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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과로로 ‘병원 신세’ 다음날인 토요일도 출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해야”

    “방역 과로로 ‘병원 신세’ 다음날인 토요일도 출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해야”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심각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방역 인력은 물론,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방역 당국 공무원들도 걷잡을 수 없이 가중되는 업무량에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장기 방역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인 만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의 인터뷰에 응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공무원 10명은 코로나19 업무 담당 공무원, 일반 사업부서 공무원 가릴 것 없이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를 호소했다. 사업부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직원이 차출되면 남은 이들이 혼자 2~3명분의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A과장은 “현장 여건이 시시각각 변해 평소보다 훨씬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런 데서 오는 중압감이 크다”고 말했다. B사무관은 “우리보다 힘든 국민, 의료진들이 있어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이후 ‘월화수목금금금’ 휴일 없는 장시간 근무가 연일 이어지다 보니 과로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나 2017년 과로사로 동료 공무원을 떠나 보낸 트라우마가 있어 불안과 스트레스가 크다. 방역당국 공무원들의 하루는 적어도 새벽 6시 이전부터 시작된다. 중대본 단톡방을 통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업무보고가 올라온다. C과장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밤늦게 생길 수 있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해 하룻밤도 깊이 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은 어느덧 잠깐 눈만 붙이고 나오는 공간이 됐다. D사무관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중대본으로 가서 부서 내 사무관이 나뿐이었던 적도 있었다”며 “업무 압박과 과로로 쓰러져 하루 병원 신세를 졌다가 다음날인 토요일 다시 일하러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E주무관은 “몸과 마음이 지쳐 아픈 직원들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A과장은 “원래 7명이 일하던 부서에서 과장 1명과 주무관 2명이 일한 적도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 업무를 겸하는 간부급 공무원들은 코로나19과 본연의 업무를 모두 챙겨야 한다. C과장은 “10분도 앉지 못하고 바쁘게 코로나19 업무를 보다 늦은 저녁 원 부서로 가면 결제해야 할 문서가 한가득”이라고 말했다. 차라리 ‘겸임 발령’이 아닌 ‘전임 발령’을 내 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나온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취약계층 관련 정책을 다루는 부서만큼은 중대본 파견 규모를 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업무 시스템이 장기화되면 장애인·아동·노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관련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임기응변으로 버텼지만 내년에도 이런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았다. F과장은 “코로나19에 24시간 대응해야 하는 입장에서 긴장하는 나날이 계속 길어지며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인력이 충원됐지만 아직 숙련도 문제가 있고,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피로가 쌓이다 보니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 그럼에도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FDA 전문가 그룹 “모더나 백신 안전하고 94.1% 효과” 이르면 18일 승인

    FDA 전문가 그룹 “모더나 백신 안전하고 94.1% 효과” 이르면 18일 승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며 94.1%의 효과가 인정된다고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그룹이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 사용을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FDA는 15일 발표한 54쪽의 전문가 검토 보고서를 통해 모더나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3상 임상시험 최종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FDA의 권고 사항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접종했을 때 어떤 심각한 안전 문제도 없었다고 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3상 임상에서 94.1%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로 알려져 있다. 이날 보고서는 17일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에 회부되는데 이 위원회를 통과하면 다음날 공식 사용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FDA는 지난 8일 화이자의 백신이 FDA 기준에 충족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틀 뒤에는 VRBPAC가 화이자 백신 승인을 권고했고 FDA는 위원회 회의 다음날 화이자 백신에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줬다. FDA가 이번 보고서를 VRBPAC 검토 이틀 전에 내놓은 것은 화이자와 같은 시간표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도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의 승인 선례를 따라 간다면 오는 18일에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은 백신의 배포를 허용하는 것이며 실제 접종을 위해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CDC는 FDA의 화이자 백신 승인 다음날 자체 자문회의를 열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FDA 승인 이틀 뒤인 13일에 최종 접종 허가를 내줬다.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의 선례를 그대로 따른다면 백신 배포 시간을 감안해 오는 21일에는 실제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하 75도 이하의 콜드 체인 상태에서 보관하고 배포해야 했던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보통 냉장고 같은 조건에서 배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 백신은 처음 접종한 뒤 21일 뒤 두 번째 접종을 해야 하지만 모더나는 28일 접종하게 된다.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공장과 본사가 있어 승인만 떨어지면 많은 양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화이자 백신은 독일과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 제조 시설이 있어 미국으로 반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모더나는 2010년 설립됐으며 이 회사 제품이 FDA 승인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회사 주가는 코로나 백신 개발 호재에 힘입어 올해 들어 700% 가까이 폭등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러시아판 사드’ 도입 터키에 제재

