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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게! 끝까지! 휘둘러라

    올 한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소식 가운데 하나는 이승엽(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의 홈런 퍼레이드였다. 그는 야구의 진정한 묘미는 통쾌한 홈런 한 방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며 일본 열도와 한반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런데 홈런도 과학적 원리가 뒷받침되어야 잘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홈런에 숨은 물리적 이치를 살펴보자. 모든 물체는 다른 물체와 부딪치면 진동을 하게 된다. 야구 방망이도 공과 부딪쳐 맞붙어 있는 짧은 순간에도 여러 차례 진동을 한다. 그러나 이때 진동이 상쇄되는 지점이 있는데 이것이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다. 이 부분에 공을 맞히면 방망이의 떨림에 에너지를 뺏기지 않고 선수가 휘두르는 방망이의 운동에너지를 고스란히 공으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이때는 손에 아무런 충격이 전해지지 않게 된다. 타자가 홈런을 치고 난 뒤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직감했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 아닌 것이다. 반대로 스위트 스폿과 거리가 먼 곳에 공을 맞히면 진동이 크게 전달된다. 만일 진동의 크기를 방망이가 이겨내지 못하면 부러지게 된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앨런 네이던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84㎝ 길이의 방망이를 놓고 봤을 때 위쪽 끝에서 약 12㎝ 지점에 공을 맞히면 방망이의 진동이 최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 방망이를 어떻게 휘두르느냐에 따라 홈런이냐 단타냐가 결정된다. 이는 운동량과 충격량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물체의 운동량은 ‘질량×속도’로 정의할 수 있다. 질량이 크고 속도가 빠를수록 운동량이 커지게 된다는 얘기다. 다시말해 타자가 무거운 방망이를 쓰고 방망이를 빠르게 휘두르면 공에 운동에너지가 최대한 많이 전달돼 홈런을 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힘이 한정돼 있는 사람으로서는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방망이가 무거울수록 휘두르는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방망이를 무겁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가볍게 해 휘두르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나을까. 요즘 타자들은 방망이 휘두르는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추세다. 무거운 방망이를 사용하면 방망이 휘두르는 속도가 늦어져 투수가 던진 공에 대한 반응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맞히기가 쉽지 않다. 특히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때 미국 등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방망이를 가볍게 하고, 반발력도 높이기 위해 내부에 코르크를 채우는 부정타격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승엽의 경우 900g 정도의 방망이를 사용하는데, 휘두르는 속도는 시속 1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게가 900g 정도인 야구 방망이를 두 배 무겁게 해도 공의 비거리는 30% 정도 밖에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망이 무게를 800g정도로 줄이면 휘두르는 속도는 두 배 가까이 빨라지게 된다고 한다. 흔히 야구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휘둘러 공에 힘을 실어라.”라고 주문한다. 방망이로 공을 맞힌 뒤에도 동작을 끊지 말고 계속적으로 휘둘러야 멀리 나간다는 말이다. 이는 방망이에 공이 최대한 오래 접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방망이가 공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전달되는 에너지는 커지기 때문이다. 이를 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Ft=mv(F=방망이의 힘,t=공이 방망이에 접촉하는 시간,m=공의 무게,v=공의 속도)’. 즉 공의 무게와 방망이의 힘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공이 방망이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공이 진행하는 속도는 증가해 멀리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홈런 등 장타는 방망이로 공의 중심을 정확히 맞히면 되레 나오기 힘들다. 빗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 예일대 물리학과 로버트 어데어 교수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투수가 시속 137㎞로 던진 공을 시속 105㎞의 속도로 방망이를 휘둘러 정확히 맞힐 경우 공은 직선으로 61m를 날아갔다. 그러나 공의 중심에서 2.5㎝정도 아래를 맞힐 경우 90m 이상을 날아갔다. 공이 가장 멀리 날아갔을 때는 공의 중심에서 1.9㎝ 아래를 맞혔을 때로 105m를 날아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2008 대선 레이스 본격 점화…떠오르는 새 얼굴

    ‘중간 선거의 끝은 대선 경쟁의 시작?’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서 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차기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를 거치면서 급부상한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 의원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오바마는 대권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위협하며 유력 인사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주 발표한 폭스뉴스의 설문조사에서 오바마는 공화당의 선두주자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불과 2%포인트 차로 뒤쫓았다. 반면 힐러리는 매케인보다 5%포인트나 뒤처졌다. 중간선거 동안 오바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유세에 참석, 활력과 지도력을 과시했다. 새로 펴낸 ‘희망의 대담함’이란 저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바마가 ‘록 스타’처럼 부상했다고 전했다.“오바마의 급부상이 대선 지형도를 급변시키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롬니 지사는 모르몬교 신자란 약점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9·11 테러 뒤 주목받았던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사회문제에 대한 자유주의적 성향 때문에 보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같은 당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도 후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FT는 중간선거를 치르며 오바마, 매케인, 롬니 등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었지만 존 케리 의원, 공화당의 조지 앨런 의원 등은 행보가 둔해졌다고 꼽았다. 2002년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케리 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과 관련된 실언으로, 앨런 의원은 인종차별 발언 여파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뉴욕주에서 재선 당선에 주력했던 힐러리 의원은 아직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하지 않은 채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들 주자들은 내년초쯤 대선 캠프를 발족, 대선 준비에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반장관에 친필 ‘축하액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최근 ‘축하 액자’를 보내온 사실이 8일 공개됐다. 