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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패 맨시티, 트레블 골문으로 드리블

    3연패 맨시티, 트레블 골문으로 드리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을 앞세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한 구단이 EPL에서 세 시즌 연속 우승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두 번째다. 맨시티는 EPL 우승으로 올 시즌 트레블이라는 대업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아스널과 노팅엄 포리스트의 2022~23시즌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이 0-1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이날 패배로 이제 한 경기를 남긴 아스널(승점 81)은 3경기나 남은 맨시티(승점 85)를 따라갈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1992~93시즌 출발한 EPL 무대에서 통산 일곱 번째 우승과 함께 3시즌 연속 우승(2020~21, 2021~22, 2022~23시즌)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맨유(2006~07, 2007~08, 2008~09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맨시티를 이끄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2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5차례나 EPL 우승을 이끌며 명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맨시티 우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홀란이다. 이번 시즌 EPL에 데뷔한 홀란은 36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28골)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 자리도 예약해 놓은 상태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맨시티보다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았다. 3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선 아스널은 23라운드까지 1위를 지켰다. 지난 2월 16일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잠시 1위를 내줬지만 곧바로 1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리그 후반 아스널은 자멸했다. 아스널은 30~33라운드까지 무승부에 그치더니 4월 27일 맨시티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4로 완패하며 역전 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맨시티는 이를 놓치지 않고 34라운드(5월 4일 웨스트햄전)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아스널은 결국 36~37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하며 맨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19년 만의 챔피언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EPL 역전 우승을 일궈 낸 맨시티는 이제 트레블을 향해 나아간다. 현재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다. 맨시티의 FA컵 결승전 상대는 맨유이고, UCL 결승 상대는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이다.
  • G7 정상회의 ‘신스틸러’ 된 젤렌스키…F16 훈련 등 대규모 무기 지원 끌어내

    G7 정상회의 ‘신스틸러’ 된 젤렌스키…F16 훈련 등 대규모 무기 지원 끌어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소위 ‘신스틸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다. 깜짝 등장에 이어 G7 정상회의는 물론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했다. 러시아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속을 강화했고, 미국으로부터 ‘F16 조종사 훈련’ 등 대규모 무기 지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인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는 ‘세션8’에 참석한 뒤 트위터에 “(G7에 참석한) 모든 동맹국 및 파트너와 민주주의, 국제법, 자유를 존중하는 협력을 달성했다”며 “이제 우리의 힘이 커지고 있다”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세션9에도 참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옆자리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서 외교전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찾았다. 일본 정부는 보안을 고려해 화상 참석으로 알렸지만, G7 정상회의 개최 1주일 전에 우크라이나 측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참석 의지를 전해 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부정했다. 그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 남았다. 러시아에 함락되지 않았다”며 “러시아에 승리하고 그 이후의 평화가 꿈”이라고 강조했다. ‘대반격’이 절실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인 이날 G7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한국, 인도, 호주, 브라질 등 G7 초청국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 G7이 공동성명을 폐막일이 아닌 전날에 관례를 깨고 내놓은 것도 러시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배경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교전을 펼치도록 배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류의 문제”라며 종식을 위해 “인도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F16 등 4세대 전투기를 훈련시키기 위해 파트너들과 새로운 공동 노력을 시작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향후 훈련 상황에 따라 전투기의 인도 시기와 수량 등을 정할 방침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3억 7500만 달러(약 4982억원) 상당의 탄약 및 장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 中 “내정간섭 결연히 반대” 러 “선전포고 확고히 대응”

    中 “내정간섭 결연히 반대” 러 “선전포고 확고히 대응”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중러를 동시에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놓자 두 나라는 크게 반발했다.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했고, 러시아도 “(G7의) 선전포고에 확고히 대응해야 한다”고 맞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발표한 논평에서 “G7은 중국 관련 의제를 제멋대로 다루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주최국인 일본 등에 ‘엄정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다.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G7이 ‘대만해협 평화 수호’를 말하면서 ‘대만 독립 반대’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들이 홍콩·신장위구르자치구·티베트 인권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인권’을 내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G7은 중국에 이래라저래라 하길 멈추고 자신의 (제국주의 식민지 건설) 역사와 인권 악행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제31차 외교·국방정책 이사회 총회에서 “G7의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이중 봉쇄”라고 규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자 “우리를 상대로 한 (G7의) 선전포고에 확고하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해 자신의 진영을 하나로 결집시켰다”며 “서방 집단과 세계의 다수인 남반구·동방 국가 사이에 단층선이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도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타스통신에 “서방이 여전히 확전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 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인정…바이든 “우리는 우크라 편”

