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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전통요리 맛보세요

    태국 전통요리 맛보세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관광전에서 행사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이 태국 전통 요리를 맛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美국방부, 우울증·치매 치료하는 ‘뇌 임플란트’ 개발

    美국방부, 우울증·치매 치료하는 ‘뇌 임플란트’ 개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우울증, 치매와 같이 완치가 어려운 정신질환 치료의 도약점이 될 신기술 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국방부 소속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이 우울증, PTSD 등 정신불안 증세를 겪는 부상 군인을 위한 뇌 전기치료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DARPA의 서브넷 프로그램(SUBNET, short for Systems-Based Neurotechnology for Emerging Therapies-조기치료를 위한 시스템기반 신경기술) 중 한가지로 우울증, 만성 통증 , 불안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질환에 대한 뇌 활동 계산 모델을 연구해 이를 치료로 연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인간두뇌 연구계획과도 연관된다. DARPA가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를 결정한 기관은 총 2곳으로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와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MGH)이다. UCSF팀은 개인의 정신, 신경 질환을 치료하는 뇌 이식 장치(마이크로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장치는 뇌 신호를 기록하고, 자극해 해당 구간의 고장 난 신경회로를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MGH팀은 불안, 기억력 감퇴(치매), 환경 부적응 증세를 대상으로 공통 구성 요소를 식별하는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팀은 공통특징 발견을 위한 행동테스트, 개별 신경세포조직 연구 활동을 병행해 이를 직접적으로 두뇌에 적용하는 임플란트 장치를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이 연구는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 소재 드레이퍼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DARPA는 해당 프로젝트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상 병사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한편 최근 늘어나고 있는 치매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브넷 프로그램은 향후 5년간 해당 기관에 연구자금을 지원하며 최종적으로는 미국 식품 의약국(FDA) 승인 의료기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사진=DARPA/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장성 요양병원 화재] “엄지발톱 빠지는 줄도 모르고 연기 뚫고 탈출”

    “나도 죽을 뻔했어. 죽을 뻔했지. 컴컴하고 목이 따가웠는데 무조건 통로 따라 걸었어.” 28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 병동. 산소마스크를 낀 김소진(71)씨는 간밤에 들이마신 연기 탓인지 잔뜩 쉰 목소리로 힘겹게 탈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나는 원래 새벽 1시에 잠이 드니까 TV를 보고 있었지. 열려 있던 창문 밖에서 소방차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물줄기가 들어왔어”라고 말했다. 불이 난 전남 장성군 효실천사랑나눔병원(이하 효사랑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과 멀지 않은 곳에서 김씨는 같은 방에 있던 환자 2명과 TV를 보고 있었다. 김씨는 “갑자기 전기가 나가니까 아무것도 안 보였어. 정신 멀쩡한 사람이 병원에는 절반도 안 되니까 많이 못 나왔을 거야”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랑 같은 방에 있던 영감들 나왔는지 어쨌는지 볼 새도 없이 통로 쪽 방향으로 무조건 걸었어”라고 했다. 서울에서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내려온 부인을 만난 김씨는 “내 엄지발톱 좀 봐. 발톱 빠지는 줄도 모르고 탈출했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씨는 송모(56)씨, 이모(88)씨와 함께 광주 보훈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전남대 병원으로 다시 왔다. 효사랑병원 최고령 환자인 이씨는 삼계파출소 정인철(47) 경위의 도움으로 가장 먼저 불길 속에서 빠져나왔다. 이날 새벽부터 아버지 곁을 지킨 이씨의 딸은 “처음에는 의식이 없었던 아버지의 폐에서 시커먼 물질들이 빠져나오는 걸 보니 ‘이제 사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가게를 하는 첫째 오빠가 모셨는데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셔서 요양원에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늘 요양원에서 나오고 싶어 하셨다. 면회도 자주 가지 못해 죄송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설립된 효사랑병원은 본관과 별관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불이 난 곳은 별관이다. 별관에는 치매, 정신분열증 등을 앓거나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78명이 2개 층에 나뉘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사랑병원의 간호조무사는 “보통 한 층에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2명 근무하는데 주중에는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이 근무하기도 한다”면서 “우리 병원의 환자 수 대비 간호사, 간호조무사 수는 그리 열악한 편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광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외국인과 국제통화 걱정 끝? 스카이프 ‘실시간 통역기술’ 연내 공개

