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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MD 식단, 5일 만에 4kg 감량..3끼 먹고도 단식 효과 “놀라운 변화”

    FMD 식단, 5일 만에 4kg 감량..3끼 먹고도 단식 효과 “놀라운 변화”

    ‘FMD(Fasting-Mimicking Diet) 식단’을 장진석 의사가 직접 체험해 5일 만에 4kg을 감량했다. 20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2019 끼니 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을 통해 FMD 식단을 소개했다. FMD 식단은 먹으면서도 단식 효과를 내는 식단으로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가 제안했다. 한 달에 5일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으로 전 세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FMD 효과를 임상시험 중이다. 해당 FMD식단의 1일차는 총 1100kcal에 해당하는 샐러드와 고구마, 2일차 두부된장양념 채소비빔밤과 샐러드(800kcal), 3일차 깻잎김말이 꼬마김밥과 샐러드(800kcal), 4일차 카레채소 볶음밥과 샐러드(800kcal), 5일차 무말랭이 영양채소밥과 샐러드(800kcal)로 구성된다. 효과 검증에 나선 장진석·이수영 의사 부부. 이수영 의사는 물만 마시는 단식을 했고, 장진석 의사는 FMD 식단을 실행했다. 두 사람은 매일 아침 혈당과 케톤 수치, 체성분 수치를 측정했다. FMD 식단을 먹으면 몸은 단식한다고 느끼지만 세포에 영분을 공분하는 계속한다. 오이, 방울토마토, 호두, 구운 아몬드,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발사믹 식초 등 천연 재료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 샐러드로 만들어진 이 메뉴는 탄수화물 34.0%, 지방 56.3%, 단백질 9.7%로 이뤄졌다. FMD 식단을 택한 장진석 의사는 파프리카, 느타리 버섯, 현미밥, 당근, 호두, 오이, 양상추, 들기름 등을 이용해 샐러드와 비빔밥을 해먹었다. 물만 마신 이수영 의사는 심한 스트레스와 공복감, 체력 저하 등을 호소하며 4일을 채우고 실험을 끝냈다. 반면 FMD 식단을 적용한 장진석 의사는 컨디션이 점점 좋아졌으며 다이어트와 체질 개선 효과를 봤다. 장진석 의사는 “체중과 허리둘레 이런 게 너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걸 보고서 사실 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3~4kg 하고 싶었는데, 4일 만에 이미 목표치에 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동안 FMD 식단을 지킨 결과 장진석 의사의 체중은 4.1kg가 빠졌고 허리둘레도 3cm가 줄었다. 최고 혈압도 16mmHg가 줄어 정상수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톤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케톤은 퇴행성 뇌 질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SBS스페셜’ FMD 식단=단식 효과 “먹어도 공복 상태로 인식”

    ‘SBS스페셜’ FMD 식단=단식 효과 “먹어도 공복 상태로 인식”

    ‘SBS스페셜’이 먹어도 단식 효과가 나는 ‘FMD 식단’을 소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스페셜’은 2주간 ‘2019 끼니반란’이라는 주제를 방송했다. 1편 ‘간헐적 단식 2.0’에 이어 2편 ‘먹는 단식 - FMD의 비밀’ 편이 20일 전파를 탔다. FMD는 단식 효과를 주는 특별 식단을 구성해 한 달에 5일 동안 시행하는 방법이다. 칼로리는 800~11000kcal으로 당과 단백질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음식들로 구성된다. 이 식단은 오이, 방울토마토, 호두, 구운 아몬드,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발사믹 식초 등 천연 재료로 구성됐다. 육류를 배제하고 채소 위주로 진행되는 이 식단은 탄수화물 34.0%, 지방 56.3%, 단백질 9.7%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 부부가 진짜 단식과 FMD 단식 실험에 나섰다. 물 단식을 한 아내의 경우에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5일을 채우지 못하고 5일째 중단을 선언했으나, FMD를 선택한 남편은 좋은 일상 생활 컨디션을 유지했다. 검사 결과는 물만 마시며 극단적 단식을 한 경우처럼 체중이 감소되고 건강 수치가 좋아졌다. 몸이 공복 상태로 인식하게 만든 페이크(FAKE) 식단이 통한 것. FMD의 창시자인 발터 롱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박사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년에 3번 정도 FMD 식단 5일을 실행하는 것이 건강 지표 개선에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FMD 실험 결과 케톤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케톤은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될 때 발생되는 물질로, 퇴행성 뇌 질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간헐적 단식에 관한 결과도 2부에서 공개됐다. 아침형 간헐적 단식과 저녁형 간헐적 단식을 비교해 본 결과, 아침형 간헐적 단식이 저녁형 간헐적 단식 보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건강 상태도 아침형일 때 더 좋아졌다. 이는 자기 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평소 식사 시간을 생체시계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간헐적 단식의 최적 시간은 기상 후 1시간 동안 그리고 취침 전 3시간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 중 음식을 먹는 시간을 8시간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A 한인 학생들 “학교 욱일기 벽화 제거하라” 온라인 청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학생들이 한인타운 공립학교인 로버트 F 케네디(RFK) 공립학교 체육관 건물 외벽에 그려진 욱일기 문양 벽화를 제거하라고 촉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19일 현지 한인단체 등에 따르면 한인타운 내 학교에 다니는 학생 30명은 최근 청원 사이트 ‘체인지’(www.change.org)에 ‘RFK 벽화, 증오의 상징을 제거하라’는 방을 개설해 청원을 받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한인이지만 히스패닉계 등 다른 인종 학생도 포함돼 있다. 이 벽화는 할리우드 배우 에바 가드너와 앰배서더호텔 팜트리(야자나무)를 중간에 놓고 주변을 욱일기 형태의 광채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달 LA통합교육구(LAUSD) 측이 이 벽화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다른 화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해 제거 결정이 보류됐다. 학생들은 “욱일기 모양을 본뜬 이 그림은 나치 문양과 마찬가지로 증오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 침략기의 잔혹한 만행과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벽화가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벽화는 한인타운 중심가인 8가에서 바라보면 학교 건물 사이로 욱일기의 붉은 문양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형태로 보인다. 학생들은 대신 이 자리에 도산 안창호 선생과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히스패닉계 노동운동가 세자르 E 차베스의 초상화를 그리자고 제안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학폭위 통지 안 해서, 해명 기회 안 줘서… 재판서 가해자 ‘면죄부’