    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인정…바이든 “우리는 우크라 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초토화됐다며 함락을 사실상 인정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오늘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속에만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이를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다만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통한 항전 의지를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군사원조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국들에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를 요청해 왔으며, 미온적이던 서방 국가들이 최근 국제 연합을 통한 지원으로 돌아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산 F-16 조종 훈련을 승인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음 단계의 군사지원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군사 패키지에는 탄약과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편이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러시아를 향한 강력한 신호”라며 “G7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단결돼있다”고 역설했다. 수낵 총리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만큼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의 조건은 우크라이나의 원칙에 토대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 및 영토 복원 등에 대한 지지 의사로 보인다.
  • G7 ‘신스틸러’ 젤렌스키… F-16 제공 논의, 대러 연합 결속 등 성과

    G7 ‘신스틸러’ 젤렌스키… F-16 제공 논의, 대러 연합 결속 등 성과

    화상 참석한다던 젤렌스키, 깜짝등장에 외교전 나서 설리번 “F16을 누가, 언제, 몇대 우크라 줄지 논의”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소위 ‘신스틸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다. 깜짝 등장에 이어 G7 정상회담은 물론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했다. 러시아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속을 강화했고, 미국에서 ‘F-16 조종사 훈련’이라는 선물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인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는 ‘세션8’에 참석한 뒤 트위터에 “(G7에 참가한) 모든 동맹국 및 파트너와 민주주의, 국제법, 자유를 존중하는 협력을 달성했다”며 “이제 우리의 힘이 커지고 있다”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세션9에도 참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옆자리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서 외교전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찾았다. 일본 정부는 보안을 고려해 화상 참석으로 알렸지만, G7 정상회의 개최 1주일 전에 우크라이나 측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참석 의지를 전해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한 지 몇 시간 후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대반격’이 절실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인 이날 G7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한국, 인도, 호주, 브라질 등 G7 초청국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 G7이 공동성명을 관례대로 폐막일이 아닌 전날 내놓은 것도 러시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배경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외교전을 펼치도록 배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류의 문제”라며 종식을 위해 “인도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에게 F-16 등 4세대 전투기를 훈련시키겠다고 G7 정상회의에서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위를 위한 장기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공군력 향상에 대한 논의로 전환했다”며 “따라서 향후 몇 달간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동맹국과 협력해 비행기를 언제, 누가, 몇 대를 인도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우크라에 F-16 지원 ‘국제 협력’에 동참…이유는?

    미국, 우크라에 F-16 지원 ‘국제 협력’에 동참…이유는?