    美, ‘러시아판 사드’ 도입 터키에 제재

    美, 터키 방위산업청 연계 수출면허 취소방산 관료의 미국 자산동결·입국 금지도미국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한 터키와 고위 관료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S-400 구입 결정을 내린 터키 방위산업청과 연계된 대부분의 수출 면허를 취소하고, 이스마일 데미르 터키 방위산업청장을 비롯해 고위 관료 4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이 관료들의 미국 입국도 금지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련의 조치가 미국의 이익에 해로운 거래를 제재하는 CAATSA(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이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인 터키가 러시아 S-400 체계를 운용하면, 미국의 군사기술이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고 미국은 우려를 표시했다. S-400은 지대공 미사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도 포착해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계다. 미국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터키는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구매를 추진했지만, 미국은 터키의 기술 이전 요구가 과도하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이에 터키는 지난해 러시아의 S-400 도입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해하자, 미국은 터키에 F0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하는 등 경고 조치를 취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S-400 구매는 미국 군사기술과 인력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에 상당한 자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제재는 미국의 중대한 실수로, 보복조치를 부를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러시아도 “미국의 제재는 국제법상 불법 조치”라고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혁 ‘혈자리’ 뚫은 코로나…英, 남성 동성애자 ‘헌혈할 권리’ 확대

    개혁 ‘혈자리’ 뚫은 코로나…英, 남성 동성애자 ‘헌혈할 권리’ 확대

    코로나19 사태 혈액 부족 상황도 헌혈 개혁 촉매“헌혈 금지는 수치... 이타주의 실천 기회 얻었다”영국 정부가 내년 여름부터 남성 동성애자나 남성 양성애자의 ‘헌혈할 권리’를 더 폭넓게 보장할 방침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을 막는다는 미명 아래 남성 성소수자 헌혈을 평생 금지시킨 정책을 2011년 폐기한 이후 단계적으로 성소수자 헌혈 기준을 완화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줄어 올 여름 영국에서 벌어진 혈액 부족 사태 또한 남성 성소수자 헌혈 장려 정책의 또 다른 촉매가 됐다. 영국 보건당국은 헌혈 전 사전질문을 바꾸는 방식으로 남성 성소수자의 헌혈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남성 성소수자는 ‘최근 3개월 내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답해야 헌혈할 수 있었지만, 내년 여름부터는 ‘최근 3개월 이내 복수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답하면 헌혈할 수 있다. 한 명의 파트너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혈액을 기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남성 성소수자 헌혈에 제약을 가했던 기존 조치들은 1980년대 널리 퍼졌던 에이즈 관련 편견과 관련이 깊다. 당시엔 에이즈를 동성애자의 질병으로 치부했다. 이후 동성 간 성관계 자체가 에이즈 발병 원인이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그럼에도 당시 성소수자의 에이즈 발병률이 높았던 이유는 결혼으로 맺어지는 이성애자들에 비해, 성소수자들이 지속적인 파트너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탓에 여러 파트너와 성관계를 할 확률이 높아서였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영국 혈액안전자문위원회는 보건부에 헌혈 기준 변경을 권고했다. 권고를 수용한 영국 보건부의 맷 핸콕 장관은 “성적 선호가 아닌 개인의 행동거지에 따라 헌혈 가능 여부를 판단하려는 긍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성 성소수자의 권리 향상일 뿐 아니라) 혈액 확보와 관련해서도 획기적인 변화이자 안전한 수단”이라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이타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 동성애자 헌혈권 보장 확대를 요구해 온 시민단체도 반색했다. 헌혈할 자유(Freedom To Donate)를 창립한 에단 스피베이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천명에게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좋은 일을 할 기회를 열어준 엄청난 결정”이라고 했다. 어릴 때 할아버지가 4000㏄의 수혈이 필요한 대수술을 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그 때의 혈액 기부에 보답하고자 커서 헌혈을 하려 했지만 사전질문을 통과 못해 할 수 없었던 스피베이는 2014년 단체를 만들었다. 스피베이는 “(헌혈을 금지당했을 때) 죄책감을 느꼈고, 수치스러웠다”고 떠올렸다. 에이즈가 사회문제가 되던 1985년 남성 성소수자 헌혈 금지 조치를 취했던 영국은 지난 2011년 1년 동안 성관계가 없었던 남성 성소수자들의 헌혈을 허용했다. 2017년에는 성관계가 없었던 기간을 3개월로 완화했고, 이번에 다시 기준을 바꿨다. 미국 역시 1983년부터 남성 성소수자의 헌혈을 평생 금지했지만, 2015년 이 조치를 폐기했다. 이후 미국은 1년 동안 성관계가 없었던 남성 성소수자들에 한해 헌혈을 허용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부족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3개월 동안 성관계를 안한 남성 성소수자의 헌혈을 한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 FDA 발표 뒤 2주 만에 500명 이상의 의사와 공중보건 전문가, 연구자들은 “FDA의 결정에 미진한 점이 있다. 개인의 성적 지향이 아니라 고위험 행동을 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헌혈의 안정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권고 서한을 보내 더 전향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으면 랜드마크… ’울산 지웰시티몰’ 이달 분양