    외국인과 국제통화 걱정 끝? 스카이프 ‘실시간 통역기술’ 연내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MS)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에 실시간 통역 기술을 추가해 연내 공개할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실시간 통역기술’ 영상을 보면 실제 영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두 사람이 실시간으로 어려움 없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카이프 번역기(Skype Translator)로 불리는 이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언어를 통역해주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통화하는 두 사람이 서로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실시간으로 통역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 이 기술을 처음 발표했지만 당시 인식률이 떨어져 큰 실용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신경 회로망 기술(neural network technology)을 도입하여 이러한 오류를 개선하였고, 그 결과 인식률이 30% 이상 개선됐다. 또한 스카이프는 컴퓨터를 포함하여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음성비서 ‘코타나’의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의사소통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이 상당 부분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 추산 매일 3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통화 시간도 매일 약 20억 분에 달한다. 스카이프 번역기는 2014년 말 윈도우 8.1 베타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영상=Microsoft Research/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예비신부 “도저히 안 믿겨… 직접 확인해야”

    예비신부 “도저히 안 믿겨… 직접 확인해야”

    “고생만 실컷 하다가 9월에 결혼을 하게 되면 좀 행복해질까 싶었는데…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요.”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숨진 중국 교포 김탁(37)씨의 어머니(50)는 세 아들 중 유난히 다정했던 큰아들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의지했던 큰아들마저 황망하게 떠난 충격이 가시지 않은 탓이다. 27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마련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만난 김씨는 “탁이 아빠와 재혼을 해서 탁이와 나는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났는데도 늘 살뜰하게 나를 챙겼다”면서 비통해했다. 김씨는 2011년 영주권을 취득해 한국에 입국했으나 아직 귀화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중국 여행사에서 항공티켓 발권 업무를 했던 그는 울산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일했다. 어머니는 “아들은 평소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주말이면 고양의 어머니 집에 올라와 막냇동생(18)을 돌봤다. 주말에 고양에 왔다가 사고 당일 울산에 있는 회사 숙소로 돌아가려고 터미널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터미널에서 화재가 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가 아들에게 ‘숙소에 잘 도착했니?’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전화를 하던 중 경찰이 전화를 받는 통에 뒤늦게 비보를 접했다. 사고 발생 약 8시간 만이었다. 어머니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터미널은 여기저기 뚫린데다 아들이 10번도 넘게 방문해 구조를 잘 알고 있었는데 왜 탈출을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9월 10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어머니는 “며느리 될 아이가 중국에 있는데 비자를 신청해도 빨라야 30일에나 나온다고 해서 발만 구르고 있다”면서 “자기 눈으로 직접 (아들의 죽음을) 확인해야겠으니 한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들이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을 하려고 예약도 해놓고, 결혼하면 한국에서 신혼살림을 차릴 생각에 부풀어 있었는데…”라는 말만 되뇌며 아들의 영정을 멍하니 쳐다봤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극우 돌풍에 충격받은 유럽 3강 3색 해법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연합(EU) 해체를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일으키자 EU의 중심축을 형성해 온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대로 EU 붕괴를 지켜볼 수 없다는 점에는 공감하나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해법이 제각각이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급격히 보수화된 것을 확인한 이상 보수화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자국 선거에서도 패해 재집권이 물 건너갈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팽배해졌다. ●프랑스… 긴축 반대로 급선회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개표 직후 TV 연설에서 “EU의 권한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유로존 경제위기 극복 이후 남은 것은 궁핍한 생활에 낙심한 국민들뿐”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EU가 각국 정부에 요구해 온 긴축정책을 지지해 왔으나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반대로 돌아섰다. 27일 소집된 긴급 EU 정상회의에서도 그는 “성장과 일자리, 투자 증대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속한 사회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국민전선과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에 패해 3위로 밀려났다. ●독일… 각국 내부 정책 변화에 초점 EU의 ‘최대 주주’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EU 차원의 정책 변화보다는 각국 내부의 정책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EU의 응집력 약화는 곧 독일의 영향력 약화로 직결되고, 이는 내부 통치에도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기존 정당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되찾아 오기 위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EU에 중대한 양보 요구 3국 가운데 유럽 통합에 가장 회의적이었던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당내 보수파들로부터 EU 탈퇴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은 이번에 극우 영국독립당(UKIP)에 참패했다. 당 원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상원의원은 “우리 당의 EU 정책은 선명성이 부족하다”면서 “2016년 안에 EU 탈퇴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립당에 지지 기반을 잠식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EU 탈퇴 국민투표를 조기 시행해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유권자들이 EU에 깊은 환멸을 느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도 “2017년까지 EU 탈퇴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기존의 일정을 단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회가 된다면 EU로부터 중대한 양보를 끌어내겠다”고 밝혀 EU의 권한을 대폭 약화하는 개혁 노선을 더 확실히 밟을 뜻을 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정상들은 EU를 해체하지 않으면서 국내 경제와 재정정책 등에 대한 지배력을 EU로부터 되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유로존을 탈퇴하는 등 급격한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럽의회 선거 ‘反EU 극우정당’ 돌풍

