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1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COMEX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9
  • ‘환갑’ 브래드 피트, 34살 여친과 호텔 데이트 ‘포착’

    ‘환갑’ 브래드 피트, 34살 여친과 호텔 데이트 ‘포착’

    최근 환갑을 맞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교제 중인 여자친구 이네스 드 라몬(34)과 함께 생일을 기념했다고 피플 등 미 연예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커플은 지난 주말 프랑스에 도착한 뒤 함께 파리의 한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18일 피트의 생일과 바로 다음 날인 라몬의 생일을 함께 기념했다. 두 사람은 19일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와 피트의 생일을 기념하는 친구들의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는 주얼리 디자이너인 라몬과 1년째 교제 중이며, 전 부인 앤젤리나 졸리와 2016년 이혼한 뒤 처음으로 열애 중이라고 연예매체 TMZ는 전했다. 피트는 최근 주변에 라몬을 여자친구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트가 공식 석상에 라몬을 대동하고 참석한 일은 아직 없다. 미국 매체들은 피트가 60세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여전히 젊어 보이는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여러 매체가 과거 피트의 주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에 빗대 “피트가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고 평했다. 현재 피트는 자동차 레이서로 출연하는 포뮬러1(F1) 관련 영화를 촬영 중이다.
  • 중국, 싱가포르 합동훈련에 참여한 주한미군에 주목 “대만유사시…”

    중국, 싱가포르 합동훈련에 참여한 주한미군에 주목 “대만유사시…”