액자에는 1962년 ‘고교생 반기문’이 백악관을 방문, 케네디 대통령의 격려사를 듣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당시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문 내용(왼쪽), 에드워드 의원이 친필로 적은 축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당시 반 장관은 미 적십자사가 주최한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 입상, 케네디 대통령을 접견하는 기회를 얻었고 최근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 “케네디의 격려사가 외교관이란 꿈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반 장관의 총장 당선으로 이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에드워드 의원은 사진 원본을 구하는 한편 미 정부 기록보관소도 직접 뒤져 형의 당시 연설내용도 찾아냈다는 후문이다. 에드워드 의원은 축하메시지에 ‘반기문 사무총장께,JFK(Just From Korea. 방금 한국에서 온 소년)가 J.F.K를 만나다! 당신의 당선에 대해 따뜻한 축하를 보냅니다. 엄청나게 중요한 새 임무를 잘 수행하기를 기원하며’라는 내용을 담았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美는 변화를 택했다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美는 변화를 택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스스로도 놀란 기록적인 승리였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하원에서는 기존 의석보다 무려 30석을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현역 민주당 의원이 버티는 주에선 한 곳도 공화당에 승리를 넘기지 않았다. 당초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민주당은 친민주 성향의 무소속 2석을 포함해 공화당보다 1석 앞선 50석을 확보했다. 버지니아주에서도 재검표에 들어 갔지만 공화당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눌러 이 승리가 확정될 경우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버지니아 재검표에서 승리하면 상원은 50대 50으로 양분돼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캐스트보팅을 쥘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한다. 이토록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처참한 패배를 당한 것은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공화당 정권의 오만한 독주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장기화된 이라크 전쟁이 민심을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단 이라크를 침공, 사담 후세인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 내전의 상황으로까지 악화됐다. 부시 행정부는 계속 “이라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2800명이 넘는 미군이 희생되고도 여전히 한달에 100명이 넘는 미군이 덧없이 죽어가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은 이런 식의 답을 내놓은 것이다. AP통신의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 가운데 3분의 2가 이라크전이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ABC방송 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CBS방송 조사에서도 답변자 가운데 57%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초래한 각종 부패 스캔들도 미 유권자들이 공화당에 등을 돌리는 이유가 됐다.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의 부패 스캔들에 톰 딜레이 전 하원의원 등 공화당 지도부가 관련됐고, 선거 막바지에는 마크 폴리 하원의원이 남자 인턴직원을 성희롱한 사건까지 불거졌다.AP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의 4분의 3이 부패와 스캔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또 테러 예방을 빌미로 미국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도청당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부시 정권의 권력 행사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일어났다. 뉴욕타임스는 선거 직전 사설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은 ‘견제와 균형’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행정부의 요구를 무조건 승인하는 ‘고무도장’ 역할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50개 주지사 가운데 28명을 차지한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주지사 숫자가 늘면 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군이 늘어난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이후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없다. 대부분 주지사 출신이 대통령직을 차지했다. dawn@seoul.co.kr
  • 투어챔피언 홍진주, 오늘 美무대 데뷔

    ‘세번째 신데렐라, 또 그 분을 맞을까.’ 지난 9월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솔룩스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처음으로 국내 정상에 선 홍진주(23·이동수F&G)는 “이제야 ‘그 분’이 오셨다.”고 우스개처럼 소감을 밝혔다. 유난히 샷감각이 좋을 때 골퍼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말. 지난해 KLPGA 선수 가운데 ‘옷발’이 가장 잘 받는다는 ‘베스트드레서’에 뽑히고도 실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되레 풀이 죽었던 그로서는 뼈있는 한 마디였다. 생애 첫 승을 거둔 한 달 남짓 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내대회인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안시현-이지영에 이어 세번째 ‘신데렐라’로 거듭난 그가 투어 직행 티켓을 쥐고 처음 선 미국무대에서 또 ‘그 분’을 맞겠다고 벼른다. 홍진주가 9일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모빌의 매그놀리아그로브GC(파72·6253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다. 미국무대 데뷔전.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투어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홍진주에겐 내년 ‘루키 시즌’ 연착륙을 위한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홍진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무대 첫 해를 자신있게 출발할 수 있는 성적표를 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일 현지에 도착한 홍진주는 폭우로 연습라운드는 걸렀지만 근처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었다. 