    미국은 서방 동맹국이 미국산 F-16을 포함한 현대식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하는 조치다. 20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F-16 조종 훈련을 제공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사실을 확인해주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를 확보하고자 애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조치를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미국의 동맹국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장비를 재판매 또는 재수출하려면 미국의 법적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다른 국가들이 기존 F-16 재고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길이 열렸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봄이나 여름에 대반격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무기 체계와 훈련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이런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의 자주 방어에 대한 장기적인 공약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앞으로 몇 달간 훈련 진행 상황에 따라 동맹국과 협력해 언제 어떤 국가가 몇 대의 전투기를 인도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서방에 현대식 전투기 지원 반복 요청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용할 전투기를 제공받기 위해 서방 동맹국들에 반복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도착에 앞서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의 공군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게 되는데 각국 정상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F-16 지원 조치에 대한 “실질적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미국은 이전까지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 대신 지상에서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전투기를 보내는 선택 사항은 “일단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리번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왔다며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전투기를 공급하기로 한 결정은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새로운 국면에 있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로 할 것이 무엇인지 논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이제 미국은 미국이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모든 것을 전달함으로써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통해 전장에서 진전을 이룰 위치에 서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받는 전투기는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며 미국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있지만, F-16을 조종할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항공기 조종사보다는 전투기 조종사가 더 많다. 하지만 숙련된 전투기 조종사들도 새 전투기에 적응하려면 최대  4개월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아직 다른 국가들의 전투기 제공 승인 절차가 남았다. F-16은 이를 제조하는 미국 뿐 아니라 많은 유럽 및 중동 국가에서 널리 사용된다. 누가 전투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느냐가 다음 핵심 사안이다. ●미국 조치에 영국·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 환영 입장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전투 항공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은 공군 자체에 F-16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덴마크도 이제 조종사 훈련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지 것인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덴마크 공군은 40대의 F-16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그 중 약 30대를 운용 중이다. 이번 주 초 수낙 총리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 연합’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낙 총리는 영국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비행 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도 같은 일을 할 의향이 있지만 전투기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기 지원 반대 측 “정비 문제” “러와 직접적 대결 위험 높여” 전투기를 보내는 것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비 문제를 이유로 든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료인 제이미 시어 박사는 F-16이 거의 매 전투마다 광범위한 정비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일부 NATO 회원국들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넘겨주는 것이 전쟁을 격화시키는 것으로 간주돼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대결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됐을 때 우크라이나는 약 120대의 전투 가능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로 구소련 시대의 미그(MiG)-29와 수호이(Su)-27로 구성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공군력에 필적하기 위해 최대 200대의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공군력은 우크라이나에 비해 5~6배 더 큰 것으로 간주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로 동맹국들에 F-16을 요청해 왔다. 1970년대에 처음 만들어진 이 전투기는 음속의 두 배로 이동할 수 있고 공중이나 지상의 목표물과 교전할 수 있다. 지금은 더 현대적인 F-35에 의해 가려졌지만,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선 뒤에서 공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올해 초 일부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 시대의 미그 전투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러시아 “엄청난 위험 안게 될 것” 한편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하게 되면 엄청난 위험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국영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은 여전히 긴장 고조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모든 계획에 반영될 것이고, 우리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 실크로드 출발점서 중앙亞 정상회의G7 정상회의 앞두고 우군 확보·세 과시일본, 히로시마서 G7 정상회의 개최G7 정상, 공동성명서 북중러 견제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약속젤렌스키·윤석열 대통령도 G7 초청신냉전 관련국 中·日·韓서 속속 결집 아시아에 신냉전의 격랑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속에 주요국 정상들이 아시아를 거점으로 속속 결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북중러 견제에 뜻을 모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아 G7에 맞불을 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17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을 실크로드 출발점인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불러모아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이 1992년 중앙아시아 5개국과 개별적으로 수교를 한 이후 5개국 정상과 동시에 한 자리에서 별도 대면 다자 정상회의를 가진 것부터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제적 강압에 대한 공동 대처와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 강조 등 대중국 견제가 G7 정상회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한발 앞서 세 결집을 시도, 서구세계에 ‘중국은 여전히 친구가 많다’는 점을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회의의 위상이 G7에는 못 미치지만, 권위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우군을 확보하려는 성격이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후에도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그간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중국에 경제 전반을 의존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 위상을 지렛대 삼아 영향력 확대에 나서자,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차이나 머니’ 앞에 열맞춰 결집하고 있다.실제로 시 주석은 17일 연쇄 양자회담에서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에 대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 등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서방의 인권 탄압 비판 및 ‘색깔 혁명’에 반대한다”는 공통 입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 구상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돕기 위해 앞으로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외부 침입 또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뜻의 ‘수망상조(守望相助)’와 ‘공동발전’, ‘보편적 안보’, ‘세대에 걸친 우호’ 등 네 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로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히로시마선 G7 정상회의尹까지 19명 북적북적북중러 견제 공동성명 발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맞물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G7 정상과 함께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참관국 지도자까지 모두 15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전체 인원이 19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일본의 의도였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은 북중러를 견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에 뜻을 모았다. 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흔들림 없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규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만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G7 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폐막일을 하루 앞둔 20일 발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무관치 않았다. 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강연에 나설 예정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려 공동성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발표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남은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G7 정상 간 만남이다. 직접 일본 날아간 젤렌스키, 아시아 첫 방문“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우크라이나 정세를 다루는 세션에 참석한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20일 오후 3시 30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히로시마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라며 “우리(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이라고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히로시마 도착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시내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 이어尹-젤렌스키, 히로시마 대면 성사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21일까지 히로시마에 머무는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수락, 일정 마지막날인 21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참여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해줄 수 있는 환경과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각자 셈법은 다르지만 시 주석, 바이든 대통령 등 G7 정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와 윤 대통령까지 신냉전에 관련된 각국 정상이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을 무대로 속속 결집하면서 아시아는 격동의 한가운데를 지나게 됐다.
  • 젤렌스키 日히로시마 도착…내일 G7 정상회의 참석