    중국 언론은 주한미군이 싱가포르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하며 5년 만에 한반도 밖에서 작전을 펼친 것은 대만 유사시에 대비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주한 미 공군이 지난달 6∼24일 싱가포르의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서 싱가포르 공군과 양자연합훈련인 ‘코만도 슬링 23’을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훈련에는 경기도 오산에 주둔한 미 7공군 제51전투비행단 산하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6대와 조종사, 그리고 제36전투비행대대 소속 정비사 90명이 참여했다. 코만도 슬링은 1990년부터 미군과 싱가포르 공군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으로 주한미군은 미 공군 최초로 상업용 급유기가 공중에서 전투기에 급유하는 작전을 선보였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을 방어하는 주한미군이 한반도나 미국 외에서 전개된 훈련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SCMP는 전했다. 주한미군이 가장 최근 싱가포르 합동훈련에 참가한 것은 2018년이었다.특히 이번 훈련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중국 해경은 9~10일에도 필리핀 해경선 2척과 공무선 1척, 보급선 1척이 중국 정부 승인 없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중국 해경이 어선에 식료품을 공급하려던 자국 수산국 선박에 물대포를 쐈다고 항의했다. 중국 해경과 필리핀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8월, 11월에 이어 이달에도 충돌했다. 일본 국제 크리스천 대학의 스티븐 나기 교수는 SCMP에 “주한미군이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대만 유사시에 대만 해협에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훈련이 보여줬다”며 “주한미군 또는 주일미군이 다른 분쟁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주 미 해군 연안전투함 가브리엘 기퍼즈호가 필리핀 해군과 합동작전을 수행하자 “미국의 개입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 [인사]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회경 ◇신문국 △종합편집부장 김소연△편집1부장 박선영△편집2부장 성시영△신문에디터 겸 스포츠선임기자 성환희 ◇뉴스룸국 △디지털이노베이션부문장 김주성△지역사회부장 이왕구△국제부장 정상원△ 문화부장 최문선△스포츠부장 김기중△콘텐츠운영부장 정은선 ◇혁신총괄 △미디어전략부문장 김민성△플랫폼개발부문장 이탁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승진△서은규 차국철 ■SK이노베이션 ◇승진△Green전환기술센터장 박성범△성과관리담당 임종섭△재무3담당 배기락 ■SK에너지 ◇승진△기계·장치·검사실장 김선일 ■SK온 ◇승진△조립기술담당 손정삼△A Project담당 최상규△사업개발1담당 이경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승진△품질경영실장 이상준 ■SK어스온 ◇승진△기획·사업지원실장 지용민 ■SK텔레콤 ◇승진△AI Communication 담당 겸 서비스개발 담당 조현덕△Global AI사업개발 담당 이재신△Smart Device CT 담당 유철준△대구 담당 채영훈△B SME 담당 송정범△T-B Enterprise Sales CP 담당 김구영△B DC기술 담당 김재석△Cloud CO 담당 김명국△수도권Infra 담당 홍선기△GS AIDC추진 담당 이현우△Digital Comm 담당 박규현△HR 담당 황재만△변화추진 담당 이혜연△B CR 담당 김성진△법무 담당 김호근△SKTA 대표 이재준 ■SKE&S ◇승진△Risk Mgmt. 본부장 박성준△전력사업개발본부장 김대진△재무2본부장 임소옥△LNG Americas, Inc. 법인장 전종영△수소Global본부장 김민호△Compliance본부장 나경원 ◇보임△파주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윤정원△부산정관에너지 대표이사 박재덕△전남도시가스 대표이사 구자성△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박병혁 ■SK하이닉스 ◇승진△강지호 권언오 김기태 손호영 이동훈 이일훈 이재연 이주영 이현철 조성봉 최재건 황중일 ◇연구위원 선임△김수길 김승범 김태균 김희상 오해순 임기빈 ■SKC ◇승진△SK넥실리스 대표 류광민△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최두환△사업개발실장 이현아△SK넥실리스 기업문화실장 정혜연△SK넥실리스 소재개발센터장 겸 생산기술센터장 전검배△에코밴스 마케팅실장 겸 SK티비엠지오스톤 마케팅실장 최달병 ◇영입△경영지원부문장(CFO) 유지한 ■SK네트웍스 ◇승진△기획재무실장 황용민△엔코아 대표 명재호 ■SK머티리얼즈 ◇승진△한만재 양승원 ■SK실트론 ◇승진△수율개선담당 김자영△Wafering기술담당 이치복 ■SK가스 ◇승진△이학철 김준형 △SK어드밴스드 대표 김철진 ■SKC&C ◇승진△전략사업개발1그룹장 황민정△제조사업개발그룹장 이진우△에너지사업그룹장 김효욱△ICT Biz.사업그룹장 안성진△금융/전략서비스2그룹장 백석흠△Hybrid Cloud1그룹장 김용신△DX Tech.그룹장 손영윤△Digital ESG그룹장 방수인△품질혁신담당 한세현△PMO담당 오재원△리더십/Culture담당 박종오 ■SK스퀘어 ◇승진△투자지원센터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 구자성△CIO 트랜스포메이션 매니징디렉터(MD) 박태영△SK C&C 탤런트 매니지먼트 담당 이지은△티맵모빌리티 데이터&테크 담당 박서하△SK플래닛 최고사업책임자(CBO) 김교수△인크로스 대표 손윤정 ■SK바이오사이언스 ◇영입△QE실장 부사장 김준모 ■광동제약 ◇승진△대표이사 회장 최성원△부사장(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 구영태△전무이사(약국사업본부장) 이재육 ■대신증권 ◇부사장 승진△리스크관리부문장 길기모◇전무 승진△프라이빗부문장 이순남△재경2WM부문장 임민수△경영지원부문장 김수창△IT부문장 홍종국△준법지원부문장 최근영△IPO담당 나유석△WM추진부문장 강준규△전략지원부문장 강윤기◇상무 승진△감사부문장 이성영△서부WM부문장 김영천△기업금융2담당 김명국△리서치센터장 김영일△전략지원실장 김현복△정책지원실장 정민욱◇전무 전보△PF1부문장 권택현△Wholesale부문장 정연우◇상무 전보△디지털부문장 최광철△기업금융1담당 박석원△PF2부문장 김상혁 ■대신자산운용 ◇이사대우그룹장 승진△채권운용그룹장 임동영◇전무 전보△마케팅&지원그룹장 이재우 ■대신저축은행 ◇이사대우본부장 승진△영업2본부장 이재민△준법감시인 이남성◇전무 승진△영업1본부장 이영석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상무 승진△투자그룹장 백병훈 ■대신경제연구소 ◇전무 승진△상무 장지남
  •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동계시즌도 쌩쌩 질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동계시즌도 쌩쌩 질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이 겨울 비수기를 잊은 채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로 활기가 넘쳐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모터스포츠 비수기인 겨울철 선수 및 일반인이 서킷을 주행할 수 있는 국제자동차경주장 동계시즌 스포츠주행 프로그램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은 1월 평균 서킷 노면 온도가 2〜4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동계 주행 훈련의 최적지다. 매년 평균 50여일간 연인원 2500여명이 영암 서킷을 방문해 모터스포츠 저변 인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13주간에 걸쳐 연인원 2700여명이 동계시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자의 90% 이상이 수도권과 경상권에서 경주장을 방문해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주 화~목요일 F1코스를 주행하는 선수와 동호인의 단체임대가 진행된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서킷 라이선스를 소지한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1주권 및 1일권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상설서킷 1바퀴(랩타임)를 주행하는 시간에 따라 3개 등급으로 구분해, 1회 20분, 하루 최대 100분(5회) 주행이 가능하다. 1일권은 판매 수량 600매 중 할인된 금액으로 사전 판매한 100매가 완판되는 등 동계주행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주행권은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이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3~2024 동계 시즌 스포츠 주행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매주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개발공사 KIC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는 시구가12월이면 조급해지는 내게 뜻밖의 위안공장 리모델링 후 예술전문도서관 탄생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원서들에 눈길회원제로 운영… 입장료는 커피 한 잔 값 서울신문은 1일부터 3주에 한 번 ‘박상준의 서행(書行)’을 연재합니다. 책과 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해 훈훈한 서풍(書風)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여행이 일이 될 때 그건 직장에서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설령 출장일지언정 여행을 서둘러서야 되겠는가. 그런 날은 출장길에서 비켜나 가까운 도서관에 간다. 잠시 여행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실상 도서관에서 하는 행동이란 책을 읽거나 창밖의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하는 게 전부다. 그걸 사색이나 명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때로는 숨길이 열리고서야 비로소 내 서 있는 곳을 깨닫는다. 이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 도서관이다. 타인의 책장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애타는 서두름은 잦아든다. 일이 조금 늦어지면 어떤가. 사람이 죽고 사는 일도 아닌데, 하면서. 그런 순간이 도서관의 여유, 여행의 이유는 아닐까.●기계가 멈춘 곳에… 도서관이 살아 있다 12월, 한 해의 끝 달이다. ‘벌써’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12월은 그런 달이다. 괜히 길어진 그림자마저 가책하게 되는 시절. 그저 후회보다 미련 정도의 감정일 텐데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 영월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무심코 집은 책 한 권이 힘이 됐다.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였다. 더 정확히는 ‘인생의 역사’에 실린 김수영의 시다. 이렇게 시작한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2023년 내내 애타는 마음에 서두를 때면 이 문장을 상기했다. 하필 시의 제목은 ‘봄밤’이다. 겨울밤에 읽은 봄밤이라니. 다음달이면 2024년이다. 한 해를 더듬어 마무리하기 좋을 시기다. 거창한 회고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 줘도 좋겠다. 그런 여행을 원하고, 그런 공간을 찾고 있다면 F1963 도서관을 이달의 처방전으로 슬쩍 건네고 싶다. 