대회에 불참하는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캐디인 숀을 임시로 고용한 홍진주는 “컨디션은 좋다. 다만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새 코스에 새 선수들과 부담없이 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주를 포함한 한국선수의 시즌 12승째 달성 여부도 관심. 디펜딩 챔피언 김초롱(22)을 비롯,4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들은 모두 15명. 시즌 다승 공동선두 캐리 웹(호주)이 빠진 무대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6승째 단독선두로 도약할지도 주목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대 열면 한마디로 대분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계의 몸통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난 2일 지도위 회의에서는 통합신당론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난국 타개책을 찾기 위한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분당세력’,‘대분열’,‘집단탈당’,‘계파간 합의’ 등 참석 의원들의 발언에서 위기감과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입수한 회의록 요지.A의원 통합을 전제로 한다면 전당대회는 필요 없는 것 아닌가. 전대에서 재창당론이냐 통합신당이냐의 안건으로 승부를 보는 것은 있을 수 있다.B의원 승부를 본다고 해도 통합의 의미가 퇴색한다.C의원 조기 전대란 것은…최고위원 5명을 선출해야 한다.D의원 지도부가 누가 될 것인지 한번 붙어보자는 것이 된다.E의원 현재의 대립상황을 볼 때 전대를 한다면 우리당에 일정 사람들이 남아 있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F의원 한마디로 대분열이다.D의원 전대를 하자는 쪽의 노림수는 그들의 충성스러운 대의원이 30%가 있는 반면 이쪽은 마음 다 떠난 대의원뿐이고, 전대를 치르면 이기거나 2,3위 입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대로 끌려가면 우리는 분당세력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G의원 집단탈당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전대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주요 세력간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D의원 GT·DY 양대 계파가 물밑으로 높은 수준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아니면 난국을 타개할 방법이 없다.H의원 각 정파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특별기구의 구성은 어떤가.F의원 정파를 떠난 객관적인 목소리의 반영도 중요하다.A의원 비대위원들은 자신들이 현 정치적 상황을 쥐고 가고 싶어 한다.H의원 현 비대위 구성이 통합신당파가 훨씬 많은데 다른 것을 만들면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다는 생각들도 있다.(친노세력인)참정연 등과 우리가 갈라서는 모습도 영 아니고, 어떤 식으로든 대화 창구를 가동해야 한다.D의원 비대위가 모든 것을 갖고 가면 참정연은 몇 남지 않는다. 그러나 전대로 가닥이 잡히면 이들은 절대 흩어지지 않는다. 비대위 주도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전대는 형식적 추인이나 완성 수준으로 격하시켜야 한다.B의원 통합신당을 추진하더라도 그룹간 손발을 맞추는 조율이 필요하다. 밖의 세력과 빅뱅할 때 시기와 형식이 맞아야 한다. 선도탈당 그룹이 생기면 다수의 남은 세력과 분열이 생기게 되고, 아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A의원 VIP(노무현 대통령)를 포함해 완강한 반대세력이 현존하는데 임시전대를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I의원 정히 그러면 놔두고 가는 수밖에 없지 않나.H의원 ‘확 떨구고 가자.’는 주장에 무조건 동의만 할 수는 없다.F의원 각자 가자는 주장은 너무 나이브한 것이다. 끝까지 당내 단일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A의원 당을 깨고 나가는 것은 안 된다. 다 합쳐서 한나라당을 깨자는 것인데 40명 이상이 남을 당을 존재하게 할 수는 없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남도의 미래를 보세요”

    ‘지역혁신박람회를 알림의 마당으로.’ 전남도는 7∼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를 이용, 전남도의 지역발전 청사진과 혁신역량을 홍보하는 마케팅 기회로 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박람회장에는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녹색의 땅 전남’을 구호로 20개 상설 전시관을 설치한다. 혁신도시관에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나주시로 결정하게 된 배경과 합의과정, 미래상을 담는다. 엑스포관에는 ‘2012 여수세계엑스포’에 대한 유치 당위성과 분위기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해저터널 모양과 최첨단 기자재로 꾸민다.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건설(J프로젝트)관에는 선도사업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전남도 유치를 알리는 경주용 자동차를 실물로 전시한다. 이밖에 전략산업관에는 대불국가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축으로 하는 조선산업 집적화,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관광레저도시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위해 2006년 전국 브랜드 쌀 평가에서 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5개 상품을 봉지쌀(500g)로 나눠주고 예약판매전에 들어간다. 나주·완도 등 도내 18개 시·군의 정보화마을 등에서 내놓은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관광지 답사여행도 기대를 모은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우택 충북지사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 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경제관료 출신인 정 지사의 형(정지택 두산건설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당시 경제기획원 선임과장이던 정 지사의 형(정지택 현 두산산업개발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정우택 충북지사가 걸어온 길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 공군 차기전투기 美 F-35기 유력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F-35가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은기 공군참모차장은 31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이 “F-35는 스텔스 기능이 있으면서도 가격은 F-15K의 60%밖에 안 되는 만큼 도입을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F-35를 차기 전투기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F-35(일명 ‘번개II’)는 현재 미군이 운용중인 F-16과 FA-18 전투기를 곧 대체해 실전배치될 예정이며, 역대 최강의 단발엔진 전투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 공군은 사업비 2조 3000억원을 들여 F-15K급 전투기 20여대를 순차적으로 구매하는 차기 전투기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는 이미 도입됐다.F-35 도입이 확정될 경우 기존 F-15K의 도입 계획이 취소될지, 아니면 F-15K 도입과 별도로 추가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김 참모차장은 “현재 F-35의 주문량이 워낙 많아 당장 구매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2010년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프리 허그 운동/육철수 논설위원