    유럽의회 선거 ‘反EU 극우정당’ 돌풍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연합(EU) 해체와 인종차별 정책을 외쳐 온 극우정당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중도좌파와 중도우파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의 ‘양당 체제’ 정치지형이 ‘좌-우-극우’의 ‘3당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제 통합과 자유로운 이민 등 EU가 추진해 온 핵심 정책도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마친 EU 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을 비롯해 포퓰리즘정당, 극좌정당 등 반(反)EU 그룹은 전체 751석 중 14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유럽의회에서 제3세력으로 부상했다. 유럽국민당그룹 214석과 유럽사회당그룹 189석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국민당그룹은 1위를 수성했지만 60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EU, 반이민, 반유로를 내세우는 극우 정당이 급부상한 것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벌어진 극우 정당 돌풍 때문이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개표 완료 결과 25%를 기록해 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21%)과 좌파인 집권 사회당(PS·14%)을 제쳤다. 국민전선은 외국인 이민 제한, 주권 강화 등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극우 정당이다. 국민전선은 74석 중 24석을 확보하며 1972년 창당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운동연합과 사회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EU 통합에 앞장서 온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정치적 지진이 일어났다. 유럽이 패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파시스트’였던 아버지로부터 당을 물려받아 대중정당으로 이미지를 변환시킨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프랑스 국민이 더 이상 외부(EU)의 지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선언했다. 영국의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은 절반 넘게 진행된 개표 결과 28%의 득표율로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을 누르고 1위를 달렸다. 독립당은 영국에 배정된 73석 중 23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아닌 제3의 정당이 1위에 오른 것은 1906년 총선 이후 108년 만이다. 나이절 패라지 독립당 대표는 “영국 정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이라면서 “유럽통합은 오늘밤으로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덴마크에서는 전체 13석 중 극우 덴마크국민당(DPP)이 4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헝가리, 오스트리아에서도 극우 정당이 부상했다.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극좌 정당이 약진했다. EU 최대 경제국으로 EU 통합을 주도한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의 기독교민주당(CDU·기민당)과 기독교사회당(CSU·기사당) 연합이 36.3%의 득표율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대신 유로화 통용을 반대하며 1년 전에 창당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7%의 지지율로 7석을 차지해 유럽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EU 정당이 인기를 끈 데는 EU의 이민 자유화 정책과 그로 인한 일자리 경쟁 심화, 회복될 기미가 없는 경제 상황에 반감을 갖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잘살아 보자’며 시작했던 통합 때문에 오히려 더 못살게 됐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유럽 부국 국민들은 동유럽의 ‘가난뱅이’ 이민자들이 몰려와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올해 들어 루마니아, 불가리아 국민의 EU 내 이민·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동유럽국가에서 서유럽국가로 더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는 국민투표를 통해 이민제한법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EU가 각국에 과도한 긴축을 요구하면서 해당국의 복지 혜택이 줄어든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EU에 묶여 못사는 것보다는 ‘EU를 벗어나 우리만이라도 잘살자’로 돌아선 것이다. 결국 EU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약진하면서 이민, 가입국 확대 등 EU통합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BC는 반EU 정당이 어떻게 원내교섭단체를 형성할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반EU 정당은 연대를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지만, 거대 단일 정파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EU라는 목표는 같지만 정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영국독립당은 프랑스 국민전선의 연대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럽의회 선거 이후 일정은