    학폭위 통지 안 해서, 해명 기회 안 줘서… 재판서 가해자 ‘면죄부’

    “피고가 원고에게 한 서면사과 처분을 취소한다.” 법원에서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의 처분을 뒤바꾸는 요인은 크게 세 갈래다. 가해학생 측은 주로 학폭위에서 다뤄진 행위가 ‘학교폭력’이라고 볼 수 없거나 징계 처분이 내려질 만한 사안이 아니며, 징계 수위가 과하다는 주장을 한다. ‘실체적 하자’에 대한 주장이 받아들여져 학폭위 처분이 취소·무효화된 경우는 지난해 전국 법원에서 확정된 관련 소송 108건 중 63건(58.3%)이었다. 그런데 최근 ‘절차상 하자’를 주장해 학폭위 처분을 취소시키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에는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절차상 하자’에 대한 주장이 앞서고 있다. 학교나 교사의 행정 실수나 누락을 파고들어 징계 자체를 무효화하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법원에서 행정재판을 맡고 있는 부장판사는 “초창기 학폭위 소송에서는 주로 사실관계를 다투는 주장이 많다가 학폭 사건이 늘어나고 전문 변호사들이 생기면서 절차상 하자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 2학년이던 A군은 2016년 같은 반 학생이 책상을 민 것에 화가 나 이 학생을 밀치고 올라가서 넥타이를 잡고 안경을 밀쳐냈다는 이유로 학폭위에 넘겨져 서면사과 처분과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처분, 학급교체 처분 등을 받았다. A군 측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피해학생 편을 들어 학폭위를 개최했고, 행위에 심각성·지속성·고의성이 없었으므로 지나친 처분”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절차상 하자가 있거나 재량권을 남용한 처분이 아니라며 A군 주장을 기각했다. 그러자 항소심에서 A군 측은 당시 학폭위 구성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새로 내놨다. A군 학교가 학폭위 구성을 위한 학부모 전체회의 소집 과정에서 ‘학부모회 규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규약에는 학부모총회 소집 안내를 위한 가정통신문을 5일 전에 보내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3일 전에 발송했고, 가정통신문에 학폭위 선출에 관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고법 행정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해 1월 A군의 징계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학교 측이 이틀 늦게, 내용을 꼼꼼하게 적지 않고 보낸 가정통신문이 A군에게 면죄부가 됐다. 2016년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 1학년생이던 B군도 학폭위에 포함된 학부모대표 6명이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분 무효’ 판결을 받아 들었다. B군을 비롯해 11명이 같은 반 학생에게 학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을 일삼았다는 것이 학폭위에 넘겨진 사유였다. B군이 승소한 뒤 함께 학폭위에 넘겨졌던 C군과 D군도 잇달아 소송을 내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에서 모두 같은 판단을 받았다. 학폭위에서 가해학생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아 절차상 위법하다는 주장이 받아 들여진 판결도 6건이었다. 4건은 원고인 학생들이 쌍방 다툼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피해학생인 줄 알고 학폭위에 참석했는데 가해학생으로 뒤바뀌어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에서도 이들이 학폭위에서 변명이나 반성의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학교폭력예방법에는 “학폭위는 징계조치를 요청하기 전에 가해학생 및 보호자에게 의견 진술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그런데 학교 측에서 학폭위 심의 안건에 ‘OOO학생’이라고 특정하지 않고 ‘학생 7명이 1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신고 내용(서울 노원구 한 중학교)’이라고만 적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는 지적이다. 나머지 2건은 가해학생이 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시·도 지역 학교폭력대책위에 재심을 신청한 뒤 학교 측에서 가해학생에게 재심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통지하지 않았다는 점이 ‘하자’가 됐다. 서울 구로구의 고등학교는 재심결과를 생활기록부에만 반영하고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아 2명의 학생이 각각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거나 징계가 과하다는 판결이 나온 사건들은 주로 학생들 간 관계나 다툼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였다. 학생들 사이의 사소한 갈등마저 무조건 학폭위에 넘기다 보니 실체를 깊이 다루지 않고 기계적으로 징계조치를 내린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 2학년이던 E양은 2017년 11월 “수련회에서 같은 반 F양의 머리를 손으로 눌러 신체적인 피해를 입히고 F양의 수건을 버려 정서적인 피해를 주었다”는 이유로 학폭위에 넘겨져 교내봉사 3일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한 달 전 E양이 “F양 등 9명이 지속적인 험담과 욕설을 했다”며 학교폭력 신고를 해 F양 등 8명이 징계조치를 받은 일이 있었다. 징계를 받게 되자 F양이 그해 7월에 있던 수련회에서의 일을 학폭위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은 “이 사건은 당사자들 사이의 대화와 타협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경기 용인의 중학교 2학년생이던 G군이 친구의 엉덩이를 때리고 간지럼을 피운 이유로 서면사과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수원지법 행정재판부는 “장난을 넘어 신체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나 모욕적으로 여겨질 만한 행위를 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봤다. 성추행이나 성관계를 이유로 학폭위에 넘겨진 사건 4건은 법원이 “성폭력으로는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모두 징계 조치가 취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인이 보냈나?…15억 광년 은하서 온 ‘미스터리 전파’