도서관이 무슨 여행이고 위로일까 되묻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낯선 도시를 달리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고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If you have a garden and a library, you have everything you need.” F1963 도서관에 들어서니 로마의 정치인이자 작가 키케로의 글이 마중한다. 안내 데스크 뒤편에 붙어 있던 문장이다. ‘도서관(또는 서재)과 정원만으로 삶은 충분하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비록 자연이 움츠러드는 계절이기는 하나 겨울 정원은 앙상한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F1963 도서관은 고려제강의 문화재단1963에서 운영하는 예술전문도서관이다. F1963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그래서 공장(Factory)의 ‘F’와 공장이 문을 연 1963년을 따와 이름 붙였다. 리모델링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조병수 건축가가 맡았다. 2016년 개관 초기부터 꽤 소문이 났으니 여행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들어 본 이름일 테다. 그럼에도 이곳을 다녀간 이들조차 ‘거기에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반문한다(테라로사만 있는 게 아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서는 또 ‘이런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감탄한다. 정작 F1963 도서관 입구는 단출하고 소박하다. 자연스레 달빛가든에 기댄 작은 문이겠거니 한다. 그러고도 곧장 들어서지 못하는 건 입간판 아래 볕을 쬐는 ‘호랑이’ 때문이다. 도서관 사람들은 얼룩무늬 길고양이를 그리 부른다. 2년째 달빛가든을 배회하고 있다는 건 누군가 녀석의 안위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겠다. 그 다행함이 내 일처럼 반가워 쪼그려 앉은 채로 눈인사를 나눈다.●망미동 F1963의 9와4분의3 플랫폼 처음 찾는 이들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4분의3 플랫폼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들어서던 비밀의 문처럼 F1963 도서관은 바깥과 다른 세계다. 작은 문틀 너머로 이토록 근사한 세상이 열릴 거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도서관 실내는 삼면의 벽을 채운 서가와 반 층 정도 내려선 홀로 이뤄진다. 건물은 옛 구조를 살린 재생 공간이라 층높이가 낮다. 책꽂이를 벽으로 돌리고 중앙홀을 여유롭게 비워 내니 한층 깊고 편안하다. 분명 도서관인데 잘 꾸민 서재 같기도 하다. 잠시나마 번잡한 일상을 잊기에 알맞은 장소다. 조금은 우아하고 호기로운 독서여도 무방하겠다. 실내를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일별했던 책 한 권을 꺼내 중앙홀에 앉는다. 머리 위로는 노출 천장을 가린 흰색 패브릭의 행렬이 펼쳐진다. 파도처럼 넘실대는데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니 책을 읽지 않고 멍하니 머무는 것만으로 사색이 깃든다. 명상에 너무 큰 의미를 둘 건 없다. 마음 가라앉히는 그곳이 명당이다. 천천히 예열을 끝내고서야 ‘건축과 풍화’(수류산방)의 첫 장을 넘긴다. ‘건축과 풍화’는 조성룡 건축가와 심세중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서울 선유도공원, 충남 홍성 이응노의 집, 광주 의재미술관 등 그의 건축은 땅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아 좋아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정답(correct answer)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 응답(response)하는 일,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일이 아닐까?” 타로카드처럼 무턱대고 펼쳐 든 페이지 속 문장 하나를 채록한다. 책을 읽고 여행을 하는 것 또한 같은 태도여야 할 것이다. 온전히 채워진다고 완전해지는 건 아닐 테다. 그래서 우리의 시간은 12월의 끝에서 다시 1월로 돌아가는 것이겠지. 오늘의 서행 표시다.F1963 도서관의 서가는 건축, 음악, 미술, 사진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와 원서들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1939년 270부 한정 발행한 ‘앙드레 쉬아레스: 파시옹 조르주 루오’(Andre Suares: Passion Georges Rouault)나 2013년 1000부 한정으로 재발간한 피카소의 전작 도록 ‘피카소 카탈로그 레조네’(Picasso Catalogue Raisonne) 같은 책이다.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사서가 장갑을 끼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넘기며 보여 준다. 안쪽에는 음악이나 공연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점 역시 특이하다. 회원은 연회비 10만원, 비회원은 입장료 50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이용한다. 도서관에 무슨 입장료일까 싶겠지만 커피 한 잔 값으로 건축가가 지은 나만의 서재를 가지는 경험은 제법 근사하다. 때로는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거리며 세상을 긍정하는 자세로 졸기도 할 테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서관은 내가 나를 묻고, 잊었던 나와 조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올해 내내 나를 지켜 준 김수영의 시를 다시 한번 읊조리며 달빛정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2023년의 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2024년의 당신에게도 이 말은 ‘뜻밖의 위안’이 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비법일 수도 있겠다. 도서관 화단의 로즈메리를 한 움큼 쥐었다 편다. 달큼하고 상큼한 향이 콧등에 얹힌다.●키케로 철학 완성하는 정원 F1963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원이 잇대어 좋다. 고려제강기념관과 F1963 진입부를 잇는 ‘소리길’은 개관 초기 대나무를 새로이 심은 길이다. F1963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있는 아카데미동의 틈새 길, 다소곳이 그러나 선명하게 땅의 증표로 자리한 ‘스톤가든’은 알게 모르게 걸음걸음의 마디 곁에 살포시 놓아둔 쉼표 같다. 달빛가든은 그 백미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이던 시절에는 와이어 제품을 운반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드나들던 장소다. 이곳 역시 소리길이나 스톤가든과 마찬가지로 권춘희 조경가가 맡았다. 달빛가든은 F1963 도서관을 나서면 바로 마주하는 정원이기도 하다. 식물원 온실이라 불리는 맞은편 ‘그린 하우스 앤드 북’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수(水)정원까지 잇는 구간이다. 짧은 길이지만 꽃과 나무의 감흥이 짙어 아주 잠깐이나마 도심을 잊는다. 겨울에는 그 끝의 수(水)가 쨍한 ‘거울 연못’으로 바탕을 잇는다. 수정원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도 특별하다. 최욱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지붕과 와이어로 이뤄진 정자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므로 아름답다. 원래는 공장의 정수시설이 있던 자리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올라 물빛에 비친 정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멈춘 듯하다. F1963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발견한 키케로의 문구는 그렇게 달빛가든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는 F1963 동쪽에 이웃한 아카데미동에 위치한다. 2층은 현대자동차가 예술을 빌려 미래를 예측하고 해석하는 전시장이다. 예를 들면 오는 12월 8일 새로이 시작하는 전시의 제목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집과 은신처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묻는다. 대안 주거로서 자동차를 염두에 둔 질문일 테지만 그 발상과 접근이 밉지 않다. 같은 건물에는 2021년 금난새뮤직센터(GMC)가 입주했다. 금난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한 음악가다. 금난새뮤직센터는 고려제강 후원으로 금난새의 오랜 꿈을 실현한 장이다. 120~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홀(303㎡)과 연습실, 음악 로비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슈박스(Shoebox) 형태의 음악홀은 잔향 가변시설을 갖춰 실내악 공연에 최적의 울림을 갖는다. 2층 높이로 홀의 상층부는 4면이 유리라 바깥에서도 공연이나 리허설을 볼 수 있다. 매월 두 차례 토요일 정기 공연과 체임버 위크, 계절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11월 말까지 무려 140회의 실내악 음악회를 가졌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의 수준은 나무랄 데 없다.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의 연주가 자주 열리는데, 무엇보다 금난새 지휘자 특유의 눈높이 해설이 콘서트를 즐겁게 한다. 책과 음악, 한 해의 갈무리로 이보다 다정한 조합과 동반이 어디 있을까. ●관계와 사색의 방, 이우환 공간 F1963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멀지 않다. 약 3.5㎞ 거리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라는 긴 제목의 전시가 1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이 부산이라는 지역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는 방식이 흥미롭다. 부산시립미술관에는 F1963 도서관처럼 조금 덜 알려진 미술관 별관이 있다. 바로 이우환 공간이다. 이우환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우환 공간은 그 인연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는 ‘관계항’이나 ‘대화’ 같은 제목이 자주 쓰인다. 여기서 항(項)은 항목을 뜻하는 글자다. 하나하나의 주체를 의미하고 그 관계를 작품에 담는다. 소재로는 돌과 철판이 주로 쓰인다. 돌은 자연을 대표하고 철판은 산업을 상징한다.전시실 이름은 첫 번째 방, 두 번째 방, 통로방, 회화방, 마지막 방 등이다. 1층 첫 번째방과 두 번째 방은 돌과 철판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2층 회화방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사랑한 ‘바람’ 시리즈 등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다. ‘마지막 방’은 다시 커다란 돌 하나가 면벽하고 있다. 마치 가부좌를 튼 부처 같기도 하다. 실은 알쏭달쏭하다. 질문은 있으나 답 또한 무한히 열려 있다. 미술관을 나올 때는 마음 한편에 몽글몽글한 것이 생겨난다. 그 여운이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관계항이 생겨난 것이라 여겨도 좋겠다. ■여행수첩 ●운영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www.f1963library.org, (051)752-7478.
  • 해남 솔라시도,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 지정