    유럽의회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유럽연합(EU) 지도부 개편 등 정치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8대 유럽의회가 새로 개원하고 EU 집행위원장,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의회 의장,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EU 최고위직 선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장 26일부터 유럽의회 내 정파 구성을 위한 각국 정당 간 접촉이 시작된다. 각국 정당들은 정파 협상을 통해 6월 중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 유럽의회에서 정치그룹으로 인정받고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7개 이상의 회원국에서 25명 이상의 의원이 참여해야 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EU 행정권력의 수장인 집행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이다. 2009년 발효된 리스본조약은 의회 선거 결과를 집행위원장 선출에 고려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정파의 지위를 유지한 유럽국민당그룹(EPP)의 장클로드 융커 후보가 가장 유력하다. 집행위원장 선출 권한을 여전히 EU 정상들의 협의체인 유럽이사회가 갖고 있지만, 극우파 등 반EU 정당이 급부상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중량감 있는 중도우파 정치인인 융커를 집행위원장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융커는 19년간 룩셈부르크 총리를 지냈고 지난해 초까지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의장직을 맡아 유로화 도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女心 녹이는 미소의 호날두와 라모스, 모델이야 축구선수야…

    25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eu)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의 결승전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etico Madrid)를 상대로 4-1로 이겨 작년에 이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지오 라모스(Sergio Lamos,28)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취재진을 향해 기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식재산을 보호합시다”

    “지식재산을 보호합시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등의 회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에서 ‘지식재산 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은 특허청이 지식재산 보호 주간(5월 19~23일)을 맞아 마련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우크라 동부 투표 제대로 진행 안 돼

    친유럽과 친러시아 세력 간 격전장이 된 우크라이나가 25일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친러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동부에서는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초콜릿 왕’으로 불리는 대기업가 페트로 포로셴코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동부와의 갈등을 봉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민 3600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가운데 아르세니 야체뉴크 임시 총리는 전날 성명에서 “해외의 지원을 받는 도둑들이 선거를 교란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그러나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에서는 투표소 상당수가 친러 민병대에 점거됐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두 지역 34개 선거구 중 20개가 분리주의 민병대에 점거돼 있다”고 밝혔다. 일부 분리주의자들은 투표장에 나오는 유권자를 폭행하거나 총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유권자는 우크라이나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친유럽연합(EU) 시위로 인한 친러 정권 붕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동부지역 분리주의 유혈사태 등으로 이어진 대혼란이 대선 이후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두 지역에서 투표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아 새 대통령이 정통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우크라이나 유혈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로셴코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EU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알력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터키 영화 ‘원터 슬립’,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안다

    제6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 터키 영화 ‘윈터 슬립’(Winter Sleep)에 돌아갔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7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터키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터키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은 터키 아나톨리아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중년 남성과 그의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속물근성을 깨닫지 못하던 중년 남성이 아내와 관계에 위기가 닥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깨닫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세일란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터키 영화 100주년이 되는 올해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 상을 (터키 반정부 시위 때) 목숨을 잃은 이들을 포함해 모든 터키 젊은이들에게 바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세일란 감독은 1982년 일마즈 귀니 감독의 ‘욜’에 이어 터키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탔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제인 캠피온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윈터 슬립’의 리듬이 완벽했다”고 격찬했다. 2위작인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여성인 이탈리아 알리스 로르바흐 감독의 ‘더 원더스’(The Wonders)가 받았다. ‘더 원더스’는 로르바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감독상은 ‘폭스 캐처’(Foxcatcher)를 연출한 베넷 밀러 감독이 탔으며, 심사위원상은 자비에 돌란의 ‘모미’(Mommy)와 장뤼크 고다르의 ‘아듀 오 랑가쥬’(Adieu au Langage)가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맵스 투 더 스타스’(Maps to the Stars)의 주연인 미국 배우 줄리앤 무어가, 남우주연상은 마이크 리 감독의 ‘미스터 터너’(Mr. Turner)에서 열연한 영국 배우 티모시 스폴이 각각 받았다. 각본상은 러시아 영화 ‘리바이어던’(Leviathan)의 안드레이 즈뱌긴체프 감독과 올렉 네긴이 탔다. 황금카메라상은 프랑스 마리 아마슈켈리 감독의 ‘파티 걸’(Party girl),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헝가리 코르넬 문드루초 감독의 ‘화이트 갓’(White God)에 각각 돌아갔다. 한국 작품으로는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고, 권현주 감독의 ‘숨’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했으나 상을 타지는 못했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배우 전도연은 시상식 뒤 기자회견에서 “유명감독이든 아니든 선입감 없이 심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다른 심사위원과 함께 영화를 본 것은 즐거운 경험이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관피아 척결 분위기 틈탄 복지부동 경계해야