    젤렌스키 日히로시마 도착…내일 G7 정상회의 참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을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7 히로시마 정상회의(19∼21일) 개막 약 일주일 전에 우크라이나 측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면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美대통령 수준’ 경호 받으며 이동 중(포착)

    [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美대통령 수준’ 경호 받으며 이동 중(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삼엄한 경비 속에 이동 중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일본 경찰은 젤렌스키가 공항에 내려 이동하는 모든 경로에 경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정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차량에 올라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 G7과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을 기대한다. 오늘 평화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속보] 일본 도착한 젤렌스키, 곧장 차량 탑승해 이동 중(영상)

    [속보] 일본 도착한 젤렌스키, 곧장 차량 탑승해 이동 중(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정부기를 타고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정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차량에 올라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 G7과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을 기대한다. 오늘 평화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내린 직후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일본 현지 언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력 언론들이 회담장 앞에서 젤렌스키가 들어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생중계하고 있다.  정확한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안팎의 외신은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美 F-16 전투기, 9월이면 우크라 상공에”…젤렌스키 소원 성취할 듯

    “美 F-16 전투기, 9월이면 우크라 상공에”…젤렌스키 소원 성취할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전투기 지원도 가시화하고 있다.  AP통신의 19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방공미사일 및 주력전차 지원 등과 마찬가지로 현대식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동맹국의 압력에 대해 재검토 하고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 F-16 전투기를 ‘콕 집어’ 요청해왔다. 러시아 공습에 맞서기 위해서는 고성능레이더와 최신 미사일이 장착된 F-16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어왔다.  이에 반해 유럽 등 서방국가 사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게 F-16 전투기 지원에 대한 압력을 가해왔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이미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제 MiG(미그)-29 전투기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위기감을 느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면서도 폴란드 안에 있는 F-16을 우크라이나로 보낼 수 있게 해 달라고 미국에게 요청해왔다.  일부 주력전차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만든 무기를 유럽 동맹국이 재수출할 시, 반드시 해당 무기의 원 수출국인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금 F-16 전투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고, 불과 지난 15일에도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전투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우크라이나 지원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국제연합을 구축해 F-16 조달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이미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왔던 폴란드 등 다른 국가까지 가세해 미국을 압박했다. 결국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은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미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파일럿들의 실력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약 4개월의 훈련을 거쳐 F-16을 실제 조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9월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국 첨단 전투기인 F-16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유리 사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9월 말이나 10월 초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F-16의 첫 비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F-16 전투기의 직접 지원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하고, 영국 등 동맹국이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미 유럽 각국이 F-16 지원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첫 번째 무기가 고성능 전투기라고 호소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의 ‘소원’은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포착] 우크라서 전사한 한국계 전 美 해병 확인…경의 표하는 동료

