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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죽여?” 겁먹은 트럼프, ‘기내식’에 숨어 탈출…기자는 인간미끼

    “날 죽여?” 겁먹은 트럼프, ‘기내식’에 숨어 탈출…기자는 인간미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대통령 전용기를 ‘미끼’로 남겨두고 다른 군용기로 몰래 갈아타 튀르키예에서 영국까지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백악관 취재진과 일부 직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과 같은 비행기에 탄 것으로 알고 있을 만큼 철저하게 이동 경로가 숨겨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를 떠나면서 이 같은 방식으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당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다음 날이었다. WP는 미 당국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이란의 암살 위협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카메라 앞 전용기 탑승…몇 분 뒤 급식차로 빠져나와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전 카타르가 기증한 747-8 대신 기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영국까지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 주둔 미군 장병들에게 새 대통령 전용기로 투입된 747-8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자신은 “옛날 생각이 나서” 기존 전용기를 타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앙카라 공항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존 대통령 전용기에 올라탔다. 하지만 몇 분 뒤 일부 수행원들과 기내 반대편 출입문으로 빠져나왔다. 그곳에는 기내식 운반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은 기내 출입문 높이까지 올라온 운반차의 컨테이너에 탄 뒤 지상으로 내려와 인근에 대기하던 미 공군 C-32A로 옮겨탔다. C-32A는 보잉 757-200을 개조한 미 공군의 고위인사 수송기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외부 계단을 통해 별도로 C-32A에 탑승했다. 겉으로는 통상적인 고위급 군 수송편처럼 보이도록 한 조치였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빠져나간 사실을 모른 채 취재진과 일부 백악관 직원들은 기존 대통령 전용기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백악관 직원들은 취재진에게 기내 창문 덮개를 내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이 타지 않은 이 비행기도 예정대로 영국으로 출발했다. 미 당국자는 WP에 이 전용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미끼’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 C-32A는 ‘리치18’…빈 전용기는 ‘AF1’항공기 호출부호도 실제 이동 경로를 감추는 데 동원됐다. ‘에어포스원’은 특정 항공기의 이름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미 공군 항공기에 붙는 호출부호다. 따라서 통상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 C-32A가 ‘에어포스원’ 호출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탄 C-32A는 일반 군 수송기에 쓰이는 ‘리치18’(Reach 18·RCH18)을 사용했다. 외부에서 항공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신호도 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타지 않은 기존 대통령 전용기는 비행 도중 ‘AF1’ 호출부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英서 다시 기존 전용기 계단으로 등장…취재진도 몰랐다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C-32A는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먼저 도착했고, 취재진과 직원들이 탄 기존 대통령 전용기도 몇 분 뒤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착륙 뒤 두 항공기 사이를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약 30분 뒤 그는 기존 대통령 전용기의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나타났다. 백악관도 그날 밤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에어포스원을 타고 밀든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취재진 역시 이후 수주 동안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항공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카타르가 기증한 747-8로 갈아타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귀국길에는 취재진과 약 15분간 대화하며 이란의 암살 위협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이 이란의 암살 대상 명단에서 “1순위”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몇 시간 전 기내식 운반차를 이용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빠져나와 C-32A로 갈아탄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앙카라에서 왜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그 더러운 인간들 때문에 위험한 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빌 클린턴도 전용기 기만 운항 전례…모든 수단 동원백악관은 WP가 비밀 이동 과정에 관해 보낸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미국의 적들이 대통령을 노리고 있다며 “그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전용기를 미끼로 사용한 전례도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0년 파키스탄 방문 당시 별도 항공기로 이동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기만용으로 운항했다. 미 당국자는 WP에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을 겨냥한 중대한 위협이 있을 때 이 같은 방식이 몇 차례 더 사용됐다고 말했다.
  • 샴페인에만 3억…억만장자 ‘황당한 부탁’ 들어주는 25세 여성 [라이프+]

    샴페인에만 3억…억만장자 ‘황당한 부탁’ 들어주는 25세 여성 [라이프+]

    한 억만장자가 1억 5000만 달러(약 212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성사시킨 뒤 특별한 축하 파티를 원했다. 그의 주문은 단순했다.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미친 수준’의 행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 요구를 받은 사람은 미국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의 여행과 행사를 전담하는 올리비아 퍼니(25)였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퍼니가 전용기 예약부터 초호화 파티까지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부자들의 요구를 해결하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퍼니는 고객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앙코르 비치클럽에 빈티지 돔 페리뇽 등 샴페인 수백 병을 준비했다. 행사에는 기네스 세계기록 심사위원까지 불렀다. 목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샴페인 프레젠테이션’ 기록이었다. 새벽 1시 30분쯤 클럽 직원 69명이 무대로 등장했다. 일부는 쾌속정과 소방차, 거대한 상어 모양의 장식물을 타고 샴페인을 들었다. 유명 DJ 디플로의 신호가 떨어지자 일제히 병마개를 열었고 이들은 무대와 관객을 향해 샴페인을 뿌렸다. 이날 사용한 술값만 22만 6000달러(약 3억 20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125병과 돔 페리뇽 50병 등이 포함됐다. 퍼니는 행사 후 고객이 원했다면 더 많은 돈을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부모 밑에서 자란 25세…억만장자 요구 해결사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교사 부모 밑에서 자란 퍼니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용기와 하루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짜리 카바나가 오가는 세계와 거리가 멀었다. 약 3년 전 지금의 일을 시작하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퍼니가 일하는 여행사 ‘톱 티어 트래블’은 일반적인 여행사가 아니다. 고객이 되려면 연회비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내고 매년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어치의 여행을 예약해야 한다. 최근에는 프랑스 코트다쥐르에서 일주일 동안 225만 달러(약 32억원)짜리 요트를 빌려달라는 요청도 처리했다. 요구의 규모만 큰 것도 아니다. 퍼니는 마이애미 억만장자의 딸을 위해 파리까지 날아가 현지에서 가장 큰 크루아상을 가져온 적도 있다. 또 다른 고객을 위해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빵집에서 하루 동안 판매할 버터타르트를 모두 사들였다. 전용기 예약도 일상이다. 퍼니와 동료들은 포뮬러원(F1) 경기의 VIP 접근권과 인기 식당 예약 등을 확보하고, 일부 고객에게는 봄바디어 전용기를 마련한다. 걸프스트림 전용기조차 탐탁지 않게 여기는 고객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우리 일은 판단 아닌 실행”…SNS 팔로워 200만명 퍼니가 내세우는 업무 원칙은 명확하다. 고객의 소비를 평가하지 않고 요구를 실행하는 것이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돈으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경험과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느냐다. 이 같은 일상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퍼니가 고객과 나누는 대화와 업무 과정을 담은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합산 200만 명 안팎의 팔로워를 모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100인’에 포함했다. 퍼니와 사업 파트너이자 약혼자인 트로이 아널드의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세브란스’, ‘킬링 이브’ 등을 제작한 피프스 시즌이 두 사람의 여행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입소문과 철저한 비밀 유지를 앞세웠던 톱 티어 트래블도 퍼니가 합류한 뒤 SNS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널드는 자신들의 콘텐츠가 비현실적인 초부자들의 소비를 대중에게 일상처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 군함도 잠수함도 아직인데 ‘65조’…獨 TKMS, 주문서가 산처럼 쌓였다 [밀리터리+]