    부모가 자녀를 자주 안아주고 사랑을 쏟으면 아이의 지능발달과 정서안정,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부·연인간에도 마찬가지다. 포옹을 많이 하면 사랑과 믿음이 깊어지고 건강에도 그저 그만이란다. 그래서 정신의학에서는 ‘포옹요법’이 등장한 지 꽤 오래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가드비 교수는 “포옹은 감정이나 신체를 최고 상태로 만들고, 상대방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 맺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라며 포옹예찬론을 편다. 서로 포근하게 껴안으면 즐거움과 안정감이 생겨 기분이 좋아지고, 외로움이 없어지며, 긴장이 풀린다고 한다. 불면증이 사라지고 뚱뚱한 사람에겐 식욕을 줄여 다이어트 효과도 본단다. 포옹은 그냥 껴안는 행위가 아니라 ‘치유의 과학’이며 ‘예술’이라는 게 빈말이 아닌 것이다. 상대방의 체온을 느끼고 숨결을 나누며, 정서적 영양분을 얻을 수 있으니 포옹은 ‘가장 따뜻한 신체언어(Body Language)’인 셈이다. 특히 포옹하는 여성은 옥시토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긴밀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고, 혈압이 낮아져 심장병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국내에서는 요즘 ‘자유롭게 껴안기’(Free Hugs) 운동이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 중이며, 벌써 열렬한 ‘거리 운동가’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 운동은 2년전 호주에서 후안 만이라는 청년이 시작했는데, 자신의 활동상을 인터넷에 띄우면서 지구촌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FREE HUGS’라고 쓴 피켓을 들고 낯선 행인과 포옹하며, 대가 없이 사랑과 기쁨과 정을 나누는 캠페인이란다. 뜻은 참 가상하나, 낯선 사람들과 신체접촉을 꺼리는 우리 처지에서 보면 희한한 운동이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거리의 동참자가 하나둘씩 늘어난다니 우리 주변엔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의 상처를 달래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뜻일 게다. 가을을 통째로 건너뛰고 스산한 겨울의 문턱에 접어든 듯한 요즘이다. 포옹을 하면 돈 안 들이고 상처받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니까 가까운 이들끼리 되도록 많이 껴안고 볼 일이다. 유난히 가을을 타는 사람들에겐 계절병을 극복하는 지혜가 될 법도 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F-15K부품 403개 품목 결함”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15K 부품 가운데 무려 403개 품목에서 무더기 하자가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24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7일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F-15K 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송 의원은 촉구했다. 당시 공군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의식 상실로 발표했으나 불량 부품에 의한 기체 결함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제출한 ‘대미(對美) 도입 무기·장비 하자발생 및 구상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F-15K 전투기와 함께 도입된 부품에서 총 403개 품목,4795만달러어치가 ‘불완전’ 판정을 받았다.이들 품목은 동시조달수리 부속(CSP)류와 지상지원장비, 수공구 등이며 대부분이 제품 결함이라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불량 부품들은 F-15K 주장비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협력 업체들이 생산한 것으로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에 장착돼 있다. 송 의원은 또 F-15K와 관련한 4795만달러어치의 장비 하자 중 68%에 달하는 3275만달러어치에 대한 구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년간 대미 무기·장비 하자 규모는 모두 28개 품목 5500만달러어치이며, 이 중 하자 구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비율이 6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현재 운용 중인 F-15K 역시 부품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불량 부품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간척지 소유 논쟁

    정부가 간척지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간척사업을 주도했음에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권 및 관리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역표몰이’를 내세운 지자체의 요구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1991년 첫삽을 뜬 이후 무려 15년 동안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새만금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방조제 공사를 끝냈다. 환경과 개발 사이의 찬반논쟁은 마무리 된 듯하지만, 간척지의 소유권을 놓고 새로운 논쟁에 불이 지펴지는 분위기다. 전라북도는 물밑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지금까지 들어간 공사비용는 정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하고 토지 소유권을 전북에 넘길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우리당이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는 발언도 전라북도 유권자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또 조배숙 의원을 비롯한 전북 출신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한명숙 국무총리와 만나 “새만금 간척지 소유권의 전북 이양”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총리실은 “정부가 조성한 간척사업의 토지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긴 사례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지는 행정구역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군산, 부안, 김제 등 3개 시에 걸쳐 있는 간척지의 행정구역을 특구로 지정할 것인지, 분리할 것인지 등도 논란이 적지 않다. 1985년 시작된 전남 해남·영암 간척사업도 중앙정부와 전남도 사이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 간척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되면 4000여만평의 간척지가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이 가운데 150만평에서 ‘포뮬러 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개최하겠다며 무상으로 토지를 넘길 것을 요구하다 정부의 반대에 부딪히자 최근에는 조성원가로 사겠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방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숙박시설 건립과 대회 이후 경주장 활용방안 등 대책도 없이 간척지를 자동차 경주용으로 지자체에 넘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자치구 ‘혁신’바람