    [포착] 우크라서 전사한 한국계 전 美 해병 확인…경의 표하는 동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된 한국계 남성이 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그래디 크루파시(50) 한국계 전직 미국 해병대 장교의 사연이 올라왔다.  숨진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 유가족의 지인으로 알려진 윌리엄 리가 최근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는 뉴욕에 거주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이후 9‧11 테러가 발생하자 해병대에 입대해 보병 돌격대원으로 있다가 정찰 저격병으로 활약했다. 이라크에 3차례 정도 파병했고, 부인 및 딸과 함께 한국에서도 3년간 군복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전역한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갔다.  당초에는 병사 훈련이 목적이었지만, 전쟁이 격렬해지면서 전장에서는 전투 경험이 있는 지휘관을 필요로 했다. 이에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가 분대를 이끌고 참전했지만 전투 중 결국 사망했다.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의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그가 지난해 4월 26일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되면서 가족과 친구들이 그의 행방을 찾는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에 의해 전해진 것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국제의용군 소속의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와 그의 분대는 영국 국적의 앤드루 힐과 함께 러시아군과 교전을 펼쳤다. 적의 공격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임시 관측소로 이동했다가 그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와 함께 있던 영국 국적의 앤드루 힐은 러시아군에 체포됐고, 팀 내 다른 2명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의 사망은 실종으로부터 1년 뒤인 올해 4월에서야 확인됐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시민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가족과 접촉해 가능한 모든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해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 존 F.케네디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고인의 가족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州)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유해 송환을 돕는 단체인 웨더맨 파운데이션 측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는 무언의 유대감이 있다”면서 “당신이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다면, 당신의 동료 미국인들은 당신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그 어떤 짐도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고인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부터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펀드미에 글을 게재한 윌리엄 리는 “크루파시 대위는 영감을 주며 이타적이었다”면서 “언제나 웃는 얼굴로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사람이었다”고 그를 회상했다.  한국계 전 미 해병대 예비역 대위의 안타까운 전사 소식은 CBS, abc 뉴스 등 현지 주요 언론을 통해 자세히 전해졌다.
  • G7 “북한, 핵 보유국 될 수 없어”…젤렌스키 21일 히로시마 방문

    G7 “북한, 핵 보유국 될 수 없어”…젤렌스키 21일 히로시마 방문

    주요 7개국(G7) 정상이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19일 북한에 대해 핵실험 중단 및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G7 정상은 이날 오후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에서 핵 군축 성명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하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대북) 제재가 모든 국가에 의해 완전하고 엄격하게 실시되고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G7은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은 사실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은 위험하고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러시아는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완전히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G7은 또 중국의 핵전력 증강에 대해 “세계와 지역 안정에 대한 우려가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G7은 19일 외교와 안보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지적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편 일본 정부는 2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면 참가를 강하게 희망해 21일 G7 정상과 우크라이나에 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 및 초청국 정상과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청국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있어 다른 나라 정상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 참석 후 20일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출발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고 이날 저녁쯤 히로시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추가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산 전투기 F16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수출을 허가해달라고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尹부터 젤렌스키까지 G7 북적, 판 벌린 일본…중러 견제 속 동상이몽