    군함도 잠수함도 아직인데 ‘65조’…獨 TKMS, 주문서가 산처럼 쌓였다 [밀리터리+]

    아직 건조하지 않은 잠수함과 군함 주문이 줄을 서면서 독일 방산 조선업체 TKMS의 수주 잔고가 65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잠수함에 이어 독일 호위함까지 대형 사업을 잇달아 확보한 데다 인도에서도 잠수함 6척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주문이 빠르게 쌓이면서 이제는 얼마나 더 따내느냐보다 제때 만들어 인도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시험대로 떠올랐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진짜 일은 이제 시작”이라며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최대 12척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의 212CD를 선정했다. 한화오션도 KSS-Ⅲ 배치Ⅱ를 앞세워 경쟁했지만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TKMS가 최종 계약까지 따내면 회사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잠수함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바로 계약 체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부르크하르트 CEO 역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잠수함만 잘 팔리는 것도 아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최근 독일 해군의 MEKO A-200 DEU급 호위함 4척 도입을 승인했다. 추가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최대 8척까지 늘어난다. TKMS는 이를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 수상함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에 독일 호위함까지…주문서가 쌓인다 유럽 각국의 국방비 확대도 TKMS에 힘을 싣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잠수함과 수상함 전력 확충에 나서면서 신규 함정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TKMS의 수주 잔고는 올해 3월 기준 약 206억 유로(약 33조 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약 185억 유로(약 30조 1000억원)에서 다시 늘어난 규모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이달 초 주요 대형 사업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TKMS의 수주 잔고가 두 배 이상 늘어 400억 유로(약 65조 1000억원)를 훌쩍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에서도 주문을 노린다. TKMS는 기존 고객인 싱가포르에서 추가 잠수함 주문을 확보했고, 인도에서는 국영 마자곤도크조선소(MDL)와 잠수함 6척을 공동 건조하는 ‘프로젝트 75I’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 사업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로 거론된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TKMS가 이 사업까지 확보하면 수주 잔고는 한층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TKMS는 무인 해양체계와 전자·센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잠수함과 수상함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 구조를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적도 개선됐다. TKMS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22억 유로(약 3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중기적으로 조정 영업이익률을 7%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2022년 2%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익성은 지난해 6%까지 올라왔다. 주문보다 어려운 납기…CEO도 “실행, 실행, 실행” 문제는 쌓여가는 주문을 제시간에 소화할 수 있느냐다. TKMS는 과거 독일 해군 함정 사업에서 여러 차례 일정 지연을 겪었다. 다른 업체들과 함께 건조한 F125급 호위함은 첫 함정 인도가 수년 늦어졌고, K130급 초계함 사업에서도 납기가 밀렸다. 대형 계약이 한꺼번에 늘어날수록 조선소 생산능력과 공급망 관리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부르크하르트 CEO가 신규 수주 확대보다 기존 계약의 이행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FT에 회사의 우선순위를 “실행, 실행, 실행”이라고 표현했다. 따낸 주문을 실제 함정으로 만들어 약속한 시기에 고객에게 넘기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는 의미다. TKMS는 독일 해군에 첫 MEKO A-200 DEU급 호위함을 2029년 말까지 인도하고 이후 약 7개월 간격으로 후속 함정을 넘길 계획이다.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도 해군 함정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라인메탈이 군함 건조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고 견제하면서도 경쟁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그들도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잠수함부터 독일 호위함, 인도 잠수함까지 아직 만들어야 할 함정 주문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TKMS가 수주 잔고 400억 유로(약 65조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는 추가 계약보다 이미 받아놓은 ‘주문서’를 얼마나 제때 실물로 바꿔내느냐에 달렸다.
  • 단국대 연구진, 폐암 재발 ‘분자표적항암제’ 내성 원인 규명

    단국대 연구진, 폐암 재발 ‘분자표적항암제’ 내성 원인 규명

    단국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폐암의 항암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단국대는 바이오융합대학 의생명과학부 조정희 교수 연구진이 성균관대 김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비소세포폐암의 분자표적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새로운 분자기전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동양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0~50%는 EGFR(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EGFR 표적항암제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EGFR 표적항암제는 초기 뛰어난 치료 효과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약물 내성이 발생해 암 재발이 한계로 꼽혀 왔다. 연구진은 폐암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대단위 전장유전체와 전사체를 통합 분석해 약물 내성을 획득한 일부 암세포에서 염색체 밖 DNA(이하 ecDNA)가 새롭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ecDNA를 통해 RAF1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어 EGFR 표적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조 교수는 “ecDNA 기반 내성 예측 바이오마커와 정밀 의료 기반의 차세대 혁신 항암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 난치성 폐암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신호전달 및 표적 치료)’(2025년 IF=81.2, JCR 상위 0.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RAF1 extrachromosomal DNA amplification confers acquired erlotinib resistance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cell model’이다.
  • 본 대회 앞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위성회의 시작