    지으면 랜드마크… ’울산 지웰시티몰’ 이달 분양

    울산 동구에 새로운 상권지도가 그려질 예정이다. 지역의 랜드마크 상업시설을 잇따라 성공분양으로 이끌었던 ㈜신영이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 랜드마크 상업시설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은 12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서 울산 지웰시티 자이 1,2단지 내 상업시설 ‘울산 지웰시티몰’을 분양한다. ‘울산 지웰시티몰’은 지반층 5층~ 지상 1층, 연면적 1만 6,061㎡, 총 152실(1단지 69실, 2단지 83실)로 구성된다. ㈜신영이 지금까지 청주, 천안, 아산, 인천 등의 지역에서 공급했던 ‘지웰시티몰’은 모두 지역의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청주 대농지구의 ‘청주 지웰시티’ 복합개발(MXD) 프로젝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지웰시티몰’은 쇼핑, 생활, 교육, 문화, 외식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MD구성과 함께 세련된 외관으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지웰시티몰’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영만의 차별화된 설계와 다양한 MD 구성, 여기에 연이은 성공에 따른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객들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위해 수백미터에 달하는 특색있는 스트리트형 설계를 적용하고, 안심임대프로그램과 상권 활성을 위한 맞춤형 MD 구성 등으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와 천안, 인천 등의 지역에서 성공적인 분양으로 상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신영이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서 ‘지웰시티몰’ 공급에 나선다. 울산 지웰시티몰은 풍부한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우선 30년만에 공급되는 울산 최대 규모의 ‘울산 지웰시티 자이 1,2단지’ 2,687가구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반경 약 500m 이내에 서부성원상떼빌, 서부현대패밀리, 현대패밀리명덕 등 1만 2,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지웰시티몰 맞은 편으로 현대중공업이 있어 근로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직장인 수요도 약 10만명에 달한다. 또한 서측 약 500m 거리에 서부초, 현대중, 현대고, 울산 동부도서관 등의 교육시설과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도 있어 학생수요는 물론 여가생활을 즐기는 일반인 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상권활성화를 위해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 1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약 800m에 달하는 v라인 스트리트 설계로 가시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였으며, 단차를 활용한 상업시설 배치로 도로에서 지반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입지를 고려한 조닝별 MD구성을 통해 앵커테넌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A, B동에는 초기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금융, 프렌차이즈, 병의원, 전시판매업종 등을, C, D동에는 단지 거주민과 인접 단지 주민의 접근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학원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E, F동에는 생활 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프랜차이즈 F&B 등을 도입해 상가 전체의 활성화는 물론 상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30년만에 울산에서 공급되는 최대 규모 단지 내 상업시설인 만큼 몰(mall) 수준의 MD구성을 통해 주변 거주자들의 편의성 증대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며 “그 동안 청주 대농, 천안 불당, 아산 탕정, 인천 등의 지역에서 선보였던 지웰시티몰이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성공 노하우를 살려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정부 간부들 “열흘 안에 백신 접종”, 트럼프 “안될 말, 나중에”

    백악관·정부 간부들 “열흘 안에 백신 접종”, 트럼프 “안될 말, 나중에”

     백악관과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흘 안에 접종할 계획을 세웠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보도 이후 이를 보류시켰다.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의료인과 노인 같은 고위험군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혀왔는데 백악관 관리들은 정부의 연속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이름을 슬쩍 집어넣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접종 계획에서는 백악관 관리들을 빼는 것으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늦게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접종 프로그램의 나중 순차에 맞게 될 것”이라고 정리한 뒤 “나도 당분간 접종할 계획이 없다. 하지만 적절한 때 접종하길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가장 먼저 관련 보도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백악관 관리들이 곧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접종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차기 대통령 인수위 관계자들에게도 백신이 제공될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괄적인 ‘국가 연속성 정책’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6년에 수립됐다. 그는 “이 정책은 우리가 대유행과 싸우고 국가 번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국 정부가 중단 없이 필수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백악관 참모가 백신이 제공되면 맞겠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감염된 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백신 배포 및 접종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의 핵심 인사들과 3개 정부 부처 일부 관리들이 앞으로 열흘 안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전역의 145곳에 300만 도즈(15만명 접종 분량)가 배포되는데 첫 접종 계획에 자신들을 포함시켰다는 것이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도 대유행이나 재앙적인 비상사태 시 정부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규약에 따라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의 의심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한편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 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말까지 4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미국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3월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면역력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6월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슬라위는 미국이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미국인이 적지 않은 점을 더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뉴스에 출연해 일부 미국인의 백신 저항감은 중요한 문제이며 이 공포와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가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과정에 백악관이 압력을 가했다는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 국장에게 전화해 사표를 각오하라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보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한 국장, 그 망할 백신을 내놓아라”고 적기도 했다.  슬라위는 “만약 그런 전화 통화가 있었다면 쓸모없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트윗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전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은 FDA의 철저한 기준을 충족했다”며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신 정보 빼내려…러, 미 재무부 등 이메일 해킹했다