    尹부터 젤렌스키까지 G7 북적, 판 벌린 일본…중러 견제 속 동상이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이날 저녁 무렵 히로시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앞서 최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외교전을 벌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에게 지원 강화를 직접 요청해 대반격을 성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정상에게도 지원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후 정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전망을 언급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전쟁 종결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사태를 저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고,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부터 젤렌스키까지, G7 올해 유독 북적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각국 지도자가 모여 북적이는 모습이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이 이같이 판을 벌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영국 BBC 방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방권 협의체보다 훨씬 글로벌한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게스트 명단에 없는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G7은 이름 그대로 형식적으로는 7개 국가의 모임이다. 1970년대 금본위제 폐지와 석유 파동 등 세계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됐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가 정회원 국가다. 소련 붕괴 후 1998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던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이유로 퇴출당했고, G8에서 다시 서방권 경제대국 위주인 현재의 G7 구성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두 배가 넘는 총 15개국 정상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로 불어난다. 히로시마 개최지로 골라 ‘핵위협’ 경고까지…대러 ‘단일대오’ 의도 먼저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능력을 겨냥해 에너지와 수출 등에서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G7 개막 직후 각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경제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의 개막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격 대면 참석을 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가 개최지로 선정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카드를 만지작대며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상황을 환기하려는 속내가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초청국 상당수는 이같은 의도에 선뜻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일단 에너지 수입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시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는 데다,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에 부과한 가격상한제 등 제재에도 반발하며 오히려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무기와 비료 등 부문에서 러시아 무역 비중이 크고, 인도네시아 역시 러시아산 무기를 상당량 수입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EAS)의 응우옌 칵 장 객원연구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에 명시적으로 반대하거나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中 견제 ‘최대 위기’인데…유럽 등 각국은 ‘동상이몽’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도 인접국 일본으로서는 풀어내야 할 최대 위기 요소 중 하나다. BBC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G7 회원국인 일본은 이번 정상회의가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중국에 대응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일본이 함께 대응하고 있듯, 서방 역시 중국 견제에 있어서 일본과 단일대오를 형성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보다 훨씬 접근법이 까다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을 가리켜 “우리 일이 아닌 위기”라고 부르며 선을 그은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와 관련, BBC는 2017년 북한 핵위협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에서 나는 것이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에서 죽는 것”이라고 말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고 짚었다. 서구 국가들은 선거에 따라 정치적 상황이 바뀔 때마다 중국이나 북한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입장에서 온도 차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BBC는 “물론 지난 1년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나 대만에 대한 약속에 있어서 동요하지 않았다”면서도 “G7은 2019년 호주산 제품 수입금지, 2017년 한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 등 자국에 비판적인 행동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태평양 지역에 주도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도 일본에는 과제로 여겨진다. 이 방송은 “G7의 경제력은 약화하고 있고, 전선은 그다지 통일돼있지 않다”며 “영향력 있는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바이든, 우크라 F-16 조종훈련 승인…전투기 출격 시간 문제?

    바이든, 우크라 F-16 조종훈련 승인…전투기 출격 시간 문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했다고 AP통신, CNN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전투기 지원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이후 실제 전투기 지원 시 전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F-16 전투기를 비롯해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투기 조종 훈련은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측 인사들도 유럽의 국가들과 함께 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투기 조종 훈련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G7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전투에서 사용할 전투기를 누가, 언제, 얼마큼 제공할지에 대한 결정은 조종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수개월 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비용 및 관리 문제, 전쟁에서의 효율성 등의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난색을 보여 왔다. 그러나 전투기 조종 훈련을 지원키로 하면서 이런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앞서 유럽 동맹국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방안을 바이든 정부가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은 전날 보도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축인 미국이 훈련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다른 회원국들의 합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도 이날 F-16 전투기 조종 훈련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 전투기를 훈련할 수 있도록 공동의 기여를 위해 한 걸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비행전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와 협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지원은 분쟁의 여러 국면에 맞춰 진전돼 왔다”면서 “최근 회원국들이 순항 미사일 제공과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 지원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 “우크라군, 패트리엇 미사일로 러 전투기 최소 1기 격추”

    “우크라군, 패트리엇 미사일로 러 전투기 최소 1기 격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로 러시아 전투기 최소 1기를 격추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의회 소식통들이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가 없으면 즉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사용해 멀리 떨어진 러시아 전투기 최소 1기를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CNN은 러시아 전투기들은 주로 러시아군 방어선 뒤쪽에 머물러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나삼스(NASAMs)와 같은 단거리 방공 체계로는 목표 삼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삼스는 미국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로, 유효 사거리는 미사일에 다르지만 약 30㎞다. 유효 사거리가 70~80㎞ 정도인 패트리엇 미사일은 1기당 가격이 300만 달러(약 38억원)로 나삼스 미사일 가격의 3배에 해당한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힌 바 있다. 유효 사거리 때문에 더 비싼 패트리엇 미사일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또 패트리엇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폭격항정’(전자 기기에 의해 목표를 확인하고 나서 폭탄 투하까지의 비행)에 나섰던 러시아 전투기들을 목표로 삼았던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언제 그리고 어떻게 자국민 보호를 위해 패트리엇을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러시아가 민간인 사상자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폭격항정 작전을 벌여왔다고 부연했다. ●우크라 “러 공습 맞서려면 F-16 필요” 요청 우크라이나는 그간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려면 F-16 등 현대식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F-16은 수백마일 떨어진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최신 미사일을 갖춘 미국산 전투기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국제 연합을 구축해 F-16 조달을 지원하는 데 합의하는 등 유럽 다수 국가가 전투기 지원에 우호적이지만, 미국은 F-16에 기밀로 취급하는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전투기 재수출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일부 의회 관계자들은 F-16 전투기와 같은 고성능 전투기가 있으면,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위해 만들어진 값비싼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고도 러시아 전투기를 더 쉽게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일부 관리들은 “러시아는 F-16을 쉽게 격추할 수 있는 광범위한 대공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의 F-16 전투기 지원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역시 정확히 같은 이유로 이미 보유 중인 다른 전투기들로 많은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반격 앞둔 젤렌스키, G7 전격 참석…서방 지원 촉구할듯