    서울·부산 10개 기관서 12개 국제 학술회의…25개 IFLA 전문위원회 참여AI·허위정보·녹색 전환·문화유산 보존 등 미래 도서관 핵심 의제 논의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위성회의가 6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며 미래 도서관의 핵심 의제 논의에 착수한다.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에 앞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산하 전문위원회별로 진행하는 위성회의가 6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위성회의는 서울과 부산의 10개 기관에서 모두 12차례 개최되며, IFLA 산하 25개 전문위원회 관계자와 국내외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등 약 97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 대회 이전인 8월 6일부터 8일까지 10개 회의가 열리고, 본 대회가 끝난 뒤인 14일에는 2개 회의가 추가로 진행된다. 위성회의에서는 인공지능과 허위 정보, 정보 신뢰, 연구 윤리, 문화유산 보존, 녹색 전환, 공공도서관의 AI 활용, 의회도서관과 조사 서비스 등 세계 도서관계가 마주한 주요 과제를 다룬다. 국회도서관에서 첫 일정…의회도서관의 역할 논의, 본 대회 이후에도 전문 논의 이어져 WLIC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위성회의의 첫 일정은 6~7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의회도서관 및 조사 서비스 분과 위성회의다. 해당 회의는 ‘진실, 신뢰 그리고 변화: 정보화 시대 의회도서관 및 조사 서비스의 역할’을 주제로 허위 정보와 과잉 정보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정책 결정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의회도서관과 조사 기관의 역할을 논의한다. 이어 7일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주요 기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위성회의가 진행된다. 연세대학교에서는 ‘AI 시대의 유산 변화: 전통, 디지털, 그리고 지역사회 기억의 가교로서의 도서관’, ‘AI 시대 연구 윤리를 지원하는 문헌정보 전문가의 역할’을 주제로 두 개의 회의가 개최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을 통한 사회적 연결망의 변화’를 주제로 도서관의 지역사회 연결 기능과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다룬다. 부산에서는 복합문화공간 F1963, 동의대학교 도서관, 부산시민도서관, 부산대학교, 도모헌, 부산도서관 등 6개 기관이 위성회의를 연다. 이들 기관에서는 예술도서관의 디지털 전환과 문화유산 보존, AI 시대의 지식 격차와 윤리,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도서관, 도서관과 정보의 역사적 의미, 신진 전문가 국제 협력, AI와 허위 정보 시대의 정보활용능력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본 대회 종료 이후인 8월 14일에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서울도서관에서 후속 위성회의가 이어진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아동 및 청소년 독서의 변화’를 주제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독서 문화와 도서관 서비스를 논의하고, 서울도서관은 ‘공공도서관 내 인공지능의 실무적 도입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공공도서관 현장의 AI 활용 사례와 운영 과제를 공유하며 전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는 위성회의 개최 기관에 연세대학교 대학발전연구소가 개발한 번역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국적 참가자들의 원활한 소통과 학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위원회 이진우 집행위원장은 “위성회의는 본 대회에 앞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라며 “서울과 부산에서 시작된 논의가 본 대회의 국제적인 지식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WLIC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 3,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중국 미사일 300~400기 이란으로”…트럼프 “놀라운 일”

    “중국 미사일 300~400기 이란으로”…트럼프 “놀라운 일”

    지난 2월 발발한 이란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은 2주간의 공습 중단을 끝내고 다시 공격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란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한 날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미사일을 수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중국산 대공 방어 미사일 발사기 최대 400개 중 첫 번째 물량이 몇 주 안에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6000~7000만달러(약 8600억~1조원) 규모로 관측되는 이 거래는 중국산 QW-12 및 FN-16을 포함한 300~400개 휴대용 대공 방어 시스템(MANPADS)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중국 업체 사이의 중개는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인 중칭 바오샹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무기 배송은 중국 서부 우루무치에서 항공으로 파키스탄을 거쳐 이란으로 운송될 예정이며, 파키스탄에서 이란까지는 육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관련 보도에 침묵을 지켰으며 중국 외교부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란은 지난 20년 동안 미사일, 드론, 레이더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어깨에 걸고 발사하는 로켓포와 같은 휴대용 방공 시스템이 게릴라전에서는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월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와 A-10 선더볼트 공격기를 추락시킨 것도 중국산 FN-16으로 추측되는 어깨 발사식 휴대용 미사일이었다. 당시 F-15 전투기에서 탈출한 미군 조종사는 이란 영토 내로 떨어져 미군의 대규모 공중 수색·구조 작전을 통해 구출됐다. QW-12와 FN-16은 저공 비행 항공기 및 헬리콥터나 드론과 교전하도록 설계된 견착식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구조로 이동성이 좋아 전투 현장 주변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미사일이 이란으로 수출될 것이란 보도에 대한 질문에 “놀랍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놀라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아주 단호하게 말했으며, (무기를 수출하면) 제가 상당히 실망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9월 24일 미국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열리는 사실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에 무기 판매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그렇게 하겠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한 선박회사 8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개점 100일 기념행사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개점 100일 기념행사

    롯데면세점은 3년 만에 다시 연 인천공항점 개점 100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 롯데면세점 모델인 아이돌 그룹 ‘에스파’ 등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인천공항점 DF1 구역(화장품·향수 및 주류·담배·식품) 영업을 시작으로 15개 매장에서 24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방탄소년단(BTS)의 협업 음료 브랜드 ‘아리’(ARIH)와 헤네시 한정판 컬렉션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향·주류 테이스팅 등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공항 면세 쇼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개점 100일을 기념해 다음 달 17일까지 면세점에서 매주 화장품·주류·식품 카테고리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엘디에프 페이(LDF PAY)를 증정한다. 비행기 좌석 번호를 활용한 엘디에프 페이 행운번호 행사, 포토카드 증정 행사 등도 진행한다. 김 대표이사는 “인천공항점의 성공적인 안착은 고객 신뢰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면세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피렐리,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신형 P Zero 제품군 공개