    백신 정보 빼내려…러, 미 재무부 등 이메일 해킹했다

    러시아 정부기관 소속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 등을 몰래 빼내기 위해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 기관, 대형 사이버 보안업체의 내부 이메일을 해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킹 대상이 된 기관은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의 통신정보관리청(NTIA), 민간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이(FireEye)다. NTIA는 대통령에게 인터넷과 통신 관련 정책에 관해 자문하는 기구이고, 파이어아이는 미국과 동맹국 내 다수 정부 기관, 제조업체, 금융기관, 기술기업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해킹을 조사 중이며 고객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조치도 마련해놓았다고 밝혔다.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상위급 공격역량을 지닌 국가의 공격이라고 결론지었다”라면서 “이번 해킹은 그간 우리가 겪어온 수만 건의 사건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FBI는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에 소속된 해커집단을 조사 중이다. 맷 고럼 FBI 사이버팀 부국장은 “초기 수사 결과 해킹 주체는 국가급 정교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집단은 ‘APT29’ 또는 ‘코지 베어’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 기관을 겨냥해 수개월째 광범위한 첩보 활동을 벌여왔다고 WP는 전했다. APT29는 앞서 8일 파이어아이를 해킹하고 서방의 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를 탈취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수개월에 걸쳐 발생한 이번 사건은 2014~2015년 발생한 것과 같이 장기적인 준비 작업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APT29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와 백악관을 해킹한 바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해킹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12일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가 열렸다고 전했다. 존 울리엇 NSC 대변인은 “미 정부는 이 상황과 관련해 가능성 있는 어떤 문제도 확인하고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다른 정부기관을 침입하기 위해 유사한 수단을 사용했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른 기관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킹은 NTIA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 오피스 365’와 관련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직원의 이메일이 수개월 간 해커의 감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기관 보안 침입은 ‘솔라윈즈’라는 네트워크 관리업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해커들이 MS의 인증 제어 장치를 속였으며 수법이 매우 고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해킹의 전체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광범위한 연방정부 기관이 포함된 초기 단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해킹 사실은 파이어아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파이어아이는 고객사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구비해둔 해킹 도구들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해킹 이후 이 도구들이 사용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격 무기 늘리는 日… 내년 방위비 56조원 ‘또 사상 최대’

    공격 무기 늘리는 日… 내년 방위비 56조원 ‘또 사상 최대’

    일본의 방위예산이 2013년 이후 9년 연속 증가하며 내년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두 번째 집권 이후 시작된 군비지출 확대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 바뀐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이다. NHK는 13일 “정부는 내년도 방위비 예산지출 총액을 5조 3400억엔(약 56조원) 정도로 책정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방위성이 요구했던 5조 4898억엔보다는 다소 줄어든 액수이지만 올해 예산에 비해서는 300억엔이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NHK는 “(올여름 도입을 포기한) 탄도미사일 요격 방어체계 ‘이지스 어쇼어’를 대체할 신형 이지스함 2척 건조를 위한 조사비용, F2 전투기를 대신할 차세대 전투기 개발 비용 등이 내년 예산에 새롭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위성이 2026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는 인공위성 설계비 등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분야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일본의 방위비 지출은 2012년 12월 아베 전 총리 재집권 이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증가해 왔다. 전체 예산규모 자체도 그렇지만, 공격형 방위력 증강의 척도가 되는 무기구매 비용이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지켜 온 방위비의 ‘1%룰’(GDP의 1%)을 깨고 2023년까지 70조원까지 지출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내년도 예산 일반회계 세출총액은 올해 102조 6580억엔을 크게 웃도는 105조엔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국도 백신접종 초읽기” FDA 자문위, 화이자 긴급승인 권고