    공무원 조직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강서·광진·중랑구 등 일선 기초자치단체도 이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강서구에서는 동아리를 만들어 혁신 연구를 하고 있으며, 광진구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중복 업무 이제 그만 광진구(구청장 정송학)에는 지난 8월 신설된 조직진단 T/F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서간 중복된, 혹은 쇠퇴한 업무를 통폐합시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반적으로 조직 구성을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새로 만들어지거나 없어지는 부서가 나올 수 있다. 용역을 맡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진들은 지난달 국장과 과장, 동장, 직원들과 인터뷰를 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말쯤이면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특히 복지와 교육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인력이 보강될 전망이다.●혁신 동아리 구성, 과제 골몰 강서구(구청장 김도현)에서는 점심 시간이나 퇴근 시간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각 과마다 희망자를 받아 1개씩 동아리를 만들었다. 소속원들은 토의를 통해 평소 생각했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과제는 ‘우수공무원 평가방법 개선’과 ‘주민 동행정 평가제’등 다양하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달 구민이나 직원이 행정불편사항 개선과 행정서비스 향상 방안, 민원업무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팡!팡! 아이디어’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달 중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을 한 뒤 좋은 아이디어는 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진구엔 지난달 전 부서에 벤치마킹팀이 생겼다. 타 지자체의 우수행정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조치다. 정송학 구청장은 “벤치마킹을 통해 비교 행정에서 앞서는 선진 구가 되라.”고 주문했다. 각 부서마다 2∼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업무 1∼2개를 선정해 우수 추진 지자체 6곳 이상을 견학한 뒤 다음달 결과 보고회를 갖고 선정사업은 내년 예산에 반영한다.●인센티브는 해외여행 강서구에는 지난 16일 혁신 도서 공간이 마련됐다. 하지만 직원들이 책을 읽지 않으면 소용없다. 이를 위해 김진선 혁신분권팀장은 “가장 많이 책을 읽은 직원 몇몇을 선정해 유럽 여행을 보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구도 외부 평가에서 수상을 한 담당 분야 직원에게 해외 출장 혹은 해외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외국에서 좋은 행정 사례를 직접 보거나 쉬면서 견문을 넓히라는 취지에서다. 행정자치부 물가안정 부문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외부기관에서 3차례나 수상한 지역경제과의 김수미 주임은 2004년 3월 5일간 동남아를 다녀오기도 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 박수칠 때 떠났다

    2006시즌 포뮬라1(F1)의 대미를 장식하는 브라질 그랑프리가 열린 23일 상파울루는 지난 10년간 ‘전설’ 혹은 ‘황제’로 불린 한 남자를 떠나보내는 자리였다. 1991년 F1에 데뷔한 뒤,7개 시즌 우승과 91차례의 레이스 우승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37·독일)는 예고했던 대로 이날 마지막 레이싱에 나섰다. 결과는 2위에 올라 8점을 보탠 페르난도 알론소(25·스페인)가 총 134점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슈마허는 5점을 보탠 총 121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레이싱을 끝낸 슈마허는 “오늘로 나의 자동차경주 인생이 끝났다. 내겐 특별한 순간이며 훌륭한 사람들이 주위에서 나를 도와줬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어울리는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준 팬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북받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진수 CJ대표 공격 경영 ‘지휘’

    ‘삼호F&G 인수, 냉동식품 전문계열사인 CJ모닝웰 합병, 한일약품 합병,㈜하선정 인수, 해찬들 합병, 진천 두부공장 완공….’올해 있었던 CJ㈜의 주요 이슈들이다. 국내 최대 식품회사인 CJ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덩치에 비해 이슈가 적었다. 정중동(靜中動)의 모색이 많았던 까닭이다. 하지만 올들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평이다. 이런 변화는 김진수(55)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업 창립 이념인 ‘제일주의’ 정신이 그동안 덜 지켜졌다.”면서 ‘온리 원(only one) 정신’을 강조했다. 온리원 정신은 다른 기업이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는 1953년 설탕 제조회사로 출범한 CJ의 전신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삼성의 인재를 길러낸 ‘사관학교’라는 자부심에서 나온 대목으로 읽힌다. 온리 원 정신의 강화는 지난 1월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예고됐다. 취임하자마자 김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새로 세웠다.‘제일 좋은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그룹의 이념을 구체화했다.“인재, 기술, 스피드로 글로벌 푸드·바이오 컴퍼니가 된다.”는 게 김 대표의 비전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스피드와 사내 의사소통, 핵심역량 강화를 줄곧 강조한다. 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임 이후 매월 초 직접 작성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전 사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의미있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회사가 될 것이냐, 국내 식품회사로서만 안주할 것이냐의 기로가 되는 한 해이기 때문입니다.”지난 1월에 보낸 CEO의 메시지이다.CEO 메시지를 통해 회사가 현재 어떤 상황이며,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 일정을 관리하는 김 대표의 스타일상 스피드도 많이 빨라졌다. 불필요한 절차나 보고는 없앴다. 김 대표는 “모든 보고서는 A4 두쪽을 넘기지 말 것”을 지시했다. 사내 결재 역시 온라인상에서 신속히 진행되도록 했다. 197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김 대표는 CJ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문가.‘팩트(fact·사실) 즉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에 근거한 마케팅’이 김 대표의 마케팅 철학이다. 그는 ‘다시다’로 대상㈜이 내놓은 조미료 미원의 아성을 넘봤다. 이온음료 게토레이와 숙취 해소음료 컨디션, 햇반 등이 그의 대표작들이다. 이런 마케팅에 바탕을 둔 핵심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내놓은 신제품도 주목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월 매출 50억원을 달성한 ‘맛밤’, 저염 소금 트렌드를 주도하는 ‘팬솔트’,20∼30대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끄는 식초음료 ‘미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하루 15만모 이상의 두부 생산이 가능한 초현대식 공장을 충북 진천에 완공했다. 신선식품 시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가 ‘CJ호’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프리즈’로 돌아온 박한별