    [아하! 우주] 외계인이 보냈나?…15억 광년 은하서 온 ‘미스터리 전파’

    15억 광년 떨어진 한 은하에서 미스터리하게 반복되는 폭발적인 전파 신호가 지구에 도달해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른바 ‘빠른 전파 폭발’(FRB)로 불리는 폭발적인 전파 신호는 일시적이고 무작위로 나타나는 전파 방출이어서 감지하는 것은 물론 연구를 진행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반복되는 FRB가 최근 캐나다의 차임(Chime·Canadian Hydrogen Intensity Mapping Experiment) 전파망원경에 감지된 사실이 확인되자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캐나다 학자들이 주도한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지난 여름 3주 동안 차임 전파망원경을 사용해 섬광 같은 FRB 13개를 감지했으며 이중 하나가 반복되는 것을 발견했다.최초의 FRB는 2007년 발견됐다. 그것도 2001년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나온 것이었다. 지금까지 감지된 60여 개의 FRB 중 이렇게 반복된 FRB는 2015년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포착한 것뿐이었다. FRB는 우리 은하 밖 수십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정확히 어디서 나오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온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이런 신호를 먼 우주에 있는 강력한 천체들이 생성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신호가 블랙홀이나 초밀도 중성자별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좀 다른 이론을 제시한다. 이 중에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애비드 러브 교수도 있으며 이들 학자는 이같은 신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외계인의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차임 전파망원경에서 이번 연구를 수행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천체물리학자 잉그리드 스테어스 박사는 “지금까지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진 FRB는 단 한 번뿐이었다”면서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더 많은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반복되는 FRB 등 더 많은 연구 자료를 얻으면 이런 신호가 어디서 왔고 무엇이 발생하고 있는지 우주의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감지한 FRB 13개 중 대부분은 특수한 특징을 지닌 곳에서 강력한 천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산란(입자선이 물체와 충돌하여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 징후를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토론토대학의 체리 잉 박사는 “이는 초신성(폭발하는 별)의 잔재처럼 밀집한 덩어리나 은하 중심 블랙홀 근처에서 나온 것일도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에 감지한 새로운 FRB들은 전파 주파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 이전에 감지한 대부분의 FRB는 약 1400㎒의 주파수를 갖고 있지만, 이들 FRB는 8000㎒보다 낮은 범위 안에 머물렀다. 러브 교수는 2017년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하버드대 동료 마나스비 링햄 연구원과 함께 이런 FRB가 진보한 외계인의 행성 크기 장치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 장치가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기보다는 가벼운 돛 이른바 ‘라이트 세일’로 움직이는 거대 우주선을 추진하는 데 쓰인다는 것이다. 라이트 세일은 빛을 반사하는 것으로 이 경우에는 전파 빔으로 추력을 얻어 작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러브 교수는 “인위적인 전파원은 고려해서 확인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판 ‘스타워즈’ 우주서 미사일 요격

    트럼프판 ‘스타워즈’ 우주서 미사일 요격

    미국이 우주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즈’(우주 전쟁) 전략을 내놨다. A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우주 공간에 기반을 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다고 보도했다. 새 전략은 기존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에 기반한 미사일 방어전략에서 탈피한 개념으로 우주 공간에 센서와 요격 무기를 설치해 적의 미사일을 더 신속히 탐지하고 요격하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발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에서 우주 공간에 요격기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실험적 기술에 대한 연구를 권고했다. 또 우주 공간에 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위한 센서 배치에 대한 투자도 요구했다. 조기경보 능력과 이를 통한 요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당장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날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실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반발하면 군비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는 이외에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로 적의 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의 다양한 새 전략이 담겼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밝힌 ‘우주군 창설’과 함께 “냉전 노선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전략이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국이 검토했던 스타워즈 구상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우리의 목적은 단순하다. 언제, 어디서든 미국을 겨냥해 발사된 어떤 미사일도 탐지하고 파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형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영수증 대부분에 ‘암 유발 물질’ 들어있어”