    해남 솔라시도,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 지정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로 해남 솔라시도가 신규 지정돼 지역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는 실제 도심에서 자율차의 연구와 시범 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 일부 면제와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 등이 부여되는 구역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총 34개 지역이 지정됐으며 전남에서는 지난해 순천에 이어 올해 해남 솔라시도가 지정됐다. 솔라시도 자율주행은 레저형과 공공형 2개 노선으로 2024년부터 솔라시도 인근 8.2km를 운행하며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12인승 차량 7대를 투입, 운행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전용도로와 충전 기반시설, 관제시스템, 정밀지도 시스템 등 주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지금까지 지정된 시범 운행지구와 차별화해 스마트시티 구축단계부터 자율주행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이 해남 솔라시도와 F1경주장,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연계한 자율차 테스트필드 조성 등 전남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자율주행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며 “전남의 자동차산업을 이(e)-모빌리티 중심에서 자율주행과 전장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로 다각화하고 해남, 함평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22개 대회 중 19번 우승, 승률 86%’ F1 제왕 페르스타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으로 피날레

    ‘22개 대회 중 19번 우승, 승률 86%’ F1 제왕 페르스타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으로 피날레

    세계 초고속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제왕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네덜란드)이 7연승으로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19승까지 늘리며 최고의 시즌 피날레를 맞았다. 페르스타펀은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58랩)에서 열린 2023 F1 월드챔피언십 최종 23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1시간27분02초6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모나코)를 17초993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예선 1위로 폴 포지션(1번 그리드)을 잡은 페르스타펀은 결승까지 1위를 내달리며 ‘폴 투 윈’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이미 10연승을 달리며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페르스타펜은 17라운드 일본 GP부터 7연승 하며 시즌 19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9승은 지난 시즌 자신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5승 기록을 한 시즌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었다. 만약 대회가 더 있었다면 전인미답 20승도 돌파할 기세였다. 6라운드가 취소되며 올해 열린 22개 대회 가운데 승률 86%를 자랑하며 시즌을 압도했다. 지난달 18라운드 카타르 GP에서 3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뒤에도 거침없는 우승 질주를 이어가며 최다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575점, 최다 포디엄 21회 등 기록을 쏟아냈다. 페르스타펀은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는데 준우승 2회, 5위 1회로 포디엄에 서지 못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페르스타펀은 이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17랩에서 피트인하며 순위가 내려갔으나 23랩에서 선두를 회복했고, 이후 두 차례 피트인한 르클레르와 28초 차로 간격을 벌린 페르스타펀은 44랩에서 두 번째 피트인을 했다. 르클레르가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루이스 해밀턴(103승)과 미하엘 슈마허(91승)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인 개인 통산 54승을 거둔 페르스타펀은 2022년 10승, 지난해 15승, 올해 19승 등 F1 서킷을 완전히 장악하며 자신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페르스타펀이 우승하지 못했던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는 레드불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가 차지해 레드불은 올해 22개 대회에서 21개 대회를 우승하며 승률 95%의 괴력을 뽐냈다. 페레스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순위 2위(285점)를 차지했다. 페르스타펀은 레이스가 끝난 뒤 “대단한 시즌이었다. 가슴 뭉클했다”며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드불 팀에 큰 감사를 전한다. 올 시즌과 비슷한 업적을 다시 세우기는 힘들겠지만 우리는 함께 올해를 즐겼다”며 “내년에도 레드불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 우리는 다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밝힌 삼성 스마트 LED 사이니지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밝힌 삼성 스마트 LED 사이니지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밝힌 삼성 스마트 LED 사이니지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뮬러 원(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2023’에 초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장 천장과 건물 외벽, 대형 관중석 스크린 등에 설치된 LED 모듈은 총 2만 5000여개로 이를 모두 합치면 라스베이거스 F1 트랙(약 6.2㎞)을 두 바퀴 반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 삼성전자 제공
  • 유네스코 연설대 선 세븐틴, 세계 청년에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

    유네스코 연설대 선 세븐틴, 세계 청년에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

    “꿈의 나눔은 곧 긍정의 나눔이자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공연 무대가 아닌 세계적 연설 무대에 섰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다. 세븐틴은 이날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2년마다 열리는 청년포럼에서 단독 연설 무대를 갖고 세계 청년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현재 부상으로 활동 중단 후 재활치료 중인 에스쿱스 외 12명이 모두 참석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승관,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 등 6명이 대표로 발언했다.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우지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13명의 멤버가 ‘세븐틴’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과정을 소개했다. 우지는 “처음 데뷔했을 때 멤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멤버들 평균 나이가 17살로 너무 어리다 보니 ‘멤버 간 잘 못 지낼 거다’,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긴 어려울 거다’라는 의심도 많았다”고 초반 어려움을 털어놨다. 우지는 이런 지적에도 “좌절하기엔 우린 너무 젊었다”며 “보컬, 퍼포먼스, 힙합 등 서로 다른 능력과 감정을 갖고 있던 멤버들이 서로 배우고 어울리면서 팀의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쾌하게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세븐틴만의 교육법이 곧 우리의 성장법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지는 “앨범 작업할 때 정기적으로 단체 회의를 열어 멤버 모두의 이야기를 담는다”며 “멤버 수가 많아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진 않지만, 오히려 그 과정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줬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출신인 준도 중국어로 직접 “우리는 각자 완벽하진 않을지 몰라도 함께라면 최고의 팀”이라며 “비록 현재에 많은 문제와 미래의 많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함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을 소개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기쁜 마음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해 멤버들 이름의 염소 13마리를 기부했다고 한다. 그 뒤 한 어린아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날아왔다. 민규는 “그 글귀를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들이 생각났다”며 “저희는 탄자니아 아이가 그랬듯 꿈을 위해 함께 가르치고 배우고 성장하며 달려왔고, 첫 단독 공연의 관객이 800명도 되지 않던 그룹에서 이제 1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민규는 염소 나눔을 계기로 2017년부터 데뷔 기념일마다 아동기관이나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에도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지구촌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 8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전 세계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고잉 투게더’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 캠페인을 눈여겨본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위원회, 플레디스에 삼자 협약을 제안했고, 이번 청년포럼 연설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조슈아는 영어로 “이로써 ‘고잉 투게더’는 전 세계인을 위한 캠페인으로 확장할 기회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 “제3세계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교육을 위한 토론의 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배서더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븐틴은 연설 뒤 공연 무대도 선보였다. 이들이 유럽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인홀의 좌석 1220석은 173개국 청년 대표와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550명의 팬, 각국 관계자 등으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팬들은 유네스코 본부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국제기구 건물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이날 현장에는 TF1, AFP와 AP 통신, 일본 NHK 등 모두 21곳 매체가 찾아와 취재했다.
  • 미국-친이란 무장세력 공습 격화…친이란 민병대원 8명 사망

