전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모든 회원국이 북한으로부터 해당 품목을 조달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유엔 회원국에 대해 대북제재 결의안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러시아 검역 당국은 지난해 6월 말 북한과 채소·과일 교역을 논의했으며, 북한산 사과와 인삼 수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한산 사과가 하바롭스크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 용산구, 2025년 용산역사박물관 교육·행사 프로그램 운영

    용산구, 2025년 용산역사박물관 교육·행사 프로그램 운영

    서울 용산구가 올해 용산역사박물관에서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격변의 세월을 거쳐 지금의 용산이 되기까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지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2022년 개관 이후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운영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성공적으로 끝난 어린이 체험교구재 만들기 체험에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용산의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운영 대상은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외국인이다.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한다. ● 용산LAB: 도시역사편 ‘꿈틀꿈틀, 용산전자상가’ 기획 전시 ‘접속, 용산전자상가’와 연계해 진행되는 ‘꿈틀꿈틀, 용산전자상가’는 용산의 도시 환경 변화를 살펴보는 체험이다. 정보기술과 전자산업의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배우고, ‘용산 오토마타’를 만들며 개발 계획에 따라 변화하는 용산을 살펴볼 수 있다. 체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4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도란도란, 내가 사는 용산 ‘용산행, 역사를 타다’ 초등학교 3~5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용산행, 역사를 타다’는 교통을 중심으로 용산의 역사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사회과 지역화 교재와 연계된 학습으로, 직접 ‘용산행, 팝업 열차’를 만들며 용산 곳곳을 탐색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4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운영되며, 현장 방문 또는 실시간 온라인 참여 모두 가능하다. ●용.담.용산 5월부터는 중·고등학교 학급 또는 청소년 동아리 단체 대상으로 ‘용.담.용산’이 진행된다. 박물관의 소장품 ‘지도’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대별 용산 지도를 살펴보며 도시의 기능과 구조 변화를 배울 수 있다. ●YoHiM(Yongsan History Museum) FACTORY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외국인 전문 도슨트와 함께 용산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박물관의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을 모티브로 개발된 글라스 아트 굿즈를 만드는 체험이다. 체험은 4월부터 8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월간 청음회 ‘박물관 월간 청음회’도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즐기기 좋은 행사다. 한강, 다문화, 미군기지, 남산 등 용산의 대표 키워드에서 착안한 다채로운 음악으로 용산을 이색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청음회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아의 눈높이에서 용산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 공연, 성인 대상 박물관 건축탐방 및 어반스케치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용산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yongsan.go.kr) 또는 용산구청 문화진흥과 박물관팀(02-2199-72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용산역사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예멘 드론 공중서 격추…미 전투기 발사 ‘레이저 유도 로켓’ 첫 영상 공개

    [포착] 예멘 드론 공중서 격추…미 전투기 발사 ‘레이저 유도 로켓’ 첫 영상 공개

    미군이 전투기에서 발사한 로켓으로 드론을 격추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동 내 미군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9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드론 2대를 레이저 유도 로켓으로 격추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바다 위를 비행 중인 각기 다른 2대의 드론이 어디선가 날아온 로켓에 의해 순식간에 불꽃을 튀며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CENTCOM은 “미군 전투기가 AGR-20 FALCO 첨단 정밀 살상 무기시스템(APKWS) 레이저 유도 2.75인치 로켓으로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CENTCOM이 밝힌 AGR-20은 APKWS II 로켓의 공식 명칭이다. 원래 APKWS II는 F-16 전투기의 공대지 무기인데 이를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 APKWS II는 헬리콥터나 전투기에 발사할 수 있는 70㎜ 무유도 로켓에 분산형 레이저 유도 장치를 부착한 것이다. 이처럼 미군이 공대지 무기를 드론 잡는데 쓰는 이유는 한마디로 돈 때문으로 풀이된다. APKWS II는 한 발당 1만 5000~2만 달러 수준으로 45만~100만 달러에 달하는 AIM-9와 AIM-120 공대공 미사일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곧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드러나듯 값싼 드론을 잡는데 값비싼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 되는 셈이다. 다만 CENTCOM은 이 영상을 언제 어디서 촬영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부터 이루어진 미군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예멘 수도 사나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에 다음날 후티는 미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 함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나 미군은 드론 1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 “쥐 먹고, 성기 절단”…러 감옥에서 679일, 생지옥이었다