    “영수증 대부분에 ‘암 유발 물질’ 들어있어”

    대부분 영수증에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므로, 이런 영수증을 되도록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유럽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대학에 따르면, 스페인과 브라질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통 중인 영수증과 티켓 대부분에는 호르몬 의존성 암을 유발하는 비스페놀A(BPA)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학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2018년 12월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 내용이다. BPA는 이미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각종 호르몬 의존성 암을 유발하며, 불임과 자폐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비만, 제2형 당뇨병, 조산, 그리고 성조숙증 발생과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흔히 발견돼 왔던 BPA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BPA 프리 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BPA가 여전히 대부분 영수증과 티켓에 들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스페인과 브라질, 그리고 프랑스에서 수집한 영수증·티켓 112종을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MS)로 분석해 BPA는 물론 비스페놀S(BPS)와 비스페놀F(BPF)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페인과 브라질에서 수집한 영수증·티켓의 90% 이상에 BPA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수증·티켓에는 BPS가 들어있었다. 프랑스에서 수집한 영수증·티켓은 50% 만이 BPA, 27%에는 BPS가 들어있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수년간 논란이 된 BPA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조치를 취했기 때문. 반면 BPF는 세 국가의 어떤 영수증·티켓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BPA가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BPS와 BPF를 대체 물질로 내세웠다. 하지만 또 다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BPS와 BPF 역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임을 밝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올레아 그라나다대학 교수도 “안타깝지만 BPS 역시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며, 환경 지속성은 BPA보다 더 높아 이 역시 타당한 선택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BPA와 같은 환경호르몬이 영수증에서 완전 제거될 때까지 고객들은 영수증을 받지 말라고 제안했다. 또 올레아 교수는 “영수증을 지갑이나 핸드백, 또는 자동차 안에 보관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손으로 구기거나 거기에 메모하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영수증과 덜 접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영수증은 며칠만 지나도 글씨가 잘 안 보이게 희미해지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지갑에 넣어놨던 영수증을 꺼낼 때 종종 밝은 백색 가루가 나오며 이때 손에 달라붙는 것이 바로 BPA”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수증 자료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벤투호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은 경고 덜 받아 극적 합류

    벤투호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은 경고 덜 받아 극적 합류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벤투호의 16강전 상대가 약체 바레인으로 정해졌다. 베트남은 페어플레이 점수로 극적으로 합류하는 등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F조 최종전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따내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D조 최종전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꺾고 역시 승점 3으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여섯 조 1위와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여섯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한 네 팀은 A조 바레인(승점 4),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3), F조 오만(승점 3·이상 골 득실 0), D조 베트남(승점 3·골 득실 -1)으로 결정됐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A조 3위 바레인과 오는 22일 밤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한국(53위)과는 무려 60계단 차이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2득점 2실점)를 거두면서 인도(1승2패)를 따돌리고 조 3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긴 바레인은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지며 탈락의 위기에 놓였지만 인도와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조 3위를 지켰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2패로 뒤진다. 2011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C조에서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멀티골(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김두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바레인에 0-2로 무릎 꿇은 일이 있다.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오르면 카타르-이라크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날 예멘을 2-0으로 물리치고 초조하게 이날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과 E조 북한-레바논전을 지켜본 베트남은 먼저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 득실 0)을 확보하면서 베트남을 앞서는 바람에 조 3위 가운데 네 번째로 밀려났다. 예상대로 베트남의 토너먼트 진출은 북한-레바논전 결과에 달리게 됐다. 레바논은 조별리그 2패에 골 득실 -4로 베트남에 한참 뒤지지만 상대가 ‘약체’ 북한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2연패(골 득실 -10)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북한은 전반 9분 박광룡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레바논의 조지 펠릭스 멜키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힐랄 알헬위에게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35분 페널티킥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알헤위에게 극장골까지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베트남은 레바논(승점 3·골 득실 -1)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똑같았지만 경고를 5개 받고, 레바논은 7개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1년 대회와 2015년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베트남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07년 대회 8강 이후 12년 만이다. 베트남은 B조 1위 요르단과 20일 오후 8시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F조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조 1위를 확정,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위 호주와 8강 티켓을 겨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의 베트남 예멘 꺾고 대회 첫 승, 16강은 북한·오만에 달려