    공직사회가 바짝 움츠러들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근신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6·4지방선거와 개각을 앞두고 눈치만 살피면서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복지부동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공직 기강 해이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는 복지부동은 고질적 적폐(積弊)다. 일부 공직자들이 평상시에는 민원인 등에게 군림하는 자세를 보이다가 공직 개혁이나 조직 혁신 바람이 불기만 하면 몸을 사리는 게 오랜 폐습이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이후 민관유착의 온상인 관피아를 척결하려고 전국 18개 지검에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대대적 수사에 나선다. 여기에 그쳐선 안 된다. 감사원도 암행감찰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혁파하기 바란다.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조직 개편 방침을 밝히면서 조직 해체가 결정된 해양경찰청은 명예퇴직 신청자가 평소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매년 홀수달에 명퇴 신청을 받는 해경은 월평균 10명가량이 신청을 하는데, 이달 들어 15일까지 27명이 신청했다. 해경 해체를 결정한 이후 하루 3~4명이 명퇴에 대해 문의하고 있어 7월 신청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조직이 축소되는 안전행정부나 해양수산부도 일손이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후보자에게 줄 서기를 하는 등 대민봉사 업무와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어 선거 이후 부작용이 우려된다. 선심성 또는 보복성 인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해서 행정 공백이 있어선 결코 안 된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더 창의적 행정을 추진하는 것이 공직사회 개조로 이르는 지름길이자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극복하는 길일 것이다.국정이 세월호 참사 수습에 집중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나 규제 개혁, 창조경제, 공공기관 혁신 등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굵직한 국정 과제들이 표류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 시장이나 내수 침체 등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들도 마찬가지다. 쌀 관세화 추가 유예 문제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를 불법 어업국으로 최종 지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와 외교부 등은 모든 채널을 동원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망신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다른 부처의 일이라면서 칸막이를 하거나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손 놓을 생각은 추후도 하지 말아야 한다.
  • EU, 한반도 위기 시 군사·인도적 지원

    EU, 한반도 위기 시 군사·인도적 지원

    유럽연합(EU)이 한반도 위기 시 군사·인도적으로 지원하고, 한국군(軍)도 EU의 전 지구적 위기관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와 정치·경제·안보 부문의 3대 협정(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 위기관리 활동 협정)을 모두 체결한 국가가 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EU 위기관리 활동 기본참여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윤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EU와의 대북 공조뿐 아니라 한반도가 포함된 위기관리 상황에 대한 공조 강화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EU 외교수장이 이날 서명한 위기관리 활동 협정은 대규모 재난·재해와 분쟁지역 평화유지 등의 상호 군사·인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6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협정 대상에는 한반도가 포함돼 남북 간 대규모 군사 충돌에 따른 인도적 재앙과 재난 복구 등에 EU가 군사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애완동물이 인간에 ‘슈퍼박테리아’ 옮긴다”

    “애완동물이 인간에 ‘슈퍼박테리아’ 옮긴다”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집 안 애완동물이 인간에게 ‘슈퍼박테리아(super bacteria)’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인간이 애완동물에게서 슈퍼박테리아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슈퍼박테리아는 내성이 강해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며 최초 사례는 지난 1961년, 영국에 출몰한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애완동물이 보유한 슈퍼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전염된 첫 사례는 작년 영국 남부 버크셔 뉴베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2명의 동거인이 그들이 기르던 새끼 고양이에게서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됐던 것이다. 본래 이 균이 첫 검출된 것은 지난 2011년, 영국 농장 소에게서였다. 이후 두 감염자는 소들이 받은 것과 같은 우형결핵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애완용 고양이 100마리 당 1마리, 강아지의 2~9%가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우려되는 것은 앞선 사례처럼 애완동물에 의해 인간이 슈퍼박테리아에 직접 감염될 위험이 잠복되어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최근 진행된 실험에서 해당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42마리의 애완용 고양이, 강아지에서 추출한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 샘플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인간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감염 확률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하지만 이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연구를 주도한 케임브리지 대학 예방수의학과 마크 홈즈 박사는 “고양이와 개의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은 여전히 ​​매우 드물기에 애완용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벌써 긴장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본인의 애완동물이 슈퍼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존재하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 온라인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평화 위해 군-경찰이 통제권 장악” 언론 통제까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군부 실세인 프라윳 찬 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쿠데타를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프라윳 총장은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 군부는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위해 22일부터 태국 군부가 권한을 장악했다. 쿠데타 선언은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일이 태국의 국제적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는 쿠데타 선언 이후 오후 10시~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발령했고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또한 BTS(지하철)도 오후 9시부터 중단시켰으며 군부는 TV와 라디오방송국에 군 관련 방송만 송출할 것을 명령하는 등 강력한 언론 통제에 들어갔다. 앞서 쁘라윳 총장은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으나 이틀 만에 쿠데타를 선언한 것.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계기는 6개월 째 이어진 태국의 반정부 시위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 11월 잉락 친나왓 총리가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등 정치범의 사면을 추진하면서 시작돼 28명이 숨지고 800명 가까운 부상자를 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에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성명을 내고 “태국 군부 쿠데타가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쿠데타가 미국과 태국 양국의 동맹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태국 상황을 극도로 염려하며 지켜보고 있다. 태국이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신속히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성명을 냈다. 네티즌들은 “태국 군부, 결국 쿠데타 선언했구나”,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 텐데”,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빨리 평화를 찾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완동물이 인간에 ‘슈퍼박테리아’ 옮긴다”