    가수들도 목청보다 가슴 크기로 승부하는 요즘 세태에 ‘얼굴’ 하나 믿고 배우됐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에게는 큰 짐이었다.‘시네마틱 드라마’를 표방한 5부작 드라마 ‘프리즈(Freeze)’로 오랜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박한별이 그랬다. 박한별은 ‘원조 얼짱 스타’다. 네티즌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영화 ‘여고괴담3’의 주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이런 높은 주목과 기대에 걸맞은 수준의 완성도는 보여주지 못했다. 어딘가 허술하고 부족해 보였다.‘얼짱’이라는 타이틀은 여러 기회를 제공해줬지만, 배우로 넘어가는 문턱은 그리 쉽지 않았다. 지난해 초 종영된 MBC드라마 ‘한강수 타령’ 이후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작품 의뢰가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제가 자신감이 없었죠. 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뒤 나서고 싶었어요.” 아무리 업그레이드 중이라지만 속 편할 리 없다.“저하고 같이 얼짱으로 나왔던 친구들이 계속 발전하니까, 내가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프리즈’를 선택한 것은 남다른 기대 때문이다.27일부터 케이블채널 채널CGV를 통해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사실 올해 초 촬영을 마친 작품.‘연애시대’로 유명한 옐로우필름이 다시 온전한 ‘사전제작’에 도전한 작품이다. 이 사전제작 덕을 톡톡히 봤다 한다.“그러니까…, 전혀 부담이 없었어요. 예전엔 어리고 경험은 없는데 (촬영)현장에서 바로 부딪치니까 주눅이 들었거든요. 이건 사전제작이다 보니 준비단계에서부터 촬영할 그 순간까지 감독님이나 다른 배우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저도 충분히 제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었고요. 그래서 편안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드라마는 제게는 연기자로서, 어떤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박한별이 맡은 역할은 390살 먹은 흡혈귀 ‘중원’(이서진 역)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진한 여고생 ‘지우’다.“예전에는 ‘어린 애, 이쁜 애’라는 이미지가 싫었는데 여고생이라는 역할은 또 다른 거 같아요. 나와 비슷한 나이대인 데다 약간은 엉뚱하면서 발랄한 게 제 실제 성격하고도 많이 비슷해요. 그래서 편안하게, 별 어려움 없이 촬영했어요.” 박한별이 전한 에피소드 한토막. 어느 날 감독님이 상대역 이서진과의 포옹신을 키스신으로 바꿔놓았단다.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양념통닭 같은 군것질을 즐겼던 박한별은 촬영 직후 먹었던 음식물을 알아맞히는 이서진 때문에 부끄러워 죽을 뻔했다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금 부산에선] 31일~11월2일 개최 ‘세계 韓商대회’ 준비 한창

    [지금 부산에선] 31일~11월2일 개최 ‘세계 韓商대회’ 준비 한창

    ‘중국에 화상(華商)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상(韓商)이 있다.’세계 각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해외동포 기업인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오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 5차 세계 한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행사기간 국내 기업인들과 일정을 같이 하며 친교를 다지고 세미나, 포럼, 투자설명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40여개국 2500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재외동포재단과 부산시 등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브라질, 유럽지역 등 세계 40여개국에서 1500명의 동포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1000명 등 모두 2500명이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경기도서 열린 4차대회의 1500명보다 많은 인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해외에서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 재일 한국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식품·음식 비즈니스특화전에 맞게 한미식품 총연합회, 캐나다 한인실업인 총연합회, 재일 한국식품연합회 등 각국 식품업계 관련 한상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대상, 동원F&B, 크라운제과, 제너시스, 외환은행 등 대기업을 비롯해 경남도, 경북도 등 지자체들이 참여한다. 또한 식품, 음식,IT, 건설, 섬유, 부동산, 미용 등 중소업체들도 참가해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에 나선다. 특히 지난 4회 때부터 ‘한상비즈니스 특화전’을 마련했는데 이번 부산행사에서는 식품·음식분야가 특화품목으로 지정돼 관련업체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행사장인 벡스코 컨벤션홀에는 3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며, 부산에서는 식품·음식, 미용관련 27개업체, 관광·스포츠·레저 17개업체, 정보통신분야 26개업체 등 모두 70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게 된다. 부산의 중견 식품회사인 (주)천호식품 김영식(55) 회장은 “한상대회를 통해 우리회사 제품이 외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요한 행사는 어떤 것 개막전 행사로 30일 재외동포 골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회 재외동포 골프대회’가 부산 아시아CC에서 열려 국·내외 기업인들이 라운딩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이어 운영위원 및 ‘리딩CEO간의 만찬’과 ‘차세대 경제리더의 밤’ 행사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가든에서 개최된다. 대회 첫날인 31일 오전에는 한상운영위원회가 다음 대회 개최지 선정을 하게 되며 오후 5시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식 행사를 갖고 3일간의 행사 일정에 들어간다. 둘째날인 11월1일에는 한상특화 세미나, 해외 취업설명회, 기업전시회,1대 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2일에는 현지 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 동포기업인들과 국내 유수기업들의 CEO가 함께 하는 ‘리딩 CEO포럼’과 ‘명사강연’. 폐막식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부산시립 국악관현악단 등의 국악공연과 부산신항,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태종대, 범어사 등을 둘러보는 시티투어 행사도 열린다. 