    “쥐 먹고, 성기 절단”…러 감옥에서 679일, 생지옥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생포된 한 군인이 ‘지옥 같은’ 포로 생활을 증언했다. 프랑스를 돌며 수감 경험을 전하고 있는 블라디슬라프 자도린(25)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디종 지역 일간지 르비앵퓌블리크와 인터뷰에서 679일간의 감금 속에서 겪은 잔혹한 학대와 생존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흑해의 작은 섬 ‘뱀섬’(즈미니섬) 방어 임무를 수행하던 자도린씨는 러시아군에 생포됐다. 이후 7개의 구금 시설을 전전하며 무려 679일을 보냈다. 지난해 1월 3일, 대규모 포로 교환을 통해 석방되기까지 그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교도관들은 나를 무차별 폭행했고, 피부색이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다시 붉게 변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을 기억하며 “수의학 도구를 사용해 몸 구석구석 전기 충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폭력과 함께 감옥에서 벌어진 성고문도 충격적이었다. 그는 “많은 수감자의 성기가 절단됐다”라며 “손톱 밑에 바늘을 넣거나 몽둥이로 구타하는 방식도 흔했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상기했다. “화장지·비누·쥐까지…체중 절반 사라져” 폭행과 고문만이 아니었다. 극한의 굶주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야 했다. 그는 “모래가 묻은 빵 한 조각을 나눠 먹었고, 화장지와 비누를 씹어 삼키는 법을 배웠다. 심지어 쥐를 잡아먹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몸무게는 감금 전 120kg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는 “러시아는 100년 전과 똑같이 죄수를 학대한다”고 폭로했다. 자도린씨는 러시아 교도소 내에서 가혹한 심리적 고문도 자행됐다고 증언했다. 교도관들은 매일 아침 러시아 국가를 부르게 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저녁까지 계속 반복하게 했다. 자도린씨는 “러시아 역사책을 읽고 하루 종일 러시아 라디오를 들어야 했다. 그들은 우리를 러시아화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심리적·육체적 고통 속에 그는 두 차례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출소 후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부모님을 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은 후유증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자도린씨는 두부 외상과 담낭 수술을 받고, 양쪽 엄지발가락이 절단됐다. 그는 “지난달 부모님이 내가 자는 동안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악몽을 꾸듯 무의식중에 러시아 감옥의 잔상을 따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자도린씨는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살아남은 이유라고 믿는다. “내 목표는 그곳에 남아 있는 친구들을 구하는 것, 그리고 프랑스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리는 것이다.” 그는 ‘가짜 타도(Break the Fake)’라는 단체의 요청으로 프랑스 여러 지역을 돌며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 야마하 씨즈(C’s), 똑바로 멀리로 여심(女心) 사로잡아