    박항서의 베트남 예멘 꺾고 대회 첫 승, 16강은 북한·오만에 달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예멘을 잡고 대회 첫 승을 올려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따돌리고 대회 첫 승점 3(골 득실 -1)을 올리며 조 3위를 확정했다.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아 뜻깊은 1승을 거둔 베트남은 바레인(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 득실 0)에 이어 이번 대회 여섯 조의 3위 팀 중 3위에 자리했으나 18일 새벽 E조 레바논과 F조 오만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16강 여부가 확정된다. 레바논은 2패(골 득실 -4)로 북한(2패 골 득실 -10)에게 네 골 차 이상 이기지 않으면 힘들다. 만약 두 팀이 비기거나 북한이 일곱 차로 이기지 않으면 베트남의 16강이 가능하다. 오만은 2패(골 득실 -2)로 베트남과 거의 비슷한 상황.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을 2점 차 이상 이기면 골 득실에서 베트남을 앞선다. 판 반 득과 응우옌 꽁 푸엉을 최전방에 세운 베트남은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예멘의 견고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패스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골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전반 38분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만들어냈다. 예멘의 모하메드 와히드가 꽁 푸엉의 유니폼을 잡아끌어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응우옌 꽝 하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들어 스피드를 앞세운 예멘의 반격에 맞닥뜨리기도 했으나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점을 올렸다. 판 반 득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 때 예멘의 압둘라지즈 알-구마에이가 무리하게 손을 써서 넘어뜨려 경고를 받았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꾸에 응욱 하이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세 골 차 이상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던 베트남은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열린 같은 조의 이란과 이라크는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하고 맞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골 득실에서 앞선 이란(+7)이 조 1위에 올랐고, 이라크(+4)는 2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C조의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을 3-1로 따돌리고 역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고, 득실차 0으로 조 3위 가운데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전 완승 이끈 ‘조연’ 손흥민 “혹사? 이제 적응한 것 같다”

    중국전 완승 이끈 ‘조연’ 손흥민 “혹사? 이제 적응한 것 같다”

    “최근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적응한 것 같다.” 뜻밖에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 완승을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혹사 논란에 관한 질문에 답한 말이다. 그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14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내고 후반 6분 코너킥 크로스로 김민재(전북)의 헤더 쐐기 골을 이끌어 2-0 완승에 큰 힘이 됐다. 손흥민은 이틀 전 대표팀에 합류해 전날 딱 한 차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두 골 모두에 간여해 자신을 선발로 내보낸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한 팬이 표현한 대로 “그의 선발 출전 기용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혹사 논란이 등장할 만큼 그는 버거운 일정을 소화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공한증(恐韓症)이란 단어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오늘 경기만 이기려고 이곳에 온 건 아니다”며 “우리는 더 앞을 바라보는 팀이고, (중국전에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타난 손흥민은 조연을 자처했다. 본인에게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반칙을 유도하거나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전반 12분 김문환(부산)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잡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 반칙을 끌어냈다. 페널티킥을 황의조에게 양보한 뒤 뒤로 물러서 첫 득점 모습을 지켜봤다. 두 번째 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로 김민재의 헤딩골을 도왔다. 체력이 바닥난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부지런히 최전방을 누볐다. 후반 31분엔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아무도 막지 않는 황희찬을 발견해 재빠르게 패스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어 3전 전승(승점 9)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대표팀은 C조 1위로 16강에 나서 오는 22일 A·B·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1무1패)과 팔레스타인(2무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여섯 조 3위 가운데 상위 네 팀이 16강에 합류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4무) 행진도 이어갔다. A대표팀 감독의 데뷔 10경기 무패는 1988년 취임한 이회택 감독이 14경기 무패를 이어간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표팀 감독의 데뷔 최장 A매치 무패 기록은 1978년 부임한 함흥철 감독의 21경기 무패다. 대표팀은 또 최근 다섯 경기 연속 무실점에다 중국전 두 경기 무승(1무1패)도 끊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뼉을 짝!짝!

    손뼉을 짝!짝!

    황의조·김민재 멀티골로 중국 2-0 제압 손흥민 두골 모두 도움주며 만점 활약역시 한국축구에 중국은 없었다. 벤투호가 중국을 제물로 조별리그 3승째를 신고하며 조 1위를 움켜쥐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 페널티골과 후반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전북)의 두 경기 연속 헤딩골을 묶어 중국을 2-0으로 제치고 조별리그 3전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탈환했다. 경기 전까지 한국과 나란히 2승을 올렸지만 골 득실에서 ‘2’가 더 많아 1위를 달리던 중국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2승1패(승점 6)에 머물러 조 2위로 물러앉았다. 손흥민(토트넘)이 가세하면서 지난 두 경기에 견줘 한껏 경기력을 업그레이드한 한국은 90분 내내 중국을 압도하며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의 ‘공한증’도 다시 일깨웠다. 최근 중국전 2경기 무승(1무1패)도 끊어낸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도 19승13무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판 뒤집기’로 조 1위를 움켜쥔 한국의 59년 만의 정상을 향한 행보도 한결 수월해졌다. 4골을 얻어내고 무실점으로 조 1위 16강을 확정한 한국은 오는 22일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B·F조의 3위팀 가운데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은 팀과 16강전을 펼친다. 17일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1무1패), 팔레스타인(2무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6개조 3위팀 가운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4무) 행진도 이어갔다. A대표팀 감독의 데뷔 10경기 무패는 지난 1988년 취임한 이회택 감독이 14경기 무패를 이어간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표팀 감독의 데뷔 후 최장 A매치 무패 기록은 1978년 부임한 함흥철 감독의 21경기 무패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의 한국은 한 수 아래인 76위 중국을 상대로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초반부터 중국을 압도한 한국의 선제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오른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벤투호는 출범 이후 세 차례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해 ‘페널티킥 저주’에 시달렸지만 황의조가 말끔히 끊어냈다. 후반에도 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6분 상대 오른쪽 코너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김민재가 훌쩍 뛰어오른 뒤 머리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키르키스스탄과의 2차전에서 A매치 14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던 김민재는 두 경기 연속 헤딩골로 ‘골 넣는 수비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첫 멀티골을 기록한 대표팀은 황의조와 이청용(보훔), 손흥민을 차례로 쉬게 하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늦게 16강전이 펼쳐질 두바이로 이동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英, 재협상·노르웨이식 ‘플랜B’ 가능성… 민심은 제2 국민투표 요구