    피렐리,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신형 P Zero 제품군 공개

    - 신형 ‘피제로(P Zero)’ 제품군 공개- 300건 이상의 신차용 타이어(OE) 인증으로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입증 피렐리가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참가해 신형 ‘피제로(P Zero)’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는 굿우드의 상징인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하는 다양한 최신 모델에 피렐리의 신형 ‘피제로’ 제품군이 장착될 예정이다. 피렐리의 신형 피제로는 현재까지 300건 이상의 신차용 타이어(OE)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및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전면적인 리뉴얼을 거쳐온 신세대 피제로 제품군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향후 출시될 다양한 신차의 순정 타이어(OE)로 채택되며 적용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모델 중 하나인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Ferrari Luce)’에는 전용으로 개발된 ‘피제로 E(P Zero E)’가 탑재됐다. 해당 타이어는 55% 이상의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이면서도 고성능을 구현했으며, 회전저항을 낮춰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한 24인치 초대구경 규격으로 제작됐다. 피제로 제품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스포츠 성능을 제공하는 ‘피제로 트로페오 RS(P Zero Trofeo RS)’는 벤틀리 슈퍼스포츠, 맨타이 키트(Manthey Kit)를 적용한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M 퍼포먼스 트랙 키트를 장착한 BMW M2에 탑재된다. 또한 피렐리의 세미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에는 업계 최초로 타이어와 차량 전자 시스템이 통합 센서를 통해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이버 타이어(Cyber Tyre) 기술이 적용됐다. 럭셔리 및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는 롤스로이스 스펙터와 재규어 타입 01에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피제로 일렉트(P Zero Elect)’가 장착됐다. 두 모델 모두 최대 23인치의 대구경 타이어를 적용했다. ‘피제로 트로페오 RS’를 장착한 차량에는 메가카 코닉세그 사데어스 스피어와 이를 재현한 레고 테크닉 모델도 포함된다. 특히 레고 차량은 굿우드 힐클라임 코스에서 시속 111km를 기록하며 주행 가능한 레고 자동차 가운데 최고 속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피제로 제품군의 모든 타이어는 피렐리가 오랜 기간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피렐리는 매년 약 350개 이상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며 가상 개발 프로세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일반 도로용 타이어 개발에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인 포뮬러 1(F1)에 공급되는 피렐리 타이어에 ‘피제로’ 브랜드가 사용되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역사를 상징한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DMC 랜드마크 용지 7차 공급 환영, 이번엔 성공적 매각-개발 기대”

    김기덕 서울시의원 “DMC 랜드마크 용지 7차 공급 환영, 이번엔 성공적 매각-개발 기대”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서울시가 상암 택지개발지구 내 DMC 랜드마크 용지(F1·F2)의 7차 공급 공고를 낸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공모가 실질적인 매각과 성공적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실행 계획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DMC 랜드마크 부지는 지난 20년간 6차례의 매각 실패로 상암동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단순히 공급 공고를 내는 것에 그치지 말고,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실질적인 성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담 조직(TF) 구성을 통한 사업 관리 ▲기업 투자를 견인할 공급 조건 완화(과도한 교통개선분담금에서 금액 완화를 통한 사업 신청자 확보의 필요성) 및 인프라 확충 ▲주민 숙원인 공공 목적 시설 유치를 도모하는 내실 있는 사업 계획 수립을 촉구해왔다. 서울 서부권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마포구 상암동 1645·1646번지(총면적 3만 7262.3㎡)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심상업지역 지정 용도 비율이 적용되는 해당 부지는 그간 고가 매각 정책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개발이 장기 지연되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24년 8월 제11대 의회 시정질문을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관계 부서와의 긴밀한 업무 협의를 이어가며,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춘 실효성 있는 세부 계획 수립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년간 DMC 랜드마크 개발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제8대 의회 시절 초고층 빌딩 무산에 따른 사업자를 위한 주거 공간 위주의 사업 변경안을 강력히 반대해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2020년 7월 제10대 의회 당시에는 부지 내 임대주택 5000호 공급설이 제기되자 긴급회의를 소집해 사실무근임을 확인하고, 공공 목적 시설 유치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지역 혼란을 잠재운 바 있다. 김 의원은 “상암동이 서부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서울시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사업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서울시의 행보를 면밀히 살피고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주민 현안인 서부면허시험장 개발 계획이 미래 첨단 교통·관광 문화 복합 산업 거점 조성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고, 상암 DMC 복합 쇼핑몰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2026.4.8.)해 내년 착공을 가져오게 된 점은 늦으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랜드마크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서 이번 사업이 지역 사회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 서울시, DMC 마지막 핵심부지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

    서울시, DMC 마지막 핵심부지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

    서울시는 10일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한 공급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용지는 상암동 1645번지(F1), 1646번지(F2) 2개 필지로 구성된다. 공고는 2023년 제6차 공고 후 바뀐 부동산 개발시장과 업계 의견을 반영해 개발기준과 공급조건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DMC 핵심 기능과 공공성은 유지하되 민간이 시장 여건에 맞춘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용도 계획과 대금 납부 조건 등을 현실화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지정용도 비율 하향 조정(기존 50% 이상에서 40% 이상) ▲주거비율 제한 기준(기존 30%) 삭제 ▲국제컨벤션 의무도입 기준 삭제 ▲용도별 최소비율 기준 삭제 등이다. DMC 랜드마크 용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기본 용적률은 1000%이며 혁신디자인·친환경 성능·관광숙박시설 등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적용받을 수 있다. 공급 조건은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꿨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에는 매매대금을 5년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도록 했지만,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의 범위에서 분할납부 횟수, 납부 일정과 금액 등을 시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에 관한 특약도 신설해 사업자의 금융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공급은 2개 필지를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필지 합산 면적은 3만 7262.3㎡이며, 용지 공급 예정 가격은 감정평가액인 9241억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에 있는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5개월로 12월 10일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한국에 지면 주가 급락?”…독일 TKMS, 캐나다 잠수함 발표 앞두고 초긴장 [밀리터리+]