    야마하 씨즈(C’s), 똑바로 멀리로 여심(女心) 사로잡아

    야마하골프의 씨즈(C’s)가 국내 여성 골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MOI(관성모멘트)와 군더더기 없고 매끈하며, 모던하면서도 여성성을 강조한 디자인 그리고 경쾌한 타구음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았기 떄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넘쳐나는 수요에 비해 재고가 부족해 팔지 못했던 제품이다. 초보 골퍼 특성상 클럽을 휘두르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클럽 페이스 중앙에 맞추기 쉽지 않은데 야마하골프 씨즈는 업계 최고의 MOI(관성모멘트)로 기술적인 측면을 보완했다. 관성이란 외부의 영향에 의해 변화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말하는데, 골프에서 MOI(관성모멘트) 값이 낮은 경우에는 공이 빗맞아서 타격 되는 순간 클럽페이스가 비틀리는 경우가 잦다. 반대로 MOI(관성모멘트) 값이 높아지면 클럽헤드 중앙의 스윗스팟에 맞지 않고, 빗맞아도 순간 비틀림이 적어 똑바로 멀리 보내기에 용이해진다. 다른 업체의 클럽에 비해 높은 MOI(관성모멘트)에 많은 여성 골퍼들이 적은 연습량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어 믿고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었다. 그리고 오직 야마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은 언제나 경쟁사를 압도하는 디자인이다. 야마하에는 100명이 넘는 프로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그들은 오직 디자인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의 업무는 1년 365일 쉬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인간친화적으로 디자인 하는 것 이다. 그것은 모든 사물이 갖는 독자적 존재감과 특성을 찾아내는 인고의 과정이다. 야마하는 바이크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데, 바이크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성능, 사운드와 더불어 디자인마저 꼼꼼하게 따진다. 그런 야마하가 골프클럽까지 디자인했으니 차원적으로 뛰어날 수밖에 없다. 야마하 C’s(씨즈)에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선물이 숨겨져 있다. 바로 소리이다. 멀리 똑바로 날아가는 타구의 즐거움을 눈으로 느꼈는데, 귀를 맑게 하는 경쾌한 타구음은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야마하는 피아노를 시작으로 금관악기, 목관악기, 심지어는 기타, 하모니카까지 생산하지 않는 악기가 없다. 악기의 생명은 소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야마하는 끊임없이 사람들의 귀와 심금을 울리는 소리를 찾기 위해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C’s는 인간의 귀가 좋아하는 음역대의 주파수를 찾아내어 골프클럽에서 재생하고 있다. 이것은 야마하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야마하골프는 미각, 촉각, 청각 등을 자극하는데 거기에 멀리 똑바로 날아가는 공을 보며 멘탈 즉 생각까지 흡족시킨다. 그리고 C’s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는 바로 ‘매스티지 클럽’이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원래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한다. ‘매스티지 클럽’은 누구나 갖고 싶은 명품이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클럽을 뜻한다. C’s는 타 브랜드와 비교해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많은 여성이 선택했던 것이다. 야마하골프는 이런 영예에 힘입어 2021년에는 ‘브랜드로레이 레전더리 어워드’에서 ‘월드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기업이나 단체는 코카콜라, IBM, FIFA 등이며 기업인으로는 빌 게이츠, 마윈, 제프 베조스,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유명인으로는 타이거 우즈, 톰 크루즈, 아델 등이 있다. 또 여성 신문이 주최하는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 대상”에서 7회 연속 수상한 쾌거를 보이기도 했다. 야마하 관계자는 “국내 골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야마하 C’s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남 암살 사건’ 겪은 말레이시아 “北 비핵화 위해 노력”

    ‘김정남 암살 사건’ 겪은 말레이시아 “北 비핵화 위해 노력”

    한국과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2차 국방정책대화를 열고 북한 비핵화에 뜻을 모았다. 국방부는 이날 이승범 국제정책관과 모흐드 야니 말레이시아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만나 ‘한·말레이시아 국방정책대화의 운영에 관한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국방정책대화는 지난해 1월 최초 개설된 양국 국방부간 정례협의체다.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역내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말레이시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말레이시아 측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각종 도발 행위 규탄에 지지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UN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2017년 발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인 김정남의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 대사를 추방했고 2021년부터는 북한과 단교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또한 2023년 FA-50 전투기 18대 수출을 계기로 발전해 온 국방교류협력 성과를 평가하면서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해양안보 및 방산·군수협력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3차 국방정책대화는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손흥민, 같은 비행기 탄 후배 백승호에 사과한 이유