    英, 재협상·노르웨이식 ‘플랜B’ 가능성… 민심은 제2 국민투표 요구

    집권당 37%도 반대… 역대 최다 표차 부결 ‘리더십 상처’ 메이 “21일까지 대안 제시” ‘노딜’ 피하려 탈퇴 시한 연기 추진 전망 재협상 땐 ‘일시 잔류’ 백스톱 최대 쟁점 英은행 “노딜땐 GDP 8% 감소 등 여파”“의회가 영국을 림보(지옥의 입구)로 밀어 넣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15일(현지시간) 의회 승인투표에서 당초 예상을 웃도는 역대 최대 표 차로 부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투표로 메이 총리는 리더십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영국은 물론 EU 전체가 다시 혼돈에 빠져들게 됐다.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메이 정부가 지난해 11월 EU와 합의한 ‘탈퇴 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적 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202표, 반대 432표가 나왔다. 230표 차 부결은 영국 의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집권 보수당 의원의 37%인 11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메이 총리는 “의회 결정을 존중하며 오는 21일까지 플랜B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일단 10주밖에 남지 않은 공식 탈퇴 시한부터 연기한 뒤 EU와의 재협상, 제2 국민투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1 야당인 노동당은 메이 정부의 무능함을 이유로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메이 정부가 EU와 의회 내 강경 브렉시트파를 설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EU와의 재협상을 선언하거나, EU에서 탈퇴하더라도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으로 남아 EU와의 경제협력을 유지하는 ‘노르웨이 모델’을 채택하는 방안이다. 다만 노르웨이 모델은 EU 회원국 국민들이 영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브렉시트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수세에 몰린 영국 정부가 재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첨예한 쟁점은 영국 전체가 일시적으로 EU 관세동맹에 잔류해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에서의 혼란을 막는 ‘안전장치’(백스톱)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EU가 재협상에서 안전장치를 제외하거나 견해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FT 등은 영국 정부가 어떤 상황을 염두에 두더라도 우선 브렉시트 기한부터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해진 탈퇴 시점인 3월 29일까지 재협상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제2 국민투표,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FT는 EU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에서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일부는 EU가 브렉시트 철회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EU도 7월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2 국민투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달 여론조사에서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원하는 응답은 46%로 반대(28%)를 훨씬 웃돌았다. 메이 총리는 이에 부정적이지만 제2 국민투표를 통해 재차 여론을 살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은 10주 내에 어떤 합의안도 만들지 못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EU 탈퇴)로 갈 수밖에 없다. 영국은행은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디언은 “극적인 변화와 하원의원의 타협이 없는 한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 대재앙”이라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 파장을 고려하면 노딜 브렉시트는 사실상 핵 옵션과 같다. 의회 대부분이 이 시나리오에 반대한다”면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2년 반의 협상 끝에 가장 중요한 투표에서 의회는 브렉시트를 (발효일까지) 73일간의 림보로 집어던졌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 중국 꺾고 조 1위 16강 진출…황의조·김민재 골

    한국, 중국 꺾고 조 1위 16강 진출…황의조·김민재 골

    한국 축구대표팀이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김민재(전북)의 골에 힘 입어 중국을 2-0으로 제압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조 1위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김민재(전북)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해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김민재 골에 도움을 주며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 무실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C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벤투호는 닷새 후인 오는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여러 차례 중국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김문환(부산)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들을 제치는 과정에서 중국 수비수 시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주심의 휘슬을 유도했다.손흥민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에게 양보했다. 황의조는 전반 14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엔 중국이 수비를 강화하고 나왔으나 대표팀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골대 정면으로 배달되자 김민재가 큰 키를 이용해 정확한 헤딩 슛으로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선발 출전 승부수 적중, 황의조와 김민재 골 모두에 간여

    손흥민 선발 출전 승부수 적중, 황의조와 김민재 골 모두에 간여

    뜻밖에 손흥민(토트넘)을 선발 출전시킨 파울루 벤투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하며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낸 것을 14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제골로 연결하고 후반 6분 코너킥 크로스로 김민재의 헤더 쐐기 골을 이끌어내 2-0 완승에 큰 힘이 됐다. 이틀 전 대표팀에 합류해 전날 딱 한 차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두 골 모두에 간여해 자신을 선발로 내보낸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3전 전승(승점 9)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대표팀은 C조 선두로 16강에 나서 닷새 뒤인 오는 22일 A·B·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1무1패)과 팔레스타인(2무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여섯 조 3위 가운데 상위 네 팀이 16강에 합류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4무) 행진도 이어갔다. A대표팀 감독의 데뷔 10경기 무패는 1988년 취임한 이회택 감독이 14경기 무패를 이어간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표팀 감독의 데뷔 최장 A매치 무패 기록은 1978년 부임한 함흥철 감독의 21경기 무패다. 대표팀은 또 최근 다섯 경기 연속 무실점에다 중국전 두 경기 무승(1무1패)도 끊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일 배치 美스텔스기 F-35보다 중국산 J-20 압도적 우위”