    “미국도 백신접종 초읽기” FDA 자문위, 화이자 긴급승인 권고

    미 국민 접종 위한 검증 사실상 완료조만간 FDA 최종 승인 이뤄질 전망화이자 승인하면 전 세계에서 5번째모더나 등 다른 백신 심사도 줄대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0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는 미국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검증 절차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평가돼 후속 절차와 백신 배송까지 마치면 조만간 접종이 개시될 전망이다. 자문위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을 통해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표결은 찬성 1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결론났다. 자문위의 절대 다수는 화이자 백신의 알려진 효능이 16세 이상이 접종할 때 발생할 위험보다 더 크다는 점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FDA가 자문위의 권고를 토대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남았지만, 그간 FDA의 태도로 볼 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NN방송은 FDA가 이날 또는 11일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DA의 승인 결정이 이뤄지면 백신의 배포가 시작될 수 있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권고 결정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 CNN은 CDC의 권고를 위한 투표가 오는 13일 오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 정부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백신 접종을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오는 17일에는 제약사 모더나가 신청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안건을 심사하는 FDA 자문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심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화이자는 이달 말까지 미국인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 당국은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최소한 인구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정상으로 돌아가고 마스크를 벗기 위해선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질 경우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1555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9만 2000명 가량의 사망자가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반독점 소송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인스타그램(인스타)과 왓츠앱을 분할하라는 게 당국의 요구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및 2개 자치구 검찰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독점을 공고히 하려는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이 누려야 할 경쟁의 혜택을 박탈한다”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보여 주는 소송전이라고 총평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초기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흔한 성장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반박했다. 인스타와 왓츠앱 모두 2012년과 2014년에 FTC 승인을 받아 인수했으며, 이 둘이 모두 성공한 뒤 결과적으로 페이스북 계열 점유율이 높다며 처벌하는 것은 ‘역사 수정주의’라는 논리다. 페이스북 법률자문인 제니퍼 뉴스테드는 “페이스북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인수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왓츠앱과 인스타가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려고 반독점금지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공화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구성된 FTC와 48개 정부가 초당적으로 페이스북의 M&A 행보를 불공정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 논거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페이스북이 경쟁 기업을 인수해 독점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태계를 만든 이후부터는 사업 이익 극대화 일변도 전략을 폈다는 것이다. 레티타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의 SNS 독점 뒤) 사용자들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고, 페이스북은 이들의 개인정보로 페이스북 이익을 키우는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로 인수 대상을 정하는 과정 자체도 불공정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앱을 모두 모니터해 유망한 앱을 확인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분할 대상으로 지목된 왓츠앱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페이스북에서 새로 나온 혁신적인 앱을 검색했거나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으로 앱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북에 시장 정보를 건넨 셈이다. 세 번째로 페이스북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페이스북과 연계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징벌적 조치’를 당했다고 FTC는 밝혔다. 예컨대 트위터가 짧은 동영상 공유앱인 바인을 인수하자, 페이스북은 바인 동영상을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유해 주던 솔루션 제공을 종료했다. FTC는 “페이스북이 경쟁자를 사거나 묻어버리는 정책으로 혁신의 뿌리를 잘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안드로이드 OS에 자사 검색엔진을 탑재시킨 구글을 제소할 때 미국 법무부도 “오늘날의 구글은 인터넷을 독점한 문지기가 되어 버렸다”고 혹평했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끼워팔기 혐의로 비난받으며 반독점 소송에 제소된 이후 ‘혁신기업’으로 칭송받으며 성장한 구글과 페이스북은 십수년 만에 ‘혁신 방해 기업’이란 눈총을 받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화이자 백신 맞고 알레르기 반응… 英정부 “안전성 문제없다”

    화이자 백신 맞고 알레르기 반응… 英정부 “안전성 문제없다”

    英·캐나다 이어 사우디 긴급사용 승인FDA보고서 보니 경증 부작용만 있어“일반 백신·의약품서도 나타나는 수준”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하루 만에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이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에 이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승인 검토 예정인 미국 등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린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선구매했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역시 임상 참여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화이자 백신 등은 일부 부작용은 있겠지만 안전성과 효과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이 알레르기 환자 발생 이후 구체적 백신 접종 지침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과거 의약품이나 식품에 대해 아나필락시스(급성 쇼크)를 보인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준 레이 청장은 “접종자 대부분은 아나필락시스를 겪지 않을 것이고,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이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과정과 효능을 분석하고 내놓은 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일부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뚜렷하다는 것이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임상 3상 시험은 투약군 2만 1823명과 대조군 2만 1828명을 대상으로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이뤄졌다. 고연령층과 인종, 기저질환자, 비만 인구 등 여러 조건을 고려했는데,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전체 인구집단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95%의 효능을 보였다. 연령과 인종, 성별 등 각 요인과 상관없이 높은 효과를 보였다. 백신을 맞은 10명 중 3명(27.0%)은 주사 부위 통증이나 붉어짐,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경증 부작용을 보였다. 대조군(12.7%)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은 일반적인 백신이나 의약품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안젤라 라스무센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주사 직후 바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백신이 몸 안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증 부작용의 경우 투약군과 대조군 모두 0.5% 이하로 나타나는 등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다. 다만 청소년이나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에서 HIV·에이즈 환자 등 면역 저하자나 16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발생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백신 맞아도 돼? 안돼? 미 FDA 보고서 보니