부산시는 대회장에 5개 부스 규모의 부산홍보관을 설치, 투자유치 및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 울산 경기 대구 경북 제주 울산 등의 자치단체도 각자 홍보관을 마련, 한상 투자유치 및 무역교류 경쟁을 벌인다. ●준비상황은 부산시는 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이영활 경제진흥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회준비단을 지난 16일 발족시키고 행사장, 숙박시설, 공항 등 주요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준비상황 보고회에는 이 단장과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 부서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상황보고, 기관 및 부서별 협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개막 전날부터 전시장 앞 글래스홀에 종합안내 데스크를 설치,‘관광부산’ 홍보와 더불어 국내외 참가·관람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부산시는 이번 한상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한상대회가 직간접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생산유발효과 18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1억원 그리고 2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과 청년인력의 해외취업 등 간접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업하기 좋은 부산 홍보 총력” “제5차 한상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는 31일 열리는 한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상대회준비단’을 발족시키고 숙박시설, 행사장 등 주요시설과 부대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벌이는 등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사개최가 임박해지면 직접 개·폐막식이 열리는 벡스코 등 주요행사장 등을 방문, 마무리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허 시장은 아시안게임, 월드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업체(APEC)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속의 부산’으로 우뚝 선 부산의 발전상을 이번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해외동포 경제인들에게 아낌없이 보여 주겠다며 의욕에 차있다. 나아가 부산을 세계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각종 제도와 서비스를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홍보해 한상들의 부산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한상 네트워크는 한민족의 부(富)를 높이고 조국의 경제발전을 이루는 일인 동시에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들에게 부산에 대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상대회란 한상대회는 세계 17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기업인 및 단체를 상호 연결해 ‘한민족 경제인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한상대회를 통해 해외 동포기업인 및 단체들은 상호 시장, 상품, 정보교류, 국내 파트너 확보와 국내시장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국내 기업인들은 직접 해외마케팅을 벌이지 않고도 해외동포 기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이 용이해진다. 참여정부는 2003년 한상네트워크 구축을 국정과제로 채택했으며,3회 때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된 1,2회 대회 때에는 네트워크 기반조성과 비즈니스 창출기반 마련이 주요 목적이었으며 3회 때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발전됐다. 지난 4회 때부터는 업종별 비즈니스 교류강화에 초점을 맞춰 섬유분야를 특화하는 등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경기도에서 열린 지난 4회 때에는 섬유부문이 주된 테마였으며, 이번 5차대회에는 식품·음식분야가 특화로 지정됐다. 참가인원도 꾸준히 늘어 이번 대회에는 첫 대회 때보다 두배가 훨씬 넘는 2500여명이 참가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 한권의 책] 내 표정 속에 또다른 내가 있다

    행복한 부부는 퇴근길에 다시 만나 웃음을 주고 받을 때 눈둘레근을 움직이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는 이 근육을 쓰지 않는다. 또 우리는 상사의 썰렁한 농담에 예의상 웃어줄 수는 있지만 진짜 웃음은 지을 수 없다. 큰광대근은 의지에 복종하지만 눈둘레근은 그렇지 않기 때문. 그러므로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는 표정이 되는 것이다. ‘얼굴의 심리학’(폴 에크먼 지음, 이민아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은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의 표정을 통해 표정 이면의 인간을 들여다보는 인간 읽기 안내서다. 저자는 심리학자이면서 40여년간 표정에 초점을 맞춘 감정을 연구해온 비언어 소통 분야 전문가다. 얼굴의 움직임을 체계적으로 묘사한 최초의 얼굴지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그는 세계 각국의 정신과 환자들, 정상인, 성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민반응, 둔한 반응, 적절한 반응을 보일 때, 진실을 말할 때 등 다양한 상황을 실험하고 있다. FBI,CIA 등 심리와 표정 관련 조언이 필요한 곳에서 자문가로 활동도 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얼굴은 2개의 근육만으로 300가지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3개 근육으로는 4000가지,5개 근육을 달리 조합하면 1만개 이상의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저자는 각각의 표정을 만들어내는 근육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얼굴에 바늘을 꽂고 전기자극을 주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 ‘얼굴 움직임 해독법’이 만들어졌고, 이는 얼굴 움직임을 연구하는 전 세계 수많은 학자들이 이용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는 표정의 진화론을 주장한 선구자적 인물로 꼽힌다. 표정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며, 나라나 인종에 관계없이 보편적이라는 점을 수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고갯짓이나 손짓 등 상징적 몸짓은 문화권별로 다르지만, 표정은 인류초기에 형성된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진화는 인간이 표정을 통해 무언가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누군가에겐 직접 그의 입을 통해 기분상태를 듣지 않더라도 조심하게 되며, 멀리 맹수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공포 표정을 지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도움을 불러올 수 있다. 즉 표정이 훌륭한 의사소통 기구로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슬픔, 괴로움, 놀라움, 두려움, 역겨움, 업신여김, 기분 좋은 감정 등 여덟가지 감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보편적인 감정이자 표정이다. 저자는 이들 각각의 감정에 대해 언제, 왜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표정을 통해 감정들을 읽어내는 법을 소개한다. 책은 또 우리의 감정생활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감정에 대한 자각능력을 키우라고 권한다. 어떤 감정이 일어났을 때 몸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함으로써 그 변화를 자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자신의 감정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위’라고 표현한다. 