    손흥민, 같은 비행기 탄 후배 백승호에 사과한 이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앞두고 소집된 한국 축구 대표팀에 ‘캡틴’ 손흥민과 ‘황소’ 황희찬이 합류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국대 시간별 소집기 (feat. 손흥민 “승호야, 같은 비행기 타고 왔는데 생일인 줄 몰랐다”) 월드컵 3차 예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소집되는 모습이 담겼다. 부상당한 김민재를 대신해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뛰게 된 FC 서울 김주성이 입소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성은 “어제 저녁(16일)에 대표팀 합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오늘 아침(17일)에 연락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성은 “경기(15일 FC 서울 대 강원 FC 경기) 끝나고 내일까지 팀 전체 휴식이었는데 여기 들어와서 더 좋다”라고 전했다. 이날 저녁 식사 자리엔 해외파 축구 선수들도 본격 합류했다. 토트넘 손흥민을 비롯해 마인츠 이재성, 울버햄튼 황희찬, 스완지 엄지성, 버밍엄 백승호 등 해외파 선수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대표팀 동료들과 친근하게 인사했다. 손흥민은 백승호에게 “승호야, 오늘 생일이었더라. 같은 비행기 타고 왔는데 몰랐다. 미안하다”라고 말해 주변 동료 선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예선 B조에서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다가오는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에 11회 연속으로 진출하게 된다.
  • 구단 최다승인데…페퍼저축은행, ‘14연패’ GS칼텍스에 밀려 4시즌 연속 꼴찌 확정

    구단 최다승인데…페퍼저축은행, ‘14연패’ GS칼텍스에 밀려 4시즌 연속 꼴찌 확정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를 확정 지었다. 2021년 창단 이후 4시즌 연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승 24패, 승점 35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36점으로 6위인 GS칼텍스의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7위가 확정됐다. 장소연 감독을 선임하고 리베로 한다혜를 FA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등 달라진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5위에 머무르며 순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6라운드 들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1승 5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GS칼텍스에 6위 자리를 내줬다. GS칼텍스는 시즌 초반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패에 빠졌지만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아쉬운 순위로 마무리했지만,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희망을 봤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1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승이자, 창단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장소연 감독은 “순위는 아쉽지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우승은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간 2위 싸움은 1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2024-20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은퇴를 선언한 ‘배구 황제’ 김연경이 챔피언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열린세상] ‘핵 보유국’ 北, ‘민감국가’ 韓

    [열린세상] ‘핵 보유국’ 北, ‘민감국가’ 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 보유국)로 지칭하며 1기 때와 같은 관계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두 번째 같은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인도나 파키스탄도 있고, 그것(핵무기)을 가진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했다. 북한을 인도와 파키스탄 등 ‘사실상(de facto) 핵 보유국’과 같은 선상에 놓는 발언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누구도 비핵화를 강요하고 있지 않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지난 1월 14일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로 지칭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바로 다음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환상”이라고 언급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은 같은 달 30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는 거리가 있는 입장들이다. 미국 에너지국(DOE)이 지난 1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올 1월 초 한국은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포함됐다. ‘민감국가’는 특별한 정책적 고려를 요하는 국가로, 미국 국가안보 위협, 핵 확산, 테러 지원 등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포함될 수 있다. 미국은 ‘민감국가’에 대해 기술 및 정보 교류와 교역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민감국가’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주요 위협으로 평가하는 국가들은 물론 북한, 이란, 시리아, 쿠바와 같은 테러지원국까지 포함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북한과 같은 등급의 불신 국가로 분류된 셈이다. 한국이 ‘민감국가’에 포함된 것은 조 바이든 정부 임기 말인 지난 1월이었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적 기조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맹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특히 한미일 협력 체제 형성을 가장 큰 외교적 성과로 내세웠던 바이든 정부가 임기 종료 직전 한국을 ‘민감국가’에 포함시킨 이유는 불명확하다. 미국 에너지국의 업무 특성상 한국 내 자체 핵무장 관련 동향이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1월 북한 도발 수위가 고조될 경우를 전제로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미국 조야의 주목을 받았다. 통일연구원이 2024년 7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6%가 자체 핵무장에 찬성한다고 응답하는 등 북한 핵 위협의 고조에 따라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여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한 국가 신뢰도 하락이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러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문제는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방식을 볼 때 ‘코리아 패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김정은 정권은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헤어질 결심’을 확고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에 대한 배려보다 성과주의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로 칭하고, 미국 에너지국은 우리를 불신을 뜻하는 ‘민감국가’로 분류했다. 오늘날 미국이 한반도를 보는 시각이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대한민국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안의 혼란을 신속하게 극복해야 하는 이유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6월 새 IOC 위원장 취임 이후 본격 논의될 듯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6월 새 IOC 위원장 취임 이후 본격 논의될 듯