    대반격 앞둔 젤렌스키, G7 전격 참석…서방 지원 촉구할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19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자국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NYT는 미국 당국자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보안 이유로 정확한 방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히로시마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지지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20일쯤 일본을 방문해 21일 G7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일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그곳(G7 정상회의)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국영방송에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화상으로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발발 후 주요 국가의 대면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건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와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는 화상으로 참석해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화상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G7 정상회담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우크라이나전에 공동전선을 형성한 서방이 전열을 가다듬는 자리다. G7은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민주주의 국가 정상의 대화협의체다.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데 단일대오를 유지해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입장이 미세하게 조율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깜짝 방문은 우크라 대반격을 앞두고 서방의 대대적 지원을 요구하면서 자유 진영의 대러 단일대오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NYT는 대러시아 제재의 확고한 집행 방안,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지 여부, 정전이나 평화협정과 관련한 협상 가능성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최근 우방국들을 돌며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5일 영국을 전격 방문한 것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얻어냈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G7 정상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비회원국 정상들도 다수 참석한다. 호주,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정상도 초청받았다. 특히 그간 친러시아 성향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에 거리를 두던 인도, 브라질도 참석해 우크라이나전 공동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방문 때문에 중립을 표방하는 이들 국가가 기존 입장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국자들 발언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화상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적 지원과 소통의 탄력을 유지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나는 우리가 이 과제를 수행해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15개월 동안 이어진 소모전 끝에 이뤄지는 이번 대반격의 성패가 무기 공급 등 국제사회 지원에 달렸다고 진단한다. 한편, 다키가와 다쿠오 히로시마 원폭자료관 관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실현되면 원폭자료관을 방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참관국은 오는 21일 원폭자료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 ‘6세대 전투기 개발’ 공식 발표한 美, 우크라에 F-16 우회 지원 허용 시사

    ‘6세대 전투기 개발’ 공식 발표한 美, 우크라에 F-16 우회 지원 허용 시사

    미국은 동맹국들이 보유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몇 주간 유럽 동맹국들에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방안을 허용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은 여전히 미국 내 F-16 전투기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꺼리고 있지만, 미 당국자들은 동맹국들이 자국 내 전투기를 재수술하기로 한다면 이를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하는 문제는 오는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미 국방부 역시 동맹국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입찰 개시 공식 발표미 공군은 이날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2024년 계약 체결을 목표로 6세대 전투기의 개발 입찰 계약을 위한 기밀요청서를 관련 업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과 보잉, 노스럽 그러먼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차세대 공중지배 프로젝트’(NGAD)로 불리는 6세대 전투기는 미국 F-22, F-35와 중국 J-20의 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고, 음속의 5배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무기와 전자파 공격 등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장착한 차세대 전투기다. 인공지능(AI) 통제를 바탕으로 무인기(드론)와 통합 전술을 운용할 수 있어 새로운 세계 최강 전투기가 될 전망이다. 유럽 국가들이 현재 보유 중인 4세대 전투기 F-16을 우크라이나에 넘기고 F-35와 같은 다음 세대 전투기를 들이려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유럽의 F-16 재수출을 허용할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에 F-16 전투기 지원 압박 움직임 커져영국과 네덜란드는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유럽평의회(CoE) 정상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공중 전투력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연합을 구축해 훈련에서 F-16 등 전투기 조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러시아와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전부터 국제 사회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oE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전투기, 추가 방공 체계,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자국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NYT는 미 당국자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보안 이유로 정확한 방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히로시마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공동전선을 형성한 서방이 전열을 가다듬는 자리다. G7은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민주주의 국가 정상의 대화협의체다.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데 단일대오를 유지해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입장이 미세하게 조율될 가능성이 크다. NYT는 대러시아 제재의 확고한 집행 방안,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지 여부, 정전이나 평화협정과 관련한 협상 가능성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엘젠, ‘2023 AI EXPO’서 챗GPT ‘AINote’ 기술력 인정받아