    “한일 배치 美스텔스기 F-35보다 중국산 J-20 압도적 우위”

    中 관영매체, 자국산 J-20 성능 소개“한·일·호주의 ‘F-35 동맹권’ 맞설 것”한국과 일본에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배치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자국산 젠(殲·J)-20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에 F-35가 도입된다면서 한층 개량된 중국산 스텔스기 젠-20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국 F-35 동맹권(US F-35 friends circle)’에 맞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출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미국이 한국에 이어 일본과 호주에도 F-35를 판매한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CNN을 인용해 10대의 F-35A를 운용 중인 일본이 32기를 더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 100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지난해 11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2월 F-35A 2대를 넘겨받은 호주는 모두 100대의 전투기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미국은 서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 F-35를 팔아 ‘F-35 동맹권’을 만들고 있다”면서 중국에 인접한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 F-35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웨이둥쉬는 F-35는 최첨단 무기와 스텔스 및 초음속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어 중국의 국가 방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젠-20 성능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세대 전투기인 젠-20은 2018년 초에 실전 배치된 후 최첨단 항법 및 전자 장비를 갖췄고 F-35보다 더 많은 무기를 적재해 폭격 능력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젠-20은 현재 개선의 여지가 많아 젠-20의 개량 버전은 향후 F-35를 압도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최신 레이더는 스텔스기를 감지할 수 있고 HQ-9와 HQ-16와 같은 지대공 미사일로도 격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젠-20은 보조 연료탱크를 부착하거나 공중 급유를 받는 일이 없어도 작전반경이 2000㎞에 달해 한반도는 물론 일본 대부분의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젠-20은 고장이 한 번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아 텔루라이드 vs 현대 펠리세이드 비교 결과는

    기아 텔루라이드 vs 현대 펠리세이드 비교 결과는

    기아차가 북미 시장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를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은 이날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개막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했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텔루라이드는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텔루라이드는 박스 형태의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전면에 크게 배치했고 오프로드 주행 때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장비인 ‘스키드플레이트’를 통해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 전폭 1990㎜, 전고 1750㎜의 크기로 최대 8인승이다. 가솔린 3.8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f·m의 동력 성능을 낸다.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펠리세이드’는 2015년 10월 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킨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8인승 SUV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전자식 4륜구동(AWD)과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진흙과 모래, 눈 등 다양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펠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f·m다. 가솔린 3.8은 텔루라이드와 같은 295마력, 최대토크 36.2㎏f·m다. 복합연비는 디젤 2.2가 12.6km/ℓ, 가솔린 3.8은 9.6km/ℓ다. 펠리세이드는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로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크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1억원짜리 준중형 전기차를 살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재규어라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한 신차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아이-페이스’(I-PACE)의 첫인상은 이랬다. 외관은 미래형 컨셉트카 모습, 차체의 크기는 딱 ‘소형 SUV’였다.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도 크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차답게 시동이 걸려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했다. 소음 없는 전기차가 스포츠카의 힘을 뿜어내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제한속도인 시속 100㎞가 40~50㎞로 달리는 것처럼 편안했다. ●가속 페달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 전기차의 ‘제로백’(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고작 4.8초였다. 가속력이 국산 중형 승용차의 2배에 이른다는 뜻이다. 또 버튼 하나로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때론 SUV처럼, 때론 세단처럼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뒷공간이 다소 좁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스포츠카 기술력이 탑재된 재규어의 첫 전기 SUV라면 1억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페이스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33㎞(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6개 모듈이 들어 있는 90◇ 용량의 배터리는 차량 앞뒤 차축 사이에 최대한 낮게 탑재했다. 재규어 관계자는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전방과 후방 차축에 각각 35.5㎏f·m의 토크를 내는 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 71㎏f·m, 최고출력 40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어 변속기는 없으며 버튼식으로 돼 있다. ●1억원대 가격에 신차 안전도 ‘최고 등급’ 아울러 아이-페이스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 1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원 등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출석 않고 학위 딴 윤두준·육성재…교육부 “학위 취소하라”

    출석 않고 학위 딴 윤두준·육성재…교육부 “학위 취소하라”