    “한국에 지면 주가 급락?”…독일 TKMS, 캐나다 잠수함 발표 앞두고 초긴장 [밀리터리+]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독일 조선·방산업체 티케이엠에스(TKMS)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 한화오션에 밀릴 경우 수십조 원 규모의 수주 기회를 놓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해군용 잠수함 12척을 건조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는 카니 총리가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캐나다 총리실은 구체적인 발표 시각을 확인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후보에는 한화오션의 KSS-Ⅲ와 독일 TKMS의 212CD가 올랐다. 잠수함 건조 계약만 1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유지·보수와 훈련, 기반시설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국내에서 약 60조 원으로 평가한다. TKMS에는 이번 발표의 의미가 특히 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모회사 티센크루프에서 분리 상장한 뒤 유럽의 국방비 확대와 해군 전력 증강 기대를 타고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107유로(약 18만8000원)까지 올랐고 종가는 81.1유로(약 14만2000원)를 기록했다. 발표 임박…커진 기대만큼 패배 충격도 TKMS 주가는 최근 대형 수상함과 잠수함 계약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독일 정부가 지연된 F126 호위함 사업 대신 TKMS의 메코 A-200급 호위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택하자 지난달 24일 이 회사 주가는 14.2% 뛰었다. 독일 투자은행 메츨러는 독일 호위함 계약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모두 따낼 경우 TKMS의 수주잔고가 최대 680억 유로(약 11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수주잔고의 세 배를 넘는 규모다. 반대로 캐나다 사업에서 탈락하면 시장이 미리 반영한 성장 기대도 낮아질 수 있다. TKMS는 잠수함과 군함처럼 계약 규모가 크고 건조 기간이 긴 사업 비중이 높다. 개별 대형 계약의 수주 여부와 지급 일정이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로이터도 TKMS의 이익 전망이 대형 계약과 장기간에 걸친 지급 일정에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TKMS의 수주잔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206억 유로(약 36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일감만으로도 당장 생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캐나다 사업은 상장 이후 제시한 장기 성장 전망을 입증할 대표 수주로 꼽힌다. 독일은 나토 동맹, 한국은 납기·산업협력 승부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이 함께 운용할 212CD를 내세워 나토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조한다. 독일·노르웨이 기업들과 희토류와 광업, 인공지능(AI), 배터리 생산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 패키지도 마련했다. 잠수함 공급뿐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캐나다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빠른 인도 능력으로 맞선다.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첫 4척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캐나다가 평가 과정에서 납기를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겨냥했다. 한화그룹은 조선과 철강, AI, 항공우주 분야의 현지 투자·고용 패키지도 내걸었다. 캐나다의 선택은 잠수함 12척의 발주처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화오션에는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TKMS에는 상장 이후 높아진 기업가치를 증명할 시험대가 된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독일 투자자들이 캐나다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 ‘왕사남’ ‘군체’가 살린 극장가… 하반기에는 ‘호프’가 이을까

    ‘왕사남’ ‘군체’가 살린 극장가… 하반기에는 ‘호프’가 이을까

    올해 상반기 극장가가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와 ‘군체’ 덕에 활짝 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객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1~6월 개봉작은 모두 2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편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관객 수는 3736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36만 3045명)보다 74.9%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2037억원에서 3702억원으로 81.7% 증가했다. 특히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가운데 흥행 2위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왕사남’이 169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에 ‘군체’가 581만명, ‘살목지’가 324만명을 동원했다. 관객 3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편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는 ‘F1: 더 무비’(521만명)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9만명)과 ‘야당’(337만명), ‘미키 17’(301만명)이 300만 고지를 넘었다. 그러나 올해는 ‘왕사남’과 ‘군체’, ‘살목지’만 300만 고지를 넘었다. 중상위권 흥행작 수는 다소 줄고, 초대형 흥행작이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는 의미다. 상반기 극장가 기세를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배우진에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합류해 화제가 됐다. 개봉 전 200여개 국가에 선판매돼 순제작비의 절반가량을 조기 회수한 상태다.
  • “F1 유치·글로벌톱텐시티 폐기”…인수위, 박찬대 당선인에 권고

    “F1 유치·글로벌톱텐시티 폐기”…인수위, 박찬대 당선인에 권고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해단식을 열고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비전으로 한 100대 시정과제를 담은 시정운영 권고안을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인수위는 이날 권고안에서 미래산업 육성, 원도심·신도심 동반 성장, 시민 행복, 시정 기획 등 4개 분야 100대 시정과제를 제시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시정 운영 원칙으로 혁신과 성장, 균형과 조화, 실용과 성과, 공정과 책임을 제시했다. 분야별 과제는 미래산업 28개, 동반 성장 25개, 시민 행복 42개, 시정 기획 5개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정을 재정, 사업, 인사 등 3개 분야의 실패로 규정하며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4585억원의 재정 부족과 2027년 이후 5조원 이상의 재정 소요가 예상된다며 ‘재정·예산 개혁 추진단’을 신설해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화폐 인천e음은 현재 캐시백 20%, 월 공제 한도 50만원 정책이 유지될 경우 올해 편성된 예산 2582억원이 오는 7월 중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 실태조사를 거쳐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업 분야에서는 F1 그랑프리 유치 중단과 글로벌톱텐시티 폐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부 승계 및 일부 폐기를 권고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근무 태만과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또 ABC+EF 산업 정책과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개발 정책을 총괄할 조직 신설, 민선 8기 6수석 체계 폐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지시사항 실명제’ 도입 등을 권고안에 담았다.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인천e음 사업은 재정 여건을 점검한 뒤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나머지 13개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새로운 시정이 시민과 함께 인천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는 등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이 살아난 이유 [밀리터리+]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이 살아난 이유 [밀리터리+]