    미국-친이란 무장세력 공습 격화…친이란 민병대원 8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하기 위한 지상 토벌 작전에 나선 가운데 미국과 친(親)이란 무장세력끼리 서로 치열한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미군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부대가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네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전날 저녁 알오마르 유전 근처와 알샤다디 기지 근처 등에 대한 세 차례 공격이 있었고, 이날 아침 복수의 드론이 루말린 상륙지점의 미군 부대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미군 등을 공격한 드론 가운데 일부는 격추됐고, 일부는 텐트 등에 손상을 입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미군은 전날 공군 F15 전투기를 출동시켜 시리아 아부 카말의 훈련 시설과 마야딘 시 근처 무장세력 은신처를 타격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을 겨냥한 잇딴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의 정밀 타격이었다고 밝혔다. 또 미군이 타격한 시설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관련 단체들이 사용해온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인권관찰소 압델 라흐만 소장은 13일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부근의 무기와 탄약 저장고, 미사일 발사대 등을 겨냥한 미군의 이번 공격으로 몇 시간 사이에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독일 dpa 통신에 밝혔다. 그는 사망자 대부분이 시리아인이 아닌, 친이란 민병대원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의 무력충돌이 발발한 뒤 미군과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습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줄곧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원 및 지지하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미국은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지만, 이란은 무장단체들이 스스로 결정해 실행하는 일이란 입장이다. 미국은 이슬람국가(IS)의 재발호를 막는다는 취지로 중동 국가의 군인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시리아에 900명, 이라크에 2500명의 병사를 각각 배치해 놓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을 중심으로 한 중동의 다국적 부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40회 이상 현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최소 56명의 미군이 가벼운 부상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치료 후 모두 복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시리아 기지 공격받은 미군, 친이란 무장세력에 보복 공습

    중동에서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이 늘자 미군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날 밤 미 공군 전폭기 F15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이 사용 중인 시리아 동부 아부카말 훈련시설과 마야딘시 인근 은신처에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폭격 장소에 민병대원 수 명이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숨지거나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후 지난주까지 이 지역 미군을 표적으로 한 공격은 최소한 48건에 달했고, 최소 56명의 미군이 다쳤다. 부상자 중 절반가량은 뇌 손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독일 소재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미군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8일 두 차례 시리아 내 군사시설 등에 공습을 가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혀 왔다. 또 미군은 지난 8일 이후 시리아가 세 차례, 이라크가 한 차례 미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국방부가 최근 2주 새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포대를 이전 6개에서 12개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동부 알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을 맞아 미군들이 숨졌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더 적극적인 공격 옵션을 제안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확전 우려를 표하며 거부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패트리엇 방공망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했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에 2500여명, 시리아에 900여명이 주둔 중이다.
  • [이토록 멋진 농업]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 개발…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TOP5

    [이토록 멋진 농업]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 개발…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TOP5