    백신 맞아도 돼? 안돼? 미 FDA 보고서 보니

    접종 하루 만에 2명 부작용… 英 “알레르기 경험자 접종 불가”FDA 보고서 보니 경증 부작용만 “일반 백신·의약품서도 나타나는 수준”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하루 만에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이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에 이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레인, 캐나다는 물론 곧 승인 검토 예정인 미국 등 전 세계의 눈이 백신에 쏠린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선구매했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역시 임상 참여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해 시험이 중단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화이자 백신 등은 일부 부작용은 있겠지만 안전성과 효과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이 알레르기 환자 발생 이후 구체적 백신 접종 지침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과거 의약품이나 식품에 대해 아나필락시스(급성 쇼크)를 보인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준 레이 청장은 “접종자 대부분은 아나필락시스를 겪지 않을 것이고,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이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과정과 효능을 분석하고 내놓은 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일부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뚜렷하다는 것이다.FDA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임상 3상 시험은 투약군 2만 1823명과 대조군 2만 1828명을 대상으로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이뤄졌다. 고연령층과 인종, 기저질환자, 비만 인구 등 여러 조건을 고려했는데,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전체 인구집단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95%의 효능을 보였다. 연령과 인종, 성별 등 각 요인과 상관없이 높은 효과를 보였다. 백신을 맞은 10명 중 3명(27.0%)은 주사 부위 통증이나 붉어짐,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경증 부작용을 보였다. 대조군(12.7%)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은 일반적인 백신이나 의약품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안젤라 라스무센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주사 직후 바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백신이 몸 안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증 부작용의 경우 투약군과 대조군 모두 0.5% 이하로 나타나는 등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다. 다만 청소년이나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에서 HIV·에이즈 환자 등 면역 저하자나 16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발생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국 정부, 페이스북 ‘反독점 소송’ 걸었다…“인스타·왓츠앱 분할해야”

    미국 정부, 페이스북 ‘反독점 소송’ 걸었다…“인스타·왓츠앱 분할해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최악의 경우 페이스북이 여러 개 기업으로 쪼개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주 법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반독점법을 어겼다”며 두 건의 소송을 냈다. 지난 10월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인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 인수가 시장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했다며 자산을 분할하고 인스타그램 등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가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이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5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경쟁자였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70개 사를 인수했다. 2012년 인스타그램을 2012년 10억 달러(약 1조원)에, 2014년 왓츠앱을 220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를 만나 “우리의 (인수)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압박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의회 보고서에서 공개된 적이 있다. 저커버그 CEO는 2008년 이메일에서는 “경쟁하는 것보다 매입하는 게 낫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FTC는 이번 소장에서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데다 인스타그램 등 경쟁사들을 사들여 시장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또는 잠재적 경쟁자를 부당하게 방해하는 정책을 집요하게 펴 왔다”고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협업은 페이스북이 직면한 법적 압박의 강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소송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인스타그램 등 인수 직후 승인을 내준 건 FTC였다. 인수를 허가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저커버그 CEO는 내부 회의에서 “정부가 페이스북 해체를 추진한다면 맞서 싸울 것이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날 소송 소식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4% 넘게 급락했지만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전날보다 1.93% 떨어진 277.92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소송은 또 다른 연방정부 기관인 법무부가 두 달 전 역시 주 정부와 힘을 합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가운데 제기됐다.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과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벌여왔다는 이유다. 그러나 미 정부가 빅테크(대규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잇따라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기업 분할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 법무부는 미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같은 혐의로 제소했으나 약 2년에 걸친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2002년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보건장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말 접종 가능”

    美 보건장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말 접종 가능”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며칠 내로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엘릭스 에이자 미 복지장관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며칠 내에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승인이 이뤄진 이후 백신은 “주지사들이 그걸 보내라고 말한 어떤 곳으로든 배송될 것”이라며 최초의 주안점은 의료 종사자들과 요양시설 입소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자 장관은 연말까지 미국인 20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내에 2000만명의 사람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내년) 1월, 2월, 3월에 걸쳐 백신이 생산 라인에서 나오는 대로 이를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일반 대중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때는 내년 2∼3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주지사들이 우선순위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신청한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에서 공급·생산·배급 업무를 담당하는 폴 오스트로스키는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24시간 내에 코로나19 백신이 이송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이르면 11일 승인

    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이르면 11일 승인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FDA가 관련 문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면서 16세 이상 미국인이 조만간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FDA의 이런 판단은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미 보건 당국의 외부 전문가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FDA는 10일과 17일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승인 방안을 각각 논의한다. 연방 당국자들은 이들 백신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4시간 이내에 각 주에 첫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최근 폭스뉴스에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오는 11일 승인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승인된 백신을 우선 의료종사자, 요양시설, 취약집단에 우선 접종한 후 일반 국민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퇴임 전 유산 남기려다’ 이방카·멜라니아 모녀 구설수