    비행시간당 운용비가 약 1억원에 이르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새 엔진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성능을 끌어올리며 2030년대까지 현역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미국 항공기 엔진업체 프랫앤휘트니는 F-22에 장착된 F119 엔진의 디지털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추가 추력을 확보했다고 항공 전문매체 심플플라잉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엔진 본체를 뜯어내 대규모로 개조하는 대신 소프트웨어가 연료 공급과 압축기, 배기 노즐 등 각종 작동 변수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하도록 손본 것이다. 다만 업체는 이번 개선으로 추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119는 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음속 비행을 이어가는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또한 배기 노즐을 위아래로 최대 20도 움직여 기체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추력 편향 기능을 갖췄다. 두 개의 F119 엔진은 각각 3만 5000파운드급 추력을 낸다. 프랫앤휘트니는 엔진과 기체의 수백 가지 작동 변수를 전권 디지털 엔진제어장치(FADEC)로 자동 조절한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만 조정해도 기존 하드웨어의 잠재 성능을 추가로 끌어낼 여지가 생긴다. 새 엔진 대신 소프트웨어…추력 높이고 정비 시점도 예측 업체는 추력 개선과 함께 엔진 정비 방식도 디지털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실제 비행에서 수집한 엔진 데이터와 정비 알고리즘을 결합해 부품 상태를 분석하고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부품의 평균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정비 일정을 잡았다. 실제 상태가 양호해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엔진을 분해하거나 부품을 바꿔야 했다. 반대로 가혹한 환경에서 운용한 엔진은 예상보다 빨리 정비가 필요할 수도 있었다. 새 시스템은 각 엔진이 어떤 속도와 고도, 온도에서 얼마나 강한 출력을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진행해 불필요한 작업과 부품 교체를 줄인다. 프랫앤휘트니는 이 같은 디지털 정비 방식으로 F119 프로그램 전체에서 약 8억 달러의 수명주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소프트웨어 개선은 추가 비용 없이 1년 이내에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은 지난해 프랫앤휘트니와 15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F119 엔진 유지·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엔진 정비와 부품 공급, 기술 지원뿐 아니라 단계적인 성능 현대화 작업이 포함됐다. 가동률 40%대인데도 못 버려…F-47 전력화까지 공백 미 공군이 비싼 F-22를 계속 손보는 이유는 대체 전력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F-22는 2005년 실전 배치된 뒤 20년 넘게 운용됐지만, 스텔스와 고기동성, 초음속 순항 능력을 결합한 최상위 제공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비용이다. F-22의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8만 5000달러로 추산된다. 우리 돈으로 1억원을 웃돈다. 2024회계연도 임무수행 가능률도 40.19%에 그쳤다. 이는 전체 운용시간 가운데 약 40%만 최소 한 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의미다. 생산량이 적다는 점도 부담을 키운다. 미국은 애초 F-22를 700대 이상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냉전 종식과 예산 압박으로 생산을 일찍 중단했다. 시험기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은 195대에 머물렀다. 소량 생산 탓에 부품 가격은 높고 공급망도 좁다. 그렇다고 F-22를 바로 퇴역시키기도 어렵다. 중국이 J-20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고성능 제공전투기의 중요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F-47로 F-22를 대체할 계획이지만 개발과 시험, 양산을 거쳐 충분한 전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까지 F-22는 중국과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를 상대할 핵심 전력으로 남아야 한다. 결국 미 공군은 새 엔진을 개발하거나 생산이 끝난 전투기를 다시 만드는 대신, 기존 F119의 소프트웨어와 정비 체계를 손보는 길을 택했다. 1시간 비행에 1억원이 들고 가동률도 낮지만, F-22를 버리기에는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재군비에 나서면서 해군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해군이 도입하는 사업 가운데 러시아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니더작센급’으로도 불리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는 4척의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함 건조를 포함하며, 추가로 2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F126 호위함은 길이 166m, 폭 21.7m, 배수량 1만 550t, 승조원 최대 198명이며, 대공, 대지상, 대잠전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환경에서 완전한 강도 스펙트럼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다. 2023년 12월 5일 첫 번째 함정 건조를 위한 강제 절단이 시작됐고, 2024년 6월 3일에는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건조를 맡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이 자체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의 IT 인터페이스 문제로 설계 도면을 네덜란드에서 독일 조선소로 필요한 품질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지연되었다. 지연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 기민당은 F126 호위함 사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수년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다멘 대신 라인메탈 해군 시스템 사업부로 주계약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라인메탈은 2028년 초에 사전 장비가 갖춰진 시제 선박을 함부르크 조선소로 이전하여 최종 장비 설치, 시운전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수 절차가 간소화될 경우 2031년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는 F126과 함께 TKMS와 메코(MEKO) A-200 DEU 호위함 건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2029년부터 해군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길이 121m, 폭 16.4m, 설계 흘수 약 4.4m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3950t이다. 표준 승조원은 125명이며, 임무 요건에 따라 최대 49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9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6노트의 속도로 6500해리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여 장거리 다목적 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투 시스템은 록히드마틴 캐나다의 CMS330을 채택했다. 메코 호위함은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다양한 변형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메코 200 시리즈는 튀르키예, 그리스,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메코 A-200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이집트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은 대잠 능력에 특화된 메코 A-200 DEU 변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국방부가 F126 호위함을 취소하고, 메코 A-200 DEU 호위함을 4척 도입하고, 옵션으로 4척 더 도입하는 방안으로 변경을 발표했다. 메코 A-200 DEU는 독일 해군 제식명 F128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F126 프로젝트의 지연 책임을 물어 다멘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독일 해군의 최대 규모 군함은 길이 178m, 폭 24m, 배수량 1만 2000t의 F127 호위함이 될 예정이다. 8척이 도입될 F127 호위함은 Mk.41 VLS 96셀을 갖출 예정으로 대공호위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127은 TKMS의 메코 A-400 AMD의 독일 제식명이다.
  • 구조 활동가 마이클 에반스, 임팩트 북 어워드 후보 선정