    99% 수입 의존 밀, 육종저온처리 기술로 품종 개발기간 46% 단축자급률 높이고 경제 효과 153억 생장 유전자 조절로 토마토 생산성 쑥희귀병 치료 인공유전자 합성기술 개발1만 3000여 발효미생물 보급기반 확보식품안전·생물자원 주권 두마리 다잡아 먹거리는 우리 삶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정작 농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는 화려한 첨단 산업에 가려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5건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라면·빵 등 일상에서 정말 많은 소비가 이뤄지지만 한국이 99% 수입하는 밀의 품종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밀 ‘스피드 육종’(speed breeding) 기술이 농촌진흥청의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희귀병 예방과 치료 등에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인공유전자 합성 기술도 대학과 손잡고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 농산업 성장동력이자 한국의 식량 안보에 크게 기여할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대표 5선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품종당 연구개발비 4.2억 절감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이 단독 수행(2건)하거나 대학과 공동수행(3건) 연구로 ‘우수 R&D 성과 100선’에 뽑힌 것은 모두 5건이다. 생명·해양 분야 4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이다. 농진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 차진경 연구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은 품종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기 육종 시스템이다. 육종에 저온처리 기술을 도입해 밀 품종 개발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년으로 46% 단축했다. 이 성과는 식물학 세계 3대 학술지 ‘모레큘러 플랜트’(Molecular plant)에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그동안 밀 품종 개발 기간은 2000년대 이전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게 13년으로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을재배형 밀 재배에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었다. 특히 국내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고품질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태였다.이번에 신속 육종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연중 4회의 세대 촉진 기술이 확립돼 품종 개발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밀 품종의 조기 개발과 농가 실증을 통해 수요자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육종 연한이 13년에서 7년으로 5년이나 단축되면서 품종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과 신품종 조기 개발에 따른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품종 당 연구개발비 4억 2000만원의 절감되는 것은 물론 5년간 153억원(연간 25억 50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산 밀 품종 조기개발을 통해 자급률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확보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유전자 디자인 원천기술 개발농산물생산성·동물백신·희귀병치료제제약사·생명공학기업에 2억 기술이전 농진청과 성균관대 이동엽 교수팀은 농산물과 질병 등에 맞춤형 합성 유전자 디자인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 유전자 치료제, 식품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업과 바이오제약 기업에 2억원에 달하는 기술을 이전했다. 농생명체의 생산성 향상과 유전자 개량, 동물백신 개발,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백신개발의 중요성은 이미 산업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인공 유전자 합성 기술은 표준화나 인증 기준이 없고 기술장벽도 높아 활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균주에 다양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합성 유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또 기업 등 사용자들이 자신의 연구 목적에 맞게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UGI)를 통합 웹 기반 유전자합성 앱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선도기업인 글로벌제약사 다케다제약에 기술 이전을 한데 이어 차세대 백신 개발기업인 그리스톤과 국내 그린바이오 선두 기업인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다국적 기업에 1억 9828만원의 기술을 이전했다.토마토 육종으로 글로벌 경쟁력 업더 크고 더 달게…중량 60%·당도 25%↑ 토마토 등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술 개발도 이뤄졌다. 농진청과 경희대 황일두 교수팀은 생장 유전자 조절을 통해 더 크고 달달한 토마토를 육종하는데 성공했다. 토마토에서 식물 에너지 분배 통로인 체관을 제어하는 유전자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내 식물의 생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작물의 생산성은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 결과 토마토 과육은 37%, 중량의 60%, 당도는 25%나 더 높아졌다. 이 기술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콩, 벼, 옥수수 등 유용한 작물에도 활용 가능해 보편적인 작물 생산량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식물 과학 분야 인용지수 세계 4위 학술지인 플렌트바이오테크놀로지에 논문이 게재됐고 체관 조절 유전자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유전자교정으로 웅성불임벼 대량 생산저비용·고효율 3세대 잡종벼 생산 기여 균일하고 우수한 벼 생산에 꼭 필요한 ‘일대잡종벼’(F1 잡종벼) 생산의 필수인 웅성불임벼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한 정기홍 경희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도 주목받았다. 유전자 교정으로 잡종벼 생산 기술을 개발해 작물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벼 꽃가루 발아와 꽃가루 신장을 위한 핵심 조절 인자를 규명한 것 등 총 4건의 특허 출원이 이뤄졌는데 신규 지식재산권 확보로 세계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됐다. 다양한 작물에서 생산비 절감 등 저비용·고효율 3세대 잡종벼 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입의존율 높은 발효종균 조사2년간 1.3만 미생물자원 데이터 구축식의약·환경소재 전후방산업 지원생산 유발 효과 9.6조 이를 듯 식품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생물자원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발효미생물 원스텝 보급 기반 플랫폼을 구축한 국립농업과학원 김소영 연구사의 성과도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0년 유엔 생물성다양성협약 총회는 다른 나라가 소유한 생명자원을 활용할 때 해당 자원 제공국의 사전 승인을 받거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하는 ‘나고야의정서’를 채택했는데 2018년 8월 본격 시행되면서 미생물 자원의 안보와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유자산화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세계 발효식품 시장은 2025년 1조 3000억 달러(1700조원)로 성장할 것이 예측되는데 한국은 종균업체 정보부재와 품질저하 등으로 발효종균 수입 의존율이 매우 높다. 제과·제빵 효모는 95%, 장류·주류용 곰방이는 80%, 초산균 90%, 유산균 3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 연구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미생물자원(190주)의 발효·기능성·안전성 등 보유 특성을 조사해 2년간 1만 3586건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토종 발효미생물 정보를 공개해 식품뿐 아니라 미생물 관련 식의약·축산·환경개선 소재 등 전후방 산업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급을 지원했다.특히 수요자들이 쉽게 발효미생물을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발효미생물 종합특성에 기반한 원스텝 보급 플랫폼인 대국민 정보 서비스 시스템 ‘농식품올바로’를 구축해 균주 등 200건을 분양하기도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1만 3000여 농생명 자원의 유용한 발효 미생물 정보를 보유와 함께 보급 기반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얻는 생산 유발 효과는 9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00선 선정 연구자에 사업평가 가점농진청 113건 우수 국가R&D 선정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이 주어지고,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부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13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조남준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에 따른 인구소멸 우려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농업·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 개발 성과 창출과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깝다 한시즌 20승’ F1 페르스타펜 상파울루 GP 우승…5연승에 17승, 남은 대회는 2개

    ‘아깝다 한시즌 20승’ F1 페르스타펜 상파울루 GP 우승…5연승에 17승, 남은 대회는 2개

    3년 연속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이 5연승을 질주하며 자신의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17승으로 늘렸다. 페르스타펜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루스 파시 서킷(4.309㎞·71랩)에서 열린 2023 F1 월드챔피언십 21라운드 상파울루 그랑프리(GP) 결선에서 1시간56분48초8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 랜도 노리스(맥라렌·영국)를 8초277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이로써 페르스타펜은 17라운드 일본 GP부터 5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 1라운드 바레인 GP와 3라운드 호주 GP에서 우승한 페르스타펜은 5라운드 미국 GP부터 15라운드 이탈리아 GP까지 10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으로 두 개 대회가 남아 페르스타펜은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최대 19승까지 늘릴 수도 있다. 올해 기세를 봤을 때 6라운드 에밀리아 로마냐 GP가 현지 사정으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페르스타펜은 11연승에 20승을 채울 가능성도 있었다. 예선 1위를 차지해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우승까지 차지하며 ‘폴 투 윈’을 달성했다. 이날 결선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경기 시작 전 출발선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코스를 한 바퀴 돌며 트랙과 머신의 상태를 점검하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모나코)가 미끄러지며 방호벽에 부딪혀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시작 직후인 1랩에서도 첫 코너 진입 때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태국)과 케빈 마그누센(하스·덴마크)이 충돌해 함께 기권했다. 레드 플래그가 내걸리며 중단됐던 레이스는 4랩에서 다시 출발하며 속행됐다. 페르스타펜은 8랩에서 노리스에 0.111초 차까지 쫓겼으나 추월 시도를 노련하게 막아낸 뒤 꾸준히 간격을 벌리며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이스 막판에는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스페인)와 세르히오 페레스(레드불·멕시코)의 3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마지막 71랩 4번 코너 직전 알론소가 페레스를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직선 주로 스피드 경쟁 끝에 0.053초 차로 포디엄을 확정했다.
  • BBC “이, 하마스 섬멸 후 계획 없다” 우려…아랍계, 이스라엘機 에워싼 채 反유대 난동