    동신대, 김상돈 의왕시장·비스트·비투미 멤버에 불법 학위수여수업에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은 현직 시장과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학위를 수여한 대학에 교육부가 학점 및 학위 취소 조치를 내렸다. 3년간 학생 300여명을 부정 입학시킨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총장 파면을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대학들의 학사 부정 및 교육 비리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는 김상돈 의왕시장이 2005년 재학했을 당시 시의원으로 재직하며 정상적으로 출석할 수 없었음에도 학점을 취득했다. 김 시장의 강의를 담당했던 교수들은 야간 및 주말에 특별 보강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학칙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난 것이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동신대가 일부 연예인 학생들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 동신대는 방송연예학과와 실용음악학과 소속이던 유명 아이돌 그룹 ‘비스트’로 활동했던 이기광과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이들에 대해 출석을 인정했다. 교수들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다니던 2010~2013년에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었고, 학칙 등에 출석에 관한 사항을 학과별로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는 위임 규정이 없어 해당 방침은 무효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김 시장과 전 비스트 멤버 네명, 그룹 비투비 멤버 서은광과 육성재 등 연예인 7명에 대한 학점 및 학위를 취소하고, 기관경고 및 강의를 담당했던 교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또 교육부는 전문대학인 부산경상대가 지난 2016~2018년 사이 총 301명을 부정 입학시켜 2018년 신입생 모집 인원을 실제보다 99명 많게 부풀려 공시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상대는 당시 출석부를 허위 기재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 12명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하고 전과목을 F학점 받은 학생 92명에 대해 제적처리 등을 취하지 않은 채 학적을 유지시키는 등 학사비리를 저질렀다. 부산경상대는 또 2010년 이사장의 여동생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4억 5000만원이나 비싸게 구입하고도 8년이 넘도록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대학에 대해 총장 파면과 전 입학실장 해임 등 총 53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요구하고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지 처분을 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본 애매한 판정 덕에 PK 골로 오만에 1-0, 북한 카타르에 0-6

    일본 애매한 판정 덕에 PK 골로 오만에 1-0, 북한 카타르에 0-6

    일본이 애매한 판정 덕에 연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만을 1-0으로 꺾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3-2로 꺾은 일본은 2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서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에 그쳐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일본은 82위 오만을 만나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일본의 슈팅을 오만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낸 후 세컨드 볼을 따내기 위해 일본 하라구치 겐키와 오만의 아흐메드 알마하이즈리가 동시에 달려오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하라구치가 넘어졌다. 주심은 알마하이즈리가 발로 걷어차 하라구치를 건드린 것으로 보고 휘슬을 불었다. 오만 선수들의 항의에도 주심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고 하라구치는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 뒤 일본 페널티 진영에서는 오만 선수의 슈팅이 일본 선수 팔에 맞았으나 오만 선수들의 강력한 어필에도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전에는 다소 공격에 활기를 잃었으나 오만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1-0 승리를 지켰다.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은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4-0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17일 일본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겨룬다. 앞서 알아인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북한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카타르에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패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기력했다. 북한은 E조 최하위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카타르는 2연승으로 조 선두가 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1차전에서 퇴장당한 에이스 한광성(페루자)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초반부터 카타르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FIFA 랭킹 93위 카타르는 109위 북한을 상대로 킥오프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모에즈 알리가 네 골을 넣어 1차전 한 골까지 두 경기 5골로 대회 득점 선두가 됐다. 북한은 몇 차례 반격에 나서보긴 했지만 유효슈팅 한 개도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정일관(루체른)이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를 제외하고도 경고를 4장이나 더 받았다. 북한은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 오는 18일 레바논(2패)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임창용 논설위원

    2015년 1월 최신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1970년대 개발된 F16 전투기를 상대로 한 모의 근접전(시뮬레이션)에서 참패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일부 외신들은 한 대에 1억 달러에 육박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근접 상황에선 ‘시체’나 다름없다는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당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사는 F35A는 원거리에서 먼저 보고 격추하기 위한 것이지 눈으로 보면서 대결하는 근접전용이 아니라고 반론을 폈다. 이 기종을 도입하는 우리 공군도 “편대끼리 싸우는 가상 공중전에선 F35A가 매번 이겼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밀리터리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초 한 달여간 미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F35A 편대는 F16 편대들과 모의 공중전을 벌여 20대1의 압도적인 격추율을 기록했다. 이 훈련에 참가한 조종사들은 F35A는 상황인식력이 월등해 F15나 F16 같은 4세대 전투기들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즉 F35A는 상대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위험에 처해 있는지 등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전투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공군이 미국에서 인수한 F35A 2대가 이르면 3월 말 국내에 들어온다. 중국·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되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2014년 7조 4000억원을 들여 F35A 4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10여대씩 들여와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F35A는 최대속도 마하 1.8, 항속거리 2200㎞로 8톤 이상의 각종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등을 장착하고 있다. 물론 최대 강점은 적 후방 깊숙이 몰래 침투해 지휘부와 주요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마땅한 수단이 없는 우리 군으로선 F35A 전력화로 상당히 위협적인 견제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이 최근 스텔스 전력을 강화하면서 심화된 전력 불균형을 어느 정도 보완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대화 국면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F35A 도입 관련 행사 등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1호기 출고식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참석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조용히 치러졌고, 오는 3월 한국에서의 전력화 행사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긴 스텔스 전력을 갖춰 실속을 차리는 게 중요하지 굳이 해빙 분위기를 깨면서까지 떠들썩하게 이벤트를 벌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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