    구조 활동가 마이클 에반스, 임팩트 북 어워드 후보 선정

    한국 협업진과 시상식 동행 구조 활동가이자 작가인 마이클 에반스(Michael Evans)가 오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임팩트 북 어워드(International Impact Book Awards)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후보작은 자존감과 정체성을 다룬 철학 서적 ‘더 리얼 매트릭스 리로디드(The Real Matrix Reloaded)’로, 현재 한국어판이 출간된 상태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어판 내레이션과 크리에이티브 기획을 함께한 싱어송라이터 디아(DIA), 중국어판 정서적 톤을 형성해 온 보이스 아티스트 장먀오먀오 등 에반스와 함께해 온 한국ㆍ중국 아티스트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디아는 7월 별도 공연도 앞두고 있다. ‘더 리얼 매트릭스 리로디드’ 출간 이후 에반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329만명, 누적 조회수 약 60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주 시청층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여성 독자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콘텐츠가 단순 자기계발을 넘어 여성의 정서적 자립을 돕는 취지로 소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의 이력은 출판계가 아닌 구호 현장에서 시작됐다. 그는 미국 민간 보안 기업 USPA 네이션와이드 시큐리티(USPA Nationwide Security)의 공동 창립자이며, 비영리 단체 킹스맨을 통해 21년 동안 실종 및 인신매매 피해 여성 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현장에서 접한 피해자들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집필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USPA는 국제 셀럽들의 경호를 담당해 온 업체로, 에반스는 2023년 프랑스 방송사 TF1의 프로그램 ‘50’ Inside’에 출연한 바 있다. 신작 ‘엘라라(Elara: How Losing Herself Became the Road Back Home)’의 주인공 엘라라는 본래 ‘더 리얼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등장한 중심인물로, 기대와 압박 속에서 본래의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캐릭터다. 신작은 이 인물을 실화에 기반해 단독 작품으로 확장한다. 북한을 탈출해 착취 상황에서 살아남고 미국 마이애미비치에서 구조된 한 여성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탈북 작가이자 ‘죽을 용기(The Courage to Die)’의 저자 박은희 작가가 자문으로 참여해 북한의 일상, 침묵과 수치심, 생존의 심리적 비용을 작품에 더했다. 한국에서는 디아, 승희, 킴스노트 뮤지컬 패밀리(Kim‘s Note Musical Family)가 한국어판 사운드와 정서적 정체성을 함께 만들었고, 베트남 가수 루비와 장먀오먀오를 비롯한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각국 언어판 제작에 참여했다. 에반스는 이러한 작업을 번역을 넘어선 문화 간 소통으로 정의했다. ‘엘라라’는 어른용 단행본과 어린이용 그림책 ‘리틀 엘라라(Little Elara)’가 동시 출간되는 모녀 2부작이다. 어린이 그림책에 동반된 아동용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약 40만뷰를 기록했고, 어른 단행본의 시각적 확장으로 90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마이애미 기반 프로듀서 샤를로트 폰(Charlotte Fonne) 총괄로 제작 중이다. 마이클 에반스는 “구조가 한 여성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는 있지만 치유는 그 이후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라며 “’엘라라’가 모녀 사이에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엘라라’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올가을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 “제물포 르네상스·F1 유치 재검토”…인수위, 박찬대에 권고할 듯

    “제물포 르네상스·F1 유치 재검토”…인수위, 박찬대에 권고할 듯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을 ‘원점 재검토’ 대상으로 꼽았다. 24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인천도시공사 업무보고를 끝으로 분과별 업무보고를 모두 마무리하고 권고안 작성에 들어갔다. 권고안은 오는 27~28일 박찬대 당선인에게 보고된다. 인수위가 민선 8기 시가 추진한 사업 중 가장 문제가 있다고 본 사업은 제물포 르네상스다. 이 사업은 인천 내항과 중·동구 원도심 일대를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과거 인천 발전의 중심이었던 제물포 지역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유 시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 인수위는 그러나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됐고,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재원 조달 계획도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또 원도심 활성화라는 목표와 달리 사업 내용이 대규모 개발 계획 중심으로 구성돼 실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인수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토대로 제물포 르네상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권고안에 담을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성 검토와 재정 부담 분석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또 유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온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유치 사업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F1이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관광·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F1 유치 효과가 불확실한 만큼 신중해야 하고 시민 생활과 미래 산업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 “진짜로 ‘별’이 됐네”…구준엽 아내 故쉬시위안 이름 붙인 소행성 탄생

    “진짜로 ‘별’이 됐네”…구준엽 아내 故쉬시위안 이름 붙인 소행성 탄생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의 이름이 이제 우주에서 빛나게 됐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소행성 208663번에 쉬시위안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부여했다. 16일(현지시간) 중화망,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은 최근 열린 소행성명명 실무그룹에서 소행성 208663번을 ‘쉬시위안’(Xu Xiyuan)으로 공식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소행성은 홍콩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이자 전 홍콩천문학회 회장인 양광위가 2002년 4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발견했다. 당시 임시 명칭은 ‘2002 GF11’이었다. 국제천문연맹 규정상 소행성은 장기간 궤도 관측과 검증을 거쳐야 공식 번호와 이름을 얻을 수 있다. 이 소행성은 발견 이후 24년간의 추적 끝에 올해 심사를 통과하며 ‘쉬시위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양광위는 지금까지 2000개가 넘는 소행성을 찾아낸 인물이다. 그동안 장국영, 등려군, 유덕화, 임청하 등 중화권 스타들의 이름을 소행성에 붙여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쉬시위안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끈 배우다. 구준엽과는 1998년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결별했다가 2021년 재회해 이듬해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이 악화돼 끝내 세상을 떠났다.
  • 공대공미사일, 이젠 해군 함정에서 쏜다…독일 함정이 채택한 ‘IRIS-T’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공대공미사일, 이젠 해군 함정에서 쏜다…독일 함정이 채택한 ‘IRIS-T’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자폭 드론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대공방어 미사일’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대공 미사일’을 방어용으로 지상이나 함정에서 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이스라엘 라파엘 어드밴스드 시스템의 ‘스파이더’(Spyder) 시스템이 있다. 스파이더는 단거리용 파이톤-5, 중거리용 더비 미사일을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에 적용된 디엘(Diehl) 디펜스가 개발한 ‘IRIS-T’가 대표적이다. IRIS-T의 지상형은 IRIS-T SL(Surface Launched)로 불린다. 공대공 미사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IRIS-T SLS(Surface Launched Standard), 사거리 연장을 위해 로켓 모터가 커진 것은 IRIS-T SLM(Surface Launched Missile)으로 불린다. SLS는 사거리 12㎞, 운용고도 8㎞이며, SLM은 사거리 40㎞, 운용고도 20㎞로 크게 차이가 난다. IRIS-T SL 계열은 차량에 탑재해 지대공 용도로 사용됐지만, 최근엔 독일 해군의 바덴뷔르템베르크급으로 불리는 F125 호위함 탑재가 추진되고 있다. 디엘 디펜스는 베를린 에어쇼(ILA 2026)에서 16발이 탑재된 발사대 2개를 F125 호위함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탑재되는 미사일은 IRIS-T SLM이며, 그동안 근접 대공방어용 RAM에만 의존하던 F125 호위함에 추가적인 대공방어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가을, 노르웨이 안되야에서 바덴뷔르템베르크함에서 IRIS-T SLM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디엘 디펜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함정용 발사대 시제품은 내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또 첫 시험 사격도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디엘 디펜스는 IRIS-T SLM 미사일을 록히드마틴의 Mk.41 수직 발사 시스템(VLS)에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디엘 디펜스는 록히드마틴과 IRIS-T SLM을 Mk.41 VLS와 독일 해군이 CMS 330으로 명명한 이지스 전투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독일 해군이 2030년 초반 도입할 F127 구축함에 장착될 Mk.41에서 IRIS-T SLM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엘 디펜스는 2024년 ILA에서 사거리 80㎞, 운용고도 30㎞의 IRIS-T SLX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IRIS-T SL 계열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IRIS-T SLX는 IRIS-T SLM 발사대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있어 발사대 개량 없이 더 넓은 방어 구역을 제공할 수 있다.
  • “한국에 밀릴라, 다급해진 독일”…캐나다 잠수함 따내려 1000명 뽑는다 [밀리터리+]