    BBC “이, 하마스 섬멸 후 계획 없다” 우려…아랍계, 이스라엘機 에워싼 채 反유대 난동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방송은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고 연일 강조하면서도 정작 “지금 전쟁이 어디로 가고 있으며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에 답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인 하임 토머는 “(지상전을 치른 뒤)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다음날 가자지구에 대한 실행 가능하면서도 유효한 대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텔아비브대 팔레스타인 연구포럼 책임자 마이클 밀스타인 박사도 “지상 작전이 마무리된 뒤 가자지구엔 여전히 230만명이 살고 있을 텐데 누가 그들을 통치하는가가 백만 달러짜리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인들이 운영하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이스라엘이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를 누구 손에 맡길지에 관해서는 2005년 이전처럼 이스라엘군이 재점령하는 방안,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를 이끄는 파타당에 가자지구 통치까지 맡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둘 다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첫 번째 안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 정부 스스로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두 번째 안에 대해 무함마드 쉬타예흐 PA 총리는 이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영토에 요르단강 서안을 포함하는 포괄적 합의 없이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안을 위한 정치적 해법 없이 팔레스타인 당국에 가자에서 업무를 보라는 건 마치 우리를 F16 전투기나 이스라엘 탱크에 태우는 셈”이라며 “우리 중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가자지구 난민들을 이집트의 시나이 사막으로 내모는 것이 이번 지상전의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이날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마하치칼라 공항에 착륙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활주로까지 난입해 여객기를 에워싼 채 유대인들을 색출한다며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반유대 구호와 함께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공화국 보건부를 인용해 경관 등 2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몇몇은 중상, 두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연방항공청은 이곳 공항 운영을 다음달 6일까지 중단했다. 북캅카스 지역의 카스피해 서쪽에 자리한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무슬림 러시아인이 310만명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공항 시위에는 아랍계 주민들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마하치칼라 공항에 모인 사람들의 행동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며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러시아 당국이 모든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폭도들의 거친 선동에 단호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참석… 공공디자인 우수사례 발굴 나서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참석… 공공디자인 우수사례 발굴 나서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 다선거구)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하남시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부산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에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필요성을 알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축제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우리가 꿈꾸는 보통의 일상’을 주제로 부산 폐산업시설을 재생한 F1963을 비롯해 전국 160여 곳에서 진행됐으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불편을 넘어 일상에 내재한 자원을 발견하여 공공디자인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나갈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주제전시로 ‘개인’보다 ‘우리’에 방점을 두고 ▲아름다운 동네의 품격 ▲안전하고 세련된 교육환경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에 중점을 둔 귀갓길 등 6개 섹션으로 구성하며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더했다. ‘공공디자인’ 벤치마킹에 나선 박진희 부의장은 “공공디자인의 우수사례를 둘러보고 하남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부산을 한걸음에 달려오게 됐다”라고 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중앙정부·지방정부의 참여뿐만 아니라, 산학연이 함께한 이번 대규모 페스티벌에서 다시 한번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라며, “특히, 누구나 차별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면밀히 분석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지난 2020년 등·하굣길이 위험하다는 한 초등학생의 편지를 받고 시작됐다”라며, “이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문체부 공모에 선정되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챙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급속한 경제성장은 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에 초점을 맞추며 재산적 가치에만 집중해 왔지만, 오늘날 사회는 함께 잘 사는 공동체 실현에 가치를 더해 가고 있다며 ‘공공디자인’이 그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남시도 ‘도심 속에서 가장 불편한 요인인 무엇인지?’, ‘가장 개선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등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여 공공디자인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 부의장은 “이번 공공디자인 벤치마킹은 ‘배려와 관심 그리고 함께’하는 정책을 배운 현장이었다”라며, “의미 있는 정책들을 하남시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진희 부의장은 지난 8월 ‘품격 높은 도시, 하남을 디자인 한다’를 주제로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공공디자인은 행정의 영역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부분을 녹여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 문화도 체험하고 우정도 쌓고…영등포구-영암군 ‘어린이 문화체험단’ 교류

    문화도 체험하고 우정도 쌓고…영등포구-영암군 ‘어린이 문화체험단’ 교류

    서울 영등포구 ‘어린이 문화체험단’이 지난 27~28일 국내 친선도시인 전남 영암군을 찾아 문화체험 활동을 펼쳤다. 30일 구에 따르면 어린이 문화체험단은 친선도시 어린이들이 도시와 농어촌의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다. 친선도시의 주요 명소를 견학하고 함께 어울리는 단체 활동 등도 진행한다. 이번 친선도시 교류 활동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4년만에 재개됐다. 영등포구와 영암군은 지역 내 초교생 4~6학년, 각 15명을 친선도시에 파견해 상호 우호를 증진한다. 먼저 이달 27일~28일, 영등포구 어린이 문화체험단이 영암군을 방문했다. 1일차에는 ▲F1경주장 견학 및 카트 체험 ▲한복 체험 ▲전통다식 만들기가, 2일차에는 ▲새실마을 가드닝 체험 ▲국화 축제 방문 ▲곤충 박물관 견학이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 문화체험단은 남도의 대표 가을 축제, 국화 축제 시기에 맞춰 영암군을 찾아 풍성한 프로그램, 다채로운 포토존과 조형물 등도 살펴봤다.다음달 3~4일에 구는 영암군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문화체험 활동을 펼친다. 1일차에는 ▲KBS ON(구 KBS 견학홀) 견학 ▲국회의사당 본희의장 참관 ▲63아쿠아플라넷 및 63전망대 방문을, 2일차에는 ▲남산 전망대 방문 및 케이블카 체험 ▲덕수궁 투어가 마련된다. 친선도시 어린이들은 각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를 체험하고 돈독한 우정도 쌓을 수 있다. 문화체험단에 참여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한 어린이는 “처음 가보는 영암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며 “조만간 영등포에 영암군 친구들이 오면 함께 활동하면서 영등포를 자세히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구는 안전한 문화체험 활동을 위해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철저한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친선도시 어린이들이 서로 만나서 소통하고 다른 지역의 문화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친선도시 간 상호 우호를 증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F1은 ‘슈퍼 맥스’ 시대…페르스타펜 3년간 40승,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50승

    F1은 ‘슈퍼 맥스’ 시대…페르스타펜 3년간 40승,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50승