    2036년 하계올림픽은 ‘대륙별 순회 개최’ 전례에 따라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언제, 어느 도시가 개최지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선 쟁쟁한 도시도 많아 결과는 예측 불허다. 특히 20일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누가 위원장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개최 도시 결정 시기와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2036년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시기와 방식은 오는 6월 신임 위원장 취임 이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우선 협상 도시 선정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IOC는 미래유치위원회(FHC)에서 우선 협상 도시를 선정해 총회에서 개최지를 확정한다. 전북은 IOC가 중시하는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에 맞춰 철저한 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경쟁 상대 도시도 막강하다.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벽을 넘어야 한다. 첫 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나서 올림픽 유치를 국가적 어젠다로 삼고 있다. 신흥 경제 강국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초 올림픽 개최에 도전한다. 누산타라로의 수도 이전 계획에 맞춰 올림픽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사우디는 석유 자본과 스포츠 허브 구축이 무기다. ‘2030 엑스포’,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어 ‘2036 올림픽’을 유치, 세계 3대 이벤트를 싹쓸이하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카타르는 풍부한 국제 대회 개최 경험과 도하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장점을 강조한다. 올림픽 인프라의 80%를 이미 확보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개최 도전이다. 카이로 인근 신행정 수도에 마련돼 ‘국제올림픽시티’로 명명된 대규모 국제 스포츠 복합단지를 기반으로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국제올림픽시티에는 9만명을 수용하는 종합 경기장과 수영장, 테니스코트, 실내 경기장이 있다. 전북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문화 강국, 세계 청년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나라, 서울올림픽·월드컵·평창동계올림픽 등 성공적인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을 내세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IOC가 중시하는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에 맞춰 철저한 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국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 월드컵 앞두고 유기견 대량 학살… 모로코의 민낯

    월드컵 앞두고 유기견 대량 학살… 모로코의 민낯

    ‘길거리 동물을 보호한다’는 조건으로 스페인·포르투갈과 함께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에 선정된 모로코가 약속을 깨고 유기견 300만 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의 어두운 이면이다. 17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복지보호연합(IAWPC) 등은 모로코가 ‘거리 청소’ 명분으로 2030년까지 300만 마리 동물을 제거할 계획을 세워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모로코는 길거리 동물을 처리하고자 총으로 쏘거나 독극물이 든 음식을 던져 주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 개들을 보호소에 가둔 뒤 굶겨 죽이거나 서로 잡아먹도록 유도하는 등 비인간적 행보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간 모로코는 유기견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관행적으로 매년 30만 마리를 도살해 왔다. 2030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받았다. 결국 피파에 도살 중단을 약속하고 지난해 12월 월드컵 공동 개최지로 확정됐다. 국왕인 무함마드 6세도 “길거리 개를 도살하지 않고 중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모로코는 월드컵 개최지로 지정되자 약속을 깨고 유기견 도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드컵 전까지 300만 마리로 추정되는 길거리 개를 완전히 ‘청소’하겠다는 의도다. 모로코 정부는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유기견 대규모 학살을 묵인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월드컵 개최 주체인 피파가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월드컵을 앞두고 300만 마리 개가 도살되고 있지만 FIFA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일부 사냥꾼은 주인이 있는 개를 일부러 잡은 뒤 주인에게 (반려견을 돌려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IAWPC는 더선에 “매주 증거 사진과 영상을 확보해 보내지만 FIFA는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저격했다.
  • 월드컵 준비한다면서 유기견 ‘총살’…FIFA는 침묵