    “애완동물이 인간에 ‘슈퍼박테리아’ 옮긴다”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집 안 애완동물이 인간에게 ‘슈퍼박테리아(super bacteria)’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인간이 애완동물에게서 슈퍼박테리아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슈퍼박테리아는 내성이 강해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며 최초 사례는 지난 1961년, 영국에 출몰한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애완동물이 보유한 슈퍼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전염된 첫 사례는 작년 영국 남부 버크셔 뉴베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2명의 동거인이 그들이 기르던 새끼 고양이에게서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됐던 것이다. 본래 이 균이 첫 검출된 것은 지난 2011년, 영국 농장 소에게서였다. 이후 두 감염자는 소들이 받은 것과 같은 우형결핵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애완용 고양이 100마리 당 1마리, 강아지의 2~9%가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우려되는 것은 앞선 사례처럼 애완동물에 의해 인간이 슈퍼박테리아에 직접 감염될 위험이 잠복되어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최근 진행된 실험에서 해당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42마리의 애완용 고양이, 강아지에서 추출한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 샘플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인간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감염 확률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하지만 이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연구를 주도한 케임브리지 대학 예방수의학과 마크 홈즈 박사는 “고양이와 개의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은 여전히 ​​매우 드물기에 애완용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벌써 긴장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본인의 애완동물이 슈퍼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존재하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 온라인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광진 생활불편 모바일로 접수… 현장 민원 살피미 본격 운영

    “보안등이 고장 나서 밤늦게 골목길을 걸을 때 무서워요.” “길가에 오토바이가 오래 방치돼 있는데 보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위험하니 처리해 주세요.” 광진구가 주민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는 ‘현장 민원 살피미’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전체 15개 동에서 2명씩 구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이 높고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주민 30명을 살피미로 선정했다. 이들은 간단한 교육을 거쳐 현장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 속 불편 사항이나 안전 위해 요인 등의 문제점을 주민의 시각에서 찾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신고 분야는 불법 주정차 등의 교통 불편에서부터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광고물 정비, 유기 동물 신고 등까지 생활과 밀접한 불편 사항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생활 불편을 발견하면 다산콜센터(120)에 전화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서울스마트 불편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신고하면 되고 응답소 홈페이지(eungdapso.seoul.go.kr)에 접속해 신고할 수도 있다. 신고된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을 거쳐 즉시 처리하고 결과를 현장 민원 살피미 요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및 이메일로 통보한다. 살피미에 대해서는 신고 4건당 1시간, 1일 최대 8시간을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하고 연말에 실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장 및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정윤택 구청장 권한대행은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주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곧장 해결함으로써 체감 행정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 대통령, 애슈튼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접견

    박 대통령, 애슈튼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임’ 고민인가요? 男女 콜레스테롤 재보세요

    ‘불임’ 고민인가요? 男女 콜레스테롤 재보세요

    남녀 커플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Eunice Kennedy Shriver 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연구진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남녀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임신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시건, 텍사스 지역에서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인 남녀커플 501명의 혈액을 채취해 ‘유리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인지질’ 그리고 ‘총 지질’ 수치를 측정했고 이후 12개월 간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1년이 경과한 뒤, 그중 347명 커플이 임신에 성공했는데 불임이 됐거나 임신이 늦어진 커플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임신이 성공한 커플들보다 평균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임신이 더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와 남성 정액의 질부터 배란, 착상 등 임신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모든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비만, 심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평소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주는 것이 건강한 가정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양학 전문가들은 평소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탕, 패스트푸드 등을 덜 먹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주면서 채소, 과일, 잡곡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먹어주는 것이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되며 최소 5년에 한번은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2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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