    3년 연속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한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이 2시즌 연속 15승, 3년간 40승을 거두며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또 단일 시즌 최다승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신이 지난 시즌 세운 기록을 불과 1년 만에 또 갈아치우는 것이다. 페르스타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5.513㎞·56랩)에서 열린 2023 F1 월드챔피언십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GP)에서 1시간35분21초362를 기록,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영국)을 2초225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15승째다. 2015년 17세 166일의 나이에 F1에 최연소 데뷔한 페르스타펜은 9시즌째에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2016년 레드불로 팀을 옮기며 첫 승을 따낸 그는 해마다 2~3승을 추가해오다가 최근 3년간은 F1을 독무대처럼 휘젓고 있다. 2021년 10승, 지난해와 올해 15승 등 무려 40승을 쓸어 담았다. 개인 통산 50승 이상을 달성한 F1 드라이버는 해밀턴(103승), 미하엘 슈마허(91승), 제바스티안 페텔(53승). 알랭 프로스트(51승)에 이어 5번째다. 페르스타펜은 이 추세라면 내년 시즌엔 역대 톱3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4개 GP가 남아 있어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도 다시 쓸 전망이다. 페르스타펜은 랭킹 포인트 466점을 쌓아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도 깼다. 기존 기록 역시 그가 지난 시즌 작성한 454점이었다. 지난 8일 끝난 18라운드 카타르 GP에서 우승, 3년 연속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페르스타펜은 이번 미국 GP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하며 결선에서 6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페르스타펜은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28랩에서 2위로 올라섰고, 35랩에서 선두로 나섰다. 36랩에서 피트인하며 잠시 순위가 떨어졌지만 39랩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선 뒤 해밀턴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 “회의 중 웃옷 벗고 마사지를?”… 에어아시아 CEO 사진 올렸다가 삭제

    “회의 중 웃옷 벗고 마사지를?”… 에어아시아 CEO 사진 올렸다가 삭제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비즈니스 소셜플랫폼 링크드인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베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가 마사지를 제안했다며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고 자랑스럽게 적었다. 사진을 보면 그는 사무실 의자에 셔츠를 입지 않은 채 앉아 있다. 뒤의 여성은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망을 쓰고 마스크를 쓴 채 페르난데스의 어깨를 마사지하고 있다. 이 게시물을 본 링크드인 이용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문 경영인들의 회의 모습이라니 믿을 수 없다거나 불편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는 한 이용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성인 남성이 셔츠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SNS에 올린 태도 역시 “부적절하며 어리석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다른 이용자는 “최고경영자에게 편하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여성 대부분은 이런 상황을 불편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 중에 정말 특이하게도 사내 마사지를 허용하는 이 직장 문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한 기업가는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적었고, 한 공항 직원은 “정말 직원 친화적인 문화”라고 평가했다. 다음날 이를 보도한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영국 BBC 방송은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측에 논평을 요청해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게시물은 얼마 뒤 삭제돼 지금은 볼 수 없다. 영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것으로 유명한 입솜 대학을 졸업한 그는 포뮬러원(F1) 자동차경주대회 케이터험 팀을 창단했으며 지난 7월까지 퀸스파크 레인저스 축구클럽의 대주주이기도 했다. 2001년 빚더미에 올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에어아시아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대기업으로부터 1달러도 안 되는 돈에 사들여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비용 항공사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말레이시아판 리처드 브랜슨’이란 평판을 들었다. 그런데 이런 시대착오적인 모습으로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렸다. 한 누리꾼은 “링크드인에서 이런 경영인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 이스라엘서 韓163명·日51명 실은 ‘시그너스’… 아덴만·아프간 작전도 수행

    이스라엘서 韓163명·日51명 실은 ‘시그너스’… 아덴만·아프간 작전도 수행

    본업은 공중급유기…수송기 C130보다 커좌석 남아 인도적 차원서 일본인 탑승 제안우리 교민 등 220명 오늘밤 서울공항 도착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에 우리 국민 163명 귀국을 위해 군수송기를 급파한 가운데 수송에 투입된 공군 KC330 ‘시그너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그너스는 민간 여객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개조한 우리군의 공중급유기로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한다.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의 시그너스는 300여명과 화물 47t을 수송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 2600m, 최대 항속거리는 약 1만 4800㎞다. 2018년 11월 시그너스 1호가 인도됐고 이듬해 2·3·4호기가 추가로 도입됐다. 이로써 공군은 2020년 7월부터 총 4대로 정상적인 공중 급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시그너스는 공군이 보유한 수송기 C130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이스라엘 교민 수송 작전에 투입됐다. 시그너스는 2020년 7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라크에 파견된 근로자를 수송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 교민 등 해외 인력 수송에 투입됐다. 2021년 7월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장병을 수송했고, 2021년 8월에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점령 당시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에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4월엔 내전이 발발한 수단의 교민을 수송하는 ‘프라미스 작전’에 투입됐다. 시그너스는 이 밖에도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요소수 긴급 공수 작전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의 기본 임무는 상공에서 작전 중인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일이다. 시그너스는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F35A 최대 15대, F15K는 최대 10대, KF16은 최대 20대까지 급유할 수 있다. 한편 14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시그너스는 전날 한국을 출발,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저녁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새벽 한국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을 태우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가용좌석 230여석 중 탑승을 희망하는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인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 등이 수송기편으로 함께 파견됐다. 신속대응팀은 단장인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외교부 직원 3명으로 구성됐다.
  • 美, 하루 만에 이스라엘에 핵추진 항모 전진배치·전투기 증강

    美, 하루 만에 이스라엘에 핵추진 항모 전진배치·전투기 증강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대응에 나선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항모전단을 이동 배치하고 군 장비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기습 공격이 있었는데 하루도 안 돼 신속하게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선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의 동지중해 이동을 명령했다. 항모전단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 순양함인 노르망디함, 구축함인 토마스 허드너함, 매미지함, 카니함, 루스벨트함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공식 취역한 제럴드 포드함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수량 11만t등 초대형 규모로 비행기를 75대 이상 탑재할 수 있다. 차세대 항공모함으로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으며 전자식 사출장치, 강제 착륙 장치 등이 장착돼 있어 ‘슈퍼 핵 항모’로 불린다. 미국 국방부는 또 F35, F15, F16, A10 등 역내에 전투기 편대를 증강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필요시 억제 태세를 추가로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모전단의 전진 배치와 전투기 추가 전개 등은 하마스로 유입될 수 있는 무기를 차단하고 활동 감시를 위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동시에 이는 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도 보여준다.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에 탄약을 포함해 필요한 군 장비와 자원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첫 안보 지원 물자가 이날 출발했으며 며칠 안에 도착한다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자국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의 요격무기 보충, 소형 폭탄, 기관총용 탄약, 레바논 남부 군사활동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군 태세를 강화하고 신속하게 물자를 지원하는 것은 이스라엘군과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원을 보여준다”면서 “이스라엘이 국민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도록 이스라엘 측과 계속 긴밀하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연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한 전례 없는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하마스가 일가족 전체, 노인, 어린아이를 인질로 납치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테러에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면서 “이런 잔혹한 만행에 맞서 모든 국가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