    월드컵 준비한다면서 유기견 ‘총살’…FIFA는 침묵

    모로코가 2030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 미화를 위해 유기견 300마리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동물복지보호연합(IAWPC)은 최근 모로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학대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거리 청소’에 나선 사람들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향해 총을 쏘아 목숨을 앗아간다. 총에 맞은 개는 대부분 크게 다치는데, 사람들은 피를 흘리는 개를 방치해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든다. 일부 ‘거리 청소꾼’들은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개의 몸에 아무렇게나 찔러대거나, 독이 든 미끼를 직접 먹이기도 한다. 어떤 유기견들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지지만, 이름만 ‘보호소’일 뿐 실상은 도살장과 다름없다. 보호소 관리자들은 길에서 잡혀 온 유기견들을 우리 안에 던져놓은 뒤 먹이나 물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유기견들이 먹는 유일한 먹이는 독이 든 미끼뿐이다. IAWPC는 “독극물과 총을 쓰는 도살 방법은 모두 상당한 고통과 괴로움, 느린 죽음을 초래해 개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소의 비좁은 우리에는 개 400여 마리가 갇혀 있고, 내부는 배설물로 가득하다. 일부는 병에 걸려 죽고 또 다른 일부는 굶어 죽는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개들은 결국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다”면서 “개들은 즉시 죽지도 못한 채 피를 흘리고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는 반인륜적이고 참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 워스 IAWPC 회장은 영국 더 선에 “모로코에서 ‘절대적인 악’이 벌어지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동물 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견 도살, 모로코에서도 불법이지만…모로코에는 유기견을 잔혹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 2022년 모로코의 한 주지사는 역시 거리 청소를 명목으로 동물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다 법정에 섰다. 당시 판사는 그의 행위를 두고 “미개하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런 잔혹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모로코는 2019년부터 유기견 불법 도살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 중이나, 동물보호단체는 당국이 매년 유기견 30만 마리를 불법으로 죽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큰 문제는 잔혹한 ‘거리 청소’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버젓이 자행된다는 사실이다. IAWPC 측은 “거리 청소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이들 앞에서도 야만적인 도살을 자행한다”면서 “한 남성은 유기견을 잔인하게 공격한 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기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에 맞는 등 공격을 받은 개들은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숨이 끊어진 개들은 길에 버려져 썩어간다. 아이들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이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침묵하는 FIFA에 화살 쏟아져모로코 당국은 월드컵 개최 준비를 앞두고 유기견들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FIFA는 개최지 평가 보고서에 “모로코에서는 동물 살처분이 금지돼 있으며, 당국이 동물 권리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명시했으나, 일각에서는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피터 에건은 “축구 경기를 위해 ‘거리 청소’라는 명목으로 동물 수백만 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아름다운 축구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잔혹한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월드컵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당국은) 이 불쌍한 생명체들을 파괴하기 위해 굶겨 죽이거나 무기로 때리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FIFA는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WPC 측은 매주 FIFA에 불법 동물 학대 및 도살을 입증할 사진과 영상, 서면 증언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레스 IAWPC 회장은 “2030 FIFA 월드컵은 300만 마리의 죽은 개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 위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이것은 피의 스캔들이고, 우리는 이러한 곳에 축구팀을 보내는 일이 과연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IFA는 모로코가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허락함으로써 2030년 전까지 가능한 많은 개가 빠르게 죽임을 당하게 했다”면서 “FIFA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모로코의 이러한 행동에 가담 및 공조하고 있다”면서 FIFA에게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2030년 열리는 24번째 FIFA 월드컵은 모로코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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