    ‘퇴임 전 유산 남기려다’ 이방카·멜라니아 모녀 구설수

    이방카 7월 러시모어산 찾은 트럼프 사진 트윗4명의 대통령 얼굴 조각 옆 트럼프 원하는 듯 멜라니아 코로나19에 백악관 테니스코트 완공서민 상황 모르는 ‘앙투아네트’ 빗대 조롱 글도멜라니아 7월 백악관 로즈가든 공사도 비판받아 트럼프 중동평화 강조에도 노벨상 욕심 무산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위터에 아버지가 러시모어산을 방문해 미소짓는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4명의 전직 대통령 옆에 조각됐으면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모양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백악관 테니스장 완공 소식을 홍보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이 불과 44일 남은 상황에서 가족들은 유산을 남기려 하지만, 세간의 시선을 곱지 않다. 이방카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3일 러시모어산을 방문해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미국 초창기 대통령 4명의 얼굴 조각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윗에 게재했다. 사진의 구도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옆에 조각으로 새겨졌을 때와 같다. 지난 8월 백악관 참모가 사우스다코타 주 정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러시모어산에 새기는 것을 문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처럼 들리지만 제안된 바는 없다”고 했다. 더힐은 지난해 자신들의 같은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한다면 나쁜 홍보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날 전했다. 마음에 없지는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번째 노벨상 평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다룬 폭스뉴스 기사를 트위터에 올리고 “고맙다”고 했다. 이후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체결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자격을 충분하다’는 취지의 자료까지 기자들에게 배포했지만 올해도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와중에 백악관 테니스장 완공을 발표했다. 그는 “이 사적인 공간이 여가의 장소이자 미래의 대통령 가족들을 위한 모임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당 공간은 역사적으로 대통령 가족을 위한 시설을 짓는 곳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딸을 위해 나무집을 지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온수 욕조를 설치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영부인들이 자신의 상징을 남기는 캔버스 역할도 해왔다고 한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지난 3월 멜라니아 여사가 공사를 감독하는 사진을 올리고, 111.5㎡의 건물까지 짓는 대대적 공사를 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CNN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눈치 없는 홍보”라고 지적했고 트위터에는 ‘멜라니아 앙투아네트’라는 호칭이 줄을 이었다. 가난한 백성의 형편을 살피지 못하고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것이다. 다만 앙투아네트가 실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7월 백악관 내 로즈가든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의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같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F1 ‘첫 한국계 드라이버’ 한세용 데뷔전 아름다운 완주

    F1 ‘첫 한국계 드라이버’ 한세용 데뷔전 아름다운 완주

    모터 스포츠에서 꿈의 무대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 한국계 한세용(영국 이름 잭 에이킨·25)이 7일(한국시간) 데뷔전에서 완주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윌리엄스 레이싱팀 소속 한세용은 이날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3.543㎞·87랩)에서 열린 2020 F1 챔피언십 16라운드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16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대회 우승은 1시간 31분 15초 114를 끊은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레이싱 포인트)에게 돌아갔다. 예선 5위로 결승에 진출한 페레스는 이날 예선 1위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를 앞질러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컵을 안았다. 한세용은 첫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레이스 도중 곡선 구간을 빠져나오다 스핀을 일으켜 방호벽에 머신의 앞부분이 충돌했다. 윙이 부서졌지만 프레임이 뒤틀리지는 않아 끝까지 완주했다. 실전 경험을 쌓은 경기 직후 한세용은 인터뷰에서 “실수로 감정이 착잡하고 속이 쓰리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정신없는 레이스의 밤이었다. 기회를 엿보고 밀어붙였는데 실수했다. 나의 데뷔전을 잘 준비해 준 윌리엄스팀의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세용이 이날 출전한 것은 행운이 따랐다. 원래 예비 선수였지만 애초 출전하기로 했던 조지 러셀이 코로나19에 걸린 영국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잠시 팀을 떠나면서 러셀의 공백에 한세용이 기용됐다. 러셀은 9위를 기록했다. 1995년 런던에서 어머니 한정화씨와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존 에이킨 사이에 태어난 한세용은 일곱 살 때 어린이대회에 입문하면서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포뮬러투(F2) 5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F1 데뷔전 치른 한세용 “감정이 착잡”...가능성은 인정

    F1 데뷔전 치른 한세용 “감정이 착잡”...가능성은 인정

    모터 스포츠에서 꿈의 무대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 한국계 한세용(영국 이름 잭 에이킨·25)이 7일(한국시간) 데뷔전에서 완주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윌리엄스 레이싱팀 소속 한세용은 이날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3.543㎞·87랩)에서 열린 2020 F1 챔피언십 16라운드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16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대회 우승은 1시간 31분 15초 114를 끊은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레이싱 포인트)에게 돌아갔다. 예선 5위로 결승에 진출한 페레스는 이날 예선 1위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를 앞질러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컵을 안았다.한세용은 첫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레이스 도중 곡선 구간을 빠져나오다 스핀을 일으켜 방호벽에 머신의 앞부분이 충돌했다. 윙이 부서졌지만 프레임이 뒤틀리지는 않아 끝까지 완주했다. 실전 경험을 쌓은 경기 직후 한세용은 인터뷰에서 “실수로 감정이 착잡하고 속이 쓰리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정신없는 레이스의 밤이었다. 기회를 엿보고 밀어붙였는데 실수했다. 나의 데뷔전을 잘 준비해 준 윌리엄스팀의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남겼다.한세용이 이날 출전한 것은 행운이 따랐다. 원래 예비 선수였지만 애초 출전하기로 했던 조지 러셀이 코로나19에 걸린 영국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잠시 팀을 떠나면서 러셀의 공백에 한세용이 기용됐다. 러셀은 9위를 기록했다. 1995년 런던에서 어머니 한정화씨와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존 에이킨 사이에 태어난 한세용은 일곱 살 때 어린이대회에 입문하면서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포뮬러투(F2) 5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메트로시티, 크리스마스 맞이 ‘홀리데이 컬렉션’ 선보여