어떻게 타인과 우리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 감정생활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지, 우리 자신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다.1만 38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남북관계 어떤 영향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문 채택으로 정부가 취할 ‘조율된 조치’는 일단 포용정책의 골간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유엔결의 내용이 남북 경협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선을 그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는 ‘남북해운합의서’로 방어막을 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안보리 결의문 채택 이후 정부가 정한 ‘남북관계 가이드 라인’에 해당된다. 제재만으로 북한 핵을 막을 수 없으며, 다른 쪽에서 끊임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던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 마당에 포용정책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힌 뒤 계속돼 온 정부내 혼선이 일단 자체적으로는 정리된 셈이다.‘대북포용정책 재검토 불가피론’은 북핵실험을 계기로 한 총론적인 대북 경고 메시지이고, 쌀과 비료 지원 중단, 개성공단 추가 분양 중지 등의 각론적 제재는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미국의 북핵실험 방사능 탐지 이후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현 단계에서 남북관계를 재점검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포용정책 기조는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포용정책의 총론은 유지하면서, 미세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핵실험 이후 포용정책의 기조는 이미 조정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정치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사회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추가 핵실험도 변수다. ■ 인도적 지원 : 쌀·비료 중단… 추가지원은 없을듯 “쌀과 비료 중단이 가장 큰 제재”라는 통일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에는 추가적인 인도적 대북 지원 중단이 없으리라는 방침이 녹아 있다. 쌀과 비료지원 중단으로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레버리지(지렛대)의 상당부분을 써버렸다는 얘기다. 정부는 수해 복구 물자 지원사업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국내외적인 반발도 적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도 거세질 것 같다. ■ PSI : “北선박 검색 남북 해운합의서로 충분” 정부 PSI확대 압박 비켜가기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확대 압박을 정부가 ‘남북해운합의서’란 묘수를 찾아 방어에 나설 채비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결의안 8조 f항에서 ‘북한에서 오고가는 화물들의 검색과 관련, 회원국들에 협조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요청할 것을 결정했다.’고 돼 있어 각국 판단과 국내적 절차를 고려할 여지를 남겨뒀다.”면서 “우리는 이미 정교하게 규정된 남북간 합의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는 세계 어느 나라도 하고 있지 못하는 강력한 PSI 요소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과거 수송비 절약 등을 이유로 수차례 제주해협을 무단 통과해왔으나, 지난해부터는 합의서에 따라 공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주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하는 근거는 합의서 부속문의 2조.‘상대 측 해역을 항행할 때 무기 또는 무기부품 수송을 하지 말도록 한다.’(2조6항),‘상대측 선박이 통신검색에 응하지 않거나 항로대 무단이탈, 위법행위 후 도주 등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될 때는 해당 선박을 정지시킨 뒤 승선, 검색해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2조8항)고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 위반사실이 확인된 경우 해당 선박에 대해 주의환기 및 시정조치와 관할 해역 밖으로 나가도록 할 수 있으며 해당 선박은 이에 응해야 한다.’(2조9항)는 규정도 있다. 이런 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안보리 결의 이후 우리 정부가 새롭게 취할 조치는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 선박은 114척. 하지만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북한선박들에 대해 우리 해경이나 해군이 특이 선박에 대한 검문을 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으며 현지에서 통일부에 팩스로 신청하면 통과승인이 나오는 형식적인 절차만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동아태 선임자문관 등은 미국은 한국이나 중국의 화물검색이 매우 허술하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밝혀 와 남북 해운합의서 ‘묘수’가 먹힐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이런 논리로 미국 등을 설득하면서 PSI 참여를 거부해온 중국과의 외교적 협조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개성·금강산 : 韓 “유지” 美 “금지” 시각차 커 논란여지 참여정부의 3대 경협사업 가운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철도·도로연결사업은 일시 중단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개성공단·금강산관광사업은 ‘민관 분리론’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리라는 게 정부 당국의 판단이다. 정부 당국자가 이날 “이번 결의는 남북 경협 사업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한 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이 유엔 결의문의 영향권내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성공단 등이 결의문에서 금지한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자금·자산과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의 시각은 다르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북한에 혜택을 주는 모든 프로그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개성공단·금강산관광에 부정적인 시각을 밝히고 있어 조율이 주목된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인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사업이 중단 또는 중대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금강산관광에서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되던 관광보조금의 중단, 개성공단에서는 남북협력기금 투입 등이 조정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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