    “한국에 밀릴라, 다급해진 독일”…캐나다 잠수함 따내려 1000명 뽑는다 [밀리터리+]

    독일 방산업체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결정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겉으로는 생산능력 확대를 보여주는 행보지만 뒤집어 보면 독일 조선소의 물량 포화와 납기 부담을 드러낸 장면이기도 하다. 캐나다가 빠른 전력화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의 ‘빠른 납기’ 카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9일 독일 금융매체 아크티엔체크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TKMS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를 처리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킬(Kiel)에 본사를 둔 TKMS는 독일의 대표 잠수함·군함 건조 업체다. 독일 해군과 노르웨이 해군의 차세대 212CD형 잠수함 사업, 독일 차세대 방공호위함 F127 사업 등을 앞두고 생산 인력과 조선소 설비를 동시에 늘리고 있다. TKMS의 누적 수주 잔고는 206억 유로(약 3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물량만으로도 조선소를 9년 이상 가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이달 말 260억 유로(약 46조원) 규모의 F127 방공호위함 사업을 승인하면 TKMS의 수주 잔고는 더 크게 불어날 수 있다. 문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다. 캐나다는 노후화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최종 경쟁 구도는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계열 잠수함과 TKMS의 212CD형 잠수함으로 압축된 상태다. 사업 규모는 12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40년까지 꽉 찬 독일 조선소 TKMS가 인력 충원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캐나다에 “우리는 대규모 물량도 제때 처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킬 조선소는 독일 잠수함 산업의 핵심 기지이고 2022년 인수한 비스마르 조선소는 군함과 잠수함 수요에 대응하는 확장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TKMS는 비스마르 조선소 현대화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약 2억 유로(약 3400억 원)를 투입해 조선소 내부를 개조하고 잠수함 압력 선체를 연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공정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방식보다 생산 효율을 끌어올려 수주 잔고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동시에 TKMS가 안고 있는 부담을 보여준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함께 추진하는 212CD형 잠수함 사업은 최대 12척 규모로 확대됐다. 여기에 독일 F127 방공호위함 사업까지 더해지면 킬과 비스마르 조선소의 일감은 2040년 무렵까지 빽빽하게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입장에서는 이 대목이 민감하다. 캐나다 해군의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노후화가 심해 2030년대 중반이면 전력 공백 우려가 커진다. 캐나다가 새 잠수함 사업에서 성능뿐 아니라 납기와 후속 지원 능력을 중시하는 이유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실제 인도 시점이 늦어지면 전력 공백을 피하기 어렵다. TKMS는 이를 의식한 듯 인력 확충과 설비 투자를 앞세워 생산능력 우려를 불식하려 하고 있다. 앙겔리카 캄벡 TKMS 인사 담당 이사는 엔지니어뿐 아니라 경력 전환자까지 적극적으로 유치해 킬과 비스마르 조선소의 생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빠른 납기’로 맞불 한화오션은 정반대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 핵심 카드는 빠른 납기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에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인도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순차 인도를 통해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의 강점은 이미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한 실적이다. 장보고-III 배치-I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은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잠수함이다.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 능력까지 갖춘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오션은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장거리 작전, 북극권 운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동성 등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물 홍보전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서부 해군기지 에스콰이몰트를 방문했다. 한국 해군의 장거리 항해 능력과 한화오션 잠수함 플랫폼의 실전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이번 기항을 두고 한화오션이 잠수함 사업 수주를 겨냥해 존재감을 키운 행보로 해석했다. 한국은 잠수함 제안에 산업 협력 카드도 함께 얹고 있다. 수소트럭 산업,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현지 제조 협력 등을 묶은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성능만 앞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캐나다의 에너지·산업 전략과 연결해 접근하는 전략이다. 독일의 강점도 뚜렷하다. TKMS는 오랜 기간 재래식 잠수함 시장을 주도해온 업체다. 독일 212CD형은 나토 회원국인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도입하는 최신 잠수함이라는 점에서 캐나다에 정치·군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캐나다가 나토 운용성과 유럽 안보 협력을 중시한다면 TKMS는 강력한 후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캐나다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시간이다. 새 잠수함 인도가 늦어지면 북극과 태평양, 대서양을 동시에 감시해야 하는 캐나다 해군의 수중 전력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TKMS의 대규모 채용은 생산능력 과시인 동시에 “지금도 물량이 너무 많다”는 약점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캐나다 사업의 승부처가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 납기, 가격, 현지 산업 협력, 후속 군수 지원으로 옮겨갔다고 본다. TKMS는 독일 정부의 외교 지원과 검증된 나토 잠수함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한화오션은 빠른 건조 속도와 한국 조선업의 생산 효율, 캐나다 현지 투자 카드를 결합하고 있다. 캐나다의 최종 선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TKMS가 1000명 이상을 새로 뽑고 조선소 현대화에 속도를 내는 장면은 이 사업의 성격을 보여준다. 캐나다 잠수함전은 이제 “누가 더 좋은 잠수함을 만드느냐”를 넘어 “누가 더 빨리, 더 확실하게 넘길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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