    메트로시티, 크리스마스 맞이 ‘홀리데이 컬렉션’ 선보여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따뜻하고 건강한 연말에 대한 바람을 담아 메트로시티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이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홀리데이 컬렉션 오너먼트 백 Ornament Bag(MF2630)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는 다양한 오너먼트에서 착안한 아이템으로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미니백이다. 블링블링한 오너먼트처럼 연말 파티룩에 어울리는 키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FW 시즌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거듭해온 베스트 아이템 텔레포노 백 Telefono Bag(MF2623)도 홀리데이 컬렉션으로 만날 수 있다. V 퀼팅의 뉴 버전으로 홀리데이 에디션에 걸맞게 기획된 4가지 컬러가 포근함과 따뜻함을 전한다. MX2620은 휴대폰 가방 겸용 미니 크로스백으로 세련된 빛이 감도는 페이던트 소재에 크리스탈 디테일이 유니크함을 강조하고 있다. 심플한 룩에 글램한 포인트로 스타일링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FUR를 사용한 미니 크로스 토트백 MS2011은 윈터 스타일링에 최적화된 따뜻함이 포인트다. 귀여운 미니 토트백으로 고급스러운 크로커 가죽과 퍼를 믹스 매치하여 퀄리티를 더했다. 원 핸들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크로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We wish a merry Christmas’라는 콘셉트로 메트로시티 2020 HOLIDAY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펼쳐지는 본 행사기간 동안 홀리데이 컬렉션 구매 시 20% +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시즌 한정 스페셜 패키지를 증정한다. 홀리데이 시즌 동안 메트로시티 신규 회원으로 가입 및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100% 당첨 럭키티켓이 제공되는 프로모션은 오직 ‘빌라 디 메트로시티’와 ‘갈레리아 메트로시티’에서만 만날 수 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메트로시티의 플래그십스토어로 MZ 세대들의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다. 홀리데이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파티 콘셉트의 디스플레이와 홀리데이 무드로 채워진다. 갈레리아 메트로시티는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메트로시티의 글로벌 아카이브 쇼룸&스토어다. 오는 12월 13일까지는 메트로시티가 준비한 홀리데이 기프트 중 갖고 싶은 상품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인사이드] 인도네시아, KF-X 손절하고 프랑스 라팔 전투기 사나

    [김대영의 무기인사이드] 인도네시아, KF-X 손절하고 프랑스 라팔 전투기 사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방산수출국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 T-50 훈련기나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등 모두 3조원에 가까운 수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즉 KF-X의 공동개발국이다. 이런 인도네시아가 최근 경제난을 이유로 KF-X 분담금 5000여억 원을 미납한데이어, KF-X를 나몰라하고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구매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상황이다. 라팔은 프랑스가 만든 최신예 전투기로, 우리나라에서는 공군의 F-X 1차 사업의 후보기종으로 잘 알려진 바 있다. 프랑스 해공군외에 이집트와 카타르 그리고 인도가 운용 중이다. 지난 12월 3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에 출연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와의 라팔 36대 판매 계약이 매우 진일보된 상태라고 밝혔다.계약이 성사되면 라팔 전투기 생산과 관련된 500여 개 방위산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외에 핀란드, 그리스, 스위스와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라팔 전투기 도입 움직임은 지난 1월과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두 차례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증폭되기 시작됐다. 특히 10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프랑스는 라팔을 구매하면 기술이전을 포함한 통 큰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최신예 전투기가 급히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중국과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의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출격할 최신 전투기가 없기 때문이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술 이전까지 포함된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판매 계획은 KF-X 사업에 있어서 큰 악재라고 할 수 있다. KF-X 역시 라팔처럼 스텔스 기능이 없는 4.5세대로 전투기로 분류된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내년에 시제기가 나오고 양산은 2026년쯤으로 예상되는 KF-X 사업 일정상, 그 보다 빨리 전투기를 얻을 수 있고 기술도 주는 프랑스 측 제안이 인도네시아에게는 솔깃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인도네시아의 복잡한 정치상황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17일 역사상 최초로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실시해 조코위 대통령은 득표율 55.5%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대후보였던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대선 결과 불수용 입장 표명에 따라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대규모 불복 시위가 전개되었다. 결국 6월 27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프라보워 측의 모든 이의 제기가 기각되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 최종 확정된다. 이후 프라보워 수비안토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특히 군인 출신 정치인인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KF-X를 포함해 잠수함까지 우리나라가 연관된 무기구입에 사사건건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별’을 추가한 것은 방산분야 협력을 증진시키는 등 외교, 국방에 관련된 민감한 사안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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