    엘젠, ‘2023 AI EXPO’서 챗GPT ‘AINote’ 기술력 인정받아

    쉽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AI 기술 자체를 재구성 AI 기술 기업 엘젠(대표 김남현)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3F D홀에서 개최된 ‘2023 국제 인공지능대전’(AI EXPO)에 참여해 챗GPT ‘AINote’ 앱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AINote’는 엘젠의 주력 서비스로, 인공지능 서비스에 음성 인식 기술이 융합된 ‘음성 챗GPT’ 기술을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가 키보드로 원하는 내용을 직접 입력하는 챗GPT 기술을 넘어서 사용자가 말하는 음성을 인식해 챗GPT 기술력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유저들은 말하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TTS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 번역이나 영어 튜터, 가상 면접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기존에 출시된 기성 AI기술들과는 다르게 ‘편의성’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보다 편리한 UX를 위한 높은 직관성의 인터페이스와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실시간 언어처리, 맥락 이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가상비서로서 기능하는 선구자적인 AI 앱으로 발돋움했다. 현장에서는 ‘AINote’를 이용해 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100%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룰렛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추첨을 통해 ▲1등 발뮤다 더팟 ▲2등 조명 ▲3등 현대백화점 5만원 상품권 ▲4등 스타벅스 5000원권 ▲5등 추가 랜덤박스을 증정했다. ‘AINote’를 설치해 사용해 본 한 방문자는 “말로 전달하는 내용을 듣고 이해해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앱은 처음 본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까지 발전했는 줄은 몰랐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앞으로 실생활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AINote’는 개인 일상부터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AI기술을 지향하며 개발됐다. 우리가 더 쉽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AI 기술 자체를 재구성해 우리 모두를 서로 가깝게 하고, 또한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며 “앞으로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AI기술로 AINote가 자리매김하기 위해, 음성 챗GPT를 넘어서 더 많은 인공지능 기술들을 앱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AI EXPO 행사에서는 관심을 갖고 방문한 고객들 중 AINote를 직접 사용해 보고 앱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에 감탄하는 방문객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 한국·프랑스, 학생 16명 한달 간 교류 ‘영화 아카데미’ 운영

    한국·프랑스, 학생 16명 한달 간 교류 ‘영화 아카데미’ 운영

    한국과 프랑스 영화 학도들 간 교류 사업이 추진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영화아카데미 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국의 영화 학교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프랑스 라 페미스(La Fémis)를 주축으로 하는 ‘한- 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KAFA와 페미스 창작자 간 교류 및 프로젝트 개발, 영화 제작 방식 연구 및 교류, IP 교류 촉진 등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각 나라에서 학생 8명씩 선발해 프랑스와 한국에서 각각 14일 동안, 총 한 달간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에는 한국과 프랑스 현지 영화 산업 관계자 간담회, 스튜디오 방문, 기획개발 워크숍, 버츄얼 프로덕션 워크숍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양국 간 영화 분야 협력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CNC는 지난해 한국을 영화 분야 협력 중점국가로 선정하면서 교육, 문화, 산업의 3가지 부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프 영화아카데미 설립을 제안했다. 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이날 협약에서 “한국은 프랑스에 있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국가이며 보다 강한 관계를 맺고 싶은 국가”라면서 “한-프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양국의 새로운 유대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기용 영진위원장이 양국 영화산업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로 프랑스 문예공로훈장을 받았다. 한국인으로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지휘자 정명훈, 명창 안숙선, 화가 김충열,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훈장을 받았다. 영화인으로는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전도연, 고 윤정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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